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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로그/DNA

[DNA]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2021-11-28

시나리오 본문 : https://dear-heresy.postype.com/post/4936127

 

 

KP

KPC 딜런 D. 오르

 

PL

PC 제이든 녹스

 

 

▼ 캐릭터 메이킹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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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그어1은 대강 1년쯤 전에 임무 때문에 두 사람이 파트너가 됐다 가 개요구요. 1년 사이에 둘이 뭘 하고 지냈을지 정도는 백스토리 짜면 좋을 것 같네요! 어떤 관계인지~ 같은 거

ㅋㅋ 좋아요 고럼.. 일단 지금 시점엔 1년전에 파트너로 첨만난게 되는걸까요? 일단 같이 살았으면 좋겠네요(사심가득

아마 그렇게 될 것 같네요! ㅋㅋㅋㅋ좋아요 같이 살아요. 렌님 캐는 어떤 성격일지 궁금하고...

고민해봤는데 좀 나긋한성정 해볼까싶어요. 늘 밥을해줫어 모먼트. 일단 밥먹고하자는게 입버릇인..?

한국인인가 그럴 수 있지

ㅋㅋ국적은 한국이 아닐테지만요.. 쏘울은..한국인듯

제캐는.. 바뀔 수도 있겠지만 조용하고 우직하고 겉과 속이 같은...? 그리고 정신력이 좀 약할 것 같네요 외강내유인가

귀여워.... 제캐는 오히려 외유내강일거같아요 챙겨주는건 챙겨주는데 심지굳은

허미 반대인 거 좋아요

색도 반대여도 좋을거같고그렇네요

백색옷이 어울리는 흑발캐, 흑색옷이 어울리는 백발캐

외강내유 외유내강

(맛있어!

완벽한 음양의 조화 ㅠ

 

둘의 관계성은..

동갑내기 친구여도 재밌을거같아요

동갑친구인데

음.. 학교를 같이 다녔던?

초등,중학교 같이 다니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도 재밌겠다

오 좋네요 약간.. 고등~대 시절을 건너뛴?

어린모습만 봤다가 훌쩍 자란 모습으로 다시 만난거죠. 매우 반가울듯

 

우리친구는.... 크리쳐로서 어떤 삶을 살앗을까요

인간관찰쪽아니엇을까싶어요

관찰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됐는지도 궁금하고, 동거하는 중이니 둘이 뭘 하고 지냈을지도 궁금하고...

인간이란 흑백이 분명하구나..란 생각? 둘이 꽁냥거리며 지냈으면 좋...(사심삼킴

ㅋㅋㅋㅋ 당빠가능하죠...

좋다...막 모닝뽀뽀로 깨워주기(저기요

처음엔 적응 안 돼서 뭐? 했는데 어느새 익숙해져서 이마에 키스해주고 일어나세요 공주님 해주기

ㅋㅋㅋㅋ 아 약간.. 사랑해빼고 다하는 친구사이 해보고싶어졋어요

공주님이라고 말하면 웃으면서 왕자님or기사님하기

할 거 못할 거 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짱친인걸 하는

ㅋㅋㅋㅋ 누가 물어보면 곧죽어도 짱친이라고..메가베프라고 하는 사이..

 

부모님소개도 해주세요(?

오 (방금 다이스 굴려 정신력 40 나온사람)

딜런 풀네임이 딜런 D 오르 이구요. 가운데 D가 아빠 이름인데 도리안이에요. 찾아보니까 영화에서 도리안이 외모에 집착하다 파멸한 케이스라서 약간 모티브로 가져와봤어요. 그래서 머... 본인도 외모 관리 철저히 하고, 결혼할 때도 아름다운 부인 외모에 반해서 했고, 아들 낳아서도 아들에게 외형적으로 관리 엄청 시키고 돈 들인 사람이다.. 라는 거. 그래서 딜런이 묵묵히 참다가 부모님은 크리쳐에 죽고 군입대한걸로... 아니다 군입대했는데 죽었겠네요

그럼 딜런은 부모님 별로 안좋아하나요

아무래도요. 근데 막 미워한다 정도는 아니고... 나랑은 안 맞는 사람들 정도

아하... 죽은건 알고잇나요

그래서 군에 있다가 부고 듣고 장례 치르러 가긴 했는데 오래 안 있고 군대 핑계 대면서 다시 돌아왔다 라고 망상했어요 ㅋㅋㅋㅋ

그랬구나.... 제이든도 아마 알겠네요

그렇겠네요. 그리고 힘을 되게 원했던? 애일 것 같아요. 그러니 입대했겠지..

힘을 원하는 이유가 잇을까요?

아무래도 멋지다기보단 예쁜 외모라 그런쪽에 콤플렉스가 있었을 것 같네요. 역시나 가족 때문에. 아빠가 되게 남성답고 강한 사람이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군에 입대했고, 외로움을 느끼고 살아서 제이든이랑 더 친해지지 않았을까? 같은 생각을 해요

(울고있음) 그렇겠네요..거기다 같방도 쓰고. 제이든은 좀 텐션 높을거같아요. 제이든 설정... 과거는 풀기 애매해서 미뤄두고 성격적으로 풀면 여기저기 잘낑겨드는 편이에요 (흡사 골든댕댕

활달 그 자체

ㅋㅋㅋ 눈떼면 어딘가 가잇는편

딜런이 아주 골치아프다고 하겠네요 ㅋㅋㅋㅋ

(딜런손에 목줄쥐어줌)(급기야)

ㅋㅋㅋㅋㅋ 위험한 데 갈 때마다 목줄 짧게 쥐기

꼬리 파닥이면서 왜안돼???하고잇을듯

ㅋㅋㅌㅋㅋ 그대로 제이든이 튀어나가면 벌어질 골치아픈 일들 주루룩 상상하다가 나열하기 힘들어서 그냥 얼굴 짚으면서 ...내가 힘들어져. 하고 말기

ㅋㅋㅋㅋㅋ 그러면 눈치보다가 딜런이 힘들어지면 안할게 하구 달라붙어있기(단순)

 

뭐냐면... 이친구의 자아존중감...?에 대한것입니다. 높일지 낮게할지 고민중인

ㅠㅠ 난리가 날 것이냐 말 것이냐에 대한 문제군요...

약간 겉과 속의 온도차죠 어떤쪽을 가도 겉은 밝고 활기찰거라서. 딜런은 어떤편일까요?(마이크내밈

딜런은 자존감이 낮은 편일 것 같고... 근데 이제 그게 겉으로 드러나진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외강내유

좋아 그럼.... 단단하게 가볼까싶네요. 옆에서 할수잇어를 외쳐주자(외유내강)

ㅋㅋㅋㅋ 겉으로는 딜런이 이끄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상은 제이든이 딜런 멱살 쥐고 캐리하고 있었던 거죠. 엄청난데...

그런 느낌이 되겠네요ㅋㅋㅋㅋㅋ 말 잘하는 편이니까 옆에서 말로 설득하는(?

말재주가 좋구나...!

네ㅋㅋㅋ(높은 대인기능들 봄

아니 진짜네 ㅋㅋㅋㅋㅋ 이제야 제대로 봤는데 은밀80 뭐예요 ㅋㅋㅋㅋㅋ 거의 어쌔신 ㅋㅋㅋ은밀하게.... 사고치는 멈무(?)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은밀하게......... 아침밥을 차려둡니다.(?

의외로 무지하게 가정적이구나

밥대신 간식먹는다고하면 기함해요

재밌겠다 ㅋㅋㅋㅋ 밥먹으라고 하면 주전부리 많이 먹어서 배부르다고 도망가기

아니그게 무슨소리냐고 주전부리랑 밥은 별개라며 뛰어가기

배부르다고 숨었다가 끌려나와서 테이블에 앉았는데 깨작거리는 어른이

ㅋㅋㅋ 그거보다가 앞으로 주전부리 줄이라고 할지도....

ㅠㅠ

못줄인다고하면 식전운동시키려고할거같구

앗 뭔가 감이 와버렸는데 ㅋㅋㅋㅋㅋ 건강맨인가요

ㅋㅋㅋㅋㅋ 건강맨인 편이죠 근데 자기 건강보다는 남의 건강챙기는데 좀더 관심이 많아요

네 건강도 챙기라구 제이든 ㅠㅜ

 

가만 생각하다가 페어명을 떠올렸어요. 딜런&제이든이라 DZ 해도 되고, 아니면 Dylan&zAden 해서 DNA(이런발언

DNA 좀 끌려요ㅋㅋㅋ

ㅋㅋㅋ DNA .... 고?

