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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로그/스테파니

[스테파니] 괴물예찬론 2024-06-03~08-06

시나리오 본문 : https://posty.pe/51uvpa

 

 

KP Beam

KPC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 (스탠)

 

PL 앱솔

PC 파나이오티스 (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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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크리쳐 사태가 종식되었음에도 새롭게 나타난 인류를 향한 위협에 안전 지대의 대부분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너무 무서워요.”
 
“외계인의 침공?”
 
“지금이 우리에게 영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시민?: 하지만 두려워 마세요, 영웅은 곧 돌아옵니다. 우리는 구원받을 것입니다.
 
루스:(하품하며 나갑니다.)
 
루스:(출근 지오오옥!)
 
???:...
 
루스:(근처에 부모는 없나 확인합니다.)
 
루스:(곤란하다고 생각하고 머리를 긁적이다가 물어봅니다.)꼬마야 혼자니?
 
루스:(애가 좀 이상한데...)
 
루스:(이런...)
 
???:......
 
루스:(*됐네... 출근해야 하는데... 생각하며 아이에게 다가갑니다.)아저씨랑 같이 경찰아저씨 만나러 갈까?
 
루스:(아이가 보는 방향을 따라 봅니다.)
 
하얀 로브: 여기 있었구나!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이 아이는 저희 소속입니다. 자, 가자.
 
루스:어...어....
(아이를 안고 무작정 파출소 방향으로 도망칩니다.)
 
하얀 로브: 무슨...! 기다리세요! 아이는 놔주십시오!
 
루스:
용기 Roll
기준치: 30/15/6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하얀 로브: 왜 이러는 거니? 이러면 착한 아이가 아니지. 또 교육을 받고 싶은 거야?
 
루스:(아이가 불쌍하지만 나는 평범한 직장인... 어떻게 꼬일지 모른다...)
 
???:(고개를 저으며 루스에게 달라붙는다.)
 
하얀 로브: 어서 오라니까?
 
루스:(눈을 질끈 감고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역시 단체를 이길 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꼬마아이를 보내줄 순 없을거 같습니다.)
저...저기요... 애... 애가 막 멍이 들어있던데 그건 뭡니까...!
 
루스:
용기 Roll
기준치: 40/20/8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루스:(하놬ㅋㅋㅋㅋㅋㅋ 라는 상상을 했습니다...)
 
루스:(주먹 꾹...!)
 
루스:
용기 Roll
기준치: 40/20/8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가야 내가 갈게!!!)
 
루스:(아이를 확 낚아채고 파출소까지 달립니다.)
 
하얀 로브: 이게 무슨 짓이죠? 이건 납치예요! 저희 아이를 돌려주시죠!
 
루스:아이고!! 내가 미쳤지! 미쳐!!(외치며 달립니다.)
 
루스:
회피
기준치: 25/12/5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그러나 아플 새도 없습니다.
 
당신은 2점의 고통을 무시한 채 손길을 뿌리치고 달립니다.
 
???:가야 하는 곳이 있어요. 그런데 혼자서는 갈 수가 없어서…….
 
루스:흐억헉 어딘데!
 
루스:(죽겠다... 저거 100% 죽어... 라고 생각하지만 계속 달립니다.)
 
???:(목덜미를 꼬옥 끌어안는다.)
 
루스:얘?! 너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쫒기는거니?!
 
???:저는... 실험체예요. 아까 그 사람들이 있는 종교 단체에서요.
저는 그곳에서 실험을 당하고 있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X제약회사로 가야 해요.
 
루스:세상에 실험체라니 연구윤리 어디간거야...!(마구 달립니다.)
 
루스:헉(순간적으로 시간이 멈춘듯 총을 바라보게 됩니다. 아이를 안고 엄폐물로 무작정 뛰어듭니다.)
 
회피 불가, 9의 대미지가 들어옵니다.
 
피격부위:
명중 부위
 
루스:(녜... 호달달...)
 
탕!
 
루스:으아아아(배에 빵꾸 뚫렸어... 사람이었으면 200% 죽었다고...!)
 
???:미안해, 나 때문에…….
 
루스:아이가 미안해할 세계는 망해도 된다!
먼저 도망쳐 내가 시간 좀 벌어볼게!
 
???:...
 
루스:젠장...
(아이를 쫒아갑니다.)
 
루스:
용기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크리쳐가 용액 속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루스:미...미친...
 
루스:(당빠 눌러야지!!!!)
 
???:있잖아, 이런 말… 조금도 위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은 세계를 구한 거야.
 
루스:그랬으면 좋겠네...
 
오데트:내 이름은 오데트, 당신의 이름은?
 
루스:나? 나 루스...
 
오데트:루스.
고마워. 정말로.
 
이 마음이 연산의 결과라면
 
세상은 거대한 기계장치일 거야.
 
​ 0. Hero, 종료.
 
루스:(예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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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
 
오데트:정신이 들어?
 
파나이오티스:오... 오데트...?
 
오데트:맞아. 알아봤구나.
 
파나이오티스:(주변을 두리번 거립니다.)
 
오데트:널 구하러 왔어. 일어설 수 있겠어?
 
파나이오티스:네...(혼자 일어서 봅니다.)
 
오데트:(쳐다보다가) 설명이 필요하겠네.
 
파나이오티스:네... 도대체 무슨 일인지...
 
오데트:AOC가 악신을 소환했어. 넌 아자토스의 찌꺼기와 싸우다가 죽고 만 거야.
네가 죽은 직후, 남은 사람들끼리 새로운 정부를 수립해서 이어 나가고 있었는데, 테러가 발생했어.
그때 나도 잡혀가서 능력을 추출당하는 실험을 당했어. 그래서 생명력을 잃고 이렇게 체구가 작아져 버렸어.
그래서 콘라드랑 스탠도 어디로 갔는지 아직 몰라.
난 네가 어딘가에 산 채로 포획되어 있다는 정보를 얻고, 조력자를 얻기 위해 탈출을 감행했어. 저기 안드로이드가 도와준 덕분에 널 찾아올 수 있었지.
 
파나이오티스:허...
 
오데트:참고로 그 악신은 퇴치되었지만, 원인 불명의 멸망은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중이야.
나도 실험실에만 갇혀 있었어서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어쩌면 우리를 납치한 사이비 종교라면 무언가 알고 있지 않을까...
 
파나이오티스:그래요... 뭐라도 알아 내는게 중요하죠.
 
오데트:(끄덕임)
마음 같아선 지금 당장 벗어나고 싶지만... 조금 지쳤어. 잠깐만 쉬어도 괜찮을까?
 
파나이오티스:저도 이 바닥에 닿는 감각을 적응해야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오데트:그럼 둘 다 잠깐만 쉬었다 가자.
 
파나이오티스:(연구 자료를 먼저 확인해봅니다!)
 
파나이오티스:... 징그럽네요... 사람을 이렇게까지 파헤치다니...
(좌측 실험관을 봅니다.)
 
파나이오티스:...(우측 실험관을 봅니다.)
 
파나이오티스:얘네 다 빠져나오면 다시 난리나겠네요.
(특별 보관실을 봅니다.)
 
파나이오티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파나이오티스:(찾았다~!)
 
파나이오티스:(지금 당장 갈아입습니다...!)
 
파나이오티스:(무기를 들고 특별 보관실 바깥으로 나옵니다.)
 
파나이오티스:오데트...!(달려가서 상태를 확인합니다.)
 
오데트:괜찮아.... 실험 후유증 때문이니까.
나는, 여기에 두고 가. 방금 통신기를 찾아 예전에 사용했던 AOC 전파에 잡히도록 연락을 넣었으니 운 좋으면 지원이 올 거야. 지금 AOC로 가면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야.
조심, …….
 
파나이오티스:(별 수 있겠습니까, 오데트를 등에 업고 AOC 방향으로 달립니다.)
 
아나운서: 크리쳐 사태가 종식되었음에도 새롭게 나타난 인류를 향한 위협에 안전 지대의 대부분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지금이 우리에게 영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파나이오티스:(등줄기로 느껴지는 소름에 서둘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파나이오티스:(맨꼭대기층으로...!)
 
파나이오티스:하,..
언제나 이래...
 
파나이오티스:(계단으로 걸어 올라갑니다...)
 
파나이오티스:이런 곳에 우릴 도와줄 사람이 있다고...?
 
파나이오티스:어?
 
관리자 나타샤:AOC의 전 영웅이 여긴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관리자 나타샤:뭘 기대하고 오셨는지.
독이 들은 와인이라도 대접할까요?
 
파나이오티스:아뇨 그건 더이상 마시고 싶지 않네요... 나타샤, 이곳에 오면 지원 받을 수 있을거라고 해서 왔어요.
 
