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세] 마지막으로, 모든 인간은 풍선에 열광한다 2024-01-04

시나리오 본문 : https://posty.pe/j49ars

 

 

KP 로

KPC 세실리아 안제 화이트앨런

 

PL 빔

PC 울리스 비센티 나바로

 

BGM PLAYLIST

 

할 때 돌려들었던 자체 브금들

 

 

이게 가장 잘 어울렸던 듯

Karamel Kel - Aglow (Intro)

https://youtu.be/zfQsXt2k22c?si=oVT6T6KUnKAQRezj

 

 

 

이외

 

【ピアノ】「One Last Kiss」を弾いてみた【シン・エヴァンゲリオン劇場版:||】

https://youtu.be/pItqMVQ-Dvg?si=PupECjM_XjMVBay6

 

Kevin MacLeod ~ Hitman

https://youtu.be/U0TJQGnTUxg?si=AV0OjPb0b3iRExs9

 

김준석 - 어둠 속의 추리

https://youtu.be/5pdfeYcC4mM?si=RwVj_wa2ecffksP6

 

Kevin MacLeod ~ Atlantean

https://youtu.be/HxLChOTa_lg?si=rHbdZpoVVZuwcZJN

 

---

 

 

 

 

여기서부턴 스포 있음

 

 

 

 

마지막으로,

 

 

모든 인간은 진실로 풍선에 열광한다.

 

울리스! 세실! 손 꽉 잡아요!

 

 

w. 전복의 시

 

4:03PM울리스:(내가 왜?)

 

4:03PM세실:(^*^)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 이야기의 정답을 도무지 구할 수 없어서,

 

당신이 겪은 일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고 또 되짚었습니다.

 

당신은 과거로부터 계속해서 이야기를 불러옵니다.

 

기억을 회상합니다.

 

그러나 느껴지는 건 맥없는 우울 뿐입니다.

 

그러던 중 세실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이야기의 끝을 알고 있어요. 진상을 듣고 싶으면 이곳으로 와주세요.”

 

당신이 어떤 고민을 했든 간에,

 

당신은 세실이 부른 곳으로 왔습니다.

 

문을 열자 세실이 보이네요.

 

역광 속에서 무언가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4:06PM울리스:(지가 올 것이지 왜 나를 불렀나, 같은 오만한 생각을 하며 다가가서 어깨를 툭 친다.)

 

4:06PM세실:아, 왔어요?

왔으면 이것 좀 불어줄래요? (손에 쥐고 있던 풍선 흔든다.)

 

4:07PM울리스:그래서 알고 있다는 게 뭐야. (옆에 툭 걸터앉아)

... 뭔, 웬 풍선?

 

4:08PM세실:풍선이지요. 딱 좋은 시간에 왔네요.

 

4:08PM울리스:부업이라도 하는건가?

그런 거면 네가 다 불어.

 

4:09PM세실:그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뭐, 좋아요.

(당신을 빤히 바라보다 풍선을 제 입가로 가져간다.) 그거아나요? 모든 사람은 풍선에 열광한다던데.

 

4:10PM울리스:어린애 같은 이야기를 하는군.

무슨 바람이 불어서.

 

4:11PM세실:가끔은 어린애 장난 같은 이야기가 당길 때도 있는거예요. 울리스는 늙어서 잘 모르겠지만.

 

풍선이 부풀어오릅니다.

 

4:11PM울리스:그래서 애를 보기로 했나 보지? (코웃음)

애가 애를 보다니, 세상 참 재미있어졌어.

됐고, 할 말이나 해.

 

4:13PM세실:다 늙은 울리스에게 동심을 찾아주기로 한거죠. (팽팽해진 풍선의 끝에 실을 매달고 그 위게 마카로 글씨를 쓴다.) 나한테 고마워해야할걸.

 

삑, 삑. 삑. 삑. 삑… .

 

선이 그여질 때 마다 고무에 마찰하는 소리가 들려요.

