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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딘 스튜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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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동안 섹시한 포즈를 취하게 되는 저주에 걸렸습니다 (열받네)
"누가 진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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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클락은 그날 저택의 밤을 들었다

평소와 같은 밤, 헨리 클락은 붉은 카펫이 깔린 넓은 복도 위를 걷고 있었다. 단정한 옷차림과 절제된 발걸음은 스튜어트 가의 하인된 자로서 한 점 모자람도 없었다. 헨리는 헤르젤펠트의 서남

liter-log.postype.com

■ Kardin Stuart

진짜 카딘 스튜어트에 대해서

블룸 스튜어트 후작의 친아들이자 몰리 스튜어트의 친동생. 몰리와 4살 차이였고 천성적으로 몸이 약했다. 병약하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파충인이면서도 쉽게 다친다거나, 격한 운동을 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아프다거나, 마나/약물에 대한 내성이 약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검을 잡게 했으며 스스로도 검을 좋아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한 결과 다른 이들에게도 어느 정도 인정받는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16살 생일이 지난 뒤 어느 날 돌연 급사했다. 사인은 명확하지 않았다. 체내의 마나 축적에 의한 쇼크사, 독약에 의한 음독사 등 수많은 추측이 있었으나 사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못했다. 그래서 의사는 '지병에 의한 돌연사'라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카딘 스튜어트는 매우 밝고 예의바르고 활기차며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누나인 몰리 스튜어트를 누나누나, 하며 쪼르르 따라다니는 모습이 스튜어트 가의 일상이었다. 좋은 게 있으면 가족들과 무조건 나누었고, 웃는 모습이 햇살처럼 순박하고 따사로웠다. 검술은 천재라 불릴 정도까진 아니지만 또래보단 좀 잘 다루네 싶은 정도였다. 마법은 당연히 거의 쓰지 못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다음 대 스튜어트 가주는 카딘이라 말했다. 몰리도 그에 아주 기뻐했다.


 

■ Moly Stuart

몰리 스튜어트에 대해서

블룸 스튜어트 후작의 친딸이자 가문의 장녀. 카딘 스튜어트의 누나. 그 세계관의 여느 여성들답게 무척이나 거칠었고 누구보다 불과 같은 사람. 어려서부터 당돌했고 자신만의 강한 신념과 기준이 있었다. 다만 그 성정이 너무 급하고 다혈질적이라 종종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었다. 취미는 스포츠, 특히 구기종목. 특기는 화술이었으나 능수능란보다는 직접적으로 사람에게 부딪쳐 마음을 파고드는 화법을 소유했다. 때문에 블룸 후작은 은퇴할 때 몰리에게 정치를 맡겼던 것. 또한 제 딸이 무언가를 깨달아 좀 더 크게 되기를 원했으나... (...)

아무튼 몰리는 제 친동생 카딘을 무척이나 아꼈는데, 카딘이 자신을 잘 따랐기 때문인 것도 있고 바쁜 부모님 대신 거의 자기가 돌보면서 키웠기 때문에 (물론 유모의 도움이 있었음)  그런 이유가 크다. 몰리의 시선에선 약간 반려동물 같은 존재랄지... 그렇게 소중했었는데. 생각해봐. 그렇게 사랑하던 동생일 떠났는데 아무도 동생이 사라진 줄 모른다. 심지어 그 자리를 처음 보는 애가 와서 완벽하게 메꿨는데, 걔는 내가 알던 애가 아님에도 내가 알던 애랑 완전히 똑같이 행동해. 몰리는 여기에서 엄청난 위화감과 불쾌감, 위기감을 느꼈다.

 

나 아니면 동생이 사라진다. 내가 기억하지 않으면 진짜 내 동생이 사라진다는 생각에, 몰리는 편집적으로 퀸(현 카딘)을 괴롭혔다. 하지만 크면 클수록 카딘은 점점 제 동생을 덧씌워갔고 오히려 싸움에 더 재능이 있어서 더욱 인정도 받았다. 어머니의 사랑도 독차지했다. 몰리는 언제 사고 칠지 모르는 왈가닥이었기 때문에.