관리자 나타샤:지원이라고요? 무엇을 위한 지원을 말하는 건지 모르겠군요.
소장을 비롯한 대다수의 대원이 사망했고, 그 목숨값을 대가로 크리쳐는 멸절했습니다.
스타니슬라브 역시 이곳에 없고, 당신은... 한 번 죽지 않았나요.
 
파나이오티스:그게 어떻게 된 일인지... 살아있네요...
스탠은...
사라진거죠...?
 
관리자 나타샤:그렇다고밖에 말씀드릴 수 없겠군요. 솔직히 그가 어디로 갔는지 신경 쓸 겨를도 없었습니다만.
보시다시피 현재 안전 지대가 통제하기 무척 까다로운... 어쩌면 불가한 상황이라서요.
 
파나이오티스:...
 
파나이오티스:
SAN Roll
기준치: 33/16/6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파나이오티스: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ㅋ)
 
파나이오티스:...
 
관리자 나타샤:원하시던 게 없으시다면 이만 돌아가시죠.
이곳엔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도, 당신을 필요로 하는 것도 없습니다.
 
파나이오티스:돌아가기 힘들겠는데요. 뭐가 그렇게 숨기는게 많죠?
 
관리자 나타샤:숨기는 거라.
... 모른 척하고 그냥 가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당신을 보면, 어쩐지 동류를 보는 것 같아서요.
 
파나이오티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 사이비 종교의 것이었죠.
 
관리자 나타샤:그렇게 눈을 굴리시니, 마음 같아선 그냥 보내드리고 싶어도.
 
관리자 나타샤:이대로 두면 계획에 방해가 될 것 같아서.
 
파나이오티스:하 이럴 줄 알았습니다.(미소를 짓지만 경계와 분노로 가득합니다.)
 
관리자 나타샤:
단도
기준치: 95/47/19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2
 
파나이오티스:(반격 하겠습니당!)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95/47/19
굴림: 1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8
 
파나이오티스:(기습적으로 날아오는 칼을 총으로 막고 흘려보낸 후 바로 나타샤를 찌릅니다.)
 
관리자 나타샤:
명중 부위
왼팔
 
파나이오티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95/47/19
굴림: 4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4
(왼팔을 찔렀던 총을 돌려 그대로 개머리판으로 칩니다.)
 
관리자 나타샤:
회피
기준치: 49/24/9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실력은 죽지 않으셨군요.
(파니를 향해 다시 단도를 휘두른다.)
단도
기준치: 95/47/19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5
(?)
 
파나이오티스:(괘...괜찮아 하 한방정도는...~!)
(날아오는 단도를 또다시 맞받아칩니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95/47/19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6
 
파나이오티스:(반격!)
 
파나이오티스:(ㅠㅠ!)
 
파나이오티스:윽... 좋네요. 아프니까 정신이 확 들어요. (미소 짓습니다.)
 
파나이오티스:(롸)
 
파나이오티스:(ㅠ...!)
 
건물 밖으로 던집니다!?
 
파나이오티스:우왁...?!
 
파나이오티스:(눈을 꾹 감습니다. 나 죽는다...!)
 
파나이오티스:(눈을 하나 살며시 떠봅니다.)
 
파나이오티스:(오이오이 믿고 있었다고~!!~!)
 
스탠:이 미친 새끼야, 어떻게 살아있다고 연락 한 번을 안 해?!
 
파나이오티스:(멍한 얼굴로 스탠을 봅니다.)
 
스탠:고장났냐? 어!? 쥐어패서 고쳐줘?!!! (바닥에 패대기)
 
파나이오티스:으아아아아 안 고장났어요 살려주세요 으아아아(웅크리기)
 
파나이오티스:스탠, 지 진정해보세요. 저도 혼란스럽거든요? 기억은 뒤죽박죽이고 막 상황이... 아무튼 연락하기 힘들었어요!
 
스탠:안 고장났는데 동태눈깔을 하고 거기서 얌전히 칼을 맞고 앉았어? 어디 박혀있다가, 갑자기 나타났다는 게 AOC라고? 무슨 생각인 거야, 도대체가!
뭐가 그렇게 뒤죽박죽이었는데? 죽었던 파트너가 사라졌는데 AOC 소장실에서 발견하게 된 나보다 뒤죽박죽이야? 말해봐! (으르릉)
 
파나이오티스:죄...죄송해요...
 
스탠:(그 모습을 보고 천천히 분을 삭인다...)
그러니까 설명해 보라고. 왜 죄송할 짓을 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파나이오티스:여기로 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들어서 왔는데...
그러니까... 원래 내가 아는 세상이랑 다른 느낌이고...
(말을 잘 못 하는 파니의 횡설수설 설명이 시작됩니다.)
여하튼 그래서 지구를 구하고 있었습니다...!
 
스탠:(가면 너머로 형형하게 빛나는 눈)
 
파나이오티스:와 죽겠다.(빛나는 눈을 보며)
 
스탠:우선.
(색을 뒤져 붕대를 꺼내더니 나타샤에게 찔린 파니의 어깨 부분에 둘러 꽈악... 매 준다. 아주 세게...)
 
파나이오티스:아아아악(버티려고 해봅니다.)
 
스탠:(매듭 묶으며) 어떻게 된 일인진 모르겠지만, 죽었다 깨어나서인지 기억에 조금 오류가 생긴 것 같은데.
 
파나이오티스:네...(훌찌락...)
 
스탠:일단 들어봐.
 
이건 네가 죽을 때부터의 얘기야.
 
내 목소리 들리지? 정신 붙잡아야 해…….
 
파나이오티스:
정신
기준치: 40/20/8
굴림: 2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파나이오티스:스탠... 이런 말하기 좀 어려운 상황인거 같지만 다시 만나서 정말 반가워요.
 
스탠:그래, 정말 그런 말 하기 어려운 상황이군. (너덜한 파니 몸 보고 혀 참)
얼마나 어이가 없었는지 알아?
 
파나이오티스:미안합니다...
 
스탠:실종됐던 너와 에보니가 X제약 실험실에 있다는 정보를 듣고 갔더니 문만 열려 있고 사람은 없지.
바깥으로 나와보니 너처럼 생긴 누가 AOC 쪽으로 간다고 해서 따라와 봤더니,
1층에는 에보니밖에 안 남아 있고.
도대체 AOC에는 왜 간 건데? 무덤 찾아가? 코끼리야?
 
파나이오티스: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라 해서 왔어요...
 
스탠:무슨 도움.... 아니, 됐어. 어쨌든 도움을 받긴 했네. 죽음의 문턱에서.
(손을 내민다.) 일어나. 그대로 있으면 죽어, 이번에야말로.
 
파나이오티스:(방긋 미소지으며 손을 턱 잡습니다.)
 
스탠:(일으켜)
 
파나이오티스:(일어나기!)
 
스탠:오데트는 먼저 기지로 보내놨어. 한 줌이긴 하지만 일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곳으로 가지.
너도 아는 곳이야.
 
파나이오티스:오 그거 기대되네요.
 
스탠:(먼저 가려다가 멈칫. 뒤돌아본다.)
...업어줘?
 
파나이오티스:음...!(고민!)괜찮아요.
 
스탠:음. ... ... ... 그래. (감)
 
파나이오티스:(따라갑니다.)
 
스탠:다녀왔어
 
파나이오티스:(주변을 마구 두리번거리다가 콘라드와 마주쳤을 때 짧게 목례를 합니다.)
 
콘라드 신:어서오세요.
 
파나이오티스:(왜 눈을 피하지... 하며 째릿 봅니다.)
 
콘라드 신:(뻘-쭘)
 
스탠:오데트는?
 
콘라드 신:여전해. 정신은 못 차리고 있어.
 
스탠:다분히 무리한 것처럼 보였으니 조금 더 걸리겠지.
 
콘라드 신:오데트는 어떻게 된 건지... (파니의 눈치를 본다.)
 
스탠:그건 나도 모르니, 직접 물어봐. (파니의 등을 떠밀어)
 
파나이오티스:실험실에서 모든 힘을 잃었다고 들었어요. 그 상태로 저를 찾아와서....
 
콘라드 신:그래서 겉모습이 그런 거군요.
... AOC까지 함께 간 걸로 보인다고 들었습니다.
그 상태의 오데트를 위험한 곳까지 데려가신 것도, 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라고는 하지만 표정은 그리 속 시원하지 않아 보인다.)
 
파나이오티스:(옆눈...)
 
스탠:파니도 실험실에 있었다고 하니 현재 상황을 몰랐을 가능성이 높아.
 
