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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로그/AC

[AC] 팬텀 블루 미스트! ~안개 속 살인자~ 2021-10-24 ~ 2021-11-26

시나리오 본문 : https://posty.pe/1v8sw0

 

 

KP

KPC 클램 윌리센

 

PL

PC 아돌프 레온하르트

 

 

 

 
img
 
w. 24
 
img
 
“또 안개꽃이 발견됐어.”
 
아돌프:(짜증나고 재수없는 녀석이긴 한데, 사람을 죽일 놈으로 보이지는 않았는데... 곰곰 생각하지만 역시 무섭지는 않다. 밉다면 미울까. 어찌 됐든 잡아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잖아? 일단 잡고 보면 되는 것이다. 암. 난 천재야.)
 
상사:"또 안개꽃과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다들 현장으로 출동하도록."
 
아돌프:넵!! (부리나케 경봉이랑 권총 등을 챙겨서 후다닥 나간다.)
 
동료형사:“아, 잠깐만, 선 안으로 넘어오지 마세요. 현재 감식 중이거든요.”
 
아돌프:(들어가진 않고 고개 뺀 채 유심히 살펴본다.) 뭐 나오고 있어요?
 
동료형사:"감식 결과가 나오려면 좀 걸릴 것 같긴 한데.."
 
듣기 판정
 
아돌프:
듣기
기준치: 78/39/15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게 벌써 몇 번째야.”
 
“동일범의 소행이 분명한데도, 전혀 일치하지 않아. "
 
"어쩌면 이건 한 명이 벌인 짓이 아니라…"
 
“자료 좀 다시 보자. 어디 있다고 했지?”
 
“저쪽 차에. 일단 밥부터 먹자고.”
 
아돌프:(차? 그들이 말한 차를 찾아 두리번거린다.)
 
아돌프:(궁금하니까~ 눈치를 보다가 동료에게) 저 잠시 화장실좀 다녀올게요! 잠시만 부탁해요! (장난스럽게 경례 동작 해보이고는 후다닥 옆으로 빠진다.)
 
동료형사:"네, 다녀오세요."
 
아돌프:(이쪽과 차에 시선이 쏠리지 않았을 때를 기다려 차로 얼른 들어간다.)
 
아돌프:자료, 자료~ ... 이건가? (파일을 들고 넘겨본다.)
 
아돌프:교살에 칼에 불에 타박상, 독상... 이게 다 뭐야. 완전 다르잖아? 변태가 아니고서야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나?
 
아돌프:이건 뭐지? 살인이 벌어진 곳들?
 
지능 판정
 
아돌프: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아돌프:(보면서 고개를 이리 기웃, 저기 기웃.........)
약간......
동그란 것도 같고....
(지점들을 원으로 쭉 이어본다.)
 
아돌프:음... ... ... (유심히)
 
지능 판정
 
아돌프: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아돌프:(오망성도 그려보고, 한붓그리기도 해보고...)
 
아돌프:(찌그러졌지만. 뭐 어때!) 별이다.
 
캔디랜드.
 
아돌프:캔디~ 캔디캔디랜드~ (흥얼거리다가 수첩에 원의 위치를 대강만 적어놓고 다시 돌려놓는다.) 놀이공원에 뭐라도 있나...
(차에서 나가 현장으로 돌아가자.)
 
상사:"농땡이를 아주 대놓고 피우는구만!"
 
아돌프:(투덜투덜투)
 
상사:(차 안에 있던 파일철로 한 대 따악!)
 
아돌프:악!
 
상사:"얼른 자리로 돌아가!"
 
아돌프:팀장님 분명 나중에 대머리 되실 거니까요!! (캭 외치고는 얼른 자리로 뛰어간다.)
 
상사:"뭐 이자식아!!"
 
아돌프:(이글거리는 눈으로 상사 노려본다.)
 
상사:"뭐, 인마. 한 대 더 맞고 싶어서 그렇게 사랑스럽게 쳐다보지, 엉!?"
 
아돌프:(포로리 같은 얼굴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부하 때리실 거예요?
 
상사:"귀엽고 사랑스러우면 안 때리지."
 
(너부리같은 표정으로 따악 꿀밤)
 
"하지만 넌 아냐!"
 
아돌프:아아악!!
대머리!!
논 거 아니라고요!! 정보 찾으러 간 건데요!!!
 
상사:"무슨 정보!! 현장이나 지키랬더니 경찰차를 털고선 말이 많아!"
 
아돌프:씌이... 저번에도 다 제가 잡아놨는데.....
따지고보면팀장님이나선배들보다제가고생도더했고....(중얼중얼)
 
상사:"어쭈? 계속 해보잔 거냐?"
 
(눈 치켜뜸)
 
동료형사:"점심 드시고들 오세요~"
 
아돌프:팀장님 바보. (흥. 고개 홱 돌려버린다.)
어, 밥 시간이다.
 
동료형사:"다들 기운도 참 좋네요. 자자, 얼른 식사하고 오죠."
"팀장님도 얼른 식사하러 다녀오세요."
 
아돌프:아니 진짜 들어봐요, 팀장님이요~.... (쇽 빠져서 동료 붙잡고 밥 먹으러 간다. 도망치는 거 아니다. 진짜 아냐.)
 
아돌프:(음. 20분?)
(대중교통 타고.)
 
아돌프:(택시!)
 
아돌프:(내가 가봤자 뭔가 알 수 있을까? 싶어 고민하다가, 그래도 안 가보는 것보단 낫지 않겠어? 생각하며 캔디랜드로 가 달라고 한다.)
 
아돌프:(주변을 빙 둘러 걸어보고는 수첩을 본다.) 가장 가까운 현장은... 서쪽?
 
아돌프:(서쪽 현장으로 가본다.)
 
아돌프:(자신이 사복인 것을 확인하고는 지나가던 주민인 양, 경찰들 옆으로 가 현장을 기웃댄다.)
 
동료형사2:"여긴 사건 현장이라 가까이 오시면 안 됩니다."
 
아돌프:아, 죄송합니다~ 그런데 무슨 사건이 있었나봐요? 소문에 워낙 어두워서.
 
동료형사2:"네, 살인 사건이 있엇습니다. 주민분께서도 깊은 밤에는 혼자 다니지 마시고 얼른 귀가하세요."
 
아돌프:살인이요? (놀란 척) 어떻게 그런 일이! 위험하네요~! (녹록치 않네... 어깨 너머로 사건 현장을 훔쳐보다가 꾸벅 인사하곤 현장에서 멀어진다.) 범인 꼭 잡아 주시구요. 수고하세요~
 
아돌프:그러네... 전부 이미 현장은 치워졌을 텐데... 음... 한 군데만 더 가볼까? (수첩 보다가 남서쪽 현장으로 가본다.)
 
아돌프:(완전 깔끔하잖아. 확 실망한 얼굴이 되어 이번에도 주민인 척 현장을 살펴보고)
 
아돌프:(현장 기웃대다가 지나가던 주민에게) 저기요, 여기 뭔 일 있대요?
 
주민: "어머, 모르시는구나. 여기서 살인사건이 있었어요. 그래서 다들 뒤숭숭해요."
 
아돌프:살인이요~? (눈 크게 뜨고) 헐, 그래서요? 살인자는 잡혔대요? 누가 죽었는데요?
 
주민: "범인 검거는 아직이래요. 듣자하니 젊은 사람이 죽은 모양이던데.. 제 옆집 사람이 그날 온통 검정 일색의 사람이 피를 묻힌 채 돌아다니는 걸 봤대요."
"꺼림칙해서 얼른 피하고 말았다는데 글쎄 그날 시체가 발겼됐다지 뭐예요."
 
아돌프:검정 일색이요? (팬텀인지 팬덤인지는 맨날 흰색만 입고 다니던데. 역시 아닌가?) 아까워라, 그때 그 사람을 잡았으면 범인이 밝혀졌을 텐데! 무서워서 돌아다니기 어렵겠네요!
 
주민: "그러게 말이에요.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요샌 밤이면 다들 문을 걸어잠그고 나오지도 않아요. 총각도 일찍 들어가요."
 
아돌프:넵, 아주머니도 얼른 들어가세요! 벌써 하늘이 깜깜해요. 조심하세요! (인사하곤 자연스레 반대 방향으로 걸어간다.)
 
아돌프:진짜~ 뭘 잡으라고 하면 정보를 좀 공유해달라고~! 이 팍팍한 인간들... (투덜)
뭐... 하나는 알았으니까 됐나. (다른 사건현장 쪽을 보다가 그냥 집으로 향한다.)
 
아돌프:나도 죽겠네, 오기만 해봐. 내 주먹으로 다 슈슉 하고... (허공에 주먹을 뻗으면서 가로등불 밑을 따라 걸음을 척척 옮긴다.)
 
듣기 판정
 
아돌프:
듣기
기준치: 78/39/15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관찰력 판정
 
아돌프:
관찰력
기준치: 78/39/15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돌프:(우뚝 섰다.)
 
아돌프:(조용히, 조심스럽게 가장 멀리 떨어질 수 있는 동선으로 슬슬슬 지나가며 골목길을 주시한다.)
 
아돌프:(주먹 꽉 쥐고 언제든 뻗을 준비 하며 다가간다.)
 
아돌프:(뭐야? 주정뱅이? 왜 물에 젖었지? 잔뜩 경계)
 
“형사님…"
 
아돌프:어...! (누구인지 판단하기도 전에 쓰러졌으니 후다닥 달려가서) 저기요! 무슨 일이에요!
 
아돌프:(아까 주민의 말을 떠올린다. 좀.... 무섭지만. 방황하던 손이 후드를 벗겨낸다.)
 
아돌프:(안에 무기 같은 건 가지고 있지 않겠지? 핸드폰을 꺼내 빛으로 곳곳을 비춰본다.)
 
관찰 판정
 
아돌프:
관찰력
기준치: 78/39/15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돌프:... 귀걸이? (얼굴을 이리저리 만져본다. 가면?)
 
아돌프:아... (피범벅이 된 얼굴을 바라보다가 헉, 하고 상처를 살핀다.)
 
아돌프:어떡하지... ...끙, 모르겠다. 왠지 익숙한데... 어쨌든 사건에 휘말렸을 수 있으니까... (영차, 그를 업고 집으로 향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대처하기 쉬우니까.)
 
아돌프:으... 누가 보면 내가 죽인 줄 알겠네! (인상 쓰고는 그를 침대 위에 냅다 던졌다.)
 
아돌프:구급약이 어디있더라... (집을 뒤져서 구급상자를 가져오고, 옷을 들어올려 상처 부위를 찾는다.) 칼 맞았나?
 
아돌프:많이도 맞았네. 어지간히도 원한을 샀나. (구급상자에서 소독약과 붕대, 밴드를 꺼내서 상처들에 바르고 감고 붙인다.)
 
응급처치 판정
 
아돌프:
응급처치
기준치: 40/20/8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img
 
응급처치 강행
 
아돌프:
응급처치
기준치: 40/20/8
굴림: 48
판정결과: 실패
 
아돌프:엇...
...
...
 
??? 체력 -1
 
아돌프:(붕대를 더 둘둘 감는다. ... 이제 거의 깁스가 되었다.)
 
아돌프:몰라 난 할 수 있는 거 다 했어... (양심에 찔리지만 어쩌겠어. 내 전공 아냐!)
 
아돌프:힘들어라~... (한숨 푹 쉬고는 자기도 옷을 벗고 피 묻은 이불을 빼내어 세탁기에 넣고 돌려버린다. 새로 흰 티 하나를 걸친 채 대충 빨래를 넌 뒤 완전히 소파 위에 뻗어버렸다.)
으아, 이게 무슨 일이냐고~
 
아돌프:(곰곰 생각하다가 역시 좀 위험한가? 싶어서 창고에서 안 쓰는 밧줄 하나 가져와 용의자이자 피해자의 손과 침대를 요리조리 복잡하게 묶는다.) 음. 나도 못 풀겠다.
 
