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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로그/AC

[AC] Please, Sir! 2022-07-31

시나리오 본문 : https://posty.pe/7etvh2

 

 

KP

KPC 클램 윌리센

 

PL

PC 아돌프 레온하르트

 

 

 
아돌프:
기준치: 70/35/14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w. 12
 
img
 
아돌프:으어어... (하는 소리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힘들다. 피곤하다! 뭐야, 이 살인적인 스케줄은? 물론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이런 일도 있을 거란 생각을 한 했던 건 아니었다.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하잖아? 갑자기 늘어나는 살인사건들, 경찰의 무능함을 욕하는 시민들, 집에 들어가지도 못해 점점 꼴불견이 되어가는 몸 상태는 고사하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것부터 힘들어 죽을 맛이었다. 그래도 어떡해. 더 이상 사람이 죽는 걸 막으려면, 그 범죄자 놈을 잡으려면 움직이는 수밖에. 답답한 숨이 한숨 한 번에 조금 더 밀려 나간다.)
 
텐:천하의 아돌프도 피곤함을 느끼는 게 넘 조쿤(?
 
Beam:변태다!
 
텐:(부정 안 함
 
♪…
 
아돌프:(끄응... 무거운 몸을 일으켜서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오...
 
법의관: "어이구, 죽어가는 목소리네. 호텔엔 도착했고?"
 
아돌프:이번이 야근 며칠짼데요-... 네, 도착했어요. 방금 누웠었는데.
 
법의관: "그건 그렇지. 우리쪽도 다들 죽는 소리야. 나도 물론이고."
 
아돌프:빨리 사건이 끝나야 할 텐데, 큰일이에요. (짧은 한숨)
그런데 무슨 일이세요?
 
법의관: "퇴근했는데 일 이야기 해야 하는 건 좀 쏘리."
"저번에 시신들 공통점 찾으면 알려달라고 했잖아?"
 
아돌프:에- 뭐 어쩔 수 없...죠! (억지로 밝은 소리)
아 네네, 뭐가 나왔어요?
 
법의관: "응. 특이점을 발견했어. 공식 발표하기 전에 너한테 먼저 알려주려고 전화한 거고."
 
아돌프:어어, 잠시만요! (폰을 어깨로 받치고 수첩을 찾아 펼친다.)
네, 준비됐어요, 말해주세요!
 
법의관: "살해수단은 여전히 특정하진 못했어. 하지만 피해자들의 몸 안 피가 모두 경화되었다는 것을 확인했어. 이정도의 독극물을 먹이려면 굉장한 양이 필요해."
"불가능한 정도의 양 말이야."
 
아돌프:불가능할 정도라면...?
 
법의관: "외적인 상처가 없었던 만큼 독살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해 뒀었잖아?"
 
아돌프:불가능한 범죄다, 라는 말이에요?
 
법의관: "맞아. 적어도 독극물에 의한 범죄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단 의미야."
 
아돌프:으음... ... 또 도돌이표네요...
 
법의관: "(한숨) 그렇게 된 셈이지."
 
아돌프:외상도 없고 독도 불가하고... (수첩에 외상, 독, 이라고 쓰고 위에 크게 X자를 친다. 피가 경화. 그곳에 크게 동그라미 여러 번.)
다른 방식으로는 경화가 일어나지 못하나요?
 
법의관: "사망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경화되긴 하지. 그로 인해 일어나는 근육 경직이 사후 경직인 거고. 그런데 그건 점진적으로 진행 돼."
"이런 식으로 한순간, 그리고 짧은 시간 안에 모든 혈액이 경화되진 않아."
 
아돌프:(끄응, 앓는 소리.)
으으으으음... 알겠어요. 그럼 이쪽은 또 다른 단서를 찾는 수밖에 없겠네요... 나중에라도 뭔가 나오면 또 부탁드려요.
 
법의관: "그럴게. 일단 오늘 밤은 푹 쉬고."
 
아돌프:넵, 쉬세요~!!
 
직원: "안녕하세요, 혹시 필요하신 룸 서비스 있으신가요?"
 
아돌프:(뭐냐고, 도대체... 중얼거리다가 노크 소리에 고개를 든다.)
아? 아, 어, 아뇨, 괜찮아요!
 
Beam:밥 시킬까 하다가 그만두는
 
Beam:이것이... 한국인?
 
텐:ㅋㅋㅋㅋㅋㅋㅋ아돌프다워
 
덜컹
 
아돌프:우왁?!!!??!?!
 
클램:"아, 안녕하세요, 형사님."
 
아돌프:................ (긴 로딩)
너!?!?!!!!!
 
클램:"쉿. 큰소리는 곤란해요." (웃음)
 
클램:"형사님한테 말이지."
 
아돌프:(멈칫)
... 이런 짓 하고도 무사할 줄 알아? 나 형사인 거 몰라?
 
클램:"안 한다고 해서 무사할 수 있나요, 나? 이미 죽인 사람이 몇인데."
"그래도 너무 긴장할 건 없어요. 별 건 아니고 오늘 하루만 데이트 해주셨으면 해서."
 
아돌프:.......뭐?
 
클램:"아, 그 전에.. 룸 서비스로 저녁 메뉴 하나만 시켜주세요. 아직 밥도 못 먹었더니 배가 많이 고파서요."
 
아돌프:(아차, 직원! 그제야 직원이 있는 쪽을 돌아본다.)
 
아돌프:(방 안으로 들어오지 않은 게 다행이야. 적어도 도망치라고 소리치면 도망갈 시간은 생길 테니까. 그래도 어떡하지? 갑자기 데이트라니, 이 또라이 연쇄살인범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을 수는 없다. 저건 분명 인질이 되어달라는 말일 거야. 어쩐다? ... 일단, 쳐봐? 눈동자가 데루룩 굴러서 옆에 놓인 전화기를 본다.)
 
클램:"어라?"
 
픽, 팡
 
클램:"전화기는 왜 보실까요? 개인적으로 둘만의 오붓한 데이트가 더 좋은데."
 
아돌프:(비장함과 긴장과 어색함이 뒤섞인 미소를 짓는다.)
돌았어? 내가 너랑 데이트를 하게. 좋게 말할 때 그 총 내려놔.
 
클램:"이것 참.. 곤란하네. 생각보다 정의로운 타입일 줄은."
(조금 난처한 웃음을 짓는다.)
"그럼 나랑 거래하는 건 어때요?"
"하루 데이트 해주시면 살해 방법을 알려줄게요."
"경찰 측에서도 그걸 알아야 재판에 넘길 수 있지 않던가?"
 