콘라드 신:알아요. 알고 있지만, (한숨)
네 파트너에게 뭐라고 하는 게 아니야. 그냥 좀 충격을 받아서 그래. 왜 그때 오데트가 자기를 돌보지 않고 파나이오티스를 구하러 갔는지 이해가 안 돼서.
 
스탠:그건 파니의 잘못이 아니지.
네 잘못이야?
(파니를 흘깃 쳐다본다. 연락이라도 했어? 하듯)
 
파나이오티스:(안 했다는 의미의 잘못한 강아지 눈 뜨기)
 
콘라드 신:(강아지 눈 봄...)
알겠어. 미안합니다. 좀 감정이 올라와서요.
 
스탠:이해는 하는데, 그럴 때 아니라는 것도 알잖아?
나타샤와 종교의 낌새가 좋지 않아. 잠입을 서두르는 게 좋을 것 같아.
 
파나이오티스:난 뭘 하면 될까요.
 
스탠:넌,
돌아왔으니 같이 활동해야지. 그럴 거라고 말할 줄 알았는데.
 
파나이오티스:따로 행동하겠다는 뜻은 아니었어요...!
 
스탠:그런 뜻은 아니고. (손으로 등을 가볍게 쳐준다.) 쉬어도 된단 뜻이야.
어떻게 할래?
 
파나이오티스:... 쉬고 있을 수 없을거 같아요. 같이 작전할게요,
 
스탠:뭐... 그래. 일단 오늘은 아니니까 긴장 풀고.
 
파나이오티스:(>:) 긴장 풀고 각오하기!)
 
스탠:(ㅋㅋㅋ)
일단 다들 모여봐.
 
스탠:다음 임무에 관해 설명하지.
여태까지 우리가 조사한 결과, 지금 다가오는 행성과 종교는 밀접하게 관련되어있을 확률이 높아. 최우선은 다가오는 멸망의 진상 규명 및 대처 방안 모색이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스탠:전면전까지 각오하도록.
 
스탠:(옆에 툭 앉음)
 
파나이오티스:술이랑 약을 같이 들고오는 거에요?
 
스탠:어. 치료 받다가 까무라치지 말라고. (술 건넨다.)
 
파나이오티스:차라리 까무러칠래요...
 
스탠:농담이야.
(피식 웃으며 가면 옆에 내려놓는다. 그리고 약 상자 열기.)
어떤지 모르겠네. 아직도 인간이야? 아, 그건 마셔도 돼.
 
파나이오티스:인간인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자기 몸을 이리저리 둘러봅니다.)
 
스탠:보자.
 
파나이오티스:확실한건 인간은 아니네요...
 
스탠:신기하네. 죽었다가 깨어나도 크리쳐가 될 수 있나? (턱 매만짐)
 
파나이오티스:(같이 고민...)
 
스탠:그래도 소독은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으니까. (빨간 약 꺼냄 ㅎ)
 
파나이오티스:(눈 질끔 감기)
 
스탠:따가워도 참아. (또 말도 안 되는 요구하며 주변을 거즈로 닦고 빨간약 듬뿍 발라 드레싱까지 마쳐준다.)
 
파나이오티스:(소리없는 비명을 지르며 눈물을 찔끔 흘립니다.)
 
스탠:(약 상자 닫아 침대 밑으로 넣어두고, 자기 몫의 술도 깐다. 병나발 가보자고)
있을 때 마셔. 요즘은 구하기 쉽지 않으니까.
 
파나이오티스:그럴게요.(어차피 인간도 아닌거 같으니 자신도 병나발을 불어봅니다.)
 
스탠:(불기 직전에 잽싸게 병 건배하기)
 
파나이오티스:(칸파이 펑크다~)
 
스탠:(잘 맞춰야 할 거 아냐 파트너~)
-있잖냐. 말은 그렇게 했어도,
네가 살아 있고, 돌아오니까 좋은 것 같아.
아마도.
 
파나이오티스:... 나도요. 근데 아마도는 뺄거에요.(방긋)
 
스탠:(웃는 거 봄...)
그래, 네가 뭘 알겠어.
(속마음. 어쩌다 다시 이 험한 시기에 험한 곳으로 돌아온 건가 친구여...)
 
파나이오티스:(허업...!)
 
스탠:내일 할 건 그렇게 어렵지 않을거야. 크리쳐 수십 마리 상대하던 것에 비하면 껌이지.
최근 제멋대로 날뛰고 있는 종교 집단은 알아?
 
파나이오티스:몰라요.
 
스탠:네가 죽은 뒤, 에보니가 그 건물 옥상에서 자신을 희생해 안전지대를 지켰어.
나타샤는 당연히 미쳐버렸지. 둘 사이 알잖아.
거기에 감명을 받았는지 뭔지, 웬 사이비 종교가 나타나서 멸망을 외치며 뛰어다니고 있고.
 
파나이오티스:(완전히 이야기가 반대가 되었구나라고 생각하며 스탠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스탠:지구랑 충돌할 것으로 보이는, 저 하늘 위 행성도, 어쩌면 그 사이비랑 나타사가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게 세간의 추측이야.
그 둘이 서로 손을 잡은 것 같으니.
그 때문인지 나타샤는 지금 완전한 공포, 억압 정치를 하고 있어. 그에 반기를 든 게 나와 콘라드이고.
그래서 우린 내일 그들의 비밀기지로 보이는 곳에 잠입할 예정이야.
쉽지?
 
파나이오티스:... 쉽겠죠...?
 
스탠:쉬워야지. 최강의 인류잖아, 파나이오티스.
 
파나이오티스:그렇죠. 안 쉬워도 해낼거에요.
 
스탠:그래, 돌아왔네, 파트너. 복귀를 축하해. (입꼬리 끌어올리며 재차 건배하듯 병을 내민다.)
 
파나이오티스:(그 병에 자신의 병을 살짝 톡 치고 병나발을 붑니다.)
 
파나이오티스:(꽤 행복합니다!)
 
파나이오티스:
정신
기준치: 40/20/8
굴림: 99
판정결과: 대실패
 
?
 
파나이오티스:(?)
 
파나이오티스:(그 그럴리가 없어...)
 
파나이오티스:(두구두구두구 뭘까요~)
 
파나이오티스:스탠, 내 파트너가 되어줘서 고마워요. 그게 스탠 의지는 아니었지만... 마음을 받아준건 스탠이었잖아요. 그러니까 고마워요.
 
스탠:... 갑자기 무슨 말이야?
(잠시 뜸 들이다...)
 
파나이오티스:뭐랄까... 지금 말 안하면 영원히 못 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스탠:어디 죽으러 가기라도 해? 실없네.
 
파나이오티스:히히(웃기)
 
스탠:돌아온 이상, 이번엔 마음대로 그런 짓 못 해. 했다간 다리를 분질러 놓을 테니까. (희번득)
 
파나이오티스:헤헤...
 
스탠:그러니까, 죽게 두지 않을 거라는 말이야. 적어도 내가 옆에 있을 땐 반드시.
 
파나이오티스:(미소지으며 스탠을 봅니다.)
 
스탠:왜 그런 표정인데...
 
파나이오티스:행복하니깐요. 아무도 내 곁에 없었는데 이제서야 내 자리를 찾은거 같아서요.
 
스탠:관짝이 좀 춥긴 했나 보네.
애초에 관을 짜 준 적도 없이 홀연히 사라져 버렸지만.
 
파나이오티스:윽(찔림)
 
스탠:(빈 병 들고 일어난다.)
돌아왔으니 내일 임무가 끝나면 보상으로 책 한 권 읽어주지.
오랜만이라서 어색해도 웃지 않는다고 약속하면.
 
파나이오티스:좋아요!
 
스탠:(씩 웃는다.)
잘 자.
 
파나이오티스:(방긋 웃으며)스탠도 잘자요.
 
파나이오티스:(최고였습니다.)
 
콘라드 신:어제 조금 기분 나쁜 반응을 보여서 죄송합니다.
 
파나이오티스:아니에요. 그럴만 했어요.
 
콘라드 신:제겐 부채감처럼 오데트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이 있어서요.
이해해 주신다면 다행이에요.
오데트는... 당신과 비슷한 시기에 사라져 버렸죠. 그때 오데트를 구하지 못하고 안전지대에 뒤늦게 도착해 찾아 헤매던 지난 2년이 너무나도 길었어요. 후회도 많이 했고요.
지키고 싶었던 사람이 내 손을 떠나서 크게 다치거나 망가져 버렸을 때의 기분을, 누가 이해해줄 수 있을까요.
 
파나이오티스:(받아봅니다.)
 