아돌프:(소파 위에 널브러져서 커어어 하고 자고 있을 것이다.)
 
???:
손놀림
기준치: 10/5/2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듣기 판정
 
아돌프:
듣기
기준치: 78/39/15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돌프:(소리에 스르르 눈을 뜬다.) 무슨 소리지...
(비척비척 일어나 눈을 비비며 자기 침대를 보고, 순간 누구지? 생각했다가 밧줄 보고는 아, 하고 기억해냈다.) 일어났네?
 
???:"아... 하.. 취향, 굉장하시네요."
 
아돌프:(눈썹 한쪽 올림) 무슨 소리예요. 내가 안 찔렀거든요.
본인이 찔려 와 놓고선.
 
???:"아니요, 이거요."
 
(고개를 들어 밧줄에 묶인 손을 올려다본다.)
 
아돌프:아?
 
???:"환자를 묶어놓을만큼... 이런 취향일 줄은.."
"약간 그런 쪽에서 그.. 흥분을 느끼는 타입이에요?"
 
아돌프:... 저기요! 그쪽이 살인자인지 아닌지도 모르는데, 치료해준다고 데려와놨다가 내가 찔리면 어떡할 건데요! 취향 좋아하네! (삿대질)
 
???:"살인자라뇨? 아무리 세상이 뒤숭숭해도 그렇지 다쳐서 쓰러진 사람을 보고 살인자라고 생각해요?"
(억울한 표정)
 
아돌프:충분히 가능하죠! 누구 죽이러 갔다가 잘못돼서 찔려 왔을 줄 누가 알아요!
용의자의 인상착의랑도 일치하잖아요. 그, 검은색 일색에 후드.
 
???:"그렇게 수상하게 생각하면서 왜 집으로 데려온 거예요? 응급실도 아니고."
 
(의아한 표정)
 
"... 스릴을 즐기나..?"
 
아돌프:... 치료도 안 하고 감방에 바로 안 쳐넣은 걸 다행으로 알아요. 내가 사람이 워낙 좋아야지.
 
???:"... 그거 불법이에요, 형사님. 법 테두리에서 일하시는 줄 알았는데.."
"그리고 무슨 증거가 있어서 내가 살인범이라는 거야?"
 
아돌프:그리고 응급실 데려가면 내가 돈 내야 하잖아요. 내가 무슨 돈이 있다고... 아니, 그러고 보니 내가 형사인 건 어떻게 알았대? 무지 수상하잖아?
증거가 없으니까 살인범 아니고 용의자죠. 언제 내가 살인자랬나 뭐.
 
???:"살인자라고 반쯤 생각하고 있잖아. 무죄추정의 원칙 몰라요? 아무튼 이거 풀어주세요. 나 환자라고.."
 
아돌프:그야 반은 생각해야지. 저도 제 목숨 중하거든요? 그리고 그 정도로 죽지도 않고... (부엌으로 가서 칼 들고 방으로 들어간다.)
 
???:(칼을 보고 기겁한 표정을 짓는다.)
"아니 아무리 선빵 필승이라지만! 사람을 막 찌르려고 그러면 어떡해요!"
"사람 살려!!"
 
아돌프:아, 뭔 소리예요!!!
 
???:"으악! 살려주세요!!"
 
아돌프:풀어달라며!
안 풀어준다!!
 
???:"풀어주는 거랑 칼이랑 무슨 상관이야!"
(버둥버둥)
 
아돌프:진짜 가만히 안 있으면 찔려요!? 찔린다고! (대뜸 칼 디밀고)
 
???:"으악!! 살려주세요!"
"저 되게 착하게 살았거든요..? 저 맛없어요..!"
 
아돌프:(되게 짜게 식은 얼굴
내가 사람 먹을 것처럼 보여요? 어이없네.
 
???:"먹는다는 건.. 여러 의미가 있죠!"
"아무리 내가 취향이라도 그렇지!"
 
아돌프:그거 밧줄, 그쪽이 풀고 나서 나 찌를까봐 엄청 단단하게 묶...
뭐라는거야!!!
안 풀래!!!!
 
???:"이거 범죄다! 범죄야!"
 
아돌프:바로 경찰한테 신고할 테니까!!
 
???:"그게 무슨 땡큐한 소리예요..?"
 
(상처투성이로 묶여 있는 내 상태와 너를 번갈아 봄.. 무슨 오해를 사고 싶은 거야? 라는 눈)
 
아돌프:아무리 그래도 동료 형사를 먼저 의심하겠어요?
 
???:"여태 그런 식으로..?"
 
아돌프:(노려보다가 밧줄 잡고 슥슥 잘라서 끊는다.)
진짜 착한 사람 만난 줄 알아요.
 
???:"형사님은 용감한 사람 만난 줄 아세요. 공포에 질려서 후려치는 사람도 있다고."
 
(묶였던 손목을 매만지며 몸을 일으킨다. 끙.. 상처가 쑤시네.)
 
아돌프:내가 괜히 형사인 줄 알아요.
그보다 당신 누군데, 어떻게 내가 형사인 걸 알아요.
 
???:"경찰복 입은 얼굴을 본 적 있어요."
"아무튼 도와줘서 감사해요."
 
아돌프:경찰이라고 다 형사는 아닌데요. (의심스러운 눈초리)
그 상처, 그것도 설명해야 할 거예요.
 
???:"아, 뭐.. 일반인이 경찰과 형사를 어떻게 구별해요? 그런가 보다 하는 거지.."
 
(어깨 으쓱)
"상처는 음.. 습격을 받았어요."
 
아돌프:어쩌다가요?
 
???:"... 아니 근데 나 피해자 아닌가? 왜 해명을 해야 하지..?"
 
아돌프:아직 용의자거든요.
 
???:"그건 억울하잖아. 나 죽을 뻔 했는데."
 
아돌프:잘못 없는데 그렇게 된 건지 아닌지 제가 어떻게 알아요?
그리고, 구해준 사람 입장에서 이 정도는 물어볼 수 있는 거 아닌가?
 
???:"벌써 의심하는 투잖아요. 그거 직업병이에요, 형사님. 아무튼.."
"뭐, 이렇게 된 거 잘 됐네요."
"나도 목숨 간당간당하고. 형사님 도움이 필요해요."
"엄청 수상한 집단한테 쫓기고 있거든요."
 
아돌프:수상한 집단? (저번의 그들이 떠올랐다.)
 
???:"네, 사이비 집단 같은 건데.. 그것보다도 더 질이 안 좋은 놈들 같아요."
"뭔가 무시무시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 같거든요."
"난 재수없게 그걸 알게 돼서 쫓기고 있었고."
"하마터면 슥삭,"
 
(목을 그어보이며)
 
???:
"될 뻔 한 걸 형사님이 구해준 거죠."
 
아돌프:음, 뭔가... ... 생각나는 게 있긴 한데, (빤히 보다가) 저기, 혹시 우리 전에 만난 적 있어요?
 
???:"...형사님이랑요? 에이, 그럴리가요. 나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래도, 형사랑 알고 지낼만큼."
 
아돌프:어.
잠깐, 방금 그 말.
(척 가리킨다.) 알았다!!
 
???:"응...?"
 
(무해한 미소)
 
아돌프:(다시 밧줄 가져와 씩씩대며 양손을 다 묶어버린다.)
 
???:"아아니, 잠깐만! 뭔데! 내가 또 뭔가의 취향을 건드렸어요?"
 
아돌프:취향 같은 소리하네!! 우리가 너 놓쳐서 얼마나 깨졌는지 알아!?!?!!!
그리고 그 선물 뭐야!!
 
???:"아하하..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네."
 
아돌프:(칼 들고) 차라리 바른대로 말하는 게 좋을거야. 내가 얼마나 그때를 곱씹었는지 알기나 해?
 
???:"자, 잠깐! 잠깐만! 무슨 형사가 뭐만 하면 칼을 들어!?"
 
(몸을 웅크리며 가드 모드)
 
아돌프:총 안 드는 걸 다행으로 알아!
 
???:"이거 협박죄예요!?"
 
아돌프:이익...>!
 
???:"꺄악..!"
 
아돌프:하지만 상대가 팬텀이라면 이해해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팬텀은 별명인 거지 진짜로 유령이란 뜻은 아니라고! 인권 어디갔어!"
 
아돌프:오호라, 그거 방금 팬텀 맞다고 진술한 거지! 진짜 사람을 죽인 건진 몰라도 살인용의자로 낙인찍혀 있는 지금은 인권 없어!
 
???:"아냐! 언제 내가 팬텀이랬어요!? 그리고 피의자도 아니고 용의자면 인권이 더 있어야지! 당신 판사가 아니라 형사라면서요!"
 
아돌프:아무튼!!
 
???:"뭐가 아무튼이야! 칼 들고서! 아무튼 찌르겠단 거야!?"
 
(더 웅크림)
 
아돌프:그런 게 아니잖아, 날 뭘로 보는거야!?
 
???:"칼을 든.. 예비 범죄자..?"
 
아돌프:-를 체포한 형사잖아!
아직 임시 구금... 구금도 아니지. 은인인데?
이럴 거야? 그냥 속 시원하게 꿍꿍이를 드러내라고~
 
???:"내가 언제 칼을 들고 있었단 거예요?"
 
(양손을 들어보인다.)
 
아돌프:(어떻게?)
 
???:"우리 형사님이 뭔가 오해를 크게 하고 있는 모양인데-, 나 그런 사람 아니에요."
 
(아차 양손이 묶여있지 참.. 묶인 양 손 펴보이기)
 
아돌프:그럼 어떤 사람인데요.
 
???:"...평범한 시민?"
 
아돌프:(칼 조금 올림) 당신 같으면 믿겠어?
 
???:"잠깐잠깐잠깐..! 그렇게 자꾸 날붙이로 해결하려 들거야..?"
"어떻게 이 선량한 얼굴을 보고 의심할 수가 있어요..."
 
아돌프:이름! 나이! 생년월일! 사는 곳! 하는 일! 신분증!
 
???:(매혹의 울망..)
매혹
기준치: 65/32/13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아돌프:(화남)
어디서 수작질이야!
 
???:"으악! 알겠어요, 진정해요!"
"이름은... 크ㄹ.. 크리스고.. 나이는 28세, 사는 곳은 저쪽 옆동네요.."
"하는 일은 백수요."
 
아돌프:ID카드?
 
크리스:"어.. 잃어버렸어요. 아까 말한대로 습격을 당해서.."
 
아돌프:그러니까 이런 사람을 믿겠냐고~
 
크리스:"아니, 왜 못 믿는 거예요? 수상한 짓을 했으면 몰라도 억울하네!"
 
아돌프:시꺼먼 옷 입고 돌아다니는 살인자가 있다는 동네에 시꺼먼 옷 입고 칼 맞아 왔으면 충분히 수상한데?
 
크리스:"보통은 상처입은 고양이를 주우면 잘 해준다는데, 형사님은 너무해 흑흑..."
 
아돌프:고오양이이이~??? 지금 본인이 고양이라는거야???
고양이는 귀엽고 무해하기라도 하지.
 
크리스:"진짜 고양이는 아니지만 고양이처럼 귀엽죠."
 
아돌프:
 
크리스:
매혹
기준치: 65/32/13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야옹-."
 
