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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로그/다인

OMINOUS [3] 2024-06-10~07-23

BeamTR 2024. 7. 2. 00:36

시나리오 본문 : https://posty.pe/65m7bn / 시나리오집 <OMINOUS> 수록

 

자체제작

 

KP Beam

PL/PC

Beam 스윗 코코 텐 호찌
단새벽 (24) 유새늘 (24) 비올레타(비비) (24) 강현 (23) 아이라(23)
행정부 현장부 의료부 연구부 현장부

 

BGM Play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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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추천 리스트 기준, ■은 변경 또는 추가

 

1. 도시의 이방인

｜넘어갈 수 없는 강 ■ : https://youtu.be/xzV0At4Vnyk?si=H-gzji3StJwPHkGU

   원하지 않았던 재회 · 홍대성 (그린마더스클럽 OST)

 

｜헤일로 ■ : https://youtu.be/5-vaaNipc4g?si=8Y9HWgsCf5H-Eo3j

   +61Yard · Hiroyuki Sawano (알드노아제로 OST)

 

｜낯선 형체 (낙오) ■ : https://youtu.be/Cri_Bg5s4xc?si=SiDDq7V4Ix0ujzt9

   잃어버린 길 · 김준석 (비밀의 숲 OST)

 

｜숨겨져 있던 도시의 모습 : https://youtu.be/DAIcKskhIY0

   Jonah · Inspired

 

 

2. 그것

｜생존자를 위해서 : https://youtu.be/OBOdxltzP1g

   황시목의 적 · 노유림 (비밀의 숲 OST)

 

｜적막한 도시 : https://youtu.be/ZSR2okKueHY

   덫 · 김준석 (비밀의 숲 OST)

 

｜전투 : https://youtu.be/qqECAQQ1f6E

   MW3 Soundtrack: Warlords (Call of Duty MW3 OST)

 

｜과거의 잔해 : https://youtu.be/DJc-UO48VeQ

   스며드는 감정 · 이루리 (비밀의 숲 OST)

 

｜정체 ■ : https://youtu.be/h4uuOeieoGw?si=5lDPI560BpfTNVPZ

   Maze Runner The Scorch Trials Soundtrack 05 You're Not Getting Out Of Here

 

｜도시 창고 ■ : https://youtu.be/0ewQiU3q5jM?si=_dkahCVeUfPWsHlR

   Creepy old Music box - "When Memories Break"

 

｜특별한 주문서 : https://youtu.be/Jmk1VHgYGzc

   보이지 않는 손 · 김현주 (비밀의 숲 OST)

 

｜너무나 인간을 닮은, : https://youtu.be/aaU-y82sPrs?si=KCKWzkgGYWUGuYrN

   용의자 (Season 2 Ver.) · 김준석 (비밀의 숲 2 OST)

 

｜호프의 사명 ■ : https://youtu.be/d7mq2RXfwDQ?si=sDeYMVA3DO5aedq7

   Fighter | Descendants of the Sun 태양의 후예 OST

 

｜명령 ■ : https://youtu.be/08zuDfU90xU?si=ZNeBtnb8Eg4d4ksz

   Time of wrath (Time of wrath) (낭만닥터 김사부 OST)

 

｜노이즈 효과음 : https://youtu.be/mt5cMV6latU

 

｜시계추 : https://youtu.be/ZaxaNURC1kA

   Stopped Time · WOO JI HUN, PARK SE JUN (빈센조 OST)

 

｜마주한 진실 ■ : https://youtu.be/vP_zbs3sRH8?si=5xqM4S1_tmHiSMkc

   메이플스토리 검은 마법사OST - 어둠의 왕좌

 

 

3. 이 땅의 진정한 주인

｜송환 전투 ■ : https://youtu.be/eyW8Ny2hts8?si=jc3BNwHTx86_A5fp

   9a14s · Hiroyuki Sawano

 

｜전투 종료 (완승) ■ : https://youtu.be/_jFuLst-0DQ?si=I_Gf5hv86f39vRN4

   길을 잃은 사람들 (Losing the Path · Ho Kyung Won) (인간실격 OST)

 

｜전투 종료 (원본. 사용x) : https://youtu.be/eeQ0-zH70nE?si=r_bC74u-Dyvt-rnw

(배가본드 OST) 34. Just The Beginning

 

｜다시 처음을 향해서 (사용x) : https://youtu.be/8vEJfnTt74I

Room No. 303 · The VANE (타인은 지옥이다 OST)

 

 

4. Ending

｜Ending 1 / 후퇴하는 인류 : https://youtu.be/hXfW2vx3crM?si=Ekk1HrksAsZEaIJ1

   윤미래 - Lost (비밀의 숲2 OST)

 

｜Ending 2 / 전진하는 인류 : https://youtu.be/aHdm_UDmLMc?si=wm_7L6pQZr0pV_as

   Etham - Future

 

 

 

 

 

전체 스토리 및 설정 대폭 개변됨

 

 

 

 

 

 

 
전원, 신화서를 해석해
 
주문 '보르의 성호'를 얻습니다.
 
 
 
우리는 무너지는 세상을 마주했고새로운 세상을 희망으로 이끌 것이다.
 
 
KP | Beam
 
PC유새늘, 비올레티, 강현, 아이라, 단새벽
 
Date | 2024-06-10
 
 
♬　Intro
 
이제 우리는 정식 호프가 되었습니다.
 
6기지 2팀 3조.
 
그것이 우리가 부여받은 새 팀의 이름입니다.
 
우리는 이제 3기지에서 생존한 유명인사가 아니라
 
나름 실력 있는 유능한 호프들입니다.
 
6년 전의 첫 ‘노블 오미너스’와의 전투에서 생환했다는 사실은
 
우리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를 만들기에 충분했어요.
 
셴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퓨처도 없지만,
 
우리는 여전히 서로와 함께입니다.
 
한편, 우리가 지나 온 6년.
 
세계는 어떤 흐름에 도달했을까요.
 
우선 인류는 조금 더 앞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오미너스의 진화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고,
 
끈기와 집념으로 생존한 인류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 긴 전쟁의 종착지에 서 있습니다.
 
오미너스가 인류와 함께 지구에서 생존한지 약 80년 만의 일입니다.
 
노블 오미너스의 등장으로부터 6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난 6년간 인류는 마지막 진화종 ‘노블 오미너스’에 대항하는
 
대량 살포 무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오미너스의 피부에 달라붙어 있는 끈적한 점액질이
 
특정한 화학물에 의해 녹아내리면
 
녹아내린 부위가 재생되거나 회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낸 인류는
 
급격하게 분열된 노블 오미너스들을 제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일반 오미너스들보다 월등한 ‘지능’을 가진 노블 오미너스들의 선택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으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던 노블 오미너스들의 목표는 오직 한 곳.
 
아프리카에 주둔하고 있는 1기지.
 
그들은 본능적으로 최고 효율을 위해
 
인류의 최대 서식지를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인구 수가 제일 많은 탓에
 
6년 전부터 꾸준하게 오미너스들의 위협을 받아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진 1기지는
 
몰려든 노블 오미너스들로 인해 함락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1기지 정부는 곧 붕괴될 1기지를 버리고
 
중동 7기지와 유럽 6기지로 인구를 이동시킬 계획을 세웠지만,
 
1차 인구 이동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선발대로 나선 호프 100여 명과 약 5천 명의 인구가
 
노블 오미너스에 의해 목숨을 잃고 말았거든요.
 
기적적으로 생존해 1기지로 되돌아 온 생존자들의 증언에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증언은…
 
​ ─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1기지는 2차 인구 이동을 준비합니다.
 
유럽 6기지를 향해 오는 1기지 인구들을 엄호하기 위해
 
6기지 호프들의 아프리카 1기지로 파견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6기지 호프,
 
‘우리들’ 역시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전원에게 무기가 지급됩니다.
 
연구부에서 만들어낸 '대 오미너스 살상기'.
 
시트를 참고하여 근거리/원거리 여부에 따라 데미지를 입력해 주세요.
 
이전에 사용하던 무기는 사라집니다.
 
도시의 이방인넘어갈 수 없는 강
 
호프: …여기부터는 걸어가야겠는데?
 
호프 한 명이 무릎까지 젖은 군복을 손으로 잡고
 
철퍽철퍽 강물 밖으로 걸어 나옵니다.
 
한눈에 봐도 꽤 깊어 보이는 강이 길을 넓게 가로막고 있습니다.
 
선발대의 수색을 기다리고 있던 호프들의 아쉬운 탄성이 들려옵니다.
 
6기지 호프들은 차에서 내려
 
망망대해를 보는 기분으로 강을 바라봅니다.
 
물살도 꽤 센 데다가 작은 해양종 오미너스들이 서식하고 있는 강은
 
호프들의 출입을 확실하게 틀어막고 있습니다.
 
하필 아프리카 1기지에 거의 다 와 갈 때인데 말이에요.
 
이런 거대한 강이 길을 막고 있을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띄울 배도 없기 때문에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먼 거리를 돌아가야 합니다.
 
일이 귀찮게 되었습니다.
 
호프 행렬을 진두하는 대장이 강물의 상태를 보더니
 
결단을 내립니다.
 
대장:상태가 영 별로군. 빨리 가려고 무모한 선택을 하는 것보단 안전하게 길을 돌아서 가는 게 낫겠다.
 
좋은 선택입니다.
 
해양종 오미너스들이 작다고는 하지만
 
언제 변종 오미너스를 마주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아프리카 1기지에 도착하기 전부터 인명 피해를 낼 수는 없습니다.
 
듣기 판정
 
비비:
듣기
기준치: 66/33/13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단새벽: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강현:
듣기
기준치: 48/24/9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아이라:
듣기
기준치: 74/37/14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유새늘:
듣기
기준치: 75/37/15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To 아이라): “…!”
무전기가 지지직거리더니 찰나의 순간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가 사라졌습니다. 너무 빨리 꺼진 무전기 때문인지 사람 목소리라고 알아차리는 게 어려웠을 정도입니다.
누구의 목소리지?
 
(To 유새늘): “…!”
무전기가 지지직거리더니 찰나의 순간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가 사라졌습니다. 너무 빨리 꺼진 무전기 때문인지 사람 목소리라고 알아차리는 게 어려웠을 정도입니다.
누구의 목소리지?
 
(To 비비): 지지직. 지직…
무전기가 소란스러운 잡음을 내더니 곧 꺼집니다. 잡음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잘못 듣기라도 한 걸까요?
 
(To 강현): 지지직. 지직…
무전기가 소란스러운 잡음을 내더니 곧 꺼집니다. 잡음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잘못 듣기라도 한 걸까요?
 
단새벽:... 방금 누가 연락해오지 않았어?
 
아이라:..맞아요, 잠깐 무전기가 울렸는데요.
 
유새늘:누구 무전이었지?
(내껀 아닌거 같은데.. 하며 다시 귀 대보기)
 
단새벽:공용 채널로 들려온 것 같았어.
 
유새늘:잘못온건건가?
 
비비:잘못 들은 줄 알았는데….
 
찝찝한 마음을 숨깁니다.
 
강을 떠나기 전, 다음과 같은 구역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조사구역강 | 부서진 보트 | 떠내려오는 물건 | 강 너머
 
아이라:... (말 없이 조용히, 강물 앞에 서 물 속을 들여다본다.)
 
비비:(떠내려오는 물건을 발견합니다.) 응…? (가까이 다가가요.)
 
유새늘:(강 너머를 보고 있는다. 돌아 가야 한다니 더 멀어 보이는 거 같기도)
 
강.
 
불순물이 잔뜩 섞인 강은 한눈에 봐도 오염된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사람 손이 닿지 않은 지 몇십 년.
 
그 증거로 강 주변의 흙과 풀들은
 
그 모습이 사납다고 느껴질 정도로 엉망진창입니다.
 
떠내려 오는 물건.
 
관찰 판정
 
비비: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강현:(시선이 끌려서 같이 본다.)
 
아이라:(강물에서 눈을 돌려 비비와 같이 떠내려 오는 물건을 봐요)
 
쓰레기가 너무 많습니다.
 
누가 버린 거람.
 
현/아이라 관찰 판정
 
아이라: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강현: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홀리
 
아이라도 잡다한 난장판에서 뭔가를 발견하는 덴 실패하는군요.
 
하지만 현이는 똑똑히 보았습니다.
 
수많은 쓰레기가 물 위를 떠내려 오고 있습니다.
 
그 사이로 유리병 하나가 흔들거립니다.
 
유리병 안에는 누군가 일부러 넣은 것 같은 뭉친 종이가 들어 있습니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지 80년이나 지났지만
 
인간이 만들어 낸 물건들은 아직까지도
 
세계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네요.
 
만약 유리병을 가져오려면 잽싸야 할 겁니다.
 
안 그러면 해양 변종 오미너스의 먹이가 될 테니까요!
 
대성공 보너스! 강현에게 다음 판정에서 보너스 주사위 1개를 지급합니다.
 
강현:저기, 유리병. (손으로 가리키고 가져오기를 시도한다.)
 
단새벽:유리병?
 
시도한다면 민첩 판정
 
강현:
민첩
기준치: 55/27/11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천재;;;
 
유리병을 가지고 오기 위해 물에 들어간 현이는
 
해양 변종 오미너스들이 몸에 달라붙어 상처를 내기 전,
 
강물에서 유리병을 가지고 나오는 데 성공합니다.
 
봤냐? 이게 연구원의 짬밥이다.
 
강 너머.
 
강 너머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껴 있습니다.
 
인류의 출입을 허락하지 않겠는다는 듯한 풍경은
 
언뜻 고고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비비:……! (순식간에 무언가를 낚아채온 현이 보고 눈이 휘둥그레해져요.)
 
안개 너머로는 무너진 도시가 있습니다.
 
가장 높은 건물인 거대한 시계탑 정상이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둥글고 커다란 시계추가 시계탑 가운데에서 흔들거립니다.
 
아이라:..위험하게, 가져와달라고 말 하지 그랬어.
 
강현:(종이가 젖으면 안 되니 손의 물기를 닦고 내용물을 꺼내 확인한다.) 물리면 아픈 건 어느 부서나 똑같아
 
유새늘:뾰족하네
(멍하니 보고있는다.)
 
단새벽:훈련 좀 했나 봐.
날쌔졌네.
 
아이라:... (현이가?)
 
강현:익숙한 종들이니까. 물속에 있는 저것들.
 
단새벽:(거의 예의상의 말)
 
유새늘:뭐 주었어?
(현이 보며 다가가기)
 
유리병 마개는 힘을 조금 주어야 열립니다.
 
꽉 닫혀 있던 마개를 열면
 
아무렇게나 꽉꽉 채워 넣은 종이가 반쯤 젖어 있습니다.
 
종이에는 꾹꾹 눌러 쓴 글이 적혀 있습니다.
 
 
강현:(모두가 볼 수 있게 펼쳐둔다)
 
비비:헤일로……?
 
뒤의 글들은 물에 젖어 알아볼 수 없습니다.
 
사람이… 살아 있다는 뜻일까요?
 
아니면 오래전 보냈던 누군가의 구조 신호가
 
안타깝게도 지금에서야 발견된 걸까요?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없으니,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든 추측일 뿐입니다.
 
강현:고리..?
 
단새벽:헤일로... 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아이라:헤일로..
 
강현:천사의 고리를 헤일로 라고 하긴 해.
옛날에 성화에 묘사된 성인들의 머리 뒤에 있는 것들.
 
단새벽:으음. (생각해보기)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새늘:으음
(이런건 잘 모르는 새늘은 부서진 보트쪽으로 간다)
 
단새벽:아.
예전에, 그랬잖아. 그... (현의 눈치를 본다.)
(아이라에게 가서 속삭이기. 셴이 그랬잖아.)
 
아이라:...네?
 
단새벽:상태 이상할 때 우리가 엄청 들볶았더니... 멍하게 있다가 '헤일로'라고 중얼거렸던 거 기억해?
 
아이라:....아 .
(현을 흘긋 보다가 끄덕)
 
강현:(둘 다 흘끗 보면...) 왜?
 
단새벽:(웃음)
아냐, 아무것도. 너 빠르다고.
 
아이라:맞아.
... (슬쩍 시선 피하다가 끄덕)
 
강현:(그짓말인 거 알지만.. 그러려니 둔다)
 
그때 강가 시찰을 마친 대장이 돌아와 외칩니다.
 
대장:모두 이동 준비해! 여기서부터는 강 너머로 걸어간다.
날이 어두워지고 있으니 강을 건너면 그곳에서 밤을 보낼 거야.
 
그 말대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땅에 내리꽂히던 뜨거운 열기가 한층 지나고 나자
 
금방이라도 어두워질 것 같습니다.
 
대장의 말에 호프들의 행동이 분주해집니다.
 
군용차에서 총과 무기류를 꺼내고
 
식량을 담았던 군용 상자,
 
이동에 필요한 물건들을 짊어집니다.
 
유새늘:(주섬주섬)
 
아이라:(묵묵히 짐들을 챙겨 든다)
 
단새벽:그러니까 저 강을 들어간다는 거지...
으, 싫다.
 
비비:(필요한 의료 물품을 잘 갈무리해 듭니다.)
응... 건너편에 쉴 만한 자리가 있어야 할 텐데.
 
단새벽:괜찮아. 이번엔 바닥까지 튼튼한 텐트로 바꿔달라고 엄청 졸라서 얻어냈으니까. (짐 챙긴다.)
 
모두가 익숙하게 각자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긴 행렬이 이어집니다.
 
♬　도시 입구, 헤일로
 
탁!
 
여기저기서 헤드랜턴이 켜집니다.
 
도시로의 진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돌아가는 강의 크기가 컸고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거센 바람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는 것조차 힘겨웠기 때문입니다.
 
포장되지 않은 도로를 걸을 때마다
 
군화에 거친 돌멩이들이 박히고 흙먼지가 자욱하게 불어옵니다.
 
도시에 가까워질수록 바람의 세기는 강해집니다.
 
날은 쉽게 어두워졌습니다.
 
달이 뜨지 않은 밤.
 
6년 전 그날처럼 작은 불빛에 의지해
 
수십 명의 호프가 허리까지 오는 강을 걸어서 건넙니다.
 
수심이 가장 낮은 곳까지 오게 된 우리는
 
이제 막 무너진 도시 안으로 진입하는 중입니다.
 