 

4:14PM울리스:내가 왜? (뭐라 쓰는지 곁눈질)

 

4:20PM세실:그야 당신도 풍선에 열광하게 될테니까.... (딱히 숨길 생각도 없다는 듯 깔끔하게 마침표까지 찍은 풍선을 당신에게 떠넘긴다.)

자, 받아요.

 

풍선을 받아들었나요?

 

그 위에 무엇이 쓰여져있는지 읽었나요?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습니다.

 

읽었던 그렇지않던 상관없어요.

 

풍선은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4:21PM울리스:그럴 나이는 진작 졸업했지. (있지도 않았고. 받아서 풍선에 쓰인 걸 보고는 찌푸린다.)

고약한 취미군.

 

4:22PM세실:그런가요? 그냥 농담일 뿐인걸. (당신의 얼굴이 참으로 즐겁다는 듯 웃는다.) 내 취향 알잖아요. 터트려볼래요?

 

4:22PM울리스:이걸 터뜨리면 네가 죽나? (이죽이듯 웃으며)

그럼 기꺼이 터뜨려보고.

 

4:23PM세실:누군가 한 명은 죽을테니 운이 좋다면 , 그럴지도 모르죠.

당신이 죽을까봐 무서운건 아니죠? 걱정 말아요. 죽어도 눈은 내가 잘 챙겨줄게요.

 

4:24PM울리스:(폭탄이라도 심어놓은 건지. 그런 수를 쓸 성격은 아니라지만. 쯧, 혀 찬다.)

 

4:24PM세실:(그림같은 미소지으며 속으로 깔깔 웃는다.)

 

4:25PM울리스:네놈은 조각내서 전국 각지에 잘 팔아줄 테니 기뻐해.

(풍선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발로 콱 밟아 터뜨린다. 펑!)

 

그,

 

 

펑!

 

세실이 펑, 터집니다.

 

4:26PM울리스:(오)

 

축축한 고깃덩어리가 무게감있게 사방으로 날아갑니다.

 

 

SANc 1d3/1d5

 

4:26PM울리스: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진짜 죽었네. 신기해함)

Rolling 1D3

굴림:

3

 

 

4:28PM :울리스 이성 -3

 

아,

 

뻣조각도 날아오는군요

 

인간의 대퇴골은 참 넙적하고 무겁습니다.

 

풍선과 같지는 않죠.

 

풍선 같지는 않아요… .

 

4:28PM울리스:... 내가 조각낼 필요도 없었잖아. (살에 붙은 것들을 떼어냄)

 

울리스 민첩 굴려봐야할걸

 

4:29PM울리스:(그런거야?)

 

그런거야

 

4:29PM울리스: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아야!

 

4:29PM울리스:(ㅋㅋ 피할생각도 없음)

 

세실의 대퇴골이 당신의 뺨을 치고 지나갔어요

 

꽤 얼얼하네요

 

이거 조금 찢어젔을지도?

 

4:30PM울리스:(죽어서까지 짜증나게. 뼈를 발로 꾸욱 밟는다.)

 

 

울리스 체력 - 1d3

 

4:30PM울리스:

Rolling 1D3

굴림:

2

(꽤아픔;)

 

어머 피가 흐르는 것 같아요!

 

4:31PM울리스:(옷에 닿기 전에 손등으로 닦아낸다.)

 

뼛조각이 되어서도 공격하다니

 

4:31PM울리스:그나저나... 듣고 싶었던 걸 못 들었군.

(괘씸)

 

뭐 어쩌겠어요.

 

세실은 펑! 하고 터져버렸는걸요.

 

그래요, 그가 터져버린거에요.

 

마치 풍선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사람은 풍선이 아니죠.

 

단지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을 뿐입니다.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게 되어 있으므로

 

세실은 터져 죽었습니다.

 

마치 풍선처럼…

 

하지만 사람은 풍선이 아니죠.

