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2022-09-29~11-12

알의 총알이 자연스럽게 주변의 적들을 싹쓸이하며 백업합니다.

아르마니: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5/47/19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6

오랫동안 현장을 벗어나 있었어도 여전히 완벽한 협공입니다.

모든 적 침묵

주 담:(당연하지!)

전투를 종료합니다.

아르마니:실력은 여전하네. 우리 둘다. (뿌듯.)

주 담:우린 최강이니까요!

아르마니:최강이니까!

주 담:(하이파이브!)

전투가 끝난 복도에는 여기저기 탄환을 맞아 터진 적의 시체들이 널려 있습니다.

아르마니:(하이파이브!!)

그리고 여전히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주 담:조용하네요

아르마니:그러게.. 다들 어디로 간거지.

주 담:이것들은 또 어디서 온거고요. 처음 보는 타입인것도 그렇고...

아르마니:크리쳐..가 맞긴한가?

주 담:이상하네요.

아르마니:(흔적을 살펴본다.)

주 담:(옆에서 같이 보기)

관찰 판정

주 담: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르마니: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옆에서 시체를 들춰보는 모습을 살피던 당신은 눈치챕니다.

이것들... 핵이 없어요.

즉, 크리쳐가 아닙니다.

인간은 아니지만 크리쳐 역시 아닌 것,

이들의 정체는 도대체….

주 담:이거.. 핵이 없는데요...? (눈 동그래짐)

아르마니:핵이..없다고....?

주 담:어, 어어... 이게.. 뭐죠....?

아르마니:하지만 분명 총탄이 효과가 있었는데...

....?

주 담:뭐지.... (갸웃한다.) 일단 뭐라도... 단서를 찾아볼까요.

아르마니:..좋아. 일단 이동하자.

주 담:(이 층에는 더 볼게 없으려나 생각하면서 두리번거린다.)

이상하리만치 조용합니다.

주변을 경계하며 다음 층으로 이동합니다.

몇 층으로 가나요?

주 담:(35층!)

아르마니:(담 따라서 총총)

계단을 통해 35층으로 내려갑니다.

비상계단으로 나오니 알게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AOC 곳곳에서 발포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주 담:(오 세상에)

저것들이 위에만 있지 않았나봐요.

아르마니:그러게...전체적으로 퍼진건가.

35층의 비상문을 열면, 역시나 총 소리가 들려옵니다.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따라가보면,

총을 든 세 명의 대원과 마주합니다.

아니, 이걸 마주했다고 해야 할까요.

그중 한 명은 이미 명을 다해 뒹굴고 있으며,

한 명은 도망치는 중이고,

남은 한 명은 이미 전투 불능 상태입니다.

주 담:(저런)

인기척을 느낀 듯,

살아남은 대원의 배에 주둥이를 대고 쩝쩝거리던 괴물이 고개를 듭니다.

당신을 본 대원이 손을 뻗습니다.

주 담:(눈가 찡그린다.)

구해줘,

입이 벙긋거립니다.

에너미와 마주칩니다. 전투가 발생합니다!

KP:

적의 수
43

에너미 총 43마리

담 선공

·· MUSIC ··두 번째 전투 ▶ ❚❚　━━━━⊙━━━━━━━─　0:00

주 담:잠시만 기다리세요! (크리쳐(?) 향해서 총 쏴요)(빵야!)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3

대원을 구하기 위해 서둘러 총을 쏩니다.

입맛을 다시던 크리쳐의 머리통이 단숨에 터져나갑니다.

그리고 두 사람을 향해 달려오던 것들의 머리도 함께요.

한 번 트리거를 당긴 것으로 13마리가 터져나갑니다.

남은 적 30마리

알 턴

아르마니:뭘 쩝쩝거리는거야..! (총을 쏩니다.)

알은 기겁하면서도 침착하게 목표물을 겨냥합니다.

아르마니: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5/47/19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3

담의 한 발 당 아르마니의 한 발이 똑같이 박혀듭니다.

쉴 새 없이 터지는 맹공 속에 13마리의 적이 또 따라 눕습니다.

남은 적 17마리

적 턴

그러나 아직 많은 수가 남은 그것들이 동시에 두 사람을 향해 달려듭니다.

무지성 심해인:

근접공격
기준치:	45/22/9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피해:	8

에너미 스킬 발동
발동확률	30%
판정	90

다행히 거리가 멀어 닿지 않습니다.

담 턴

주 담:(멀리있을때 어서 쏴버리자.)(침착하게 자세잡고 총을 쏜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4

당신은 그 틈을 놓치지 않습니다.

적당히 거리가 벌어진 지금,

빠르게 그 틈으로 파고들어 남김없이 급소에 총알을 때려박습니다.

얼굴에 튄 체액을 닦아내고 일어나면,

그 자리에 서 있는 건 당신과 알, 두 사람뿐입니다.

모든 적 침묵

전투를 종료합니다.

주 담:(소매로 얼굴 북북 닦는다.) 괜찮아요?

아르마니:(담과 다른 사람들의 상태를 번갈아 살핀다.)난 괜찮은데... .... ...

주 담:음 (살아있는 사람은 아직 살아있을까)

대원들의 시체는 처참한 상태입니다.

홀로 살아남은 대원 역시 그 사이에 숨이 끊어졌군요.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주 담:(저런..)

같은 AOC, 같은 최강의 이름을 지녔다고 해서

두 사람과 같은 힘을 가진 것은 아니니까요.

크리쳐가 아닌 이상 더욱 그렇겠죠.

잔혹한 일이지만 살상탄의 보급이 가능합니다.

주 담:정말... 이상하네요. 본부 한복판에서 크리쳐도 그렇고.. (안타까운일이라 생각했다.)

아르마니:..... ... (살상탄을 채우면서 한숨을 내쉰다.) 그러게. ...

대체 무슨짓을 했길래 이렇게 된거람.

주 담:(한숨 쉬고는 주변 돌아본다.) 생각보다 더 썩어있나봐요.

아르마니:(고개를 내젓는다.) 지금쯤 도망쳤으려나...

그전에 잡아야할텐데.

주 담:도망갔으면.. 쫓아가주면 되는거죠.

(35층에는 뭐가 있을까요)

주변에는 목숨을 잃은 대원들의 시체와

여러분의 먹잇감이 된 크리쳐들의 시체,

그리고 격렬한 전투로 엉망이 된 복도밖에 없습니다.

깨진 창밖으로 수없이 많은 총 소리가 들려옵니다.

다른 층들에서도 이와 같은 전투가 벌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전투가 벌어지는 다른 층으로 간다면 남은 대원들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되면 무기도 없이 붙잡혀 있는 인질들을 구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도망친 게 분명해 보이는 수뇌부를 놓칠 수도 있겠죠.

어떻게 할까요?

주 담:어느층으로 가야할까요. (고민하기)

아르마니:...우리의 본 목적은 인질과...수뇌부니까.

거기에 집중하는게 좋겠지...

주 담:으음.... 다들 도망쳤다면... 밑에 있겠죠..?

아르마니:그렇겠지..? 보통은.

우리가 내려올때 올라가는 사람을 본것도 아니고.

주 담:이렇게 된거 제일 밑에서 거슬러올라와볼까요. (고민하기)

아르마니:바로 최하층으로 갈까? 그러면?

주 담:좋아요!

(가자 1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향합니다.

가는 동안에도 엘리베이터는 한 번도 멈추지 않습니다.

모두 바쁜 거겠죠.

그리고 1층에 도착하면...

·· MUSIC ··1층 ▶ ❚❚　━━━━⊙━━━━━━━─　0:00

로비는 불이 꺼져 있습니다.

데스크를 담당하던 직원도 보이지 않습니다.

단정히 깔린 매트를 밟고 나아가 주변을 둘러보면, 곳곳에서 따가운 CCTV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주 담:조용하네요.. (소근)

아르마니:..그러게. 와중에 cctv는 꺼지지 않았어.(찡그린다.)

텅 빈 로비의 끄트머리,

두 사람은 동시에 위화감을 눈치챕니다.

안쪽, 직원 전용 공간으로 향하는 복도에 해괴한 문양과 그림이 그려져 있스비낟.

안쪽, 직원 전용 공간으로 향하는 복도에 해괴한 문양과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문양은 복도 바닥을 따라 어딘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르마니:...뭐지..?

주 담:사이비...? (문양 따라가봐요)

문양을 따라가보면,

사무공간의 중앙 호실에 도착합니다.

호실 내부를 보면, 사무실 전체를 사용해 빼곡하게 그려진 주문진이 보입니다.

이성 판정 (0/1)

주 담: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르마니: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감소 X

정신력 판정

주 담: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7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르마니: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두 사람은 동시에 거대한 마력의 흐름을 느낍니다.

이 원형 진에서 느껴지는 걸까요?

원의 중심에는 네모난 상자가 놓여 있습니다.

주 담:(상자 흔들어본다.)

사이비 종교 같네요. (그것도 본부 1층에)

아르마니:엄청 불길해....

상자를 흔들지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르마니:일단 그거 열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 (알은 진을 살펴봅니다.)

주 담:알이 그런다면야.. (얌전히 내려놓는다.)

내려놓으려고 하는 순간,

마력이 뒤틀리는 것이 느껴지며

바닥이나 천장에서 촉수, 혹은 정체 모를 관절이 튀어나옵니다.

얼른 내려놔!

(담을 뒤로 당긴다.)

주 담:으아- (슉 끌려가면서 상자 떨어뜨렸다.)

