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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로그/다인

犬견牙아相상置치 2024-03-27~05-14

시나리오 본문 : https://posty.pe/1l64ct

 

제작 : GM님

 

GM 유우

PL / PC / NPC(비서)

Beam LO 유령
PC 1 : 백이경 (43) PC 2 : 서도현 (35) PC 3 : 공지선 (43) PC4 : 권태주 (38)
인사총괄 전무이사 법무총괄 전무이사 재무총괄 전무이사 전략총괄 전무이사
비서 1 : 남희호 (40) 비서 2 : 설주아 (32) 비서 3 : 민승환 (29) 비서 4 : 정설아 (36)

 

BGM PLAYLIST

더보기

 

 

오프닝 - 비밀의 숲 1 OST : https://youtu.be/v1wWIcAg_zI

도입 - Vincenzo Theme But Gisuk Theme : https://youtu.be/YdRpn_9mnRM

침입자 - Impasse : https://youtu.be/6LIViHCFBVg

동상이몽 - 용의자 : https://youtu.be/ARWpSzGfWpY

비밀을 유지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 - Christoffer Moe Ditlevsen - The Mole : https://youtu.be/VstBuh1ZqqE

배신자 - 후지산 아래 저 소나무 : https://youtu.be/vxJoBC7uVkQ & 나의 타마코, 나의 숙희 My Tamako, my Sookee : https://youtu.be/vKlGcPF4lZg

금산 - 용의자 Season 2 Version : https://youtu.be/lml6afI4nPE

견제 - 사건의 흑막 : https://youtu.be/-Xzc3Qbgh5k

클라이막스 - Subtitle - Bad Guy OST: https://youtu.be/kDazk5OVVP0

클막전투 - D.V.M.N. (Theme from DEVILMAN crybaby ) : https://youtu.be/A0ajIeNqHVI

전원 사망 - 영화 검은사제들 OST 강동원 Victimae Paschali Laudes : https://youtu.be/0VHGHht93bY

엔딩 - 어둠속의 추리 : https://youtu.be/5pdfeYcC4mM

수고하셨습니다. - Un diavolo scaccia l′altro: https://youtu.be/Rozhhito9Ew

 

 

드라마 1 사이클 - 일상 - 우울/느림/기묘 - 더 웹툰 예고살인 OST_지윤의 Theme (Main Theme) https://youtu.be/6AsG5ECCI1A

드라마 1사이클 -용산서 강력3팀 https://youtu.be/E1Td9YPHwVc

드라마 (긴장,반복되는) Police & Kyungchul https://youtu.be/mThXNX3pif4

드라마 (도시/어두움/음모) - Christoffer Moe Ditlevsen - Covert Affairs https://youtu.be/JG_mRHrB_2o

드라마 변호사 죽은 후 - 돌이킬 수 없는 - Signal OST https://youtu.be/oODOoVGCHhU

드라마 메인 - 비밀의숲 2 https://youtu.be/P_0zrTl_KyQ

드라마 2사이클 - Christoffer Moe Ditlevsen - Cloak https://youtu.be/JQ4_apU_uMo

드라마 2사이클 - (긴장) 황시목의 적 https://youtu.be/OBOdxltzP1g

 

회상씬 - 오르골/회상/우울/동화 - DELTARUNE ~ Empty Town (Music Box Version) https://youtu.be/f6zMklVeXEI

회상씬 - 배신자/충격 - 설계된 진실 https://youtu.be/9wH_HXNHz3o

너네 썸타니? - 잔잔 - 다섯손가락OST - 지호의 theme https://youtu.be/osFZgYu2Lzk

얼렁뚱땅 / 갑자기 신남 - Mambolero https://youtu.be/fwetLwGN-lk

뭐야저건...귀여움/통통튐/잔잔/티키타카 - Wishy Washy - Devilman Crybaby OST https://youtu.be/BBq8x8tjpsQ

휴식시간- (느긋,여유로움,택시운전사) One Fine Day In May https://youtu.be/ZDyPcNRDyqM

 


 

 

 

 

입문탁...!

 

 

 

 

 
권태주:백림 먹어보실까~.
 
서도현: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고들 하죠. 어디 한 번 볼까요?
 
공지선:그래, 짖지 않는 개는 문다지?
 
백이경:독식하고 배 터진다고 처리인원 배정하진 않을 테니 맘대로 해 보시든가.
 
...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
 
 
 
 
 
...
 
도입페이즈
 
등장인물: 전원
 
발길이 끊이지 않는 거대 규모의 장례식장.
 
불의의 사고를 겪은 백림 그룹의 윤회장을 추모하기 위한 장소.
 
조문객들은 끝없이 몰려오고,
 
... 그리고,
 
위험하게 생긴 사람들 여럿.
 
그 중,
 
눈에 띄는 사람.
 
네 명.
 
그 위험하게 생긴 사람들이,
 
하나같이 허리를 90도로 굽혀가며 인사하는,
 
위압적인 그 사람들.
 
... 자,
 
전무이사들의 등장입니다.
 
여러분은 장례식장에 들어섰습니다.
 
모두가 일순 침묵합니다.
 
아무도 함부로 입을 열지 않습니다.
 
.. 세치 혀를 놀리다가,
 
같이 장례를 치르고 싶진 않기 때문이겠죠.
 
이미 난 초상,
 
두 번 치를 필요는 없으니.
 
어떻게 들어오나요?
 
백이경:(이빨 사이에 담배 하나 물고 라이터를 돌려대며 들어온다. 장례식이니 주변 사람이니 보지도 않고 오직 불 붙지 않는 라이터에만 집중했는데, 얼굴에 짜증이 가득하다.)
에이 씨, 왜 안 붙어.
(그 뒤로 묵묵히 서 있는 비서는 얼굴에 표정도 없다. 평화로운 일상 대하듯이. 치익! 겨우 불이 붙으면 깊게 들이쉬었다가, 연기를 후우 내쉰다.)
 
서도현:(신뢰하는 비서, 설주아가 씌워준 우산 아래에 있었습니다. 장례식장 로비에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우산이 거둬지고 그가 얼굴을 비춥니다. 비를 맞지 않았음에도 축축해보이는 인상. 피로에 피로가 겹친 얼굴. 그 위로 알 수 없는 감정이 맺혀 있습니다. 이 장례식은 그에게 슬픔 가득한 곳일까요? 아니면 업무의 연장선일까요. 서도현, 법무총괄 전무이사. 그는 많은 이들의 인사를 받으며 안에 들어섭니다. 저를 향해 고개 숙이는 이들에게 하나하나 화답하지 않아요. 다만 그들을 기억해둡니다. 누가 기꺼이 머리를 조아리고, 누가 뒤늦게 고개를 숙였는지.)
 
공지선:(담배를 꼬나물던 그녀의 낯빛엔 아무런 감정이 깃들지 않는다. 그러나 내부에 들어서 그들의 앞에 서자마자, 입가에 칼을 덴 것처럼 미소가 그어진다. 얇은 옷을 걸친 제 곁에 대동한 비서 민승환의 자켓을 붙들어 벗겨 제 어깨에 가뿐히 걸친다.) 회장님 돌아가셨다지? 승환아.
 
권태주:(모일 사람들이 모두 모이고, 그 때까지도 얼굴을 비추지 않는 누군가를 몇 인원들은 의아해할 때 쯤 다시 장례식장 입구와 로비가 소란스러워진다. 로비 복도를 밟는 구둣발 소리.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조금 더 차분한 발걸음 하나.)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이들에게 시선도 주지 않고 건성으로 손을 내두른다. 평소 같은 웃음기가 서리지 않은 냉막한 표정. 연락을 받자마자 곧장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을 얼굴에는 딱히 피로감은 보이지 않았다.)
(영정 앞에 잠시 서 익숙한 얼굴을 바라본다. 짧은 적막 후.)
...노친네. 마지막까지 팔자 한 번 사납구만.
(망자에게 두 번의 절을 올리는 대신 향에 불을 붙인다. 한쪽 손은 여전히 바지 주머니에 꽂아넣은 채로.)
 
이사진은 서로 만날 일이 별로 없죠. 간부라서가 아니라...
 
윤회장이 그놈의 '경쟁' 운운하며 늘 구도를 잡았으니까.
 
그런데 이렇게 모인 이유가 윤회장 때문이라니,
 
윤회장이 이 광경을 봤어야 했는데 말이죠.
 
일종의 아이러니입니다.
 
모두가 각각의 이유로 들어오면...
 
...
 
순간 눈이 마주합니다.
 
은근한 시선,
 
... 그 감정은 무엇이죠?
 
시기? 질투? 미움? 증오?
 
정적이 이어집니다.
 
...그것을 깬 건.
 
설주아:이사님, 준비할 게 있을까요.
 
자연스럽게 도현에게 말을 건 주아 때문이겠죠.
 
그의 한마디가 터지자,
 
민승환:이사님, 출출하지 않으세요? 밥 받아올까요? 아니면 조리 시킬수도 있으니까.
 
옆에서 승환이 지선에게 말합니다.
 
서도현:(담배나 피우는 놈, 제 비서 삥이나 뜯는 놈. 거기에 회장님에게 예를 다 하지 않는 놈까지. 고개를 젓습니다.) ... 회장님에게 인사 드리자. 저들을 쫓아 할 필요는 없지.
 
정설아:(... 말 없이 문득 바라봅니다. 태주를 바라보다가 조용히 식사를 가지러 갑니다.)
 
남희호:(마찬가지일까요, 이경도 바라보다가... 음, 조용히 서 있군요. 특별히 지시가 없으니까.)
 
공지선:출출하긴 개뿔이, 저들 얼굴 보니까 입맛 떨어진다. 밥의 밥 자는 꺼내지도 마라. (고개 돌려 픽 비릿하게 웃는다.)
 
서도현:(주아에게 작게 손짓합니다. 그리고 태주 옆에 서요. 태주를 바라보지는 않아요. 아까 짧게 주고받은 눈길로 서로의 감정은 확인했으니까.)
 
설주아:네, 헌화하시겠어요. 아니면 향을 할까요. 제가 하겠습니다. (... 아마 여러 의미가 있겠죠. 제 상사가 절하는 꼴은 못 본다는.)
 
민승환:아, 이사님. 이럴 때일수록 잘 챙겨드셔야 해요. 안 그래도...(주변을 바라보다가 허리를 숙여 미소짓습니다.) ... 입을 벌린 뱀들이 한둘은 아니잖아요. 그 자리는 이사님 거니까.
(속삭입니다.)
 
백이경:호야. 벌레 기피제 안 뿌렸어요? 내가 꼭 뿌리랬잖아. 이렇게 날파리가 많아서야.
(저들 쪽 보고 손을 내젓더니 술병을 잡는다.)
됐어, 종이컵이나 갖고 와 봐.
 
권태주:(제 옆에 서는 인기척을 확인했지만 시선을 돌리지는 않습니다. 향로의 모래 위에 향을 꽂아 넣고는 미련없이 발걸음을 돌립니다.)
 
서도현:... (주아를 봅니다.) 보는 이가 많아. 돌아가신 분에게 인사는 드려야겠다 싶은데. 네 생각은 내가 그러지 않기를 바라나 보아?(그가 생전에 어떠한 놈이든.)
 
권태주:(나가면서는 도현을 향해 싱긋 웃어 보이네요.)
 
남희호:주의하겠습니다. 다음엔 들고 오죠. (금방 종이컵 들고 옵니다.)
 
설주아:글쎄요. (주변을 보더니..) 이사님이 뭘 하든 저들이 신경 쓸 이유가 있을까요.
... 이사님이신데.
그래도 하시겠다면. (굳이 뒷말은 꺼내지 않지만... 영 바라는 눈치는 아닙니다.)
 
서도현:(저를 향해 웃었나요? 저 전략총괄이.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이 떠오르지 않아요. 그저 가만히 꾸벅, 합니다. 이것이 예의라는 듯.)
 
공지선:그러니? 그럼 육개장 하나만 말아와 봐. (눈 가느다랗게 변해 승환에게 턱짓한다.) 뱀이 싫어하는 게 뭐더라?
 
정설아:(금세 식사를 하나 차려냅니다.) 출출하시죠. (뜨음...) ... 인사하시겠어요? 다른 이사분들과.
 
백이경:(종이컵 받아서 술 콸콸 따른다. 3번 나눠서, 그딴 건 없다. 그리고 탁 소리나게 영정 앞 탁자에 내려놓는다. 옆에서 뭐라고들 떠들든.)
많~이 자수십쇼, 회장님.
 
민승환:뱀이 싫어하는 거라... 글쎄 말입니다. 그런 걸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여러 의미가 담긴 어조입니다.)
 
서도현:(주아에게 가만히 속삭여요.) 본보기라는 것이 있는 법이다. 내 마음은 그리 중요한 게 아니야. 겉보기가 다일 때도 있지.
 
남희호:(가만 그것을 보다가 대신 꾸벅 올리고 처리합니다. 제사 예절, 그런 건 모르겠고. 그저 상사의 뒷일을 하듯.)
 
설주아:... 그것도 그렇네요. 주의하겠습니다. 다른 이사분들과 인사하시겠어요.
 
공지선:(하하! 소리나도록 웃는다.) 얘, 너는 농담도 참 재미있어. 그럼 나가있어 봐. 오래간만에 치들과 입 좀 털자.
 
서도현:(그러곤 회장님에게 인사를 드리러 가는데. 태주가 빠진 자리에 이경이 서있습니다. 이경, 인사총괄 전무이사. 말을 걸어요.) ... 먼저 인사드리고 계셨군요.
 
권태주:정비서 땡큐~. 그런데 밥이 입에 들어갈라나 모르겠네.
(정장 재킷을 벗어 정비서에게 건네주고 소매의 단추를 풉니다.)
 
정설아:(익숙하게 받아들고 꾸벅 고개를 숙입니다.)
 
비서들은 자기들끼리 눈을 마주하더니, 알아서 밖으로 빠집니다.
 
... 이제 진짜 여러분만 남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요?
 
신경 쓰지 않습니다.
 
여러분 앞에서 감히 주름잡을 순 없겠죠.
 
이 중 한명이.
 
차기 회장이 된다.
 
그걸 모르는 이는 없으니.
 
권태주:(그리고 비서들이 물러가자 세 사람을 향해 웃어 보입니다.)
이거이거, 다들 퍽 오랜만에 보는데 만나는 장소가 이래서야.
 
백이경:예에, 뭐. 거 어디야. (태주를 흘끗 보고 눈 돌린다.) 저쪽만 인사하길래. 그래도 한 식구였는데 이 정도는 해야 예의지. "예의".
(자신이 물고 있던 담배를 호의 입에 물려준다. 아니 이건 버린 것이다... 예의를 강조하며 히죽 웃는다.)
 
서도현:권이사님은 제 때 못 오실 줄 알았습니다. 워낙 바쁘신 분이어서. (비뚜름 합니다.)
 
백이경:장소가 이렇지 않으면 뭐. (입에 청량스프레이 뿌리며)
다들 뒤질 때까지 안 볼 거였으면서.
 
권태주:공사가 다망하긴 하지. (어깨 으쓱이고)
어디 보자, 얼굴들은 뭐~. 역시나 눈물 짜고 오실 만큼 인정 넘치시는 분은 없었던 모양입니다?
노친네 인생도 참 불쌍해.
 
공지선:자기들. 그런데 나 안 보고 싶었어? (팔짱을 껴 미소 짓는데, 그마저 곧 가라앉아 눈을 가느다랗게 떠 셋을 훑어본다.) 이런 장소에서 만나기 싫지. 그런데 어떡해. 내 얼굴 보기 싫음 이사 자리에서 빠지든가.
 
권태주:(하고는 자연스럽게 저도 품에서 담배 꺼내 입에 물어요.)
 
백이경:마음이 참, 깨끗하지가 않으시네. 이렇게 눈물 한 바가지를 흘리고 있는데. (손으로 제 면상을 휘휘 젓는다.)
은퇴는 정식으로 봉투 들고 오십쇼-. (지선 향해)
 
권태주:(입에 담배 문 채 라이터 찾으려 뒤적이다 지선 말에 씩 웃고) 안 보고 싶었다고 누가 말했습니까 공 이사님? (담배 물어 발음이 좀 뭉개져요.)
사람이 해외에서만 10년 째 생활을 하다 보면 말입니다~. 뜨끈한 국밥이 참 그리워질 때가 많단 말이죠?
 
서도현:유감입니다, 그 국밥이 회장님 빈소에서 드시게 될 거라니. 아, 어쩌면 말이죠.
(주변 분위기를 느낍니다. 아마 모두가 알 거예요.) 조만간 아주 배부르게 드실 지도 모르겠고요. 그리고,
바다 건너 상갓집 예절에는 빈소에서 담배불 붙이는 것도 있습니까, 권이사님.
 
공지선:국밥도 질릴 때 되지 않았니? 입맛 까다롭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다, 너. 해외에서나 적응 잘 해. 끼어들지 말고. (태주의 담배를 빼앗아 입에 문다.) 알 바니? 담배 연기 언제부터 그리 신경 썼다고.
 
권태주:(순순히 빼앗깁니다.) 그렇다는데. (도현에게 웃어 보여요.)
우리 서이사님은 못 보는 사이에 조금 더 깐깐해지신 것 같네.
그런데 그 잔소리 우리 백 이사님한테도 했습니까?
 
공지선:(들이킨 연기를 뿜어낸다. 떼어낸 자리 립스틱 자욱 남는다. 하하, 즐겁게 웃기만.)
 
백이경:갑자기 평안하게 잘 있던 사람을 왜 걸고 넘어져?
 
권태주:(정말 궁금하다는 듯이 물어봐요.)
서 이사님의 이 뜨거운 관심이 나만을 향한 게 아니라면 좀 질투날 것 같아서 말입니다~.
 
서도현:흠. (지선을 봐요.) 이거, 다들 조문은 생각도 없으신 걸까.
 
백이경:이야~~~~~~~
필요 없으니까 가져갑쇼.
 
서도현:(태주의 말에 눈이나 가늘게 뜹니다.) 쓸데 없는 말씀을.
 
백이경:저쪽 좀 더 그 뭐야, 그거 해줘봐요. 외로워 죽을라 하네.
 
권태주:(담뱃갑에서 새로 담배 꺼내서 뭅니다.) 그거? (눈썹 올리고)
 
백이경:잘 해보시고. (관심 뚝)
 
권태주:백 이사님도 질투 하시긴.
라이터나 좀 빌려주시죠.
 
서도현:(팔을 아래로 늘어뜨리고, 거의 정자세로 서있던 그는 드디어 행동다운 행동을 합니다. 팔짱을 끼고,)
 
백이경:호야 여기 전기채 있냐. 불 빌려달라시는데.
 
서도현:다들 바라는 게 있어서 오신 것 같은데. 가령, (윤회장의 영정. 혹은 얼굴, 면상. 그것을 가리켜요.)
 
... 움찔,
 
이사들은 아닙니다.
 
순간 모두가 흠칫했습니다.
 
이를테면,
 
여러분 눈에 띄는 모든 이가.
 
... 뭐 그걸 모르는 사람은 없죠.
 
애초에,
 
이 조문 또한,
 
일종의 '영역 표시'입니다.
 
드디어 존재감을 드러낸 개들의... 그런 걸까요.
 
그 기류도 잠시,
 
모두가 다시 평범하게 서 있습니다.
 
경직된 건 마찬가지지만,
 
적어도 신경쓰이진 않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여러분은 어떤가요.
 
백이경:(슥 둘러보고 한숨처럼 웃음 터뜨린다.) 분위기 죽이네.
 
서도현:제가 잘 못 짚었을까요. 그렇다면야 더욱 즐겁겠지만. (이경의 웃음에도 표정 하나 바뀌지 않습니다.)
 
권태주:바라는 거라~... (근처에 있던 라이터 주워들어 담배에 불 붙이고 길게 빨아들였다 후, 연기를 내뱉습니다.)
바라면 주실 겁니까? (웃어요.)
아, 표현이 잘못 됐네.
내가 이사님들한테 받아가는 건 아니지~.
어차피 다 같은 처지에.
 
공지선:(근처 태주의 어깨를 툭 치며 웃는데, 그 반동에 담뱃제가 탁자 위로 적잖게 떨어진다.) 재미있는 소리 한다. 요즘 애들이 좋아하는 말 있잖아. 잼얘 있잖아, 잼얘.
 
서도현:이런, 순간 제가 드리는 입장이 된 줄 알고. 기뻤지 뭡니까.
 
백이경:아 기뻐? 그럼 주시면 되겠네요. 예, 주시죠 그 자리. (농담처럼)
 
공지선:(깔깔 웃는다.)
 
서도현:아. 더 즐겁게 만들어 주셔야죠. 그래서야 줄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무감한 표정입니다.)
 