아돌프:정의 좋아하네... (물론 정의, 좋지만, 범인과 형사가 데이트라니, 걸리면 백 년은 따끈따끈하게 회자될 이야기라고. 그를 노려보다가 의심 가득한 표정이 된다.)
... 무슨 생각이야?
 
클램:"별 거 없어요. 서로 윈윈하자는 거죠. 나는 데이트 상대가 필요하고, 형사님은 증거가 필요하고."
"서로 필요한 걸 주고 받자는 거지. 심플하죠?"
"아, 싸다 싸~ 데이트 한 번에 범인이 거져~"
 
아돌프:(데이트? 진짜 데이트라고?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차라리 인질이 필요합니다~ 하면 넘어가겠는데, 무슨 데이트 타령이야? 혹시 죽기 직전에 한 번쯤 연애가 해보고 싶었어, 그런 거?
 
클램:(웃음을 터뜨린다.)
"그것도 괜찮은 발상이네요. 키스까지 해주면 증거물도 덤으로 줄게요."
"인질은 글쎄요.. 필요하다면 굳이 경찰로 잡을 필요가 있나?"
"번거롭게."
 
아돌프:와.... (진짜 소름돋는다는 얼굴)
(바깥을 보고는 그를 한 번 더 흘끔,) 좋아. 그럼 일단 그 총부터 버려. 그럼 데이트든 뭐든 해줄 테니까..
 
클램:"형사님 그건 안 되죠. 총 버리는 순간 엎어치실 거면서. 딱 봐도 나보다 힘도 좋아 보이시는데."
"일단 콜로 알아듣고. 룸서비스부터 시켜주세요. 레스토랑 영업 끝나면 못 먹거든요."
 
아돌프:거봐, 역시 인질이 필요한 거잖아! 총을 든 상대랑 어떻게 데이트를 하라는 거야? 너는 또 내 뭘 믿고 그런 발상을 한 건지, 하나도 이해가 안 되네, 진짜!! (열불)
 
클램:"쉿, 큰소리는 곤란하다고 했는데."
 
아돌프:(씩씩... 숨고르기)
알겠으니까, 그럼 버리진 않더라도 잠금 걸어서 집어넣어. 안 그러면 밥이고 뭐고 없어.
 
직원: "손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아돌프:(저 사람은 왜 안 가고 아직도 있어!)
 
클램:"아~ 이렇게 되면 더 쉬운 사람을 잡는 수 밖엔~"
 
아돌프:(급하게) 밥!!!!!!
 
직원: "예? 아, 네. 파스타, 스테이크, 라자냐가 현재 가능한데 무엇으로 드리면 될까요?"
 
아돌프:아무거나 좀 보내주실래요!!!! 싸면 쌀수록 좋고요!!!!!
 
텐:ㅋㅋㅋㅋㅋㅋㅋㅋㅋ
 
Beam:아돌프: 저놈한테 비싼걸 먹일 순 없다
 
직원: "예, 그럼 파스타로 가져다드리겠습니다."
 
아돌프:... 됐냐? 됐어?
 
클램:"응, 거의요."
(총을 겨눈 채 다가간다.)
 
아돌프:뭐... 뭐야, (뒷걸음질치다가) 이게 뭐야, 폭탄 목걸이?!
 
클램:"이야, 역시 감이 좋으시네."
"첫 데이트 기념 선물이에요."
"흔한 협박 있죠? '내 말을 듣지 않으면 터뜨리겠다' 대충 그런 거죠."
 
아돌프:... 이게 데이트로 보여? 눈 삐었어?
 
클램:"하하, 형사님도 참."
"정말로 나랑 데이트 해줄 생각이었어요? 총만 어떻게 하고 나면 체포할 생각 없이?"
"아니잖아요?"
 
아돌프:.... (그래, 말도 안 된다는 거 내가 제일 잘 안다. 노려봄.)
 
클램:"그런 거죠." (웃음)
"아무튼 이 폭탄 해제코드는 나만 알고 있고.."
"폭탄이 작다고 해서 그 규모도 작을 거라고 쉽게 단정하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형사님 목 하나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야. 무슨 뜻인지 알죠?" (미소)
 
아돌프:(싸하게 식는다. 이미 식어 있었지만.) 미친 새끼.
 
클램:"그래도 걱정 말아요. 오늘 순순히 데이트를 해주시고 나면 정말로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고 풀어드릴 테니까요."
 
아돌프:그리고 너는 잡혀가고 말이지.
 
클램:"그럴지도 모르죠." (어깨 으쓱)
"아닐 확률이 더 높겠지만요."
 
아돌프:뭘 믿고 그렇게 당당해? 공범이라도 있어?
 
클램:"이후 서비스는 유료입니다~"
 
클램:"아, 밥 왔네."
(직접 가서 식사를 받아온다.)
 
아돌프:저... (뻔뻔한)
 
클램:(아랑곳 않고 파스타를 받아와 방 한쪽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는다.)
"형사님도 드실래요?"
 
아돌프:됐어.
 
클램:(어깨 으쓱하곤 마스크 벗은 후 혼자 먹기 시작한다.)
 
아돌프:(먹는 모습을 빠짐없이 노려본다. 다시 얼굴을 감추고 숨어도 잘 봐두면 찾을 확률이 높겠지.)
 
클램:(세 입쯤 먹었을 때 그닥 좋지 못한 표정으로 식기를 내려두고 냅킨으로 입을 닦는다.)
(다시 마스크를 쓰고 너를 흘끔 보곤 웃음 짓는다.)
"얼굴 뚫리겠네요, 형사님. 경찰측에서 이미 내 신상을 파악해서 몽타쥬도 뿌린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봐요."
 
아돌프:웃지 마. 짜증나니까. 그리고 너 얼굴은 진짜 지겹도록 보긴 했는데, 이쪽도 다 생각이 있거든?
 
클램:"그래요? 머리를 쓰는 타입은 아닌 줄 알았는데."
(얄미운 소리)
"아무튼 식사 잘 했어요."
 
아돌프:(윽, 더 매섭게 노려보기)
그래서 계획이 뭐야? 무슨 생각이냐고.
 
클램:"음, 그래요, 계획. 데이트 코스를 짜야지, 참."
 
아돌프:... 비유가 아니라 진심이야?
 
클램:"데이트가 비유니까, 데이트 코스도 비유겠죠?"
(웃음)
 
아돌프:(경계하면서 최대한 가까이 가서 지도를 본다.)
 
클램:"흐음.. 어디부터 가야 좋을까. 호텔 데이트는 처음이라."
"역시 전시회가 낫겠죠? 그런 곳 가면 가판대에서 먹을 것도 많이 팔테니까."
 