콘라드 신:잠입복이에요. 무기는 그 안에 숨겨서 들어가도록 분해해 챙기시면 되고요.
 
스탠:그래, 이런 식으로. (분해된 부품이 달린 허리띠를 내민다.)
 
파나이오티스:(똑같이 분해해서 허리띠에 맵니다.)
 
스탠:준비 끝났으면 마지막으로 브리핑한다.
잠입 장소는 여기서 24km 떨어진 A시 공터. 그 근방에 지하 벙커로 향하는 통로가 있다고 한다.
우린 그곳을 통해 몰래 잠입할거야. 남는 인원은 여기서 백업해줄 거고. 이해했어?
 
파나이오티스:이해했어요.
 
스탠:좋아. 가자.
 
파나이오티스:(출발!)
 
콘라드 신:그 종교의 내부 시스템을 해킹해서 CCTV를 분석한 결과 내부 구조도를 보내드립니다. 대부분 평범한 신도들의 방이라 조사할만한 구역을 한정할 수 있었어요. 미사 시간 내로 제가 체크한 곳만 확인해서 빠르게 빠져나오세요.
 
스탠:말 그대로 개미 떼처럼 불려놨네.
어디부터 가볼까. 골라봐. 양보할게.
 
파나이오티스:교주실부터 가보죠.
 
스탠:가장 수상한 곳부터라는 거지. (가자는 듯 고갯짓)
 
파나이오티스:(출발합니다.)
 
파나이오티스:
SAN Roll
기준치: 38/19/7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스탠: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Rolling 1D3
굴림: 2
 
파나이오티스:
Rolling 1D5
굴림: 1
 
파나이오티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탠:그러니까 무슨 소리야... 저게 신?이라고?
신의 둥지?
 
파나이오티스:달걀...?
 
스탠:이야.
 
파나이오티스:그럼 이 지구가 프라이팬이란 거네요.
 
스탠:깨뜨려서 프라이라도 해 먹을 순 없을까 싶은데,
중요한 건 그 내용물이 튀어나왔을 땐 이미 이곳에 살아있는 건 거의 없을 거란 사실인 거지.
 
파나이오티스:특이점의 영웅...?
 
스탠:여기서부턴 설명회 시작이라는 건지. 꼭 이렇게 애매하게 끊는다니까.
 
파나이오티스:자기들도 남들이랑 대화하다가 애매하게 끊기는걸 경험해봐야 해요.
(으르릉)
 
스탠:...아무튼.
저건 머리에 넣어놔야겠어. 좀 더 알아봐야지.
 
파나이오티스:(끄덕끄덕)
 
스탠:처음부터 기분 나쁘고 수상한 정보를 얻었군.
다음은?
 
파나이오티스:간부실 가죠.
 
스탠:그래, 마침 근처네.
 
파나이오티스:사이비종교 치고는 현대적이네요.
 
스탠:요즘의 종교는 물질주의라니까..
 
파나이오티스:
자료조사
기준치: 20/10/4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스탠:어딜 뒤지고 있는거야?
 
파나이오티스:(파니가 컴퓨터를 만지다가...)아 읽을 수 있는 글자가 너무 적어...!
 
스탠:... 그림으로 찾고 있었어? 슬슬 글자 좀 익히라고 말을 해도.
(대신 찾기)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ㅠㅠ)
 
파나이오티스:(ㅋ)
 
파나이오티스:(강행 가보자고)
 
파나이오티스:
자료조사
기준치: 20/10/4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하아
 
파나이오티스:(그림도 볼 줄 모르는 파니였습니다.)
 
스탠:(옆에서 같이 하는 거 보고 있음...)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행운을 써야겠다)
 
스탠:(파니의 챗gpt)
 
파나이오티스:(감동)
 
파나이오티스:(녹취록을 재생해봅니다.)
 
관리자 나타샤:파나이오티스 씨는 이미 죽었습니다.
 
관리자 나타샤:……
 
간부:중앙 관리 체제를 빌려주세요.
 
스탠:왜 저렇게 너를 원하는데?
 
파나이오티스:나... 나도 모르겠어요...
 
스탠:네가 그거인가? 특이점?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기준을 모르겠네.
 
파나이오티스:(곰곰)
내가 여러가지 기억을 가지고 있는거 때문인가...?
 
스탠:보통은 정신병이라고 하지 않나.
 
파나이오티스:그러니 사이비종교죠.
 
스탠:... 일리가 있네.
우선 이동하지. 여긴 뭐 더 없는 것 같네.
 
파나이오티스:좋습니다.
 
스탠:신전은 지금 갈래, 나중에 갈래.
 
파나이오티스:지금 가죠.
 
스탠:(끄덕인다.)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군.
 
파나이오티스:(엿듣기!)
 
파나이오티스:
듣기
기준치: 25/12/5
굴림: 98
판정결과: 대실패
 
파나이오티스:(세상에...)
 
스탠: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듣더니) 음...
대충 네 찬양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만약 네가 그 특이점의 영웅인지 뭔지라면.
 
파나이오티스:소름 돋네요... 건강한 팬 활동을 해주었으면 싶은데...
 
스탠:크리쳐가 된 인간은 신이 자기 몸을 나눠줘서 사자로 고른 존재들이다, 뭐 그딴 말.
그리고... 오컬트인가? 행성들의 궤도가 일치하면 숙원이 이뤄진다는데. 숙원이 뭐지? 멸망?
 
파나이오티스:옛날에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오컬트 집단 같아요. 근데 이건 현실이네요. 기억해두죠.
 
스탠:그러게, 현실이군. 소름돋아.
그리고 저 말들이 모두 현실이라면, 큰일이 벌어질 것 같아. 아마 오늘.
미사가 끝나면 무언가를 '개시'해서 행성의 이동을 앞당긴다고 하네.
 
파나이오티스:누구 마음대로...
 
스탠:그래, 누구 마음대로.
사람이 기도를 올리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면, 그 사람을 없애면 되잖아.
흠... 이외엔 헛소리 같으니 다른 델 더 뒤지는 게 낫겠어.
 
파나이오티스:수행실로 가죠.
 
스탠:(끄덕임)
 
파나이오티스:
정신
기준치: 40/20/8
굴림: 96
판정결과: 대실패
 
스탠:(무슨일이야)
 
파나이오티스:(슬금슬금 올라오는 주스 봄)
 
스탠: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파나이오티스:저걸 다 내 이름으로 하고 있단거죠...?
 
스탠:네 이름을 대지는 않지만, 그 특이점 어쩌고 하는 이름은 대겠지.
그 대상이 실질적으로는 너일지도 모른다니, 정말 짜증이 나네.
 
파나이오티스:(멘탈이 붕괴한 표정을 짓습니다.)
 
스탠:(양뺨을 가볍게 때리듯 잡음) 정신 차려.
 
파나이오티스:(정신 차립니다.)
 
스탠:추측이 사실이라면 누구보다 똑바로 보고 있어야 할 건 너야.
언제 다시 납치할지 모르니까... 긴장을 늦추지 마. (놓으며)
 
파나이오티스:(끄덕)
 
스탠:이제 한 곳 남았네.
 
파나이오티스:그렇네요.
빨리 가죠.
 
파나이오티스:(그 때 아자토스와 싸웠을 때인가...!)
 
​ 아자토스의 찌꺼기 강림
 
‘그들은 한껏 저항했으나 외계신에게 이기지 못했고,
 
에보니가 희생하였으며,
 
나타샤는 홀로 남았다.’
 
‘계측할 수 없는 거리의 우주 너머에서 지구까지 보낸 신호 확인'
 
‘외계의 크리쳐?'
 
​ 그리고, 안전지대 테러
 
스탠:... 뭐, 추측은 맞았네.
 
파나이오티스:(스탠을 봅니다.)
 
스탠:(흘끔 보고는 파니의 사진을 떼어낸다.) 왜.
 
파나이오티스:그냥...
 
스탠:(끈적이는 뒷면을 만져보더니 파니의 이마에 철썩! 붙여준다.)
안 닮았어.
 
파나이오티스:엥(이마에 자기 사진 붙인 상태로 멍)
 
스탠:특이점의 영웅이라니. 네가?
안 믿어.
 
파나이오티스:나도 안 믿고 싶어요...
 
스탠:누가 와서 '혹시 특이점의 영웅이신가요?'하면 이렇게 말해.
'좆까, 등신아.'
 
파나이오티스:노력해볼게요.(진지한 표정으로 쌍따봉을 해봅니다.)
 
스탠:(끄덕이며 파니의 머리를 거칠게 쓰담아줌)
 
파나이오티스:(그 영향으로 떼어져 떨어지는 사진을 바라봅니다.)
 