 

단지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

 

 

체력이 초기화됩니다. 이성은 그렇지 않습니다.

 

 

안전 벨트를 꽉 조이세요.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 이야기의 정답을 도무지 구할 수 없어서,

 

당신이 겪은 일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고 또 되짚었습니다.

 

당신은 과거로부터 계속해서 이야기를 불러옵니다.

 

기억을 회상합니다.

 

그러나 느껴지는 건 맥없는 우울 뿐입니다.

 

그러던 중 세실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이야기의 끝을 알고 있어요. 진상을 듣고 싶으면 이곳으로 와주세요.”

 

당신이 어떤 고민을 했든 간에,

 

당신은 세실이 부른 곳으로 왔습니다.

 

문을 열자 세실이 보이네요.

 

역광 속에서 무언가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4:36PM울리스:(흠...)

 

4:36PM세실:왔어요?

 

4:36PM울리스:아니.

도착을 할까 말까 고민중이야.

 

4:37PM세실:다 와놓고 고민해요? (너 참 멍청하다는 눈으로 봐주기)

 

4:38PM울리스:왜냐면 오늘 너를 죽일까 말까 결심이 서야 행동할 수가 있거든.

어떻게 생각해? 죽고 싶나?

 

4:40PM세실:죽고싶은건 당신쪽인 것 같은데, (갸웃) 그런 성격으로 나약한 세상 어떻게 살아가려고요.

풍선 불면서 정신 수양이나 하는게 어때요.

 

세실이 풍선을 건네줍니다.

 

4:48PM울리스:어떻게 살긴. (옆자리에 다리를 테이블 위에 올린 채 꼬고 거만하게 풍선 받는다.)

내가 하는 말을 허투루 듣지 않는 게 좋을 텐데.

(풍선 불기)

 

4:51PM세실:우리가 그런 사이는 아니잖아요?

 

4:52PM울리스:그렇긴 하지. (걱정할 사이도 아니었고.)

 

풍선이 부풀어오릅니다.

 

점점 팽팽해지고

 

근데 울리스

 

풍선 불줄 아는건 맞죠?

 

4:52PM울리스:(풍선이 안 부푸나?)

 

움

 

부풀고있긴해요

 

팽팽하네요

 

더 불면 터질지도 모르겠어요!

 

4:53PM울리스:(그만 불고 쫙 쪼매서 위로 던진다.)

 

슝~

 

4:54PM울리스:(담배 그만 피울까... 아니 그럴 수 없어)

 

하고 날아가려던 풍선이 바닥에 떨어집니다.

 

봉~ 봉~

 

튕겨나며 세실의 앞에 떨어지네요.

 

4:55PM세실:폐가 썩었나요.

 

4:55PM울리스:(보다가) 네 입에서 헬륨 같은 게 나오면 좋을 것 같은데.

썩었어도 너보단 오래 사니 신경 꺼.

 

4:55PM세실:(풍선 줏어든다.) 안타깝네요. 앞으로는 입으로 헬륨 부는 재주를 연마하도록 하세요.

 

풍선을 든 세실이 팽팽한 고무 위에 검은 마카로 글씨를 씁니다.

 

선이 그어질 때마다 삑 삑, 마찰하는 소리가 들려요.

 

삑, 삑. 삑. 삑. 삑… .

 

4:56PM울리스:너 말이야. (또 그 글씨 쓰나?)

 

4:57PM세실:(정갈한 글씨와 그렇지 않은 소리를 자랑하고있다.) 불렀으면 용건을 말해요.

 

4:57PM울리스:그게 뭔지는 알고서 갖고 노는 건가?

 

4:58PM세실:뭐긴뭐야 풍선이죠. (마침표 꾹, 누른다.) 모든 인간은 풍선에 열광한다잖아요.

그걸 모른다니, 당신은 사람도 아닌가보군요.

 

4:59PM울리스:흐음.

