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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아] 클리셰 SF 세계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2024-12-15~16

시나리오 본문 : https://posty.pe/1f1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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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 Beam

KPC 루카스 블랙우드

 

PL 뽀록

PC 오필리아

 

 

 
 
 
 
 
 
자신에게 발생한 참혹한 상황에, 이성 판정 0/1d2
 
오필리아: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늘은 크리쳐 발생 사…으로부터 866……니다."
 
"안심…시오, 국민……."
 
오필리아:(머릿속으로는 일어날 수 있을까? 확신이 서지 않았다. 하지만 제 몸은 자신이 제일 잘 알듯이, 아마 일어설 수 있겠지. 손끝부터 힘을 주며 몸을 움직였다.)
 
오필리아:(이제 어쩌지? 엉거주춤하게 서서 주위를 살펴보았다.)
 
오필리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오필리아:무엇이든 좋으니 죽여버리고 싶어...
 
대단해요!
 
엄청난 위력이에요!
 
END 6. 배드엔딩.
 
……아니, 안 돼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 이성 판정 0/1D3
 
오필리아: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걱정하지 마십시오, 시민 여러분. 아직 우리에겐 최강의 인류가 있습니다.
 
오필리아씨와 블랙우드 씨에 의해, 제 19 번째 안전지대는 오늘도 지켜지고 있으니까요."
 
일시적인 기억 상실, 전투에 대한 비정상적 집착,
 
일단 한 번 리셋 했으며, 다음 소생까지 남은 시간은…….
 
 
 
 
 
 
자신에게 발생한 참혹한 상황에, 이성 판정 0/1d2
 
오필리아: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루카스:드디어 일어나네. 뒤졌나, 묻어줘야 하나 했더니. (웃음)
 
루카스:정신은 좀 들어?
 
오필리아:... 키스. 나 추워.
 
루카스:(총구를 조금 더 들어올린다.) 어떡해. 내가 좀 따뜻하게 해줘? 1초만에 따뜻해지는 방법을 좀 아는데.
 
오필리아:응, 안아줘. (1초만에 따뜻해지지야 않겠지만. 어리광 피우듯 두 팔을 뻗어보였다.)
 
루카스:참 나. (실소를 흘리곤 총을 내리며 한 팔로 손 잡아 끌어 일으켜 세운다. 그대로 끌어당기는 힘에 딸려온 몸을 와락 안는다.)
아까보단 확실히 제정신이네.
전자기기도 맞으면 고쳐진다던데, 크리쳐는 TV 같은 건가.
 
오필리아:하하 그랬으면, 저자식들도 고쳐져야하지 않겠어? (대충 저 바깥으로 시선을 던지더니.)
 
루카스:그래서 때려다 고치고 있잖아. 정의의 무기로. (총을 들썩이자 철컥,하는 소리가 난다.)
아무튼 정신줄 좀 제대로 잡고 있으라고. 매번 널 죽여야 하는 것도 고역이니까.
 
루카스:또 까마귀한테라도 물려가면 얼마나 귀찮아지는지 알아?
 
오필리아:루카스도 참~ 날 너무 사랑한다니까~
 
루카스:하하. 사랑. (누가 봐도 비웃는 소리로)
그래서 사랑하는 오페, 이번엔 어디까지 기억하고 있으신지?
 
오필리아:뭐... 또 지긋하신 상부에서 때려잡으라고 보내서 왔다... 이런거말고 기억해야할게 또 있어?
 
루카스:그래, 그래서 때려잡았지.
그리고 그 뒤는?
 
...
 
오필리아:흠... 아마 죽었겠지? (이런것도 상부에 다 보고할셈인가? 조금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루카스:죽었으니 리셋했지.
(한숨인지, 길게 숨을 내쉰다.) 잘 듣고 있어.
하달됐던 임무는 완료. 그리고 넌 죽었어. 하지만 폭주 재발로 두 번째 소생을 했다. 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다시 안전지대로 돌아가 휴식을 만끽하는 건데―
 
루카스:이번 소생은 유독 느렸어. 원래도 자가소생 시간이 복불복이었지만, 이렇게까지 늦어지면 뭐...
안 그래도 그게 너무 원망스러워서 말이야, 청승맞게 밥을 먹고 있었거든.
여기서 문제 ^^
임무가 끝났음에도 아직까지도 내 기분이 이렇게까지 좆같은 까닭을 맞춰봐.
 
오필리아:... 흠... 오페가 너무 아프고 힘들고 불쌍해보여서? (조금 부끄러워하는 투로 내뱉고는 곧) ... 복귀명령이 안떨어지기라도 했어?
 
