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본문 : https://posty.pe/qmf1jz
PC 페일
개변 포함
메인
지문
불면증 펜션
w. 깔리
당신은 꽤 오랜 시간동안 불면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불면증 치료를 위해 여러 방법을 써보았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안내
건강 판정에 패널티 주사위 하나를 받으며, 장기 광기 - 불면증이 추가 됩니다.
지문
그렇게 피곤해서 지쳐갈 무렵, 경치 좋고 공기 좋은 숲 속의 펜션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됩니다.
비수기 치고도 꽤 싼 값에 대여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조용한 숲에서 산림욕을 하다 보면 잠이 좀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덜컥 펜션을 예약합니다.

페일
(새롭고 조용한 곳이라면, 혹은 몸을 움직인다면 피로해져서 금세 잠들 수 있지 않을까... 싸고 괜찮은데. 주말 하루 즐기고 오기 적당하네.)
(어디에 있는 펜션이지? 비행기 타기엔 좀 그런데.)
지문
펜션의 주소를 인터넷 주소에 입력합니다.
..
.
커다란 숲의 지도가 나옵니다.
지도는 녹색으로 가득합니다.
큰 호수가 있는 것을 제외하면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펜션의 주소는 여기가 맞는데…
인터넷에 등록이 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하긴, 작은 펜션이니 이상한 일은 아니겠네요.

페일
너무 산골인 거 아냐...?
(이리저리 지도 돌려보며 위치 가늠)
지문
아, 신설한 펜션이라고 했죠.
옛날 지도에는 펜션 건물이 반영이 안 된 모양이에요.
펜션은 숲의 중앙에 있는 커다란 호수를 기준으로,
작은 연못 몇개를 더 지나서 오른쪽으로 한참 지나서 위치해 있습니다.
펜션에서 호수가 보이지는 않겠지만, 시간을 내면 호수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페일
(어차피 잠시 쉬다 오는 건데, 천천히 산책하면서 돌아보고 오면 되지. 조용하긴 엄청 조용하겠네.)
지문
예약 날짜가 되었습니다.
시간에 맞춰 약속 장소인 숲이 시작되는 북쪽으로 가자,
드문드문 희끄무레한 머리의 중년이 인사합니다.
자신은 관리인이라 소개한 사람은 펜션까지 자신의 차로 안내하겠다며 차 문을 열어줍니다.
당신은 관리인의 차를 타고 숲을 한참 가로질러 갑니다.
어느덧 해가 저물어 노을이 질 무렵이 되어서야 나무가 울창하던 곳이 끝나고,
잘 정돈된 잔디밭과 자갈밭, 화단으로 가꾸어진 정원이 나타납니다.
언덕 위쪽에 자리 잡은 작은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원 바깥에 차를 세운 관리인이 당신에게 다시 한번 인사합니다.
“펜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그리고는 짐을 들어 옮겨주네요.

페일
안녕하세요.
짐은 제가 옮길 수 있는데...
(호텔급 서비스... 괜찮은데.) 감사합니다.
지문
관리인을 따라 펜션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거실로 보이는 공간에 큼지막한 테이블 하나와 의자가 하나 있습니다.
그 옆으로 큼지막한 벽걸이 TV와 소파가 놓여 있고, TV 밑에는 각종 DVD가 들어있는 장식장이 있습니다.
“숲에서는 전파가 잘 통하지 않으니까 TV는 DVD로 봐주시고, 용건이 있으면 내선 전화로 연락을 주세요.”
침실로 짐을 옮겨 준 직원은 편안한 휴식시간을 보내시라며
서글서글하게 인사하며 타고 왔던 차를 타고 돌아갑니다.

페일
와이파이도 안 돼요? (그건 좀 큰일인데.)
(전화 끊기면 어떡하지...)
(내심 불안하지만, 한편으론 조용히 쉬다 가자고 생각하며 문제 없을 거란 생각중)
지문
ㅡ낮ㅡ
이제 당신은 숲속 펜션에 홀로 남았습니다.
펜션 내부를 살펴보니 거실을 더불어, 침실, 독서실, 명상실, 음악실, 수영장, 화장실이 있고,
전부 깔끔하고 좋은 물건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조용하고 고즈넉하니 어쩌면 제대로 휴양을 하고 푹 잘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짐을 정리하고 시설을 잠시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페일
(트렁크를 입구에 세워둔 채로 펜션 내부, 외부를 둘러보고 온다.)
시설은 깨끗하네.
(돌아와서 침대 옆에 트렁크를 열어 사용할 짐들 ―세면도구, 수건, 잠옷, 물, 간식, 책, 충전기 등― 을 각 자리에 풀어놓으며, 겸사겸사 대충 보고 왔던 곳들을 하나씩 둘러보기 시작한다.)
(우선은 독서실)
지문
대여섯 개의 책장에 책들이 빼곡히 가득 차 있고
방 한 가운데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상이 놓여 있습니다.
책상 위에는 페이퍼 나이프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페일
책 괜히 갖고 왔네.
(페이퍼 나이프를 들어 살펴보고는, 무슨 책이 있는지 훑어본다.)
지문
읽을만한 책을 찾아 책장을 뒤적거립니다.
분류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책의 종류도 일관성이 없습니다.
당신은 그 중에서 읽을 만한 책 하나를 겨우 찾아서 읽습니다.
1D4 (1D4) > 1
《삶의 질을 바꾸는 수면》
건강 판정에 보너스 주사위. (1회용)
정보
지문
《삶의 질을 바꾸는 수면》건강 +1
메인

