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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세] 킬링 레비아탄 2022-09-12~22

시나리오 본문 : https://posty.pe/7c3zvg

 

 

KP

KPC 울리스 비센티 나바로

 

PL

PC 세실리아 안제 화이트앨런

 

 

 
킬링 레비아탄
 
...
 
이딴 금은보화와 유물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가치 있고 찬란한 보물이 비밀의 섬에 숨겨져 있다.
 
그것을 가진 자만이 세상을 얻고 불사의 몸과 영광을 누릴 수 있다.
 
나는 그것을 찾기 위해 나왔을 뿐―
 
대항해 시대가 열리고야 말았습니다!
 
...
 
제임스:듣고 있나요? 대위님?! 뭐 물론 대위님께선 이미 다 알고있는 사실이겠지만요!
 
세실: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당연하죠. (안들었지만....)
 
세실:(곰곰...)
 
세실:다 알고 있는 내용이네요. (끄덕)
새로운 사실이 있나요?
 
제임스:역시...! 대위님의 동대륙에서의 활약은 알고 있었지만 역시 꼼꼼하시네요! 이곳, 서대륙은 그래도 첫 발령이셔서 솔직히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어요!
새로운 사실은 따로 없구요, 그러니까 그 레비아탄이- (주절주절)
 
세실:(느긋하게 따라가기)
 
제임스:여기가 해군참모총장실입니다.
그럼 세실리아! 추후 회의 때 또 뵙겠습니다!
 
세실:(천천히 들어가서 경례한다.) 안녕하십니까.
 
참모총장:그래, 어서오게.
오늘이 첫 발령이라 하였지. 어떤가, 서대륙은 마음에 드는가?
 
세실:네, 무척. (끄덕인다.) 잘 정돈되어있다는 느낌이... 있군요.
 
참모총장:(웃으며) 서대륙 해안가는 아름답기로 유명하지. 아, 동대륙이 별 볼 일 없다는 뜻은 결코 아니네.
본론으로 들어가지. 자네 얘기는 눈과 귀가 닳도록 보고 들었어. 매일 동대륙 아침 신문 헤드라인에 걸리는 게 자네 이름이지 않나? 서대륙에까지 소문이 파다해. 동대륙의 해적단 중 열에 여덟은 모두 자네 손으로 잡아냈다지? 이쪽 본부에서도 자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네.
 
세실:(그렇다!)
 
참모총장:다름이 아니라, 자네를 서대륙으로 불러온 이유는 레비아탄, 그 우매한 집단을 슬슬 끝장낼 예정이어서 말이지. 이쪽에서도 얼마든지 제거할 수 있는 수준이긴 하지만, 이왕 하는 건 확실히 끝을 내는 것이 좋을 듯하여 자네를 특별히 보내 달라 했다네. 지금 서대륙과 동대륙을 아울러 활개치는 것들은 리탄을 포함한 대해적단 서너개를 믿고 나서는 허깨비일 뿐이야. 그 말은, 그 서너개만 밀어버리면 허깨비들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는 말이지.
그래서― 우리 쪽에서 적극적 소탕을 위해 새로운 부대의 통솔자로 대위를 임명할 생각이라네. 아무쪼록, 너무 긴장해선 안되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풀어져서도 우리 쪽에선 곤란해서 말이야. 적당한 부담감과 제국을 위한 사명감을 가지고 소탕에 임해주게나. 자세한 작전 사항은 따로 전달하도록 하지.
 
세실:(고개 끄덕인다.) 알겠습니다. 모쪼록...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정리해보도록하지요.
 
참모총장:좋은 포부로군. (만족스런 얼굴이다.) 너무 부담 갖지는 말고.
이왕 서대륙에 방문한 김에 좋은 실적과 해적소탕의 추억거리를 가져가면 좋지 않겠나? 이번 일만 성공하면 소령... 아니 대령까지도 단박에 승진길이 뚫릴 걸세. 힘내보자고.
 
세실: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바로 당신입니다!
 
세실:(나군)(옷 챱챱 정리한다.)
 
머드 소령:… 지금까지의 조사들을 바탕으로 정리하면, 최근 리탄의 행보를 볼 때, 그들은 계속해서 고대유적들을 갈취해나가고 있다. 분명 다음 목적지는 베리해협을 가기 위해서 반드시 지나쳐야 하는... 바로. 이 부근이겠지.
리탄은 이 부근의 섬마을에 재정비하러 들릴 것이다. 오랜 항해로 리탄 일당도 지쳤을 게 분명하니. 짧게 숨을 돌리고 곧바로 떠날 것이므로 반드시... 이때 쳐야만 해.
그들의 최종 목적지는... 온갖 유물과 유적들이 묻혀있는 베리 해협이다. 그곳까지 가면 정말로 골치 아파져. 따라서, 보름달이 뜨는 사흘 후가 최종 작전 시행의 날이 되겠군.
 
세실:마침 준비도 끝나가는 듯 하니 때를 맞춰 치면 되겠지요. (적당히 주워섬기며 주변이나 돌아본다.)
 
세실:그러고보면 소령께서는 그들과 직접 마주한 적이 있으십니까.
 
머드 소령:멀리서 마주한 적은 몇 번 되지. 워낙 잽싼 놈들이라. (쯧, 하고 혀를 찬다.)
이 작전은 그간 대면한 경험과 긁어모은 정보들의 총결산이다. 머리에 잘 새겨둬.
 
제임스:소령님 말씀이 맞습니다. 만... 소령님... 안색이... 좋지 않으십니다...?
 
세실:어디 불편한 곳이라도 있으십니까. (계획에 차질이라도 생기면 곤란하니까 안색 살펴보자)
 
세실: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알반가.. 소령 하나 없어도 계획에 문제 없다.)
 