고고


 

 

 

 

 
로고
 
 
자신에게 발생한 참혹한 상황에, 이성 판정 0/1d2
 
제이든: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제이든:(이럴수록 침착해야해. 어깨를 부여잡고 주변을 둘러본다.) ..윽.
 
안심, 안심하십시오.
 
안전지대의 최전방은 최강의 인류에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제이든:(라디오...?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무거운 몸을 애써 움직여본다.)
 
제이든: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
 
제이든:무엇이든 좋으니 죽여버리고 싶어.
 
제이든:하하, 하...(그가 돌아보기만 하면 바로...)
 
제이든:(눈을 보고 하는게 좋은데.. 별수없나. 총을 쥐고 그를 향해 조준한다. 생각이 닿기전 몸이 먼저 움직이고 있었다.)
 
―――!
 
이대로 끝?
 
정말?
 
당신의 삶이 마무리되는 걸까요?
 
END 6. 배드엔딩.
 
제이든, 로스트.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 이성 판정 0/1D3
 
제이든: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대로 끝인건 싫어...!)
 
걱정하지 마십시오, 시민 여러분. 아직 우리에겐 최강의 인류가 있습니다.
 
제이든 씨와 딜런 씨에 의해, 제 36 번째 안전지대는 오늘도 지켜지고 있으니까요.
 
딜런:일시적인 기억 상실, 전투에 대한 비정상적 집착, 일단 한 번 리셋했으며, 다음 소생까지 남은 시간은…….
 
 
 
 
 
 
제이든:........(머리를 싸맨다. 몰려오는 기억이 부담스럽다. 그러니까 나는...)
 
자신에게 발생한 참혹한 상황에, 이성 판정 0/1d2
 
제이든: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2
 
딜런:이제 정신이 들었어?
 
제이든:으... ...이제 다 기억났으니까.. 그 총은 좀 치워줘..(앓는 소릴낸다.)
 
딜런:그래. 다행이네. (철컥. 총을 다시 맨다.)
전자기기도 맞으면 고쳐진다던데, 크리쳐도 TV 같은 건가.
 
제이든:(어이없다는 눈으로 바라본다. 총까진 아니라도 등이라도 한대... )
그거보다 더 튼튼하고..복잡한 구조거든?
(몸을 일으키려해본다.)
 
딜런:유기체니까. (손을 내민다.)
 
제이든:(손을 잡고 힘겹게 일어난다.) 그러,니까.. 전자기기 따위랑 비교하지마...
 
딜런:알았어. (아주 작은 웃음을 보였다가 금세 제자리. 네 몸에 묻은 눈들을 툭툭 털어준다.)
... 이렇게 말해도, 매번 널 죽이는 것도 힘들어.
 
딜런:가끔 한눈 판 사이에 까마귀가 물고 가기도 하니까...
 
제이든:이런 부작용이 왜 있는건지 원... (까마귀 얘기는 못들은 척하고 전우를 한번 안아주기로 했다.)
 
딜런:(군말 없이 툭, 마주안는다.)
이번엔 어디까지 기억해? 죽기 직전.
 
제이든:그러니까... 임무를 끝낸 직후였던 것 같은데... (기억을 되짚어본다.)
 
딜런:맞아. 임무는 성공적으로 끝났어.
이번 사인은 과다출혈이야. 몸을 좀 아끼도록 해.
 
제이든:(뒷목을 긁적인다.) 체력계산을 실수했었나보네. 고생시켜서 미안해. (등을 토닥였다. 그래도 끝난 이후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딜런:뭘. 이러기 위한 파트너인데. (토닥, 손바닥으로 등을 두드린 뒤 떨어진다.)
... 원래 네 자가소생에 걸리는 시간은 복불복이었지만 어째서인지 이번엔 유독 느렸거든.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지 걱정도 됐고.
(모닥불을 피웠던 곳을 바라본다.) 배도 고파서 밥이라도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었거든.
네가 두 번이나 죽는 바람에 임무가 지체됐어.
 
제이든:맛있는 냄새가 나더라. 그거덕분에 그나마 좀..일찍 깼던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더 지체되었을지도 모르지...(쩝.)
 
딜런:하여간 먹는 거라면... (풋 웃음을 터뜨렸다.)
피곤하겠지만 바로 임무에 들어가야 해.
 
제이든:마음같아선 맛있는거 먹고 푹 자고 싶지만... 임무 끝날때까지 미뤄둬야겠네.
이번 임무는 뭔데?
 
딜런:임무는 이거. (기기에 저장된 임무를 보여준다.)
 
(보여주면서 슬쩍) 지금 배고파?
 
제이든:전기가 끊기기 전까지라..애매한 기준이네. (임무를 읽다가 질문에 딜런을 바라본다.) 응! 엄청!
 
딜런:(뺨 긁적이다) 대단한 건 없지만, 그렇다면. (주머니를 뒤져 초코바를 꺼낸다.) 자.
 
제이든:(눈을 반짝이며 초코바를 받아든다.) 내가 먹어도 괜찮아?
 
딜런:(끄덕) 난 이미 먹었으니까.
 
제이든:(초코바의 포장을 까서 급하게 먹기 시작한다. 옴뇸뇸뇸.)
 
딜런:임무가 끝나면... 초코 동산에라도 갈까.
 
제이든:초코 동산? 좋지. (햄스터 마냥 먹고있다.) 사실 둘이 놀러갈 수 있다면 어디든 좋지만.
 
딜런:하긴 넌 다른 사람들보다는 활동 영역이 제한되어 있으니까.
(총과 무전 등을 하나씩 점검하고는 제대로 장비한다.)
그럼 끝나고 어디든 놀러가자. 이번엔 꽤 힘들 것 같으니까.
뭐, 힘들지 않은 임무가 있었나 싶긴 하지만...
 
제이든:꼭 쳇바퀴도는 느낌이기도 해. 가끔은. (다 먹은 초코바의 포장을 잘 접어서 주머니에 챙겼다. 총도 주섬..) 힘들었으니까 길게 쉬게해달라고 해볼 순 있겠지.
 
딜런:들어줄 지는 의문이지만. (입꼬리를 약간 올린다.)
 
제이든:열심히 설득해봐야지. (이번엔 고집 부려볼 생각이다. 씩 웃는다.)
 
딜런:갈까.
 
제이든:가자.
 
쿵!!!
 
제이든:(좋아. 딜런을 멋지게 받아보자고.)
 
제이든:
민첩
기준치: 99/49/19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편안한 착지를 보장..해보고싶은 제이든.)
 
딜런:고마워.
 
제이든:이쯤이야. (조심스레 내려준다.)
 
 
딜런:피난하지 못한 사람들은 긴급 대피 구역에 뭉쳐 있을 거야.
 
제이든:음...그럼 우리가 볼 곳은 4곳인가.
바쁘게 움직여야겠네.
 
딜런:전부 가 보는 게 좋겠지, 아무래도.
 
제이든:어디부터 가보는게 좋을까... (지도를 바라보며 고민한다.)
 
딜런:끌리는 곳을 골라봐.
 
제이든:응, 말살도 명받았으니까.
다 가보긴해야겠는데...
전기가 없으면 제일 곤란한건..역시 병원이겠지.
병원부터 가볼까싶네.
 
딜런:좋아. 바로 출발하자.
 
제이든:좋아. (손을 잡고 병원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제이든:
기준치: 90/45/18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딜런:냄새. (코를 막는다.) 어디부터 봐야 하지?
 
제이든:소독약인가.. (주변을 빠르게 훑는다.) 보통 숨는건..입원실이 아닐까.
 
딜런:병실이 많으니까 빠르게 둘러봐야겠네.
음. (지도를 보다가) 긴급대피구역으로 설정된 곳은 대기실이지만. 못 도망친 사람도 있겠지.
 
제이든:(대기실이구나.)
병실을 빠르게 훑고 대기실로 가자.
 
딜런:좋아.
 
탕!
 
금속형 크리쳐 14마리 조우
 
제이든:있으란 사람은 없고.. (한숨을 쉬며 총을 조준하여 발포합니다.)
 
제이든: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0/45/18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4
 
퍼버버벙!!
 
딜런:완벽했어. (하이파이브)
 
제이든:(하이파이브!)
 
딜런:(병실들을 둘러보다가) 일단 여기에는 없는 것 같네. 대기실로 내려갈까.
 
제이든:바로 대기실로 가도 될거같아.
 
딜런:(끄덕이곤 대기실로 향한다.)
 
딜런:넌 오래 아파본 적이 없지?
 