루카스:^^............... (눈으로 쌍욕하고)
그래도 눈치가 조금 늘었구나. (어디가? 싶은 대답을 아무렇게나 붙여두고는 무전 내용을 보여준다.)
새 임무가 들어왔어. 그러니까, 연장근무가 됐다, 오페.
 
임무내용
 
오필리아:... 나 또 일해야해? 배 뚫리면서 옷도 뚫렸는데 거지도 이런옷 안입어 키스.
 
루카스:괜찮아. 잘 어울려.
 
오필리아:하긴... 내가 안어울리는게 없긴하지...
 
루카스:그래, 거적데기를 입으면 더 좋을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내 체면에 파트너를 헐벗겨 다닐 순 없어서.
수송용 헬기를 요청해 뒀으니 거기서 갈아입도록 해.
 
오필리아:나참... 어쩔 수 없지 금방 끝내고 집에가서 목욕할래.
 
루카스:목구멍 안까지 박박 씻도록 해.
(철컥. 가지고 있는 무기들을 -라이플부터 보조용 단검까지- 분해하고 꺼내서 살펴본다.) 무기도 잘 점검해둬. 바로 돌입할 거니까.
 
오필리아:(네 말을 따라 기계적인 손길로 무기들을 점검했다. 속으로는 자꾸 힘들게 일시키는 상부를 향해 잔뜩 투덜거리면서. 아니, 입으로 내뱉은것같기도 하다.)
 
루카스:뭐라고 했어?
 
오필리아:응? 내가 뭐라고 했어?
 
루카스:응. 뭐라고 한 것 같은데. (장난. 마저 점검한다.)
벌써 투덜거리기엔 일러.
이번엔 좀 힘들 것 같으니까.
뭐, 힘들지 않은 임무가 있었나 싶긴 하지만―
 
루카스:(목청 높여) 거 참 빠르기도 하지!
오페! 타!
 
오필리아:응! (고개를 끄덕이며 헬기에 빠르게 탄다.)
 
루카스:(등 밀어 넣고는 곧바로 따라 탄다.)
 
루카스:갈까?
 
쿵!!!
 
오필리아:(나야 그렇다 치지만, 루카스는 항상 무슨 생각으로 이런 추락에 응하는걸까? 위를 바라보며 받을 준비를 한다.)
 
오필리아:
민첩
기준치: 99/49/19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루카스:땡큐. (스르륵 받침대(..)를 벗어나며)
어디 보자.
 
MAP
 
루카스:A시의 긴급 대피 구역은 이렇게 네 군데.
미처 도시를 벗어나지 못했다면 이곳들을 중심으로 뭉쳐 있겠지.
 
루카스:어디가 가장 가능성 있다고 생각해?
 
오필리아:음~... 병원?
 
루카스:가능성 높은 곳 중 하나지.
(지도를 다시 넣는다.) 오케이. 첫 목적지는 병원이다. 따라와.
만약 갔는데 없으면...
그건 오페의 탓이 되겠지. (가뿐한 발걸음으로 뛰어간다.)
 
오필리아:나한테 결정권을 준 키스탓이 아니고? (따라 뛰어간다.)
 
루카스:크리처잖아. 그 정도 감은 갖고 있어야 쓸모 있는 거 아닌가?
 
오필리아:크리처한테 그정도 감이 있었으면, 인류는 이미 절멸이지!
 
루카스:넌 그냥 크리처가 아니잖아. 인류의 최종병기로서 일해야지.
 
오필리아:몰라몰라 틀리면 키스탓이야!
 
루카스:오페가 전혀 쓸모없다고 전하면 연구원들이 무슨 얼굴을 할지 기대되는걸~
 
오필리아:음... 긴급 대피구역은 잘 모르겠는데, 중환자들을 죽일 수는 없을테니까, 그쪽으로 가면 간호사 하나쯤은 있을지도 모르지~
 
루카스:머리 좀 굴리기 시작했나 본데. (오필리아의 머리를 벅벅 쓰다듬으며 앞서간다.) 중환자실부터 싹 돌아보자고.
 
오필리아:헤헤~ (대충 천장의 안내표지판을 읽으며 이동을 시작했다.)
 
루카스:그러고 보니, 넌 오래 아파본 경험 없지?
좋겠네, 좋겠어.
 
오필리아:키스는 있어?
 
