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당신은 다시 한번 상실을 체감합니다.
January 10, 2023 2:22PM호진:
SAN Roll
기준치: |
65/32/13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anuary 10, 2023 2:24PM서수:그만 가셔야죠, 도련님.
January 10, 2023 2:28PM서수:더 있다간 감기 걸립니다.
January 10, 2023 2:31PM호진:그래, 들어가야지. 하늘이 아주 가관이야.
(서수의 시선을 마주 바라보다가, 멀어져 손톱만큼 작아진 묘비 위로 다시 시선을 던졌다.)
... 이제 너만 남았네. 참 오래도 알고 지냈어. 안 그래?
January 10, 2023 2:32PM서수:더 오래 알고 지낼 건데요.
(눈을 굴려 바라본다.)
걱정되십니까?
January 10, 2023 2:33PM호진:내쫓을까 고민 중이긴 해.
January 10, 2023 2:34PM서수:그럼 이제 도련님은 친구가 없으실 텐데요.
January 10, 2023 2:35PM호진:돌아가는 꼬락서니를 보아하니 내쫓지 않아도 조만간 없어질텐데 뭐.
그리고 잊지 마라. 세상이 날 따돌리는게 아니라 내가 세상을 따돌리는거야
(옆구리 쿡!!!!!!!!!)
January 10, 2023 2:37PM서수:(이쪽은 맷집도 프로다. 튼튼한 복사근으로 버티며)
어련~도 하시겠습니다.
그래도 걱정은 집어치십쇼. 제가 그렇게 갈 놈이었으면 여기 그런 꼴로 기어오지도 않았습니다.
January 10, 2023 2:40PM호진:(눈을 가느다랗게 뜨고 괜시리 관절이 꺾여 아파오는 검지 손가락을 주물러)
네가 바퀴벌레보다 질기긴 하지.
그래. 나 아니면 누가 널 돌보겠어. 괴팍하지, 공부도 못하지, 말대답은 잘하지...
January 10, 2023 2:42PM서수:마찬가집니다. 저 아니면 누가 이런 도련님을 돌봐요.
(씩 웃는다.)
그래서 기분은 좀 나아지셨습니까?
January 10, 2023 2:43PM호진:(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바라보곤 어깨만 으쓱였다.)
춥다. 돌아가자.
January 10, 2023 2:44PM서수:(그렇다고 말하는 게 뭐가 힘들다고. 쳐다보다가 우산을 조금 앞으로 기울인다.)
January 10, 2023 2:45PM호관:어디에 있나 했더니, ….
January 10, 2023 2:46PM호진:(저 늙은이랑 유모의 위치가 바뀌었다면 기분이 좀 나았을지도 모른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저 휠체어에다 금칠을 해 관짝에 안락하게 안치한 다음, 함께 가시라고 바다속에 고이 보내드릴 의향도 있었다. 해저에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심해인간... ... 정신 차리자.)
오셨습니까. 아버지.
January 10, 2023 2:48PM호관:아주 얼이 빠져 있구나. (혀를 몇 번 찬다.)
January 10, 2023 2:50PM호진:(얼이 여기서 조금만 더 빠지면 저 혀로 줄넘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입을 꾹 닫고 차를 받아든 뒤 환하게 웃어보였다.)
그런데 저는 무슨 일로 찾으신겁니까
(당신이 슬픔에 빠져 허우적대는 나를 걱정해서 찾아올리는 없을테니까 분명 용건이 있을테다.)
January 10, 2023 2:52PM호관:아들이 그리도 아끼던 사람이 떠났는데 모진 말이라도 하겠느냐. 뭐, 마시거라. …이미 죽은 사람, 연연하지 말고.
(말을 하며 주변으로 시선을 돌린다.)
요즘 들어 동태가 수상해. 차라리 다른 쪽에 신경을 쏟지 않고.
January 10, 2023 2:54PM호진:이 아들이 아직 모자라서 미처 몰랐네요.
(의외로 앞에 덧붙이는 말이 있긴 했다. 김이 피어오르는 차를 내려다보다 대충 마시는 시늉을 하고선 하늘을 한번 올려다본다.)
다른 쪽이라면 어떤?
January 10, 2023 2:56PM호진:
정신
기준치: |
65/32/13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anuary 10, 2023 2:58PM호진:(에라 모르겠다 꼴꼴꼴)
(그 사람들을 눈으로 흘겨)
January 10, 2023 2:59PM호관:요즘 수상한 녀석들이 보여. 어쩌면 이곳의 누군가도 연루되어 있을지 모르지. 너는 열호문의 후계자다. 당장 할 일이 없다면
정보라도 긁어모아. 혹시 알겠어? 네가 그리 죽고 못 살던 유모가 죽은 것도 무언가 연관이 있을지…?
January 10, 2023 3:02PM호진:(당신이 한 짓은 아니고? 선글라스 너머로 한꺼풀 죽은 안광이 낮게 번들거렸다. 마른 입술이 양 옆으로 찢어지며 얇아졌다. 여전한 미소.)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January 10, 2023 3:04PM호관:(차가운 빗줄기처럼 눅눅한 시선으로 쳐다보고 있다가 휠체어를 돌린다.)
나머지는 알아서 해라. 간다.
January 10, 2023 3:05PM서수:하실 겁니까?
January 10, 2023 3:05PM호진:(안녕히 가세요. 이왕이면 가서 돌아오지 마시거나. 넙죽 인사를 하고는 고개를 들었다.)
해야지 어쩌겠어. 이 지긋지긋한 불행의 원천이 실체를 가진거라면, 아버지의 명령이 아니더라도 그럴 가치는 있을지도 모르지.
(말은 그리 하면서도 확신은 없는지, 시선들이 멀어지자 금방 흐느적대며 고개를 털었다.)
January 10, 2023 3:09PM서수:(말없이 조문객들을 쳐다보다가 끄덕인다.)
그럼 해보세요. 어차피 할 일도 없으시니까요.
January 10, 2023 3:11PM호진:(검은 옷을 입을 사람들 쪽으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던가. 지금 당장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야겠지. 원치 않는 권력이라고는 하지만 어떤 날의 체념 이후 빠르게 적응한 몸이 거침없이 걸어나갔다. 세상에 무서운 것 하나 없는 새끼 범의 걸음처럼)
(유모의 유족들 앞에 서서 꾸벅, 고개를 숙였다. 나를 알아보려나.)
January 10, 2023 3:16PM호진:(수분이 이렇게나 많은데도 입안이 바짝바짝 마르기만 한다. 아, 물을 덜 마셨나?)
(해야 하는 말은 잘 알고있다. 시키는대로 말하고, 구슬리고, 누구한테 져보지 않은 말솜씨로 정보를 캐내는 일은 그동안 신물이 나도록 반복했으니. 하지만 어째서인지, 미안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목에 걸린 가시처럼 따끔거려서 소리가 정지한다. 가는 사람들을 붙잡지도 않고 유모의 아이에게로 천천히 다가가서는)
(어린 아이인가?)
January 10, 2023 3:21PM호진:음, 그러니까... 유족에게 경위를 묻는 게 예의가 아니라는건 알지만.
내게도 유모는 어머니같은 사람이었어. 그러니까... 소식이 갑작스러운데, 뭐라도 알려줄 수 있는 게 있을까?
January 10, 2023 3:24PM호진:(왜 말재주가 아니지?)
매혹
기준치: |
55/27/11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January 10, 2023 3:24PM호진:(그렇구나...)
January 10, 2023 3:27PM유모의 딸:조사라도… 하시는 건가요. 엄마가…….
(말을 잇지 못하고 손수건을 꽉 움켜쥔 채 어깨를 떨다가, 조금씩 한 단어 한 단어 내뱉는다.)
…솔직히, 도련님은 믿으시나요? 엄마가… 도련님의 유모가 자살했다는 게요….
그야 유ㅅ… 하…. 유서는 집 안에서 발견됐지만, 하지만, 엄마는 자살 같은 걸 할 사람이 아니에요. 할 이유도 없고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이 도시의 절대 권력자인… 도련님의 유모잖아요. 엄마는 그게 정말… 정말로…. (숨을 삼키고 눈물을 닦는다.)
January 10, 2023 3:30PM호진:(자살이라고? 이건 처음 듣는 얘기다. 그러고보니 아직 사망신고서 같은 서류를 불법으로 들여다보진 않았지...)
...유서 내용은?
January 10, 2023 3:33PM유모의 딸:그냥, 그냥 평범했어요…. 삶이 힘들고, 우울하고, 뭐 그런…. 그래도 이상해요… 엄마는 평소에 그렇게 우울해하던 사람이 아니었는데….
…도련님. (떨리는 손으로 소맷자락을 조심스럽게 움켜쥔다.)
엄마는, 도련님이라면 깜빡 죽는 사람이었어요…. 뭐라도 더 해주려고…. 요즘에는 왠지 전보다 더, 엄청… 바빠 보였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내서 같이 있는 건데…. (작게 중얼거리곤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는다.) 그런 도련님이니까, 도련님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엄마의 방은 엄마가 죽은 날 그대로 놔뒀어요. 제발… 제발 엄마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제발요…
January 10, 2023 3:40PM호진:(이성과 감정은 별개라고, 그렇게 따르던 유모의 죽음에 대해 말하며 우는 이를 앞에 두고 매정한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우울증으로 자살한 사람의 유족은 대부분 그럴 사람이 아니다, 라며 부정한다 했던가.)
(아니면 그냥 내가 체념한 것일지도 모르지. 습기와 눈물을 머금어 눅눅해진 손수건을 바라보다 제 주머니에서 희고 깨끗한 것을 꺼내어 그녀에게 건네준다.)
그래. 어느쪽이든 힘 닿는 데까지 알아볼 생각이야. 어디보자... 방? 그럼 직접 가서 둘러봐야겠네. 아가씨도 알겠지만 범죄 흔적 같은건 이쪽도 전문이니까.
January 10, 2023 3:45PM유모의 딸:(손수건을 받아 품에서 꽉 쥔다. 굽어진 몸 아래로 신음과도 같은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감사합니다… 꼭, 엄마를….
January 10, 2023 3:46PM호진:(이제 더 할 말은 없다)
(유모의 친구들은 아직 남아있나?)
January 10, 2023 3:47PM호진:(먼저 다가오네. 잠자코 기다렸다가 가볍게 목례를 내보였다.)
January 10, 2023 3:48PM유모의 친구:어머 어머, 이게 누구야, '그' 도련님이시잖아요? 이게 얼마만이래요.
설마 유모 때문에… 보러 오신 건가요, 도련님?
January 10, 2023 3:49PM호진:그럼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제 유모인데요.
(유쾌해 보이는데. 친구의 장례식에서 보일법헌 ㅁㅎ숩운 아니라고 생각하며)
(유쾌해 보이는데. 친구의 장례식에서 보일법헌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January 10, 2023 3:52PM유모의 친구:아유 그렇죠, 도련님의 유모니까…. (입을 가리고 미소 짓다가)
그래도 사람이 어떻게 자살을 한대요. 어째 요새 통 연락이 없다 했더니 그런 일이 있을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요? 동기들 모임에도 안 나오는 걸 제가 그냥 잡아 끌고서라도 데려갔어야 했던 건데~ 호호…
그런데 조금 이상하죠, 우울증이라더니 웬 남자나 만나러 다니기나 하고…. 어머나 세상에, 내 정신 좀 봐. 이거 비밀이었나? 뭐, 이미 죽은 사람이니 하는 말이지만요. 걔가 원래 남자에 좀 약하기도 했고… (말끝을 흐리며 눈치를 본다.)
January 10, 2023 3:56PM호진:...(웃어? 그녀를 가만 바라보다가 남자에 약하다는 말에 인상을 움찔였다. 이거 잘 해봐야겠는걸)
왜, 요 근래에 특이한 점이라도 있었나요?
January 10, 2023 3:59PM유모의 친구:어머, 도련님 모르셨나 봐. (주책스럽게 어깨를 살짝 건드리는 시늉)
걔가 입이 짧은 거 아셨어요? 뭐 좀 먹자 하면 어찌나 까탈이던지! 특히 몇몇 식재료를 쓰는 음식들은 전혀 먹지도 않던 앤데… 그중에 닭이 있거든요? 절~대 안 먹던 건데, 얼마 전부터 무슨 바람이 분 건지 닭 육수를 쓰는 국숫집에 뺀질나게 드나들었다니 뭐예요!
다들 거기가 밀회의 장소가 아니냐고 어찌나 떠들어대던지. 솔직히 저도 의심하는데 누군들 안 그러겠나요? 거기서 밀회나 즐기고… 어머나, 설마 걔가 늦은 나이에 데이트를 한다고 도련님을 섭섭하게 하지는 않았겠죠?
January 10, 2023 4:03PM호진:(유모가 닭 육수를 쓰는 곳에? 물론 특정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이 갑자기 그런 곳에 혼자 방문하는건 조금 어색하긴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소리를 계속 듣고 있기에는 짜증이 났던지라 말이 조금 빨라졌다.)
그것 말고는 더 없었고요?
January 10, 2023 4:08PM유모의 친구:도련님을 모시는 사람이 돼선 문제나 만들고, 그런 거에 비하면 별일은 더 없죠~ 갈 때도 도련님 생각해서 좀 더 조용했으면 좋았을 걸. (비밀이라도 말하듯 속삭인다.) 걔가 가끔 쓸데없는 일로도 소란스럽게 하긴 했죠. 에이그. 너무 상심하진 마시구요. 혹시라도 곁에 있을 사람이 더 필요하시면, 그런 애보단 쾌활한 사람이 좋을 거예요.
January 10, 2023 4:08PM호진:...
January 10, 2023 4:08PM서수:(처리할까요? 라는 표정)
January 10, 2023 4:09PM호진:(아. 더는 못 들어주겠다. 진절머리가 난다는 표정으로 슬쩍 서수에게 고개를 돌렸다.)
돌아가자.
(아주 잠깐, 고민과 기겁을 번갈아 했던 듯 싶다.)
January 10, 2023 4:10PM서수:…. (까딱. 건너편으로 고개를 숙여 보이곤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주어 없는 말을 뱉는다.)
가시죠.
January 10, 2023 4:10PM호진:(얼른 떨어져서 거리를 벌리고 곰곰히 생각했다. 그래. 유모의 집... 거길 들러야겠지)
January 10, 2023 4:11PM서수:(가는 방향으로 우산을 기울이며 따라붙는다.)
가까운 곳에 차를 대기시켜 뒀습니다. 그쪽으로.
January 10, 2023 4:13PM호진:(까딱. 가벼운 인사를 끝으로 차량에 몸을 실었다.)
January 10, 2023 4:14PM호진:
정신
기준치: |
65/32/13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anuary 10, 2023 4:16PM서수:어디로 모실까요, 도련님?
January 10, 2023 9:00PM호진:(그래... 조금 더 스스로를 채찍질해보자. 아직 내 옆에는 그가 있으니까.)
(바짓단을 짙게 좀먹은 비와 무기력을 떨쳐내며 씩 웃었다.) 유모 집. 너도 알지?
January 10, 2023 9:04PM서수:네. 여기서 서쪽이죠. 저도 도련님 만큼은 압니다.
(목적지가 정해지자 기어를 능숙하게 변경한다.)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January 10, 2023 9:05PM호진:그래. 네가 죽기 전에 빨리 가야할거야.
January 10, 2023 9:06PM서수:네, 도련님 뒷목 잡고 쓰러지시기 전에 도착할 겁니다.
January 10, 2023 9:09PM서수:도착했습니다.
January 10, 2023 9:13PM호진:(온갖 법을 어기며 피어오르는 마약의 연기와 더러운 도시의 먼지가 뒤엉킨 익숙한 도시를 지나고 나서야저택에 도착했다. 바깥이 어두운 게 그 더러운 공기 탓인지 짙은 유리 코팅 때문인지를 실없이 고민하던 차에, 문이 열리자 곧바로 밖으로 나와 눈에 드는 꽃밭을 바라보았다.)
January 10, 2023 9:14PM호진:흠. 아예 이 저택을 사버릴까? 어떻게 생각하니 서수야.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anuary 10, 2023 9:15PM서수:이 도시에 도련님이 원하면 못 가질 게 뭐 있습니까? 제가 말린다고 안 하실 것도 아니잖아요.
January 10, 2023 9:15PM호진:네가 말리면 한 번은 생각해보겠다고 내가 말 안했나?
January 10, 2023 9:16PM서수:안 했는데요.
January 10, 2023 9:18PM호진:... 응?
(꽃밭에 난 것들 중 가장 이질적인 피조물을 본다. 검은 잉크를 녹여 만든 것 같은 검은 장미. 성큼 걸어가 손에 낀 가죽장갑을 끼고 들어올렸다.)
January 10, 2023 9:19PM서수:그건...
튤립 밭엔 어울리지 않네요.
January 10, 2023 9:21PM호진:그러게 말이야. (해괴한 표정으로 웃고선 자켓 앞가슴 주머니에 꽃을 끼워넣었다. 아까 그 아가씨에게 행커치프를 주는 바람에 마침 비웠겠다.)
나한테는 어울리려나? 어때 서수야?
January 10, 2023 9:23PM서수:(이제 익숙해진 그 웃음을 흘끗 봐 넘기고는 가만히 장미를 바라보다가)
나름 어울리네요. 시커먼 게.
January 10, 2023 9:26PM호진:나랑 비슷하게 시꺼먼 놈한테 그런 말 들으니 자존심 상하는걸... (피식 웃고 허리를 펴 저택 안으로 향한다.)
January 10, 2023 9:26PM호진:....