​ “안전 지대의 시민 여러분에게 알립니다.
 
​ 긴급 소집입니다.
 
​ 시민 여러분은 전부 A시의 광장으로 모여주세요.
 
​ 불응하는 자는 강경하게 처벌하겠습니다.
 
​ 다시 한 번 알립니다. 광장으로 전부 모여주세요.”
 
스탠:무슨 일이지?
 
파나이오티스:불응하는 자는 처벌이라니...
 
스탠:이대로면 잠입도 들키겠어. 이제 그게 문제가 아닌 것 같지만.
바로 빠져나가자.
 
파나이오티스:좋아요.(벌떡 일어납니다!)
 
스탠: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적어도 시민들에게 사전 고지는 없었던 모양이군.
(무기를 꺼내 조립한다.) 영장도 없는 강제 연행은 확실한 불법이지.
 
파나이오티스:불법은 혼내줘야죠.
 
스탠:그래. 혼내줘야지.
... 쉽지 않겠지만. (목소리가 낮게 가라앉는다.)
나타냐만 아니었다면 훨씬 쉬웠을 텐데. 일이 이렇게 됐으니 어찌 됐든 계획을 앞당겨서, 어떻게든 나타샤를 처리해버리는 수밖에...
 
파나이오티스:(가만히 바라보고 있다가 등을 팍! 칩니다.) 힘내세요.
 
스탠:왜 나 혼자 할 것처럼 말하지?
너도 해야 하잖아.
파트너 아니었어?
 
파나이오티스:허 같이 힘내자는 뜻이었거든요.
혼자만 으쌰으쌰하면 못 날잖아요.
 
스탠:그거야 그렇지.
(뒤늦게 맞은 등을 슬쩍 어루만지면서, 시선을 AOC로 향한다.)
... 강한 상대야. 어쩌면, ... 아니야. 우선 시민들을 지켜야지.
저들이 뭘 생각하는지는 알 수 없어도, 대충 짐작하는 건- 틀렸으면 좋겠는데.
(끌려가는 사람들을 본다.) 제물이 되기 전에 할 수 있겠지?
 
파나이오티스:해내야죠.(무기를 꾹 쥡니다.)
 
스탠:그래. 해내야지.
 
적의 수
  48
 
파나이오티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95/47/19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8
 
파나이오티스:징그럽기는...
 
스탠:아주 잘 흉내를 냈어. 누가 보면 진짜 사람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말이지.
(뒤로 달려드는 것들을 상대한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95/47/19
굴림: 9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안드로이드:파니
군용 안드로이드 무기
기준치: 45/22/9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피해: 8
 
파나이오티스:(자신에게 다가온 안드로이드 무리들의 목들을 검으로 베어냅니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95/47/19
굴림: 1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6
 
스탠:날아다니네. (조금의 그리움과 조금의 흐뭇함으로 곁눈질하고는 다가오는 것들을 총으로 견제한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95/47/19
굴림: 1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0
 
안드로이드:스탠
군용 안드로이드 무기
기준치: 45/22/9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파나이오티스:(얼마 안 남은 적들을 향해 검을 휘두릅니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95/47/19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1
 
파나이오티스:(깔끔~)
 
파나이오티스:(몸에 튄 피같은 것들을 털어내고 나타샤가 있는 방향을 노려봅니다.)
 
파나이오티스:이대로는 끝이 안 나요... 체제를 부셔야 해요.(무기를 집어넣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스탠:체제를 부술 수 있나?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다. 무기를 본다.) 안 닿을 것 같은데.
 
파나이오티스:거기까지 달려가아죠.
 
스탠:... 허공에?
(빤히 파니를 본다.) .... 너, 방법을 알아?
 
파나이오티스:알아요. 왠지 알거 같아요.
 
스탠:왠지? 굉장히 수상한 단어인데.
알겠어. 어떻게 하면 되는데.
 
파나이오티스:쉴드를 부셔야 해요.
 
스탠:쉴드?
 
파나이오티스:음... 제 머리로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체제를 보호하는 시스템이 있어요.
 
스탠:음... 그럼 그건 어디로 가야 깨부술 수 있는데.
 
파나이오티스:AOC 옥상...?
일단 뭐든 알아내려면 AOC로 가는게 가장 빠를거 같아요.
 
스탠:AOC 옥상의 쉴드만 부수면 나타샤를 엿먹일 수 있다 이거지?
가자. 시간이 얼마 없어. (하늘 위, 다가오는 행성을 본다.)
 
파나이오티스:(먼저 달리기 시작합니다.)
 
파나이오티스:(멈춰섭니다.)
 
스탠:(달리다가 한 박자 늦게 멈춤) 왜?
 
파나이오티스:스탠은 X제약회사로 가요! 그곳에도 하나가 있어요!
 
스탠:뭐?
그럼 가야 할 곳이...
(이마 짚는다.)
... 아니야. 네가 제약회사로 가. 딱 봐도 AOC가 본거지인데, 너 복귀한지 하루밖에 안 됐어.
 
파나이오티스:본거지 같아서 그랬는데... 일단 지금은 말싸움 할 시간이 없으니까... 위험에 처하면 바로 연락해요.(X 제약회사 쪽으로 달려갑니다.)
 
스탠:(달려가는 뒷모습을 본다. 다시 널 잃는 경험은 하고 싶지 않다, 같은 말은 영 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대신, 반대편으로 달려가며 크게 소리친다.)
너야말로, 이번에도 죽으면 나한테 죽을 줄 알고 있어!!
 
파나이오티스:(손을 흔들어주며 달립니다.)
 
파나이오티스:(탑니다!)
 
어디
 
파나이오티스:
교육
기준치: 30/15/6
굴림: 49, 84, 4
+2: 극단적 성공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파나이오티스:(어질)
 
파나이오티스:(공부 열심히 할걸...)
 
파나이오티스:(많은 생각이 들지만 고개를 젓고)다시 만나면 되니깐요.(하고 속도를 냅니다.)
 
파나이오티스:헉...(살짝 쫄아서 바들바들 거리다가 일어섭니다.)
 
적의 수
  45
 
​ 전투가 발생합니다!
 
파나이오티스:(무기를 분리합니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95/47/19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4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95/47/19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1
 
안드로이드:
군용 안드로이드 무기
기준치: 45/22/9
굴림: 48
판정결과: 실패
피해: 8
 
파나이오티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95/47/19
굴림: 9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2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95/47/19
굴림: 4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4
 
안드로이드:
군용 안드로이드 무기
기준치: 45/22/9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파나이오티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95/47/19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3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95/47/19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0
 
파나이오티스:(빠르게 올라갑니다!)
 
​ 나타샤에게 기습당합니다!
 
당신이 깨어났던 곳입니다.
 
파나이오티스:(이마를 쥐고 소리를 자세하게 듣습니다.)
 
교주:아아, 저를 기억하십니까?
정말로... 다시 만나고 싶었어요!
 
파나이오티스:하하... 전 아닌데요...
 
교주:당신을 만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모릅니다. 당신은 모르실 거예요.
 
교주:정말 다행히, 모든 크리쳐가 증발되어 사라질 때 이들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보호된 거죠.
아, 그렇지. 뭔가 궁금하신 거라도 있습니까? 성심 성의껏 대답하겠습니다.
 
파나이오티스:(안 듣네... 라는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혹시 여기가 본거지인가요?
 
교주:저희의 주 집합소 말씀이신가요? 아하하, 그런 건 아니지만 전혀 중요하지 않잖아요?
중요한 건 저희가 어디 있느냐가 아니라, 당신이 이곳에 오셨다는 사실 자체니까~
 
파나이오티스:(안 듣네... 싸늘하게 식은 표정을 짓습니다.)
 
교주:특이점의 영웅!! (팔을 활짝 벌린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크리처이자 인간인 당신이야말로 우리의 구원이자 존재 의의입니다!
 
파나이오티스:정말 인류 구원이 목적이면 그냥 순수하게 말하지 그랬어요. 협조 했을텐데...(툭툭 털어내며 일어납니다.)
 
교주:아아, 그렇게 해결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저 당신께 모든 것을 털어놓고, 그것으로 당신의 곁에 서서 모든 것의 끝을 바라볼 수만 있었다면! 정해진 결말을 목도할 수 있었다면!!
 
교주:하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 이곳은, 어떠한 선행조건으로 인해 '파나이오티스가 죽은, 영웅이 없는 세계'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들의 차원에서는 불의의 사고로 수명을 다해 죽어버린 당신을 다른 차원에서 다시 데려와야만 했습니다.
 
파나이오티스:아하 잘 알겠어요.
 