제이든:(곰곰...) 오래 아프기 전에.. 죽거나 했으니까. 그런거 같아. 내가 기억하는 한에선.
 
딜런:다행이네.
아프지 마. 그건 좋은 게 아니거든.
 
아!
 
딜런:불편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인간이니까.
 
제이든: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뭔가 찜찜한 말들인걸.)
 
제이든:딜런이 아프지 않게 내가 더 열심히 할게. (내가 아픈거보다 네가 아픈거 보는게 더 싫다.) ...(그건 그렇고 감기? 그런적 있었나? 고개를 갸웃한다.)
 
딜런:그거 감동적인 말인걸. (살풋 웃고)
 
제이든:우린 친구니까. (웃다가 질문하길.) 방금 묘한 기억이 떠올랐는데 말야..
내가 감기 걸린적이..있었나?
 
딜런:네가?
... 글쎄, 넌 크리쳐잖아.
크리쳐도 감기에 걸리나?
 
제이든:그치, 이상하네..
감기에 걸려 고생했던 기억이 왜 있는걸까.
 
딜런:그런 기억이 있다면, 음.
... 오류일까.
 
제이든:오류.. 착각이겠지? 그래, 착각일거야.
 
딜런:끝나고 본부에서 검사를 받아봐. 어쩌면 그쪽의 실수일지도 모르지.
 
제이든:검사받는건 별로인데.. (볼을 긁적인다.) 병원식은 맛없거든 (꿍얼.)
 
딜런:거기서도 병원식을 주는구나. 크리쳐인데도. (의외라는 눈으로 보다가 대기실의 문을 연다.)
아무튼, 도착했어.
 
제이든:
기준치: 90/45/18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아.)
 
(To GM):
크리쳐 수
17  
 
제이든:(차라리 싸우다보면 잡념이 사라질까. 총을 조준하고 크리쳐를 공격한다.)
 
제이든: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0/45/18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4
 
딜런:엄청난데.
 
제이든:(후! 뿌듯한 표정이다.)
고민될땐 일에 집중하는게 역시 최고네.
 
딜런:(병원에 대한 고민인가, 물끄러미 보다가 대기실을 쳐다본다.)
여기엔 사람이 없어. 다른 곳으로 간 걸까.
 
제이든:여기가 지정구역이라고 하지 않았어? 병원에서 병실과 대기실빼고 더 갈곳이 있나...
 
딜런:아예 다른 건물로 갔을지도 모르지. 출구로 나가서...
다음으로 갈 구역은?
 
제이든:그러면 병원 근방... 에서 물자가 적은 곳.
그러니까 학교부터 갈까?
 
딜런:가까우니까. (끄덕이고 달려나간다.) 서두르자.
 
제이든:가자! 거긴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옆에서 달려간다. 무엇보다 병원가면 혼자 있어야하잖아~ 별거아니면 그냥 넘기는 편이 좋지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딜런:
기준치: 50/25/10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딜런:(학교를 쳐다보다가 감상적인 낯이 된다.) 옛날 생각 나네.
 
제이든:딜런이 학교 다녔을때? (발자국을 일부러 꾹꾹 새겨본다.)
 
딜런:응, 고등학교에 다닐 때...
(문득 널 보며 얄미워 보일 수도 있는 웃음을 짓는다.) 나 꽤 인기 많았거든.
 
제이든:(눈을 가늘게 뜬다.) 막 아침에 오면 책상서랍에 팬레터가 넘치고 그랬어?
 
딜런:그뿐이었겠어, 쉬는 시간마다 말을 걸러 오는 애들로 넘쳐났지. 문제풀이를 잘 모르겠으니 알려달라든가, 재미있는 게임이 나왔으니 같이 하자든가, 주말에 뭐 하냐는 것처럼. (실제인지 확인은 불가능)
 
제이든:(눈이 더욱 가늘어진다.) 그래서 딜런은 어떻게 했어? 다 받아줬어? (이게 핵심이다.)
 
딜런:어느 정도는. 꽤 재미있었거든. 이미 다 외운 교과서는 지루하고, 선생님들도 터치하지 않고. (눈치 없는 대답은 일부러인지.) 주말엔 여기저기 놀러 다녔었지.
 
제이든:(속에 불이 조금씩 들끓는 기분이지만 꾹 삼킨다.) 그중에서 딜런의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었고?
 
딜런:있었을까. (곰곰) 그랬던 것 같긴 해. 정말 예쁜 애가 있었거든. 널 닮은 사람도 있었고. (가만 바라보다가 고개 돌린다.)
 
제이든:나하고 닮은 사람이라고? 얼마나 닮았는데?! (어깨를 붙잡고 거리를 좁힌다.)
 
딜런:(깜짝 놀라 발을 뒤로 빼려다 어깨 잡혀 그 자리에 서서 눈동자를 돌린다.) 음... 무척, 많이, 닮았지. 머리도 하얗고, 성격도 활달하고...
 
제이든:그래도 결국은 나랑 같이 있으니까.
내가 이긴거네. 그치?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본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딜런을 바라봤든, 지금 가장 가까이서 보는건 나니까!
 
딜런:(어색하게 웃는다.) 어... 그런 문제야?
그래, 음, 네가, 이겼네.
 
제이든:그런 문제야. (끄덕인다.) 인기 많았고 그걸 어느정도 받아줬다는 점에서..
쬐끔. (사실 꽤나) 삐질뻔했는데 말야~
생각해보니 결과는 우리가 파트너란 거잖아.
 
딜런:지금은 그렇지. (프흐, 실없는 웃음을 흘리다가 네 머리를 투박하게 쓰다듬었다.)
 
제이든:(쓰다듬을 받으면서 신나한다.) 중요한건 지금이니까~ 응, 괜찮아~ (손길에 부비적한다.)
앞으로도 그 사람들을 이겨주겠어.
 
딜런:질투쟁이네. (웃음기 띈 목소리로 자그맣게 중얼거리듯 말하고는 걸음을 옮긴다.) 그래, 기대할게.
 
제이든:(중얼거림은 못들은척했다. 사실 질투쟁이를 넘어 질투의 화신이 더 맞을거같은데~ 라고 생각하면서.)
(손을 덥썩 잡고 깍지를 꼈다.) 우리의 데이트를 위해 더 힘내볼까~
 
딜런:데이트라니, 정신 단단히 차려. 사람들을 구하러 온 거라니까. 하여튼.
 
제이든:지금말고, 임무 끝난후에 얻을 휴가 말야.
(볼을 콕 찌른다.)
그건 데이트 맞잖아.
 
딜런:그러니까 그런 생각을 하기 전에 임무를 무사히 끝낼 생각부터 하라는 소리야. (이마를 손끝으로 툭 치고는 학교로 먼저 들어간다.)
 
제이든:(힝.) (학교로 쪼르르르 쫓아갔다.)
 
제이든: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제이든:(진짜 점검 받아봐야 하는걸까.)
(목덜미를 긁적인다. 흐음. 얼른 딜런을 뒤쫓아가자.)
 
제이든:
기준치: 90/45/18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
 
(To GM):
크리쳐 수
24  
 
제이든:이런...
 
제이든:(생각의 환기는 한번으로 충분하단 말야. 총을 들고 크리쳐를 향해 발포한다.)
 
제이든: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0/45/18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0
 
딜런:정확한 공격이었어.
그런데, 여기에도 없는 건 둘째치고 왜 대피구역에 크리쳐들이 이렇게나...
 
제이든:(어깨를 매만진다.) 이미 노렸다는 듯이 모여있네.
 
딜런:구출 계획이 유출되기라고 한 걸까.
유출됐어도 저것들이 생각을 하는 것들인지도 모르겠지만.
 
제이든:뭐.. 돌연변이라는건 얼마든지 생길 수 있는거니까. 우리로선 매우 달갑지 않지만..
그럼 여기도 사람이 다 나가버렸으려나.
 
딜런:그런 게 생긴다면 무척이나 절망스럽겠어.
생각을 하는 크리쳐는 너 하나로도 충분히...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말을 끊는다.)
다른 곳도 둘러보자.
거리상으로는 지하철이 가장 가깝네.
 
제이든:(눈을 꿈빡.) 더 생기면 곤란하지. 아무래도~
(부러 가볍게 대꾸하곤 지하철로 앞장선다.)
 
제이든:
기준치: 90/45/18
굴림: 8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딜런:예감이 좋지 않은데. (앞서 걷다가 돌아본다.) 그러고 보니 지하철 타본 적 없지?
고철 덩어리인데, 크리쳐보다 더 어마어마한 소리가 나.
 