아돌프:
심리학
기준치: 50/25/10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크리스:(고양이 손 모양하고 애교부리기)
 
아돌프:(칼 든 채 파들파들 떨다가, 쳇, 하면서 칼 내린다.) 그건 됐고, 그래서 진짜 그 사이비 집단 같은 게 뭐고, 음모는 또 뭔데? ...요? (아직 용의자니까. 증거만 나와봐라. 콱.)
 
크리스:(진짜 이런 취향이구나 형사님..)(깊어가는 오해)
"나도 자세히는 몰라요. 평범한 일반인인데 재수 없게 알게된 걸요. 그냥 지금 일어나고 있는 살인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것만 알고 있어요."
 
아돌프:뭐야, 알게 돼서 쫓기게 된 정도면 이미 중요한 걸 알고 있는 정도 아니었어요?
... 뭐. 그래. 그렇다 쳐.
근데 나한테 뭘 도와달란 건데요? 신변보호?
 
크리스:"살인사건을 그 집단이 벌이는 것을 알고 있는 정도면 중요한 증인인 편이죠."
"신변보호로는 부족해요. 그들을 막지 않으면 엄청난 일이 벌어질 거고, 그땐 경찰에게 보호 받는 정도로는 어림도 없을 테니까."
(진지한 표정)
 
아돌프:어... ... (왠지 데자뷰가.)
그럼 어, 막는 걸 도와달란 거예요?
 
크리스:"맞아, 그거지."
"형사님이시니까, 정의의 편이니까 도와주실 거죠?"
(반짝반짝한 웃음)
 
아돌프:(침착)
(후)
좋아요. 일단 경찰에 알리고.
 
크리스:"어.. 내가 우리나라 경찰을 불신하는 건 아니지만 말이지. 믿을까?"
 
아돌프:안 믿어도 신고는 해놔야지! 어떻게 저 혼자서 살인집단을 막아요!? 그것도 아픈 사람을 데리고!
 
크리스:"형사님이 또다시 칼로 찌르려고 하지만 않는다면 환자가 아닐 테니까 그건 걱정 안 해도 돼요."
 
아돌프:(킹받네) 이미 찔려 있고, 이미 환자인데요?
 
크리스:"걱정 마세요. 이정도야 금방 나으니까. 아, 하지만 형사님이 꽉 묶어두신 손목은 금방 안 나을 것 같은걸-."
(아야아야아야 하는 표정)
 
아돌프:(노려봄)
 
크리스:(야옹-.)
매혹
기준치: 65/32/13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돌프:그건 영원히 안 나았으면 좋겠네요, 다음에는 그게 증거가 될 테니까!
심리학
기준치: 50/25/10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수작 부리지 말고! (손날 세워서 머리에 딱 내리침)
 
크리스:(꺅..!!)
"형사님.. 매정해.."
 
아돌프:당연하죠. 그쪽 내 취향 아니에요. (단호하게 말하면서 밧줄은 풀어준다.)
 
크리스:"걱정마세요. 나도 결박플을 즐기는 사람은 취향이 아니니까."
 
(웃음)
 
아돌프:(삐죽)
어떻게 머리가 그런 쪽으로만 돌아가지? 진짜 변탠가?
 
크리스:"그건 내가 할 말인데요. 변태 형사님. 아무튼 도와준다는 거죠?"
 
아돌프:일단 살인사건 조사가 주 업무였기도 하고, 급하기도 하고. 이 일 끝나면 다시 조사 들어갈 거니까요, 당신.
 
크리스:"이렇게 선량한 고양이를 의심하시다니.. 벌 받으실 거예요."
 
(눈물 닦는 시늉)
"아무튼, 도와주신다고 했으니까.."
 
쨍그랑!
 
회피 판정
 
아돌프:
회피
기준치: 80/40/16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뭐야!?
 
크리스:"위험해!"
 
이성 판정
 
아돌프:아악!!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아돌프:당신 쫓아온 거 아냐!?
 
크리스:"역시 형사님. 영리하네. 그런 것 같아요."
"여기서 내가 구해주면, 목숨 하나 빚지는 거야. 알지?"
 
아돌프:놀고 있네!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됐는데요!
 
크리스:"나 때문은 아니죠. 난 피해자라니까. 가해자가 나쁜 거 아니겠어?"
 
아돌프:물론 그렇지만! 애초에 내가 위험에 빠진 건 다 내가 사람 좋게 그쪽을 구해서잖아요! 빚은 내 쪽에서 변제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크리스:"청구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 거지? 변제해주면 땡큐인데."
 
아돌프:날 구하겠다면서요? 누가 누굴 구하게 될진 모르겠지만, 진짜 구해주면 변제해주고. 아니면 역으로 더 청구하고.
 
크리스:"빚진다는 걸 인정한다는 거지? 말 참 어렵게 하고 그래요."
(웃으면서 네 뒷머리를 잡아다가 소파에 푹 눌렀다.)
 
아돌프:무슨 소리야? 아직 안 끝났잖아, 악!
 
크리스:"눈 잘 가리고 있어. 시력 잃기 싫으면."
 
아돌프:(눈 가리면서도) 근데 왜 반말이지!!
 
크리스:"내가 형인 것 같아서?"
 
아돌프:아닐걸!!
 
크리스:"맞을 걸. 말하는 것만 봐도."
 
(뒷머리를 헝클어준다.)
 
크리스:"이제 안전해진 것 같네. 다치신 덴 없는 것 같고."
 
아돌프:(진짜 나중에 ID카드 확인하고 만다. 흘겨보다가 자기 집을 둘러본다.)
... 망했네. 집이 개박살이 났잖아...
 
아돌프:어쩔 거예요. 나 이제 잘 데도 없는데. 이렇게 된 거 진짜 서로 갈까? (찡그리며 눈만 빼꼼 내놓고 밖을 살핀다.)
 
크리스:"청소하면 되지. 뭐, 확실히 내 책임이 없는 건 아니니까 도와줄게."
"빗자루 어딨어요?"
 
아돌프:이거, 청소로 되는 건가? (구멍 난 벽과 깨진 창문들을 바라본다.)
빗자루는 거기. (신발장쪽 가리킨다.)
 
크리스:"시공사도 불러야겠는걸."
 
(턱을 매만지며 견적을 뽑다가 빗자루를 가져와 일단 바닥부터 치운다.)
 
아돌프:(한숨 푹 쉬고는 크게 떨어진 조각들은 챙겨두고, 못 쓰게 된 물건들을 한곳으로 모아 버린다.)
 
크리스:"보상해 줄테니 너무 한숨 쉬지 마요. 땅 꺼진다."
"그나저나.. 경찰측에선 뭐 알아낸 정보 없어요?"
 
아돌프:백수에 평범한 사람이라면서 어떻게 보상을 다 해요.
정보? 딱히 뭐 없었는데.
 
크리스:"내가 백수지 내 집안이 백수인 건 아니니까?"
 
(가진 자의 웃음)
"그래요? 우리나라 경찰들 수사력이 영.."
 
(중얼)
 
아돌프:... 와, 기만이잖아.
뭐, 난 신입이니까요! 어쩌면 알아낸 게 있는데 나한테 안 알려주는 걸수도 있고.
 
크리스:"저런.. 조직력이 강한 집단은 역시 텃새가 심한가 보네. 힘들겠어, 형사님도."
 
지능 판정
 
아돌프:흥.
(이걸... 말해, 말아. 눈치를 보면서 고민한다.)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아돌프:... ... (솔직히, 하나도.)
(그래도 이 정도면 말해도 되려나?)
어느 지점을 중심으로 주변에서 사망자가 발생했고, 그 옆에는 항상 푸른 안개꽃이 놓여 있다. 끝.
 
크리스:"..어느지점을 중심으로?"
"자세히 말해 봐."
 
아돌프:...
(눈치) 그러니까...
 
크리스:"... 또 해줄까요, 야옹?"
 
아돌프:... 짜증나!!
 
크리스:(야옹~)
 
아돌프:(옆구리 푹 찌름)
 
크리스:(악..!)
"원한다면 애옹도 돼요."
 
아돌프:(팔짱 딱 끼고) 한 대 더 맞고 싶으면 그래요.
그러니까, ... ... 놀이공원.
 
크리스:"놀이공원?"
"자세히 말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아돌프:꽤 자세한데?
(조금 더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으, 캔디랜드요. 아, 이거 수사정보인데...
 
크리스:"아, 그 대형놀이공원. 거길 중심으로?"
 
(뭔갈 곰곰히 생각하는 표정을 짓는다.)
 
아돌프:왜? 요?
 
크리스:"역시 이 도시를 무대로 거대한 마법진을 설치하려는 거군. 마법진의 꼭짓점마다 재물을 바치고 그 가운데 캔디랜드 어딘가에서 신을 소환하려는 의도인 거지."
"그 어정쩡한 존댓말 되게 이상하네. 그냥 반말해요. 형이라고 부르면 더 좋고."
 
아돌프:마법진? 신?
아니, 사이빈데 그게 되나...
... (죽어도 형이라 안 함) 알았다 크리스으
 
크리스:"형사님 참 귀엽성 없는 스타일이구나?"
 
(웃으며 얄미운 소리)
 
아돌프:내가 그쪽한테 귀여워서 뭐하는데?
 
크리스:"뭐라도 하나 더 떨어지지 않겠어요?"
"아무튼 진짜로 될지 안 될지는 뭐.. 알 수 없는 노릇이고. 중요한 건 그때 사람이 하나 더 죽을지도 모른다는 거지."
"하나가 아닐수도 있고."
"그래서 말인데, 형사님."
"이번 주 토요일에 뭐하세요?"
(일정 없죠? 다 알아요. 하는 표정으로 웃음)
 
아돌프:(진짜 짜증난다는 얼굴) 토요일은 왜요!
 
크리스:"한가하면, 그날 나랑 데이트 어때요?"
"캔디랜드에서."
 
아돌프:와, 헛소리한다.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데이트 같은 소리가 나와?
 
크리스:"우리 형사님은 이런쪽 센스는 영 꽝이네. 모쏠이죠?"
 
아돌프:(찔렸다. 대바늘로.) ... ... 죽어, 클램 같은 자식. (이전에 들었던 팬텀의 가명인지 진명인지 알 수 없는 이름을 떠올렸다. 본인 입장에선 엄청난 욕.)
 
크리스:(정곡인 건가 싶어서 빵 터졌다. 배를 부여잡고 웃는 중. 눈물까지 찔끔)
"그럼 이번이 모쏠 탈출하실 기회네."
 
(여전히 웃으면서 어깨동무를 턱했다.)
"너무 튕기지 말고. 나 아무한테나 들이대는 스타일 아니니까."
 
아돌프:진짜, 진심으로, 그쪽 취향 아니라고 했어. (으르릉대며 팔을 밀어낸다.)
데이트고 나발이고 수사야, 수사. 조사! 확실히 해둬!
 
크리스:"와, 형사님도 취향이 따로 있구나? 어떤 상대가 취향이길래 연애는 아직인지 궁금하네."
"수사를 숨기기 위한 데이트니까 그건 걱정 말아요. 눈치 못 채고 정복 입고 오지 말란 뜻인 거니까."
 
(미소)
"데이트 룩이 뭔지는 알지?"
 
아돌프:말해줄 것 같아? 꿈 깨. (사실 딱히 취향이란 건 없다. 그냥 함께했을 때 즐거우면 되는걸. 원래 그런 게 연인 아닌가, 속으로만 빠르게 흘려보내고)
... 어, 아.. 알아. (인터넷 찾아봐야지.)
 
크리스:"... 진짜로?"
 
(미심쩍은 표정으로 한쪽 눈썹을 까딱 올린다.)
 
아돌프:(눈 피한다.) ... 뭐 대충... 멋지게 입고 가면 되는 거 아냐, 그러니까...
 