아까 그, 아가씨한테서 열쇠를 달라고 했어야 했나?
January 10, 2023 9:27PM서수:그거 이미 늦은 후회인 거 아시죠?
뭐, 머리가 안 좋으면 몸으로 때워야죠. (←그렇게 역경을 헤쳐온 놈)
January 10, 2023 9:28PM호진:아, 이거 일났네. 여기 유모 집이잖아. 내가 억지로 뜯고 들어갔다가는 봐, 유모가 나를 혼내지는 않겠지만 분명히 내가 저승에 갈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나를 앉혀놓고 도덕과 윤리에 대해 36시간 정도의 복습을 시킬거라고.
(발 동동)
January 10, 2023 9:29PM서수:뭐 그럼 알아서 하세요. 전 여기서 야영하는 거 아니면 상관없으니까. 제가 도덕과 뭐시기 듣는 것도 아니고.
돌아갈까요? (차로 가려는 듯 돌아서는 몸)
January 10, 2023 9:30PM호진:아니 아니 아니.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야지.
열어줘. (문 가리키며)
January 10, 2023 9:30PM서수:(싫은 표정으로 되돌아본다.)
직접 하시지 않고요.
January 10, 2023 9:31PM호진:네가 나보고 꽃 같다며(왜곡)
가녀린 꽃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하겠어.
January 10, 2023 9:31PM서수:와.
진즉 이파리 다 떼고 꽃꽂이 시켰어야 했는데.
(그래도 하라고 했으니 문 앞으로 간다.)
뭐... 좀 물러나 계세요.
January 10, 2023 9:33PM호진:세상에. 야만적이야. 넌 돌아가면 어린왕자부터 읽자.
(물러나 있는다. 잽싸게 사사삭)
January 10, 2023 9:34PM서수:어린왕자 알아요. 그거 그거잖아요. 뭐냐... 어린왕자가 장미꽃을 가둬놓고 사막을 싸돌아 다니다가 돌아와 보니까 장미가 죽어서 어린왕자가 자살하는... (이런 내용 아님)
(말하다 말고 발을 들어올린다.)
근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
ㅋ
January 10, 2023 9:35PM호진:?
January 10, 2023 9:37PM호진:...네가 마지막으로 파상풍 주사 맞은 게 언제더라?
January 10, 2023 9:37PM서수:아으씨...
파상풍 걸리면 도련님 피에다가 제 피 섞을 테니까 꼭 살려주세요.
(쯧, 하고 피 묻은 손을 털며 일어난다.)
January 10, 2023 9:39PM호진:(다가가서 다리를 살펴보다가 뒷머리를 탈탈 털고선 상처에 박힌 나무조각이 있나, 살폈다. 음. 박힌 건 없는 것 같은데. 넥타이라도 풀어서 그에게 건넨다.) 내 목숨은 아깝고, 대신 이걸 써서 지혈이라도 해둬.
(나자빠진 문을 발끝으로 툭툭 치우고 안으로 들어갔다.)
January 10, 2023 9:41PM서수:... 감사합니다.
(꾸벅 숙이곤 넥타이를 다리 위쪽에 꽉 묶어둔다.)
January 10, 2023 9:43PM서수:좁아서 못 들어갈 것 같은데. ... 여기도 부술까요?
January 10, 2023 9:44PM호진:...여기를?
유모 집 복도를...?
(허리를 있는대로 숙여서 지나가려 해본다...)
January 10, 2023 9:45PM호진:
크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이거 성공하면 안되는거 아냐?
January 10, 2023 9:48PM서수:... 창문 찾겠습니다.
정원 쪽에 하나 있네요. 거기 좀 열어주세요.
January 10, 2023 9:48PM호진:그래, 그래. 우리 아기돼지 서수를 위해서 기꺼이 해줘야지.
(정원과 붙어있는 쪽으로 가서 창문의 잠금을 풀고 열어두었다.)
January 10, 2023 9:50PM서수:감사합니다. 돌아가시면 기인열전 자리 하나 알아봐 드릴게요.
January 10, 2023 9:51PM호진:그런 귀한 자리에 누추한 내가 끼어서 되겠어? 서수 너한테 양보해야지. (히죽)
(옹졸하게 웅크린 몸으로 사이드 테이블을 살핀다)
January 10, 2023 9:52PM호진:
자료조사
기준치: |
60/30/12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
January 10, 2023 9:54PM호진:... ... ...흠....
(앨범을 더 자세히 뒤적여본다. 앞장 뒷 장, 사이에 끼워진 것은 없는지 아주 탈탈 털어가며)
January 10, 2023 9:55PM호진:(앨범을 내려놓는다. 유모의 집안...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January 10, 2023 9:56PM서수:이대로면 그 여자도 훗날 도련님의 아들의 유모가 됐을 텐데, 이제 하려고 할지 모르겠군요. 그 전에 가주님이 이 집안을 더 믿으실지도 모르겠고.
January 10, 2023 9:58PM호진:(으쓱) 뭐어. 내가 준 돈을 차곡차곡 모아두어서 유모 일을 그만둔 후에도 삼 대는 먹고 살았으면 좋겠네.
아직은 애 계획이나 결혼 계획도 없고.
(거실을 조금 더 둘러본다. 음...쇼파?)
January 10, 2023 9:59PM서수:글쎄요, 집안 꼴을 보면 돈은... (지나치게 소박한 집을 둘러본다.)
January 10, 2023 10:00PM호진:장례식에 조의금으로 내 사비를 죄다 털었지. (브이)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anuary 10, 2023 10:02PM서수:... 전부요.
(딸이 그걸 잘 갖고 있어야 할 텐데. 다른 유족들한테 뺏기지 말고. 속으로만 생각한다.)
January 10, 2023 10:03PM호진:네 용돈이랑 다음달까지 활동할 자금은 남겨뒀으니 걱정말고.
January 10, 2023 10:03PM서수:제가 용돈으로 얼마를 달라고 할 줄 아시고.
January 10, 2023 10:04PM호진:내가 주는 만큼? (승차권을 살핀다. 뭐지?)
January 10, 2023 10:05PM호진:.... (기차표를 챙긴다.)
January 10, 2023 10:05PM서수:여행 계획이라도 있던 건가.
January 10, 2023 10:07PM호진:그럴지도 모르겠네. 어디보자... (허리를 무심코 펴다가 머리를 가볍게 박았다....)
아야야. 이 집 정말 작네.
January 10, 2023 10:07PM서수:(한 발 늦게 머리 위에 손을 올려준다. 무의미.)
유모한테는 '딱' 맞았겠군요.
January 10, 2023 10:08PM호진:너무 딱 맞지 않나? 증축이라도 해줄걸...
... (제 머리 위의 손 보고)
January 10, 2023 10:08PM서수:필요했다면 말씀하셨겠죠.
January 10, 2023 10:08PM호진:조만간 내가 총을 맞게 된다면 내 심장이 멎을때쯤 네가 도련님 위험합니다, 라고 말할 것 같은데.
January 10, 2023 10:09PM서수:그럴 리가요. (하하, 하고 웃음)
January 10, 2023 10:09PM호진:(주방으로 휘적휘적 걸어단다. 뭔가 눈에 띄는 게...전화번호부 말고 더 있나?)
January 10, 2023 10:09PM서수:(뒤따라가며)
그럼 제가 목숨을 걸어서라도 되살려드리죠. 감동하셔도 됩니다.
January 10, 2023 10:10PM호진:(전화번호부를 들어 살피고, 뒤적인다)
January 10, 2023 10:11PM호진:그거 눈물나게 고마운걸.
흠....
(펜이 지나간 자국을 살펴본다)
January 10, 2023 10:13PM호진: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오)
January 10, 2023 10:16PM서수:뭐가 보입니까?
January 10, 2023 10:16PM호진:...계획? 금호관에 자주 보이는 사람들
뭐... 너무 단편적이잖아? 조금 더 자세한건 없나.
(다른건 더 없는지 탈탈 털어본다)
January 10, 2023 10:17PM서수:... 고작해야 전화번호부 아닙니까.
2층에도 뭔가 있겠죠.
(털리는 전화번호부 보다가)
위험한 게 있을지도 모르니 제가 먼저 올라가 보겠습니다.
January 10, 2023 10:18PM호진:응? 네가?
그 다리로?
말리지 않을게. 유모 집이니 별 게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January 10, 2023 10:20PM서수:이 다리여도 이런 쪽으로는 도련님보단 쓸모있을걸요.
그럼 천천히 오십시오. (까딱 숙여 보이곤 위로 올라간다.)
January 10, 2023 10:20PM(To GM):
은밀행동
기준치: |
70/35/14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January 10, 2023 10:21PM호진:(아래에서 대기하며 그가 간 곳을 올려다본다)
January 10, 2023 10:22PM호진:(따라 올라간다 총총)
January 10, 2023 10:24PM서수:별다른 건 없었습니다.
January 10, 2023 10:24PM호진:...
이게 그건가?
(매듭을 잠시 멍하게 바라본다...)
January 10, 2023 10:25PM서수:... 네. 아마도.
January 10, 2023 10:25PM호진: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January 10, 2023 10:26PM호진:...
(내가 멍청하다니 용납 못한다... 강행...강행 플리즈)
January 10, 2023 10:27PM서수:(당신의 시야를 가리고 우뚝 선다.)
다른 걸 보시죠.
January 10, 2023 10:27PM호진: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나는 괜찮으니 그리 가리고 있을 필요 없는데.
January 10, 2023 10:29PM호진:(매듭 아래의 의자를 바라본다...)
January 10, 2023 10:29PM서수:입으론 괜찮으시다고 하면서 표정은 영 아닌데요.
January 10, 2023 10:31PM호진:내 표정이 뭐. 이 두꺼운 선글라스 너머의 잘생긴 눈을 볼 수 있는 능력이 드디어 생긴건가?
(타살의 정황. 장난스레 뱉는 말과는 별개로 입안이 썼다. 내 불행에 타인이 개입했다라.)
(1인용 책상을 향해 몸을 돌렸다.)
그래. 네가 말하면 들어줘야지 어쩌겠어.
(살펴본다...책상...)
January 10, 2023 10:33PM서수:(드물게 장난기 있는 말을 더 얹지 않고 시선으로만 당신의 행동을 좇는다.)
January 10, 2023 10:35PM호진:...
(서랍을 먼저 살핀다. 트랩같은게 있지는 않겠지?
January 10, 2023 10:37PM호진:뭐야 이 맞춤법도 모르는 등신은. 사람이 싫다면 싫은거지.
January 10, 2023 10:37PM호진:(으)
January 10, 2023 10:38PM호진:...
이 녀석이 유모의 인내심을 기어이 바닥나게 만들어서, 유모가 이 자식의 살인청부를 넣을 가능성이 얼마나 될 것 같니, 서수야.
January 10, 2023 10:40PM서수:(가까이 와서 편지를 훑어보고, 그간 봐 왔던 유모의 성향을 생각해보고는)
글쎄요. 제가 도련님의 구두를 핥을 확률과 같지 않을까요.
January 10, 2023 10:42PM호진:서수야 구두가 간지러운데 좀 핥아줄래? (그리고 일기장을 펼쳐 들었다.)
January 10, 2023 10:43PM서수:싫습니다.
January 10, 2023 10:44PM호진:좋아. 그럼 이 정신나간 작자가 유모를 위협하기 위해 감히 우리 조직인의 전단지를 넣었을 가능성은?
(그때 내가 뭘 놓고 왔더라...)
January 10, 2023 10:47PM서수:그건 더 어렵네요.
(턱을 받친 채 고민하다가 연애편지 더미를 본다.)
구식 낭만을 갖고 있으니 가능성은 있을 것 같은데요.
January 10, 2023 10:47PM호진:...하아. 일단. 여기도 들르긴 해야겠네...
January 10, 2023 10:47PM서수:바빠지겠군요.
퇴근하고 싶은데.
January 10, 2023 10:48PM호진:네가 퇴근해봤자 내 곁이지.
(히죽)
January 10, 2023 10:49PM서수:진짜 도련님 침대로 퇴근하는 수가 있습니다.
바닥에서 주무시게.
January 10, 2023 10:49PM호진:참아줘. 조만간 라꾸XX 하나 들여놓을테니까.
January 10, 2023 10:50PM서수:거기서 주무시게요? 괜찮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은 어디로 가실 생각입니까?
January 10, 2023 10:53PM호진:어디보자...
(호성 흥신소의 위치를 기억해보다가...)
당장 관련이 있는 곳은 금호관이랑 호성인가.
그리고 거기로 가는 길에...
(국숫집...)
그러고보니 아직 식사를 안 했지?
January 10, 2023 10:54PM서수:네. 배고파 죽겠습니다.
January 10, 2023 10:55PM호진:에베레스트도 식후경이라고, 그럼 식사부터 하자. 이 근처 국숫집으로.
January 10, 2023 10:55PM서수:네. (그러고는 빤히 바라본다.)
January 10, 2023 10:55PM호진:왜, 왜?
January 10, 2023 10:56PM서수:또 게걸음으로 나오실 겁니까?
January 10, 2023 10:56PM호진:...
창문으로 나간다. 창문으로.
January 10, 2023 10:56PM서수:아니, 버리고 가야 하나 고민이 돼서.
뭐 그럼... 잠시 들겠습니다.
(몸을 숙이더니 당신 허리를 붙잡고 훌쩍 든다.)
January 10, 2023 10:58PM호진:뭐? 응? (아니 왜? 내가 창문 하나 못 빠져나갈것 같았나. 그래도 네게 몸을 맡기는 건 익숙한 일 중 하나였기 때문에 바둥거리지는 않았다.)
이야. 네가 조그마해서 내가 들쳐매던 때가 엊그제인데... (와중에 늘 똑같은 래퍼토리로 감탄하기)
January 10, 2023 11:01PM서수:그게 언젯적인데 언제까지 우려먹을 생각이에요?
(몸을 돌려 계단을 내려간다.)
보니까 여기 잘못 밟았다간 그대로 나자빠질 것 같아서요. 저야 괜찮지만 도련님 몸에 생채기라도 나면 제가 죽습니다.
January 10, 2023 11:02PM호진:죽을때까지...? (승차감이 영 안 좋은걸. 네 손으로 어깨를 통통 두드려)
January 10, 2023 11:03PM서수:지겨워, 진짜... (한숨을 내쉬고는 일부러 털레털레 흔들리게 내려간다.)
January 10, 2023 11:04PM호진:(대롱대롱...)
우욱....
(소리 내고 서수 흘긋...흘긋...)
January 10, 2023 11:05PM호진:...와.
January 10, 2023 11:05PM서수:안 가세요?
January 10, 2023 11:05PM호진:이래서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말을 하다가 말았다. 그 머리 검은 짐승의 주변을 정리한게 누구인지 아니까.)
(총총)
(뚱한 얼굴로 뒷자리에 드러눕듯 앉는다)
January 10, 2023 11:06PM서수:(안전벨트 철컥 메고 씩 웃으며 핸들을 잡는다. 이겼다.)
출발하겠습니다.
January 10, 2023 11:07PM호진:그으래. 속이 뒤집어지게 생겼으니 빨리 가서 쌍화탕부터 마셔야겠다.
January 10, 2023 11:07PM서수:차에는 게우지 마세요.
January 10, 2023 11:09PM호진:(그러고보니 유모가 죽기 전에 닭 육수를 쓰는 국숫집에 드나들었다고 했지. 거기가 여긴가? 주변을 조금 더 면밀하게 살폈다.)
January 10, 2023 11:12PM서수:(뒤에 서 있다가 한 발짝 앞으로 나가 문을 잡아 연다.)
들어가시죠.
January 10, 2023 11:12PM호진:(문 손잡이를 잡았다. 여는 시간이라 다행이...)
January 10, 2023 11:12PM서수:(ㅋ)
January 10, 2023 11:12PM호진:(허공을 휘저은 손)
January 10, 2023 11:12PM서수:(제가 좀 빠릅니다)
January 10, 2023 11:12PM호진:나쁜 새끼... (찡글)
(여하튼 열린 문으로 걸어들어간다)
January 10, 2023 11:12PM서수:(문 열어주고도 욕 먹어서 황당한 얼굴)
January 10, 2023 11:14PM졸개: 안녕하십니까, 도련님!
January 10, 2023 11:14PM한 부인:염병 밥 먹는데 도련님은 얼어 죽을...! 다 앉아서 국수나 처먹어!
January 10, 2023 11:15PM호진:(어어 앉아라 앉아. 손짓하고)
January 10, 2023 11:15PM한 부인:웬일로 귀한 몸이 납셨어? 해도, 우리 1인 1식인 건 알지요?
January 10, 2023 11:16PM호진:당연하죠. 한 부인. 국숫집 하면 국수니까. 어디보자. 대표 메뉴로 2인분? 넌 더 먹던가?
January 10, 2023 11:17PM서수:당연하죠. 3인분 시켜주십쇼.
January 10, 2023 11:18PM호진:그래, 그래. 우리 아기돼지.
(주인장을 흘긋 보다가 메뉴판을 한번 더 확인한다.) 곁들이로 먹을만한게, 어디보자.
January 10, 2023 11:20PM서수:누가 아기돼집니까, 이 갓 태어난 기린 같은 도련님이.
January 10, 2023 11:21PM호진:...가격이 최근에 올랐나보네요? (한부인 흘긋)
January 10, 2023 11:22PM한 부인:하모 내는 땅 파가 먹꼬 사까예? 요즘 물가가 장난이 없으요.
