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PM단새벽:이거 예고편 본 적 있어요?
9:15PM함다빈:아! 저도 티켓받은거라 예고편은 못봤지만 포스터는 봤어요.
포스터 진짜 잘뽑았더라고요~
9:16PM단새벽:(끄덕인다.) 자칫하면 B급 감성 될 수도 있었는데. 돈을 많이 들이긴 들였나 봐요.
(가만히 있다가 슬쩍 보며 웃음) 기대해도 되겠죠?
9:17PM함다빈:당연하죠~ 제가 언제 재미없는걸 들고 온적있었나요?(자신감 보이며)
9:17PM함다빈:재미없으면 아침은 제가 살께요~
9:17PM단새벽:진짜? 그럼 그땐 비싼 거 시켜야지.
아, 시작한다.
9:18PM함다빈:아! (고개를끄덕이고는 앞을 본다.)
9:21PM함다빈:(겁을먹은건가..? 아닌데 평소랑 달라보일지도 조심히 손등을 톡톡)
9:23PM함다빈:어..?(작고 얼빵한 소리를 흘립니다.)
9:27PM함다빈:어..? 여기가? 누나..?(두리번거리며 다른사람이나 새벽을 찾다가 새벽을 봅니다.)
9:28PM단새벽:(아연실색한 얼굴로 주춤거린다.)
또... 또 끌려와 버렸어.
(확, 옆을 돌아보고 널 바라본다.)
9:28PM함다빈:(꿈인가, 기계가 만져지나 톡 건들다가 주춤하는새벽을 보며 고개를 기울인다.)
끌려와요?
9:28PM단새벽:미안해요, 나 때문에 당신도...
전부터 가끔 있었어요, 이런 일이.
갑자기 이상한 곳에 떨어지거나 이상한 상황에 떨어지는 일들이요.
9:30PM함다빈:어..? 그래요? (뭔가 믿지 않기에도 현실같아서? 새벽을 보다가 웃는다.)
몇번 있었으면 돌아갈 길도 알겠네요 누나? 우리 일단 길 찾아봐야 할까요? (아, 움직이지 말아야하나? 고민한다)
9:32PM단새벽:돌아갈 길은... (입술을 잘근 씹는다.)
문득 어디선가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와 비명 소리가 들려옵니다.
9:33PM단새벽:이런, 씨... 이번엔 또 무슨 일이야...
9:33PM단새벽:... 돌아갈 길은 아느냐고 했죠.
없어요, 그런 거. 모른다고요.
9:34PM단새벽:매번 다른 곳에 떨어져서, 항상 살 수 있을지 없을지 전쟁을 치렀어요.
여긴 입구도 출구도 없어요. 운이 좋아서 나갈 방법을 찾지 않는 수밖에는...
(머리를 감싸고 주저앉는다.) 싫어,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
9:35PM함다빈:(이걸 어쩌지? 소리가 가까이에서 들렸었나. 일단 자리를 피해야 할꺼같아 누나의 등을 토닥여준다.)
그럼일단 움직여봐요! 여기있다고 해결되는건 아닌거죠?
9:39PM함다빈:(새벽에게서 손을떼어내도 그대로 보이나? 조금 사색이 될지도)
9:41PM단새벽:맞아... 여기에 있는다고 해결은 안 되지...
(핑 돌던 눈물을 벅벅 닦아내고는 비틀 자리에서 일어난다.)
나갈 방법을... 찾아야겠어요.
도와줘요.
9:42PM함다빈:아! 그래요 나갈방법(아까 장면에 놀라 잠시 굳었다가 고개를 끄덕이다.)
제가 열심히 도와 볼께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도움만 받더 사람이 말했다.)
(받던)
9:44PM단새벽:꼭 다시 살아 돌아가서, 비싼 음식을 시켜 먹을 거예요. 와인이랑 같이. 정말, 최악의 영화가 돼버렸으니까. (농담처럼 뱉으며 코를 훌쩍인다.)
가까운 곳부터 돌아봐요.
9:45PM함다빈:헉! 그렇게 되었네요. 제가 알바비 다 털어 사드릴께요!( 진담이다.)
좋아요. 제가 앞장 설께요..!