크리스:(엄청 못미더운 표정이 됐다.)
 
"우리 형사님 옷장 검사부터 해야겠다. 옷방 어디에요?"
 
아돌프:ㅇ, 왜!! 나 이래봬도 옷은 꽤 잘 입는데!! (무의식적으로 옷방 쪽을 흘깃 봤다.)
 
크리스:"그럼 자랑 좀 해 봐요."
 
(저기구먼. 네 등을 떠밀어서 옷방으로 간다.)
 
아돌프: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밀려서 옷방으로 간다... 정장도 보이고, 온갖 셔츠들이나 데님 남방, 코트에 후드에 티셔츠에... 온갖 옷들이 구분 없이 섞여 있다.)
 
크리스:"..... 혹시 정리가 뭔지는 알고 있지?"
 
(엉망인 옷방을.... 빤히 본다.)
 
아돌프:... 별로 필요 없잖아. 찾아 입을 수만 있으면.
 
크리스:(지금 입고 있는 옷을 주욱 훑어보기. 옷방 보기. 절레절레)
"장담컨대 옷방 정리 시작한지 10분도 안 돼서 택도 안 뗀 옷이 나올걸?"
 
아돌프:그럴 일은 없을걸? 일단 사오면 바로 다음날 무조건 입고 가거든.
 
크리스:"오, 그래? 어디 보자.."
(옷방을 뒤적뒤적..)
기준치: 20/10/4
굴림: 1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택이 떨어지지 않은 옷을 쑤욱 끄집어낸다.)
 
아돌프:...
 
크리스:(이건 뭐지 하는 웃음)
 
아돌프:난 모르는 옷이야.
 
크리스:"그렇다는구나, 아가야. 아빠가 널 버렸어."
(옷 쓰담쓰담)
 
아돌프:(노려보며) 아무튼, 정리만 안 됐다 뿐이지 스타일은 괜찮잖아!
 
크리스:"데이트날 어떻게 입고 올 건지 지금 한 번 코디해 봐."
 
(옷을 쓰다듬으면서 적당한 곳에 걸터 앉는다.)
 
아돌프:으으음... (한참을 고민하더니 맨투맨 하나에 가죽자켓 하나, 그리고 검은색 린넨 바지를 어떻게 잘 발굴해서 옷걸이에 차례대로 걸쳐놓는다.)
외모
기준치: 70/35/14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크리스:"와.. 세상에. 그건..."
"형편없는 걸."
 
아돌프:.... 아니, 아닐, 텐데?
 
크리스:"나라면 그날 헤어지자고 할 거야."
 
아돌프:헤어지자.
 
크리스:"자기, 그건 내 대사야."
 
아돌프:자기라니. (오소소 소름)
쳇, 알았어, 알았다고! 그럼 뭐 어떻게 입으라는 건데, 네가 해봐!
 
크리스:"일단 여기 옷들로는...."
 
(옷을 스윽 보고)
"구제할 길이 없네. 나가자."
 
아돌프:(충격 먹는 얼굴)
그럴 리가 없어...
 
크리스:"싹 다 버리도록 해. 애인 만들고 싶으면."
 
(등 뚜들뚜들)
"아무튼, 쇼핑몰로 가보실까."
 
아돌프:아냐... 네 눈이 이상한 거야................... (우울한 얼굴이었다가) 지금?
 
크리스:"무슨 말이야. 내 패션감각은 세계적이라고."
 
(자아도취하는 포즈 취해보이기. 창밖을 보고)
 
"오늘은 늦어서 안 되고 내일."
 
아돌프:뭐라는거야. (입밖으로 나와버렸다.)
 
크리스:"내 일일 애인이니까 말이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싹 바꿔줄게."
 
(안 들림)
 
아돌프:아! 너 진짜 재수없고 짜증나!
 
크리스:"고마워. 나도 내가 잘난 거 알아."
 
(듣지 않는다.)
"그럼 당분간 신세질게?"
 
(웃음)
 
아돌프:쳐 자!!!!!!! (소파 쿠션 하나를 직구로 날린다.)
 
크리스:
회피
기준치: 55/27/11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아돌프:(뿌듯!)
 
크리스:(파르르.....)
"... 폭력적이야.."
 
아돌프:나도 나 강한 거 알아. (마찬가지로 듣지 않고 두 발 들어 질질 끌어서 총탄에 찢어진 소파 위에 올려놓는다.)
 
크리스:(끌려가서 소파위에 널리기)
 
아돌프:(손 탁탁 털고 자기는 침대로 향한다.) 개운하네~
 
아돌프:...? (부스스)
 
크리스:"얼른 아침 먹고 출근해야죠~."
 
아돌프:... 뭐야.
 
크리스:"이러다 지각하면 엄청 깨지지 않나?"
 
(네 등을 뚜들뚜들하며 잡아 일으킨다.)
 
아돌프:... 뭐야??
(경악)
 
크리스:"왜, 모닝키스도 필요해? 그건 비싼데."
 
아돌프:(밀침) 떨어져!
 
크리스:"으악..! 거 잠투정 쎄게 하시는 타입이네."
 
아돌프:(신경도 안 쓰고 벌떡 일어나서 거실로 나가본다. 무슨 냄새지?)
 
아돌프:이건 뭐야? 빈대값?
 
크리스:"빈대라니, 조금 더 우아한 단어를 써줘, 형사님. 뭐.. 아주 틀린 건 아니지만?"
 
아돌프:뭐, 우아하게 말하면 우아한 생활을 하게 되나?
(냅다 테이블 앞에 앉아 두 손 모으고) 잘먹겠습니다~ (하곤 토스트를 얌 베어문다.)
 
아돌프:(정말 놀랍다!) 부잣집 백수 도련님 아니었어?
 
크리스:"와, 그 교양 넘치는 대화를 그렇게 요약하다니. 맞는 말이긴 한데, 요리에 취미도 있어서. 아주 조금?"
 
아돌프:교양? (어제의 대화 어디에 교양이 있었더라? 생각해보지만 모르겠어서 그냥 침묵했다.)
 
크리스:(아무말이나 하는 것 같다)
 
아돌프:솔직히 이건 좀 괜찮네. (념념 먹어치운다.)
이것만.
 
크리스:"당연하지, 내가 만든 건데. 그런데 형사님 빨리 먹어야 될걸? 내가 경찰은 안 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말이지. 10시면 보통 지각일 테니까?"
 
아돌프:뭐!? 지금 몇신데!??? (시계 확)
 
크리스:"너무 일찍부터 울리길래 시끄러워서 꺼놨어."
"덕분에 푹 잤지?"
 
아돌프:미쳤어? 미쳤어???? (멱살 짤짤짤)
 
크리스:(으악, 으악..! 짤짤짤)
 
아돌프:알림을 왜 그 시간에 설정해놨는지를 생각하란말야!! (늦었다! 늦었다! 먹던 걸 그만두고 집안을 분주히 뛰어다니면서 순식간에 옷도 갈아입고, 양치는 대충 하고, 곧장 신발을 신는다.)
 
크리스:"잘 다녀와요, 자기~. 오늘 나랑 쇼핑 가기로 한 거 잊지 말고."
 
(문틀에 기댄 채 웃으며 손 흔들흔들 배웅)
 
아돌프:아아악!!!! (벗은 슬리퍼를 얼굴에 확 던지고는 집을 나간다.)
 
크리스:
회피
기준치: 55/27/11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아돌프:(나이스!)
 
상사:"여어~, 왔냐? 바쁘신 막내님?"
 
아돌프:아니... 팀장님 그러니까요... 저 진짜 억울하거든요?
알람이... 알람이 ..... (누가 껐다고 할 수도 없고) 고장났단 말이에요, 진짜로요.
 
상사:"아, 그러냐? 나도 오늘 주먹이 고장날 것 같은데 어쩌지."
(딱밤 따악!)
 
아돌프:흐아악- (이마 감쌈)
 
상사:"전산까지 고장나서 삭봉하기 전에 얼른 자리로 가, 지각생!"
 
아돌프:진짜~ 너무해요~~! 직속 부하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달래주진 못하실 망정~~
(오늘도 툴툴거리면서 냅다 자리로 간다.)
 
상사:"수고들 했다. 아까 말해둔 인력 말고는 다들 퇴근하도록."
"일찍 보내줘야 지각을 안 하겠지, 엉?"
 
아돌프:(꽁한 얼굴로 쳐다봤다.)
안~녕히 계세요! (후다닥 나왔다. 잡혀서 야근하기 전에!)
 
상사:(어쭈 표정? 너 야근! 이라고 외치기 전에 튀는 거 보고 혀를 끌끌 찬다. 어린 놈들은 하여간 행동이 빠르다니까.)
 
아돌프:(상쾌통쾌! 완전히 밖으로 나와서야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내쉰다.) 후!
... 아. 맞다. 쇼핑 가야 되지... (다시 침울)
(어쨌거나 집으로 향한다.)
 
크리스:"오, 그래도 정시퇴근을 했나 보네요."
 
아돌프:당연하죠, 별 일 없으면 근무시간은 딱 지켜야 하거든요.
뭐 하고 있었어요, 설마 집 막 뒤지고 다닌 건 아니죠?
 
크리스:"딱 봐도 가난한 형사님 집인데 뭐하러. 체력만 낭비지."
"서비스로 옷방정리 해줬으니까 나중에 봐봐."
 
아돌프:와, 방금 그거 진짜 상처였는데.
 
크리스:"해도해도 정리할 곳 투성이더라."
 
아돌프:... 냅둬! 어질러져 있는 것처럼 보여도 난 잘만 찾아 입는데!
(후, 숨 내쉬곤) 아무튼 그렇게 자랑하는 패션센스를 뽐내겠다고 했으니까, 후딱 갔다오자고, (요. 하려 했다가 멈춘다.)
 
크리스:"존댓말 하고 싶으면 써도 되고?"
 
(씩 웃으면서 쓰담쓰담 해주고 겉옷을 걸친 후 집을 나선다.)
 
아돌프:(아니, 왜 자꾸 쓰담는대?아니꼽게 쳐다보고)
(백화점을 쭉 본다. 이런... 고급 쇼핑몰, 그닥 와본 적 없어.)
 
크리스:"이 친구가 입을 옷을 찾고 있는데, 요즘 신상으로 어떤 것들이 잘 나가나요?"
(아주 젠틀한 투로 점원과 대화한다.)
 
아돌프:(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9가지 정도되네요.
 
크리스:"음, 좋아. 다 입고 나와 봐."
 
아돌프:이... 이걸 다??
 
크리스:"당연하지?"
 
아돌프:(벌써부터 지친 눈으로 쳐다보다가 받아들고서는 탈의실로 들어간다.)
(머리장식은 뭐지)
 
아돌프:(직원이 추천해주는 첫 번째 조합부터 입고 나온다.) 어색해...
 
크리스:"보자.. 이건.. "
 
외모 판정
 
아돌프:
외모
기준치: 70/35/14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크리스:"나쁘지 않네. 일단 이거 하나 킵."
"다른 것도 입고 나와 봐."
 
아돌프:(고대로 들어가서 두 번째 조합도 입고 나온다.)
 
외모 판정
 
아돌프:
외모
기준치: 70/35/14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크리스:"음음, 이것도 괜찮네. 이것도 킵. 다음."
 
아돌프:(투덜거리면서 세 번째 조합도 입고 나온다.)
 
크리스:(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쭈욱 훑어보기)
 
외모 판정
 
아돌프:
외모
기준치: 70/35/14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크리스:"아, 이거 완전 딱이네. 정확히 네 옷인걸? 이것도 사는 걸로."
 
