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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로그/AC

[AC] ➕괴물예찬론 2022-08-21~26

시나리오 본문 : https://posty.pe/51uvpa

 

 

KP 

KPC 클램 윌리센

 

PL 

PC 아돌프 레온하르트

 

 

 

크리그어 시리즈에 대한 광범위한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 1

더보기

 

 
가끔은 생각해.
 
이런 나도
 
누군가를 구하는 영웅이 될 수 있었을까.
 
 
 
 
아나운서: “크리쳐 사태가 종식되었음에도 새롭게 나타난 인류를 향한 위협에 안전 지대의 대부분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행인1: "너무 무서워요."
 
행인2: "외계인의 침공?"
 
???: "지금이 우리에게 영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하지만 두려워 마세요, 영웅은 곧 돌아옵니다. 우리는 구원받을 것입니다.”
 
에우살:(왜 이렇게 안 와... 피곤한 눈으로 아이를 힐끔, 그리고 다시 버스 시간표를 보고 있다가 전화를 걸어본다.)
 
센터 직원: "네, 버스 관리 센터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에우살:저기, 버스가 안 와서요. 회사 늦을 것 같은데 도대체 언제 오나요?
 
센터 직원: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고객님. 다수의 버스 기사들이 파업을 선포하셔서 현재 해당 지역으로는 버스가 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들 마지막 순간은 가족들과 있고 싶다고 그만두셔서….”
 
에우살:... 네? (이게 무슨 *같은 소리야. 아... 연차 말린다. 인상을 찌푸린 채로 몇 번이고 '그래서 진짜 안 온다고요? 한 대도?'하고 몇 번이나 확인한 후에야 예에... 기운 빠지는 소리를 내며 전화를 끊는다.)
 
...그냥 가지 말까.
 
에우살:... 재해가 날 막는데. (회사에 전화를 때릴까 말까 멍하게 폰을 내려다보고 있다가 아이 옆에 털썩 앉는다. ... 5분만 더 고민해보자.)
(아이를 돌아본다.) 넌 어디로 가려고 했어? (당연히 얘도 버스를 기다리는 거겠거니 하면서.)
 
어린아이:"........."
 
에우살:... 야, 잠깐만. (놀라서 아이를 잡고 곳곳을 살펴본다.) 이거 뭐야. 누가 이랬어?
 
어린아이:"......"
(대답 없이 다른 곳을 응시하며 입만 뻐끔거린다.)
 
에우살:뭐라고? (애가 보는 곳을 휙 돌아봄)
 
로브를 입은 사람: “여기 있었구나!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이 아이는 저희 소속입니다. 자, 가자.”
 
에우살:...! (사이비!)
 
어린아이:"......"
(미미하게 고개를 흔든다.)
 
로브를 입은 사람: “왜 이러는 거니? 이러면 착한 아이가 아니지. 또 교육을 받고 싶은 거야?”
 
에우살:(애를 자기 위로 물린다.) 잠깐만요. 얜 병원부터 갈 거예요. 연락처 주고 가시면 치료 끝나고 연락드리든지 말든지 할게요.
 
로브를 입은 사람: "저희 측에서 보살피는 아이니 저희가 병원에 데려가겠습니다.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분이시군요."
 
에우살:아뇨. (아이 손목 꽉 잡고) 이거 폭력이에요.
 
에우살에게 기능치 '용기'가 부여됩니다.
 
Beam:용기가 생겼다
 
로브를 입은 사람: "타인의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시는군요? 저희 측 아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용기 판정
 
에우살:
용기
30156
44
실패
 
Beam:그러나 모자랐다
 
로브를 입은 사람: "얼른 저희 아이를 돌려주시죠."
 
용기 판정
 
에우살:... 하지만, (멈칫하긴 했는데... 이대로 쟤가 가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니까 신고도 안 되고... 에라 모르겠다.) 아동학대가 의심되니까 신고부터 할 거예요! 정 불안하시면 한 분만 저랑 같이 가시던가요.
용기
40208
63
실패
 
Beam:쫄보네
 
용기 판정
 
에우살:... (아, 안 되는데... 안절부절)
용기
502510
51
실패
 
Beam:
 
Beam:진짜 소시민이네
 
용기 판정
 
에우살:(주변을 곁눈질로 쳐다본다...)
용기
603012
4
극단적 성공
 
텐:이야!!!!
 
텐:멋져!!
 
로브를 입은 사람: “이게 무슨 짓이죠? 이건 납치예요. 저희 아이를 돌려주시죠.”
 
에우살:죄, (뒤로 주춤) 죄송합니다아아...!! (작게 외치며 다른 곳으로 달린다.)
 
펄프 재능 [맷집]을 부여 받습니다.
 
운 10점을 사용해 전투 한 라운드에 들어오는 피해를 5점까지 면할 수 있습니다.
 
Beam:뭐야
 
다가오는 종말
 
엉망이 되어버린 하루
 
부서진 쳇바퀴
 
어린아이:“가야 하는 곳이 있어요. 그런데 혼자서는 갈 수가 없어서…"
 
에우살:(달리다 끼이익 선다.) 뭐?
 
에우살:... 약국을 찾는 거야?
 
어린아이:(고개를 젓는다.)
"꼭 X 제약 회사에 가야 해요. 꼭이요."
 
에우살:어... (경찰서로 가야 할 텐데... 그런데 들어가면 조사에 뭐에, 가고 싶은 덴 못 갈 테고.)
뭐... (... 어차피 회사도 튼 거,) 그래.
 
어린아이:"감사해요."
 
오데트:"저는 오데트예요."
 
에우살:아, 안녕... 오데트. 난 에우살이야.
 
오데트:"안녕하세요, 에우살 씨."
 
에우살:음, 무지 어른스럽네. (머리를 가볍게 쓸다가) 그 회사 갔다가, 꼭 경찰서도 같이 가자.
 
오데트:(에우살을 바라보다가 대답 없이 다시 먼 곳을 응시한다.)
 
"저기 있다! 잡아!!"
 
에우살:으아; 뛰자!
 
데미지 7
 
탕!
 
펄프 재능 [강심장]을 부여 받습니다.
 
다른 사람을 공격하거나, 부상을 보거나, 시체를 보았을 때의 이성 손실을 무시합니다.
 
오데트:“미안해, 나 때문에…….”
 
에우살:아니야... 괜찮아! (오데트를 데리고 좁은 골목으로 길을 틀어 통과한다. 도와주기로 약속했는데 갑자기 힘들다고 할 수는 없잖아.)
 
용기 판정
 
에우살:
용기
703514
59
성공
 
크리쳐가 용액 속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에우살:이거, 누르면 돼? (이제 이게 무슨 일인지 상황 분간도 잘 가지 않는다. 다만 이게 나의 '목적'임은 알겠다. 그냥 그런 느낌이었다.)
 
오데트:(울면서도 천천히 끄덕인다.)
 
에우살:... 미안, 경찰서까진 못 갈지도... (우는 얼굴에 말갛게 웃음 지어 보이곤 버튼을 누른다.)
 
오데트:“있잖아, 이런 말… 조금도 위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오데트:“당신은 세계를 구한 거야.
"고마워, 에우살. 작은 영웅."
 
이 마음이 연산의 결과라면
 
세상은 거대한 기계장치일 거야.
 
0. Hero가 종료됩니다.
 
용기의 다음 이야기를 위하여 : ▼2에서 계속

 

 


▼ 2

더보기

 

➕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RESTART

 

 
당신은 '용기'를 이어받습니다.
 
 
 
 
터질듯 빨리 뛰는 심장.
 
어린아이:"정신이 들어?"
 
아돌프:(아픔에 찌푸린 채 멍한 ―리부팅이 채 끝나지 않은― 정신을 깨우고 있다가,) ... 오데트? (기억이 돌아오자 핫, 하고 눈을 번쩍 뜬다. 주변을 둘러보며) 여, 여긴 어디야!? 클램은???
 
오데트:"응, 나야. 구하러 왔어, 아돌프."
"클램은.. 모르겠어."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AOC가 악신을 소환하고 네가 그것과 싸우다가 죽었어."
"그 후에 남은 사람끼리 신 정부를 수립해 이어가다가 테러가 발생했어."
"난 그 녀석들에게 잡혀가 능력을 추출당하는 실험을 당해서 지금 이 모습이야."
"그 실험 때문에 갇혀만 있어서 콘라드도 클램도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어."
"죽은 줄 알았던 네가 어딘가에 산 채로 포획되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얼마 전에 탈출해서 나온 거야."
"그리고...."
"크리쳐가 없어졌고, 악신도 사라졌는데.. 어째서인지 원인불명의 멸망이 진행 되고 있어."
 
아돌프:내가, 산 채로... (자신의 상태를 살펴본다.) 그러고 보니 누가 내 목에 칼을 꽂았는데... 크리쳐를 어떻게 잡은 거지? 아니, 그보다 무슨 말이야? 멸망이라니?
 
오데트:"정체를 알 수 없는 행성이 다가오고 있어. 이대로면 지구와 충돌할 거야. 과학자들도 이유를 모른대. 그렇게 웅성거리는 이야기를 길에서 들었어."
"... 어쩌면 우리를 납치한 사이비 종교가 뭔가를 알고 있을지도 몰라."
 
아돌프:...!
 
아돌프:그, 그럼 일단... 어... (어떻게 하지? 뭐가 먼저지? 클램을 찾는 일, 멸망을 막는 일. 가볍게 패닉이 온 상태로 고민하는데, 길진 않았다. 금세 벌떡 일어난다. 당연히 멸망이 먼저다.)
아까 내가 잡혀왔다고 했지? 그럼 여기가 그놈들 집이야? (뭘 봐야 알 수 있지? 보통은 문서. 으, 이런 거 잘 못하는데. 하지만 해야한다. 연구자료를 본다.)
 
오데트:"응, 그런 것 같아. 내가 있던 실험실은 다른 곳이었지만."
(끄덕이며 너를 따라다닌다.)
 
아돌프:꽤 규모가 큰가 보네... (그렇지. 그러니까 크리쳐도 잡았겠지.)
 
‘▒▒전의 신체 구조 데이터와 99% 이상 일치하지 않음'
 
오데트:"그런 것 같아. 아까도 매섭게 쫓아왔어."
"무기도 가지고 있었고.."
 
아돌프:(뭐 그야... 싹 갈아엎어졌으니까. 다른 건 더 없는지 문서를 뒤적뒤적)
무기?
 
오데트:"응, 총을 가지고 있었어."
 
아돌프:우리가 쓰던 거랑 같은 거 말야?
(뭐야, 크리쳐를 생포해서 연구하던 놈들치곤 실력이 엉망이네. 생각하며 좌측 실험관을 본다.)
 
오데트:"아니, 그거랑은 달라. 우리가 쓰던 건 AOC에서 특수제작한 총이니까."
"그것보단 일반적이라고 부를만한 범주에 들어가는 총이었어."
 
아돌프:으음... (눈알 같은 걸 찜찜한 기분으로 보고 있다가 우측 실험관으로 간다.)
크리쳐는 일반 총에 안 죽을 텐데...
 
아돌프:... (너무한데. 찡그리고서 특별 보관실로 간다.)
 
관찰력 판정
 
아돌프:
관찰력
753715
95
실패
 
Beam:강행?
 
강행 판정
 
아돌프:
관찰력
753715
39
성공
 
아돌프:... (무기를 살펴본다.) 이거 쓸 수 있을까?
 
아돌프:(한 번 들어서 장전도 해보고, 해제도 해보고, 겨눠보고, 상태가 괜찮으면 등 뒤에 척 맨다.)
음...
 
Beam:그것을 씨게 고민중
 
텐:ㅋㅋㅋㅋㅋㅋㅋㅋ
 
아돌프:(아무리 그래도... 환자복... 움직이기도 힘들고 눈에 너무 띄지?)
(옷을 빠르게 갈아입는다. 타임어택하듯!)
 
아돌프:(준비가 끝나면 바깥으로 나온다.) 됐어, 준비 만전.
 
아돌프:...! 오데트! 무슨 일이야? 어디 아파?
 
오데트:“콜록... 괜찮아. 실험 후유증 때문이니까.”
“나는, 여기에 두고 가."
" 방금 통신기를 찾아 예전에 사용했던 AOC 전파에 잡히도록 연락을 넣었으니 운 좋으면 지원이 올 거야."
"지금 AOC로 가면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야. 조심, …….”
 
당신이 죽은 이후의 클램.
 
아돌프:오데트! (아직 살아있는지 확인하고는 번쩍 안아들고 일어난다. AOC. 클램. ... 설마 지금 또 미쳐있는 건 아니지? 그럼 진짜 귀찮아지는데. 생각하면서도 어디에 오데트를 둘 데가 없는지 동시에 생각한다.)
 
아돌프:아직... 아직 크리쳐 맞지? (맞기를 기도하면서 특별 보관실로 들어가 눕혀주고 나온다.)
 
아나운서: “크리쳐 사태가 종식되었음에도 새롭게 나타난 인류를 향한 위협에 안전 지대의 대부분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행인1: “너무 무서워요.”
 
행인2: “외계인의 침공?”
 
???: “지금이 우리에게 영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하지만 두려워 마세요, 영웅은 곧 돌아옵니다. 우리는 구원받을 것입니다.”
 
아돌프:... (이렇게 엉망이 된 AOC는 본 적이 없는데. 심지어 둘이 이곳을 뒤집어 놓았어도 이렇게 되진 않았을 것 같다. 주변을 조용히 둘러보고 다니면서 계단을 바라본다. 전력이 없으니... 저거 내 발로 올라가야겠지? 최상층을 떠올리며 한숨. 그런데 거기 가면 있으려나. 여기가 이 꼴이 됐는데. 게다가 무전은... 클램이 안전지대에 없었던 것 같은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머리를 흔들었다. 가보면 알겠지. 최상층으로.)
 