January 10, 2023 11:22PM호진:그럼요 그럼요. (넉살 좋게 웃어보이고선, 따로 더 주문할 것이 없자 메뉴판을 서수에게로 넘긴다.)
아. 하나 여쭤볼게 있는데.
최근 이곳에 자주 온 여성 한 분을 알고 계신가요? 제 유모인데... (대강 외형 설명)
January 10, 2023 11:25PM한 부인:대린님 유모 말예요? 알지. 알고 말고. 근데 주문도 안카고 말부터 묻는 기는 예이가 아인데?
January 10, 2023 11:25PM서수:(메뉴판을 보다가 당신 쪽으로 펼치고, 곱빼기를 손끝으로 쿡 찍는다.)
도련님은 그냥 닭국수만요?
January 10, 2023 11:26PM호진:아, 어어. 그래. 그냥 닭국수.
January 10, 2023 11:27PM서수:그럼 닭국수 하나에 곱빼기 하나, 비빔도 하나요. (뭔가 늘어난 주문)
January 10, 2023 11:27PM호진:아기돼지(중얼)
January 10, 2023 11:28PM서수:더 드신다고 해도 안 드립니다.
(빨리 값이나 지불해달라는 턱짓)
January 10, 2023 11:29PM호진:(아)
(재력 안 찍었네)
(주머니를 뒤진다)
재력
기준치: |
50/25/10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수야. (갑자기 매우 아주 부드러운 목소리로)
January 10, 2023 11:31PM서수:(진심으로 개싫은 표정으로 쳐다봄)
January 10, 2023 11:31PM호진:조금 전 조의금으로 현금이 없는데 말이다.
아 한번만.
이 형이 어? 돌아가면 제대로 쳐줄게.
January 10, 2023 11:31PM서수:진짜.............
January 10, 2023 11:32PM호진:아이구 우리 아기돼... 아니, 귀여운 서수야. 이 형이 이렇게 부탁하잖니. (꽃받침)
응? 응?
January 10, 2023 11:32PM서수:한 번 얻어먹기가 뭐 이렇게 힘듭니까? 그리고 그거 하지 마시죠, 먹기 전에 넘어오겠습니다.
January 10, 2023 11:32PM호진:식비 줄이려고 그랬지.
(히죽 웃고 손 치움)
January 10, 2023 11:32PM서수:(테이블 위에 쏟아진 돈을 모두 쓸어담으며 경멸어린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자신의 주머니에서 잔돈을 보태 건넨다.)
식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뭔지 아세요?
January 10, 2023 11:33PM호진:어어 몰라도 돼
대답 멈춰
January 10, 2023 11:33PM서수:알아두세요. 그건 도련님이 안 먹... (입닫)
January 10, 2023 11:33PM호진:옳지.
(아무튼 계산도 했으니,) 그럼 마저 들어봐도 될까요 부인?
(와중에 액자 쪽도 흘긋)
January 10, 2023 11:36PM한 부인:그라요. 그, 머였제? 유모?
2주인가 전부터 가게에 매일같이 왔지예. 음식 아깝구로 시켜가가 요로코롬 구경만 하믄서 돌돌돌 앉아만 있다 가드만.
머 누구랑 만나는 거 같진 않았는데, 가끔 미친 머스마 하나가 쫓아댕기긴 했지. 그때마다 시끄럽다 조용해싸라 카면서 마 싸납게 쏘아대드만예.
분명 정신이 음식 아이고 딴데 가 있던 기라요.
January 10, 2023 11:38PM호진:(시켰는데 먹지는 않았다는 소리인가? 열심히 경청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부인께서 고생이 많았겠네요.
January 10, 2023 11:40PM한 부인:하이고, 고생이야 허구한 날 하는 거지예. 그 유모 돈주머니만 아깝게 된 거제.
January 10, 2023 11:40PM서수:(가만히 앉아 있다가 슬쩍 귓속말) 알아듣겠습니까?
January 10, 2023 11:42PM호진:(대충은 알아 듣는다. 고개를 끄덕인다) 그것 말고 다른 특이한 건 없었나요?
January 10, 2023 11:44PM한 부인:특이한 거? 가만 있자….
(골똘히 생각하더니) 대린님이 관심이 있을란가 모르겄지마는, 요새 가게에 오가는 조직원이 마이 줏따 안카요.
January 10, 2023 11:45PM호진:조직원이요?
(뭐지? 다른 가게가 생겼나? 고개를 기울였다.)
(서수에게 조용히...) 너 뭐 들은거 있니?
January 10, 2023 11:46PM서수:(1초 생각하고는 고개를 젓는다.) 아뇨.
January 10, 2023 11:47PM한 부인:그기 요새 마이 힘들제. 가마 들어보므는 거짝에 문제가 생깄다 카든데, 그란 건 잘 모르겄고.
(주변을 슬쩍 훑더니) 전에 단골 몇몇이 머 큰일 치루기 전마냥 꼬롬한 얼굴로 뭇까마귀마냥 다니는 꼴을 본 적이 있다 카데. 특히 있잖예, 지난달 가게 상납금 말에예, 꼭 조직 말단들한테 쥐 줬는데 마 보이까네 상부에따 전달을 안캐가 곤욕을 치렀다 카드만.
January 10, 2023 11:48PM호진:
언어(모국어)
기준치: |
80/40/16 |
굴림: |
2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January 10, 2023 11:48PM호진:(안 그래도 뭔가 싶었다)
January 10, 2023 11:50PM호진:(아버지가 말한 수상한 낌새가 이건가)
January 10, 2023 11:51PM서수:
언어(모국어)
기준치: |
55/27/11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뭔... 소립니까...
January 10, 2023 11:52PM호진:(조금 늦게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요즘 가게에 오가는 조직원의 비율이 줄었는데,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네.
꿍꿍이가 있는 사람처럼 몰려다니는 것도 봤고... 상납금을 말단한테 줬는데도 전달되지 않은 모양이야.
January 10, 2023 11:53PM한 부인:옳지, 대린님이 아주 똑 부러지네예!
거 보마, 중간에서 뉘가 쌔빈 거이 아이겠슴꺼.
January 10, 2023 11:54PM서수:아... (뒤늦은 이해.)
음, 확실히... 수상하긴 하네요.
January 10, 2023 11:55PM호진:그렇지?
걱정 마세요 한 부인. 부인의 맛있는 메뉴가 사라지는건 원치 않으니 이 일은 꼬옥 기억해뒀다가 수습해드릴게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생글생글 사람 좋게 웃으며)
January 10, 2023 11:56PM호진:
매혹
기준치: |
55/27/11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
(강...강행...)
January 10, 2023 11:58PM호진:
매혹
기준치: |
55/27/11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January 10, 2023 11:59PM한 부인:그라야제. 나가 여 바닥에 몇 년을 뿌리 내리고 살었는데, 대린님이 꼭 좀 신경 써주소. 내 대린님만 믿으니까네.
하모, 거… 있어 보시라예. 나가 저 음식 오기 전에 흥신소 주인 보라 소갯장 하나 써줄테니까네. 마 흥신소야 나보다 대린님이 잘 갔겠지만서도, 거짝에 조직원 하나가 낸테 은혜를 입었다 안캐요. 요새 거 호성 흥신소 놈아들은 통 가게에 오지도 안코, 그짝 주변 거리도 분위기가 좋지를 않아예. 유모가 머라꼬 나 같은 늙은이헌티 멀 그리 캐물어쌌는가 모르겠지마는, 소갯장 들고 거짝 가보믄 뿌스러기라도 얻지 안캈습니까. 한 장 줄텐까네 꼭 가가 봬주라예.
January 11, 2023 12:01AM호진:(열렬하게 끄덕이는 고개)
(호성 흥신소... 꼭 들러야겠네.)
January 11, 2023 12:03AM한 부인:자. 여 있고, 맛있게 드이소.
January 11, 2023 12:03AM서수:감사합니다. (넙죽)
January 11, 2023 12:04AM호진:(이제 액자를 좀 볼 수 있나?)
감사합니다.
January 11, 2023 12:05AM서수:(식을까, 얼른 젓가락으로 면을 집어들고 후후 불어 먹는다. 후루룩.)
January 11, 2023 12:06AM호진:(왜왜)
January 11, 2023 12:07AM호진: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뭐지 짐작 가는 게 없다)
January 11, 2023 12:11AM호진:....(한 진허? 어떻게 죽었더라... 기억을 더듬어본다)
January 11, 2023 12:13AM호진:...
한 부인? (아무것도 모르는 아방수처럼 갸우웃)
January 11, 2023 12:14AM한 부인:와 그라고 봅니꺼?
January 11, 2023 12:14AM호진:어어. 시선이 따가워서요...
January 11, 2023 12:15AM한 부인:나가? 나가 머를 했다꼬. (조금 퉁명스런 말투.)
그란데... (흘끗) 대린님은 그놈 기억은 하소?
January 11, 2023 12:16AM호진:진허요. 물론이죠, 그 친구가 저를 얼마나 따랐는데.
몰랐는데 가족이었나요?
January 11, 2023 12:17AM한 부인:하이고... 기억을 하네... (한숨처럼 말하고 나면 표정이 좀 풀어진다.)
거가 내 아들놈이었제. 그놈이 조직을 어찌나 동경했든지 말도 못 하지예. 그라가 노력을 카드만 대린님 측근에 올랐다꼬 좋다 좋다 카던 게 엊그제 같은데.
January 11, 2023 12:18AM호진:(습관처럼 뒤통수에 손이 갔다가, 멈칫)
그랬죠. 이런 폭력적인 일이 뭐가 좋다고...
January 11, 2023 12:19AM한 부인:내 말이 그 말이요. 캐도 그놈이 좋다 카니까네...
... 그라고는 얼마 안 가가 그 '빌어먹을 불행' 때문인가 먼가 탓에 행방불명이 됐다 카데예. (목소리가 가라앉는다.)
January 11, 2023 12:20AM호진:안 그래도 그 불행 때문에 유모가 세상을 떠나서 말이에요.
(약간 기가 죽은 눈치로)
January 11, 2023 12:20AM한 부인:것도 그라제. ... 마, 두소. 내는 원망 안 카예. 전엔 쪼까 혔는데, 지난 일을 붙들어가 어데 쓰까 싶데예. 하나씩 여 가슴에다 묻고, 또 묻고 카믄서 사는 거가 어른이라드만.
그라도 대린님이 잊어불지는 않은 거 보이까네 그놈도 하늘에서 감사할 거라요.
January 11, 2023 12:21AM호진:그러게요. 어른이시네요.
감사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미묘한 얼굴로)
(국수 호록)
January 11, 2023 12:23AM서수:(옆구리를 쿡 치고는 한 부인을 슬쩍 바라보며)
도련님이 좀 쑥스러움을 많이 타셔서요. 앞으로도 안 잊으실 거란 뜻입니다.
January 11, 2023 12:24AM호진:(먹던 걸 뱉을 뻔했다...)
(끕... 잘 삼켜내고 서수 째려봄)
January 11, 2023 12:24AM한 부인:그래, 그걸로 됐제.
응, 됐제...
January 11, 2023 12:24AM서수:(뭐요, 하는 얼굴로 흘겨봄)
January 11, 2023 12:25AM한 부인:대린님 고개 좀 줘 보소.
January 11, 2023 12:25AM호진:...미안합니다. (제법 가벼운 어투지만, 잘 보면 조금 가라앉아있다. 그러다 목걸이를 보고 얼떨떨한 얼굴로)
(기린같은 목을 쭉)
January 11, 2023 12:26AM한 부인:여 내 부적이라예. 아들이랑 꼭 맞췄지. 그놈이 그래 좋다든 대린님이니까네, 인자 것도 대린님이 쓰소.
January 11, 2023 12:26AM호진:그...
... ...
감사합니다. (사양할 엄두가 안 난다)
January 11, 2023 12:27AM서수:(사양할까봐 옆에서 매서운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가 안심하고 접시 째 국물을 들이킨 뒤, 쾅 내려놓는다.)
크으. 잘 먹었습니다.
January 11, 2023 12:27AM호진:(이 자식은 오늘따라 왜 이래? 집 나간 양심이 갑자기 돌아왔나?)
(입에 불이 나도록 가르쳤던 교양과 도덕 같은 과목들이 오늘에서야 빛을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같은 생각을 하며, 비워진 그릇을 두고)
소중하게 쓸게요. 정말요.
January 11, 2023 12:29AM한 부인:그라요. 잃어불제 말고.
하모 먹고 가이소.
January 11, 2023 12:30AM호진:(후루루루루루룩... 육수 맛이 참맛이네...아니, 사실 무슨 맛인지는 둘째 치고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다. 진허야 느이 집 국수가 이렇게 맛있는데 왜 가업은 안 잇고 우리 조직으로 와서 욕을 봤니... 느이 어무니 앞에서 내가 고개를 못 들겠구나...)
(목에 걸린 목걸이가 천근같아서 고개를 처박고 국수를 거의 들이마시다가, 얼른 비워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어나면서 주인장을 흘긋)
잘 먹었습니다. 자주 들를게요.
(히쭉)
January 11, 2023 12:34AM서수:다음은 어디로 가실 겁니까?
(바깥을 보고는) 오늘은 앞으로 많아도 한 군데나 들를 수 있겠는데.
슬슬 집에 가시죠. (제 소망사항)
January 11, 2023 12:36AM호진:그럼 뭐, 가야지.
(약간... 멍해진 얼굴)
January 11, 2023 12:37AM서수:...얼굴이 뭐 그럽니까?
January 11, 2023 12:37AM호진:내 얼굴? 잘 생겼고 꽃같지...
이 무뢰배들 사이에 가녀리고 섬세한 난초같은 존재...
January 11, 2023 12:39AM서수:때려도 됩니까?
January 11, 2023 12:39AM호진:꺄아악. 사람 살려.
January 11, 2023 12:40AM서수:(찡그림)
... 그, 자꾸 답지 않은 얼굴 하고 있어서 속이 메스꺼워서 하는 말인데요.
도련님 잘못 아니니까 적당히만 생각하시죠.
January 11, 2023 12:43AM호진:선글라스를 바꿔야겠다. 아예 눈이 안 보이게 시~꺼먼걸로 하나.
내 잘못 아닌거 나도 알아. 그래도 뭐, 유족을 앞에 두면 어느정도 생각은 해줘야 사람 새끼 아니겠어?
(으쓱)
January 11, 2023 12:44AM서수:그럼 하는김에 마스크도 하고 오시든가요. 표정이 눈으로만 보이는 줄 아나. 범죄자로 오해받아서 잡혀가고 아주 좋겠... 아니, 원래 범죄자였네요. 없던 말로 치시죠.
뭐... (그 생각을 덜 할 것 같은 불안감에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고는 말 못 한다.)
사람 새끼셨네요, 그래도.
January 11, 2023 12:46AM호진:내 경호원의 지정복장에 꽃무늬 등산 마스크를 추가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
어서 집가자. 집.
January 11, 2023 12:47AM서수:어디 해보시죠. 퇴사할 테니까.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 하는 말.)
네, 타시죠. (문을 열어주러 가까이 다가간다.)
January 11, 2023 12:49AM호진: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
좀 들리니?
January 11, 2023 12:50AM서수:(같은 소리를 감지하고 그쪽을 본다.)
듣기
기준치: |
40/20/8 |
굴림: |
48 |
판정결과: |
실패 |
January 11, 2023 12:50AM호진:(강행...)
(귀 쫑긋!)
January 11, 2023 12:50AM서수:글쎄요, 시끄러워서 잘.
January 11, 2023 12:50AM호진: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January 11, 2023 12:50AM호진:...
January 11, 2023 12:53AM서수:... 잡을까요?
January 11, 2023 12:53AM호진:...그러자.
January 11, 2023 12:53AM서수:하나 둘 셋하면 뛰는 겁니다.
하나,
둘,
... 셋.
January 11, 2023 12:56AM호진:(곧바로 뛰었다. 익숙하게 발 소리를 최소화한 걸음. 달려나가는 이들을 쫓기 위해 몸의 중심이 앞으로 기울고, 다리가 뻗어나간다. 보자마자 도망가는걸 보니 분명 찔리는 게 있는 모양인데.)
January 12, 2023 8:11PM호진:(이걸 위해 민첩을 찍었구나)
January 12, 2023 8:13PM호진:(다른 것은 내 경호원보다 뒤떨어질지 몰라도, 이런 방면에서는 내가 한 수 위지. 잽싸게 몸을 놀리며 다람뒤처럼 박차고 나간다)
회피
기준치: |
77/38/15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anuary 12, 2023 8:14PM서수:
회피
기준치: |
42/21/8 |
굴림: |
76 |
판정결과: |
실패 |
January 12, 2023 8:15PM말단:
회피
기준치: |
30/15/6 |
굴림: |
32 |
판정결과: |
실패 |
January 12, 2023 8:16PM호진:(이리저이 치였는지, 서수의 모습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등허리가 서늘해져 뒤를 돌아보았으나, 인파에 쩔쩔 맬 뿐 무사히 따라오고 있는 모습을 보고 히죽 웃었다.)
서수야~ 그래서 어느 세월에 따라잡겠니?
January 12, 2023 8:17PM서수:(으득) 신경쓰지 말고 가시죠, 놓치겠습니다.
January 12, 2023 8:17PM말단:
건강
기준치: |
60/30/12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January 12, 2023 8:17PM서수:
건강
기준치: |
70/35/14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January 12, 2023 8:18PM호진:
민첩
기준치: |
80/40/16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January 12, 2023 8:20PM호진:겁도 없이 누굴 치려 들어? (잽싸게 몸을 돌렸다가, 오토바이 옆면을 있는 힘껏 걷어차 뒤따라 오는 이를 피해 가도록 만들었다)
서수야 앞 조심!
