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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로그/AC

[AC] ➕괴물묵시록 2022-09-16~23

시나리오 본문 : https://posty.pe/tjv2a0

 

 

KP

KPC 클램 윌리센

 

PL

PC 아돌프 레온하르트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길을 따라 조용히 걸으며 주변을 본다.)
 
자신을 위한 자리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부를까, 고민하다가 자리를 본다.)
 
⩎⩑⩔⩑⩎:"앉아도 좋아요."
"낯설겠지만, 이곳은 새로 태어난 신의 심사와 관리를 주관하는 위원회입니다."
" 제 이름은 ⩎⩑⩔⩑⩎로.."
"인간들이 요그 소토스라고 부르는 외계신족의 일원입니다.”
"당신 같은 케이스는 처음이지만 완전히 드문 일은 아니죠."
"절차에 따라 명부에 등록 후 신격화를 진행하겠습니다. 완전동기화까지 앞으로 12시간 남았네요."
"화신의 몸은 다른 시간과 차원의 지구로 차원 이동 중이던데, 남은 시간동안 어떤 계획이라도 있습니까?”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동기화?
(그 말은, 내가 정말 인간과는 아예 다른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는 말인가. 짧게 생각하고는 머리에 박힌 장면을 그린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대한 운석.)
찾아야 할 정보가 있어요.
 
요그 소토스:"어떤 정보 말이죠? 어차피 동기화가 끝나고 나면 당신이 더 취득해야 하는 지식이란 건 없을 겁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내가 방금 온 세계의 멸망을 막을 정보.
 
요그 소토스:"아하,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한이라.."
"확실히 완전동기화된 신체라면 그런 정보따위 알 필요도 없이 막을 정보를 얻겠지만, 동기화된 이후에 ‘그런 하찮은 것’들은 안중에도 들어오지 않을테죠."
"완전한 존재가 되면 세계 하나의 소멸쯤은 중요한 일이 아니란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그건 당신 생각이죠.
아무튼 난 그 정보를 원해요.
그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있어요?
 
요그 소토스:"이런, 그렇게 날 세울 것 없습니다."
"물론 알고 있지요."
"이제는 저희들의 동료인 당신이 수월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움도 물론 드리도록 하죠."
“지금 향하는 차원은 그 어떤 세계선에서도 전례가 없었던, ‘지구에 크리쳐가 없는’ 세계가 맞습니까?"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고개를 끄덕인다.)
 
요그 소토스:"그곳에도 당신을 비롯한 특이점들은 존재합니다."
"변수를 일으키는 그 특이점들을 제거하세요."
"지금의 당신은 반쪽짜리라고 해도 신, 이 세계선의 역사를 다른 세계선들에 뒤집어씌우는 것 정도는 가능할 것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 뒤집어씌운다, 고...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날 비롯한 특이점. 크리쳐가 없는 세계. 크리쳐를 만든 특이점, 그건... 안 좋은 예감이 스쳤다. 표정이 어두워진다.)
나는 지금 그곳으로 갈 수 있는 거죠?
 
요그 소토스:"육체는 현재 전송 중이니까 이미 향하고 있는 셈이군요."
"당신은 이곳에 의식만 와 있는 것이니까요."
"특이점에 대해선 설명해줄 필요 없겠습니까?"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특이점이 뭔지도 알아요?
 
요그 소토스:"물론입니다."
(작게 웃는다.)
"저희는 이니까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짧게 침묵했다. 신이란 건 다 저런 건가. 나도 저렇게 된다는 건가. 한 세계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수억 수천만의 아우성을 배제하고 방관하는... 그렇게 되고 싶지는 않은데.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다. 그렇다면.)
뭔가요.
 
요그 소토스:"도움을 드리기로 했으니 추가로 알려드리자면.."
"제거라는 건 평범한 살해를 뜻하는 게 아닙니다."
"당신과 같은 '신'의 힘을 사용해 특이점 그 자체를 제거하는 게 포인트입니다."
"쉽게 말해 존재의 제거입니다."
"그렇게 특이점이 제거되면 세계선의 연쇄 작용이 발생해 무너지는 다른 차원의 역사 역시 새로 쓰이고, 그동안의 재난과 특이점은 모두 없었던 일없었던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물론, 전부를 제거할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죠."
"일부를 제거하고 경과를 지켜봐도 상관 없습니다."
"혹은 전혀 다른 방법을 고르는 수도 있겠네요."
"전부 당신의 자유지만, 가장 손쉬운 방법은……”
 
요그 소토스:“12시간 내로 잘 마무리하고 돌아오시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인간 차원에서 신이 발생하는 건 정말 유례 없는 일이라, 저희도 지켜보겠습니다.”
 
신에게도 그 목소리는 닿지 않습니다.
 
당신은 인간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12시간 후면
 
모든 걸 잃고 그들과 같은 존재가 될 것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그 모습을 말없이 바라봤다. 저 미친 소리를 들으면서도 전과 달리 차분하게 있는 자신에게 평소에 비해 훨씬 턱없는, 미약한 경멸감이 들었다. 양자택일일 수밖에 없는 건가. 양쪽 모두를 분리해 살릴 방법은 없단 말인가. 가축의 합사가 불가하면 격리시켜 기르듯이. 이런 비유를 떠올린 지금의 스스로가 낯설다. 이번 침묵은 길었고, 그럼에도 결론은 나지 않았다.)
신은 어디에서 지내죠? 혼자 있고 싶을 때 말이에요.
 
요그 소토스:"그것 또한 동기화가 되면 알 수 있을 테지만.. 인간의 관점에서 설명하자면 그래요. 계측 가능한 우주 너머에서 시간을 보내면 될 겁니다."
"더 궁금한 것이 있습니까?"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지금의 나는 꿈도 꾸지 말란 거군. 그러나 침울한 기분은 들지 않았다.)
아까 '신의 힘을 사용해' 제거하라고 했는데, 그 힘의 사용법을 난 아직 몰라요.
 
요그 소토스:"그건 걱정할 것 없습니다. 곧 알게 될 겁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네, 뭐.
 
요그 소토스:"신체의 전송이 끝난 것 같군요."
"그럼, 건투를 빕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건투라... 정말 안 어울리는 말이네.) 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클램을 확인하고 싶다. 하지만 그부터 만나면 뒤의 모든 것이 흔들릴 것만 같다. 때문에 선택한 방향은, 그나마 가장 최근에 만났던 콘라드와 오데트의 방향이다.)
 
콘라드 신:“응? 교수님 찾아뵈러 오셨어요? 지금 안 계시는데…"
 
콘라드 신:“학회에 가셨거든요. 커피 드릴까요?”
 
오데트:"응, 고마워요. 무슨 학회예요?"
 
콘라드 신:“이번에 새로 발견된 세포를 사용한 자가 복구 치료 관련이랬나? 아무리 들어도 수상하다니까. 우리 분야도 아닌데.”
 
오데트:"아, 그거... 어쩌겠어요, 원래 그런 거 좋아하시잖아요."
"그래도 아직 외계인 연구는 안 해서 다행이다.."
 
콘라드 신:“글쎄, 교수님 호기심을 생각해. 기회만 있다면 하고도 남을 걸.”
 
오데트:“그런 거 해봤자 판타지 영화 고증 자문 일 밖에 안 들어오는데도…"
 
콘라드 신:“자문이라도 구하고 하면 B급은 아니겠네.”
 
당신은 어떻게 하나요, 아돌프?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일단, 만나볼까. CCTV를 바라보다가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문을 노크한다.)
 
콘라드 신:(커피를 호록이다가 뱉을 뻔 하고 내려둔다.)
"네, 누구세요?"
(문을 열어준다.)
"아, 혹시 교수님 만나러 오셨나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감정 없이 웃어 보이며) 네, 여쭤볼 게 있어서 왔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안 보이시네요. 어디 가셨나요?
 
콘라드 신:(난처한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긁적)
"아, 그게.. 다른 학회에 가셨어요. 다음에 다시 오시거나 따로 연락해보셔야 할 것 같은데.. 명함 드릴까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아, 아니요. 그보다... 그분 제자분들이신 것 같은데... 맞나요?
 
콘라드 신:"네, 맞습니다. 그럼 대신 말씀 전해드릴까요?"
(끄덕인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괜찮아요. 어차피 복잡한 걸 여쭤보려던 건 아니라서요. 저도 스케줄이 빡빡하고. (웃음) 괜찮으시면 대신 인터뷰 좀 하고 싶은데.
 
콘라드 신:"아, 그러시군요. ...인터뷰요!? 기자님이신가요?"
 
오데트:"응!?"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대단한 건 아니고요, 작은 출판사에서 과학 관련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오데트:"드디어 교수님이 사고치신 게 아닐까? (소근)
 
콘라드 신:"그럴지.. 아, 그렇군요. 다행이네요."
"아직 대학원생이라 식견이 부족하지만 아는 건 성실하게 답해드리겠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딱 좋네요. 아, 긴장은 안 하셔도 괜찮아요. 정말 별 거 아니니까.
계속 서 있기는 뭐한데, 어디 조용히 얘기할 만한 곳 없나요?
 
콘라드 신:"아, 그럼 이쪽 안으로 들어오세요."
(안에 마련돼 있는 회의실로 안내한다.)
 
오데트:(차도 타서 따라들어간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그들을 따라 들어간다. 수첩과 필기구 등을 만들 수 있나??)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편하군...)
(그럴듯하게 꺼내서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
 
콘라드 신:"편히 앉으세요."
(맞은 편에 자리를 권하고 앉는다. 오데트가 가져온 차도 놓아준다.)
"어떤 걸 답해드리면 될까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감사합니다. (차를 한 모금 마시고는 종이에 날짜 같은 것을 끄적인다.)
우선 두 분의 성함과, 간단히 하시는 일에 대해서요. 한 줄 소개 같은 거예요.
아, 제 이름은 아돌프입니다.
 
콘라드 신:"아, 넵. 반갑습니다, 아돌프 씨. 저는 콘라드 신입니다. 현재 유전공학과에 있고, 교수님을 도와서 생물학 변이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오데트:"저는 오데트예요. 콘라드.. 씨와 마찬가지로 교수님의 연구를 보조하고 있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네, 안녕하세요 콘라드 씨, 그리고 오데트 씨.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는 교수님께 하려던 질문이었는데, 생물학 변이에 대해서요. 최근 새로 연구하는 분야가 있다던데... (라는 둥, 적당히 몇 개의 무난한 질문을 하다가, 10분쯤 지나서야 본제를 꺼낸다.)
실은 이번 호의 테마가 돌연변이라서요. 요즘 그런 토픽이 핫하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이런 질문을 중심으로 칼럼을 쓰려고 하거든요. 종의 진화와 돌연변이 사이의 유사점, 그리고 그들이 자연에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서요.
간단히 말하자면 어느 한 생물 종에서 빈번히 돌연변이가 일어났고, 그들이 자기 종의 생활 환경을 돌연변이 특유의 강한 힘으로 개선시켰으나 그로 인해 자연 전체가 병들어간다면, 그들의 진화와 존재를 막는 것이 맞는가 하는 질문이죠.
 
콘라드 신:"흐음, 그건 저희 분야에서 핵심이기도 하고.."
"일단 제가 먼저 질문 드려도 될까요, 아돌프 씨?"
(턱을 매만지다가 진중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자연 전체가 병든다의 기준이 뭘까요?"
"자연이 병드는 것은 악입니까?"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음. (펜 끝으로 수첩을 툭툭 두드리며 생각하다가) 글쎄요, 여러 가지 형태로 병이 들 수 있겠죠. 예를 들면 그 돌연변이가 수질을 혁신적으로 정화하거나 해서 초기의 자연에는 무척 유용한 존재로 자리잡았다가... 결국 자연이 그 생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돌연변이의 효과를 맹신하는 지경에 이르러서 오히려 주객전도로 그 돌연변이를 위해 인간으로 하여금 파멸적으로 인공적인 조치를 취하게 한다거나?
(가볍게 웃어 보인다.) 예를 들자면 그렇단 거예요. 어디까지나 제 상상이고요. 중요한 건 결과가 썩 좋은 건 아니라는 거죠.
 