아돌프:(일부러 사람이 많은 곳을 고르는 건가?) 아니면 로맨틱하게 스카이라운지라거나.
 
클램:"거기도 괜찮네요. 하지만 역시 전시회 먼저 갈래요."
"자, 그럼 갑시다~"
"오늘 데이트 잘 부탁해요, 형사님."
 
아돌프:(칫. 역시 사람 많은 데로 가겠단 거잖아. 큰일 났네. 어떻게든 본부에 알려야 할 텐데. 하는 생각으로 쳐다볼 뿐, 대답은 하지 않는다. 진짜 데이트도 아니고.)
 
클램:(대답이 없어도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성큼 네게 다가가 장갑 낀 손으로 손을 잡고는 방을 나선다.)
 
아돌프:(불쾌해!)
 
클램:(하하!)
 
클램:"와, 사람 엄청 많네. 숨 막혀 죽을 뻔 했어요."
"오, 저기 파르페를 파는 가판대가 있네. 파르페 먹을래요?"
 
아돌프:일부러 그런 데를 골랐으면서... (중얼)
(진짜 속을 모르겠네, 라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그렇게 먹고 또 들어가냐? 위장이 블랙홀이야?
 
클램:"원래 데이트는 먹는 게 남는 거죠(?)"
 
아돌프:(?)
 
클램:"형사님은 안 드실 거면 저 혼자 먹고요."
 
아돌프:흥, 많~~~~~이 드십쇼~~~ (띠꺼운 톤. 먹고 둥글둥글해져서 도망도 못 치고 잡혀버려라.)
 
클램:"먹는 재미를 모르시는 분이네."
(마찬가지로 끌고 가판대 앞으로 간다.)
 
클램:"흐음..." (고심)
 
Beam:진짜 웃기네 아돌프 누구보다 잘먹었는데
 
텐:그러겤ㅋㅋㅋㅋㅋ 입맛 뚝 떨어졌구낰ㅋㅋㅋㅋ
 
클램:"전부 하나씩 주세요."
 
아돌프:?
(이 인간, 실환가? 라는 표정으로 보고 있다.)
 
Beam:아돌프 입맛이 전부 클램에게로 간 게 틀림없다
 
텐:그러겤ㅋㅋㅋㅋ 둘이 정반대가 됐넼ㅋㅋㅋㅋ
 
클램:"정말로 안 드실 거죠?"
 
아돌프:... (맛있어 보이긴 하지만...)
안 먹어! 너 같음 먹겠냐? (뭔가를 먹이는 게 살해수법이라면?)
 
클램:"먹죠. 개이득 아닌가?"
(딸기맛부터 냠)
 
아돌프:네 얼굴만 봐도 입맛 뚝 떨어지는데 이득은 무슨 이득?
 
클램:"공짜잖아요."
(어깨 으쓱하곤 두어번 더 냠.. 이번엔 바나나도 한 입 냠)
 
아돌프:속 편해서 참~ 좋으시겠어요~ (누구들은 몇 달째 너 하나 못 잡아서 지금 이 순간에도 일을 하고 있는데.)
 
클램:"원래 좀 둔감해야 젊게 오래산대요~ 형사님은 안 되시겠네."
(초코도 냠 먹으며 전시회장을 스윽 둘러본다.)
 
아돌프:둔감하게 살면 훅 가는 직종이라 말이지.
 
클램:"저런.. 이직하세요. 그런 직종은 오래 못해요."
 
아돌프:어, 적어도 너 하나만 처벌받게 하고 나올까 생각중이야.
 
클램:"아하하, 그럼 관에 들어가실 때까지 하셔야겠네요. 대단한 직업사랑인 걸요."
 
클램:"와, 이거 황금인가 봐요."
 
아돌프:가짜겠지. (퉁명스럽게 대답하곤 주위를 둘러본다. 그에 대한 경계다. 자칫해서 수 틀리면 누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아무렇지 않은 척.)
 
클램:"하지만 팜플렛엔 진짜 금이라고 적혀 있는 걸요."
 
아돌프:(저건 뭐지? 눈을 가늘게 뜨고 자세히 본다.)
 
클램:(몇 입 먹고 남은 파르페를 들고 다니다가 전부 녹아버려서 아이스크림이 묻은 왼쪽 장갑과 함께 벗어서 버린다.)
 
아돌프:아!
왜 때려!
 
클램:"쉿, 쉿..!"
"고개 숙여요..!"
"빌어먹을.. 장소를 잘못 골랐네.."
 
아돌프:? 뭔데?
 
클램:"미친 사이비같은 인간들인데.. 아니, 지금은 설명할 때가 아니고."
"일단 눈에 안 띄게 이동하죠."
 
아돌프:또라이도 무서워하는 또라이가 있네. (중얼거리면서 주위를 슥 둘러본다.)
그럼 저기. (전시회장 2를 가리키며)
 
탕! 타앙!
 
아돌프:저것들이 미쳤나!?
 
꺄아악!!
 
으악!!
 
뭐야, 총!!
 
???: "저녀석이다! 잡아!!"
 
아돌프:(저 녀석? 이 누구야? 하고 반사적으로 제 옆에 있는 놈을 돌아본다.)
너냐?
 
클램:"그거 물을 때예요!? 뛰어요!!"
 
아돌프:아, 씨, 왜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안 들어!!! 하지만 뛴다.)
(어디로?)
 
민첩 판정
 
아돌프: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Beam:ㅅㅂ 개빨라
 
텐:와우
 
텐:진짜 개빠르잖앜ㅋㅋㅋㅋㅋ
 
클램: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텐:둘 다 빠르넼ㅋㅋㅋㅋ
 
Beam:괜히 파트너가 아니었던
 
아돌프:너 설마 저 또라이들도 죽였어? (킹리적 갓심)
 
클램:"그런 적 없어요."
"아니라고 해도 안 믿을 거죠?"
 
아돌프:믿길 원하면 그럴싸한 변명을 해봐. 왜 나까지 쫓겨야 하는 건데?
 
클램:"설명이 끝나기 전에 벌집이 될텐데요."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엘리베이터를 발견하고 가리킨다.)
"엘리베이터로 뛰어요, 형사님"
 
아돌프:으, 진짜아아!! (어쨌거나 살기 위해 뛴다)
 
민첩 판정
 
아돌프: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Beam:정말 살고싶나본데...
 
클램:(존나 살고 싶구나)
 
아돌프:(미쳤나 저게???)
너 돌았어? 나 간다? 어?
 
클램:"와, 뒤지는 줄.."
 
아돌프:어? (올려다봄)
(킹받네) 그런 놈이 거기서 태평하게 와플이나 주워먹고 있어?
 