페일
(마침 수면에 대한 책이...)
(조금만 읽어보고 그저 그런 소리를 하면 바로 덮어야지. 챙긴다.)
(다른 건 없나 더 살펴본다. 책 냄새도 맡고. 이런 이완 작용이 도움이 될지도.)
지문
방을 구경하던 당신은 책장 뒤쪽에 흐릿한 얼룩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떤 글을 쓴 자국을 지웠지만, 다 지워지지 않아 흔적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글인지 읽을 수는 없지만 벽 한켠을 빼곡히 채울 정도로 빼곡히 적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 낙서라고 치기엔 꽤 높은 위치까지 가득 적었네요.

페일
뭘 쓴 거지... 리모델링 한 건가.
(올려다보다가 책만 챙겨서 명상실로 가본다.)
지문
명상실은 매끈한 바닥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쪽 벽에는 요가 매트와 요가 음악을 틀 수 있는 라디오가 있고,
스트레칭에 사용하는 간단한 도구들도 놓여 있습니다.
한쪽 벽면은 전체가 거울로 되어 있습니다.

페일
흠... 바닥에 누워있으면 시원하긴 하겠네.
시간 남으면 요가라도 해볼까... (지금은 생각 없다. 내일 일어나서 하든지.)
(음악실을 둘러본다.)
지문
가운데에는 그랜드 피아노가,
벽 쪽에는 악보가 꽂혀 있는 책장이 있습니다.
단상 쪽에는 노래방 기계가 놓여 있습니다.

페일
와, 피아노...
어? 노래방...! (곧장 틀어본다.)
(톡톡 두드려보고 에코에 감탄. 진짜 되네? 좀 구리긴 한데... 소리 너무 크진 않겠지? 아무 곡이나 1절만 불러본다. 시험 삼아.)
지문
노래방 기계로 노래를 부릅니다.
넓직한 음악실은 좁디 좁은 코인 노래방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좋습니다.
편하게 앉아서 부를 수 있고, 돈을 더 넣을 필요도 없고...
애초에 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페일
(짱...!)
심심하면 자주 와야겠어. (TV 대신 DVD 보는 것보단 낫겠지.)
(그러고 보니 DVD는 어떤 게 있는 건가. 마이크 내려놓고 거실로 가본다.)

안내
이성 1d3 회복

페일
1d3 (1D3) > 2
system
[ 페일 ] SAN : 60 → 62
지문
새로 달았는지 성능 좋은 최신식 TV가 있습니다.
높은 화질과 선명한 사운드, 이 곳에서 영화를 보면 영화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겠네요.

페일
? 주인 뭐하는 분이야.
(좋긴 한데 굉장히 수상하고 부럽네. 여기 별장인가. DVD를 훑어본다.)
지문
DVD장에서 하나를 꺼내 영화를 틀어봅니다.
1D4 (1D4) > 1
로맨스 장르네요.

페일
버려. (다른 거 틂)
지문
1D4 (1D4) > 3
이번에 뽑은 DVD는 액션 영화입니다.

페일
(볼 만한가, 생각하며 보다 보니 조금씩 빠져든다. 시간을 보니 한두 시간 정도는 놀다가 저녁 먹어도 될 것 같다. 핸드폰을 가져와 거실에 앉는다. 전파는 없지만 손에 들고 있어야 안심이 돼.)

안내
이성 1d2 회복

페일
1d2 (1D2) > 2
system
[ 페일 ] SAN : 62 → 64
지문
한동안 영화를 보고 난 뒤 TV를 끕니다.
밤까지는 시간이 남았는데, 뭔가 더 해볼까요?

페일
(저녁을 먹어야지.)
잘 봤다.
(기지개 쭉 켜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져온 라면을 하나 끓여 먹는다.)
지문
라면을 끓여 먹다 보면...
ㅡ밤ㅡ
한밤중이 되어서 주변이 컴컴합니다.
산 짐승들의 소리조차 들리지 않고 고요합니다.
들리는 소리라고는 당신이 내는 소리가 전부입니다.