January 12, 2023 8:21PM서수:네. (크게 대답하곤 빙글 도는 오토바이의 방향에서 피해 달린다.)
민첩
기준치: |
65/32/13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오너가 미안하다)
January 12, 2023 8:21PM말단:
민첩
기준치: |
55/27/11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January 12, 2023 8:22PM말단:
건강
기준치: |
60/30/12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January 12, 2023 8:23PM서수:
건강
기준치: |
70/35/14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January 12, 2023 8:25PM서수:... 사람이 제일 무섭다더니. (이럴 때 쓰는 말 아니지만.)
January 12, 2023 8:26PM호진:(훌쩍 뛰어올라서 그 말단을 거의 몸으로 내리누른 뒤, 서수를 본다)
살아있네... 아이고. 경호원이 나보다 느려서 어쩌나.
January 12, 2023 8:27PM서수:그럼 살아있죠. 죽길 바라셨습니까?
January 12, 2023 8:27PM말단:이거 놔! 놓으라고요!
January 12, 2023 8:28PM서수:일단 그거부터 어떻게 해봐요. 동네방네 일 캐묻고 다닌다고 소문 나겠네.
January 12, 2023 8:28PM호진:그럼... (곰곰)
고문실?
January 12, 2023 8:29PM서수:거기까지 얌전히 따라가겠네요.
(주변을 둘러보더니 가까운 골목으로 말단의 멱살을 잡아 끈다.)
이쯤에서 하시죠.
January 12, 2023 8:30PM호진:아이고. (몸으로 누르고 있다가 하마터면 훌렁 넘어갈뻔했다. 골목으로 따라들어가서는)
좋네. 음습하고 축축하고. 검은 옷 입은 깡패들이 취조하기 좋은 곳이야.
January 12, 2023 8:30PM서수:(전혀 주인 신경을 안 쓰는 표정)
그렇죠? 저희한테 안성맞춤입니다. 이놈한테도. (벽에 콱 밀쳐놓는다.)
January 12, 2023 8:31PM말단:왜... 왜 이러시는데요!
January 12, 2023 8:31PM호진:(수상한 놈을 잡은 뒤에 하는 레퍼토리는 정해져 있다. 그러니까...)
왜긴. 다 알고 왔으니 이렇게 널 잡은거지.
대충 알고 왔으니 네 입으로 직접 불어. 안 그러면 네게 남은 건 조직의 취조실일거야.
January 12, 2023 8:33PM말단:사, 살려주세요, 도련님! 제가 도대체 뭘 했다고 이러세요!
(눈 꽉 감고) 뭘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불면 죽습니다, 진짜로요!
January 12, 2023 8:34PM호진:안 불어도 죽을텐데...?
January 12, 2023 8:34PM서수:아. 취조실까지 가기 귀찮으니 여기서 죽겠다, 그런 말인가?
January 12, 2023 8:34PM호진:우리 서수가 말을 참 잘 해.
January 12, 2023 8:34PM말단:(흠칫)
제... 제가 아는 건 진짜 별 거 없는데...
그거... ㄷ, 다 말하면 저 살려주시는 거죠? 저 걸리면 진짜 죽는데...!
January 12, 2023 8:38PM호진:글쎄. 어차피 여기서 내가 총을 쏘든 칼로 찍든 이 도시에 나를 말릴 수 있는 사람은 하나밖에 없는 거 알잖아?
감히 누구를 상대로 목숨을 협상하려 들어. 내가 말하라고 하면 해야지.
뭐어... 말하지 않으면 아주 고통스러워질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겠지만 말이다.
January 12, 2023 8:39PM말단:(질끈)
제발... 다, 다 말씀드릴게요, 제가 아는 건 전부요! 그러니까, 그...
돈이 필요한 일이 있다고, 일부 간부 분들이... 그래서 요즘 사업체들한테서 좀 빡세게 수금을 하고 있습니다, 좀 무리를 해서라도요.
제가 다음에 맡은 곳은 주점 금호관(金虎館)입니다. 저는 그냥 수금 업무를 맡은 사람이고, 이 이상은 모릅니다!
January 12, 2023 8:43PM호진:(심리학을 찍어둘걸 그랬다)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보다가 고개를 기울이고) 서수야
어떻게 생각하냐.
January 12, 2023 8:44PM서수:뭐... 말단이니 그리 못 믿을 만한 얘기는 아닙니다. 안전을 위해서라도 전부 알려주긴 힘들죠. 뭘 믿고요.
January 12, 2023 8:45PM말단:(격하게 끄덕인다.)
January 12, 2023 8:45PM호진:그래... 그렇단 말이지...
서수야. 아무래도 오늘 금호관을 가야겠는데?
January 12, 2023 8:46PM서수:(하늘 보고) ... 예. 퇴근 반납해야죠 뭐.
January 12, 2023 8:47PM말단:저는 이제 진짜 모르는 일입니다! 네?!
January 12, 2023 8:48PM서수:(말단 가만 보다가 명치 한 대 때리고 놔준다. 당신 보며)
보험 차원에서요. 도련님도 한 대 때리시겠습니까?
January 12, 2023 8:48PM호진:아니, 대신에...
(말단을 쭉 훑어보다가, 혹시 뭐라도 숨긴 게 있나 싶어서 옷 주머니를 다람쥐처럼 뒤져본다)
January 12, 2023 8:50PM호진:그러고보니...
(수가 좀 엉망인 것 같은데. 캔음료를 건넨다)
January 12, 2023 8:50PM서수:저요? (사양 않고 받는다.) 감사합니다.
January 12, 2023 8:51PM호진:자 그럼 이 가여운 것은 내버려두고, 아. 혹시 모르니 이름이랑 신변은 기억해둬야겠어.
금호관으로 가자. (서수 등 팡)
January 12, 2023 8:52PM서수:아. (마시다가 좀 뱉는다.)
(닦으며) 씁... 네.
January 12, 2023 8:52PM호진:(...)
(미안)
January 12, 2023 8:56PM호진:나 참. 여긴 여전하다니까. 내 얼굴만 보고도 하얗게 질리는 놈들이 태반인데 말이야.
January 12, 2023 8:57PM서수:이렇게 정신을 놀 수 있는 곳이니 흥하는 거겠죠.
January 12, 2023 8:57PM호진:(털썩. 바텐더 바로 앞의 자리 위로 서슴없이 않고 옆자리를 두들긴다.)
우쭈쭈 서수야 이리온.
January 12, 2023 8:58PM서수:(아주 잠깐 경멸스런 표정으로 쳐다봤다가 곧바로 표정 풀고 옆에 가서 앉는다.)
가장 비싼 걸로 시켜주십쇼.
January 12, 2023 8:58PM호진:...외상 되나?
(바텐더를 바라보며 손가락을 까딱였다.)
January 12, 2023 9:00PM장 스원:아이고, 어서 오세요, 도련님! 당연하죠! 상대가 누구신데요. 이게 얼마만이십니까? 뭘로 드릴까요? 제가 한 잔 시원하게 타 드리겠습니다!
January 12, 2023 9:00PM호진:(스원은 잘생겼나?)
January 12, 2023 9:01PM호진:우리 서수가 가장 비싼걸로 달라고 하네.
(메뉴판을 펴본다)
January 12, 2023 9:02PM장 스원:가장 비싼 거라면 이거 어떠십니까! 도수도 가격만큼 미친 놈입니다.
January 12, 2023 9:03PM장 스원:이름처럼 뇌도 스물스물 녹여주죠.
January 12, 2023 9:03PM서수:좋네요. 그거 이쪽 도련님께 주십시오.
January 12, 2023 9:04PM호진:내 의견은?
으. 나는 싫은데.
January 12, 2023 9:05PM서수:한번 드셔보세요. 뇌가 녹는다는데.
아니면 아가씨들처럼 모히토로 시켜드려요?
January 12, 2023 9:05PM호진:아니. 브랜디 알렉산더.
끝내주게 진한 걸로
January 12, 2023 9:06PM서수:아. 초콜릿. (슬쩍 봤다가 안 본 척)
January 12, 2023 9:06PM장 스원:그럼 브랜디 알렉산더로! 한 잔 맞으시죠? 금방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January 12, 2023 9:06PM호진:아. 두 잔.
(수 가르킴)
January 12, 2023 9:07PM서수:전 못 마셔요.
January 12, 2023 9:07PM호진:왜?
January 12, 2023 9:07PM서수:제가 마시면 운전은 누가 합니까?
January 12, 2023 9:07PM호진:언제부터 그런 걸 신경썼다고...
역시 집 나간 양심이 돌아온거지.
January 12, 2023 9:07PM서수:자동차로 천당까지 모셔다 드릴 순 있는데 제가 같이 들어가고 싶진 않거든요.
January 12, 2023 9:07PM호진:그럼 너는 내 사랑이나 마셔야겠다. 어쩔 수 없지.
January 12, 2023 9:07PM서수:아. 쏠려.
January 12, 2023 9:07PM호진:브랜디 알렉산더 한 잔이랑, 내 사랑을 담을 빈 잔 하나.
January 12, 2023 9:08PM장 스원:여전들 하시네요. (하하 웃곤) 금방 드리겠습니다. 자, 보고 계세요.
January 12, 2023 9:09PM호진:그래. 그래. 우리 서수가 먹은 국수가 뭐가 잘못된건지 애가 맛이 가려 하니까
얼른 입가심을 해줘야지. (기다림)
January 12, 2023 9:09PM서수:그게 도대체 뭔 소립니까? 졸리세요? 지금 재워드릴까요?
January 12, 2023 9:10PM호진:난 아주 멀쩡하니 걱정하지 말고. 우리 서수 착하기도 하지.
양심이 돌아온 기념으로 한 잔만 마셔줘.
January 12, 2023 9:11PM서수:(도대체 무슨 소리야, 하는 얼굴로 쳐다보다가 단호하게) 싫습니다. 그러시니까 더 안 먹고 싶습니다.
January 12, 2023 9:13PM호진:(장 스원에게, 이리 숙여보라는 듯이 손짓을 한다)
January 12, 2023 9:15PM장 스원:네, 도련님? (슬쩍 몸을 숙인다.)
January 12, 2023 9:16PM호진:요근래 조오금 수상한 놈들이 돌아다녀서 말이야. 혹시 아는 거 있나? (소근, 아주 작게 속삭이듯 말하며 눈동자를 아래로 굴려 단추를 훑어본다)
January 12, 2023 9:17PM장 스원:수상한 사람이요? 워낙 수상한 사람이 한둘이어야... (웃으며) 따로 신경 쓰이는 사람이라도 있으신가요?
January 12, 2023 9:19PM호진:우리 애들이 좀 그렇긴 하지. (히죽 웃고 스원의 볼을 톡 건드린 뒤 몸을 뒤로 제꼈다.)
January 12, 2023 9:20PM호진: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강....행)
January 12, 2023 9:20PM호진:안하던 짓을 하는 놈이 생겼다거나? (이제는 테이블 위를 두드렸다.)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January 12, 2023 9:21PM호진:
말재주
기준치: |
80/40/16 |
굴림: |
6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anuary 12, 2023 9:22PM장 스원:안 하던 짓이라면...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조금 자세를 낮춘다.)
음... (곤란한 표정으로) 도련님, 바텐더 같은 족속들은 손님과의 신뢰가 기본입니다. 여기서 나눴던 대화가 새어 나갔다는 소문이 도는 날엔 끝이죠. 그래도 도련님이시고, 저한테까지 이렇게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는 걸 보니 비밀리에 캐고 계신 것 같으니 말씀해드리는 겁니다.
최근에, 리 쒼이 뭘 하는지 알아보신 바는 있으세요? 그 삼인자가 최근 어떤 패거리들을 자주 대동하고 다닌다는 얘기들이 있어요.
조직 간부 밑으로 떨거지들이 모이는 거야 흔한 일이지만, 그 정도로 노골적으로 권력을 움직이면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게 되죠.
January 12, 2023 9:27PM장 스원:크흠, 그게 요즘 이 동네에서 가장 핫한 감자입니다, 도련님.
January 12, 2023 9:27PM호진:...
어제 좀 화끈하게 보냈나봐? (못 알아챈 것 같은 미소)
January 12, 2023 9:28PM장 스원:... 아니, 이건 그런 게 아니라...
...
(긴 고민 끝에 한숨을 쉬며 목소리를 낮춘다.)
방금 말씀드린 '불편한 사람' 중 하나가 저예요. 이거 원, 쪽팔리기도 하고 도련님께서도 불편해하실까봐 말씀드리지 않으려 했는데...
January 12, 2023 9:31PM호진:범도 아닌 것이 범인 척 하고 범도 안 하는 짓을 하면 안되지. 그래.
말해줘서 고마워. 스원.
January 12, 2023 9:32PM장 스원:그, 도련님, 잠시만...
(여전히 당혹함을 내비치는가 싶더니, 당신의 팔을 붙잡고 바싹 붙어서 속삭인다.)
그 간이 배밖으로 나온 놈이 여기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위협을 일삼고 있습니다. 바로 며칠 전에도 조만간 오겠다면서, 기존 상납금의 세 배에 달하는 금액을 넘기라고 바텐더들과 지배인을 협박했습니다. 아무리 열호문의 비호를 받는 금호관이라도 이건 아닙니다, 도련님.
January 12, 2023 9:36PM호진:뭐어, 그래. 깡패라도 상도덕이 있는 깡패가 더 낫겠지.
(이 도시의 2인자인 사람의 팔을 붙잡다니. 나야 상관 없지만 서수가 반응할까 싶어 눈만 그쪽으로 흘겼다가 스원의 머리를 도닥였다.)
이 도시에서 사람 좋게 웃는 미남은 귀한 존재니까, 나도 잃고 싶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
January 12, 2023 9:37PM서수:(상대도 상대고, 언제든 제압할 수 있겠다 싶었는지 보기만 하고 있다.)
January 12, 2023 9:37PM호진:이 도련님이 해결해줄테니.
January 12, 2023 9:37PM서수:호언장담하시네요.
January 12, 2023 9:37PM호진:너를 믿으니까. 우리 서수 주먹이 얼마나 매운데.
January 12, 2023 9:38PM서수:사람 좋게 웃을 수 있는 미남 여기도 있는데 이쪽 미남도 좀 아껴주시죠.
January 12, 2023 9:38PM호진:너는 내면이 글러먹어서...
(절레_
January 12, 2023 9:39PM서수:제 내면이 어때서요?
January 12, 2023 9:39PM장 스원:아무튼 도련님이 그렇게까지 말하시니까 좀 안심이 되네요.
그럼 마저 드시고 가세요. 열심히 만들었어요.
January 12, 2023 9:40PM호진:(술 뚫어져라...
(한 모금만 홀짝)
January 12, 2023 9:41PM호진:
정신
기준치: |
65/32/13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역시 뭔가 있었던거지)
자신의 감각을 곱씹던 당신은 왠지 기이한 감상을 받습니다.
January 12, 2023 9:42PM호진:
SAN Roll
기준치: |
64/32/12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anuary 12, 2023 9:44PM서수:연주가 끝난 것 같네요. 저쪽에도 가보실 겁니까?
January 12, 2023 9:44PM호진:그래야지.
특히 저기 저... 저 사람 좀 봐봐. 예쁘고 잘생겼잖아?
말이라도 걸어봐야겠어.
January 12, 2023 9:45PM서수:도대체 누굴 말하시는 건지...
January 12, 2023 9:45PM호진:(서수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고는, 연주자들을 향해 다가간다)
(다만 눈에 띄기 직전에 멈추고)
(훑어봐)
몇 년전 증발한 것처럼 실종되었던 그 사람이요!
January 12, 2023 9:46PM호진:...허?
January 12, 2023 9:46PM서수:(바로) 잡을까요?
January 12, 2023 9:46PM호진:가라, 수.
(냅다 쫓는다)
January 12, 2023 9:48PM한 진허:놔줘! 놓아달라고! 나는 아무 잘못도 없다고! 흐윽… 제발 놓아주세요, 도련님…
January 12, 2023 9:49PM호진:(한숨을 푹 내쉬고...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잠시 고민을 한다. 목걸이도 한번 매만지고. 이걸 때리거나 하면 한 부인한테 얻어 맞는 꿈을 꿔도 너덧 번을 꿀텐데...)
진허야. 조용히 좀 해봐라. 머리 아프다.
January 12, 2023 9:50PM한 진허:(바닥을 긁으며) 전 잘못 없어요… 아무것도 몰라요… 놔주세요, 저 아무 말도 안 하고 살게요…
January 12, 2023 9:51PM서수:그건 이쪽에서 판단할 일이고.
(당신을 돌아보며) 이거 맛이 갔는데요?
January 12, 2023 9:51PM호진:그러게 말이다. 내 말도 안 들리는 모양인데.
(푹, 몸을 옹송그려 시선을 맞추고는 진허의 볼을 톡톡 두드린다.)
진허야. (매우 부드러운 목소리)
January 12, 2023 9:52PM한 진허:으아악! (몸을 더 말고 벌벌 떤다.)
January 12, 2023 9:53PM호진:허야. 진허야? (제 목에 걸린 목걸이를 그에게 보이도록 들고 짤랑거린다.)
January 12, 2023 9:55PM한 진허:이… 이거, 어머니… 어머니……
January 12, 2023 9:55PM호진:(꺄아악. 목까지 같이 당겨진다)
January 12, 2023 9:56PM서수:야. (진허의 머리를 바닥에 쿵 박는다.)