​ 이성 판정 1d3/1d5
 
파나이오티스:
SAN Roll
기준치: 36/18/7
굴림: 44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5
굴림: 4
 
교주:예, 당신은 이해할 수 있으시겠죠!
우리는 당신을 구한 것입니다.
당신이 원래 있던 세계는 멸망했으니!
 
파나이오티스:...(멍한 표정으로 교주를 바라봅니다.)
 
교주:아, 이 얼마나 비극적이고 절대적이란 말입니까. (황홀한 표정을 짓는다.)
크리쳐가 나타난 모든 세계의 지구는 멸망합니다.
아니요,
정확히는 당신이 살아있는 모든 우주가 멸망한 겁니다!
 
원래 차원에 혼자 남겨진 스탠은?
 
​ 이성 판정 1d8/1d10
 
파나이오티스:
SAN Roll
기준치: 32/16/6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10
굴림: 1
 
교주:그러한 이유들로 우리는 당신을 반드시 이곳으로 데려와야만 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시간을 돌리는 능력을 가진 상급 크리쳐였던 인간, 오데트로부터 능력을 추출하고, 종교 내 연구 인력을 총동원해 시공간을 헤집고 열어 당신을 소환해낼 아티팩트를 개발했습니다!
다만- 이 아티팩트가 발동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필요했지요.
고민하던 우리는, (샐쭉 웃는다.)
효율적인 방법을 알아냈어요. 안전지대 사람들의 목숨이라는 훌륭한 제물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요, 우리는 그들을 사용해 당신을 소환하기로 한 것입니다.
 
​ 이성 판정 1d10/1d20
 
파나이오티스:
SAN Roll
기준치: 31/15/6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O-JIM
 
교주:소환에 성공한 뒤, 우리는 이변이 일어나지 않도록 당신을 보호했지요. 이 아무도 없는 연구소에 봉인해 놨는데, 어째서인지 이곳에서 달아나 버리셨더군요. 아무래도 설명이 없었던 것이 흠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에야말로 모두 말씀드리러 한달음에 달려왔답니다! 보세요!
(당신을 향해 펼쳐졌던 양손이 하늘을 향해 치켜들어진다.)
다가오는 저것의 정체는, 크리쳐들의 진정한 신입니다.
신들은 '특이점' 그 자체인 당신을 선택했어요. 당신은 그들의 화신이 되시는 겁니다!
(다시 당신을 향해 시선이 꽂힌다.)
우리는 당신이 모두의 죽음과 멸망을 발판 삼아 외계의 신의 일부가 되어 영원히 군림해주길 바랍니다.
당신은 강하니까. 그리고 아름다우니까!
 
​ 이성 판정 1d20/1d30
 
파나이오티스:
SAN Roll
기준치: 30/15/6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30
 
(
12
 
)
 
 
=
12
 
우리를 구했잖아 그러니 우리의 요청을 들어줘 당신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바칠 수 있어 그걸로 당신이 완벽해진다면 세계의 질서를 위해 홀로 살아남아 마지막 남은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다해 그리고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혼자 고통 받는 거야
 
교주:여기까지 왔는데 설마 반항할 생각은 아니겠죠? 당신을 소환하느라 일으킨 화재 때문에 몇 명이 죽었는데, 그걸 의미 없게 만들 생각인가요?
아, 물론… 이미 늦었어요. 아무것도 바뀌는 건 없습니다. 정해진 각본대로 여긴 멸망하고, 당신은 가장 먼저 도달하는 신의 선택을 받는 겁니다.
 
코인
 
루스:누가 그러는데, 내가 세계를 구했대요. 난 그냥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인데. 어쩌면 그 행동도 그저 프로그래밍된 성격과 행동 양상에 따라 한 일이었을지도 모르죠.
그래도, 누군가를 위해 행동하는 순간엔 여태까지 중에서 제일 살아있다고 느꼈어요. 어쩌면 나는 줄곧 영웅 같은 게 되고 싶었을지도 몰라요.
영웅의 삶은 많이 힘든가요?
 
루스:이만 가야할 것 같아요. 함께 있어서 즐거웠어요.
… 그리고, 이거 드릴게요.
 
코인
 
미고:이런, 주무시고 계셨군요. 안 좋은 타이밍에 찾아뵈었네요. 그래도 다시 뵈어서 정말 기쁩니다. 정말 멋진 활약상이었어요. 특히, 스탠 님에게 맞서 싸워 활약할 때에는 아무리 저라도 손에 땀을 쥐고 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보잘것 없지만 상영료입니다.
 
코인
 
에보니 그린:쉿, 방해하지 말자. 나타샤, 이쪽으로 와.
 
나타샤 폴 블레인:간만에 얼굴 보고 대화하고 싶었는데 아쉽네.
 
에보니 그린:그래도 너는 많이 얘기한 축에 속하지 않아? 난 그때 헬기에서 만나뵌 게 마지막이었다고.
 
나타샤 폴 블레인:그거랑 이게 같아? 따지고 보면 애초에 네가 죽……. 에보니, 넌 늘 이런 식이지.
 
에보니 그린:화내지 말고, 자. 여기에 넣어.
 
코인
 
코인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드디어 일어났네.
언제부터 여기 있었냐고 묻는 표정인데.
나야...
음.
늘 네 곁에 있었잖아?
범위에 따라 애매해지나.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어떤 나까지 '진짜'로 생각할거야?
 
괴물:모든 스탠... 모든 당신이 다 진짜라고 생각해요.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다시 만난 나까지도? (씩 웃는다.) 제법 말 잘하네.
처음 만났을 때 생각했던 얼빵한 모습은 어디갔대.
 
괴물:글쎄요... 너무 많은게 달라졌네요...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그래, 많은 게 그렇지. 처음엔 내가 두 명 나타나도 구분 못하더니, 이젠 내가 다 진짜라는 기특한 말까지 할 줄 알게 되고.
인류사에 관심 있다더니 그렇게까지 책을 들고 쫓아다닐 줄은 몰랐었기도 하고. 알았다면 얼마 없던 휴가 때 오디오북 기기나 사줄 걸 그랬지. 그럼 나도 좀 더 편했을 텐데. (농조)
 
괴물:오디오북은 단어 뜻을 안 알려주잖아요. 사줬어도 쫒아다녔을걸요.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즉시) 과거에 내가 그 말을 듣지 못해 다행이야.
(문득 소리 내 웃는다.)
체력 하나는 정말 좋다니까. 정신 나가 있는 날 두 번이나 후드려패서 구할지 누가 알았겠느냐고.
그랬던 파나이오티스가 지금은 무슨 꼴이야.
 
괴물:(시무룩)
만약 운명이란걸 정말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거라면 전 뭘 잘못한 걸까요....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손끝에 달랑달랑 들고 있던 통조림을 내려놓는다.)
네가 잘못했다고 생각해? 네 모든 선택들. 후회해, 파니?
'그날' 내가 혼자 제약회사로 가겠다고 했을 때 네가 말렸던 거.
'그날' 나를 구해 AOC에 척을 진 거.
'그날' 방주에 남지 않고 나온 거.
그리고 날 버리고 혼자만 멋있게, 엿같이 죽어서, 그래서 결국 내 뒤치다꺼리를 해낸 것까지도.
다시 그날들로 돌아가면 다른 선택을 했을거야?
 
괴물:... 왠지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거 같네요.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확신이 없는 말투네.
(고민하다가) 내가 너한테 궁금한 게 있어.
 
괴물:무엇이죠?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아직 그 생각엔 변함이 없어? 방주에서 말이야. 세상은 지켜낼 가치가 있다고 했던 거.
 
괴물:... 솔직히 흔들릴 뻔 했지만 변함 없을 것 같네요.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지금 너를 이 꼴로 만든 것들이 네가 지킨 그 세상이란 곳인데도 그래?
 
괴물:절 이 꼴로 만들었다고 화나서 인간을 죽이면 그냥 싸이코패스잖아요...
그리고 이 세상의 신들과도 같고요.
그렇게 되면 정말 인간으로 못 돌아갈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뒤통수를 긁적인다.) 찔리게 하네. 나 같았으면 환멸나서 다 뒤엎었어. 절대 너처럼은 못 되겠다. 이거 너랑 나랑 바꿔야 하는 거 아니야? 내가 더 괴물 같은데.
 
괴물:그렇게 되기를 방지하기 위해 내가 괴물이 된거 아닐까요.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진심이야? (하, 하고 웃더니 한동안 웃음보가 터져서 키득키득거린다.)
 