콘라드 신:(웃음 짓는다.)
"그 말에 핵심이 담겨 있네요."
"아돌프 씨의 질문은 사실.. 대단히 인간 본위적인 질문입니다."
"비난의 뜻이 아니라, 오로지 학문적인 관점에서 말씀드릴게요."
"자연을 어떤 상태로 두는 것이 좋으냐, 어떤 생물이 자연에게 이로우냐는 사실 평가할 수 없습니다."
"어떤 생물은 말씀하신대로 혁신적으로 정화된 수질에 사는 것이 적합합니다. 가령 1급수에 사는 생명들처럼요."
"하지만 어떤 생물은 그런 급수에서 생존하지 못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물이 정화되었기 때문에요."
"결국 인간으로 하여금 파멸적인 인공조치를 하게 하는 건, 어디까지나 인간의 기준에서, 인간이 생존하기 어렵게 만드는 환경이기 때문에 조치를 취하게 되는 거죠."
"하지만 우리는 과거로부터 그러한 시도가 어리석다는 사실을 수 차례 배워왔습니다."
"단적인 예로 가장 근래엔 중국의 '참새 사냥'이 있었고, 그 이전에도 숱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인간의 그러한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어요."
"자연의 시스템을 아직 완벽하게 이해하지도 못했을 뿐더러, 인공적인 조절이야말로 자연스러운 시스템을 가장 병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제 견해가 이 분야 전체의 견해인 건 아닙니다."
"하지만 통념에 해당합니다. 제 교수님께 받은 가르침이기도 하고요."
"그럼 다시 또다른 질문에 대한 답으로 돌아가볼게요."
"돌연변이가 자연에 대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요."
"사실 돌연변이가 자연에 영향을 미친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돌연변이든 아니든 모든 존재가 환경에 영향을 받고 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적응으로 분류하고, 돌연변이로 분류하고, 진화로 분류할 것이냐."
"이것도 근래의 연구에 따르면 점차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사실.. 음..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이미 가장 자연스러운 형태이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우리가 그렇게 되고 싶어서 된 게 아니잖아.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 거야. 너희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럴 걸. 그런데 왜 네 멋대로 우리 인생을 최악의 결과라고 단정짓고 비틀겠다고 하는 거야?' ... 그런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시선이 오데트에게도 닿았다가 떨어졌다. 두 사람에게 보이지 않도록, 적당히 끄덕이며 수첩에 무언가를 메모했다. 공감해서는 아니었다. 그저 쇼맨십.)
그렇군요. 여러분은 그렇게 생각하신다는 거죠. 생물도, 자연도, 그리고 사람도... 변하면 변하는 대로 두어야 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실은 무척 애매한 답이라 생각했다. 그럼 지금 돌연변이인 내가 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흐름에 해당하는가. 머릿속으로 마지막에 봤던 오데트의 의지 어린 표정을 떠올렸다. 그리고 사람들의. 감상에 젖지는 않았다. 수첩을 닫으며 사람 좋은 웃음.)
감사합니다. 덕분에 정말 멋진 칼럼이 나올 것 같네요. 인기가 괜찮으면 두 분께도 보내드릴게요.
 
콘라드 신:"괜찮은 답변이 되었다면 다행이네요."
(쑥스러운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다가 다시 너를 바라본다.)
"하지만 제 답변에서 허무주의적인 감상을 받지 않으셔도 되세요."
"과학은 그저 도구라 때로 냉철한 사실을 우리에게 드밀지만, 그 도구를 다루는 인간은 지성과 감정이 있기에 어떻게 해석하고 사용할지는 그 지식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달렸어요."
"어떤 기업은 드러난 사실을 은폐하고, 어떤 기업은 그 사실을 통해 상생의 방법을 모색하는 것처럼요."
"아돌프 씨도 당신만의 지성과 감성으로 사용하시길 바라요."
 
오데트:(끄덕이며 말을 거든다.)
"... 인공적인 시도가 늘 나쁜 건 아니예요."
"새로운 인공적인 시도로, 그간 인간이 해온 잘못된 시도를 갈무리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콘라드의 말은 그거예요."
"어떤 종의 방향은 다른 상위 종의 의도적 개입이 아니라 그 종 스스로가 정해야 한다는 거죠."
"연구자들은 늘 오만을 경계하고 있거든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그 종 스스로. 부쩍 멀게 느껴지는 그 말을 들으며, 자신의 무언가를 꿰뚫어본 것처럼 말을 마친 콘라드를 빤히 쳐다보았다.)
... 훌륭한 자세인 것 같아요. 좋은 말씀들이고요. 이것도 적어놔야겠어요. (조금 장난스럽게 수첩을 다시 펼치는 척 하다가) 아. 경황이 없어서 명함도 안 드렸네요. 분명 여기에... (하며 자신의 자켓 안쪽으로 손을 넣고는 명함을 만들어 건넸다. 이름은 Adolph R. 번호는 적당히 어딘가로 이어지겠지. 내가 알 바는 아니다.)
 
콘라드 신:(빤히 보는 시선에 너무 설교처럼 말했나 싶어 머쓱한 표정을 짓다가 허둥지둥 명함을 받았다.)
"아, 네. 어.. 저는 명함이 없어서 음.. 교수님 명함이라도.."
(얼른 나가서 명함 한 장을 들고 다시 돌아와 건네 준다.)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시면 교수님께서 훨씬 전문적인 이야기를 해주실 거예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명함을 받아 든다.) 괜찮아요, 이미 충분한데요. 음... 그래도 이건 받아가겠습니다.
(벽시계를 보는 척 흘끗 눈 돌리고) 갑작스런 부탁이었는데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두 분 시간을 너무 많이 뺏은 것 같네요.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콘라드 신:"별 말씀을요! 그럼 조심히 들어가세요."
 
오데트:(콘라드를 따라 꾸벅 인사한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건물을 나와 지체 없이 나타샤와 에보니가 있는 쪽으로 차를 몬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어떻게 해볼까. 병원을 올려다보다가, 문득 스치는 생각이 들어 눈살을 찌푸렸다. 절대 나 다운 생각이 아니야. 아니, 하지만 타인에게서 이렇게나 확실히 진심을 듣는 방법이 있나? 그리고 곧 스스로의 논리에 설득당해 본래의 자신이라면 경악을 할 선택을, 그는 했다.
손가락을 딱, 하고 부딪치자 나타샤의 가족이 병원 앞에 갑자기 나타났다. 그 말도 안 되는 억지스러운 상황에 누가 놀라기도 전에, 기막힌 타이밍으로 쏜살같이 달리던 자동차는 별다른 반전 없이 그를 치고 지나가며,
쾅!!!!!
끼익...
순식간에 도로가 소란스러워지고, 병원은 비상에 걸려, 머지 않아 나타샤와 에보니도 뛰쳐나올 것이었다. 그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상대, 그리고 도로 위로 흘러가는 피를 바라보며 무덤덤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기다렸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웅성거리는 사람들을 조용히 지나쳐, 굉장히 급하게 뛰어온 것처럼, 마찬가지로 큰 충격을 받은 표정을 하곤 그들을 따라 뛰어들어갔다.)
상황을 목격한 의사입니다!! 환자의 상태가 심각해요!!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고요! 가족과는 연락 됐나요? 수술방은요?
 
의사: "비상 수술실 준비 중입니다. ... 보호자의 수술 동의도 받았으니 곧 시작할 겁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수술실 문 앞에 멈춰 서서 숨을 헐떡이는 척하다가, 나타샤를 돌아본다. 에보니의 위치는? 복도까지 돌아보고는 나타샤에게 간다.)
... 혹시 보호자 되세요?
 
나타샤:(넋을 놓은 채 앉아있다가 얼이 빠진 얼굴로 너를 보고 천천히 끄덕인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조심스럽게 그 옆에 앉아 있다가) ... 무작정 희망적인 말을 해드릴 순 없지만, 현대 의학은 생각보다 굉장합니다. 물론 의사, (그의 복장을 훑어보고) 분이시니 아시겠지만요. 그러니까... 너무 걱정은 마세요.
 
나타샤:".... 네, 그렇겠죠."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그리고 침울한 척 기다리고 있으면, 곧 그런 소리가 들릴 거다. 갈비뼈와 정통으로 부딪쳐서 뼈가 폐를 뚫어... 어서 이식을 해야 한다고. 그리고 마침 이 병원엔 죽어가는, 폐 건강한 환자가 있다. 보호자가 없는, 가망 없는 뇌사자. 그럼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까.)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평행세계여도 한 번 영웅이었던 이의 선택은 변하지 않았다. 그에 반해 나는 너무 변한 게 아닌가. 그러나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나타샤의 감정 상태에 특별한 동요를 느낀 것도 아니었다. 좀먹혀가는 머리는 빠르게 효율을 찾았다. 나타샤의 선택을 내가 한다면. 내 모든 걸 포기하면 세계를 되돌릴 수 있을까.
그리고 훌쩍이는 소리에 에보니를 바라보다가 천천히 다가갔다.)
수술에 문제가 생겼나요?
 
에보니:"......"
(입을 열었다가 다시 다문다. 감정에 북받쳐서 대답하지 못한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음. (검사실 방향을 보며) 가까운 사이신가 봐요.
 
에보니:(입술을 꽉 깨문 채로 끄덕거린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상황이 어쨌든 검사를 받으러 가신 걸 보니, 직접 기증하신 것 같고... 아. 얘기 나누고 있었어서, 가까워서... 그래서 들었어요. 그러려고 한 건 아니고.
(잠시 뜸을 들이다가) 같은 사람으로서 보기에도, 의사로서 보기에도 안타깝네요. 직접 하실 필요는 없으셨을 텐데. 그렇죠?
 
에보니:(몇 번 심호흡을 하고 눈물을 닦는다.)
"... 기증자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는 거니까요."
"긴급한 상황에선 현실적으론 불가능해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그 말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었다면 선생님은 그 사람 걸 사용했을 수도 있다는 말씀인가요?
 
에보니:(무슨 말이냐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누워 있다던 사람이요. (팔짱을 낀다.) 최근에 저도 이런 케이스를 접한 적이 있어서 고민이 되던 차였거든요.
 
에보니:(어처구니 없는 표정을 짓는다. 이 사람 뭐야, 싸이코야?)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으세요?"
(가뜩이나 친구를 하루아침에 잃게 돼서 슬픔이 격한데 헛소리를 듣고 있자니 분노도 치민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아, 죄송해요. 맞다, 지인이셨죠. (아무렇지 않게.)
하지만 소중하니까 슬퍼하시는 거잖아요. 본인의 결정이라도.
 
에보니:"당연히 슬프죠! 그럼 안 슬프겠어요? 헛소리할 거면 꺼져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에보니의 얼굴을 잠시 쳐다보다가, 흐릿하게 웃어 보였다. 이 사람은, 이쪽.)
그래요. 원하던 대답은 잘 들었습니다.
(살짝 목례. 그리고 미련없이 돌아서서 병원을 나온다. 나타샤는 자기 희생을, 에보니는 소중한 이를 골랐다는 결과를 되새기면서.)
이제 남은 건... ... 클램.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심장이 무거워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평화로운 세계의 무게가 온몸을 짓누르는 것 같다. 그러나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어서, 곧 체육 선생다운 복장으로 바꾸고 다가간다.)
뭘 그렇게 보고 있어요?
 
클램:"응? 아, 아돌프 선생님? 일찍 퇴근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네가 선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 그 안대는 또 뭐예요? 피곤하면 가서 쉬지."
(안 어울린다며 손가락질)
“아, 설마 나 도와주려고 돌아왔나?”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아~ 이거... 별 거 아니에요. (웃다가) 웬일로 내가 도울 일이 다 있어요?
 
클램:"웬일이라니. 그래도 우리 일 궁합은 잘 맞잖아요."
"이런 사이를 뭐라 부르더라..."
"파트너?"
(씩 웃는다.)
 
당신을 향해 발포하던 모습
 
당신의 폭주를 제압하던 모습
 
옥상에서 마주하고
 
맞서 싸울 수 없는 존재와 싸우고
 
결국 적이 되었다가
 
다시 곁으로 돌아왔다가
 
또.....
 
HP -1D10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7
1d10 Roll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얼굴에 웃음이 사라진다. 머리를 짚고 비틀거리다가도 손을 내젓는다.) -괜찮아요. 됐어요.
 
클램:"안 괜찮아 보이는데. 안색이 안 좋잖아요."
"열 나는 거예요? 아돌프 선생님도 아플 수가 있었나."
(장난스럽게 말하면서도 걱정하는 기색을 지우지 못한 채 이마를 짚어준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손이 닿기 무섭게 옆으로 걷어내며) 아니에요, 요즘 재밌는 게임을 찾아서 밤새 했더니 좀... (하하)
 
클램:"아, 어.. 그래요."
(뭔가 방금 닿는 걸 되게 싫어한 기색이라 당황한 표정으로 얼떨떨하게 손을 거둔다.)
"얼마나 늦게까지 했으면 두통이 있을 정도예요. 일단 앉아요. 현기증 가라앉으면 집에 가고."
(내가 앉아있던 자리에 앉혀주고 따뜻한 차를 타온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오, 역시 과학 선생님이라 그런가, 사람 진정시키는 법을 잘 아네요!
(전혀 상관없다. 안다. 하지만 이전의 자신이라면 이랬을 것 같아서.)
맞다, 선생님. 그 게임 말이에요. 이제 엔딩만 남겨두고 있는데 도저히 선택지를 못 고르겠어서~
선생님이 도와줄래요?
 
클램:"그거랑은 상관 없지만요."
(이젠 또 늘 너인 것 같아 조금 안심이 되어 웃고는 차를 앞에 놓아주었다. 그러곤 내 옆자리 의자에 털썩 앉았다.)
"선택지 게임? 선생님 그런 것도 했어요?"
"뭐.. 어차피 어떤 걸 택하든 다시 시작하면 되는 거 아닌가 싶지만.. 어떤 거길래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그게 한 번 선택을 하면 재시작해도 그거에 따라 완전 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신기해서 해봤는데 나름 재미도 있었고~...
 
