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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로그/AC

[AC]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2 2021-09-04

시나리오 본문 : https://posty.pe/45t3sd

 

 

KP 

KPC 클램 윌리센

 

PL 

PC 아돌프 레온하르트

 

 

 

 
아돌프:
기준치: 70/35/14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럭키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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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목은 본부의 주요 기밀 및 전력 강제 탈취,
 
안전지대 곳곳에 파견된 대원들의 조속한 귀한을 요구하는 바이며....
 
지능 판정
 
아돌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동료들이 오늘 처형당합니다.
 
당신들의 죄목을 덮어쓴 채로,
 
갑작스럽지만 그렇게 됐습니다!
 
아돌프: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음
 
어떻게 엮이든 위험한 일이 생길 거라고!
 
·· HANDOUT ··잘 지냈어?━━━━━━━━━━━━━━━━━─● 아돌프는 크리쳐에서 인간으로 돌아온 이후, 감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마트 세일 날짜, 문고리 고장 같은 사소한 일부터 크리쳐 조우 및 전투 같은 무시무시한 사건까지 회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클램은 여전히 크리쳐입니다. 전투가 발생하면 항상 앞장서며(게임에서는 탱커라고도 하죠), AOC에서 탈주할 때 가져왔던 총과 탄환은 다 떨어졌기 때문에 날카로운 단도를 활용한 근접전 전투를 주로 합니다. 현재까지 죽은 횟수는 5회 정도입니다.● 아돌프는 모든 기억을 되찾았기 때문에 가족, 친구를 비롯한 지인과 연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죽은 사람으로 처리되었기 때문에 다소 불편할 수 있겠네요. 연락 여부는 자유롭게 설정 가능하지만, 과연 모든 지인들이 당신을 반갑게만 맞이해줬을까요?● 본인 명의의 계좌를 사용할 경우 AOC에게 적발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지양했습니다. 덕분에 두 사람은 탈주 초기, 쫄쫄 굶으며 힘겹게 생활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아, 그리고 AOC 말이죠.● 당연한 소리지만 두 사람은 여러 번 쫓겼습니다. 그 과정에서 전투가 발생한 적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전부 이겼습니다. 당신들은 최강이니까요. 하지만 AOC 및 정부 측에서 두 사람을 불러들이기 위해 이 정도로 극단적인 수를 사용한 적은 없었습니다.● 안전지대는 조금씩 크리쳐에게 좀먹히고 있습니다. 지배층은 무능했고, 최전방은 무너질 때도 있으며, 가끔 도심 한복판에 크리쳐들이 나타나 인명 피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정부의 안일한 정책에 반발한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반정부 조직이 하나둘씩 세워집니다.● 그걸 본 당신은 어떻게 했나요? 맞서 싸웠나요? 아니면 평화를 위해 외면했나요. 
 
아돌프:으, 뭐야.
 
클램 윌리센:"아, 옷에 튀었네. 쏘리."
 
클램 윌리센:"그보다, 너도 봤지. 방금 뉴스."
 
아돌프:... 봤지. (뭐 저런 식으로 기절시키나, 하는 시선으로 보다가 끄덕인다.)
... 이대로 있어도 될까?
 
클램 윌리센:"나도 그런 생각 때문에 왔어. 아무래도, AOC에 돌아가야 할 것 같아."
"카트린, 에보나, 엘릭... 전부 우리 때문에 죽게 할 수는 없잖아. 뭔 짓을 한 것도 아닐 텐데."
"뭐..... 사실 별로 안면은 없지만 말이야. 식사는 커녕 인사도 안 해본 것 같은데. 한 명은 이름 틀린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아돌프:(질책하듯 빤히 쳐다보지만, 다시 시무룩하게 고개를 떨어뜨린다.)
가면, 위험... 하겠지?
그래도 안 갈 순 없겠지...?
 
클램 윌리센:"함정일 확률이 높으니까 위험은 하겠지."
 
고개를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고 머리를 쓰담쓰담한다.
 
"안 가기엔, 왕년의 영웅으로서의 가오가 죽잖아."
"그리고 정의의 사도는 아니었다고 해도, 이건 아닌 것 같으니까. 너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고민한 걸거고."
 
아돌프:가오 때문에 간다니, 그게 더 가오가 안 산다고. (소심한 버럭)
... 맞아. 잘못한 건 저쪽이지만, 결국 사람이 죽는 건 우리 때문이니까.
 
클램 윌리센:"농담이잖아, 까칠하긴."
 
머리 헝클헝클.
 
아돌프:아, 잘 빗어놨는데~!
 
클램 윌리센:"정확히는 구조라고 생각하자. 예전엔 민간인이었다면 이번엔 동료 구조."
"어때, 간만에 합 좀 맞춰볼래?"
 
주먹을 내민다.
 
아돌프:- 응. 동료 구조, 그 작전명 마음에 드네. (그제야 웃음이 좀 핀다.) 간만은 무슨. 지금까지 계속 합은 맞춰 왔잖아? (살아가는 것도 전투였다고, 하면서 주먹을 툭 부딪친다.)
 
클램 윌리센:"좋아, 작전명 확정."
 
마주어 씩 웃었다.
 
"계속이라고 하기엔 대형 임무는 오랜만이라고. 무려 AOC 잠입이잖아. 인간 한 둘 처리하는 거랑은 급이 다르지."
 
워우, 설레는걸.
 
아돌프:뭐야, 신난 것 같다?
 
클램 윌리센:"그럼 임무 준비를 하러 집에 가보실까-."
"아, 기분 탓, 기분 탓."
 
아돌프:으음, 아닌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수상한 눈길)
뭘 준비해야 하지? ... 으악! 너무 오랜만이라 하나도 생각이 안 나! 무기랑, 보호구랑... 어....
 
클램 윌리센:"꽤 먼길이니까 비상식량이랑 에너지 음료도. 너가 쓸 약품도 필요하면 챙기고."
 
가볍게 어깨 동무를 하고 집으로 향한다.
 
아돌프:맞다, 식량! 비상식량 이번에는 좀 맛있는 걸로 구해보자. 어묵큐브는 끔찍했어. (으, 하면서 맞 어깨동무하고 털레털레 걷는다.)
 
클램 윌리센:"비상식량으로도 반찬 투정을 하다니. 하지만 찬성."
 
아돌프:아까워라... 돌아오면 매트리스를 또 사야겠네.
 
클램 윌리센:"그러게. 가서 동료들 구출하는 김에 AOC 털어올까? 이젠 영웅도 은퇴했으니까."
 
가벼운 농과 함께 네 물건을 건네 준다.
 
아돌프:흠, 이제 빌런인가~ 마음에 들어. (키득이며 물건을 챙긴다.)
 
클램 윌리센:마찬기지로 물건을 챙기고 군복으로 갈아입는다. 전투에 방해되는 장신구도 모두 뺀다.
 
"그럼 이번 임무가 빌런 데뷔전이겠네."
 
아돌프:모두가 기억할 수 있도록 꼭 성공해야지. (따위의 다짐을 하며 준비를 끝마친다.)
 
클램 윌리센:"와, 엄청 진심처럼 느껴지는데. 무기는 챙겼고?"
 
아돌프:당연하지. (옷 안쪽 가터에 달아둔 칼을 슬쩍 내보인다.)
 
클램 윌리센:"나이스. 그럼 출발하자."
 
현재 시각 오전 11시 30분
 
아돌프, 클램, AOC 본부로 이동.
 
"걱정하지 마십시오, 시민 여러분."
 
"안전지대의 치안은 AOC가 담당합니다."
 
클램 윌리센:"여길 이번 생에 내 발로 다시 오게 될 줄은 몰랐네."
 
아돌프:그러게 말야. 물론 네가 처음 그렇게 됐을 땐 돌아올 생각 만만이었지만!
... 그때 돌아왔었다면 조금은 달랐을까?
 
클램 윌리센:"어째서였던 거야? 치료제라도 있을까 싶어서?"
"... 글쎄. 다르긴 했겠지."
 
1년전 너와는 다르게 폭탄 초커가 채워져 있지 않은 목을 매만진다.
 
아돌프:아니, 모두에게 알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어. 모두들 우리와 똑같이 속고 있을 테니까. 그건, 끝없는 절망에 갇혀 있는 거나 마찬가지잖아.
 
클램 윌리센:"아, 그건 지금도 꽤 괜찮은 생각이네."
"복귀하자마자 어딘가로 끌려가지 않을 거란 전제에서."
 
아돌프:물론 몰래 들어갔어야지. (히히덕거린다.)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네.
 
클램 윌리센:"맞네. 잠입해서 싹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겠어."
 
건물을 바라본다.
 
"그럼 이번 임무는 잠입? 아니면 정면돌파?"
 
아돌프:쪽수에서 밀리면 방법은 하나밖에 없지. (보고, 씩 웃는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클램 윌리센:"라져. 그럼 잠입으로 가자."
 
마주어 씩 웃었다.
 
"따라와, 내가 예전에 알아둔 루트가 있어."
 
아돌프:옷, 어디어디? (냉큼 따라간다.)
 
클램 윌리센:앞장서서 걷기 시작한다.
 
"특별히 대단한 길은 아니지만 허를 찌를 순 있을 거야. 다른 사람은 몰라도 우리한테는 그거면 충분하지."
"아, 맞아. 아돌프. 기는 쪽이 좋아, 나는 쪽이 좋아?"
 
아돌프:응... 어?
(고심)
당연히.. 나는 쪽 아냐?
 
클램 윌리센:씩 웃는다.
 
클램 윌리센:"괜찮아, 아직 1명밖에 안 떨어졌다더라."
 
클램 윌리센:"실사용자는 3명이라고 들은 것 간긴 하지만.."
 
아돌프:(안전장치 한 번 보고, 클램 한 번 보고, 안전장치 한 번 보고, 클램 한 번 보고.) ...진심이야?
 
클램 윌리센:"그럼, 물론이지. 나는 게 좋다며, 아돌프."
 
아돌프:비행이 좋다고 한 거지, 낙하가 좋다고 한 건 아냐!
 
아돌프:(으아아아아악!!!)
 
클램 윌리센:"워우-."
 
아돌프:... ... (벌렁벌렁. 벌렁벌렁벌렁. 심장 부여잡고 있다.)
 
클램 윌리센:"어쩌면 줄곧 이런 날이 다시 오길 기다렸는지도 몰라."
 