상자를 재빨리 원래 위치에 돌려놓자 그것들은 곧 사라집니다.

주 담:이게..이게....

(이게뭐야!)

알의 시선이 혼란한 와중에도 발밑의 진에 닿습니다.

이 진에서는 위화감이 가득합니다.

곧 알은 깨닫습니다.

진의 글씨가 전부 거꾸로 적혀있네요.

오컬트 또는 교육 판정 시도가 가능합니다.

주 담:이게 뭘까요. (옆에서 진 보기)

교육
기준치:	70/35/14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아르마니:글씨가 전부 거꾸로네..

주 담:(눈돌아간다아아)

아르마니:

교육
기준치:	85/42/17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러니까 이건... ....(찡그린다.)

주 담:이건?

아르마니:주문이긴한데....

주 담:한데...?

아르마니:역주문이야.

불러들이는게 아니라, 쫓아내는쪽.

그리고 개인이 준비하기엔 너무 커..

주 담:쫓아내는쪽...? 근데 방금 전에는 뭔가 잔뜩.. 나오지 않았어요?

아르마니:그렇지...

그걸 쫓아내기 위한 용도가 아닐까..생각해.

주 담:아하... 이게.. 막고있는거군요. 저게 뭐길래 쫓아내려고 하는걸까요.

아르마니:크리쳐도 인간도 아니지만...무척 위협적인건 맞는거같아.

주 담:이런게 어쩌다가 생겼고.. (뭘 어떻게 알고 이런 진을 그린걸까.)(많아지는 생각을 고개 휘휘 저어 털어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일개 개인이 준비하기엔 사전 준비의 규모가 너무 큽니다.

그렇다면 AOC 측에서?

…소환은 AOC가 저지른 짓이 아닌가요?

도대체 이곳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아르마니:진짜 복잡하네....

만나면 다 털어놓으라고 해야지..

주 담:탈탈 털어줘야겠어요.

다른걸 찾으러 가보죠. (비장!)

아르마니:이제 역으로 올라가는 거지? 2층?

(비장!)

주 담:(꾸닥!)(2층으로 가자!)

방을 나가려던 찰나,

주 담, 정신력 판정

주 담: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당신은 다시 한 번 마력의 흐름을 느낍니다.

이곳에 무언가 숨겨진 게 있는 것 같아요.

강한 직감을 받습니다.

주 담:...?

다만 그게 무엇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주 담:(뭔가.. 더 있나..?)(눈 가늘게 뜨고 주변 돌아봐요)

아르마니:왜 그래? (담을 본다.)

딱히 보이는 것은 없습니다.

주 담:음.. 어쩐지, 뭔가 더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고개가 기운다.)

아닌가?

으음... 일단 올라갈까요.

아르마니:위협하는게 아니라면..일단 가자. (손을 내민다.)

주 담:(손 꼭 잡는다.) 위협해도 쏴버리면 그만이니까요. (가자 2층!)

2층으로 올라가보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예, 정말 아무것도요.

크리쳐도, 대원도, 직원도 보이지 않습니다.

텅 비었군요.

어쩌면 아래층의 주문진이 이 층까지 영향을 미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주 담:(이게뭐람)

이 층은 말 그대로 볼 것도 없네요.

다음 층으로 갈까요?

아르마니:다른 곳으로 갈까?

주 담:올라가 볼까요 (설마 벌써 나간건 아니겠지)

아르마니:좋아. ..진짜 어디있는거람.

3층으로 올라갑니다.

주 담:(가자)

아르마니:(총총.)

3층에 도착하면,

이제는 익숙한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크리쳐와 마주칩니다!

KP:

적의 수
29

아르마니:(한숨...)

주 담:빨리 정리하고 둘러보죠

아르마니:나약한 마법진 녀석.....

그러자.

(총 주섬.)

에너미 총 29마리

전투를 시작합니다.

주 담:(총 꺼내서 쏴보죠)(빵야!)

두 사람을 향해 달려오던 촉수 덩어리들의 대부분이 거의 동시에 터져나갑니다.

주 담: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3

남은 적 5마리

절도 있는 발포음에 나머지 적들의 시체가 벽에 들러붙습니다.

아르마니:굉장한걸. (총을 조준하고, 발포합니다.)

대 크리쳐 살상탄

판정

아르마니: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5/47/19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4

주 담:깔끔하네요 (감탄)

깔끔한 마무리입니다.

전투를 종료합니다.

아르마니:담도 말끔했는걸.

확실히 위층보다는 적이 적습니다.

진의 효과일까요.

주 담:음 (나약한 마법진)

전투가 끝난 뒤 주변을 둘러보고 있으면, 어쩐지 매우 조용합니다.

아르마니:(정말 나약해)

위아래 층 모두에서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그렇다는 건 이 바로 위도 비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겠죠.

주 담:음.... 정말 전부.. 건물 밖으로 나간 건 아니겠죠...?

아르마니:설마....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짧은걸.

주 담:좋아요... 올라가보죠! (올라가자!)

아르마니:(손 덥썩 잡고 올라간다.)

주 담:(손 꼭 잡고 앞뒤로 흔들기)

4층으로 올라가나요?

아르마니:(올라갑시다.)

주 담:(가자!)

주 담: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르마니:

지능
기준치:	85/42/17
굴림:	7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무것도 없다는 건, 근처에 1층과 같은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뜻이 아닐까요?

문득 고개가 위로 올라갑니다.

주 담:...? (위 보기)

아르마니:(같이 보기)

담은 생각합니다.

만약 진이 하나가 아니라면요?

주 담:(오 세상에)

아르마니:....왜그래?

주 담:음... 우리가 밑에서 봤던 진이.. 하나가 아니면...

어떻게 되는걸까요......

아르마니:글쎄...? 두배로..막히나?

주 담:(고민한다.) 일단 더 올라가보죠

아르마니:어째 찜찜하네..(뒷목을 긁적이며 올라간다.)

주 담:그러게요....

(가자 5층)

5층으로 올라가면,

비상 계단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상관:이 층은 순찰할 필요 없다.

담과 알이 진입하자,

낯선 상관이 두 사람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주 담:(엥)

아르마니:...어째서죠.

주 담:하지만.. 아무래도 이 안쪽으로 들어가는걸 본 것 같아서요...

상관:뭘 본 건지 모르겠으나 이 층을 드나든 존재는 없다. 내가 보장하지. 다른 곳을 찾아봐라.

아르마니:(흠... ... 심리학 판정 해봐도 되나요)

심리학 판정

아르마니:

심리학
기준치:	60/30/12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주 담:(이열)

아르마니:(흐음 다 보인단다)

상관의 얼굴은 무뚝뚝합니다.

두 사람의 말에 전혀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아르마니:(물끄럼. 정말.... 당신 혼자야?)

뭐라고 하더라도 들여보내주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주 담: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한 번 들여다보면 안될까요~ (친근감 넘치게 해봐요)

매혹 판정

주 담:

매혹
기준치:	45/22/9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힝)

아르마니:(...귀엽네.)

씨알도 안 먹힙니다!

주 담:(;ㅁ;)

아르마니:(담의 귀에 대고 속삭입니다. 일단 올라가자.)

상관:돌아가라. 명령에 불복할 셈인가.

아르마니:아뇨, 뭐- 한낱.... 대원이 어떻게 불복하겠어요.

주 담:네에... (일단 수긍하고 올라가봐요)

아르마니:(올라가며 얘기해요.) ..... ...창문으로 몰래 들어가자.

벽을 타면 어떻게든 되겠지.

주 담:좋아요! (소근!)

(가자 6층!)

6층으로 향하면 역시 아무도 없습니다.

이쯤 되면 확신이 설지도 모르겠네요

길게 이어진 복도 너머로 창문이 눈에 들어옵니다.

건물 구조상 창문 위치가 다르진 않으니 충분히 타고 내려갈 수 있어 보입니다.

아르마니:물론..배관타고 가는게 쉽진 않겠지만.... ...어때?

주 담:저기로 내려가볼까요

좋아요!

아르마니:정말 괜찮겠어?

(담 봄.. 끄덕.)

(창문..열어보기.)

주 담:(슬쩍 보기)

잠금장치를 풀고 창문을 열어봅니다.

창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어보면,

역시나 옆에 붙어 있는 배관이 보입니다.

배관은 저 위부터 아래까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주 담:(조심조심 배관타고 내려가보자)

담이 먼저 창문 밖으로 몸을 옮겨 배관을 잡습니다.

날카로운 바람이 몸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주 담:(조심.. 조심..)

조심스럽게, 한 손 한 발...

천천히 배관을 타고 아래로 내려갑시다.

근력 판정

주 담:

근력
기준치:	75/37/15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르마니:

근력
기준치:	99/49/19
굴림:	9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알도 뒤따라 배관을 타고 내려옵니다.

두 사람 모두 안정적으로 아래층을 향해 내려가면...

담, 행운 판정

주 담:

운
기준치:	90/45/18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담은 발끝으로 창문을 살며시 열어봅니다.

주 담:(주르르르르륵)

다행히 창문은 작은 소리를 내며 열립니다.

아르마니:(조마조마)

몸을 앞뒤로 흔들던 당신은 열린 창문 안으로 쏙 들어갑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알 역시 따라서 착지합니다.

주 담:(쏙)

완벽한 잠입이군요!

아르마니:(쇼쇽)

내려서서 창문을 다시 닫고 나면, 층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주 담:(뭐가 있으려나)(두리번)

본래 이 층은 전부 사무용으로 사용했을 텐데,

지금은 모든 호실의 불이 꺼져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전부 잠겨 있고요.