괴물:(왠지 웃지 못 해 계속 시무룩해 있습니다.)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막바지에 그 작고 민숭민숭한 머리통?에 손을 얹고 쓰다듬듯 한다.)
이것 봐. 너는 여전히 너야. 나도 네가 될 수 없고, 그 누구도 네가 될 수 없어. 네가 모든 순간의 나를 인정해줬던 것처럼, 너도 모든 순간에 인정받았지.
그걸 사람들은 존경을 담아 영웅이라고 부른다던데.
네 선택은 틀렸을까? 글쎄. 그럴수도.
그럼 다른 선택이 맞았을까? -그건 누가 판단하는데?
결과적으로 넌, 실제로 많은 목숨을 구했고 존경을 받았어.
그거면 충분한 거 아니야?
 
괴물:쓰읍... 글쎄요. 그게 최고의 목표였던거 같긴 한데... 막상 겪어보니 기쁘진 않네요.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이유는?
사람들이 네 생각만큼 착하지 않아서?
 
괴물:저도 그 사이에 있고 싶었어요.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어려운 문제네.
하지만 나는, 그런 의지가 있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닌가 싶네.
진짜로 괴물밖에 되지 않았다면, 사람 사이에 있고 싶어서 그렇게나 노력을 다했을까.
 
괴물:(시무룩...)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가만히 보다가) 그래서 여기서 주저앉을 셈이야? 최강의 영웅.
아니. 인간이 되고 싶은 괴물.
 
괴물:조금만 더 앉아있다가 갈게요... 지금은 너무 지쳤으니까,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확실히 말해. (주머니에서 코인을 꺼낸다. 검지와 중지 사이에서 반짝이는 선명한 코인을 보이며.)
지금 어디에 버리고 가야 할지 고민중이니까.
 
괴물:...
(앙탈부리는 듯이 부들부들 거리며)조금만 더 쉬고요. 근데 확실히 여기서 포기하진 않을거에요.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징그러워. (농담인지? 공허한 앞을 보며 뒤로 기댄다.)
 
괴물:확실히 지금 꼴이면 징그러울거 같네요...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그럼 조금만 더 갖고 있지 뭐. 무거워 죽겠네.
지금 꼴 아니어도 징그러워.
 
괴물:...(시무룩)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큭큭 웃음
 
괴물:기다려줘서 고마워요.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마음껏 고마워해.
드디어 준비가 되셨나? 왕자님이 따로 없네. 행진 한 번에 한 세월이야.
 
괴물:그럼 가죠.
왕자님 간다~...(기운 없는 목소리)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씁. 더 기합 안 넣어?
 
괴물:간다~,,,!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피식 웃는다.)
잘 들어, 파나이오티스. 모든 순간 우리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어. 네가 내리는 선택도 그래. 최고는 못 되어도 너의 최선을 네가 믿지 않으면 어쩌자는 건데.
난 항상 나였지, 그래. 그리고 너도 항상 너였고, 너일 거잖아.
네가 뭐라 생각하든, 네가 인간이든 괴물이든, 우리가 우리라는 사실은 변함 없는 사실이야.
그러니 힘을 내. 널 믿어줄 사람은 많아.
나를 포함해서.
그리워 마지않던 이 천방지축 파트너야.
 
코인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결말까지 얼마 남지 않았어.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그러니 걱정은 그만하고.
 
스타니슬라브 스토이카:네가 나를 구했으니, 너는 내가 구해.
 
아, 그래…….
 
나는 그냥 나와 당신이 이곳에 함께 살아있었으면 했구나.
 
​ 광기 해제, 상실한 이성과 체력을 전부 회복합니다.
 
파나이오티스:(이마를 쥐며 얼굴을 잔뜩 찡그립니다. 그리고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파나이오티스:(버튼을 누릅니다!)
 
우리들의 왕이시여,
 
무엇이든 좋으니 명령해주세요.
 
​ EVENT. 직면
 
파나이오티스:
용기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파나이오티스:무엇이 되든 나겠죠.
일단 지구부터 구해볼까요!
(일단 변신~!)
(총을 들어 올리는 자세를 취합니다.)
(정확하게 중앙 관리 체제를 향해 겨눕니다.)
 
파나이오티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근거리 개량)
기준치: 95/47/19
굴림: 4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스탠:쉴드 파괴 완료. 방해가 좀 있었는데 뭐, 됐네. 그보다 방금 그건 뭐야? 네가 한 거야?
 
파나이오티스:내가 했어요!
(으쓱)
 
스탠:아주 물 만난 물고기군. (짧은 웃음소리)
대충 해결된 것 같으니 중간에서 다시 만나서―
 
 
파나이오티스:...이러고 싶진 않았는데
 
관리자 나타샤:잘도 해주셨군요.
하지만 여기까지입니다, 파나이오티스.
그만 얌전히 계획의 일부가 되십시오.
 
파나이오티스:싫다고 하면요? 그 계획, 꼭 실행해야 할까요?
이거 완전 해보고 싶었는데...(장난스럽게 웃다가 무표정이 됩니다. 서서히 금속과 살덩이들이 뭉쳐 거대한 은빛의 늑대가 됩니다.)
 
관리자 나타샤:이미 결정된 사안입니다. 당신에게 번복할 권한은 없습니다.
(무심하게 그 광경을 지켜본다.)
 
파나이오티스:(그대로 나타샤에게 돌진합니다!)
 
​ 최종 전투가 시작됩니다.
 
파나이오티스:(차가운 숨결을 내쉬더니 나타샤를 향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냅니다.)
눈의 검
데미지 추가 8
비무장
기준치: 95/47/19
굴림: 1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3
 
관리자 나타샤:(쿨럭, 피를 토해낸다.)
 
관리자 나타샤:... 압니다, 이런다고 에보니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게 다 무슨 소용이죠? 어차피 에보니는 이런 저를 용서하지 못할 거고, 죽음 뒤에는 지옥의 끝자락만이 반겨줄 텐데.
그럴 거라면 한 사람이라도 더 길동무로 삼을 뿐이에요. 그러면, 적어도…
그 인파 속에 묻혀 얼굴이라도 한 번 볼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파나이오티스:그거 되게 이기적인 말인거 알아요?
 
관리자 나타샤:(피식 웃는다.) 이기적이라도 좋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적 없는 당신이 과연 내 생각에 조금이라도 공감할 수 있겠습니까?
 
파나이오티스:소중한 사람은 수없이 떠나보내왔고 또 이제 나는 그딴거 알빠 아니고 알았으니 다행이네 싶네요!(교주를 향해 뛰어가서 주먹질을 합니다.
 
교주:(영창하면서 잽싸게 무너진 건물 아래 층으로 뛰어내려 도주!)
당신의 상대는 제가 아니랍니다!
 
파나이오티스:진짜 꼭 므르즉을그으(아르르르릉 거리며 다시 나타샤에게 달려갑니다.)
 
​ ……어쩌면 당신이 될 수도 있었던,
 
​ 혹은 스탠이 될 수도 있었던 이야기.
 
파나이오티스: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2
 
(
2
 
)
 
 
=
2
 
징벌자 나타샤:
단죄
기준치: 80/40/16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0
단죄
추가 데미지 2
 
파나이오티스:(촉수를 스쳐가며 지독하게도 물어뜯습니다.)
비무장
기준치: 95/47/19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4
눈의 검
데미지 추가 4
 
파나이오티스:(잠시 뒤로 물러서며 숨을 몰아쉰 이후 다시 돌격합니다!)
비무장
기준치: 95/47/19
굴림: 8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눈의 검
데미지 추가 7
 
파나이오티스:
듣기
기준치: 25/12/5
굴림: 24
판정결과: 보통 성공
 
관리자 나타샤:에보니…….
나도, 데려가……. 곁에, 있게…
파트너…… 잖아….
 
파나이오티스:(시체 주변에서 어슬렁거립니다.)
 
파나이오티스:
정신
기준치: 40/20/8
굴림: 2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콘라드 신:상황은 어떻습니까? 막을 수 있겠어요?
 
파나이오티스:어려울거 같아요. 하지만 해내야죠.
 
콘라드 신:... 그렇군요.
 
오데트:(헐떡이며 콘라드의 어깨를 두드린다.)
(내려달라는 제스쳐)
 
오데트:상황은 조사 보고랑 드론 촬영으로 대충 들었어.
크리쳐가 존재하는 세계라면 어디서도 멸망의 법칙은 깨지지 않았고, 당신은 여기 사람이 아니라는 것까지...
어쩌면... 해결 방안이 있을지도 모르겠어.
멸망의 법칙은 깨지지 않았다는 말, ‘크리쳐가 지구에 존재하지 않는 세계'는 다르다는 거잖아. 그곳에는 모든 답이 있겠지. 그리고…….
 
오데트:기억 나? 원래 있던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있었던 일.
 