(알려줄 만한 사이는 아니다. 그렇다고 또 그걸 반복하는 것에 의미가 있나? 골똘한 얼굴로 쳐다봄)

사람이 아니면 뭐려고.

 

5:00PM세실:눈에 달린 장식?

 

세실이 글을 마무리지었습니다.

 

5:00PM울리스:사람이 아닌 쪽은 아무리 봐도 네놈이잖아.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습니다.

 

5:01PM세실:저처럼 교양 가득한 사람이 또 어디있으려고요. (풍선 들이밀어요.) 자, 한 번 터트려볼래요?

 

5:03PM울리스:(풍선 받아들고) 교양이라... (빙글빙글 돌려보다가)

바늘.

 

5:03PM세실:바늘도 안들고 다니다니.. (들으라는듯이 혀찬다.) 어디가서 문명인이라고 하지말아요. (바늘 던져줘요)

 

5:04PM울리스:네가 아는 문명과 내가 아는 문명이 천지 차이인 것 같은데?

(바늘 잡아채서 풍선 머리 쪽에 대고, 천천히 누른다.)

 

5:04PM세실:눈에 달린 장식분과 말이 안통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5:05PM울리스:(이건 어떻게 터지나. 널 빤히 쳐다보며 꾹 누르기)

 

세실이 싱긋! 웃습니다.

 

그리고..

 

 

펑!

 

풍선이 터지고

 

세실도 터져버렸어요!

 

축축한 고깃덩어리가 무게감 있게 사방으로 날라갑니다.

 

잘게 찢어진 살덩어리와

 

아, 뼛조각도 빠질 순 없죠.

 

인간의 대퇴골은 참 넙적하고 무겁습니다.

 

풍선과 같지는 않죠.

 

풍선 같지는 않아요… .

 

자 이번에도 피해볼까요!

 

회피~

 

5:06PM울리스:(같은 것에 두 번 당할 순 없다....)

(회피?)

 

회피 잠만 안찍었다그랫나?

 

그럼 민첩~

 

5:07PM울리스: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당신은

 

날아오는 고깃덩어리를 슥 하고 피합니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당신은 잘 알고 있겠지요.

 

세실이 터졌습니다!

 

마치 풍선처럼...

 

5:09PM울리스:(터졌군. 풍선처럼.)

 

하지만 사람은 풍선이 아니죠.

 

단지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을 뿐입니다.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게 되어 있으므로

 

세실은 터져 죽었습니다.

 

마치 풍선처럼…

 

하지만 사람은 풍선이 아니죠.

 

단지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

 

 

체력이 초기화됩니다. 이성은 그렇지 않습니다.

 

 

안전 벨트를 꽉 조이세요.

 

사건이 하나 있었어요. 정답이 뭐였을까요? 너무 궁금해서 세실이 부르는 곳으로 와버렸네요.

 

와 저기 세실이 있어요!

 

5:11PM세실:(역!광! 속에 풍선들고 서있다.)

 

5:12PM울리스:(이번엔 뚜벅뚜벅 걸어가서 정방향!광! 속에서 의자에 털썩 앉는다.)

여, 시체.

 

5:15PM세실:보자마자 시비람. 팔 게 없어서 교양을 팔았나요? 거렁뱅이가 되었네요.

뭐, 잘 되었네요. 진상은 됐고 이거나 불어봐요.

 

5:16PM울리스:대화는 상대 수준에 맞춰 하자는 주의라서. 딱 보니 이 정도가 맞는 듯싶더군.

싫어.

 

5:17PM세실:그래요? 당신이 따라오기에는 좀 힘든 수준일텐데. 어쩐지 부족해보인다 싶었어요.

싫어요?

 

5:18PM울리스:그럼. 아무리 맞추려 해도 몰상식인에게 맞추는 건 이 정도가 한계더군. 보다시피 내가 워낙 엘리트라.

그래, 싫어.

 

5:19PM세실:착각도 그정도면 병이라는데... 내가 좋은 의사 하나 추천해줄까요?