페일
(조용하긴 겁나게 조용하네.)
지문
라고 생각하던 때,
뚜벅 뚜벅
밖에서 누군가 걸어다니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곳에는 당신만 있었을 텐데요?
관리인이 들린 걸까요? 이 시간에?

페일
(이 시간에?)
(식탁에서 일어나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본다.)
지문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밖으로 나가봅니다.
그러나 어디에도 발소리를 낼 만한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
그러나…
어디선가 소리가 들립니다.
그곳은 어디인가요?

페일
(1 휴게실 2 화장실)
1d2 (1D2) > 2
지문
똑, 똑,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물을 틀어두었던가요?
아니, 분명 당신은 오늘 화장실에 들어온 적이 없습니다.
하하하하하하!!!!!
누군가가 웃음을 터트리고, 문이 쾅 소리를 내며 닫힙니다.

페일
미친 뭐야!
지문
동시에 샤워기와 세면대의 물들이 일제히 켜집니다.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말도 안되는 속도로 물이 불어납니다.
물이 빠져 나가지 않습니다.
물은 당신이 대처할 수 없는 속도로 빠르게 차오릅니다.

페일
아니, 시발―
지문
당신은 물에 잠기고, 숨이 막혀 정신을 잃습니다.
...
기절한 당신의 발바닥에 진흙이 조금 묻어 있을 뿐, 물에 젖은 흔적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세면대에서는 맑고 투명한 물이 방울방울 떨어지고 있을 뿐입니다.
이성체크 1/1D3

페일
1d3 (1D3) > 3
system
[ 페일 ] SAN : 64 → 61

페일
... 뭔...
환각? (드디어 내가 정신이 나갔나? 나 선 채로 잔 건가? 몽유병?)

안내
일시적 광기 - 물 공포증이 추가 됩니다.
이 공포증은 세션이 끝날 때까지 유효합니다.
정보
지문
물 공포증 : 물 근처에서 민첩, 근력, 근접전 등의 몸을 사용하는 판정에 패널티 주사위 1개 추가.
메인

페일
.........
(한동안 화장실 내부를 둘러보고, 바깥도 살펴보고. 그래도 특이점이 없자 불쾌감에 미약한 짜증이 치밀어서, 화난 사람처럼 식탁으로 돌아간다. 먹은 것을 개수대에 던져넣고 씻지도 않은 채로 침대에 눕는다.)
그렇게 자고 싶을 땐 잠도 안 오더니 서서 자고 앉았네.
(그렇다면 이번에도 잘 수 있으리라.)
지문
축하합니다.
당신은 드디어 잠들었습니다.
아무튼 이것은 꿈입니다.
당신은 몇 번이나 잠들었나요?
> 첫 번째
당신은 숲 속에 있습니다.
숲에는 안개가 짙게 깔려 있어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가끔 보이는 …에 의지해 겨우겨우 앞으로 나갑니다.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어 주변을 둘러보면,
언제부터인가 벌레가 우는 소리는커녕, 바람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것 같다는 걸 알게 됩니다.
숲이 침묵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마치 겁에 질린 것처럼…
…그때 문득,
첨벙
어디선가 물장구 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
…
……
앞으로 고꾸라지는 것 같은 느낌에 정신을 차립니다.
ㅡ아침ㅡ
펜션은 여전히 고요합니다.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무슨 일이 있었든, 당신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합니다.

페일
... (짜증나네 진짜로.)
(빡치지만 제대로 못 자서 몽롱하다. 하품 시원하게 밀어내고 바깥으로 나가본다. 어제 정원을 못 봤으니, 아침 산책이라도.)
지문
정원 옆으로 수영장이 보입니다.
풀 안에는 맑은 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당신 키의 몇 배는 되는 깊이의 수영장 바닥에 어떤 상자가 놓여 있습니다.
매우 깊어서, 저걸 꺼내오려면 물에 들어가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페일
... (아침 수영?)
(하지만 궁금하다. 화장실에서 가운과 수건을 가져온다. 아무도 없는 거 알지만, 어제 소리도 있고 하니 혹시 몰라 주변을 둘러보고는 옷을 벗어놓는다. 그리고, 물에 풍덩.)
지문
물 속으로 들어가 상자를 집어듭니다.
물 밖으로 나가는 것은 물장구 몇번을 치면 되는 일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상자를 든 채로 올라가고, 또 올라갑니다.
올라가고, 올라가고, 올라가고, 올라갑니다.
물이 이렇게까지 깊었던가요?

페일
?
(이것도... 악몽의 일종인가?)
지문
제자리에서 헤엄치는 것이 아닙니다.
수면으로 올라가고 있지만, 올라갈 수 없습니다.
어느덧 참아두었던 숨이 터져나오고, 물이 폐 안쪽까지 스며듭니다.