그러나 두 사람은 이곳 역시 1층과 비슷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구석구석에 주문의 흔적 역시 보입니다.

지능 판정

아르마니:

지능
기준치:	85/42/17
굴림:	8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주 담: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아르마니:뭘 숨기고 있던걸까.

알은 생각합니다.

1층과 진의 중심부에 사용된 것은 기이한 아티팩트였습니다.

자세한 내용물을 확인하진 못했지만, 분명 상식적인 물건이 아니었죠.

5층에도 진이 있다면,

마찬가지로 특별한 무언가가 중심에 있지 않을까요?

대략적인 구조도는 머리에 있습니다.

이 층의 중심부에 있는 장소는 504호 사무실입니다.

아르마니:...사무실로 가볼까.

주 담:거기 뭔가 있나요?

아르마니:거기에도 뭔가..수상한 도구같은게 있을지도 몰라.

주 담:좋아요! (소근!)

아르마니:아까도 중앙에 뭔가 있던것처럼.

(끄덕.)

알을 따라 504호로 향합니다.

504호의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문 옆에는 카드를 태그할 수 있는 보안장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 담:(부숴보나(

(안되는구나ㅜ)

어떡할까요.

원래는 ID카드가 있어야겠지만,

아르마니:(부술까..)

두 사람에게 그럴 만한 건 없잖아요.

주 담:(잘 분해..)(그렇죠!)

그렇다고 문을 부순다면 소란으로 대원들이 몰려올지도 모릅니다.

뭔가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아르마니:(....상관의 뒤통수를 쳐서 때려눕힌다?)

주 담:(보안카드 가지고 있을만한 사람의 뒤통수를)

슬쩍해볼까요

아르마니:아까 우릴 막은 사람이면.. 카드,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지.

...훔쳐보게?

주 담:(꾸닥!)

아르마니:..좋아. 그리고 실패하면...그냥, 싸우자.

어차피 이제 여기 소속도 아니고(?)

주 담:(꾸닥!!)

(상관이 지키고 있던 문 스을쩍 열고 몰래 ID 카드 훔쳐봐요)

아까 그 상관을 털러... 출발합니다.

상관은 여전히 앞을 보고 있습니다만...

은밀행동 판정

주 담:

은밀행동
기준치:	45/22/9
굴림:	2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슬쩍!)

상관:

관찰력
기준치:	45/22/9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르마니:

은밀행동
기준치:	70/35/14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상관:무슨 짓이냐.

상관은 눈치가 더럽게 빨랐습니다.

주 담:(빠르게 뒤통수 후려갈겨요)

아르마니:..........소소한 반항?

하긴 그러니까 여기 배치되어 있는 거겠죠.

아르마니:(전투 태세를 갖춥니다.)

담은 재빠르게 상관의 뒤통수를 갈깁니다!

근접전 판정 (보너스 +1)

주 담:

근접전(격투)
기준치:	75/37/15
굴림:	82, 77, 26
+2:	어려운 성공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그러나 상관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상관이 빠르게 담의 공격을 피합니다.

상관:반항이라기엔 군법에 크게 위배되는군. (무기를 꺼낸다.)

전투를 시작합니다.

총을 들고 있던 담이 순식간에 개머리판으로 상관을 후려칩니다.

아르마니: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주 담:(총으로 뚜까패봐요)(기절시키자!)

근접전 판정

주 담:

근접전(격투)
기준치:	75/37/15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니 비무장 판정!

상관없어

상관:

회피
기준치:	30/15/6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미처 피하지 못한 상관이 머리를 맞고 비틀거립니다.

상관 HP-7

상관: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주 담:(뚜꺄패기)

비틀거리던 상관이 다시 눈을 부라립니다.

알은 담이 만들어준 틈을 타 니킥을 날려보지만,

아르마니:(그냥 쓰러지시는게 나았을텐데.. 무릎을 세워 복부를 걷어차봅니다.)

비무장 판정

아르마니:

비무장
기준치:	85/42/17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피해:	7

상관은 급히 물러나며 피합니다.

아르마니:(칫.)

상관:(대 크리쳐 살상 라이플을 들어 알을 향해 사격한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50/25/10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피해:	19

순간 아찔했으나, 급히 쏜 총알은 빗나갑니다.

상관이 총을 회수하는 사이, 담이 상관의 뒤통수를 다시 가격합니다.

주 담:(저놈이 누구한테 총질을 해?)(총 들어서 다시 떄려요)

비무장 판정

주 담:

비무장
기준치:	75/37/15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뻑!

멍이 들어도 크게 들었을 법한 소리가 나며

상관의 몸이 신음과 함께 쓰러집니다.

전투를 종료합니다.

상관은 총을 갈무리하지도 못한 채 바닥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 덤볐으니 당연한 결말이죠.

주 담:누구한테 총질이람 (상관 총 뺏고 한 대 더 떄려줘요)(확인사살)

한 번 더 때려보지만,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확실하게 죽거나 기절한 것 같네요.

아르마니:(카드를 찾아본다.)

상관의 몸을 뒤지면, 주머니에서 ID카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 담:(쨘!)

아르마니:(번쩍 들기)

주 담:열어보죠! (소근!!!)

아르마니:좋아.(상관을 잠시 보다가.. 문을 카드로 엽니다.)

504호로 돌아가 카드를 사용하면

간단하게 문이 열리고, 편하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주 담:(쇽 들어가기)

사무실 안은 다른 곳보다 온도가 낮으며,

안에 있던 데스크 및 설비들이 전부 비워진 상태입니다.

손목과 발목이 묶인 채로 쓰러진 사람들을 중심으로

아까 본 것과 같은 거꾸로 적힌 주문진들이 빼곡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아르마니:..........

주 담:...............

아르마니:이런걸 숨기고 있었다니.

주 담:(사람들 아직 살아있나)

세상에..........

사람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정신을 잃은 상태입니다.

오늘 자정 처형이 예고된 당신과 알의 동료들로,

무고한 최강의 인질이네요.

목숨은 붙어있지만 계속해서 상태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1층 주문진의 중심에 있던 것은 마력이 가득한 아이템이었으나,

5층 중심에는 최강의 인류들이 그것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중심에서 끌어내지 않으면 계속해서 마력을 빼앗겨 사망하고 말 거예요.

아르마니:(빤히 바라본다.) .....

주 담:일단, 어.. 일단... 풀어줘야...

아르마니:일단 끌고 나오자.

주 담:(꾸닥)(한사람씩 마법진 밖으로 데리고 나와봐요)

아르마니:(질질 끌고나와요.)

사람들을 중앙에서 끌어내자

또 다시 아까의 괴물들이 소환되기 시작합니다.

공급되던 마력이 끊겼기 때문이겠죠.

1층에서 있었던 일과 똑같습니다.

그때 인질 중 한 명이 정신을 차립니다.

주 담:아, 괜찮아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한 손으로 끌고 나오면서 다른 손으로 괴물 향해 총 겨눈다.)

아르마니:(예상했던 바다. 총을 겨눈다.)

그런데,

그는 눈을 뜨고 당신의 얼굴을 보자마자 사색이 되어선

황급히 소리칩니다.

"어째서 여기까지 온 거야, 이건 함정이라고!"

·· MUSIC ··함정 ▶ ❚❚　━━━━⊙━━━━━━━─　0:00

주 담:그거야, 알고 온거니까요! (끌어내기)

전투 태세를 위해 알이 문을 등지고 라이플을 고쳐쥐는 순간,

그리고 깨어난 인질이 외치는 순간,

여러분에게 달려들던 괴물들의 머리가 일제히 터집니다.

그 파괴력,

탄환 특유의 굉음,

분명히 대 크리쳐 살상탄입니다!

반사적으로 돌아본 여러분들의 맞은편,

사무실의 문가에는 AOC 제복을 입은 여섯 명의 대원들이

라이플을 든 채 서 있습니다.

주 담:와, 오랜만이에요(알 가리고 선다)

아르마니:당신들은...! (본능적으로 경계하며 담앞을 막아선다.)

지원이 온 걸까요?

주 담:(이럴 수 없어)(알 뒤로 밀기)

아쉽게도 아닙니다.

혼란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안도감으로 인해 생긴 느슨한 1초,

그 틈새를 놓치지 않고 탄환은 다시 한번 찾아옵니다.

여섯 명의 대원들이 일제히 총을 겨누고 발포합니다.

주담에게?

아뇨, 다른 사람도 아닌 아르마니에게요.

"―――!"

굉음이 울리고,

허수아비가 쓰러지는 것처럼 무기력한 퍽! 소리와 함께,

당신의 주변으로 또다시 붉은 액체가 튑니다.

어쩐지 익숙한 상황이지 않나요?

누군가의 세상이 한 바퀴 돌고,

그 순간이 슬로우 모션처럼 천천히 펼쳐집니다.

주 담:...

가슴이 꿰뚫린 아르마니가 주저앉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야 할 장기들은 존재하지 않고,

휑한 구멍이 붉고 끈적한 액체를 토해내고 있을 뿐입니다.

주 담:아, 아,... 알....?

어디선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가요?

정말로 잔인한 장면은 장기를 흘리고 있는 것이 아닌,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광경이라고…

붉은 선혈을 머금은 입가가 오므려지고 펴지며 말을 전하려 하지만,

치미는 혈액을 감당하지 못하고 그대로 쏟아냅니다.

그와 동시에

쿵!

504호 사무실 문가에 두꺼운 철책이 연달아 3개나 내려옵니다.