아돌프:나 방금 한 번 죽었다 살아난 것 같아. 인간도 리셋이 되는 존재였어.
무슨 날. 레져스포츠를 목숨 걸고 하는 날?
 
클램 윌리센:웃음을 터뜨린다.
"아니 그거 말고."
"너랑 같이 싸우는 거. 좋아하거든."
 
아돌프:... 괴롭진 않아? (이전엔 분명 상황이 반대였을 텐데도.)
 
클램 윌리센:"어, 1년 살아보니까 괜찮네. 너가 없다면 무리였겠지만."
 
리모컨 없는 병기라니 끔찍하잖아. 가볍게 덧붙인다.
 
아돌프:(그 말에 뭔가 벅차올라 찡한 미소를 짓는다.)
 
클램 윌리센:주위를 둘러보며.
 
"아무래도 최상층으로 가야겠지? 이 일을 벌인 멍청이들이랑 담판 짓는게 빠를 테니까."
 
아돌프:그렇겠지. 한번에 싹 끝내는 편이 깔끔해.
 
클램 윌리센:"좋아, 그럼 이동하자. 아, 어딜가든 건물 내엔 CCTV가 있을 테니까 조심하고."
 
아돌프:당연하지. (먼저 건물 내부로 향하는 길을 찾아 간다.)
 
아돌프:(뭐야? 입모양으로 말하면서 강당 안쪽을 엿본다.)
 
아돌프:...
 
클램 윌리센:"개떼처럼 만들어 놨네."
 
아돌프:저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겠지. 본인들이 어떤 일에 쓰이고 있는지...
 
클램 윌리센:"... 그렇겠지. 모르는 게 편할 수도 있어."
 
관찰 판정
 
아돌프:하지만 모르고 있다가 우리처럼 당하는 것보단 아는 게 훨씬 나아. (클램을 슬쩍 봤다가 그들을 쭉 훑어본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클램 윌리센:"그래, 그럴 수도 있고. 근데 머리가 꽤 비는데.."
 
아돌프:다른 사람들은 다른 곳에 있지 않을까? 아무래도 좁으니까.
... 아무튼 조심해야겠네. 잘못하면 이들 모두와 적이 되겠어.
 
클램 윌리센:"이야.. 진정한 최강의 인류를 가리는 배틀의 서막인가. 기권하고 싶네."
 
심리학 판정
 
아돌프:
심리학
기준치: 30/15/6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ㅋㅋ)
 
클램 윌리센:
심리학
기준치: 60/30/12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심리학
기준치: 60/30/12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이나저나 안 되네ㅋ)
 
아돌프:(머야 넌 첫방 성공했잖아)
 
클램 윌리센:(어, 근데 극단적으로 성공해야 돼)
 
아돌프:(망할 포커페이스)
 
마이크로 웨이브:"이번 처형식에 관해서는 다들 보도를 통해 알고 있을 겁니다."
"이는 그들이 저지른 행위가 다름 아닌 안전지대의 정부에 반하는 테러나 마찬가지인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이고자 극단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클램 윌리센:"... 지랄하네."
 
요원:"안전지대의 최전방을 일반 부대에게 맡기고 중심부로 전원 집합할 만큼의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상층부에서는 대규모 폭동이라도 일어나리라 생각하는 겁니까?"
 
아돌프:왜 저렇게 땀을 흘려대?
 
클램 윌리센:"그러게. 상태가 좀 이상한데."
"영감쟁이 죽을 때가 됐나."
 
마이크로 웨이브:"유감스럽게도 그렇습니다."
"요즘 안전지대 정부의 대 크리쳐 정책에 반항심을 품은 불온한 단체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가장 중요한 타이밍에 최강의 인류인 여러분을 선보이는 것으로 위기감을 줄일 시기입니다."
"이번 처형식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모든 언론이 주목할 것이고, AOC와 정부의 힘을 보여줄 좋은 기회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겠습니다, 당신들의 임무는 본부, 더 나아가 안전지대 전부를 지키는 것입니다."
 
"의심하지 마십시오, AOC야말로 정의입니다."
 
아돌프:'더 나아가' 안전지대를 지키는 일... 이라.
 
클램 윌리센:"안전지대같은 소리 하네. 모든 재난을 직접 만들어 놓고선. 사육장이라는 말이 맞겠지."
"아무튼 골치 아파졌는 걸. 우릴 경계하려고 설마 최전방의 요원들을 다 불러모을 줄은 몰랐는데."
"미친 거 아닌가."
 
아돌프:우리만 경계하는 건 아닌 것 같아. 하지만 미친 건 맞을지도. 만약 처형식에서 폭동이 일어난다면 그걸 최강의 인류로 막겠다는 말도 되잖아?
그건 독재밖에 되지 않아. (쭈그려 앉아서 보고 있다가 일어난다.)
 
클램 윌리센:"아, 그렇네. 대규모 폭동이 일어날 거라 예상 중이랬지. 들어온 정보라도 있는 건가."
 
아돌프:그건 그렇고, 저 사람 이상해. 소장이란 사람. 뭔가를 두려워하는 것처럼... 저렇게 자기 감정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이 소장일 수 있어?
 
클램 윌리센:"내가 알기론 저 영감쟁이 분명.."
 
아돌프:(눈치 보다가 끄덕인다.)
 
클램 윌리센:"아무튼 작전 변경. 만나서 대화가 통할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이 많은 대원들을 처리할 수도 없어."
"게다가 소장과 지도부 몇을 죽인다고 달라질 것 같지도 않아."
"인질만 찾아서 구출하는 쪽으로 변경하자."
 
아돌프:그럼... (저 사람들이 다음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얼굴로 앞서 가는 이들을 바라보다가 끄덕인다.) 어쩔 수 없네.
 
클램 윌리센:"군복을 입고 온 건 잘한 일이었네. 이 건물 CCTV의 화질로는 우리의 얼굴을 식별할 수 없을 거야."
 
아돌프:맨날 기기 구리다고 욕했는데, 덕분에 살겠다.
 
클램 윌리센:"그러게. 일단 어디에 있는지 썩 감이 안 오니까.. 하나하나 뒤져야겠네."
 
다른 대원들을 흘끔 본다.
 
"...AOC의 내부 동태도 확인해 볼까? 방금 미친 연설에 대한 여론이라던가."
 
아돌프:물어봐서 안 좋으면, 우리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
 
클램 윌리센:"글쎄.. 여차 해서 방법이 없을 땐 도움을 청해볼 수 있을지도 몰라. 당장은 위험하겠지만."
 
아돌프:뭐... (고민하다 끄덕인다.) 무리는 하지 말고 간단한 정보 정도만 얻어보는 것도 괜찮겠네. 누군가는 사형인들이 어디 있을지 알 수도 있고...
 
클램 윌리센:"그래, 딱 그정도가 좋겠어."
 
아돌프:(다른 사람들을 살핀다.)
 
아돌프:(가장 만만해 보이는 사람이 누구지? 살피다가 코카콜라로 정해서 다가간다.) 음, 안녕하세요!
 
대원1:"아, 옙. 안녕하십니까."
 
클램 윌리센:우리 후배인가 봐 하는 표정으로 보고 있음.
 
아돌프:(클램 표정 살피고는 오케이! 상태가 되어 생글생글 웃는다.) 들어온지 얼마 안 됐나봐요? 몇 살? 이름이 뭐예요?
 
대원!:"넵, 아직 1년이 안 됐습니다! 올해로 23세 22구역을 담당 중인 월터입니다."
 
클램 윌리센:"와-, 1년 미만이라. 임무가 한창 재밌을 때겠네."
 
아돌프:그러게, 우리도 이때쯤 한창 그랬었지~ (와하하 웃고)
일은 좀 재밌어요? 한창 좋을 때 이런 데 끌려와서는. 귀찮아 죽겠죠? 알죠 알아~ (손 내저으며) 연설은 좀 어땠어요? 역시 교장선생님 훈화말씀 같았나?
 
월터:"아닙니다! 안전지대의 유지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장님의 연설은... 감명 받았습니다."
 
클램 윌리센:선배 앞이라서 거짓말 하는 것 같은데? 라는 눈짓으로 아돌프를 본다.
 
아돌프:에이, 동료 사이에! 어깨에 힘 풀어요! 안 그럼 내일 어깨 결려서 임무 못 간다? (어깨 팍팍 치며)
 
월터:"옙! 격려 감사합니다!"
 
아돌프:괜찮아, 괜찮아. 우리도 다 알아요. 겁나 재미없는 거. 으, 노땅. (찡그림) 솔직하게 말해도 돼요. 어차피 여기 다 비슷한 생각일걸?
 
월터:"... 분명 처음 입사 때 AOC의 일원이 된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아, 물론 지금도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상관의 명령이니 따를 수 밖에 없지만.."
"이곳에서 알게 된 AOC는 제가 기대한 것과는 조금 다르긴 합니다. 이런 정의를 따르기 위해서 들어온 게 아니엇는데. 제가 지켜야 하는 건 뭔지, 뭘 위해 싸우고 있는 건지 가끔 의문이 듭니다."
 
아돌프:으으음~ (고민하는 척하다가) 맞아. 나도 한창 고민할 때가 있었지. 솔직히 지금도 그렇고. 어떻게 하지~ 고민하다가, 지금은 그냥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내가 지키고 싶은 걸 지킨다! (클램을 돌아보며 씩 웃었다가 다시 월터 보며)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내가 원한 걸 해냈다면 후회는 없지 않을까? 하고~ ... 앗, 이거 강요는 아니에요? 그냥 후배가 어려워하는 것 같아서, 경험담 조금~!
 
클램 윌리센:"맞아, 그런 거지. 원래 인생은 고민하면 서 사는 거야."
 
군인이 상관의 명령에 대해 고민하면 안 되지만.
 
월터:"말씀 감사합니다, 선배님들! 후회없는 결정을 위해 고민하겠습니다!"
 
아돌프:(째릿. 팔꿈치로 클램을 툭 친다.)
 
클램 윌리센:(아야)
 
아돌프:(화사하게 손 흔들며) 그럼 임무 화이팅! 언제든 필요하면 찾아오고요! (아마 난 거기 없겠지만!)
아, 참참참참. (가려다 백스탭) 혹시 이번에 처형당한다는 사람들 어디 있는지 알아요? 너무 궁금해서 말이야.
 