(두손꽉 쥐고)
우선 주변에 특이한 게 없는지, 나눠서 찾아보죠.
9:46PM함다빈:어 이런 곳에서 나눠져도 괜찮아요?
9:47PM단새벽:눈만 돌리면 바로 보이는데요. 막 넓은 데도 아니고.
나가지만 말아요. ... 아니면, 같이 다니는 편이 역시 좋을까?
9:48PM함다빈:아! 이 안쪽에서만 (그럼 조금은 떨어져있어도 괜찮을꺼같아 고개를 끄덕인다.)
9:52PM함다빈:네? 누나?(새벽 곁으로 간다.)
9:52PM단새벽:이 버튼을 누르고, 이 탈출선을 찾으면 될 것 같은데...
... 아.
(손을 내민다. 잡으라는 듯이.)
9:53PM함다빈:아? (안보이나? 마음의 준비를 몰래 하고 손을 잡는다.)
'이 버튼을 누르면 탈출선에 동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며-'
9:55PM단새벽:왠지 나 말고 끌려 들어온 사람들에겐 내가 보는 것과 다른 게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아마 글자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서.
(설명으로 다시 눈을 돌렸다가, 버튼을 가리킨다.) 눌러볼까?
9:56PM함다빈:그래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정말 다행인가 싶지만, 끄덕인다.)
채울 방법이 없으려나요?(다른 설명 문구가 없는지 새벽의 손을 게곳 잡고 빼꼼)
9:59PM단새벽:음... (주변을 둘러보다)
여기에서는 다른 걸 못 봤으니까,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더 채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10:02PM함다빈:(눈을 부빈다. 지금 제가 잘못보고있는건가)
(소매를 끌어내린다. 의미 없지만.) 이 세계에선 종종 일어나는 일이에요.
내가 이곳에 녹아들도록, 계속 무언가를 빼앗아가는 걸지도 모르지만...
돌아가면 돌아오는거죠?
10:05PM단새벽:(마주봤다가, 고개를 돌려버린다. 약간은 자조적인 웃음을 새는 틈바구니에 조금의 떨림이 깃든다.)
어쩌면.
... 이번에도 돌아갈 수 있겠죠?
10:06PM함다빈:(평소와 많이 달라보여 오히려 걱정이 된다. 새벽을 바라보다 다시 힘차게)
일단 다른곳도빨리가봐요!
(손을 게속 잡고 앞서 걷는다.)
(꽉, 손에 힘을 주며 서둘러 뒤따라 걸음을 옮긴다.)
10:10PM단새벽:비명이 난 곳 말고, 그 반대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거긴 뭐가 있을지 모르니까.
저쪽으로? (다른 쪽의 어두운 복도를 가리킨다.)
10:12PM함다빈:(너무 어두운거 같지만.. 끄덕, 조심히 앞서간다)
10:14PM단새벽:우주 탐사선... 그럼 여기가 우주라는 소리,일까요?
(같은생각..)
10:14PM단새벽:(겹친 말에 휙 돌아본다.)
(설핏 웃으며) 역시 이상하죠. 말도 안 되고.
지금까지도 나는 가끔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이게 꿈은 아닐까 생각해요.
10:15PM함다빈:말이 안되긴 해요. 갑자기 우주..
10:16PM단새벽:지금도... 사실 이건 내가 영화를 보다 졸아서 꿈을 꾸는 중인 거고, 잠에서 깨면 옆에서 당신이 날 깨우고 있진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10:16PM함다빈:(아직 현실성이 없다고 느껴진다.. 분명이렇게 만져지는데도)
10:16PM단새벽:하지만 그래도 이게 현실이라면...
... 날 원망하지 말아줄래요? 그렇게 약속할 수 있어요?
10:17PM함다빈:당연하죠~ 어떻게 누나를 원망해요
10:17PM단새벽:그래도 내가 있어서 같이 끌려온 걸 테니까.
... 고마워. (작게 웃는다.)
10:19PM함다빈:게속 도움만 받아 제가 더 미안한걸요
나가면 게속 귀찮게 굴 수있는데 받아 줄꺼죠?