파나이오티스:(함께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영어사전을 보면 될 일이지만 그것보다 파트너와 함께 하는 시간이 중요해서 부탁했던 생각이 납니다.)
 
오데트:좋은 기억을 떠올리는 모양이네. 스탠과 함께한 기억이야?
 
파나이오티스:(끄덕입니다.)
 
오데트:그쪽이 멸망하지 않았다면,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네.
 
오데트:이곳 사람도 아닌 당신이 여길 구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할 필요는 없어.
누군가를 구하고, 돕고, 살리는 것은 의무가 아니고, 그 누구도 강요할 수 없지. 세계 멸망과 수많은 사람의 목숨이 걸려 있다고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
당신 그 자체.
 
오데트:당신을 불러온 건 나의 능력이니, 돌려보내는 것도 내가 해야 마땅해. 그러니 나는 신경 쓰지 말고 당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선택을 해 봐.
 
콘라드 신:오데트, 더 이상 능력을 쓰면…….
 
파나이오티스:(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오데트:이건 내 권리, 그리고 내가 정하는 마지막이야.
 
파나이오티스:뭐 교주녀석이 나를 동경하는데 거짓말을 하겠어요? 속는 셈 치고 여기에 있어봐야지, 애초에 이 모습으로 스탠을 만나러 가기에는 좀 그래요(앞발을 바닥에 팍팍 긁습니다.)
 
오데트:그렇다면, 새로운 좌표를 찾아, 셀 수 없이 많은 경우의 수를 뚫고 나아가야 해.
나는 한없이 약해져 있으니까……. 안타깝지만 나 혼자서는 할 수 없어.
 
콘라드 신:나를 써. 오데트, 그게 네가 고른 정답이라면 전적으로 너를 믿을게.
 
오데트:둘로도 부족할 거야. 차라리 뭔가 다른 대책을…….
 
용감한 시민: 저기, 여태까지 지켜봤는데요, 저라도 괜찮으면 써주지 않으실래요?
 
용감한 시민: 당신이 싸우는 거 계속 숨어서 지켜봤어요. 구해주셔서 감사해요.
 
파나이오티스:평범한 시민들을 희생시키고 싶진 않은데...
 
망설이던 시민: 지켜야 할 가족이 있으니까, 내 목숨 하나로 끝난다면…….
 
희망 어린 시민: 정말로 구해주시는 거죠? 정말이죠……?
 
각오한 시민: 어차피 멸망 때문에 죽을 거라면 걸어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오데트:아직 부족해. 파나이오티스는 안전 지대의 테러로 소환됐으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지는 알고 있겠지?
 
선량한 안드로이드: 이야기는 다 들었습니다. 부디 저희의 전력도 써주세요.
 
속죄하고픈 안드로이드: 어차피 나타샤 씨의 명령에 의해 원치 않게 많은 사람들을 해친 몸입니다.
 
미안한 신도: 저희는 그저 당신을 존경한다는 이유만으로 종교에 들어갔으나, 뜻이 맞지 않아 테러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미력하게나마 저희 단체가 속죄하게 해주세요.
 
오데트:... (끄덕이며 파니를 본다.) 준비 됐어?
 
파나이오티스:...
이렇게 되면 준비 안되어도 떠날 수 밖에 없죠...
 
오데트:그렇네. 모두가 지지하고 있어...
 
오데트:크리쳐라는 매개가 곧 멸망으로 이어지는 이유를 찾아. 당신이라면 할 수 있어.
 
문을 열까요?
 
파나이오티스:꼭 발견할게요(망설일 것도 없이 서서히 인간의 모습으로 돌가며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 허공에서 빛나며 행성을 끌어당기는 중앙관리체제.
 
파나이오티스:(문을 열겠습니다아아아아)
 
​ 계약의 시간입니다.
 
파나이오티스:(한쪽 눈을 바칩니다!)
 
파나이오티스:
SAN Roll
기준치: 38/19/7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Rolling 1D100
굴림: 78
 
스탠:... 도대체 뭐야, 파니. 이게 어떻게 된 거야?
그 우스운 꼴은 또 뭐야.
왜 네가 그러고 앉았는데?
말 좀 해봐. 설명을 해.
... 빨리!!!
전부 네가 한 거야? 아니지?
 
파나이오티스:세계를 구하려고... 했어요...
계속 멸망으로만 가는 세계를...
 
스탠:그게 무슨 풀 씹어먹는 소리야.
그 결과가 왜 이렇게 됐는데?
왜 다들 죽은 것처럼 누워 있어, 설명해!!
 
파나이오티스:그 사람들이 자처해서 희생한거에요!
 
파나이오티스:(문이 열리자마자 스탠을 바라보며 들어갑니다.)
 
스탠:뭣... 잠깐, 어디 가! 마저 대답해!!
 
파나이오티스:늦었어요. 돌아오면 전부 설명해줄테니까 기다려줘요.
 
스탠:아니, 지금... 파나이오티스!!!
 
​ 이것은 틀림없는 괴물예찬론.
 
파나이오티스:오히려 슬프고 안쓰러워. 혼자가 된거 같아...
 
인공 아자토스, 파니:(가까이로 걸어가 문을 열어봅니다.)
 
스타니슬라브:.... 뭐야?
 
인공 아자토스, 파니:스탠, 책 읽을래요?
 
스타니슬라브:책...? 아니, 갑자기...?
(머리를 긁적인다.) 분명 네가 날,
... 꿈인가?
 
인공 아자토스, 파니:내가 이러는게 한두번인가요? 왜 모르는 척 해요.
(허리에 양 손을 올립니다.)
 
스타니슬라브:(조금 어지러운지, 혼란스러운지. 머리를 저어 털어낸다.)
머리야...
나 지금 방금 깼거든?
 
인공 아자토스, 파니:잠 깨는데에 독서만큼 좋은건 없죠. 이번에는 이집트의 역사를 읽어요.
 
스타니슬라브:아니... 그건 네 얘기고... (황당)
그전에 잠깐만...
(집을 휘휘 둘러본다.) ... 역시.
뭔가 이상하지 않아?
 
인공 아자토스, 파니:뭐가요?
 
스타니슬라브:넌... 저게 안 보이는 거야? (창밖의 눈을 말하는 거지만, 일부러 가리키진 않고 두루뭉술하게 말한다.)
 
인공 아자토스, 파니:(창문을 바라봅니다.)스탠, 너무 피곤한거 아니에요?
 
스타니슬라브:뭐... 어쩌면 그럴지도...
(뭔가 심각하게 고민하는 표정과 자세로 소파에 앉아있다가)
(옷을 추스르며 일어난다.)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 봐. 나 좀 나갔다 올게.
 
인공 아자토스, 파니:이 날씨에 나간다고요?
 
스타니슬라브:확인해야 할 게 있어서. 금방 올게.
 
인공 아자토스, 파니:...
저 문을 나가면 아마 금방 못 돌아올걸요.
 
스타니슬라브:...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인공 아자토스, 파니:해봤으니깐요.
우린 어쩌면 이 짓을 수백수천번 역할만 바꿔가며 계속 했을거에요.
그러니까... 우리의 운명에 휴식시간을 좀 주자고요.
다르게 바뀔 미래도 만들고요.
스탠 나가지 말아줘요.(손을 붙잡습니다.)
 
스타니슬라브:너... ...
(현실이 아님을 확신하고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 입을 열었다 닫기를 반복한다. 그래도 나오는 소리는 없다.)
...
휴식, 좋지.
그런데 어쩌면 말이야.
 
인공 아자토스, 파니:어쩌면 그만,
그 말 한마디가 우리 운명을 가둔거 같아요.
 
스타니슬라브:(피식 웃는다.) 틀린 말은 아니네.
하지만 그게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잖아.
나는... 네게 그 '어쩌면'을 준 죄로,
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미안하다, 파니.
 
인공 아자토스, 파니:그 값을 치룰거면 내 말에 따라야죠.
난 원치 않아요.(더욱 세게 팔목을 꾹 잡습니다.)
 
스타니슬라브:(잡힌 손에 주먹을 꽉 쥐고는 심각한 얼굴이 된다.)
(하고자 하는 말은, '그런데 밖에 있는 너도 내가 무시할 수는 없어서 말이야. 내가 구하러 가야 해, 너를.' 그러나 그 말로 지금의 너를 설득할 수 없음을 알기에, 그리고 네가 꿈이자 자신의 깊은 자아라고 생각하기에. 손을 뿌리친다.)
미안. 할 일이 있어.
 
인공 아자토스, 파니:... 나를 바라보던 스탠이 이런 느낌이었군요.(슬픈 눈을 하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 END. Time limi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