월터:"죄송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본부의 부름을 받고 곧장 소강당에서 연설을 들은 거라서요."
 
아돌프:응, 그렇구나! 알겠어요. 그럼 다른 사람한테도 물어보지 뭐! 진짜 안녕! (총총 멀어지는)
 
클램 윌리센:손을 흔들고는 너를 따라간다.
"AOC 내부에도 균열이 일고 있나 보네."
 
아돌프:그러니까 한번 더 구심점으로 모으려고 전부 다 소환한 걸수도 있겠다.
그래봤자 사람 마음 그렇게 쉽게 변하나 싶지만.
 
클램 윌리센:"어, 그럴 가능성도 있겠어. 네 말대로 헛짓거리지만."
 
아돌프:(허리에 손을 척 얹고) 그럼, 다음 타깃은 어디인가, 본부!
 
클램 윌리센:"보자.. 아깐 신입이라 몰랐던 것 같으니까. 이번엔 저사람 털어볼까."
 
슬렁슬렁 걷고 있는 대원을 가리킨다.
 
아돌프:조금 짬빠가 보여? (슬쩍 보고는 좋아, 하며 두 팔을 걷어붙인 뒤 다가간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냅다 악수 신청하기)
 
대원2:"어어, 붙임성 좋네. 기운도 넘치고. 못 보던 얼굴인데 신입?"
 
클램 윌리센:우리더러 신입이래. 참신한 기분이다, 라고 생각만 하는 중
 
아돌프:신입이라기엔 연차가 쪼끔 (손가락 제스쳐) 쌓였죠. (헤헤 웃으며 잡은 손 휘적휘적 흔들고 놓는다.) 좀 오지 같은 데로 다녔었거든요!
아 참, 제 이름은 해럴드입니다! 여기는 크림슨이요. (클램 가리키며)
 
반오린:"그래? 고생이 많네. 어, 반가워들. 난 반오린."
 
클램 윌리센:"....크림슨입니다."
 
네이밍 구리잖아, 아돌프. 방독면 써서 소리 없이 맘껏 웃는 중
 
아돌프:(속이기만 하면 됐지. 흠흠.)
반오린 씨는 오래 일하셨나요?
 
반오린:"뭐, 꽤 됐지. 3년 다 돼 가니까."
 
아돌프:와, 저희도 좀 더 있으면 그렇게 되는데요! 저희가 3년쯤 되면 반오린 씨만큼 멋진 대원이 될 수 있을까요~ (뒷머리 긁적이다가) 그러고 보니, 그거 어떠셨어요? 소장님 연설이요. 선배님이시니 뭔가 또 다른 통찰이 있지 않을까?! 하고-
 
반오린:"아직 연차가 적으니까 그런 고민도 하는구나? 난 뭐, 별 생각 없는데. 과시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더구나 반란분자들도 있다고 하고."
 
클램 윌리센:오올~ 역시 다년차 직장인의 마인드란. 하는 표정.
 
아돌프:그렇지만요~ 뭔가 말하는 느낌이라든지, 연설 내용에 좀 걸리는 부분이 있지 않았어요? 본부를 지키고, 더 나아가 안전지대라니. 왠지 조금 인식 붕괴가 온단 말이죠. 누구를 지켜야 하는지? 게다가 저희를 싫어하는 사람들 앞에 저희를 내보여도 되는지? 뭐 그런 거~
 
반오린:"그래? 뭐, 고민할 게 뭐 있어. 상부가 시키는 일만 잘하면 되는 거지. 그리고 AOC의 위상이 떨어져서 우리한테 좋을 것도 없잖아. 내가 속한 곳이 AOC인데."
 
아돌프:(이름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라고 생각하지만 그냥 웃어 보인다.) 그럴까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약간 주식 같기도 하고. 맞는 것 같아요. 좋은 게 좋은 거죠~ (그리고 당신은 줄을 잘못 잡았다.)
 
클램 윌리센:"대박 주식이어야 할 텐데."
아닐 것 같은 걸.
 
반오린:"너희도 대충 시키는 일이나 해.
"정의니 뭐니 그런 거 살면서 다 의미 없다."
 
아돌프:넵, 알겠습니다아~ (장난스러운 거수경례 해보이곤, 주변 살피는 척 하다가 속삭인다.) 그런데요, 제가 호기심이 좀 많아서. (히죽) 혹시 이번에 처형당한다는 사람들 어디 있다고 들은 거 있으세요?
 
반오린:"아니. 모르겠는데. 임무외의 일은 별로 관심도 없고."
 
아돌프:(죽어! 멍청이.) 에에,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그럼 저흰 이만 가볼게요~
 
클램 윌리센:"뒤질 때까지 사세요-."
 
손 흔들고 자리를 뜬다.
"저 양반은 아니네. 마땅한 정보도 없고."
"슬슬 수색도 해야 할 것 같으니까, 네 감으로 한 놈만 더 픽해 봐."
 
아돌프:(뭐야 그렇게 말해도 돼? 나도 할걸. 억울한 표정으로 클램 쳐다보다 끄덕인다.) 완전 쭉정이었지.
 
클램 윌리센:"왜 억울한 표정이야, 친절한 아돌프씨."
 
놀림.
 
아돌프:음. 으음... (찌푸리고 쭉 둘러보다가 한 사람을 고른다.) 저 사람. 왠지 자꾸 주변을 흘끗거리는 게 정보원 부류가 틀림없어.
아 씨! 열받는단 말이야. 정의 다 필요없다니.
 
클램 윌리센:"오-, 좋아. 감이 얼마나 살아 있는지 한 번 볼까."
 
열 받는다는 말에 웃으며 어깨를 으쓱한다.
 
"저런 놈이니까 여즉 이런 회사를 다니는 거겠지. 너무 열내지 마. 정신건강에만 해롭다."
 
아돌프:뭐어...
우리도 별 일 없었으면 계속 여기에 있었을 거잖아? (생각해보니 좀 더 억울해진다. 내 직장.)
 
클램 윌리센:"그랬을 수도 있지. 그런데 일이 있었네. 운이 좋았다고 하자."
 
아돌프:(머리를 흔들어 떨쳐내곤 자신이 지목했던 사람에게 향한다.)
안녕하세요~ 뭐하고 있어요? 재밌는 거라도 있어요?
 
대원3:"안녕하세요-. 그냥 받은 임무를 수행 중이었어요. 수다도 좀 떨면서."
 
아돌프:헤에, 수다? 어떤 걸로요? 아, 알겠다. 혹~시~ 아까 그 연설~?
 
대원3:"그것도 겸사겸사 해서요. 소재만 된다면 다 이야기거리죠."
 
아돌프:그래요? 그럼 그 이야깃거리 나도 좀 들려줘요. (자리잡기) 무슨 얘기 하고 있었는지!
 
대원3:"저돌적인 분이시네. 그냥 뭐 별 건 없고. 상부도 갈 때까지 갔다는 이야기였죠, 뭐."
 
아돌프:제가 좀. (자랑하듯 어깨 펴기) 그렇다는 말은...?
 
대원3:"욕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거든요. 거기다가 뒤숭숭한 소문도 돌고 있어요. 오늘 소장의 반응을 봐선 맞는 소문이다 싶네요."
 
아돌프:소문? (쫑긋) 무슨 소문이 도는데요?
 
대원3:"근래 들어 시체도 남기지 않고 사망하는 대원들이 늘었거든요. 그게 사실은 임무 중 사망이 아니라 전부 탈영이라는 소문이 있어요. 윗물이 고여 썩어가니 흘러내리는 걸 참을 수 없던 건지도요."
 
아돌프:(클램에게 눈짓한다. 우리 말고도 도망간 사람들이 있나 봐.) 흐음~
 
클램 윌리센:"머리수가 꽤 비는 것도 그 때문이었나.."
 
대원3:"그럴지도 몰라요. 뭐, 당장에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으면 모를까 상부에서 소집 명령을 내렸는데 인지하고서 오지 않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군인에게 상부의 명령은 절대적인 건데. 소집명령 불복종에서 이미 탈영의 의사를 밝힌 셈이죠."
 
클램 윌리센:"일리 있네."
 
아돌프:어딘가에 따로 모여있는 건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예 탈영을 한 거라면 빈 것도 이해가 되네요. 그런데 그런 소문이 이미 많이 퍼져 있는 거예요? 반 정도가 사라질 만큼? ...뭐, 처형이니 뭐니 하는 거 보면 이상할 건 없긴 하겠지만.
 
대원3:"모든 요원들이 구석구석 다 안다고까진 장담할 순 없지만 소식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얼추 알 걸요? 적어도 오늘 이상하다는 걸 느꼈겠죠. 누가 봐도 소집된 사람의 수가 적으니까요."
 
아돌프:(끄덕끄덕) 그럼... (조심히) 처형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까요... 솔직히 저는 그렇거든요. 물론 안전이 먼저지만, 그렇다고 처형까지는 좀.
그 사람들은 지금쯤 뭘 하고 있을까요? 그 사람들이 유출한 기밀이 뭐길래 그렇게까지 하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대원3:"글쎄요. 그것까지는 뭐.. 머릿속으로 하는 생각이야 자유지만 입밖으로 내긴 힘들겠죠. 다른 이유도 아니고 기밀 유출은 어느 집단에서든 심각한 범죄가 맞으니까요."
"상부 말로는 사기업에 팔아넘기려는 시도를 했다는 것 같은데. 진짜인지는 알 수 없죠."
"의심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거예요. (소근)"
 
아돌프:(그 말 듣고 한창 고민하는 척하다가 슬쩍 웃는다.) 그럼, 그 사람들한테 슬쩍 물어볼까요? 그 사람들이 뭘 했는지~ ... 랄까, 에이, 농담이에요~ 그 사람들이 어딨는지도 모르는데.
 
대원3:"이야, 농담 쎄게 하시는 타입이네요. 물어본다고 알려주겠어요? 무엇보다 접근도 못하겠죠. 설마 중범죄자를 아무나 만날 수 있게 두진 않았을 거 아니예요."
 
아돌프:이렇게 말이라도 안 하면 재밌는 게 뭐가 더 잇겠어요! 괴물들 때려죽이는 일 말고! (하하 웃는다.) 그것도 그렇네요. 있다면 지하 같은 곳에 있겠죠? 절대 만나지 못하게. (뚱하니) 아쉽네요. 궁금한데.
 