페일
컥... 부그르륵... 살려... (바깥으로 손을 뻗는다.)
지문
체력을 1d3 잃고, 이성판정 1/1d3

페일
1d3 (1D3) > 2
system
[ 페일 ] HP : 12 → 10

페일
cc<=61 이성체크 (1D100<=61) > 76 > 失敗
1d3 (1D3) > 2
system
[ 페일 ] 이성 : 61 → 59
지문
이게 마지막인가 싶을 때쯤, 드디어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밉니다.
신선한 공기가 당신의 폐에 가득 찹니다.

페일
헉, 허억- 헉...
콜록.
(물을 뱉어내며 상자를 던지듯이 바닥에 올려놓고, 그 옆에 나동그라진다. 가쁜 숨.)
지문
물 밖으로 나와 상자를 올려놓자, 상자가 달칵 소리를 내며 열립니다.

페일
? (상자 들어 본다.)
지문
상자 안에는 네 개의 폴더 파일이 들어 있습니다.
첫 번째 폴더 파일은 펜션에 방문한 사람들의 신상명세서입니다.
이름 위에 빨간 도장으로 clear 라고 찍혀 있습니다.
두 번째 폴더 파일도 펜션에 방문한 사람의 신상명세입니다.
이상하게도… 어제 보았던 관리인도 있습니다.
관리인의 이름 위에도 빨간 도장으로 clear 라고 찍혀 있습니다.
세 번째 폴더 파일은 당신의 신상입니다.
이 파일에는 도장이 찍혀 있지 않습니다.
네 번째 폴더 파일은 펜션을 중심으로 작성한 이 숲의 [ 지도 ] 입니다.
동쪽에는 숲 너머로 넓은 늪지대가 있습니다.
서쪽에는 숲 너머로 커다란 호수가 있습니다.
남쪽은 숲 너머로 커다란 절벽이 있습니다.
북쪽은 숲만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파일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이것이 수영장 바닥에 있었는지…
그 의미를 알려줄 사람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다만 어딘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은 혼자서도 할 수 있습니다.

페일
....... (왜 내 신상을? clear는 뭐야? 뭘 클리어했는데? 신체포기각서라도 쓰게 한 건가? 여기 돈이 넘쳐 보인다 했더니 조폭과 관련된 곳이었어? 잘못 들어왔나? 그럼 어디로 도망쳐야 하지? 늪은 가라앉아. 호수를 헤엄칠 순 없어. 절벽에서 뛰어내릴 수도 없고. 그렇다면 방법은 북쪽 숲뿐인가. 이걸 가져다 놓은 사람은 누구지. 왜 직접 언질을 주지 않고 이런 방식으로 알려준 거지? 집에 도청기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나?)
(상자 든 채로 한참 고민하다가, 몸 닦고 옷 입은 뒤 독서실로 향한다. 책들 중에서 수상한 거나, 또 다른 단서가 있을지도 몰라. 세상에, 이렇게 갑자기 생존게임을 하게 되다니;)
지문
대여섯 개의 책장에 책들이 빼곡히 가득 차 있고
방 한 가운데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상이 놓여 있습니다.

페일
(책장을 뒤진다. 뭐라도 나와라.)
지문
책장에서 어제 발견하지 못한 책 한 권을 찾습니다.
아무렇게나 보관한 듯 너덜너덜한 책은 손으로 직접 쓴 듯 잉크가 마구 번져 있어 읽기가 힘듭니다.

페일
뭐라고 쓰여 있는 거야... (찡그리고 자세히 쳐다본다.)
핸드아웃
xx.xx.xx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유산을 정리하는 와중에 땅문서를 발견했다. 창고 깊숙한 곳에 던져져 있던 것으로 봐서, 몇십 년은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다른 정리할 것이 많지만, 기왕 찾은 것이니 어디 쓸모가 있는지 나중에 가서 확인해봐야겠다.
xx.xx.xx 상속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다. 피곤하다. 부모님이 정정하셨을 때는 단 한 번도 찾아온 적 없는 주제에, 이제 와서 자식 행세를 하질 않나. 그 비싼 병원비 한 푼도 내지 않은 주제에. 꼴도 보기 싫으니 먹고 꺼지라고 몇 푼 쥐어 주었다. 피곤하다.
xx.xx.xx 기분 전환을 겸해서 그 땅에 가봤다. 아마 한 세기 전에 물려받고 잊혀 방치된 땅인 듯 하다. 숲이 우거져있고 곳곳에 야생 동물들의 둥지와 늪지대가 펼쳐져 있다. 사람의 손길이 조금도 닿지 않은 곳이다. 이곳에서 큰 호수를 발견했다. 보기 드물게 깨끗한 호수다. 주변 풍경도 매우 아름답고, 고요하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다. 근처에 별장이나 지어둘까?
xx.xx.xx 인부들이 계속해서 악몽을 꾼다고 하소연을 하더니 급기야는 몇 명이 숲에서 실종되었다고 한다. 길을 잃었거나 돈을 먹고 튄 거겠지. 불길하긴 무슨.
xx.xx..xx 결국 호수와 좀 떨어진 곳에 별장을 지었다. 아주 마음에 든다. 이곳에서 좀 쉬어야겠다.
xx.xx.xx 계속해서 숲을 헤매는 악몽을 꾼다. 정말로 무언가 있는 건가? 유령? 저주? 두렵다. 낮이 되면 바로 이곳을 뜰 것이다. 다행히 지도와 나침반이 있다. 꿈처럼 길을 헤매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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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에■■것■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너, 페일도 그렇게 될 것이다