클램:"나한텐 중요한 와플이라고요."
 
호텔 문화예술층에서 총기난사 난동이 발생하였사오니, 출입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돌프:아 네, 목숨만큼 중요한 와플이라 총알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그걸 처먹고 계셨군요? (어디 설명해보란 듯이)
 
클램:"그런 거죠. 일단 다친 곳은 없고요? 엄청 빨리 뛰시는 것 같긴 하던데.
 
아돌프:허. (그런 거라니. 진짜 미쳤나보다.)
원래 나 혼자면 이딴 건 식은 죽 먹기거든. 아예 거기서 계속 먹고 있지 그랬어? 그럼 내가 나가서 친절히 안전한 곳으로 에스코트해줄 사람들도 불러왔을 텐데.
 
클램:(네 몸을 오른손으로 잡아다가 휙 휙 돌려보더니 외적인 상처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죽을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니라서요."
"씁 하.. 제대로 묶어뒀는데 어떻게 풀었지."
"이래서 또라이들은.."
 
아돌프:누가 누굴 보고... (한숨)
하나도 못 알아먹겠네 진짜.
 
클램:"정상이에요. 아, 이걸 참.."
"일단 씁.. 안 믿겠지만."
"그동안 일어난 살인 사건의 진범은 내가 아니에요."
 
아돌프:그럼 뭐, 너도 모르는 사이에 제2의 인격이 깨어나서, 같은 소리를 하려는 건 아니지?
아니면 저것들이 진범이라는 말이라도. (엘리베이터 밖을 대충 가리킨다.)
 
클램:"와, 형사님"
 
???: "저기 있다! 잡아!"
 
아돌프:... 조졌다.
 
클램:"쉣더.."
 
아돌프:물론 나 말고 네가.
어쩔 거야, 이거.
 
아돌프:으악!
뭐하는 짓이야!
 
클램:"올라 와요! 얼른!"
 
퓽!
 
아돌프:사람을 발판으로 쓰고! 으악! (움츠러들었다가 펄쩍 뛰어 손을 잡고 오르려 애를 쓴다.)
 
도약 판정
 
아돌프:
도약
기준치: 40/20/8
굴림: 50
판정결과: 실패
 
Beam:안돼
 
Beam:다시...?
 
클램:(손을 잡고서 있는 힘껏 당겨올린다.)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Beam:
 
텐:휴 다행..
 
클램:"이런... 사람들이 형사님 때문에 신경 쓰여 하잖아요."
 
아돌프:... 내가 왜 이런 꼴을.... (엎어짐)
이게 누구 때문인데!
 
여자아이: "엘리베이터에서 어떻게 나왔어요? 영화 찍는 거예요?"
 
클램:"내 덕분에 쿠키 선물도 받았네요."
 
아돌프:... (멍하게 올려다보다가) 그런 거 아니야... (약간 울고 싶은 기분이 됐다.)
네 덕 좋아하시네, 너 아니었으면 이럴 필요도 없었잖아!
묻고 싶은 게 엄청 많지만, 이제 막 위기에서 벗어난 거고 완전히 따돌린 것도 아닐 테니 잠깐만 봐주겠어. 안전한 곳이나 알아봐!
 
클램:"이런.. 저쪽으로 가죠."
(오른손으로 네 손을 얼른 잡아 일으키고 스카이브릿지로 달려가기 시작한다.)
 
아돌프:(... 그런데 쟨 왜 자꾸 저 손만 쓰지? 이상하지만 지금 당장 신경쓸 건 아니라고 고개를 털며 일단 달린다.)
 
아돌프:(와 떨어지면 죽음이다)
 
아돌프:...? (어쩌지 생각하다 돌아본다.)
 
이성 판정
 
아돌프:
SAN Roll
기준치: 70/35/12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텐:어머..
 
이성 -1d8
 
아돌프:
Rolling 1D8
굴림: 5
 
Beam:
 
텐:왓더!!!!
 
Beam:왜?????
 
Beam:왜지????
 
텐:어엄청 놀랐구나 아돌프!!(이불 도롱이 해줌
 
Beam: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Beam:'악어가.. 섰어...!' 같은 느낌이야 뭐야
 
아돌프 실시간 광기
 
텐:눈이 수천 수만개 있는 악어가 섰어 아닐깤ㅋㅋㅋㅋ
 
아돌프:
광기의 발작 - 실시간
심신성 장애:
심신증으로 인해 1D10 라운드 동안 눈이 안 보이거나, 소리가 안 들리거나, 사지가 안 움직이게 됩니다.
For 2 rounds.
 
텐:갸아!!!;;;
 
Beam:아악
 
Beam:굳어버렸어;
 
텐 (GM):1. 눈
2. 소리
3. 사지
3
 
텐:꺄악;;;
 
Beam:사지;;;;
 
Beam:역시 굳은거야
 
아돌프는 2라운드간 공포로 몸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아돌프:(딱 굳어버림) ..... 징.... 징그러워....
 
아돌프:으아아악!!!
 
클램:"윽!!"
 
클램 체력 -2d4
 
클램:6
 
Beam:아니세상
 
Beam:안돼 클램
 
텐:이런 세상에
 
아돌프:... (혼란과 두려움에 말도 잘 안 나온다. 그저 떨어진 사람을 쳐다볼 뿐. 왜? 왜 날 감싸지? 연쇄살인범이잖아. 난 하루가 지나면 널 사형대로 올릴 사람인데, 왜?) 아... ...
 
클램: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Beam:아니 클램!!!!!!!!!!!!!!
 
Beam:큰일난거지 큰일난거맞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텐:
 
텐:잠시 룰북 뒤져보고 옴
 
클램:(강행!!)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텐:살았다 미친..
 
Beam:ㅋㅋㅋㅋㅋㅋㅋㅋ 건강을 강행해버리네
 
텐:안 된다는 말 없길랰ㅋㅋㅋㅋㅋ
 
Beam:ㅋㅋㅋㅋㅋㅋㅋㅋ
 
텐:안 그럼 추락사얔ㅋㅋㅋㅋㅋ
 
Beam:죽다살았다;;;;
 
아돌프:...! 살아있어?! (그 손을 보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어 몸을 그쪽으로 끌고 가본다. 움직이지 않는 몸에 대고 명령을 한다. 움직여!! 움직이라고!!)
 
2라운드가 지나 몸의 마비가 풀립니다.
 
클램:".. 내 손 잡지 마요!"
 
아돌프:지금 상황에서 그게 무슨 소리야!!
 
아돌프:그대로 죽고 싶으면 그러고 있든지!! 아니면 빨리 잡아!!! (양손을 다 내민다.)
 