머드 소령:며칠 간 정리한다고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렇다. 괜찮으니 신경 끄고 할 일이나 집중해.
 
세실:(사양하지 않고 일에 집중하기) 문제가 있을 것 같다면 쉬는 쪽을 추천드립니다. (웃는상)
 
머드 소령:작전이 코앞인데 쉬고 있을 순 없지. 다들 제대로 준비해서 그날에 대비하도록. 이상!
 
세실: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세실:(자연스럽게 줍고 모르쇠하기)
 
세실:(읽어보자!)
 
 
세실: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세실:음... (이리저리 돌려보고 멀리보고 종이 챱챱 펼쳐보고 했다가 다시 접어서 안주머니에 쏙 넣는다.)
 
세실:(콜)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3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실:(누군가에게 지시를 받은 모양이지?)(일이 제법 재미있게 돌아가는 것 같다. 주머니에 고이 모셔둬요.)
 
세실:(내 작전은 완벽하다.)
(아무래도 휴식이 필요한것 같으므로 눈 꼭 감고 누워보기)
 
세실:(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제임스:아~ 날씨는 정말 좋네요. 왠지 아깝게.
 
세실:일을 끝내면 돌아가는 길은 더 편안할겁니다.
(살랑거리는 머리카락 정리한다.)
 
제임스:(히히 웃는다.) 그렇겠죠? 빨리 잡아서 두 발 쭉 뻗고 쉬고 싶어요~
 
세실:그러니 우선은 계획이 성공하는 것만 생각하죠. (실없는 소리 하면서도 나름 주변 경계하고 있다.)
 
제임스:넵!
 
제임스:그런데 말이죠, 리탄은 갑자기 왜 그렇게 고대 유물에 집착하는 걸까요.
세실리아 대위는 예측이 갑니까?
 
세실: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세실: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아..."
 
세실:글쎄... 중요한건, 그들이 이 바다를 어지르고 있다는데 있지 않겠습니까. (웃어요)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면 되는 거지요.
 
제임스:뭐, 그건 그렇죠...
(잠깐 생각하더니 뭘 깨달은 건지) 아. 그런 식으로 집중하는 편이 일에 도움이 되는 건가? 좋아요! 맞습니다, 중요한 건 그놈이 바다를 어지르고 있단 거죠!
 
세실:(멍청.. 아니 좋은 놈이라 다행이다.)
 
무전1: 전방 이상 무. 아직 레비아탄의 배나 여타 해적선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무전2: 후방도 이상 무. 3시, 9시방향도 특별한 기색은 없습니다.
 
세실:그러고보면.. 혹 그들이 훔친 물건들 중에는 특이한 사항이 없었습니까.
 
제임스:아, 레비아탄이 훔친 유물 중에서요? 음. 확실히 근래엔 묘한 것들을 훔쳤죠?
책이라거나...
분명 그 책 이름이... 칼리버 여행기였던 것 같군요.
뿐만 아니라 100년도 더 된 세계지도들을 훔치질 않나, 해적 주제에 성향이 잘 가늠이 안 간다는 점이 특이사항이긴 합니다.
 
세실:칼리버 여행기..? (세실은 이 책을 읽은 적이 있을까.) 어쩌면 더 큰걸 원하는 것일수도 있겠군요..
 
제임스:큰 거라고는 해도 그런 책에서 뭘 찾을 수 있겠어요. 아무리 최초의 세계여행 일지였다고 해도, 처음 출판본이 나왔을 때부터 많은 이들이 비난하던 책인걸요. (손을 내젓는다.)
 
세실:(그것도 그렇지.) 그럼 그들의 목적지에 대해서는 알고 계십니까. 베리 해협이요. .
 
제임스:베리 해협이요! (들뜸) 당연히 알죠!
그 주변 경치가 그렇게 아름답다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저도 한 번 가보고 싶어요. 임무가 아니라 휴양 차...
허허, 해군이 휴양을 바다로 갈 생각을 하다니... 정말 질리네요.
아, 그러고 보니 아주 오래전에 베리 해협 근방에서 선대 해군들과 어느 대해적단이 꽤 긴 기간 동안 전투를 벌였다고 합니다.
물론!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해군의 승리로 끝이 났죠.
아쉬운 건, 그때 그 해적단들이 훔쳤던 수많은 귀중품들과 어마무시하게 거대했던 해적선은 제대로 수거하지 못했다고 해요. 그때 그 귀중품들이 이곳저곳 뿌려져서 베리 해협 근방에 옛 보물들이 많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실:그렇습니까? 꼭 지금 우리가 해적단을 기다리는 것과 비슷한 상황처럼 느껴집니다... 어쩌면 저들이 베리 해협으로 향하는 이유도 그 귀중품들과 관계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제임스:그 지역에 이유가 있는 거라면 거의 틀림없을 겁니다. 아무리 유물이나 모으는 해적단이라도 보물을 마다할 리가 있어요?
 
"해적선이 나타났습니다! 깃발은... 레비아탄입니다!!"
 
 
"모두 전투태세를 갖추도록!"
 
펑―
 
펑.
 
펑――!
 
세실: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8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세실:... (안이 비었나.)
(망원경으로 해적선 안쪽 살펴볼래요.)
 
세실: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배 위에 분명히 있어야 할 해적단들이 없습니다...!
 
레비아탄의 선장도!
 
단 한 명의 선원도 보이지 않아요!
 
세실:배가 비었다! (다급하게 외쳐요.)
 
"아아악ㅡ!!!"
 