붉은 머리?
 
아돌프:...?
 
나타샤 폴 블레인:“AOC의 전 영웅이 여긴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아돌프:어... 나타샤 씨?
 
나타샤 폴 블레인:“오랜만이네요. 독이 들은 와인이라도 대접할까요?”
 
아돌프:...! 그걸 알아요?
 
나타샤 폴 블레인:"...안다는 게 무슨 말이죠?"
 
아돌프:... 어? (이 사람도 자기처럼 되돌아온건가 생각했는데, 그건 아닌가보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보다 음... 클램이 어디 있는지 알아요?
 
나타샤 폴 블레인:"글쎄요. 클램은 콘라드와 함께 행방불명이라 모르겠네요."
"그보다 당신은 죽지 않았던가요?"
 
아돌프:으음.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네요... (진심이었다. 진짜 어쩌다 보니까.)
 
나타샤 폴 블레인:"... 이상한 사람이네요."
 
아돌프:근데 클램이 행방불명이라니. ... 그것도 콘이랑 같이? (으음, 고민.)
그럼 지금 여기의 관리자는 나타샤 씨인가요?
 
나타샤 폴 블레인:"맞아요. 에보니의 유언을 따라서 안전지대를 지키려고 했지만, 보다시피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손을 놓았어요. ... 때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는 법이죠."
 
아돌프:... 하지만 아직 지키고 싶은 거죠?
 
나타샤 폴 블레인:"... 글쎄요. 이젠 내 의지 밖의 문제죠. 이곳에 오는 길에 하늘을 올려다 봤다면 알겠지만요."
 
이성 판정
 
아돌프:
이성
623112
52
성공
 
이성 -1
 
심리학 판정
 
아돌프:
심리학
30156
72
실패
 
Beam:될리가
 
텐:ㅋㅋㅋㅋㅋㅋㅋ
 
관찰 판정
 
아돌프:
관찰력
753715
61
성공
 
사이비 종교의 것이죠.
 
아돌프:음, 실은 그 문제 때문에 온 건데... (저게 왜 여기에? 저게 왜 여기에?? 저게 왜 여기에???)
 
아돌프:나타샤!?!
 
나타샤 폴 블레인:“마음 같아선 그냥 보내드리고 싶었는데요.”
 
나타샤 폴 블레인:“이대로 두면 계획에 방해가 될 것 같아서.”
 
TFR에서 습득한 스킬, 눈의 검과 얼음 방패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돌프, 방어 혹은 회피 합니까?
 
아돌프: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 크리쳐지만, 그래도!! (얼음의 방패를 사용하며 회피 시도)
얼음의 방패
회피
894417
99
실패
2
1d5 Roll
 
아돌프 행운 판정
 
Beam:피 2 남으니까 2로 버텨보자
 
아돌프:
703514
26
어려운 성공
 
텐:잘 했어
 
Beam:ㅋㅋㅋㅋㅋ
 
Beam:마지막 보루
 
맞으면 죽는다.
 
클램 윌리센:
민첩
603012
31
성공
 
아돌프 체력 -5
 
건강 판정
 
아돌프:
건강
994919
56
성공
 
클램 윌리센:"너...!"
 
아돌프:클램??
어떻게 여길... 그보다 뭐야, 왜 거기서 나와!?
 
아돌프:미미미쳤어!?
 
클램 윌리센:"시끄러!!"
 
아돌프:(히끅.)
 
클램 윌리센:“어떻게 살아있었다고 연락 한 번을 안할 수가 있어!!”
 
아돌프:어, 어어어!?!?!?
 
아돌프:내가그러고싶어서그랬던건아니고진짜피치못할사정이있었거든그래서-!!!
 
설득 판정
 
Beam:....
 
텐:저런
 
아돌프:
설득
1052
56
실패
 
Beam:쨉도 안됐어요 어림도 없죠
 
클램 윌리센:"피치 못할 사정? 무슨 사정. 난 네가 그 새끼한테 당하고 나서도.. 한참이나 네 시체를 업고 살려내겠다고 뛰어다녔는데. 그런 나한테 알리지도 않을 무슨 사정!!"
 
쿵,
 
아돌프:헉, (무서워 어느 정도냐면 진짜로 무서워)
미, 미안, 근데 진짜로... 나 납치됐었단 말야!
깨어나보니 웬 실험실이지, 너는 실종 상태지, 하늘에선 행성이 떨어지고 있대지, 내가 올 수 있는 덴 AOC밖에 없는데 가보니까 나타샤가... (네 행세를 하고 있고. 이건 뺐다.) 아무튼, 진짜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니까?
그러는 넌 어디 있었던 건데? 안전지대 밖에 있지 않았어?
 
클램 윌리센:(등 돌린 채로 네 이야기를 가만히 듣는다. 거짓말을 못하는 녀석이라는 건 진작에 알고 있던 것이라 의심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워낙에 올랐던 화라 심호흡을 몇 번 더 해 가라앉히고 나서야 다시 마주 보고 섰다.)
"... 납치라니 그건 무슨 말이야. 어떤 새끼들이? 일단 난, 완전히 안전지대 밖에 있었던 건 아니야. 사이비 종교 놈들과 나타샤의 지배에 저항하기 위해서 오가고 있다는 쪽이 더 맞는 표현이야."
"특히 오데트를 구출하기 위해서 콘라드와 파트너를 짜 움직이고 있었어."
"그리고 뒤늦게 네가 살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장소에 가봤지만 그곳엔 의식을 잃은 오데트만 있었고."
 
아돌프:...! 오데트를 만났어?
 
클램 윌리센:"어, 의식은 없는 상태였지만. 일단 안정을 취할 수 있게 적당한 장소로 피신시켜뒀어."
 
아돌프:다행이다...
 
클램 윌리센:"아주 잠깐 의식이 돌아와서 네가 이곳으로 왔다는 걸 알려줬고."
"급하게 와보니 또 내 파트너가 뒤지는 장면을 볼 뻔 했지만."
 
아돌프:음. (히히 웃곤) 나타샤 씨 세더라.
 
클램 윌리센:"... 웃어? 어? 웃어? 너 인간 몸에 적응한 줄 알았더니 여전히 크리쳐 때처럼 무모하게 행동하면 어쩌자는 거야!"
"내가 네 장례를 두 번 치뤄주면 좋겠냐!"
(다시 슬금슬금 올라오는 분노...)
 
아돌프:으앗...! (본능적으로 뒤로 몸 물림)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는데... (부루퉁)
아, 아무튼 날 납치한 데가 거기인 것 같거든, 사이비 종교. 그리고 그 표시가 나타샤 씨의 책상 위에 있는 문서에도 있었어. 그걸 발견하자마자 그런 상황이 됐던 거고...
 
클램 윌리센:"애초에 아무 것도 모른다면서 소장실을 왜 가!"
(부러지지 않은 팔로 코 꾹꾹꾹)
 
아돌프:아 그야 너를 찾아야 하니까...! 너라면 거기에 있을 것 같았단 말야! (그리고 실제로 그러기도 했고.)
 
클램 윌리센:(마지막에 들은 정보에 따르면 그놈들 소행이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 구하러 간 장소도 녀석들의 문양이.. 까지 생각하다가 나라면 거기에 있을 것 같단 말에 다시 발끈)
"내가 왜!"
"그런 자리에 관심이 지대해 보이는 타입이라는 거야, 뭐야?"
 
아돌프:아니 그런 것보단...!! 일단 화 좀 가라앉혀! (워 워! 손짓)
 
클램 윌리센:(깊은 심호흡 후............)
 
아돌프:너 말곤 그 자리에 적합할 사람이 없잖아. 이곳을... (구한 영웅이니까, 라고 하려다 그 말 하면 더 화낼 것 같아 입 닫았다.) 음, 넌 누구보다 머리가 좋으니까.
 
클램 윌리센:".... 죽다 살아나더니 말발만 늘어가지곤."
(꿀밤 먹이려다가 상태를 보고 참는다.)
"부상 보여 봐. 일단 간단하게라도 처치해줄게."
 
아돌프:부상.... (어디 있지.)
(목을 더듬...)
 
클램 윌리센:"깔끔하게 따일 뻔 했네."
(혀를 차곤 자상에 지혈제를 뿌린 후 챙겨온 거즈와 붕대로 감아준다.)
응급처치
603012
81
실패
 
텐:아이 클램아..
 
Beam:ㅋ ㅋ ㅋ ㅋㅋㅋㅋㅋ
 
Beam:심각-합니다
 
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돌프:냅다 목에 칼 박을 거라고 생각했나 뭐.
 
클램 윌리센:(그러게 다른 곳도 아니고 소장실을 왜 가냐는 말이 목구멍까지 다시 올라왔다가 주먹 꽉 쥐고 참기)
"... 나타샤에게 당한 상처 말고 다른 곳은 괜찮은 거야? 그 심해인인지 뭔지.. 아무튼, 그거한테 찔렸던 상처는."
 
아돌프:심해인? (내가 그런 거에 다쳤었나, 생각해보다) 어 음... 괜찮은 것 같아, 아마도?
 
클램 윌리센:"아마도면 어떡해. ... 그것 때문에 죽었던 건데."
(성큼 다가가 네 옷을 걷어본다.)
 
아돌프:... 그거 때문에 죽었다고?? (무슨 말인가, 이게. 우리는 신이랑 싸우다 죽은 거잖아. 멍하게 쳐다보느라 막을 생각도 못했다.)
 
클램 윌리센:(복부에 상처가 전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조금은 안심한 표정이 된다. 아까에 비하면 완전히 누그러진 안색을 하고 끄덕인다.)
"기억 안 나는 모양이네. 순식간이었으니 무리도 아니지."
 
아돌프:어... ... ... (아니야, 그거 아닌데.)
... 무슨 일이 있었어?
 
잿빛 하늘,
 
아자토스의 일부가 강림하는 순간.
 
천둥과 번개가 안전지대에 내리꽂히고
 
곳곳에 크리쳐가 아닌 괴물돌이 날뛰며 민간인을 죽이고 찢어 삼키던 그때입니다.
 
당신과 클램은 그들을 제압하고 민간인을 구출하며
 
어마어마한 수적 열세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었습니다.
 
그때, 뒤에서부터 날아온 뾰족한 삼지창이 당신의 배를 뚫습니다.
 
심해인의 웃음소리가 머릿속에 어지럽게 돌아다닙니다.
 
클램이 황급히 당신의 어깨를 붙잡지만,
 
‘인간'의 몸인 당신은 속수무책으로 쓰러지고 맙니다.
 
입을 달싹일 때마다 핏줄기가 입에서 흘러나오고
 
클램은 당신을 등에 업은 채 자리를 벗어납니다.
 
클램 윌리센:'내 목소리 들리지? 정신 차려…'
 
아스라이 멀어지는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당신은 클램의 등에서 정신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클램은 한참이나 당신의 시체를 업고 의사와 병원을 찾아다녔습니다.
 
정신력 판정
 
아돌프:
정신력
703514
16
어려운 성공
 
그런데 어째서 테러가 발생한 순간으로 타임리프할 수 있었을까요?
 
클램 윌리센:"아무튼...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정말로.."
 
아돌프:으응... (웬일로 시원찮게 대답하곤 골똘히 고민에 빠진다. 생각하느라 꽤 많은 시간을 썼을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서는 에보니와 나타샤가 우리가 했던 일을 그대로 하고 있고, 우리는 수많은 AOC 대원들 중 하나였단 말이지. 그건 좀 새롭고 괜찮긴 한데... 과거를 도난당한 느낌이라 이상한 기분이긴 하지만, 그 둘이라면 괜찮을 것 같다. 그런데 왜 '이쪽 세계'에 내가 떨어진 거지...? 단순히 AOC 대원에 지나지 않는, 최강이 아닌 우리라면 별 도움이 될 리도 없는데. 지금의 우리는 둘 다 크리쳐겠지만, 그래도.)
그런데 네 말대로면... 우리는 왜 떨어져 있었던 거야? (붙잡히기 직전, 너는 다른 곳에 있었다.)
 
클램 윌리센:"떨어져 있었냐는 게 무슨 말이야?"
"그러니까... 내가 왜 네 시체를 내 방에 두지 않았냐고 묻고 싶은 건 아니지..?"
 
아돌프:응? 아니, 아니아니!
내가 납치당할 때, 내가 기억하기론 그때 무전에서 네 목소리가 들렸거든? 지금 안전지대로 오고 있다고... 뭐 그랬던 거 같은데.
 
클램 윌리센:"... 그때 이미 살아있었다고?"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이 된다.)
"내가 안전지대를 비웠다가 돌아온 건.. 지금으로부터 2~3년 전이야."
"테러가 일어났던 날."
"그땐 너가 죽고서도 1년이 훌쩍 지난 시점이었고."
 
아돌프:... 어?
그럼 내가 그 통 속에 2~3년이나 갇혀 있었다고!?
 
클램 윌리센:"... 미친새끼들."
(과거의 테러부터 시작해서 이해할 수 없지만 살아난 너와 오데트를 데려다가 실험을 했다는 사실에 치가 떨린다. 이를 뿌득 간다.)
 
아돌프:...! 워, 진정, 진정! 머리 굴려야 하잖아! 쿨다운!
 