클램:"당신 손 잡아도 마찬가지로 죽어!"
 
아돌프:뭐? 그게 무슨...
 
아돌프:젠장... 다 깨지겠어.
 
클램:"와이어건을 저 위에 있는 케이블로 쏴서 걸친 다음, 와이어를 잡고 다리 아래로 뛰어내려!"
"그럼 내가 너한테 매달릴 테니까!"
 
아돌프:붙잡으면 죽는다더니 도대체 어떻게 되먹은 규칙인지 모르겠네! (하지만 입씨름할 시간 없다. 잽싸게 총을 주워들어 케이블을 향해 쏜다.)
 
아돌프:(와이어를 잡고 냅다 다리 밑으로 뛴다! 알아서 잡겠지!)
 
도약 판정
 
아돌프:
도약
기준치: 40/20/8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Beam:왜 도약만 못하냐
 
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램:(몸은 잘 쓰는 줄 알았는데 형사님..)
 
아돌프:(세상 어떤 형사가 스카이브릿지에서 뛰어내릴 생각이 있고 경험이 있겠어...)
 
클램:"하.... 이번에야말로 죽는 줄 알았네.."
 
아돌프:... 아직 안 끝났거든?
 
클램:".... 형사님이 씨뿌려서 이렇게 됐잖아요."
 
아돌프:-같은 소리 하네! 딱 봐도 그렇구만!
 
클램:"고함칠 에너지로 얼른 흔들어보세요! 반동을 이용해서 저쪽 건물로 넘어가죠."
 
아돌프:으, 진짜 깔 안 살게! (극혐하는 표정으로 열심히 맞춰서 흔든다.)
 
아돌프:놓는다....! 알아서 살아남아!
 
클램:"하나 둘 셋은 해줘!!"
 
으!
 
클램:"이런, 염병. 하나, 둘 셋!!"
 
아돌프:으아악!
 
와장창!
 
체력 -2
 
아돌프:... 야, 야? (주위를 두리번)
 
아돌프:(악어에 수족관에... 자꾸 관련된 듯한 느낌이 들어 쎄한 느낌을 가지고 그 옆으로 간다.) 뭔데 또, 이번엔... 여기가 그 악어 집이라고 하지만 마....
 
클램:"..... 하.."
(그냥 자리에 털썩 앉는다.)
 
아돌프:... 돌겠네...
 
클램:"끝났네.. 요절할 줄은 몰랐는데.."
 
아돌프:그러길래 왜 그런 식으로 살았어?
 
클램:"뒤지기 전인데 그런 말은 더 억울하네요."
"난 성실하게 살았는데 그냥 재수가 없었다고요."
 
아돌프:재수가 얼마나 없어야 15명이나 죽인 사람이 되는 건데?
 
클램:"글쎄요.. 살면서 운 좋다고 느낀 순간은 없을 정도면 되나.."
(한숨 푹 쉬며 천장을 올려다 보다가)
"어느 순간부터 나랑 맨 살이 닿는 것들은 전부 죽었어요."
 
아돌프:뭐 그런 거야? 마이다시의 손?
(마이다스다.)
 
클램:"... 마이다스. 마이다시가 아니라.. 아무튼 그런 게 중요한 건 아니고."
"나라도 안 믿을 테지만.. 보여드릴게요. 기다려 봐요."
 
클램:"잘 보세요."
 
아돌프:으아악 그런 걸 왜 갖고 다녀!!!!!
 
클램:"아이 참, 고막 떨어지겠네."
"늘 가지고 다닌 거 아니거든요?"
"형사님한테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데이트 중에 발견했어요."
"아무튼, 중요한 건 지금부터니까 잘 봐."
 
아돌프:(반말하는 것 보소. 게슴츠레하게 잘 보고 있음.)
 
클램:".. 봤죠?"
"저것들 생명력이 얼마나 질긴지는 설명이 필요 없을 거고."
 
아돌프:... 어어. (바선생 만진 왼손에 시선이 고정되어 있다. 떨떠름.)
 
클램:"... 아니, 제대로 이해한 거 맞냐고.."
 
아돌프:이... 이해했거든?
그냥 좀... 꺼림칙하네.
 
클램:(아돌프 옷에 스윽 닦아버림)
 
아돌프:아무튼, 그럼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 저것들... 으ㅏ아가아강ㄱ!!!!!! (발로 참)
 
클램:(갸악!)
(데굴!)
 
아돌프:무슨짓이야!!!!
 
클램:"으윽... 환자를.. 차는 건 무슨 짓인데!?"
 
아돌프:먼저 잘못한 거니까 닥쳐!
 
클램:"억울하네! 내가 형사님 목숨도 구해줬는데!"
 
아돌프:어쨌든 그럼 왜 저것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냐고!
저 이상한.. 괴상한.. 징그러운... 악어? 으음... 그것도 만지면 죽는 거 아냐?
 
클램:"아니, 그걸 질문이라고 하는 거예요!?"
"내가 저것한테 손을 뻗으면서 달려들면, 형사님이 저것이라면 어떻게 했겠어, 날?"
"나라면 통째로 잡아먹거나 팔을 씹어먹었을걸?"
 
아돌프:요령껏 잘 했어야지!
 
클램:"이건 또 무슨 소리야! 나는 특공대가 아니거니와 하다못해 경찰도 아니라고요."
"무슨 재주로 하라는 거야?"
(대억울. 당신 내가 일반인이라는 생각은 있는 거냐구)
 
아돌프:연쇄살인범이 경찰한테 안 잡힐 정도로 도망다닐 재간이 있었으면 나라면 그 정도는 시도해보겠다! 저 허공 위 다리에서 떨어지느니!
 
클램:"이래서 육체파들이랑은 안 맞아!"
(벌러덩 누움)
"몸 써서 도망다닌 거 아니거든요?"
"내가 천장에 붙어서 경찰을 피한 줄로 알고 있는 거 아니지?"
 
아돌프:오, 그거 꽤 말 되는데? 우리라고 놀고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안 잡힌 거 보면 그렇게 생각할 법하지 않아?
(따지다가 주변 보고) ... 그런데 이렇게 소리를 지르는데도 저것들은 반응이 없네. 적어도 아까 그것처럼 달려들진 않을 것 같은데, 그럼 안전한 거 아닌가?
 
클램:(진심인가 하는 표정으로 잠시 고개만 들어 잠시 봄)
"경찰들이 죄다 모아도 내 머리를 못 따라오나 보지."
"아무튼, 뒤지게 생긴 마당에 중요한 건 아니고.. 그 미치광이 집단 기억해요?"
"사이비라고 했던 것들."
"그것들도 조만간 추격해서 오겠지."
 