January 12, 2023 9:56PM호진:이제 좀 정신이 드니? 그럼 좀 놔볼...
January 12, 2023 9:56PM한 진허:(목걸이 놓침) 으악!
January 12, 2023 9:56PM호진:왜 겁먹은 애를 바닥에 박고 그러니.
(다시 진허 볼 톡톡) 옳지
January 12, 2023 9:57PM서수:도련님을 잡아당기잖아요, 이 새끼가.
January 12, 2023 9:57PM한 진허:흐… 흐으…
January 12, 2023 9:57PM호진:자. 진정하고 진허야. 왠만하면 너를 어머니 품으로 돌려보내고 싶은데 말이다.
그 전에 이게 무슨 일인지 설명을 좀 해줘야겠다.
January 12, 2023 9:59PM호진:
말재주
기준치: |
80/40/16 |
굴림: |
51, 68, 96 |
+2: |
보통 성공 |
+1: |
보통 성공 |
0: |
보통 성공 |
-1: |
보통 성공 |
-2: |
실패 |
January 12, 2023 10:01PM한 진허:저… 저 돌아가도 돼요? 저… 그날 습격… 그거 때문에 제가 이렇게…
January 12, 2023 10:02PM호진:습격?
January 12, 2023 10:02PM한 진허:저, 이렇게 살아있는 것도 지금 기적이거든요… 그… 몇 년 전에… 밤에, 괴한의 습격을 받아서…
여기 등에,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칼로 찢겨서… 피가… 피가 다 빠져나가서 죽는 줄 알았는데…
그, 그때 지나가던 사람이 없었으면 저 진짜 죽었거든요…
…… 이, 이거…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보여준다.)
January 12, 2023 10:04PM호진:응? (주머니에서 꺼내어진 것을 들여다본다.)
몇 년 전 밤에,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는거지.
January 12, 2023 10:07PM한 진허:그, 그 괴한이랑 몸싸움을 하다가… 그때 떨어진 건데… 거기 문장, 그거 호관 님 거잖아요…
그거… 절 죽이려 한 게 호관 님이란 거잖아요!
전… 전 그런 몸으로 가족들 곁으로 돌아갈 순 없어요, 어머니도 위험해지실 거예요. 직업도, 이름도 다 바꿨어요. 전… 전 그렇게 몇 년을……
January 12, 2023 10:08PM한 진허:그만큼 숨어 살았으면 됐잖아! 대체 왜 이렇게 못살게 구는 겁니까…. 당신도, 당신 아버지도, 미친 게 틀 없어…! 하하하, 역시 당신도 알고 계셨습니까, 예? 도련님. 불운이네 뭐네 그렇게 포장하시더니…
사실은 그 손으로 주변 사람을 죽이셨습니까? 왜요!
창천(常天)의 통치자, 호관(虎館)이 당신의 주위를 노리고 있습니다!
실상을 깨달은 호진, 이성 판정 1/1d3
January 12, 2023 10:10PM호진:
SAN Roll
기준치: |
64/32/12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January 12, 2023 10:12PM호진:(설마 유모도? 내 주위의 사람을 해치는 것에도 망설임이 없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마주하는 것은 또 생소했다. 왜지? 이유가 무엇일까.)
(아버지가... 그 개자식에게 붙어있던 일말의 정이 땅끝까지 떨어지다 못해 움푹 썩어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첫 번째에서는 체념했고, 아직도 체념한 채다. 다만 아직까지 곁에 있는 한 사람만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으니 지켜야겠지.)
January 12, 2023 10:16PM한 진허:헉―!
그래… 열호문의 밑에서 일하고 있는 조직원들입니다.
January 12, 2023 10:24PM호진:(공격...!)
근접전(격투)
기준치: |
65/32/13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January 12, 2023 10:27PM호진:3
January 12, 2023 10:28PM서수:뭐 시발... (욕하며 공격함)
근접전(격투)
기준치: |
85/42/17 |
굴림: |
1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January 12, 2023 10:30PM열호문 조직원:
January 12, 2023 10:30PM호진:(회피!)
회피
기준치: |
77/38/15 |
굴림: |
3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January 12, 2023 10:32PM호진:(총을 들어 겨누고, 곧바로 발포한다!)(공격)
사격(권총)
기준치: |
80/40/16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그아악)
January 12, 2023 10:34PM호진:쳇!
January 12, 2023 10:34PM서수:제대로 하셔야죠. (이죽)
January 12, 2023 10:35PM서수:도련님, 보세요, 이렇게.
민첩
기준치: |
65/32/13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January 12, 2023 10:36PM서수:보셨죠?
January 12, 2023 10:36PM호진:(삐뚜름한 얼굴...)
그으래. 그렇게 앞으로 스물 정도만 더 해치워줄래?!
January 12, 2023 10:37PM서수:그건 좀.
January 12, 2023 10:37PM열호문 조직원:
January 12, 2023 10:38PM호진:(회피!)
회피
기준치: |
77/38/15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아!)
January 12, 2023 10:40PM서수:도련님!
January 12, 2023 10:41PM호진:큭...! 아야야. 서수야, 네 앞이나 봐라! (자신을 공격한 조직을원 걷어차며 거리를 벌리고는, 다친 곳을 꽉 누른다)
January 12, 2023 10:41PM서수:... 이 새끼들이...
January 12, 2023 10:42PM호진:(대항!)
근접전(격투)
기준치: |
65/32/13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anuary 12, 2023 10:42PM열호문 조직원:
근접전(격투)
기준치: |
35/17/7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January 12, 2023 10:43PM호진:꺄아악! 어딜 만져!
2 만큼의 적이 동료의 발에 맞아 나가떨어집니다.
January 12, 2023 10:45PM서수:돌고래 소리가 머리를 직격하는 거 보니 아직 죽진 않으셨네요.
(품에서 총을 꺼내들고 쏜다.)
사격(권총)
기준치: |
70/35/14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January 12, 2023 10:47PM열호문 조직원:
January 12, 2023 10:48PM호진:흐아악 (전방에 비명을 발사하며 서수를 흘긋 봤다가, 제쪽으로 날아드는 것을 피하려 한다)
회피
기준치: |
77/38/15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January 12, 2023 10:52PM호진:(겨우 피하기는 했다. 방아쇠를 당겨도 타각거리는 소음만 들릴 뿐이었고, 하필이면 남은 탄창도 없다. 총을 내던지다시피 돌려놓고 가까이 접근해 반격을 시도했다.)
(반격!)
근접전(격투)
기준치: |
65/32/13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January 12, 2023 10:55PM서수:
근접전(격투)
기준치: |
85/42/17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January 12, 2023 10:55PM열호문 조직원:
근접전(격투)
기준치: |
35/17/7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January 12, 2023 10:56PM호진:?
January 12, 2023 10:56PM호진:(다시굴려라)
(시익시익)
January 12, 2023 10:57PM열호문 조직원:
(하...)
January 12, 2023 10:57PM호진:?
January 12, 2023 10:59PM호진:
회피
기준치: |
77/38/15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끼요옷)
(가히 신들린 회피)
January 12, 2023 11:01PM호진:(저것들이 지금 누굴 노려?! 미처 소리를 지를 틈도 없이 몸이 나갔다. 내가 믿을 수 있는 건 이 총 뿐이다. 어?) 서수야!!!
사격(권총)
기준치: |
80/40/16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January 12, 2023 11:04PM호진:4 (제발)
(크아아아아아악)
January 12, 2023 11:05PM서수:아, 감사... 가 아니고, 뒤에요!!
(빠르게 사격)
사격(권총)
기준치: |
70/35/14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anuary 12, 2023 11:06PM서수:2
January 12, 2023 11:07PM열호문 조직원:
January 12, 2023 11:07PM서수:
운
기준치: |
70/35/14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
January 12, 2023 11:08PM서수:2
윽...
January 12, 2023 11:12PM호진:서수야. (괜찮나. 잽싸게 서수의 옆으로 가서 몸을 쭉 훑어본다)
January 12, 2023 11:12PM서수:(어깨에서 칼을 빼내 바닥에 버리곤 당신을 살핀다.)
괜찮으십니까?
January 12, 2023 11:13PM호진:나야 피하는건 일류잖냐.
(엣헴. 가슴팍을 팡 두드렸다가 팔이 아파서 뒹굴뻔했다...)
January 12, 2023 11:14PM서수:(당신의 팔을 보다가 바 위에 엎어져 있던 휴지를 몇 장 북북 뽑아 상처 위로 누른다.)
이건 못 피하셨는데요.
January 12, 2023 11:15PM호진:어디 너만 하겠냐.
January 12, 2023 11:15PM서수:전 하도 튼튼해서 작고 여린 도련님보다야 훨 배는 괜찮습니다.
January 12, 2023 11:18PM호진:(제 팔을 지혈하는 모양새를 보더니만, 조금 전에 얻은 키트를 꺼내서 서수의 상처를 본다. 세상에. 어깨네. 조금만 더 들어가도 혈관을 건드릴듯한 상처의 모양새에 서둘러 의료용 테이프로 상처가 벌어지지 않도록 폐쇄 드레싱을 했다.)
(응급처치 키트 사용!)
3
(열_)
January 12, 2023 11:21PM서수:아니, 진짜 괜찮은데요.
(그러면서도 군말없이 드레싱하는 걸 보다가 마지막에 꾸벅 고개를 숙인다.)
감사합니다.
(이런 몸뚱이보단 저쪽이 훨씬 중요한데. 그가 경호원의 존재의의를 잊은 것 같다고 생각하다, 문득 생각이 났는지 시체들의 주머니를 뒤진다.)
5
January 12, 2023 11:23PM호진:?
January 12, 2023 11:23PM서수:쓰세요.
January 12, 2023 11:24PM호진:어. 어어... 야무지게도 챙겨오네.
January 12, 2023 11:24PM서수:(내민 채 가만히 보다가, 4개는 주머니에 쑤셔넣어주고 하나는 까서 휴지로 눌러놨던 팔에 사용한다.)
3
January 12, 2023 11:25PM서수:이제 사용할 일 없는 사람보단 우리 같은 사람들이 챙겨다 써야죠.
January 12, 2023 11:25PM호진:흐으음... 그러게 말이다. 휴... 어쩌다가 이런 급도 안되는 것들이 우릴 노리는건지.
아.
진허는?
(그제야 생각난듯 고개를 들어 살핀다)
January 12, 2023 11:29PM한 진허:아, 안돼! 사, 살려달라고 했잖아! 제발요, 저는 아무것도 더 몰라요, 도련님!
January 12, 2023 11:29PM호진:어어. 수야. 죽이지 마라. (서수 툭)
January 12, 2023 11:29PM서수:저 녀석은 도련님께 적의를 드러냈습니다. 살려서 보낼 수는 없습니다. 그게 룰이잖아요.
January 12, 2023 11:31PM호진:쟤는 예외조항이야. (목걸이 짤랑)
쟬 죽이면 한 부인이 내 국수에 독을 타겠지.
그렇다고 그 맛있는 걸 다시는 안 먹을수도 없고 말이다...
유모가 다녔던 식당의 아들이 저 녀석이라는 부분은 조금 걸리지만, 일단은 살려두고 묻는 게 낫겠지?
January 12, 2023 11:32PM서수:... (총을 겨눈 채로) 지금 살려두면 도망칩니다, 저 자식. 후회 안 하실 자신 있습니까?
January 12, 2023 11:36PM호진:...(흠. 발끝을 까딱이다)
오늘치는 이미 다 죽인 것 같으니까.
보내줘.
January 12, 2023 11:37PM서수:...
January 12, 2023 11:37PM한 진허: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January 12, 2023 11:37PM호진:어디가서 떠벌리지만 말아라.
January 12, 2023 11:38PM서수:... 그래서 이제 어쩌실 생각입니까.
January 12, 2023 11:38PM호진:어디보자...
(뭔가 더 알아낼 정보가 없나... 가만. 도박장?
January 12, 2023 11:39PM호진: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유모의 집에 기차표도 있었지. 그러고보니.
January 12, 2023 11:40PM서수:그렇긴 합니다만...
January 12, 2023 11:41PM호진:들를 곳이 참 많네...
January 12, 2023 11:42PM호진:해는 저물어가고~ (흥얼거리며 핸드폰과 지갑을 추수철 이삭마냥 주워든다)
풍년이구나~
January 12, 2023 11:43PM호진:(핸드폰과 지갑을 여기저기 눌러보고 털어본다)
January 12, 2023 11:45PM호진:도박장, 그리고 흥신소라....
January 12, 2023 11:45PM호진:오늘은 이미 날도 졌으니 들어가서 재정비나 좀 할까?
탄환도 더 챙기고.
January 12, 2023 11:46PM서수:네. 다친 곳도 제대로 치료 좀 하고요.
곧 새벽입니다.
January 12, 2023 11:46PM호진:(고개를 끄덕이고, 이 불쾌한 곳을 나와 차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January 17, 2023 7:41PM호진:(상처는 항상 지나고 나서야 아프다. 왜 아버지가 이런 짓거리를 벌이는 지, 유모의 죽음이 정말 타살인지. 어느것 하나 이해하지 못한 채 두통이 이는 머리를 한번 털어낸다.)
January 17, 2023 7:46PM호진:얘들은 센스도 없지. 요즘 영업하려면 건물부터 까리하게 뽑아놔야 하는데 말이야. 프로페셔널이라고는 조금도 모르는 오합지졸들 같으니... 안 그러냐? (도착하자 냉큼 흥신소 앞에 내리고, 히죽 웃었다.)
January 17, 2023 7:47PM서수:그런 감각이 있었으면 여기서 구질구질하게 살고 있지도 않았을 걸요.
(앞서 차 문을 열어주고는 자연히 그 옆에 뒷짐을 지고 선다.)
January 17, 2023 7:48PM조직원: 도련님이십니까? 호관께서 흥신소 출입을 금지하셨습니다.
January 17, 2023 7:48PM서수:
(To GM)rolling 3d2
=
5
January 17, 2023 7:49PM호진:아버지가?
(허. 정말 뭐가 있는건가. 이러면 더 수상하기만 한데.)
(머리를 열심히 굴려본다. 어디보자.)
얘들아. 잘 생각해 봐.
아버지는 이제 노년기시고, 휠체어에 의지하며 사시지. 나는 곧 그 자리를 물려받을 유일한 후계자고 말이야.
누구 말을 더 잘 들어야 후환이 없을까?
January 17, 2023 7:52PM조직원: 그래도 이금은 호관 님이 우선이십니다.
January 17, 2023 7:52PM호진:...난 융통성 없는 남자가 정말 싫더라. 얘들아. 너희 여자친구도 없지? (급기야는 인신공격을)
January 17, 2023 7:54PM서수:도련님. (차를 흘끗 쳐다보고는 손으로 안 들리게 막고) 칠까요?
January 17, 2023 7:54PM호진:(대답 대신, 손을 허공에 가볍게 저어 신호를 보냈다.)
미리 사과할게. 미안?
January 17, 2023 7:54PM조직원: 예?
January 17, 2023 7:56PM호진:자 출발, 출발합니다~! 서수 표 급행열차~! 목표는 지옥 아니면 이승이고요, 안타깝게도 불법업종이므로 보험이나 산재 처리는 불가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January 17, 2023 7:59PM호진:안전벨트는 없습니다~! 옷이 젖을수는 있는데 물이 아니라 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요. 아, 부모님께 안부는 전해줄게. 내 사비가 언젠가 채워진다면 보상금도?
(손가락만 까딱까딱)
January 17, 2023 8:01PM호진:어우... ... ...
January 17, 2023 8:02PM서수:들어가시죠.
January 17, 2023 8:02PM호진:(그래도 이 정도까지 뭉개버릴지는 몰랐는지 입가를 씰룩이며 뒷걸음질을 한번 치고는, 서수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천천히 안으로 걸어 들어간다...) 난 널 이렇게 키우지 않았는데...
January 17, 2023 8:04PM서수:무슨 말씀을 그렇게 섭섭하게 하십니까. 이것도 다 도련님한테서 잘 배워놓은 건데.
뭐, 일은 터졌으니 들어가기나 하시죠.
January 17, 2023 8:05PM호진:그래야지. 이미 저질렀으니 말이다... (총총)
January 17, 2023 8:06PM호진:...오호. 마침 주인이 없네?
(남자를 빤히 보다가 그쪽으로 가장 먼저 걸음을 옮겼다.) 서수야. 뒤를 부탁한다.
그럼 자개소개부터 할까? (남자를 보며)
January 17, 2023 8:08PM서수:(말없이 꾸벅)
January 17, 2023 8:08PM빼빼 마른 남자:헉, 헉…! 도, 도련님?! 여기엔, 왜…?
January 17, 2023 8:09PM호진:날 아네? 흠...만난 적이 있던가?
January 17, 2023 8:09PM빼빼 마른 남자:창천에서 도련님을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January 17, 2023 8:10PM호진:하긴. 그것도 그렇지. 그럼 내 몫은 생략하고...
(검지 손가락만 쭈욱 뻗어서 그의 가슴팍을 쿡, 찔렀다.)
자기소개.
January 17, 2023 8:11PM빼빼 마른 남자:히익…!
January 17, 2023 8:11PM호진:내 인내심은 그리 많지 않아.
January 17, 2023 8:12PM빼빼 마른 남자:야, 양 롱한(楊 榮澣)이라고 하, 합니다… 여기서 일한지는 오래 안 됐습니다… 진짜로요.
January 17, 2023 8:13PM호진:그래. 그렇단 말이지. 그럼 여기서 뭘 하는지 말해볼래?