10:20PM단새벽:음... 비싼 식사를 대접받기로 했으니까, 참아볼게요. (농담)
10:21PM단새벽:이렇다 할 만한 공간도 딱히 안 보이고...
이러다 괴물을 먼저 마주치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네요.
그 영화에서 나온 것 같은 괴물 말이에요.
10:22PM함다빈:그러게요.. 뭐라도 들고있어야 할꺼같기도 하고요
(있나 무기같은거? 마음의 안정을 위해)
10:23PM단새벽:하다 못해 젓가락이라도 있으면 좀 더 나을 텐데.
(여기에서 나뉘어 버리면 다빈이는 나보다 적은 정보로 위험을 거쳐야 하고, 나 역시 더 위험해질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다빈이 여기 온 건 내 책임이야. 그러니까, K-장녀 다운 책임감을 발휘해 얼른 다빈에게 뛰어가 그를 끌어온다.)
10:29PM함다빈:(주변의 모습과 위험한 소리들 멀어젺다고 하더라조 주변에 경계를 세우고 있던 것이 작은 이변이라도 눈치 챌 수 있을 만큼의 [집중력]을 보인것 같다.)
(저에게 뛰어드는 새벽을 안으며 당긴다)
10:32PM함다빈:네 저는 괜찮아요. 누나는요?
10:33PM단새벽:다행이다... (바닥에 드러누워버린다.)
괜찮아요.
하마터면 여기서 쥐포가 될 뻔했어요.
10:33PM함다빈:그러게요.(긴장이 풀렸는지 같이 축..)
10:34PM단새벽:그런데 차단벽이 갑자기 왜...
10:34PM함다빈:우리때문에 울린 경고려나요?
10:34PM단새벽:지금까지는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10:34PM함다빈:(그럼 빨리 이동해야 할텐데)
그러게요. 잘못건드린게 없던거 같은데
10:35PM함다빈:어! 저기 안내도 같은게 있어요.
(손으로 가리키며 집중해 본다.)
10:36PM단새벽:안내도요? (몸을 일으켜 그 앞에 선다.)
10:36PM함다빈:네! 어디로 가야할지 알 수 있겠다.
10:38PM함다빈:비상동력.. 있는곳이라 경보가 울린거였으려나요
10:38PM단새벽:당신이 말했듯 아무것도 건드린 게 없는데도요.
... 그보다, 거기부터 가는 게 좋겠죠. 비상동력실.
(갈 수 있나)
10:43PM단새벽:(일단 다빈을 뒤로 당기고)
10:43PM단새벽:... 아, 아직 살아 있어요.
뭐라고 말하는거같은데
(한국말인가?)
10:44PM단새벽:(가까이에 있는다.) 조심해요.
10:45PM다친 선원: 여러... 만이라, 도... 꼭... 살ㅇ... ...에서 나가서...
여기... 키... 카드...
들, ...가서... 비상...
10:47PM함다빈:(눈을 굴리는것을 보다가 새벽에게도 말해준다.)
주머니에 키 카드가 있나봐요
10:48PM단새벽:(안타깝고 가여운 표정으로 선원을 내려다보다가, 조심스럽게 눈을 감겨준다.)
... 분명 이 사람을 이렇게 만든 무언가가 돌아다니고 있을 거예요.
그래도 우리가 살았으면 좋겠다고 한 거니까,
(선원의 주머니를 뒤져 키를 꺼낸다.)
이걸로... 빨리 나머지 동력까지 공급하러 가요.
10:49PM함다빈:(카드를 챙긴것을 보고 다시 길을 간다.)
(실화?)
(새벽 주사위 무슨일..)
4
10:54PM단새벽:이게 왜... (몇 번이고 때려부술 듯이 가져다 댄다.)
(같이 해보는중)
(같이 돌아본다.)
10:56PM단새벽:... 아니에요. 방금 뭐가 있었던 것 같아서.
착각이었겠죠.
10:57PM함다빈:아무것도 없는거 같지만 주의해서 나쁠게 없죠.
(더욱 긴장 되는거 같다.)
10:58PM단새벽:그럼 당신이 하고 있어봐요. 내가 보고 있을 테니까.