권태주:(한 번 빨아들인 담배 테이블에 비벼끄고) 그런데, 노친네 유서는 어떻게 됐답니까?
(툭 던집니다.)
 
... 유서.
 
유산.
 
그가 두고 떠난 모든 것.
 
그에 대해 한동안 말이 이어졌는데.
 
.. 쉽게 끝날 거 같진 않았습니다.
 
이로서,
 
여러분은 한 획을 그었습니다.
 
그 획이 붉을지 검을지, 아니면 흔적이 없을지는...
 
모르는 일이죠.
 
...
 
메인페이즈
 
(From 권태주): 처분은 조금 더 고민해보는 것으로...
 
(To 권태주): 오케이. 일단은 살려두시는 것으로 둘게요.
 
메인페이즈 제1사이클
 
서도현:
서도현 Roll 2D6
8
 
권태주:
권태주 Roll 2D6
9
 
공지선:
공지선 Roll 2D6
7
 
백이경:
백이경 Roll 2D6
10
 
GM:높 낮 1
 
권태주:장면열기
『제 1사이클:1번째 장면』
장면표
매케한 담배 연기가 희뿌옇게 흩어진다. 입맛이 텁텁하다. 그 영감. 이제 담배 맛도 못보겠네.  
img 등장인물:자율
 
잠시 담배를 태우러 나왔던가요.
 
매케한 연기가 흩어집니다.
 
후,
 
숨을 한 번 내쉬면,
 
설아는 옆에 가만 서 있습니다.
 
상사 가는 곳에 비서 따라가는 법이죠.
 
권태주:(후~. 담배 연기 내뱉고는) 아이고 삭신이야. 이제 비행기도 못 타겠네 진짜.
(흰소리 하며 정비서 머리에 머리를 얹습니다(?))
 
정설아:(가만히 있습니다.) ... 이사님.
보는 사람이 있어요.
 
서도현:(... 보고 있음)
 
권태주:(키 차이 많이 나나...? 허리 옆으로 꺾였어요.)
 
정설아:(키 차이.... 그냥저냥 남)
 
권태주:(그럼 조금 꺾임)
 
정설아:이사님. (다시 한 번... 흘끔)
 
서도현:막역하십니다? (곁으로 다가와요.)
 
백이경:(편하겠다. 같은 생각하다가 키 차이 보고, 좀 덜 편하겠다.)
 
권태주:보면 뭐, 이제 잔소리 할 사람도 없는데~... (하다가 서 이사 봐요.)
아, 있었네.
잔소리꾼.
(웃습니다.)
 
정설아:다음엔 힐을 신고 올까요. (그 와중에도 대꾸...)
 
권태주:오~, 그것도 좋긴 한데 우리 정비서 허리는 아껴줘야 하니까.
 
서도현:그러는 권이사님은 글쎄... 영양가 없는 말을 하시며.
 
권태주:힐은 내 앞에서만 신고. (하며 허리 펴고 서 이사를 봅니다.)
 
서도현:(적당히 거리를 두고 저도 담배에 불을 붙입니다.)
 
정설아:그러겠습니다. (자연스레 웃으며 물러납니다. 다른 이사 앞에서도 기죽음이 없습니다.)
 
공지선:(깔깔 웃으면서 구경하다가 걸음 가까이 옮긴다. 인사하듯 담배 끼운 손바닥 내보이며.) 담배 좀 태우려고 왔더니. 소란스럽다?
 
민승환:(잽싸게 담배 불 붙입니다.)
(한번에 툭.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닙니다...)
 
권태주:우리 공 이사님 폐 건강 좀 생각하셔야 할 나이 아닙니까?
겉보기는 여전히 아름다우십니다만.
 
서도현:아하하. (아름다우십니다, 라는 말에 건조하게 웃어요.)
 
공지선:(자연스럽게 입에 가져다 대고 연기를 훅 들이킨다. 그대로 그네들 사이에 연기 내뿜더니 곧 승환 뺨에 순 맞춘다.) 예뻐, 아주.
 
권태주:(담배 빨아들였다 연기 내뱉어요.)
(그러다 눈썹 슬쩍 올리고)
 
공지선:(나머지는 싹 무시.)
 
권태주:정 비서. 정 비서도 해줄까?
(이런 말이나...)
 
서도현:아, 아하하! (이번엔 진짜 웃습니다.)
 
민승환:(몸둘 바를 모르겠다는 듯 고개 꾸벅 숙이고 물러납니다.)
 
정설아:.... (그저 웃지요.)
 
서도현:이야, 진짜. 방금 그거, 귀한 장면입니까?
 
공지선:하하! 너네도 해 줘?
 
서도현:해달라면 해줍니까?
 
공지선:그래, 너 침 좀 뱉니?
 
서도현:제 침 맛이 궁금하신 모양입니다.
 
권태주:이거 공짜로 보고 있어도 되는지 모르겠네.
 
백이경:(귀 썩는다는 표정을 하곤 신경질적으로 귀 후벼낸다.)
아오 씨.
방 잡고 들어가. 안 그래도 기 빠져 죽겠는데.
 
서도현:(지선과의 대화를 갈무리하고 다시 담배를 핍니다.)
 
공지선:됐어, 네 침 맛 하나도 안 궁금해. 비켜. (어깨 거칠게 툭 치곤 도현의 자리를 가로챈다.)
 
권태주:백 이사님 외로워하시니 그 쯤들 하시죠.
아니면 백 이사님은 저랑 방 잡으실랩니까?
(웃음)
 
남희호:자리를 피하시겠어요. (흘끔 이경 보고)
 
서도현:... 거칠시긴. (지선이 가로챈 자리 바로 옆에서 피우던 것을 마저 피웁니다.)
 
남희호:(대충, 다른 말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백이경:나 말고 그쪽 비서랑 50대 50으로 방세 내고 해외나 한 번 다녀와. 디스카운트, 아니고 뭐야. 반띵이라 하든가? 매일 가 있는 거랑은 다른 느낌일지도 모르잖아.
 
설주아:(슬슬 담배가 다 타들어가는거 같아서, 새걸로 다시 드립니다. 재를 이사님 손에 묻히지 않겠다는 건지..)
 
백이경:(태주 쪽으로 손 휘젓고는 희호 등을 툭툭 치며 몸 돌린다.)
가자. 드러워서 못 있겠다. 물이나 빼야지.
(칵, 퉤. 하고 잔디밭에 침 뱉고 간다.)
 
남희호:네. (별 말 없이 따릅니다.)
 
서도현:(주아가 담배를 바꿔주면, 자연스럽게 새 담배로 갈아 탑니다.)
주아, 너는 담배를 피우던가? 피우는 걸 본 적이 없네.
 
설주아:흡연은 제가 직접 하진 않지만... 주시면 합니다. (흘끔, 바꾼 담배 비벼끄기 전에.) 제가 마저 태울까요. (익숙하게.)
 
권태주:(흠. 입가에 미소 건 채 눈에 들어오는 광경들 담으며 담배 마저 태우다 툭, 발치에 담배를 떨어뜨립니다.)
 
서도현:이런. 여태 간접흡연만 열심히 하고 있었네. (익숙한 말에 여상하게 대답합니다.) 아서라, 너는 담배 안 어울린다. 건강 챙겨.
 
권태주:나도 화장실 다녀올 테니 정 비서는 차에 가서 좀 쉬고 있어.
 
설주아:네. (그대로 비벼끕니다.)
 
정설아:네, 그럴게요. (끄덕입니다.)
 
권태주:그럼 다들 좋은 시간 보내십쇼~.
(하고 화장실 쪽으로 갑니다.)
 
장례식장 안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조문객들은 여전합니다.
 
권태주:(그새 익숙해진 풍경에는 시선도 두지 않고 화장실로 향합니다. 물을 틀고 손을 씻는 사이 옆으로 다가오는 인기척 하나. 유독 시끄러운 소리에 흘긋, 시선을 두면 눈이 마주치고.)
(묘한 그림이 거울에 상을 만들어 냅니다. 풍경으로 의문의 조문객 조사하겠습니다.)
 
권태주:
권태주 Roll 풍경
5
목표치: 5
 
의문의 그는 한동안 태주 옆에 서 있었습니다.
 
백이경:
백이경 Roll 짐작 (서포트)
11
지정특기: 추적
목표치: 5
누군가가 【정보】를 획득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지정특기 판정에 성공하면 그 캐릭터가 획득한 【정보】를 당신도 획득할 수 있다. (이 효과는 당신이 장면에 등장하지 않았더라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지나친 이경이,
 
그 장면을 본 건 우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우연일까요, 나쁜 우연일까요...
 
(To 백이경): 네 쇼크입니다. 두둥.
 
(To 백이경): 이성치 -1.
 
(From 백이경): 우째요 ㅠ
 
(To 백이경): 살릴지 죽일지는.. 이미 태주시가 결정했으므로
 
(To 백이경): 패스하겠습니다
 
(From 백이경): 걍 엿들었다~ 만 된 거죠? ok
 
(To 백이경): 비밀은 언급하지 않고 대충 은연중에 말해도 되긴 합니다. 어떻게 했어? 같은... 넹넹 엿들은 컨셉
 
권태주:(손에 물기 털어내고 손수건 꺼내 닦으며 여상하게 화장실에서 나옵니다.)
(시선은 아주 잠깐, 인영이 남은 안쪽에 닿았다 떨어집니다.)
장면닫기
 
서도현:장면열기
『제 1사이클:2번째 장면』
장면표
백림 그룹과 같은 업계 기업들의 주가가 요동친다. 등장인물 전원 【수학】으로 공포판정.  
img 등장인물:백이경 따라와(ㅠ)
서도현 Roll 수학
8
목표치: 8
 
백이경:
백이경 Roll 수학
6
목표치: 9
 
서도현:(끊임없이 핸드폰이 울리고 있어요. 저와 연이 닿은 정계 관련 인사들의 메세지일까요.)
(백림그룹의 돌아가신 이전, 회장님은 그래도 대단한 분은 맞아. 그룹을 분명 크게 키웠습니다. 그에 따라
많은 이들이 해당 그룹의 주가를 사들였죠. 그리고 그냥, 그런 날이 온 겁니다. 어떤 주식이든 요동을 치지 않을 때는 없어요. 다만,
갑작스런 회장의 죽음. 그것도 사고사. 다음 차기 회장 후보는 무려 넷. 그리고 생전 회장의 뜻에 따라 그들은
계속된 반목을 해왔지요. 우리 사이는 어떻겠어요?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주주들의 눈은. 그렇지만, 그렇지만.
분명 다른 이사 간 사이는 어떨 지 몰라요. 하지만 서도현은 6년 전 일을 기억합니다. 피웅덩이가 있었을 지도 모를 현장. 몇몇 사람은 쓰러져 있어요. 누구는 다른 조직원. 또 누구는 우리 쪽. 그 중 살아남은 얼마 안되는 사람. 그 중에 저가 있었고...
누가봐도 저는 그 상황에서 불리했어요. 꼭... 다른 조직원과 편을 먹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십상이었습니다. 일말의 의심이 가는 조직원은
뿌리가 뽑혀 버려지는 것이 원칙이겠지요. 하지만 그때 그런 저를 도와준 것은 누구였지요?)
(잠시 자리를 뜬 권태주의 자리를 봅니다. 공지선은 또 어디에 있을까요. 뭐, 알 바 아니지요. 다들 바쁘신 분들이니. 하지만
그는 다릅니다. 예전부터, 아주 예전부터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어요. 이 때가, 이 자리가 아니라면 물어볼 수 없겠지요.)
(백이경을 봅니다.)
... 비 오는 날을 좋아하십니까.
 
백이경:(옆에서 핸드폰이 울리거나 말거나 이사들에게서 멀어진 조직원들을 한 차례, 그리고 잠시 각자의 자리로 간 다른 이들을 길게 훑어본다. 손에는 자신의 핸드폰이 들려 있고, 엄지 손가락은 둔탁한 소리를 내며 턱, 턱, 화면을 부술 듯 스크롤을 내리고 있다. 화면에 뜨는 것은 백림 그룹에 관련된 수많은 뉴스 기사들. 우산도 없어 액정에는 물방울이 가득하다. 고장나지 않는 게 신기할 정도로.
조금은 신경질적이었을까. 결국 핸드폰을 주머니에 찔러넣고 한숨을 탁 터뜨린다.)
아니. 안 좋아. 아주 안 좋아. 그런데 오늘은 좋네. 그 양반 가는 날에 아주 딱이잖아. 이 어두컴컴하고 찝찝하게 좆같은 분위기. (키득, 소리 없이 입꼬리가 솟는다.)
그러고 보니 이거 좀 익숙한데? 빗속에서 이렇게 같이 서 있는 게 몇 년만이었더라, 서 이사님?
 
서도현:아. 그때는. (부러 반응을 느리게 합니다. 저는 주저 앉혀 꿇려져 있었나요. 그때는 백이사 앞에서 처분을 기다리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떨고 있었나요? 아니면 그럼에도 담담했을까요. 저는 우산을 쓰고 있었습니다.
고개를 살짝 기울여요.) 6년 만일까요. 그때 그런 말을 해주신 덕에 제가 오늘 이런 날도 맞네요. ...비가 거칩니다. 핸드폰은 괜찮습니까. (백이경을 걱정하는 말을 할까 하다, 하지 않아요.)
 
백이경:그래, 많~이 고마워 하시라고요.
(외투에 들어 있던 담배를 꺼내려다가 빗속임을 깨닫고 관둔다. 덤으로 쫄딱 젖은 자신의 꼴도.)
한국 핸드폰 튼튼한 건 전 세계가 아는데 서 이사님은 모르시나 봐? (농조) 우리 역사만큼 버텼으니 앞으로도 잘 버틸 겁니다.
그나저나- 고마우면 핸드폰 걱정을 할 게 아니라 내 걱정을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고마운 김에 한 서너 발짝 물러날 생각은 없으시고?
(웃음) 아냐 됐어. 농담이야. 그보다 난리 났더라. 백림의 몰락이라니. 헤드라인 자극적이게 참 잘 뽑아. 소설가들이야 소설가들.
 
서도현:희호 성격은 무던하죠. 그런 희호 긁어대는 건 역시 백이사님 뿐일 겁니다. (주아가 들어갈 때 잠시 들고 있겠다고 한 여분의 우산을 건냅니다. 바닥에 버리든, 제 얼굴에 던지든. 그건 상대 마음이겠죠.)
농담을 진담으로 받는 사람은 별로 안 좋아하시죠?
(감판합니다.. 그는 언제나 인내를 갖고 행동합니다.)
 
서도현:
서도현 Roll 인내
5
목표치: 5
 
서도현:
서도현
감정표
동경(플러스) / 열등감(마이너스)
 
백이경:
백이경
감정표
충성(플러스) / 모멸(마이너스)
 
서도현:(제가 이사진 중에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이사가 되었던 가요? 그에 반해 백이경은 언제 이사가 되었죠. 이전에,
백이경은 언제나 저보다 한 발 앞서서 걷고 있었습니다. 백림그룹이 바라는 인재상일까요. 혹은 그만이 갖고 있는 힘, 능력. 혹은 카리스마? 글쎄요. 아무튼 무릇 저보다 뛰어난 이를 만난 이들은 으레 상대를
질투하거나, 혹은 동경하곤 하죠. 저는 어떤 감정을 갖고 있을까요? 적어도, 그가 제 얼굴에 우산을 던져도 저는 별 말 하지 않을 겁니다. 저는 언제나 그를 그리 여겼으니까요. 상황이 이 꼴이 되어도요.)
 
백이경:긁어대다니. 내 자유를 호가 미처 따라잡지 못하는 거지. 그래서야 험난한 세상 살기 힘들다니까, 쯥.
(아주 잠시 인상을 찡그렸다가, 우산을 건네는 상대를 본다. 이미 쫄딱 젖어서 몸 구석구석까지 축축한 게 딱 장례식 같고 좋은데 ―반어법이다.― 뭘 이제 와서 건네는지. 이것도 은혜 갚기인가. 그렇다면 0.1% 갚은 셈으로 쳐준다. 우산을 받고.)
당연히 안 좋아하지. 우리 호가 딱 그래. 그리고 너도 그렇고요. 참 답답해.
(한심하다는 듯, 어쩌면 짜증난다는 듯이도 보이는 비틀린 웃음을 내비친다. 나는 그를 구했다. 이유는 딱히 없었다. 사람 목숨 구하는 데 별 이유 필요한가. 이런 시커먼 세계에 발 담그고 있으면서 이런 도덕성이라니, 본인도 웃기지만 그건 사람의 본능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때로는 생각한다. 내가 그때 '저 놈을' 안 구했으면. 그랬다면 상황이 조금은 더 수월해졌을지도 모른다고. 아스팔트 위에서 식어버린 빗물처럼 싸한 시선이 일순 도현을 훑고 순식간에 떨어진다.)
너무 과한 진심은 부담스러워, 서 이사님. 잘 포장이라도 해서 와. 난 그런 '사회생활'만 받는다. 알지?
(이죽이는 듯한 목소리. 쓰고 있었는지 얹고 있었는지 모를 우산을 손에서 놓아버린다. 툭,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지며, 철퍽, 도현의 바지 위로 흙탕묽을 튀기는 우산을 뒤로한다. 주머니에 손 꽂고 돌아서서 가버리는 뒷모습이 이 상황에 대한 불만을 여실히 드러낸다.)
 
서도현:(그래요. 저에 대한 그의 생각이 어떤 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흙탕물의 축축함이 느껴져요. 그에게 저는 이런 감각일까요. 그가 멀어집니다.)
(뒷머리를 긁습니다.) 주아에게 우산이나 새로 사줘야 겠네.
장면닫기
 
마스터장면
 
침입자
 
네 사람은 급한 연락을 받습니다.
 
누군가,
 
침입했다.
 
... 윤회장의 집에.
 
이야기를 전해들은 여러분은,
 
즉시 윤회장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물론, 그 전해 듣는 속도가 달라서...
 
도착 시간은 각기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 왜 침입자가 발생했을까요.
 
그 노친네 집에 뭐 훔칠 게 있다고.
 
있다고 하더라도,
 
조무래기 도둑들이 들어올 수준은 아닐 텐데.
 
어쩐지 찝찝합니다.
 
성북동 윤회장 자택.
 
가장 먼저 도착한 건 누구죠?
 
문 앞은 이미 백사회 조직원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서도현:
서도현 Roll 2D6
8
 
공지선:
공지선 Roll 2D6
12
 
백이경:
백이경 Roll 2D6
10
 
권태주:
권태주 Roll 2D6
7
 
가장 먼저 도착한 지선은,
 
집사를 먼저 만납니다.
 
문단속을 마치고 퇴근했다가 두고 나온 차 키를 가지러 돌아갔는데,
 
서재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요...
 
회장님도 안 계신데 누군가 있을리가 없어서,
 
너무 놀란 나머지...
 
누구냐고 물었더니,
 
창문을 깨고 달아나버렸다고.
 
이후 차례대로 온 이사들에게도,
 
같은 설명이 이어집니다.
 
...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권태주:(휘파람 불며 들어와서는 설명을 듣습니다.)
노친네, 서재에 꿀단지라도 묻어 놓고 갔나~.
 
백이경:묻어놓고 갔대? (지선 봄)
 
권태주:(바지 주머니에 손 찔러넣고 휘적휘적 서재로 향해봅니다. 서재에 가볼 수 있을까요?)
 
서도현:(서재를 흘끗 들여다 봅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현장을 보존, 경찰을 불렀겠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뭐든 있을 것 같은 곳이긴 하죠.
 
공지선:허, 참. 꿀단지야 한가득하겠지. 집사가 웃기고 자빠졌네. 니네, 제대로 들었냐? 회장님 집에 침입자가 다녀갔댄다.
 
집사:권이사님, 다같이 이동하는 편이 좋지 않겠습니까.
 
집사는 어쩐지,
 
다른 이사들의 눈치를 보는 거 같아요.
 
권태주:왜요. 내가 도둑새X 못 훔쳐 간 꿀단지 마저 들고 튀기라도 할까봐?
 
서도현:(집사가 그리 말하면, 서도현도 권태주를 따라 이동합니다.)
 
권태주:(웃으며 농담처럼 말하고는 다른 이사들에게 고갯짓 합니다.)
 
서도현:그리 하지 않아도 갑니다. (태주를 지나쳐요.)
 
집사:... 그 쪽은 아닙니다. (안내하겠다는 듯 다른 이사들을 바라보다가, 앞장서서 서재로 향합니다.)
 
백이경:하나 가면 다 쫓아갈 거 뭐 일일이 챙겨. 가, 가. (손 휘휘 저으며 맨 뒤에서 간다.)
 
집사를 따라 서재로 가면,
 
온통 난장판입니다.
 
무언가를 찾고 있던 걸까요....
 
거칠게 잡아뜯은 듯한 서랍과,
 
그 안에 있던 물건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서도현:(특별히 눈에 띄는 게 있을까요?)
 