철퍽, 철퍽….
 
튀는 물에 군복이 젖어드는 차가운 감각이 온몸을 타고 올라옵니다.
 
무사히 건넜나, 행운 판정을 해볼까?
 
비비:
운
기준치: 65/32/13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이라:
운
기준치: 65/32/13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단새벽:
운
기준치: 60/30/12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새늘:
운
기준치: 34/17/6
굴림: 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강현:
운
기준치: 55/27/11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현아;
 
비비, 아이라, 새벽, 새늘이는
 
강을 건너는 도중 미끄러운 돌을 밟았지만
 
운 좋게 중심을 잡는 데 성공합니다.
 
반면에 현이는...
 
풍덩!
 
미끄러운 돌을 밟고 그대로 강물 속으로 빠집니다.
 
유새늘:(현이 잡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흠뻑 젖습니다.
 
유새늘:(아.. 잘가)
 
순간 강물을 삼켰는지 텁텁한 물맛이 느껴집니다.
 
아이라:...
 
강현:아...
 
적막 속에서 들린 물소리에 호프들이 웅성이며 현이를 바라봅니다.
 
아이라:(현이 뒷덜미 잡아주기..)
 
강현:(개싫은 표정)
 
유새늘:(안쓰럽게 본다.)
 
웅성웅성….
 
이거 오염된 물일 텐데….
 
아이라:일어나.
 
단새벽:현아, 괜찮아?
 
강현:(일어나서 물을 쭉 짠다)
 
유새늘:다치진 않았어?
 
강현:응, 아마도?
그리고 만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아이라 손 슥 치운다)
 
비비:에고. (잡아주려다 양손 가득 든 짐 탓에 안타까운 시선만...)
 
유새늘:다행이네
 
강현:강물에 어떤 것들 있는지 모르잖아.
 
아이라:..(이미 젖었는데?)
 
단새벽:음...
 
강현:(난 젖었지만 넌 조심하라고)
 
아이라:(우리도 젖었어 이미)
 
단새벽:(보다가 손수건 꺼내 현이 입가 닦아줌,,)
물 먹었네.
몸에 이상 오면 바로 비비한테 말해.
 
강현:응, 그럴게
 
비비:(옆에서 끄덕끄덕.) 그래도 크게 안 다쳐서 다행이야.
 
... 꽤 힘들게 강을 건넜습니다.
 
젖은 옷이 무겁지만,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어둠 속에서 폐허가 된 도시의 입구가 보였기 때문이죠.
 
다리는 진작 무너졌습니다.
 
끊어진 철제물들과 볼품없이 벗겨진 페인트칠이 으스스합니다.
 
입구에 걸린 표지판이 끼익끼익 낡은 소리를 내면서 흔들립니다.
 
고개를 들어 표지판을 보면
 
헤일로(Halo)라고 적힌 도시 이름이 보입니다.
 
행렬이 도시로 진입합니다.
 
어둠 속에서 얼마나 걸었을까….
 
높게 솟아오른 잡초를 밟고, 무너진 담을 넘습니다.
 
시계탑이 전보다 가까워졌습니다.
 
자욱한 안개는 여전합니다.
 
도시 안으로 들어갈수록 안개는 짙어져
 
곧 몇 발자국 앞에 있는 호프도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됩니다.
 
그때 문득, 가까이서 걷고 있던 젊은 호프가 중얼거립니다.
 
호프: 아, 여기… 들어 본 적 있어.
 
이 버려진 도시를 말인가요?
 
아이라:어떤걸요.
 
비비:무엇을요?
 
호프: 여기, 이 도시 말이야. 헤일로.
너네 몰라?
 
유새늘:(경청중
모르니까 물어보죠
 
비비:정말요? (고개 갸웃.) 어떤 이야기가 있었나요?
 
호프: (좀 우쭐하게) 그러니까~
― 헤일로(Halo)가 어디냐면,
우리가 태어나기 한참 전에, 아프리카 1기지와 가까운 커다란 도시가 있댔어. 그 이름이 헤일로였고.
1기지에 도착하기 전에 마주치는 가장 큰 지역이었고, 과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던 대도시였대.
당시엔 커다란 강이 헤일로 도시를 감싸안듯이 흐르고 있었는데, 처음 오미너스가 등장하고 난 뒤 7년 동안 지역에 비가 오지 않아서 강이랑 땅이 전부 메말라버렸다고 하더라고.
워낙 큰 도시인 데다가 근방은 전부 헤일로를 거쳐 가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꾸준히 이곳을 탈환하려고 호프들이 노력한다고 하던데... 사실인진 모르겠네.
 
비비:그렇구나… 확실히 1기지에 가까워진 모양이네요.
 
호프: 아무튼 그런 노력들이 실패로 돌아가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헤일로에 들어가면 쌓여 있는 호프의 시체가 어마무시하게~ 많다는데? (괴담 얘기하듯 하는 표정)
맞아, 가까워졌다는 증거로 삼을 수 있겠지.
 
비비:쌓여있는 시체…… (상상하곤 좀 싫다는 얼굴.)
 
호프: 참! 그건 알아? 몇 년 사이에 기상이 대폭 변해버린 덕에 아프리카 일대에 1년 내내 폭수가 쏟아지는 지역이 많아졌다는 거! 뉴스도 나왔었는데. 우리 방금 건넌 강 있지? 그거 보니까 알겠다. 그중 한 곳이 헤일로였나 봐.
 
아이라:... 그만큼 희생된 호프들이 많다는거겠죠. 이곳에서.
 
단새벽:(말하기 좋아하는 동료네)
 
유새늘:살아 있는 호프들은 없겠죠?
(그쪽으로 가는게 마음에 걸린다.)
 
강현:탈환 노력부터도 소문이라 모르지.
그 시체산 위에 우리가 눕게 될 수도 있으니까 정신 차려.
 
호프: 어쩌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탈환 계획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아, 그런데 지금은 기지 대이동 중이라 파견하기 힘들겠다.
 
단새벽:우리가 들어간다면 우리가 살아있는 호프인 거지.
그리고 살아서 나가면- 우리가 헤일로에서 살아나온 최초의 호프가 되는 걸까?
 
비비:최초의 호프... 그럴 수 있다면 좋겠어.
 
호프: 하지만 소문만 있었다면 시체는 왜 있겠어! 나 잡지에서 시체 사진도 봤다니까. 최초인지 아닌진 몰라도 아무 일 없었으면 좋겠네~ 아주 작은 이벤트 정도만 보고 돌아가는 정도가 딱 좋은 것 같아, 난.
 
비비:작은 이벤트라... 별일 없어야 할 텐데. (자욱한 안개 탓에 흐린 시야를 조금 불안하게 봅니다.)
 
강현:관광왔냐..
 
아이라:..놀러온거 아니에요.
 
유새늘:태평하네~
 
단새벽:뭐... 그런 에너지를 위기 상황에서도 잃지 않는다면야, 조금 다른 얘기겠지만.
 
철없는 그의 얘기대로 헤일로 주변이 유독 안개가 짙은 날이 많은 건
 
주변에 강이 있기 때문일까요.
 
특히 오늘은 물까지 잔뜩 불어났으니까요.
 
그래서일 겁니다.
 
우리가 신경을 곤두세웠음에도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은.
 
♬　낙오
 
호프: …어, 어? 다들 어디갔지?
 
이야기를 하며 걷다 보면,
 
앞서가던 행렬이 보이지 않습니다.
 
자욱한 안개 탓에 무리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습니다.
 
낭패네요.
 
단새벽:방금 전까지 앞에 있지 않았어...?
 
강현:그러게..
 
비비:……!!! 잘 쫓아가고 있었는데...!
 
강현:(소리가 들리진 않는지 들어본다.)
 
유새늘:(옆 사람도 안보이나?)
(두리번 둘러본다)
 
강현 듣기 판정?
 
강현:
듣기
기준치: 48/24/9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새늘 관찰 판정?
 
유새늘:
관찰력
기준치: 71/35/14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To 강현): 별다른 소리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우리의 발소리와 주변을 스치는 바람소리 뿐입니다. 다들 어디로 간 거지?
 
강현:우리 발소리 말곤 안 들리네. 꽤 떨어졌나 봐
 
(To 유새늘):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새늘이는 땅바닥에서 아직 말라 사라지지 않은 다른 호프들의 발자국을 발견합니다.
 
유새늘:어? 발자국은 보이는데
 
비비:그럼… 일단 흔적이라도 따라가 볼까?
 
강현:그러자
 
단새벽:더 멀어지기 전에 얼른 가야겠어.
 
유새늘:생긴지는 얼마 안되어 보이는데 앞 호프들꺼 아닐까?
 
비비:응, 무사히 합류할 수 있어야 할 텐데… (조금 걱정스레 하늘 봐요.)
 
유새늘:(끄덕끄덕)
 
강현:(발자국 모양이 우리가 신은 군화 모양이랑 같을까?)
 
호프에게 지급되는 군화가 같은 모양입니다.
 
강현:맞나 봐. 더 멀어지기 전에 따라잡자
 
재빨리 이동하려던 그때.
 
관찰 판정
 
강현: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단새벽: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비비: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유새늘:
관찰력
기준치: 71/35/14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가까운 곳에서 느껴지는 인기척.
 
비비는 위치를 알 수 없는 인기척에 신경이 바짝 곤두서는 걸 느낍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안개 너머에서 흐릿한 형체를 가지고 서 있는 무언가를 목격합니다.
 
그것은 몸을 가릴 정도로 큰 돌 뒤에 서서,
 
목만 앞으로 빼꼼 내민 채 우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기웃기웃대는 괴상한 몸짓에 이질감이 듭니다.
 
이성 체크 0/1
 
강현:
SAN Roll
기준치: 79/39/15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단새벽:
SAN Roll
기준치: 91/45/18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새늘:
SAN Roll
기준치: 73/36/14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강현:뭐야, 저건 또.. (무기를 꺼내 경계한다)
 
단새벽:으악, 기분 나빠;
 
유새늘:위험하려나?
 
오미너스인가요?
 
긴장감을 늦추지 않은 채 무기를 듭니다.
 
안개 속에 머물러 있던 그것은 곧
 
돌 뒤에서 걸어 나와
 
천천히 우리 쪽으로 다가옵니다.
 
이제 비비에게도 뚜렷이 보이는 그것이
 
비비:응……?! (다가오자 그제서야 발견하고 눈을 크게 뜹니다.)
 
한 발자국, 두 발자국….
 
저벅. 저벅. 저벅.
 
바닥을 짚는 소리가 들리고
 
잠시 뒤 자욱한 안개 사이로 걸어나온 건
 
군복을 입은 사람입니다.
 
그는 양팔을 머리 위로 올린 채 우리 앞에 섭니다.
 
???:...
…사람을… 찾고… 있어요…
 
비비:아……?
 
그는 느린 속도로 의외의 말을 합니다.
 
유새늘:(처음보는 사람인가?)
 
버려진 도시에서 누굴 찾는단 말인가요?
 
강현:당신 소속이랑 이름은?
 
얼굴은 완전히 초면이네요.
 
비비:호프 같은데… 몇 기지신가요?
 
우리의 시선에 그는 잔뜩 움츠러듭니다.
 
스윗:우리랑 같이온 사람은 아닌거 같은데
 
???:소속... 1기지...
아프리카 1기지에서... 왔어요...
 
유새늘:1기지 사람?
 
강현:아프리카 1기지?
 
단새벽:거기에선 지금 이동을 준비중이라고 들었는데.
 
비비:아! 저희도 마침 1기지로 가는 중이긴 한데…!
(낙오돼서 길을 잃긴 했지만요...)
그런데 지금 저희가 길을 잃어서요….
 
유새늘:(아 길 잃은거였어? 일행만 놓친줄)
 
호프: (끄덕이며) 정말이지 저희 코가 석 자예요.
 
강현:(영 미심쩍게 바라본다. 꽤 예전에 망한 기지 아니었나.)
찾는 건 누굴 찾고 있는 겁니까?
 
현재 절찬리에 망해가고 있습니다.. 아직 다 망하진 않았다
 
강현:(ing구나.. 저런..)
 
???:그건... (말끝 흐리고) 저랑 비슷한… 피부색… 본 적… 없어요?
혹시… 보지 못했어요…? 제 동료…
 
단새벽:동료이면 같은 호프인가요?
우리처럼 낙오됐나 봐.
 
비비:아쉽지만 오는 길엔 못 봤어요... (안타까운 눈빛..)
 
강현:당신 이름은 뭡니까?
 
유새늘:그런데 우리..
(손을 들어보며)
 
???:동료... 아니요... 저는 그냥 사람...
이 옷은 주변에... 주워 입었어요.
 
유새늘:이러다 우리 일행도 못찬는거 아닐까?
(취조도 중요하지만)
 
???:이름... 기억 안 나요.
못 봤어요? ... 내 동료.
 
강현:좀.. 이상한 것 같은데..?
느낌 별로야
 
비비:음… 그렇게 말씀하시면 찾아드리고 싶어도…
(말하다가 새늘과 현의 말에 살짝 눈치를 봅니다. 그러게, 우리도 갈 길이 바쁜데..)
 
단새벽:으음, 전혀 본 게 없어서...
 
유새늘:이름만 기억이 안나는 거에요?
 
단새벽:(뒷머리를 긁적이며) 같이 가자고 하기는 좀 그렇지. (아무래도 위험할 수 있고. 저쪽이나 이쪽이나.)
 
???:... 안 나요.
 
비비:(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좀 어쩔 줄 몰라합니다.)
 
???:못... 봤구나...
 
말을 끝맺은 그는
 
누가 붙잡기도 전에 안개 속으로 도망치듯 몸을 감춥니다.
 
언제 그 자리에 있었냐는듯 순식간에 사라진 그는
 
유새늘:?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옆에 서 있던 호프가 허망한 목소리로 작게 중얼거립니다.
 
호프: 우리가 헛것을 본 게 아닐까…? 아니면 정말 1기지 사람이란 거야?
 
비비:에…?!?
 
강현:글쎄.. 근데 이름도 기억 못하고..
사람을 피부색만으로 찾는 것도 영 이상한데?
 
단새벽:그렇네, 흔적도 없고. 말투도 좀.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미 6기지 호프 무리와는 멀어질 대로 멀어졌을 텐데….
 
유새늘:그러게 일단 우리도 빨리 이동하자
 
비비:응... 제대로 따라잡을 수 있을지 걱정이네. (작게 한숨 쉬어요.)
 
강현:그래, 가자
안개 속이니 아마 빠르게 움직이진 않겠지. 지금이라도 부지런히 가면 될 거야
(무기를 거두고 발자국을 다시 찾아서 따라간다.)
 
단새벽:합류하면 그 사람에 대해 물어봐도 될 거야.
 
그러나 어디로 향해야 할지 둘러봐도
 
자욱한 안개는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발이 닿는 대로 도시 안으로 들어가 볼까, 하던 때에
 
어깨 위 무전기 너머로 익숙한 목소리의,
 
익숙한 호통 소리가 들려옵니다.
 
대장입니다!
 
대장:너희 어디야!
 
비비:대장……!
 
대장은 부주의하게 행렬을 이탈한 우리에게 매우 화가 난 것 같습니다.
 
이해 못 할 일도 아니죠.
 
우리만이 아니라 다른 호프들도 잔뜩 예민해져 있는 상태인걸요.
 
강현:우리만 놓친 거야?
 
비비:죄송합니다, 행렬을 놓쳤어요.
 
유새늘:죄송합니다
 
대장:도대체 어디에서 길을 잃은 거야? 따라가는 것 하나를 제대로 못 해?
거기서 도시까지 걸어와. 불빛을 켜 둘 테니 안개 속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다.
명심해. 6기지로 복귀하기 전까지 일어나는 모든 결과는 전부 연대 책임이다. 합류하면 단체 기합이야.
 
강현:예에..
 
대장:합류하기 전까지 수시로 연락하도록.
 
비비:알겠습니다.
 
강현:보고 하나 올려도 되겠습니까?
 
비비:(일부러 놓친 것도 아닌데.. 쫌 시무룩.)
 
단새벽:넵.
 
대장:무슨 보고?
 
강현:이동 중 1기지 생존자로 보이는 민간인과 마주쳤습니다.
호프의 옷을 주워입었다고 했고 동료를 찾고 있다고 했습니다.
 
대장:지금 시기에 1기지 생존자라고?
 
유새늘:아프리카 1기지 라고 했어요
 
대장:알겠다. 우리 쪽에서 조사하고 있을 테니 너희는 빨리 튀어오기나 해!
 
강현:예에..
 
단새벽:예에...
 
비비:네!
 
무전은 그렇게 끊겼습니다.
 
이후 일어날 일은…
 
나중에 생각하도록 해요.
 
지금은 합류가 먼저입니다.
 
비비:아, 진작 무전해 볼걸 그렜구나.
 
강현:그러게. 바보같이 무전기 존재도 까먹고 있었네.
 
단새벽:당황하면 어쩔 수 없지.
 
비비:……서두르자. (안개 속에서 불빛을 찾아 둘러봐요.)
 
강현:일행이 안 보여요~ 라고 무전했다고 하더라도 혼났겠지만
 
단새벽: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먼저 찾아갔을 수도 있는데, 타이밍이 나빴던 거라고 생각해.
물론 혼났을걸 (ㅋㅋㅋ)
 
비비:응…… 이러나저러나 혼났겠지.
 
호프: 무섭다 무서워... 아무튼 난 더 혼나기 싫어. 최대한 빨리 합류하자고.
 
강현:(아이고 의미 없다.. 절레절레하고 마저 이동한다.)
 
손전등 빛과 헤드 랜턴에 의지한 채 다시 이동하려던 순간,
 
조금 전 들었던 무전기 잡음이 또 다시 들립니다.
 
듣기 판정
 
강현:
듣기
기준치: 48/24/9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유새늘:
듣기
기준치: 75/37/15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단새벽: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비비:
듣기
기준치: 66/33/13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 “ …혹시 듣고 있─…!”
 
무전기가 심하게 지지직거리더니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가 사라졌습니다.
 
너무 빨리 꺼진 무전기 때문인지 누구의 목소리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내용을 들은 모두는 직감합니다.
 
비비:아……?! (뭔가 반응하기도 전에 꺼져서 당황합니다.)
 
​ 이 도시 어딘가에 생존자가 있다고.
 