"커헉ㅡ"
 
세실, 당황하고 혼란스러워도 이렇게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세실:전열을 가다듬으세요. 포격을 멈추고 검을 들어- 본디 계획했던 대로 맞서세요! (총 꺼내서 가까운 해적을 향해 조준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참 멋진데."
 
세실: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죽여 마땅할 당신의 적, 울리스입니다.
 
울리스:못 보던 얼굴인데. (고개를 갸웃 기울인다.) 서대 해군 본부에서 새로 인재를 뽑았나?
(그러더니 씩 웃으며) 아, 알 것 같아. 내가 이름을 맞춰볼게.
세실리아 화이트앨런. 다시 만나서 반가워, 친구.
(그러더니 레이피어를 앞으로 확 내지른다.)
 
세실:내 얼굴도 못 알아볼 시력이라면 남은 눈도 반납하는건 어때요? (슬쩍 피하며 당신을 향해 총구를 들이댄다.) 오랜만입니다. 그새 천직을 찾으셨더군요. 재회 선물은 챙겨 오셨나요.
 
울리스:내 얼굴을 본 걸로 선물은 대신하는 게 어때? 오랜만인데, 그 잘 쏘지도 못할 총은 집어치우고. (검을 휘둘러 총구를 옆으로 쳐낸다.)
너는 신문에 매일 나오는 유-명 인사가 다 되셨던데. 사진도 아주 멋지게 찍고 말이야?
그런데 내 사진은 왜 그 모양이야. 말이 나온 김에, 내 수배치 초상화 좀 바꿔주지. 그 우스꽝스런 얼굴 좀 치워주고. (히죽 웃으면서 검을 휘두른다.)
 
세실:그 얼굴 가운데에 있는 반짝이는걸 뽑아준다면 선물 삼아줄 생각은 있어요? (미소지으며 빈 손을 털어낸다.)
이렇게 된 김에 해군 본부에서 사진 하나 새로 찍죠. 흰 바탕에 검은 줄무늬 정도면 당신과도 잘 어울릴거예요. (바닥에 떨어져있는 주인모를 검을 집어들어 마주 휘둘렀다.)
 
챙!
 
울리스:내가 줄무늬는 안 어울려서. 그보다 유명세를 얻었어도 여전히 그 악취미는 고치지 못했나 봐. 그럴 거면 차라리 너도 해적으로 넘어오지 그랬어. 구두를 핥으면서 내 밑에서 일하겠다 한다면 지금이라도 받아줄 용의가 있는데.
(몇 번이고 받아내다가 스륵, 검날을 흘려내듯 방향 틀어 다시 기세를 잡는다.)
 
세실:제가 하기에 해적은 너무 더러워서요. (시선 얇게 웃으며 당신을 흝어내린다.) 같은 짓을 해도 내가 하면 추앙받는걸요. 남은 눈 한 쪽 나한테 넘기고 흰 천으로 가리면 딱 어울릴 것 같은데, (반원을 그리며 검날을 내려, 잠시 정돈하고는 당신을 향해 휘두른다.)
 
울리스:어쩐지 눈에 집착한다 했더니, 네 눈이 역할을 못 해서 그런 거였군. 나한테 흰색이 어울릴 거란 미적 감각은 어디에서 나온 거야, 응? (가볍게 웃으며 칼을 정면으로 받아친다.)
몇 년이 지났는데 패턴까지 똑같은 게, 정말 이렇게 굴 거야? 내가 이 만남을 얼마나 기대했는데. 유-명인이 된 너를 꼭 만나보고 싶어서, 해군 쪽에서 그렇게 습격할 거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는데 기다리기가 여간 힘들었어야지.
 
세실:흰 바탕에 검은 줄무늬나 검은 바탕에 흰 줄무늬나 멀리서 보면 똑같으니까요. 내 눈 안좋으니까 당신 것 좀 내놓아봐요. 갈아끼우면 좋아질지도 모르지. (키득거리며 부딪힌 날을 끌어 밀어낸다.)
저런, 해적으로도 모자라 이젠 스토커가 되기로 한건가요? 우리가 이리로 오리라는걸 다 알고 있었다는 것 처럼 들리네요.
 
울리스:(그대로 검을 맞댄 채 잠시 힘을 살짝 푸는가 싶더니) 그런 소리 하는 것 치곤 내가 준 한 쪽은 갈아끼우지도 않은 것 같은데. 너무 좋은 눈이라 누추한 곳에는 안 맞았나 봐? 하긴 그러니까 정보가 어디서 새는지도 모르지. 매일 아침 신문 헤드라인에 걸리는 유-능하고 정의롭고- 온갖 수식어가 붇은 영예로운 해군도 별 거 아니네.
(피식 웃으며 검을 밀치고 뒤로 몇 발자국 빠진다.) 이거 그 머리를 배 앞머리에 장식한다고 무슨 효과가 있을런지 모르겠는 걸.
 
세실:눈은 쌍이니 한번에 갈아끼우려고요. 나머지 하나는 잘 보관해뒀으니 걱정 말고 내놓으시죠. (뒤로 밀려나 몇 발자국 짚고는 날을 몸 뒤쪽으로 빼내어 정돈한다.) 내 머리를? 폭풍을 불러드릴테니 당신 것이나 매다는건 어때요.
 
울리스:내 머리는 귀해서 안 되지. 네것보다 훨씬. (말갛게 웃는다.)
이런 내가 네게 이만큼이나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감사하도록 해.
(후, 짧게 숨을 내쉬더니 입꼬리를 올린다.) 슬슬 판이 정해져가는데, 우리도 이만 끝내볼까.
 
세실: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귀한 것을 매달면 그만한 행운이 있지 않겠어요.
 
세실:? (넘어지나!)
 
휙!
 
울리스:오늘은 해군의 완벽한 패배네. 그렇지?
 