안내
일시적 광기 - 난독증이 추가 됩니다.
이 공포증은 세션이 끝날 때까지 유효합니다.
정보
지문
난독증 : 글씨를 읽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무언가를 읽은 뒤, 교육 판정을 시도해서 실패하면 아주 간단한 글도 읽지 못하거나, 읽기만 하고 뜻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메인

페일
...?!
지문
축하합니다.
당신은 드디어 잠들었습니다.
아무튼 이것은 꿈입니다.
당신은 몇 번이나 잠들었나요?
> 두 번째
당신은 숲 속에 있습니다.
숲 속에서 급하게 뛰고 있습니다.
당신을 쫓는 그것들을 피해 달리고 있습니다.
발을 내딛자 미끄러운 …이 뭉개지는 소리가 들리고, 발을 헛디딜 뻔합니다.
간신히 균형을 잡고 다시 달리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넘어질 수는 없습니다
저것에게 붙잡히게 된다면.
앞으로 고꾸라지는 것 같은 느낌에 정신을 차립니다.
ㅡ아침ㅡ
펜션은 여전히 고요합니다.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무슨 일이 있었든, 당신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합니다.

페일
... 엿 같은. (이마를 짚는다. 도대체 뭐하는 꿈이야, 이게.)
불면증이면 불면만 할 것이지 왜 여러 개를 동시에 하는데, 정신없게.
(근처에 있을 책을 버려버릴까 생각하다가, 이 역시 증거라는 생각에 우선은 캐리어 깊숙이 챙겨둔다. 무슨 증거냐면, 날 인신매매하려 했다는 증거. 좀 더 물증이 있어야겠지만.)
(다시 돌아와 어제의 글씨도 있는지 슬쩍 본다.)
지문
책장을 밀어 뒤편을 살펴봅니다.
누군가 지운 것처럼, 흐릿했던 글씨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선명해집니다.
핸드아웃
살려줘살려주세요 누구없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여기서 나가게 해주세요 왜 내가이런일을 당해야해? 죽고 싶지 않아요 왜 하필 나야? 이런일을 당하고 싶지 않았어 다른 사람도 많잖아 살려줘 제발 부탁할게요 절 죽이지 마세요 살고 싶어요 앞으로 착하게 살게요 잘못했어요 나 말고 나쁜 사람도 많잖아! 대체 뭐야? 뭐가 있는거야? 이 곳에 서나가게해줘 집에 가고 싶어 가족들이 보고 싶어요 제발 한번만 보게 해주세요 살려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보고 싶어미안해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누군가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죽고싶지않아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 제발 누구라도 이걸 본다면 늦기 전에 도망치세요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아무도없어요?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제발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줘살려ㅈ
지문
이성판정 0/1d3

페일
cc<=59 이성체크 (1D100<=59) > 75 > 失敗
1d3 (1D3) > 3
system
[ 페일 ] 이성 : 59 → 56

페일
(Holy... Jesus Christ)
(휴대폰을 꺼내 벽면을 최대한 선명하게 찍는다. 동영상으로도 기록한다. 이보다 확실한 물증이 없다.)
5월 28일... 대여한 별장에 누가 침입한 것 같습니다. 별장 주인과 관련된 일기를 찾았는데 제 이름을 콕 집어 '너도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했고, 직전에는 수영장에서 누군가 숨겨둔 문서를 찾았습니다. 문서에는 저 이전에 이곳을 빌렸던 걸로 보이는 사람들의 신상명세서가 있었고, 붉은 클리어 도장이 찍혀 있었어요. 이곳은 독서실 벽면이고, 이전 대여자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낙서가 있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혹시 도청될지도 모르니 작게 소곤거린다.)
(충분히 찍었다는 생각이 들면 침착하게 폰을 넣고,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명상실로 간다. 가장 감시에서 자유로울 것 같은데. 누가 여기까지 와서 명상실에 틀어박혀 있겠어.)
지문
방에 들어서자 라디오에서 음산한 음악이 흘러 나옵니다.
한 면을 가득 채운 거울 벽에 무언가 움직입니다.
당신의 모습은 아닙니다.
썩어 문드러진 피부, 깨진 두개골 사이로 흘러내리는 뇌수,
찢어진 피부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내장,
탁한 백색의 초점 없는 눈…
걸어다니는 시체의 모습입니다.
저것이 당신일 리가 없잖아요?
그렇지만 그것은 당신이 움직이는 대로 움직입니다.
당신이 걸으면 걷고, 서면 서고, 표정을 찌푸리면 찌푸린 표정을 짓습니다.
저것은 당신의 모습입니다.