살아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처럼 이 도시 안에서 헤매고 있는 건 아닐까요?
 
이 사실을 빨리 보고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유새늘:?
 
강현:(못 들어서 그냥 목적지를 향해 직진 중)
 
단새벽:(걸으며) 이거... 통신부에도 갔을까?
 
강현:어떤 거?
 
단새벽:방금 무전이 겹쳤는지 사람 목소리가 들렸어. 다급히 외치는 듯한.
 
강현:사람 목소리? 못 들었는데, 난
 
비비:모르겠어, 너무 빨리 끊어져서..
 
유새늘:우연히 걉친거면 안갔을수도 있지 않을까
 
단새벽:... 확실하지가 않네. 일단 도착해서 생각하자.
 
강현:흠...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꼭 1기지 생존자들의 증언같네
 
비비:응. 가면 알 수 있겠지...?
 
유새늘:그래 빨리가자ㅣ
 
단새벽:설마 이런 목소리일 줄은...
 
도시로 향합니다.
 
♬　숨겨져 있던 도시의 모습
 
얼마나 걸었을까요.
 
강물에 젖은 군화가 말라갈 때쯤,
 
우리는 버려진 도시에 무사히 진입했음을 깨닫습니다.
 
세찬 바람 덕분에 안개가 조금이나마 사라져
 
도시의 풍경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본 적이 있는 낡은 광경.
 
메마른 문명,
 
사라지거나 버려진 사람들,
 
인류가 쫓겨나고 빈 자리를 채운 고요한 도시의 소음.
 
안개 속에서 존재하는 이 도시는
 
무너진 만큼이나 가치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조금 더 헤맨 끝에야 확실한 방향을 찾습니다.
 
저 멀리서 희미한 불빛이 보입니다.
 
우리의 기척을 알아차린 걸까요?
 
삑-, 삑-, 삑.
 
호루라기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강현:(기합 받을 마음의 준비를 하며 미리 스트레칭..)
 
단새벽:... 텐트일거야! (화색)
 
비비:...! 다행이다...!
 
그곳으로 가보면, 드디어 호프들이 보입니다.
 
마른 땅 위에 군막을 치고 이곳저곳에 작은 랜턴들을 세워 놓았습니다.
 
대장은 굳은 얼굴로 우리를 맞이했지만
 
유새늘:잘 찾아 왔나보다.
 
이내 소대장인 아이라의 어깨를 손으로 탁, 두드립니다.
 
괘씸하긴 하지만 무사히 돌아왔으니 됐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대장:너희 텐트는 저 끝이다. 늦었으니 불만은 없겠지.
 
비비:웃... (몸을 움츠러뜨리고 혼날 준비 했다가 그제서야 긴장 풀려요.)
네!
 
단새벽:네~^^
 
강현:(살았네~) 네
 
대장:가서 쉬어라.
 
그럼 우리도 군막에 자리를 잡아볼까요.
 
조사구역군용 텐트 | 문을 닫은 술집 | 죽어있는 호프
 
비비:... (텐트로 가는 길에 술집의 문이 닫혀 있는 것을 보고 흘긋 눈길을 줍니다.)
 
강현:(뭔데.. 죽어있는 호프...)(봄)
 
이번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단체로 이동하겠습니다.
 
어디부터 갈까요?
 
강현:(술집으로 따라간다.)
 
유새늘:(군용텐트?)
(아 술집먼저 따라가기)
 
단새벽:(짐 내려놓으려다가) 어디 가는데? (어디 가는지도 모르고 따라가기)
 
군막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작은 펍이 보입니다.
 
외벽에는 금이 가 있고, 창문 안은 어두컴컴합니다.
 
유리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비비:(앗 그냥 잠깐 보려던 건데... 머쓱머쓱)
 
가까이 다가가 볼까요?
 
단새벽:(피리부는비비)
 
비비:(이왕 왔으니까 다가가봅니다!)
 
가까이 가서 랜턴으로 안을 비춰 보자
 
홀에 비치된 바텐더 공간,
 
그 주위에 세워진 의자들,
 
신문을 놓는 곳과 포스터를 붙여 두는 곳 등이 보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겠다면, 근력 또는 열쇠공 판정
 
단새벽:막 들어가도 되는 곳이겠지?
 
강현:글.. 쎄..?
(노크노크노크)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똑똑똑. 노크...
 
인 줄 알았지? 훼이크다.
 
유새늘:(ㅋㅋㅋㅋ)
(보는중))
 
현이는 노크 자세로 문에 붙은 유리를 깨버립니다.
 
쨍그랑!
 
유새늘:(?)
 
비비:(쨍그랑 소리에 화들짝)
 
유새늘:(현이봄)
뭐해 현아?
 
이제 문의 잠금을 풀고 들어갈 수 있을까요?
 
강현:유리가 약하네. (뻔뻔하게 말하고 잠금 풀어줌)
 
단새벽:우리 막내... 과격해졌네?
 
비비:현이가 센 거 아니야...?
 
유새늘:당당한 도둑이네
(아님)
 
찰칵,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강현:도둑이라니, 아무 것도 안 훔쳤어. 아직.
 
아직.
 
강현:(안으로 들어가 살펴본다.)
 
펍 내부에는 오래된 먼지가 가득합니다.
 
그 안에서 볼 수 있는 건,
 
조사구역 (펍 내부)홀 | 탁자 위 | 포스터들 | 천장
 
비비:우와. (들어와선 화려한 포스터에 시선을 빼앗깁니다)
 
포스터들.
 
가게 한쪽 벽에는 커다란 보드가 놓여 있습니다.
 
보드에는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 놓은 포스터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포스터는
 
시계탑 그림이 그려진 포스터입니다.
 
 
‘헤일로(Halo) 시계탑 축제’
 
헤일로를 대표하는 거대한 시계탑 아래에서 펼쳐지는 축제라고 합니다.
 
비비:이 근처에 시계탑이 있었나 보네. 무슨 축제였을까... (곰곰)
 
축제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었을까요?
 
축제를 알리는 포스터에는
 
여러 개의 펜으로 별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지능 판정 (어려움 이상)
 
비비: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강현:뭐 있어? (포스터를 본다.)
 
유새늘:(같이 포스터를 본다.)
 
강현: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단새벽:축제? 재밌었겠다. 옛날엔 먹을 거나 즐길 것도 많다고 했어. 그래서 축제가 열리면 다 같이 춤도 추고 맛있는 것도 잔뜩 먹으면서 놀았대.
 
현은 포스터에서 의아한 부분을 눈치챕니다.
 
뭔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그러니까…
 
이 포스터에 있는 헤일로 시계탑에는
 
시계추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비비:(뭐가 이상한지 모르고 그냥 포스터 예쁘다고만 생각해요.)
 
강현:이 포스터엔 시계추가 없네?
.. 아까 마을에 들어올 때 시계에 분명 시계추가 있었던 것 같은데?
(포스터를 떼어낸다.)
 
단새벽:...어? 그렇네. 다른 세세한 건 다 표시했으면서...
 
비비:응? 그래? (다들 관찰력이 좋구나.)
 
강현:내가 본 거 시계추는 맞는 건가?
 
비비:(들어온 김에 탁자 위에 뭐가 있나 훑어봅니다.)
 
유새늘:(다들 포스터를 구경하니 홀을 본다)
 
단새벽:에이. 아니면 뭐려고. (웃음)
 
강현:음, 오미너스?
 
단새벽:하. 아하하! (현이 등 퍽 침;)
 
강현:(얽..! 휘청)
 
탁자 위.
 
멀쩡한 탁자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지만
 
그나마 모습을 갖추고 있는 탁자 위에는
 
펍에서 파는 주류들과 음식의 가격표가 놓여 있습니다.
 
옛날엔 이런 가격에 이런 곳에서 술을 마셨나 보죠?
 
옆에 세워진 달력에는 까마득한 과거의 연도가 적혀 있습니다.
 
그 순간에 시간이 멈춘 듯.
 
홀.
 
크지 않은 홀 주변에는
 
쓰러져 나뒹구는 낡은 의자와 물건들이 깔려 있습니다.
 
수북이 쌓인 먼지들이 지난 세월을 말해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깨진 술병과 유리잔, 낡은 식탁보.
 
비비:우와. 이게 언제적이지... (지금 년도와 차이를 계산해보곤 입을 떡 벌려요.)
 
새늘 관찰 판정
 
유새늘:
관찰력
기준치: 71/35/14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홀 바닥을 자세히 살펴보니
 
…응?
 
찍히지 얼마 되지 않은 발자국이 보입니다.
 
발자국 모양대로 남은 진흙은 아직 마르지 않았습니다.
 
유새늘:응?(어디로 이어져 있나?)
 
확실하진 않지만, 문 쪽으로 이어지는 것 같네요.
 
누가 여기에서 지내기라도 했던 걸까요?
 
유새늘:누가 있었나보네 주인인가?
 
단새벽:주인이 있던 집이라면... (현이 봄)
 
강현:(못 들은 척 하늘(천장)이나 본다)
 
단새벽:새늘아, 우린 모르는 일이야, 그치? ^^
 
현이 천장을 바라본 순간
 
무언가가 천장에서 뚝 떨어져 현의 어깨에 얹힙니다.
 
본능적으로 눈을 돌린 그곳엔
 
​ 뱀 한 마리가 있습니다.
 
뱀과 눈이 마주치자 순간 눈앞이 핑 돌며 어지러워집니다.
 
강현 정신력 판정
 
강현:어..?
 
유새늘:응 모르는..?(현이봄)
 
강현: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비비:혀, 현아…! (깜짝)
 
강현:(꺼져!)
 
화들짝 놀란 현이는 잽싸게 뱀을 털어냅니다!
 
방금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 것 같은데, 뭐였죠?
 
서둘러 털어내면 뱀은 몇 번 쉭쉭거리더니
 
곧 으슥한 곳으로 들어가 사라집니다.
 
단새벽:배, 뱀이다...
 
강현:(끙.. 어지러운 머리를 잠깐 짚는다.)
 
단새벽:물렸어?
 
비비:다행이다.. (일단 쫓아냈으니... 현이한테 도도도 다가가요.) 괜찮아?
 
강현:아니, 그건 아닌데.. 어, 괜찮아.
이상한 소리 같지만 방금 뱀이랑 눈이 마주쳤을 때 좀..
의식을 잃을 것 같았는데.
뭐지..
 
단새벽:... 그렇게나 무서웠어?
괜찮아, 앞으론 직접 하지 말고 빨리 주변 사람을 불러.
 
강현:... 그런 기절 말고
 
유새늘:뱀 무서워 했었구나 어지러우면 이제 돌아갈까?
 
단새벽:새늘이가 빠르게 처리해줄 거고, 아, 비비도 있으니까 혹시 물려도 괜찮아, 걱정하지 않아도 돼.
 
유새늘:(걱정)
맞아 우리가 있잔아
 
강현:어떤 뱀인 줄 알고.. 아무튼 이젠 어지럽지 않으니 괜찮아.
 
비비:그럼 돌아갈까? 오래 있을 곳은 아닌 것 같아.
 
단새벽:그래, 돌아가자.
 
비비:괜히 나 때문에 멀리까지 온 거 같네... (살짝 미안해하며 문 열고 나가요.)
 
강현:(따라나가면서 다시 마을의 시계를 본다. 보이려나? 시계추가 아직도 있나?)
 
단새벽:난 재미있었는데. 나중에 괴담 얘기할 때 시계추 얘기 할래. (따라감)
 
유새늘:(끄덕끄덕 같이 나간다)
 
여전히 보입니다.
 
그림이라 생략된 걸까요.
 
알 수 없습니다.
 
펍을 나오면,
 
거리에 쓰러진 시체 두 구가 보입니다.
 
꽤 오래전에 죽은 것 같네요.
 
군인이었던 모양입니다.
 
군복을 입고 있는 백골이니까요.
 
비비:앗…… (흠칫하다 다가가 봅니다.)
 
유새늘:어..?
 
비비:으음… 사망한 지 좀 된 것 같은데... (이리저리 살펴봐요.)
 
유새늘:(다가가서 살핀다.)
그러게
 
군복에 1기지라는 글씨가 쓰여 있습니다.
 
머리가 없는 백골은 보기에 퍽 안쓰럽습니다.
 
군복을 뒤지자 낡은 종이 한 장이 떨어집니다.
 
비비:아. 1기지 호프구나... (종이를 펼쳐봅니다.)
 
단새벽:그럼 아까 그 사람 동료일까? 아, 아닌가. 호프는 아니랬으니까.
 
종이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이 도시 안에 무언가 있어.- 벨라 -
 
강현:뭐가 있다는데..
(역시 시계추.....)
 
비비:음... (왠지 아까 낙오되었을 때 본 누군가를 떠올립니다.)
아니면 아까 뱀을 보기도 했는데... 역시 짚이는 게 너무 많네.
 
단새벽:(시계추... 저메추... 저녁 뭐 먹지? 생각이나 함)
 
비비:(저녁... 주는대로에 익숙해졌다...)
 
단새벽:뭐가 있어도 오미너스 아니겠어?
 
유새늘:있긴하겠지.. 파견올때마다
(말을 아낀다)
 
강현:오미너스라고 설명 안 되는 이상한 거라서 이렇게 적어둔 거 아니야?
이 사람도 오프였으니까 오미너스정도로는..
 
단새벽:파견 올 때마다....
새로운 오미너스를 만났지.
이번에도 그럴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비비:…일단은 조심하는 게 좋겠네. (끄덕끄덕.)
(잠시 묵념을 올리곤 일어납니다.) 이제 정말 돌아가자.
 
단새벽:...벨라. 좋은 곳으로 갔길.
(끄덕인다.) 가자.
 
강현:(군막으로 간다.)
 
군용 텐트로 돌아옵니다.
 
수십 명의 호프가 밤을 보내기 위해 세워 둔 텐트입니다.
 
부서진 길 옆에 위치한 텐트들 사이사이로
 
호프들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2팀 3조라고 표시되어 있는 텐트도 보입니다!
 
텐트 안으로 들어가 보면
 
침낭이 우리의 인원 수만큼 놓여 있습니다.
 
안은 쌀쌀하지만 잠을 자지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단새벽:춥겠다. 습하고. 안개도 많던데. (짐 푼다.)
 
강현:아늑한 연구실로 돌아가고 싶다...
 
단새벽:아늑한... (오미너스로 가득했던 그곳 생각함)
응, 그래.
아무튼 저녁 먹어야겠어. 뭐 먹을래?
 
유새늘:(자리잡고 짐정리하기)
 
비비:(으슬으슬해서 여분의 옷을 꺼내 침낭 사이에 구겨넣어둬요.)
 
유새늘:우리가 고를 수 있는건가?
 
비비:저녁은... 난 남는 거 뭐라도 좋아.
 
강현:그러게
 
유새늘:(장사하는데가 있나?)
 
강현:메뉴라는 개념이 있었어?
 
단새벽:취사병 분들한테 가서 요청하면 되겠지?
분에 넘치는 걸 요구하면 눈빛에 먼저 찔려 죽겠지만.
 
강현:내가 취사병이라면 주는 대로 먹으라고 할 것 같은데
 
단새벽:그럼 가서 받아 와, 현아.
 
유새늘:우리가 특별취급 받을 만한 일을 한것도 아니고..
 
비비:현이가 받아오는 거야? (반짝반짝)
 
단새벽:(말빨로 뭔가 한두 개 더 얻어올 요량이었지만? 가보자고)
 
강현:제가요? 지금요? 왜요? (3요)
 
유새늘:힘내 현아
같이 가줄까?
 
단새벽:힘내 현아
같이 가줄까?
 
비비:힘내 현아
같이 가줄까?
 
강현:(이싸람들이.....)
 
단새벽:(ㅋㅋㅋㅋㅋ)
 
강현:받은 거 전부 내가 밑장 뺄 거야.
(밥을 받으러 간다)
 
단새벽:준비됐지 새늘아? 탈환 작전이 예정되어 버렸어.
 
유새늘:(ㅋㅋㅋㅋ)
아 탈환한 현이한테
다시 탈환하면 되는거지?
 
현이는 쓸쓸하게 혼자 배식을 받으러 갑니다.
 
괜찮아요. 내가 세상에게 따돌려지는 게 아니라,
 
내가 세상을 따돌리는 거니까.
 
단새벽:그런 셈이지.
 
오늘의 저녁은 건조제육 볶음인가 보네요.
 
진짜 고기가 아니라 콩 고기로 만든 것이죠.
 
비용 절감을 신경 쓴 퍽퍽한 맛이 일품입니다.
 
강현:(뜻밖의 채식 뭐야..)
 
취사병: 몇 명?
 
강현:(밑장 뺄 의욕이 사라졌다.) 다섯명입니다.
 
취사병은 군말 없이 남아 있던 요리 다섯 개를 건네줍니다.
 
이거 좀 식었는데요...
 
강현:(다른 따끈따끈한 게 있는지 본다.)
 
비비:(따뜻한 요리 기대 중...)
 
따끈한 건, 저기서 쪄지고 있는 계란 10알 정도?
 
근데 마침 취사병은 아홉 명이고
 
대장은 한 명이네요.
 
누구 걸 뺏을 건가요 :)
 
강현:(그야 만만한 취사병 걸 뺏어야지)
 
뭐든 시도해보라
 
강현:(흘끔 취사병을 보고 배식품으로 착각한 척 자연스럽게 계란 슬쩍)
 
은밀 ㄱㄱ
 
강현:
은밀행동
기준치: 40/20/8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현이는 계란을 훔치려다가 딱 걸렸습니다!
 
취사병: 뭐야? 이 계란이 먹고 싶어? 그래도 훔치면 안 되지.
그러고 보니까 너 아까 걔네 아냐. 2팀 3조였나. 낙오됐던 애들.
 
강현:아, 배급품 아니었습니까? (뻔뻔하게 몰랐던 척 시전해 주고) 맞습니다, 그게.. 오던 길에 생존자를 만나서요.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는 척)
호프 옷을 입고 있어서 일행인 줄 알았는데 1기지에서 왔다고 하더라고요. 안 궁금하세요?
(궁금하면 계란 두 개. 웃음)
 
과연 취사병은 그 얘기를 흥미롭게 들을까요?
 