당신은 혼란스러운 상황, 그리고 요란한 소리에 정신이 팔려

아르마니:...... ..... ....

저항 한 번 하지 못한 채로 갇혀버립니다.

6명의 대원 앞에 나타난 소장이 철책의 틈 사이로 여러분을 보고 있습니다.

소장은 자신의 손에 든 총으로

아르마니의 가슴팍을 한 번 더 사살합니다.

주 담:아, 안..

다시 한 번 피가 튀고

붉은 방울 너머로 소장의 얼굴이 비칩니다.

소장의 표정에 드러난 감정은 명백한 공포,

그리고 혐오입니다.

주 담:(소장한테 총 던져요)

당신은 총을 던져보지만, 두꺼운 철책에 막혀 그대로 떨어져내릴 뿐입니다.

다시 아르마니에게 시선을 돌리면,

그는 이미 숨이 끊어져 있습니다.

소장은 라이플을 내린 뒤 철책을 한 번 걷어차곤 등 뒤의 대원들을 향해 돌아봅니다.

소장:먹잇감을 문 건 둘 뿐인가요. 뭐, 됐습니다. 여러분은 이 사실을 함구해주세요. 수고 정말 많으셨습니다. 당장 목숨은 보전해드리겠지만, AOC 전원은 자정까지 이곳에 있어 줘야겠습니다.

주 담:아, 알.. 알.. (아르마니 주섬주섬 끌어안아요)

―현재 시각 오후 7시 15분, 주 담, 인질 확인. 5층 격리된 방에 갇힘.

·· MUSIC ··의문의 조력자 ▶ ❚❚　━━━━⊙━━━━━━━─　0:00

소장과 대원들이 떠난 뒤, 알의 시체를 지키고 있으면

아까 전 의식을 되찾았던 이가 조용히 곁으로 다가옵니다.

에보니 그린:저기...

주담 씨, 맞죠?

주 담:ㅇ, 아.. 괜찮아요? (알 더 끌어안는다.)

에보니 그린:그 말은 당신이 아니라 제가 해야 할 것 같은데요...

... 괜찮으신가요? (물론 그러지 않을 걸 알고 있단 표정이다.)

주 담:저는, 어.. (시선이 허공을 방황하다 아르마니에게 닿는다.) 괜찮아야죠. 네. 그래야... 알도 데리고 나가고.. 소장 한 대 떄려주기도 하고.. 그러고요..

에보니 그린:네, 그래야죠. ... 여기서 나갈 수 있다면요.

... (손을 내민다.) 에보니 그린입니다. 당신들과 같은 최강의 인류예요.

주 담:아.. 저는, 담 이에요... 이쪽은 알이고요. (악수하기)

에보니 그린:알고 있어요. (악수한다.) 두 분은 유명하시니까요.

정말 오실 줄은 몰랐는데... 조금 당황스럽네요.

주 담:아.. (눈 도륵도륵 굴린다.) 함정... 이긴 했지만요.. 그래도, 음. 알고 온거고... 저희도 추격에 질린 상황이기도 했고..

에보니 그린:알았다면 오지 말았어야 했어요. 당신들이 정말로 '전부 다' 알고 있다면.

주 담:전부...?

에보니 그린:두 분이 빠져나간 뒤의 일에 대해선 어디까지 알고 계십니까?

주 담:어........ (눈 굴리면서 알을 더 끌어안는다.) 저는 인간이 됐고.. 알은 크리쳐가 됐다는.. 그런 거요...?

에보니 그린:(두 사람을 번갈아 보더니) 거의 모른다는 말씀이시군요. 무리도 아니죠. AOC에서 말이 새어나가지 않게 조치를 취했을 테니까요.

여러분이 떠날 무렵, 많은 크리쳐 대원들이 탈영을 시도했습니다. AOC가 저지른 크리쳐 실험의 자세한 내막이 암암리에 밝혀졌거든요. 저 역시 제 파트너에게 있었던 일을 알고 동료들과 함께 소장을 찾아가 담판을 지으려 했습니다. 설마 이런 식으로 모든 걸 덮으려 할 줄은 몰랐지만요.

한순간이었어요, 순식간에 습격당해서 눈을 떠보니 이런 꼴이 되어버렸더라고요.

주 담:저런... 그럼,. 어.. 파트너분은...

에보니 그린:... 아르마니 씨와 그리 다르진 않은 상황이죠. (자신의 뒤편을 본다. 붉은 머리의 여성을 한참 쳐다본다.)

주 담:(저런............)

어.. 그래도 어, 일단.. 나가야, 하니까요....

에보니 그린:물론 나가야죠. 어떻게 나가야 할지 감도 안 잡히지만요.

아무리 AOC가 잘못되어 있다곤 해도 이런 짓까지 준비했을 줄이야...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주 담:그러게 말이에요..,.이.. 마법진이 왜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벽.. 부숴보죠)(총 빵빵 쏴보나)

철책과 벽을 향해 라이플을 쏴 봐도 흠집만 겨우 낼 수 있을 뿐, 큰 차도는 없습니다.

대 크리쳐 살상탄 방호용으로 제작된 철책인지, 튼튼하네요.

주 담:(천장)

(뿌개)

에보니 그린:소용 없을 거예요. 상부에선 이 날을 준비하고 또 준비했을 테니까요.

주 담:음......

에보니 그린:그리고 이건... 역주문용 주문진입니다. 신을 되돌려보내기 위해 설치한 거죠. 그런다고 막을 수는 없겠지만요.

주 담:신은... 그러니까.. 이곳에 돌려보내야 하는 신이.. 있나요..?

에보니 그린:예. 신은 이제 아주 지척에 있습니다.

AOC는 과도한 크리쳐 실험으로 인해 인간이 건드려서는 안 되는 분야의 지식과 너무 밀접하게 접촉해버렸어요. 어쩌면 신을 부르기 위한 소환 의식과 연구는 크게 다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네요. 그건 우리에게 신앙을 바라는 게 아니에요. 그저 부르는 소리가 들렸고 인기척을 느꼈기에 찾아올 뿐이죠. 존재만으로 안전지대만의 모든 인간들이 멸절하겠지만요.

정부 측에서는 이것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음을, 사흘 전에 알게 됐어요. 저지하기엔 이미 늦은 상황이란 것도 알았죠. 그러니 AOC 대원들이 필요했던 거예요. 듣기로는 어떤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더라고요. 아마도 자기들만 살아남기 위해 우릴 방패로 쓰려는 게 아닐까요?

주 담:세,상에.... 그런.. 그런 이유로...

나갈, 방법을 찾아보죠. 나가서. 일을. 담판을.. 다른 방법을...

(알 안고 일어나서 정말 나갈 방법이 없는지 방 뒤져봐요)

에보니 그린:(한숨을 내쉰다.) 담판을 짓는다고 새로운 방법이 생겨나진 않겠죠. 최선을 다 해볼수는 있겠지만요. 그걸 알고 있으니 소장도 이런 주문진을 설치해놓고도 아까처럼 불안해하는 걸 테고요.

... 일단, 역주문을 발동하는 아티팩트가 부족해 함정을 설치한 건 확실해요. 진상을 알아버린 저희를 포함해서, 탈주한 대원들을 이곳으로 소환해 마력을 바치도록 한 거죠. 이런다고 해도 달라지지 않을 텐데도... 신을 쫓을 방법은 없으니까요.

착잡한 목소리가 이어집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나갈 만한 구석이 마땅치 않습니다.

그야말로 절망의 한 가운데.

꽤 긴 대화가 흘렀음에도 알은 깨어나지 못합니다.

주 담:그래도... 그렇다고해서... 그냥 죽어 줄 수도 없으니까요. (알은 왜 못일어난담. 점점 늘어나는 불안감에 알 흔들어봐요)

상처를 살펴보면 회복이 턱없이 느립니다.

아까 알이 죽을 때 느꼈던 기시감,

익숙한 감각입니다.

문득, 당신은 1년 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립니다.

어쩌면 아르마니의 크리쳐로서의 삶도 끝나가고 있는 게 아닐까요?

주 담:아,.. 이... (이렇게? 지금?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나는.. 어떻게..)

알, 알.. 일어나봐요... 알... 일어나요..

어떤 절망감,

그리고 끔찍한 침묵이 분위기를 잠식할 무렵,

지팡이에 의지한 채 당신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 이런, 어떻게 된 건가 살펴보러 왔는데.

외알 안경 속 침침한 눈은 더듬더듬 당신의 얼굴을 훑습니다.

주 담:어.. 누구..

그는 대답하지 않은 채 지팡이를 짚어 방 한구석의 의자에 앉습니다.

잠시 간의 정적.

또 다른 혼란이 머리를 채울 무렵, 그가 입을 엽니다.

미고:저는 여러분이 크리쳐라고 부르는 것들을 만들었습니다. 인간들은 저희 종족을 '미고'라고 부르더군요.

그는 당신이 듣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지,

천천히 말을 이어갑니다.

미고:믿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인간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선천적으로 다리가 하나 없이, 그리고 비교적 멍청하게 태어난 탓에 동족들에게 비웃음을 샀지만… 이런 저라도 부정당할 이유가 없다는 걸 가르쳐준 사람이 있거든요. 예, 사람이라고 해야겠죠.

저는 인간이 만든 영화를 보고 변했습니다. 스스로 사랑하게 되었고, 부족한 지식이나마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몇몇 인간은 제가 본 게 고작 클리셰 SF 영화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말이죠, 그런 작품에도 감화되는 자가 있다는 걸 아십니까?