잡다한 물건들입니다.
 
권태주:(한쪽 눈썹을 슬쩍 올렸다 내리고는 책상 쪽으로 가 서랍을 들여다 봅니다.)
 
공지선:왜 쥐새끼라 부르는지 알겠다 야. 파먹은 것 같네.
 
서랍 안에도 잡다한 물건들 뿐입니다.
 
정확히 말할까요.
 
이미 유품 정리를 끝내놓은 상태라,
 
마땅히 뭐가 없습니다.
 
... 주어진 건,
 
그것들 뿐입니다.
 
장면닫기
 
공지선:장면열기
『제 1사이클:3번째 장면』
장면표
부하 하나가 다가와 90도로 인사해 보이고는 「무기」를 주고 간다. ...신입인가?  
img 등장인물:도현이 너 나와!
(공지선은 말이다. 여우 같은 여자란 말은 많이도 들어먹었는데 한 번도 들은 채 한 적이 없다. 내가 그들을 바깥으로 쫓아내었을 때 그 치들은 항의했나, 짖었나? 아무렴 제 알 바가 아니었다. 그 중 유일하게 남겨둔 도현의 목덜미를 짐승처럼 잡아채와 능구렁이의 그것처럼 가까이 함소한다.) 도현아, 넌 어찌 생각하니? 저 치들은 빼놓고 대화해보자고. 너 그 온순한 태도로 사람 숨겼니?
 
서도현:(목덜미를 잡혔나? 바로 그 손을 쳐낸다.)
 
그 앞을 바로 주아가 막습니다.
 
서도현:손버릇이 이리 고약한 지는 모르셨습니다.
 
멀리 떨어뜨리는 건 덤이죠.
 
설주아:... 이사님께 그러시면, 아무리 공이사님이라도 곤란합니다.
(... 굳이 도현을 '이사'라고 표현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공지선:계집애가 말이 많다, 얘. 배짱도 좋네. 응? (홀로 팔짱 껴 도현에게 턱짓하는데, 손가락으로 설주아 어깨 가벼이 밀어낸다. 검지손가락 끝에 악의가 다분하다.) 네가 내 앞에서 뭐 어쩔 건데, 응? 이웃끼리 대화 좀 나누겠다는데 유난이야, 어머 정말.
 
설주아:(당하는 대로 가만히 있으나, 절대로 비켜나진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 죄송한 걸까?)
(도현을 살짝 봅니다. 물러날까요, 하는 눈.)
 
서도현:(주아의 성격을 압니다. 저러한 지선의 말에 한마디 하게 해주는 것이 좋겠지요.)
(하고픈 말은 다 했니? 그럼 끄덕입니다. 제 뒤에 서라는 듯.)
 
주아는 신호를 보자, 그대로 뒤에 섭니다.
 
... 완전히 물러나진 않겠어요.
 
그런 주아를 승환이 잠깐 노려보았으나,
 
이내 사그러듭니다.
 
서도현:이웃을 대하는 꼴이 그 모양이니 주아가 나서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뭡니까. 뭘 생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 설마 저 잡동사니- (두번째 서랍에서 나온 것들에 눈길을 줘요.) 볼 생각일까요.
 
공지선:어머, 우리가 언제부터 이웃이었대? 장난도 차암. 잘 받아준다. 그것도 병이야 인마. 장난 좀 친 걸 가지고 유난. (찡그려 웃으며 팔꿈치로 팔을 가볍게 툭 친다. 능청스레 고개를 돌려 작은 상자를 꺼내든다. 웃음으로 조사 판정)
 
공지선:
공지선 Roll 웃음
7
목표치: 5
 
지선의 손에 작은 상자가 들어옵니다.
 
내부를 보고 무슨 생각을 했나요?
 
서도현:장난도 공이사님이 하시면 그 무게가 다르지요. 아무튼,
(상자를 든 지선을 봅니다.)
혼자만 볼 겁니까?
 
공지선:(나 참......) 야, 나가 있어봐라. 승환이 너도.
 
승환은 잔말 없이 나갑니다.
 
주아는 도현의 눈치를 살핍니다.
 
서도현:불렀다가 나가랬다가. (삐뚜름, 하다 주아를 보고 가자. 라고 합니다.)
(방으로 나가요.)
 
주아가 따라나갑니다.
 
이제 당신만 남았습니다.
 
공지선:나 참, 이 양반 거대한 것도 숨겨두셨네.
이러니까, 같잖은 벌 새끼들이 달려드는 거 아니야, 이 양반아. (상자 안에서 물건 꺼내 가방에 소리 죽여 집어넣는다. 만일에 대비해 잠금 장치까지 겸한 가방을 잠근다. 비릿한 함소가 걸려든다.)
장면닫기
 
마스터장면
 
오후 6시.
 
일산에 위치한 한 일식집으로 한 사람이 들어섭니다.
 
그는 익숙하게 2층 가장 안쪽 룸으로 향합니다.
 
다다미가 매끄러운 소리를 내며 열리면,
 
먼저 자리하고 있던 인물이 허허롭게 그를 맞이합니다.
 
???:이거, 이사님 되시고선 얼굴 한 번 보기가 영 힘들구만.
 
서울특별시 경찰청장 주용호.
 
그는 마치 막연한 이를 대하듯 상대에게 자리를 권합니다.
 
주용호:긴장 풀어. 오늘은 칭찬해주려고 부른 거야.
윤회장 일은 안타깝게 됐어. 벌받은 거지 뭐... 그 늙은이가 그렇게 되니 맥이 좀 빠지긴 하네.
무기징역을 때렸어야 하는데 말야?
세상 참 불공평해.
그런데... 그 사건 말이야. 영 찜찜하단 말이지.
폭발 때문에 블랙박스도 못 건지고, 그나마 근처에 있던 CCTV 두 대도 어떤 놈이 부숴놨더라고?
 
그는 유들하게 웃으며 손수 상대의 잔을 채워줍니다.
 
주용호:누군진 몰라도 밥상을 차려 줬으니... 수저는 들어야 하지 않겠어?
이제 얼마 안 남았어. 슬슬 자네도 복귀해야지.
 
...
 
두 사람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고,
 
얼추 식사를 먼저 끝낸 주용호 청장이 먼저 자리를 털고 일어납니다.
 
주용호:잘 해.
 
청장이 방을 나서며 상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립니다.
 
주용호:알지? 한발만 삐끗하면,
시궁창인 거.
 
그는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사람 좋게 웃어보이고는 방을 나섭니다.
 
...
 
장면닫기
 
백이경:장면열기
『제 1사이클:4번째 장면』
장면표
부하놈들이 술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6년전에 뿌리 뽑지 못한게 아니냐고.  
img 등장인물:자율
 
서재 바깥에서 부하놈들이 술렁입니다.
 
... 공통된 주제는 6년 전 사건.
 
그럴 만 하겠죠.
 
각자 모시는 이사들이 어쩌다 올라왔는지는...
 
그 아랫것들이 더 잘 아는 법 아니겠습니까.
 
이경은 그 소리를 듣습니다.
 
어떤가요? 과거의 일을 아랫것들이 주절거리는 게.
 
백이경:(좋을대로 떠들라지. 한두 놈 입 막는다고 안 퍼질 것도 아니고. 저런 데 먹이 주는 게 더 판을 크게 키운다.)
 
권태주:(서재 밖에 쫓겨난 채 담배나 태우다 피식 웃습니다.)
 
백이경:요새 아주 재밌어.
그렇지 않습니까?
 
권태주:못 들어온 사이에 입 가벼운 놈들이 제법 많아졌습니다?
물 한 번 잔뜩 먹여주면 좀 무거워지려나~.
 
백이경:저러다 한 번 잘못 걸리면 다 나가리 된다는 거 교육 다 해줬는데도 대가리들이 모질라서 그럽니다.
자 그럼 어디~ (흥미롭게 콧노래를 부르며 [서류봉투]를 뜯어본다.)
 
권태주:어허이, 방금 도매급으로 싸잡혀서 욕 먹은 것 같은데.
(하며 슥 몸 옆으로 기울여서 한 번 훔쳐봐 봄(ㅋ))
 
백이경:에헤이, 개인공간은 좀 지킵시다? (웃으면서 멀어지고, 그 사이 슬쩍 훑는다. 뭔 내용이 있든 어느 정도 이해 가능하다! 교양으로 승부 보자.)
 
백이경:
백이경 Roll 교양
2
목표치: 5
(개)
 
서도현:(으휴)
(동경하는 백이사님)
(고마워 하세요)
부적사용
 
백이경:(태주가 끼어들어서 그래!)
 
권태주:거, 저희 사이에 섭섭하게.
 
백이경:(하)
 
백이경:(내새꾸 저기 어디 외우주에서 도현 쓰다듬으며)
백이경 Roll 교양
10
목표치: 5
 
서도현:(공유 받습니다.)
 
서도현:아하하, 세상에.
 
백이경:어떤 것 같아요?
아주 재밌지?
 
서도현:저에게만 보여주신 백이사님의 큰 뜻, 잘 알았습니다.
 
권태주:(담배 쭉 빨다가) 아주 둘이서만 재미 보시고?
 
서도현:그야, (태주를 봐요.)
누구 이야기일까, 궁금하시죠?
 
권태주:같이 좀 압시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공유해주지 않을 것을 아는 태도입니다.)
 
백이경:궁금하지? (도현에게 일부러 어깨동무하며 같이 태주 봄)
계속 궁금해 해.
(서류 봉투에 밀봉해서 챙김^^)
 
권태주:아이고 이거 원. 검은 머리 외국인 외로워서 살겠나.
이거 인종 차별이에요.
 
백이경:경찰서나 법정 가서 말하시든가~
장면닫기
 
(To 백이경): 테스트용 귓속말입니다. 아무말 해주세요~
 
(From 백이경): 오늘 출근 안 하셔도 됩니다.
 
(To 서도현): 테스트용 귓속말입니다. 아무말 해주세요~
 
(From 서도현): 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
 
(To 공지선): 테스트용 귓속말입니다. 아무말 해주세요~
 
(From 공지선): 아무말
 
(To 권태주): 테스트용 귓속말입니다. 아무말 해주세요~
 
(From 권태주): 상황이 꽤 재밌게 돌아가네. 안 그래요?
 
마스터장면
 
여러분은 소식을 듣습니다.
 
윤회장의 개인 변호사가 주주총회에서,
 
유언장을 공개할 거라고.
 
변호사의 말로는, 윤회장이 이미 내정해둔 차기 회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 그게 과연 누구였을까요.
 
여러분은,
 
그게 자신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까?
 
이 소식을 접한 다른 경쟁자가...
 
작업을 하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도 있습니까?
 
백이경:참 비밀이 많으셔, 회장님도.
 
서도현:(그 소식을 들은 후 서도현은 어찌 했나요? 길길이 날뛰었을까요. 윤회장의 부고 소식을 들었을 때처럼 가만히 숨만 고릅니다.)
 
서도현:(뱉은 말은 이것입니다.) 다들 같은 생각이겠죠.
손 잡고 다정하게 같이 갈 생각은 없습니다. (먼저 떠나요. 운전은 언제나처럼 주아가 맡겠죠.)
 
권태주:(책상에 발을 올리고 앉아 담배를 피면서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픽 웃고는) 냄새가 난다, 냄새가. 피바람 냄새가~.
(재떨이에 담배를 비벼 끕니다.)
 
공지선:(담배를 수지 사이에 끼워 연기 흘렸다. 눈을 지그시 감고 중얼거린다.) 요란하겠네, 야. 조용히 싸워. 응?
 
백이경:(잠시 혼자 생각하더니 호 어깨만 툭 치고 조용히 데리고 나간다. 변호사에게로!)
 
권태주:(그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재킷을 걸치며) 갑시다 설아 씨. 황금사과가 어떻게 생겼나 구경은 해 봐야지.
(설아와 함께 변호사에게로 출발해요.)
 
공지선:운전이나 하렴, 승환아. (머잖아 제 앞에 정차한 차 문을 열고 뒷좌석에 앉는다.)
 
백이경:(이미출발)
 
서도현:(주아가 향하는 곳은 그 곳이겠죠.)
 
공지선:(아무래도 소외되기는 싫어서야~)
 
권태주:(차 뒷좌석에 앉아 지나가는 풍경을 보며 지포 라이터의 뚜껑을 달칵거립니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지.
 
전투시작
 
모두가 변호사 사무실 앞으로 도착합니다.
 
굳게 닫힌 문 앞.
 
넷의 시선이 교차합니다.
 
(From 공지선): 공지선 의 플롯은1
 
(From 서도현): 서도현 의 플롯은3
 
(From 백이경): 백이경 의 플롯은6
 
(From 권태주): 권태주 의 플롯은5
 
버팅 없음.
 
라운드 시작.
 
1라운드
 
백이경의 턴입니다.
 
백이경:하하- 이것 봐. 떼거지로 몰려왔네?
 
서도현:(떼거지 중 하나에 백이사님이 있습니다. 라고 말하려다가, 말아요.)
뭐, 언제나 반가운 얼굴은 아니죠. (담배를 비벼 꺼요.)
 
백이경:(흐릿하게 웃으며 눈치를 보다가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 멱살 잡고 냅다 바닥에 메다꽂는다.)
백이경 Roll 무술 (공격)
8
지정특기: 찌르기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하여 명중 판정을 한다. 명중 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 판정에 실패하면, 목표에게 1D6점의 데미지를 입힌다. 이때 무기 1개를 소비할 때마다 데미지를 2점씩 증가시킬 수 있다.
 
권태주:아이고. 다들 참 엉덩이가 가벼우십니다. 우리 요즘 얼굴 너무 많이 보는 것 같지 않아요? (하다가 갑작스레 저를 향한 공격에 워어, 합니다.)
에헤이 환영 인사가 너무 급하시네!
부적사용
 
백이경:
백이경 Roll 무술 (공격)
6
지정특기: 찌르기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하여 명중 판정을 한다. 명중 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 판정에 실패하면, 목표에게 1D6점의 데미지를 입힌다. 이때 무기 1개를 소비할 때마다 데미지를 2점씩 증가시킬 수 있다.
 
권태주:
권태주 Roll 2D6
10
 
갑작스러운 환영인사에도,
 
태주는 능숙히 그것을 피해냅니다.
 
참... 어쩌다보니 말입니다.
 
권태주의 턴
 
백이경:햐. 운동 좀 하셨네?
 
권태주:(뒤로 물러나며 저에게로 뻗어진 손을 피합니다.) 하하 뭐. 백이사님만 하겠습니까~.
그래서, 어때요 백 이사님.
먼 타향에서 홀로 쓸쓸히 스파링이나 하던 동료 주먹 한 번 받아줄 생각은?
 
백이경:없다면 안 하나?
 
권태주:(씩 웃습니다.)
아니지.
(바로 이어 라이터를 쥔 채 주먹 내지릅니다.)
(목표는 이경. (죄송해요백이사님))
권태주 Roll 기본공격 (공격)
7
지정특기: 풍경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백이경:
백이경 Roll 2D6
8
 
태주의 주먹이 이경을 강타합니다.
 
주변의 시선 따윈 신경쓰지 않는,
 
동료의 주먹이라기엔,
 
분명한... 의도.
 
서도현의 턴
 
백이경:(퉤, 침 뱉는다.) 맵네요?
 
서도현:(안경 뒤 눈이 가늘어집니다. 두 이사들에게서 눈을 떼요.)
 
권태주:아야야야야. 하, 주먹 쓰는 건 영 취향이 아니란 말이지. (손 털어냅니다.)
 
서도현:(권이사에게로 눈을 돌립니다.)
 
권태주:(그러고는 이경에게 웃어보여요.) 백 이사님이 맞아 주신 거 다 압니다~.
 
서도현:(이런 공이사님이었습니다. 그럴 수 있다.)
 
권태주:(그리고 뭔가 시선을 느낀 것 같았는데? 아니었나 봄.)
 
서도현:그리 멀리 계시면 꼭 누구의 손도 닿지 않을 것 같고.
안전한 것 같고.
좋으시죠? 좋으셨을 겁니다.
(빠른 걸음, 그러다가 훅 거리를 좁혀...)
(공지선을 공격합니다.)
서도현 Roll 기본공격 (공격)
6
지정특기: 고문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공지선:어머나. (웃음 가시지 않은 채. 가뿐하게 몸을 돌린다.)
공지선 Roll 2D6
2
 
서도현:하! (오랫만에 크게 웃는다.) 그 얼굴에 웃음, 언제 가실까 항상 궁금했지요. 누가 거둬갈까.
제가 될 줄은. (상대가 꼭 남자인 것처럼 우악스럽게 멱살을 잡고
얼굴에 주먹을 갖다 댄다. 천천히.) 주먹이 좋아요? 아니면 손바닥?
 
공지선:하하! 꼴도 좋다, 그렇게 내가 미웠니? 얌전한 고양이 마냥 굴던 애새끼는 어디 갔어? (억센 악력으로 손목을 틀어잡아 벗어나려고 한다.)
무기사용
 
권태주:어이구. 저 쪽도 살벌하네~. (구경하며 담배에 불이나 붙입니다.)
 
공지선:
공지선 Roll 2D6
10
 
서도현:
서도현 Roll 연격 (서포트)
9
지정특기: 전쟁
목표치: 5
당신이 공격했을 때, 공격 목표가 회피판정에 성공했다면 사용할 수 있다. 공격 목표는 이 어빌리티의 지정특기로 한 번 더 회피판정을 해야 한다(자신의 플롯치와 관계없이 이 어빌리티의 지정특기로 판정한다). 이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공격이 명중한다.
 
서도현:제법이군요, 그래야 이사까지 올라가셨죠. (다시 틀어잡아요.)
못 피하면, 주먹입니다.
 
공지선:
공지선 Roll 전쟁
7
목표치: 8
 
서도현:(제법 뒤에 물러나있던 둘의 실루엣이 순간 엉겨붙어요. 그 중 하나가 느린 듯,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빠르게 보이는
주먹을 내지릅니다. 무술 좀 해봤다는 사람은 알 거예요. 얼마나 각을 잡고 지른 주먹인지.)
(공지선은 쓰러졌나요? 아니면 그럼에도 자세를 유지하고 있나요. 어쨌든, 그 표정에서 웃음이 가셨기를 바랍니다.)
 
공지선:(제대로 처박힌 주먹에 일순간 세상이 돌았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자세를 유지한다. 그 부위를 움켜쥐어 아픈 걸 숨기지 않았으나, 웃음 가시는 게 보고 싶댔지? 아주 시원하게 웃어버린다. 거지 같은 자존심을 세우는 행위였는지, 너네들 보기엔 개처럼 낮게 으르릉거리는 모양새였다.) 하, 하하! 애, 새끼가...... 제법 한다?
 
2라운드
 
둘만 남았네요.
 
권태주의 턴
 
1대1, 승자는 누가... 될까요?
 
권태주:(싸움 구경하며 담배 빨아들였다 후 뱉고는) 우리 서 이사님 주먹이 언제 그렇게 매워졌대?
 
서도현:누구나 한 때 좀 구르는 생활을 하지 않았습니까.
고독한 스파링은 즐거우셨는지.
 
권태주:(부러 고개 절레절레 젓습니다.) 서 이사, 그거 알아요?
양놈들이 보기엔 참 실해 보이잖아? 그런데 겪어 보면 영~ 실속이 없어요.
 
서도현:자기소개 하시나요?
 
권태주:아하. 들켰어요? (웃습니다.)
흠. 그런데 이상하네. 나 언제부터 양놈이었지.
백림 예쁘게 이어 받아 주려고 아직 이중국적도 유지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웃으며 담배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뭐어, 말이야 더 해봤자 입만 아플 테고.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 여기서 물러날 생각은~? 없죠?
 
서도현:말 많으신 거 아시네요. 오시죠. 힘껏 피해보죠.
 
권태주:하아, 다시 말하지만 이거 진짜 내 취향 아니란 말이죠.
그래도 피차 같은 처지에, 서로 원망하기는 (말과 동시에 스텝이 뻗습니다.) 없깁니다?
권태주 Roll 기본공격 (공격)
12
지정특기: 풍경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서도현:
서도현 Roll 2D6
9
 
권태주:부적사용
 
서도현:
서도현 Roll 2D6
5
 
권태주:(이어 쫓아갑니다.)
 
순간적 움직임.
 
피하는 가 싶다가도,
 
눈치챈 태주가 금세 따라붙습니다.
 
곧이어 직격한 뒤에야,
 
문득 깨닫습니다.
 
끝이다.
 
전투종료
 
... 당신만 남았습니다.
 
변호사를 찾아갑니까?
 
권태주:아이고 뼈마디야~.
(부러 손목을 더 털어내고는 소매를 정돈합니다.)
(이어 재킷의 단추를 잠그며 이사진을 돌아보고)
그럼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다들 사이 좋게 편의점 가서 아이스크림이라도 좀 먹고 와요.
 