January 17, 2023 8:13PM빼빼 마른 남자:흐, 흥신소에서 흥신소 일을 하지 뭘 하겠습니까…
January 17, 2023 8:13PM호진:그런거 말고.
내가 여기까지 오면서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생각하고 말 하는게 좋을걸.
뻔한 대답을 들으려고 온 게 아니야.
January 17, 2023 8:15PM빼빼 마른 남자:히이익… 저한테 왜 그러시는데요, 전 그냥 돈 받고 일만 하는 놈인데…
January 17, 2023 8:15PM호진: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예)
January 17, 2023 8:16PM호진:(맞다)
January 17, 2023 8:17PM호진:그러고보니 말이야. (한 부인이 준 소개장을 그의 앞에 들이민다)
쨘. 이게 뭔지 알아보겠어?
January 17, 2023 8:19PM양롱한:하… 한 부인께서 이렇게나 말하셨다면… 으으… (눈 질끈)
아, 알겠습니다… 제가 은혜 갚는다고 생각할 테니 딱 한 번만… 이번 한 번만 제 목 내놓고 아는 데까지는 말씀드릴게요.
January 17, 2023 8:20PM호진:말 안 했어도 목이 걸렸을텐데... (서수 힐끔)
좋아. 착하네.
January 17, 2023 8:20PM서수:(일단은 시키면 다 하는 사람)
January 17, 2023 8:21PM양롱한:그, 그래서… 뭐가 필요하십니까…
여기서 하는 일이라고 하셨는데 그게… 어디까지, 알고 오셨는지…
January 17, 2023 8:22PM호진:얼마 전에 내 유모가 죽었고, 수상한 놈들이 진을 치고 주위를 어슬렁거리고 있지. 그 일에 아버지가 아주 깊이 관련된 것도 말이야.
아는거 다 불어. 말로 할 때. 응?
January 17, 2023 8:24PM양롱한:그리고 거기서 수상한… 놈들을 저희가 맡고 있다, 그런 말씀이십니까…?
그러니까, 그게… (한숨. 주변을 몇 번이고 두리번거리다가)
저희 소장님, 그러니까 리 쒼이… 거사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January 17, 2023 8:27PM호진:그으래. 그것까지는 당연한거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조직의 2인자가 이렇게까지 나대겠어?
그리고?
January 17, 2023 8:28PM양롱한:아 씨, 이것까지 말하면 진짜 죽는데… 그러니까…
그냥 거사가 아니고, 다 뒤집어 엎을 생각을 하고 있다 그겁니다!
그분들은 지금 호관 님을 따르고 있는, 예… 예를 들면 도련님이나… 도련님을 따르는 저… (서수를 흘끗) 소서수 님까지 다 살려둘 생각이 없습니다.
문을 막아두면 뭐합니까, 안에 이미 쥐새끼를 심어뒀든 뭐든 그 전력이면 금방 뚫고 들어갈 텐데…
January 17, 2023 8:30PM호진:아. 그건 좀 곤란하네. 안됐어. 리 쒼이 우리 아버지를 죽이고 조직을 차지할 생각이었다면 옳다꾸나 하고 잽싸게 아버지의 모든 현금자산을 훔쳐 다른 도시로 망명이나 가려 했는데 말이야.
January 17, 2023 8:31PM양롱한:도련니이임… 독자(獨子)시면서 그런 말씀이라뇨오… (글썽)
January 17, 2023 8:32PM호진:왜 네가 울려고 하니. (어이없는 얼굴)
아무튼, 그건 안 될 일이니 어떻게든 막아야겠어. 하나뿐인 사람까지 잃어서야 쓰겠니.
January 17, 2023 8:34PM양롱한:막을 길이 없습니다, 미리 피하시는 방법 밖에는요… 저, 저도 그런 건 원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 일이 시작되기 전에 도망칠 거예요… 적어도 이 사무실의 뒷길은 아니까… (덥썩 잡고) 도련님, 그러니까 도련님도 피하십쇼, 네?
January 17, 2023 8:35PM호진:흠... 계산 좀 해보자. 수야.
January 17, 2023 8:35PM서수:무슨 계산이요?
January 17, 2023 8:36PM호진:네가 여태까지 본 리쒼은, 우리가 도망치면 쫓아와서 꾸역꾸역 죽일 작자냐?
January 17, 2023 8:37PM서수:글쎄요. 저라고 그놈 속을 다 아는 건 아니라서요. 적어도 확실한 건, 나갔다가 돌아오면 득달같이 달려와 죽이겠네요.
(생각해보다가) 아. 아닌가, 따라오려나?
January 17, 2023 8:37PM호진:나도 헷갈려서 말이다. 후환을 남겨두지 않으려는 성정인 건 알지만...
(어깨를 으쓱이고) 어떻게 된 인생이 최악 아니면 차악이지? 왜 최선의 선택지는 없냔 말이야.
다들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사는지 몰라. 그냥 주어진대로 먹고 살면서 제 주제에 만족하며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삶이 그리도 어렵나? (머리 박박)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며 골이 아픈지 잔뜩 인상을 썼다가, 롱한의 비쩍 마른 엉덩이를 철썩!!!!쳐올렸다.) 그래, 일단 알았으니 넌 피해있어라.
January 17, 2023 8:40PM양롱한:으아악!
January 17, 2023 8:40PM호진:제법 치는 맛이 있는데?
January 17, 2023 8:40PM호진:서수야 너도 한번 해볼래?
January 17, 2023 8:40PM서수:이상한 성벽에 눈 뜰 시간에 몇 시간 남은 것 같지 않아 보이는 목숨줄 잡는 데 더 집중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January 17, 2023 8:41PM호진:네 말이니 들어야지.
(깔끔하게 포기하고 컴퓨터를 살폈다) 가기 전에 조금만 뒤져보자.)
January 17, 2023 8:41PM서수:(무덤덤한 표정으로 호진의 엉덩이를 빤히... 저건 치는 맛이 있을까? 일단 기분은 좋을 것 같다. 라는 헛생각중)
January 17, 2023 8:42PM호진:(내 엉덩이가 위험해지는 오싹한 기분에 괜히 엉덩이를 툭툭 털었다. 내 예쁜 엉덩이야 잘 있으렴)
비밀번호가 걸려있네.
January 17, 2023 8:43PM서수:어디에 메모라도 안 해놨을까요. (가까이 와서 몇 번 두드려보지만 맞지 않는다.)
January 17, 2023 8:43PM호진:(일단 서류철을 살펴본다)
이런 데에 있을 확률은?
January 17, 2023 8:44PM호진:여기에 숫자 같은 게 있는데 말이야...
January 17, 2023 8:44PM서수:저한테 숫자를 물으시는 겁니까, 지금?
January 17, 2023 8:44PM호진:내가 미안하다
(잘 살펴본다...어디보자. 암호 같은 게)
January 17, 2023 8:45PM서수:네.
January 17, 2023 8:46PM호진:
자료조사
기준치: |
60/30/12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
January 17, 2023 8:46PMGM:미친
January 17, 2023 8:48PM호진:...
구려.
(컴퓨터에 암호를 입력한다... Old Shoe...)
January 17, 2023 8:48PM서수:방귀 뀌셨습니까?
가서 창문이나 좀 여세요.
January 17, 2023 8:49PM호진:엉덩이 한 대 맞고싶니?
January 17, 2023 8:50PM(To GM):
은밀행동
기준치: |
70/35/14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January 17, 2023 8:50PM서수:결자해지라고, 그런 말이 있던데. (이럴 때 쓰는 말 아님)
January 17, 2023 8:50PM호진:벌크업을 얼마나 더 한거람...
January 17, 2023 8:51PM서수:네?
January 17, 2023 8:51PM호진:아무것도 아니다... (잠금 풀린 컴퓨터를 이리저리 뒤져본다...)
어휴 왕찌찌.
January 17, 2023 8:53PM호진:얘네 진짜 단순하네...
중요한 파일 이름이 중요라니...
January 17, 2023 8:54PM서수:아무도 못 볼 거라고 생각했겠죠, 뭐.
January 17, 2023 8:54PM호진:(중요! 라는 문서를 읽어본다)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January 17, 2023 8:56PM호진:이야. 장난 아닌데? 간이 붓다 못해 푸아그라용 거위가 되었겠어.
(구매 목록도 살펴본다...)
January 17, 2023 8:56PM서수:그거 참 맛있겠네요.
January 17, 2023 8:57PM호진:
지능
기준치: |
80/40/16 |
굴림: |
7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 무기까지 모았나본데?
January 17, 2023 8:59PM호진:(마른세수...)
서수야. 이 무기목록 좀 봐라.
우리가 상대할 사이즈가 아닌 것 같은데.
January 17, 2023 8:59PM서수:생각보다 더 목숨이 간당간당하셨네요.
January 17, 2023 8:59PM호진:아부지한테 꼰지르고 둘이 박터지게 싸우라고 하자.
둘 다 죽으면 좋겠네.
January 17, 2023 8:59PM서수:그럼 일이 도련님한테도 갈 텐데, 진심이십니까?
January 17, 2023 9:00PM호진:(다른 기본 폴더도 살펴본다...)
대충 받는 척만 하고 튀어야지. 여차하면 대역이라도 세우거나?
January 17, 2023 9:00PM서수:제가 다른 건 몰라도 보스 성격은 압니다.
그분은 지구 끝까지 쫓아와서 도련님한테 총을 겨눌걸요.
January 17, 2023 9:01PM호진:으. 그 양반은 대체 왜 그런다니.
January 17, 2023 9:01PM서수:저야 모르죠. 도련님의 아버지신데.
January 17, 2023 9:01PM호진:안됐다 서수야. 주인 잘못 만나서 같이 사이좋게 장례 치르게 생겼구나.
January 17, 2023 9:02PM호진:(뒤적뒤적)
January 17, 2023 9:02PM호진:(이럴땐 휴지통을 봐야지)
January 17, 2023 9:02PM서수:그러게요. 제가 왜 이런 주인을 만나서.
January 17, 2023 9:03PM호진:나랑 만난거 꾸웨엑?
(혀씹음)
January 17, 2023 9:03PM서수:풉.
January 17, 2023 9:03PM호진:(사진첩을 뒤적뒤적)
January 17, 2023 9:06PM호진:(가만히... 잠시, 아주 조용히 그 사진이 띄워진 화면을 바라보았다. 내 주변인들을 죽인 자. 조직의 3인자. 아버지...)
...
가능성은 많은데. 증거는 부족하고...
이럴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니. 서수야.
January 17, 2023 9:08PM서수:그걸 생각하는 게 도련님 일인데요.
January 17, 2023 9:08PM조직원: 야, 박아!
January 17, 2023 9:09PM호진:이크, 저걸 잊고 있었네.
January 17, 2023 9:09PM호진:가자, 가자 서수야.
January 17, 2023 9:09PM서수:일단 지금은 토론 시간이 아닌 모양인데요.
어디로요?
January 17, 2023 9:09PM호진:(주변을 살펴본다...!)
아.
뒷길이 있다고 했지? (롱한 꼬라봄)
January 17, 2023 9:09PM양롱한:ㄴ, 네?!
January 17, 2023 9:10PM양롱한:그, 그게…
January 17, 2023 9:10PM양롱한:저, 저기 보이시죠? 건너편 건물이 되게 낮거든요? 저기 지붕으로 쭉 달려가면 큰 길가가 보일 거예요!
January 17, 2023 9:10PM서수:오...
January 17, 2023 9:11PM호진:...? (실환가. 눈 가늘게 뜨고 보다가 어쩔 수 없이 발목을 푼다...)
(툭툭 턱턱...)
January 17, 2023 9:11PM서수:가다가 떨어지시면 안됩니다.
January 17, 2023 9:11PM호진:날래기로는 내가 너보다 위인걸 잊은 모양인데?
January 17, 2023 9:12PM서수:그렇네요. 그럼 잘 해보세요.
January 17, 2023 9:12PM호진:
민첩
기준치: |
80/40/16 |
굴림: |
81 |
판정결과: |
실패 |
January 17, 2023 9:12PM호진:ㅋ
(행깎)
(행깎!!!)
January 17, 2023 9:15PM호진:(에?)
January 17, 2023 9:15PM호진:(우아하게 착지한다!)
(봤냐? 봤냐?? 뒤를 돌아보고...)
January 17, 2023 9:16PM서수:
민첩
기준치: |
65/32/13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January 17, 2023 9:16PM호진:....
떨어지면 잡아주려 했더니.
January 17, 2023 9:17PM서수:연약하신 도련님이 그런 수고를 하게 할 순 없죠.
January 17, 2023 9:17PM호진:그으래. 잘했다. 자, 그럼 이제... ...어떡할까.
January 17, 2023 9:18PM서수:이제 어디로 가실 겁니까? 리 쒼이라도 찾아요?
January 17, 2023 9:18PM호진:도박장에 가거나, 본사로 가거나. 아니면 아무도 못 찾을 곳으로 튀거나?
평생 도망자 신세가 되는 건 어때.
January 17, 2023 9:18PM서수:끔찍합니다.
January 17, 2023 9:19PM호진:(한숨...)
그래. 네가 그렇게 말하면 들어줘야지 어쩌겠어.
가자, 도박장으로.
January 17, 2023 9:19PM서수:(매번 변명할 때마다 저러네, 라고 생각하면서도 말로는 내지 않는다.)
예, 그럼 일단...
달리시죠. (저어어어 앞에 보이는 큰길가를 가리킨다.)
뒤에서 따라옵니다.
January 17, 2023 9:21PM호진:아이고. 고되어라. (훌쩍, 긴 다리를 놀려 냉큼 큰 길가를 따라 도박장으로 향한다)
January 17, 2023 9:23PM호진:(아. 아. 약탈에는 자신이 없는데 말이야...라고 생각을 했는데, 으외로 평범하게 택시 기사에게 돈을 주고 부렸다. 편안하게 도박장으로)
January 17, 2023 9:26PM호진:약쟁이와 도박쟁이는 답이 없다니까~ 저 비쩍 곯은 애 좀 봐라.
January 17, 2023 9:26PM서수:(그러거나 말거나 휴대폰 화면을 잠그며) 차 한 대 더 가져오라고 시켰습니다. 편하게 둘러보시죠.
January 17, 2023 9:27PM호진:그래, 그래. (호관이 들이지 말라고 한 곳에 들어갔는데도 차가 오는 걸 보면, 거짓으로 둘러댄 것이었으려나. 열심히 생각하며 주위를 둘러본다. 도박장...)
January 17, 2023 9:27PM광대:아하하, 힉! 흑, 하하하! 도련님! 도련님이시죠?
January 17, 2023 9:28PM광대:특별! 특별 상품을 드릴게요, 도련님! 룰렛 한 판 하세요, 네? 하하, 힉! 말을, 응, 말을 들어야지!
January 17, 2023 9:28PM호진:응? 이건 또 뭐람... (뭐지? 숨 넘어가겠네. 고개를 기울이다가 마주 히죽 웃고는 그 룰렛판을 들여다본다)
그거 구미가 좀 당기네. 마침 돈이 필요한 참이기도 했고. 가치있는 거라면 좋을텐데.
January 17, 2023 9:29PM서수:이게 어딜... (광대의 어깨를 툭 쳐서 떨어뜨려 놓는다.)
January 17, 2023 9:29PM호진:(내 이럴 줄 알았다... 라는 눈으로 서수를 보지만, 딱히 말리지는 않는다)
미안. 내 애가 좀 거칠지?
January 17, 2023 9:30PM광대:히, 하하, 힉!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럼 룰렛, 룰렛 하세요! 네, 여기요!
하하, 도련님이라면 저랑 같이 놀아주실 줄 알았다니까요!
January 17, 2023 9:31PM호진:(무슨 생각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난 항상 이랬으니까. 상황이 흐르는대로, 주어지는대로, 시키는대로. 빌어먹을)
운
기준치: |
49/24/9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룰렛을 돌렸다!)
January 17, 2023 9:32PM광대:이야, 당첨되셨습니다!
January 17, 2023 9:33PM광대:자! 이제 상품을 드릴게요!
웬만한 여인 팔뚝 절반만 한 시궁쥐의 사체입니다.
January 17, 2023 9:33PM서수:미쳤나...
January 17, 2023 9:35PM호진:... ... (진짜 미쳤나? 아무래도 여기 서식하는 질나쁜 놈들이 야주 약에 절인 모양이다. 아니면 물리적 수단으로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거나. 대번에 인상을 쓰며 광대의 정강이를 후려까고는, 시궁쥐에게서 시선을 돌린다.)
으.
January 17, 2023 9:36PM호진:(그리고 서수의 눈을 가려준다)
저런거 보는 거 아니다
January 17, 2023 9:36PM서수:됐습니다. 이미 사람 터지는 것도 본 마당에.
January 17, 2023 9:36PM의사:형씨…! 이 사람 여기서 또 이러고 있네! 그만하지 못 해! 약은, 약은 먹은 거야?
January 17, 2023 9:36PM호진:약을 처맥인 줄 알았더니 먹어야 할 약을 안 먹은거였구나.
January 17, 2023 9:37PM의사:아… (꾸벅 숙인다.) 죄송합니다, 제가 잘 챙겼어야 했는데…
그런데… 저희 어디서 본 적이…?
January 17, 2023 9:37PM호진:이 도시에서 나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더니. (으쓱)
January 17, 2023 9:38PM의사:모르는 사람이 없다고요? 음… (갸웃)
January 17, 2023 9:38PM서수:밖에서 오셨습니까?