(당신 빤히 바라보다 풍선 들어요) 그럼 뭐, 내가 불도록 할게요.

 

5:20PM울리스:으레 본인 수준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은 그렇게 병으로 치부하며 비정상이라고 말하긴 하지. 이해해.

(턱 괸 채 빤히 쳐다본다. 이번에도 죽여도 좋지만, 슬슬 패턴을 바꿔볼까.)

 

5:21PM세실:네에 뭐.. 착각은 자유라고들 하니. (대충 이해해주고 풍선 불기 시작한다.)

 

모든 사람은 풍선에 열광한대요.

 

세실이 풍선을 부네요.

 

고무가 점점 팽팽해집니다.

 

한껏 부풀어오른 풍선을 묶고 그 위에 실을 달고

 

몇 번이고 그리했듯이 풍선 위에 마카로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삑, 삑. 삑. 삑. 삑… .

 

그 동안 당신은 무얼 하고 있나요?

 

당신, 풍선 좋아하나요?

 

5:24PM울리스:(이번엔 터뜨려보게 할까... 같은 생각이나 하며 꼬아놓은 윗다리를 까딱이고 있다.)

(풍선... 별 감흥 없는걸. 지금 이 순간, 저것 하나만 빼고.)

뭐라 썼는지 읽어봐.

 

5:26PM세실:그야..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습니다.` 인게 당연하잖아요. 그런 농담인걸. (당신을 향해 풍선을 들어보인다.) 터트려볼래요?

 

5:26PM울리스:(당연하다고? 눈이 가늘어졌다가, 픽 웃음을 흘린다.)

싫어.

 

5:27PM세실:정말?

 

5:27PM울리스:왜 네가 터뜨리지 않고?

 

5:27PM세실:그야

모든 사람은 풍선에 열광하기 마련이니까요.

하기 싫으면 됐어요. 내가 착해서 대신 해주는거예요. (바늘 꺼내든다.)

 

5:29PM울리스:할말이 없으니 말같잖은 이유를 대는군.

그래, 어서 터뜨려봐. (네 몸을 스스로.)

 

5:29PM세실:다음에 만나면, 만나자마자 모든 일의 진실에 대해 물어봐요. ... (무어라 말을 이으려다말고 풍선 터트립니다.)

 

 

펑~

 

 

풍선과 함께 세실이 터집니다.

 

 

축축한 고깃덩어리가 무게감 있게 사방으로 날라갑니다.

 

5:30PM울리스:(말은 해줄 생각이 있나. 같은 생각을 하다, 터지는 걸 보고 비죽 웃는다.)

 

우리 이성 한 번 점검해볼까요? SANc 1d3/1d5

 

5:30PM울리스: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자멸시키는 것도 재밌는데 두 번은 못 쓰겠네.

Rolling 1D5

굴림:

2

 

와아 뼛조각이 날아와요

 

피해볼까요~

 

5:34PM울리스:(고개 슉,,)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

(퍽,,)

 

세상에

 

세실의 해골이 당신의 안면을 완전히 강타했습니다.

 

홈런이에요!

 

세실, 해골로 울리스를 격퇴!?

 

체력 - 2d4

 

5:36PM울리스:

Rolling 2d4

굴림:

3

(이 새끼가... 뼈 내동댕이)

 

코피가 나는 것 같아요

 

쥬르륵 흐르네요

 

5:37PM울리스:(테이블 위에서 휴지를 찾아 뽑아 댄다...)

화이트앨런 가에 청구를 해야겠어...

 

살덩어리처럼 고무조각이 나폴나폴 눈 앞에 내려옵니다.

 

“죽습”, ”다”, ”이 풍”, ”터트리”, ”선을”, ”면 사”, ”니”, ”이 한 명”

 

구멍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신경다발, 콸콸 쏟아지는 수액들,

 

그러니까 피…

 

하지만 사람은 풍선이 아니죠.