서도현:... (바닥에 피 섞인 침 탁 뱉어요.)
 
권태주:(만원짜리 한 장 꺼내 날려주고... 건물 안으로 들어섭니다.)
 
당신은 변호사를 찾아갑니다.
 
사무실 앞...
 
너머에 변호사가 있습니다.
 
찾아가는 것까진 좋으나... 입막음은 확실해야겠지요.
 
그를 만나면,
 
권태주:(들어가기 전 잠깐 문 앞에 서서 담배를 또 한 대 피웁니다.)
(연기를 마시며 문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혀를 한 번 작게 찹니다.)
(이내 버려지는 꽁초와 문을 열고 들어서는 발걸음. 모든 것이 끝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담배 끝의 불이 채 꺼지기 전이었을까요.)
(변호사를 살해합니다.)
 
당신은 변호사를 살해하기로 합니다.
 
그는 외마디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정설아의 칼에 의해,
 
사망합니다.
 
정설아:... 이사님, 유언장입니다.
 
설아는 피가 묻은 얼굴로 환히 웃으며,
 
깨끗한 손으로 유언장을 건넵니다.
 
권태주:수고했어요 정 비서. (유언장 건네 받고는) 피가 묻었네.
 
정설아:금방 닦아내겠습니다. 걱정 마세요. 뒤처리는 확실할 테니.
 
권태주:우리 설아 씨 솜씨야 언제나 믿지. 예쁜 얼굴에 피 묻은 걸 보자니 좀 안타까워서.
(하며 유언장을 펼쳐 봅니다.)
 
정설아:곧 예쁘게 치장하고 올게요. (살며시 웃으며, 뒤돌아 섭니다.)
 
... 어떤가요, 태주?
 
(From 권태주): 하얘들아미안하다 나 이거 원래 아는 내용이야(ㅈㄴ
 
앞으로의 선택은 당신의 몫입니다.
 
장면닫기
 
메인페이즈 제2사이클
 
백이경:장면열기
『제 2사이클:1번째 장면』
장면표
얼마 전부터 부하 몇놈이 보이질 않는다. 신경이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겠지.  
img 등장인물:단독
(얻어맞고 현타가 와서 얼마나 허공만 보고 있었는지. 권 이사가 들어간지 얼나마 지났나.)
에이, 잡쳤네.
(쯧. 혀를 차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털레털레 바깥으로 향한다. 이따구로 믿음이 안 가서 놈들이 탈출을 했나. 다 잡히면 죽을 텐데 용기도 가상하네. 그런 생각을 하며 자연스럽게 담배와 라이터를 찾아 붙인다. 뒤로 자연스럽게 희호가 붙는다. 이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도 괜찮을 놈. 후, 허공에 연기가 퍼질 때쯤,)
호야. 저거 뭐야?
(툭, 친다. 저 앞에 수상한 차량이 선다. 이거 또 주변에서 고물 얻으려 기웃대는 기자양반이신가. 주머니에 한 손 꽂고 건들거리며 다가가 창문을 똑똑 노크한다. 위협적으로, [협박]하듯 손짓.)
창문 열어.
백이경 Roll 협박
6
목표치: 5
 
이경 앞에 차가 섭니다.
 
(From 남희호): 참 재미있습니다
 
(To 백이경): 어쩌다보니 호가 갔네
 
(From 백이경): 안녕 호!
 
(To 백이경): 자 어떻게 하시나요
 
서도현:(감정공유로 비밀을 공유받습니다.)
 
(To 서도현): 당신은 주변에 있던 부하에 의해,
상황을 전달받습니다.
직접적인 행동은 불가하지만... 상황은 알겠네요.
 
(From 서도현): 아하하, 이럴 수가. 웃습니다. 안되셨습니다, 백이사님.
 
백이경:여기저기서 하이에나가 꼬여. (재 털기)
 
이경은 차 너머의 누군가와,
 
잠시 대화 혹은...
 
무언가를 나눕니다.
 
(To 백이경): 어떻게 하시나요
 
(From 백이경): 어렵네요...
롤플적으로 지금 당장은 아니고 나중에 처리시킨다고 할 수 있나요
 
(To 백이경): 롤플적이라 하면 알아서 처리해, 같은 느낌일까요?
핸드아웃 당장 파기는 아니되, 롤플로는... 음 알아서 해~ 같은?
,,,그리고 일단 쇼크는 드셔야 하므로 이성 -1를 해주시고
 
희호가 가만 그 장면을 지켜봅니다.
 
둘의 대면은 이어집니다.
 
(From 백이경): 아 파기를 제가 할 수 있나요??
 
(To 백이경): 밑에 보시면 핸드아웃 파기가 가능하다고 나와있어요! 다만 그렇게 되면 이경이 그를 살해한 게 됩니다
희호 시킨대도 아무튼 이경이가 시킨거니까,,,,,,
파기한다면 타 PC는 조사할 수 없습니다. 놔둔다면 조사 가능.
 
(From 백이경): 그럼....... 당장 파기는 아니고 약간의? 시간을 두고 파기? 살해?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모두가 경찰이 그런 제안을 했다~ 한 사실을 알게 된 뒤에 처리당한 것으로 보이게요.
 
(To 백이경): 오케이 그럼 보류로 가겠습니당.
추가적 공개 롤플 있으시면 하시기
 
(From 백이경): 하고 닫으면 되는 거죠?
 
(To 백이경): 네~
장면 닫는건 편하게!
 
백이경:(한참 차에 기대 있다가 피식 웃는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먹는다는 말을 믿어?
현실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아.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차 안으로 타고 있는 담배를 던져넣고 등 돌린다.)
호야, 뭘 해야 하는지 알지?
 
남희호:... 네.
 
희호는 짧게 대답하고는,
 
시선을 차로 옮깁니다.
 
백이경:장면닫기
 
공지선:장면열기
『제 2사이클:2번째 장면』
장면표
뉴스에서 계속 윤회장 얘기를 해댄다. 그러길래 왜 바로 화장을 해버려서.  
img 등장인물:전원 나와!
 
평화로운 날입니다.
 
... 아니,
 
평화로울까요?
 
적어도,
 
민승환:여론이 계속 시끄럽네요. 언론에서 계속 회장님 이야기를 합니다. 취재요구는 모두 거절하고 있습니다만, 추가적으로 대응하실 게 있을까요?
 
승환이 익숙하게 뉴스 내용을 브리핑합니다.
 
... 하여간 왜 빨리 화장을 해버려서.
 
공지선:그래, 사람 좀 쓸까? 응? 시끄러워서 잠을 못 이루겠다. 민승환아, 불 좀 좀 새로 붙여봐. 돗대라면 너 피우고. (승환에게 마저 피우던 담배를 건성하게 던져버린다.)
 
민승환:돗대라도 지선님 드려야지요. (공손히 그것을 받아 끄고, 새 담배를 불붙여 건넵니다.)
 
공지선:근데 감이 영 쎄하다? 쥐새끼 냄새가 나는데. (후, 입 속에 머금은 연기를 내뿜으며 소파 위에서 다리를 꼰다. 곧 눈매 가늘어져 비릿한 미소가 그어지더니. 사무실 문 너머의 인기척을 향해 턱짓한다.) 바깥이 요란하다? 문에 소금 좀 뿌려. 응.
 
민승환:(흠? 수상히 여기고 문으로 가까이 갑니다. 슬쩍 열어봅니다.)
 
설주아:(승환이 연 문 앞에 서있습니다. 문이 열리자... 차분히 말합니다.) 서이사님께서 방문하셨습니다.
(미리 예고되어 있었는지는.... 모르는 일이죠.)
 
민승환:... 하, 들은 적 없는 이야기인데. 허가는 받으셨어?
 
설주아:... 글쎄요. 허가가... 필요한가요? 당신에게?
아무튼, 이대로 돌려보낼 생각은 아니시겠지요. (문을 밉니다.)
 
서도현:그러게. 승환이에게 허가가 필요했나. (그런 주아 뒤에서 나타납니다. 언제부터 있었던 걸까요?)
공이사님. 문병 왔는데요. 최근 얼굴을 맞으셨다고 들어서요.
(사무실 문을 두드리는 시늉을 합니다.)
 
민승환:(... 재수없게. 괜히 옆 테이블에서 소금 갖고와 바깥으로 뿌립니다. 뭘 뜻하는지는 뻔하겠죠...)
 
공지선:(턱짓으로 대답한다.) 어떤 무식한 놈이 쳐 때려서 말이야, 어우, 아파 죽겠어. 나가.
 
백이경:(문득 들어오다가 소금을 쫘악 맞는다.) ..........
 
서도현:무식한 놈에게 맞은 분은 또 얼마나 무식하실까. (무시하고 들어갑니다.)
 
민승환:아.
 
남희호:(승환 내려다봐요....... 냉해요....)
 
서도현:(백이사가 맞는 걸.. 봅니다..)
(눈 돌려요.)
 
공지선:뭘 꼬라보니? 남의 비서를. (쯧, 하고 혀를 차며 몸 일으킨다.)
 
백이경:(어깨에 올라탄 소금 집어 먹는다.)
암염이냐?
바꿔라. 맛 드럽다.
 
서도현:(히말라야 솔트...)
 
민승환:계신 줄 모르고. (으쓱.) 말돈소금입니다. 실례군요.
공이사님께서 고르신 건데.
 
권태주:(설렁설렁 주머니에 손 넣고 계단 올라오다 그 광경 봅니다. 휘파람 한 번 불고)
 
서도현:아무튼. (큼) 들었습니다, 회장님 장례가 화장으로 치뤄졌다고요. 누구 지시입니까?
그 또한 회장님 유언장에 적혀있습니까. (태주를 봐요.)
 
권태주:내가 뭐랬어요, 정 비서. 여기 다 있을 거랬지?
 
백이경:뭐 저런 사람 말을 믿어? (지선 향해) 비서가 일을 못하네. 갈아줘?
 
정설아:운이 좋다고 해야 할까요... 나쁘다고 해야 할까요. (그저 웃으며 따라붙습니다.)
 
백이경:뭐야, 권 이사는 왜 왔습니까. 아, 텄네.
 
권태주:(정 비서한테 말하며 지선의 사무실로 걸어옵니다. 손에는 과일음료 세트 있음...)
 
공지선:어우, 시끄러워. (손가락으로 귀를 틀어막는 시늉을 한다. 이경 향해.) 네 다리부터 갈아주리?
 
정설아:이사님, 꽤 시끄러운 거 같은데... 지금 들어가실 건가요?
 
백이경:내 다리 갈라다가 등골 휩니다. (낄낄)
 
권태주:다 척~ 하면 척이지. 우리 마음 너무 잘 통하는 것 같아.
 
공지선:잘 통하다가 구멍도 뚫어주겠다 야~
 
서도현:하... (태주의 말에 골치 아프다는 듯 이마를 짚어요.)
 
권태주:(설아에게는 웃으며 가볍게 고개 끄덕여주고 자연스럽게 승환에게 음료병 세트...건넵니다.)
(건넸다기보다 걍 쳐다도 안 보고 안겨주고 들어감...)
 
민승환:(... 참 나. 가볍게 혀 차고 안으로 들어가 놓습니다. 테이블에 대충 던져둡니다.)
 
서도현:아. 센스 있으시네요. 실속 없으신 줄 알았더니.
(저는 빈손이라는 듯 으쓱합니다.)
 
민승환:내쫓을까요. (지선에게 속삭입니다.)
 
서도현:이럴 수가. 저번에는 불러 놓고선 그대로 내쫓았지요. 이번에도?
 
권태주:(대충 소파 쪽으로 걸어가서 제 집 거실마냥 편하게 앉습니다.)
 
서도현:(승환을 보고 두 손을 들어요. 호기롭게 웃습니다.)
 
백이경:(지선 책상에 걸터앉아 이것저것 만져보고 있음)
(호야 이거 봐 고급이다 우리가 가져갈까)
 
민승환:미리 예고를 하고 약속을 잡으신 뒤에 오시는 것이 기본 아닙니까? (묘하게 날서 있는 말투입니다.)
 
설주아:당신에게 약속 잡을 필요는 없다니까요.
(뭘 할 수 있는데? 라는 눈.)
 
남희호:시끄럽네요. (한 마디 툭, 하고는.... 이경 행동 안 말리고 지켜봅니다...)
 
권태주:거~, 이름이 뭐엿더라? 성환 씨?
 
서도현:보자고. 일단 전 공이사님에게 볼 일이 있는데.
 
권태주:나 올리브 하나만 꺼내 줘요.
 
서도현:들어보지도 않고 쫓으실려고?
 
백이경:... 호야. 나한테 한 말이야?
 
공지선:됐어, 냅둬라. 승환이 감정 쓰지 마. 저 치들에게 쓰면 낭비잖냐. (쓰게 웃는 입가가 냉하다.)
 
민승환:승환입니다. 거절하겠습니다. (....하. 물러나요..)
 
남희호:그런 건 아닙니다. 단지 전체를 아울렀을 뿐.
 
백이경:그렇구나. 나도 전체구나.
 
남희호:(말하는바는뻔하죠아무래도..........)
 
서도현:그렇구나. 전체구나. (이경을 봐요.)
 
남희호:(부정안해요)
 
공지선:됐고. 병문안 온 놈만 남아. 다 꺼져.
 
백이경:(희호 이마에 딱밤 딱콩..)
 
권태주:(했다가 스스로 갸웃 함) 나 방금 올리브랬나?
 
남희호:(...문질..)
 
정설아:알로에요? (꺼내서 드립니다.)
 
권태주:크, 역시 우리 정 비서. (윙크하며 받아들어요.)
 
꺼지랬는데 아무도.... 음.
 
그렇네요.
 
아주 낯짝이 두껍습니다.
 
권태주:2개국어 하면 사람이 이렇게 된다니까. (올리브랑 알로에는 영어임)
 
서도현:주아야. 우리만 사랑받는다. 그렇지?
 
설주아:이사님이시니까요.(슬 웃습니다.)
 
백이경:(모른 척. 안 들린 척.)
 
서도현:주아 덕도 크지.
 
공지선:(저 시끄러운 치들. 에휴. 남은 소금이나 제 몸에 뿌린다.)
 
민승환:지선님, 옷 버려요... (걱정스럽게 봅니다. 진짜 걱정...)
 
서도현:공이사님, 그만 하세요. 그러다가 셀프 퇴마되실라.
 
백이경:그렇게 뿌려서 되겠어요? 이렇게 뿌려야지, 이렇게.
(소금 인터셉트해서 팍팍 뿌려준다.)
 
남희호:(............)
 
서도현:와. (팍팍 뿌려지는 거 봅니다.)
 
남희호:(꼴이..... 라고 생각합니다.)
 
권태주:오우. 그 뭐냐, 냉장고 봐주시던 셰프님 뺨치시네.
 
서도현:앞뒤로 간이 잘 배겠어요.
 
권태주:(한참 전 예능 얘기함...)
 
백이경:아 그거, 맛있겠더라. 근데 난 셰프가 아니라서. (지선 봄)
 
서도현:요즘 요리 채널 뭐가 유행이지? 주아야. (물어봅니다...)
 
권태주:아. 공 이사님이 우리 대접 후하게 한 번 차려주나? (같이 지선 봄)
 
설주아:.... 편*토랑?
 
공지선:어유, 고맙다. 고마워. 착해지다 못해 그 뭐냐, 퇴마되겠다. 야. (쯧, 혀를 차며 몸에 묻어난 소금을 털어낸다.)
 
서도현:아. 그거. (끄덕입니다.) 그러고보니 이 근처에 백선생이 칭찬했다는 집이 있더라. (요리 이야기만 함..)
 
공지선:(그리고 한눈 판 사이 서랍을 열어, 챙겨온 서류 파일을 은연 중 꺼내 까본다.)
 
서도현:(지선이 뭘 꺼냈나, 지금 당장 달려들 것은 아니지요. 요리 이야기나 합니다. 일부러 딴청.)
 
권태주:(얘기하다보니 배고프네 정 비서 우리 오늘 저녁 뭐 먹을까요? 하면서 설아랑 노가리 까고 있어요.)
 
설주아:예약 잡을까요. (핸드폰 들기)
 
서도현:그러자. 시간은~. (지선을 흘끗 봅니다.) 지금 가능한가 봐봐. 우리 여기서 더 볼일은 없을 것 같다.
 
공지선:(싹 무시.) (그야말로 친애하는 회장님의 서류가 아닌가?)
 
공지선:
공지선 Roll 친애
9
목표치: 5
 
마스터장면
 
배신자
 
6년 전,
 
장마가 계속되던 여름날입니다.
 
조직 내에 배신자들을 색출하는 일로
 
여름 한철이 끈적한 피빛으로 적셔졌습니다.
 
호시탐탐 백림의 구역을 넘보던 금산의 끄나풀이,
 
4년이나...
 
백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하루에도 수명씩 처분되곤 했습니다.
 
그날도,
 
그날도...
 
지긋지긋한 폭우가 퍼부었습니다.
 
한 남자가 지친듯한 모양새로 비죽 웃으며,
 
이경의 총구를 자신의 이마에 가져다 댑니다.
 
밖이 소란스럽습니다.
 
남성:.... 네 손으로 끝내.
같잖은 동정하지 말고.
 
이경은,
 
뭐라고 대답했습니까?
 
백이경:(가만히 쳐다본다. 언제나 걸고 있던 웃음기도 뜨지 못하도록 비가 세차다.)
그래, '일'은 해야지.
 
당신은 그를 쐈습니까?
 
당신이 어떻게 행동하였건,
 
문이 벌컥 열리며,
 
지선과 태주가 들이닥칩니다.
 
그들은,
 
'배신자'를 발견하자마자 방아쇠를 당깁니다.
 
... 다시 묻겠습니다.
 
이경, 당신은 그를 쐈나요?
 
백이경:(문이 열리는 순간 쫓기듯 방아쇠를 당겼다.)
 
탕!
 
고막이 찢어질 듯한 총성과 동시에,
 
누군가가 끌려옵니다.
 
내팽개쳐진 건,
 
서도현입니다.
 
배신자의 피웅덩이 위로,
 
또다른 '배신자' 후보가 쓰러집니다.
 
총구가 겨누어집니다.
 
피웅덩이 위를 허우적거리는 도현을...
 
이경은 빤히 봅니다.
 
...
 
그랬습니다.
 
그날, 하필이면, 그때, 그 녀석이 거기에 있지 않았다면.
 
이경이 도현을 데려가지 않았다면.
 
도현은 지금쯤 살아있지 못했겠죠.
 
전원,
 
6년 전,
 
그날의 감정은 어떠했습니까?
 
서도현:1
 
백이경:2
 
권태주:2
 
공지선:1
 
서도현:
서도현
감정표
광신(플러스) / 살의(마이너스)
 
권태주:
권태주
감정표
애정(플러스) / 질투(마이너스)
 
공지선:
공지선
감정표
동경(플러스) / 열등감(마이너스)
 
백이경:
백이경
감정표
공감(플러스) / 불신(마이너스)
 
권태주:(서도현. 드문드문 한국에 들어와 얼굴을 볼 때마다 꽤 재미있는 녀석이라고 생각했을까요. 그 날의 사건 이전까지. 그리고 그 날, 이후로는. 글쎄. 먼저 알아야 할 것들이 있지 않나.)
(6년 전의 감정, 애정으로 가져갑니다.)
 
서도현:(당장 눈 앞에서 사람이 죽었습니다. 저와 오랫동안 함께 한 동료. 그의 핏물 속에 지금 제가 담궈져 있네요. 이 피는 누가 흘리게 한 것이지요? 6년 전, 백이경에 대한 감정은 살의에 가깝습니다.)
 
공지선:(어린 마음이나 치기 따위로 두기엔 나는 이미 알 만큼의 나이를 먹었고, 더더욱이 이 감정을 피할 수 없었다. 분명 그 다급함을 보았었으나, 나는 내가 원하는 바를 무엇보다 잘 안다. 그래. 모멸적이게도 백이경 당신을 동경했다.)
 
백이경:(총을 쥔 채 끌고 온 놈들을 본다. 뛰쳐 들어온 놈들을 본다. 전부 둘러본다. 그 후에 도현을 봤다. 피 웅덩이에 쓰러져 죽음을 예감하는 표정을, 나는 방금 전에도 봤다. 그 표정을 지었던 사람은 이제 그 옆에 누워 있다. 나를 향한 감정은 다를지라도 살고자 하는 욕구가 어떻게 다를 수 있나. 나조차도 그럴진데. 이 순간 나는 우습게도 또 다른 피를 흘리기 싫었다. 눈앞의 사형수에게 공감한 것이다. 지쳤다고 말해도 좋다. 총을 내린다.)
누가 붙이긴. 내가 붙였어.
 
모두는 생각합니다.
 
6년 전 그날은...
 