 

몰리는 미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미치지 않고선 현실을 견딜 수가 없었다. 퀸의 비밀을 폭로하자니 가문이 몰락하고, 그대로 안고 가자니 절망이 너무 크다. 그래서 몰리는 점점 자신을 억누르다가 결국 터진 것이다. 그게 바로 레드스타에서 벌어진 황자 앞 싸다구 사건. 그 결과로 몰리에게서 일말의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던 귀족 대부분이 카딘에게 돌아섰고, 몰리는 가문 대신 자신이 몰락했다.

 

카딘은 몰리에게 이제 자신을 따르라고 했지만 몰리는 그렇게 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그녀는 조만간 어딘가로 사라질 것이다. 훗날, 아주 먼 훗날에는 엄청난 호걸 모험가에 대한 이야기가 돌지 않을까. 그때가 돼선 아무도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기억해주길. 그게 몰리 스튜어트란걸... 왜냐면 나는 몰리를 애증하기 때문에.

 

더 훌륭하고 좋은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고, 결국엔 한 사람을 박해했다. 하지만 본인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던 사람을 잃었고 세상이 그를 다른 존재로 대체해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그리고 자신의 성정대로 살지 못하고 가문과 권력에 발묶여 있어야 해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애증한다.


 

■ Quinn -About Kardin who is not Kardin Stuart-

카딘 아닌 카딘 스튜어트, 퀸에 대해서

이름이 없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부모는 그애를 버리고 사라졌다. 어디에서 죽었는지도 모른다. 살아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애는 부모를 찾기를 멈추지 않았다. 도대체 왜 나를 버렸냐고 이유 한 마디 듣기 위해서.

 

그는 무척이나 강하다. 부모가 없어도 그게 자신의 잘못이라 여기지 않았고, 부끄럽다 여기지 않았고, 그렇다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는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뒷골목과 빈민굴에서 직접 구르며 배워나갔다. 그리고 고른 건 역시나 무력이었다. 칼부림이 당연한 시대에선 똑똑해도 힘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음을 알았다. 그래서 주먹을 들었고, 누구든 감히 자신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했다. 어른이야 어쩔 수 없지만 몇 살 차이나는 애들까지야 어떻게 해볼 수 있었다. 그렇게 그는 남부 골목의 골목대장이 됐다.

 

이름이 참 많았다. 음쓰, 썩은 사과, 코피 복서, 돌머리, 강철주먹... 빈민가 아이들이 붙이는 유치뽕짝한 이름들은 점점 강함에 대한 칭호가 됐고, 결국엔 퀸까지 갔다. 골목대장 퀸! 남부 빈민가의 대장! 그때쯤 아이들 사이에선 검은 퀸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퀸은 최고의 상단에 소속된 최강의 용병이 되고 싶었다. 무슨 뜻이 있다기보단 그냥 돈과 명예를 많이 갖고 싶었다. 그럼 행여나 어느날 하늘에서 친부모란 사람들이 뚝하니 떨어져도 봐라! 날 버리고 갔지! 난 당신들 없이도 이만큼 잘 산다! 하고 뻐길 수 있을 테니까.

 

뭐 결과적으로 지금은 그렇게 됐다. 어마무시한 용병이 아니라 천재 기사가 되긴 했지만 귀족이란 신분에 기사라는 명예, 후작가란 이름에 쪼끔 딸리지만 걸맞는 돈도 가졌다. 하지만 동시에 퀸은 많은 친구들과, 자유와, 스스로를 잃었다. 그래서 다시 생각했다. 언젠간 나를 되찾겠다고.

 