페일
... 뭐야? (VR?)
지문
이성판정 1/1d4+1

페일
cc<=56 이성체크 (1D100<=56) > 26 > 成功
system
[ 페일 ] 이성 : 56 → 55

페일
(기분 나쁘다. 왜 저런 걸.)
지문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면, 거울에 비친 당신의 모습은 온전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페일
(눈 비빔...)
잠이 부족하긴 한가 보네.
(곳곳에 카메라 없는지 확인한 뒤, 잠시 자리에 앉아서 상황 정리.
수영장에서 얻은 명부랑, 집주인 일기 챙겼고. 동영상도 찍었고. 보조배터리도 충전은 다 됐겠지. 누가 덤벼들면 바로 숲으로 도망가자. 달리기엔 자신이 없지만... 무기라도 가지고 있어야 하나. 부엌에 칼이 있었나. 돌아다니면서 보자.)
(대처계획 다 세우고 일어나, 침실로 향한다. 보조배터리도 반대쪽 주머니에 챙겨 넣은 뒤, 부엌으로 가서 식칼을 챙겨 식탁 위에 집기 쉽게 놓아둔다.)
작은 가방이라도 들고 올걸.
(어쩔 수 없이 명부는 접어서 일기 안에 넣고, 일기는 영화에서 본 대로 바지 뒤춤, 속에 꽂아둔다. 더 없지? 음악실로 향해본다.)
지문
방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 있습니다.
당신이 음악실 안으로 발을 들이자, 아무도 앉아있지 않은 피아노의 건반이 꾹꾹 눌리며 연주가 시작됩니다.

페일
... (이것도 환청인가.)
지문
연주는 끝없이, 노래의 한 소절만을 계속해서 반복합니다.
*당신은 이 곡이 어떤 곡인지 알고 있나요?*

페일
...... (애석하게도 아는 것 같다.)
(눌러보고 싶다. 격하게 따라 연주해보고 싶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살아야 해. 충동을 억누르고 다시 거실로 돌아간다.)
(주변을 둘러본 뒤, 짐을 마저 챙긴다. 중요한 건 몸에 소지하고, 트렁크에는 대강의 소지품만 넣은 뒤 닫았다. 여차하면 버리고 갈 생각이다. 아예 던져버려도 좋겠고. 장애물 정도는 돼 주겠지.
펜션 내부를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챙겨서 나간다. 전파도 안 터진댔으니 연락은 나중에 하자. 정문엔 누가 대기하고 있을지 모르니, 숲으로 향한다.)
지문
당신은 펜션을 떠납니다.
ㅡ오후ㅡ
건물 밖, 숲에는 안개가 짙게 깔려 있어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가끔 보이는 나무들에 의지해 겨우겨우 앞으로 나갑니다.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어 주변을 둘러보면,
언제부터인가 벌레가 우는 소리는커녕, 바람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것 같다는 걸 알게 됩니다.
숲이 침묵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마치 겁에 질린 것처럼…

페일
(이상하다. 익숙한데.)
지문
…그때 문득,
첨벙
어디선가 물장구 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페일
(좋지 않아. 좋지 않아 좋지 않아좋지않아좋지않아)
(서둘러 지도를 꺼내고 길을 찾는다.)
지문
지능 / 항법 / 생존술-숲 판정

페일
cc<=70 지능 (아이디어) (1D100<=70) > 84 > 失敗
(어디야 젠장... 잠시 멈춰서서 다시 본다. 강행!)
cc<=70 지능 (아이디어) (1D100<=70) > 33 > 成功
지문
차를 타고 왔던 방향은 펜션을 중심으로 북쪽이었습니다.
차를 타고 오는 내내 나무 말고 별다른 구조물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 기억납니다.
도착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것까지도요.
걸어서는 꼬박 하루가 걸릴 것 같습니다.