주 담:그거야.. 그렇지만.. 애초에 삶은 영화가 아닌걸요...

(알 끌어안고 뒤로 조금 움직인다.)

미고: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때로 어떤 삶은 고작 그런 영화 때문에 뒤바뀌기도 합니다. (작게 웃고는)흔한 구조, 뻔한 전개, 유치한 연출, B급이라고도 하죠. 하지만 그 끝에는 결국 인간을 사랑하게 되어버리기 때문에 위대한 거예요.

비록 이 땅에 정착한 이후 인간들이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지만, 그래도 믿고 기대하며 여러분을 도왔습니다. 하지만, 인간들조차 저를 비웃더군요. 영화 속 이야기는 그저 영화일 뿐이라고요. 그런 환상적인 감동을 선사할 세계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 이야기가 아름다웠던 이유는 기술과 과학이 아니라 사람에게 있었음에도.

주 담:어.. 그게.. 영화가 영화인 이유가.. 아닐까요...

미고:하지만 저는 분명히 영화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보았습니다. 지금도 보고 있지요.

미고는 온화한 눈길로 당신을 응시하더니 말을 잇습니다.

미고:저는 줄곧,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내다 버릴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반짝이는 용기를 보여줄 사람을, 오로지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어리석고 사랑스러운 만용을, 다시 한번 그날의 감동을 제게 보여줄 사람을.

철책이 내려간 바닥의 틈새로 무언가 굴러옵니다.

작은 쇠붙이들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옵니다.

주 담:(뭐가 굴러오는거지)

(주워봐요)

주워들어 보면, 새파란 수정 목걸이와 열쇠입니다.

미고:오늘 자정, 소환된 무지성의 신으로 인해 인류는 멸망합니다. 예방 차원에서 여러 차례 경고했으나 인간들에게 제 말은 역시 제대로 전해지지 못했거든요. 이곳을 오래오래 사랑했지만 이만 떠나볼까 합니다.

어디에 있든 저는 그날 저를 바꾼 메시지를 잊지 못할 거예요. 그러니… 작별 선물이에요, 누구에게 전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역시 첫 번째 인간 알파인 당신에게 드리는 쪽이 좋을 것 같군요.

차가운 물체를 손바닥에 쥐면, 수정은 희미하게 빛을 발합니다.

그 용도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주 담:어떤 영화를 본 건진 모르겠지만.. (손에 쥐고 굴려본다.) 음, 고마워요. 영화는 적당히 보시고요. 현실..하고 분리도 조금 필요하지만요..

미고:(늙은이의 호탕함으로 웃는다.) 기억해두지요.

그럼 마지막까지 행운을 빌겠습니다. 안녕히.

미고는 잠시 고개를 내려 보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왔던 것처럼 지팡이를 짚고 사라집니다.

주 담:(한손에 알 끌어안고 다른 손 흔들어줘요)

음.. 이게 뭘까요.. (수정.. 뭐냐..)

미고가 사라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품에서 미약한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곧, 알이 눈을 뜹니다.

아르마니:... ...윽....

담.. ...

주 담:알, 알...! 괜찮아요!? (알 양 볼 붙잡고 이리저리 돌려보기)

아르마니:으응... ...괜, 찮은거같아.... (느리게 주변을 둘러본다.)

뭔가, 많이..바뀐거같은데..

주 담:아, 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여기 갇혀있고.. 다른 대원들도 오늘 이 빌딩을 못나가게 막고 있나봐요..

그리고.. 어떤 신이 곧 온대요.. (횡설수설 들은것들 설명하기)

아르마니:............신? (듣다가 멍해진다.)

주 담:신이래요. 진짜 있을 줄은 몰랐는데..

아르마니:(담 볼꼬집어보기.)

주 담:(으액)

아르마니:꿈꾸고 있는건 아니지?

... 나 얼마나 누워있었어?

주 담:별로 안됐어요. 몸은 괜찮아요?

아르마니:(몸상태를 체크해봅니다.) 진짜 얼마 안된거 맞아..? (이야기의 양이 장난없던데)

알의 몸은 완벽하게 회복됐습니다.

아르마니:(그리고 뭔가 시선이 느껴져 에보니를 본다.)

..?

주 담:응, 얼마 안됐어요!

조용히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에보니가 작게 웃습니다.

에보니 그린:네, 그렇게 오래 되진... 않았어요. ... 예상보다 조금, 느리긴 했지만요.

아르마니:(에보니 봄 담 봄)

주 담:아냐

평소랑 똑같았어요

에보니 그린:뭐, 그런 걸로 하죠.

아르마니:흐음.... ..(몸을 느리게 푼다.

주 담:(^*^)

아르마니:당신이.. ...에보니? (들은 얘기를 회상해본다.)

에보니 그린:맞아요. (가까이 다가와 손을 내민다.) 당신처럼 안전지대를 수호했던 에보니 그린이에요.

아르마니:(잠시 경계하다가.. 손을 잡고 위아래로 흔든다.) 반가워요. 이렇게 만나게 된건 아쉽지만..아무튼 동료니까요.

에보니 그린:그렇네요. 조금 더 좋은 장소와 상황에서 만났다면 좋았을 텐데요.

그러고 보니 방금 미고라는 자가 왔다 갔는데... (담을 본다.)

주 담:(고개 끄덕임서 설명한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어요

아, 이것도 줬고요 (열쇠랑 수정목걸이 내민다.)

나가볼까요.

아르마니:신이라는 존재가 믿음직하진 않지만..

담이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그럼 이제 어디로 가볼까..

주 담:신이라고 해봤자... 무서운건 사람이니까요. (문 찰칵 열어봐요) 음... 위층으로..?

열쇠 구멍에 열쇠를 맞춰보면, 꼭 맞습니다.

아르마니:(가슴께를 만지작 거린다.) 주문.....이 있는 곳으로 가면 어떨까.

끼익,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립니다.

주 담:그럼.. 아까 봤던 지하로..?

아르마니:역주문은 다른 층 아니었어?

그..이상한 상자 있던곳.

아무튼..거기로 갈까.

주 담:(1층..?) 좋아요!

아르마니:에보니씨는..어디로 갈건가요.

에보니 그린:방법이 있으신가 보군요. 저는 다른 사람들을 깨워야겠어요.

주 담:좋아요.. (꾸닥)

에보니 그린:여러분이 최선을 다하듯, 저와 제 파트너도 그럴 예정이에요. (웃는다.) 서로 최선을 다해봐요.

아르마니:그래요, 행운을 빌어요.

에보니 그린:행운을 빕니다, 아르마니, 그리고 주담 씨.

주 담:건강하게 돌아가요...!

아르마니:(손을 흔들어주고 먼저 등을 돌린다.)

역주문이 발동된 층수는 두 층뿐,

한 층이 함정이었다면 나머지 한 층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었을까요.

두 사람은 1층으로 되돌아가고,

에보니에 의해 깨어난 사람들을 다른 대원들에게 위기를 알리기 위해 흩어집니다.

―현재 시각 오후 10시 55분, 주 담, 탈출. 진상에 근접.

·· MUSIC ··인류 생존 작전 ▶ ❚❚　━━━━⊙━━━━━━━─　0:00

1층으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습니다.

아까 본 괴물들의 소환 빈도는 확고하게 늘었습니다.

분명 한 마리도 남겨두지 않았는데,

어느새 복도며 계단까지 크리쳐들이 한가득입니다.

도착하기 전까지 약식 룰을 이용한 전투를 치릅니다.

전투는 1회, 3라운드로 진행됩니다.

아르마니:우리가 진을 하나 깨서 그런가?

주 담:이렇게 된 김에 정리하면서 가죠!

아르마니:몸도 풀겸..그러자.

(총을 주섬..)

1 ROUND

KP:

적의 수
39

에너미 총 39마리

무지성 별의 흡혈귀가 공격해옵니다.

주 담:(신중하게 조준해서 총 쏴요.)

방아쇠를 당기던 손이 땀에 그만 미끄러지고 맙니다.

주 담: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피해:	9

흔들리는 정신 탓일까요,

아르마니:(무심하게 대상을 센터에 넣고 스위치.)

한 번 리셋한 덕분인지, 목표물이 전보다 뚜렷이 느껴집니다.

아르마니: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5/47/19
굴림:	9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21

반면 이쪽은 나쁘지 않은 출발입니다.

빗발치는 총탄이 21마리의 적의 몸을 꿰뚫습니다.

남은 적 18마리

무지성 별의 흡혈귀:

근접전
기준치:	45/22/9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9

에너미 스킬 발동
발동확률	30%
판정	75
근력저하	23

크리쳐가 알을 향해 쇄도합니다.

알, 반격 또는 회피가 가능합니다.

아르마니:(반격합니다.) (총 조준.)

크리쳐가 코앞까지 다가온 순간, 알은 다시 주저 않고 방아쇠를 당깁니다.

아르마니: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5/47/19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3

앞까지 달려든 크리쳐의 몸을 관통해 그 뒤, 또 그 뒤의 크리쳐까지,

총 13마리의 크리쳐가 터져나갑니다.

남은 적 5마리

눈을 감으면 눈꺼풀 너머로 쓰러지던 알의 모습이 스칩니다.

주 담:(남은 적 상대로 조준합니다.)(심호흡 한 번 하고 빵야!)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피해:	18

아르마니:...괜찮아?

주 담:어... ㅇ....

괜찮은데.........

아르마니:(등을 토닥인다.)

호흡을 다시 가다듬어도,

당신은 떨려오는 손을 붙잡습니다.

여기에서 무너질 수 없잖아요.