대원3:"글쎄요. 거의 전선에나 있지 본부 구조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건 아니라서. 아무튼간 삼엄한 감시에 뒀겠거니 생각하고 있어요."
 
상관:"거기, 누가 이런 상황에서 노닥거리나!"
 
대원3:"아이쿠, 방금 이야기들은 비밀이에요. 가는 중이었습니다~"
 
아돌프:(벌떡) 노닥거리다뇨, 그냥 대원들 간의 친목 다지기랄까~ 아하하... (눈치 보다가 클램 손 잡고 구석으로 쏙 빠진다.)
 
클램 윌리센:잡힌 손에 이끌려서 간다. 야, 개꼰대 냄새 장난 아닐 것 같다. 하는 표정.
 
상관:"뭐 하는 거야? 여태 무기도 안 챙기고 있다니. 빠릿빠릿하게 움직여!"
 
클램 윌리센:"뭐야, 개이득."
 
소근.
 
아돌프:(뭐야, 개이득. 속으로 따라하며 얼른 총을 받는다.)
 
클램 윌리센:"근데 이상하네. 이번 작전에서 왜 이 총을 분배해 준 거지?"
 
상관이 떠나고 나서야 입을 연다.
 
아돌프:... 그러게? 도대체 총이 왜 필요한 거야?
 
클램 윌리센:"아까 소장의 반응도 그렇고.. 뭔가 좀 이상해. 조심하는 게 좋겠다."
".... 아니면, 내가 크리쳐이기 때문인가?"
 
아돌프:... 설마 우리를 다 없애버리려고?
 
클램 윌리센:"아무리 내가 크리쳐고, 너는 과거의 크리쳐였다곤 하지만.. 그래도 인간의 지성 이상인 우리 둘의 행동을 계산할 순 없을 텐데."
"아, 정보가 부족하니 추측만 난무하네. 일단 움직이자. 처형 시간 전에 찾아야지."
 
아돌프:... 응.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무고한 희생만은 절대 막아야 해.
여기에서 가장 보안이 철저한 곳이 어딜까?
 
클램 윌리센:"글쎄.. 만약 소장이 정말로 폭동을 염두해 두고 있다면 오히려 지하는 아닐 거야. 자칫 고립될 위험이 크니까."
"탈출이 용이하고 접근이 어려운 곳을 선택했겠지. 뭐.. 처단할 자들을 그렇게 각별하게 보호하고 있을진 의문이지만."
"우리도 이쪽 구조를 모르니 빠르게 훑어보자. 분명 인력이 집중된 곳이 있을 거야."
 
아돌프:(끄덕) 우선 복도를 따라가보자.
 
클램 윌리센:끄덕이고 앞장서서 걸음을 옮긴다.
 
크리쳐와 마주칩니다.
 
전투가 발생합니다!
 
아돌프:???!
 
아돌프:이... 이게 뭐야!? 왜 여기 있어?!
 
클램 윌리센:"... 뭐야, 돌았나. ..내가 돌았나?"
"너도 보이는 걸 보니 나만 미친 건 아닌가 보네."
 
총을 장전한다.
 
아돌프:정신 차려봐, 클램! 이거 네 꿈 아냐!? (뒤통수를 빡 갈긴다.)
 
클램 윌리센:"악, 염병! 왜 때려! 존나 아픈 걸 보니까 꿈은 아니네. 얼른 전투 준비 해."
 
등짝 후려침
 
아돌프:으악! 진짜 꿈이 아냐!? (일단 총을 장전해 겨누고 본다.)
 
클램 윌리센: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지만 일단 궤도를 계산한다. 오랜만에 쥐는 총이지만 낯설진 않다. 조준을 마치고 연이어 발포한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9/49/19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3
 
아돌프와 크리쳐의 민첩의 수준이 같으므로 판정을 먼저합니다.
 
민첩 판정
 
아돌프: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무지성 별의 흡혈귀: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아돌프:나이스, 마지막은 맡겨! (본능적으로 총을 당겨 발사한다.)
 
살상탄 판정
 
아돌프: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75/37/15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6
(나 좀 쩔었다)
 
클램 윌리센:"이열-, 하나도 안 녹슬었어, 아돌프 씨."
 
아돌프:너는 어떻고? (어깨 툭)
... 그런데 이거 뭐야? 크리쳐 맞아?
 
클램 윌리센:"그러게. 나도 이런 형태는 처음 보는데.."
 
몸을 낮추고서 남은 잔해들을 유심히 본다.
 
클램 윌리센:"... 이건 크리쳐가 아닌데."
 
아돌프:... 그럼??
 
클램 윌리센:"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크리쳐가 아니야. 봐, 핵의 흔적이 없어. 핵이 없는 크리쳐는 알파뿐이지. 하지만 너도 알다시피 알파는 이렇게 일부가 손상되는 것으로 죽지 않아."
"조각이라도 남아 있다면 다시 소생할 수 있으니까. 이 놈들은 소생의 낌새도 안 보여."
 
아돌프:... 뭘까? 새로운 크리쳐? 그렇다기엔 정말 소생할 것처럼 보이지도 않고... 그보다 왜 아무도 오지 않아? 이 난리가 났는데.
(복도 앞뒤를 뛰어 살핀다.)
 
클램 윌리센:"... 뭔가 이상해. 다른 층도 서둘러 살펴보자."
"느낌이 영 별로인데."
 
아돌프:그 소장은 알고 있었을까? 그래서 떨었던 걸까? (불안한 표정으로 다른 층으로 향한다.)
 
클램 윌리센:"... 그럴 수도."
 
아까보다 더 신경을 곤두세우고 함께 이동한다.
 
"내 뒤에서 떨어지지 마."
 
아돌프:응. 조심해. (바싹 뒤를 따른다.)
 
클램 윌리센:이 소리는. 너와 시선을 마주친다.
 
아돌프:분명 다른 사람들도 마주친 게 틀림없어! 빨리 가자!
 
클램 윌리센:끄덕이고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빠르게 향한다.
 
아돌프:(남은 한 명을 향해 달려간다.) 저기, 아직 살아있어요?
 
아돌프:앗. (멈추고 슬금슬금 뒤로)
 
클램 윌리센:"물러서!"
 
너를 뒤로 물린다.
 
전투가 발생합니다!
 
클램 윌리센:총을 다시 재장전한다.
 
아돌프:... 이게, 이게 뭐야... (아연실색하며 총을 잡는다.)
 
클램 윌리센:장전한 총으로 가장 먼저 대원을 공격중인 놈에게 발포했다. 그리고 남은 놈들에게도 빠르게 조준을 해 터뜨린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9/49/19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7
 
아돌프:이러려고 온 게 아니란 말이야. (어금니를 꽉 물고 총을 발사한다.)
 
살상탄 판정
 
아돌프: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75/37/15
굴림: 1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2
 
아돌프:(얼른 아까 그 사람에게로 달려간다.) 저기, 저기, 그, 정신...
 
클램 윌리센:무기를 정돈하고 따라간다.
 
아돌프:... 죽었어.
 
클램 윌리센:".. 이것들도 크리쳐는 아니야."
 
아돌프:(비틀거리듯 일어난다.) 그럼, 도대체 뭐야? 이게 뭐야? 왜 이렇게 된 거야?
 
클램 윌리센:꽤 충격을 받은 것 같아 보여서 부축해준다.
 
아돌프:... 인질들! (퍼뜩) 위험할지도 몰라. 빨리 찾아야 해!
 
클램 윌리센:"그건 잘 모르겠어. 하지만 다른 대원들이 무력하게 당한 걸 봐서는, 이 사람들은 예측하지 못한 일 같아."
"아, 그래. 그쪽은 무기도 없겠네. 더 서두르자."
 
아돌프:(총을 꽉 쥐고 소리들을 따라 달린다.)
 
클램 윌리센:"뭐야, 저건 또."
 
아돌프:... 그림? (쳐다본다.)
 
클램 윌리센:"... 가볼 거야?"
 
아돌프:가야지. 뭔가를 알 수 있을지도 몰라. 가보자.
 
클램 윌리센:끄덕이고 앞장 서 중심부 호실로 들어간다.
 
이성 판정
 
클램 윌리센: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돌프: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 감소 없음
 
아돌프:(질겁한다.) 누가 이런 거지?
 
정신력 판정
 
아돌프: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클램 윌리센:"글쎄.. 복도까지 쫙 그려둘 정도면 AOC 놈들이겠지. 미친 새끼들. 기어이 뭔 사고를 친 건가."
 
아돌프:(상자를 보다가 다가가서 손을 뻗는다. 만진... 다.)
 
클램 윌리센:"시발, 뭐야!"
 
재빨리 너를 당겨오고 대검으로 쳐낸다.
 
아돌프:(멍하게 있다가 화들짝 놀란다.) 뭐야!?
 
아돌프:(글씨를 읽을 수 있나?)
 
오컬트 혹은 교육 판정
 
아돌프:
교육
기준치: 60/30/12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돌프:(클램의 소매를 툭툭 잡아당긴다.) 그런데 이상하잖아, 글씨가 전부 거꾸로야. 이거, 불러들이려고 한 건 아닌 것 같은데?
 
클램 윌리센:"뭐? 그렇네. 그럼.. "
 
인상을 찌푸리다가 다시 촉수들을 대검으로 쳐내고 상자를 정위치로 조정해둔다.
 
아돌프:... 뭐였지? 누가 이걸 설치한 걸까?
 
클램 윌리센:"유력한 건 역시 AOC가 아닌가 싶은데.. 이것들 때문에 대원 전원을 소집한 건가."
 
아돌프:... 그럼 말이 돼. 소장이 그렇게까지 뭔가를 무서워한 것도, 갑자기 더 위험한 안전지대 전방을 내버려두고 전 대원들을 본부로 소집한 것도.
자기들이 실수로 저런 걸 불러놓고 대원들한테 처리를 맡긴 거 아냐!
 
클램 윌리센:"심지어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말이지."
 
나야 죽었다 살아나는 몸이지만 다른 대원들은.. 아까 마주쳤던 사망한 대원들을 떠올리고 인상을 찌푸린다.
 
아돌프:용서할 수 없어. 자기들 살자고 다른 사람들을 전쟁통에 밀어넣어?
우선 이걸 해결하고, 그러고 나면 꼭 모든 걸 낱낱이 세상에 밝혀줄 거야.
 
클램 윌리센:"어, 전적으로 찬성이다."
"다른 층도 확인하자."
 