페일
(그래도 별 수 있나. 중간에 쉬더라도 걷는 수밖에.)
지문
북쪽으로 걸어갑니다.
이 길은 당신이 차를 타고 왔던 길입니다.
간간히 차의 바퀴 자국이 남아 있는 것이 보이지만…
숲에 자욱한 안개에 가려 흔적을 놓쳐버립니다.
관찰 판정

페일
cc<=45 관찰력 (1D100<=45) > 63 > 失敗
지문
바퀴 자국을 놓쳐, 한참을 헤메다 보니 다리가 아파옵니다.
건강 판정

페일
cc<=65 건강 (1D100<=65) > 81 > 失敗
지문
체력 -1
system
[ 페일 ] HP : 10 → 9

페일
(힘들다...)
(잠깐 큰 나무 뒤에 서서 숨을 고른다. 흙바닥이라 캐리어 끌기도 쉽지 않다. 사실 자국이 남으니 들고 가고 싶지만... 그렇게 하루를 갈 순 없으니.)
(물도 마시고, 조금 쉰 뒤에 다시 걷기 시작한다.)
지문
당신은 잠시 시간을 들여 주위를 살핍니다.
다행히도 곧 다시 바퀴 자국을 찾아냅니다.
이대로 따라가기만 한다면 숲 밖으로 나갈 수 있을 겁니다.
안개가 점점 더 짙어집니다.
결국에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지경이 됩니다.
이대로 놓친다면 꼼짝없이 길을 잃을 것입니다.
이 수상한 숲에서 길을 잃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될까요?

페일
(조난자가 되겠지...)
cc<=45 관찰력 (1D100<=45) > 1 > 決定的成功/スペシャル
(캬!)
지문
그때 정확하게 바퀴자국을 발견합니다!
이성 +1
system
[ 페일 ] 이성 : 55 → 56

페일
(차들이 많이 다니는 길인가 보네! 그렇다는 건 이대로 따라가면 된다는 뜻이겠다. 물론 뭐가 나올지 모르니 앞을 조심하며 걸음을 재촉한다.)
지문
당신이 바퀴 자국을 찾아 걸어가면, 등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수없이 많은 괴물들이 안개속에서 나타납니다!
괴물들은 마치 인간이 풍선처럼 기괴하게 부풀어 오른 듯한 모양의
끔찍하고 불길하고 역겨운 모양입니다.
이성판정 1/1d4+1

페일
아니, 뭐야, 젠장, 뭐야 저게!
cc<=56 이성체크 (1D100<=56) > 49 > 成功
system
[ 페일 ] 이성 : 56 → 55
지문
가장 가까이 있는 괴물이 당신을 붙잡으려는 듯 손을 뻗습니다!
도망쳐야 합니다!

페일
(캐리어 던져버리고 뛴다;;) 꺼져!
cc<=45 근력 (1D100<=45) > 23 > 成功
cc(+1)<=45 민첩 (1D100<=45) 故障ナンバー[1] > 90 > 故障
(아니왜 ㅠㅠ 맞았잖아 ㅠㅠ)
지문
추격 돌입...
● ○ ● ○ ○
괴물 페일 .

페일
cc<=45 민첩 (1D100<=45) > 76 > 失敗
괴물
cc<=50 민첩 (1D100<=50) > 32 > 成功

페일
(미쳤나)
지문
○ ● ● ○ ○
괴물 페일 .

페일
cc<=45 민첩 (1D100<=45) > 57 > 失敗
(흐아악)
괴물
cc<=50 민첩 (1D100<=50) > 34 > 成功

페일
(뒤짐,,)
지문
○ ○ ● ○ ○
페일 .
괴물 .
당신은 숲 속에서 급하게 뛰고 있습니다.
당신을 쫓는 그것들을 피해 달리고 있습니다.
발을 내딛자 미끄러운 진흙이 뭉개지는 소리가 들리고, 발을 헛디딜 뻔합니다.
간신히 균형을 잡고 다시 달리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넘어질 수는 없습니다.
저것에게 붙잡히게 된다면 끔찍한 일을 당할 것이 분명합니다.
달리고 달려, 간신히 괴물들을 뿌리칩니다.
어느새 해가 저물어 어두컴컴해졌습니다.
진흙 바닥에라도 주저 앉고 싶은 것을 참습니다.
나무를 짚고, 가쁜 숨을 내쉽니다.
그리고
철벅,
당신의 어깨로 차갑고 끈적한 진흙이 떨어집니다.
해가 졌다고 했나요?
아닙니다.
이건… 숲을, 하늘을 가릴 만큼 거대한 무언가의 그림자입니다.
그것의 몸에서 진흙이 떨어졌습니다.
끔찍한 악취가 납니다.
악취를 뿜는 검고 끈적한 괴물이 질척이는 소리를 내며 꿈틀거립니다.
수없이 많은 촉수들이 구불거리며 진흙을 떨어뜨립니다.
거대한 몸채에 붙은 눈들이 스무 개 이상 떠지고,
동시에 서른 개 이상이 감기며 깜빡입니다.
이성판정 1d6/1d20

페일
... 하... 하하... ... ...
cc<=55 이성체크 (1D100<=55) > 6 > スペシャル
1D6 (1D6) > 4
system
[ 페일 ] 이성 : 55 → 51
지문
고등 쇼고스 본체와 전투를 진행합니다.