클램 윌리센:(심 호 흡)
 
아돌프:아무튼 오데트는 그 사이비 놈들이 뭔가 알고 있을 거라고 했거든. 멸망이 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말야. 겨우 세상을 구했... 아니, 세상이 구해졌는데 다시 망해버리면 곤란하잖아. 내가 되살아난 의미도 없고. 근데 지금 보니까 너도 그놈들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서... 그래서 말인데... (쭈뼛)
 
클램 윌리센:"뭐."
(한쪽 눈썹 치켜올림)
 
아돌프:(무섭.........................)
(그러나 할 말은 하는) ............ 그러니까, 그놈들 쫓아가봐야 하지, 않... 을까...
 
클램 윌리센:(팔짱을 낀 채 빤히 봄)
"너도 참 어지간하다."
(한숨 푹)
"안 그래도, 나와 콘라드가 만든 레지스탕스가 하는 일이 그거야."
 
아돌프:레지스탕스? (활기)
 
클램 윌리센:"어, 테러가 일어난 후로 다시 복구하려 했지만, 지금의 관리자인 나타샤와 그 사이비 종교단체가 좋지 못한 낌새를 계속 보였거든."
"일단.. 여기서 길게 할 이야기는 아니고, 본부로 가자."
"무엇보다 너 인간이라 지금 그 상처 치료해야 돼."
"... 인간이었단 사실도 까먹고 있는 건 아니지?"
(미심쩍)
 
아돌프:... 아, 나 인간... (이야? 이거 말하면 미친놈 된다.) -이지. 하하. 그렇지. (어색)
본부는 어딘데?
 
클램 윌리센:"역시 까먹고 있었구만."
(절레절레..)
"예전에 살던 곳."
 
아돌프:(이렇게 빨리 들킬 일인가... 시무룩했다가도) 예전...? ... 아! 그 집!
 
클램 윌리센:"맞아. 그건 기억하고 있네."
(씩 웃곤 가뿐하게 너를 안아올린다.)
"가서 재정비하고 움직이자. 무리할 생각은 절대 말고."
 
아돌프:... 헐. (맘에 안 든다는 눈빛이 선하다.)
 
클램 윌리센:"추억이네. 가오 죽는 거 싫어했는데 오늘 또 갈리겠다, 너. 이 모습으로 새 동료들을 만나면 꽤나 깊은 인상이 남을 거야."
 
클램 윌리센:"나 왔어."
 
아돌프:... 안녕. (쪽팔려서 얼굴 가린 손 뒤에서 웅얼)
 
콘라드 신:"극진하게 모셔왔네요, 아돌프 씨를."
 
클램 윌리센:"연약해진 파트너 챙기는 것도 도리니까."
 
아돌프:그러니까, 과보호야!
 
클램 윌리센:"그런 말이 잘도 나오네, 어? 크리쳐도 아니면서 목이 썰릴 뻔 하고선, 어!"
 
아돌프:... 죄송합니답.
 
콘라드 신:(웃음 터짐)
 
아돌프:웃지 마!
 
콘라드 신:"아, 미안합니다. 가냘픈 아돌프 씨는 처음 보는 것 같아서 그만."
 
아돌프:가... 가냘픈...
 
클램 윌리센:(어깨 으쓱)
 
클램 윌리센:"오데트는 좀 어때?"
(겉옷을 벗어 걸어두곤 오데트가 누워있는 침대로 다가간다.)
 
콘라드 신:"... 여전해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묻고 싶은데.."
(너를 본다.)
 
아돌프:음... 사실 나도 잘 모르는데. (긁적)
눈을 떴더니 앞에 오데트가 있었어. 날 구하러 왔다고 했고. 그리고 앞에 부서진 로봇이 있었으니까, 음. 로봇을 이용했던 거 같아. 그리고 뒤에서 무기를 든 사이비 종교인들이 매섭게 쫓아왔다고 했으니까, 무리를 한 게 아닐까...
 
콘라드 신:"당신을 구하기 위해 무리를 하다가 악화된 건가요?"
(꽤나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듣는다.)
"... 그런데 당신은 오데트를 그 자리에 그냥 두고 갔다고요?"
"옆에서 보살펴줬어야죠!"
 
아돌프:그럼 바깥에서 총알이 막 퍼붓는다는데 내가 기절한 크리쳐를 업고 AOC까지 뛰었겠어?! (억울)
 
콘라드 신:"AOC에 가는 게, 당신을 구하기 위해 이 몸상태를 하고서 총알 세례를 뚫고 간 오데트를 보살피는 것보다 더 중요했단 겁니까!"
"당신이 거기에 있었단 정보를 우리가 입수해서 운 좋게 그 자리에 가지 않았으면 오데트는 또 그 자식들한테 붙잡혀서 다른 실험실로 끌려갔을지도 모른다고요!"
 
아돌프:그, 그건... (조금 목소리가 줄어들지만) 하지만 멸망이 오고 있다고 했단 말야. (그때 무의식적으로 신과 싸우던 자신과 파트너를 떠올렸다. 그렇게 멸망이 눈앞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게 사라지면 아무도 만날 수 없게 되잖아.
 
콘라드 신:"당신 파트너였던 클램도 지금은 크리쳐인데 아무렇지 않게 인간과 구분해서 말하네요. 오데트가 사람이었어도 그렇게 할 거였습니까?"
 
아돌프:... 네 파트너를 우선하지 않은 건 미안해. 하지만... 그게 클램이었어도 난 그랬을 거야. 내가 그 상황이어도 그러라고 했을 거고. 그게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일이라면. (텐션이 완전히 낮아진 목소리였지만, 그럼에도 단단했다. 굽힐 수 없는 신념에 걸려서.)
 
콘라드 신:"당신은 정말.."
 
클램 윌리센:"그만해, 콘라드. 파트너 걱정으로 잊고 있는 모양인데, 아돌프도 죽었다가 살아난지 얼마 안 됐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던 게 당연하잖아."
"이제부터 새 맴버로서 합을 맞춰야 하는데 이 이상은 갈등을 일으킬 말은 서로 조심하도록 해."
 
클램 윌리센:“나타샤와 종교의 낌새가 좋지 않아. 잠입을 서두르는 게 좋을 것 같아.”
“다음 임무에 관해 설명할 테니 집중하도록 해."
"여태까지 우리가 조사한 결과, 지금 다가오는 행성과 종교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을 확률이 높아. 최우선은 다가오는 멸망의 진상 규명과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거다."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야."
 
클램 윌리센:"최악의 경우에는,"
 
클램 윌리센:"전면전까지 각오하도록 해."
 
아돌프:(전이었으면 그렇게 말했을 거다. 그게 최악이야? 해볼 만하네! 하지만 지금은... 그저 조용히 끄덕여야 한다.)
 
클램 윌리센:"일단 오늘 구출 임무는 모두 성공적이었어. 수고들 했고, 다들 쉬면서 재정비하도록 해."
"아돌프, 넌 상처부터 치료하고."
 
아돌프:... 알았어. 그럼... 여기 치료할 수 있는 사람 있어?
 
체력 +1d5
 
아돌프:
2
1d5 Roll
 
아돌프:(고맙다고 꾸벅꾸벅 인사하곤 빈 자리를 찾아간다.)
 
클램 윌리센:"배는 안 고프고?"
(일상대화처럼 말을 툭 꺼낸다)
 
아돌프:으음, (배를 만져보고서야) 좀 고픈 거 같기도 하고.
먹을 거 뭐 있어?
 
클램 윌리센:"뭐 다양하게는 아니지만. 샌드위치랑, 파스타, 스튜정도는 있어. 술도 있고."
 
아돌프:꽤 다양하게 구해뒀네? (술에 살짝 끌렸지만 이런 상황에서 무슨 술이야.)
그럼...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할까!
 
클램 윌리센:"체력 보충은 필수니까."
(자리에서 일어나 네 몫의 샌드위치까지 가득 접시에 담아와 네 앞에 놓아준다.)
 
아돌프:(이거... 너무 많은 거 아냐?! 하는 눈으로 쳐다보지만 나쁠 건 없어서 하나 집어 먹는다. 맛...있나?)
 
샌드위치의 점수는요~
 
90점!
 
텐:클램이 만들었구나
 
Beam:잘만들었네
 
Beam:실력 안죽었다
 
텐:그러겤ㅋㅋㅋㅋㅋ
 
텐:리더 겸 취사병인가
 
클램 윌리센:"먹을만 해?"
 
아돌프:(눈이 번쩍) 와, 이거 맛있어! 그리고 익숙한데? 직접 만든 거야?
 
텐:미치겠엌ㅋㅋㅋㅋ 어카지
 
클램 윌리센:1. 응, 맞아.
2. 아니, 콘라드 작품이야.
1
 
Beam:ㅋㅋㅋㅋㅋ
 
Beam:콘이 아니라 다행이네
 
텐:ㅋㅋㅋㅋㅋㅋㅋㅋ
 
클램 윌리센:"응, 맞아. 입에 맞다니 다행이네."
(씩 웃곤 나도 하나 집어 먹는다.)
".. 기분 참 묘하네. 네가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만나면 하고 싶은 이야기로 머리가 터질 것 같았는데."
"막상 이렇게 보니 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렵네. 어떤 말부터 해야 할지 어려운 것 같기도 하고."
 
아돌프:(빵을 우물우물 씹으면서 빤히 쳐다본다. 머릿속이 꽤 복잡하다. 내가 아는 곳에서는 네가 이미 사라졌고... 여기의 너는 나와 어떤 삶을 살았을까. 그런 생각 끝에 무의식적으로 입을 뗀다.)
내가 사라진 뒤에... 어땠어?
아, 아니, 그러니까... (허둥지둥)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해. 우린 항상 하나였으니까.
 
클램 윌리센:"아.. 네가 사라지고 난 후에."
(턱을 괸 채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인데도 떠올리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했다. 잠시간의 침묵 후에 입을 열었다.)
"... 꽤나 많은 노력이 필요했어. 네 말대로 반쪽을 잃은 거니까."
"얼마간은 정신 없이 시간을 보냈어."
(일에 열중하는 동안엔 부재감이 아주 조금 희미해졌다. 하지만 정말로 아주 조금. 일을 할 땐 줄곧 함께했으니 기시감도 들었고.)
"잘 해내야겠다고 생각했고, 잘 하고 있었지. 어, 그랬었지. 그리고 새로운 고비가 왔었고."
"... 아, 그러고 보니 인류의 상황에 대해 설명을 안 했구나."
"인류는 2년 전에 거의 멸망할 뻔 했어. 인간에게 테러를 당해서."
 
아돌프:... 테러. (이건 전과 똑같구나.)
 
클램 윌리센:"어, 테러."
(거듭 생각해도 분노만이 치밀 뿐이다. 어떤 이해를 할 수 있단 말인가. 모두가 어떻게 지켜낸 곳인데. 한숨을 푹 내쉬며 술로 목을 축였다.)
"그때가 내 인생의 두 번째 위기였지. ... 네 생각이 많이 나더라, 아돌프."
 
아돌프:(그리고 너는 이곳에서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다. 키득키득 웃었다.) 역시 내가 있어야겠지?
그런데... 아까 거기에서 했던 말은 뭐야? 테러가 일어난 거랑 나타샤 씨는 무슨 상관이 있고, 그 사이비 종교는 또 왜...
 
클램 윌리센:"테러 자체와 나타샤 간의 상관성은 아직 찾지 못했어. 나타샤와 종교단체가 모종의 거래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낌새만 확인했지."
"그래서 다음 작전에 그 부분을 찾아내는 것도 포함돼 있어."
"멸망을 막아내는 게 우선이지만."
 
아돌프:으음, 무지 바쁘네. (좀 잘못 들어온 것 같다는 표정이 됐다. 심-각)
나타샤 씨의 지배에 저항한다는 건?
뭔가 다른 나쁜 짓이라도 꾸미고 있는 거야? 아니면 사람들을 못살게 굴어? (전에 클램이 했던 것을 떠올려 비슷하게 바꾼 말이다.)
 
클램 윌리센:"나타샤, 지금 살짝 미쳐있거든. 어쩌면 아주 미친 걸 수도 있고. 어디서 말도 안 되는 힘을 얻어선 전형적인 독재자처럼 굴고 있어. 다른 사람 말은 전혀 듣지 않을 뿐더러, 공개적으로 처형하기까지 했지."
(말하면서도 인상을 찌푸린다.)
 
아돌프:처형....? (벌써? 몇 년이나 지났다고. 이야기가 너무 빠르다.)
 
클램 윌리센:"어, 무자비하게."
"예전엔 저돌적이긴 했어도 저런 성정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뭐.. 이제 와선 의미 없는 논의지."
 
아돌프:으음... 의외네... (표정을 찌푸린다. 나름 머리를 굴려본다. 확실히 상태는 클램 때와 똑같아. 그럼 여기에서도 미고가...? 시간을 따져봤을 때, 여기서의 우리 둘도 만났을지 모른다. 라고 생각했다. 아닐 수도 있지만.)
미고...는 어딨는지 알아?
 
클램 윌리센:"미고? 아, AOC의 제물이 될 뻔 했을 때 너랑 나타샤가 만났다고 했던? 흐음... 그 뒤론 소식을 들어본 적 없어."
"애초에 난 한 번도 본 적 없고."
 
아돌프:(만나긴 만났구나! 그런데 왜 둘 다 만난 거지? 그리고 나타샤를 선택한 건... 역시 만나봐야 하나.)
그랬나? 하긴 정말 신비한 존재였으니까... (다른 곳 보며) 어쩌면 이번 일에도 상관이 있지 않을까 했지.
(까지 하고 보니 생각난다. 만약 우리와 그들이 서로 바뀐 거라면? 그제야 번뜩) 에보니! 에보니는?
 