...
 
공지선:
공지선 Roll 걱정
4
목표치: 7
 
백이경:
백이경 Roll 슬픔
5
목표치: 8
 
서도현:
서도현 Roll 죽음
5
목표치: 9
 
권태주:
권태주 Roll 제육감
5
목표치: 6
 
모두 광기카드 +1
 
공지선:광기 현재화
 
전원이 공지선의 거처를 획득합니다.
 
지선은 문득,
 
문득 두려워집니다.
 
보일거야
 
지선은 이성치 -1 감소합니다.
 
장면닫기
 
... 문득 떠오른 일화입니다.
 
모두가 회상해냅니다.
 
그랬죠.
 
분명히.
 
그리고... 지금은?
 
공지선:(엄지에 짓이겨진 서류가 부스럼 소리를 낸다. 육체가 간헐적으로 불안정하게 떨린다. 그녀는 문득 삐뚜름한 미소를 짓는다. 목에 핏줄이 돋고, 침이 넘어가더니. 곧 깊게 가라앉은 성음을 표출했다.) ......입 닥치고 다 나가.
민승환 너도 나가.
 
서도현:... 예약은 했니? (지선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는 듯 여상하게 주아에게 말합니다. 발걸음을 옮깁니다.)
 
권태주:(제 비서와 시시덕거리며 힐긋, 사무실의 풍경과 그 안에 자리한 이들의 면면을 눈에 담습니다. 꽤나 익숙한 조합이 그 언젠가의 하루를 스치게 만들었을까요. 입꼬리를 조금 말아올렸다 내리던 중 들려온 음성을 듣습니다.)
 
민승환:....이사님? (당황해 주춤거립니다. 갑자기, 갑자기 왜.)
 
설주아:... 가시죠. (자리에서 일어나 도현을 이끕니다. 문으로 향해, 열고 나가기까지. 1분도 안 걸렸겠죠.)
 
권태주:음? 다들 이렇게 나가면 내가 좀 곤란해지는데 말입니다.
 
백이경:(평소와 다른 어조에 어깨만 으쓱이고 빈말 없이 나간다.)
가자. 별 거 없다.
 
정설아:... 분위기가 최악적이네요. (작게 속삭입니다. 살짝 눈짓...)
 
남희호:네. (마찬가지로 나갑니다.)
 
권태주:최악인 거야 뭐, 늘 그랬지.
거기 잠깐.
다들 좀 기다려 보시죠?
(나가려는 사람들 불러 세웁니다.)
 
민승환:... 나가라고 하셨잖아요, 갑자기 왜 그러시죠? (나가려다 주춤하여 뒤돌아봅니다.)
 
권태주:사랑하는 비서한테도 축객령 내린 건 공 이사님 쪽이시고. (어깨 으쓱하고는 지선을 봅니다.)
 
공지선:민승환 나가랬잖아!! (다른 이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유독 민승환에게 일갈한다.)
 
민승환:... 죄송합니다. 시정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연신 사과하더니 도망치듯 나갑니다.)
 
...흘끔,
 
스쳐지나간 그 눈이,
 
... 제정신은 아니었겠군요.
 
권태주:하이고. 분위기 조졌네.
(하며 저도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백이경:나가서 해도 되잖아. 사람이 하늘도 좀 보고 그렇게 살아야지?
(태주 팔 잡아끌어 나가요)
 
정설아:바로 차를 준비시키겠습니다. (뒤따릅니다.)
 
권태주:거, 한국 하늘 영 침침하던데. (하며 느긋하게 붙잡혀 나가다가) 뭐 오늘만 날은 아니지. 조만간 또 봅시다 공 이사님~.
제 초대 무시하지 마시고~.
(바이바이 손 흔들어 주고 나갑니다.)
 
모두가 밖으로 나갔습니다.
 
.. 당신은 무엇을 하고자 했나요?
 
공지선:(......몇 번 거세게 숨을 몰아쉬더니 문서를 쓰레기통에 던져놓고 고개를 치켜올린다. 서랍에서 급히 몇 알 남지 않은 신경안정제를 꺼내어 털어먹는다. 목을 급하게 거쳐가느라 기침이 터져나왔으나, 재차 목 뒤로 약을 넘긴다. ) ......이 거지 같은 거. (라며 몇 번 욕을 짓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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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장면
 
금산
 
등장인물: ?
 
해질녘의 백사회의 구역 외곽.
 
투자금 부족으로 건설이 중단된 공사현장에
 
차량 두 대가 시간차를 두고 들어섭니다.
 
먼저 도착해 연초에 불을 붙이고 있는 사람은,
 
금산 그룹 박회장의 오른팔이라 불리는 정민성입니다.
 
정민성:왔어?
 
동네 주민마냥 편하게 인사를 건네는 그의 발 밑에는,
 
피떡이 된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턱관절이 나간 것인지...
 
제대로 다물지도 못한 입에서 핏물이 샙니다.
 
초점없는 멍한 눈이,
 
들어온 이를 응시하더니,
 
힘없이 툭 떨어집니다.
 
익숙하죠.
 
희망을 놓은 눈 말입니다.
 
방금 들어선 이는 무관심하게 그를 한번 힐끗 바라볼 뿐입니다.
 
정민성:오는 길에 말이지,
주용호 말야. 그놈 똘마니가 있길래 선물로 보내줄까 하고.
우리 청장님~ 얼굴이 볼만 할거야, 그렇지?
 
정민성은 신발로 바닥에 늘어진 남성의 머리를 툭툭 치다가,
 
핏물이 튄 구두 앞코를 남성의 옷자락에 슥슥 비벼 닦아냅니다.
 
정민성:에이, 썅. 구두 더러워 졌네.
 
그가 미간을 찌푸리며 남성의 몸통에 발길질을 하면,
 
남성은 힘없이 옆으로 뒤집어집니다.
 
정민성:조만간 주주총회 한다며?
 
정민성은 곧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활기차게 묻습니다.
 
그가 고개짓하자,
 
뒤에 서 있던 부하가 남성을 끌고 나갑니다.
 
정민성은 부하에게 '알아서 하라'고 말하곤...
 
품에서 담배케이스를 꺼내 손님에게 권합니다.
 
정민성:윤회장 그 늙은이, 안방에 호랑이가 드러누운 걸 알면 관 뚜껑 열고 나오겠네.
밑작업 해둘테니 걱정 말고.
잘해보라고. 회장님께서 기대가 크시니까...
 
완성되지 못해 철골이 훤히 드러난 건물에서,
 
두 사람은 잠시간 짧은 대화를 나누다 돌아갑니다.
 
그들은 올 때처럼,
 
약간의 터울을 둔 채 돌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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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주:장면열기
『제 2사이클:3번째 장면』
장면표
부하놈들이 술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6년전에 뿌리 뽑지 못한게 아니냐고.  
img 등장인물:전원
(고급 중식당. 아직 인원이 전부 도착하지 않은 테이블에 앉아 담배에 불을 붙입니다. 주주총회를 앞둔 어느 저녁. 각자 발톱을 감추고 있을 호랑이들을 불러모은 이유는.)
(그대로 담배를 한 번 빨아들이고 연기를 내뱉다) 아. 실내 금연이었지. 이거 미안합니다~.
 
권태주:(옆에서 안절부절 눈치를 보던 종업원을 보고 웃고는 담배를 비벼 끕니다. 그리고 이어 들어올 사람들을 기다립니다.)
 
서도현:(누가 저를 오라가라 하지요? 하지만 부른 이가 만만찮아요. 그리고 피차 서로에게 할 말이 있지 않을까요. 주주총회가 곧인 이때. 농담도 속에 칼을 넣어 상대에게 전할 거의 마지막 기회가 되겠지요. 이번엔 권이사, 그가 모든 이사를 불렀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참으로.)
(들어오면 담배 연기가 코를 찌릅니다.) ... 그 새를 못 참으시고?
 
백이경:(방에 뿌옇게 흩어진 연기를 손으로 휘휘 치우며 들어와, 입성하자마자 놓인 의자에 벌러덩 눕듯 앉는다. 힘 주는 소리 한 번.)
외국물이 좋긴 좋았나 봅니다? 쏘는 거 한번 퀄리티가 있네.
 
권태주:(가장 먼저 도착한 이를 향해 능청스레 웃어보입니다.) 따악 한 모금 했는데 말입니다? 여기 공조시설이 영 별로네.
 
공지선:어머나, 나만 부른 거 아니었어? 괜히 설레발 쳤네. (가식적인 말을 건네는 것을 시작으로, 미세하게 떨리는 손이 담배를 쥐고 있다. 이내 주머니 속에 구겨넣곤 담배 연기를 굳이 휘적이지 않는다.)
 
권태주:(이내 전원 자리에 착석한 것을 보고는 웃으며 종업원에게 고갯짓 합니다. 종업원이 다가와 메뉴판을 건넵니다.)
알아서 시켜둘까 하다가, 우리 이사님들 입맛도 다양하시지 싶어 기다렸습니다.
 
서도현:잘 생각하셨습니다. 권이사님 취향은 저랑 다를 것 같았거든요. (이 곳에 몇 번 온 적이 있던 것처럼,
메뉴판을 설렁설렁 보다가 한두 요리를 종업원에게 전달합니다.)
 
백이경:전 뭐, 여기서 제일 잘 나가는 걸로.
 
권태주:(코스 메뉴를 몇 가지 시키고는 이어 술도 주문합니다.)
 
공지선:야, 니가 사주는 거니까 맘대로 고른다? (메뉴판을 손가락으로 그으며 살피다가 한 메뉴를 골라 종업원에게 전한다.)
 
권태주:예예~ 마음~대로 시키시지요.
 
서도현:(제 앞에 놓인 냅킨은 물론 물컵도 건들지 않아요.) ...벌써부터 용건이 뭡니까,
라고 말하면. 재미 없을려나요.
 
공지선:(깔깔) 재미있는데? 더 말해봐라.
 
종업원은 주문을 받고 물러납니다.
 
... 분위기가 좋다고는 못 하겠네요.
 
권태주:어허이. 이거 먹기도 전에 체하겠네.
요리도 안 나왔는데 성질 급하시기는.
(물수건으로 손을 닦고 내려둡니다.)
그냥 뭐~. 오랜만에 이사들끼리 친목 도모?
 
백이경:친목 도모? (개같이 웃음)
우와, 우리 보드게임도 하러 갈까? 어? 좋은 것 같은데요?
 
권태주:라고 하면, 좀 재밌을까 싶었는데 역시 웃어주시네. 믿었습니다, 백 이사님.
 
공지선:그거 좋은 생각이다 야. 돈 걸래?
 
백이경:내 인성이 좀 좋아, 그쵸?
 
서도현:하하, 친목도모. (건조하게 웃어요.)
 
백이경:얼마 거십니까~? 이거 판이 엄청날 것 같은데. (킥킥)
 
권태주:에이, 명색이 백림 이사 사인방이 모였는데 돈으로 되겠습니까?
백림이면 모를까. (웃어요.)
 
서도현:그건 아직 이르고요.
주주총회 전에 일이라도 치시려고 하실 배짱은 없으신 걸로 아는데요.
 
백이경:그거 좋네! 아예 이거 한 판으로 싹 다 끝냅시다. 어? 좋잖아. (입은 웃는데 눈은 그러지 못했다.)
 
권태주:(느긋하게 웃으며 다리를 꼬아 상체를 뒤로 조금 기댑니다.)
(그 사이 종업원들이 테이블에 메뉴를 차립니다.)
일단은 뭐든 먹으면서 얘기합시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잖아요, 이거?
 
코스 요리 답게 여러 접시가 나옵니다.
 
깔끔하고 우아한 플레이팅.
 
작은 접시가 무수히 올라옵니다.
 
이사들 앞에 에피터이저가 놓여집니다.
 
으깬 두부 크림과 마리네이드, 빵...
 
이어지는 중국풍의 향신료 가득한 음식들.
 
진하게 색을 입힌 오리 스테이크,
 
옆에 흩뿌려진 짙은 소스.
 
군침 도는 맑은 수프에,
 
고추잡채와 빵, 붉은 국물...
 
한상 가득 차려집니다.
 
아직 다 나온 건 아닌가보군요.
 
아까 이경이 말한 '제일 잘 나가는 것'...
 
아마 저 스테이크인 것 같습니다.
 
비주얼부터 폭룡적이네요.
 
물론 가격도.
 
역시 인당 39만원짜리 가게입니다.
 
권태주:(가볍게 손 내밀며) 드시죠.
 
백이경:(진짜 사는 건가? 계산서 나오기 전에 도망쳐야지 생각하며)
잘 먹을게요- (체하기 전에 먹기 시작)
 
서도현:(문가를 슬쩍 봅니다. 퇴로가 막히면 곤란하니까요. 누군가 먼저 수저를 뜨면 본인도 먹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뭐가 들었을지 누가 알아요?)
 
권태주:(저도 수저를 들고 수프부터 떠먹습니다.)
(표정이 미묘하게 만족스러워지는 것이, 꽤 마음에 든 모양.)
 
깔끔한 수프가 입맛을 돋굽니다.
 
부드러운 두부는 혀 끝에서 사라지듯 녹아내리고,
 
마리네이드의 상큼함이 톡 쏩니다.
 
스테이크는 나이프만 댔을 뿐인데 으깨지듯 갈라집니다.
 
극강의 부드러움.
 
진한 국물과 해산물이 입안에서 춤춥니다.
 
누가 봐도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음식입니다.
 
권태주:그래서, 다들 별 일은 없으시고? (평범한 식사 자리에서 안부를 묻듯 식사를 이어나가며 툭 가볍게 묻습니다.)
 
서도현:(별 일이 있어도 없다고 해야 하는 자리겠죠.) 여기 수프는 언제나 맛있네요. 권이사님 다망하신 줄 알았는데. 이런 여유도 있으신가 봅니다.
 
권태주:먹는 즐거움이야 말로 삶의 이유 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서도현:오랫만에 공감할 수 있는 말씀을.
 
백이경:(누군가 삼킬 때까지 씹기만 하다가 뒤늦게 삼켜내고)
그렇게 묻는 거 보니 권 이사님 쪽은 뭔 일 있었나 본데? 뭔데요?
 
서도현:문제라.. 설마 영업? 아니면 개인사. (말을 얹어요.)
 
권태주:으음~. (오리 스테이크 우물우물 하다가 꿀꺽 삼키고) 있었죠. 엄청 심각한 일 하나.
 
백이경:심각해요? (순간 자연스럽게 식탁 아래, 태주의 몸뚱아리 밑으로 향하는 시선.)
후사가 좀 위험하신가? 은퇴하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서도현:(...)
 
공지선:(피식) 어머.
 
권태주:(자연스레 시선을 같이 아래로 떨어뜨립니다. Oh. 작게 내뱉고.)
 
서도현:권이사님, 상대하시면
저 수저 놓습니다.
 
권태주:하, 이거 어떻게 아셨지. 그렇잖아도, (하다가 도현 보고 웃어요.)
나중에 따로 얘기합시다 백 이사님. (윙크 하기)
 
서도현:(힘들다는 표정...)
 
백이경:아... 나 그쪽 아닌데?
 
서도현:(입맛 다 떨어졌다는 표정...)
 
백이경:뭐 파트너라도 소개시켜드려야 하나?
 
서도현:(책임 지라는 표정... 백이사 본다.)
 
권태주:꼬시는 거 아니었어요?
 
공지선:(수저 내려놓고 키득키득......)
 
서도현:(짜증난다는 표정...)
 
백이경:이게 그쪽이구나~ 학습해두죠. (피식 웃으며 혼자 맛있게 먹음)
 
권태주:오랜만에 재미 좀 보나 했더니. (웃음...)
(저도 식사 이어나갑니다.)
 
서도현:(천장만 보고 있어요. 잠시동안.)
 
공지선:(도현을 툭툭 친다.) 야, 죽었냐?
 
서도현:... (툭툭 치는 손 피한다.)
이런 농담이 취향이십니까.
 
백이경:숨막혀 죽을 것 같은 것보단? (으쓱)
아, 본론 말할 거면 잠시만. 나 아직 다 안 먹었거든.
 
권태주:(고추잡채 집어먹다 피식 웃으면서) 서 이사님. 질투해요?
 
서도현:(플레이팅 된 소스에 포크 콕 찍어서 낙서나 그리고 있음...)
 
백이경:(빠르게 먹던 거 흡입하고, 물 마시고, 입까지 냅킨으로 닦고 나서야)
이제 됐습니다. 본론 들어가죠.
 
서도현:(죽... 어... 낙서한다.)
 
권태주:아, 잠깐잠깐. 저도 아직 덜 먹었습니다.
(하고 꽃빵 야무지게 마저 뜯어먹고는 저도 물 마시고 입가 정리합니다.)
 
서도현:(포크 내려놓습니다.)
 
공지선:야야, 잠만. 기다려봐라. (스프를 마저 퍼먹고는 내려놓는다. 냅킨으로 입술 두드리고.) 지껄여봐.
 
서도현:다들 드시는 것에 진심이시군요.
 
백이경:이게 얼만데.
 
공지선:이것 봐라, 음식 안 아깝냐?
 
서도현:시간이 더 아깝습니다.
 
권태주:(도현 보며 눈썹 조금 내려뜨림) 우리 서 이사님. 그리 못 먹으니 저렇게 말라가지고.
(명절 할머니 말투...)
 
서도현:(끼적... 끼적...)
 
권태주:(흠. 입꼬리 올려 웃고는 깍지 낀 손을 꼬아 올린 무릎 위에 올립니다.) 그럼,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다들, 백림 포기하시죠.
 
서도현:권이사님이 홀랑 드실려고요?
이거, 두괄식도 정도가 있습니다.
정도 없는 것이 평소의... 권이사님 답지만요.
 
공지선:뭐래, 쌍놈아. 친절하게 다시 말해봐. (턱을 괴고 고개를 끄덕인다.)
 
권태주:뭐어, 피차 노리는 거 다 같은 마당에 빙빙 둘러 말할 필요 있겠습니까? 시간만 아깝지. (웃고는)
 
서도현:솔찬히 말하지요. 이사직을 포기하면 무엇을 줄 생각이신지. 살려는 드릴게?
 
권태주:(시선이 움직입니다. 테이블에 둥글게 앉은 세 사람을 보라빛 시선이 한 번씩 훑고 지나갑니다.) 흠. 그러게요. 뭘 드려야 하나, 이거.
이미 앉아 계시는 자리 보전 정도로는 부족하신지?
 
서도현:아, 아하하.
 
백이경:(지끈거리는지 머리를 손끝으로 괴고 있다가) 그러니까...
기브도 준비되지 않았는데 테이크만 해가겠다?
 
서도현:반대로 말하지요. 제가 권이사님에게 회장직을 포기하라고. 대신 지금 이사직에 머무는 건 허락한다, 라고 한다면.
 
백이경:여기가 무슨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보이나?
 
서도현:권이사님은 거절하실 것 같은데 말입니다.
 
권태주:(부러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이내 다시 예의 미소를 얼굴에 띠고는) 그야, 이건 거래가 아니니까요.
 
공지선:(기어이 양 손으로 턱을 받치다가.) 야, 근데 경계할 판에 왜 이런 소릴 내놓냐? 뭐 니가 회장 될 빽이라도 있나 보다?
 
백이경:거래가 아니면 협박인가?
 
권태주:노친네 유언장.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시종일관 여유로운 미소.)
 
서도현:(미간이 좁혀져요.)
아깝게 놓친 물건이지요. 말씀하세요.
 
권태주:(입꼬리를 조금 끌어올리며 상체를 숙입니다. 테이블에 팔을 얹어 깍지 낀 손 위로 고개를 얹으며) 그 유언장에 무슨 내용이 적혀 있었을지. 안 궁금해요?
 
공지선:(등을 기대 팔짱을 낀다.) 허이구. 궁금해 해줄까?
 
서도현:(앞으로 상체를 숙이는 그와 반대로 본인은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요.)
공개한다면 당신에게 유리한 것이겠고,
공개치 않는다면... 우리 중 누군가에게 유리한 것이겠고.
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 내용일까요.
 
권태주:(입꼬리가 더욱 올라갑니다. 눈매도 조금 접히고.) 그걸 지금 여기서 알려주면 재미없지.
(다시 상체를 폅니다.) 그렇지만 서 이사님의 추리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 이사님들 얼굴을 봐서 몇 가지만 좀 미리 알려들까 싶은데.
그 유언장. 주주총회에서 공개될 겁니다. (웃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품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입니다. 후 빨아들이고.) 아무래도, 그룹 안에 남은 쥐새끼들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서도현:아. 안그래도 계속 이야기가 돌더군요.
 
백이경:이거 저격인가? (누가 봐도 불편한 표정으로 다리 꽈 앉는다.)
 
공지선:히야, 재미있게 흘러가네.
 