아돌프:그거 되게 기분 나쁜데. 나는 몰라도. (찌푸림)
그 사이비들... 여기가 역시 아지튼가?
 
클램:"경찰을 비하하는 소리가 아니라 사실이니 아니꼽게 들을 필요 없어."
(손 휘적)
 
아돌프:어쭈, 너 우리 부장님 앞에서 그 소리 들으면 바로 초킹 선물받고 저세상으로 갈 거야.
 
클램:"아니, 정말로 놀리는 소리가 아니라.. 지능 수치에 대해 말하는 거야."
"손에 꼽히는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나."
 
아돌프:그래 뭐. (심드렁)
가만 있어봐, 이럴거면 차라리 내가 지원요청을 하는 게 낫지 않아?
 
클램:"뭐 들고 나온 거 있어?"
"근데 경찰들이 오기 전에 그 사이비 놈들이 빠를 거야."
 
아돌프:휴대폰... (자기 몸 뒤져본다.)
 
행운 판정
 
아돌프:
기준치: 70/35/14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잘 챙겨 나왔군!)
 
아돌프:아무리 그래도 시간제한 없는 생존 미션보단 낫지 않아?
 
클램:"그럴 수도 있긴 한데.."
"내 입장에선 그쪽이나 이쪽이나.."
"저것한테 먹혀 죽느냐, 아니면 사형장에서 죽느냐잖아."
"난 아직 나한테 걸린 이상한 증상을 풀지도 못했는데."
 
아돌프:뭐, 네가 죽인 것도 아니라며? 아까 그것처럼 능력을 짠~ 하고 보여봐. 변호사가 잘 살려줄 수도 있지.
 
클램:"아니, 진짜 내 탓이 아니라니까?"
"날 때부터 이런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지?"
 
아돌프:아 참, 그러고 보니 그런 말을 했었지. 솔직히 이쯤 되니까 전부 다 꿈 같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은 하는데, 뭔지 얘기나 해봐. (목소리가 조금 누그러진다. 아까 자기를 살려준 걸 생각중.)
 
클램:"아 참이라니. 아 참이라니!"
"실체적 진실에 관심을 더 가져야지, 형사님이잖아!"
(잔소리 하다가 말고)
"아무튼.. 진짜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됐어."
"나랑 접촉해서 죽었다는 것도 얼마 전에 알았고, 그 때문에 그 뒤로 이렇게 꽁꽁 싸매고 다닌 거야."
"닿으면 누구라도 죽는다니. 이대로 평생 살 수 없잖아, 당연히. 그래서 원인을 찾으려고 애쓰고, 온갖 방면으로 알아보고 다녔어."
"그래서 찾은 게 저 개 미친 (이하 험한 말) 집단이었고."
 
아돌프:헤에.
 
클램:".... 듣고 있냐고. 믿고 있는 거 맞지?" (미심쩍)
 
아돌프:음, 뭐, 대충 듣고 있어.
그래서 저것들이랑 뭘 했는데?
 
클램:"뭘 한 건 아니고.. 한 놈이 멀리서 날 음침하게 감시하고 있더라고."
"되게 이상하잖아? 곧장 체포하거나 신고하지 않는 걸 보니 경찰도 아닌 것 같고."
"그래서 뭔가 알고 있구나 싶어서 그놈을 납치해다가.."
"그러니까, 정당방위로 끌고가서."
 
아돌프:납치가 정당방위라는 미친놈은 네가... 처음은 아니지만, 신박하네.
 
클램:"그야 스토킹을 했잖아? 그 새끼가 먼저."
"아무튼, 살짝 겁을 줬더니 그놈이 엉엉 울면서 실토했어."
 
아돌프:오, 그러네. 스토커를 납치한 건 네가 처음이야!
 
클램:"내가 지들이 만들어 놓은 무언가를 먹어서 그ㅓㅎ게 된 거라고."
"이 호텔에서 파는 음식들 중 한가지 정도는 날 정상으로 되돌려줄 수 있을 거라고 했고."
"그래서 이것저것 먹었는데 아직 차도가 없네. 하..."
 
아돌프:왜 하필 이 호텔이야?
아니 그러니까, 아까 그 호텔.
 
클램:"그놈들이 만든 이상한 뭔가처럼 그 호텔에 잘못 유통된 것이 있대."
"그게 해독제같은 역할을 하는 모양이야."
 
아돌프:거기 관리직 다 잘라야 하는 거 아냐? 일 심각하게 못 하는데?
으음..
 
클램:"그래야 할 수도? 아무튼 내 입장에선 잘 된 일이었지."
"뭐..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지만.."
"진짜 연쇄살인범도 형사님 앞에 떡하니 대령시켜주려고 했는데 꼬였네.."
"아무튼 내가 진범이 아니라는 증언 법정에서 잘 부탁해."
 
아돌프:으으으음.......... (그래도 길게 고민)
 
클램:"..... 무슨 반응이야!"
 
아돌프:이해가 가지 않는 건, 근데 쟤들은 왜 저렇게 널 죽이려고 하는 건데?
그리고 내가 저것들이 다른 사람 죽이는 걸 본 것도 아니고, 그걸 본다고 이전 사건에 관련되는 증거가 되는 것도 아니고...
흐으으으음..............
증언이라기엔, 약하지 않아?
 
클램:"그건 나도 모르지. 추측할 수 있는 거라곤 감시에서 벗어나서 아닐까 싶은데. 나도 쟤들이 날 죽이려고 할 줄 몰랐어."
"죽이는 걸 본 적은 없지만 최소한 살인미수잖아! 날 죽이려 했다고."
 
아돌프:오히려 말이지... 네 손으로 뭔가를 죽이는 걸 봤으니까 네가 죽였다는 쪽에 더 무게가 실린다고 해야 하나... 과실치사겠지만 말야.
물론 그거랑은 별개로 쟤들은 살인미수가 맞아! 날 죽이려고 했으니까!
 
클램:"아니, 과실치사라니! 나한테 무슨 과실이 있어!"
"내가 주의했다고 해서 안 죽일 수 있었던 게 아니잖아. 난 나랑 접촉하면 죽게 될 거란 것도 몰랐다니까?"
 
아돌프:그렇게 열다섯 명이나?
음... (곰곰)
나는 믿는다고 해도... (갸웃)
 
클램:"젠장.. 나야말로 돌아버리겠거든?"
"길가다 우연히 어깨나 손이 스친 경우도 있었고."
"무엇보다 내가 스킨십을 한 상대라면 어떤 상대들이겠어?"
"나한테도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이런 시발.. 중얼..)
 