클램 윌리센:"그렇지. 외계인이라고 했으니까. 조금만 일찍 깨어났어도 그 외계인이라는 걸 볼 수 있었는데 아쉽게 됐네."
(농담조로 가볍게 말하곤 테이블을 손끝으로 두어 번 두드린다.)
"에보니는.. 죽었어. 너와 마찬가지로 그날에."
"인류를 절멸시킬 뻔 한 외계신을 상대하다가 희생됐지."
 
아돌프:... 에보니는 나처럼 살아나지 않은 거야?
(혼란만 가중된다. 왜? 모든 게 꼬였다. 설마 내가 에보니 대신 살아난 거야? 아니, 그러면 말이 안 되지!)
 
클램 윌리센:"응, 아무래도 그 전투에서 크리쳐로서의 목숨을 전부 소모한 모양이야. 그리고 뭐랄까... 이런 표현은.. 모르겠다. 네가 살아난 게 이상한 거야, 아돌프."
"죽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나겠어."
 
아돌프:... ... 그렇지.
(고개를 떨군다. 하지만 나는 두 번이나 되살아났어. 가정이 맞다면 이곳에서는 그 모든 기회가 에보니의 것이어야 했다. 하지만, ... 알 수 없이 가슴이 답답했다. 도대체 이번엔 왜 내가 이곳에 떨어진 걸까. 그 알 수 없는 과거의 꿈, 그리고... 시선이 자연히 저 멀리 있는 콘라드에게 향한다.)
... 저쪽 파트너는 어땠어?
 
클램 윌리센:(고개를 떨구는 모습에 조금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네가 상처 받거나 의기소침해질 말이었던가? 분명 그렇지 않을 텐데..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네 시선을 따라 콘라드 쪽으로 돌렸다.)
"처음엔 꽤나 싸웠지만. 뭐.. 한때 파트너를 맺었던 사이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서로의 심정을 이해하고 있어서 합이 괜찮아졌어."
 
아돌프:... 정말?
(이번엔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그렇게 맘에 안 든다고 금방이라도 머리채를 잡을 것처럼 굴었던 게 어제 일 같은데. 음, 나한텐 어제 일이 맞긴 하지, 어느 정도는.)
역시 클램은 누구랑 있어도 일당백이구나! 다행이네, 위기 상황에서 확실히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늘어서.
(활짝 웃었다. 진심이었으니까.)
 
텐:클램은 당연하지 모드인데
 
텐:오너는 세상에 아돌프 너 진짜 클램과의 파트너 관계에 대해 별 생각 없구나 이러고 있음ㅋㅋㅋㅋㅋ
 
Beam:ㅋㅋㅋㅋㅋㅋ
 
Beam:당연하지 모드래
 
Beam:아돌프는...
 
Beam:아 이거 마지막에 말하고 싶었는데 여기서는 클램이 사라지거나 죽지는 않겠구나 위험요소가 줄어서 다행이다 하고있어
 
텐:머어야야야ㅑㅑㅑ!!!!
 
텐:제엔자아앙!!
 
텐:미리 미안 아돌프
 
Beam:
 
클램 윌리센:"물론이야. 내가 누군데."
(씩 웃으며 어깨를 가볍게 으쓱해 보였다. 몇 년만에 만났다는 게 믿기지 않게 자연스러운 대화다. 그게 익숙하면서도 기묘하고. 내 기억은 어제만 하더라도 네가 채워지지 않을 공백으로 남아있는데.)
"그래도 네가 파트너여야 최강이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주먹을 내밀어보인다.)
 
아돌프:그건 당연하지! 내가 쟤보다 훨씬 쎄!
(힘차게, 진짜 내지르듯 주먹을 퍽 부딪쳤다.)
다시 최강의 파트너를 만났으니 이제 걱정 없이 하려던 일만 쭉쭉 밀면 돼. 그런데 이제부터 뭘 한다고 했더라?
 
클램 윌리센:(단순히 힘만을 이야기하는 건 아니지만.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며 그냥 웃고 말았다. 부딪혀 오는 힘이 딱 기억하고 있는 너다. 이건 좀, 감동이네.)
"살아나자마자 일부터 할 생각이라니. 너도 참 어지간 하다. 그 사이비 종교 신전에 잠입해서 멸망의 진상을 확인할 거야."
"그놈들이 가장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고 추측되거든."
 
Beam:지금 무기 있나
 
텐:읭?
 
텐:쏘나요..? 클램을?
 
Beam:아니 ㅋ ㅋㅋㅋㅋㅋㅋㅋ
 
Beam:AOC에서 구출될때 무기도 그대로 갖고왔나 싶어서
 
텐:아ㅋㅋㅋㅋㅋ
 
텐:응 손에 들고 있었다면 가지고 있었을 거야
 
텐:잘 쥐고 있었니 아돌프?
 
Beam:잘... 쥐고... 있었겠지...? 믿는다
 
텐:행운 굴려야 하낰ㅋㅋㅋㅋㅋ
 
Beam:ㅋㅋㅋㅋㅋ
 
Beam:굴... 굴리나요?
 
행운 판정
 
아돌프:
703514
85
실패
 
Beam:놓쳤군
 
텐:버리고 왔구나
 
Beam:그래 목이 달랑달랑했는데.... 알겠다
 
텐:ㅋㅋㅋㅋㅋㅋㅋ
 
아돌프는 총을 버리고 왔습니다...
 
아돌프:(젠장)
그건 정신 좀 들자마자 이런 위험한 아지트에 와버려서지. 평화로운 곳이었으면 내일 언제까지 잘 수 있는지 물어봤을걸? (툴툴)
우와... 바로 호랑이굴 돌입이야? 힘들겠다... 만전을 기해야겠네. 푹 쉬고, 잘 먹고. ... 그러고 보니 내 무기도 있어?
 
클램 윌리센:"그래, 푹 쉬고 잘 먹고. 그게 제일 중요하니까 오버페이스 하지 마."
(적당히 배가 차서 술이나 홀짝 마신다.)
"어, 네가 쓸만한 것도 있어. 레지스탕스를 꾸릴 때 AOC에서 무기도 털어서 나왔거든."
 
아돌프:오~ 역시 철저해~! (엄지 척)
그럼 가기 전에 장비 체크도 좀 하고~ 음, 오랜만인 기분이네.
 
클램 윌리센:"내 기분은 어떻겠어? 나야말로 까마득한 기분이다. 너랑 다시 파트너로 싸울 날이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말이지.."
 
아돌프:(씩 웃는다.) 하지만 그렇게 됐으니까 받아들여!
 
클램 윌리센:"스파르타구먼. 적응기도 없이."
(픽 웃으며 등받이에 기댄 채 바라보았다. 그렇게 잠시 응시하다가 툭 내뱉었다.)
"... 네가 돌아와서 기뻐, 아돌프. 진심으로."
 
아돌프:(한참 동안 빤히 쳐다보다가, 말 없이 미소를 지었다. 나는 계속 여기에 있을 수 있을까. 뚝 떨어졌던 것처럼 또 어딘가로 불쑥 끌려가버리진 않을까.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거기엔 네가 없을 테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기의 너는 행복해하고 있잖아. 지금이라도 내가 네 앞에 나타날 수 있어서 다행이야. 나타샤 씨한텐 미안하지만, 미친 게 네가 아니라서 안심이야.)
후후, 이 형님의 귀환을 마음껏 기뻐하라구.
(그렇게 말하는 목소리는 보통 때보다 한층 차분했다.)
 
텐:키퍼가 미안하다 아돌프...
 
Beam:자꾸 그럴겁니가
 
텐:ㅎ.....
 
클램 윌리센:(말투는 장난스럽지만 차분한 목소리가 묵직하게 느껴졌다. 부유하고 있던 현실감이 서서히 내려앉았다. 정신 없는 작전, 혼란을 거친 끝에 네가 정말 여기 있구나.)
"그래. 내 생에 가장 기쁜 날이야."
(재회의 기쁨이 드러나는 웃음을 지었다. 어쩌면 네가 알고 있을 그 웃음을.)
 
Beam:어떻게 이렇게
 
Beam:클램아...
 
텐:으앙 우리 애들이 살아서 만났어ㅜㅜ
 
텐:개미친...
 
텐:ㅜㅜ
 
Beam:원래도 살아서 만난 것밖에 모르는 오너는 그저 어리둥절하고 아리다
 
Beam:되게... 공백감을 많이 느꼈구나 클램
 
텐:당연하지 이사람아..
 
Beam:
 
텐:클램이 표현을 다 못하고 있을 뿐..
 
아돌프:... 그렇게까지?
(푸핫, 하고 작게 웃었다. 이쯤되니 모른 체하려도 할 수가 없겠다. 어색한 웃음만 실실 흘리는 얼굴이 부끄러움으로 슬쩍 열 올랐다. 뭐어... 그럴 만하지. 나는 여기서 완전히 죽었던 거니까. 자신이라도 그랬을 것 같다 생각하며, 고개를 돌리고 머리를 괜히 매만졌다.)
음... 큼, 어쨌든! 다시 합체했으니까 된 거지! 달력에라도 써놔야 하나? 최강의 조합 재결성! 하고.
 
텐:머야 귀여워 아돌프ㅜ
 
텐:부끄러워 하는 건 첨 보네
 
텐:희귀 롤플이다
 
Beam:ㅋㅋㅋㅋㅋㅋㅋㅋ
 
Beam:저렇게까지 진심으로 감동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처음 봐서
 
Beam:그 이유가 오롯이 자기라서 뭐어- 이것도 기분 나쁘진 않네~ 하고 있는거
 
텐:ㅋㅋㅋㅋㅋㅋㅋ짱귀엽네
 
클램 윌리센:"좋은 생각이네. 최강의 조합이라고 새겨진 파트너링도 나눠끼고 말이지."
(키득이며 네 농담에 말을 보탰다. 부끄러워 하는 네 모습을 보니 말한 나도 괜히 좀.. 쑥쓰럽기도 하고. 나 참..)
"아무튼.. 양껏 먹어둬. 술도 저쪽에 있으니까 필요하면 말하고."
 
텐:아 맞다
 
텐:아돌프 지금 행복한가요
 
Beam:지금은 행복합니다만 왜그러시죠 하지마
 
텐:아니 경계하지 맠ㅋㅋㅋㅋㅋ
 
Beam:ㅋㅋㅋㅋㅋㅋ
 
Beam:뭔데
 
텐:진정햌ㅋㅋㅋㅋㅋ
 
Beam:뭐냐고 날 진정시켜보시지
 
그렇다면,
 
이성 판정
 
Beam:ㅅㅂ
 
Beam:내가
 
Beam:경계를 안해?
 
텐:아냐
 
텐:진정해
 
텐:이건
 
Beam:
 
텐:혜택이라고
 
Beam:좋아...
 
아돌프:
이성
613012
11
극단적 성공
 
Beam:찐으로 행복한중
 
텐:졸라 행복하구나
 
이성 +1d10
 
Beam:
 
아돌프:
6
1d10 Roll
 
텐:이열!
 
Beam:엄청 올랐다
 
텐:대박ㅋㅋㅋㅋㅋㅋ
 
텐:많이 행복하구나 아돌프(흐뭇
 
아돌프:술은 됐어, 내일까지 숙취 생기면 안 되잖아~
(물론 자신은 숙취에 쓰러져 있을 정도로 나약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그냥 이 상황을 최대한 맨정신으로 즐기고 싶은 것이다. 눈도 접어 웃으며 재회의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몸을 앞뒤로 흔들다가,)
아 참. 아직 넌 크리쳐가 맞는 거지?
 
클램 윌리센:"죽다 살아나더니 자제력을 익혔구나, 아돌프. 엄청난데."
(그런 네 생각을 어렴풋하게 알기에 가벼운 투로 놀리며 씩 웃었다. 표정만 봐도 나와 마찬가지로 즐거워 하고 있다는 걸 알 것 같았다.)
"맞아. 아직 크리쳐로서의 수명이 남은 모양이야. 덕분에 일이 용이하니 잘 된 셈이지."
 
아돌프:일종의 경험이랄까~
(이쯤에서 콧대 한 번 높여주고. 네 대답에 이번에는 다른 의미의 진심을 담아 활짝 웃었다.)
응, 잘 됐네! 든든한걸~
(잘 됐다. 다행이다. 여기에서의 너는 '그런' 순간을 맞이하지 않겠구나. 내가 보고 온 그 시간을 맞이하지 않겠구나.)
 
Beam:원래 여기에 넣으려 했던 설명...
 
텐:그러쿤... 아돌프..ㅜㅜㅜ
 
클램 윌리센:(내가 알던 너와 어딘가 모르게 조금 다르단 느낌을 받았다. 더.. 성숙해졌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그게 싫은 느낌인 것도 아니고, 죽음을 경험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고 넘기고 마주 웃음 지었다. 죽음 너머의 일은 내가 겪어본 것이 아니니까.)
"그래, 그러니 주저 없이 내 뒤에 서 있어. 이번엔 반드시 지켜줄게."
 
아돌프:흥, 그래도 내 크리쳐 경력은 무시할 수 없거든? 나도 한 감 한다 이말이야~
 
클램 윌리센:"지금은 은퇴했지만 말이지-."
 
콘라드 신:"그... 어제는 그런 식으로 말해서 미안합니다. 내가 무례했어요."
 