클램:"오, 신기하네요."
(흥미롭다는 표정)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음, 주인공이 두 명 있어서 번갈아가며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요, 둘이 완전 잘 맞는 영혼의 단짝이기도 했다가, 챕터가 변하면 싸웠다가... 뭐 그러면서도 같이 세계를 지켜왔는데...
 
클램:(요즘엔 참 신기한 게임이 많네. 하는 표정으로 듣기. 끄덕끄덕)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마지막 챕터에 들어가니까 이제 두 사람이 어떡할 수도 없는 재앙이 찾아온다는 거 있죠? 운석 충돌이라나? 플레이어가 공룡도 아니고! 어쨌든 그걸 막으려면 둘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한대요. 운석 충돌의 발단이 된 모든 평행세계의 주인공과 그 친구들을 없애서 세계 평화를 완성시킬지, 아니면 그 주인공들의 세계가 멸망하도록 둘지요.
 
클램:"와.. 요즘 게임은 참 화끈하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솔직히 주인공이랑 친구들은 몇 명 안 되니까 수적으로는 후자가 나아 보이는데... 그래도 그동안 주인공들이 살았던 세계고, 거기에도 NPC긴 하지만 사람들이 엄청 있는 거잖아요? (뒷머리를 부러 긁적인다.)
 
클램:"응? 그런 식으로 고민하는 거예요?"
(특이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왜요? 내가 너무 과몰입하나? (푸핫 웃곤) 그래도 꽤 비싸서 고민하게 된다구요! 잘못 선택했다가는 다른 쪽을 아예 못 보게 되니까!
 
클램:"엄청 과몰입하고 있는 거 알고 있긴 하네요."
(가차 없이 말하곤)
"뭐.. 나는 게임을 잘 안 해봐서 모르지만 말이죠."
"그런 게임의 엔딩은 결국 정답이 없는 거 아니예요?"
"중요한 건 플레이어인 아돌프 선생님이 어떤 엔딩을 보고 싶은가 뿐인 것 같은데."
(어깨를 가볍게 으쓱한다.)
"게임이잖아요. 즐겁게 하기 위한 놀이."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클램:"정답이 없는 문제에서 정답을 찾으려고 하지 마요."
"선생님답지 않네요."
(씩 웃는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그럼 클램 선생님이라면 어느 쪽을 택할 건데요?
 
클램:"나라면 흠.."
(잠시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을 짓는다.)
"정말로 선택지가 그것뿐이라면.. 히든 엔딩같은 게 없다면.. 그건 롤플레잉 게임이니까 캐릭터의 성격에 맞는 선택을 할 것 같아요."
"여태 게임 속의 다른 선택지들도 그렇게 골랐을 테니까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진짜 애매한 대답이네요. (뚱하게) 마음에 안 들어요. (이건 진심이었다.)
 
클램:"그래요?"
(뚱한 표정에 웃음을 터뜨린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걸. 그런 걸 의도한 게임인 것 같으니까."
"그게 아니라면 왜 하나의 엔딩만 보게끔 했겠어요."
"뭐.. 내가 이런 분야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말이죠.."
"내가 그런 게임을 만들었다면 그 의도는 플레이어가 정답을 맞추길 바란 게 아닐 거예요."
"둘 중 어떤 엔딩만 옳게 해뒀을 거라고 생각 안 해요."
"그런 건 너무 잔인하잖아요. 여태껏 열심히 해 온 플레이어들에게요."
"게임 제작자는 그냥 궁금한 게 아닐까? 플레이어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그건 모르겠네요.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게임을 하고, 하고, 또 하고, 머릿속으로 수백 번을 더 해봤어도 아직도 모르겠어.
왜 하필 우리였을까.
 
클램:(턱을 괸 채 미소 짓는다.)
"엄청 몰입하고 계신가 보네. 아직도 모르겠다면, 꽤나 좋은 게임인가 봐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맞아요. (느릿하게 씩 웃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게임이지만, 제가 했던 어떤 게임보다 재밌더라고요.
 
클램:"뭐야, 쓸쓸한 게임이네요? 하고 나면 나도 빌려줘요. 내가 알아줄 테니까."
(마주어 씩 웃는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됐어요. 안 하는 게 나을 걸요. 지금 저 폐인 된 거 안 보여요? (자기 가리키며)
 
클램:"아, 그건 고민되긴 하네요. 그래도 혼자 하면서 끙끙 싸매는 것보단 게임도 같이 하는 게 폐인 덜 될걸요?"
"적어도 야, 너 지금 정신 나갔다 소리 해줄 친구가 있는 거잖아요."
(웃으며 농담조로 말한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둘 다 정신 나가서 굴러다니고 있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키득키득 웃는다.)
알았어요. 그보다 선생님은 언제 퇴근해요?
 
클램:"그럼 그땐 또다른 사람한테 영업해서 도와달라고 하죠, 뭐."
(어깨 으쓱하고는 모니터를 가리켰다.)
"수행평가만 마저 끝내고 퇴근하려고요. 선생님은 얼른 집에 가서 쉬세요. 게임 그만하고 자기."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아. (모니터를 보다가) 네...
... 그러고 보니 아까 뭐 도와달라고 했던 것 같은데.
 
클램:"아, 맞아요. 수행평가 채점 도와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선생님 아파서 안 되겠어. 얼른 집에 가요. 훠이, 훠이."
(손으로 휘휘 쫓는 시늉을 한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내쫓기는 모양으로 문으로 향한다.) 진짜 괜찮은데... 그럼 빨리 끝내고 퇴근하세요, 클램 선생님은 한 시간도 안 걸리겠네요!
 
클램:"응, 그래요. 무조건 자요!"
(잔소리로 신신당부를 한다.)
"그리고, 힘든 일 있으면 말하고. 동료잖아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네~ 하고 밝게 대답을 해놓고도 문이 탁 닫히면 언제 그랬냐는 듯 무거운 표정으로 돌아갔다. 발걸음 소리가 들리도록 일부러 한 교실을 지나쳐 걷다가, 다음 교실의 문을 조심히 열고 들어가 닫았다. 등을 문에 대면 누군가가 잡아당기듯 주르륵하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지친다.)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시간을 확인하곤 문에 머리를 기댔다. 모든 특이점을 만나봤지만 여전히 길은 보이지 않았다.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그들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받아들일 것이다. 모두의 목숨이 같은 값어치를 갖고 있다면, 이 게임은 처음부터 불공정했다. 몇 명이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평생을 걸려 외워도 기억하지도 못할 수많은 이름들과 영원을 걸어도 헤아릴 수 없는 가능성들이 지켜지는 셈이니까.
그러니 처음부터 마음이 기운 쪽이 어디인지는 확실했다. 굳이 모두를 만나고 다니면서 그들의 생각을 들으려 했던 건, 냉정하게 말해 쓸데없는 짓이었다. 나는 단순히 나로 인해 무력하게 사라져야 할 사람들에게 사과를 건네러 갔던 건지도 모른다. 그들의 얼굴을 마주해도 이제는 별다른 감정이 들지 않았으니까. 결국 내 선택은 처음과 같다. 그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하...
(땅이 꺼질 듯이 한숨을 쉬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는 건 조금 외로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도 차차 나아질 것이다. 감정에 휩쓸려 결정을 내릴 것이었으면 처음부터 이렇게 되지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느릿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가장 가깝고, 가장 결정을 뒤흔들 수 있는 이의 곁으로. 교실 문을 연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클램?
 
클램 윌리센:“찾았잖아.”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왜 여기에 있어?
 
클램 윌리센:"왜긴. 정신 나간 파트너를 수습하러 온 거지."
 
아돌프 행동 선언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가만히 서 있는다.) 너는... 이 상황을 이해하는 거야? 어디까지?
 
클램 행동 선언
 
클램 윌리센:"이해? 내가 어떻게 이해하겠어. 하루아침에 미쳐가지고 수백명을 죽인 네 상태를. 너가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는데."
(낮게 으르렁거리는 목소리로 답하곤 총을 겨누고 그대로 발포한다.)
대 크리쳐 살상탄
994919
39
어려운 성공
피해12
 
반격 혹은 회피하나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그쪽인가, 생각하면서 회피한다.)
 
회피 판정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회피
693413
98
실패
 
아돌프, 체력 -12
 
아돌프 행동 선언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윽, (찡그린 채 총알을 맞은 곳을 감싸고 있다가 몸을 일으킨다.)
오해야, 클램. (달려들어 총 든 팔을 올려찬다.) 전부 다.
 
비무장 판정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비무장
1005020
15
극단적 성공
피해1
 
클램 윌리센:(본능적으로 몸을 굴려 피한다.)
회피
793915
13
극단적 성공
 
클램 행동 선언
 
클램 윌리센:"무슨 오해. 내가 본 광경에 무슨 오해가 있어!"
(피하는 것과 동시에 거리가 벌어지고 나면 이번엔 네 다리를 겨냥해 쏜다.)
대 크리쳐 살상탄
994919
14
극단적 성공
피해13
 
반격 혹은 회피하나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급히 뒤로 물러선다. 회피) 뭘 봤는지 말해봐.
회피
693413
37
성공
 
아돌프 체력 -28
 
강렬한 충격 탓에 광기 : 악인이 일시적으로 중지됩니다.
 
아돌프 행동 선언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악... (채 피하지 못해 이를 악물고 다리를 붙잡은 채 구른다.)
(절뚝이며 헐떡인다. 성한 곳이 없으니...)
잠시만... 내 말을 좀 들어, 클램...! (몸을 던져 넘어뜨린다. 몸통박치기!)
 
비무장 판정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비무장
1005020
41
어려운 성공
피해7
 
클램 윌리센:"설명할 시간 없다며? 변명은 저승에서 해."
대 크리쳐 살상검
994919
74
성공
피해5
 
클램, 체력 -7
 
클램 윌리센:
건강
994919
41
어려운 성공
 
클램 행동 선언
 
클램 윌리센:(숨을 두어번 고르고 여전히 광분에 찬 눈을 한 채 달려들어 목을 노리고 살상검을 휘두른다.)
대 크리쳐 살상검
994919
19
극단적 성공
피해10
 
반격 혹은 회피하나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손으로 막으면서 목을 조른다.)
비무장
1005020
27
어려운 성공
피해6
 
아돌프 체력 -12
 
전투를 종료합니다.
 
체력 -1D3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3
1d3 Roll
 
클램 윌리센:
3
1d3 Roll
 
-
 
클램 윌리센:"... 무슨 꿍꿍이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세계로 당장 돌아가."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가물한 시야로 꿈뻑꿈뻑 쳐다본다.)
안 돼.
 
클램 윌리센:(조금이나마 차분해졌던 눈동자에 대번 이채가 어린다.)
"... 왜, 그 세계로 부족했어?"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오해가 있어, 클램.
난 모두...를 살리기 위해 온 거야.
 
클램 윌리센:"... 그게 무슨 미친 소리야. 그 수많은 사람들을 죽여놓고, 세계도 버리고 도망쳤으면서 그게 무슨 개소리냐고."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죽이고 싶어서 죽인 게 아니야.
버린 것도 아니고.
... 다녀오겠다고, 돌아가겠다고 했잖아.
 
클램 윌리센:"그럼 설명해. 내가 납득하게 설명 좀 해보라고!!"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진정해. (작게 웃어 보였다.)
 
클램 윌리센:(웃어..? 속터짐과 빡침으로 뒤질 것 같은 표정이 된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그러니까... (어디서부터 말해야 하나. 곤란한 표정으로 눈을 굴리다가) 평행세계, 알지? 그 모든 세계들에 종말이 오고 있어.
여기는 단 하나, 종말이 오지 않는, 크리쳐가 없는 세계였어.
오데트가 이곳으로 오면 세계를 구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했고, 그때는 정말 시간이 없었어.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목숨을 바쳐 세계를 구해달라고... 나를 믿어줬어. 그 사람들의 희생을 저버릴 수는 없었어. 나도 그 사람들을 모두 구하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었어. 그곳은 종말이 바로 코앞까지 들이닥친 세계였으니까.
그래서 서둘러 관문을 건넜고, 거기서 신이라는 작자들을 만났어. 내가... (픽 웃는다.) 내가 신이 되어가고 있다나 뭐라나. 웃기지? 내가 뭐라고... 그 신들 중 하나가 말하는 걸 들어보니까, 다른 세계에도 그런 종말이 내리는 이유는 '특이점'들이 있어서래.
 
클램 윌리센:(이야기를 들으면서 점차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하지만 그 이야기가 뒤로 갈 수록 믿기 어려워서 혼란스러운 기색이 된다. 거짓말을 하는 걸까? 아니면 진실인가?)
심리학
603012
65
실패
(분별해내기 어려워서 말없이 너를 바라보기만 한다.)
"... 그래서, 해결책은 찾았어?"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너를 빤히 바라본다.)
우리야.
 