제이든:그거보다 더 어마어마 할수가 있어? 사람들은 그런걸 어떻게 버티는거람.
 
딜런:타다 보면 익숙해지는 거지. 꽤 편하거든.
환경이 좀 갑갑하긴 하지만. (점점 더 아래로 내려가며) 그래도, 안전구역 내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면허가 없어도 말이야.
 
제이든:꽤나 갑갑해보이긴 하지만... (걸어가면서 역을 살펴본다.) 그건 좋네.
면허 따는게 쉬운일은 아니라던데.
 
딜런:자동차야 옛날에는 면허 따기가 더 어려웠지. 지금은 AI가 있으니 조금 더 수월해진 거고. 그래도 그런 귀찮은 절차 없이 원하는 곳이면 바로 갈 수 있다는 건 정말 괜찮은 일이지.
(역 안내 표지판을 보다가 고개를 돌려 본다.) 넌, 가보고 싶은 곳은 없어?
 
제이든: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제이든:나는... 아주아주 파랗다는, 바다란 곳에 가보고 싶어.
파도소리가 그렇게 좋다며?
 
딜런:바다. (떠올린다.) 좋지.
규칙적이면서도 불규칙한 면이 있어.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소리야.
 
제이든:상상만으로도 엄청 기대되는걸. 그런 소리를 듣고있으면...
바로 잠들거같아. 그리고 저녁에 깨어나서.. 바베큐..? 라는것도 해보고.
(줏어들은 단어를 읊는다.)
 
딜런:특히 따뜻한 햇빛을 받고 있으면 곯아떨어지기 쉽긴 해. (작게 미소짓는다.) 훌륭한 계획이네. 만약 휴가를 받아내는 데 성공하면 바다를 가볼까.
 
제이든:좋아! 가게되면 그.......모래로 만드는 뭐 있었는데.
그거도 해보고 싶어.
 
딜런:모래성?
 
제이든:아, 맞아 그거.
 
딜런:바비큐 그릴에, 숯에, 고기, 바구니랑 모종삽... 그런 것도 챙겨가야겠네. 짐이 한가득이겠다.
전부 네가 드는 거지? (웃는다.)
 
제이든:그정도 짐은 거뜬하게 들수있어. (튼튼함을 어필해본다.)
그럼그럼. 더 들수도 있을걸.
 
딜런:손도 두 개면서. (장난스레 고개 젓고는 역 내부로 들어선다.)
 
제이든:
기준치: 90/45/18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한 손에 여러개들면 되지, 뭐.
 
제이든:(비상식량 번쩍 들어올림)
 
딜런:그건 뭐야?
 
제이든:여기, 대기용 의자에 놓여있었어.
비상식량 같은데?
 
딜런:음. 유용할지도.
가방에 넣어놨다가 배고프면 먹어.
 
제이든:좋아. (가방에 쇽 넣었다.)
여기도 사람은 없나봐..
 
딜런:... 점점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어.
나머지 구역까지 확인한 뒤에 판단을... 내려야겠지.
 
제이든:이제 남은 구역은 하나였지..
바로 가보자.
 
딜런:응. (낯빛이 어둡다.)
기준치: 50/25/10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딜런:곧... 크리스마스네.
 
제이든:크리스마스?
 
딜런:종교적인 행사일이지만... 우리한텐 그냥 연휴겠네.
특별하고 대대적인 휴일이니까 백화점에서도 선물 세트를 잔뜩 팔 거야.
아, 물론 우리는 연휴에도 집에는 돌아갈 수 없겠지만...
 
제이든:선물만 주고 받는거야?
다른 하는건 없어?
 
딜런:사람마다 다르긴 해. 선물을 주고받기도 하고, 같이 케이크를 먹기도 하고. 모여서 파티를 하기는 사람들도 있고. 인터넷에선 여러 가지 세일이나 이벤트 같은 걸 하겠지.
뭔가 하고 싶은 거라도 있어? 받고 싶은 선물이나.
그런 노래가 있거든. (캐럴을 흥얼거린다.)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 누가 나쁜 아이인지 착한 아이인지. 오늘밤에 다녀가신대...
착한 일을 하면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고 간다고 하니까. 그것 때문에 어른들이 선물을 사주는 거야. 크리스마스에.
 
제이든:케이크도 먹고 파티도 하고 싶어. 다른 사람은 괜찮고 우리 둘이서 말야. (노래를 흥미롭다는 듯 듣고있다.) 어른들이 산타 할아버지 대타로 일하는거야?
(산타할아버지를 믿는듯하다....)
선물은.. 선글라스가 가지고 싶어. 딜런은?
 
딜런:대타라... (피식 웃어버렸다.) 그렇네. 산타 할아버지는 혼자고, 바쁘니까.
나? 나는... ... 잘 모르겠어. ... 마침 시계가 고장났으니 새 시계일까. 선글라스는 왜?
 
제이든:어른들은 산타할아버지네 직원이구나. (엉뚱하게 이해해버린듯 하다.)
일단 쓰면 멋있고..바닥의 눈에서 반사되는 빛을 차단해주니까.
 
딜런:일일 직원일지도. (저 순수함을 어쩔 거야. 웃음기 띤 눈으로 쳐다보다가 순간 선물을 받은 아이들이 진심으로 기뻐하기는 아니까 영 틀린 말은 아닌가 생각한다. 음, 물드는 걸까.)
... 어떤 건지 알겠어. (끄덕이고 기억해둔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선물 교환 같은 걸 해도 재밌을 거야.
 
제이든:받은만큼 매년 하루정돈 일하는거구나. (끄덕끄덕. 나름의 방식으로 납득했다.)
그것도 재밌겠다. 서로 편지도 쓰자.
 
딜런:편지는 약간 부끄러운데. (목티를 끌어올린다.)
하지만 좋아. 해보지 뭐.
 
제이든: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1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제이든:(읽어달라고 할까 고민하는 제이든)
 
딜런:저쪽인가? (주차장이라고 쓰인 표지판을 가리킨다.)
 
제이든:주차장이네. 저쪽으로 가보자.
(기대되니 어쩐지 더 힘이 난다!)
 
제이든:
기준치: 90/45/18
굴림: 7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딜런:(음료수 캔을 들고 와 건넨다.) 이것뿐이네.
 
제이든:아까부터 자꾸 하나씩만 남겨져있네.
무슨 의미인걸까.
 
딜런:글쎄, 누가 가지고 있던 걸 챙기지 않은 걸수도 있지만...
 
딜런:... 이상해. 뭘 놓쳤지?
긴급 대피 구역은 크리쳐가 진입하기 어려우면서 사람들은 모이기 쉬운 곳으로 설정된다고 했어. 그런데, 왜 사람은 없고 크리쳐만 있을까.
 
제이든:이미 사람이 크리쳐에게 다 당했다면 우리에게 미션도 오지 않았겠지.
 
딜런:맞아. 이미 죽은 사람들을 구해내는 건 임무가 될 수 없고, 우리 일도 아니니까.
... 그래. 이상한 점이 또 있어. 너무 많아.
우선 크리쳐들이 이렇게 한 장소에 밀집되어 모여 있는 건 처음 봐. 애초에 안전지대가 생긴 뒤로 크리쳐들이 도시를 장악할 정도로 큰 피해를 본 적도 없었어.
녀석들에겐 지능이 없으니까. 안전지대를 뚫고 들어올 생각도 하지 못 할 테고... ...
... 무리를 이끄는, 통솔력 있는 리더가 없는 이상은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어.
 
제이든:그렇다는 건 즉...
'리더가 생겼다' 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겠네.
 
딜런:혹은, 이 모든 게... 누군가의 함정이었거나.
 
제이든:
듣기
기준치: 80/40/16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둘다 끔찍한데...
 
제이든:..저기서, 소리가.... (얇은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럼 이것도 함정일까.
 
딜런:소리? (고개를 든다.)
(조용히 듣고 있다가) 하지만 함정이라고 해도, 우리는 안 갈 수 없겠지.
 
제이든:아주 미약하고, 끊어질 것 처럼...가늘고 얇은 소리였어.
..그것도 그렇네.
가볼까.
 
딜런:주의해. 뭐가 나올지 몰라. (지도를 넣고 총을 고쳐 잡는다.)
 
제이든:(총의 상태를 살피고 끄덕였다.) ...내가 앞장설게.
(소리를 쫓아 움직인다.)
 
딜런:왜 끊긴 거지. 신호를 보내던 사람에게 무언가 문제가 생겼거나... ...아니면 역시,
 
딜런?:제이든! 도대체 어디에 있었던 거야.
 