아돌프:(거울 앞에서 옷을 만지작거리다가 직원한테) 저, 저기... 이거 얼마에요?
 
아돌프:... (입 벌어지려는 걸 애써 참는다.)
 
크리스:(다른 옷들을 뒤적여서 점수 매기기 중..)
(이건 43점)
(요건 53점)
(저건 3점)
(으.. 최악. 디자이너 짤라라)
(이건 보자.. 4점)
 
크리스:(축하한다. 손잡고 나가라)
 
아돌프:(이상한 옷만 보는 크리스를 본다. 저런 게... 취향인가?)
 
크리스:(어디보자.. 68점)
(마지막으로 이건.. 22점)
"됐네, 나머진 다 별로고. 그 세 벌만 주세요."
 
아돌프:(그렇게 별로라는 말을 대놓고 해도 되는 건가!? 충격적인 눈으로 크리스와 직원을 번갈아본다.)
 
크리스:"왜 그런 표정이야?"
 
아돌프:아니 그... ... 너무 사는 세계가 다르다고 할까.
 
크리스:"그래? 신세계를 경험한 걸 축하해, 친구. 옷은 선물."
 
(웃으며 어깨동무를 척 하고 손에 쇼핑한 옷들을 들려준다.)
 
아돌프:(쇼핑백을 쳐다보다가 작은 소리로) 이 정도로 돈이 많으면 차라리 호위를 고용하지 왜 이러고 있는 건데?
 
크리스:"보디가드들이 수사기법을 알진 않잖아. 내 몸을 지키는 것만이 목적이었으면 캔디랜드에 가자고 하지도 않았을 거야."
"난 똑똑하고 정의롭고 수사 권한이 있는 사람이 필요해. 형사님같은."
 
아돌프:대단한 히어로네, 몸을 지키는 것뿐만이 아니라니... (라고 말은 하지만 나쁘게 보지는 않는 듯하다. 어쨌거나 사람을 살리는 일은 좋은 일이니까.)
 
크리스:"그치? 형님이라고 부르는 걸 허락하도록 하지."
 
(씩 웃으며 푸드코드로 간다.)
 
아돌프:와... 할일이 없어서인가? 이렇게까지?
 
크리스:"고맙긴 뭘."
 
아돌프:있지, 조만간 그 많은 돈으로 보청기 좋은 거 하나 장만해둬.
 
크리스:"하하, 고맙다는 말을 두 번이나 할 필요까지야."
 
아돌프:우리 할아버지도 저 정돈 아니었는데. (절레절레하며 쇼핑백에서 옷을 꺼내 또 아무데나 걸어놓는다.)
 
크리스:(뒷통수를 따악)
 
아돌프:악!
 
크리스:"정리해둔 거 하루만이라도 유지해 봐라, 어?"
 
아돌프:내가 했나! 해달랬나!
그리고 여기에 걸어두는 편이 딱 보고 입고 가기에 좋아... (굳이 걸어둠)
 
크리스:"해준 사람의 정성이라는 게 있잖아."
 
(뒷통수 따악!2)
(다시 빼다가.. 일단 그냥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둔다.)
 
"안 보이면 또 까먹고 다른 옷 입고 나올 거지, 형사님?"
 
아돌프:(뒤통수 감싸고 주저앉는다. 서러워......)
그럴지도...
 
크리스:"그럼 여기에 걸어둘 테니까 잊지 말고 입고 나와. 데이트 때도 형사님이라고 부르면 되나?"
 
아돌프:(옷을 보고, 너도 보고) 아니, 그건 너무 눈에 띄잖아...
아돌프.
 
크리스:"그래, 그럼 아돌프라고 부를게. 오늘은 이만 늦었으니 자야지."
 
(주저앉아 있는 너를 향해 일어나라고 손을 내밀었다.)
 
아돌프:(뚱하게 올려다보다가 손을 잡고 일어난다.) 가서 자. 난 씻고 잘 거니까.
(일어나자마자 화장실로 쏙 들어가버린다.)
 
크리스:"이런.. 형사님 삐지신 모양이네."
 
(너무 놀렸나. 난처한 웃음을 짓고는 기지개를 켠다. 몸은 다행히 회복이 되고 있는 모양이네. 소파에 가서 눕는다.)
 
아돌프:(거울 보며 복잡한 심정으로 그렇게 내 스타일이 별로였나? 하고 생각하다가 고개 휘휘 젓고는 금방 씻고 나와 곧장 침대 위로 엎어진다.) 지친다...
 
아돌프:(그 녀석이 걸어뒀던 옷을 빤히 보다가 옷걸이에서 빼어 입는다. 손길 하나 주지 않았던 머리도 드라이로 구부려가며 우여곡절 끝에 잘 말아놓고 얼굴에도 잘 쓰지 않았던 로션을 발랐다. 이거... 오늘 잘만 하면 정말 연인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운명적 기대감을 조금 안고.)
 
아돌프:(출발! 캔디랜드로 향한다.)
 
행운 판정
 
아돌프:
기준치: 70/35/14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돌프:? (서랍을 열어본다.)
 
아돌프:.... (찝찝~하게 신경이 쓰인다. 설마, 오늘 만나는 건 아니겠지? 진짜 만나려나? 와, 싫다. 같은 생각을 하며 귀걸이를 들고 한참 쳐다보다가 주머니에 쑥 넣고 집을 나온다.)
 
크리스:"아돌프-."
 
아돌프:(휙 돌아본다.)
 
아돌프:... 그거, 활동성 있는 거 맞지?
 
크리스:"물론이지. 아마도?"
 
아돌프:아마도라니? 칼까지 맞은 사람이 그 소굴로 들어가면서 할 말이야? (경악)
 
크리스:"우리 형사님이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
 
(웃으며 당당하게 팔짱을 낀다.)
 
아돌프:걱정 좀 해! 여긴 딸랑 둘이라고!
 
크리스:"아돌프 네가 일당백이겠지."
 
(태평한 소리)
 
아돌프:으, 또 칼 맞아도 난 몰라. (질린다는 표정으로 보다가 먼저 휘적휘적 들어간다.)
 
크리스:"같이 가야지~. 데이트인데."
 
(그런 소리를 하며 따라간다.)
 
아돌프:으음, 이런 데서 정말 뭔가 일을 치를 수 있을까...
 
크리스:"오랫동안 준비해 왔다면 가능하지 않겠어? 일단 흐음.. 뭐부터 타볼까?"
 
아돌프:역시 너 조사할 마음 없지!?
 
크리스:"아이 참, 그럴리가~. 자연스럽게 조사하려면 놀이기구를 타야지. 타지도 않으면서 기웃거리기만 하면 엄청 수상해 보이잖아?"
 
아돌프:아닌 것 같은데.......... (땅끝까지 불신의 눈빛)
(주변 보다가) 그럼 저거. (회전목마 가리킨다.)
 
크리스:"그런 눈으로 보면 파트너는 마음이 아픈걸? ... 회전목마? 로맨틱하네."
 
크리스:"같이 탈까, 자기?"
 
아돌프:(조금 혐오스런 표정으로 쳐다봤다.) 그 말 하지 마, 진짜.
 
크리스:(반응이 웃겨서 엄청 웃는다.)
 
아돌프:웃지 마!! (옆구리 퍽)
 
크리스:
회피
기준치: 55/27/11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웃으면서 샥 피한다)
"자자, 얼른 타세요, 공주님."
(회전목마 말에 태워준다.)
 
아돌프:(얄밉게 쳐다본다. 여기가 사람 많은 곳인 걸 다행으로 알아야 할 거야.)
 
아돌프:요즘 회전목마는 잘 돼 있구나...
(뭐야, 진심으로 즐기나? 싶어서 흘깃 봤다.)
 
크리스:(아주 잘 즐고 있는 것 같다.)
 
아돌프:(어이없다는 얼굴 됐다가 주변이나 살피기로 하고, 바깥만 보다가 내려왔다.)
 
크리스:"아, 재밌었다. 회전목마는 애기 때 이후로 처음이네. 다음엔 뭘 탈까?"
 
아돌프:(왠지 너무 잘 즐기는 것 같아서 괘씸하다. 척! 하고 귀신의 집을 가리킨다.) 저거!
 
크리스:"오, 아돌프. 저런 거 좋아해? 의외로 용감하네?"
 
(씩 웃으며 좋다고 끄덕이고 귀신의 집으로 향한다.)
 
아돌프:...아.
 
아돌프:(안쪽을 기웃댄다.) ... 왜 하필...
 
크리스:"공사 중이네?"
 
아돌프:설마 이런 데에 아지트가 있다거나... (실망한 표정으로 괜히 문만 똑똑 두드려본다.)
 
크리스:"오, 창의적인 아이디어네. 그럴수도? 하지만 이런 대낮에 침입할 순 없는 걸."
(이쪽을 흘끔거리고 있는 놀이공원 안내자를 본다.)
 
아돌프:(안내자를 같이 봤다.)
(아무것도 안 한 척,) 그럼 사파리나 가야겠네. 나와서 간식 먹으면 딱이겠다.
 
크리스:"좋아. 그럼 사파리로 가자."
 
아돌프:사자 많을까? (이건 좀 기대된다. 사파리로 향한다.)
 
크리스:"글쎄? 나도 여기 놀러온 건 처음이라."
 
아돌프:(고생이 많네, 같은 생각도 하고...)
 
관찰력 판정
 
아돌프:
관찰력
기준치: 78/39/15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돌프:(가리킨다.) 저거... 진짤까?
 
크리스:"어후... 가짜면 좋겠는데? 아니 가짜여도 무섭긴 하다. 저런 연기까지 해야 한다니."
 
아돌프:저거 시급이 얼마일까... (조금 안쓰럽게 바라본다.) 사자는 없었네. 할로윈이라서인가...
 
크리스:"엄청 줘야할 것 같아. 한두푼으로는 나라면 안 해."
 
아돌프:(기지개)
그닥 무섭진 않았네. 역시 귀신의 집이 열려 있었어야 했는데.
아이스크림이나 먹을래.
 
크리스:"그러게. 우리 형사님이 비명을 지르는 걸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을 텐데."
 
아돌프:흥, 그게 누구 말이야? 비명은 네가 다 질렀을 걸.
 
크리스:"난 아닐 걸~?"
 
아돌프:으와...
넌 벌레 젤리 먹어. 난 피 주스 먹어볼래.
 
크리스:"... 벌레는 좀.."
 
(시른 표정)
 
아돌프:(어? 약점 발견. 히죽 웃는다.) 왜? 먹어봐. 진짜 벌레맛은 아닐걸?
 
아돌프:(피주스 쪼옥 빤다.)
 
크리스:"싫어. 비위생적이고 보기만 해도 식욕이 떨어진다고."
 
아돌프:음, 이건 맛있다!
 
크리스:"그래?"
 
(네 것을 뺏어먹는다. 쪼옥)
 
아돌프:악! 네 거나 사먹어!
 
크리스:"오, 맛있네. 좋은 건 나눠 먹어야지, 친구."
 
(웃으며 한모금 더 쪼옥!)
 
아돌프:(거의 없어진 주스를 씩씩대며 보다가) 야 너 돈도 많으니까 저깄는 거 다 사줘.
 
크리스:"다 먹을 순 있고?"
 
(정말로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다 주세요 라고 주문한다.)
 
아돌프:당연하지!
 
크리스:"대단한데.."
 
아돌프:맛있겠다... 그거 알아? 나 오늘 아침도 안 먹었어.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가장 맛있어 보이는 음식부터 냠냠 먹기 시작한다.)
 
크리스:"응? 어째서? 여기 와서 나 많이 뜯어먹으려고?"
 
(웃으며 한 손을 턱에 괸 채 먹기 시작한다.)
 