아돌프:어...? (무슨 말을 했더라. 잠깐 생각해보고서야, 아. 하고 입을 연다.)
음, 아냐. 그만큼 오데트를 많이 걱정했다는 거니까. 소중한 사람인데 그럴 만했어. (하지만 사과는 안 한다. 그렇다고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콘라드 신:"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네요. ... 부채감처럼 오데트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서 과하게 말했어요. 테러 당시, 오데트를 구하지 못하고 안전지대에 뒤늦게 도착해서 찾아 헤매던 2년이 너무 길고 후회스러웠고요.."
“지키고 싶었던 사람이 내 손을 떠나서 크게 다치거나 망가져버렸을 때의 기분을, 누가 이해해줄 수 있을까요.”
(힘없이 웃으며 말을 덧붙이곤 이내 작전 회의 때와 같은 표정으로 돌아와 하얀 의복을 건네준다.)
 
아돌프:뭐... 나도 어느 정도는 이해하지만... (흘리듯이 말하고는 옷을 받는다.)
우와, 되게 크네.
맞다, 넌 안 간다고 했지? 그럼 이번에야말로 잘 지켜주면 되니까, 힘내. 그렇다고 오데트 외에 전부 다 버리고 가진 말고! (약간 농담식)
 
콘라드 신:"당연하죠. 이번엔 꼭 지킬 겁니다. 오데트도 다른 동료들도요."
 
아돌프:(씩 웃으며) 믿어볼게! (잘 있으라고 손을 흔든다.)
 
클램 윌리센:"그럼 출발하자."
(마찬가지로 허리띠에 두르고 하얀 의복을 입는다.)
 
아돌프:(묵직해진 허리를 휙휙 돌려보다가 오~ 하고 감탄한다. 재빨리 의복을 입고) 출발!
 
아돌프:오... (익숙하고 낯설어진 장소에 절로 감탄)
 
클램 윌리센:"이야.."
(염병들 해놨네)
 
Beam:감상 다른 거 봐 ㅋㅋㅋㅋㅋㅋ
 
클램 윌리센:"들어가자. 이제부터 주의하고."
 
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텐:확실한 성격 차ㅋㅋㅋㅋ
 
아돌프:당연하지. (적당히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허리춤을 한 번 더 만져둔다.)
 
아돌프:... 이거 다 어떻게 만든 거야?
 
클램 윌리센:"글쎄.. 굉장한 재주인데.. 지반이 여태 무너지지 않은 게 용한걸."
 
아돌프:(지도를 살펴본다. 통신도.)
 
콘라드 신:“그 종교의 내부 시스템을 해킹해서 CCTV를 분석한 결과 내부 구조도를 보내드립니다. 대부분 평범한 신도들의 방이라 조사할만한 구역을 한정할 수 있었어요. 미사 시간 내로 제가 체크한 곳만 확인해서 빠르게 빠져나오세요.”
 
클램 윌리센:"라져."
 
아돌프:옙~
 
아돌프:(미사 시간 안에 다 볼 수 있겠지...? 간만에 제대로 된 임무를 받은 기분이 되어 마른침 꿀꺽.)
그럼 우선은... 가까운 데부터? (역사자료실 가리킨다.)
 
클램 윌리센:"좋은 생각."
(끄덕이고 조금 빠른 걸음으로 움직인다.)
 
아돌프:(... 내가 죽은 날. 그게 언제였더라? 시간을 따라가본다.)
 
들은 한껏 저항했으나 외계신에게 이기지 못했고,
 
에보니가 희생하였으며,
 
계측할 수 없는 거리의 우주 너머에서 지구까지 보낸 신호 확인
 
외계의 크리쳐?
 
아돌프:(음... 지키다 죽어서 영웅인 건가? 갸웃하고 보다가,) 내가 특이점인 거랑 외계 신호가 무슨 상관이람... (진짜 외계인은 옥상에 동승했는데.)
 
오컬트 혹은 교육 어려움 판정
 
아돌프:
교육
603012
9
극단적 성공
 
Beam:뭐야 될까 했는데 이게 되네 그것도 잘되네
 
텐:허미....
 
텐:아니 우리 아돌프 어디갔어!!
 
Beam:ㅋㅋㅋㅋㅋ저기요 ㅋㅋㅋㅋㅋㅋ
 
일렁이는 불꽃
 
곳곳에서 난무하는 비명소리
 
그리고 누구든 제발 대답해달라고 빌던 클램의 목소리까지.
 
아돌프:...
(자료를 덮는다.) 역시 얘네가 계획했던 건가 보네.
 
클램 윌리센:"... 그런 모양이야. 짐작은 했지만."
(차갑게 가라앉은 눈으로 파일을 함께 읽었다. 펄펄 끓기만 하던 분노는 재가 된 지 오래였다. 그런 중 '사망'한 사람들의 사진 가운데에서 네 증명사진을 떼어냈다.)
"가자. 이곳은 충분한 것 같네."
 
아돌프:응. (네 손 안으로 사라지는 사진을 보다가 파일을 되돌려놓고 나간다.)
다음은 저긴가? (수행실)
 
클램 윌리센:"그래, 저쪽이 제일 가깝네. 지도상으론.. 수행실이고."
 
아돌프:(사진들을 쭉 둘러본다.)
 
아돌프:와... 미친다는 게 이런 건가 봐. (으; 하는 눈으로 봄)
 
클램 윌리센:"동감이야. 역겨울 정도네."
(눈살을 찌푸린다.)
 
정신력 판정
 
아돌프:
정신력
703514
87
실패
 
클램 윌리센:
정신력
703514
74
실패
 
텐:잘들 한다 아주..
 
Beam:괜히 파트너가 아니죠
 
아돌프:(저런 것밖에 없나? 바로 고개를 돌리고 수행실 안을 구석구석 살펴본다.)
 
클램 윌리센:"수행실이라기보단 휴게실 같지?"
 
아돌프:그렇네... 아니면 응대실이나.
다른 건 없는 것 같아. 옆으로 갈까?
 
클램 윌리센:(끄덕인다.)
 
아돌프:(나와서 신전으로 간다.)
 
아돌프:(으악! 소리없이 멈춰 서고 간부실로 백스탭하자고 손짓)
 
클램 윌리센:(끄덕이고 간부실로 앞장서 간다.)
 
클램 윌리센:"중요한 자료가 있다면 여기일 것 같은데."
 
아돌프:아무래도 높은 사람들이 쓰는 곳이니까~? (하면서 사무용품이라도 뒤져보기. 컴퓨터도 만져보고.)
 
자료조사 판정
 
아돌프:(일단 다 들어가본다.)
자료조사
20104
47
실패
 
Beam:
 
아돌프:(찌푸리면서 클램 부르기) 뭘... 봐야할까?
 
클램 윌리센:(다가가 파일들을 스윽 훑어본다.)
"보자.."
자료조사
603012
4
극단적 성공
 
Beam:천재야 역시
 
텐:가오 빡 사는구먼
 
간부: “당신에게도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나타샤 폴 블레인:"아돌프 씨는 이미 죽었습니다."
 
간부: “아닙니다. 분명히 데려올 수 있으니 저희를 믿어주세요. 에보니 씨가 두고간 세상을 지키고 싶지 않습니까?”
 
나타샤 폴 블레인:“웃기는군요. 안전지대는 당신들이 저지른 테러로 인해 붕괴되었습니다.”
 
간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특이점의 영웅을 소환하기 위해서 그 정도의 희생은 불가결하니까요.”
 
나타샤 폴 블레인:“내가 당신들에게 협조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간부: “그럼 이건 어떤가요, 나타샤 씨. 아돌프 님이 돌아온다면 당신은 죽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을 죽일 수 있을 만큼의 강자는 이 세계에 더는 없으니까요.”
 
나타샤 폴 블레인:“……”
 
간부: “중앙 관리 체제를 빌려주세요.”
 
나타샤의 얼굴에 자포자기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사실은 이런다고 에보니는 살아 돌아오지 않는건 알고있을 것입니다.
 
다만, 눈을 통해 파고든 악신 때문에 이성적인 생각은 불가능한 거겠죠.
 
클램 윌리센:".... 내통하고 있었군. 역시 제정신이 아니야."
(주먹을 꽉 쥐며 날카로운 눈으로 화면의 나타샤를 본다. 그런데..)
"... 너를 소환한다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너를 본다.)
 
아돌프:...? (마찬가지로 이해할 수 없는 표정으로 마주본다.)
나? 나를 왜... (그럼 내가 여기서 눈을 뜬 건 저들의 계획이었나? 나를 소환해서 뭘 하려고? 그런데 나타샤는 왜 날 공격한 거고... 혼란만 가득.)
 
클램 윌리센:"어떻게 된 상황인지.. 모르겠네. 일단 네가 돌아올 수 있었던 것도, 저놈들이.."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아 인상을 찌푸리다가 고개를 가볍게 털어낸다.)
 
아돌프:... 내가 돌아온다고 해서 저 사람들한테 좋을 게 뭔데? 아까 그 외계 신호를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
여기 외계인 연구 동아리였어?
 
클램 윌리센:"아니. 여긴.. 크리쳐를 신으로 여기는 재단이야."
"미친 놈들의 집단이지."
"일단.. 지체할 시간이 없어. 움직이자."
 
아돌프:(끄덕이며 컴퓨터를 얼른 원래대로 되돌려놓곤 방을 빠져나와 교주실로 간다.)
 
클램 윌리센:(식겁)
 
"저 행성은 사실은 잠든 신들의 요람입니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행성 외에도 6개의 거대한 행성들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즉, 일곱 악신들이 아자토스의 찌꺼기가 다녀간 흔적에 이끌려 모여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수많은 세계선의 크리쳐 사태, 그리고 그 끝으로 이어지는 멸망의 유력한 사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신들의 요람?
 
그렇다면 저 안에 인류를 절멸시킬 뻔한 그것과 같은 것들이 잠들어있다는 건가요?
 
이성 판정
 
아돌프:
이성
673313
67
성공
 
클램 윌리센:
이성
703514
51
성공
 
Beam:아돌프 아슬아슬했다
 
텐:아직모른다
 
이성 -1d3
 
아돌프:
3
1d3 Roll
 
Beam:
 
클램 윌리센:
2
1d3 Roll
 
아돌프:... 뭐라는 거야? 그러니까... ... 저걸 다 막아야 한다는 거야?
(혼란스런 눈으로 행성들을 쳐다본다. 그 와중에도 귀에 박히는 것이 있다면, '수많은 세계선의 크리쳐 사태'... 뭐가 시작이고 뭐가 끝인가.)
 
클램 윌리센:"... 일곱이나 되는 그것들을?"
(그것과 같은 걸 어떻게 일곱이나? 하나조차도 간신히 막아냈는데)
 
"그 열쇠는 특이점의 영웅입니다."
 
클램 윌리센:(특이점의 영웅. 무심결에 너를 본다.)
 
아돌프:(자기를 보는 걸 뒤늦게 알아차리고 돌아본다.) ... 왜?
 
클램 윌리센:"그놈들이 네 사진에다가 특이점의 영웅이라고 적어 놓은 게 생각나서."
 
아돌프:... 설마 내가 여기로 오... 아니, 되살아나서 저것들도 온다는 건 아니겠지?
 
클램 윌리센:"글쎄.. 지금까지 수집한 내용에 따르면 그건 아닌 것 같아. 아자토스의 찌꺼기가 다녀간 흔적에 이끌려 오는 거라고 했으니까."
"그 사건은 네가 살아나기도 한참 전에 발생했어. 행성이 말도 안 되게 가까워진 일도 그렇고."
 
아돌프:으음... 그럼 뭐야, 내가 막을 수 있다는... (표정이 점점 요상해진다. 신으로 받든다더니, 이런 의미였나...? 하지만 난 이제 크리쳐가 아닌데.)
 
클램 윌리센:"정신 나간 놈들의 사고방식은 이해할 길이 없네."
(짜증스럽게 머리카락을 쓸어올리고 나가자고 손짓한다.)
 
아돌프:(끄덕이곤) 근데, 영 다른 건 없네... 이상한 말이나 보고 들은 것밖엔.
역시 하나씩 탐문하지 않으면 안 되나... (신전이 있는 방향의 벽을 본다.)
 
클램 윌리센:"그래야 할 것 같아."
 
아돌프:... 좋아. 멸망을 시키려는 건지 막으려는 건지 정도는 알고 가야 맘이 편해질 것 같아. (옷을 더 단정히 매만져 입는다.)
-가자! (비장하게 신전으로)
 
아돌프:(일단 슬쩍 엿들어본다.)
 
듣기 판정
 
아돌프:
듣기
653213
21
어려운 성공
 
설교자: "크리쳐는 신이 지구로 내려와 자신의 몸을 나눈 형태로, 악한 인간들을 징벌하고 선한 인간을 지키는 신수입니다."
"그리고 개중에서 특별히 '신의 사자'로 선택받은 사람들이 크리쳐가 된 인간이지요."
"특이점의 영웅 역시 그러한 신의 사자 중 하나입니다."
 
듣기 판정
 
아돌프:
듣기
653213
27
어려운 성공
 
Beam:꽤 집중하네
 
텐:그러게
 
텐:하긴 나라도
 
텐:이 미친놈들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하고
 
텐:집중할 것 같긴 햌ㅋㅋㅋㅋ
 
Beam:ㅋㅋㅋㅋㅋㅋ
 
Beam:얜 그것보단 '그래서 니네가 하려는 게 뭔데' 하는 자경단 같은 기분이겠지만
 
설교자: "머나먼 차원의 행성들이 일렬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 궤도가 일치하는 순간, 오랜 숙원이 이루어집니다!
"행성이 하늘을 완전히 뒤덮는 날까지는 앞으로 100년 남짓 남았지만, 미사가 끝나면 '개시'를 하여 그 날을 오늘로 앞당길 것입니다!"
 