 

단지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을 뿐입니다.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게 되어 있으므로

 

세실은 터져 죽었습니다.

 

마치 풍선처럼…

 

하지만 사람은 풍선이 아니죠.

 

단지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

 

 

체력이 초기화됩니다. 이성은 그렇지 않습니다.

 

 

코피도 멎었네요

 

 

안전 벨트를 꽉 조이세요.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하생략

 

세실이 있네요. 무려 역광입니다.

 

5:42PM울리스:(코를 확인하고)

(먼저 물어보랬던가. 처음 물어볼 때는 답도 안 하더니.)

(성큼성큼 가서 풍선을 뺏어든다.)

 

말끔한 코!

 

풍선도 뺏어버렸네요

 

5:43PM세실:오, 풍선에 흥미가 있을줄은 몰랐네요.

 

5:44PM울리스:없어. (뺏은 풍선 아무렇게나 뒤로 던짐)

이제 슬슬 말해줄 때도 되지 않았나.

 

5:45PM세실:뭘요? 당신이 얼마나 어린애같은지?

 

5:45PM울리스:먼저 알려주겠다고 한 걸 잊진 않았겠지?

 

5:46PM세실: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꿈이라도 꾸고 왔나요? (품속에서 풍선 꺼내요) 헛소리 할 시간 있으면 풍선이나 불어줘요.

 

5:46PM울리스:(풍선맨이야 뭐야... 또 뺏는다.)

 

5:46PM세실:(뭐지)

(뺏겻다..)

 

5:46PM울리스:네가 전화로 그랬잖아.

이야기의 끝을 알고 있다고.

그리고 언젠가는 진실도 알고 있다고 했지.

 

5:47PM세실:글쎄요, 진실이라 할 게 뭐가 있겠어요. 중요한건 풍선이 아닌가.

 

5:47PM울리스:아니지.

도대체 무슨 놀이인 건데? (바람 안 들어간 풍선 흔들)

 

5:49PM세실:인간이란 풍선에 열광하기 마련이라니까요. 이 간단한 명제도 이해 못하게 멍청할줄은 몰랐네요.

안 불거라면 주세요. 내가 불테니.

 

5:50PM울리스:진지하게 털어놓지 않겠다면 풍선도 불 수 없어.

 

5:56PM세실: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짜증난다는 얼굴로 한숨 폭 쉰다.) 그럼 뭘 어쩌고 싶은 건가요. 이곳엔 왜 왔어요? 이걸 불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세실이 당신의 손에 들린 풍선을 빼앗으려합니다.

 

5:57PM울리스:불면 또 같은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계속 그 꼴을 보는 것도 재미있긴 하지만, 뭔지는 좀 알고 해야 하지 않나?

(풍선을 뒤에 숨긴다.)

 

6:03PM세실:알고있다면 더욱 망설일 필요도 없지 않나요. (멱살 잡는다.) 망설일 필요가 어디에 있죠? 인간이란 풍선에 열광하기 마련이에요. 눈에 달린 장식품이라 말도 못 알아듣나요?

 

6:05PM울리스:열광이 아니라 광인이 되어버린 것 같군. (손 붙잡아 내팽개친다.)

열광하는 이유가 뭔데?

도대체 이 어디가 그렇게 좋다는 거야? 그렇게 목숨을 내다버리는 게 즐거운 건가?

그런 거면 풍선이 아니라 지금 당장 다른 방법으로 죽여줘도 열광해야지. 안 그래?

 

6:09PM세실:나는 몇 번이고 말했어요. 당신은 인간도 아니어서 모르는가보지만요.

누가 목숨 내다버렸나요? 그렇게 꼬아듣지 않아도 당신 성격 나쁜건 온 세상이 다 알아요.

얌전히 죽어주는 취미는 없는데 정말 어디서 꿈이라도 꾸고 왔나봐. 머리좀 대봐요 한 대 맞고 잠이나 깨요.

