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해

- 저녁식사 초대를 받아 돈 안 들이고 끝내주는 저녁을 먹는다.

- 형님들이 형수님들이 떠주신 옛날 스웨터/목도리/장갑/양말이 필요없어졌다 하면 냉큼 달려가 받아오기. 옷값 절약 굿

- 혹시 파티에 초대될 수도 있으니 휴게실 기타로 연습해뒀다가 연말까지 실망하기

- 평소 맘에 안 들던 사람과 친하게 지내서 집안까지 정찰 마친 뒤 크리스마스 당일 산타인 척 침입해서 선물 빼오기

- 혼자라고 궁상 떨다가 솔로인/탈출한 형님들한테 끌려가 술 뒤지게 먹고 뻗기

여기까지 과거편

여기서부터 미래편

- 삽으로 눈 치우기

- 눈 치우기

- 눈

- ㄴ

- 장교님 앞에서 성실한 군인인 척하기

- 대위님한테 외롭고 힘들고 춥다고 치대기

- 중위님한테 크리스마스라고 장난 걸기

- 병장님(모브)한테 내기 게임 하자고 조르기

- 상병님(모브)한테서 미인 잡지 뜯어내기

- 동료/후임 데려다 극한캠프처럼 놀기

솔직히 채동해 능력 폭주했는데 케어해줄 사람 없어서 그대로 쓰러져 죽어가다가 직전에 발견돼서 구사일생하는 장면 보고 싶었어

그런데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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