아돌프:응. 빨리 가자.
 
정신력 판정
 
아돌프: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돌프:... (돌아봤다가, 문패가 없는지 본다. 나중에라도 다시 올까.)
 
클램 윌리센:"왜 그래? 뭐라도 있어?"
 
아돌프:... 아냐, 아무것도. 가자!
 
클램 윌리센:고개를 기울이면서도 끄덕이고 다음 층으로 이동한다.
 
아돌프:... 그게 무슨 말이에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라요?
 
상관:"말 그대로의 의미다. 이 층은 순찰이 필요 없으니 다른 층으로 가보도록."
 
클램 윌리센:"혼자 뒈지고 싶으면 말릴 마음은 없긴 한데, 다른 층 아수라장이니까 지원이나 해주시죠?"
 
아돌프:... 당신들 뭔가 알고 있지? 그래서 막는 거지?
비켜. (으르릉)
 
상관:"다른 층으로 가라고 했을 텐데. 명령에 불복종하겠단 건가."
 
아돌프:거기에 뭐가 있는지, 당신들이 뭘 지키고 있는 건지 확인해야겠어. (칼을 빼 든다.) 그리고 그거 알아? (겨누며) 우리는 이미 탈영병이거든. (씨익)
 
클램 윌리센:"... 와, 화끈하게 저지르기 전에 미리 말해 줄 거라 생각했어, 파트너."
 
감탄을 하고 함께 칼을 꺼내 전투 자세를 취한다.
 
전투가 발생합니다.
 
클램 윌리센:"... 죽여? 어떻게 할까."
 
너를 흘끔 본다.
 
아돌프:상관없지 않아? 다른 사람들은 죽으라고 놔둔 악당들인데.
(눈 마주치자) 우리, 빌런 하기로 했지? 한탕 해보자. 데뷔전.
 
클램 윌리센:"콜. 바라던 바야."
 
곧장 검을 상관의 목을 향해 휘두른다.
군용대검
기준치: 75/37/15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상관:"이 배신자 놈들이!!"
 
아돌프:(합을 맞춰 검으로 흉부의 급소를 노린다.)
 
대검 판정
 
아돌프:
군용 대검
기준치: 85/42/17
굴림: 1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4
 
상관:날아오는 칼을 뒤로 물러나며 피한다.
 
상관:
회피
기준치: 50/25/10
굴림: 6, 10, 29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2: 보통 성공
 
상관 체력 -10
 
상관 건강 판정
 
상관: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클램 윌리센:"와.."
 
원킬을 내네. 아돌프한테 함부로 깝치지 말아야지. 라고 속으로만 다짐한다.
 
아돌프:(히죽) 덕분이야.
가자.
(당당히 시체를 넘어 들어간다.)
 
클램 윌리센:시체를 보며 한 번 더 감탄을 하고 따라간다. 자연스럽게 앞장 선다.
 
지능 판정
 
아돌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돌프:(층을 쭉 둘러보며 3504호로)
 
클램 윌리센:"아, 돌파하길 잘 했네."
 
상관의 시신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 아이디 카드만 똑 떼서 돌아온다.
 
"이거겠지."
 
아돌프:(어쩌지, 부술까... 하는 얼굴로 보고 있다가 아이디카드 보고는 활짝 핀다.) 나이스! (엄지 척)
 
클램 윌리센:"네 나이스한 원킬 덕이지."
 
씩 웃으며 카드를 댄다.
 
클램 윌리센:먼저 문을 열고 주위를 경계하며 들어간다.
 
아돌프:(뒤에 또 누가 없나 확인하고는 쑥 따라 들어간다.)
 
클램 윌리센:".. 찾은 것 같은데."
 
아돌프:... 이거, 시체야? 다?
 
클램 윌리센:"모르겠어. 일단 기다려."
 
주문진이 위험한 것일지 모르니 그렇게 말하고 총을 고쳐쥔다. 조심스럽게 다가가 사람들의 상태를 확인한다.
아직 숨은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네게 손을 들어보인다.
"아직 살아있어. 그런데 상태가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것 같아."
 
아돌프:...! (달려가서 사람들의 상태를 확인한다.)
 
아돌프:일단 여기에서 꺼내주자. 이 그림들 때문일 수도 있어. (사람들의 팔다리를 잡고 끌어낸다.)
 
클램 윌리센:끄덕이고 너를 도와 사람들을 모두 밖으로 끌어낸다.
 
클램 윌리센:서둘러 일어나 총을 장전하고 전투 준비를 한다.
 
"어째서 여기까지 온거야, 이건 함정이라고!"
 
아돌프:(총을 챙기다가 얼른 앉아서) 정신이 들어? 나 누군지 알겠어?
...어?
 
아돌프:클램!!!!!!!!!
 
가슴을 꿰뚫린 클램이 주저앉습니다.
 
마이크로 웨이브:"먹잇감을 문 건 둘 뿐인가요. 뭐, 됐습니다. 여러분은 이 사실을 함구해주세요. 수고 정말 많으셨습니다. 당장 목숨은 보전해드리겠지만, AOC 전원은 자정까지 이곳에 있어 줘야겠습니다."
 
아돌프:이게 무슨 짓이야!!! 원하는 건 우리가 돌아오는 거 아니었어!?
 
마이크로 웨이브:"뭐가 무슨 짓입니까! 그래요, 그래서 당신들을 잡은 건데!"
 
아돌프:당신! (철책에 쾅 부딪쳐 그를 향해 팔을 뻗는다. 멱살을 쥐어 당겨올 수나 있을까.) 당신은 모든 걸 알고 있지!! 지금 이 방 밖에서 일어나는 일까지 전부!!
 
마이크로 웨이브:"배신자들에게 넘겨줄 정보는 없습니다! 처형 시간까지 얌전히 구는 게 좋을 겁니다."
 
아돌프:배신자 좋아하네!!! 모두의 기대를 저버린 본부야말로 국민의 배신자야!!!
(다른 대원들을 향해) 당신들은 속고 있는 거라고요! 안전지대 따위는 없어요!! 다 저 사람들이 지어낸 소리란 말이에요!!
 
마이크로 웨이브:"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까! 반동분자들과 같은 말을 하는군요. 역시 기밀을 그들에게 유출하려던 거였겠죠. 사형입니다! 공개처형입니다! 잘 감시해두세요."
 
현재 시각 오후 7시 15분.
 
인질 확인.
 
격리된 방에 갇힘.
 
아돌프:... (쾅! 애꿎은 철창만 발로 걷어차고는 클램의 상태를 확인한다.) ... 클램... 빨리 되살아나, 빨리...
 
이성 판정
 
아돌프: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이성 -1D3
 
아돌프:
Rolling 1D3
굴림: 3
(클램을 끌어안은 채 뚤린 가슴 위로 손을 올리고 어떻게든 눌러서 지혈을 해보려 하지만 피를 모두 막을 수는 없다. 그걸 잘 알고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손에 질척하고 진득하게 묻은 핏물 위로 뚝뚝 눈물이 흘러내렸다. 고개를 숙이면 그렇게나 비참했던 적이 없었다.) ...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한단 말이야... 일어나...
 
대원:"결국 이렇게.."
 
아돌프:... (고개를 돌려 눈을 마주쳤다. 훌쩍이느라 몰골은 말이 아니겠지만, 그래도 팔로 슥슥 닦아내곤) 킁... 괜찮아요?
 
대원:"네, 덕분에요. 두 사람은.. 무사하지 않은 것 같지만."
 
에보니 그린:"전 에보니 그린입니다. 제 37구역 안전지대를 지키는 게 임무였죠."
 
아돌프:그런데 왜... (아. 클램을 돌아보고는 바닥에 조심히 눕혀놓고 그녀가 보지 못하도록 시선 사이에 앉는다.) -어쩌다 반란자가 된 거예요?
..아. 전, 아돌프예요. 아돌프 레온하르트.
 
에보니 그린:"반가워요, 아돌프. 이런 상황인건.. 몹시 유감이에요. 파트너 일도요."
 
아돌프:... 다시, (다시 일어날 거다. 하지만 그걸 저들에게 말해도 괜찮을까. 고개만 푹 숙이고) ... 네.
 
에보니 그린:"여러분이 떠날 무렵, 많은 크리쳐 대원들이 탈영을 시도했습니다. AOC가 저지른 크리쳐 실험의 자세한 내막이 암암리에 밝혀졌거든요. 저 역시 제 파트너에게 있었던 일을 알고 동료들과 함께 소장을 찾아가 담판을 지으려 했습니다. 설마 이런 식으로 모든 걸 덮으려 할 줄은 몰랐지만요."
"한순간이었어요, 순식간에 습격당해서 눈을 떠보니 이런 꼴이 되어버렸더라고요."
"그리고 소장은 우리를 이용해 탈영한 대원들을 다시 불러모으기 위해 함정을 설치했죠."
 
아돌프:그게... 그 괴물들이에요?
 
에보니 그린:"크리쳐 실험을 말하는 거라면, 반쯤은 맞아요. 그들이 원하던 그림은 아니었겠지만요."
 
아돌프:크리쳐 실험?
 
에보니 그린:"AOC는 과도한 크리쳐 실험으로 인해 인간이 건드려서는 안 되는 분야의 지식과 너무 밀접하게 접촉해버렸어요."
"어쩌면 신을 부르기 위한 소환 의식과 연구는 크게 다르지 않았나 봅니다. 그건 우리에게 신앙을 바라는 게 아니에요. 그저 부르는 소리가 들렸고 인기척을 느꼈기에 찾아올 뿐이죠. 존재만으로 안전지대만의 모든 인간들이 멸절하겠지만요."
"그것들의 지능이 크리쳐와 다를 바 없게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을 봤죠?"
 
아돌프:(인간을 먹던 그것을 떠올리고는 끄덕인다.) 이상한 소리만 내고... 대화 같은 건 전혀 되지 않았어요.
 
에보니 그린:끄덕이며 말을 잇는다.
 
"그랬을 거예요. 그것들은 무지성의 신이 다가오고 있다는 징후 중 하나니까요."
"정부 측에서는 이것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음을 사흘 전에 알게 됐어요. 저지하기엔 이미 늦은 상황이란 것도 알았죠."
"그러니 AOC 대원들이 필요했던 거예요. 듣기로는 어떤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더라고요. 아마도 자기들만 살아남기 위해 우릴 방패로 쓰려는 게 아닐까요?"
 