그때쯤부터 퀸은 차근차근 계획을 세우고 실행했다. 첫 계획은 우선 안으로는 스튜어트 가에 전적으로 따르면서, 밖으로는 완벽한 기사로서 인정 받아 사회에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자신이 가짜 카딘임이 밝혀지더라도 사람들이 자신을 내치지 못하게 하는 것. 그를 위해 퀸은 상대가 누구든 완벽한 모습, 끊임없는 친절로 호감을 사고 더욱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다. 이어 두 번째 계획은 스스로의 힘으로 더 높은 자리에 올라 귀족뿐 아니라 황실의 지지를 얻고 기사로서의 정당성을 인정받는 것. 그렇게 된다면 자신이 고아에 빈민이고 여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져도 스튜어트 가와는 상관없이 어느 정도 자신을 지킬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 계획의 중간에는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α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몰리 스튜어트의 몰락이었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달성이 될지 안 될지조차 가늠할 수 없는 계획이었으나 퀸은 해낼 수 있으리라 믿었다. 몰리의 성격에 기반한 판단이었기에. 그리고 실제로 몰리는 멋지게 이 계획을 이뤄주었다. 몰리는 사교계에서도 정계에서도 좋지 않은 평판을 떠안고 추락했으며, 모두가 스튜어트의 새 가주는, 서방 전선을 지킬 새로운 후작은 카딘(퀸)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계획들이 순탄하게 나아가면서 퀸은 이제 자신의 자리를 틀기 위한 마지막 계획 실행만을 눈앞에 앞두고 있었다. 마지막 계획의 실행일은 자신의 기사단장 서임식 날. 그날 퀸은 자신의 정체에 대해, 그리고 몰리와 스튜어트 가에 대해 밝히게 될 것이다.

 

 

+

퀸은 여전히 자신의 친부모님을 찾고 있다. 여전히 소식이 한 점 들려오지 않는 걸 보면 아마도 사망하지 않았을까 추측하지만, 언젠간 찾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아직 버리지 않았다.


 

 

귀랑 꼬리

저는 어차피 귀가 없었어서 꼬리만 신경쓰면 됐는데 그조차도 까먹어서 신청서 내기 직전에 아 맞다 꼬리 하고 추가하고 역극 하다가 갑자기 불시에 아 맞다 꼬리 했지만 그닥 꼬리가 쓸 데가 없었어요 ㅋㅋㅋㅋ
그래서 어제 생각해보다가 수영할 때나 쓰일 것 같다고 생각했음

쓰임새가 수영인 이유 : 카딘의 꼬리 모티브는 악어

 

 

우는 거

카딘 우는 거
카딘은 절대 울지 안치
펑펑 울지 안치
진짜 억울하며 입술 꽉 주먹 꽉 쥐고 부르르 떨면서 한줄기 주르륵 흘릴 순 잇지

 

 

해포 기숙사

해포기숙사.. 카딘 빼박 슬리데린임 당연함 원래 그런 용도로 짰기 때문에 (직후 해포커판 터져서 무산됐지만)

지금 성격이라면 슬리데린보단 그리핀도르에 가깝겠네요

맞다 근데 슬데같은 면이 있긴 있어요 근데 좀 역으로 있음 슬데가 귀족주의 순혈주의라면, 카딘은 철저하게 하층민주의입니다... 러닝 내내 그랬지만 일단 귀족은 고위층으로 갈수록 편견이 있다. 아무래도 뺨따구 때렸던 누나 영향도 좀 있죠

 

 

연예인

연예인으로 치자면 엠버
근데 이제 랩은 하지 않는

 

 

센가버스

누가 봐도 가이드
하지만 아무도 모르겠지 그 애 예전에는 센티넬이었다는 걸 말이야

 

 

웨딩복

카딘 웨딩복 여러 가지로 상상해보기
정략혼 잡히면 어떤 복장을 입을까
웨딩롱드레스 웨딩미니드레스 웨딩수트 웨딩드레스수트 기사예복

 

 

가슴

곰곰히 생각해보니... 카딘 모든 애들 중에서 가슴 제일 작은 거 아냐?

역극중에 가슴 붕대로 감고 있다곤 했지만 그럼에도 그리 크진 않은 크기라는 질답디엠 남아있음
남캐보다 가슴 작은 여캐...

오너는 가슴 없는 캐를 좋아하시나요?
그럴지도

 

 

D&D적 성향

질서선처럼 보이는 혼돈선

 

 

꼬맹이 카딘과 테오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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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의 카딘

더벅더벅하고 거칠거칠한 면이 있었음

 

테오님

아ㅜㅜㅜㅜㅜ 꼬맹카딘 너무 귀엽게 생겼어요ㅜㅜㅜ 꼬맹 테오는 쪼끄마난 모험가(지망)였는데 어린 테오랑 카딘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지는... 테오는 어렸을 때 주변에 또래애가 없어서 카딘 만나면 되게 좋아할 것 같아요.

꼬맹테오: 나랑 같이 정글을(특: 정원임) 탐험하지 않을래?!