세실:그래서, 잘라보려고요? (사납게 웃으며 올려다본다.)
 
울리스:그럴까 했는데.
(칼끝으로 네 고개를 돌려가며 보더니) 아직인가, 싶어서. (눈을 얆게 감아 웃는다.)
섭섭하게 생각하진 마. 우린 또 만날 거야. 그러니까 푹 쉬어놔. 일이 끝나면 가볍게 술 한 잔 하면서 피로를 푸는 거... 해군도 똑같지 않던가?
 
세실:아직? (날붙이를 따라 고개가 기울어진다.) 저런, 완벽하다고 여길 때 끝을 보지 않으면 곤란해질텐데도...
뭐, 좋아요. 눈은 잘 간수하고 있기를,.. 바라죠.
 
울리스:완벽하다라, 글쎄.
(눈 얘기에 잠시 날카롭게 내려다보다가 금세 느슨해진다.)
뭐, 그래. 만남이 있었으면 헤어짐도 있고, 헤어짐이 있으면 또 다른 만남도 있는 법이지. 오늘은 확인 차 온 거니까, 다음엔 더 즐거운 만남이 될 거야.
기대해. (히죽 웃는다.)
 
머드 소령:레비아탄 소탕 계획은 완전히 해군 측이 물 먹은 꼴로 끝이 나서... 체면도 말이 아니고, 해군 측 피해도 막대하군. 미안하지만, 대위는 이 이후로 이 작전에서 손을 떼주길 바라네.
뭐... 대위도 힘을 쓰고 노력했던 건 인정하지만, 역시 서대륙의 일은 서대륙 안에서 해결하는 게 맞지 않겠나? 피곤할 테니 이만 쉬고, 천천히 동대륙으로 돌아갈 채비를 해도 좋겠군.
참고로 말하지만... 이건 권유가 아니야. 상관으로서의 명령이다.
 
세실:(저놈을 잘라야 하는데 즈음 생각하지만 얼굴은 웃고있다.)
 
제임스:대위님... 이건 말도 안 됩니다!!
 
...
 
세실:(오랜만에 푹 쉬기라도 해야지.)
 
세실: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울리스:달이 빛나는 밤이군. 이런 날엔 베리보단 럼이 좋겠는데.
 
세실: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세실:(사탕 먹으러 갈까)
 
세실:(두리번두리번)
 
세실:(으! 더러워)
 
세실: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
 
세실:(뭐지? 읽어봅시다)
 
세실:(달달한 칵테일이 먹고프다.)(문 열고 들어가봐요)
 
주인: ... 달이 빛나는 밤이군요.
 
 
세실:(오렌지 봉봉을 시킬래요)
 
세실:오렌지 봉봉 하나 부탁드려도 될까요?
(예의바른 세실)
 
주인: (인상 찡그리며) 흥, 죄송하지만 영업 끝났수다. 돌아가주쇼
 
세실:(왜!)
 
세실:저런, 이런날엔 베리보단 럼이 좋겠는데... 벌써 닫는가요.
 
주인: 예, 뭐. 바로 준비합죠.
 
세실:(쏙 들어가기)
 
세실:(주변 돌아보다 문 열어요.)
 
세실:(자리에 앉기)
 
세실:(분위기가 제법 마음에 든다.)(뭔가 있나? 사람들 돌아봐요)
 
세실:(내가 그렇게 유명인사였던가?)(싱긋! 웃어주고 칵테일 기다려요.)
 
???: 이런 데서 보게 될 줄이야.
 
세실:? (좀 기분 나빠질뻔 했지만 웃으면서 마주봐요.) 저를 알고 있나요?
 
울리스입니다!
 
울리스:당연히 알고 있지. 모를 수가 있나.
 
세실:그래요? 하긴 제가 좀 유명하긴 하죠. (방긋!)
 
울리스:아무렴, 유명하지. 무려 이 몸의 애인인데.
 
세실:오.. 저런, 머리에 문제가 있으신가봐요. 바가 아니라 병원에 가셔야 할 듯 한데...
 
울리스:쉿. (말이 끝나기 전에 웃으며 네 입을 막는다.)
여기서 그런 식으로 나오면 머리통 날아가는 건 시간 문제야. 모처럼 친절하게 대해주고 있는데 좀 닥치지? (소곤)
 
세실:(입 턱 막힌채로 눈 깜박인다.)(으븝ㅂ븝 브브브븝) oO(이게 친절한거라고?)
 
울리스:(손을 떼며) 왜, 허세인 것 같아?
 
세실:허세라기 보다는... (고개 모로 기울인다.) 이게 중요한건 아니니까요. 당신은 여기서 뭐하는건가요.
 
울리스:뭐하고 있긴. 일이 끝난 후의 휴식을 즐기고 있지? (보라는 듯 가게 안을 턱짓한다.)
 
세실: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울리스:봤지? 어서 와, 해적의 세계에.
 
세실:(그래서 내 얼굴을 그렇게....)
그래서 암호가 그 모양이었군요.
 
주인: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울리스:그런 거지. (럼주 보더니) 내 말을 잘 기억하고 있었네.
 
세실:당신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말이었던터라. (한모금 마시고 밀어놔요.)
 
울리스:왜? 나처럼 낭만적이잖아. (낭만적 개소리)
럼주는 취향이 아니신가. 해군이라서? (작은 소리로 덧붙이며 다리 꼰다.)
 
세실:저런 거울부터 다시 보고 오도록 하세요. (방긋! 웃어줘요.) 그럴지도요. (그냥 쓴게 싫은거다.)
 
울리스:아까 전에도 보고 나왔어. (뻔뻔)
입맛이 완전 아기군. (키득이면서 자신의 술을 마신다.)
 