루카스:당연하지. 훈련할 때도 그렇고, 네 파트너로 배정되기 전에도, 후에도 여러 번 병원 신세를 졌어. 파트너 배정이 된 뒤에는 빈도와 수준이 확실히 줄었지만.
그뿐인가. 독감만 걸려도 사람은 꽤나 생활이 불편해.
그건 모르는 편이 낫지. 좋은 게 아니니까.
 
루카스:다치면, 불편해. 인간의 몸은 그래.
 
오필리아:루카스는 나처럼 되고싶어?
 
루카스:흐음. (슬그머니 웃는다.)
가끔 상상해보긴 해. 자유를 조금 속박당하더라도 1년 365일 튼튼한 걸 보면... (슬쩍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린다.)
답답하긴 해도 그렇게 나쁘진 않을지도 모르지.
어떻게 생각해?
 
오필리아:나는 키스가 나처럼 됐으면 좋겠어. 우리는 대부분의 경우...죽지 않으니까. 나랑 계속 사는거야. 어때?
 
루카스:우와.
말 취소할래. (킥킥)
영원히 오필리아와 함께 산다니, 무슨 죄를 지었을까. (말끝 흐리며 앞서나간다.)
 
오필리아:키스도 정말 솔직하지 못하다니까~ (뒤쫓아간다.)
 
오필리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필리아:... (이게 무슨 기억이지?)
 
루카스:(걷다가 뒤돌아본다.) 뭐야? 왜 갑자기 조용해져?
 
오필리아:응? 뭐야~ 내 목소리 계속 듣고싶었어?
 
루카스:아니, 조용하고 좋아서. 어떻게 된 건지 알아내서 다음번에 써먹으려고.
 
오필리아:솔직하지 못하다니까~
 
루카스:내 진심을 이렇게 몰라서야 이거 파트너라고 할 수 있나...
... 쉿.
 
전투에 돌입합니다.
 
크리쳐 수
22  
 
오필리아:운이 좋다고 해야할까? 어차피 죽여야 하니까~ (총기를 겨누고 망설임 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3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4
 
루카스:뜬금없이 튀어나오네. 운이 좋다면 좋은 거지만... (손에 들고 있던 총구를 들어올려 지원한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5/47/19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피해: 15
(실화인가..)
(혀 짧게 차며) 생존자 구하러 온 곳에 크리처가 있는 것도 다행이라고 쳐야 할까?
 
크리쳐:
크리쳐 피해량
1  
 
루카스:짜증나게 하네. 싹 처리해.
 
오필리아:키스도 참, 연장근무라 그런가 답지 않네~ (도망치는것을 쫓는다.)
 
루카스:어, 피곤해 죽겠으니까 나머진 맡긴다. 그래도 되지?
 
오필리아:나를 너무 믿는거아니야? ( 그렇게 말하면서도 맡기라는 듯이 제 가슴팍을 툭툭 쳐보였다.)
민첩
기준치: 99/49/19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크리쳐:
민첩
기준치: 30/15/6
굴림: 2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필리아: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0
 
전투 종료.
 
오필리아:(일단 루카스에게 무전부터 한다.)
 
루카스:(무전 받으면서 뒤에서 걸어 나타난다.) 뭐야.
 
오필리아:원하는 곳을 발견한거같은데, 과연 사람들이 있을까?
 
루카스:(팻말을 보더니 고갯짓한다.) 들어가보면 알겠지?
늘 그렇듯이 몸빵 부탁해, 크리쳐.
 
오필리아:보통 노크부터 하라고 하지 않아? 누가 크리쳐인지 모르겠다니까?
 
루카스:패닉에 빠졌을 시민들이 노크한다고 뭐가 달라질 것 같아?
다른 곳도 가야해. 빨리 하자. (말하면서도 문가로 총을 들어올린다.)
 
오필리아:부수면 크리쳐인줄 알겠지. 뭐... 맞기야 하다만. (시키는 대로 문고리 바로 옆부분을 발로 찬다.)
 
루카스:그렇네, '크리처.'
 
쾅!
 
오필리아:
기준치: 60/30/12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필리아:
아이템 획득
  음료수 :: 이성 +1d3
 
루카스:(총 내린다.) 아무도 없네.
 
오필리아:흠... 부상자도 있고 할테니 병원으로 모일줄 알았는데. (아깝다는 표정)
 
루카스:움직이기 힘든 사람들도 있었을 텐데, 알 수가 없네.
어쨌든 무쓸모 1스택 누적됐어, 오페.
다음은?
 
오필리아:백화점은 어때?
 