권태주:어라. 저격이라니. 그게 누구라는 소리는 한 마디도 안 했는데 말입니다? (웃고...)
 
백이경:인사팀 앞에 앉혀놓고 인사에 빵구 났다는 소리 하면 너무 당연한 거 아닌가?
 
권태주:(담뱃재 툭툭 털어내고는) 뭐어, 그러니까... 이미 정해진 결말에 힘빼지들 마시고 적당히 알아서~ 발 뻗을 곳 잘 정해 누워보자, 그런 말이죠.
혹시 압니까.
우리끼리 치고 박고 싸우는 중에 보따리 챙겨갈 놈은 따로 있을지?
 
백이경:보따리 챙기려다 되려 보따리랑 같이 쫓겨나는 부랑자가 되지나 않으면 몰라. (안 믿는다. 픽 웃어버리며 일어난다. 나가려는 듯)
식사는 잘 했습니다.
 
서도현:(먼저 일어나는 백이경을 본다.) 안 잡으시면, 저도 일어납니다?
 
권태주:(어깨만 으쓱합니다.)
 
서도현:... 식사 잘했습니다. (그도 일어나요.)
 
권태주:아. 도현 씨는 잠시만. (도현을 잡습니다. 이전 쓰던 호칭이 튀어나온 것은 우연일까요.)
 
서도현:(... 잡혀서는 안될 것에게 잡혔다는 듯, 빠르게 그의 손을 뿌리쳐요.)
(대답은 하지 않습니다. 그를 바라봅니다.)
 
권태주:(옆을 지나치던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팔을 뻗어 붙잡았습니다. 틈도 없이 뿌리쳐진 팔에 그제야 담배를 입에 가져다 댄 채 고개를 돌려 웃으며) 하여간, 매정하기는.
잘 생각해 봐요, 서 이사님. 내 제안.
그리 나쁘진 않을 겁니다.
(언제나처럼 웃는 얼굴로 툭툭, 그의 옷깃을 정리해줍니다. 웃음으로 감정 판정 하겠습니다!)
 
권태주:
권태주 Roll 웃음
7
목표치: 5
 
성공. 감정표 굴립니다.
 
이전에 맺은 감정이 있다면 갱신됩니다.
 
권태주:
권태주
감정표
우정(플러스) / 분노(마이너스)
 
서도현:
서도현
감정표
우정(플러스) / 분노(마이너스)
 
권태주:
권태주 Roll 유혹 (서포트)
7
지정특기: 친애
목표치: 8
감정판정에 성공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감정 판정의 목표는 이 어빌리티의 지정특기로 판정을 해야 한다. 해당 판정이 실패한 경우ㅡ 이 어빌리티의 사용자는 자신에 대해 감정판정의 목표가 획득하는 【감정】의 종류나 속성을 마음대로 결정하며, 또한 목표의 【거처】나 목표가 가진 아이템 1개를 획득(강탈)할 수 있다.
 
서도현:
서도현 Roll 친애
8
목표치: 7
(1 우정 2 분노 2)
(언젠가 처럼 제 옷깃을 정리해주는 그가 있습니다. 오늘도 저 아래 부하들이 6년 전 일로 무어라 하는 것을 들었어요. 그 일이 저와 완전 무관치 않아서. 경찰의 개니 금산의 끄나풀이니...
아까보다 더 직접적으로 퍼스널 플레이스에 들어온 권태주를 단번에 밀어내지 못합니다. 오히려 정리해주면 정리해주는 대로 가만히 있는 느낌이겠죠. 하지만 그 눈은 지극히 식어있습니다.
한 발 물러납니다.) ...배려가 끝없군요. 보통 챙김 받으면 기분이 좋기 마련인데. (태주를 봅니다. 차가운 분노의 감정입니다.)
 
권태주:내가 원래 매너가 좀 좋은지라. (웃으며 마지막으로 어깨를 한 번 두드려주고 깔끔히 손을 뗍니다.)
(1 우정 2 분노) 2
(아마도 결렬된 협상. 손을 뗀 이후의 입꼬리에는 조금쯤 차가운 미소가 걸려 있었던가요.)
(지선을 봅니다.)
우리 공 이사님도, 언제든 환영이니 말입니다.
 
공지선:(턱을 부드럽게 괴며 조금은 가라앉은 얼굴로 쯧, 소리를 낸다.) 어휴, 살벌해 죽겠네. 시끄럽고. 나도 이만 가본다. 아 참. 그 전에.
(몸을 일으켜 가방에서 진작 꺼내둔 '작은 상자'속 물건을 꺼내 은밀하게 서도현의 품에 밀어 넣어준다. 그의 귀에 대고 작게 속삭인다.) 아. 이거 너 가져라 그냥. 필요 없어서 처리할 놈이 필요했거든. (피식 웃고는 구둣발 소리를 내며 문을 나선다.)
 
서도현에게 작은 상자가 넘어갑니다.
 
서도현:... (작은 사이즈. 꼭 귀금속 따위가 들었을 것 같은. 열어봅니다.)
 
권태주:(담배 피며 흘깃 시선을 줍니다.)(감정 공유 받습니다!)
 
백이경:(문 밖에서 뭔 얘기들 하나 듣고만 있다가 뭔데? 하며 가서 두 사람에게 어깨동무하고 가운데 껴서 대놓고 훔쳐본다.)
(감정공유 GO)
 
서도현:(탁, 닫습니다.)
(한숨을 푹 쉬어요.)
볼 거 다 보셨습니까.
 
권태주:(오~. 가볍게 감탄합니다.)
 
서도현:공이사님은 이걸 왜 제게 주셨을까. 아무튼, B플랜이 생겼죠.
 
백이경:와-
 
서도현:부럽죠? (유치하다.)
 
권태주:부럽네요~.
 
백이경:부럽네.
나 안 주나? (농담)
 
권태주:안빈낙도의 삶. 나는 언제쯤 쉴 수 있으려나~.
(부러 곡소리 냅니다.)
 
서도현:걱정 마세요, 제가 그리 만들어드릴테니. 회장이 되어서요.
(그러곤 방을 나섭니다.)
 
권태주:(피식 웃습니다.) 요즘 애들 참 무섭다니까. 안 그래요? (이경에게 얘기합니다.)
장면닫기
 
서도현:장면열기
『제 2사이클:4번째 장면』
장면표
매케한 담배 연기가 희뿌옇게 흩어진다. 입맛이 텁텁하다. 그 영감. 이제 담배 맛도 못보겠네.  
img 등장인물:자율
하, 하하. (담배를 길게 들이 쉬고,
내뿜어요. 지금 날짜는 주주총회 전날.
각자 부산스럽게, 혹은 준비를 마치고 이를 기다리고 있겠지요. 물론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듣고자 하는 이의 소식이 들려옵니다. 혹은 알고싶지 않은 이의 동태도 알게 되고요.)
...
3
(주주총회 전날, 권태주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권태주:(한동안 얼굴을 내비치지 않습니다. 그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있을 테죠. 한국의 사무실. 창 밖을 바라보며 누군가와 통화를 합니다.)
 
(From 권태주): (금산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To 권태주): 핸드아웃 파기하시나요?
 
(From 권태주): 네!
 
(To 권태주): 오케이 파기되었습니다
 
(From 권태주): 엇 자자잠시만요 거절만 하고 파기는 안 할 수도 있는 걸까요?!(그러니까npc살해)
 
(To 권태주): 아 그 파기 자체가 입막음이라! 파기를 안 한다면 그냥 넘긴 게 됩니다!
그대로 두는 정도..?
 
(From 권태주): 아 그럼 제안만 거절하고 npc는 놔두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To 권태주): 알겠습니다!
 
(From 권태주): 감사합니다!!!
 
태주의 통화가 잠깐 늘어집니다.
 
... 곧 끊깁니다.
 
서도현:...
(백이경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백이경:(아무도 모르게 어딘가에 외출을 하고 돌아와, 상황에 안 어울리는 농담으로 호를 한 차례 더 거무죽죽하게 만든 뒤, 사내를 돌며 직원들을 포함해 그룹 전반을 훑고 관리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그날따라 이상하게 얼굴들을 빤히 보시더라'라는 얘기가 잠시간 돌았다.)
 
서도현:...
(공지선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공지선:(사무실에서 불현듯 민승환을 불러 대화를 나눴다. 소파에 앉아 그에게서 등을 보이고 있었고, 눈을 마주하길 허락하지 않았다. 이러한 내용이었다.) 승환아.
니는 알고 있지. 네가 생각하는 게 뭐든 간에. 딴 데로 유추하지 말고 딱 그것만 생각해. 네가 확신하는 그거.
니 주인 죽어도 울지 마라.
 
민승환:... 웃기지 마세요.
(흘러나온 대꾸가, 허공에 퍼지다가 고개를 떨굽니다. 그 이상 할 수 있는 말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니, 당신... 죽으면.
죽은 곳까지 쫓아가서, 평생, 내 목숨 다할 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황천을 떠돌며 저주할거야.
 
승환은 그 이후 말이 없습니다.
 
공지선:(헹, 하고 웃는다.) 그러시든가.
 
... 그럼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도현?
 
서도현:(누군가 저를 향해 묻습니다. 정면으로 대답하죠.)
(책상 위 서류를 손 끝으로 바스락, 매만지고 있습니다.)
뒤늦은 일일까요.
혹은, 지금 이 때니 할 수 있는 일일까요.
무엇이든, 제 사사로운 감정은 하나...
아니.
 
서도현:그저 제 호기심이며, 유희입니다.
3
(정리정돈. 상대가 키를 쥐고 있다면 이쪽은 상대의 아픈 것을 쥐어야 맞는 일이지요. 행동의 정리정돈. 생각의... 정리정돈.)
(정리로 서태주의 비밀을 알아보겠습니다.)
 
서도현:
서도현 Roll 정리
6
목표치: 5
 
백이경:(도현이 얻었다는 정보는 무엇일까. 들은 정보를 토대로 짐작해본다.)
백이경 Roll 짐작 (서포트)
5
지정특기: 추적
목표치: 5
누군가가 【정보】를 획득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지정특기 판정에 성공하면 그 캐릭터가 획득한 【정보】를 당신도 획득할 수 있다. (이 효과는 당신이 장면에 등장하지 않았더라도 사용할 수 있다.)
 
백이경:(바로 물어보기엔 껄끄러운 상황이지.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
 
서도현:...
좋습니다. 알 사람은 다 알았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내일을 위해 휴식을 취해볼까요?
장면닫기
 
(From 민승환): 쇼크 처리하시길
 
(From 백이경): 알앗습니다승환씨
 
(To 백이경): ㅎㅎ...
 
...
 
이제,
 
클라이맥스 페이즈
 
주주총회 당일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른 아침부터 백림그룹 본사로 향합니다.
 
이제 두 시간 뒤면,
 
백사회의 새로운 머리가 정해질 것입니다.
 
여러분,
 
각오가 되어 있나요?
 
되어 있다면 어떤 각오인가요?
 
백이경:(모든 게 끝날 시간이다. 끝나지 않아도 끝낼 것이다. 그것을 위해 달려온 길 아닌가.)
 
권태주:(가볍게 향수를 뿌립니다. 넥타이를 고쳐 맵니다. 구두에 발을 넣고 본사로 향합니다.)
(각오 따위, 이제 와서 그런 게 중요할까요. 남은 것은 최후 송곳니를 꽂아 넣을 타이밍 뿐.)
 
서도현:(공지선이 건내준 작은 상자는 이곳으로 올 때 건넌 다리 아래로 떨어뜨려요. 한강의 검은 물이 제 퇴로를 막아주겠죠. 이제 저는,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랬지만. 이 길. 이 방법 뿐입니다. 속에서 무언가 넘실거려도 표정으로 이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언제나처럼요.)
 
공지선:(이 육체가 죽도록 내버려두진 않을 것이다. 숨이 끊어지더라도 내 몫의 먹이는 먹고 죽을 것이다.)
 
각자 다른 마음.
 
각오...
 
우리는 마주칩니다.
 
주차장에서 내린 여러분은 눈을 마주합니다.
 
마치 그날같군요.
 
여러분은 어찌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까.
 
그리고....
 
어찌하여.
 
...
 
팅.
 
팅.
 
팅.
 
쇠파이프가 경쾌하게 벽을 두드리는 소리가 가까워집니다.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경사로에서,
 
뒤의 엘리베이터에서.
 
에스컬레이터에서...
 
상대의 속을 뻔히 안다는 듯 조직원들이 몰려옵니다.
 
여러분.
 
그거 아십니까?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았을 때의 최후.
 
권태주:
권태주 Roll 풍경
7
목표치: 5
 
백이경:
백이경 Roll 풍경
9
목표치: 6
 
서도현:
서도현 Roll 풍경
6
목표치: 7
 
공지선:
공지선 Roll 풍경
8
목표치: 6
 
권태주:광기 현재화
 
공지선:광기 현재화
 
권태주:(익숙한 소음이 들립니다. 가벼운 흥분. 웃음. 그리고, 조금의 짜증.)
 
공지선은 명중판정에 -2의 수정을 적용합니다.
 
권태주:(아이템이 없으므로 생명력으로 대신합니다.)
 
서도현:(긴장한 듯한 기색은 숨길 수 없습니다.)
 
백이경:광기 현재화
 
공지선:(피실피실 웃다가 기어이 웃음을 터트린다. 머리를 쥐어잡고 몸을 수그리다가, 머리를 뒤로 넘기며 허리를 편다.)
 
백이경:(눈알을 굴린다. 누가 제일 만만한 먹잇감일까. 뒷패가 까발려져 약점을 쥔 존재는 아니다. 그렇다면 물리적으로 약해 보이는 쪽? 아니다. 가장 필요하고, 가장 약해 보이는 존재는, 지금 자신을 어느 정도 믿어주고 있으면서 앞으로 가장 방해가 될 인물이다. 서도현의 멱을 틀어쥐고 던지듯 메친다.)
 
서도현:광기 현재화
 
권태주:(휘~. 휘파람을 붑니다.) 크, 장난 없네.
 
백이경:딱 이럴 분위기잖아? 다 알고 왔으면 뭘 이제 와서 딴 소리야.
 
권태주:(싸움에 휘말린 옷매무새는 나올 때와는 달리 흐트러져 있습니다. 얼굴에 흐르는 피를 닦아냅니다.)(생명력 1 깎습니다.)
 
서도현:(백이경의 공격을 시작으로, 서도현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백이경에 반격은 물론 공지선, 권태주에게도 공격을 하겠네요.)
 
여러분이 싸울 동안에도...
 
조직원들은 불어납니다
 
...
 
이상해요.
 
조직원들이 불어납니다.
 
이상합니다. 이상합니다.
 
저들은,
 
여러분의 편이.
 
... 아닙니다.
 
하여간.
 
이 목소리는...
 
조직원들 사이로 누군가 걸어나옵니다.
 
툭,
 
툭,
 
툭.
 
지팡이 짚는 소리.
 
그가,
 
윤회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 이상하네요.
 
분명히,
 
회장은,
 
죽었어야 하는데.
 
권태주:... (멱살을 잡은 누군가의 얼굴을 후려치던 상태 그대로 우뚝 멈춰섭니다.)
 
최유성:회장님. 어떻게 할까요.
 
마카오 지사장, 최유성.
 
그가 윤회장에게 고개를 숙입니다.
 
서도현:아, 아하하! (권태주를 봅니다.)
 
윤회장은 잠깐 고민하더니...
 
권태주:... ... ...윤, 회장...
 
그저 손짓합니다.
 
서도현:하... 좆됐어.
 
더 말할 게 있냐는 듯,
 
전투시작
 
백이경:(짜증스럽게 제멋대로 흘러내린 꽁지머리를 뒤로 휙 넘겨버린다.)
 
권태주:(눈동자는 형편없이 흔들립니다. 늘 머물고 있던 미소는 깨어졌습니다.)
 
백이경: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으면서 뭘 실망이야?
 
공지선:하, 하하, 아하하! (눈물이 날 정도로 허탈하게 웃어버린다.)
 
권태주:... (멱살 쥐고 있던 누군가의 옷깃을 놓습니다.)
(붙박인 듯 떨어지지 않던 시선. 그리고.)
...하.
...하하, ...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빌어먹을 노친네. (으득, 이가 갈립니다.)
 
서도현:(겉으로 무엇 하나 내보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었는데도. 상황이 이렇게 되었으니. 오히려...)
(시원하게 웃어버립니다!)
 
백이경:(이 새끼들 단체로 돌았네, 하는 표정으로 윤회장을 비롯한 모든 이사와 몰려든 직원들을 둘러본다.)
 
서도현:끝이, 보인다!
 
공지선:시이발...... 다들 돌았어. 하하! (불안정하게 제 어깨를 끌어안는다.)
 
(From 공지선): 공지선 의 플롯은4
 
(From 권태주): 권태주 의 플롯은3
 
(From 서도현): 서도현 의 플롯은2
 
(From 백이경): 백이경 의 플롯은3
 
조직원 1:2
 
조직원 2:6
 
조직원 3:2
 
최유성:5
 
위험감지 사용 있습니까?
 
서도현:
서도현 Roll 불행 중 다행 (서포트)
6
지정특기:
당신이 펌블을 발생시켰을 때나 누군가와 버팅을 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아이템 1개를 획득한다.
 
아이템 습득합니다.
 
서도현:(진통제 가져갑니다.)
 
권태주, 백이경 체력 -1
 
서도현, 조직원 1, 조직원 3 체력 -1
 
백이경:
백이경 Roll 2D6
11
 
권태주:
권태주 Roll 2D6
7
 
서도현:
서도현 Roll 2D6
11
 
유우 (GM):
조직원 1 Roll 2D6
6
조직원 3 Roll 2D6
8
 
조직원 1:
조직원 1 Roll 2D6
12
 
조직원 3:
조직원 3 Roll 2D6
10
 
제일 느린 조직원 3은 체력 -1
 
1라운드
 
조직원 2의 턴입니다.
 
조직원 2:회장님, 이놈들 그냥... 다 조져버리면 되는 거 맞겠지요? (휙 둘러봅니다.)
2
(지선을 노립니다.)
조직원 2 Roll 기본공격 (공격)
9
지정특기: 구타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공지선:
공지선 Roll 2D6
7
 
조직원 2:6
 
조직원 2는 매섭게 벼려진 칼을 들고 지선에게 돌진합니다.
 
순간 굳어, 아주 잠깐의 순간..
 
캉!
 
민승환:미친 새끼가 어디서!!!
 
승환이 그 앞을 막아서고 대신 맞습니다.
 
민승환:6
 
풀로 가져갈 수는 없기 때문에, 지선 1대미지, 승환 5대미지.
 
공격을 정통으로 맞아, 얼굴에 길게 베인 상처가 남습니다.
 
비틀거리던 승환은 지선이 멀쩡한 것을 보고,
 
그제야 쓰러집니다.
 
최유성의 턴입니다.
 
최유성:별 같잖은 짓을... 감히, 감히 너희가.
3
(서도현에게 시선이 향하고 날카로워집니다.)
.... 그래, 너. 그때 그 새끼지. 6년 전에...
 
서도현:...
 
최유성:너같은 반란분자같은 자식들은 없애버려야 깔끔해야 했는데... 아닌가? 이사님이라 불리니 주제를 모르지, 다들...
진정한 뜻은 하나도 모르는 개새끼들.
최유성 Roll 기본공격 (공격)
8
지정특기: 구타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서도현:
서도현 Roll 2D6
5
 
최유성:4
 
최유성은 쇠파이프를 들고 도현에게 돌진합니다.
 
강하게 뻗은 쇠뭉치가...
 
저걸 맞는다면 아마,
 
그날의 피웅덩이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잠깐 스칩니다.
 
그러다가도,
 
눈 깜빡,
 
설주아:죽을거면, 니새끼가 죽어, 죽으라고, 아!!!
 
주아가 그 앞을 또 막아섭니다.
 
차마 모두 회피하지는 못했던 모양인지,
 
둔탁한 소리가 울립니다.
 
설주아:6
 
답지 않게 든 주먹이 파르르 떨립니다.
 
강인하게 막아선 몸, 머리에서 살짝 흐르는 피가... 눈가 사이로 흐릅니다.
 
서도현:(6년 전 그날의 일은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얼룩처럼 따라붙어, 누군가 그 날의 일을 꺼내며 달려들면
잠시 머리가 굳나. 그 사이에 피를 보는 건 제 수족이겠죠.)
 
서도현:아! (한탄하듯 웃습니다.)
작은 상자는 너 줄 것을 그랬다. 주아야.
 
설주아:... 이사님.
 
주아는 살짝 그 찰나에 웃다가도,
 
서도현:캐나다 공기가 그렇게 좋다네.
 
이내 힘없이 쓰러집니다.
 
서도현:(빠르게 받아, 안전한 곳에 앉혀줍니다.)
 
공지선의 턴입니다.
 