 

세실이 당신을 향해 주먹을 휘두릅니다.

 

전투가 벌어지고 말았어요

 

고작 풍선 때문에 말이지요

 

아, 고작이 아닌가?

 

하긴 당신들은 별의 별 이상한걸 이유로 싸우곤 했으니

 

새삼스러운 일은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6:13PM울리스:풍선풍선 노래를 부르더니 진짜로 미쳐버렸나 보지? (어이 없는 표정으로 피한다.)

 

세실부터 굴려보겟어요

 

6:13PM세실:(울리스 얼굴 정면을 향해 주먹질!)

비무장

기준치:	50/25/10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6:13PM울리스:(깔깔)

 

굽이 너무 높았나?

 

세실이 삐끗합니다.

 

6:14PM울리스:(웃음!)

 

울리스 어떻게 할래요

 

6:14PM울리스:(니킥!)

 

6:14PM세실:(짜증! 나니까 웃어보죠)

 

네에 굴려주세요

 

6:14PM울리스:

비무장

기준치:	45/22/9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되네)

 

6:15PM세실:(피피피피해봅쉬다)

회피

기준치:	50/25/10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샥!)

 

6:15PM울리스:(미꾸라지)

 

슈슈슉 피해버렷어요

 

짜증 가득한 얼굴로 웃는 세실이 다시 한 번 주먹질을 합니다.

 

6:16PM세실:

비무장

기준치:	50/25/10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주먹이.. 간발의 차로 빗겨갑니다.

 

아쉬워라ㅜ

 

6:17PM울리스:맞추지도 못하면서 관두지 그래.

 

6:17PM세실:그럼 풍선이나 불어줄래요?

 

6:17PM울리스:그렇게 죽고 싶다면야.

그런데 딱 한 대만.

(발길질해서 복부 걷어차기)

비무장

기준치:	45/22/9
굴림:	2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6:18PM세실:(샥! 피해봅쉬다)

회피

기준치:	50/25/10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는 실패)

 

6:19PM울리스:(적중)

 

퍽! 하고 얻어맞은 세실이 뒤로 조금 물러섭니다.

 

아야~ 아픈가봐요.

 

6:20PM울리스:(기분 좋게 웃는다. 심정이 조금 깔끔해져서, 아까 뺏은 풍선 들고 후 불어 묶는다.)

이거 터뜨리면 어떻게 되는지 아나?

 

6:20PM세실:글쎄요, 그냥 풍선일 뿐인데. (짜증나니까 울리스 한 대 때려볼래요)

(주먹질!)

비무장

기준치:	50/25/10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2

 

6:21PM울리스:(피하기,,)

 

굴려주세여

 

6:21PM울리스: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ㅠ)

 

세실의 주먹이.. 얼굴에 적중합니다.

 

6:21PM울리스:(맞고 짱나서... 세실 머리채를 한 손으로 잡는다...)

 

아야. 아까 해골한테 맞은 그 부위에요

 

6:22PM울리스:어떻게 되냐면,

이렇게 된다. (머리에 대고 풍선 어택!)

비무장

기준치:	45/22/9
굴림:	2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6:24PM세실:(피해볼테야!)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6:24PM울리스:(?)

(....처리했나?)

 

펑~ 하고 풍선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고

 

퍽! 하고

 

머리 위로 주먹이 내리꽂히는 소리가.

 

피가 흘러내리네요.

 

풍선이 터지듯 터지지는 않았지만

 

풍선과는 다르게 말이에요.

 

아파보이나요? 축 늘어졌네요.

 

죽어버렸나봐요.

 

이걸 어쩜 좋담.

 

뭐, 어쩔 수 있나요?

 

이미 죽은걸 살려낼 방법이 있는것도 아닌걸요.

 

당신이 부두술사도 아니고요.

 

6:28PM울리스:(잡고 있던 머리채를 스르륵 놓음...)

 

세실리아가 바닥에 떨어지네요.