 

귀여워 ㅋㅋㅋㅋ 하지만 테오는 아직도 모험가 기질이 상당한걸요 만약 꼬맹카딘이랑 꼬맹테오가 만나게 된다면... 카딘이 정원 정글은 시시하다면서 진짜 모험을 시켜준다고 하고 진짜 위험한 곳으로 끌고 갔을지도 몰라요 ㅋㅋㅋㅋ

 

테오님

워후.... 저 식은땀 흘리고 있어요. 이게.... 기사단 아저씨 아줌마들의 마음인가....;;;; 얘드라... 안대 위험해.... 왜냐면 테오 분명히 진짜 모험이라는 말에 자기 모험은 가짜란 함의가 분하고 진짜란 말에 설레서 옳다구나 하고 따라갈거란 말이에요....(땀삐질삐질

 

ㅋㅋㅋㅋㅋ 안돼 테오가 따라가지 마 말리란 말이야...! 하지만 오너도 알고 있었습니다 이 둘을 말릴 수 있는 사람은 이곳에 없다는 걸요...

그렇게... 어린 테오는 이제 시장골목 아이들의 덴져러스한 세상에 눈을 뜨게 되는 거겠죠 온갖 편법과 불법과 악의가 도사리는..

괜찮아요 괜찮다 테오야 뭣하면 카딘을 방패로 쓰자 본인도 그러라고 데려온 것일 거란 말이에요 구경은 시켜주지만 테오는 절대 지켜

 

테오님

꺄 꼬맹 카딘에게 보호 받는 꼬맹 테오..! 분명 자기도 검술을 배웠는데 평소에도 그런 골목을 자주 다니던 카딘의 능숙함에 밀려서 "어어어, 어어어?"하면서 보호받을 것 같아서 웃겨욬ㅋㅋㅋㅋㅋ 뒷골목 애들한테 말싸움도 지지 않나요, 카딘은? 테오는 아마 적나라한 욕설 듣고 벙쪄있을거에요ㅋㅋ

 

ㅋㅋㅋㅋㅋ 테오 귀엽다 진정한 뭐라고는 하지 못하더라도 완전 새로운 세계에 도착해버린 이상한 뒷골목의 테오도르 상상하고 이모미소 지어요

꼬맹이 카딘은 말싸움도 말싸움이고 몸싸움도 그렇고 아마... 무척 거칠 것 같네요. 특히 내 일행(테오)에게 손대려 한다 그러면 왁왁 덤벼들고는 테오 손 딱 잡아채고 가자! 하고 데려갈 것 같아요. 벙찐 테오에게는 맛있는 거 훔쳐다 줌 ㅋㅋㅋ

 

아나 ㅋㅋㅋㅋㅋㅋ 귀여워요

그거 테오네 엄마아빠랑 같이 내려다보면서 쩔떨매는 카딘... 쪼끄만 목소리로 나.. 집 없는데... 하고 웅엉거릴 것 같아요 그래도 모처럼 좋은 친구 생겨서 그냥 가게 하고 싶진 않고, 그렇다고 이런 빈곤한 데서 지내게 하고 싶진 않은 마음

 

테오님

헐... 카딘이 집 없다구 하면 테오는 카딘한테 같이 가자 할 것 같아요... 테오 부모님은 또래 친구가 별로 없는 테오가 좋다며 울며불며할 정도의 친구고, 마침 집이 없다 하니까 고아나 가난한 아이-가난한 집 아이면 부모에게 성인이 될 때까지 후원하겠다고 약속하고 데려오려고-라고 생각하곤 자신들과 함께 가는건 어떤지 카딘의 의사를 물어볼거에요.

근데 카딘은 스튜어트...(스포스포) 어쩌지...?ㅜㅜ 확 납치해오고싶네ㅜㅜㅜ

아니 카딘도 테오를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고, 그냥 가버리지 않았으면 한다는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곤한 곳에 소중한 친구를 두고 싶지 않아 하는 마음이 너무.....ㅜㅜㅜ 애기는... 애기는 그런 고민 하는거 아니야....!8ㅁ8!!!!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가는 카딘ㅜㅜㅜ확 어린 카딘 데려다가 난롯가에 앉혀두고 담요 둘러준 다음에 맛있는거 먹이고, 자장가나 불러주고 싶네요ㅜㅜㅜㅜ 카디나ㅜㅜㅜㅜㅜ