클램 윌리센:"우리? 해결책이 우리라고?"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나, 너, 그리고 나타샤와 에보니, 콘라드, 오데트.
우리가 특이점이야.
 
클램 윌리센:"... 우리 때문에 종말이 오는 거라고?"
(더 혼란스러운 표정이 되었다.)
(그 미친 사교도 놈들도 아니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발버둥을 쳐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는 우리 때문이라고..?)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우리의 존재가, 우리가 한 일이 파동이 돼서 다른 세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건가 봐. 우리가 없어지면 모든 게 없던 일이 되고, 종말도 찾아오지 않아. 결국 우리였어. 무언가를 하려고 했고, 해온 우리 때문에 모든 게 시작됐던 거야. 우리가 없었으면 그 종교단체도 없었고, 다른 세계의 너 그리고 지금의 나와 같은 체제의 인공물도 없었고...
... ... (문득 입을 닫은 채 우물거리다가 힘없이) 미안해.
 
클램 윌리센:(하나같이 믿기 어려운 말들이었다. 신? 신이 그렇게 말했다고 했었나. 그럼 난 한낱 인간이기에 이해할 수 없는 걸까?)
"... 그럼 우리가 없으면 크리쳐로부터 사람들은 누가 구하게 되는 건데. 그런 것쯤은 아무나 대체할 수 있는 일이었단 거야?"
(납득하기 어려워 낮게 가라앉은 음성이 흘러나왔다.)
"우리가 크리쳐를 만들어낸 게 아니잖아, 아돌프."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크리쳐도 없어질 거야. 이 세계를 덮어씌울 거니까.
하지만... 그 모든 걸 앞당기고, 더 많은 욕심을 내도록 만든 건 결국 우리가 아니었을까. 우리가 최강이었기 때문에.
 
클램 윌리센:"... 최강은 상대적인 거야. 우리가 없었다면 다른 누군가가 최강이었겠지. 그럼 그 미친 새끼들은 또 그 아무개 최강을 보고 욕심을 내겠네."
"너.. 네가 하려는 걸, 그 인과를 정확하게 이해는 한 거야? 진짜로 납득한 거냐고."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글쎄. 그래도 이게 확실히 올 종말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으니까.
... 왜 이런 기회가 나한테 온 걸까.
 
클램 윌리센:(말없이 네 말을 가만히 듣다가 작게 한숨을 내쉰다.)
"... 이해하지 못했다면, 납득조차 하지 못했다면 그만둬, 아돌프."
"기회라고 하지도 마. 지금 네가 짓고 있는 표정이 기회를 얻은 사람이 지을 표정이야?"
"방법을 찾기 위해 뭘 해 봤어."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네가 있던 세게를 지키기 위해 같이 힘썼잖아. 그래도 되지 않았어. 내가 있던 세계에서도 비슷했어. 거기선 네가 압도적인 힘으로 사람들을 통제했기에 시기가 늦춰졌지만. 다른 세계에서도, 우리는 끝없이 도망치기에 바빴지... 신에게 구할 방법을 물어도 이거 외의 답은 나오지 않았고.
하지만 내가 정말 모르는 게 있다면, 놓친게 있다면, 클램, 난 어떻게 해야 해?
 
클램 윌리센:(중간에 이해할 수 없는 말이 끼어 있었지만 그걸 물을 때는 아니기에 넘겼다. 신에게 물어봤는데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라..)
"뭘 어떻게 해. 뜻을 같이할 사람이랑 같이 샅샅이 찾아봐야지."
(꽂아두었던 칼을 뽑아낸다.)
"그럼, 유일하게 멸망하지 않을 이 세계에 와서는 뭘 해 봤는데?"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뽑혀나가는 아픔에 신음을 흘리며 피가 흐르는 손을 꾹 눌렀다. 그러고 있으니 떠오르는 게 있다. ...나타샤. 찡그린다.)
모두를... 모든 특이점을 만났어. 유일하게 종말을 빗겨 간 세계의 특이점들이라면 무언가가 다르지 않을까, 선택에 대해서도 그럴 듯한 답을 내리지 않을까... 하고.
하지만 별다른 건 없었어...
 
클램 윌리센:"선택에 대해? 어떤 선택?"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우리를 죽일지, 세계를 죽일지.
 
클램 윌리센:"너...."
(돌연 박치기를 날린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아!!
 
클램 윌리센:"그럼 뭐야. 다른 방법이 있나를 찾아본 게 아니라 둘 중 뭘 포기할지만 찾아보고 다닌 거잖아."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클램 윌리센:"멍청이 다 됐네, 아돌프. 너 답지 않다. 불가능과 맞서는 게 늘 아돌프 레온하르트 아니었나?"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난 원래 멍청해. 클램 윌리센이 아니니까. (뚱하게)
 
클램 윌리센:"그건 그렇긴 해."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순간 입이 불만스럽게 다물렸다가, 그럴 처지가 아님을 깨닫고 스르르 풀린다.)
 
클램 윌리센:(묘하게 너다운 표정이 좀 보이는 것 같아서 씩 웃는다.)
"찾아보자, 이제부터."
"그리고, 신이라는 거 말이지. 너는 먼저 죽어버려서 모르겠지만.. 별 거 없더라."
"맞서서 싸워서 이기는 인간들이 있을 만큼."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나도 이겨본 적 있어. (하지만 이번엔 그런 신이 아니었단 말이지. 같은 생각을 하면서 목의 상처를 누른다.)
이 몸으로...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지?
 
클램 윌리센:"그래, 그렇구나. 그 사이 새 친구들이랑 싸워서 이기기도 했구먼. 장하네."
(안 믿는 투로 말하고.. 상처를 보고, 시선을 슬쩍 피한다.)
"너 신이라더니.. 회복도 안 되는 거냐고..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 거야?"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음... 아직 진짜 신은 아니라서 그런가.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자리에서 어찌저찌 잘 일어나본다.)
... 너무 진심으로 죽이려고 한 거 아냐?
 
클램 윌리센:"... 진짜로 죽일 생각이었으니까."
(실토)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무서워. (좀 멀어짐)
 
클램 윌리센:"안 그러게 생겼냐고, 내가. 어?"
(삿대질)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뚱―)
 
클램 윌리센:(익숙한 표정을 보니 좀 안심이 돼서 피식 웃었다.)
"아무튼, 그만 노닥거리고 방법을 찾아보자."
"일단.. 난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거든."
"왜 이 세계만 크리쳐가 없는지. 그걸 확인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
"새삼스럽게 그 새끼들이 개과천선이라도 한 건지."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미고가 없어서?
 
클램 윌리센:"그 외계인? 이곳엔 없었어?"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내 시야엔 없었는데... (그렇겠지?)
 
클램 윌리센:(미묘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으음.. 그러니까, 어.. 내가 인간이라 아직 전부 이해 못해서 말이지. 전 세계 모든 곳이 실시간으로 다 보이는 건가..?"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실시간은 맞는데... CCTV만? 음, 한 번 더 볼게. (정신을 집중해 근처부터 저 먼 곳까지 모든 CCTV를 훑는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자가 복구 치료...?
 
클램 윌리센:"뭔가, 좀 떠오르네."
(말 그대로 자가복구 되어 상처가 사라져가는 내 몸을 본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하지만 여기엔 크리쳐가 없다고 했는데. (생각하다가 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낸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명함을 보여준다.) 이 세계의 콘라드와 오데트는 대학원생이었어. 둘의 교수님이 여기로 갔다고 들었는데, 관련이 있을지 모르겠네.
 
클램 윌리센:"여기라면?"
(어딜 말하는 것이냐 물으며 명함을 받아들여 살핀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학회.
둘이 말하기로는 외계인도 연구할지도 모른다 할 정도로 열정적이라던데.
 
클램 윌리센:"흐음, 들을수록 그 학회와 연결고리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드네. 위치는 어딘지 알겠어?"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그래...? (잘 모르겠다는 듯 갸웃) 위치는... (CCTV로 위치 추정이 가능한가?)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거의 랜선의 현신인데...)
내가 알고 있으니까, 갈 수 있을 것 같아. (손 내민다.)
 
클램 윌리센:"잘 됐네."
(내밀어진 손을 빤히 보다가 팔짱을 낀다.)
"그럼 출발하기 전에.. 도와줘, 라고 말해 봐."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허공에 남아버린 손에 당황해서 어색하게 있다가) 응? 도와줘?
 
클램 윌리센:(씩 웃고는 머리를 헝클 듯 쓰다듬어준다.)
"그래, 파트너."
(그리곤 손을 단단히 잡는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앗... (그제야 그런 의미구나, 깨닫고는 제대로 말한 것도 아닌데 이걸로 되는 건가... 하다가 그냥 웃었다. 손 마주잡고) 그럼 출발 전에 나도 하나만.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야?
 
클램 윌리센:"글쎄,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너를 따라가야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잃기 전 푸른 나비를 본 것 말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눈을 떠보니 이곳이었고."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나비... ... (도대체 그건 뭘까. 누군가가 자꾸 나를 조종하는 기분이 들어. 하지만 곧 생각을 털어내고) 어쨌든 와줘서 고마워, 클램.
(잡은 손에 힘을 주며 이동한다.)
 
클램 윌리센:"고맙긴. 파트너잖아."
"그런데.. 그 옷이며 안대는 어떻게 된 거야? 그 설명은 못 들은 것 같은데."
 
클램 윌리센:"아돌프?"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이동을 급히 멈추고 입을 틀어막았다. 뭐야 이거? 잠시 토기가 사라지길 기다렸다가) ... 어? 뭐, 뭐라고 했어?
 
클램 윌리센:"... 괜찮은 거야? 너 안색이 영.."
(입을 틀어막은 모습을 의아하게 본다. 전투 후유증인가?)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어... (체제구나. 다시 침식이 시작되는 거야. 아직은 안 되지. 이를 악물고) 아무것도 아니야. 그럼 다시 간다.
(이동 재시도)
 
클램 윌리센:"옷 가게부터 다녀왔어야 했나..?"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음... (잠시 사람이 없는 곳으로 끌어와서는 자신과 클램의 옷차림을 바꾼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이러면 문제 없어.
 
클램 윌리센:(꽤 놀란 표정으로 옷을 본다.)
"진짜.. 뭔가 됐네, 너. 괜찮은 거야, 그거?"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뭐 지금은? 편하지 않아?
 
클램 윌리센:"그렇긴 한데..."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그것보다 그 교수라는 사람을 찾아야 할 것 같은데... 전화해볼까?
 
클램 윌리센:"그게 좋을지도."
 
관찰력 판정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휴대폰을 꺼내며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흘끔거린다.)
관찰력
753715
98
실패
 
클램 윌리센:(너를 따라 같이 흘끔거린다.)
관찰력
653213
90
실패
(다시.. 눈에 힘 줘 보기..)
관찰력
653213
99
실패
(모르겠다.. 아돌프한테 얻어맞은 곳이 아직 회복 중이라 그런가 보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뭐가 있어? (번호를 누르다가 고개를 조금 더 내밀고 본다.)
 
클램 체력-1
 
아돌프, 강행 판정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아, 조심...! (일으킨다.)
관찰력
753715
34
어려운 성공
 
클램 윌리센:"끙.. 땡큐. 사람이 너무 많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어? 저거.
... 있잖아?
 
클램 윌리센:"응?"
(네가 말한 방향을 본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그 방향을 가리킨다.) 미고야.
(그리고 말하자마자 뒤를 따라 걷는다.)
 
클램 윌리센:(재빨리 뒤따라간다.)
 
미고:“이런 늙은이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있습니까?”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미고인가요?
 
미고:"그걸 어떻게.. 당신 평범한 사람이 아니군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물어볼 게 있어요. 시간 내줘요. 지금 당장.
 
미고:"물론입니다. 저도 당신이 궁금하군요."
(끄덕인다.)
"자리를 옮기시겠습니까?"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옮겨야죠.
(주위를 둘러보다가 그와 클램을 붙잡고 시선이 잘 닿지 않을 듯한 어둑한 회의실로 바로 이동시킨다.)
 
미고:"주문을 쓸 줄 아는 분이셨군요. 더욱 놀랍습니다. 물어볼 것이란 무엇입니까?"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주문이라... 이것도 그런 걸로 치는군.)
크리쳐에 대해 알죠?
여기는 왜 크리쳐가 없어요?
 
미고:"그런 것까지 알고 계시다니.. 확실히 저는 인간들이 '크리쳐'라고 부르는 것에 관해 연구했습니다. 하지만 발표는 포기했습니다."
(차분한 표정으로 말을 잇는다.)
"당시 저는 시공간을 넘어 연락을 주고받는 연구를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 단말기에 이어진 다른 차원에서 크리쳐 연구를 그만두라는 신호를 받았습니다."
"제가 이 연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건 저 자신 밖에 없으니, 아마 다른 차원의 제가 관련 연구를 하다 큰 불행을 일으켜서 그런 게 아닐까, 라는 추측을 했습니다."
"하지만... 보여드리는 것 정도는 괜찮겠죠. 관심이 있다면 보여드리겠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그걸 내가 본다고 무언가 알 수 있을까, 싶지만, 지금 내 옆엔 클램이 있다. 안 보는 것보단 나을지도 모른다.) 지금 보여줄 수 있어요?
 