딜런?:제이든! 떨어져! 그건 가짜야!
 
제이든:...?
 
딜런:뭐?
 
딜런?:저 녀석이 내 장비를 훔쳐서 달아난 거야.
 
딜런:뭐라는 거야. 어린애도 그런 거짓말엔 안 속겠어.
 
딜런?:그래, 속으면 바보지. 제이든, 절대 속지 마. 그게 널 속여 외진 곳으로 데려가 살해하려고 하는 속셈이 분명하니까.
 
딜런:말이 되는 소리를 해. 인류 최강인 날 감히 누가 습격할 수 있다는 거야.
 
제이든:(잘생긴 사람이 둘.... )
 
제이든: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제이든:(아니 이런 생각할때가 아니지 고개를 내젓는다.)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제이든:(아무리 생각해도 미인은 둘일 수 없는데 말야.)
음, 그 쪽의 딜런..? (갑자기 나타난 딜런을 본다.) 무기를 뺏겼었다고? 언제?
 
딜런?:네가 깨어나기 전에 잠시 자리를 비웠었어. 그런데 다시 돌아와보니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어.
 
딜런:바보 같은 소리. 내가 눈밭에 누워있는 제이든을 두고 어딜 다녀온다는 거야.
 
제이든:그니까. 날 두고 왜 자리를 비웠어?
너한테 난 그정도 밖에 안되는 존재였나?
 
딜런?:미치겠네, 제이든! 나도 사람이야. 화장실 정도로 잠시 자리를 비울 수도 있는 일이라고.
 
제이든:(팔짱을 낀다.) 그렇게 말한다 이거지...
화장실갈때 총도 놓고 가?
이건 우리의 생명줄이잖아.
 
딜런:(표정이 미묘해진다.)
 
딜런?:아무도 없는 곳에서라면 잠깐 정도는...
 
딜런:(이마를 짚는다.) 하아, 제이든... 그런 이야기보다, 좀 더 확실한 걸로 구분해줄래. 지금 낯이 꽤 뜨겁거든.
 
제이든:(볼을 긁적인다. 나름 진지했는데.. )
...그럼 그 쪽의 딜런. 대답해줘.
내 풀네임은 뭐지?
 
딜런?:제이든... ... ...
 
딜런:(답을 못 하는 걸 보고 있다가 무심한 어조로) 제이든 녹스. 멍청아. 하려면 제대로 알아보고 했어야지.
 
제이든:(답이 나오자 마자 총을 들고 딜런 행세를 하는 쪽을 겨눈다.)
실망이네.
 
퍽!
 
제이든:이 자식이. (이를 갈며 방아쇠에 손을 건다.)
이게 뭐하는 짓이야!!!
 
크리쳐: 어떻게든 도움을 청하고 싶어서 신호를 보낸 거야. 크리쳐의 몸이면 공격당할 테니까.
이런 미세한 소리를 잡아낼 수 있었다는 건, 제이든, 역시 네가 인간처럼 살고 있다는 크리쳐지?
여태 널 찾았어.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두 사람 중 한 쪽이 크리쳐라는 건 도시 괴담처럼 돌아서 알고 있어. 너도 크리쳐잖아, 부탁이 있어. 제발, 나 좀 살려줘.
나도 사람처럼 살 수 있어. 응?
 
제이든:(매우 짜증스러워한다.) 그럼 차라리 내 모습을 따라하지 그랬어. 왜 내 파트너를 따라하고, 공격했지?
내게 도움을 청하려면 넌, 그러지 말았어야했어.
사람처럼 살 수 있다고 말하려면,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고!
 
제이든:
SAN Roll
기준치: 78/39/15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지금은 분노가 이긴듯하다.)
그렇게 살고싶으면..다음 생엔 인간으로 태어나길 빌어.
(발포를 시도합니다.)
 
딜런:왜 저딴 말에 대꾸를 하고 있는 거야.
 
제이든:딜런..! (엎어지는 소리가 나기 무섭게 네게 달려간다.) 괜찮아..? 일어설 수 있어?
 
딜런:(널 붙잡고 일어난다.) 괜찮아. 이딴 걸로 몸도 못 가눌 정도가 된다면 최강이라고 불리기도 못했어.
그보다 이걸 봐.
 
제이든:너무, 놀랐어... (급히 가지고 있던 손수건으로 피를 닦으며 바닥을 본다.) ...비밀 통로..?
 
딜런:(손수건을 대신 잡고 마저 피를 닦아낸다.) 방공호처럼 보이는데.
열어봐.
 
제이든:(타일을 잡아 뜯어봅니다.)
 
아!
 
생존자1: 아... 정말 살았어요.
 
생존자2: 말로만 듣던 분들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생존자3: 이제 우린 안전해!
 
생존자4: 아아, 신이시여...
 
제이든:미안하지만, 그건 어려울 것 같아.
(단호하게 거절한다.)
알려지고 싶어서 이런 일을 하는게 아니거든.
 
딜런:그렇습니다, 게다가 저희는 엄연한 군인으로 국가 기밀에...
 
아니, 마음이 아픈가요?
 
제이든:(망할, 녀석이..끝까지....)
 
딜런:제이든!!!
 
이것으로 당신은 2회차 사망을 맞이합니다.
 
제이든:
SAN Roll
기준치: 78/39/15
굴림: 3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파..... 이런적은, 없었는데.. (가슴께를 움켜주고 숨을 헐덕인다.)
 
제이든:으.... (어쩌면 좋지...그리고 딜런은, 어디에...)
딜런...?
 
제이든: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딜런:괜찮아? 제이든, 몸은? (몸을 이리저리 확인한다.)
 
제이든:영 좋지 않아..
 
딜런:어디가? 나쁜 곳이라도 있는 거야?
 
제이든:상처가 제대로 회복되질 않았어.. (침울한 투다.) 딜런은 괜찮아? 머리쪽 말고 다친 곳이 있는거야?
 
딜런:상처, ... 상처. (네 옷을 들어올려 가슴팍을 확인한다.)
... 제대로, 낫지 않았잖아.
난... (고개를 젓는다. 너를 와락 안는다.)
진짜 너 잘못되는 줄 알았어. 사흘 동안 안 일어나서, 이번에는 진짜 죽는 거 아닌가 하고...
 
제이든:사흘...동안 누워있었어..? (마주 안는 손에 힘이 별로 없다. 숨쉬는 것도 힘드니 당연한 일인가..)
 
딜런:미동도 없이 그대로 누워서는... 수시로 숨이 멎은 건 아닌가 확인도 하고... 세상에, 다행이야. 깨어나서 다행이야.
 
제이든:벌써 그렇게나..지났었구나.. (네 등을 천천히 쓸어준다.) 걱정 끼쳐서 미안해..딜런.. ...
 
딜런:... 아니야, 네 잘못도 아니고. (조금 더 안고 있다가 슥 떨어진다.)
미안해. 임무는 완벽히 성공하지 못했어.
 
제이든: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했다니..? 그 녀석..놓친거야..?
(떨리는 손을 뻗어 네 머리카락을 매만진다.)
 
딜런:아니, 그런 게 아니라... (손길에 움찔했다가 한숨을 푹 내쉰다.)
상급은 내가 처리했고, 생존자들은 헬기에 태워 보냈어.
하지만 2순위 사항이었던 크리쳐 제거는 못 한 채로 3일이나 지나서, 지금은 크리쳐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증식해버리고 말았어.
이 도시는, 포기됐어. 상부에서 그렇게 결정을 내렸대. 안전지대로 크리쳐가 진입하는 걸 막기 위해 도시를 폭파시킨다고 했어.
그러니까 시를 날려버릴 규모의 폭탄이 실린 헬기가 여기에 도착하기 전에 빠져나가야 해.
 
제이든:크리쳐...아직 남아있었나보구나..
그 헬기는..언제 도착한다고 연락이 왔어?
(그래도 상급은 처리했단 말에 안도하며 네게 살짝 기대었다. 후..)
 
딜런:한 시간 뒤.
그런데... ...
 
제이든:응?
 
딜런:(무전을 보여준다.)
 
무전
 
딜런:방금 막, 구조 요청 신호가 확인됐어. 위치는, X 제약회사.
기상이 악화돼서 더 이상의 연락을 불가능해. 헬기에 폭격 지연 요청을 보낼 수 없어.
 
제이든:이런...
1시간안에 이걸 처리할 수 있을까. 아니, 해야겠지..?
(마른 세수를 한다.)
 