January 17, 2023 9:39PM의사:어… 맞아요. 최근에 이주했어요. 원래는 저기 수도 근처에 살았고요.
January 17, 2023 9:40PM호진:뭐, 장부에 아직 수금되지 않은 곳을 찾아왔을 뿐이니까. 너무 긴장하지는 말고. 내가 이 도시의 이인자 되는 사람인데-... (우쭐거리는 도련님 투로, 평소보다 과장되게 말하며 제 소개를 늘어놓았다. 어디보자. 이놈들 흔적이 남은 곳이 주점이었지. 그놈들 휴대폰에 여기 주소지가 발송되어 있었고...)
January 17, 2023 9:41PM호진:
말재주
기준치: |
80/40/16 |
굴림: |
7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anuary 17, 2023 9:42PM의사:이인자라면… 혹시…
January 17, 2023 9:43PM호진:그래. 고운 언니. 내가 왜 왔는지 알겠어?
January 17, 2023 9:43PM의사:장부고 수금이고, 저는 그런 건 잘 모르겠고요.
이곳의 병자들을 돌보러 오신 게 아니라면 해드릴 수 있는 얘기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네요.
참. (손을 내민다.) 장 쑤하이(張 蘇海)라고 합니다. 정신과 의사로서 창천의 정신병자들을 돌보고 있어요.
January 17, 2023 9:45PM호진:흠. 이런 것도 나쁘지 않네. 겁 없는 사람 꽤 좋아해. 반가워? (내민 손을 거침없이 잡아 위아래로 흔들고는)
January 17, 2023 9:45PM장 쑤하이:겁이 있었으면 환자 보겠다고 여기 들어오지도 않았겠죠. (아무렇지 않게 흔들고는 금방 놓는다.)
아무튼 뭐라고 할까, 높으신 분이라는 거죠? 그쪽이
January 17, 2023 9:47PM호진:그런 셈이지. 미래의 보스니까.
(아마 그 미래가 죽을 쑬 것 같지만. 히죽 웃고 손가락을 까딱였다.)
내 위에 있는 얘는 유일한 따까리고. 이름은 서수.
January 17, 2023 9:48PM서수:따까리입니다. (건들대며 고개 까딱.)
January 17, 2023 9:49PM장 쑤하이:음…… 네. (이상하게 보다가)
그럼 미래의 시장님이시니 말씀드리는 건데, 이 거리에 중증 정신질환자가 과도하게 많다는 건 알고 계신가요?
January 17, 2023 9:50PM호진:그거야 뭐 새삼스러울건 아닌데. 딱히 나도 내가 정상이라는 생각은 안 들고 말이야.
여기 논문이라도 쓰러 온건가? 저걸 데리고? (광대를 흘긋)
January 17, 2023 9:52PM장 쑤하이:아뇨. 전 그냥 의사로서의 본분을 다하러 온 거예요. 물론 그쪽 말처럼 도박 중독이나 술 중독도 정상은 아니고, 이런 환경에서 정신질환을 앓는 건 이상한 일이나 드문 일이 아니겠지만, 그런 얘기가 아니에요.
말 그대로 과하게 많다고요. 정신병자가요.
이 사람. (광대를 흘끗 봤다가) 이 사람도 3개월 전에는 간간이 이성을 유지하고 있던, 치료가 충분히 가능한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정신을 놓았죠.
January 17, 2023 9:53PM호진:(뒤통수 긁적긁적. 그게 뭐? 범죄로 얼룩진 도시에서 마약과 정신병자가 드글거리는거야 당연하지...)
갑자기?
January 17, 2023 9:53PM장 쑤하이:지금 이게 어떤 문제인지 전혀 인지를 못 하시는 것 같은데요. (깊은 한숨)
분명히 이유가 있다는 말이에요. 이 도시, 이 거리에 이렇게 독특할 정도로 정신질환자가 넘쳐나는 데에는 말이죠.
January 17, 2023 9:54PM호진:그러니까... 사람을 정신병자로 만드는 뭔가가 있다는건가?
January 17, 2023 9:55PM장 쑤하이:바로 그런 얘기죠.
아무리 봐도 환자들의 생활 패턴에 이 도시 바깥 사람들과 크게 차이가 나는 점도 없고, 각자 특이 사항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단순히 신체 조건만 따지자면 슬롯머신에 빠져 영양실조에 걸린 이들이 많긴 한데, 이외에는 다른 외상도 전혀 없었어요.
그렇다고 도박장 기계가 뭔가 다른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외상도 아니고 생활 패턴의 차이도 아니라면 도대체 뭐가 원인인지 도무지 모르겠지만, 이건 분명 창천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예요.
January 17, 2023 9:57PM호진:흠... 그래. 의사로서의 사명감이 투철한 언니는 그걸 해결하고 싶은거고?
January 17, 2023 9:58PM장 쑤하이:뭐… 사명감 때문만은 아니고,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러지 않을까요? (약간 부끄러워하는 듯)
January 17, 2023 9:58PM호진:내 정신이 제대로 안 박혔다는 말로 들리는데... ...
January 17, 2023 9:58PM장 쑤하이:아무튼 그런 일이 있으니까, 미래의 시장님도 잘 알아두시는 게 좋을 거예요. 범죄의 도시를 정신병자의 도시로 바꾸고 싶으신 게 아니라면요.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January 17, 2023 9:59PM호진:참 나 (어이가 없다는 얼굴이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뭐 하나를 알아보는 중이긴 한데 말이지.
날 도와주거나 작은 힌트라도 제공해준다면, 겸사겸사 해서 그 문제도 해결하도록 노력해볼게. 어때?
January 17, 2023 10:00PM장 쑤하이:… 뭐가 필요하신데요?
January 17, 2023 10:01PM호진:수상한 행보를 보이는 사람이라던가... 리쒼의 위치라던가...
January 17, 2023 10:02PM장 쑤하이:리 쒼?
어디서 들었더라…
January 17, 2023 10:03PM장 쑤하이:그러고 보니 아까 전에 댁들처럼 까만 정장을 입은 덩치 두 명이 하는 얘기를 들었어요.
뭐랬더라… 리 쒼이란 사람이 창고 쪽에서 도박장 주인한테 돈을 건네받을 거라고 했던 것 같네요.
제 일이 아니라서 대충 흘려들었지만 그 정도였어요.
January 17, 2023 10:08PM호진:아. 역시 수금이 안 된 곳으로 수금을 받으러 온건가? (창고쪽이 어디지. 저쪽? 고개를 돌려 방향을 살피고는 쑤하이의 어깨를 두드렸다!) 고마워! 약속은 최대한 지킬게?
January 17, 2023 10:09PM장 쑤하이:뭘 지킨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January 17, 2023 10:10PM호진:(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서글픔)
(아무튼 예쁜 언니를 뒤로 하고 창고를 찾아 걸어가다...서수한테 푹 기댄다) 날 이렇게 대한 여자는 처음이야.
이거...차인건가?
January 17, 2023 10:11PM서수:뭘 했어야 차이죠.
그보다 여기 계세요. 제가 먼저 가보겠습니다.
January 17, 2023 10:11PM호진:뭐? 왜?
같이가.
January 17, 2023 10:12PM서수:다른 녀석들을 데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들어가면 자진해서 저놈들 손바닥 위에 오르는 거랑 똑같아요.
도련님이 리스크를 다 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가서 데려오죠.
January 17, 2023 10:13PM호진:(....)
내가 다 진다니. 그런 섭한 말을.
같이 지는거지. 안 그렇니? (어깨동무)
January 17, 2023 10:14PM서수:그런 게 아니라...
무슨 말인지 아시면서 그러시네요. 위험하다고요.
January 17, 2023 10:14PM호진:내가 그렇게까지 짐이 되나...?
(눈물 그렁그렁한 얼굴)
(세상 모든 가식을 원기옥마냥 끌어모은 얼굴...)
January 17, 2023 10:15PM서수:아니, (빡침과 답답함을 한꺼번에 담은 표정. 쳐다보다가 느리게 숨을 내쉰다.)
January 17, 2023 10:15PM호진:같이 가고 싶은데(뀨)
January 17, 2023 10:16PM서수:들어가자마자 대가리랑 폐에 구멍이 뚫려도요?
January 17, 2023 10:16PM호진:그럼 창고 문 앞까지라도 같이 가자.
나 혼자 있다가 무서워서 지린다?
(당당)
January 17, 2023 10:17PM서수:창고 앞이나 안이나... (뭐 그리 멀다고. 중얼거리며 창고 쪽으로 걷는다.)
그럼 저 혼자 들어가는 겁니다.
January 17, 2023 10:17PM호진:(뒤를 졸졸 따라간다. 물론, 대답은 안한다)
(예로부터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는 게 아니랬다)
January 17, 2023 10:19PM리 쒼:깜짝이야, 누군가 했더니 이거, 도련님 아니신가.
여긴 무슨 일로 오셨는지…?
January 17, 2023 10:20PM호진:잘생긴 얼굴 비추러 왔지, 하하.
January 17, 2023 10:21PM리 쒼:어우, 그런 일로 비싼 얼굴을 다 비추시고.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습니다? 하하.
January 17, 2023 10:21PM호진:(속을 숨긴 웃음이 희멀겋다. 그러면서도 서수와 시선을 맞추고, 눈빛을 던진 뒤에)
(나 총 있나?
(있겠지? 겨누자!)
January 17, 2023 10:23PM호진:다 알고 왔어. 자기야.
January 17, 2023 10:23PM리 쒼:이게 무슨… 지금 무슨 일을 벌이는지 알고 계십니까? 예?
저, 리 쒼입니다. 이러시면… … … 뭘 알고 오셨는데요?
January 17, 2023 10:24PM호진:뭘 알면서 묻고 그래? 사들인 무기들이 하나같이 살벌하던걸.
널 지금 여기서 죽이는 게 가장 좋겠지만... 우리 고매하신 아버지께 데려가 쥐여드리는 쪽이 좀 더 좋겠어. 나한테는 말이야.
(철컥. 잠금쇠까지 푼 뒤에 까딱인다) 그 전에 나한테 뭘 좀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그렇게만 해준다면 그나마 덜 고통스러운 선택지를 내어줄 수도 있어.
January 17, 2023 10:28PM리 쒼:아… 하하… 무슨 말을 하시는지 모르겠네.
열호문이 무기를 좀 사들인 게 뭐 어때서? 뭘 알려달라는 건지, 제가 아는 게 도련님이 아는 건데 뭐 말씀드릴 게 있을라나 모르겠는데요.
January 17, 2023 10:30PM호진:아이 갑자기 손가락이 저리네....
(끼이이이이익.... 방아쇠를 조금 당기며)
January 17, 2023 10:31PM리 쒼:아~ 아아아~ 알겠다고! (두 손을 든다.)
자, 뭔데 그렇게 똥줄을 태우는지 말씀이나 좀 물읍시다. 응?
January 17, 2023 10:32PM호진:왜 내 주변 사람들을 죽인거지?
유모는 왜 건드렸고?
January 17, 2023 10:32PM리 쒼:……
아, 하하, 하하하핫!!
내가? 내가 그랬다고? 큭, 하하핫!
아 이거 웃기네… 다 알았다더니 하나도 모르고 왔잖아.
있잖아, 잘나신 도련님. 당신만 내 목숨줄을 쥐고 있는 줄 알아? 나도 누구의 목숨줄 하나는 쥐고 있단 말이지.
January 17, 2023 10:34PM호진:(원래 심문할때는 확신형으로 던져보랬는데... 눈을 가늘게 뜨고 리 쒼을 노려본다)
January 17, 2023 10:35PM리 쒼:그래, 이거 재밌게 됐어. 이걸 보스가 알면 어떤 결정을 할지 말이야!
잘나신 도련님, 제대로 들어. 저 녀석, 소서수는…!
January 17, 2023 10:36PM호진:...?
January 17, 2023 10:36PM서수:내가 뭘?
January 17, 2023 10:37PM리 쒼:허… 이게 정말…
주머니, 내 주머니에…
January 17, 2023 10:37PM서수:...
January 17, 2023 10:37PM호진:(내가. 트리거를 당겼던가? 웃으며 죽어가는 리 쒼을 바라보는 동공이 일순간 커졌다. 서수야. 익숙한 이름을 부르기 위해 벌려졌던 입이 멈춘다.)
(저기에 틀어박힌 총알이 누구의 것인지 그제야 알고선 서수를 바라보다가, 몸을 숙여 리 쒼의 어깨를 쥐고 흔들었다.) 이봐?
January 17, 2023 10:39PM호진:....서수... 소서수!!
(드물게 소리치며 인상을 와락 구겼다. 그가 명령을 어겼기 때문인가? 글쎄. 그보다는...)
(불길한 기분이 들었다. 본능적으로 치솟은 불안감에 서둘러 리 쒼의 주머니를 뒤져 안에 든 것을 모조리 꺼내려 든다. 그렇게 뒤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모든 것을 내 두 눈으로 보기 전에 불사르고 싶었다.)
January 17, 2023 10:44PM서수:... 도련님, 이건...
(변명거리를 찾아 이리저리 방황하던 눈동자가 당신에게 고정된다. 떨리는 숨과 시선을 숨길 수가 없다. 씨발, 참았어야 했는데. 그럼 헛소리라고 넘길 수 있었는데. 이제 변명할 길이 없다. 달아날 길이라곤, 이 모든 사실을 도로 묻어둘 방법이라곤 이 총으로 제 주인을 쏘는 것뿐. 하지만.
당신을 쳐다보고 서 있던 그의 손이 호흡만큼 떨린다.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정신이 아득해진다. 머릿속이 하얘진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January 17, 2023 10:45PM서수:... 죄송합니다.
January 17, 2023 10:47PM호진:(의외로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그때도 울부짖지 않았고, 유모가 죽었을 때에도 그랬던 것 같다. 현실감이 모자라서 몇번이고 주먹을 쥐었다 펴자 새빨간 자국이 남는다. 뭐라고 이야기 해야 할 지 몰라서 몇 번이고 숨소리만 오갔다.)
왜...?
왜 그랬어. 네가 왜. 그럴 이유가 없잖아.
January 17, 2023 10:47PM서수:... 보스입니다.
보스가, 당신의 아버지가 제게 명령했습니다. 누구한테도 말하지 말라면서.
(그래, 이렇게 된 이상 털어놓는 수밖에 없다. 다시 머리가 팽팽 돌기 시작한다. 손끝에 힘이 들어 무릎을 움켜쥔다.)
아무리 그래도 도련님의 주변인이고, 저도 사람이라 미움받고 싶진 않았어요. 안 하려 했습니다. 진짜로요. 하지만 보스의 말은 거역할 수 없습니다. 힘과 우위에 대한 얘기가 아닙니다. 말 그대로 거역이 불가능했습니다.
January 17, 2023 10:50PM호진:(아버지의 명령. 그 한 마디로 모든 것이 정리된다. 내가 무수한 사람을 죽인 것도 그저 명령이었다는 변명 한 마디에 악몽을 꾸지 않을 수 있었다. 내 뜻이 아니니까.)
(지금도 그랬으면 좋겠다. 정말로.)
(제 앞에 무릎 꿇은 이를 넋 놓고 바라보다가, 허탈하게 웃는다.)
만약 정말 아버지의 명령이었다면 저놈이 죽으면서 그런 말을 안 했겠지.
그리고 나는 내 아버지라는 작자를 슬프도록 잘 알아. 말 잘 듣는 개가 된 나를 굳이 건드릴 이유도 없을 뿐더러...
(거의 기듯이, 낮게 몸을 움직여 그의 어깨 위에 손을 얹는다.)
나는 너도 잘 알지.
흔들렸어. 그렇지?
이 모든 게 들켰을때 네 손이 떨리는걸 봤어. 꼭 나를 죽이는 상상이라도 하는 것 처럼.
January 17, 2023 10:58PM서수:... 아닙니다. 전, 못합니다. 전 도련님을 그렇게 할 수 없어요. 그래서 제가 도련님의 옆에 있는 거잖습니까.
저놈도 보스가 제게 내린 명령을 모릅니다. 그건 저와 보스만의 비밀이었어요. 그러니까...
(잠시 당신을 보며 고민하다가 머리가 땅에 퍽, 소리를 내며 닿도록 엎드린다.)
전 썩을 새낍니다. 도련님이 절 구해서 입히고 먹여 주신 건 아직도 잊지 않았습니다. 잊지 않았으면서 도련님을 누구보다 외롭게 만들었습니다. 더는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한 겁니다.
제가 그랬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하지만, 도련님이 생각하셔야 할 게 하나 더 있다는 것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도련님, 도련님의 부친께선 비밀이 아주 많은 사람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왜 도련님 주변 사람들을 몰라 죽이라고 명령하겠습니까? 분명 비밀은 더 있습니다. 제가 그분의 말에 거스르지 못하는 이유도, 그리고 그분이 뭔가 더 위험하고 끔찍한 걸 계획하고 있거나 하고 있을 거란 것도, 전부 그분의 비밀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도련님도 이제까지 호관 님의 말에는 따르게 되지 않았습니까. 특히... 그분이 주시는 걸 마시고 난 뒤에요.
January 17, 2023 11:06PM호진:... (뭔데. 네가 내 유모나 다른 사람들을 죽인 것보다 더 큰 일이 있나? 대답할 기운도 없어 힘없이 어깨에 손을 걸치고만 있다가, 천천히 그의 말을 곱씹었다. 명령을 따른 이유. 마신 것...)
그래... 네 말이 맞다고 하자. 지금은 그럴 수 밖에 없으니.
(짧게 마른 세수를 하자 조금은, 아주 조금은 정신이 드는 느낌이었다. 체감상 개미 눈물 정도.)