아돌프:아니? 사실 다른 사람 꼬시려고 긴급 다이어트 좀 했거든? 근데 뭐, 이 정도로 진수성찬을 차려놨다면야.
 
크리스:(웃음을 터뜨린다.)
 
"아깐 나한테 수사하러 온 거 잊지 말라고 하더니. 사심은 네가 훨씬 많았네. 그래서, 오는 길에 이상형은 좀 찾았고?"
 
아돌프:당연하지, 귀한 주말을 너랑 다니는 걸로 끝낼 순 없어.
(감자튀김 우걱우걱 씹으며) ...아니. 아직.
왜 괜찮아 보이는 사람들은 다 상대가 있지?
 
크리스:"그야 사람 보는 눈은 다들 비슷하니까? 눈에 들어 온 사람들이 있긴 했나 보네."
 
(친구의 썸 이야기 듣는 표정으로)
 
"그래서, 어떤 스타일들이었는데?"
 
아돌프:어? 뭐... ... (주변 쭉 보면서)
일단은 볼 수 있는 게 외모밖에 없으니까...
(한참 보다가) 저런 사람? (귀엽고 사랑스럽게 웃는 단발머리의 여성이나,) 아니면 저런 사람. (연인의 뺨에 폭풍 뽀뽀를 하는 따뜻한 인상의 남성.)
 
크리스:"오~,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하는구나? 다정하고 애교 많은 사람이 취향인가 보네."
 
(시선으로 빠르게 스캔하고 같이 주위를 둘러본다. 우리 형사님 모쏠은 떼게 해드려야지.)
 
아돌프:뭐야, 어딜 봐. 됐어. 내가 알아서 찾을 테니까 그쪽엔 관심 꺼. (퉁명스럽게 말하면서 핫도그를 입에 푹 집어넣어준다.)
 
크리스:"무슨 서운한 말이야? 알아서 할 수 있었으면 진작에 모쏠 딱지는 뗐겠지."
(핫도그 냠냠냠)
(음, 테이스티)
 
아돌프:조용히 해!! (막대를 세지 않게 탁 친다.)
 
크리스:(우붑..!)
 
아돌프:(어느덧 대부분 먹어치우고는 배를 두드리며) 배부르다~~
 
크리스:"역시 난폭해-."
(다 먹고 남은 막대기를 쏙 빼서 버린다.)
"그럼 남은 것도 타러 가보실까?"
 
아돌프:(벌떡 일어난다.) 먹고 바로 롤러코스터 타면 쏟을 것 같으니까, 바이킹부터.
 
크리스:"좋은 생각이야. 나도 음식을 혼합해서 보고 싶진 않으니까."
 
아돌프:사람 많네... 롤러코스터에 패스 걸고 올 걸 그랬나.
(그러면서도 눈은 본분을 잊지 않고 주변을 부지런히 살핀다.)
 
크리스:"오, 우리 차례다."
 
아돌프:드디어? (부르는 소리에 냅다 올라간다.)
 
정신력 판정
 
아돌프: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으아아악!! 이렇게까지 높단 말은 안했잖아!!!)
 
크리스: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으악!!!!!!!!!!! 소리 없는 비명)
 
아돌프:흐어어....
 
크리스:(비척비척... 가오가 안 사네..)(마른세수..)
 
아돌프:...쏟을 뻔했어.
요즘 기구 도대체 뭐야?
 
크리스:"...그러게. 더이상 '놀이'라는 단어를 붙이면 안 되는 거 아닐까."
 
(잠시 난간에 널려있는다.)
 
아돌프:(롤러코스터 쪽 본다.) 아냐. 더는 이런 거 타면 안되겠어.
대관람차나 타자.
 
크리스:"대관람차는.. 밤에 타는 게 좋아.."
 
(우웩 참기...)
 
"야경이 멋지거든. 물론 밤에 한 번 더 타도 되지만..?"
 
아돌프:뭐야, 두 번은 타기 싫어...
그럼 회전컵이나 갈까.
 
크리스:"그거.. 괜찮네. 지금으로서는."
 
(끄덕이고 몸을 추스른다.)
 
크리스:"호박이라니. 진짜 제대로 할로윈이네."
 
아돌프:돈 진짜 많이 버나보네, 여기도 호박 저기도 호박...
 
크리스:(가운데 손잡이 잡고 돌리기)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돌프:(빙글빙글) 아...! 이것도 쏠려...!!
 
건강 판정
 
아돌프:
건강
기준치: 80/40/16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돌프:(지쳐서 벤치에 앉았음)
 
크리스:"벌써 지친 거야?"
 
(웃으며 등 팡팡)
 
아돌프:벌써 같은 소리 하네, 그러니까 왜 그렇게 미친듯이 잡고 돌려서!!
 
크리스:"뭐, 회 전 컵이잖아. 그럼 역시 돌아야 재밌지 않아?"
 
아돌프:그건 원심분리기였거든!?
(손으로 흐트러진 머리를 다시 정리한다.)
외모
기준치: 70/35/14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돌프:...? (올려다본다.)
 
수줍은 사람: "저기.. 아까부터 봤는데 무척 멋있으셔서. 번호 알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크리스:(오올~)
 
아돌프:... 네? (누구?) 네?! (아, 나야??) 아, 네!! (벌떡)
 
수줍은 사람: "아, 정말요? 감사해요."
 
아돌프:어, 그러니까... 핸드폰, (받아서 허둥지둥 자기 번호 찍어준다.)
여기요! 언제든 연락하세요! (활짝)
 
수줍은 사람: "네! 즐겁게 보내세요!"
 
크리스:"크으-. 봤지? 이게 데이트 룩의 힘이야."
 
아돌프:아닐걸? 내가 잘생겼다잖아? (근자감)
 
크리스:"옷걸이가 괜찮아도 구리게 걸치면 파묻혀서 못 보는 법이거든? 딱 보니 번호 따인 것도 처음인 것 같은데."
 
(씩 웃는다.)
 
아돌프:(노려봄) 그러는 너는 따여본 적 있냐? 있어?
 
크리스:"당연하지. 굳이 셈하고 싶지도 않다."
 
(히죽)
 
아돌프:거짓말이네. 딱 봐도 거짓말이야. 아니면 돈 봤거나. (툴툴)
 
크리스:"아무튼 잘 되면 나한테 밥이라도 한 끼 사는 거 잊지 말고? 내가 오늘 코디의 스타일리스트였잖아."
"질투하는 남자는 안 이쁜데.."
 
아돌프:밥 생각 날 정도면 빨리 이 안이나 살펴보자고. 이러다 진짜 아무것도 못 얻게 생겼잖아?
 
크리스:"흐음, 이상하네. 이쯤 되면 슬슬 꼬리가 잡힐 때가 됐는데 말이지."
 
듣기 판정
 
아돌프:
듣기
기준치: 78/39/15
굴림: 1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의식의 결행이 곧…… 제물은 준비했나?”
 
“방해받지 않게 조심해서…"
 
크리스:"방금..."
 
아돌프:(스윽 일어난다.) 잡았다. (씩)
 
크리스:"하지만 타이밍이 너무 좋은데?"
 
아돌프:뭐, 함정이면 안 따라갈 거야? 어쨌든 뭐라도 알고 있는 거잖아. 문턱까진 가봐야지. (소곤소곤 빠르게 말하고는 자연스러운 척 뒤를 밟는다.)
 
행운 판정
 
아돌프:
기준치: 70/35/14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크리스:
기준치: 20/10/4
굴림: 97
판정결과: 대실패
 
직원: "캔디랜드! 즐기고 계신가요~? 저쪽에 계신 잘 어울리는 커플분들! 네, 검은 코트 입으신 분이요!"
"와서 사랑이 가득한 게임 한 판 하고 푸짐한 상품 타가지 않으시겠어요?"
 
아돌프:(인상 팍)
 
아돌프:하핫, 죄송합니다, 저희가 예약시간이 다 돼서요~!
 
직원: "잠깐이면 되세요~! 두 분이 너무 잘 어울리셔서! 무료니까 와서 다트만 하시고 선물 받아가세요~"
 
크리스:"커플 아니예요~"
 
아돌프:네, 친구예요, 친구! 감사합니다, 대박나세요! (무슨 시장통에 하는 말처럼 대충 하고는 크리스 등부터 떠민다.)
 
직원: "어머, 아직 사귀시는 사이는 아니구나. 그럼 더욱 러브러브 이벤트가 필요하시겠네요!"
 
크리스:".. 후딱 던지고 가자. 이러다 들키겠다."
 
아돌프:아직이라뇨!!
안 사귀어요!!! (왈칵)
 
직원: "아하! 그쪽 분께서 수줍음이 많으시군요!"
 
아돌프:뭐라는 거야, 이-...!!!
 
크리스:(입을 턱 막고)
 
"맞아요, 수줍음이 좀 많은 타입이라~. 다트만 던지면 되는 거죠?"
 
(끌고서 다트판 앞에 선다.)
 
아돌프:(이글이글 욕하는 눈으로 쳐다보고는) 진짜 딱 한번만 던지니까요. 안 맞게 알아서 피하시고.
 
투척 혹은 사격 판정
 
아돌프:
사격(권총)
기준치: 50/25/10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크리스:"자기, 엄청 형편 없네~"
 
(참지 않고 웃음)
 
아돌프:자기 같은 소리 하네, (등을 퍽 때림)
 
크리스:
회피
기준치: 55/27/11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악..!"
(등을 문질거리고 다트를 던진다.)
사격(권총)
기준치: 50/25/10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아까워라~"
 
아돌프:예~ 예~~ (대충 받아서 빨리 그 자리에서 멀어진다.)
(주변 둘러보며) 어디갔지?
 
아돌프:저기! (크리스 잡아서 앞으로 밀고 자기도 달린다.)
 
크리스:(으악! 밀려서 달려간다)
 
행운 판정
 
아돌프:
기준치: 70/35/14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돌프:빨리 빨리! 더 빨리! (헉. 후다닥 피해간다.)
 
크리스:(마찬가지로 후다닥 피한다.)
 
크리스:"아돌프, 이거 좀.. 힘든 것 같은데."
 
아돌프:(조금 더 체력 좋지만, 지쳐가고 있다.) 헉, 헉... 왜지? 어딜 가는 거지? 산책이라도 하는거야? 뭐야?
 
관찰력 판정
 
아돌프:
관찰력
기준치: 78/39/15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지능 판정
 
아돌프: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img
 
강행 판정
 
아돌프:
지능
기준치: 60/30/12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아돌프:로봇이야? 진짜 뭐야?
 
크리스:"... 처음부터 미행하는 걸 알고 있었던 거 아니야? 저쪽."
 
아돌프:앗!! (본능적으로 따라간다.)
 
크리스:(후다닥 쫓아간다.)
 
아돌프:...! (대관람차 앞에 멈춰섰다.)
 
아돌프:이거, 기다리면 되는 거 아냐?
 
크리스:"그렇지? 무슨 생각인지 모르.."
 
직원: “네~ 순서대로 줄 서서 타주세요! 이 관람차 들어가실게요~”
 
아돌프:아니, 안 타, 안 타요...! 안 타...!!
 
아돌프:살려줘!!
... 젠장.
 
크리스:"이야..."
"이 좁은 공간에 우리 둘만 남았네. 수줍게."
 
아돌프:(짜증나는 눈으로 본다.) 지금 그런 소리 할 때야?
 
크리스:"이럴 때 아니면 언제 이런 소리해보겠어요~"
 
(웃으며 어깨 으쓱)
 
아돌프:언제든 하지마! (째려보곤 창문에 붙어서 그 사람들이 탄 차를 찾아 두리번거린다.)
 