딜런:해낼 거야. (옅게 웃는다.) 다행이다. 네가 깨어나지 못해서 구조를 포기해야 하나 했는데. 이제 마음 놓고 다녀올 수 있겠어.
넌 먼저 나가, 제이든. 이번에는 나 혼자 다녀올게.
 
제이든:잠깐, 딜런.
정말 혼자 갈거야? (팔을 붙잡는다.)
나랑...나랑 같이 가자. 이제 움직일 수 있으니까..
 
딜런:안 돼. 다 낫지도 않았잖아. (가슴팍을 꾹 누른다.) 빨리 가서 검사를 받아. 그게 네가 해야 할 일이야.
 
제이든:윽... 하지만, 혼자 보낼 순 없어.
딜런은 다치면 나보다 더 아프잖아..
그러니, 제발..
 
딜런:다치면, 이지. 내가 누군지 잊었어? 최강의 인류 딜런 오르잖아.
가, 제이든. 시간이 얼마 없어.
 
제이든:딜런..그럼 약속 하나만 해줘. 다치지 않고.. 헬기가 오기전까지. 돌아오겠다고...
(양손을 잡고 간절하게 바라본다.)
 
딜런:(잡은 손을 바라보다가, 한참 뒤에야 웃음을 짓는다.) 약속할게.
 
제이든:...(걱정이 가득한 표정으로 와락 끌어안았다. 힘껏.) 기다릴게..
 
딜런:(총을 챙기고는 문을 나선다. 무언가 말할 것이 있는 듯이 우물대다가)
... ...돌아가면 꼭 휴가를 달라고 해. 이번 일은 무척이나 힘들었으니까. (하고는 나가버린다.)
 
제이든: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제이든:.......딜런.. (입을 틀어막고 참았던 기침을 쏟아내며 주저앉는다.) 젠장, 내가..같이.. 갔어야했는데... (땅을 주먹으로 내리친다.)
 
제이든:왜 이럴때만...회복이 잘 되지 않는건데...
 
제이든:(몸상태를 되짚어봅니다. 내가 따라가서 도리어 민폐가 되면 그것도 곤란해.)
 
제이든:딜런에겐 미안하지만, 역시.... ...
(총을 매만지고 몸을 일으킨다.)
널 그대로 둘 순 없어. (문을 박차고 나간다.)
 
-
 
(To GM):
크리쳐 수
19  
 
제이든:(총을 장전하고 발포합니다.)
 
제이든: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0/45/18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3
 
펑!
 
딜런:제이든, 왜 여기에 있어!
 
제이든:역시 혼자가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우린 파트너잖아.
(자연스럽게 총을 장전한다.)
 
딜런:그런 이유로... (아연하게 바라본다. 돌아가는 길을 바라보지만, 사라졌던 크리쳐들이 다시 꾸물대며 기어나와 퇴로를 잠식한 광경을 바라보고 얼굴을 감싼다.) 하... 정말, 너는...
이제 돌려보낼 수도 없잖아... 어쩌려고 그러는 거야, 정말.
 
제이든:어쩌겠어. 같이 뚫고 나가야지. (웃으며 바라본다.)
둘이 하면 더 빨리 끝나지 않겠어?
 
딜런:... 돌아가면 엉덩이 때려줄 거야, 각오해. (그래, 시간이 없어. 총을 다시 잡는다.)
 
제이든:몇대든 맞아줄게. 얼마든지.
(웃다가 다시 표정을 굳히고 크리쳐를 경계한다.)
 
(To GM):
크리쳐 수
35  
 
제이든:가보자고, 딜런.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다.)
 
제이든:(지체없이 총을 쏩니다.)
 
제이든: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0/45/18
굴림: 8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9
 
딜런:(신중히 조준해 발포)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9/49/19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5
 
제이든:(역시 내 파트너가 최고야!)
 
제이든:드디어..도착했네.
 
딜런:(한 숨 돌린다.) 위험했어.
그럼 이제 어디로... (층별안내를 바라본다.)
 
딜런:경비실은 1층에 있대. 이쪽. (경비실로 향한다.)
 
제이든:복잡하게도 해놨네. (경비실로 간다.)
 
딜런:스위치가 깊은 곳에 숨겨져 있을 것 같진 않아. 내가 좌측부터 찾아볼게.
 
제이든:알았어. 내가 우측을 볼게.
(둘러본다.)
 
제이든: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제이든:...(저긴...더 집중해서 본다.)
 
제이든:(입력해서 확인해봅니다.)
 
딜런: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하다니, 내 실수야.
 
딜런:... 쉬고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은 끝났으니까.
 
딜런:제이든...? 벌써 회복한 거야?
 
"방금 목숨이 끊어진 게 아니었나요?"
 
"어떻게 되살아날 수 있는 거지?"
 
우득,
 
그 모습은 완전히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이성 판정 1/1D3
 
제이든:
SAN Roll
기준치: 78/39/15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일어났던 현상 또다시. 하지만 때가 좋지 않았어. 얼굴을 쓸어내린다. 최강의 인류가 방심할 상대... ...예상했지만 예상하고 싶지 않았지. 차라리 다른 곳에서 얻은 부상이길 원했는데... )
(딜런이 보기전 화면을 원래대로 바꾼다.)
 
딜런:... 네가 몰랐으면 했어.
 
제이든:..봤구나. (얼굴을 바라보지 않고 읊조린다.)
 
딜런:신경쓰지 마. 네 잘못이 아니야.
(걸음을 돌려 방 한쪽으로 간다.)
 
제이든:내 잘못이 아니면.... 누구의 잘못이지? (낮게 중얼인다. 네 뒷모습을 바라보았고.)
 
딜런:(찾아냈던 개폐 버튼 위에 손을 올린다.) ... 누구의 잘못도 아니야. 적어도 너와 내 잘못은 아니지. 그건 그냥... ... ...운이 나빴을 뿐이야. (하고는 버튼을 누른다.)
 
제이든:....그래, ...(답지않게 침묵하다가 입을 연다.)
딜런은, 내가..무섭지 않아? (제 목덜미. 정확히는 폭탄이 있는 쪽을 매만진다.)
나도 크리쳐잖아.
 
딜런:... ... (돌아서 있다가 곧 네 쪽으로 몸을 돌린다.)
나는, 최강의 인류가 됐어.
널 막아야 한다면, 그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여야 해.
가자. 시간이 얼마 없어. 임무가 우선이야. 잊지 마.
(무섭지 않다는 말은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집에서 네 손길에 잠시나마 떨었던 자신을 드러낼 수는 없었다. 너를 스쳐 지나갈 때, 그 어깨 위에 손을 가볍게 얹었다가 뗀다. 걸음은 지체없이 지하로 향한다.)
 
제이든:(무섭지 않다고는 하지 않는구나.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씁쓸하다.) 응, 열심히 해야 휴가도 받지. (평소처럼 웃어보며 지하로 따라 걸어간다.)
 
딜런:... 죽은 건가?
 
제이든:...그런것 같은데.
(엎어진 남자에게로 다가가본다.)
 
딜런:우리가 너무 늦은 것 같아.
 
제이든:이것보다 어떻게 빨리오겠어.
 
딜런:... (너를 한 번 보지만 그것뿐, 끄덕인다.)
 
제이든:... 안타깝긴 하지만 말야.
(핸드폰을 빼내어 엎어준다.)
 
딜런:(남자의 주머니를 뒤적인다.)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제이든:(메모장을 켜서 열어봅니다. 뭔가 남긴게 있을까.)
 
딜런:(주머니에서 열쇠 하나를 꺼낸다.) 이것밖에 없네.
 
제이든:뜬금없는게 있네.
(딜런에게도 메모장을 보여준다.)
 
딜런:(메모장을 본다.) 뭐야. 알파를 재우는...?
폭주한 알파형 크리쳐...
(다시 떠오르는 그 광경에 고개를 돌린다.) 유용할수도 있겠네.
 
제이든:나한테도 먹히려나 이거..
(내가 무슨 형인지 생각해본적이 없으니 원.)
 
딜런:알파를 위한 거니까 알파가 아니라면... 그런데 알파는 뭐지?
 
제이든:알파...보통 무리의 수장을 알파라고 부르지 않나?
그러니까, 리더.
 
딜런:늑대의 방식이야?
설득력은 있네.
 
제이든:그치. 그런 크리쳐가 있다면 다른 크리쳐를 음...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것도 가능할거같고.
 
딜런:그건 끔찍한 가설인걸.
 
제이든:마냥 끔찍하지도 않은게 그 알파랑 말이 통하게 된다면..
사람을 공격하지 않게 할 수 있을지도 몰라.
 