페일
(미친... 어떻게 이기는데...)
(그러나 ㅈ도 안될 거 알면서 발악하는 게 사람이다. 발악해본다.)
(하필이면 근접은 안 찍고 라/산 찍어 왔는데... 돌았나...)
cc<=25 근접전 (1D100<=25) > 44 > 失敗
쇼고스
cc<=90 근접전 (1D100<=90) > 77 > 成功

페일
cc<=32 회피 (1D100<=32) > 36 > 失敗
(엄마 나 뒤져요......)
지문
고등 쇼고스가 당신을 잡아, 몸 안으로 삼킵니다.
소화액에 라운드당 1d6 피해
고등 쇼고스
1D6 (1D6) > 5
system
[ 페일 ] HP : 9 → 4

페일
으아악!! (타는 듯한 아픔)
고등 쇼고스
cc<=90 근접전 (1D100<=90) > 44 > 成功
1d6+2 (1D6+2) > 1[1]+2 > 3
system
[ 페일 ] HP : 4 → 1
지문
의식이 점점 멀어져 갑니다.

페일
(될 리가 없잖아, 이런 괴물을 상대로. 끔찍한 괴로움에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치며 칼을 휘두른다.)
cc<=45 근력 (1D100<=45) > 30 > 成功
cc<=25 근접전 (1D100<=25) > 85 > 失敗
지문
당신은 몸부림쳐서 겨우 벗어나는 데 성공합니다.
고등 쇼고스
cc<=90 근접전 (1D100<=90) > 79 > 成功

페일
cc<=32 회피 (1D100<=32) > 15 > 成功
윽, 흐악. (못 이겨. 달아난다.)
지문
추격 시작
● ○ ● ○ ○
괴물 페일 .
페일 1회, 고등 쇼고스 3회 행동합니다.

페일
cc<=45 민첩 (1D100<=45) > 12 > 成功
고등 쇼고스
cc<=50 민첩 (1D100<=50) > 46 > 失敗
cc<=50 민첩 (1D100<=50) > 74 > 失敗
cc<=50 민첩 (1D100<=50) > 86 > 失敗
지문
● ○ ○ ● ○
괴물 페일 .
당신은 달아납니다. 계속해서.

페일
cc<=45 민첩 (1D100<=45) > 27 > 成功
고등 쇼고스
cc<=50 민첩 (1D100<=50) > 78 > 失敗
cc<=50 민첩 (1D100<=50) > 24 > 成功
cc<=50 민첩 (1D100<=50) > 78 > 失敗
지문
○ ● ○ ○ ●
괴물 페일 .
당신은 빠르게 달아납니다.
되도 않는 전투 따위는 내버려두고.
칼은 이미 저만치에 던져두고.
위급한 상황에서 나오는 초인적인 힘일까요.
고등 쇼고스가 못 따라온 것 역시 하늘의 도움인가요.
당신은 놀라운 속도로 숲을 달려 빠져나갑니다.
뒤를 돌아봐도 이제 괴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증거품들은 아직 모두 갖고 있을까요?

페일
cc<=50 행운 (1D100<=50) > 85 > 失敗
지문
저런.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하지만 괜찮을 거예요. 살아남았으니까.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이죠.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으니 다른 땅으로 건너가거나 말거나.
모두 당신의 자유입니다.
이것은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것,
새로 쓰는 결말이니까요.
(창작) END, 꿈이 아닌 세상
이후의 모든 것은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안내
진상
언젠가의 과거, 고대의 존재들은 깊고 깊은 숲 속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쇼고스를 만들었으나 거처에 방치한 채로 그대로 떠나버립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그들의 거처는 늪에 잠기고, 점점 자라서 엄청나게 비대해진 고대의 쇼고스는 거처를 나와 늪 속에서 유영하며 자손들을 낳아 함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짧은 세월이 지나, 그 땅을 물려받은 부자가 숲에 별장을 짓습니다. 쇼고스들, 그 중에서도 고등 쇼고스들은 자신의 거처를 침범하는 미물을 주문으로 홀려 삼켜버리고, 모습을 흉내내어 생활합니다.
그리고 흉내낼 인간들을 좀 더 끌어내기로 합니다.
고등 쇼고스는 고민합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게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까?
자신들의 부자연스러움을 눈치채기 힘든 자들이었으면 좋겠는데.
그러고 보면, 인간들은 잠을 못자면 약해지던데, 이걸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별장은 펜션으로 탈바꿈하고, 쉬고 싶어하는 이들을 모집합니다.
그렇게 벌써 몇 번째, 탐사자는 첫 희생양이 아닙니다.
쇼고스의 숲에서 탐사자는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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