루카스:나쁘지 않지. 이번엔 확실해?
 
오필리아:몰라?
 
루카스:자신을 가져야지. (웃고는 바로 몸 돌린다.)
그럼 또 달리실까.
 
오필리아:누가 먼저 도착하는지 내기할래?
 
루카스:누구 좋으라고?
(뛰면서) 일단 들어는 보자. 뭘 걸고 싶어서?
 
오필리아:음... (침음이 길어진다. 원하는게 없어보이진 않고 제법 있는데 그중에서 고르는 모양이다.) 저번에 해줬던거, 맛있는거 해줘.
 
루카스:그렇게 들으니 해주기 싫어지네. 없던 내기로 하자. (라고 하면서도 전력을 다해 뛴다. 씩 웃으면서.)
 
오필리아:없던 내기라며! (전력으로 뛰는 것을 보며 뒤늦게 땅을 박찬다.)
 
루카스:믿어? ㅋㅋㅋ (쌔앵)
 
루카스:
민첩
기준치: 99/49/19
굴림: 9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필리아:
민첩
기준치: 99/49/19
굴림: 4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루카스:(헉헉대기...)
제길. 이래서 크리쳐는. (끄응, 하고 허리 편다...)
 
오필리아:하하! 맛있는거 해주기다!
 
루카스:두고 봐, 내가 언젠가 꼭 이긴다...
그래서 이제 어디로 가야 하지?
 
오필리아:어디 안내책자 같은것 없나? 백화점에는 그런게 있을거같은데.
 
루카스:안내 데스크에 있을지도 모르지. 가 보자.
 
루카스:그러고 보니까 말이지...
곧 크리스마스잖아?
선물 세트 엄청 팔겠네?
우리야 연휴 따위가 없다고 해도,
집에 돌아갈 수 없다고 해도?
그래도 선물 정도는 받아도 되는 거 아니야?
 
오필리아:그렇지? 뭐 갖고싶은거 있어?
 
루카스:고민되네
넌?
 
오필리아:음... 따뜻한 곳으로 한달 휴가... (연구실에서 자주 듣던것 읊기)
 
루카스:휴가, 좋네. 그거 최곤데.
휴가를 줄지는 모르겠지만, (드디어 문에서 빠져나오며)
주든 말든 일단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자.
이상한 무늬랑 색상의 니트 스웨터를 입고, 벙어리 장갑도 끼고, 빨간 선물상자 같은 것도 많이 쌓아두고.
연구실에서 선물 좀 뜯어내고. 후임들한테도 좀 뜯어내고. (오직 그런 생각)
 
오필리아:파티~? 트리도 꾸미고? (백화점에 화려하게 장식된 나무를 바라보며)
 
루카스:그렇지, 트리도 꾸미고.
이왕이면 좀 큰 걸로. 음악도 틀어두고....
 
오필리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오필리아:(하나 꺼내서 펼친다.)
 
루카스:지하군.
확실히 불빛이 번쩍거리는 지상보다는 낫지.
 
오필리아:(얼추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내려가는 길을 찾더니) 저쪽으로 가면 되려나?
 
루카스:(끄덕인다.) 비상구로. 뭐가 나올지 모르니 경계해.
 
오필리아:(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앞장서 비상구 문을 열고 내려간다.)
 
오필리아:
기준치: 60/30/12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오필리아:
아이템 획득
  음료수 :: 이성 +1d3
 
루카스:... (두리번거리다) 이상하네. 뭐지.
어이, 2스택 무쓸모. 빨리 다음 하나 찍어봐.
좀 서둘러야 할 것 같은데.
 
오필리아:있기는 한게 맞아? 아니... 물론 없다는게 더 이상한걸 알지만...
 
루카스:있으니까 우리를 이쪽으로 보냈겠지.
... ... ... (뭔가 생각하듯 입을 벌렸다가 닫는다.)
아무튼 빨리, 다음.
 
오필리아:지하철은 어때.
 
루카스:그래, 시를 빠져나가려면 가장 빠른 곳으로도...
(휙 걸음 돌려 뛴다.) 빨리 와!
 
오필리아:정말 휴가 달라고 하고싶다! (칭얼거리면서 쫓아간다.)
 
루카스:지하철 본 적 있어?
 
오필리아:없을걸? 보통 우리가 타고다니지는 않잖아.
 
루카스:그렇지. 지금은 한 도시 안에 사니까.
하지만 옛날에는... 누구나 이걸 타고 다녔어.
타본 적 없으니까 모르겠네. (긴장을 풀려는 건지 비죽 웃어 보인다.)
크리쳐보다 어마어마한 소리가 나는데.
 