미고:"물론입니다. 제 연구실에 가면... 그런데 이곳에서 어떻게 가야 할지 난처하긴 하군요."
(허허 웃는다.)
"제 자동차가 학회 주차장에 쓸쓸하게 남겨져서 말입니다."
 
클램 윌리센:"일단 왔던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게 좋겠는데."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안 들린다. 난 급해.) 가는 것도, 돌아오는 것도 알아서 해드릴게요. (대뜸 다시 손을 내민다.)
 
미고:"가능하시다면.."
(미소 지으며 내밀어진 손을 잡는다.)
 
클램 윌리센:(아돌프의 다른 쪽 손을 잡는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연구실로 간다.)
 
미고:“믿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인간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선천적으로 다리가 하나 없이, 그리고 비교적 멍청하게 태어난 탓에 동족들에게 비웃음을 샀지만… SF 영화를 보고 변했거든요.”
“몇몇 인간은 제가 본 게 고작 클리셰 SF 영화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말이죠, 그런 작품에도 감화되는 자가 있다는 걸 아십니까?”
 
미고:“혹시 제 이야기가 지루한가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아니, 네, 뭐...
 
클램 윌리센:"진짜네.."
(여러모로)
 
미고:“평범한 금속이 아니란 것쯤은 바로 눈치채셨겠죠."
"이건 의지를 가진 생명체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본 적 있어요. (그리고 부수기도 했지.)
이걸 왜 만들려고 한 거죠?
 
미고:"바로 이것의 쓰임새 때문입니다. 생명이기에, 인간의 세포와 융합도 어렵지 않죠. 이것으로 의수나 의족을 만들면 어떨 것 같습니까?”
“뿐만 아니에요, 이것만 있으면 인류는 온갖 도구를 개발하고, 그들의 문명은 황홀하게 발전할 수 있을 겁니다.”
 
미고:"인류를 위한 발명품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설명을 듣는 내내 미고를 흘깃거렸다. ... 이 사람만 없애면, 우리가 아니라 이 사람을 지우면 모든 일은 제자리로 돌아가나?)
 
미고:"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는 건, 분명 다른 차원에서 온 존재겠지요. 정확히 저를 찾아온 이유를 말씀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무언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다른 세계들이 멸망하고 있어요. 당신이 만들었던 크리쳐가 모든 것의 시작점이 되어서. 당신이 나쁜 존재가 아니란 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크리쳐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됐고, 이제 이 세계를 제외한 모든 세계가 종말을 맞이하고 있죠.
우리는 어떻게 해야 그 재난을 막을 수 있을지 알기 위해 여기에 왔어요.
 
미고:"모든 세계가..? 그 원인이 크리쳐란 말씀이십니까?"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저도 크리쳐였어요. 당신의 연구가, 그걸 전달받은 인간들이 절 만들냈어요. 인간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결국 신을 불러냈고... 크리쳐를 떠받드는 인간의 무리가... (찡그린다. 내가 지키려 했던 모든 것들의 결과를 내 입으로 말하기란...)
인간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희망으로 가득 차있지도, 선하지도 않아요. 당신의 연구는 순수하지만 잘못된 이들에게 주어져선 안 돼요. 크리쳐는, 인간에게 있어 없었어야 할 존재예요.
 
미고:"... 그렇군요. 저의 연구가 그런 결과를.."
(심각한 표정으로 입가를 매만진다.)
"그 사실을 알려주시기 위해 다른 차원에서 오신 겁니까?"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말했듯이 난 그 잘못들을 되돌리고 싶어요. 멸망해가는 세계를 구할 방법이 필요해요.
... 여기가 안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크리쳐가 없기 때문이었죠. 그럼 다른 세계에 있는 크리쳐들도 없었던 것으로 만들 수는 없나요?
 
미고:“죄송합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할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네요. 제 식견이 부족한 탓입니다.”
"당신의 말에 의하면.. 그건 마치 세계의 정해진 규칙처럼 들립니다."
"제 추측이 틀리지 않았다면..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일개 개인의 몸으로 뒤엎을 수 있는 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운명,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 건 다른 이야기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그것을 받아 헝겊을 열어본다.)
 
클램 윌리센:(마찬가지로 표정이 어두워진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약속대로 미고를 학회에 다시 데려다주고, 그 옥상으로 이동한다. 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단검만 계속 내려다보면서) ... 미고도 알지 못했어.
 
클램 윌리센:"그렇네."
(길게 한숨을 내쉰다.)
 
아돌프, 이제 선택의 시간입니다.
 
당신은 평화를 위해 특이점 중 누군가를 살해할 마음가짐이 되었습니까?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결국 누군가를 포기해야만 하는 걸까?
 
클램 윌리센:"... 포기하지 마. 방법을 더 찾아보자."
"분명 어딘가 방법이 있을 거야."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 (긴 고민 끝에 단검을 자신의 목 앞으로 가져다 댄다.)
... 이게... 답은 아닐까?
 
클램 윌리센:(대번에 표정이 굳는다.)
"... 그게 무슨 소리야."
(성큼 다가가 단검을 뺏는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별로 세게 쥐고 있던 것도 아니라서 금세 뺏기지만,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시무룩하게 바닥을 내려다본다.)
나는 지금 체제를 갖고 있잖아. 특이점이기도 하고. 첫 알파인 내가 없으면... 그래, 네 말대로 다른 누군가가 첫 알파가 됐겠지만, 그 알파는 나처럼 무모하지 않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체제 자체가 사라진다면 체제를 사용해서 종말을 불러올 수도 없을 거고... ...
(말을 잇다가 한숨을 내쉬며 양손으로 얼굴을 덮는다.)
그냥... 아무것도 모르겠어. 어떻게 해야 하지? 역시 너와 모두를 없애야 하는 거야? 모든 시간에서 저 미고를 없애면 되는 걸까? 내가 사라진다고 해결되는 거야? 내가 답을 찾지 못하면 사람들은 왜 나 때문에 희생을 해야 했던 거야...
 
클램 윌리센:(칼을 내 주머니에 단단히 넣어두었다. 이야기를 듣고 나선 긴 숨과 함께 네 양 어깨를 단단히 잡았다.)
"네가 말했잖아, 아돌프. 그 사람들은 네가 아니라 세계의 존속을 위해서 희생한 거라고."
"자책하지 마. 너도 그 사람들도, 그저 같은 희망을 품었기에 각자가 원하는 선택을 했을 뿐이야."
"너 때문이 아니라고. 알겠어?"
"네가 없었다면, 뭘 더 해보겠단 희망조차 품지 못하고 사이좋게 멸망을 맞았겠지."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차라리 싸우고 싶어. 그 무식하게 커다란 신이랑 싸울 때가 훨씬 나았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는 기분이 너무 끔찍해.
 
클램 윌리센:"이미 불가능하단 소리들과 싸우고 있잖아. 우린 충분히 잘 하고 있어."
"조급해하지 마. 시간을 들여서 방법을 찾아내면 돼."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클램 윌리센:"... 무슨 말이야?"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3시간... 그 뒤에 나는 내가 아니게 될 거야. 그 감정 없는 신들과 똑같아지는 거야.
 
클램 윌리센:"... 뭐? 그게 무슨 소리야."
(이해할 수 없어 살짝 멍한 표정을 짓는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내가 있던 세계에서 네가 했던 일이야, 클램.
(그제야 손을 내리고 널 바라본다.)
중앙 관리 체제와 계약을 해서, 인간을 초월하는 힘을 얻는 대신 점점 정신이 침식되는 거야. 내가 있던 세계의 너는 그렇게 모두에게서 죽음도 미래도 빼앗고 '완벽한 낙원'을 만들어 운영했어. 100년 동안. 도저히 네가 한 일이라곤 믿어지지 않지? ... 그런 거야.
 
클램 윌리센:(갑작스러운 이야기들에 머릿속이 뒤엉킨다. 애써 침착하게 생각을 정리한다.)
"그러니까... 그 힘을, 지금 네가 갖고 있기 때문에.. 미치광이가 될 거란 소리야?"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요약하자면... 그렇겠네.
'미쳐버린' 나는 세계를 구하려 하지 않을 거야. 분명히. 지금도 머릿속에서 다 죽이라는 목소리가 울리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3시간... 그 안에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클램 윌리센:"그렇다면 그것과 계약을 당장 해지해."
"내가 지금 제대로 들은 게 맞아? 너 지금, 실시간으로 미쳐가고 있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못 해. (몸을 뒤로 기댄다.)
... 이미 계약이 끝났으니까. 그리고 이 힘이 없으면 정말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할 거고, 우리도 이곳에 갇히게 될걸.
이 세계엔 이미 우리가 아닌 아돌프와 클램이 있어.
 
클램 윌리센:"지금 초월적인 힘을 가진 정신나간 신이 하나 더 생기게 됐다는데 그게 뭐가 중요해."
"그게 다름 아닌 너가 될 거라는데 그딴 게 왜 중요하냐고!"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이게 아니면 내가 아니라 세계가 사라질 테니까. (똑바로 쳐다본다.)
... 싸울 시간 없어, 클램. 방법을 찾는 게 먼저야.
 
클램 윌리센:"... 넌 진짜, 참. 잔인하다."
(돌아서서 한숨을 길게 내쉬며 숨을 고른다.)
"다른 방법을 찾을 의향은 남아 있는 거야?"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당연하지.
 
클램 윌리센:(허리에 양 손을 얹은 채 하늘을 올려다보며 한숨을 또 한 번 길게 내쉰다. 두어 번 마른 세수를 하고 다시 돌아서 손을 내민다.)
".... 가자. 마지막까지 함께 싸우러."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주춤하다가 슬그머니 손을 잡는다.) 어디로 가야 할지는 알고?
 
클램 윌리센:(손을 꽉 잡는다.)
"특이점들도 들쑤셔봐야지. 이미 네가 돌아봤다고 하긴 했지만."
 
“당신의 목표를 고려하면, 그 선택은 불합리합니다."
 
"충고하건대, 옆에 있는 방해꾼부터 죽이세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닥쳐. 불합리해도 내가 찾는 답이 그곳에 있다면 할 거야.)
 
“아무래도 신체의 변화를 따라오지 못해, 머리가 어떻게 된 것 같네요."
 
“분명 우리들의 앞에서 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거짓입니까?”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구할 거야. 반드시.)
(다 빠져 있어... 어떻게 되더라도 이건 나와 클램의 선택이야.)
 
“아직까지도 필멸자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군요.”
 
“스스로 손을 더럽히기 어렵다면.."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피가 싹 식는다. 아니야, 하지 마. 아무것도 하지 마, 제발!)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하지 마!! 기다리라고!!!
 
클램 윌리센:"뭐야, 저건 또.."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안 돼... 전부 죽을 거야, 신들이 나서려고 해!
 
클램 윌리센:"뭐..? 이런 미친. 다들 한가한 놈들인가."
 
당신은 누굴 선택할 것인가요?
 
클램 윌리센:"괜찮아, 아돌프. 진정해."
"다들 강한 녀석들이니까 적어도 시간을 벌고 도망칠 수 있을 거야. 순서대로, 전부 구하면 돼."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아니, 아니야, 여기 있는 건... (그 강한 사람들이 아니라고. 하지만 그렇기에 선택해야 한다면. 머리가 체제에 기대 빠르게 돌아간다. 나타샤와 에보니는 안 돼. 그럼 남은 둘 중에서 만에 하나 조금이라도 선택을 예상할 수 있는 곳은.)
... 학교, 학교로 가자.
 
클램 윌리센:"그래."
(이곳을 먼저 둘러본 것은 너이기에 네 판단에 따르기로 하고 끄덕인다.)
 
클램 윌리센:"... 조용한데?"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빛은 분명 이쪽에 내렸으니까 어딘가에 있을 거야. (교무실 문을 연다.)
 
클램:"아돌프...?"
(혼란스러운 표정이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달려가서 그와 이쪽의 클램을 같이 붙잡는다.) 같이 이동할게. 한곳에 같이 있는 게 지키기 쉽겠지?
 
니알라토텝의 화신:“어때요? 믿었던 사람한테 통수를 맞은 기분.”
“그 표정이 보고 싶었어요.”
 
체력 -1d20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너... (비틀, 뒤로 물러선다.)
19
1d20 Roll
 
클램 윌리센:"아돌프!!"
(얼른 내 뒤로 끌어온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을 경계하며 너의 상태를 확인한다.)
 
니알라토텝의 화신:"아하하하! 이래서 아직 채 되지 않은 은 재밌다니까."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클램은, ... 모두가 네 거짓말이야?
 