대인기능판정 (위협, 심리학 제외)
 
강현:
말재주
기준치: 55/27/11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취사병: 생존자? 그러고 보니 아까 대장이 몇 팀 꾸려서 생존자 찾기 시키시는 것 같던데.
으음. 두 개.... (길게 고민하더니) 내가 줬다는 얘기 하면 안 돼.
 
취사병은 결국 현이에게 계란 두 개를 상납합니다.
 
강현:아, 확인을 해보겠다고 하셨는데, 역시나 즉각적으로 대응을 해주셨네요. 범상치 않았거든요. (양념 팍팍 뿌려주고.) 어휴 당연히 이야기 안 하죠.
그 생존자가 말이에요~
(계란 두 개는 주머니에 쏙)
(생존자 이야기 나불나불)
 
아이라:(현이가 열심히 취사병의 주의를 돌리면.. 살금살금 계란쪽으로 다가가.. 스윽)
은밀행동
기준치: 60/30/12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 사이 은밀하게 다가온 아이라 선수
 
소대장다운 노련함으로 현이의 말에 정신 팔린 취사병의 사각을 노립니다.
 
아이라:(챙긴 갯수는..1개!)
 
아이라는........
 
강현:(우리 소대장 왜 간이 계란만해)
 
그러나 아이라는 너무 착했습니다.
 
다섯 명인 우리가 세 개 이상을 가져가버리면,
 
아홉 명인 취사병들과 한 명인 대장은 어떡한단 말인가요!
 
그건 너무 비인도적이에요.
 
강현:(흐린 눈으로 아이라 봤다가 다시 나불나불)
 
아이라는 하나만 슬쩍 훔쳐, 들키기 전에 얼른 텐트로 도주합니다.
 
아이라:..(반 갈라서 먹자..눈짓)
 
강현:그리고 시계탑에 원래 추 없었던 거 아세요?
 
그 사이 현이 쪽의 대화도 마무리 되어가네요.
 
취사병: 그래? 그럼 새로 만들었나?
 
강현:다음에 또 맛있는 거 챙겨주시면 마저 이야기해 드릴게요.
투 비 컨티뉴~
(찡긋하고 빠짐)
 
취사병: 하... 여기서 끊네. (너털웃음) 그래, 가라 가.
 
그리고 두 사람은 텐트로 돌아옵니다.
 
강현:맛저되세요~ (텐트로 감)
 
이후 취사 군막 쪽에서
 
"뭐야 내 계란 어디갔어!!"하는 절규가 들렸다는 건
 
모르는 일로 합시다.
 
이제 맛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강현:셔틀 복귀했습니다 (도시락들이랑 계란 두 개 내려둠)
 
단새벽:수고했어 셔틀~
 
비비:와아~ 둘 다 고생했네!
 
단새벽:계란도 얻었네?
 
강현:그건 뒷돈처럼 받은 거니까 다른 사람들한텐 비밀이야.
 
단새벽:와 그거.....
되게..... 불법같다.
(불법 맞음. 뒷돈도, 도둑질도.)
 
강현:불법이라니. 세상을 유도리 있게 사는 거지.
 
비비:음... 세 개니까 까서 반씩 잘 나누면 되겠다.
 
강현:내 혀 팔아서 정당하게 받아 온 거니까 걱정 말라고.
 
단새벽:그럼 믿어야지 뭐.
좋아, 나눠먹자.
 
강현:우리 소대장이 내가 혀놀리는 사이에 슬쩍 하는 거 시도하길래 감동받았었는데
진짜 딱 하나 집더라.
입이 다섯개인데.
다시 실망했따.
 
단새벽:얼마나 실망했으면 혀가 짧아져. 사과해, 소대장.
 
강현:(ㅋ)
 
비비:아이, 그래도 이만큼이면 많이 얻어왔지!
잘 먹겠습니다~ (배가 고팠는지 어느새 제 몫 다 챙겨갔어요.)
 
단새벽:(ㅎㅎ)
잘 먹겠습니다~ (비비에게 옮은 식사예절)
 
강현:(내 몫 냠냠)
 
건조제육볶음의 맛은 상상하던 그대로였습니다.
 
이 퍽퍽하고 건조하면서도 달아지려다가 삽시간에 새콤하게 톡 쏘는 소스맛.
 
강현:별로네, 진짜..
제육볶음한테 사죄하고 제두볶음으로 개명해야 돼
 
너무 싫지만, 전장을 떠나면 언젠간 꼭 한 번 그리워질 때가 올 거예요.
 
아이라:..(념념..)
 
비비:(차마 아니라곤 못 하고 우물우물.)
 
단새벽:어감 이상해.
 
유새늘:(뇸뇸뇸)
 
저녁 시간이 끝나갑니다.
 
하늘은 어두운 밤의 장막에 순식간에 덮여지고
 
텐트 밖에선 혹시 모를 때를 대비한 소규모 수색대와
 
불침번 담당들이 돌아다니며 작게 두런거리고 있습니다.
 
내일의 기상 시간은 오전 5시.
 
이른 시간이지만 지금 자둬야겠네요.
 
비비:(밥 먹으니까 자연스레 졸려서 꾸물꾸물 침낭으로 들어가요.)
 
유새늘:(잘시간 꾸물꾸물 들어감)
 
단새벽:(먹은 것들을 가지런히 치워놓고 램프 버튼에 손을 올린다.)
불 끈다?
 
강현: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다.. (누움)
 
유새늘:응 잘자~
(자연스럽게 현이말은 지나가기)
 
비비:내일은 또 내일의... 좋은 일이 있을 거야. (잠기운 든 목소리로 느릿느릿.)
 
단새벽:잘 자, 다섯 시에 보자! (일부러 상큼한 톤을 내며, 불 딸깍!)
 
사방이 어두워집니다.
 
강현:(오늘의 좋은 일은 뭐였지.. 계란 훔침...? 백설공주 자세로 가지런히 잠듦)
 
다들 어떤 모습으로 잠드나요?
 
비비:(친구들이 있는 쪽으로 비스듬히 누워 잡니다.)
 
유새늘:(바르게 천장을보고 배에 양손을 올리고)
 
아이라:(옆으로 누워 둥글게 말고 새근새근..)
 
단새벽:(반쯤 입 벌리고 자다가 점점 침낭 밖으로 탈주. 나중엔 절반 정도 나옴)
 
단잠을 자고 있네요.
 
단체 정신력 판정
 
유새늘: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강현: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비비: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단새벽:
정신
기준치: 85/42/17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　꿈속
 
...
 
현과 비비는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무언가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점점 또렷해지는 음성은, 두 사람의 이름입니다.
 
아이라:
SAN Roll
기준치: 72/36/14
굴림: 7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익숙한 불쾌감이 찾아옵니다.
 
과거에 자주, 그리고 최근까지도 간혹 찾아오는 그 꿈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더 선명합니다.
 
손에 잡힐 것처럼 선명한 빛이 두 사람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언가의 눈입니다.
 
뱀처럼 쉭쉭거리는 소리가 두 사람을 위협합니다.
 
그 위로 두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겹칩니다.
 
비비:(나를... 부르는 건가? 왜...?)
 
내게로 와.
 
내 일부들.
 
비비:어디로 가면 되는데……? (꿈인 건 모르니까. 저도 모르게 말을 걸어봐요.)
 
하나가 되어야 해.
 
가까워.
 
우리는 가까워.
 
강현:(이 미친 악몽 또 시작이네..? 아까 이상한 뱀을 봐서 그런가? 라고 생각 중)
 
목소리와 달리 몸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때 붉은 빛이 점점 다가오며
 
강현:가깝긴 뭐가 가까워? 유전학적으로 한참 멀다!
 
두 사람은 압도되는 듯한,
 
가만히 마주보고 있을 뿐인데 짓눌려서 뭉개질 듯한 공포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뒤에서 수많은 손들이 두 사람을 붙잡습니다.
 
비비:(뭐, 뭐지... 이 느낌...) 아...?!
 
질식할 것만 같은 그 어둠과 질척하고 버석한 불쾌감.
 
그리고,
 
​ 우린 만나게 될 거야.
 
바로 귀 옆에서 속삭이는 듯한 웃음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어납니다.
 
...
 
그것다시 현실
 
♬　생존자를 위하여
 
강현:(개짱나고 피곤한 표정으로 부스스...)
재수없는 뱀을 봐서 그래...
 
바깥에서 부산스러운 소리가 들립니다.
 
비비:……! (번쩍! 눈 떠요)
 
그 소리에 깨지 않고는 못 배길 걸요.
 
비비:으... 이상한 꿈 꿨어. (눈 비비적거리다 바깥 소리에 귀 쫑긋.)
 
강현:(몇 시지.. 시간 보기..)
 
단새벽:(하아품)
 
시간은 다섯 시에서 1분 넘었습니다.
 
유새늘:(오..)
 
바깥에서 대장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팀별로 줄을 서고 있는 모양입니다.
 
단새벽:우리도 얼른 일어나서... 흐아암.
정리하고 나가자...
 
강현:(모르는 척 스르륵 누우려다가 다시 고대로 일어나서 자리 정리함)
 
비비:응... 부지런히 치워야겠네. (슥삭슥삭 침낭이랑 자리 정리해요.)
 
강현:또 늦으면 이번에야말로 어제 것까지 해서 기합받을 수도..
 
비비:(그 말에 속도 두 배로 빨라집니다)
 
유새늘:일단 나가야 하는 거 아닌가?(주섬주선 정리하기)
 
단새벽:(1.25배로 빨라지며)
대충 됐다. 가자.
 
강현:그러자.. (터덜 나감)
 
바깥으로 나가면, 줄을 맞춰 선 대열과 그 앞의 대장이 보입니다.
 
대장은 마지막으로 인원을 체크하고는 말합니다.
 
대장:어제 생존자로 보이는 인원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두 건, 그리고 무전기에서 대원이 아닌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보고가 한 건 있었다.
현재 1기지는 실시간으로 붕괴되고 있다. 언제 1기지가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는 한시도 지체할 수가 없다. 지금 우리에겐 수천, 수만 명의 목숨이 달려 있다.
그러나,
생존자가 존재한다면 최선을 다해 찾는 것도 우리의 임무이다.
오늘 9시가 되기 전까지 밝을 때 추가 수색을 하고, 흔적이 없으면 다시 출발한다.
지금부터 긴급 수색을 실시한다. 전원 도시 내에 사람이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라!
 
그것은 우리로부터 비롯된 긴급 수색 명령입니다.
 
묘한 기류가 흐릅니다.
 
비비:(진지하게 경청합니다. 그래요, 분명 우리가 어제 헛것을 본 게 아니라면...)
찾아보자. 최선을 다해서.
 
강현:어... (의욕 없는 표정으로 끄덕)
 
단새벽:찾아야지.
 
유새늘:그래
 
단새벽:우리가 본 사람이잖아.
 
해산 소리가 들리자마자 팀별로 뿔뿔이 도시를 향해 흩어집니다.
 
확신할 수 없는 정보 속에서 움직이는 호프들의 분주한 발소리가 들립니다.
 
꿀 같은 아침 정비 (휴식) 시간을 포기하고
 
어딘가에 살아 있을지도 모르는 ‘생존자들’을 찾아다녀야 합니다.
 
우리는 이 넓은 도시 어디에서 생존자를 찾을 수 있을까요?
 
듣기 판정
 
강현:
듣기
기준치: 48/24/9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비비:
듣기
기준치: 66/33/13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유새늘:
듣기
기준치: 75/37/15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단새벽: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현과 새늘은 조금 떨어진 어딘가에서 인기척을 듣습니다.
 
누구지?
 
고개를 휙 돌려 보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잠시 뒤, 도시를 수색하던 호프 한 명이
 
버려진 건물 속에서 걸어 나와 다른 곳으로 이동합니다.
 
…생존자의 소리가 아니었나?
 
하지만 분명 저 발소리랑은 달랐는데.
 
강현:(소리가 들렸던 방향으로 가본다. 뭔가 흔적이 있나?)
 
유새늘:으음..?
(현이를 따라 소리가 났던곳으로 가번다.)
 
근처를 살펴봐도 남아있는 흔적은 없습니다.
 
대신 바람은 여전히 세차게 불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기만 합니다.
 
가끔씩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던 무전기도 지금은 잠잠하기만 합니다.
 
강현:(뒷머리 긁적)
 
모두가 나뉘어 수색을 하는 지금,
 
우리가 수색해야 할 장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조사구역폐허가 된 레스토랑 | ??? | ??? | ???
 
한 구역을 살피면 차례차례 해금됩니다.
 
비비:……? (일단 눈앞에 보이는 레스토랑부터 들어가 봅니다.)
 
유새늘:한번 살펴볼까?
여기
(폐허가 된 레스토랑을 가리키며)
 
단새벽:들어가보자.
 
강현:(끄덕끄떡)
 
레스토랑으로 향합니다.
 
♬　적막한 도시
 
박살 난 유리문을 넘어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서자
 
아수라장이 펼쳐집니다.
 
접시와 병들은 깨져 있고,
 
테이블이 바닥을 굴러다닙니다.
 
멀쩡한 물건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미처 대피하지 못했는지
 
죽은 시체 여러 구가 뼈와 머리카락만 남은 상태로 쓰러져 있습니다.
 
레스토랑 내부시체 | 진열대 | 직원 전용 창고
 
비비:어머... (반사적으로 입을 막고 보다가 일단 시체 쪽으로 다가가요.)
 
시체.
 
죽은 시체들이 입었던 옷 아래로 앙상하게 드러난 뼈들.
 
유새늘:(진열대를 살피러 간다)
 
수천 마리의 분해자들이 인간의 존재를 눈치채고 밖으로 기어 나갑니다.
 
끔찍한 광경입니다.
 
비비 이성 체크 0/1
 
강현:(창고 벌컥)
 
비비:
SAN Roll
기준치: 76/38/15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죽은 지 얼마나 지난 걸까요?
 
몇십 년 동안 방치된 주인 없는 시체는 아무 말이 없습니다.
 
안타깝고 끔찍한 기분입니다.
 
진열대.
 
레스토랑 벽 한구석에 위치한 거대한 와인 진열대입니다.
 
대부분의 와인병은 바닥에 떨어져 깨졌지만,
 
그중 몇 병은 오랜 시간 동안 제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관 환경이 좋지 않아 마실 순 없겠네요.
 
현이는,
 
근력 판정
 
강현: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쾅!
 
커다란 소리가 레스토랑 내부에 울립니다.
 
뜯어 열어버린 문틈 사이로 어두운 창고 안을 바라보면…
 
강현:여긴 구조물들이 다 연약하네(뻔뻔)
 
단새벽:......... (절레)
 
괴상하게 비틀린 짐승의 모습을 닮은
 
​ 오미너스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 주변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썩은 냄새가 진동합니다.
 
♬　창고의 오미너스!?
 
강현:아, 거주자가 있었네?
 
​ 전투가 벌어집니다!
 
강현:(무기를 꺼내든다.)
 
스윗:오.. 뭘 연거야?
 
유새늘:오.. 뭘 연거야?
 
단새벽:아니 그러니까 잘 보고 열어야지!
 
강현:미안, 이렇게 컴팩트한 사이즈로 들어가 있을 줄은 몰랐지.
 
순서 : 새늘 > 아이라 > 새벽 > 현 > 비비 > 오미너스
 
발견자 현이 선공합니다.
 
아이라:(현이 한번 보고 절레, 무기 꺼내든다.)
 
강현:(대 오미너스 살상기로 공격한다.)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63/31/12
고장: 100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현은 특수 나이프로 공격해 보지만, 오미너스는 피해버립니다.
 
- 1 ROUND -
 
현 분석합니까?
 
강현:(분석합니다.)
 
분석 판정
 
강현:
교육
기준치: 70/35/14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딱딱한 껍질을 본다. 저렇게 민첩하게 움직이려면 당연히 껍질 사이 유연하고 여린 관절이 있을 것이다. 움직일 때 휘어지는 각도로 관절의 위치를 파악하고 아군에게 공유한다.)
 
전원 공격 판정에 보너스 주사위 +1
 
새늘 턴
 
유새늘:(자 돌아가서 다시 배웠던 총은 쓸모가 있으려나?) 현아 조심해~ (총을 겨누어 쏴본다.)
sks카빈
기준치: 41/20/8
고장: 97
굴림: 87, 16, 23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피해: 11
 
쓸모가 있었다!
 
새늘이 오미너스를 겨누고 발포하자,
 
특수약품이 오미너스의 방어를 서서히 녹이며 데미지를 키워갑니다.
 
데미지 +6
 
강현:이야, 잘한다
(실시간으로 전투 성과 기록)
 
최종 데미지 : 11 + 6 - 1 (장갑) = 16
 
공격을 받은 오미너스가 몸부림치며 자리에 엎어집니다.
 
... 이렇게 쉽게요?
 
유새늘:...?
 
아이라:(쓰러지는 오미너스를 가만 보고있다가) 멋진데요, 언니.(새늘 돌아보고)
아니, 오빠.
 
강현:(다가가서 새로운 종인지 아닌지 확인해 본다.)
 
유새늘:현이가 약점을 잘 알려줬나보다
 
​ 전투가 종료됩니다?
 
유새늘:(ㅋㅋㅋㅋㅋ)
 
♬　다시 평화?로운 음악
 
오미너스를 해치우면,
 
오미너스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바삭, 부서집니다.
 
잘려 나간 다리가 여전히 살아 있는 것처럼 파르르 경련합니다.
 
죽은 오미너스를 가까이에 다가가서 살펴보면
 
어? 이 자식, 다리 몇 개가 없는데요?
 
지능 판정
 
강현: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유새늘: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비비: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단새벽: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 창고에 갇힌 지 꽤 오래된 게 아닐까요?
 
아이라: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먹을 것이 없어 자신의 다리를 잘라 먹고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비:세상에……
 
아이라는 오미너스따위 잘 모르겠어요! 알 게 뭐람.
 
처치됐으니 ok입니다.
 
아이라:..(이미 엎어진 오미너스따위.)
 
강현:흠.. 곤충처럼 생겨선 비슷한 생존전략을 취하네. (기록해두고 표본채취는 관둔다.)
(대신 창고 안이나 둘러본다.)
 
창고 바닥 곳곳에는 오미너스의 껍질들과 뼛조각이 버려져 있습니다.
 
직원 창고 안에는 레스토랑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뒷문이 있습니다.
 
강현:(못 나가고 있었다는 건 아무래도.. 뒷문이 잠겼는지 확인한다.)
 