아르마니:(남은 적을 향해 조준한다.)

그런 담에게 달려드는 크리쳐들을 알이 완벽하게 쳐냅니다.

아르마니: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5/47/19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23

모든 적 침묵.

1라운드 클리어.

한 순간, 짧은 정적이 찾아옵니다.

아르마니:(담을 안고 토닥토닥한다. 할수있어.)

주 담:(알 꼭 안아요)

아르마니:내가 옆에 있잖아. 다 잘될거야.

주 담:응... 좋아요... (꾸아압)

아르마니:(머리를 가볍게 흐트러뜨리고는 뒤로 물러난다.)

주 담:(보비쟉)

2 ROUND

KP:

적의 수
52

에너미 총 52마리

무지성 심해인이 공격해옵니다.

주 담:(적을 향해 총 조준해서 쏜다.)(빵야)

당신은 침착하게 총구를 겨누고 달려드는 적들을 조준합니다.

주 담: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7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7

아까보단 상태가 훨씬 안정되었습니다.

기괴한 소리를 내며 달려들던 크리쳐 17마리의 머리가 터져나갑니다.

남은 적 35마리

아르마니:(총을 꽉 쥐고 방아쇠를 당긴다.)

등을 맞대고 선 두 사람의 호흡은 최고입니다.

아르마니: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5/47/19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5

담의 뒤를 알이 백업합니다.

뒤에서 몰려오던 적들이 순식간에 한 덩이의 젤리로 변해버립니다.

남은 적 20마리

무지성 심해인:

근접공격
기준치:	45/22/9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에너미 스킬 발동
발동확률	30%
판정	97

크리쳐가 팔을 휘두르지만 닿지 않습니다.

주 담:(다시 한 번 적들 향해 조준해서 총 쏴요)(빵야)

그나마 가까이 있던 크리쳐 다섯 마리의 몸통이 반동으로 거세게 밀려나며 박살납니다.

주 담: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당신은 근처에 온 크리쳐부터 처리해냅니다.

남은 적 15마리

아르마니:(어서 끝내고 가고 싶다.. 다시 조준한다.)

그리고 뒤에 썰물처럼 밀려드는 크리쳐들을 향해 알이 총알 세례를 퍼붓습니다.

아르마니: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5/47/19
굴림:	8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4

모두 쓰러졌나 싶은 그때,

사각에서 크리쳐 한 마리가 달려듭니다.

무지성 심해인:

근접공격
기준치:	45/22/9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피해:	7

에너미 스킬 발동
발동확률	30%
판정	32

주 담:(나머지 한마리!)(총 빵야 쏴요)

당신은 그것을 놓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처치합니다.

주 담: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2

깨끗하기 그지없는 마무리입니다.

역시 둘은 하나,

전투를 하다 보니 완전히 회복된 느낌이 됩니다.

라운드 클리어.

LAST, 3 ROUND

KP:

적의 수
19

주 담:얼마 안남았네요... (심호흡 하고, 조준해서. 발사한다.)(빵야!)

비상문에 시야가 막혀 조준이 매끄럽지 않습니다.

주 담: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피해:	12

(삐끗)

발포된 총알이 벽에 박힙니다.

아르마니:(총총 다가가서 볼에 쪽 하고 자세를 다시 잡아요)

주 담:어어라 (얼빵한 얼굴)

아르마니:(적을 향해 조준합니다.)

발포 소리를 듣고 몰려온 적들을 향해 끝을 고해줍시다.

주 담:(꺄학)(얼굴 빨개지기)

아르마니: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5/47/19
굴림:	7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3

알은 침착하고 여유롭게 13마리의 적을 때려눕힙니다.

물론, 총알로요.

남은 적 6마리

무지성 별의 흡혈귀:

근접전
기준치:	45/22/9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에너미 스킬 발동
발동확률	30%
판정	54
근력저하	15

알, 반격 또는 회피가 가능합니다.

아르마니:(반격합니다. 다시한번 조준.)

알이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적들을 깔끔히 해치웁니다.

아르마니: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5/47/19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4

모든 적 침묵.

주 담:(비장한 얼굴로 아르마니 양 볼 붙잡고 입술 꾹 눌러주기)

전투를 종료합니다.

거듭되는 전투에 두 사람의 체력은 떨어지고, 정신력은 흔들립니다.

아르마니:....?! (얼굴이 빨개지고 덜그럭거린다.)

그럼에도 서로가 있어 무너지지 않습니다.

주 담:(아 귀엽네)(뽑뽀 한 번 더해줘요)

그리고 마침내 1층에 도착하면,

아르마니:.. ........ (담의 입술에도 찐하게 입맞춰요.) ...고마워.

담, 관찰 판정

주 담:(으앙)(얼굴 새빨개졌다.)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심지어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사실까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대성공 보너스 : 이후 판정 중 원하는 구간에서 보너스 다이스 1개를 얻습니다.

주 담:뭔가.. 뭔가 엄청 큰게 있네요 (덜그럭 거리는중)

아르마니:그러게.. 어떻게 들어갈 수 있으려나. (기웃거림)

어쩌면 이런곳에 숨어있을지도 모르잖아.

들어가기 위해선 마력 1D3을 지불해야 합니다.

들어가시겠습니까?

주 담:(가보자!)

마력 - 1D3

주 담:2

아르마니:2

마력을 사용하면 수정 목걸이가 푸르게 빛납니다.

이 아티팩트 덕분에 이곳을 찾아낼 수 있었군요.

다만, 평범한 입장은 아닙니다.

담과 알은 불청객이며,

마력을 사용해 공간을 찢고 침입하는 것뿐이니까요.

·· MUSIC ··방주 ▶ ❚❚　━━━━⊙━━━━━━━─　0:00

간신히 침입한 공간은 거대한 도서관과도 같습니다.

이곳은 평범한 도서관이 아닌 사이버 데이터로 빼곡한 도서관입니다.

수록된 데이터는 어림잡아도 테라, 페타, 엑사, 제타, 요타바이트를 넘어선 용량으로,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광경에 이성 판정 0/1

주 담:(눈 깜박이며 두리번거리기)

아르마니: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주 담: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왜.....)

아르마니:신기하네....

담 이성 -1

주 담:신기하네요

아르마니:언제 또 이런 공간을 만들어 놨담..

주 담:누가 만들어둔 걸까요

아르마니:이정도 규모면 윗사람 아닐까?

(의심의 눈)

주 담:어지간히 심심했나봐요 이런건 만들어다 어디에 쓰려고..

주변을 둘러보던 두 사람은 간신히 상황을 파악합니다.

이곳은 하나의 방주입니다.

인류 멸망 후 한 조각이라도 더 정보를 남기기 위한….

꽂힌 자료들 중 하나 뽑을 수 있습니다.

아르마니:우리한테 얼마나 많은걸 숨겨둔건지....

(제법 열심히 일했는데 좀 서운해지고 )

주 담:구린 냄새가. 풀풀 나요~ (손에 잡히는거 아무거나 뽑아보기)

감이 이끌리는 대로 기록 하나를 뽑아보면,

아르마니:....일을 크게 친 모양인데.

주 담:그러니까... 뭔갈 소환했다는 이야기인거죠?

아르마니:이걸 볼땐..그런것 같네.

주 담:하하... 정말 심심했나봐요.....

아르마니:처음엔 연구였던것 같은데..

(흠...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둘러보면, 중심부에 어떤 존재들이 보입니다.

도서관의 중심에는 수백 명의 아이가 잠들어 있습니다.

정부 요원으로 보이는 한 명의 나이 든 여성만이 눈을 감고 흔들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아이처럼 자고 있나요?

아닙니다.

그는 눈을 감고 이 어마어마한 정보의 방주를 단신으로 관리하며, 계속해서 채워 넣고 있습니다.

주 담:(오 세상에) 오 세상에

관리자:누구신가요? 어른이 들어올 자리는 없습니다. 아이와 데이터만으로도 방주는 이미 만원이니까요.

주 담:나도 알도 어린아이라 들어갈 수 있을텐데, (아이들 살펴봐요. 진짜 그냥 자고 있는거야..?) 여긴 뭔가요. 저 아이들은 또 누구고요.

아이들은 정말 어린 아이들뿐입니다.

새근대며 오르내리는 가슴팍이 죽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관리자:여길 알아차리고 들어올 정도라면 이미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인류 멸망을 예감한 정부와 AOC의 긴급 프로젝트로, 통칭 《인류 생존 작전》의 중심인 방주입니다. 이 세계의 중요 정보, 지식과 문화를 전부 문서화해서 저장해 두었습니다. 무지성의 신이 지구를 휩쓸고 멸망시켜도 일부나마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이어 답하자면, 아이들은 각 분야 권위자들의 아이들입니다. 학문, 예술, 정치 등, 분야별로 가장 성장 가능성이 큰 아이를 선별해서 실어두었습니다. 그들은 최후의 인류이자 최초의 인류가 되겠죠. 이 방주에 누구를 실을지에 관해선 의견이 분분했지만, 썩어버린 정치인들조차 인류의 미래를 위해 제 목숨을 포기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아르마니:(흐음...) 그럼 당신은 누구죠?

관리자:저는 마력으로 운용되는 컴퓨터 프로그램, 방주의 관리자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당신들이 뚫은 구멍을 보수하느라 연산이 밀려서요.

수정을 넘기다니, 그도 결국 이곳을 떠났나 보군요.

말을 마친 방주의 관리자는 잠시 뜸을 들이다 이어나갑니다.

관리자:여러분의 침입을 감지, 제 관리자에게 송신했습니다.