아돌프:그건... 불쌍하네.
으으, (벌떡 일어난다.) 몰라 몰라, 난 이런 복잡한 거 판단 못 해, 할 줄 알았으면 그런 직업으로 갔겠지!
그럼 일단 부른다? 나중에 네 변호사가 어떻게 잘 해주겠지!
 
클램:".... 하.. 구급차도 불러줘, 그럼."
(다시 드러눕..)
"아니다, 구급차는 관둬.."
 
아돌프:야, 아직 드러눕기엔 일러. (옆에 쪼그려 앉아 쿡쿡 찌른다.) 여기 그놈들 본거지라며?
 
클램:"치료한답시고 나 건드렸다가 의사들 다 뒤지면 그것도 문제지.."
"막 건들지마, 형사님. 맨살 조심해."
 
쿵.
 
쿵쿵.
 
아돌프:...
젠장, 아직 신고 못 했는데.
 
클램:"관짝에까지 데려갈 생각은 없었는데."
(다시 벌떡 일어남)
 
아돌프:저기, 저쪽에 숨자.
 
클램:"좋은 생각이네."
 
민첩 판저
 
아돌프: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쿵쿵쿵
 
쿵쿵쿵..!!
 
클램:"임시방편인 것 같은데?"
 
아돌프:(흰 두건을 보면서) 저거... 쓴다고 못 알아보지는 않겠지? 아닌가? 될까?
 
클램:"저놈들 지능까진 모르겠어."
 
아돌프:으.... 일단 뭐라도 해봐야지! (상자 쪽으로 가려다가 종이를 발견한다.) 뭐야? (주워봄)
로이고르...? 아까 그 괴물 이름인가?
 
클램:"뭔데?"
(같이 본다)
 
아돌프:어, 이거 네 얘긴 것 같은데.
사람의 마력?을 흡수한대. 마력이라는 게 있구나. 기 같은 건가.
 
클램:".. 개같은 놈들. 하여간 또라이새끼들은."
 
아돌프:(종이를 잘 접어 건넨다.) 아무튼 증거 하나 찾았네. 잘 갖고 있어.
 
클램:"그래..."
 
쿵쿵쿵!!
 
아돌프:그럼 임시 창고 양반, (흰 두건을 하나 던진다.) 입어봐.
 
클램:"... 만약 이게 안 통하면 어떻게 되는 건데?"
(일단 받는다)
 
아돌프:음. (자기도 대충 하나 걸치고, 주변에 있던 화기를 들어본다.) 역시... 화력이 짱인가?
 
지능 판정
 
Beam:돌아라 머리머리
 
아돌프: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Beam:잘 도네
 
텐:어머 역시 위기에 강한 아돌프
 
아돌프:(들고 생각하다가) 근데.
마력으론 뭘 할 수 있어?
흡수했다는 건 네 안에 다 있단 소리잖아? 저장 식인 것 같은데.
 
클램:"나도 모르지. 마력이란 게 애초에 뭔데."
"판타지에나 등장하는 거 아니냐고."
 
아돌프:그럼 판타지처럼 마법도 쓸 수 있는 건가?
 
클램:"... 내가? 나 아무것도 모르는데?"
"판타지에서도 그 마법이라는 거 뭘 배워야 쓸 수 있는 거 아니었어?"
"그 새끼들 나한테 아무 것도 안 알려줬는데?"
 
아돌프:근데 아까 그 종이에... 뭐였지...
강한 힘을 쓸 수 있다고? 반대로 능력을 잃으면 어쩌구.
 
클램:(종이를 같이 읽는다.)
"잘 읽어야지, 형사님."
"강한 힘을 쓸 수 있는 주체는 내가 아니라 로이뭐시기 하는 괴물이잖아."
"반대로 내가 능력을 잃으면..."
 
아돌프:잃으면 뭐?
그놈이 죽나?
 
클램:"... 문맥상 그게 맞는 것 같은데?"
 
아돌프:으. 진짜 여전히 하나도 이해 안 돼.
그래, 이해하길 포기할게, 나는.
 
클램:"최소한 무력화는 된다는 의미같아."
"근데 난 그 음식을 못 찾았고. 젠장!"
 
아돌프:그럼 빨리 어떻게 잃어버릴지를 잘 생각해봐.
너 머리 좋다며? 자칭 천재.
 
클램:"... 내가 뒤져야 하나..?"
(극단적 사고)
 
아돌프:...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효율 똥이네.
 
클램:"도심에 저것들이 쫙 풀리는 것보단 하나가 죽어서.. 아니, 염병 이런 공리주의적 사고."
 
아돌프:(누구의 주머니지?)
 
아돌프:(뒤적뒤적)
 
아돌프:어.
 
아돌프:야.
 
클램:"기다려. 마음의 준비되면 알아서 뒤질게."
 
아돌프:(쿠키 까서 오른손 위에 올려준다.)
 
클램:"..? 뭔데, 이건?"
 
아돌프:혹시나 싶어서.
먹어봐, 될지도 모르지.
하늘은... 뭐라더라? 어쨌든 열심히 바라면 돕는대.
 
클램:"... 진짜 힘나네.."
(쿠키에다가 기도하고 한입에 먹는다. 먹고 죽는 귀신이라도 되자)
 
클램:"흐억, 컥.."
 
아돌프:어! (쫓아가 때려본다!)
 
민첩 판정
 
아돌프: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Beam:개빨라
 
텐:진짜 개빨랔ㅋㅋㅋㅋㅋ
 
아돌프:... 됐나?
(돌아본다.) 어때?
 
클램:"끄응... 속이, 뒤집히는 것 같아."
 
아돌프:바퀴... ... 또 없어?
아니, 바퀴벌레로 하지 말자. 기분 나빠.
 
클램:"... 원래 들고다니는 것처럼 말하지 말아줄래?"
 
지이잉-.
 
지이잉-.
 
아돌프:어 (폰을 본다.)
 
아돌프:(화색이 돈다! 얼른 받아서) 네! 아돌픕니다!
 
법의관: "어, 아돌프. 그러니까 음...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말이지.."
 
아돌프:... 무슨 일인데요??
 
법의관: "시체들이 살아났어. 그것도 전부 다! 아직 배를 가르기 전이니 망정이지, 세상에.."
 
아돌프:.... 헐. (클램을 돌아본다.)
그... 제가, 어... 미친 소리처럼 들리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짐작가는 게 있거든요?
 
클램:(파리한 안색으로 왜? 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법의관: "그래? 그럼 다행이네. 지금 여기는 완전 혼란이라, 어어, 잠시만요! 아직 가시면 안 돼요!"
 