세실:거울이 깨져있었나보네요.
어른 입맛이라 좋으시겠어요. 그러니 빨리 늙지. (본인 럼주 당신에게 밀어준다.) 오렌지봉봉이 먹고싶어요. 바꿔주시죠.
 
울리스:아주 멀쩡했는데. 빨리 늙어도 너보단 젊으니까, 걱정은 고맙지만 마음만 받지.
(피식 웃더니 손가락만 까딱여 오렌지봉봉을 시킨다.)
 
주인: 오렌지봉봉 나왔슈.
 
세실:세상은 나이가 다가 아니랍니다. 마음이 젊어야죠. (오렌지봉봉 쭉! 들이킨다.)(만족스러운 미소!) 요즘도 유물들이나 훔치고 다니나요?
 
울리스:마음도 내가 훨 젊을 것 같은데. (턱 괴고 쳐다보다가) 아, 유물.
꽤 모았지. 덕분에 원하던 것도 얻었고.
 
세실:(오렌지봉봉 마저 마시고 한 잔 더 시킨다.) ...? 원하던게 따로 있었어요?
 
울리스:(생각하다) 이런 말 하면 이상하다 생각하겠지만, 있었어. '그 소문' 때문에.
알지? 뭔지
 
세실:(소문이 뭐지...?)(생각해봐요.. 곰곰...)
 
세실: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딴 금은보화와 유물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빛나고 가치있고 찬란한 보물이 비밀의 섬에 숨겨져 있다.
 
그것을 가진 자만이 세상을 얻고 불사의 몸과 영광을 누릴 수 있다.
 
나는 그것을 찾기 위해 나왔을 뿐―"
 
세실:그거 당신이 퍼트린 거잖아요.... (미덥지 않다는 눈)
 
울리스:그게 이상한 점인데. (손끝으로 탁자를 두드린다.)
난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전혀 없거든.
 
세실:술마시고 했다가 까먹은게 아니고요?
 
울리스:럼을 물처럼 마시는 해적이? 게다가 난 선장이야. 잊으면 안 되지.
애초에 세상에 그런 보물이 어디 있겠어?
 
세실:그렇죠. 불사의 몸이라니, 사람을 속이는 것도 정도껏 해야... (고개 기울인다.) 보물에 관심이 있나요? 아니면 소문에?
 
울리스:둘 다, 라고 말해둘까.
소문은 언제든 멋대로 몸집을 불리곤 하니까 처음엔 누군가의 시시한 장난질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궁금해지더라고.
왜 하필 내가 저런 말을 한 걸로 소문이 난 거지? 단순히 시기상의 우연인가? 비밀의 섬이라는 건 정말 완전히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뿐인가? 하고...
원래 모든 신비해 보이는 일엔 배후가 있는 법이잖아. 귀신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빨랫줄에 널린 셔츠였다거나, 하는. 그런 시시한 이야기 말이야.
그런 식으로 '비밀의 섬'이라는 것도 누군가의 착각이나 와전된 소문이 아닐까 했지.
 
세실:(적당히 수긍하며 고개 끄덕였다.) 배후가 있다면 신경쓰이는 일이기는 하네요. 근데 그거랑 내 목은 무슨 관계가 있는데요?
 
울리스:음. 둘 다 얻으면 명성이 올라간다는 관계? (키득인다.)
 
세실:예.. 뭐.. 그렇군요. (웃어요!)
(오렌지봉봉 원샷하기)
 
울리스:지금은 따갈 생각 없어. 걱정 마.
 
세실:따갈거라면 역시 눈부터 내놓으시죠.
 
울리스:저승길에 갖고 가지도 못할 거면서 욕심은.
 
세실:노잣돈 삼아 가져갈테니까. 잊지말고 쥐여주세요.
 
울리스:생각해볼게. (생각만.)
아무튼 내가 그 소문의 덜미를 잡았거든.
 
세실:배후가 있긴 있었군요.
 
울리스:있다면 있다고 할 수 있겠네.
칼리버 여행기 알지? 여행기가 아니라 판타지 소설을 썼다고 욕 엄청 먹은 그 책.
 
세실:나름 재미있었죠. 판타지 소설로서요.
 
울리스: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보통은 그럴 거야.
그런데 보니까 뭐... 확실히 과장하거나 허풍을 섞어놓긴 했는데, 지금 보면 어느 정도는 다 실재하고 있는 것들이더라고.
그리고 그 책 속에서 저자가 '안개 속 섬'을 가게 되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게 왠지 느낌이 비밀의 섬인 것 같거든. 그래서 이참에 확인해볼까 하고 있어.
 
세실:그래서 거기에 나도 같이 가고요?
 
울리스:역시 눈치 빠르네. (흡족)
칼리버 여행기에 나온 안개 속 섬은 베리 해협에 있었어. 여기서 멀지 않지.
(손을 내민다.) 갈까. 사실 선원들 몰래 나와서, 오래 지체할 수 없거든.
 
세실:(럼주로 머리깡을 해보나)
(근데 여기 다 해적들이잔아......)
 
해적: 이봐… 암만 봐도 너 얼굴이 낯익은데.
 
해적: 너… 설마…
 
세실:그건 아무래도... 저보다는 제 애인이 익숙한게 아닐까요? (방긋방긋 웃으면서 울리스 끌어오기)
 
세실:
말재주
기준치: 50/25/10
굴림: 2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입에 침도 안바르고 거짓말하기)
 
해적: 씁, 아닌가? 분명 동대륙 쪽에서…
 
세실:연인과 함께 서대륙으로 건너왔죠.
(방!긋!)
 
울리스:그래, 내 서른여섯 번째 애인에게 너무 대놓고 관심이 많군.
 