최유성은 아쉽다는 듯 물러납니다.
 
서도현:마카오에서 지방방송만 들었지요, 최유성씨.
오랫만에 큰물 나와서 노니까 흥분 좀 하셨나 봅니다.
 
최유성:당연히 흥분했지, 같잖은 개들이 회장님 자리를 넘본다고 하니 흥분하지 않고 배기겠어?
 
서도현:진짜 충견이 누군지 아직 모르시나 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더이상 개가 아니지요.
 
최유성:감히 스스로를 충견이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 너 뿐만 아니라 전부.
 
공지선:하, 하하 멍청한 새끼들이 감히...... (쓰러진 민승환을 가만히 내려다보다가 주먹을 꽉 쥔다. 쥔 주먹이 후줄근한 옷자락에 덮히더니, 이내 겉옷이 흘러내려 소리 없이 떨어진다. 곧 몸과 주먹이 최유성에게로 움직였다.)
공지선 Roll 기본공격 (공격)
9
지정특기: 협박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최유성:
최유성 Roll 2D6
6
 
공지선:6
 
최유성, 체력 -6
 
지선은 실수를 기회로 삼습니다.
 
그야,
 
늘 그래왔으니까요.
 
쓰러진 승환, 그 자리에 선 지선.
 
움직인 주먹은
 
최유성에게 내리꽂아집니다.
 
공지선:진통제사용
 
공지선:야, 이 개새끼야. 내가 여기에서 죽을 것 같아? 너나 나가 뒤져버리라고!! (비강출혈로 진작 흘러나온 피를 손으로 훔친다.)
 
백이경의 턴입니다.
 
백이경:하. (코웃음이 난다. 이렇게 될 거 알고 있었으면서 이제와서 지랄인가, 회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애초부터 자기 자리 노리는 것들을 보내버리기 위해 함정을 판 게 틀림없다. 그딴 생각이나 하며 하나씩 대신 쓰러지고 쓰러뜨려가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뒤로 훅 들어온 놈을 잡아 던진다.) (조직원2를 [무술]로 공격)
백이경 Roll 무술 (공격)
5
지정특기: 찌르기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하여 명중 판정을 한다. 명중 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 판정에 실패하면, 목표에게 1D6점의 데미지를 입힌다. 이때 무기 1개를 소비할 때마다 데미지를 2점씩 증가시킬 수 있다.
 
조직원 2:
조직원 2 Roll 2D6
8
 
실패, 대미지 판정합니다. 무기 사용하나요?
 
백이경:무기사용
6
(무기회수!!!!!!!!)
 
백이경... ㅇㅋ 무기회수 봐드림
 
조직원 2:....이, 미친, 이....
조직원 2 Roll 보복 (서포트)
4
지정특기: 역사
목표치: 9
당신이 대미지를 입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당신에게 대미지를 입힌 캐릭터 중 1명을 목표로 선택한다. 지정특기 판정에 성공하면 목표에게 1점의 대미지를 입힌다. 목표는 이 어빌리티의 지정특기로 판정을 할 수 있다. 그 판정에 성공하면 이 어빌리티의 효과를 무효로 할 수 있다.
 
슬쩍 들어왔으나 이경의 손바닥 위.
 
어딜 보는 건가요?
 
상대는 백사회의 전무이사인데도.
 
조직원 2는 이경의 공격에 힘없이 나동구라집니다.
 
권태주의 턴입니다.
 
권태주:... ... (고함소리. 쇠와 쇠가 부딪히는 소리. 철이 긁히는 거슬리는 소리. 피 냄새. 아군과 적군이 구분되지 않는 난장판.)
(그 무엇보다 흥분을 끌어올려야 할 풍경들에 오히려 피가 차갑게 식어갑니다.)
(피와 살이 튀기는 전쟁통 한가운데서 우뚝 멈춰 선 채, 오직 단 한사람. 기필코 죽었어야 할 그만을 바라보다,)
...하. (웃음이 샙니다. 하늘을 바라봅니다.)
 
조직원 1:... 왜, 죽을 생각을 하니 한숨부터 나오나? (비웃듯 태주를 바라봅니다.)
너... 옛날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회장 옆에서 따박따박... (노려봅니다.)
 
권태주:(그의 말은 들리지도 않는 듯합니다. 한 손을 들어 가볍게 얼굴을 쓸어내리고는) ...X 같네.
(이어 팔을 뻗어 주변에 있던 조직원의 멱살을 잡아봅니다.)
(플롯 5에 있는 조직원 공격해요!)
권태주 Roll 기본공격 (공격)
6
지정특기: 풍경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조직원 1 회피판정
 
권태주:(아니 유성이였구나 이미 간 유성아 잘 가라 깝친 조직원 1 멱살 잡아봐요)
 
조직원 1:
조직원 1 Roll 2D6
8
 
회피 성공합니다.
 
조직원 1은 뻗친 태주의 손을 피해냅니다.
 
비열하게 웃는 모습이...
 
...
 
조직원 1의 턴입니다.
 
조직원 1:내가 말했잖아.
 
권태주:피하는 것도 딱 쥐새끼군.
(웃음이 사라진 얼굴입니다.)
 
조직원 1:죽을 생각을 하니 이젠 무섭나, 응?
조직원 1 Roll 기본공격 (공격)
8
지정특기: 구타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태주 공격)
 
권태주:
권태주 Roll 2D6
7
(대답 없이 공격을 피해냅니다.)
 
웃음기가 날아간 태주는 더 이상,
 
만만하게 볼 수 없을 겁니다.
 
서도현의 턴입니다.
 
서도현:(주아를 안전한 곳에 두고 빠르게 전장으로 나옵니다. 이야, 그새 상황이 많이 달라졌네요. 웃음기가 가신 권태주가 제일 볼만합니다.)
권이사님, 대신 조져드릴까?
 
권태주:(조직원을 따라 붙다 목소리가 들려온 쪽을 바라봅니다. 몸을 물립니다. 어디 한 번 해보라는 듯.)
 
서도현:하... 난 왜 이렇게 웃던 사람이 안 웃으면 즐겁지.
 
권태주:(그 사이 도현 쪽으로 날아오는 공격을 팔을 들어 대신 막아냅니다.)
(피식 웃고.)
 
서도현:(할 수 있으려나, 가볍게 조직원1에게 다가갑니다.)
오,
(막아주는 팔 아래로 빠져나와, 바로 조직원1을 공격합니다.)
서도현 Roll 기본공격 (공격)
7
지정특기: 고문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조직원 1:.... 개자식들이.
조직원 1 Roll 2D6
4
 
서도현:대미지 5
권이사님, 전 그쪽 비밀 아는데,
혹시, 궁금하시면?
 
권태주:(언제 피식 웃었냐는 듯 다시 무감한 얼굴로 주먹과 발길질을 날리고 있다 흘긋, 등 뒤에 선 도현에게 시선을 줍니다. 다시 앞을 보며) ...뭐, 그 비밀 이제 의미 있어요?
 
조직원 1은 희미하게 붙은 숨으로 도현을 올려다보다가,
 
파들파들 떨기만 합니다.
 
권태주:(퍽!! 달려드는 조직원의 얼굴에 주먹을 꽂아 넣고) 그렇지만 궁금하긴 하네. 서 이사의 비밀.
 
서도현:오. 별로 안 궁금하신 모양.
아하하...
(1회상한다 2회상치않는다)
2
바보, 그런 거 없어요.
(어깨 툭 치고 간다.)
 
서도현:(턴 마칩니다.)
 
조직원 1은...
 
그대로 툭, 기절합니다.
 
서도현:(막간을 이용해 진통제 2알 먹습니다.)
(*생명력 2>4)
 
확인
 
조직원 3의 턴입니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이내 결심한 듯 입술을 깨뭅니다.
 
조직원 3:
조직원 3 Roll 전장이동 (서포트)
4
지정특기:
지원행동. 이 어빌리티를 사용하면 전투에 참가한 캐릭터 전원은 다음 라운드의 「라운드 시작」에 플롯을 한다.
 
라운드 종료.
 
(From 공지선): 공지선 의 플롯은3
 
(From 서도현): 서도현 의 플롯은1
 
(From 권태주): 권태주 의 플롯은5
 
(From 백이경): 백이경 의 플롯은1
 
권태주:(주먹에 묻은 피를 털어냅니다. 자리에 선 채 주변을 한 번 둘러봅니다. 머리를 쓸어 올립니다.)
 
조직원 3:4
 
서도현:
서도현 Roll 불행 중 다행 (서포트)
11
지정특기: 고통
목표치: 5
당신이 펌블을 발생시켰을 때나 누군가와 버팅을 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아이템 1개를 획득한다.
 
아이템 획득합니다.
 
서도현:(진통제 가져갑니다.)
 
백이경:
백이경 Roll 2D6
6
 
서도현:
서도현 Roll 2D6
12
 
2라운드
 
권태주의 턴입니다.
 
권태주:(서로 뒤엉킨 조직원들 사이, 그 자리에 미동 없이 서 있는 인영의 모습이 보입니다.)
(눈이 마주칩니다. 아니, 착각인가. 당신은, 나를 보고 있기는 한 건가.)
...노친네.
 
그는... 당신을 응시하고 있진 않습니다.
 
권태주:...큭. (웃음이 흐릅니다. 아니, 일그러진 얼굴이었던가요. 어쩌면 끓어 오르는 분노 속에 뒤엉킨 일말의 후련함이었던가.)
그래. 그러시겠지.
(저도 더 이상 눈을 두지 않습니다.)
(몸을 돌려 제게 들어오는 공격을 막아내고 저도 이어 주먹을 내지릅니다. 얼굴 옆으로 칼날이 스칩니다.)
(남은 조직원 공격합니다!)
권태주 Roll 기본공격 (공격)
11
지정특기: 풍경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조직원 3:
조직원 3 Roll 2D6
8
(아슬아슬하게 피해냅니다.)이, 미친...
 
태주가 힘껏 주먹을 내질렀으나,
 
간발의 차로 조직원이 피해냅니다.
 
조직원 3의 턴입니다.
 
조직원 3:전부 다 미쳤어, 미쳤지... 이게 개가 아니면 뭔데..!
4
(태주 노립니다)
조직원 3 Roll 기본공격 (공격)
5
지정특기: 구타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권태주:(제게 들어오는 공격을 본다. 일순, 시간이 조금 느려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익숙한 궤도. 익숙한 풍경. 익숙한 고함 소리.)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발버둥치는 들의 필사적인 울부짖음.)
(그래. 이 풍경을 사랑하는 동시에 벗어나고 싶었더랬다.)
(언젠가부터, 아니 어쩌면 가장 처음부터 제가 눈을 둔 곳은 오직 하나 뿐이었고.)
(그래서.)
(...어떻게 했었지?)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 ...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인식 속, 저와 같은 혹은 저와 다른 이사들을 가늠한다.)
(이미 저의 비밀을 알고 있을 누군가.)
(또는 예상하고 있을 누군가.)
(또는,)
회상효과 달성치 증가
 
권태주:(다시 지금.)
왜, 넌 좀 차원이 다른 개새끼야?
(어디선가 보았던 싸구려 대사를 읊는다. 피식 웃었다.)
권태주 Roll 2D6
5
 
공지선:히야, 미친 새끼네 이거. (이마를 쓸어넘긴다.) 야, 뒤지고 싶냐? 말하건데 질문이다.
 
서도현:오. 왜, 돕기라도 하시게요? (지선을 보고 흥미로운 표정이 된다.)
 
권태주:(1 피했다 2 피하지 않았다) 1
 
태주는 들어온 공격에 재빠르게 반응합니다. 아주 약간의 틈,
 
권태주:(피하지 않았다. 분명, 그러려고 했던 것 같은데.)
(아슬하게 칼의 궤도에서 몸을 내빼고서 몸을 물립니다. 이어지는 공방 사이, 여느 때처럼 입술을 끌어 올립니다.)
아니, 아니지.
여기서 뒤졌다가는 억울해서 천국도 못 가지.
(짧은 눈길) 도와주실 겁니까?
 
공지선:하하! 그 대신에 나는 좀 피해있자. 다투는 건 딱 질색이라. 응. 그래. 도움 받고 싶으면 계속 강아지처럼 그러고 있든가. (무기 권태주에게 양도합니다)
 
무기 하나가 태주에게로 양도됩니다.
 
사용하나요?
 
권태주:(푸하, 시원하게 웃어냅니다.)
(무기 사용해 다시 회피합니다... 진짜젭발)
권태주 Roll 2D6
3
 
그러나,
 
역시 힘들었나 봅니다.
 
조직원 3:6
 
찰나의 순간,
 
조직원의 주먹이 당신을 가격했고,
 
눈 앞이 살짝 돌고 나면,
 
저 멀리 당신을 부르는,
 
정설아:안 돼, 안 돼, 안, 안 돼, 이사님!!!!
 
허망한 표정으로 외치며 뛰어오는 설아가 보입니다.
 
하지만 그대로,
 
설아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허망하게 쓰러진 자신의 이사를 바라봅니다.
 
공지선의 턴입니다.
 
공지선:도와줘도 지랄. (태주를 일별하더니 몸을 수그려 주먹을 꽉 쥐고, 튀어나갈 준비를 한다.) 야, 쥐새끼야. 가만히 있어라. 니 주제를 몰라? 엉? 조무래기가 어디서 나대? 나대기를. (남은 조직원에게 달려들어, 잽싸게 주먹을 풀어낸다. 곧 다리를 휘둘러 옆구리를 노린다.)
(그러자 문득, 생각이 천천히 지나간다. 요란한 파열음이 들리기 직전, 그 직전의 소리와 총소리가 겹쳐 지나간다.)
(아아, 그 남자가 그 남자가 총을 빗나가게 겨누고 총알을 발사했었지. 나는 빗속에서 주저앉아 벌벌 떨고 있었어. 총구의 뭉근한 열기가 다 가시기도 전에 그 남자가 그리 말했다.)
('구실도 제대로 못할 거라면......' 그래. 다음에 이어질 그 제안은.)
('네가 호랑이가 되어 그 치들을 잡아먹어라.')
회상효과 달성치 증가
 
공지선:
공지선 Roll 기본공격 (공격)
5
지정특기: 협박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조직원 3:
조직원 3 Roll 2D6
8
미친, 미친새끼... 다들, 다들 미쳤어...!!!
 
조직원은 벌벌 떨면서도 피해냅니다.
 
... 생명력이 이토록 질길 줄이야.
 
서도현의 턴입니다.
 
서도현:... 힘이 다 빠지신 모양입니다, 공이사님. 아니...
덕분에 제가 험한 꼴 당했군요.
피해 보상은 어찌하실 셈이신지.
 
공지선:알 바냐? 처신은 니가 해.
 
서도현:... 조심하세요,
저 놈 조지면 다음은 우리끼리 싸움이니까.
... 백이사님. (돌아봐요.)
하나 여쭙죠. 제가 저 놈 치는데 성공하면
그 다음은 무얼 하실 건가요?
 
백이경:(다른 이들 싸우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차 뒤에 애매하게 몸 숨기고 있다가)
응?
 
서도현:어휴.
 
백이경:아...
내가 뭘 해야 해? 하길 원해? (히죽)
 
서도현:공이사님을 치세요.
하실 수 있나요?
 
공지선:새끼가 진짜.
 
백이경:그럼 내게 돌아오는 이득은 뭐지?
 
서도현:제가... 당장 바로 당신을 치지 않는 것?
 
백이경:아~ (손 내젓는다.) 농담이야.
 
서도현:어라.
 
백이경:물론 쳐야지. (싹 다.)
 
서도현:저도 농담입니다.
 
백이경:근데 감당 가능하십니까? 서 이사.
 
서도현:(지금은 자리에 없는 태주가 갑자기 떠올라요. 그의 미소. 왜 짓는지 알 것 같아요.)
(그를 따라 웃습니다.)
그럼요.
 
백이경:흐음. (늘상 짓는 미소 머금고는 회장을 흘끗 보다가, 앞으로 넘어온 꽁지머리를 뒤로 휙 넘기며 엉거주춤 일어난다.)
읏차, 그럼 어디 조금이라도 눈에 들어볼까.
 
서도현:(진통제 하나를 먹습니다.)
진통제사용
 
확인
 
서도현:자 그럼, 저희끼리 오붓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힘을 써보겠습니다.
(조직원을 공격합니다.)
서도현 Roll 기본공격 (공격)
8
지정특기: 고문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조직원 3:
조직원 3 Roll 2D6
5
 
서도현:대미지5
 
그대로 도현의 주먹에 나가떨어져,
 
땅을 나뒹구는 조직원은,
 
눈을 몇 번 깜빡이다가.
 
이내...
 
쓰러집니다.
 
-7대미지.
 
이제...
 
여러분만 남았습니다.
 
... 어라?
 
정말 여러분만 남았네요.
 
이제 어떻게 할 건가요?
 
이경의 턴입니다.
 
백이경:뭐야, 회장님 어디갔어?
회장님~~!!! 저랑 동류신 건 알겠는데 그렇게까지 닮은 모습 보여주시면 좀 수치스럽고 그럽니다 제가~~?
 
서도현:흠. 아무튼 심심한 양반이시라니까.
 
공지선:(칫...... 혀를 찬다.)
 
백이경:(한참 돌아오지 않는 대답에 휑하기만 한 건물 내부를 돌아보다가 에휴, 한숨 내쉬며 손목이나 턴다.)
호야, 뒤에 잘 빠져 있어. 알지?
 
남희호:... 이제 와서, 쓸데없는 짓은 하지 않으실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면서도 빠져 있습니다.)
 
백이경:해도 네가 처리해줄 거잖아? (짧은 웃음소리)
자 그럼...
 
남희호:(... 헛소리. 중얼대고 맙니다.)
 
백이경:(일자로 잘 빠진 단도를 꺼내 쥔다.)
너무 원망은 마세요, 공 이사님? 원래 이 바닥 이렇잖아. 알지?
(공지선을 공격한다.)
백이경 Roll 무술 (공격)
7
지정특기: 찌르기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하여 명중 판정을 한다. 명중 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 판정에 실패하면, 목표에게 1D6점의 데미지를 입힌다. 이때 무기 1개를 소비할 때마다 데미지를 2점씩 증가시킬 수 있다.
 
공지선:
공지선 Roll 2D6
7
 
회피성공.
 
서도현:...
우리 둘 다 좆됐네요?
 
백이경:뭐해? 잘 마킹하고 있었어야죠.
 
서도현:어쩌실 셈이신지, 백이사님.
 
백이경:둘인데 설마 쪽수로 밀릴 생각부터 하는 거야?
 
서도현:둘?
그렇게 생각하셨군요.
 
백이경:아, 그건 타이밍이 좀 빠른데.
 
공지선:(몸을 뒤로 물려 피한다.) 이 바닥? 야, 새끼야. 헛소리 말고 포기하지 그러냐? 하하!
 
서도현:지선씨, 제가 처음에 그랬죠.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고.
 
공지선:닥치라고?
 
서도현:짖지 마세요, 약해 보이게...
 
라운드 종료,
 
자발적 탈락 있습니까?
 
없다면 넘어갑니다.
 
3라운드
 
백이경은 체력 -1
 
공지선의 턴입니닫.
 
남희호:... 멍청한 것도 한도가 있지.
(그러면서도 빠져 있습니다.)
 
공지선:이대로 죽을 순 없단 말이다, 망할. (이를 으득 갈고 허리춤에 차고 있던 권총을 꺼내어 쥔다. 그것 만큼이나 사납게 질린 온도로 표정이 변한다. 덧붙이는 말도 없이, 예고도 없이 서도현에게 총을 겨누어 망설임 없이 발포한다.)
공지선 Roll 기본공격 (공격)
4
지정특기: 협박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탕! 호기롭게 발사된 총알은...
 
흔들리며 엉뚱한 곳을 맞춥니다.
 
... 달칵,
 
달칵달칵.
 
이런...
 
마지막 한 발이었던 모양이죠.
 
서도현의 턴입니다.
 
서도현:총포법 위반입니다.
(제 쪽을 스쳐 지나갔나요?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정리합니다.)
 
백이경:(웃어버린다)
 
서도현:아. ...
 
공지선:(총을 아무데나 던진다.) 니는 언제 법 운운하고 살았냐?
 
서도현:죄송, ... 하진 않아요.
그러게 진작 탈출하시지 그러셨어요.
그러면 이런 상황 오지도 않았을 텐데.
(백이경에게 공격을 날립니다.)
서도현 Roll 기본공격 (공격)
8
지정특기: 고문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백이경:진통제사용
 
확인
 
백이경:광기 현재화
백이경 Roll 2D6
7
 
서도현:
서도현 Roll 연격 (서포트)
4
지정특기: 전쟁
목표치: 5
당신이 공격했을 때, 공격 목표가 회피판정에 성공했다면 사용할 수 있다. 공격 목표는 이 어빌리티의 지정특기로 한 번 더 회피판정을 해야 한다(자신의 플롯치와 관계없이 이 어빌리티의 지정특기로 판정한다). 이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공격이 명중한다.
어?
피하셨네~.
 