뒷문에는 동그란 손잡이가 달려 있습니다.
 
오미너스였다면 못 열었겠죠.
 
하지만 우리는 인간입니다.
 
강현:손가락이 없어서 못 열었나 봐.. 저런..
(열어본다.)
 
단새벽:가엾네. 먹을 게 없어서...
오미너스지만.
 
유새늘:조심히가
 
레스토랑 뒷문을 열고 나가면―
 
도로의 중심 도시가 넓게 펼쳐집니다.
 
♬　과거의 잔해
 
시동이 꺼진 도로 위 차
 
도시 중앙부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차선.
 
살기 위해 도망쳤던 과거의 절박함을 그대로 보여주듯
 
넘어진 버스들과 낡아버린 수많은 차가 보입니다.
 
차 안에서 미처 도망가지 못했던 사람들,
 
차를 버리고 달리다 죽은 사람….
 
핸들에 그대로 머리를 박고 사망한 백골에서 부식된 뼈가 떨어집니다.
 
도시를 감싸고 있는 짙은 안개 때문에
 
더 멀리 내다보지는 못하지만
 
분명 더 많은 사람이 처참하게 죽어 있을 겁니다.
 
관찰 판정
 
강현: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비비: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단새벽: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유새늘:
관찰력
기준치: 71/35/14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이라: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안개 너머로 무언가 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비비, 새벽, 아이라는 처음에 그것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현과 새늘은 보고 맙니다.
 
사람?
 
두 다리로 땅을 밟고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존재의 정체는
 
분명 사람입니다.
 
눈을 한 번 깜박이자 이번에는 네 명,
 
다음은 여섯 명.
 
…수많은 사람들이 멀리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강현:미친..
 
두 명 이성 체크 1/1D2
 
유새늘:(오싹)
 
강현:
SAN Roll
기준치: 79/39/15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유새늘:
SAN Roll
기준치: 73/36/14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미안 오싹하지 않음)
 
강현:
Rolling 1D2
굴림: 2
 
새늘 이성 감소 없음;;
 
그리고 모두가 의문을 품은 그때,
 
그것들은 점점 우리 쪽으로 다가옵니다.
 
유새늘:사람?
 
전원 듣기 판정
 
강현:(일단 무기를 빼들고 대비한다.)
듣기
기준치: 48/24/9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단새벽: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비비:
듣기
기준치: 66/33/13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유새늘:
듣기
기준치: 75/37/15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애들 앞으로 갑니다.)
 
와작!
 
현과 새늘의 귀엔, 어디선가 유리 파편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누군가 파편을 밟은 것 같은데…
 
하지만 우리 발밑을 살펴봐도, 파편 따위는 없습니다.
 
…그런데 아까부터 자꾸만 이상한 기분이 들지 않나요?
 
낯선 시선, 혹은 불쾌한…
 
대체 저 존재들은 무엇일까요?
 
정말 생존자일까요?
 
이 버려진 외로운 도시에 아직까지도 저렇게 많은 생존자가…
 
의문을 가득 품고 있을 때,
 
모여든 수십 명의 사람들의 걷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우리 쪽으로 점점….
 
유새늘:자.. 잠깐만 먼가 이상하지 않아?
(뒤로 조금씩 물러나며)
(친구들도 뒤로 꾹꾹 밀어보기)
 
강현:(당연히 생존자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는 중.)
 
비비:(흠칫하다가 새늘이 덕분에 뒤로 밀려나요...)
 
강현: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단새벽:뭐가? 저기 생존자 아니야...? ... 아니야??
 
비비:응... (그치만 저렇게 많은데... 도망칠... 수 있나.)
 
유새늘:(뒤로가서 문? 다시 닫을 수 있나?)
 
아이라:..아무래도 생존자라기에는.. 이상해보이니까.. (일단 경계하며 뒤로 슬슬)
 
도망쳐야 하지 않을까, 싶을 때
 
♬　정체
 
무전기 소리가 들려옵니다.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와 ‘같은’ 존재를 본 건가요?
 
무전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가 심하게 떨려 옵니다.
 
그런데, 대장님… 이건 사람이 아니라…그것들입ㄴ…으아아악!
 
아이라:...!!
 
목소리가 멎기 무섭게,
 
종료되지 않은 무전기 너머로
 
뼈가 꺾이고 피부가 찢기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와 함께 있던 호프들의 처지도 다르지 않은지
 
귀를 찢을 것 같은 거센 고함 소리가 들립니다.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어 버린 고요했던 도시의 내부.
 
그게 신호였을지도 모릅니다.
 
안개 너머로 느릿하게 다가오던 ‘그것’들,
 
아니…
 
과거 우리가 봤던
 
진화의 최종 형태를 가진 노블 오미너스들이
 
​ 우리를 향해 달려옵니다.
 
강현:전원 뛰어!!
 
아이라:온다!!
 
대장:당장 거기서 도망쳐!
 
다급한 명령이 들립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당장 도망칠 수 있을 만한 곳이라곤
 
밀폐된 도시 창고뿐입니다.
 
강현:(얼른 친구들을 밀어 창고로 달린다.)
 
단새벽:달려!!
 
스윗:(일단 달린다.)
 
아이라:빨리, 달려요!! (제일 뒤에서 경계하며 달려간다)
 
비비:……! (같이 뛰어요)
 
유새늘:(일단달린다))
 
다같이 허겁지겁 달리기 시작합니다.
 
목표는 창고.
 
비비:(저 안으로 들어가면.. 잘못하면 포위되는 게 아닌가? 무섭긴 하지만 당장 피하는 게 우선이니까.)
 
그 말대로 포위당할 위험이 있지만,
 
슬프게도 당장의 선택지는 그리 다양하지 않습니다.
 
밀폐된 도시 창고.
 
도시 한구석에 마련된 공공 창고입니다.
 
크기가 작지는 않지만 굉장히 어둡고 꿉꿉합니다.
 
비린내가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랜턴을 비춰 안을 살피자…
 
죽어 있는 호프 두 명의 시체가 보입니다.
 
창고 문을 아무리 힘주어 당겨도 5cm 정도만 벌어집니다.
 
더 열어볼 수 없을까요?
 
아이라:...(문을 붙들고 한 발로 벽을 지탱한채 힘껏 당겨본다.)
 
강현:(몸통박치기)
 
유새늘:(당기고 미는건가?)
 
단새벽:달라붙어! (문을 붙잡고 조금이라도 힘을 보탠다.)
 
그런 걸로 하자
 
비비:영차...! (자기 손도 보태요)
 
아이라:열려..라!! (끄응)
 
유새늘:(같이 문을 열려고 한다)
 
전원 근력 판정
 
아이라:
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강현: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단새벽:
근력
기준치: 30/15/6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비비: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유새늘: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문이 삐걱댑니다.
 
다 같이 힘을 합치자 조금씩 열리지만,
 
뒤쫓아오는 적들에 비해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위기의 순간,
 
유새늘:(총으로 문잠긴곳을 쏴볼 수 없을까?)
 
간신히 사람 한 명 들어갈 만큼의 틈이 벌어지고,
 
동시에 뒤에서 오미너스 한 마리가 달려듭니다!
 
빨리 들어가요!
 
강현:미친!
 
단새벽:으아아악 들어가 들어가!!
 
아이라:..!! 조심! (달려드는 오미너스를 막아본다)
 
강현:(친구들 냅다 하나씩 틈으로 집어넣는다)
 
유새늘:(현도 집어넣기))
 
누가 가장 나중에 들어갔을지,
 
공평하게 룰렛으로 결정하자.
 
유새늘:너 먼저가
 
맨 뒤에서 아슬아슬하게 들어가던 비비는,
 
오미너스가 뻗은 팔에 스치며 가볍게 부상을 입습니다.
 
비비 체력 -1
 
그리고 비비가 들어온 순간, 문을 힘차게 당깁니다.
 
바닥에 박힌 것마냥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지만
 
체인 안전 고리가 안에 달려 있기에
 
급한 대로 잠글 수 있습니다.
 
강현:헐 (마빡 셀프로 빡빡 치고 비비 상처를 봐준다) 괜찮아?
(천 찢어서 응급처치 해주기)
 
단새벽:비비! 긁혔어?
 
아이라:언니..!! (호다닥 달려가서 상처 살피기)
 
비비:아앗, 괘, 괜찮아. 내가 좀 느리게 움직였더니.. (머쓱하게 웃어요.)
 
유새늘:빨리 응급처치하자
 
비비:아냐! 다른 친구들은... 다들 무사해? (주변 둘러보며 화제전환 시도.)
 
강현:(비비 빼고 다들 무사해서 다시 비비 상처에 시선 집중되는 편)
 
단새벽:다들 괜찮은 것 같아.
덧나기 전에 갖고 있는 약으로 간단히 처치해두는 게 좋을 것 같지?
 
강현:응, 장기전이 될 수도 있으니까
약 가져온 거 있어? (찢은 천 들고 있음)
 
비비:구, 구급상자는 있지만. (일단 뒤적뒤적)
 
치료한다면 응급처치 판정
 
강현:(같이 뒤적뒤적 찾아서 연고 찹챱 발라주기)
응급처치
기준치: 50/25/10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아이라:..제대로 좀 해봐. (현이 옆에서 거들어주기!!)
응급처치
기준치: 40/20/8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단새벽:(얘들아)
 
강현:(남 말할 때냐)
 
유새늘:(다들 비비를 괴롭히는건가?)
 
아이라:(입 꾹)
 
유새늘:무해 다들..(도와주려고 붙는다)
(주섬주섬)
응급처치
기준치: 30/15/6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강현:나와, 형 (넘)
 
단새벽:(바깥을 흘끔거리다가 한숨 쉼....)
 
유새늘:(미안해)
 
아이라:..오빠도. (새늘 흘긋)
 
비비:아, 정말 괜찮은데... 그럼 음.
응급처치
기준치: 61/30/12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셀프로 약 바르고 붕대 둘둘.)
자! 이제 진짜 괜찮아!
 
아이라:(슬쩍 떨어져서 무룩)
다치지 마요..
 
강현:(비비 미만 잡)
 
어설픈 치료 대신 능숙한 손길이 상처를 소독하고 붕대를 감습니다.
 
비비 체력 +1
 
강현:심하게 다친 건 아니라서 다행이다
(괜찮은 거 보고 나선 잠가둔 문 확인하고 주위 둘러보기)
 
단새벽:(애초에 그런 재능은 부족한김에 망 보고 있다가, 문밖을 가리킨다.)
끝났어? 그 오미너스도 간 것 같아.
 
강현:이렇게 순순히?
 
단새벽:왜냐면.......
 
아이라:..왜냐면?
 
새벽이 가리키는 바깥을 보면
 
비스듬하게 닫힌 5cm의 틈 너머로
 
도망치는 동료들의 모습과,
 
완벽하게 인간의 형태를 띤 노블 오미너스의 모습이 보입니다.
 
다른 목표가 생겨서 쫓아간 것이군요.
 
비비:어머...
 
강현:... 다행이라고 말하긴 어렵네.
 
아이라:.....도와야하지 않을까요..?
망할 오미너스들이 ...
 
단새벽:도와주고 싶은데, 아직 우리가 준비가 안 된 것 같고... 저것들이 뭘 할 수 있는지도 잘 모르잖아.
그리고... (죽어있는 호프 둘을 가리킨다.)
 
아이라:...
 
그렇습니다.
 
창고 안에 있는 것은,
 
♬　도시 창고
 
도시 창고 내부호프 시체 1 | 호프 시체 2
 
유새늘:시체가 있었던가? (방금 생긴건가)
 
강현:(호프 시체 1을 확인한다.)
응, 있었어
들어오기 전부터도 확인됐어
 
유새늘:(아 봤던거구나.. 시체2를 본다)
 
아이라:(누워있는 시체들을 가만 흐린눈으로 바라보다가.. 첫번째 시체로 다가가 살펴본다.)
 
호프 시체 1.
 
창고 벽에 기대 죽어 있는 호프는
 
1기지 소속입니다.
 
헬멧을 품에 꽉 끌어안고 있는 모습에서 두려움이 느껴집니다.
 
망가진 펜이 손에 끼어 있습니다.
 
시체 옆에는 노란색 노트 한 권이 떨어져 있습니다.
 
강현:(노트의 내용을 확인한다.)
 
펼쳐보면… 일기장입니다.
 
일기장 1p헤일로에 진입한 지 사흘째.우리는 도시 전체를 장악한 오미너스에 의해 고립당했다. 몰락한 도시를 고향으로 삼고 살아가는 오미너스의 막대한 수를 감당할 수가 없다. 아니. 꼭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자꾸만 이곳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무언가가 우리를 불러들이는 것 같다.
 
일기장 2p…벨라가 그랬던가? 이 도시 안에 무언가 있다고…. 그녀의 죽은 동료가 말하길, 이 세상에는 거대한 멸망과 붕괴를 막아 내는 특별한 주문서가 존재한다고 했다. 나는 음모론으로 넘쳐나는 정부를 의심했지만, 벨라는 동의하지 않았다. 단지 우리는 감당할 수 없는 존재가 모든 일의 이유이자 곧 결과라고…. 나는 아직도 그 말이 이해되지 않는다.
 
일기장 3p도시 가운데 솟아 있는 시계탑에 매번 시선이 간다. 더 이상 시계는 움직이지 않지만… 분명 과거에는 그 기세가 웅장했을 것이다. 시계추가 달린 탑이었다면 도시 전체에 정각을 알렸을 텐데.
 
일기장 4p주문서는 총 3장으로 나뉘었다고 한다. 벨라는 아직도 미친 사람처럼 특별한 주문서에 대해 이야기 중이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벨라의 말을 들어 주고 싶지 않지만, 그녀 역시 이미 많이 지쳤을 테니 찬물을 붓지 않기로 했다. 2장의 주문서의 위치는 어느 유럽 지도에 표시되어 있기만 할 뿐 위치는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그럼 마지막 한 장은?
 
강현:(친구들에게 내용을 공유한다)
우리도.. 이상한 거 주워와서 나한테 해석 의뢰했던 것 같은데..
 
비비:아…… (그 말에 뭔가 가물가물 떠오를 듯 말 듯해요.)
 
아이라:...특별한 주문서..
 
유새늘:아? 그거..?
 
강현:이거 믿을만한 정보같아?
 
비비:설마... 일기에 거짓 정보를 썼을 것 같진 않지만...
 
유새늘:우리한테는 두장뚠이지 않나?
나도 그럴거 같아
 
아이라:우리가 가지고 있는게.. 이 주문인지는 모르지 않아요..?
 
강현:응, 이 주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좀 꺼림칙한 뭔가 우리도 주웠던 것 같아서
(일단 일기장은 챙겨둔다.)
시계탑에 대한 건 여기도 언급돼 있네
 
단새벽:유럽에 표시되어 있다고도 하고, 세 장이고... 우리는 두 장밖에 없긴 하지만, 어느 정도는 유사성이 있는 것 같아.
그렇네.
 
유새늘:응 그렇네..
 
강현:다른 쪽(시체)엔 뭐 있었어, 형?
 
'시계추가 달린 탑이었다면'
 
…의문이 듭니다.
 
그렇다는 건…
 
시계탑에 추가 없다면
 
우리가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 거대하고 둥근…
 
시계추를 봤던 사람만 이성 체크 0/1
 
강현:
SAN Roll
기준치: 77/38/15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단새벽:
SAN Roll
기준치: 91/45/18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유새늘:
SAN Roll
기준치: 73/36/14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이라:
SAN Roll
기준치: 72/36/14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판정한 사람들, 지능 판정
 
강현: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새늘:
지능
기준치: 50/25/10
굴림: 2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단새벽: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아이라: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현과 새늘이는 떠올립니다.
 
우리가 약 12년 전,
 
군용 텐트에서 발견했던 낡은 ‘지도’ 한 장을요.
 
지금은 새벽이가 갖고 있는 그것.
 
그러고 보니 그때 지도에…
 
의도를 알 수 없는 X 표시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강현:형, 그때 찾았던 지도 지금도 가지고 있어?
12년 전에 찾은 거.
 
유새늘:어? 내가 갖고 있었나
 
강현:아, 미안
누나였다
(새벽이 봄ㅎ)
듬직해서 그랬어
 
단새벽:(자연스럽게 품에서 지갑을 꺼내더니 꼬깃꼬깃하고 반듯하게 접혀 있는 지도를 끄집어낸다.) 내가 현이보다 듬직하긴 해.
 
강현:어, 그때 누나 등 넓었지
 
유새늘:현이가 가장 작았지
 
강현:(지도를 본다, X 위치가 혹시 이곳인가?)
 
유새늘:(가슴이)
근데 이걸 갖고다녔네?
 
단새벽:혹시 몰라서 그냥 갖고 다녔어. 부적처럼? 그때 생각이 나기도 하고.
음... 우리가 다녀왔던 곳들인가?
 
강현:뭐야 이 그...
 
아이라:그랬..던가요? (지도 물끄럼)
 
강현:디테일이라곤 없는 거대한 표시는
 
단새벽:대충이네. (웃는다 ㅋㅋ)
 
강현:(어처구니)
지도상의 규모를 다 뒤져보려면 몇 세대를 거듭해야겠다, 진짜
 
단새벽:뭐, 어쨌든 우리는 찾았으니까 됐지. 아마도?
 
한편, 호프 시체 2.
 
군복에는 허술한 실력으로 새겨 넣은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Bella’
 
벽을 바라보고 누운 채 죽어 있는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시체.
 
무언가를 꽉 쥔 듯한 손이 눈에 들어옵니다.
 
유새늘:(손을 펼쳐본다)
 
손을 펴 보면
 
호프들이 종종 훈장처럼 가지고 다니는 동전 하나가 있습니다.
 
호프를 의미하는 독수리와 별.
 
뒷면에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Where there is courage, there is hope용기가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
 
벨라의 옷을 뒤져 보면 열쇠를 하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계탑이라고 쓰여 있는 열쇠입니다.
 
유새늘:애들아 시계탑 열쇠가 있다?
왜 호프가 갖고있엇지?
 
강현:시계탑에 매번 시선이 가서 가보려고 시도했나?
 
유새늘:가봐야 할거 같긴해
 
단새벽:아니면 실제로 다녀왔을 수도 있지 않을까? 뭐, 모르지.
... 흐음. 가봐야겠지?
갈 수 있었는데 안 가면 대장이 한심하다는 눈길로 쳐다볼 것 같아. (멋쩍게 웃는다.)
 