아돌프:... 나, 뭔가 본 것 같아요. 그 신 같은 거.
 
에보니 그린:"네? 신을요?"
 
놀란 표정을 짓는다.
 
"어디서..."
 
아돌프:여기에 오기 전에 어떤 방이 있었어요. 거기에 뭔가 상자 같은 게 있었고, 그걸 건드려서 위치가 틀어지니까 천장에서부터 거대한 무언가가 나오려고 했어요. 클램이, (돌아봤다가) 다시 상자를 돌려놓으니 다시 들어갔지만요.
 
에보니 그린:"역소환 주문진을 보셨군요."
 
진중하게 이야기를 듣다가 끄덕이고 말을 이었다.
 
"그건 아마 하수인에 불과한 것들일 거예요. AOC를 활보하는 것들과 같게요."
 
아돌프:그.. 커다란 게 하수인이라고요?
 
에보니 그린:"이곳에 위치한 대형 역주문 역시 신을 막기 위해 설치된 것이지만 아주 미미해요. 아티팩트로도 힘이 부족해서 진상을 알아버린 저희를 포함해서, 탈주한 대원들을 이곳으로 소환해 마력을 바치도록 함정을 설치한 거예요."
"네, 듣기로는 우리 같은 인간은 신의 일부를 보는 것만으로 미쳐버린다고 했어요. 제대로 인식할 수도 없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이대로 여기 갇혀 있으면 마력을 전부 빼앗겨서 죽어버릴 거예요."
"이런 짓을 한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없을 텐데... 신을 쫓을 방법 같은 건 없을 테니까요.."
 
아돌프:그런... (그런 개죽음이 어디 있어. 허망하게 앉아 있다가 철창을 본다. 저걸 벌릴 수만이라도 있다면, 어떻게든 끌고 나가보겠지만... 일어나서 철창을 쥐고 옆으로 낑낑 당겨본다.)
 
아돌프:... (클램도 인간이 되고 있어.)
(하지만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철창을 붙잡고 있다가 바깥쪽을 본다. 아까 그 대원들이 있나?)
 
???:"이런, 어떻게 된 건가 살펴보러 왔는데."
 
아돌프:...? (올려다본다.)
 
미고:"저는 여러분이 크리쳐라고 부르는 것들을 만들었습니다. 인간들은 저희 종족을 '미고'라고 부르더군요."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잠깐 대화를 하도록 할까요."
 
아돌프:...미고? (앞에 바싹 붙어 선다.) ... 당신은 인간이 아닌가요?
 
미고:"그래요. 나는 인간과는 전혀 다른 종족입니다."
"훤씬 선진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고, 차원을 잇는 방법을 알고 있죠."
"그럼에도, 믿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인간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선천적으로 다리가 하나 없이, 그리고 비교적 멍청하게 태어난 탓에 동족들에게 비웃음을 샀지만… 이런 저라도 부정당할 이유가 없다는 걸 가르쳐준 사람이 있거든요."
"예, 사람이라고 해야겠죠."
"저는 인간이 만든 영화를 보고 변했습니다. 스스로 사랑하게 되었고, 부족한 지식이나마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몇몇 인간은 제가 본 게 고작 클리셰 SF 영화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말이죠, 그런 작품에도 감화되는 자가 있다는 걸 아십니까?"
"흔한 구조, 뻔한 전개, 유치한 연출, B급이라고도 하죠. 하지만 그 끝에는 결국 인간을 사랑하게 되어버리기 때문에 위대한 거예요."
"비록 이 땅에 정착한 이후 인간들이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지만."
 
아돌프:그야... 모든 작품은 개개인에게 닿을 수 있는 메시지가 다르다고들 하니까...
 
미고:"맞습니다. 그렇기에 믿고 기대하며 여러분을 도왔습니다. 하지만, 인간들조차 저를 비웃더군요. 영화 속 이야기는 그저 영화일 뿐이라고요. 그런 환상적인 감동을 선사할 세계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그 이야기가 아름다웠던 이유는 기술과 과학이 아니라 사람에게 있었음에도."
 
아돌프:그래서, 인간이 싫어지기라도 했어요?
 
미고:"그럴리가요. 그럼에도 저는 인간을 사랑합니다. 퇴색되지 않는 추억처럼. 그렇기에, 지금까지 기다리고 찾고 있었습니다."
 
아돌프:... 기다렸다고요?
 
미고:"그래요,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내다 버릴 수 있는 사람을."
"반짝이는 용기를 보여줄 사람을, 오로지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어리석고 사랑스러운 만용을, 다시 한번 그날의 감동을 제게 보여줄 사람을."
 
아돌프:(내려다본다.)
 
미고:"오늘 자정, 소환된 무지성의 신으로 인해 인류는 멸망합니다. 예방 차원에서 여러 차례 경고했으나 인간들에게 제 말은 역시 제대로 전해지지 못했거든요. 이곳을 오래오래 사랑했지만 이만 떠나볼까 합니다."
"어디에 있든 저는 그날 저를 바꾼 메시지를 잊지 못할 거예요. 그러니… 작별 선물이에요, 누구에게 전해야 할지 고민했는데, 역시 첫 번째 인간 알파인 당신에게 드리는 쪽이 좋을 것 같군요."
 
아돌프:(목걸이와 열쇠를 집어 든다.) 이게 뭐예요?
 
미고:"필요한 순간에 알게 될 겁니다. 잃어버리지 마시길."
 
클램 윌리센:"콜록.."
 
아돌프:... 저기, 잠깐만요! 지금 필요한 건 이런 게 아니고... 아, 클램! (휙 뒤돌아서 후다닥 달려간다.)
 
클램 윌리센:"으.. 어떻게 된.. 아, 그 개새끼들 어디갔어."
 
인상을 찌푸린 채 몇 번 더 기침을 해 목에 차있던 피를 토해내고 일어난다.
 
"넌 괜찮은 거야?"
 
아돌프:그 인간들은 바로 나갔어. 나야 아무 힘도 없으니까. ...
그보다 괜찮아? 원래보다 회복이 많이 느려졌어.
 
클램 윌리센:"멍청이들이구만. 네 원킬 실력을 못 봐서 그래."
 
어깨를 가볍게 툭 친다.
"아, 오래 걸렸어? 일단 소생은 완벽하게 된 것 같긴 한데."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본다. 통증은 없다.
 
아돌프:... 농담하는 거 보니까 진짜 괜찮은 거 같긴 하다. (그제야 작게 웃는다.)
 
클램 윌리센:"당연하지. 최강의 크리쳐인 걸. ... 걱정하지 마."
 
아돌프:...
아. 이거. (방금 받은 걸 보여준다.)
 
클램 윌리센:"음? 이건 뭐야? 수정인가."
 
아돌프:모르겠어. 웬 노인이 와서는 주고 갔어. 말하기를, 본인이 인간이 아니래. 그리고 곧 여기는 괴물들 때문에 멸망할 거라고. 그때 이게 도움이 될 거라고 했어.
 
클램 윌리센:"... 뭔 얼토당토 않는 소리냐고 하고 싶긴 한데, 이곳 꼬락서니를 보면 신빙성 있네. 어떻게 도움이 되는 건데?"
 
아돌프:으음... 그때가 오면 자연히 알게 될 거라고만 하던데... (다른 쪽, 열쇠를 본다.) 이건 뭘까.
 
클램 윌리센:"믿을만한 사람 맞겠지?"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다. 일단 직접 본 네가 믿는 것 같으니, 너를 믿기로 한다.
 
"그거.. 이곳 열쇠인가?"
 
아돌프:내가 첫 번째 알파인 걸 알고 있는 사람이었으니까.
(열쇠 한 번 구멍 한 번 보고는 열쇠를 들고 일어나 열쇠구멍으로 가서 꽂아본다.)
 
클램 윌리센:"확실히.. 보통의 무언가는 아니긴 하겠네."
 
아돌프:...! 진짜 여기 열쇠야! 나갈 수 있어, 클램!! (펄쩍 뛰고는 와락 안는다.)
에보니, 나갈 수 있어요! 빨리 나가요!
 
클램 윌리센:"오, 그렇네."
 
얼떨결에 마주 안고는 씩 웃는다.
 
에보니 그린:"세상에.. 다행이네요. 모두, 정신차려요! 얼른 나가야 돼요!"
 
아돌프:다들 기상, 기상!! (같이 다른 사람들 깨운다.)
 
에보니 그린:"여긴 제가 지키고 있을게요. 가봐야 할 곳이 있는 거죠? 소장을 만나면 제 몫까지 강냉이 부탁해요."
 
아돌프:당연하죠~ 꼭 모두를 챙겨서 최대한 멀리 도망쳐요. 바깥에도 다른 도시들은 있으니까!
 
에보니 그린:"네, 고마워요. 여력이 된다면 꼭 도우러 갈게요."
 
클램 윌리센:"전직 영웅들의 기백이 장난 아니네. 아무튼, 이제 우린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 그 사람? 아닌 뭔가가 어디로 가라고 말해 준 건 없어?"
 
아돌프:괜찮아요! 우린 최강의 인류니까! (엄지를 치켜들어 보이고)
음, 아니? 오늘 무지성의 신들이 소환된다고 했고... (곰곰) 딱히 다른 말은 없었네.
 
클램 윌리센:같이 엄지 척!
"그래? ... 신!?"
"내가 아는 그 신? GOD?"
 
아돌프:어, 신... ... 아, 못 들었구나.
응, 맞아. 그 신. 지 오 디. 갓.
 
클램 윌리센:"미친 놈들인가..? 여기 종교 단체였나. 근데 신이 오는데 왜 멸망해. 심판을 내리러 오는 거야?"
 
아돌프:글쎄? 잘 모르겠지만... ... 무지성이라 그런가? (심오한 표정)
 
클램 윌리센:"... 어렵네. 역시 종교랑 나는 안 맞아."
 
아돌프:아무튼 내려오면 좋은 일은 없을 거래. 우리는 보기만 해도 미칠 거라고 했어.
 
지능 판정
 
아돌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일단, 우리 거기 다시 한번만 가볼까? 36층에 그 방.
 
클램 윌리센:"아, 거기 뭐가 있다고 했었나? 그래, 가보자."
 
끄덕인다.
 
아돌프:사실은, 거기 나올 때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거든. 뭔가 있을 듯한 느낌적인 느낌~?
 