관찰력 판정
 
아돌프:
관찰력
기준치: 78/39/15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돌프:뭐뭐뭐뭐뭐뭐뭐하는거야!!??!!! (벽으로 딱 붙어)
 
크리스:(쫓아가서 여전히 가슴께를 만지작 만지작..)
 
"형사님, 혹시..."
 
아돌프:미쳤어!? 돌았어?! (손 잡아 떼어낸다.) 이 상황에!!
변태야!!
 
크리스:"좋은 거 가지고 계셨네요? 취향이신가요?"
 
아돌프:아니, 이건 내 취향이... ... 아니 근데 갑자기 남의 품은 왜 뒤져?
 
크리스:"뭔가 반짝이는 게 보여서 혹시 총이라도 가져오셨나 하고 기대했죠. 그런데 뜻밖의 예쁜 귀걸이가 나왔네요."
 
아돌프:총...도! (총을 가지고 나왔나? 뒤져보기)
 
행운 판정
 
아돌프:
기준치: 70/35/14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뭐)
 
아돌프:...
 
크리스:"와우."
"뭐, 그럴 수 있지. 귀걸이와 거울이 취향일 수 있지. 오늘 진짜 데이트만 하러 나왔네~"
 
아돌프:(당황) 아니야!! 이거.. 어? 내것도 아닌데... 이거 왜 여기에...
하, 하여튼! 내 주먹이 있으니까 문제 없다 그거야
 
크리스:"상대도 정정당당하게 주먹만으로 싸워야 할텐데."
 
아돌프:그리고 그거. (귀걸이 가리키며) 내 거 아니거든.
 
크리스:"그럼? 설마.. 훔친 거야?"
(당신 그렇게 안 봤는데)
 
아돌프:뭐라는 거야! 이래봬도 경찰이거든!
 
덜컹
 
아돌프:누가 나한테 버리고 갔... 어?
 
아돌프:어어??
 
민첩 판정
 
아돌프: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크리스:"이건.. 좀 큰일인데. 밖을 봐, 아돌프."
"아래쪽에."
(벽에 기대서 창밖을 가리킨다.)
 
아돌프:(손잡이 잡고 혼란스러워하다가 밖을 본다.)
 
크리스:"이대로면, 끙.. 떨어지는 것도 시간문제겠어."
 
아돌프:근데 왜 우리 것만 이러냐고, 그보다 어떡하지? 뛰어내릴 수도 없잖아?!
 
크리스:"저 밑의 친구가 신통한 재주라도 부린 거겠지."
 
이성 판정
 
아돌프:
SAN Roll
기준치: 69/34/13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진짜 이런 게 가능한 줄은 몰랐지만... 그렇다고 호락호락 당해줄 생각은 없는데. 죽을 생각은 더더욱!
방법, 무슨 방법 없나?
 
크리스:"하.. 이것 참.."
 
(난처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인다.)
 
"이것까지는 정말로 예상밖인데."
"어쩔 수 없네. 귀걸이를 써야겠어. 죽으면 다 도로묵이니까."
 
아돌프:귀걸이??
 
크리스:"형사님이 챙겨온 이 귀걸이."
 
아돌프:뭔데? 비상탈출장치?
 
크리스:"귀걸이에 손을 대고 장소를 강하게 떠올리면 근거리에 한해서 텔레포트가 가능해."
"하나 당 한 사람만 이동이 되고."
"너한테 선물해주길 잘했네, 형사님."
 
아돌프:....너.
 
크리스:(씩 웃는다.)
 
아돌프:야!!! (멱살잡이)
 
크리스:"하하, 우리 이럴 시간이 없을 건데."
 
(웃으면서 멱살잡힘)
 
아돌프:(머릿속이 혼란스러워져서 눈을 빠르게 이리저리 굴린다. 어떡해? 귀걸이는 하나. 내가 가야 할 곳은 저 아래, 저놈들이 있는 곳. 하지만 여럿을 혼자 상대할 수도 없고, 이... 눈앞에 보이는 오랜 숙원을 죽게 내버려두고 갈 수도 없는데...)
귀걸이, 귀걸이 더 있어?
 
크리스:"걱정해주는 거야? 다정한 걸."
(품에서 귀걸이를 하나 더 꺼낸다. 짠!)
 
아돌프:무슨 소리야! 넌 꼭 감옥에 넣고 말 거거든!
(귀걸이 보자마자) 좋아! 그럼 저기, 목표는 저기야, 알지? 어? (검은 후드 방향을 가리킨다.)
 
크리스:"이제 목숨까지 나눈 사이인데 감옥은 넣어둬."
 
(가리킨 방향을 보고 끄덕인다.)
 
크리스:"준비 됐어?"
 
아돌프:(넣어두긴 무슨. 이글거리는 눈으로 쳐다보다가 귀걸이를 잡는다.) 당연하지!
 
크리스:"와우, 탈출하기 전에 타죽겠어."
 
아돌프:범인 잡고 잡히기 전엔 꿈도 꾸지 마. (사용한다.)
 
클램:"첫 사용 땐 아무래도 안심이 안 되니까. 손을 잡고 있으면 같은 곳에는 떨어지겠지."
 
클램:"길 잃어버리지 말고."
 
쾅!
 
클램:"후, 둘 다 무사히 도착했네요."
"위대한 대마술을 경험해본 소감은?"
 
아돌프:(멍하게 주변을 본다.) ... 말도 안 돼.
진짜로 나왔잖아? 그, 저거, 떨어졌고... (떨어진 관람차 쪽을 보다가 퍼뜩)
그 사람들! 그 사람들도 있어?
 
클램:"이미 도망간 것 같아. 우리가 탈출했다는 건 모르겠지만."
"차라리 잘 됐어. 더는 경계 받지 않고 본거지에 갈 수 있을 것 같네."
 
아돌프:(분한듯) 아깝다... 떠밀려 들어가지만 않았어도 그 밑에서 바로 따라가서 잡는 거였는데.
바로 가자. 짐 싸들고 튈지도 몰라.
 
클램:"좋은 생각이야. 근거지는 어디인지 알겠어?"
 
아돌프:이렇게 소란스러운데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귀신의 집을 척 가리킨다.)
할로윈인데 운영을 안 한다는 게 말이 돼? 저기야. 틀림없어.
 
클램:".. 듣고 보니 일리 있네. 곧장 가자."
 
(끄덕인다.)
 
아돌프:수리 아닌 거 이제 다 알아. (표지판을 넘어 들어간다.)
 
클램:"열려 있었으면 이번에도 화려한 솜씨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아돌프:무슨 화려한 솜씨? 죽은 척?
 
클램:"자물쇠 따기. 이전에 파티장에서 보여준 거?"
 
(찡긋)
 
아돌프:그럼 앞으로 자물쇠 나오면 다 네가 따. (휑하니 앞서 가버린다.)
 
아돌프:(뒤적뒤적. 핸드폰을 찾아 켜본다.)
 
아돌프:(앞을 비춰본다.) 여기 되게 공기가 안 좋네.
 
클램:"그러게. 어떻게 이런 곳을 잘도 골랐을까."
 
아돌프:음습한 것들이 그렇지 뭐. (널 슥 돌아봤다가 들어간다.)
 
클램:"방금 그거 나한테 한 말이야?"
 
아돌프:그야 최~~고의 괴도, 으악!, 님이시잖아. 최~~고로 음습하고... 깜짝이야! ...흥. 은밀한 본인 아니시겠어. (콧방귀를 뀌며 뭔가가 플래시에 비춰질 때마다 놀라고, 아닌 척하고, 놀라고, 아닌 척하고를 반복하며 나아간다.)
 
클램:(놀라는 모습을 보고 대놓고 웃기)
 
아돌프:웃지 마!!!
 
클램:"음습하다니. 결과적으로 내 덕분에 사람을 여럿 구했잖아. 거기다 우리 형사님 귀신 무서워하는 것 같은데 어떡하나~"
 
아돌프:누가 알아, 또 다른 꿍꿍이가 있었을지. ... (바로 옆의 조형물을 보고 소리없이 놀랐다가 목소리를 줄인다) 그...리고 원래 이런 덴 놀라라고 만들어놓은 거거든?
 
클램:"그렇긴 하지만, 뭐랄까 형사님은 사람을 더 무서워할 줄 알았거든."
 
아돌프:... 맞아,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건 사람이니까.
 
클램:"이 부분은 통하는 것 같네. 그럼 내 방식에도 어느정도 동의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돌프:네 방식이 뭔데?
 
클램:"네 표현대로 음습한 곳에 숨어서 꿍꿍이를 벌이는 놈들이 있는 곳에 화려하게 등장해서 시선을 끌고, 끔찍한 주술을 하지 못하게 매개를 훔치는 거지."
 
아돌프:(질린다는 시선으로 본다.) 또 그 팬텀 어쩌고 하는 쇼 하려고?
... 뭐, 하지만 뒷부분은 괜찮네. 근데 매개라는 게 뭔지 알아볼 수 있어?
 
클램:"응, 알아 볼 수 있어. 정확히는 조사해서 알아내는 거지."
"내 모든 방식을 이해하란 건 아니지만 아돌프. 개인이 광신도 집단을 상대하기 위해선 대중들이 필요한 법이야."
 
아돌프:... ... 하지만 만약 그 사람들이 하는 나쁜 짓이 사람들에게 충격을 줘서 나쁜 일이 일어나면? (입술을 꾹 물었다가) 최대한 경찰 선에서 해결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은데.
 
클램:"모든 일엔 리스크가 있어. 그걸 정당화할 생각은 없지만. 너도 봤잖아. 내가, 정확히는 우리가 그곳을 발견했을 때 제단이 얼마나 얼룩덜룩했는지."
"네 방식이나 경찰을 무시하려는 건 아니야. 하지만 사람의 목숨이라던가 뭐.. 거창하게는 세계의 존속이 걸린 일엔 모름지기 효율이 우선 아니겠어?"
"잃고나서 되돌릴 수 없는 일 앞에 절차는 무의미해."
 
(앞서 걷는다.)
 
아돌프:(앞서 걷는 것을 보고 있다가 어둠 탓에 가물해졌을 즈음 얼굴을 구기며 빠른 걸음으로 뒤따라간다.) 세계니 뭐니 그렇게 큰 건 모르겠고 내가 어떻게 할 수도 없겠지만, 그래도 효율 같은 것만 따지는 건 싫어. 난, 물론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으면 좋지만, 일단 내 앞의 사람들이라도 멀쩡했으면 하니까.
(그 뒤에야 조금 누그러진 목소리로) 그렇다고 네가 지금 하려는 게 나쁘다거나 해선 안 된다는 말은 아냐. 물론 살리는 일은 중요하지. 하지만... 몸만 멀쩡하다고 다 멀쩡한 건 아닐 테니까.
어쩔 수 없어. 그냥 또 경찰 나부랭이가, 생각하든가.
 
클램:(그저 들으며 걸음을 이어갔다. 네 마지막 말엔 피식 웃었다.)
"경찰 나부랭이네 뭐네 라고 생각했으면 너랑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어. 아무튼 네 말도 이해하고 있어."
"내가 괴도가 되지 않았다면, 경찰이 됐을 것 같거든."
 
(슥 돌아보며 웃곤 다시 걷는다.)
 
"좋은 페어가 됐을지도 모르겠네."
 
아돌프:네가? (푸핫 웃는다.) 진짜 안 어울리는데.
 
클램:"늘 혼자 일하는지라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건 처음이네."
"나에 대한 평가가 박한 걸, 아돌프~ 아 하지만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기도. 괴도 아돌프가 안 어울리는 것 같은 거지?"
(키득거린다.)
 