비비:대장의 한심하단 눈길... (저도 모르게 상상하고 움찔.)
 
강현:도망치라고 했는데 중심으로 갔다가 누구 하나 사고 나면 한심을 넘어서 분노의 눈길을 받을 것 같지만..?
 
아이라:..그렇다고 조사할 수 있는 단서가 생겼는데 넘길수만도 없죠.
 
유새늘:일단 이동할까?
 
아이라:(잠시 곰곰 생각하는 듯 하다가.) ..가보도록 해요.
 
단새벽:우리의 목표는 인류 전체에 대한 보호니까...
 
강현:그래, 소대장 판단이 그렇다면..
 
단새벽:나이스, 소대장!
(< 사실은 뭐가 됐든 가보고 싶었을지도.)
 
강현:(집에 매우 가고 싶지만.. 시계추 있는 거 이상하다고 주장한 사람이 본인이라 따름..)
 
창고 밖 소음은 더 거세졌습니다.
 
난사 소리와 비명 소리….
 
가끔씩 들리는, ‘진짜’ 인간인 것만 같은
 
그것들의 목소리에 소름이 돋습니다.
 
자리를 옮기려던 그때,
 
♬　너무나 인간을 닮은,
 
완벽하게 닫지 못한 창고의 문이 덜컹거립니다.
 
창고 입구 쪽으로 고개를 돌려 보면
 
우리가 도시로 진입하기 전 만났던
 
헬멧을 쓴 사람이 서 있습니다.
 
???:…….
 
강현:뭐야.
 
단새벽:어느새...?
 
강현:역시 오미너스였나?
처리해?
 
단새벽:사람이면 어떡해?
 
유새늘:조심하는게 좋아
 
아이라:... (문으로 다가가 틈 사이로 살핀다)
 
강현:사람이면.. 그것도 이상한 거지. 밖에 오미너스가 쫙 깔렸는데 훈련도 안 받은 일반인이 어떻게 여기로 와
 
유새늘:아까도 봤잖아..(소근)
 
그는 가만히 우리를 바라보더니
 
곧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를 단단한 파이프로
 
쾅! 쾅!
 
아이라:..!!!
 
비비:?!
 
걸쇠를 내려칩니다.
 
강현:뭔..
 
이성 체크 0/1
 
유새늘:(흠칫)
 
강현:
SAN Roll
기준치: 76/38/15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이라:
SAN Roll
기준치: 72/36/14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단새벽:
SAN Roll
기준치: 91/45/18
굴림: 4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비비: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새늘:
SAN Roll
기준치: 73/36/14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이라:(저도 모르게 문 발로 쾅 차버림)
 
그제야 아까부터 느껴지던 불쾌한 기분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계속 우리를 미행했던 겁니다.
 
그리고 그는 사람이 아니라,
 
강현:총 줘봐. 쏴버리게
 
그 짧았던 시간 동안 사람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진화한…
 
​ 오미너스입니다.
 
이성 체크 1/1D2
 
강현:
SAN Roll
기준치: 76/38/15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비비: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단새벽:
SAN Roll
기준치: 91/45/18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아이라:
SAN Roll
기준치: 71/35/14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새늘:
SAN Roll
기준치: 73/36/14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단새벽:
Rolling 1d2
굴림: 1
... 진짜 사람이 아니라고?
대화까지 했는데...!
 
유새늘:1
 
강현:소리 때문에 어그로 다 끌리겠네! (틈새로 칼을 써서 죽이기 가능한가?)
 
아이라:..감히 오미너스들이 주제도 모르고.. (문 밖을 쏘아보다가 슬슬 무기에 손 가져다 대요)
 
문이 얼마 열리지 않아 어렵습니다. 각이 안 나온다.
 
그들의 진화 목적은 이 땅의 주인이었던 인류를 닮는 것일까요?
 
인간의 말을 흉내 내고 도구를 사용하며,
 
인간의 시선과 우리의 터전을 앗아 가는…
 
몇 번 더 강하게 문을 내려치자 창고 문이 부서집니다.
 
노블 오미너스:동…료를…
 
끝맺지 못한 말을 마지막으로,
 
비비:히익.
 
드디어 우리가 바라던 시간입니다.
 
​ 전투가 시작됩니다.
 
강현:(누가 바랐어. 자수해)
 
적 : 노블 오미너스 ???, 노블 오미너스
 
순서 : 새늘 > 아이라 > 새벽 > 현 > 노블오미너스 > 비비 > ???
 
연구부, 분석합니까?
 
강현:(분석합니다)
교육
기준치: 70/35/14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미안, 모르겠다. 일단 패!!
 
현은 약점을 찾아보지만,
 
인간과 유사한 저것들의 약점이 인간과 같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요?
 
그건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새늘 턴
 
유새늘:그래 일단 패고 보자.. 어딘가는 약점이겠지
 
단새벽:간만에 긴장되네.
 
유새늘:( 총을 너블 오미너스에게 겨누어 발싸한다.)
 
아이라:..약점은 필요 없어요, 그냥 죽을때까지 패.
 
유새늘:
sks카빈
기준치: 41/20/8
고장: 97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9
(살상기로 바꾸어..)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97/48/19
고장: 100
굴림: 9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새늘이의 공격이 노블 오미너스의 팔다리를 매섭게 휘젓습니다.
 
노블 오미너스 hp -9 (6+3)
 
아이라 턴
 
아이라:(살상기를 꽉 쥐고 틈을 노려 치고나간다. 오미너스들 틈으로 파고들어 강하게 내리친다.)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91/45/18
고장: 100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누굴 공격했을까? (노블/???)
 
아이라:(일반 노블)
 
아이라가 바로 뒤를 따라가 육중한 타격을 입힙니다.
 
노블 오미너스 hp 33/50 (-8)
 
새벽 턴
 
단새벽:사람이라고 믿었단 말이야! (???을 조준하고 쏜다.)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38/19/7
고장: 100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9
?
 
강현:뭐... 얼마나 화가 났던 거야, 누나..
 
단새벽:많이,,,
 
강현:누나한테 구라치다 걸리면 뒈질 수 있으니까 다들 참고 요망..
 
쾌속한 새늘과 아이라의 공격에 눈이 팔려 있던 ???이 새벽의 총에 정면으로 맞습니다.
 
노블 오미너스 ??? hp 35/50 (-15)
 
강현 턴
 
단새벽:너만 조심하면 돼, 현아.
 
강현:(일단... 하나라도 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니 더 너덜한 것 같은 노블오미너스를 향해 공격한다.)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63/31/12
고장: 100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아니;
(새벽이 협박에 당황해서 삐끗)
나처럼 투명한 사람이 어딨다고;
 
단새벽:... (합. 입 막음)
 
강현:아잇, 놓쳤네
 
비틀거리는 오미너스에, 방해(?)까지...
 
현이 쏜 탄환은 목표를 크게 빗나갑니다.
 
노블 오미너스 턴
 
노블 오미너스:
공격대상
유새늘  
비무장
기준치: 55/27/11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노블 오미너스가 새늘을 향해 반격을 개시합니다.
 
사람 같지 않는 시선이 새늘을 향합니다.
 
반격 또는 회피 가능
 
유새늘:(저를 공격하는 모습에 반격하며 막아본다.)
진짜 단단하긴 한가보네
(살상무시를 공격하는 곳에 휘두른다)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97/48/19
고장: 100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1
 
그러나 새늘의 공격을 알고 있었는지, 오미너스가 다른 팔을 휘두릅니다.
 
유새늘:어?!!
 
아이라:오빠!!
 
노블 오미너스:
명중 부위
  오른팔
 
새늘의 오른팔이 깊이 패입니다.
 
유새늘:윽..!
 
새늘 hp -6 / 건강판정
 
유새늘:
건강
기준치: 70/35/14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눈앞이 아찔해지지만 새늘은 이를 악물고 버팁니다.
 
비비 턴
 
유새늘:(이를 악물며 뒤로 조금 물러난다)
 
비비:새늘아……! (생각보다 엄청 강하잖아?! 지급받았던 대 오미너스 살상기를 저도 꺼내들어 노블 오미너스를 향해 겨눕니다.)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25/12/5
고장: 100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피해: 6
 
하지만 오미너스는 비비의 공격을 휙 피해버립니다.
 
??? 턴
 
노블 오미너스 ???:
공격대상
비비  
파이프
기준치: 50/25/10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피해: 1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가 공격해 오지만,
 
비비는 공격을 포기하고 물러섬으로써 효과적으로 피해냈습니다.
 
비비:헉……! (겨우 피했다...!)
 
강현:누굴 노리는 거야, 개자식아!
 
연구부, 재분석합니까?
 
강현:(이글이글 집중! 재분석합니다)
교육
기준치: 70/35/14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현은 재빠르게 오미너스들의 행동 양상을 파악합니다.
 
인간처럼 움직이고는 있지만 아직 완벽하지 못한 것인지,
 
오미너스로서의 약점들이 지속적으로 시선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특정 부위들을 보호하며 싸우는 걸 보니 틀림없네요.
 
강현:(오케이, 방금의 몇 합으로 파악 완료 됐어.) 명치 존나 쎄게 갈겨!
 
전원 공격에 보너스 +1
 
새늘 턴
 
유새늘:야.. 빨리좀 죽어라..(이악물고 다치지 않은손으로 살상무기를 휘두른다. 명치를 노리며)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97/48/19
고장: 100
굴림: 100, 58, 67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대실패
-1: 대실패
-2: 대실패
피해: 5
 
긴장감이 팽팽한 대치 상황, 새늘은 기회를 노리다가
 
유새늘:(일반 노블 노림)
 
결국 오미너스의 약점을 가격하는 데 성공합니다!
 
노블 오미너스 hp 25/50 (-8)
 
아이라 턴
 
아이라:(양 손으로 살상기를 잡고, 다시 한번 파고들어 명치를 향해 후려칩니다!! 깡!!)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91/45/18
고장: 100
굴림: 15, 28, 64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어려운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12
 
노블 오미너스가 주춤한 사이, 아이라가 다시 치명타를 가합니다.
 
노블 오미너스 hp 7/50 (-18)
 
강현:뭔 소리야 방금. 저거 갑옷 입고 있나..?
 
너덜너덜해진 노블 오미너스가 비틀거리며 괴성을 지릅니다.
 
유새늘:오
 
노블 오미너스의 모든 판정에 패널티 -1
 
새벽 턴
 
강현:킬 딸 기회다, 누나!
 
단새벽:빨리 죽어!! (노블 오미너스를 향해 샷!)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38/19/7
고장: 100
굴림: 46
판정결과: 실패
피해: 6
(쉣)
약발 떨어졌어
 
강현:저기 명치 갈기라고요, 누님!!
 
단새벽: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38/19/7
고장: 100
굴림: 95, 42, 29
+2: 보통 성공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피해: 1
(으응)
 
강현:이걸 양보하네..
 
착하다. ...과하게.
 
강현 턴
 
강현:(안 남겨줘도 되는데.. 남겨줬으니 먹는다.. 명치 빡!)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63/31/12
고장: 100
굴림: 47, 8, 74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피해: 4
(노블오미너스 빡!)
 
현이 시원하게 노블 오미너스를 마무리짓습니다.
 
노블 오미너스 전투 불능
 
비비 턴
 
비비:이거 생각보다 조준이 어려운데… (그래도 자기만 손 놓고 있을 순 없으니 살상기를 들어봐요. ???를 겨눕니다.)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25/12/5
고장: 100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피해: 11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25/12/5
고장: 100
굴림: 29, 52, 9
+2: 어려운 성공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피해: 9
(빗나갔다...)
 
강현:(위력적으로 뚫린 ???의 옆을 봄)
파워 굉장한데..?
 
비비의 공격이 아깝게 빗나갑니다.
 
비비:(화력 조절 실...패.)
 
??? 턴
 
노블 오미너스 ???:
공격대상
아이라  
파이프
기준치: 50/25/10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7
 
.... 회피 가능
 
아이라:(???의 움직임을 주시하다가 뒤로 점프해 피해본다)
회피
기준치: 69/34/13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아이라가 노블 오미너스를 공격하는 데 주력한 그때,
 
???가 뒤로 다가와 아이라를 정통으로 가격합니다.
 
노블 오미너스 ???:
명중 부위
  오른팔
 
퍼억!!
 
강현:아이라!!
 
매우 큰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건강 판정
 
유새늘:아이라..!
 
아이라:
건강
기준치: 70/35/14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순간 눈앞에 별이 반짝였지만, 아이라는 오기로 버팁니다.
 
아이라:으윽..!!! (꽤나 큰 격통에 인상을 한껏 찌푸리고 팔을 움켜쥔다.)
 
단새벽:아이라...!
 
연구부, 분석 판정
 
강현:(침착하자, 눈 똑바로 뜨자)
교육
기준치: 70/35/14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현은 이제 깨닫습니다.
 
저것들은 인간을 너무 모방한 나머지
 
그 약점마저 얼핏 닮아버리고 말았다는 사실을요.
 
혹은 애초부터 오미너스가 인류와 비슷했거나.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지금 당장 확실한 사실은
 
등을 치면 저것도 척추가 나갈 거란 사실입니다.
 
전원 공격에 보너스 +1
 
강현:저것들의 뒤를 잡아서 척추 반으로 쪼개!
아니 이제 저것이구나!
 
새늘 턴
 
유새늘:여기도 있다.. 이놈들아..!(아이라를 공격하는 오미너스 등을 노려 살상 무기를 휘두릅니다.)
(공격한)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97/48/19
고장: 100
굴림: 78, 97, 36
+2: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4
 
새늘은 곧장 ???에게 복수를 가합니다.
 
노블 오미너스 ??? hp 29/50 (-6)
 
아이라 턴
 
아이라:(덜덜 떨리는 손을 한차례 털어내고 왼손으로 무기를 다시 다잡는다. 빠르게 달려들어 뒤를 잡고 척추를 콱 내리찍는다.)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91/45/18
고장: 100
굴림: 29, 3, 39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2: 어려운 성공
피해: 6
 
강현:(정확도와 위력 보고.. 멀쩡하구나 생각해버리기..)
 
아이라는 소대장다운 군더더기 없는 몸놀림으로 ???의 뒤를 잡아냅니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인간형의 그것을 내리찍습니다.
 
우둑,
 
소름끼치면서도 시원한 소리와 함께
 
오미너스가 비명을 지릅니다.
 
노블 오미너스 ???:아, ... 아아...!!
 
노블 오미너스 ??? hp 11/50 (-18)
 
새벽 턴
 
단새벽:대충 머리라도 맞추면 되겠지,
 
강현:아니 방금 척추라고 말했는데!
 
단새벽: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36/18/7
고장: 100
굴림: 15, 58, 92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실패
-2: 실패
피해: 6
 
강현:협조 공문이라도 보내드려요!? 네?
 
단새벽:필요없어... (듣는 것만으로도 힘 빠지지만 맞춰서 잘 버티고 서 있음)
 
그리고, 탕!
 
새벽의 총알이 오미너스의 머리를 관통합니다.
 
노블 오미너스 ??? hp 2/50 (-9)
 
오미너스가 비틀거리다 쓰러집니다.
 
간신히 숨을 쉬고 있습니다.
 
강현 턴
 
강현:아잇 또 나까지 왔네;
 
아이라:...후우. (쓰러진 오미너스를 보고 바닥에 털썩 주저앉는다.)
(현이 물끄럼 보고)
 
적의 무장 해제로 보너스 1개 추가 제공
 
아이라:할 수 있지.
 
강현:그, 격려가 아니라 협박처럼 들리거든, 소대장?
 
단새벽:(맞지 않나?)
 
유새늘:실패하면 돌아가서 운동하는거야
 
아이라:잘 들었네.(슬 웃고)
 
비비:(맞을지도)
 
유새늘:(농담
 
강현:(척추 쳤으면 나까지 안 왔을 거잖아! 쓰러진 오미너스 등짝 빡!)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63/31/12
고장: 100
굴림: 43, 15, 43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2
 
아이라:운동은 하기 싫었구나. (대강 천으로 팔만 둘둘)
 
현의 마지막 타격에 ???가 정신을 잃습니다.
 
전투 종료.
 
걸쭉한 붉은 피가 우리의 발밑을 흥건하게 적십니다.
 
정말 사람을 죽인 것처럼
 
그들의 최후 역시 사람의 죽음과 비슷합니다.
 
강현:휴, 더 몰려들지 않아서 다행이다
 
... 이제야 이곳을 떠날 수 있겠습니다.
 
비비:……으. (피를 보는 건 익숙하지만... 어쨌든 유쾌하진 않네요.)
 
유새늘:(이제야 제 팔을 확인해 본다. 부러졌나?)
 
강현:두 사람은 상처를 좀 봐야할 것 같은데?
 
유새늘:(끄응..)
 
단새벽:(오미너스를 뭔지 모를 시선으로 내려다보다가 합류한다.) 많이 다쳤어?
 
강현:많이 깊은 것 같아
비비 누나한테 보여줘봐
 
비비:어디 보여줘.
 
아이라:..새늘오빠 먼저 봐줘.
 
유새늘:글쎄 아이라 부터 봐
 
아이라:(빤)
 
비비:둘 다 볼 거야.
 
유새늘:(어린 친구 먼저)
그래그래
 
강현:(둘 다 잡아다가 앉힘..)
 
비비:그럼 소대장님부터.
 
유새늘:(얌전히 앉음)
 
아이라:..(얌전히 앉아서 팔 내밀..)
 
비비:기다려 봐, 회복제가 있으니까...
초고속 회복제
기준치: 61/30/12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아이라:(아야..)
 
비비:이, 이상하다... (당황)
 
강현:(옆에서 도와주기)
 
비비:(이 일단 새늘이한테도 해본다)
초고속 회복제
기준치: 61/30/12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
 
유새늘:(매우 잘듬
 
비비가 회복제를 주사하자 몸에 가볍게 열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아이라:(물끄럼...보다가)
(팔 내림)
 
강현:(다시 팔 잡아올림)
도와줄게, 누나
 
아이라:(아야..)
 
피가 빠르게 생성되고, 상처 치유 속도가 빨라집니다.
 
아이라 체력 +1 / 새늘 체력 +2
 
강현:된 것 같네?
 