딜런:그 알파라는 크리쳐가 인간에게 호의적일 때의 이야기지만
우선 다른 건 없나 마저 보고 가자. (열쇠를 보인다.)
 
제이든:그것도 그렇긴해.
차라리 내가 알파라면 다 멀리 가버리라고 할텐데~ (열쇠보고 끄덕였다.)
 
딜런:나도?
 
제이든:아니! 딜런은 내 옆에 있으라고 해버릴건데!
아무데도 못가게 해버려야지.(장난스레 웃었다.)
 
딜런:크리쳐의 옆에 홀로 남은 인간이 되다니, 무서운걸. (장난스럽게)
 
제이든:(허리를 감아 끌어안는다.) 무섭단 생각도 못할정도로,
행복하게 해줘야지. 당연히.
다른 인간들은 별로지만 딜런은 좋거든.
 
딜런:그런 점이 무섭다는 거야. (허리를 잡은 손을 약하게 감싸 잡은 채 테이블을 눈으로 훑는다.)
... 저기. 뭔가 종이가 있어. (가리킨다.)
 
제이든: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하지 않아? (음~ 낮게 목을 울리다가 종이를 덥썩 집어든다.)
 
딜런:행복이랄지, 그건... (집착 쪽이지 않아? 생각만 하고 입으로 내진 않는다.)
 
제이든:부담되는 쪽이라면 적당히 조절해볼게~
음,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구나.
좀 끔찍한 내용이긴한데, 볼래?
 
딜런:이미 보고 있는 걸. (제 허리를 안은 너를 흘끔 쳐다보고는 마저 읽는다.)
... 정말이네. 알파는 우두머리이고...
... .... ...
 
제이든:이제 조금 이해가 될것 같기도해.
믿고 싶진 않지만. (종이를 잘 접어서 챙겼다.)
 
당신 자신이 이전,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사람이었다는 것을요.
 
당신은, 사람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이성 판정 (1/1D5)
 
제이든:
SAN Roll
기준치: 77/38/15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하하.. 그래,
난 만들어진 거였구나.
 
딜런:... 제이든.
 
제이든:새삼스레 슬프다거나..원망스럽다거나...
그렇지는 않아.
다만, 이제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그게 안타깝고, 아쉬울 뿐이지.
(평소처럼 웃으며 말하다가 표정을 굳힌다.)
또, 최악의 가정이 떠올랐다는 것도.
...조심해, 딜런. 그들은 널 노릴지도 몰라.
 
딜런:... 아니야, 나는...
 
제이든:내가 사람으로 돌아온걸 안다면....
... 같은 짓을 또 하지 말란 법이 어디있겠어.
 
딜런:... ... 제이든, 크리쳐로 있는 동안 불행했어?
 
제이든:(생각하는 듯 눈을 꿈빡이다가 안경을 고쳐쓴다.) 실험실에선 별로였던 것 같지만..
적어도 딜런과 만난 후로는 행복했어.
하지만 그럼에도....
크리쳐를 만드는 행동에는 쉽게 찬성하기가 어렵네.
딜런은 혹시, 크리쳐가 되고 싶었어?
 
딜런:... 어쩌면.
(네 손에 열쇠를 쥐여준다.) 나와 있을 때는 행복했다니 다행이라고 생각해. 지금은 그거면 된 거 아닐까. 크리쳐여서 행복했던 게 아니라면.
 
제이든:(열쇠를 받아든다.) 하지만 묻고 싶어. 딜런.
왜 그런 생각을 했던건지.
정부에 의해 더 이상 답을 들을 수 없게되기전에.
..물어보고 싶어.
 
딜런:(작은 웃음을 터뜨린다.) 확정도 아니잖아. 하지만 묻는다면... (제 머리칼을 만지작거린다.)
반항심, 이었을까. 아니면 동경이었을지도 몰라. 성장에 대한 욕구였는지도.
 
제이든:더 강해지고 싶었던거야? 인간을 넘어서?
(동경이라... 내 손을 한번, 이어 널 바라본다.)
 
딜런:인간을 넘는다, 라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으니까, 아니. 그저 누가 보더라도 강하구나, 싶을 정도로 강해지고 싶었던 거야. 그럼 나 스스로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엇에 대한 안심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무언가가 속에서 부추기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아주 오랜 염원이니만큼, 너를 쳐다보는 눈길에는 한 마디의 파동도 없었다. 그저 고요.)
 
제이든:안심이라... 그래, 그렇구나. 무엇에게서 도망치고 싶었던거야? 그리고 그건.. 딜런의 기억보다 더 중요한 일이야?
 
딜런:기억...?
 
제이든:맞아, 기억.
나는 크리쳐가 되는 대가로 기억을 잃었어.
그리고 인간으로 돌아오는 대신 그 기억을 돌려받았고.
그러니까.. 크리쳐가 된다는건 과거의 자신과 완전히 분리되는거라고 생각해.
 
딜런:글쎄, 그건... 어려운 문제네. 닭과 달걀의 문제처럼...
힘이 없으면 염원하는 기억만이 남고, 기억이 없으면 힘이 없고.
하지만 제이든, 그건 꼭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일까.
(테이블 위에 엎어진 남자를 바라본다.) 이 사람, 알파 연구에 참여했던 사람이겠지. 그럼 그 사람이 직접 갖고 있어야만 했던 열쇠, 잠긴 서랍에 든 건 어떤 내용일까. 그건...
하나밖에 없어, 제이든.
(서랍을 가리킨다.) 열어. ... 그리고 소리 내서 읽어봐. (가슴께를 조용히 움켜쥔다. 후, 하고 긴 숨을 내쉰다.)
 
제이든:거기서 한가지 놓친 점은...
딜런, 너는 힘이 없는게 아니란 거야.
크리쳐의 힘은.. 인간이 탐해선 안되는 힘이었어...
(서랍을 열쇠로 열었다.)
 
제이든:여기의 인간들은....
금단에 손을 대버렸어.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시 전체를 폭파하겠다는 극단적인 선택,
 
여태껏 안전지대는 유지되며 한 번도 시 전체가 점령된 적 없었습니다.
 
시내에 지나치게 많은 크리쳐들.
 
당신에게 살려달라고 말하던 상급 크리쳐.
 
제이든:딜런, 나는..내가 너무 늦은게 아니었으면 좋겠어.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 판정 1/1D3
 
제이든:
SAN Roll
기준치: 76/38/15
굴림: 3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제이든:...딜런.
 
3일 이상 노출되었던 딜런은?
 
제이든:내 상상이 틀리다고 해줘.
 
제이든:(네 손을 부여잡는다.) .......
 
제이든:아, 딜런... .....
널 이렇게 떠나보내고 싶지않았어..
 
딜런:(그러나 컨디션과는 달리, 힘든 얼굴로 널 보며 웃는다.) 아무도 자신의 파트너를 떠나보내고 싶어하진 않아.
그리고, 알겠어? 기억과 힘은 어느 한 쪽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반관계가 아니라...
(너를 조심스럽게 밀어낸다.) 물러서, 제이든.
 
제이든:.......
 
제이든:(빠르게 알아챈다는 게 이렇게 괴로울줄은.)
 
딜런 오르는 크리쳐가 되었으며,
 
제이든 녹스는 인간으로 되돌아갑니다.
 
 
이성 판정 1/1D5
 
제이든:(어쩌면 여기에 파견한것조차, 의도일지도 모르지..)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5
내 전우 딜런.
네가 어떻게 변하든,
네 곁에 머물겠단 마음은 변치않아.
단지 역할이 바뀔뿐이야.
(울면서 웃고 있었다.)
 
제이든: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네가 날 잊더라도 나는...널..
기억할테니까.
 
4번 광기 6라운드 지속
 
제이든:다른 인간따위 어떻게 되어도 좋아.
네가..괜찮을 수 있다면, 뭐든 할게.
(총을 꽉 쥐고 고개를 숙였다.)
(총에 눈물이 닿아 흘러내린다.)
 
딜런:하, 하하... 바로 그런 점이, 진짜 무서... 운...
 
HP -1
 
제이든:(넌 이렇게 아팠구나. 이렇게..괴로웠구나.)
 
제이든:제발, 날 혼자두지마..
(어디로 갔을까. 그의 발자국을 쫓아본다.)
 
제이든:(안돼, 이러다간 딜런이 폭탄속으로.)
(손등으로 대충 눈가를 닦고 위로 올라갑니다.)
 
제이든:....(숨을 몰아내쉬며 애써 네게로 다가간다.)
무엇이 보여?
무엇을 보고있어?
(답이 돌아올지 알 수없는 말을 중얼인다.)
 