아돌프:물론이지. 난 절대! 그런 악의 편에 어울리지 않을 거야. ...아마도? (문득 팀장이 봤다면 '넌 영락없는 악동이야 자식아'라고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갸웃)
 
클램:"악이라니.. 그런 이분법적인 사고는 너무하잖아."
 
(마지막에 확신이 없는 그 말은 또 뭔지. 웃고는 돌아서 어깨동무를 척 하고 나란히 걷는다.)
"진짜 재밌는 사람이야, 너는."
 
아돌프:당연하지. 경찰한텐 시민 아니면 범법자밖에... 뭐야, 떨어져. (흘겨봄)
나도 알아, 나 재밌는 거.
 
클램:"뻔뻔한 자신감도 좋아."
 
(낄낄 웃으며 여전히 어깨동무를 하고 걷는다.)
 
듣기 판정
 
아돌프:너랑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말은 아니었거든?
듣기
기준치: 78/39/15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돌프:(입에 검지 딱 갖다댄다.)
 
클램:(입을 딱 다문다.)
 
아돌프:(이거... 낑기는 거 아닌가 싶은 눈으로 쳐다본다. 하지만... 어쩔 수 없겠지?)
(항아리를 가리킨다.)
 
클램:(끄덕이고 일단 너부터 집어넣고 본다.)
 
아돌프:(으악악)(구겨져 들어간다)
 
클램:(같이 구겨져서 들어가기)
 
아돌프:(번번이? 클램 돌아봤다가, 조용해지면 눈만 슬쩍 내밀어 밖을 한참 본다. 갔나?)
 
아돌프:(항아리에서 조용히 빠져나간다.)
 
크기 판정
 
아돌프:
크기
기준치: 70/35/14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돌프:(곤란!) (클램 향해 소곤거린다.) 꼈어!
 
클램:"잠깐, ㅊ, 침착해 봐.."
(안에서 힘줘서 팍 밀어내기!)
 
아돌프:(낑낑대며 빠져나가본다.)
 
클램: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돌프:(쏙!)
 
아돌프:... 이건 뭐야? (들어본다.)
 
아돌프:어, 이거 괜찮을지도.
 
클램:"좋은 거 찾았네, 아돌프."
"변장해본 적 있어?"
 
아돌프:음. 잠입할 때 일반 시민으로는?
 
클램:"좋아, 그럼 곧바로 변장하자."
 
변장 판정
 
아돌프:
변장
기준치: 5/2/1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클램:"해본 적 없는 것 같은데?"
 
(도와서 입혀준다.)
 
아돌프:이런 옷은 아니었지! (머리가 뽕 나온다.)
 
클램:"그래도 이게 형사님다운걸."
 
아돌프:이런 차림이? (팔을 펼쳐 보인다.)
(절레절레) 됐어, 들어가자. (후드 뒤집어쓴다.)
 
클램:"아니, 어설픈 거 말이야."
 
(웃곤 마찬가지로 후드를 뒤집어 쓴다.)
 
아돌프:아! 그건 좀 열받는데.
 
클램:"사실이니 받아들이도록 해."
 
(등 가볍게 팡!)
 
"그럼 이제 가볼까."
 
아돌프:아프잖아! (같이 등 팡 치고는) 조용해야 해, 쉿. (하곤 안으로 들어간다.)
 
아돌프:(말없이 자연스럽게 스쳐 지나간다.)
 
아돌프:(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면 문을 살짝 열어본다.)
 
클램:"이 문을 넘어선 순간부터 더는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어. 이곳을 찾는 걸 도와줬으니까 너는 이제 돌아가도 돼."
(문에 손을 가볍게 대 더 못 열게 한 채로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아돌프:(기분 나쁜 소리를 들은 것 같은 찡그린 표정으로 쳐다본다.) 뭐라는 거야. 진짜 내가 여기까지 왔다가 돌아갈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클램:"아돌프, 이런 일들은 일반적인 범죄와 달라. 저번 일에서도 언뜻 느꼈을 거야. 네 일상이 완전히 뒤틀릴 수도 있어."
"여기까지도 무척 잘 한 거야. 이 이상은 됐어. 된 것 같아."
 
아돌프:하지만 저번에도 했지. 어차피 여기까지 안 이상 해결하기 전까지 발 뻗고 자긴 글렀어. 그런 말을 할 거였으면 내 집에서 깨어났을 때 했어야지. 그리고.
(머리에 꿀밤을 땅 놓는다.)
 
클램:(으악..!)
 
아돌프:누가 누굴 칭찬하고 돌아가도 되네 마네야?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해.
 
클램:"아니, 이건. 규모가 다른 문제라니까? 경찰이 할 수 있는 선까지 하고 싶다며? 이미 벗어난 문제잖아."
(맞은 머리를 문지른다. 돌주먹인가.)
 
아돌프:'할 수 있는 선까지' 하고 싶다고 한 적 없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지.
 
클램:"그게 그거지..!"
 
아돌프:다르거든! (빠르게 속삭였다가 흠칫 줄인다.) 지금 내가 경찰로서, 그리고 용감한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건 눈앞의 아주 나쁜 사람들이 벌이려는 일을 막는 거야.
막으면 뭔지 몰라도 어쩌면 그 세계가 안전해지는 거고, 좀 더 확실하게는 살인범이니 뭐니 하는 공포 분위기가 해결되겠지.
무엇보다!
 
클램:"미쳐버리겠네.."
 
아돌프:난 우리 집을 벌집으로 만든 것들을 잡으러 온 집주인이다 이거야. (안쪽을 노려본다.)
 
클램:"고집쟁이인 걸 옥상 때 일로 알아봤어야 했는데. 난 말렸다, 분명."
"그럼 내 이번 위대한 계획에도 동참하는 걸로 알게."
"내 계획은 아주 간단해. 이 문 너머에는 저번과 같은 제단이 있을 거야. 지난 번엔 마법진을 지우고 경찰을 통해 체포하는 걸로 끝났지만 이번엔 그걸로 부족하겠지."
(안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폭탄이야. 이걸로 제단 자체를 무너뜨릴 거야. 그럼 다신 이 의식을 시도조차 할 수 없을 테니까. 내가 시선을 끌테니까 아돌프 넌 적절한 타이밍에 맞춰서 들키지 않고 폭탄을 던져."
"탈출 땐 안개 귀걸이를 쓰고. 언제라도 써야할 테니까 귀에 하고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아돌프:이름 봐라. 안개 귀걸이가 뭐야, 촌스럽게. (투덜거리며 귀에 낀다.)
그렇게 중요한 일이면 원격조작 폭탄이라도 쓰지 그랬어... ... 도망은 어떻게 가려고?
귀걸이?
 
클램:"물론이지. 내 몫의 귀걸이도 있으니까. 원격조작은 곤란해. 우리의 안전을 완전히 확보한 후에 터뜨리면 늦을 수도 있으니까."
(폭탄을 품 속에 넣어준다.)
"기회는 한 번뿐이야. 알지?"
 
아돌프:특공대가 따로 없네.
당연히 알지. 해낼 거야.
 
클램:"음습한 괴도는 늘 이렇게 목숨 걸고 일을 했답니다. 그러니 예쁘게 봐주세요~"
 
(키득이고 문에서 손을 뗀다.)
 
팬텀 블루 미스트:“안녕하세요! 금일 캔디랜드를 찾아주신 여러분! 특별 게스트, 팬텀블루미스트가 왔습니다!”
 
팬텀 블루 미스트:"날 향한 러브콜이 어찌나 찐하던지~. 하, 인기인은 이래서 피곤하다니까."
"하지만 괴도는 모두의 사람! 야수회 여러분께만 너무 시간을 쓸 수는 없어요~"
 
아돌프:(아래로 데구르르, 폭탄의 안전핀을 뽑아 굴린다.)
(목표는 정확히, 제단을 향해!)
 
팬텀 블루 미스트:“그러니 질긴 악연은 이것으로 끝내기로 해요!”
 
콰앙,
 
회피 판정
 
아돌프:
회피
기준치: 80/40/16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돌프:(들어왔던 곳을 향해 빠르게 달린다!)
 
팬텀 블루 미스트:"귀걸이를 써!!"
 
아돌프:으아악! 나한테 말을 하면 어떡해!! (이대로 섞여서 도망칠 수 있었는데! 식겁해서는 부랴부랴 귀걸이에 손을 댄다.) 뭐해! 너도 나가, 빨리!
 
팬텀 블루 미스트:"뛰어나가고 있는데 말을 안 하게 생겼냐! 귀걸이나 빨리 써!"
 
아돌프:너만 아니었으면 섞여 나갈 수 있었단 말야!! 너나 나가!!
 
아돌프:나가는 거 보고 바로 나갈 거니까! (벽돌을 주워든다.)
 
아돌프:진짜... 귀찮게 하네!! (들고 있던 벽돌을 붙잡고 있는 사람을 향해 던진다.)
 
“절대로, 절대로 용서 못 한다.”
 
네놈들 전부, 절대로…"
 
팬텀 블루 미스트:"내가 본 사람 중에 제일 무모한 사람이야, 넌."
"음습한 범죄자라고 해놓고 구하려고 위험까지 감수하다니. 알다가도 모르겠다니까."
 
아돌프:그런 말 몰라? 죽여도 내가 죽인다고.
넌 잡아도 내가 잡아.
(잡으면 도망을 못 쳤었지. 어디든 확 잡고 본다.)
그래서 언제 잡혀갈래? 지금 당장?
 
팬텀 블루 미스트:"이야, 그정도로 날 잡아넣고 싶은 거야? 우리 형사님 아직 뭐가 큰일난 건지 모르는 것 같은데."
 
(잡힌 옷을 빼지 않고 웃었다.)
"날 도와준 탓에 얼굴 팔렸잖아. 그 미치광이 집단한테."
"무모했어, 아돌프. 그건 정말 무모했어."
 
(웃음기 없이 덧붙인다.)
 
아돌프:... 알아. (뚱하니 보다가 손을 놓는다.)
뭐... 어쩔 수 없지. 그러길래 누가 남의 집 부수랬나. 뉴스에 나오랬나.
 
듣기 판정
 
아돌프:
듣기
기준치: 78/39/15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팬텀 블루 미스트:"오늘 즐거웠어, 진심으로. 그래도 이제 더는, 다신 만나지 않는 게 좋겠어."
 
“안녕, 형사님.”
 
아돌프:(한숨을 내쉰다.) 말이야 방구야. 범죄조직한테 얼굴 팔리게 만들어놓고선, 더는 만나지 말자고 훌쩍 사라지면 그걸로 끝이야?
에휴, 됐다. 도대체 뭐 때문에 그렇게 열심인진 몰라도... (뒷머리를 긁적인다.)
아니, 형사가 되고 싶었으면 지금이라도 그렇게 하든가. 왜 영문 모를 미치광이들이나 잡고 앉았대.
(고개를 젓고는 등을 돌려 집으로 돌아간다.) 그나저나 큰일이네, 집 수리비 얼마나 나오려나.
 
아돌프:(수리 견적 뽑아보다가 그냥 집을 옮기게 됐고, 형사과는 괴도가 없어져 시원섭섭하고 조금은 무료한(그러나 여전히 범죄는 일어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간혹 저녁을 사서 들어가다가 문득 서서 캔디랜드를 바라보다가 돌아가곤 한다. 정말로 완전히 사라진 것에 대해 어쩌면 괘씸함, 또 어쩌면 걱정을 안고 때때로 그를 떠올리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생활은 굴러간다. 지겹기 짝이 없지만 바쁜 일상이다.)
 
ED1. 괴도, 실종!
 
클램 실종, 아돌프 생환
 
보상 : 평화로울 당신을 위한 이성 회복 1D3, 캔디랜드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