듣기 판정
 
아돌프:...?
듣기
653213
71
실패
 
Beam:집중력 흐트러졌네;
 
텐:무슨 개소리인가 싶어서 흥미가 식었닠ㅋㅋㅋㅋ
 
Beam:ㅌㅋㅋㅋㅋㅋ
 
아돌프:... (안쪽을 스윽 가리킨다. 들어가볼까?)
 
클램 윌리센:"... 나타샤가 움직이기 시작했어."
 
아돌프:... 긴급 소집이라니.
아무튼 여기선 빨리 나가야겠다.
 
클램 윌리센:"그래. 서두르자."
 
아돌프:(바로 밖을 향해 뛴다.)
 
클램 윌리센:"이렇게나 대군을.."
"다른 대원들이 있다지만 모든 시민들을 지키며 대응하는 건 불가능해."
"전면전을 각오하긴 했지만, 승리할 가능성도 너무 희박하고."
(게다가 그 미친 사이비 놈들이 무슨 짓을 할지도 감시해 막아야 한다.)
".. 뭔가 대책이 필요해."
 
아돌프:... 다른 건 몰라도, 하나는 못 쓰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그, 중앙 관리 체제라는 거.
 
클램 윌리센:"무슨 수로?"
(너를 돌아본다.)
 
아돌프:어떻게 부수는지 알고 있거든... (X 제약회사 쪽을 본다.)
저쪽이야. 급하니까 일단 부수고 생각하자.
... (말해놓고 입을 꾹 닫는다. 이게 맞는 걸까? 나타샤가 뭘 하려는지도 모르고, 그 사람에게 남은 마지막 힘을 먼저 부숴버리는 게 맞는 걸까.)
 
클램 윌리센:"하나하나 처리하기엔 시간이 부족해. 둘로 나눠져 움직이는 편이 빠를 거야. 방법을 알려주면 내가 AOC 옥상에 있는 걸 처리할게."
 
아돌프:응. ... 근데 저기, 클램...
나타샤가 뭘 하려는 건지 짐작이 가?
 
클램 윌리센:"정확히 짐작 가진 않아. 다만 아까 신전에서의 녹취록으로 짐작해보자면.. 만약 그 거래가 성사됐다면 사이비 종교단체가 하려고 하는 일을 돕는 쪽이겠지."
 
아돌프:... (결국은 그 종교단체가 하려는 게 정확히 뭔지도 알 수 없었지만. 그러나 클램과, 그와 함께 쫓겨난 이들이 체제에 저항하는 거라며,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 잠깐의 고민 뒤 입을 연다.)
알았어. 일단 중앙 관리 체제에는 두 개의 코어가 있는데, 하나는 저기 제약회사 옥상에, 하나는 AOC 옥상에 있을 거야. 그걸 다 파괴시키고... (안에 열쇠를 꽂아야 하는데.) -아무튼 파괴시키면 중앙 관리 체제도 부술 수 있어.
 
클램 윌리센:(네 이야기를 신중한 표정으로 듣고 기억한다.)
"알겠어."
(네가 어떻게 이런 걸 알게 됐는지 몹시 궁금했지만,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때문에 그에 대한 질문은 삼키고 더 중요한 말을 뱉었다.)
"절대 무리하지 말고 조심해."
"제대로 된 인사도 없이 헤어지는 건 더는 사양이야."
"그러니까 두 번 다시 그냥 두고 가지 않겠다는 것도 약속해."
 
아돌프:(씩 웃는다.) 그럼! 재등장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퇴장할 순 없지.
위험하기로는 AOC가 더 위험할걸? 너도, 아무리 크리쳐라 해도 조심해.
그럼 부순 뒤에 A 광장에서 다시 만나!
 
클램 윌리센:"듬직하네."
(조금 안심한 웃음을 짓곤 근처 주인 없는 바이크에 올라탄다.)
"나중에 봐."
 
콘라드 신:"비상사태 발생! 현재 안드로이드 대군이 시민들을 끌고 가고 있으며 거부하거나 저항하면 사살하고 있습니다! 대응이 필요합니다!"
 
아돌프:사살이라니...!!
(이를 악물고 제약회사로 뛰기 시작한다. 역시 이게 옳은 거겠지? 그렇지!)
 
43체의 안드로이드가 당신에게 대적합니다.
 
아돌프 행동 선언
 
아돌프: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데! 으악, 많기는 겁나게도 많네!!
(총을 순식간에 조립해 들고 쏜다.)
대 크리쳐 살상탄
753715
25
어려운 성공
피해11
 
회피 판정
 
아돌프:
회피
894417
86
성공
 
아돌프 행동 선언
 
아돌프:(이 정도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 뒤로, 옆으로 도망치면서 가까이 있는 놈부터 멀리 있는 놈까지 차례대로 노린다.)
대 크리쳐 살상탄
753715
99
실패
피해21
 
에너미가 움직입니다.
 
회피 판정
 
아돌프:(아래로 확 꺼지기)
회피
894417
60
성공
 
아돌프 행동 선언
 
아돌프:(아래로 미끄러지며 위쪽으로 투다다다)
대 크리쳐 살상탄
753715
34
어려운 성공
피해15
 
회피 판정
 
아돌프:(벌떡 일어나서 달리기)
회피
894417
58
성공
 
아돌프, 행동 선언
 
아돌프:(거리를 벌린 뒤 뒤돌아서 쏜다.)
대 크리쳐 살상탄
753715
58
성공
피해16
 
Beam:하나는 왜
 
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텐:순간 같은 생각 해부렸다
 
Beam:애완로봇
 
회피 판정
 
아돌프:끈질기네! (슉 피하기)
회피
894417
82
성공
 
아돌프 행동 선언
 
아돌프:(맞는 걸 각오하고 달려들어 바닥에 꽂아버린다.)
 
비무장 판정
 
아돌프:
비무장
854217
25
어려운 성공
피해4
 
클리어.
 
전투를 종료합니다.
 
아돌프:(부서진 안드로이드를 아주 잠깐 내려다보다가 다시 서둘러 제약회사로 향한다.)
 
아돌프:?! (왜 이 사람이 여기에 있어!? 벗어나려 안간힘을 쓴다.)
 
쿵-.
 
아돌프:(충격에 기침을 하곤 머리를 든다.) ... 왜, 여기에...
 
교주:“아아, 저를 기억하십니까?”
"정말로... 다시 만나고 싶었어요!"
 
아돌프:... 당신은...
(주춤주춤 일어난다.) 뭘 하는 거예요? 당신들이 나를 여기로 불러냈다는 걸 알아요. 왜 이런 일을 했어요? 도대체 나한테 뭘 원해요?
 
교주:“정말 다행히, 모든 크리쳐가 증발되어 사라질 때 이들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보호된 거죠.”
"아, 그래요. 궁금하신 것이 많으실 겁니다! 성심 성의껏 대답하겠습니다."
"저희가 당신을 불러냈다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시는 군요."
(영리하기까지 하다며 감탄한다.)
"그 말대로 우린 당신을 다른 차원에서 데려왔습니다. 우리 차원의 아돌프 님은 불의의 사고로 수명을 다해 죽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아, 세상에.. 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그렇기에! 이곳은 어떤 선행 조건으로 인해 '아돌프님께서 죽은, 영웅이 없는 세계'. 즉, 평행 세계입니다."
"당신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특이점의 영웅,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크리쳐이자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제복이 당신이 알던 디자인이 아니었던 이유
 
무기의 사용 방식이 낯설었던 이유
 
이성 판정
 
아돌프:
이성
643212
3
극단적 성공
 
이성 -1d3
 
아돌프:
1
1d3 Roll
그런 건 알아요. 여긴 내가 살던 곳과 달라도 너무 다르니까. 하지만 그래서요? 내 질문에는 아직 제대로 답을 안 해줬잖아요.
 
교주:"오, 그래요. 역시 특이점의 영웅이시군요! 다른 차원에 불려오신 것을 간파하셨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침착하시다니."
"하긴 그렇습니다. 어차피 아돌프 님께서 원래 계시던 세계는 이미 멸망했으니 슬퍼할 필요 없지요."
"정확히는 아돌프 님께서 살아계신 모든 우주가 멸망했다가 옳은 표현이지만요!"
 
그렇다면 원래 차원에 혼자 남겨진 클램은?
 
이성 판정
 
아돌프:... 뭐?
이성
633112
89
실패
 
Beam:진짜 충격받았네
 
이성 -1d10
 
아돌프:
1
1d10 Roll
 
텐:안 받은 것 같은데
 
Beam:대단한걸
 
교주:"아아, 우리가 그 우주에서 아돌프 님을 모셔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아주셔야 합니다!"
(고양된 표정으로 말을 늘어놓는다.)
"그건 아주 어렵고 긴 프로젝트였습니다, 암요."
"우리는 시간을 돌리는 능력의 상급 크리쳐였던 인간 오데트로부터 능력을 추출, 종교 내 연구원들의 인력을 총동원해 시공간을 헤집고 열어 소환할 아티팩트를 개발해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아티팩트를 발동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 끝에 안전지대 사람들의 목숨을 제물로 당신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아돌프:... 뭐하는 짓이야. (주먹을 꽉 쥔다.)
 
이성 판정
 
아돌프:
이성
623112
87
실패
 
이성 -1d20
 
아돌프:
8
1d20 Roll
 
지능 판정
 
Beam:장광인데
 
아돌프:
지능
703514
42
성공
 
교주:"아아, 모든 건 위대한 뜻을 위한 것입니다!"
"다가오는 행성들의 정체는 크리쳐들의 진정한 신! 그 신들은 '특이점' 자체인 아돌프 님을 화신으로 삼고 싶어하죠."
"우리는 당신이 모두의 죽음과 멸망을 발판 삼아 외계의 신의 일부가 되어 영원히 군림해 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당신은 강하니까. 그리고 아름다우니까."
 
우리를 구했잖아
 
그러니 우리의 요청을 들어줘
 
당신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바칠 수 있어
 
그걸로 당신이 완벽해진다면
 
세계의 질서를 위해 홀로 살아남아
 
마지막 남은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다해
 
그리고
 
교주:“여기까지 왔는데 설마 반항할 생각은 아니겠죠? 당신을 소환하느라 일으킨 화재 때문에 몇 명이 죽었는데, 그걸 의미 없게 만들진 않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아, 물론… 이미 늦었어요. 아무것도 바뀌는 건 없습니다."
"아돌프 님께서 아무리 저항해도 말입니다."
"정해진 각본대로 여긴 멸망하고, 당신은 가장 먼저 도달하는 신의 선택을 받는 겁니다.
 
사람들의 목소리, 숨결, 닿아오는 살갗, 눈빛
 
당신에게 바라오는 모든 것들은 너무나도 역겹습니다.
 
정의나 수호나 이상적인 신념 따위를 위해 전부를 바쳐도
 
당신에게 돌아오는 건 조금도 없습니다.
 
인간은 당신의 세계를 뺏어가고
 
당연하게 당신의 희생을 요구합니다.
 
자신의 욕구를 위해서는 동족을 희생하고
 
타인의 삶을 침범하는데 망설임이 없습니다.
 
쥐고 있던 무기는 떨어지고
 
모든 의욕을 상실합니다.
 
총기 어리던 당신의 눈에서 빛은 사라집니다.
 
아돌프:... 왜, 어째서...? 당신들은 왜... 왜 그런 걸 기뻐해... 어떻게... (뒷걸음질)
죽은 사람들의 삶은...? 내, ... 내 의견은? 나한테...
...
도대체 나한테 왜 이래!!!
(버럭 외친 입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턱이 덜덜 떨려온다. 뒤로, 뒤로, 여기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처럼, 계속해서. 저런 사람들이 다수일 리가 없다. 저 미친 사람들이 제멋대로 일을 쳐버려서,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죽어나가고, 누군가를 원망하고, 소중한 걸 잃어버리고... 뒷걸음질을 치다 결국 다리가 풀려 털썩 주저앉는다. ... 좋은 세계라고 생각했어. 이곳에서라면 클램이 그렇게나 원하던 평범한 삶도 가능할지 모른다고. 영웅도 무엇도 아닌 한 명의 군인이자 선한 인간으로, 그렇게. 아니야, 틀렸어. 차가운 바닥이 속삭인다. 넌 그냥 지옥으로 끌려온 거야. 끊임없이 사람들을 지키고 싶어했기 때문에. 영웅으로 있고 싶어했기 때문에. 그 결과를 봐. 그 영웅을 향한 광기가 가져오려 하는 결말을 봐. 모든 걸 지키는 건 불가했음을 진작에 알았잖아. 왜 클램이 그만하자고 했을 때 그만두지 않았어? 모두 너 때문이야. 네가 자초한 거야. 눈망울이 시큰해지고 상이 흔들린다. 아니야,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니야.)
 
죽고
 
죽고
 
또 죽어간 끝에 남은 것은
 
결국 이런 결말입니다.
 
그때
 
coin0/5
 
에우살:“누가 그러는데, 내가 세계를 구했대요."
" 난 그냥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인데..."
"어쩌면 그 행동도 그저 프로그래밍된 성격과 행동 양상에 따라 한 일이었을지도 모르죠.”
“그래도, 누군가를 위해 행동하는 순간엔 여태까지 중에서 제일 살아있다고 느꼈어요."
"어쩌면 나는 줄곧 영웅 같은 게 되고 싶었을지도 몰라요.”
"... 영웅의 삶은 많이 힘든가요?"
 
괴물:(말없이 쳐다보다가 시선을 아래로 내린다. 입 밖으로 기운 없는 목소리가 흘렀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거 목표로 하지 마. 난 그걸 너무 늦게 알아버렸어. 모든 것엔 적당함이 좋다는 걸.)
 