제이든:괜찮아, 전부... 내가 옆에 있을테니까.
딜런은 혼자가 아니니까...
나는, 내가... ...(가슴께를 움켜쥐고 신음한다.)
 
딜런:(그 소리에 그제야 뒤돌아본다.)
아프지.
내게 온다면 더 아플 거야.
그런데도 나와 함께 있고 싶어?
너는 도망칠 수 있어.
기억도 되찾았고, 평범해졌으니까. 더 많은 친구를 갖고, 더 많은 기념일을 보내고, 바다도 더 자주 갈 수 있어.
안전지대라는 환상이 아니라 그 밖에서 원하는 대로, 크리쳐 같은 건 완전히 잊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어.
 
제이든:...아픈건 하나도 무섭지 않아.
크리쳐가 된 너랑 있는것도! 무섭지않아.
내가 두려운건, 다시 혼자가 되는거야.
 
딜런:... 왜?
 
제이든:지금 인간같은 몸이 되었다고 해도 그들은 크리쳐였던 나를 기억해. 그저 닮았다고 치부한다해도 이질감은 남겠지.
난 더이상 크리쳐가 되기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 아니, 그러고 싶지도 않아..
이제야 겨우 있고싶은 곳을 찾았는데!
있어도 될곳을 찾았는데.
 
딜런:안전지대 밖에는 네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수두룩해.
그들에게 안주할 수 있잖아, 이제.
그렇지 않아?
말해봐 제이든. 그 장소가 왜, 나여야 해?
 
제이든:설령 그들이 모른다해도. 내가 나를 기억해.
크리쳐로써, 크리쳐를. 나아가 사람을 죽인 나를 기억해.
사람속에 섞일 수 없어... 내가 바라는 것도 아냐.
왜 딜런이어야 하냐고?
(가빠오는 숨을 가까스로 정돈하고 똑바로 바라본다.)
우린 같은걸 겪었으니까. 그리고..내가!
딜런을 좋아하니까.
다른 이유가 필요해?
1년 남짓이지만 돌아온 기억보다도, 그때가 더 행복했단말야.
크리쳐였던 주제에 행복을 찾는다니 우스울지도 모르지 하지만...
난 너랑 같이 행복해지고 싶어..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변함없이.
 
딜런:... 넌 정말, 그 애를 닮았어. 내가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 (작게 웃는다.)
나는 지금에 만족해. 내가 가진 힘을 숨기거나 몸을 사릴 생각도 없어. 그럼에도 나와 함께하고 싶다면, 제이든.
(주먹을 쥐었다 폈다가, 너를 바라본다.) 나를 막아봐. 그 형편없고 멀쩡하지도 않은 인간의 몸으로.
자신 없으면 그 전에 도망가. 그럼 이전의 말은 전부 못 들은 걸로 칠 테니까. (주머니에서 리모컨을 꺼내 네게 던진다.)
 
제이든:(리모컨을 반사적으로 받았다. 이건....)
어쩌면 그 애가 나였을지도 모르지. ...그리고,그 말 분명히 기억했어. 두고봐.
(목걸이를 해제하기 전에 내가 선택한건, 아까 보았던 자장가.지금의 딜런에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제이든:(알파를 재우는 자장가를 사용해봅니다.)
 
딜런:
근력
기준치: 99/49/19
굴림: 7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딜런:(가만히 서 있는가 싶더니 앞의 먹잇감을 향해 달려들어 발을 휘두른다.)
비무장
기준치: 65/32/13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피해: 6
 
제이든:(주문을 위해 지능판정을 합니다.)
 
제이든: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딜런:(짐승처럼 목을 울리며 네 배에 주먹을 꽂는다.)
비무장
기준치: 65/32/13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제이든:(주문을 위해 지능판정 다시 해봅니다!)
 
제이든: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딜런:(두 번이나 빗맞자 키득, 웃더니 갑자기 다리를 돌려차듯 휘두른다.)
비무장
기준치: 65/32/13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3
 
제이든:(격렬하게 다가오는 다리를 피해 움직이며 어깨를 향해 총을 쏜다.)
 
제이든: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0/45/18
굴림: 7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5
 
딜런:으아아아아!!!
 
제이든:.....(총을 꽉 쥔다.) 어떤 수를 써서라도.
 
제이든:(정신력 판정을 시도합니다.)
 
제이든: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35, 7, 54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2: 보통 성공
 
마력 -6
 
제이든:하아..(달려가서 받아든다.)
 
딜런:... 도망가라니까.
위험했잖아.
 
제이든:같이 있고 싶었으니까...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꼬옥 안는다.)
 
딜런:... 윽. (꾹 안는 힘에 어깨의 상처가 눌려 찡그린다.)
고집불통 제이든.
 
제이든:응. 엄청 고집불통이지. 딜런 한정.
 
딜런:돌아가라고 했더니 돌아가지도 않고, 도망가랬더니 도망가지도 않고.
...하아.
 
제이든:멀어지란 말은 듣지 않을거야.
그 외엔.... 고민은 해볼게.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약하게 웃는다.)
 
딜런:(쓰다듬는 손길을 느끼고 있다가 중얼거린다.) 그래서 이 뒤는 어떻게 하고 싶었는데.
 
제이든:원래는 말야.. 복귀한 다음에 폭탄 터뜨리고 튀고 싶었는데 (하하.) 역시 조용히 사라지는 편이 더 좋을까?
 
딜런:... 다른 군인들을 다 상대할 수는 있고? (눈동자를 굴려 흘깃 보고는 눈을 감는다.)
나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갈 거야.
 
제이든:사람이 없는 곳? 어디로 가고 싶은데?
그냥 사람이 없으면 되는건가~
 
딜런:주변에 마을은 있어도, 사람이 잘 찾아오지는 않는 곳. 크리쳐들이 나타나는 지대의 바로 외곽에서, 힘을 써도 누군가가 다치지는 않을 곳.
바다일지도 모르고, 산일지도 몰라. 네가 싫어하는.
... 지금 후회하고 있지?
 
제이든:아예 섬에 자리잡고 사는것도 좋겠네. (여전히 웃고 있다.) 그래 보여?
난 아주 신나는데~
최강이라던가, 본부라던가...하는 것에 미련 없거든 딱히.
 
딜런:... 계속 피곤한 싸움을 계속해야 하는데도?
 
제이든:요원으로 살땐 안그랬나, 뭐.
맨날 크리쳐랑 싸우라고 내보내기만 바빴잖아.
내가 크리쳐가 되고나서 남은 기억들이 대부분 싸움이라면 믿겠어?
 
딜런:―믿어. (가볍게 숨을 내쉬곤 눈꺼풀을 들어올린다. 두 다리로 선다. 그새 어깨의 상처를 조금이지만 회복된 모습이다.)
 
제이든:(역시 빠르네. 꿈빡이며 올려다본다.)
그러니까 - 어디든, 따라서 떠날 준비가 되어있어.
(화사하게 웃는다.)
 
딜런:... 멍청이.
(퉁명스런 표정으로 보다가 건물 바깥으로 시선을 돌린다. 푸른 야경과 수많은 크리쳐들이 깔린 도로들을 훑어보다가, 문득 웃었다.)
이제 내가 너를 안고 뛰어내려야겠네.
 
제이든:마음대로 얘기해~ 여기 다른 건 몰라도 야경은 끝내주네. 크리쳐만 빼고.
나보다 더 잘할 수 있지?
 
딜런:글쎄, 네가 어깨를 뭉개놔서. (손을 내민다.) 탑승감은 별로일걸.
 
제이든:에이, 최강이잖아. 그러기야?
(부러 가볍게 얘기하면서 손을 잡고 손등에 입맞춘다.)
 
딜런:어떻게 인간이 돼도 변함없이 간지럽고 부끄러운 거야. (이마를 짚는가 싶더니 너를 번쩍 안아 든다. 그대로 옥상 가로 걸어간다.)
떨어지지 않게 꽉 잡아.
 
제이든:어쩌겠어. 결국 나는 나인걸. (꽉 붙잡고 품에 얼굴을 묻었다.)
 
딜런:정말 지루할 정도로 그렇네. (네 모습을 확인하고선 미소를 띄웠다.)
 
딜런:달릴 수 있어?
 
제이든, 당신은 최강의 인류잖아요?
 
제이든:당연하지.
 
ED 1. 클리셰 SF 세계관의 인간도 계속계속 살아가고 싶어!
 
탐사자, KPC 생환.
 
탐사자와 KPC는 안전지대를 벗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