클램 윌리센:"네 촉이라면 100%겠네. 가자. 조심하고."
 
마지막으로 무기를 정검한 후 앞장 선다.
 
아돌프:뭐야, 나를 무슨 감지기로 쓰고 있어? (투덜거리면서도 앞장선다.)
 
클램 윌리센:"어딜 앞장 서. 겁도 없이. 괴물들이 쫙 깔렸는데."
 
다시 내 뒤로 끌어다 놓는다.
 
아돌프:(으앙. 뒤로 끌려감)
자기도 이제 인간 될락말락 하면서. (투덜투덜투)
 
클램 윌리센:"시끄러. 그래도 아직은 최강의 크리쳐야."
 
클램 윌리센:"후.. 남이 친 사고 그만 치우고 싶다."
 
가볍게 넋두리를 하고 총을 겨눈다.
 
아돌프:이제 곧 그렇게 될 테니까, 조금만 더! (바로 총 든다.)
 
클램 윌리센: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9/49/19
굴림: 8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6
 
아돌프:와, 꺼낼 필요도 없었네! (다시 멘다.)
 
클램 윌리센:"좋아, 가자."
 
행운 판정
 
아돌프:
기준치: 70/35/14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아돌프:난리네!
 
클램 윌리센:"AOC 본부가 전쟁터가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해봤는데. 물론 소망은 해봤지만."
 
다시 총을 장전하고 신중하게 조준한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9/49/19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8
 
아돌프:난 다 터뜨릴 생각만 했단 말이야.
(정확히 박혀드는 총알들 보고) 멋진데~
 
클램 윌리센:"죽었다가 살아난 보람을 느끼는 걸."
 
가볍게 휘파람을 불고 다시 앞장 선다.
 
클램 윌리센:
기준치: 30/15/6
굴림: 1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돌프:그러니까... 어느 방이었더라?
...여기!
 
관찰 판정
 
아돌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돌프:... 와, 이게 다 뭐야?
 
아돌프:(성큼 안으로 들어간다.)
Rolling 1D3
굴림: 1
 
클램 윌리센:2
 
이성 판정
 
클램 윌리센: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돌프:
SAN Roll
기준치: 67/33/13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아돌프 이성 -1
 
클램 윌리센:"이야.. 이건 또 뭐야. 오늘 뭐야만 몇 번 말하게 되는 거지. 내 인생에 놀랄 걸 다 놀라네."
 
아돌프:... (어버버하고 있다.)
나, 나 이제 뭐 해야 해?
 
클램 윌리센:"... 이곳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정보라도 있는 건가?"
 
아돌프:어떤... ... 혹시 그 신이란 걸 막을 방법도 있을까?
 
클램 윌리센:"글쎄.. 인간이 가진 정보로 가능하다면 있을지 모르겠지만.."
 
회의적이긴 하지만 그 인간이 아니라는 것이 괜히 이곳으로 가는 물건을 준 건 아니겠지 싶어서 일단 끄덕였다.
 
"찾아보자. 희박한 희망이라도 쥐어야지."
 
아돌프:어떻게 찾는 거지... (검색 기능이 있나?)
 
아돌프:(이미 잘 알고 있는 종교서적을 제외하고 신에 관련된 내용을 찾아본다.)
 
아돌프:... 어?
 
방주의 관리자:"누구신가요? 어른이 들어올 자리는 없습니다. 아이와 데이터만으로도 방주는 이미 만원이니까요."
 
아돌프:하지만 어떤 사람이 우리를 이곳으로 보냈어요.
당신은 사람인가요?
 
방주의 관리자:"아니요, 저는 마력으로 운용되는 컴퓨터 프로그램, 방주의 관리자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당신들이 뚫은 구멍을 보수하느라 연산이 밀려서요. 수정을 넘기다니, 그도 결국 이곳을 떠났나 보군요."
 
아돌프:떠난다고 했어요. ... 우리는 그 신이란 걸 막을 방법을 찾고 있어요.
 
방주의 관리자:"신을 막을 방법이란 건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곳, 방주가 존재하는 겁니다."
 
클램 윌리센:"... 방주?"
 
방주의 관리자:"여길 알아차리고 들어올 정도라면 이미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인류 멸망을 예감한 정부와 AOC의 긴급 프로젝트로, 통칭 《인류 생존 작전》의 중심인 방주입니다. 이 세계의 중요 정보, 지식과 문화를 전부 문서화 해서 저장해두었습니다. 무지성의 신이 지구를 휩쓸고 멸망시켜도 일부나마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아돌프:그렇다는 건, 우리는 이대로 다 죽을 수밖에 없는 거예요? 무고한 사람들이 많아요! 그 모두가 욕심에 눈 먼 몇 명 때문에 다 죽을 수는 없어요.
이걸 가지고 있으면 알게 될 거라고 했단 말이에요. (수정 목걸이를 보인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죠?
 
방주의 관리자:"하지만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건 인류가 자초한 일입니다. 탐욕스러운 정치인들이 그 중심에 서있지만 그들을 관리하지 못한 전 인류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이건 방관의 데이터가 쌓인 값이 산출한 결과입니다."
 
방주의 관리자:"여러분의 침입을 감지, 제 관리자에게 송신했습니다. 강제 보안 해제로 방주 운용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외부로부터 무작위로 발생한 CCTV 영상 메시지가 1건 있습니다."
 
방주의 관리자:"추가 전송된 메시지가 32건 있습니다."
"169건 있습니다."
"429건 있습니다. 일괄 확인 요청."
 
LOADING.
 
어떤 영상에는 AOC에서 발생하는 괴물을 하나하나 처리하는 대원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어째서 자신이 방주에 탑승할 수 없냐고 항의하는 고위층 인사가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방주에 딸을 태우고 흐느껴 우는 과학자 부부가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최상층 구석에 처박혀 머리를 감싸 쥐고 벌벌 떨고 있는 소장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AOC 대원들에게 "우리를 지켜라!" 라고 연신 연호하는 정부 사람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도망치는 AOC 대원들이, 어떤 영상에는 패배하고 죽어버린 AOC 대원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비명을 지르는 시민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도심에서까지 소환된 괴물들이 주위 사람들을 무분별하게 공격하는 상황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최전방에서 생체형 크리쳐와 싸우는 일반 대원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 채 평화를 누리는 안전지대 외곽지역의 주민들이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당신의 가족이, 지인이, 친구가 보입니다.
 
어떤 영상에는 살아남은 AOC 대원들이 수백, 수천 마리의 괴물에게 맞서 싸우는 영상이 보입니다.
 
이성 판정
 
아돌프:
SAN Roll
기준치: 66/33/13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이성 -1D5
 
아돌프:
Rolling 1D5
굴림: 3
 
방주의 관리자:"설정값 변경."
"푸른 수정의 주인인 여러분을 방주의 수호자 자격으로 동승 허가합니다."
"승인 및 입력 완료까지 앞으로 10분 남았습니다. "
 
 
아돌프:... ...
 
현재 시각 오후 11시 40분.
 
최후의 지령 획득.
 
클램 윌리센:"....."
 
아돌프:나... 나는... (덜덜 떨리는 몸을 붙잡고 고개를 숙인다. 구할 수 있어? 저런 걸로부터? 어떻게? 얼마나?)
 
클램 윌리센:"... 아돌프."
 
네 어깨에 손을 얹는다.
 
아돌프:... 클램, 난, ... (머리를 감싸쥔다.) 못해... 못하겠어... 이걸 어떻게 선택해? 난... 최강의 인류가 다 뭐야?
나도, 너도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 누가 보더라도 알아. 하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을 두고 여기에 남아 도망치고 나선? 살아남으면 그 다음엔? (얼굴을 마주본다.)
 
클램 윌리센:".. 글쎄. 아마도 새로운 인류를 지키게 되겠지."
 
아이들을 돌아본다. 애초에 이 프로젝트도 가망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너를 본다.
"깊게 생각하지마. 우린 영웅이고, 우리를 더 필요로 하는 쪽을 위해 서면 돼. ... 죽음을 두려워할 짬밥은 아니잖아, 우리."
웃으며 어깨를 주먹으로 가볍게 친다.
 
아돌프:... ... (너는, 어떻게 웃을 수 있어?) 할 수 있을까?
후회, 하지 않을 수 있을까?
 
클램 윌리센:"못 할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래도. 이 순간에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인 거니까."
너를 똑바로 마주 본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우린 후회할 거야. 재앙이란 그런 거야. 하지만 잊지마. 그 어느쪽도 무의미한 건 없을 테니까."
 
아돌프:(한참을 생각한 뒤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지...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걸, 지키고 싶은 걸 지킬 뿐...
 
클램 윌리센:"그래, 좋은 모토라고 생각해. 다른 누군가에게 전해줄 만큼."
"어떻게 할까, 아돌프. 신인류의 보호자가 되겠어, 아니면.. 최선을 다해 부서지며 화려한 은퇴전을 해볼까."
"... 강요가 될 것 같아서 말 안 했는데. 기억하지? 너랑 같이 싸우는 거 꽤 좋아한다고."
 
아돌프:... ...
괜찮겠지? (곧 울 것 같은 얼굴로 쳐다본다. 그야 무섭잖아. 나 곧 죽는다고.)
 
클램 윌리센:"... 글쎄. 하지만 지켜줄게. 적어도 내 마지막까지."
 
주먹을 내민다.
 
아돌프:(몇 번이고 주먹을 쥐었다 폈다. 방주와 관리자와 아이들을 바라봤다가, 한숨 푹.) ... 됐어, 누가 어떻게 먼저 갈지도 모를 텐데.
(간신히 주먹을 쥐어 떨리는 그대로 그 앞에 툭, 하고 힘없이 댄다. 그리곤 점점 밀어내듯이 힘을 주며) 싸워보자. 마지막까지. 우리는 최강이니까.
 
클램 윌리센:"그래, 우리는 언제나 최강이었으니까."
 
씩 웃는다.
 
방주의 관리자:"두 분의 신체 능력, 그리고 적의 능력을 대조했을 때, 승률은 0.000194%입니다. 생명 부지를 위해 가지 않는 쪽을 권장합니다."
 
아돌프:... 0.000001%라고 말해주지 않아서 고마워.
 
클램 윌리센:"와, 들었어? 생존확률이 0이 아니라. 해볼만 한데?"
 
아돌프:그러니까. (키득 웃는다.) 거의 게임 가챠 수준이잖아.
 