에우살:“이만 가야할 것 같아요. 함께 있어서 즐거웠어요."
"… 그리고, 이거 드릴게요.”
 
띠링
 
coin1/5
 
미고:“이런, 주무시고 계셨군요. 안 좋은 타이밍에 찾아뵈었네요."
"그래도 다시 뵈어서 정말 기쁩니다. 정말 멋진 활약상이었어요."
"특히, 클램 님에게 맞서 싸워 활약할 때에는 아무리 저라도 손에 땀을 쥐고 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보잘것 없지만 상영료입니다.”
 
coin2/5
 
에보니 그린:“쉿, 방해하지 말자. 나타샤, 이쪽으로 와.”
 
나타샤:“간만에 얼굴 보고 대화하고 싶었는데 아쉽네.”
 
에보니 그린:“그래도 너는 많이 얘기한 축에 속하지 않아? 난 그때 헬기에서 만나뵌 게 마지막이었다고.”
 
나타샤:“그거랑 이게 같아? 따지고 보면 애초에 네가 죽……. 에보니, 넌 늘 이런 식이지.”
 
에보니 그린:“화내지 말고, 자. 여기에 넣어.”
 
coin3/5
 
coin4/5
 
클램 윌리센:“일어났어?”
“언제부터 여기 있었냐는 표정이네."
"나야 늘... 곁에 있었잖아."
"뭐.. 범위에 따라 애매해지나."
"어떤 나까지 '진짜'로 헤아려줄래?"
 
괴물:(처음 그 안드로이드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 동안 빤히 쳐다보고 있다가)
... 나한텐 전부 다 진짜였어.
-클램, 난... ... 정말 좋은 파트너였어?
 
클램 윌리센:"대답은 똑똑한데, 질문은 바보같잖아, 아돌프."
(웃고는 통조림을 마저 긁어먹는다.)
"언제나 좋은 파트너였지. 최전방에 나서면서부터도, 크리쳐가 되었던 날 막아줬을 때도, 같이 신에게 대적했을 때도, 헤까닥 해버린 날 저지해줬을 때도 말이야."
"물론 다른 세계에 가서 또 신이랑 내기를 했을 땐 엄청 놀라긴 했었지."
(어깨를 가볍게 으쓱한다.)
"그래도, 내가 괴도고 네가 형사였을 때조차도 넌 늘 좋은 파트너였어."
 
괴물:...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내가 사람들을 도우려고 할 때마다 네가 힘들어했던 것 같아. 슬퍼했던 것 같기도 해.
어쩔 수 없다고 합리화하면서... 늘 너보다 다른 사람들이 우선이었는데.
... ... 밉지 않아?
(어쩌면 오랜 시간이 흘러서 입밖으로 낼 수 있는 말. 이 지경이 되어서야.)
 
클램 윌리센:"전혀. 단 한순간도."
 
괴물:(시선을 든다.)
 
클램 윌리센:"내가 슬펐던 이유는 네가 나보다 다른 사람들을 우선해서가 아니야. 그 '사람'에 네가 없었던 것이 속상했던 거지."
"'아돌프 레온하르트'는 영웅이고, '클램 윌리센'도 영웅이지만.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지만, 내게 넌 소중한 파트너였으니까."
 
괴물:... 그럼 너도 결국 그 안에 너는 없었으면서.
 
클램 윌리센:"그럴지도. 영웅들의 고질병인가?"
(머리를 긁적이며 웃고는)
"그래도 나보단 아돌프 네가 훨씬 걱정 돼."
"넌 의심하지 않잖아."
"하지만 사실 네 그런 점을 좋아해."
"주저 없이 정의를 말하고, 그걸 행하는 면모. 굴하지 않는 면모도."
"넌 어떤 가능성도 재지 않잖아."
"왜냐하면 설령 아주 희박한 가능성만 있어도, 희망이 한 톨만 있어도. 심지어 그 가능성이라는 것이 0이라고 해도 할 거니까."
 
괴물:... 나는 바보니까. 너처럼 머리가 좋아서 이것저것 따져보지 못한단 말이야.
 
클램 윌리센:"그거랑은 달라. 신이랑 대적할 때 생각했잖아, 아돌프."
"두려워 했잖아."
"사람은 어떤 때 가장 비겁해진다고 생각해?"
 
괴물:... ... 소중한 걸 잃을 수도 있을 때. 그리고 자기한테 피해가 올 때. ... 아마도.
(뒤를 덧붙인 이유는 가장 최근 만난 인간이 둘 모두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지만, 보편적으로는 그렇게 보였다.)
 
클램 윌리센:"나도 그렇게 생각해. 두려울 때,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할 때."
"마치 본능인 것처럼."
"하지만 그런 상황에 직면했을 때 넌 늘 달랐잖아."
 
괴물:그건... 네가 있었으니까.
내가 못 해도 네가 해줄 수 있는 걸 알았고, 믿었으니까...
 
클램 윌리센:"그건, 정말로 기쁜 말이네."
(다 먹은 통조림을 내려두고 미소 짓는다.)
 
괴물:... ... (시선을 내린 채 있다가) 클램, 나는...
... 잘못해온 걸까... (목소리가 기어들어간다.)
 
클램 윌리센:"무엇을?"
 
괴물:전부 다. 누가 도움을 청하든 네 말대로 본능처럼 무서워하면서,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그렇게 평범하게 살았으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 때문에 죽지 않아도... 너와 함께해왔던 세계가 통째로 없어지지도 않았을까? 우리가 언제든 서로를 잃을 수 있다고 불안해하지 않아도... 그렇게 살았어야 했을까.
 
클램 윌리센:(가만히 네 이야기를 듣다가 말이 끝나자마자 대답했다.)
"아니."
"그건 네가 아니잖아. 그런 건 네 의지가 가리키는 삶이 아니잖아."
"비겁한 녀석들의 응석을 들어주지 마, 아돌프."
"자신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지우고 다른 사람들의 희생으로 살아가는 녀석들의 응석을 받아줄 필요는 없어."
 
괴물:... ... 응.
 
클램 윌리센:"네가 그르친 일은 없어."
"네가 그 손들을 무시했다면 그 사람들은 누구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까?"
 
괴물:(조용히 쳐다보고 있다가) 내 파트너는 정말로 세상에서 제일 강하고 멋진 파트너네.
 
클램 윌리센:"내가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야, 아돌프."
 
괴물:... 아니. (자기 모습을 보라는 듯 앞으로 조금 나아간다.)
 
클램 윌리센:(네 모습을 똑바로 응시하며 미소 짓는다.)
"그럼 지금은 생각이 달라진 거야? 신이 지상을 삼키려고 내려앉는다면 방주를 타고 도망갈까? 바이러스가 들끓을 때 신이 내기를 걸어온다 해도 백신을 포기하고 우리끼리 멀리 도망갈까?"
 
괴물:(한참을, 드물게 아주 한참을 고민했지만, 나오는 답은 똑같았다.)
... 아니.
 
클램 윌리센:"그래. 그렇게 대답할 것 같았어."
(씩 웃으며 여전히 시선을 맞춘다.)
"그게 너야, 아돌프. 그런 선택의 집합체. 어떤 형태를 가졌느냐가 아니라."
"정답이 아니라 옳은 선택을 하는 사람."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어, 아돌프."
"지상엔 신들이 다시 내려앉고, 이 차원은 또다시 멸망할 거야."
"그걸 바꾸는 건 불가능해."
"그런데도 계속 싸우고 싶어?"
 
괴물:... 싸워야지. 너도, 그리고 잘못이 없는 다른 많은 사람들도 거기에 있으니까. 이번에는... 잘 안 될지도 모르지만.
(여기에서 눈을 돌려버리면 내가 살아온 모든 시간을 기만하게 되는 것과 동일하다. 나로 인해, 그래 네 말대로 그들로 인해 사라져버린 세상을 기리고 위로할 존재도 없어진다. 그런 건 바라지 않아.)
- 같이 싸워줄 거야?
 
클램 윌리센:"물론이지. 말했잖아, 좋아한다고. '불가능'과 맞서 싸워내는 네 모습을."
(미소와 함께 흔들림 없는 신뢰가 담긴 눈으로 끄덕인다.)
"그리워마지 않던 내 파트너."
 
coin5/5
 
클램 윌리센:"결말까지 앞으로 한 걸음 남았으니"
 
클램 윌리센:“너무 걱정하지 마.”
 
클램 윌리센:“네가 나를 구했으니, 너는 내가 구할 거야."
 
아돌프 레온하르트:(내 가족을,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아, 그래..
 
나는 그냥
 
내 소중한 사람들과 이곳에 함께 살아있었으면 했구나.
 
아돌프 레온하르트:(그곳으로 향한다.)
 
당신은 현존하는 최강의 크리쳐.
 
그리고 알파.
 
알파는 모든 크리쳐들의 우두머리.
 
아돌프 레온하르트:(그것들을 바라보다가, 개폐 버튼을 조작해 시험관을 모두 연다.)
 
아돌프 레온하르트:... 이런 건 안 맞는데.
 
우리들의 왕.
 
당신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아돌프 레온하르트:음... (머리를 긁적이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위를 가리킨다.)
가자!
 
아돌프 레온하르트:(어색하게 손을 내리고는 쪽팔리네, 하고 웃으며 바깥으로 나간다.)
 
종말
 
멸망
 
세계의 끝이 다가온다는 절망
 
패닉
 
압도적인 공포
 
용기 판정
 
아돌프 레온하르트:
용기
703514
90
실패
 
Beam:?
 
Beam:그으래요....
 
텐:눈물 쏙 들어갔네
 
Beam:아직 자신감 부족해서일수도 있음
 
텐:맞아 그럴 수도
 
용기 재판정
 
아돌프 레온하르트:(... 뛰면 된다. 할 수 있어. 지금까지 잘 해왔잖아. 할 수 있다, 아돌프 레온하르트!)
용기
703514
69
성공
 
Beam:아슬아슬하다...
 
당신은 또 무엇이 되겠습니까?
 
아돌프 레온하르트:(쉴드를 향해 산성액을 들이붓는다.)
 
당신은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클램 윌리센:“쉴드 파괴 완료. 방해가 좀 있었지만 어떻게든 됐어. 그쪽은?”
 
아돌프 레온하르트:(산성액이 뚝뚝 흐르는 손을 내려다보며 반댓손으로 무전을 받는다.)
여기도 간단히 돌파. 지금 광장으로 갈게.
 
클램 윌리센:"나이스. 나머지도 단숨에 돌파하ㅈ.."
 
탕-.
 
아돌프 레온하르트:(부서진 무전기를 흘깃 보고는 그들을 노려본다.)
... 결정했어. 너희 마음대로 되게 두진 않겠다고. 포기해.
 
나타샤 폴:"당신이야말로 이젠 포기하는 게 좋을 겁니다."
"세계를 돌리는 규칙에 예외는 없어."
"부질없는 저항은 그만 두시죠."
 
아돌프 레온하르트:세계를 돌리는 규칙이 뭔데?
내가 알고 있는 규칙은 하나뿐이야.
세계를 돌아가게 하는 건 사람 하나하나의 호의와 선의라는 거.
 
나타샤 폴:"하, 악의 앞에서 무너진 세상을 보고도 그런 말을 하는군요."
"인간의 악의도, 선의도 전부 먼지에 불과할 뿐입니다. 정해진 숙명을 향해 달리기 위한 톱니바퀴들이지."
"당신이 이해할 거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검을 뽑는다.)
 
아돌프 레온하르트:기대하지 마.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을 테니까.
(검을 뽑는 걸 보자마자 점점 빠르게 달려 중앙 관리 체제로 향한다. 부서지지 않았다면 한 번 더 부순다.)
 
Beam:설마설마했는데... 마사카..
 
텐:예압
 
아돌프 레온하르트:(한 번 더 공격해보고 멈추지 않자, 즉시 몸을 돌려 곧바로 나타사를 공격한다.)
 
직면 판정
 
아돌프 레온하르트:
직면
703514
3
극단적 성공
 
Beam:;
 
텐:
 
얼음 방패와 눈의 검이 각각 +1d8로 상향됩니다.
 
아돌프 레온하르트:(몸을 돌림과 동시에 눈의 검을 만들어 쥐고 그대로 나타샤를 내리친다.)
 
눈의 검 판정
 
아돌프 레온하르트:
눈의 검
753715
93
실패
피해10
 
Beam:나타샤 잘싸우는듯 걱정 ㄴㄴ
 
텐:아낰ㅋㅋㅋㅋㅋ
 
나타샤 폴:
단도
954719
75
성공
피해10
 
회피 혹은 반격하겠습니까?
 
아돌프 레온하르트:(반격)
(단도를 쳐내고 흐름대로 긋는다.)
눈의 검
753715
39
성공
피해10
(순간적으로 몸에 방패를 두른다.)
얼음의 방패
1005020
19
극단적 성공
피해6
 
Beam:이번에는 왜 또 방어만 잘함
 
텐:사실... 내심 죽이고 싶지 않은 거지..
 
Beam:취향이니?
 
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텐:아 지옥의 헤테로가 또;
 
Beam:돌겟군
 
체력 -4
 
나타샤 폴:"알아, 이런다고 에보니가 돌아오진 않을 거야."
"하지만 그런 게 다 무슨 소용이지?"
"어차피 에보니는 이런 나를 용서하지 못할 거고, 죽음 뒤에는 지옥의 끝자락만이 반겨줄 텐데."
"그럴 거라면 한 사람이라도 더 길동무로.."
"그러면, 적어도.."
"그 인파 속에 묻혀 얼굴이라도 한 번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아돌프 레온하르트:그리고 눈이 마주치면 에보니 씨는 네 눈을 피하고?
차라리 여기서 그만두고 가서 용서를 구하는 편이 나을걸.
 