세실:당신 말조심해요! (새침하게 허리 팍 때려요)
 
울리스:악.
 
해적: 진짜 아닌가...?
 
울리스:뭐... 아무튼 우리 둘의 오붓한 시간을 방해하다니 어지간히도 배짱이 큰데... 짜증 올라오기 전에 네 자리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안 그런가?
 
세실:제대로 기억도 못하면서 고민하지 말고 술이나 더 마시는게 어때요. 우리는 우리대로 즐길테니까.
 
울리스:난 슬슬 이동할 생각인데, 그래서 같이 갈 건가?
이대로 데이트를 끝내기엔 좀 아쉬운데.
 
세실:그럴까요? 다른 분들 얼굴도 보고싶네요. (싹 다 잡아 쳐넣어 줄 것이다.)
 
울리스:다른 놈들 얼굴은 볼 필요 없어. 내가 여기 있는데.
 
세실:저런, 당신은 63번째여서.
 
세실:(그렇지그렇지. 한데 몰아서 잡아넣으면 되는거지)
 
울리스:참 더럽게도 놀았군. 그래서 좋지만. (다시 손을 내민다.)
 
세실:당신만 하겠어요. (손 꼭 잡아요)
 
세실: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울리스:(배 앞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오늘은 달이 예쁘네.
 
세실:반짝이는게 예쁘네요 자기야, 가서 달 좀 따와봐요.
 
울리스:네 자기는 그럴 능력이 없어, 아쉽게도.
 
세실:63번쨰라 그런지 무능하군요. (새침하게 달 구경이나 해요)
 
순간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울리스가 웃는 낯으로 제 칼을 당신의 명치에 내지르고 있습니다.
 
울리스:좋은 꿈 꿔. ...면 바로 ...게.
 
울리스:슬슬 일어나지.
 
세실:(옷 탁탁 털고 일어난다.) 우리 63번째 자기야는 무능한데다 예의도 없네요.
 
울리스:어차피 64번째가 오면 갈아치워질 것 같아서. (으쓱) 칭찬 고마워.
자는 모습은 아주 천사던데, 역시 그 입이 문제인가?
 
세실:문제라뇨, 매력이라고 하는 거니까 잘 외워두세요. (웃어주고는 주변 돌아봐요. 여긴 어디고.. 나는 누구고...) 64번째가 오면 당신이 64번째가 될테니까 걱정 마시고요.
 
울리스:그건 프러포즈인가? (입꼬리를 비틀어 웃는다.)
 
세실:(흑역사 무한생성중)
 
숲?
 
울리스:내려.
 
세실:(가볍게 뛰어올라간다.) 여기가 목적지인가요.
 
울리스:맞아. (대답하면서 먼저 앞으로 걸어간다.)
 
세실: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세실:(그냥 졸졸 따라가는중) ?
 
울리스:이런 델 드나드는 사람도 있나 보군. (바닥의 흔적을 주욱 따라 가리킨다.)
길 같은 게 나 있는데.
 
세실:당신 말고도 멍청이들이 더 있나보네요.
 
울리스:너 같은?
 
세실:나는 무고한 피해자고요.
 
울리스:딱히 피해를 입는 중은 아닌 것 같은데? 멋진 남편도 생기고. (수풀을 칼로 쳐낸다.)
 
세실:달도 못 따주는 무능한 남편은 필요없는걸요. (모든걸 울리스에게 맞기고 편안하게 따라가기)
 
울리스:저런. 평생 혼자서 늙어 죽겠군.
 
세실:대신 63명의 애인이 있으니까.. 오, (나무 봐요)
 
세실: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세실: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세실:멍청이들이 제법 많았나봐요.
 
울리스:그럴 만도 하지. 비밀의 섬이잖아.
 
세실:이건 멀쩡해보이네요. (쇳덩이 가리키기)
 
울리스:...? ... 흠. (그걸 보고 약간 고민에 빠진다.)
 
세실:(어떻게 생겨먹은거지) 아는건가요?
 
울리스:모를 수 없지.
 
세실:(오)(이건 왜 멀쩡하담)
그러게요?
 
세실:(해군이 여기에 오는 것도 이상하긴 해)
 
세실: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울리스:와.
해적선이네, 이거.
이래서 비밀의 섬이니 환상이니 그딴 말로 포장해댄 거였군.
 
세실:이것,참... (눈 깜박깜박) 특이하게 생겨먹은 곳이네요. 이게 배라면 배의 주인도 따로 있는 걸까요.
 
울리스:이미 뒤졌겠지. 배 꼴을 봐. (칼을 들어 주변의 풀을 아무렇게나 쳐낸다.
이러니 지도를 아무리 찾아봐도 없지. 애초에 섬이 아니라 버려진 배에 풀이 돋은 거였으니까. 하여튼 칼리버 그 인간 구라 까는 실력 하나는 알아줘야 해.
 
세실:이야기가 만들어지고 퍼지려면... (고개 기울인다.) 칼리버?
 
울리스:그 동화 같은 여행기 쓴 인간 말이야.
 
세실:친근하게도 말하시기에, (주변이나 돌아본다.) 여행기는 소설이니 미뤄두더라도 당신을 대신해 소문을 낸 누군가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봐야지 않겠어요.
 
울리스:지금 생각한다고 되나. 세상에 사람이 몇인데. 어쩌면 이 배를 발견해달라고 내 명성을 써먹은 예전 선원일지도 모르고. 아무 단서가 없으니까.
어쨌든.
 
세실:뭔가요.
 
울리스:뭐긴.
 
울리스:해적선엔 숨겨진 문이 많은 법이지.
 