니알라토텝의 화신:"무엇이? 아, 도와주겠다는 말? 그럴리가요."
"아마 다른 신들이 보낸 귀여운 녀석들이 당신의 일을 대신해주고 있을 거랍니다."
"편하죠? 좋은 동료를 뒀다는 건."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반응할 시간도 아까워 당장 클램을 붙잡고 연구소로 이동한다.)
 
니알라토텝의 화신:"어딜 가려고. 저랑 좀 더 놀아야죠-."
 
니알라토텝의 화신:"모처럼의 유희인데. 그냥 보내줄 리 있나."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꺼져. (으르렁거리며 유리벽을 없애보려 한다. 동시에 자연히 전투태세.)
 
아돌프 행동 선언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발을 걸어 넘어뜨리려 한다.)
비무장
1005020
78
성공
피해4
 
화신 체력 -4
 
클램 행동 선언
 
클램 윌리센:(대화를 얼추 들어보니 이 미친놈이 그 신 어쩌구 하는 것 중 하나인 것 같다. 빌어먹게 싫어졌다. 넘어진 그를 향해 총을 조준해 발포한다.)
대 크리쳐 살상탄
994919
26
어려운 성공
피해15
 
니알라토텝의 화신:"미물 건 맞아주기가 곤란한데."
(비죽 웃고는 주문 격통으로 반격한다.)
 
클램 정신력 대항 판정
 
니알라토텝의 화신:
정신력
703514
21
어려운 성공
 
클램 윌리센:".. 뭐라 지껄이는 거야."
 
대항 성공!
 
화신 체력 -15
 
에너미 행동 선언
 
니알라토텝의 화신:"아야, 아파라. 짜증나네."
(웃으며 클램을 가리킨다. 저주 '녹아내리는 살'을 사용한다.)
 
클램 정신력 대항 판정
 
클램 윌리센:
정신력
703514
13
극단적 성공
"아까부터 뭐래, 시발."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중지를 날려준다.)
 
아돌프 행동 선언
 
니알라토텝의 화신:(저건 정말로 뭐람?)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클램을 좀 놀라운 눈으로 보다가...) 아무래도 클램이 너보다 강한 것 같은데 그만 은퇴하고 나가 죽지 그래? (넘어져 있는 니알라의 목을 향해 손을 날린다. 그대로 벽에 처박는다.)
비무장
1005020
92
성공
피해4
 
화신 체력 -4
 
니알라토텝의 화신:"이런, 이것 참. 곤란하네요."
(피를 흘리며 히죽 웃는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야겠네요. 생각보다 쓸만한 파리를 붙여 다니시는군요?"
"이곳의 두 특이점은 교무실 구석에 곱게 있답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알았으니까 너도 곱게 돌아가서 그것들한테 손 떼라고 전해.
 
니알라토텝의 화신:"오, 그건 시도는 해보겠지만 어려울지도요. 전 그냥 위대하신 분들의 심부름꾼일 뿐인 걸요."
"그렇게 말한 시간에, 서둘러 가보는 편이 좋지 않으시겠어요?"
(웃음 짓는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내가 신이 되면 너부터 갈굴 거야. (이를 드러내 보이고는 다시 벽에 내팽개치고 이곳의 아돌프와 클램을 찾아 교무실을 뒤진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일어나! (흔들어 깨우기)
 
클램 윌리센:(상태를 살펴보고 깨어날 수 있게 응급처치를 해본다.)
응급처치
603012
76
실패
"영 깨어날 기미가 안 보이는데."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하는 걸 보고는 자기도 급히 뭔가를 해본다...)
응급처치
30156
15
어려운 성공
 
클램 윌리센:(매우 많이 놀란 표정으로 너를 본다.)
"재주가 늘었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이... 이게 되네... (어색하게 웃는다.)
 
클램 윌리센:"제법이잖아, 아돌프."
(등 팡팡)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악, (엄살 한 번 내주고) 아무튼 둘 다 정신 좀 차려봐요, 빨리!
 
클램:"윽.. 응? 아돌프 선새 어?"
 
아돌프 레온하르트:"끙... 머리야.."
"응!?"
 
클램:"어어어..?!!"
(두 아돌프를 번갈아 가리킨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자, 네, 알겠는데요. 전 선생 아니고. 지금 되게 위험한 상황이거든요.
 
클램 윌리센:(나를 보고 있자니 기분이 미묘...)
 
아돌프 레온하르트:"클램이 둘이야!?"
 
클램:"어어!?"
 
클램 윌리센:(어, 그래 안녕.. 하는 표정으로 어색하게 손 인사하고 내림)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이 앞부터는 위험한 건 대강 막아줄 텐데, 자잘한 것까지 신경 쓸 수 없으니까...
설명하자면 긴데 지금 신들이 당신들을 죽이려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랑 같이 가요. 우리가 지켜줄 테니까.
 
아돌프:"뭐지. 나 지금 꿈을 꾸고 있나 봐."
 
클램:"정신 차리고."
(등짝)
 
아돌프:"악!!"
 
클램:(완벽히 이해된 상황은 아니지만 아돌프 선생님을 데리고 일어난다.)
 
클램 윌리센:"둘을 데리고 가려고? 민간인인데?"
(내가 민간인이라니 지져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민간인이니까. 이대로 여기 두고 갔다가 또 공격이 오면 어떡해?
 
클램 윌리센:"하지만 판단 잘 해야 해, 아돌프. 저 미친 새끼(니알라 화신)은 손쉬운 상대였지만, 네 말대로라면 신과 싸워야 하는 거잖아."
"어떤 전투가 될 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야."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둘을 본다.) 안전하게 피해 있을 만한 데는 있어요?
 
클램:"학교와 가까운 곳에 대피용 벙커가 있어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그럼 거기로 데려다 줄게요. 안전을 확신할 때까지 절대 나오지 마요.
 
클램:(끄덕인다.)
 
아돌프:"우와.. '나' 되게 듬직하다."
(괜히 본인이 뿌듯)
 
클램 윌리센:(웃참챌)
"서두르자."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이쪽 클램의 손을 꽈아아아악....... 잡고, 둘의 손을 하나씩, 한 손에 몰아 잡는다.)
갈게요.
(이동!)
 
클램 윌리센:(끄으으으윽......)
 
클램 윌리센:"가자. 이제 어디 먼저 갈 거야?"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둘을 벙커 안에 밀어넣고) 연구실. 콘라드랑 오데트가 있어. (바로 연구실로 이동한다.)
 
촉수가 잔뜩 붙은 얼굴
 
비늘이 덮인 몸
 
그리고 길쭉한 날개.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콘라드와 오데트부터 찾는다.)
 
콘라드 신:"물러서 있어 오데트!"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그곳으로 이동해 콘라드 앞에 선다.) 피해요!
 
관찰력 판정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관찰력
753715
4
극단적 성공
 
아돌프 행동 선언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오히려 다행이지. 달려들어 가까운 것들부터 하나씩 차서 터뜨린다.)
비무장
1005020
42
어려운 성공
피해15
 
고등 쇼고스 체력 -15
 
클램 행동 선언
 
클램 윌리센:"오늘 정말 별 걸 다 보네."
(워낙 커다란 놈이라 조준할 것도 없이 발포한다.)
대 크리쳐 살상탄
994919
74
성공
피해18
 
고등 쇼고스 체력 -18
 
에너미 행동 선언
 
고등 쇼고스 군체:(고통에 화가 난 듯 위대한 크툴루의 공격을 흉내내 내려찍는다.)
1
(타겟은 아돌프다)
찍기
603012
11
극단적 성공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저게....)
 
저항하나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굴러서 피해본다.)
 
회피 판정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회피
693413
58
성공
 
아돌프, 1라운드 동안 행동불능.
 
클램 윌리센:"아돌프!!"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괜찮으니까 찢어버려!
 
클램 행동 선언
 
클램 윌리센:(그 외침엔 조금 안심했다. 서둘러 처리하면서도 너를 맞추지 않기 위해 집중해서 조준해 발포한다.)
대 크리쳐 살상탄
994919
56
성공
피해17
 
전투 종료
 
클램 윌리센:"괜찮아?"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안 죽었네, 클램. (씩 웃고는) 오데트는?
 
콘라드 신:“고맙습니다. 솔직히... 좀 특이한 기자님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도와주실 줄은..."
 
오데트:“콘라드.”
 
콘라드 신:“아니, 고맙다고 하고 있는 거잖아.”
 
오데트:“정말 고맙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손을 잡고 악수한다.) 거짓말해서 미안해요. 다친 곳은 없죠? 혹시 주변에 안전하게 피해 있을 곳이 있어요? 아직 상황이 끝나지 않아서.
 
콘라드 신:"네, 덕분에 무사해요. 기자님이 아니었다면 저희 둘 다 큰일났을 겁니다. 가까운 곳에 대피소가 있으니 그리로 갈 생각인데 같이 가시겠어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뭐지? 이상한 기분에 고개를 한 번 휘젓고는) 아니요, 저희는 또 가봐야 할 곳이 있어서, 대피소까지만 보내드리고 가볼 거예요. 바로 이동할 테니 잡아요. (아까와 같은 방식으로 손 내민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다함께 대피소로)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들어가서, 완전히 안전하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나오지 마세요. 알겠죠?
 
오데트:(천천히 끄덕인다.)
"구해주셔서 감사해요. ... 아돌프 씨. 당신이 우리를 살렸어요. 잊지 않을 게요."
 
콘라드 신:"잊지 않겠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아뇨, 당신이 당신을 살린 거예요.
(고개를 까딱해보이곤 클램을 붙잡는다.) 다음은... 병원이야.
 
클램 윌리센:(미소 지으며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다가 같이 손을 잡는다.)
"그래, 가자."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나, 나타샤 씨한테 해선 안 될 짓을 했어.
 
클램 윌리센:"음? 해선 안 될 짓이라니?"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 아니야. (다시 휘휘 털곤 이동한다.)
 
어둠의 아이가 6체 소환되어 주변을 짓밟고 있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양쪽을 번갈아 보다가 나타샤 쪽으로 달려가 그에 가까운 어둠의 아이를 쳐낸다.)
 
비무장 판정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비무장
1005020
38
어려운 성공
피해18
 
어둠의 아이 체력 -18
 
클램 행동 선언
 
클램 윌리센:(너를 엄호하며 가까이 가지 못하게 근처에 있는 녀석들에게 발포한다.)
대 크리쳐 살상탄
994919
73
성공
피해16
 
어둠의 아이 체력 -16
 
에너미가 움직입니다.
 
어둠의 아이:(끔찍한 촉수를 클램을 겨냥해 휘두른다.)
촉수
603012
45
성공
피해11
 
클램 윌리센:(공격을 확인하고 재빨리 몸을 굴린다.)
회피
793915
95
실패
 
클램 체력 -11
 
클램, 사망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클램!
(이를 악물고 클램을 던진 나무를 크게 걷어찬다.)
 
비무장 판정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비무장
1005020
28
어려운 성공
피해17
 
어둠의 아이 체력-17
 
클램 윌리센:(몸을 추슬러 다시 선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괜찮아!?
 
클램 윌리센:"당연하지. 아직 최강의 방패라고."
(씩 웃어 보인다.)
 
어둠의 아이:(고통에 몸부림 치며 다시 촉수를 마구잡이로 휘두른다.)
1
2
촉수
603012
36
성공
피해12
촉수
603012
93
실패
피해13
 
아돌프, 회피 혹은 반격하나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반격한다. 그것을 피하고는 촉수를 발로 내리찍어 잘라낸다.)
비무장
1005020
64
성공
피해21
 
아돌프 체력 -12
 
클램 윌리센:"아돌프! 너야말로 괜찮은 거야?"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이 꽉) 괜찮아, 아직 설 만해.
 
아돌프 행동 선언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너한테 맞은 것보다 안 아픈데. (씩 웃으면서 이번엔 촉수를 붙잡아 엎어치기)
 
비무장 판정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비무장
1005020
56
성공
피해12
 
어둠의 아이 체력 -12
 
클램 행동 선언
 
클램 윌리센:"다행이네."
(아직 여전한 것 같은 전투 능력을 보고 나 역시 다시 정신을 차려 싸움에 임한다. 상처가 난 곳을 노려 발포한다.)
대 크리쳐 살상탄
994919
8
극단적 성공
피해13
 
어둠의 아이 체력 -30
 
에너미가 행동합니다.
 
어둠의 아이:(아까보다 더욱 격렬하게 몸무림을 친다. 촉수가 온 사방으로 요동친다.)
1
1
2
촉수
603012
6
극단적 성공
피해14
촉수
603012
8
극단적 성공
피해18
 
어둠의 아이:
촉수
603012
69
실패
피해19
 
클램 윌리센:(촉수가 몰아치는 방향을 보고 재빨리 뛰어든다.)
 
아돌프 반격 혹은 회피하나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눈 크게 뜨고 내리쳐오는 방향에 집중해 피한다.)
회피
693413
35
성공
 
클램 윌리센:
민첩
994919
95
성공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안 돼...!
 