백이경:(표정이 순간 굳었다 풀린다.)
와... 진짜 아슬아슬한데?
까딱하면 바로 갔겠어.
 
백이경의 턴입니다.
 
백이경:그건 좀 무서워서.
 
서도현:법무팀 샌님 주먹이 뭐 그리 무서우셔서.
맞아보시지 그러셨어요. (그가 피한 걸 한편으로는 다행으로 여긴다. 어찌되었든 동경하는 사람이니까.)
 
백이경:무섭지. 안 무서워? (웃으며 서도현을 [무술]로 공격. 잡아 밀친다.)
백이경 Roll 무술 (공격)
5
지정특기: 찌르기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하여 명중 판정을 한다. 명중 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 판정에 실패하면, 목표에게 1D6점의 데미지를 입힌다. 이때 무기 1개를 소비할 때마다 데미지를 2점씩 증가시킬 수 있다.
 
서도현:
서도현 Roll 2D6
5
 
라운드 종료.
 
자발적 탈락 있습니까?
 
서도현:(없습니다.)
 
백이경:(ㄴ)
 
자발적 탈락 없음.
 
4라운드
 
백이경, 생명력 -1
 
공지선의 턴입니다.
 
공지선:(쇠막대를 가져와 백이경에게 재빠르게 휘두른다.)
공지선 Roll 기본공격 (공격)
2
지정특기: 협박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서도현:광기 현재화
 
지선은 어쩌면...
 
힘이 빠진 걸지도.
 
서도현의 턴입니다.
 
서도현:(광기가 발현되었습니다.)
(백이경을 공격합니다.)
 
서도현은,
 
순간적인 판단으로 백이경을 공격합니다.
 
서도현:지선씨가 틈을 벌어줬군요,
아, 공이사님이라고 해야 하나? 뭐...
이제...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백이경:엿같네.
(모든 게 다 암담해지는데 왜 이렇게 속은 후련한지 모르겠다. 멀어지려는 의식 속에서도 눈길이 가는 곳은 아마도 그를 닮은 희호. 눈빛이 닿았다면 알아차렸으리라. 도망가라.)
 
서도현:... 살려주신 것,
거둬주신 것.
그 은혜는 따로 갚지요.
자, 그러면...
금산... 에서 오신 분?
(공지선을 봅니다.)
 
공지선:(머리를 쓸어넘긴다.) 어, 불렀냐?
 
희호는 당신에게 잠깐 시선이 머물렀습니다. 이내...
 
... 거둬집니다.
 
이제 둘만 남았습니다.
 
서도현:여유부릴 때가 아니실텐데요. 뭐...
피해보세요.
(공지선을 공격합니다.)
서도현 Roll 기본공격 (공격)
8
지정특기: 고문
목표치: 5
목표 1명을 선택해서 명중판정을 한다. 명중판정이 성공하고, 목표가 회피판정에 실패하면 1D6점 대미지.
 
공지선:
공지선 Roll 2D6
6
 
서도현:대미지 2
 
... 마지막으로,
 
도현은 당신을 가격합니다.
 
어떻게...
 
마지막은,
 
마음에 드셨나요?
 
서도현:아,
...
휴. (손을 털거나, 머리를 넘기거나 하지 않습니다.)
 
공지선:(엉망진창의 모습으로 비틀거리며 겨우겨우 위치를 유지한다. 그러다.) ......엿 잘 먹는다. (그 한마디를 남기고 벽에 주저앉는다.)
 
이제 당신뿐입니다.
 
서도현:잘 받아먹었습니다.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서도현:... 이래서야,
회장님.
회장님~.
(회장을 찾습니다. 쓰러진 사람들,
굴러다니는 각목. 쇠파이프. 단검.
무언가의 웅덩이, 오. 피는 아니기를 바라요. 지금 제 얼굴을 훔치면
 
서도현:얼굴을 깨끗해지기 보다 피나 먼지 따위로 더 더러워지겠죠.)
 
무작위 분야: 【기술】
 
《탈것》 판정을 해주세요.
 
서도현:
서도현 Roll 탈것
3
목표치: 9
잘 피하셨네요. 뭐, 저라도 그리 하겠습니다.
(전과로 권태주의 유언장을 가져가고자 합니다.)
 
서도현:자 그럼... 주주총회 장소에 샤워시설이 있기를 바랍니다.
...
(유언장을 읽어요.)
내용이 별로네요.
(후... 담배를 물면, 으레 비서가 불을 붙여주곤 했는데.)
(혼자 불을 붙입니다, 그리고 그 불로
유언장을 태웁니다.)
 
유언장, 소멸됩니다.
 
타들어가는 종이.
 
....
 
이내 재로 변합니다.
 
...
 
서도현:안녕, 안녕.
 
재입니다.
 
도현.
 
당신은 무엇을 위해 여기까지 왔나요?
 
이제 무엇을 할 건가요.
 
당신 곁에 남은 건 무엇인가요.
 
당신이 바라던 건, 무엇인가요.
 
서도현:... 허무하군요. 바보 같아. 하지만,
앞으로 제가 무얼 하기에 따라 달라지겠죠. 뭐.
백림, 윤회장. 당신의 기업은 너무나 커졌습니다.
시가 총액이, 어디보자... (담배를 한 모금...)
아, 아하하, 그게 제 것이라니. 아니죠... 제 것이 아니죠.
제가 개라고 하셨죠? 맞는 말입니다.
(비밀 사명을 공개합니다.)
 
...
 
당신은.
 
무엇을 원하나요?
 
승자는 당신입니다.
 
앞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겁니다.
 
어떻게 하시겠어요.
 
서도현:차근차근 해볼까요.
먼저, 주주총회로 가지요.
그리고, 국가의 개답게, 나라에서, (눈을 감아요.)
청장님의 말씀대로 진행해볼까요.
백림은 나라에 귀속될 것입니다.
(담배를 버리고,)
(주주총회로 향합니다.)
 
서도현은 주주총회로 향합니다.
 
그 누구도 당신의 앞길을 막지 않습니다.
 
피비린내 쩔은 옷.
 
다 헤진 구두,
 
흐트러진 머리,
 
찢어진 옷깃...
 
그러나,
 
...
 
문을 엽니다.
 
주주들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백림 그룹의 주주들은 머리 회전이 빠른 자들이죠.
 
회장이 살아있든,
 
살아있지 않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주주총회는 만장일치로,
 
당신을 회장으로 선출합니다.
 
...
 
백림은 나라에 귀속될 것입니다.
 
엔딩과 후일담
 
그로부터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이경,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살아있습니까, 또는 살아있으나 죽음과 다름 없는 상태입니까.
 
당신의 사명은 어떠하였습니까.
 
백이경:(깊은 회한을 느끼는 중이다. 보안이 철저하다는 국립대병원 1인실에 누워 호사란 호사는 다 누리는데도 마음에 있는 짐과 찜찜함을 치워낼 수가 없다.
목표가 무엇이었나. 나를 그곳에 집어쳐넣은 아비에게 복수하는 것. 나를 좌시하던 형에게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 그리 대단한 바람도 아니었다. 그들이 딱 한 번만, 나와 호가 대화하듯 그렇게 해주었다면. 그러면 나는 마지막에 모두 처리해버리고 함께 자폭할 각오로 임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랬다면 10년 넘게 쏟아부은 세월을 보상받지 못하는 현재도 바뀌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고소하기도 하다. 경찰은 목표를 이루었지만 당신은 이루지 못했다. 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이뤄낸 것이나 다름없다. 나는 경찰로서 실패했고, 당신의 아들로서 성공했다. 그러니까, 엿먹이는 것에. 이 얼마나 '백림'과 같은 운명이란 말인가. 이쯤 되면 나는 처음부터 경찰이었는지, 아니면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불법을 저지르고 살 운명이었는지도 헷갈리는 것이다.
그런데 그 서도현 개새끼가.
거기서 왜 나를 친단 말이야? 다시 생각나는 마지막 한 장면에 미간에 골이 깊어진다. 깊어진 만큼 검은 연기가 피어올라 창밖으로 퍼진다. '여기서 담배 피우시면 안 돼요!' 간호사 목소리가 들리지만 좆까라지. 이제 할일도 마쳤는데 다시 경찰로 돌아갈까 보냐. 엿 먹이기는 이만하면 됐다.)
그만하자.
(담뱃재를 툭 털어낸다.)
 
또 다른 장소.
 
서도현.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눈 앞에 곤히 잠든 주아가 보입니다.
 
깊게 든 멍은 쉽사리 빠질 거 같지 않습니다.
 
당신은 놀랍게도,
 
치료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음에도,
 
어느새 회복했습니다.
 
다만...
 
당신의 비서는 잠든 지 어언 7일 째입니다.
 
... 비서라고 할 수 있나요.
 
어떤가요, 도현.
 
서도현:... (쉽게 손을 대지 못합니다. 옆에 꽃이며 음료가 가득하지요. 다 본인이 들고 온 걸까요? 혹은, 주아는 제 직장을 가족 및 주변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요.
그에게는 일상이 있었을까요. 그의 일상의 다정함이 누워있는 주아의 곁을 지키는 걸까요.)
(주아의 부모님이 제게 삿대질을 해도 할 말이 없습니다. 뒤늦게 안 다른 이사의 비밀에도 침음을 흘릴 뿐이죠. 그가 회복한 뒤 저를 찾아와
백림그룹 꼭대기에서 저를 던져버린다고 해도. 저는 기꺼이 그에 몸을 맡길 겁니다. 아,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제가 이렇게 힘이 들 때면
꽃이며 선물을 들고 찾아와 줄 이가 있을까요? 제 일상은 파괴되고 지워지고, 그리하여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저는 이제 백림그룹의 회장이자, 예전과 같이. 나라가, 혹은 경찰 내부에서 결정된 대로 행동하겠지요. 아아, 개의 운명이란 그런 것입니다. 최유성에게 뭐라고 했지요. 제 선택대로 하지 못하는 개라고 하였나요.
저 역시 그 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제법 잘 했죠?
(이제 제 목에 감긴 목줄이 조금은 느슨해지리라 믿습니다. 저는... 노력했습니다.)
 
문득,
 
손이 움직였습니다.
 
당신은 곧 붉음을 마주합니다.
 
...
 
지선.
 
호랑이가 되겠다는 다짐은 지키지 못했군요.
 
이후 어떻게 지냈습니까.
 
죽었는지,
 
살았는지,
 
...
 
당신은 2인 병실입니다.
 
상처가 깊었던 탓에...
 
치료 기간이 오래걸린다나요.
 
그리고 그 옆에는 붕대를 칭칭 감은...
 
승환이 자고 있습니다.
 
공지선:(지선은 그날 부로 일어나지 못했다. 자신의 부하인지 누구인지에게 부축을 받아 실려갔다. 아님, 누가 신고라도 하였을까. 그래. 경찰이라고 사람을 두고 보지 못한 그 인간의 짓일까. 그러나 지선은 알아차리지 못했다. 호화로운 2인실에서, 주치의의 꾸준한 간호와 남모를 기도를 받았으나, 지선은 의식을 잃고 끝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의사 그 댁들의 말에 따르면 신체적으론 회복되었다고 하는데, 깨어나지 않는 이유는 심리적 요인이 클 거라 판단하였다. 그녀에게는 차라리 나은 결과일까. 죽고 싶지 않았으니 말이다. 차라리 송장처럼 잠을 자는 게 차라리 속 편한 일이었다. 으레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불안에 떨던 지선이었다. 이번만큼은 신이 자비를 베풀길 바란다. 그것이 죽음이 될 수도, 자비로운 일상이 될 수도 있겠다. 언제 깨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내 승환이 눈을 뜹니다.
 
... 승환은 지선을 내려다봅니다.
 
슬픈 눈인가요.
 
배신감을 담은 눈인가요.
 
또는...
 
민승환:... 당신같은 멍청한 사람을 따르는 게 아니었는데.
공지선.
... 일어나, 일어나라고. 제발 일어나...
 
오늘도 또다시 목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닿을 곳 없는 목소리.
 
...
 
자.
 
태주, 당신은 어떤가요.
 
당신은 울며 달려온 설아에게 구해졌습니다.
 
비교적 편안할지도 모르죠.
 
매일 매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설아는...
 
때때로 당신을 보며 슬픈 눈을 합니다.
 
어떤가요.
 
권태주:(병실 침대 헤드에 기대어 앉아 창밖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고, 제 목표는 잠시 갈 길을 잃었고, 그럼에도 창밖으로 비치는 풍경은 여느 때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달칵. 달칵. 손 안에서 지포 라이터의 뚜껑이 열렸다 닫히기를 반복합니다.
(그렇게 한참 의미 없는 손짓을 반복하다,)
정 비서.
(설아를 부릅니다.)
 
정설아:네, 이사님.
 
설아는 여느 때처럼 밝게 웃습니다.
 
권태주:(미소를 봅니다. 잠시 간의 응시. 이내 저도 여느 때처럼 웃음을 그리고는 이불 위로 라이터를 툭 던집니다. 머리 뒤로 손깍지를 끼며 침대 헤드에 조금 더 게으르게 기댑니다.)
우리 이제 어떡할까요? (툭 물어봅니다.)
 
정설아:... 글쎄요. (창밖을 내다봅니다.)
(잠시 말이 없다가...) 이사님.
당신은 제가 배신했어도 절 믿었을 건가요.
만에 하나,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었다면... 절 죽였을 건가요, 이사님.
이제... 끝이에요, 모두 다... 회장은 살아 있고, 아, 아니지... 그 사람이 체포했을까요. 곧 있으면 저희도 체포될수도 있겠네요. 하하. 하...
... 태주 씨.
 
설아는 눈을 깊게 감았다 뜹니다.
 
그리고는...
 
이내 무너지듯 당신 밑에 꿇어앉습니다.
 
정설아:... 죽고 싶지 않아요, 죽고 싶지, 않아요...
갇히기도, 싫고, 왜, 여기까지 왔는지 이젠 모르겠, 어요. 이젠... 이젠 모르겠어요.
죽고 싶지 않은데 죽고 싶어.
 
설아는 한동안 그 밑에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일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권태주:(팔을 내리고, 가만히 그 모습을 바라보다 눈을 감습니다.)
(한숨을 쉬어내듯, 가벼운 혹은 조금쯤 무겁게 가라앉았을 호흡을 흘려내고.)
한국 버릴 거야.
얘기했던 예비 루트 다시 준비 시키고.
...따라 올 거면 따라 와요.
(잠깐 무언가 더 덧붙이려 했을까요. 입술이 달싹이다 이내 완전히 다물어집니다.)
 
적어도 지금은 없는 거 같네요.
 
...
 
이후 회장은 처리했나요?
 
누가 손을 잡았나요.
 
그룹은 국가에 귀속되었으나,
 
그간의 범죄는 어떻게 청산할 건가요.
 
백이경은 죄가 없나요.
 
서도현은 죄가 없습니까.
 
공지선은 온전한 죄인입니까.
 
권태주도 죄인인가요.
 
여기서 죄인이라고 일컬을 수 있고 죄를 지었다고 탓할 수 있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요?
 
...
 
 
 
 
 
서도현:아.
끝~.
 
GM:자 짝짝 수고하셨습니다 이사님들
아니 배우님들
고생 많으셨어요 짝짝
 
서도현:수고 많으셨습니다. (누워 있다가 일어나서 박수 친다.)
마지막 대본이 안 나와서, 서도현 제 캐릭터가 어찌 될 지 전연 몰랐네요. 이렇게 됐구나. ... 싶네요.
 
공지선:(환자복을 질질 끌어 박수를 치며 나온다.) 이야, 끝이다~
 
GM:여 이사님들 후일담좀 풀어봐요(?
 
백이경:풀어봐요
 
GM:님이 푸셔야지
 
백이경:풀어봐요
 
권태주:아이고 이거 다음 스케쥴 때문에 바빠서 먼저 퇴근 좀 해보겠습니다! 다음에 봬요!
(슝 퇴근!)
 
GM:들어가세요~~
 
서도현:아. 가셨네.
 
공지선:하하, 제 캐릭터는 그쪽네들에게 암살 당하지 않을까요? 그 뭐야, 금산.
 
권태주:견아상치 대박나자!!! (멀리서외치고감)
 
서도현:(괜찮아, 우리는 카톡 친구잖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도현:대박나자!
 
백이경:와, 목청 ㅋㅋ
 
GM:뭐야 금산한테 박살 안 나요
왜냐?
 
서도현:(반 쯤 누워있음.)
 
GM:내가 감독이니까
 
서도현:왜죠?
 
공지선:(귀 막고 웃음)
 
서도현:오. 납득.
 
GM:내가 감독이니까
^^
 
백이경:그거 권력남용이에요
 
공지선:감독님 지선이 죽겠다는데요~
 
서도현:그런 권력남용은 환영입니다.
 
GM:지선아!
살아!
그 뭐야
살아라
 
공지선:(깔깔)
 
GM:그게 네 사명이다
 
서도현:공지선! 살자!!! (태주 따라함)
 
백이경:그럼 살아야지 ㅋ
 
서도현:아무렴요.
 
백이경:이상하다 간 사람 목소리가 들리네
 
서도현:(가로로 누워있음.)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일어나요
 
공지선:감독님 하나만 물읍시다. 내 캐릭터 어떻게 됩니까?
 
백이경:일어나요 ㅋ
 
GM:네?
그건 님이 알아서 할 거죠
 
서도현:어휴. (일어남...)
 
GM:산다면 산거고
죽는다면 죽는 것이다
근데 죽진 마
 
백이경:(그 자리에 자기가 누움)
 
서도현:?
 
공지선:죽었는뎅. (깔깔)
 
서도현:(뿍뿍 백이경 누름)
 
공지선:(그 위에 올라감!)
 
서도현:?
 
공지선:샌드위치 쌓기~
 
백이경:아 누르지 마요 으어억 늙은이 죽는다
 
서도현:사이 좋네요 저희... 이거 인스타에 올릴까요?
감독님, 찍어주세요. (브이)
 
GM:인스타?
내가 또 인스타 감성 쥑이게 잡지
 
백이경:제 얼굴 하나도 안 나올 것 같은데 이름표 좀 달아주세요 (찌부되어 나는 소리)
 
GM:ㅇㅋㅇㅋ
하나
 
공지선:(활짝 웃고 브이)
 
GM:
찰칵찰칵찰칵찰칵찰칵
 
백이경:(손만 브이)
 
GM:
 
백이경:켁. (다 밀어냄)
 
GM:카톡으로 보내드렸습니다 ^^
 
서도현:깔끔하시네요. (바로 일어남.)
(와중에 밀쳐짐)
 
공지선:(널브러짐)
 
서도현:감사합니다. 아, 전에 제 폰으로 찍은 단체 사진,
곧 보내드릴게요. 그게 어디 갔더라...
(엉망진창 갤러리 봄)
(안 봄)
 
GM:정리 좀 헤
 
공지선:(훔쳐봄)
 
백이경:(정리 좀 해)
 
서도현:(음식 사진이 가득하다)
 
남희호:아 죽는 줄 알았네
 
백이경:호야~ (연기톤)
 
서도현:
 
민승환:죽는 줄 알았던 사람 2 여기요
 
설주아:이미 사망함 3
 
정설아:나만 멀쩡하지 또
 
서도현:아이고 다들 고생했어요.
 
공지선:(승환이에게 뽈뽈 다가가 어깨 주무른다) 수고 많았어 울 애기~
 
백이경:설아 배우님은 루트B 못 가서 아쉽겠어요.
 
민승환:누나 담배좀 그만 펴요
(ㅡㅡ)
 
공지선:(깔깔)
 
정설아:음... 그렇지는 않아요 ^^
안타까운 건..
칼 한번도 못쓴 거...
 
설주아:미친놈..................
 
정설아:뭐이새꺄?
 
백이경:또 싸우네
 
공지선:카메라만 꺼지면 싸운다니까 차암.
 
백이경:우린 마라탕이나 먹으러 갈까요 (일어남)
 
민승환:진짜 친한 건 설주아랑 나고 쟤네가 맨날 싸운다니까
 
설주아:어따대고 쟤네야 새꺄
 
GM:자 자 ^^ 마라탕 좋죠 퇴근 해산~ 고생하셨습니다~
 
공지선:(박수~)
 
백이경:감독님 카드 감사합니다~^^ (어느새 쌔빈 감독카드 들고 튐)
(이제부턴 예능이다)
 
GM:아!!!!!!!!!!!!!!!!!!!!!!!!!!!!
 
아무튼

 

멋진 GM님의 엔딩영상... 미쳤다

https://youtu.be/bEZV6ckK_dw?si=D3TnOzigbUq3wr9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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