10:59PM단새벽:(복도 쪽을 보다가 돌아본다.) 열렸어요?
좋아, 빨리 들어가요. 뭐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11:00PM함다빈:(여기도 어둡나?) 빨리채우고 탈출하러 가요.
(안으로 들어갑니다.)
(불은버튼 가리키며)
11:02PM단새벽:그렇네요. 아까랑 비슷하게 생기기도 했고.
제가 누르고 올께요
11:04PM단새벽:놓여 있길래. 여기 떨어지고 이 방에 오기까지 물 한 모금도 못 마신 것 같아서요.
(하나씩 내민다.) 빨리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지막에 다 가서 힘 빠지면 안 되잖아요.
11:05PM함다빈:(먹어도 되려나. 그래도 목이 마르니까 끄덕이며 물을딴다)
고마워요
11:05PM단새벽:(조금 웃어 보이곤 자기도 물을 따 마신다.)
버튼을 누르고 나면 바로 탈출선을 찾아가야 할 테니까.
잠깐 시간을 갖는 게 나을 거고.
11:06PM함다빈:(물을 마시며 이야기를 듣는다.)
그럼 조금 쉬었다가 누르자고요? (괜찮으려나.. 눌러서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니)
(누나의 말을 믿기로 한다.)
11:07PM단새벽:숨이나 좀 돌리자는 거죠.
그리고...
(고민하다가 마주본다.)
혼자였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하고 여전히 패닉 속이었을 거예요.
고마워요.
(이런걸 물어봐도 되나 싶지만)
같이 떨어져서 다행이네요. 챙겨줄 누나가 갑자기 사라지면 전 다시 배달 밥만 먹을꺼라고요.(농담이다.)
11:11PM단새벽:전에는... 대학교 들어간 지 오래되지 않았을 때였는데, 그땐 나 좋다고 쫓아다니던 과 선배랑 같이 떨어졌어요.
뭐든 해주고 지켜줄 것처럼 굴더니, 자기가 더 무서워하더라고. (아직도 어이 없는지 웃는다.) 그리고... 어떻게 탈출한 다음부턴 서로 피해 다녔어요.
11:13PM단새벽:지금은 배달 밥을 무서워하고 내가 해준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떨어져서, 그런 걱정은 조금 덜 하고 있고. (우스갯소리처럼 웃는다.)
응, 겁쟁이었지.
그래서라기엔 뭐하지만...
아까 물어봤던 이유가 그것 때문이에요. 원망하지 말아달라고. 솔직히 말하면, 나도 무섭거든요. 원해서 온 것도 아닌데.
11:15PM함다빈:아~ 돌아가서 얼른 누나 밥 먹 고싶다. 몇시일까요? 배가 고픈거 같다.(충분히 쉬었죠? 라고 말하며 일어난다. 전혀 원망 안한다는 모습)
누나 체력 좋아요? 영화같은거 보면 이런거 누르면 달려야 할텐데
11:16PM단새벽:(식량을 까서 입 앞에 대 준다.) 글쎄. 이계의 시간은 현실과는 다른 것 같았으니 나도 모르죠.
발목 잡지 않을 정도는 될 걸요, 아마. (웃음)
11:16PM함다빈:(농담이었는데 식량을 주니 뇸 하고 받아먹는다.)
11:17PM단새벽:(그 모습 보며 입을 달싹이다가) -다빈. 함다빈아.
11:18PM단새벽:(마음을 조금 더 열어 보겠다는 뜻이었다. 돌아온 대답에 이곳에 온 이후 가장 큰 미소를 지었다.)
믿어볼게.
(덮개를 열고는 긴장 된 마을 을 진정시키려고 한숨 푹.. 그리고 빨간버튼을 누른다.)
11:21PM함다빈:네 탑승장은 반대편이었던가요.(기억을 떠올려보며 나간다.)
11:21PM단새벽:옆길로 빠져서 끝까지 가야 해.
11:25PM단새벽:비가시적... 보이지 않는다니, 기뻐해야 하는 걸까, 더 겁을 먹어야 하는 걸까...
(카메라를 들어올려 만지작거리며 중얼댄다.)