 

철푸덕 하고 늘어져있어요.

 

그리고

 

 

펑!

 

세실이 터져버렸습니다.

 

꼭 풍선처럼요

 

물론 세실은 풍선이 아니지만

 

풍선 같지는 않지만..

 

6:30PM울리스:(그럼에도 터졌다...)

 

다 그런게 아니겠어요.

 

모든 사람은 풍선에 열광하기 마련이니까요.

 

 

자, 체력이 초기화됩니다.

 

 

이성 잘 챙기고 있나요?

 

 

안전벨트 꽉 매시고요.

 

6:30PM울리스:(아마)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풍선에 열광한다는데

 

자꾸 터져나가는건 세실이로군요.

 

반복되는 일들을 거듭 생각해보아도 알 수가 없습니다.

 

아, 세실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진상을 듣고 싶으면 찾아오라는군요.

 

당신은 세실을 찾아왔고.

 

이번에도 세실은 역광 속에서 당신을 마주합니다.

 

6:32PM울리스:(그래 이제 그 빌어먹을 진상 좀 들어보자고.)

(다가가자마자 어깨 잡아채 본인 쪽으로 몸 돌린다.)

진실을 말해.

 

6:34PM세실:(눈깜박)

과거로부터 온 것과 미래로 가는 것은 다른 거예요.

당신은 이곳에 왔지만 아무것도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죠.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건지.. 그에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근데 그걸 전부 이해할 필요가 있나요.

당신은 어차피 미래를 향하고 있어요.

 

6:37PM울리스:(헛소리도 다채롭다고 생각 중.)

미래라니. 무한히 반복되고 있다만.

 

6:38PM세실:글쎄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런것일지도 모르죠. 근데 이걸 봐요. 풍선이 있잖아요.

모든 사람은 풍선에 열광한대요. 이거 불어볼래요?

 

6:40PM울리스:네 말대로라면 나는 미래를 향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몇 번이고 너를 죽였으니, 너는 이 세상에 여럿이 존재하는...

(어처구니 가출)

 

6:40PM세실:안그렇게 생겨서 생각이 배배 꼬였네요.

인간이란 풍선에 열광하기 마련이라니까요.

 

무언가 많이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신은 미래로 가는 사람이니까요.

 

꼴을 보아하니 그렇지도 않은가 봐요

 

당신은 이 이야기의 끝을 알고 있습니다.

 

6:42PM울리스:그럼,

그걸 불지도 않고 터뜨리지도 않은 채로

내가 여기서 나간다면.

 

6:43PM세실:그것도 당신의 선택이죠.

풍선은 내가 불면 될 일이니까요.

 

6:45PM울리스:그렇게 무한히 스스로를 갉아먹겠다는 의지... 아니지, 광증이라고 해야겠어.

질릴 때까지 열심히 해 봐.

앞으로 다시는 내 눈을 탐내지도 못하게 될 것을 축하해 주겠어.

(그대로 몸 돌려서 들어온 곳으로 나간다.)

 

역광에 비친 세실리아의 얼굴이 보이지 않네요.

 

당신은 돌아온 곳 그대로 나가버립니다.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인거에요.

 

 

오랫동안 당신을 의문스럽게 만들었던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 이야기의 정답을 도무지 구할 수 없어서,

 

당신이 겪은 일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고 또 되짚었습니다.

 

당신은 과거로부터 계속해서 이야기를 불러옵니다.

 

기억을 회상합니다.

 

그러나 느껴지는 건 맥없는 우울 뿐입니다.

 

당신은 미래로 가는 자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살아야만 합니다.

 

누구의 연락도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었을까요?

 

사람이 풍선에 글자에 적고,

 

그것을 터트렸더니,

 

그 자신도 함께 터져 죽어버리다니.

 

그 끔찍한 사건에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는 오직 당신만이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그저 모든 인간이 진실로 풍선에 열광하기 때문일 뿐이라는.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