비비:응급 처치 정도지만 일단은...
 
단새벽:아이라, 오른팔은 우선 많이 쓰지 않는 게 좋겠어.
 
유새늘:그래 조심할께
 
아이라:..음, 최대한 안써볼게요.
 
단새벽:(끄덕이고)
 
아이라:(슬쩍 팔 다시 내리고 슥슥)
 
단새벽:여기서 이만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강현:응, 그래야 할 것 같아
전투 소리 듣고 몰려오는 놈들 있을 거야
 
아이라:(끄덕) 이제 나가요, 다시 저 놈들이 몰려오면 큰일이니까요.
 
강현:(시계탑으로 이동한다.)
 
♬　명령
 
열린 창고 밖으로 보이는 도시는
 
들어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차 위에 엎드려 죽어 있는 동료와
 
메말랐던 길에 흐르는 피,
 
고요했던 도시에서 들려오는 절규 소리.
 
지직… 지지직.
 
무전기음이 들려옵니다.
 
더는 버티기 어려워. 이 도시를 탈출해야 해!이 명령을 듣고 있는 모든 호프는 당장 도시 뒤 다리로 모여라.다시 한번 말한다.지금 내 명령을 듣고 있는 모든 호프는 시계탑 뒤에 있는 다리로 모여라. 어서!
 
우리를 부르는 명령이 들립니다.
 
비비:탈출……?!
 
고개를 들어 위를 보면
 
안개 속에 거대한 시계탑이 서 있습니다.
 
커다란 추는 계속 흔들거리면서…
 
생존자들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살아 있기는 한 걸까요?
 
그 전에, 실존하긴 할까요?
 
우리의 행동이… 과연 얼마나 가치 있을까요?
 
동료들이 시계탑 너머로 달려 갑니다.
 
우리는 어떻게 할까요?
 
불확실한 명령이지만 목숨을 걸고 시계탑으로 향해볼까요?
 
혹은 시계탑 뒤 다리를 통해 도망쳐 목숨을 보전할까요?
 
강현:어떻게 할래? (소대장을 본다)
 
아이라:....
나는..
..그래도,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니까. 가봤으면 좋겠어요.
물론 강요는 하지 않아요.
다수결에 따를게요.
다들 어쩌고 싶어요?
 
강현:군대에서 무슨 투표야
연구부로서 말하자면 난 가보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해
 
유새늘:그러게 소대장님이 가자는데 가야지
 
단새벽:물론 대장을 따를 거였지만, 의견을 내보라는 것도 대장의 의견이었으니까. (미소)
나도 아이라한테 동의해.
 
강현:아직 아무도 본래는 없어야 할 시계추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으니까
 
비비:나는…… 어느 쪽도 일리 있다고 생각해.
그럼 시계탑 쪽으로?
 
아이라:...좋아요, 그럼 시계탑으로 가요. (옅게 웃음)
대신, 위험하면 곧 바로 도망치기에요
 
강현:그럼 빨리 가자. 아 참고로 우린 무전기를 못 들은 거다?
 
단새벽:가자!
 
강현:들었는데 안 갔어요 이러면 영창감이라고
 
단새벽:...
 
아이라:...
 
강현:아, 대답!!
이 융통성 없는 사람들아!
 
단새벽:아이라, 보고는 믿을게!
 
아이라:....잠깐 난리통에 못들었다고 하죠....
..일단 가요.
 
강현:좋아, 가자
 
단새벽:그래.
 
아이라:(작게 끄덕이고, 시계탑으로 향한다.)
 
유새늘:그래~
 
강현:(뒤를 따른다)
 
단새벽:참고로 너무 긴장하지는 말자. 우린 기적과도 같이 잘 살아남아 왔잖아. 분명 이번에도 그럴거야.
 
아이라:당연하죠.
 
이 도시 어딘가에는 진짜로 우리를 기다리는
 
생존자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호프’에겐 인류를 구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아무도 우리를 비난할 수 없습니다.
 
멍청하다고 욕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시계탑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 있을지도 모를 생존자들을 위해서.
 
듣기 판정
 
강현:
듣기
기준치: 48/24/9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비비:
듣기
기준치: 66/33/13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유새늘:
듣기
기준치: 75/37/15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단새벽:
듣기
기준치: 40/20/8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아이라:
듣기
기준치: 74/37/14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현, 새늘, 아이라는 듣습니다.
 
아수라장이 된 도시 속에서 희미하게…
 
개가 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왈왈왈!"
 
그리고 곧,
 
퓨처:왈왈!!
 
몸집이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달려옵니다.
 
꼬질꼬질한 갈색 털.
 
그 모습과 대비되는 총명한 눈동자.
 
목에 걸려 있는 이름표에는 익숙한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 퓨처 (future) ’
 
자신의 몫인 배낭 하나를 등에 멘 개가
 
비비:퓨처?!
 
강현:......?
 
우리 앞에 서서 왈왈 짖습니다.
 
유새늘:퓨처..?
 
강현:뭔....
(옛날에 치료가 다 됐다고 생각했는데 환각이 도졌나..?)
 
유새늘:아니 우리도 보여
 
강현:나만 보이는 거 아니지?
 
아이라:...퓨처라고?
 
단새벽:퓨... 퓨처?
 
아이라:(물끄럼 내려다보다가... 작은 강아지를 들어서 다시 물끄럼..)
..이름이 퓨처니?
 
퓨처:왈! (내려달라는 듯 바둥바둥)
 
아이라:(꿈뻑, 하다가 품에 안아주기)
 
강현:(이름표에 보호자 이름도 적혀 있나 본다)
 
목걸이엔 오직 이름뿐입니다.
 
퓨처는 아이라의 품에서 몸부림을 치더니
 
결국 빠져나와 뛰어내립니다.
 
아이라:(아쉽..)
 
퓨처는 아이라의 다리 아래를 빙빙 돌다가
 
있는 힘껏 옷을 잡아당깁니다.
 
매우 하찮은 힘으로….
 
아이라:..그쪽으로 가라고?
 
동시에 무전기에서 짧고 강렬한 목소리가 새어 나옵니다.
 
♬　노이즈 효과음 (선택)
 
도와주세요! 시계탑에서 나갈 수가 없어요!
 
…생존자들의 목소리입니다.
 
아이라:..(다들 돌아보다가)
가자.
(퓨처가 이끄는대로, 따라가요)
 
강현:함정일수도 있어, 알지?
 
아이라:..이미 가기로 결정한거잖아.
 
단새벽:그리고- 운명도 있고. (퓨처를 빤히)
 
강현:그래 (한숨 쉬고 서두른다)
 
퓨처가 이끄는 방향을 따라 시계탑으로 향합니다.
 
♬　시계추
 
안개를 헤치고 달려 온 시계탑 앞.
 
시계탑은 두꺼운 철문으로 잠겨 있습니다.
 
벨라의 시체 옷 속에서 찾은 열쇠는 누가 갖고 있죠?
 
유새늘:(손)
 
강현:형, 열쇠는?
 
유새늘:가져왔지
(문에 다가가 열어본다)
 
열쇠로 시계탑 문을 열자
 
눅눅한 곰팡이 냄새가 훅 끼쳐 옵니다.
 
관찰력 판정
 
강현: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유새늘:
관찰력
기준치: 71/35/14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비비:
관찰력
기준치: 60/30/12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단새벽: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새늘과 비비, 새벽은 시계탑에 들어가기 직전,
 
아이라: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이라는!
 
시계탑의 한쪽 벽에 붉은색으로 X 표시가 된 것을 발견합니다.
 
그 표식은 검게 그을렸거나,
 
일부 부서진 벽들과는 다르게 깔끔합니다.
 
비비:여기 X 표시가 있는데... 뭐지?
 
성공자 정신력 판정
 
아이라:
정신
기준치: 65/32/13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비비: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유새늘: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단새벽:
정신
기준치: 85/42/17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네 사람은 느낍니다.
 
저 안에 있는 무언가가 나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 감각은 익숙합니다.
 
12년간 종종 반복되던 꿈에서 자주 겪었던 것이니까요.
 
그것이 온몸으로 외칩니다.
 
'이쪽이야.'
 
강현:음.. 설마 지도에 표시된 그 X같은 건가
마지막 장이 이곳에 있다거나..?
 
단새벽:(그쪽으로 다가가서 돌벽을 두드려본다.)
여기... 뭔가 있을 것 같지 않아?
 
비비:응…… 보기에는 그냥 벽 같지만... (새벽을 따라 같이 벽을 두드리고 밀어봐요.)
 
강현:거기에..? (의아해하면서도 같이 벽 확인)
 
X 표시가 있는 돌을 세게 쳐가며 밀어내면
 
단단한 흙이 보입니다.
 
겉보기엔 평범한 구식 벽 보강재지만,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유새늘:응 뭔가 있을거 같아
 
저 안에 감춰진 것이 존재합니다.
 
흙을 더 깊이 파내자 곧 손에 무언가가 잡힙니다.
 
반듯하게 접힌 종이 한 장.
 
비비가 가지고 있는 것과 똑같은 형태입니다.
 
강현:진짜 있네..
(같이 종이를 본다)
 
유새늘:(같이본다)
 
비비:어……? (같이 봐요.)
 
펼쳐보면, 우리가 갖고 있는 것과 똑같은 언어가 쓰여 있습니다.
 
모든 조각을 모았습니다.네크로노미콘 파본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해독에는 5라운드가 걸리고,해독한 사람은 이성 1/1D5점을 잃습니다.내용을 이해하면, 정신력 판정을 합니다.판정에서 실패하면 일시 광기로 인해 1D3 라운드 동안 패널티 다이스 1개를 받습니다.
 
단새벽:... 둘 다 그거 가지고 있지? (새늘과 비비를 보며)
아니면 현이가 갖고 있나?
 
유새늘:돌려 줬었나?
(뒤적뒤적)
 
비비:음... (저도 같이 뒤적여서 종이를 꺼내요.)
그러니까 이거 얘기지?
 
강현:어.. 가지고 왔을걸
(남은 한장 꺼내서 건넴)
 
단새벽:맞아 (받는다.)
 
유새늘:나한텐 왜 안줬어?
(억울한 표정)
 
단새벽:네가 준 거 아냐?
 
강현:달라고 안 하길래
 
단새벽:아무튼, 여기서 합쳐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어떡할래?
 
유새늘:아니 해석해 달라고 주긴했지
봐야지뭐
 
강현:해석비로 받았어
아까 일기에 의하면..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비비:응... 조금 무섭긴 하지만.
 
단새벽:그럼 다들 잠깐 쉬고 있어. 현이는 빼고. 비비도 해볼 거면 같이 할래?
 
강현:....? (수고 고맙다고 하려다가) 나 인력 차출 된 거야?
 
단새벽:넌 해석 의뢰도 받았잖아. 같이 해줘야지.
 
유새늘:나도 도와줄께
 
강현:경력직의 비애네..
 
단새벽:다쳤잖아.
 
유새늘:도움은 안되겠지만
 
강현:(자리잡고 앉아서 분석..)
 
비비:응, 같이 하자. 새늘이는 쉬고...
 
단새벽:괜찮아, 쉬고 있어. 이건 머리 쓰는 게 일인 사람들이 할게.
 
유새늘:여기에 몸이라도 쓰나? 괜찮..
 
강현:맞아, 전투조는 할 만큼 했으니 쉬어
 
유새늘:(시무륵)
그래
 
단새벽:(비비는 하나?)
 
비비:(합니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해석을 합쳐봅니다.
 
소요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단새벽:
SAN Roll
기준치: 90/45/18
굴림: 1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정신
기준치: 85/42/17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새벽 이성 -1
 
신화서를 해석한 우리는
 
이 책의 이름이 네크로노미콘이며, 이것은 그 일부라는 사실과
 
의아한 내용의 주문을 하나 얻습니다.
 
핸드아웃 : 신 송환
 
강현:뭔....
미친 소리야
신이라니..
 
유새늘:신?
 
주문을 얻었으므로 적들에 대한 우위를 점합니다. ■■■의 체력이 각각 1씩 감소합니다.
 
비비:신…… 뭘 지칭하는 말일까.
 
단새벽:... 믿기지 않지만, 세상에 이런 게 존재하긴 하는구나.
쓰인 걸 보면 장난은 아닌 것 같지? 굳이 이런 언어를 쓸 필요도 없었을 거고.
 
비비:이만큼만 읽어봐도 심상찮은 느낌인데.
 
유새늘:그러게 걱정되네
 
비비:(신이라고 하니까 네이어스였나... 그 교단 생각도 나고...)
 
단새벽:(비비의 생각 읽기)
그 사이비들이랑 관련이 있을까
 
강현:글쎄..
 
그때쯤 우리 곁을 맴돌던 작은 퓨처가
 
시계탑 문 옆의 작은 개구멍으로 들어갑니다.
 
나올 때도 이곳을 통해 나온 모양입니다.
 
비비:어머, 이런 곳에 구멍이... (우린 못 들어가겠지?)
 
유새늘:(따라 들어갑니다))
그래 얼른가보자
 
우리는 개구멍 대신 열린 문으로 들어갑니다!
 
강현:(혼란한 상황 봄..)
 
탑 안으로 들어가자 어두운 내부가 우리를 맞이합니다.
 
고장 난 엘리베이터와 위태로운 벽.
 
그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이 시계탑 내부를 감싸고 있는 끈적한 점액들입니다.
 
그 양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여태껏 봐 왔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요.
 
이성 체크 1/1D2
 
강현: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비비:
SAN Roll
기준치: 74/37/14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
 
유새늘:
SAN Roll
기준치: 72/36/14
굴림: 7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단새벽:
SAN Roll
기준치: 89/44/17
굴림: 86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강현:(아 미친 개징그러워!! 진짜 알집인가 봐!!;;)
 
현은... 엄청나게 놀랐습니다. 기분이 너무 나쁘고 토악질이 나옵니다.
 
이성 -3
 
아이라:
SAN Roll
기준치: 71/35/14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강현:(구석에서 우엑.....)
 
단새벽:(등 두드려주며 안쪽 구경)
 
구석에 시계탑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생존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작은 퓨처가 먼저 계단을 올라갑니다.
 
유새늘:더 가야하나보네..
 
단새벽:역시... 올라가야 하나봐.
 
강현:시계추 보려면 아무래도 그렇긴 하겠지.. (헬슥..)
가자.. 놓칠라..
 
비비:퓨처, 혼자 그렇게 가면 위험할 거 같은데... (일단 따라서 계단을 몇 걸음.)
 
움직일 때마다 점액이 발을 당겨 옵니다.
 
계속 위로…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더 많은 뱀들이 기어나옵니다.
 
그 뱀들은 지금껏 우리가 배워 왔던 것들 중
 
어떤 것과도 닮지 않았습니다.
 
뱀들이 많아질수록 무거운 공포감이 숨통을 옥죄어 옵니다.
 
현이 술집에서 느꼈던 그 느낌입니다.
 
이대로 다 포기하고 도망쳐버리기 전에 더 빨리….
 
비비:으... (왠지 숨을 쉬기가 조금 버겁다고 느껴요.)
 
단새벽:소름끼쳐...
 
강현:아.. 이거 그 재수 없는 뱀이잖아..
내 어깨에 앉았던 그..
 
단새벽:똑같은 거야?
 
강현:어, 그런 것 같아
 
강현:드글드글하네..
 
유새늘:(두리번 거리며)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높이를 얼마나 올라갔을까요?
 
땀이 등 뒤를 적시고
 
가쁜 숨이 차올라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다고 느낄 때쯤
 
우리는 꼭대기에 다다랐습니다.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습니다.
 
뾰족한 첨탑처럼 생긴 높은 천장 바로 아래에
 
시계탑의 중심, 고장난 시계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　마주한 진실
 
우리가 도시에 진입하기 전부터 봐 왔던
 
시계탑의 거대한 추가 있습니다.
 
둥글고, 커다랗고 검었던… 그 시계추.
 
하지만, 아니요.
 
그건 우리가 처음 생각했던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세로 약 20m, 가로 약 35m의 거대한 구멍 밖에 매달려 있던 것은…
 
​ 노블 오미너스들의 혼합체.
 
​ 말 그대로 뒤섞인 그것의 모습입니다.
 
이성 체크 1/1D3+1
 
강현:
SAN Roll
기준치: 72/36/14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이라:
SAN Roll
기준치: 71/35/14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단새벽:
SAN Roll
기준치: 89/44/17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비비:
SAN Roll
기준치: 73/36/14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유새늘:
SAN Roll
기준치: 71/35/14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비비:2
 
단새벽:저게 뭐야!
 
강현:... 오미너스 맞네
예지 능력도 생겼나 보다
 
유새늘:그러게.. 왜 여기에 이런게..
 
어떻게 이런 생명체가 이 땅에 존재할 수 있을까요?
 
서로가 서로를 잡아 먹고
 
서로의 몸에 뒤섞여 만들어진 그 끔찍한 모습을
 
누가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맥없이 매달려 흔들리는 여러 개의 팔과 얼굴.
 
끈적한 점액에 박힌 채로 흔들리고 있던 그것.
 
깜박이던 그것의 눈이 우리를 돌아봅니다.
 
그것의 입 안에는 이미 한 사람이 점액에 감겨 죽어 있습니다.
 
이성 체크 0/1
 
강현:
SAN Roll
기준치: 71/35/14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비비:
SAN Roll
기준치: 71/35/14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단새벽:
SAN Roll
기준치: 88/44/17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새늘: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아이라: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강현:지져스..
 
단새벽:(양심적으로 1 깎겠다)
 
강현:내가 첫 발견자인 줄 알았는데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은?
 
퓨처:왈!
 
작은 퓨처가 고개를 쳐들고 위를 향해 짖습니다.
 
유새늘:(퓨처가 짖는 쪽을 본다..)
 
강현:(느낌이 안 좋아.. 안 볼래.....)
 
단새벽:(본능적으로 위를 본다...
 
강현:(으아... 내적 절규하고.. 연구자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올려다 봄...)
 
튀어나온 시계탑 벽돌에 단단한 밧줄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밧줄들엔 너덧 명의 사람들이 묶여 있습니다.
 
두려움에 떠는 얼굴은 전부 눈물 범벅입니다.
 
그들은 차마 큰 소리도 내지 못하고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살려달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그때 뒤에서 누군가가 외칩니다.
 