 

테오 또래친구가 얼마 없었냐구요 ㅠㅜㅠ 왜지 듣기만 하면 짱 인기인이엇을 것 같은데..... 카딘은 같이 가자고 하면 기뻐하지만 그래도 내 게 아니니까 괜찮아, 난 이미 여기 익숙하고 편하거든, 그리고 가끔은 테오가 도망 올 곳도 있어야 하니까 여기 있을게 하고 달래서 돌려보낼 것 같아요

너무 따땃하네요 ㅎㅎㅎ 아 맞다 카딘 자장가 좋아합니다 불러주신다면 아주 포근하게 자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테오님

아무래도 테오가 어려서 나고 자랐던 타오나드 영지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땅이다보니 주민들의 대부분은 기사, 그리고 기사의 가족들은 보통 안전한 다른 영지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영지 자체에 아이들이 별로 없고,

헝...ㅜㅜㅜ 너무 일찌감치 철이 들어버린 카딘이 테오를 위해 마음을 써주는게 너무 고마워요ㅜㅜㅜ... 부모님의 난처한 얼굴과 카딘의 설득을 듣고 테오도 천천히 카딘의 선택을 받아들이겠죠. 마차를 타고 떠나는 길에 중간창으로 고개를 내밀고 다음에 또 놀러올게! 라고 약속하지만 어린아이의 약속이 지켜지기란 어려운 일이었을거에요ㅜ....

테오가 떠나고 남은 꼬맹 카딘은 이제 어엿한 어른이 되었지만 할 수 있다면 그 어리던 카딘에게 자장가를 불러주고 싶은 마음이네요ㅜㅜ

 

오 맞아 북부라고 그랬죠... 심지어 마물도 내려온...ㅋㅋㅋㅋ 그런곳에서 밝게 자라난 테오가 너무 신기하고 기특한 거예요 그리고 안타깝다 ㅠㅠㅠ 주변에 애들 많았으면 진짜 인기인 됐을 거라니까요? 아 이걸 카딘 보내서 어떻게 짱친 해줄 수도 없고. 대신 책 많이 읽어서 유식해진거지

테오 머리도 좋으니까 언젠가는 반드시 큰일 한번 칠 것 같아요 엄청난 학자가 된다든지...!

ㅎ 돌아오지 못해도 괜찮아... 카딘은 크게 마음 쓰지 않고 좋은 친구였지 하고 기억할 테니까요.. 근데 이제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서 얼굴은 잘 기억 못할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무작정 과거날조하기 ㅋㅋ

순간 테오가 성가대 같은 예쁜 목소리로 자장가 부르는 거 상상했어요 카딘은 듣지 못하겠지만 이제 조는 들을 수 있겠지? 그럼 그 옆에서 제가 영혼 상태로 떠다니면서 카딘 대신 듣겠습니다 ㅋ

 

테오님

서로에게 어린 시절의 좋은 추억으로 남는 관계도 참 좋네요ㅜ 카딘이 힘들 때 테오와 보냈던 며칠간의 기억이 종종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ㅋㅋㅋㅋㅋ히히ㅋㅋㅋ 그쵸... 조는 들을 수 있음...///(주책이다 진짜

 

ㅋㅋㅋㅋㅋ 그런 게 앤캐의맛 아니겠어요

가끔 그 시절을 떠올리고는 있어요 그 안에 테오 아 그런 애가 있었지 그때 재밌었는데 하면서 추억회상하고 그럴거예요

 

테오님

테오는 아마 카딘을 만나려고 몇 번 집을 몰래 나서려다가 기사들에게 잡혔을거에요. 부모님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거라는 생각은 안하지만, 기약 없는 약속이란건 어린애 머리로도 알았던거죠. 그렇게 천천히 이별을 받아들이고 몇 년 뒤 황도에 갔는데 카딘을 찾을 방법이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슬펐을거에요. 사는 곳도, 자기랑 안 놀 땐 뭘 하는지도, 어떤 어른이 보살피고 있는지 뭐 그런걸 하나도 모르니까요8ㅅ8 그래도 여느 어린애들이 그렇듯 금새 또 잊겠죠. 가끔 '그런 일이 있었어' 하고 생각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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