클램 윌리센:"가보자. 어디 SSS급을 띄워 보실까."
 
아돌프:가자, 안 되면 시간 들여서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있으면 어떻게든 되겠지!
 
클램 윌리센:"좋은 기백이야-. 그럼 시작하자, 우리의 Last Mission을."
 
총을 고쳐 쥐고 앞장 서서 방주를 나간다.
 
아돌프:와 그거 진짜 게임 캐릭터 같았어. (푸핫 웃고는 따라서 방주를 나간다.)
 
에보니 그린:"저쪽으로 가려는 거죠? 근처까지 데려다줄게요."
 
아돌프:(올려다보고는 씩 웃는다.) 고마워요!
 
에보니 그린:"고맙긴요! 우리는 지금부터 근처 시민들을 대피시킬 거예요. 끝나는 대로 도우러 오겠습니다."
"그때까지 이곳을 부탁해도 될까요?"
 
클램 윌리센:"전공이지."
 
아돌프:물론이죠!
 
이성 판정
 
아돌프:
SAN Roll
기준치: 63/31/12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이성 -1d3
 
아돌프:
Rolling 1D3
굴림: 2
 
클램 윌리센: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1
 
클램 이성 -2
 
클램 윌리센:"...."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은 또 다른 것이라 말없이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아돌프:... (흘끗 보고는 어깨동무를 턱 한다.) 할 수 있어. 못하면 어때? ... 그래. 못하면 어때.
 
클램 윌리센:".. 그래, 그건. 적어도 우린 여기 있으니까. 도와달라고 우리를 부르는 사람들과 같은 하늘에."
 
후.. 숨을 길게 내쉰다.
 
클램 윌리센:"가자."
 
두려워하지 마세요.
 
집중하세요.
 
 
클램 윌리센:가지고 있는 무기 중 그나마 닿을 법한 것은 살상탄이라 그것을 겨누고 쏜다. 워낙 거대하니 조준이라 할 것도 없겠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9/49/19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8
 
아돌프: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아자토스의 찌꺼기: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자토스의 찌꺼기:공격은 클램으로 향한다.
혼돈
기준치: 100/50/20
굴림: 9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9
 
아돌프:(클램을 확 끌어온다.)
 
민첩 판정
 
아돌프: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클램 윌리센:"땡큐. 데스 포인트 누적하는 줄 알았네."
 
아돌프:남은 목숨은 잘 챙겨둬!
 
클램 윌리센:"라져."
 
클램 윌리센:다시 거대한 형상을 향해 탄환을 발포한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9/49/19
굴림: 9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2
 
아자토스가 4회 행동합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거대한 몸을 부정형하게 부풀린다. 사방으로 육중한 안개가 깔린다.
혼돈
기준치: 100/50/20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8
혼돈
기준치: 100/50/20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8
혼돈
기준치: 100/50/20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9
혼돈
기준치: 100/50/20
굴림: 9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0
 
아돌프:윽...! 방독면 가져올 걸! (급한대로 목티라도 끌어올리며 그것을 향해 총을 쏜다.)
 
살상탄 판정
 
아돌프: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75/37/15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1
 
아돌프:... 고마워.
 
클램 윌리센:"고맙긴. 지켜준다고 했잖아."
 
피를 뱉어내고 씩 웃는다. 그리고 다시 집중해 살상탄을 발포한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9/49/19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4
 
아자토스가 2회 행동합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다시금 크게 요동친다. 무지성의 신답게 분별없는 공격을 쏟아낸다.
혼돈
기준치: 100/50/20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8
혼돈
기준치: 100/50/20
굴림: 1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11
 
아돌프:(피하면서, 클램의 방향으로 공격이 오면 클램을 밀쳐내고 떨어진다.)
 
민첩 판정
 
아돌프: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돌프:아, 안 돼!
 
아돌프:괜... 찮아?
 
클램 윌리센:"어, 괜찮아. 걱정 마. 너무 순식간이라 아프지도 않네."
 
농담을 건네며 남은 피도 뱉었다.
 
아돌프:... (무리를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어금니 꽉 깨물고 괴물을 노려본다.)
 
클램 윌리센:다시 총을 겨눈다. 지쳐선 안 된다는 일념으로 집중한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9/49/19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3
 
아자토스가 2회 행동합니다.
 
아자토스의 찌꺼기:또다시 크게 요동친다. 세상을 덮을 듯 팽창한다.
혼돈
기준치: 100/50/20
굴림: 10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9
혼돈
기준치: 100/50/20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2
 
아돌프:(이번엔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은 것 같으니까... 신중하게 조준해 발포한다.)
 
살상탄 판정
 
아돌프: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75/37/15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0
 
아자토스는 20의 체력을 회복합니다.
 
아돌프:... 짜증나네, 진짜!!
클램!!!
 
관찰 판정
 
아돌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잘 안 보여...)
 
 
아돌프:... (희미하게 웃는다. 그래도, 이렇게 모두가 맞서싸운다면. 모두가 맞서싸우니까, 의미가 있는 거야.)
클램, 나 역시... 사람이 좋은 것 같아.
 
 
아돌프:(탄환도 없는 총을 버려두고, 있는 거라도... 있는 거. 넣어뒀던 군용 대검을 빼어들고 본다. 한없이 작고 초라하다. 아마도 안 되겠지. 하지만 나는 할 것이다. 칼끝을 저 하늘 위 거대한 존재를 향해 내민다.)
만약 이 모든 행위에 의미가 없다고 해도, 난 지금 행복한 것 같아.
 
 
아돌프:(서글서글한 눈매가 해맑게 휜다.)
하지만 모든 걸 다 지켜낼 수 있다면, 훨씬 더 행복하겠지.
나, 끝까지 해볼게.
힘내자.
 
 
아돌프:인간으로 죽을 수 없더라도.
괴물을 잡기 위해 내가 괴물이 된다 해도. 그래도.
난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테니까.
 
 
아돌프:... (머릿속에서 울리는 목소리에 문득 얼굴을 구긴다.) 아냐! 그건 좀 슬프잖아.
... 하지만, 지킬 수 있다면야.
 
 
아돌프:내가 지키고자 하는 걸 전부 지켜낼 수 있는 힘! 희망이 계속 이어지게 할 수 있는 힘을 원해!
 
당신이 이걸 받아들인다면 인간으로서의 존엄도,
 
이성도, 모든 기억도 전부 휘발된 채
 
크리쳐로 변해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싸우겠다면,
 
포기하지 않고 싸울 만큼 당신에게 지킬 것이 있다면.
 
그 바늘을 사용하세요.
 
명심하세요. 목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당신은 영웅입니다.
 
아돌프:(바늘을 받고는, 쳐다보다가 씩 웃는다.)
그런 거창한 건 필요없어. 무겁기만 하고.
하지만 딱 좋네. 한번 해봤던 일이잖아?
(바늘을 쥐고 위를 올려다본다. 하늘을 가득 메운 검은 형상을 쳐다보다가 숨을 깊게 내쉬고,
들이쉬었다가.
 
푹.
 
바늘을 심장 위에 꽂는다.)
 
[SYSTEM: 최강의 크리쳐, 도핑을 시작합니다.]
 
 
광기가 치솟습니다.
 
이 세계를, 곁에 있는 존재를 파괴하고 싶어.
 
하지만 그만큼 강한 의지가 치솟습니다.
 
이 도시를, 곁에 있는 존재를 지키고 싶어.
 
 
《더욱 강한 힘으로 다시 태어나세요.》
 
아돌프:(게임 같아. 클램에게 게임 캐릭터 같다고 한 게 얼마 전이었는데. 피식 웃으면서 남은 능력치들을 모든 능력치에 투자한다. 그리곤 곧 전신에 감도는 굉장한 활력감에 놀라운 표정으로 자신의 몸을 바라보다가 금세 자신감 가득한 얼굴이 된다.)
어디 한 번 다시 시작해볼까! 이제 이쪽도 폭주 페이즈 돌입이라고!!
(지금이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 건물 사이사이를 뛰어넘어 그것에게 달려간다. 그것의 촉수를 붙잡고, 아니, 손끝으로 파내듯 움켜쥐어 올라가서 본체를 직접 공격한다. 갖고 있던 칼로 베어내고, 주먹으로 칼 손잡이를 때려 깊숙이 박아넣는다.)
 
대검 판정
 
아돌프:
군용 대검
기준치: 99/49/19
굴림: 3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298
 
 
자, 작별 인사를 읊을 시간입니다.
 
아돌프:클램! (올려다보며 활짝 웃는다.) 네가 뭐라고 하는진 잘 안 들려, 안 들리는데, (살아남은 안전지대로 눈을 돌렸다가 돌아온다. 짙은 웃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지켰어. ... 정말로 지켰어! 해냈어!
이제 안전하겠지? 다 괜찮을 거야. 아무도 죽지 않고, 방주도 가동될 일 없어. 아이들도 더 행복한 세상에서 깨어날 거야. 그렇지?
 
아돌프:다행이다. 모두가 살아서. (진정한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클램이 다시 인간이 돼서. 이제 아무도 싸우지 않아도 돼.
집에 가자, 클램. 돌아가서, 네가 해준 스파게티가 먹고 싶거든. 난 꼬들꼬들한 면이 좋아. 알지? (하하, 웃고는 아직 잡혀 있는 손을 본다.)
... 그러니까 돌아가서 꼭 면 꼬들꼬들한 스파게티 먹어줘. 네가 나 대신.
손 아프다. 너도 팔 아프잖아. 놔도 돼. 이제 나, 다시 크리쳐잖아.
 
아돌프:진짜 이 고집불통... (뚱하게) 그럼 내가 놓을래. 계속 허공에 매달려 있는 느낌 진짜 별로거든. 네가 막무가내로 태웠던 그것보다 더.
 
아돌프:지켜줘서 고마워, 클램. ... 안녕! (애써 클램의 손 안에서 자신의 손을 빼낸다.)
 
ED 3. 지켜줘서 고마워, 클램. 안녕!
 
아돌프 로스트, 클램 생환
 
EP. 영웅이 된 너에게
 
"크리쳐 사태 종식 이후 100년의 시간이 흐른 오늘, 마침내 선포합니다."
 
"안심하십시오, 시민 여러분. 세계는 영원히 '안전'할 것입니다."
 
And 나를 두고 영웅이 된 너에게.
 
아돌프 생환? 클램 생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