11:26PM함다빈:보이지 않는게 공격하고 다닌걸까요?
(주..변에도 있으려나? 카메라를 든 새벽 옆에서 같이 본다.)
11:27PM단새벽:아무래도 그런 말인 것 같은데...
(카메라를 넘겨준다.)
미안. 딱히 보고 싶지 않아.
11:28PM함다빈:어..? 제가 볼께요.(위험 할 수 있으니까, 카메라를 받아 관찰하며 걷는다.)
11:28PM단새벽:(그 사이 바닥에 떨어진 카드키를 주워 챙긴다.)
11:31PM함다빈:(긴장하며 살펴 봅니다.)
거대하고 둥근 형체의 열 덩어리가 감지됩니다.
그것은 복도를 가득 채운 몸집을 부풀리며 두 사람을 향해 다가옵니다.
11:32PM함다빈:달려요.(새벽의 손을 잡고 뜁니다.)
이상한게 있어요!
11:33PM단새벽:(일단 따라 뛰며) 왜, 뭐, 괴물 같은 거야!?
11:34PM함다빈:괴물 닮지는 않은거 같은데..
11:34PM단새벽:-아, 차단벽! 차단벽을 내려서 막자! (자신이 주운 키를 든다.)
11:34PM단새벽:관리자 카드면 가능할거야. 달려!
(달린다)
11:36PM함다빈:
rolling 1d6
=
3
괜찮아요?(게속 묻는거 같지만)
11:47PM단새벽:괜찮아, 안 다쳤어. (스스로는 볼 수 없으니)
그러니까 빨리 가자고 했잖아!
가자, 얼마 안 남았어.
다행히 여긴 막은 것 같으니까...
11:49PM단새벽:... 하여튼 이놈의 탐사선은 제대로 된 게 하나 없어. (기어이 짜증을 내며 손을 붙잡는다.)
달려.
11:50PM함다빈:(먼저 잡은 건 새벽이었지만 따라 달린다.)
11:55PM단새벽:(숨 몰아쉬며) 다행이다.
전력을 넣어놨으니까... (둘러보다가 하나를 가리킨다.) 저기.
저기로 가자.
11:56PM함다빈:둘이 탈 수 있어야 할텐데(새벽이 가리킨 곳으로 간다.)
(이걸 어떻게 하지? 복잡한 기계 구조에 패닉이 왔다가, 옆에서 뭐라도 해보려고 하는 다빈의 모습을 보고는 입술을 깨문다. 나도 여기서 뭐라도 해야지. 그날 처음 만났을 때도 내가 도와줬잖아. 여기서도 할 수 있어. 다시 한 번 책임감이 있음을 떠올리며 차분하게 기계를 만져본다.)
12:05AM단새벽:비싼 거 사달라던 건 농담이야. 알지?
날 도와준 건 다빈이 너니까, 꼭 보답할게.
12:06AM함다빈:전 진짜로 사드릴껀데요. 아 누나 밥 부터 먹고싶다는것도 진심이에요!
12:07AM단새벽:... 그래, 그럼 둘 다 하자.
잘 되기만 한다면.
12:13AM함다빈:와 누나 우리 영화 하나도 못봤어요?(아니 조금은 봤지만 못본거나 다름 없다.)
그런 가봐요. 우리 다음에 또 보러 와요.(그럴꺼죠? 이제 손잡는게 조금 익숙해진건지 새벽손을 잡고 살살 흔든다)
다음번엔 우주이야기 없는거로!
12:14AM단새벽:음... (고민하듯 눈을 굴린다. 손은 놓지 않고)
그래, 그게 좋겠다. 우주 없는 걸로, 내가 쏠게.
아니면 그냥 집에서 하나 대여해서 볼까?
우주는 없는 걸로.
12:15AM함다빈:아! 그것도 좋아요~ 간식 해주는건가요? 아니다 사갈까요?
12:16AM단새벽:맛있는 밥 해주기로 했으니까 야식 겸 하나 할까.
재료만 사 가면 되겠네.
12:17AM함다빈:좋아요. 장 보고 들어가면 되겠다. 짐은 제가 들께요!
(짐을 챙겨 일어난다.) 그럼 가자.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