강현:뭔.. 스페어야?
 
"침입자를 전부 죽여라!"
 
우렁찬 외침에 뒤를 돌아보면,
 
검은 후드를 입은 사람들이 계단에서 우르르 몰려나와 우리를 감쌉니다.
 
후드에는 익숙한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제는 거대한 종교 집단이 된 그들.
 
선명한 뱀의 표식.
 
​ 그들의 네이어스의 교단원들입니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에 선 자는, 그 사제는,
 
세로로 찢어진 동공을 빛내며
 
지팡이를 잡은 손을 들어 올립니다.
 
쿵!
 
사제가 갖고 있던 검은 지팡이로 바닥을 찍자
 
지팡이 끝에서부터 바닥을 타고 마법진이 그려지기 시작합니다.
 
다른 신도들이 우리를 향해 무기를 겨눕니다.
 
"때가 도래했다."
 
"이 땅의 진정한 주인이시어, 당신의 것을 되찾으소서!"
 
그 말과 동시에 천장 일부에 구멍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구멍 너머로 보이는 건 절대 하늘이 아닙니다.
 
살면서 봐 왔던 그 무엇보다도 짙은 어둠.
 
기괴하게 꿈틀대는, 울렁거리는 암흑.
 
그 너머에서 삿된 것이 이곳을 바라봅니다.
 
우리는 직감합니다.
 
​ 저것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 막아야 한다고.
 
묶여 있는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사제가 주문을 외우자 그중 한 명이 왈칵 피를 쏟아냅니다.
 
저들은 제물입니다.
 
저 뱀의 교단이 그들의 주인을 이곳에 불러내기 위한.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의식에 난입한 불청객입니다.
 
귓가에서 누군가가 속삭입니다.
 
익숙한 목소리가.
 
'내가 있을 곳이야.'
 
강현:미쳤나, 호프가 보는 앞에서 사람을 제물로 써?
 
유새늘:대화가 통할 사람들이 아니야 빨리 움직이자
 
비비:저게…… 무슨. (천장의 구멍을 보고 말을 잇지 못하다가 뒤늦게 사람들을 발견해요.)
 
강현:그래, 전원 즉각 사살이다.
 
단새벽:질 수 없네. (무기를 꽉 쥔다.)
 
♬　이 땅의 진정한 주인
 
​ 전투를 시작합니다.
 
적 : 사교도 2명, 〔사제〕뱀 인간 1명, 노블 오미너스 혼합체
 
* 5라운드를 넘길 경우, '주인'이 이곳으로 넘어오기 시작합니다.
 
* 시간 관계상 적들을 기존 HP의 절반으로 설정하며, 각 에너미의 행동이 1회씩 늘어납니다.
 
* 송환 핸드아웃 재공개
 
정신력 판정 성공 시 마력을 원하는 만큼 보탤 수 있습니다.
 
송환은 공격 대신 진행합니다.
 
* 이번 분석 판정은 혼합체에게만 적용됩니다.
 
* 살상기 효과 역시 오미너스에게만 통합니다.
 
연구부, 분석합니까?
 
강현:(분석합니다!)
교육
기준치: 70/35/14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현은 혼합체의 뒤섞인 몸체 사이에 유약한 틈을 발견합니다.
 
잘만 공격하면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원 공격에 보너스 +1
 
강현:저거 덩어리 칠 거면 저쪽 틈을 노려!
근데 머리수 줄여야 하니 허약한 놈들부터 원킬 내주면 더 좋고!
 
새늘 턴
 
스윗:인원수를 줄여두는게 편하지(총으로 사도교1를 노립니다)
 
유새늘:인원수를 줄여두는게 편하지(총으로 사도교1를 노립니다)
sks카빈
기준치: 41/20/8
고장: 97
굴림: 37, 1, 35
+2: 대성공
+1: 대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11
 
새늘은 즉시 몸을 움직여 총을 꺼냅니다.
 
동작에는 한점 어색함이 없고, 그에 공격을 눈치채지 못한 사교도는
 
탕!
 
...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하고 쓰러지고 맙니다.
 
대성공 보너스! 행동 기회를 1회 더 부여합니다.
 
행동해주세요.
 
유새늘:(이번엔 뱀인간을 노립니다.)
(아니다 사도교를 노린다. 다 없애야지)
(총을 달칵, 조준..)
sks카빈
기준치: 41/20/8
고장: 97
굴림: 51, 92, 65
+2: 실패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피해: 11
 
옆에서 동지가 죽는 걸 본 사교도가 부리나케 회피합니다.
 
동작 한 번 재빠르군요.
 
아이라 턴
 
아이라:(회피하는 사교도에게 따라붙어 머리를 가격한다.)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91/45/18
고장: 100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0
 
사교도2:
회피
기준치: 20/10/4
굴림: 46
판정결과: 실패
 
그리고 아이라가 사교도에게 따라붙습니다.
 
전광석화와도 같은 움직임에 사교도의 얼굴에 공포가 어립니다.
 
그리고, 퍽.
 
나머지 사교도가 쓰러집니다.
 
강현:깔끔하다
 
"감히!"
 
사제가 분노에 찬 음성을 내뱉습니다.
 
새벽 턴
 
단새벽:너희에겐 감히 인간을 노린 죄가 있어. (살상기로 사제를 사제를 노린다.)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36/18/7
고장: 100
굴림: 18, 65, 27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실패
-2: 실패
피해: 3
 
사제:
회피
기준치: 32/16/6
굴림: 99
판정결과: 대실패
 
사제는 급히 몸을 피해보지만, 총보다 빠를 수는 없었습니다.
 
사제가 신음을 흘립니다.
 
사제 HP 1/5 (-4)
 
사제 턴
 
강현:뭐야, 아직 살아있네?
 
사제:너희는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공격대상
단새벽  
명중 부위
  오른쪽 다리
 
사제가 주문을 외우자,
 
새벽의 오른쪽 다리가 기이하게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피부부터 흘러내려 극심한 고통이 찾아옵니다.
 
강현:뭔!
 
'녹아내리는 살' 발동.
 
대상은 해주하거나 시전자가 죽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1d4의 피해를 받습니다.
 
사제:1
 
강현 턴
 
강현:이, 지긋지긋한 새끼들!!
(빠르게 접근해 목을 딴다.)
잭나이프
기준치: 63/31/12
굴림: 12, 15, 59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어려운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2
 
현은 순식간에 사제에게 접근해 목을 노립니다.
 
전투에 노련하지 못한 사제는 단 한 번의 공격으로 피를 토하며 목숨을 빼앗깁니다.
 
혼합체가 올 준비를 합니다.
 
천창의 구멍이 점점 더 넓어집니다.
 
비비 턴
 
비비: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주문에 마력 10을 보탭니다.)
 
비비는 침착하게 송환 주문을 외우기 시작합니다.
 
현재 마력량 : 10 / 19
 
혼합체 턴
 
노블 오미너스 혼합체:
공격대상
유새늘  
 
혼합체가 새늘을 향해 돌진합니다.
 
노블 오미너스 혼합체:
비무장
기준치: 60/30/12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7
 
반격/회피 가능
 
유새늘:오미너스는 .. 가만히 있으라고(살상 무기로 오미너스를 내려 찍습니다.)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97/48/19
고장: 100
굴림: 23, 58, 23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3
 
새늘은 무기를 들어올리지만,
 
그것의 크기는 자유자재로 늘어났다가 줄어들어,
 
새늘의 예상을 기이하게 피해갑니다.
 
당황하는 사이, 그것이 새늘에게 부딪칩니다.
 
쿵!
 
온몸이 울리는 듯한 충격과 함께
 
새늘은 시계탑 기둥으로 날아가 버립니다.
 
건강 판정
 
강현:헐, 형!!
 
유새늘:
건강
기준치: 70/35/14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단새벽:새늘아!
 
새늘 HP -7
 
그러나 새늘은 다시 일어납니다.
 
여기에서 쓰러지면 죽을 것임을 알고 있어서일까요.
 
아이라 턴
 
유새늘:(크억.. ㅇ하며 충격으로 인해 피를 토하지만 간신히 정신은 붙잡고 있습니다.)
(끄으으 일어나기)
 
아이라:(살상기를 크게 횡으로 휘둘러 가격한다.)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91/45/18
고장: 100
굴림: 85, 46, 42
+2: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10
 
아이라는 빠른 속도에 제 몸을 가누지 못하는 혼합체를 향해 일격을 날립니다.
 
혼합체의 틈이 시원하게 벌어지며,
 
시계탑에 가득했던 진액들이 피와 뒤섞여 흘러내립니다.
 
혼합체 HP 90/100 (-10)
 
새벽 턴
 
단새벽:(비비를 보고는 얼른 주문을 따라 외운다.)
정신
기준치: 85/42/17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10을 더 보탠다.)
 
현재 마력량 : 20 / 19
 
주문을 따라 서서히 피어오르던 안개가 확연히 짙어집니다.
 
송환의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저것에게 돌아가라고 명하는 일뿐입니다.
 
단새벽:내려오지 말고 썩 꺼져!!
 
비비:제발…… 다시는 볼 일 없기를! (간절함을 담아 같이 한마디.)
 
강현:반품이니까 집에나 가라!
너 밑의 것들도 회수해서 가!
 
시계탑으로 내려오던 형상이 뻗어오던 팔을 거둬들입니다.
 
금방이라도 폐사해버릴 것처럼 몸을 옥죄이던 공포가 물러서자
 
모두가 천천히 닫혀가는 천장의 구멍을 바라봅니다.
 
탑 아래에서 절규 어린 목소리들이 들려옵니다.
 
아래서 상황을 지켜보던 용기 없는 신도들이 절규합니다.
 
전투를 재개합니다.
 
* 5라운드 제한이 사라집니다.
 
강현 턴
 
강현:이야, 이거 집어가라니까 안 들어처먹었네; (남아있는 덩어리 봄)
(어쩔 수 없이 이쪽에서 폐기하기로 한다. 살상무기로 청소)
 
수적 우위로 보너스 1개 추가
 
강현: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63/31/12
고장: 100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8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63/31/12
고장: 100
굴림: 48, 53, 85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피해: 8
 
*아이라 턴에서 -5 뎀 추가
 
혼합체 HP 60/100 (-15)
 
비비 턴
 
비비: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25/12/5
고장: 100
굴림: 52, 79, 16
+2: 보통 성공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피해: 5
 
비비는 천장이 닫힌 즉시 무기를 꺼내 혼합체를 노립니다.
 
혼합체는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우리는 수가 많고,
 
그 어느 때보다 피가 들끓고 있습니다.
 
살상기가 다시 한번 혼합체를 가릅니다.
 
혼합체 HP 53/100 (-7)
 
혼합체 턴
 
노블 오미너스 혼합체:
공격대상
아이라  
뭉개기
기준치: 60/30/12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혼합체가 펄쩍펄쩍 뛰더니 아이라를 덮치려 합니다!
 
반격/회피 가능
 
아이라:(뛰어올라 공격을 피하고 곧장 살상기로 후려친다.)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91/45/18
고장: 100
굴림: 68, 2, 49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4
 
아이라는 가볍게 그것을 피해내고, 크게 벌어진 혼합체의 상처를 향해 무기를 내리칩니다.
 
혼합체의 살점, 부위가 뭉텅이로 떨어져 나가며 혼합체가 몸부림칩니다.
 
혼합체 HP 35/100 (-18)
 
혼합체가 1회 더 행동합니다.
 
노블 오미너스 혼합체:
공격대상
아이라  
(;)
비무장
기준치: 60/30/12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반격/회피 가능
 
아이라:..끈질겨, 꺼져. (다시 한번 땅을 딛고 반대로 피하며 살상기를 머리 위로 힘껏 들어올려 찍어내린다.)
대 오미너스 살상기
기준치: 91/45/18
고장: 100
굴림: 72, 17, 42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7
 
괴로워하며 달려들던 혼합체를 향해,
 
아이라는 한 번 더 거대한 충격을 선물합니다.
 
혼합체 HP 17/100 (-18)
 
다른 부위가 짓이겨지고 뜯겨나가자
 
과다한 출혈로 인해 혼합체가 자리에 주저앉습니다.
 
혼합체 HP 12/100 (-5)
 
이제 그것은 제 스스로 거대한 몸을 가눌 힘이 없어 보입니다.
 
우리가 한 번씩만 공격해도, 그것은...
 
전원 공격
 
유새늘:(온몸이 뻐근하지만 살상 무기를 든 손을 들어 오미너스를 애려 찍습니다.)
 
아이라:..이제 그만 죽어버려. (널부러진 그것을 아래로 흘겨보다가 살상기를 들어올려 정중앙에 꽂아넣는다.)
 
강현:(전력으로 응원한다!)(막타 그만 훔치고 싶어...)
 
비비:(혼합체를 향해 오미너스 살상기를 겨눠 찌릅니다. 이번엔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종지부를 찍겠어...!)
 
단새벽:(지켜보다가 끝까지 움직이는 부분에 남은 총알을 모두 때려박는다.)
 
응원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우리로 인해 희망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빛을 보는 소리입니다.
 
모두의 협공에 노블 오미너스 혼합체가 쓰러집니다.
 
그것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쓰러져 있던 사제가 분해하며 말합니다.
 
사제:결국에는…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나 이는 오직 패자의 단말마로,
 
쓰러진 사제는 내장이 사라진 것처럼 푹 꺼져
 
생물이었던 흔적을 담은 가죽만 남기고 사라집니다.
 
♬　이 땅의 진정한 주인은 바로.
 
이 땅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일까요?
 
인류는 지구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요?
 
한 세기를 이어 간 싸움은 어떻게 끝을 맺을까요?
 
우리는… 그 끝을 볼 수 있을까요?
 
전투가 끝남과 동시에, 시계탑이 흔들립니다.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부식된 벽돌과 기둥이 서서히 무너지는 게 느껴집니다.
 
격렬한 전투로 인해 시계탑이 무너지려는 걸까요?
 
서둘러 도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뒤를 돌아보면,
 
전투의 여파로 무너져버린 입구가 보입니다.
 
우리만이라면 나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되면 저기 남은 인질들은?
 
그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퓨처:왈왈!
 
대장:모두 엎드려!
 
땅에 납작 엎드리자
 
문 근처가 폭발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뒤로 이어지는 총소리.
 
호프들의 다급한 발소리.
 
드러난 입구 너머로 빛이 새어 들어옵니다.
 
도시를 감싸고 있던 안개가 걷힌 걸지도 모릅니다.
 
강현:(무전기 없어서 못 들은 척 하기 위해 재빨리 무전기 저 아래로 집어던짐)
 
비비:(현이 보고 자기도 슬쩍... 실수인 척 던져요.)
 
시계탑 아래를 내려다보면,
 
호프들이 시계탑을 빙 둘러싸고 있습니다.
 
상황을 지켜보던 신도들은 이미 도망치고 없습니다.
 
강현:쉣..
아래에도 계셨네..
 
최상층에 진입한 호프들이 우리와 인질들을 끌어안고 보호합니다.
 
강현:못 봤겠지..
 
유새늘:(납짝 엎드린다)
 
아래의 호프들이 빠져나갈 차를 세워두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긴장이 풀려 먹먹한 귓가에
 
만일을 대비해 시계탑을 폭파시킨 뒤
 
헤일로를 떠날 것이라는 목소리가 흐릿하게 들려옵니다.
 
인질들의 울음소리와 오미너스의 발악.
 
모든 게 뒤섞여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우리 기억은 띄엄띄엄 이어집니다.
 
꼭 세상이 멈춘 것만 같습니다.
 
호프들의 도움을 받아 시계탑 밖으로 나가고 난 후에
 
그 이후에, 기억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단 하나,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은
 
폭발음에 맞춰 무너지던 시계탑의 모습.
 
그리고 우리를 바라보던 구출된 사람들의 표정뿐입니다.
 
♬　END 2. 전진하는 인류
 
- 덜컹. 덜컹.
 
시계탑 앞에서 정신을 잃고 난 후
 
우리가 눈을 뜨게 된 건 몇 시간 후입니다.
 
우리는 군용 트럭에 타고 있습니다.
 
주변 동료들의 말을 들어 보니
 
헤일로(Halo)에서 벗어난 후 우연히
 
7기지에서 파견된 호프 무리와 마주쳤다는군요.
 
그때 퓨처가 뛰어와 그들을 시계탑으로 이끌었다고 합니다.
 
우리를 찾고 있던 대장과 대원들은
 
12년 전 그날처럼, 우리를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시계탑에서 구해 낸 생존자들이 담요를 덮은 채
 
우리 옆쪽에서 조용히 잠을 자고 있습니다.
 
그들 사이에서 익숙한 존재가 쫑긋,
 
귀를 세운 채 고개를 들어 올리는 존재가 있습니다.
 
갈색 털을 가지고 있는 작은 개.
 
목걸이에 적힌 이름,
 
퓨처 (Future).
 
…이것 역시 우연일까요?
 
동료 호프: 벌써 깼어? 조금 더 자도 되는데.
곧 1기지에 도착할 거야.
아직 완벽히 끝나지는 않은 거 알지? 세상엔 여전히 오미너스들이 남아있으니까.
 
동료가 무기를 손질하면서 웃습니다.
 
물론 그렇겠죠.
 
아직 오미너스와의 전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큰 위협을 넘겼지만,
 
그들은 인간을 닮은 채 여전히 인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어떤가요?
 
이 땅의 주인이 인간이라는 건
 
결코 변하지 않을 사실입니다.
 
인류는 항상 답을 찾아간다고 했던가요?
 
동료 호프: 대장이 일어나면 너희한테 주라고 하시더라.
 
동료가 손가락으로 동전을 튕기다가,
 
아이라에게 넘겨줍니다.
 
호프를 상징하는 독수리와 별.
 
뒷면에 적혀 있는 짧은 문구.
 
Where there is courage, there is hope용기가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
 
무슨 뜻인지는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용기가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
 
그리고 희망은 곧, HOPE.
 
우리입니다.
 
…….
 
지금 바로 인류를 위협하는 오미너스와 맞서 싸우기 바랍니다.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 Ending 2. 희망이 우리와 함께할 겁니다.
 
유새늘, 비올레타, 강현, 아이라, 단새벽 생환
 
생환 보너스
 
이성 1D10 회복
 
멸망한 세계에 대한 희망
 
그리고… 새로운 미래 (Future)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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