세실:기억해둘게요. (문 열어봐요)
 
울리스:그러든가. 어차피 위치도 모를 텐데.
 
울리스:(꽤 정중한 동작으로) 대위님 먼저?
 
세실:더러운 바닥은 취향이 아니어서요. (자연스럽게 울리스 밀어버려요)
 
울리스:뭐?
 
세실: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울리스: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툭!
 
세실:(어라)
 
세실:(데굴데굴 구르기)
(우당탕쿵탕쿵탕)
 
세실: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세실: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귀가 먹먹하다)
 
...
 
세실:닫혔나보네요. 요즘 해적선은 자동문을 차용하나요. (해적 보기)
 
울리스:(끄으... 하고 허리 짚으며 일어난다.) 몰라, 왜 사람을 밀고 지랄이야.
 
세실:빠르게 내려가라고 도와준거죠. (뻔뻔)
 
울리스:덕분에 구른 주제에 뻔뻔하다?
(쏘아보다가 툭툭 털고 일어난다.) 삭신이야.
 
세실:같이 굴렀으니까요. 저런, 벌써 그럴 나이신가요. (여긴.. 어둡나...)
 
세실:(뭐가 있나아)
 
울리스:사건이라도 있었나.
 
세실:(시체들은 죽은지 얼마나 되었을까 살펴봐요) 가둬두고 죽였을지도요.
 
세실: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3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세실:비밀이라는 것 치고 많이들 왔는 모양인데요.
(어디서 봤는데!)
 
세실: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울리스:... 50만 콕. 700만 콕.
오.
1000만 콕까지. (비릿하게 웃는다.)
 
세실:얘 알아보겠어요? (울리스 찬스)
 
울리스:서대륙에선 난다긴다 하는 녀석들이지.
저놈은 작년에 우리랑 붙었는데, 사라졌다 했더니 여기 드러누워 있었군.
 
세실:죽은지 그리 되지 않은 이들도 보이는데, 범인이 아직 근처에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대충 냅두고 책장 살펴볼래요)
 
울리스:나 같으면 이런 썩은 내 나는 곳에는 더 있기 싫겠지만. (주변을 둘러본다.)
 
세실:(슥슥 뒤져봐요)
 
세실: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세실:(호로롭 읽어보자)
 
 
 
 
 
세실:이거 볼래요? 재미있네.
 
울리스:안 그래도 보고 있었어. (당신 어깨 위에 팔 걸친 채 시선을 편지에.)
 
세실:(MD에 나랑 한팀.. 머드소령인가...)
 
충격적인 사실에 이성 체크 (0/1)
 
세실:
SAN Roll
기준치: 74/37/14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세실:(그놈 그럴 줄 알았지!)(분노)
 
울리스:대위님. 혹시 해군 내에서 이단 교리가 유행중인가?
게다가 대위님이 재물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세실:아무리 세상이 멍청이들로 가득하다지만, (기가차서 웃는다.)
유쾌하진 않네요. 누구 마음대로 제물이람. 그렇게 제물이 필요하면 본인이 뛰어들라고 해요.
 
울리스: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이는 걸. (편지들을 차곡차곡 접어 내민다.)
자, 이제 어쩔 거야? 들고 가서 쥐새끼를 잡아낼 건가?
 
세실:잡아 넣어야죠. 관련된 인간들 전부 잡고.. 당신도 같이 감옥에 집어넣으면 딱이겠어요. (뭔가.. 더 볼만한게 없을까)
 
지하를 비추던 촛불들이 일제히 꺼지며 암전이 찾아옵니다.
 
"이곳에 발을 들이다니...... 겁도 없지"
 
울리스:윽,
 
세실: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세실:(총 손에 쥐어요)
 
머드 소령:아아― 어차피 그 분의 수하로 너를 바칠 생각이긴 했지만..... 설마 제 발로 기어들어왔을 줄이야.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진 말도록. 지금은 이해하지 못해도 그분의 수하로서 죽지 않는 노예가 된다면 날 이해하게 될 테니까.
 
세실:지금이라도 얌전히 감옥에 들어가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웃으면서 총 겨눈다.) 영생에는 관심 없는데...
 
머드 소령:해군 따위에 의탁하는 것보다 이 편이 훨씬 나으리란 것을 너도 곧 알게 될 것이다. (검을 고쳐 잡는다.)
 
머드(사교도)와의 전투를 시작합니다.
 
세실:이런 더러운 곳 보다야 해군이 좋아보이는걸요. (머드 머리 노리고 총쏜다.) (빵야)
 
세실:
기준치: 70/35/14
고장: 100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6
 
머드 소령:
회피
기준치: 30/15/6
굴림: 1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머드 소령:
건강
기준치: 40/20/8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전투 종료
 
세실:(아무튼 멍청이들이라 생각하며 울리스한테 가봐요) 살아있어요?
 
울리스:잘 싸우네.
 
울리스:확실히 끝낸 거 맞아? 아닌 것 같은데.
 
세실:감옥에 넣어야하니까요.
 
울리스:철저하기도 하지.
 
세실:(탈탈 털어서 전부 집어넣을테다)
 
울리스:찾았다.
 
세실:쓸만한게 있어요?
 
울리스:당연히.
 
...
 
울리스:해적선엔 숨겨진 문이 많으니까. (씩 웃는다.)
먼저 올라가시죠, 대위 나리.
 
세실:벽마다 숨겨진 문이 있는건 아니겠죠. (느리게 올라간다.)
 
울리스:그럴지도 모르지. (뒤따라 올라간다.)
 
세실:(그럼 그건 숨겨진 문이 아니지 않나..)
 
울리스:어때, 해적 나부랭이와 함께하는 신비한 하룻밤 모험. 꽤 괜찮지 않아?
 