클램 체력 -29
 
클램 사망
 
반격 혹은 회피하나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본능적으로 피한다.)
회피
693413
30
어려운 성공
 
클램 체력 -29
 
클램 사망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눈앞에서 비산하는 핏방울. 분명 너는 모를 그 시간이 떠올라 치미는 울컥함을 삼키며 일어선다.)
 
아돌프 행동 선언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분노의 화살은 원인에게로 향한다. 어둠의 아이를 노려보다가 점점 빠르게 달려들어 주먹을 내지른다.)
비무장
1005020
25
어려운 성공
피해28
 
어둠의 아이 체력 -28
 
클램 윌리센:"하, 징글징글한 놈이네."
(빈 탄창을 갈아끼우고 다시 발포한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더는 무리하면 안 돼.
 
클램 윌리센:
대 크리쳐 살상탄
994919
51
성공
피해22
 
어둠의 아이 체력 -22
 
에너미 행동 선언
 
어둠의 아이:(발악과 같이 촉수를 휘둘러댄다. 온 사방이 울릴 정도로 흉폭하다.)
2
1
1
촉수
603012
31
성공
피해16
촉수
603012
32
성공
피해18
촉수
603012
6
극단적 성공
피해20
 
클램 윌리센:(위기를 직감하고 몸을 굴려 공격을 피한다.)
회피
793915
18
어려운 성공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하나는 붙잡아 던져버린다.)
비무장
1005020
47
어려운 성공
피해24
 
어둠의 아이 체력 -24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던지자마자 그 반대로 사정없이 굴러 나머지 하나를 피한다.)
회피
693413
22
어려운 성공
 
클램 체력 -29
 
클램 사망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바보야, 그 몸으로 왜...!!
 
아돌프, 행동 선언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서둘러 그를 안아들고 멀리 옮겨놓은 다음 직행으로 그것에게 달려가 정중앙에 주먹을 꽂는다.)
비무장
1005020
97
성공
피해27
 
 
전투를 종료합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사라진 걸 확인하자마자 클램에게 달려서 상태를 확인한다.) 클램, 정신 차려 봐. 어?
 
클램 윌리센:"콜록.. 뭐야, 전투는? 이겼어?"
 
소생 회수를 모두 소진한 클램은 인간이 됩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응, 이겼어. ... 이겼어. (와락 끌어안는다. 어떻게 모든 세계의 네가 이렇게 똑같을까.)
 
클램 윌리센:"하.. 그럴 줄 알았어."
(씩 웃으며 마주어 안는다. 등을 가볍게 팡팡 친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이제 싸우지 마. 이제 진짜 안 돼.
 
클램 윌리센:"무슨 소리야. 네가 싸우면 당연히 나도 싸우는 거지."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안 돼.
 
클램 윌리센:"그래, 그래."
(말 안 들을 것이란 표정)
 
나타샤:“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에보니:“굉장히 멋지네요. 꼭 영웅 같았어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아. (그 목소리에 벌떡 일어나 둘은 본다. 복잡한 표정이다.)
 
클램 윌리센:“환자들을 보호하던 당신들이 영웅이죠.”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맞, 아요, 정말 멋졌어요.
 
나타샤:"마땅히 해야 할 일이니까요."
"제가 병원 대표는 아니지만.. 그래도 모두를 대신해 감사합니다."
(악수를 청하며 손을 내민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그렇죠... 해야 할 일이니까... ...
(그 손을 보다가, 차마 잡을 수 없어서 90도 인사로 대신했다.)
미안했습니다.
 
나타샤:"예? 미안하시다뇨?"
 
에보니:"그러고 보니.. 아까 병원에서 본.. 솔직히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도와주실 줄은 몰랐어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할 말이 없어요.
그래도 지금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멀리 있는 사람들을 본다. 그들이 피하게 했던 가족들.) 가보시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저희는 괜찮아요. 저희도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니까.
 
나타샤:"아, 그래요. 환자들을 마저 챙겨야죠."
(환자들을 돌아보며 끄덕인다.)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에보니:".. 잊지 않을게요."
(같이 꾸벅 인사한다.)
 
니알라토텝의 화신:"이야, 성공하실 줄은."
"축하합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아직도 안 갔어? 한 대 더 맞고 싶어서?
 
니알라토텝의 화신:"그럴 리가요. 이번엔 맞아드리지도 않을 겁니다."
"모처럼의 대사건이니 친절하게 수업을 해주려 왔는데. 매몰찬 반응이네요."
 
클램 윌리센:"다 좋은데, 아니 다 싫지만. 내 얼굴로 지껄이는 게 제일 싫으니까 그만두지?"
 
니알라토텝의 화신:"앵알앵알. 뭐라는 거람, 참."
(귀를 후비며 웃는다.)
"궁금한 게 있지 않으셨나요, 아돌프 님?"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너한테 물어본다고 해서 제대로 된 답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은데.
 
니알라토텝의 화신:"이젠 답해드릴 수 있답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이젠'?
 
니알라토텝의 화신:"게임은 끝났으니까요."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게임이라니.
 
니알라토텝의 화신:"사실 세계를 구할 방법은 특이점을 제거하는 것 외에도 있었습니다."
"눈치 채신 건지, 아니면 그저 막연한 희망만을 붙들고 움직이셨던 건진 모르겠지만요."
(히죽거리는 웃음을 짓는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이... (울컥) 이 개새끼들이...
 
니알라토텝의 화신:"아하하하하! 그런 표정, 너무 좋군요!"
 
니알라토텝의 화신:"자, 수업을 계속해야죠."
"특이점은 왜 특이점일까요? 생각해 본 적 있으십니까?"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인간의 몸으로 크리쳐가 됐었으니까?
 
니알라토텝의 화신:"저런!"
"그렇게 조금도 맞지 않는 대답이라니!"
(이마를 짚으며 탄식하는 시늉을 한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입 열지 않으면 찢어놓을 테니 계속 지껄여봐.
 
클램 윌리센:"... 죽일까?"
(총을 장전하며 소근)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안 죽을걸...
 
클램 윌리센:"쳇..."
 
니알라토텝의 화신:"어쩔 수 없으니 찬찬히 설명해 드리죠."
"특이점이란 극적인 변화의 경계를 말합니다. 다만 그 변화의 방향은 정해져 있지 않죠."
"따라서 그들은 멸망을 촉발시키는 한편 세계를 구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누군가에게 구해지는 것으로도.."
"생명과 운명을 구원받는다는 변수로도 방향이 변이하게 됩니다."
 
새로 태어난 특이점은 6개가 하나,
 
특이점의 영웅이라는 운명을 나눕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이것으로 크리쳐 사태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악신의 강림을
 
테러를
 
군가의 변심과 학살과 같은
 
잘못의 반복을 막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강인한 의지가
 
굳건한 상징이 되어 우리를 지킵니다.
 
우리는 예고된 절망과 약속된 멸망으로부터
 
끊임없이 저항합니다.
 
수십, 수백, 수천, 수만...
 
그리고 또다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세계에서
 
사람은 사람을 구하고
 
또 구해진 사람은 또다른 사람을 구하고…
 
그렇게 온 세상이 특이점으로 뒤덮일 때,
 
우리는 구원받습니다.
 
필멸자들의 결속된 강렬한 선의는
 
불멸자들에게 ‘시시한 것’이 되어
 
마침내 신들의 관심 밖으로 멀어집니다.
 
길고 긴 시간이 흐릅니다.
 
운명을 반복하고
 
숙명을 거스르고
 
세계가 또다른 세계를 구하며
 
마침내 지켜낸 그 자리에,
 
당신이 지키고 싶었던 사람들은
 
전부 살아있습니다.
 
니알라토텝의 화신:"어려운 이야기라 이해가 되셨을지는 모르겠군요."
 
클램 윌리센:"긴 말이 뭐가 필요해. 결국 이거잖아. 네가 해냈어, 아돌프."
"우리가 옳았어."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그걸, 알고 있었으면서... 일부러 나한텐 한 쪽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선택지를 줬다고?
 
니알라토텝의 화신:"그럼요. 놓칠 수 없는 유희이지 않나요?"
"아, 아직 당신은 이해하지 못하시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곧 알게 될 겁니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너희는 그래서 그 모양일 수밖에 없는 거야. (앞으로 걸어가 화신의 목걸이를 뜯어낸다.)
 
“한창 재미있었는데 아깝게 됐네요."
 
"하지만, 그런 말들은 의미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평생 힘 없는 것들의 재미있는 삶을 열망하는 것 외엔 관심 가질 만한 것도 없는 불쌍한 신세들 주제에 뭘 잘난 척이야. 너희는 평생, 아니, 죽지 않으니까 영원히 모를 거야. 스스로를 위해 누군가가 몸을 던지는 모습이 얼마나 슬프고 아름다운지,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순간들이 얼마나 아플 정도로 즐거운지.
날 자꾸 너희랑 동급 취급하지 마. 난 너희와 달라.
 
"하지만 아돌프."
 
"잊고 있군요."
 
"이제 곧, 당신은..."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 난 잊지 않아. 너희와 같아지지 않아.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말 끝에 쿨럭, 하고 피를 뱉어내며 어깨를 움츠린다.)
 
클램 윌리센:"아돌프, 괜찮아?"
(서둘러 네 상태를 살핀다.)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너를... 원래 있던 곳에 데려다줘야 하는데...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미안... ... 그래도 보지 말아줘. 보여주고 싶지 않아. 그런 추한 모습, 네깟 거한테... (머리를 감싸고는 클램을 밀어내며 급히 다른 장소를 찾는다. 산. 바닷속. 아니면 지하. 어디라도 좋아. 나만이 있을 수 있는 곳.)
 
뒤 돌아보면 안 돼
 
남은 시간은,
 
앞으로….
 
이미 끝나버린 이야기의 다음이 궁금해지는 이유는 뭘까.
 
종장의 다음장을 넘기는 손길에 후회는 없다면.
 
그러니까
 
분명히
 
탄환이 새긴 상처였는데
 
분명 불침번을 서다가 깜빡 졸아서…
 
클램 윌리센:잘 들어, 여기에 탄환 하나 만큼의 약속을 하자…
 
술자의 마력 전부술자와 대상의 정신을 결속시키는 주문
 
타인과 정신을 교환하는 주문
 
타인에게 정신을 충격을 주는 주문
 
클램 윌리센:'나는 항상 네 곁에 있을 거야.'
'그곳에 나의 그릇이 있다면, 반드시.'
'무엇 하나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네가 다음으로 넘어가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그러니까 약속해.'
'꼭 돌아와야 해. '
'내가…'
 
시간의 협곡에 갇혀 있던 당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것은 테러를 목격한 클램의 앞에도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약속해.
 
꼭 돌아와야 해.
 
내가…
 
클램 윌리센:“곁에 있잖아.”
 
아돌프, 그리고 클램의 기억이 돌아옵니다.
 
클램 윌리센:그러니까 살고 싶다고 말 해!
 
인공 아자토스, 아돌프:(정신이 아득한 순간에 휘몰아치는 기억들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뭘 해야 할지는 알겠어. 방향도 알지 못하면서 손을 뻗는다.)
... 살고 싶어. 그런 존재는, 되기 싫어. 크리쳐여도, 인간이어도 좋으니까...
여기에 있고 싶어...
 
이성 판정
 
아돌프 레온하르트:
이성
47239
20
어려운 성공
 
이성 -1d3
 
아돌프 레온하르트:
2
1d3 Roll
 
클램 윌리센:“자, 클라이막스야. 총을 들어.”
“너는,”
 
‘그것’이 이곳을 굽어봅니다.
 
아돌프 레온하르트:(그것을 올려다보다가 총을 더듬더듬 찾아 든다.)
죽었다 살아난 사람한테 너무 가혹하네...
 
클램 윌리센:"원하면 쉬고 있어도 되고."
(피식 웃는다.)
 
아돌프 레온하르트:안 되지. 너한테 싸우지 말라고까지 했는데... (총을 장전한다. 이렇게 돼도 익숙한 감촉이다.)
끼어들 틈도 없게 힘내볼게.
 
클램 윌리센:"그래도 너무 힘내진 말고. 마지막까지 함께 싸우자, 파트너."
 
최종 전투의 규칙이 공개됩니다.
 
 
아돌프 행동 선언
 
아돌프 레온하르트:끈질긴 파트너가 있어서 다행이야.
(총을 올려 겨누고는, 쏜다.)
대 크리쳐 살상탄
753715
12
극단적 성공
피해20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탄환을 피하기 위해 몸을 튼다.)
회피
693413
39
성공
 
인공 아자토스 체력 -28
 
클램 행동 선언
 
클램 윌리센:"그래, 감사히 여겨."
(가벼운 농을 건네곤, 한동안은 너였던 그것을 향해 발포한다.)
대 크리쳐 살상탄
994919
60
성공
피해19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몸을 틀었던 그 방향 대로 발을 돌려 차 반격을 시도한다.)
신력
1005020
21
어려운 성공
피해10
 
클램 체력 -1
 
클램 윌리센:"다행이긴 한데, 이상하네."
"너한테 맞았을 때 죽을 만큼 아팠던 것 같은데."
 