강제 보안 해제로 방주 운용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외부로부터 무작위로 발생한 CCTV 영상 메시지가 1건 있습니다.

관리자의 손짓 한 번에 인터페이스 위로 화질 나쁜 영상이 재생됩니다.

AOC의 수뇌부, 그리고 정부 요인들이 둥글게 둘러앉은 회의실이 촬영된 영상입니다.

상당히 흐트러진 분위기입니다.

어찌나 거센 회의가 오갔는지, 어떤 사람의 관자놀이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수뇌부1

수뇌부1: 앞으로 사흘이라니, 턱없이 부족합니다. 어떻게든 막아야 합니다.

수뇌부2: 여태 이야기를 귀로 듣긴 들은 겁니까? 방법이 없다니까요.

수뇌부3: 적어도 이 사실을 아는 자들과 그 가족만큼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조치를,

수뇌부4: 안 됩니다. 이번만큼은 책임을 지지 않으면.

???: 조용히!

가장 높은 직책으로 보이는 사람이 일어섭니다.

알웬 리:우리는 어찌나 무지한 인간들이었습니까, 후회가 막심합니다. 명예도, 부도, 권력도 재해 앞에서는 다 아무 소용 없는 것을… 지금까지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그 말에 일동, 침묵합니다.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뒤늦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과욕이 불러일으킨 재앙을,

책임지지 못한 불편한 죄책감을.

입을 뗀 자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알웬 리:남은 시간은 앞으로 사흘, 저는 책임지고 이 자리에서 물러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류에게 저지른 대죄는 속죄할 수 없지만, 적어도 남은 시간 동안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사람 전원, 인류와 함께 죽어주십시오. 적어도 수천 년의 지식과 가능성의 씨앗을 품은 우리의 아이들만이라도…… 남길 수 있도록.

· · ·

관리자:추가 전송된 메시지가 32건 있습니다.

169건 있습니다.

429건 있습니다. 일괄 확인 요청.

그 말이 끝나자, 담과 알의 주위로 청색 스파크가 일며 수백 개의 화면이 나타납니다.

LOADING.

하나하나 재생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영상은 저절로 흘러갑니다.

지나치게 많은 화면은 화면 위에 겹쳐지며 또 다른 화면을 만들어내고,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음성이 귀를 괴롭힙니다.

어떤 영상에는 AOC에서 발생하는 괴물을 하나하나 처리하는 대원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어째서 자신이 방주에 탑승할 수 없냐고 항의하는 고위층 인사가 보입니다.

아르마니:(담 손 꼬옥 잡음)

주 담:(눈 찌푸리면서 귀 막는다.)

어떤 영상에는 방주에 딸을 태우고 흐느껴 우는 과학자 부부가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최상층 구석에 처박혀 머리를 감싸 쥐고 벌벌 떨고 있는 소장이 보입니다.

주 담:(손 꼬옥..)

어떤 영상에는 AOC 대원들에게 "우리를 지켜라!" 라고 연신 연호하는 정부 사람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도망치는 AOC 대원들이,

어떤 영상에는 패배하고 죽어버린 AOC 대원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비명을 지르는 시민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도심에서까지 소환된 괴물들이 주위 사람들을 무분별하게 공격하는 상황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최전방에서 생체형 크리쳐와 싸우는 일반 대원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 채 평화를 누리는 안전지대 외곽지역의 주민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당신의 가족이, 지인이, 친구가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살아남은 AOC 대원들이 수백, 수천 마리의 괴물에게 맞서 싸우는 영상이 보입니다.

누군가가 말합니다.

"AOC를 위해서 싸우는 게 아니야. 나는…"

그다음은 잡음이 섞여 들리지 않습니다.

마지막 영상의 화면은 두 사람의 시야을 꽉 채울 정도로 커집니다.

AOC의 옥상, 그 위로 검은 번개가 내리치더니 하늘이 개벽합니다.

무언가 내려앉고 있습니다.

고작 신체 일부가 드러났을 뿐인데도 안전지대 하늘의 1/4을 덮습니다.

그 이름은 무지성의 신,

목도한 것만으로도 미쳐버릴 것 같은 충격적인 공포,

인간의 멸망을 예감한 주 담, 아르마니, 이성 판정 1D3/1D5

주 담:

SAN Roll
기준치:	79/39/15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아르마니: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주담 이성 -5

아르마니:(담 와락 안음)

아르마니 이성 -1D3

아르마니:1

주담 지능 판정

주 담: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광기의 발작 : 실시간을 굴려주세요.

주 담:

광기의 발작 - 실시간
발작적 행동이나 감정 폭발
1D10 라운드 동안 웃거나, 울거나, 비명을 지르거나 하느라 다른 행동은 전혀 못 합니다.
For 4 rounds.

다음 장면까지 담은 발작적 행동이나 감정 폭발을 경험합니다.

주 담:(안아주는 몸짓도 느끼지 못하고 귀를 막은 채 몸을 수그린다. 눈을 감고 귀를 막아. 벌벌 떨리는 몸을 주체하지 못한다.)

관리자는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이어나갑니다.

관리자:설정값 변경.

푸른 수정의 주인인 여러분을 방주의 수호자 자격으로 동승 허가합니다.

승인 및 입력 완료까지 앞으로 10분 남았습니다.

아르마니:(꾸왑안고 등을 토닥이며 관리자를 본다.) ....수호자요?

관리자:이 아이들과 방주를 수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메시지의 앞에 팝업 메시지가 발생합니다.

·· MUSIC ··MISSION : 인류 구원 ▶ ❚❚　━━━━⊙━━━━━━━─　0:00

―현재 시각 오후 11시 40분, 주 담, 최후의 지령 획득.

인간이 감히 생존할 인간의 기준을 제단하고 정하는 것만큼 오만한 일이 있을까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신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기회임이 분명합니다.

주 담:나, 난... 난 싫어요.. (벌벌 떠는 채로 중얼거린다.) 다같이, 내려야해요.. 여긴, 여긴 싫어...

아르마니:(등 토닥토닥...) 다같이....?

(아이들봄.) 아이들에겐 여기가 안전하지않을까..

주 담:아, 아냐... 나가야해요, 전부 데리고 나가야해, 여긴,.. (벌벌 떨리는 손으로 당신의 옷자락을 붙잡아. 품안에 파고든다.)

아르마니:(파고드는 당신을 더욱 힘주어 안았다.) ... (낮게 끙소리를 내며 관리자를 본다. 가능하냐는 시선.)

관리자:아이들은 데리고 나갈 수 없습니다. 최소 인류의 확정 생존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조치입니다.

아르마니:...나도 동의해. 아이들이라도 살아야지... 그 이후의 결정은 아이들의 몫이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주 담:하지만요, 하지만... 거기에 이 아이들의 의사가 있었나요...

아르마니:여기로 오기전에 부모님과 충분히 얘기했을거라고 생각해. 적어도 억지로 밀어 넣어진건 아닌것 같았어.

(영상의 모습을 떠올린다.)

주 담:... (당신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수긍하면서도 불안감이 가시지 않아. 꾸욱 눈을 감았다 뜬다.) 이게 맞는 일인 걸까요. 아이들에게 이렇게 전부 떠맡겨 버리는 일들이요.

아르마니:떠맡긴다기보단...아이들이 선택할 기회를 지켜주는거라고 생각해. 어른들이 벌인일때문에 아이들의 미래까지 없어지는건 더 부당하잖아. ....

주 담:(허공을 배회하던 시선이 잠들어있는 아이들을 지나 당신에게로 향한다. 깜박이는 시선에 검은 인영이 섞여들어. 두 손을 뻗어 당신을 부여잡는다.) ... 내릴까요.

아르마니:(잡힌 채 바라본다.) ...담이 그걸 바란다면. 근데, 나가기 전에 묻고 싶은게 있어.

담은.... 도망치고 싶어? 아니면..끝까지 맞서고 싶어?

주 담:도망치지는 못해요. 어떻게 아이들을 따라서 도망칠 수 있겠어요. (슬 웃는 낯으로 고개를 젓는다.) 그리고 둘이서 손잡고 도망치는건 오래 했으니까... (말을 잇다 슬쩍 당신의 눈치를 본다.) 아, 물론 알이 괜찮으면요.

아르마니:우리는 우리의 방식으로 도망칠 수 있겠지. (방주를 가볍게 훑고 손을 잡는다.) ....우선 나가서 보고 결정할까, 그러면.

여기서 우린 불청객이니까.

주 담:어디든 알이랑 같이 있으면, 그거면 좋아요. (손 꼭 붙잡는다.) 나가보죠.

두 사람의 말을 듣고 있던 관리자가 무표정으로 말합니다.

관리자:주 담, 아르마니 님의 신체 능력, 그리고 적의 능력을 대조했을 때, 승률은 0.000194%입니다. 생명 부지를 위해 가지 않는 쪽을 권장합니다.

아르마니:숫자로 흔들릴거라면 이미 여기서 일하지도 않았을거예요.

(손을 깍지껴 잡는다.) 내보내주세요.

주 담:위험한건 언제나 그랬는걸요. 안녕히계세요. (인사하기)

담의 광기가 해제됩니다.

굳센 의지에 관리자는 결국 고개를 끄덕이더니 한 손을 허공에 듭니다.

그의 손짓에 따라 두 사람 앞에 문이 생겨납니다.

아르마니:.........그럼, 안녕히. (잡은 손을 이끌고 문으로 나간다.)