세실:나쁘지 않네요. 이제 당신만 잡아가면 완벽하겠어요.
 
울리스:흥. 내가 언제 얌전히 잡혀가준다고 했던가? 잡지도 못하는 주제에. (타고 온 배 쪽으로 걷는다.)
 
세실:당신도 머리에 구멍 뚫리고 싶은가보죠. (졸졸 따라가기)
 
울리스:날 아까 그거랑 동급 취급하면 좀 많이 섭섭한데.
이래봬도 서대륙 최고의 해적 아니야?
 
세실:그정도나 되니까 내가 잡으러 오는거죠.
 
울리스:직급도 아까 그거보다 낮으면서.
 
세실:저 멍청이들이랑 내가 같을리가요.
당신 잡아가면 올라갈테니까 문제 없어요.
 
울리스:오, 내 가치가 아주아주 드높긴 하지. 괜히 최고의 남편감이 아니긴 해. 하지만 그런 식의 외조는 사양인데.
 
세실:그러니까 당신이 외조해요. 부인의 출세를 위해서 얌전히 희생하시죠.
 
울리스:미안하지만 나는 무려 64번째라.
 
울리스:그럼 64번째 남편은 이만. (씨익)
하룻밤 인연은 하룻밤 안에서만 즐겨야지. 그 편이 로맨틱하잖아, 안 그래?
 
세실:하하... (웃으면서 총쏴요)(빵야빵야)
 
울리스:(갑판에 몸 숨겼다가 탄이 떨어질 때쯤 고개를 내밀고 웃는다.)
난폭한 해군 대위님이네. 역시 아직은 내 마누라 자리에 안 어울려.
 
세실:64번째 주제에 뻔뻔하네요. (총 던져요)
 
울리스:(얄밉게 난간 위에다 턱까지 괴고) 다음엔 몇 번째가 될지 궁금한 걸. 그때 또 물어볼 테니 숫자 잘 세고 있어.
 
세실:(그러게요)
 
세실:(눈부터 뽑았어야했다)
 
제임스:지도랑 전언만 덩그러니 남기고 사라지셔서 어디가셨나 했더니만... 먼저 수사하러 와 계셨습니까?
 
네?
 
세실:전언이요?
 
제임스:해군 측으로 비밀의 섬의 위치라면서 이곳의 좌표를 정확히 표시한 지도와 '연합 본부로부터 이곳이 비밀의 섬이란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라는 전언이 도착했어요. 긴가민가했는데 마지막에 대위님의 인장이 찍혀 있어서... 전언으로 그 말만 남기셨길래 서대륙으로 떠나시던 중에 급하게 전서구를 날리신 건가 했는데... 먼저 와서 조사하고 계셨던 거군요!! 역시 대단하십니다!!
 
뭐...
 
세실:음... (그저 웃지요)
 
세실:(64번째 주제에)
 
세실:(울리스에 대한거 빼고 이야기해주자)(아 머드소령 데려가라는 이야기도 해주자)
 
제임스:벌써 그렇게까지... 정말...!! 대위님은 제 롤모델이십니다!!
 
세실:(하하..) 운이 좋았을 뿐이에요. 돌아갈까요. 하룻밤만에 해결하려니 피곤하네요.
 
제임스:아, 그렇지...! 혼자 전부 해결하셨으니 충분히 그러실 만합니다. 제가 눈치가 없었네요! 바로 군함으로 모시겠습니다!
 
해군: 대... 대위님...!! 여기 나무에 이런...... 낙서가...............
 
세실:(귀찮다!) 뭔가요?
 
 
해군: 아, 아니... 그... 저.... 네, 이... 이름...! 동명이인... 일 수도 있긴 한데... 하하... 조금... 그래서...
 
아아ㅡ
 
역시....
 
세실:하하... (판자 콱! 밟아서 부숴요.) 어느 놈인지 다음에 보면 총알부터 박아줘야겠어요.
자, 돌아가시죠. (상큼하게 웃어요)
 
제임스:어... (당황한 얼굴이었다가 금세 웃으며) 네, 네! 가시죠!
 
"하..."
 
제임스:... 대위님! 그럼! 저는 이만...
 
참모총장:그래. 이번 서대륙에 대위가 발령받았을 때부터... 내심 기대는 하고 있었다만 설마 비밀의 섬과 머드에 대한 건까지 파헤치고 해결할 줄이야. 레비아탄 소탕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보다 더한 성과를 내지 않았나? 성과금은 두둑이 들어갈걸세.
 
참모총장:서대륙은 아름다운 곳이지. 활기찬 사람들의 웃음이 끊이질 않고 청량한 빛으로 파도치는 바다 역시 볼거리이지. 부디 대위가 이곳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서대륙의 매력을 알게 되었길 바라네.
 
세실:(웃어요!)
 
세실:(매(를버는 능)력은 있는듯)
 
참모총장:이제 동대륙 쪽으로 돌아간다고 했었나? 이런 말을 선뜻 하기 조심스럽네만, 대위 같은 인재는 현재 서해군본부에 아주 적합해서 말이지. 자네를 이대로 다시 보내는 게 솔직히 말하자면 아깝네. 서해군본부에 남아서 맡아주었으면 하는 임무들이 있어서 말이지. 이곳에 남는다면 내 최대한 대위가 필요한 모든 인력과 자금을 지원할 생각이네만... 어떤가? 솔깃하지 않은가?
 
세실:총장님께서 그리 말씀하신다면야, 당연히 남아야겠지요. 서대륙의 평화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만나기만 하면 죽여버릴 것이다.)
 
치얼스ㅡ!
 
ED A. 서대륙의 이름난 그 대위.
 
세실:(치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