나타샤 폴:"이미 늦었어."
"나를 용서해 줄 수 있는 에보니는 없어."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적도 없는 당신이 뭘 알아!!"
 
어쩌면 당신이 될 수도 있었던
 
혹은 클램이 될 수도 있었던 이야기.
 
이성 판정
 
아돌프 레온하르트:
이성
703514
23
어려운 성공
 
이성 -1
 
아돌프 레온하르트:... (검을 꾹 쥐고 산성액을 흘려낸다. 교주를 노려보며) 당신에게도 결국 남는 건 아무것도 없을 거야. (짧고 빠르게 뱉어내곤 다시 자세를 잡는다.)
 
아돌프, 행동선언
 
아돌프 레온하르트:(산성액이 뚝뚝 흘러내리는 검을 변해버린 나타샤 안으로 곧장 찔러넣는다.)
눈의 검
753715
38
성공
피해8
 
Beam:장난하냐 피해..
 
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텐: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
 
텐:그치.. 원본은 여자니까 응.. 헤테로..
 
Beam:Yㅖ..............
 
징벌자 체력-8
 
징벌자 나타샤:
단죄
804016
65
성공
피해6
 
회피 혹은 반격, 스킬 사용을 하겠습니까?
 
아돌프 레온하르트:(움직임에 집중해 옆으로 내달려 피하면서 몸통 옆면을 긋는다.)
눈의 검
753715
88
실패
피해6
 
아돌프 레온하르트:
얼음의 방패
1005020
95
성공
피해7
 
Beam:히히
 
텐:와니
 
텐:수비의 천재아녀
 
Beam:수비만 잘해 미친
 
Beam:공격도 하라고 니가 탱커냐? 탱커였긴 한데 지금은 딜할 때다 정신차려
 
텐:분업에 충실하던 페어랔ㅋㅋㅋㅋㅋㅋ
 
아돌프 행동 선언
 
아돌프 레온하르트:(뒤로 돌아서서 횡베기)
눈의 검
753715
33
어려운 성공
피해13
 
체력 -13
 
징벌자 나타샤:
단죄
804016
85
실패
피해9
 
아돌프 레온하르트:(가볍게 피하곤 금속형 크리쳐의 재주로 뛰어올라 찍어내리기)
눈의 검
753715
19
어려운 성공
피해7
 
징벌자 체력 -7
 
듣기 판정
 
아돌프 레온하르트:
듣기
653213
51
성공
 
에보니...
 
나도, 데려가...
 
곁에, 있을 수 있게..
 
파트너.. 잖아..
 
Beam:나타샤 ㅠㅠㅠㅠ
 
정신력 판정
 
아돌프 레온하르트:
정신력
703514
61
성공
 
콘라드 신:“상황은 어떻습니까? 막을 수 있겠어요?”
 
아돌프 레온하르트:... (모든 게 이렇게 허무한데, 왜 이런 길을 택한 걸까. 왜 누군가를 아끼는 마음은 때때로 파멸로 이어지는가. 짧은 의문을 던져두고 몸을 돌려 중앙 관리 체제를 보고 있다가, 목소리에 다시 뒤 돈다.)
어쩌지... 저걸 막을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예전에는 작동을 멈출 열쇠 같은 게 있었는데... (심란함에 무심코)
 
오데트:“상황은 조사 보고랑 드론 촬영으로 대충 들었어."
"크리쳐가 존재하는 세계라면 어디서도 멸망의 법칙은 깨지지 않았고, 당신은 여기 사람이 아니라는 것까지.”
“어쩌면 해결 방안이 있을지도 모르겠어.”
 
아돌프 레온하르트:... 아. (그제야 자기가 과거 얘기를 했음을 안다.)
어, 어떻게?
 
오데트:“멸망의 법칙은 깨지지 않았다는 말, ‘크리쳐가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 세계'는 다르다는 거잖아. 그곳에는 모든 답이 있겠지. 그리고…"
 
오데트:“기억 나? 원래 있던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있었던 일.”
 
아돌프 레온하르트:음... 클램이랑 마지막으로 있었을 때는 내가 열쇠로 체제를 부쉈고, 그때로부터 한참이 지나서... 아주 마지막에는, 누가 날 불렀어.
 
오데트:“그쪽이 멸망하지 않았다면,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네.”
 
아돌프 레온하르트:... 멸망하지 않았다면?
 
오데트:"응, 정말로 멸망했을지 아닐지는 그놈들의 말 뿐이니까."
 
오데트:“이곳 사람도 아닌 당신이 여길 구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할 필요는 없어.”
“누군가를 구하고, 돕고, 살리는 것은 의무가 아니고, 그 누구도 강요할 수 없지."
"세계 멸망과 수많은 사람의 목숨이 걸려 있다고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
당신 그 자체니까."
 
오데트:“당신을 불러온 건 나의 능력이니, 돌려보내는 것도 내가 해야 마땅해. 그러니 나는 신경 쓰지 말고 당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선택을 해봐.”
 
콘라드 신:“오데트, 더 이상 능력을 쓰면…….”
 
오데트:“이건 내 권리, 그리고 내가 정하는 마지막이야.”
 
Beam:미친 이걸 어떻게정해
 
텐:그니까 말여!
 
Beam:난 못정했는데 캐는 정했음
 
Beam:ㅅㅂ
 
Beam:짱나
 
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텐:가자
 
Beam:아아악
 
텐:아돌프 네가 원하는 곳으로!!
 
아돌프 레온하르트:... ... ... (긴 침묵. 그러나 답은 진작에 나왔다. 다시 한 번 그 어둠을 떠올렸을 뿐이다.)
고마워, 오데트. 하지만 내가 떠나면 여기가 버려지는 셈이잖아. 내가 거길 떠나오게 된 건 내 의지가 아니었지만, 여길 떠나게 되면 여기 사람들은 내 의지로 버리는 거잖아. 그건 나도, 그리고 클램도 원하지 않을 거야.
(여기의 클램이든, 저쪽에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클램이든. 어쩔 수 없다. 나는, 우리는 이런 사람들이다.)
가르쳐줘, 오데트. 이 세계를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
 
오데트:"네 뜻이 그렇다면... 아까 말한 '크리쳐가 없는 차원'으로 보내줄게. 그곳에 가서 답을 찾아. 어떤 인과에 의한 것인지를 알아내는 거야."
"모든 차원에 적용되는 그 규칙이 발생하게끔 하는 특이점을 찾을 수반 있다면.. 분명 막을 방법도 찾아낼 수 있을 거야."
"하지만 그 전에 새로운 좌표를 찾아 셀 수 없이 많은 경우의 수를 뚫고 나가야 해."
"나는 한없이 약해져 있으니까... 안타깝지만 나 혼자서는 할 수 없어."
 
콘라드 신:“나를 써. 오데트, 그게 네가 고른 정답이라면 전적으로 너를 믿을게.”
 
오데트:"둘로도 부족할 거야. 차라리 뭔가 다른 대책을…"
 
시민: “저기, 여태까지 지켜봤는데요, 저라도 괜찮으면 써주지 않으실래요?”
 
시민: “당신이 싸우는 거 계속 숨어서 지켜봤어요. 구해주셔서 감사해요.”
 
또 다른 시민: “지켜야 할 가족이 있으니까, 내 목숨 하나로 끝난다면…"
 
용기를 낸 시민: “어차피 멸망 때문에 죽을 거라면 걸어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희망을 품은 시민: “정말로 구해주시는 거죠? 정말이죠…?”
 
오데트:“아직 부족해. 아돌프는 안전 지대의 테러로 소환됐으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지는 알고 있겠지?”
 
아돌프 레온하르트:(부끄러움에 이상한 감탄사가 절로 나오다가 쑥 들어간다.) ... 하지만 그럼 동참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거야?
 
오데트:".... 테러 때의 안전 지대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죽게 될 거야."
 
아돌프 레온하르트:... 그럼 내가 여기 남은 이유가... ... (아니, 하지만 멸망과는 스케일이 다르긴 하지.)
아... 클램은 뭘 하고 있는 거야... (네 도움과 확신이 필요한데. 이런 무거운 결정은 나 혼자 할 수 없단 말이야. 몇 번이고 마른세수를 하다가 죽상이 된다.)
... 미안해요.
 
시민: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요."
 
용기를 낸 시민: "이 멸망 속에서 희망을 품을 수 있다면."
 
친구였던 안드로이드: “이야기는 다 들었습니다. 부디 저희의 전력도 써주세요.”
 
가족이었던 안드로이드: “어차피 나타샤 씨의 명령에 의해 원치 않게 많은 사람들을 해친 몸입니다.”
 
신도: “저희는 그저 당신을 존경한다는 이유만으로 종교에 들어갔으나, 뜻이 맞지 않아 테러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미력하게나마 저희 단체가 속죄하게 해주세요.”
 
오데트:"인원은.. 충분히 모였어. 어떻게 하겠어, 아돌프?"
 
아돌프 레온하르트:... 절대 안 잊을 거예요. 절대로.
 
오데트:“크리쳐라는 매개가 곧 멸망으로 이어지는 이유를 찾아. 아돌프, 당신이라면 할 수 있어.”
 
아돌프 레온하르트:(슬픈 얼굴로 모두를 돌아보다가 클램이 있던 곳을 다시 한 번 보고, 문을 연다.)
 
정신력 판정
 
아돌프 레온하르트:
정신력
703514
1
대성공
 
Beam:...!
 
텐:!!!
 
허공에서 빛나며 행성을 끌어당기는
 
중앙관리체제.
 
아돌프 레온하르트:(여기까지 온 마당에 안 할 수 없다. 받아들인다.)
 
아돌프 레온하르트:하아............................
클램이 보면... 희대의 멍청이라고 하겠네...
(깊이 한숨을 쉬며 중앙관리체제를 건드려 계약한다.)
 
이성 판정
 
아돌프 레온하르트:
이성
693413
96
실패
 
-1d200
 
Beam:클램이 미칠만했다
 
아돌프 레온하르트:
22
1d200 Roll
 
Beam:실환가
 
상처 주지 않을 수 있다면
 
그리운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클램 윌리센:"아돌프,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네가 왜 그런 꼴을 하고 있어?”
 
아돌프 레온하르트:(말없이 땅에 떨어져 있던 안대를 들어올린다.)
 
클램 윌리센:“말 좀 해봐. 설명 좀 해줘, 어서…”
“전부 네가 이런 거야?”
“아니지…?”
 
아돌프 레온하르트:(문을 바라봤다가, 짧은 순간 너를 바라본다.)
설명은 다녀와서 해도 늦지 않아. 그들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야.
다녀올게.
 
클램 윌리센:“어디 가는데, 잠깐…"
 
아돌프 레온하르트:(그 말을 마지막으로 문을 넘어간다.)
 
클램 윌리센:"아돌프!!!"
 
아돌프 레온하르트:(걸어 들어가며 안대를 착용한다.)
 
이것은 틀림없는 괴물예찬론.
 
에필로그로 이어집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문을 바라보다가 익숙하게 열고 들어간다.)
 
클램 윌리센:"아돌프..?"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컵을 든 채 그런 널 돌아보며 작게 웃는다.)
그새 잠든 거야? 그거 엄청 재미없나 보네.
 
클램 윌리센:"그랬나..? 아니, 하지만 나 분명..."
(혼란스러운 표정이 된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푹 잤으면 슬슬 일어나서 케이크 준비하자.
모처럼 사온 크리스마스 케이크인데 잘라보지도 못하겠다.
 
클램 윌리센:(여전히 얼떨떨한 표정으로 주섬주섬 일어난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냉장고로 향한다.)
표정이 왜 그래? 아직 잠이 덜 깨기라도 한 거야?
 
클램 윌리센:"... 이상한, 꿈을 꿨던 것 같아서."
(중얼거리며 너를 따라 냉장고로 간다.)
 
수십, 수백 개의 세계선.
 
그리고 어쩌면 우리는
 
같은 운명을 주고 받으며 빙글빙글 돌고 있었을지도 몰라.
 
클램 윌리센:"너가 이상한 옷차림에 이상한 안대를 쓰고.."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엄청난 악몽이었나 보네.
 
클램 윌리센:".... 어, 살면서 가장 끔찍한 악몽이었어."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그래 보이네. 표정도 되게 바보 같고.
(여전히 작은 미소를 매단 채 케이크를 꺼내 상자 위에 올려놓고, 하나하나 초를 꽂으면서.)
여전히 깨지 못한 걸 보면 말이야.
 
클램 윌리센:"....."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초를 다 꽂은 뒤, 담담하게 성냥을 긋는다. 치익―)
어느 쪽을 선택해도 네 삶이야. 모든 장소, 모든 시간이 너 그 자체야.
내가 보증해.
 
클램 윌리센:"... 악몽이 참 기네."
(잠시 창밖을 바라보다가 다가가 네 머리에 가볍게 손을 얹는다.)
"먼저 먹고 있어."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싱긋 웃으며 성냥의 인주 쪽을 손바닥으로 휙 떨어뜨려 잡아서 끈다.)
나를 찾아.
우린 파트너잖아.
 
클램 윌리센:"... 그래. 그럴게. 네가 어디에 있든."
(이마끼리 가볍게 부딪히고 돌아선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밖을 바라보고 걸어간다.)
"잘 있어, 아돌프."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안녕, 클램.
 
아돌프 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