주 담:(쫄래쫄래 따라가요)

·· MUSIC ··처형 집행 ▶ ❚❚　━━━━⊙━━━━━━━─　0:00

방주에서 빠져나온 두 사람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남은 시각은 10분 남짓, 거대한 신이 AOC 위에 완전히 착륙하면 그땐 모든 게 늦습니다.

모든 것들이 진절머리 나도록 싫어졌음에도 이 도시를 지키고자 했다면,

당신의 머리는 가장 빠르게 회전합니다.

최속으로 '그것'에게 닿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때, 창밖에서 두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헬기를 운전 중인 에보니와 그 파트너, 나타샤입니다.

둘 다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헬기의 사다리를 창가 쪽으로 던집니다.

주 담:(빈 손 흔들어요)

에보니 그린:저쪽으로 가려는 거죠? 근처까지 데려다줄게요.

나타샤:우리는 지금부터 근처 시민들을 대피시킬 거예요. 끝나는 대로 도우러 오겠습니다.

에보니 그린:그때까지 이곳을 부탁해도 될까요?

아르마니:(담을 바라본다.)

주 담:두분이 오기 전에 정리해볼게요. (알 보고 웃어요)

나타샤:든든하네요. (씩 웃는다.)

시간 끌기가 통하지 않는 상대라는 것은 헬기에 탑승한 모두가 알고 있지만, 구태여 지적하지 않습니다.

지키고자 하는 마음만은 진짜니까요.

그 마음이 존재하는 한, 우리의 행동은 전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담과 알이 사다리를 붙잡으면 헬기는 높게 치솟습니다.

하늘 위에서 잿빛 도시를 내려다보면, 어두컴컴한 도시의 곳곳에는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짖는 목소리가 메아리칩니다.

그야말로 인류 멸망에 걸맞는 풍경입니다.

이성 판정 1/1D3

주 담:

SAN Roll
기준치:	74/37/14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아르마니:

SAN Roll
기준치:	74/37/14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주 담:우와.. 우리 오늘 여기서 죽을까요. (손 꼭 잡기)

1

아르마니:3

..아냐, 내 묫자리를 여기로 삼긴싫어.

끝까지 싸울거야.

주담 이성 -1

아르마니 이성 -3

주 담:그럼 저도 힘내볼게요. 알이랑 같이 있고 싶으니까...

옥상 부근까지 접근하면 아르마니가 당신을 붙잡습니다.

"가자." 라는 말이 떨어지면,

장애물 하나 없는 하늘 위로 두 사람이 뛰어내립니다.

헬기는 점점 멀어지고,

가속도가 붙은 몸뚱이가 한없이 바닥으로 추락하면……

두 사람은 맨몸으로 전장에 뛰어듭니다.

때는 자정,

장소는 옥상,

하늘 가득히 차지한 무지성의 신은 안전 지대를 집어삼키기 위해 악몽 같은 몸체를 부풀립니다.

담과 알은 1년 전 그 날처럼 전투 태세를 갖춥니다.

그때와 다른 것은, 최강의 적이었던 서로가 등을 지켜준다는 점일까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공포조차 힘으로 바꾸지 않으면 승리의 길은 없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일반적인 CoC의 전투 룰을 사용합니다.

모든 공격은 아르마니가 대신 맞으며, 이번만큼은 죽어도 즉시 부활합니다.

두 사람 모두에게 건투를 빕니다.

마지막 전투를 시작합니다.

아르마니 - 주담 - 아자토스의 찌꺼기 순으로 행동합니다.

아르마니:(그래도 믿을건 이것뿐이다. 총을 쥐고 그 존재를 향해 발포한다.)

검은 위족에 박힌 탄환은 보이지조차 않습니다.

아르마니: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5/47/19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0

거대한 표적을 노리고 살상탄이 쇄도합니다.

거대한 암흑이 꿈틀거립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HP 90 / 100

흔들리는 정신을 다잡지만 경외로운 공포 앞에선 시도조차 무색합니다.

주 담:(심호흡하고 총을 조준해, 방아쇠를 당긴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피해:	10

라이플을 쥔 손이 떨려옵니다.

공포에 위축된 인간들의 세계로 천벌과도 같은 무력이 내리칩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공격 횟수
4

공격
기준치:	100/50/20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2

공격
기준치:	100/50/20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공격
기준치:	100/50/20
굴림:	4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7

공격
기준치:	100/50/20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20

검고 거대한 줄기는 옥상, 거리, 그리고 당신 앞을 가리지 않고 치닫습니다.

당신을 향해 다가오는 공격을 알아차리자마자, 알이 당신을 밀어냅니다.

다시 눈을 돌렸을 때 보이는 건, 거대한 촉수에 꿰뚤려 붕 떴다가 떨어지는 알의 몸입니다.

그러나 몇 초 뒤 알은 다시 일어납니다.

주 담:알......!

알 1회 소생

아르마니:.... 하... (담을 지키겠다는 일념하나로 버틴다.)

괜찮아. 난, ..크리쳐잖아.

주 담:그래도, 그래도........ 알...........

아르마니:(입가에 흐르는 피를 손등으로 슥 닦고 씩 웃는다.) ...

나, 믿지?

주 담:그야 언제나 믿고 있지만요. (울상)

아르마니:(피 안묻은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럼 그런 표정하지 말아줘.

정신을 놓을 틈은 없습니다.

하늘을 가득 채운 부정형의 형태가 다음 공격을 준비합니다.

아르마니:(피묻은 탄을 장전하고 발포한다.)

그리고 알은 아직 목표가 멀었음을 상기합니다.

아르마니: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5/47/19
굴림:	1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21

소생 후 컨디션은 최상,

정신을 차리고 하늘을 향해 쏘면

검은 구름처럼 넘실대던 것 중 하나가 검은 피를 쏟으며 무너집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HP 66 / 100

더 이상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바라볼 수만은 없습니다.

주 담:(저놈을 빨리 쓰러뜨리는게 답일성 싶다. 빠르게 장전하고 발포하기)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1

담은 이를 악물고 무지성의 존재에게 공격을 퍼붓습니다.

발포된 탄환은 알이 내 놓은 상처 안으로 들어가 그것의 신체를 헤집습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HP 55 / 100

아자토스의 찌꺼기:

공격 횟수
1

신은 움츠립니다.

검은 기운이 피어오릅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회복 스킬
회복량	24

아자토스의 찌꺼기 HP 79 / 100

아르마니:(총을 장전하고 발포합니다. ..... ...정말 짜증나는 존재군.)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5/47/19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8

회복보다 빠르게 깎아낼 방법은 없을까요.

가능합니다.

왜냐면, 여러분은 파트너와 함께니까요.

알은 다시 한 번 그것의 몸체를 공격합니다.

검은 기운 사이로 폭발운이 퍼집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HP 61 / 100

주 담:뭐가 이렇게 단단하대요! (장전하고, 발포한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피해:	19

공포에 방아쇠를 놓치고 맙니다.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담은 자신의 옆으로 내려꽂히는 위족을 피하지만,

아자토스의 찌꺼기:

공격 횟수
2

공격
기준치:	100/50/20
굴림:	9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9

공격
기준치:	100/50/20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8

담, 각 공격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주 담:(피해봐요)

회피
기준치:	79/39/15
굴림:	7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회피
기준치:	79/39/15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그 탓에 사각에서 들어오는 공격을 파악하지 못합니다.

알은 빠른 속도로 뛰어들어 당신을 끌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주 담:ㅇ,알......! (동공지진)

알 2회 소생

다시 한 번 피투성이가 된 알이 일어납니다.

여기저기 생채기가 난 검은 신이 포효하듯 몸집을 부풀립니다.

아르마니:(눈가에 흐르는 피를 대강 훑어낸다.)

(총을 꽉 쥐고 발포한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5/47/19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8

이제부터는 정신력의 싸움입니다.

알은 곧장 거대한 몸체를 향해 발포합니다.

그 순간 하늘이 흔들립니다.

2페이즈에 돌입합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HP 48 / 100

흔들리는 하늘 아래 두 발을 굳건히 딛습니다.

주 담:(총을 쥐고, 방아쇠를 당긴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8

여기에서 무너지면 길은 없습니다.

당신의 탄환이 거대한 몸체에 직격합니다.

신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HP 25 / 100

세 개의 기둥 사이에서 먼지 투성이가 된 몸을 일으킵니다만,

아자토스의 찌꺼기:

공격 횟수
4

회복 스킬
회복량	40

공격 - 페이즈2 -
기준치:	100/50/20
굴림:	8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9

공격 - 페이즈2 -
기준치:	100/50/20
굴림:	7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2

공격 - 페이즈2 -
기준치:	100/50/20
굴림:	9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8

검은 기운이 신의 전체를 감쌉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HP 65 / 100

담, 각 공격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주 담:(피해보자!)

회피
기준치:	79/39/15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회피
기준치:	79/39/15
굴림:	7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회피
기준치:	79/39/15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당신은 알을 지키기 위해,

그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몸을 날립니다.

주 담:(데굴데굴 피하기)

이번에는 미소를 지을 수 있습니다.

담과 나란히 선 알이 무서운 기세로 약점을 파고듭니다.

아르마니:(담의 먼지를 탈탈 털어주고..다시 발포합니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5/47/19
굴림:	47, 15, 93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10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분노한 듯 몸체가 크게 일렁입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 HP 55 / 100

당신은 공격 직전에 서둘러 그곳에서 대피합니다.

주 담:(먼지 탈탈 털렸다.)(총 빵야!)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피해:	20

쿵!

그 순간 건물의 일부가 무너져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