아돌프:그러니까 그분들 다 잘 챙겨주시고요, 나중에 사정청취 갈 거니까요! 잘 부탁합니다!
 
법의관: "그래, 그럴게. 아니, 기다리시라니까요!"
 
아돌프:(전화를 끊고는) 일단,
성공인 것 같아!
사람들이 다 살아났대!!! 죽었던 사람들이 다 벌떡 일어났다는 거야!!! (무의식적으로 두 손 잡고 펄쩍펄쩍 뛴다.)
 
클램:"살아났다고?"
(하다가 맨살에서 체온을 느끼고 대박적 화들짝!)
"으아악 맨살 맨살!!!"
 
아돌프:어...! (그제야 눈치챘다가) ... 어? 안 죽어!
 
클램:"... 아무렇지도 않아? 굳는 느낌이라던가? 숨은? 다 괜찮아?"
 
아돌프:응? 으음- (자기 몸도 더듬어보고 숨도 크게 쉬어보고) 괜찮은데?
 
클램:"다행이다..." (주르륵 미끄러져 앉기)
 
아돌프:창고라더니 진짜 저장이었나 봐, 그 고르고르인지 뭔지 하는 애한테 가지만 않았으면 모두 되돌릴 수 있는 거였나 봐!
잠깐, 그럼 고르는 어떻게 된 거지?
(슬쩍 창고 문 쪽으로 간다.)
 
클램:"어, 그러게? ... 죽은 건가?"
 
아돌프:(파이프를 빼고 한 뼘 정도 문을 열어 밖을 확인한다.)
 
아돌프:어... 갔나본데?
 
클램:"그래..?"
(같이 빼꼼)
"와.. 우리도 살았네?"
 
아돌프:어... 어떻게 된 건지는 하나도 모르겠지만... (얼떨떨)
아무튼 그 마력이라는 게 큰 역할을 한 것 같아,
그 꼬마... 도대체 뭐였던 거지.
 
클램:".. 그냥 형사님이 운 좋았던 거 아니야?"
"혹시 살면서 뭐 당첨된 적 많아?"
 
아돌프:... ... ... (생각하다가 문득)
그러니까 내가 처음부터 스카이라운지로 가자고 했지!
 
클램:"......."
"미안."
 
Bea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램:"난 형사님이 운이 쎄게 좋은지 몰랐지"
 
아돌프:난 네 운이 그렇게 나쁜지 몰랐고.
(한숨)
 
클램:"유구무언이네, 그건.."
 
아돌프:아무튼 산 것 같긴 한데, 혹시 모르니까 조심해서 나가 보자고. 이제 살인도 아니니까 경찰서로 동행해도 아무 문제 없다, 그치?
 
클램:".. 동행? 나? 왜?"
"나 무고한데..?"
 
아돌프:그럼 이 사건의 중심에 있던 사람 증언 안 들어? 사건 해결은 해야 할 거 아냐? 증거도 너 줬는데.
야, 맞다. 그리고 이거 풀어. (목걸이 툭)
 
클램:"아, 어디까지나 내 누명을 벗겨주기 위한 거지?"
 
아돌프:뭐... 그런 셈인가?
 
클램:(맞다, 목걸이. 하고는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펜치를 꺼내 톡 잘라준다.)
 
아돌프:(시원하다. 목을 만지작) 진짜 폭탄이 맞긴 했던 거야?
 
클램:"그럴리가. 그냥 케이블 타이지."
 
아돌프:짱나네. (인상 팍)
 
클램:"사람 목에 폭탄을 채우면 어떡해. 그때부턴 진짜 범죄가 된다고."
(급 맞말)
 
아돌프:어쭈, 또라이가 웬일로.
 
클램:"또라이라니. 나 정상인이거든?"
"아무튼.. 나 이제 참고인 신분이니까 병원부터 가면 안 되나.."
"아깐 생존의 위협 때문에 몰랐는데 엄청 아파.."
 
아돌프:어느 정상인이 자기가 범죄자 신분인데 형사의 호텔방을 찾아와서 총 겨누고 데이트 하자고 하냐?
 
클램:"가는 길에 형사님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이야기도 해주면 좋고."
 
아돌프:병원은 경찰서 옆에 있으니까 가는김에 환자 등록 해.
나라면 손이 발이 되게 싹싹 빌면서 진심을 전했을 거야! (엣헴)
 
클램:"... 확실히 머리 쓰는 타입은 아니네." (중얼)
 
아돌프:그거 무슨 뜻이야!! 사람한텐 선의라는 게 있다고!!
 
클램:"퍽이나 믿었겠네, 사람들이!"
"형사님도 그 미친 집단이랑 괴물한테 안 쫓겼으면 날 믿었겠어? 어?"
 
아돌프:아무리 그래도 눈물 뚝뚝 흘리면서 빌면 순간 마음이라도 흔들리지 않았겠어? 들어볼 생각은 있었을지도 모르지~
 
클램:"그치 형량은 깎아줬겠네.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아돌프:나라면 들어줬을 거야. (흥)
 
클램:"세상에 형사님 같은 사람들만 있으면 참 좋겠네~."
(어깨동무 척 해서 목발 삼아 걷기)
 
아돌프:아주 당당하다 이제?
 
클램:"그럼. 나 무죄잖아? 그리고 좀 이쁘게 봐 줘. 형사님 탓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형사님 구하려다고 다친 거라고."
"그러고 보니 이름도 모르네. 형사님 이름은 뭐야?"
 
아돌프:이것 봐라, 이름도 모르고 사람을 잡았네!
아돌프! 아돌프 레온하르트! 너 때문에 무고하게 총알도 맞을 뻔하고 다리에서 죽을 뻔도 하고! (물론 구해졌지만.) ...
그러니까 제대로 기억해두라고. 은혜 입었잖아.
 
클램:"그래, 아돌프. 총알 맞을 뻔하고 다리에서 죽을 뻔하고 이하 어쩌구는 쏘리."
(뒷말에 씩 웃는다.)
"그래, 기억해 둘게. 누명을 벗겨줘서 고마워, 아돌프."
 
아돌프:아직 아니야. 서에 가서 계속하시죠.
 
클램:"아, 형사니임~. 저 억울해요~."
 
아돌프:(부축해서 밖으로 나간다. 폰으로 응급차도 부르면서...)
네~ 네~ 억울한 것도 서에서 들어드릴게요~
 
클램:"아이고, 우리나라 공권력이 엄한 시민을 어쩌구 주절주절"
 
아돌프:엄해? 반 정도는 맞는 말이면서.
 
ENDING B. Please Sir!
 
아돌프, 클램 생환
 
아돌프:
Rolling 1D3
굴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