아돌프 레온하르트:(덩달아 갸웃)
이게 그놈이 말했던 연쇄작용, 그런 건가?
어떤 이유든 더 해볼 만해졌으니까 잘 됐네. 그래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 조심해.
 
클램 윌리센:"라져."
 
에너미 행동 선언
 
3회 행동합니다.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2
2
1
(다시 달려들어 무기를 들고 있는 손을 걷어차고 복부를 향해 주먹을 휘두른다.)
신력
1005020
18
극단적 성공
피해12
신력
1005020
27
어려운 성공
피해25
신력
1005020
66
성공
피해72
 
클램 윌리센:(뭐 이리 빨라! 얼른 몸을 굴려본다.)
회피
793915
79
성공
회피
793915
99
실패
 
아돌프 반격 혹은 회피하나요?
 
아돌프 레온하르트:괜찮아?! (물러서며 쏜다.)
대 크리쳐 살상탄
753715
56
성공
피해20
 
아돌프 체력 -1
 
클램 체력 -2
 
아돌프 레온하르트:(견딜만하네...)
 
클램 윌리센:(잽잽이지만 거듭 맞으니 아픈 것 같기도 하고...)
"나 뒤지면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 묻어줘."
(다시 총을 고쳐쥔다.)
 
아돌프 레온하르트:싫어. 설산에 묻을 테니까 걸어서... 어?
 
나타샤 폴 블레인:"우리가 좀 늦었나?"
 
에보니 그린:"지원팀 도착입니다."
 
아돌프 레온하르트:어... 어떻게??
 
나타샤 폴 블레인:"글쎄. 우리도 잘 모르겠지만, 어디서 죽는 소리가 나는 것 같길래?"
(웃으며 어깨를 으쓱한다.)
 
아돌프 레온하르트:(클램 봄)
 
클램 윌리센:"........"
"뭐."
 
아돌프 레온하르트:(흐, 하고 웃는다.)
아무튼 와줘서 고마워.
 
에보니 그린:"고맙긴요. 최강의 인류들로서 당연한 일입니다."
 
나타샤 폴 블레인:"엄호할 테니 걱정 말고 시원하게 갈기라고!"
 
아돌프 레온하르트:네엡-!
 
이것은 애정.
 
에너미의 라운드당 공격 횟수가 1D3회로 봉인됩니다.
 
아돌프 행동 선언
 
아돌프 레온하르트:(좀 더 자신감이 생겼다. 다시 겨누고 쏜다.)
대 크리쳐 살상탄
753715
28
어려운 성공
피해14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피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도리어 팔을 꺾어내기 위해 달려든다.)
신력
1005020
13
극단적 성공
피해86
 
아돌프 체력 -1
 
클램 행동 선언
 
아돌프 레온하르트:놔! 내 얼굴 하고 있는 주제에!
 
클램 윌리센:"떨어져, 이 자식아!"
(너와 너무 근접한 거리라 일단 둘 사이를 벌려놓기 위해 칼을 휘두른다.)
대 크리쳐 살상검
994919
38
어려운 성공
피해4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다른 손을 뻗어 클램의 팔마저 붙들어 꺾으려 한다.)
신력
1005020
58
성공
피해44
 
인공 아자토스 체력 -4
 
에너미 행동 선언
 
3회 행동합니다.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
1
1d2 Roll
2
1d2 Roll
1
1d2 Roll
(아돌프의 복부를 걷어차고 클램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다. 채 일어나기 전인 아돌프의 목을 콱 쥔다.)
신력
1005020
50
어려운 성공
피해45
신력
1005020
31
어려운 성공
피해81
신력
1005020
88
성공
피해39
 
회피 혹은 반격하나요?
 
아돌프 레온하르트:(배를 차는 건 팔로 막아 회피하고, 목을 잡히기 전에 재빠르게 몸을 돌리며 검으로 전환해 휘두른다.)
회피
693413
13
극단적 성공
대 크리쳐 살상탄
753715
36
어려운 성공
피해20
살상검
753715
66
성공
피해3
 
클램 윌리센:(거리가 조금 벌어졌으니 총으로 반격을 시도한다.)
대 크리쳐 살상탄
994919
21
어려운 성공
피해15
 
아돌프 체력 -1
 
클램 체력 -1
 
클램 윌리센:"지원군까지 와줬는데 모양이 좀 안 사네."
 
미고:"이번엔 괜찮은 때에 온 모양입니다."
 
이것은 인연
 
아돌프와 클램의 무기에 1d40의 추가 대미지가 붙습니다.
 
아돌프 레온하르트:(미고를 돌아보곤 놀란다.) 당신이 여긴 왜...?!
 
미고:"제가 사랑하는 인류와 그 인류를 지키는 여러분들을 위한 선물입니다."
"늘 바라만 보는 관객이었지만, 이번 만큼은 조연이 되어볼까 합니다."
(미소 짓는다.)
 
아돌프 레온하르트:(날아다니는 전투기를 보며) ... 머, 멋지네요...
 
클램 윌리센:"엄청난 전투력을 가진 외ㄱ, 사람이었네."
 
나타샤 폴 블레인:"좋아, 지지 말라고!!"
 
에보니 그린:"계속 지원하겠습니다."
 
아돌프 행동 선언
 
아돌프 레온하르트:이야... 관객이 너무 늘어버려서 부끄러운걸. (두어 발짝 떨어져서 클램과 붙어 있는 인공 아자토스를 향해 발사)
대 크리쳐 살상탄
753715
26
어려운 성공
피해13
29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다시 거리를 좁혀 총을 들고 있는 손을 돌려찬다.)
신력
1005020
84
성공
피해28
 
인공 아자토스 체력 -29
 
클램 행동 선언
 
클램 윌리센:(아까에 비해 너덜해진 그것을 보니 끝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한다. 호흡을 가다듬고 연이어 격발한다.)
대 크리쳐 살상탄
994919
96
성공
피해60
 
완성된 인공 아자토스:(몸이 너덜거리지만 비틀거림조차 없다. 다시 타켓을 바꾸어 클램을 걷어찬다.)
신력
1005020
89
성공
피해84
 
클램 윌리센:“일어나.”
“전자기기도 맞으면 고쳐진다는데, 너도 맞아야 일어날래?”
 
아돌프 레온하르트:까마귀가 물고 가게 둬서 파트너가 찾아오게 할 생각인데? (씩 웃으면서 손에 힘을 주고 일어난다.)
 
클램 윌리센:"불현듯 봄이네."
 
아돌프 레온하르트:(꽃잎을 집는다.) ... 내게는 두 번째 봄이야. 모든 게 끝난 두 번째 봄.
 
클램 윌리센:"그래? 또 한 번 맞이한 봄은 어때?"
(네가 집은 꽃잎을 본다. 봄 아래에 또 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못 했는데.)
 
아돌프 레온하르트:그때와는 다르게 네가 멀쩡히 서 있으니까... (입꼬리가 슬슬 올라간다.)
'죽이네'.
 
클램 윌리센:(큰소리로 웃음을 터뜨린다.)
"그렇네. 죽여주네."
"내 앞에도 네가 멀쩡히 서 있으니까."
 
아돌프 레온하르트:그래도 이제 죽으면 안 돼. 둘 다 인간이니까.
 
클램 윌리센:"내가 할 말이야, 영웅 아돌프 씨. 늘 조마조마하게 하는 건 너라고."
(피식 웃으며 주먹으로 네 어깨를 가볍게 친다.)
 
아돌프 레온하르트:오지 말랬더니 위험하게 여기까지 따라온 건 누군데? (마주 친다.)
 
클램 윌리센:"그럼, 파트너가 간다는데 어떻게 안 따라가? 지옥 한복판까지도 쫓아가야지."
(어깨를 으쓱한다.)
 
아돌프 레온하르트:어, 그건 좀 무서워. (급정색하고 한 발 뒤로)
 
클램 윌리센:"... 무서운 거 알면 무모한 짓 하지 말라고."
(가볍게 꿀밤)
 
아돌프 레온하르트:아야...
 
콘라드 신:"뭐야.. 전투는 어떻게 됐습니까?"
 
오데트:"... 이미 끝난 것 같은데."
 
아돌프 레온하르트:너무 늦은 거 아냐? 이미 우리가 전부 처리해버렸지. (손가락 브이)
 
클램 윌리센:"완전 지각생이네-. 승급전이었으면 좌천이야, 콘라드."
(아돌프한테 어깨 동무를 하고 같이 브이)
 
콘라드 신:"분명 서둘러서 온다고 왔는데..."
 
오데트:"너무 단단히 대비한다고 밍기적 거려서 그래.."
 
콘라드 신:"아니, 하지만 신과 전투하는 거잖아."
 
클램 윌리센:"그래도 올 생각한 건 기특하네."
 
아돌프 레온하르트:맞아. 와줘서 고마워. (손을 내민다.)
 
콘라드 신:"뭐어... 결과적으로 한 건 아무것도 없게 됐지만요.."
(머쓱한 표정으로 뒷목을 매만지며 악수한다.)
 
나타샤 폴 블레인:"오, 군인 친구야?"
 
에보니 그린:"안녕하세요."
 
콘라드 신:"AOC 소속이었던 콘라드입니다."
 
아돌프 레온하르트:(이었던)
 
오데트:"오데트입니다."
 
클램 윌리센:(맞는 말이긴 하지. 나도 이었던..)
 
나타샤 폴 블레인:"그래? 그럼 너 강하겠구나? 나중에 나랑 대련하자."
(호쾌하게 웃으며 콘라드의 등을 팡팡 친다.)
 
콘라드 신:"근데 묘하게 제가 아는 얼굴ㄱ.. 악! 악!"
 
아돌프 레온하르트:(그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다가) ... 이러고 있으니까 신기하네.
 
클램 윌리센:"그러게. 죽일 듯이 싸웠는데 말이지.."
 
아돌프 레온하르트:그건 말해주지 말자. (소곤)
 
클램 윌리센:"응, 그게 좋겠어. 더 이상의 전투는 사양이야."
(소근)
 
아돌프 레온하르트:... 갈 시간이네.
 
클램 윌리센:"...그러게."
"그래도, 결말의 종류를 정할 수 있다면 이건 분명 해피 엔딩일 거야."
(아쉬우면서도 그리 나쁘지 않은 웃음을 지으며 손을 내민다.)
 
아돌프 레온하르트:(시원섭섭한 기분을 느끼며 그 손을 잡는다.)
... 잘 살아, 최고 최강의 파트너.
 
클램 윌리센:"너도. 이제 세상 구하겠단 짓은 그만하고."
"정말로, 잘 살아라, 소중한 내 파트너."
 
아돌프 레온하르트:음~ 노력해 볼게. (장난스럽게 웃는다.)
 
클램 윌리센:(단단하게 손을 맞잡고 흔든다.)
"실천하란 말이야."
 
클램 윌리센:"고마웠어."
 
아돌프 레온하르트:나야말로.
다시는 이런 위험한 일로는 만날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
만난다면 자연스럽게 공원에서 만나거나. (웃음)
 
클램 윌리센:"바라는 바야."
(씩 마주 웃곤 잠시 바라보다가 손을 당겨 한 번 힘껏 안는다.)
"수고했어."
 
아돌프 레온하르트:(꽉, 힘 줘서 마주안고 등도 몇 번 친다.) ... 나도... 늘 옆에 있다고 생각해줘.
 
클램 윌리센:"응, 그럴게."
 
아돌프 레온하르트:잊으면 가만 안 둘 거야.
 
클램 윌리센:"잊을 리 있겠냐고. 기억력만큼은 자부한다. 너야말로 나 잊지 마."
 
아돌프 레온하르트:몸에 새겨져서 무리네요. (씨익)
 
클램 윌리센:"그건 다행이네."
(시원하게 웃는다.)
 
안녕.
 
또 만나게 될 때까지.
 
아돌프 레온하르트:... (마지막까지 흔들던 손을 거두며 언젠가 했던 말을 재생한다.)
지금까지 지켜줘서 고마워, 클램. 안녕.
 
괴물: "저기.. 우리의 선택은 잘못된 거였어?"
"나는 틀렸던 거였어?"
 
아돌프 레온하르트:그랬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후회하지 않아.
나에게는 옳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
 
괴물: "다행이야."
 
아돌프 레온하르트:(왜 이렇게 떨리는 거지. 심호흡을 하고는 문고리를 잡았다가, 한 박자 늦게 돌려 연다.)
 
안녕, 나의 괴물.
 
모든 이야기를 함께해줘서 고마워.
 
에필로그가 이어집니다.
 
아돌프 레온하르트:
28
1d30+10 Roll
 
“안심하십시오"
 
"물가 안정 정책에 의해 금년도 경제는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클램 윌리센:"왔어, 아돌프?"
 
옛날옛날에,
 
나쁜 적들과 맞서 싸운 두 영웅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의 힘을 빌려
 
아무도 죽지 않는 세계를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