아버지를 죽이면 이 모든게 끝날까...
January 17, 2023 11:11PM서수:... (어쨌거나 아직은 믿음을 주고 있는 걸까. 아직 내게 기회가 있는 걸까. 엎드려 있다가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다시 마주친 눈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흔들림이 사라져 있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숨은 게 뭔지 아직 다 모르시잖아요. 그분을 쏴서 해결될 일이라고 결론이 나면, 그땐 저한테 시키십시오. 그런 걸 위해 있는 저잖아요.
그리고... 도련님도 아시겠지만, 요즘 호관 님이 미쳤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까이서 그분을 모시던 저도 몇 번이나 그분이 헛소리를 늘어놓는 모습을 봤으니 틀림은 없습니다.
January 17, 2023 11:12PM호진:(우리 아부지는 원래 미쳐있었던 것 같은데...)
January 17, 2023 11:12PM서수:도련님, 저는 무섭습니다. 그분이 여기서 더, 완전히 미쳐서 정신을 아예 놓게 되는 날이 올까봐요. 그리고 그분 마음에 들지 않는 걸 모두 죽이라 명령한다면, 거역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진짜로 무서운 일이 생길 겁니다.
그러니까 그 전에 그분이 숨기고 있는 걸 다 캐내야만 합니다. 도련님이요.
January 17, 2023 11:14PM호진:...내가? 어떻게? 나는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 내 옆의 다른 사람을 죽이는 것도 모르고 있던 머저리인데.
(힘없이 말하며 고개를 젓고, 천천히 몸을 일으켜서 총을 들어 살폈다. 아직은 빛이 죽지 않은 검은 쇳덩이. 남은 탄의 무게.)
(습관적인 행동이다.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 속에서 무심코 익숙한 행동을 하며 안정을 찾는 양상.)
January 17, 2023 11:16PM서수:(일어서는 걸 보면서도 무릎을 꿇고 있다가, 느리게 따라 일어나며)
할 수 있습니다. 마음 먹고 들쑤셔대신지 이틀만에 수십 년의 비밀도 푸셨잖아요.
January 17, 2023 11:18PM호진:죽이고 부수고 빼앗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지. 하긴 보고 배운 게 그것 밖에 없으니까. (총을 다시 집어넣고 잠깐 천장을 바라보았다가, 다시 마른 세수를 한 번)
목적지가 정해졌네. 그럼.
아버지를 뵈어야 겠다.
January 17, 2023 11:20PM서수:(당신을 쳐다보다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바닥에 던지고, 밟아 부순다. 당신의 주머니에서도 휴대폰을 찾아 똑같이 한다.)
그분과 직접 대면하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혹시 모를 위험은 모두 없애두는 게 낫습니다.
그러니까, 알아서 오세요, 도련님.
전 도련님의 차를 끌고 먼저 가서 눈길을 끌고 있겠습니다.
January 17, 2023 11:22PM호진:(왜... 따로 간다는거지. 이번에도 역시 의문이 들었지만 더는 그에게 졸라대지 않았다. 알겠다고 끄덕일 뿐)
네가 싫다.
그래도... 네가 죽는 건 더 싫으니까 헛짓거리는 하지 마.
January 17, 2023 11:24PM서수:(물끄러미 쳐다보다가) ... 네. (짧게 대답하곤 바로 몸을 돌린다.)
January 17, 2023 11:25PM호진:... (매일 보는 사람인데, 저 모습은 낯설다. 하기사 네가 운전하는 차에는 늘 내가 탔으니까.)
January 17, 2023 11:27PM호진:(그야 쟤보다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 다 죽었으니까)
January 17, 2023 11:27PM서수:그럼 먼저 가서 기다리겠습니다.
January 17, 2023 11:37PM호진:(머리가 굳어버린 기분이 들었지만, 손으로 뺨을 착착 차지게 치고는 주변에 있는 차를 아무거나 살폈다. 아. 저기 저 검은 차 괜찮아보이네. 톡톡, 창을 두드려 노크하고는 문을 열어 운전자를 내던지고 빈 운전석에 잽싸게 타버렸다. 내 얼굴 알지? 하는 말은 덤으로.)
8:14PM호진:(그를 기다리기 보다는, 그래. 혼자 행동하기로 하고 내부를 시선으로 훑었다.)
8:15PM호진: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오)
당신의 아버지, 호관(虎館)이 당신의 주변인을 살해하였습니다.
8:18PM호진:(설마 서수가 나보다 일찍 도착한 건 아니겠지. 주차장을 훑어보며 서수가 탔던 차가 있나 살폈다)
8:23PM호진:(생각해보니 이상한 일이다. 조금 전까지 그토록 배신감을 느꼈던 상대인데,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핏자국을 보고 걱정부터 하다니. 입 안에 든 쓴맛에 가볍게 혀를 차고는, 서수의 차 트렁크를 열어본다)
8:25PM호진:(서수야. 알아서 피해라. 잘 할 수 있지? 폭발물을 들고 몰래 설치하기 위해 몸을 숨겨가며 움직였다)
8:26PM호진:
은밀행동
기준치: |
80/40/16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8:29PM호진:(문고리를 열어본다. 트랩은 없겠지??)
8:38PM호진:(서수는 어디에 있을까. 잠시 그의 생각을 하다가 계단 아래로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긴다)
8:41PM호진:...(횃불? 웬 구시대 유물이)
8:42PM호진:(횃불을 빼내며 목소리의 근원을 찾아 고개를 돌린다)
(두리번)
헉...!
8:45PM서수:하... 도련님, 늦으셨네요.
8:46PM호진:(상황을 인식하는데에 한참이 걸렸다. 도망가라고 말한 호관이나,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상대의 이마를 자비없이 뚫는 탄환...)
SAN Roll
기준치: |
64/32/12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8:47PM호진:(생각보다 충격이 아니었나?)
8:48PM호진:
정신
기준치: |
65/32/13 |
굴림: |
1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그래 아버지가 죽으면 좋지 뭐)
호진, 당신은 정말로 이곳에 머물 겁니까?
8:51PM호진:(이해하기 어려운 모순에 눈을 질끈 감았다가, 천천히 뜨고 그를 바라본다.)
또 나를 속였구나.
8:52PM서수:예. (간결히 대답하며 바라보는 눈빛은 전과 그리 다르지 않다.)
8:53PM호진:...왜? 네가 왜 이런 짓을...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정말로, 이유를 짐작하기 어려웠으니까.)
권력이 가지고 싶었어?
8:55PM서수:권력. 네 뭐, 있으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보니 더.
이 모습을 보고도 아무것도 모르시다니, 도련님은 정말...
8:57PM서수:얌전히 항복하시면 살려드리겠습니다.
8:58PM호진:좋아... 아주 끔찍하네. 저것들도, 너도. 네 뒤에 있는 것도...
서수야. 내가 줄곧 하고 싶었던 게 뭔지 너는 알지.
나는 늘 이 도시를 벗어나고 싶어했어. 답이라고는 폭력밖에 모르는 머저리들 틈에서 빠져나가고 싶었지. 언제나...
그리고, 방금 네가 내 유일한 족쇄를 모조리 부쉈어.
(너에 대한 맹신도,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도.)
(도망치겠다...도망...도망...아니면 핵폭탄이 답이다)
9:02PM서수:저한테 감사하셔야겠네요. (이죽이듯 올라가는 입꼬리)
그럴 일은 죽었다 깨도 없을거야.
9:05PM호진:(그에게서 등을 돌리고, 유일한 광원이 반사되는 검은 쇳덩이들을 피해 몸을 움직이려 했다.)
민첩
기준치: |
80/40/16 |
굴림: |
5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9:08PM호진:(너는 나를 쏠 생각이 없겠지. 아마도 내가 아는 너라면... 죽일 속셈이었다면 진작에 죽였을거다. 시선이 떨렸을 때, 너와 내가 다친 채로 한 방에 웅크려 깊은 잠이 들었을 때, 먹고 마시며 함께 했던 그 모든 순간에.)
(기차역...?)
9:12PM호진:(얼레 기차표 사용 가능한거였니)
(유모도 도망치려고 했을까. 그 이유로 죽은걸까? 생각할 틈 없이 차를 기차역으로 몰고간다)
(20%에 모든 것을 걸어보자)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 |
20/10/4 |
굴림: |
53 |
판정결과: |
실패 |
(아~)
한 점 흐림 없는
사막의 이채가 호진, 당신만을 격외의 존재로 도색합니다.
9:20PM서수:보내드리겠다고 한 적은 없는데요.
9:33PM호진:(나는 여태껏 빛이라고는 찾을 수도 없어서 줄곧 어둡게만 살아왔는데, 너는 꼭 나를 빛이라 생각했지. 한참도 전에. 나를 그가 알던 이의 틀에 맞추려 하면서도 끊임없이 바라봐주었다. 혹은 내게서 찾는 빛이 이미 세상을 등진 이의 흔적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르지. 이제 맹신은 존재하지 않아서 나는 그에 대한 것을 더는 유추할 수 없었다.)
(그를 말없이 바라보다가 하, 헛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안 보내주면 어쩌려고.
나를 쏘게?
다리를 부러뜨리고 용상 옆에 앉혀둘지, 어떨지.
9:36PM호진:정말 어쩌다 이렇게 자랐는지.
나는 이렇게 키운 적이 없는데 말이다.
9:36PM서수:제가 이렇게 자란 걸 어쩌겠습니까.
그래서... (고개를 느릿하게 기울인다.) 어디까지 이해하셨습니까?
9:38PM호진:떠보지 말고 네가 알고 있는걸 얘기해.
전부.
그럼 네가 원하는대로 얌전히 잡혀주는 것도 생각해볼테니까.
9:39PM서수:아뇨. 이번에는 도련님의 말을 들어야겠습니다.
절 어디까지 이해하고 계세요?
제가 왜 이런 일을 벌였다고, 왜 당신의 아버지를 죽였다고 생각하십니까?
도련님은 절... 어디까지 보고 계시나요.
9:42PM호진:아직도 나를 모르는구나. 서수야.
내가 언제 이런 태도를 취하는지 모르지 않을텐데... (말끝을 흐리더니, 협상은 결렬이라는듯 어깨를 으쓱였다.)
포기한거야.
더는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 추측하는 것도 귀찮아졌어, 이제.
우리 아버지가 사실 괴물이었다거나, 괴물의 힘을 빌렸다거나, 아니면 네가 괴물이었던 간에...
이제는 상관 없어졌고, 너를 이해하고 싶지도 않아졌어.
알잖아? 이렇게 글러먹은 놈이라는거.
9:46PM서수:(허탈하게 웃는다.) 그랬죠. 빌어먹을 애새끼시니까.
그럼 하나만 묻죠.
이제 제가 밉습니까?
(곰곰히, 이 급박한 상황에서도 머리속 깊이 생각하듯 눈을 감았다가 뜨고 그를 다시 바라본다. 번들거리는 범의 시선은 사라진 지 오래이나 어쩐지 새끼 범을 마주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 밉다. 이 빌어먹을 도시에서 유일하게 곁에 있는 게 너뿐이라서, 그 애정을 차마 버리지 못해 배신감에 허덕이다 미워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순간에도 네 입에서 정당한 이유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는 것에도 환멸이 났다.)
네가 정말 싫어.
9:53PM서수:(잠깐의 침묵이 있은 뒤, 총구가 소리없이 바닥을 향한다.)
하지만 아직 좋아하시죠.
9:56PM호진:(좋을대로 생각 하라는 듯이, 고개를 턴다)
9:58PM서수:(빤히 바라보다가) 전 도련님을 위해 여기까지 온 겁니다.
9:59PM호진:그래, 그래. 우리 아버지가 아까 그 거지같은 괴물 때문에 노망이 들어서 네가 어쩔 수 없이 죽였다 정도의 말이 나올 것 같았어.
나를 위해. 아버지도 사라진 지금은 꺼낼 수 있는 해명이 그것 뿐이겠지.
(그렇게 말을 하면서도, 정말 일말의 기대도 없다는 듯이 무던하게 시선을 돌렸다.)
그럼. 도련님을 그런 것한테 던져주지 않기 위해 이렇게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뛰어다녔는데, 그 정도는 아셔야죠.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 이 도시는 당신 겁니다.
10:04PM호진:내가 제물이라도 될 뻔했다는건가?
기억하세요?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도박장의 중독자들이랑 이상할 정도로 절대적이던 당신 아버지의 명령들. 그 괴물의 젖을 마시면 그렇게 된다더군요.
이 작은 도시를 지배하기 위해 타인의 육신과 자신의 정신을 바치는 미친 짓을 한 겁니다. 당신 아버지가.
솔직히 저도 정의니 법이니 제정신이니 운운할 새끼는 아니라서요. 스스로 몸 던지고 내가 잘났다 자위하는 건 봐주겠는데. 당신은 아니죠.
당신은 그렇게 되면 안 돼. 나나 여기 것들 같은 쓰레기도 못 될 이상을 품은 사람이 아니잖아.
10:14PM호진:뒤에 그 말은 이해가 간다마는...
(눈을 가늘게 접어 웃었다.)
이 도시가 내 거라는 말은 거짓말처럼 들리네. 방금 전까지 내 다리를 분지를 생각을 하던 녀석이?
정확히는 내가 네 것이 되는 거겠지. 그게 네가 원하는거야. 그렇지?
키우던 개를 유기하면 안 되죠. 안 그렇습니까?
(아주 침착하게... 중지를 치켜들며 곁눈질로 기차를 살핀다. 아직 도망칠 기회가 남아있나?)
10:18PM서수:(시선을 알아채고 총을 든 손에 힘을 준다.)
... 버리시려고요?
저를 앉혀놓고 모든 걸 도련님 뜻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시려고요.
(선글라스에 덧씌워진 짙은 색도 네 눈을 피할수는 없나보지. 언제나 그랬지만.)
(아주 오랫동안 갈망했던 자유를 눈앞에 두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네게서 도망친 뒤에도 너의 흔적을 이따금 들여다볼지도 모르겠다고. 내게 남은 건 이제 손에 쥔 기차표 하나...)
그럼 하나만 물어보자.
유모는 왜 죽였어?
10:31PM서수:도련님을 지키는 데 방해가 돼서요.
10:36PM서수:유모는 너무 많은 것을 파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보진 못했어요. 그분은 제가 반란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 사실을 도련님의 부친께 말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몰랐어요. 잘못했다간 모든 게 물거품이었습니다. 유모가 호관께 사실을 일러바쳤다면, 지금쯤 도련님은 본사 지하에 잡혀서 그 개같은 지배력을 물려받았겠죠.
10:38PM호진:(유모는 나를 아꼈던 사람이다. 유모의 죽음을 자살로 위장하는 계획을 짜고, 그걸 실행시키기까지 너는 단 한 번도...)
대화를 시도할 생각은 해봤고?
(안해봤겠지. 네 변명이 사실이라고 해도 그건 변하지 않았다. 너는 어느새 내가 가장 혐오하는 사람으로 자라났노라고.)
10:40PM서수:반란자와 대화할 고발자가 있겠어요?
... (안 했던 건지, 못 했던 건지. 뒤이어 달싹이던 입술이 정확한 답변은 하지 않고 닫힌다. 당신을 가라앉은 눈으로 물끄러미 쳐다본다.)
10:45PM호진:그래. 시도조차 안 했다는거구나. 아주... 훌륭해.
(그 가라앉은 눈을 마주본다. 천천히, 이제는 아무런 소용이 없어진 선글라스를 벗고 네게로 다가간다.)
그리고 끔찍하구나. 내 아버지 만큼이나.
10:49PM서수:(당신의 결론에 어떤 말도 얹지 않았다. 당신이 그렇게 생각했다면 나는 그런 사람일 것이고, 그런 존재로 남아야 한다. 그러니 이제부터 나는 이 도시를 발 아래 두기 위해 장애물들을 무자비하게 부순 독종이다. 꾹, 눈을 감는다.)
10:50PM호진:하지만 그보다 더 끔찍하고 진절머리 나는 건...
내가, 지금 이 순간에도 네가 어쩔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것과.
너를 아프게 할 수 천 개의 말중 단 하나도 제대로 뱉지 못한다는거야.
10:54PM서수:(천천히 도로 뜬 눈은 지독하게도 평소와 같은 주홍빛으로 탁하고 선명하게 죽어 있었다. 어떤 일에도 감정을 내보이지 않도록 길러져온 시선은, 그러나, 당신에게 뚜렷하게 묻는 말과 다르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요.)
10:57PM호진:너랑 다르게, 나는 대화를 하면서 생각을 하는 편이잖니. 그래서... 생각을 해봤지. 여기를 떠나서 평생 구차하게 네 소식이나 뒤져보며 죽었나 살았나를 확인하는게 더 비참할지,
이 지긋지긋하고 끔찍한 도시에서 제일가는 개자식이랑 붙어있는게 더 비참할지.
(어깨를 늘어뜨리고, 손을 폈다. 손아귀에서 눅눅하게 구겨져있던 기차표가 탁한 매연이 섞인 바람을 타고 잡지 못할 곳으로 홀로 떠났다.)
네 말이니 들어야지.
11:07PM서수:(바람에 날리는 표를 몇 초, 그보다 더 긴 몇 초간 당신을 쳐다본다. 한 발짝, 두 발짝. 고작 한 뼘 남은 거리에 멈춰 선 검정이 사막보다 건조한 기색으로 당신을 끌어안는다. 당신 스스로 이 길에 오른 이상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당신이야말로 이곳의 보이지 않는 특례고 특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