오필리아:... (한번 상상해보듯이 끙 소리를 낸다. 크리쳐보다 어마어마 하다고?) 키스도 많이 타고다녔어?
 
루카스:그럼. (씨익) 온갖 곳에 다녔지. 그 안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도 있었고...
지금도 안전 구역 내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어. 면허가 없어도.
넌 외출이 자유롭지 않으니까 당장은 무리겠지만,
갈 수 있다면 어딜 갈래?
갈 만한 곳은, 산이나 바다나 강이나... (줄줄)
 
오필리아:그냥 다가면 안돼?
 
루카스:욕심이 많다?
 
오필리아:원래 꿈은 크게 꾸라고 했어.
 
루카스:어디서 주워들은 거야? 크리처 주제에. (웃음 터뜨리며)
 
오필리아:연구원 아저씨가. (입을 삐죽였다.)
 
오필리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루카스:헛바람만 불어넣었네.
... 그래도 한 번쯤은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힘 좀 써볼게.
너 때문에 나까지 묶여 있을 순 없잖아.
 
오필리아:기대해도 돼? (목아래까지 꽉 눌려진 불쾌감을 애써 숨기며 물었다.)
 
루카스:너무 기대하진 마.
일개 대원인데. (으쓱인다. '일개'라기엔 좀 귀중한 자원에 속하는 편이지만... AOC에서 허가를 해줄까. 글쎄.)
 
오필리아:
기준치: 60/30/12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텅그렁.
 
오필리아:
아이템 획득
  음료수 :: 이성 +1d3
 
온다,
 
전투에 돌입합니다.
 
루카스:또 크리쳐.
 
크리쳐 수
17  
 
오필리아:아까보다는 좀 적어보이는데? (방아쇠를 당긴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7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4
 
루카스:벌레 같은 것만 어디서 기어나오는지. (조준하고 있다가 남은 것들을 마무리한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5/47/19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9
 
전투 종료.
 
루카스:... 있어 봐.
 
루카스:이상하잖아. 뭘 놓쳤지?
애초에 긴급 대피 구역이 뭐야. 크리쳐의 진입은 어려우면서 사람은 모이기 쉬운 곳인데, 왜 크리쳐만 득시글거리냐고.
그리고 저것들은 다 뭐야? 왜 한 장소에 다 몰려 있어?
오페, 안전지대가 생긴 이래로 도시를 크리쳐에 장악당했다는 도시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
 
오필리아:그렇게 물어도... ... 이상하기는 해. 보통은 도시가 이렇게 점령당하기 전에 조치를 취했을듯한데.
 
루카스:그래, 애초에 크리쳐란 건 지능이 없다고. 각자 다니다가 우리가 그간 해치워 왔던 것들처럼 잡혀 죽는단 말이야. 그래서 네가 특별한 거라고.
크리쳐가 도시를 통째로 장악할 정도의 피해. 처음부터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이례적인 일이었어. 녀석들에겐 안전지대를 뚫고 들어올 만한 지능이 없으니.
무리를 이끄는 통솔력 있는 리더가 있다면, 그건 또 다르겠지만, 이제껏 보고된 적도 없고.
 
오필리아: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필리아:... 소리가 들려. ... 무슨 소리지?
 
루카스:소리?
 
오필리아:(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향했다.)
 
루카스:(가만히 듣고 있다가 일어난다.)
전자파음? 기계인가? ... 사람?
 
오필리아:(들려오는 것이 너무나도 희미한 탓에 일단 바깥으로 한걸음씩 나섰다.)
 
루카스:(바로 따라가 팔을 붙잡는다.) 조심.
함정일 수도 있으니까.
 
오필리아:(팔을 붙잡히면 잠시 돌아보며 여전히 소리에 집중하는지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 보인다.)
 
루카스:사람이라면 문제가 생긴 모양인데.
혹은 역시...
 
루카스?:야, 너 어디 있었던 거야?
 
루카스?:이야. 이제 내 가짜까지 달고 다녀? 아무리 내가 좋다고 해도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
 
루카스:뭐라 씨부리는 걸까, 저거.
 
루카스?:어쩐지 내 장비가 다 없어졌더라니.
저게 내 흉내를 내느라 훔쳐갔구나.
 
루카스:뭐라는 거야. 애도 안 속을 거짓말을.
 
루카스?:돌아와, 오필리아. 내 옆에 있어야 하잖아.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해. 저게 언제 네 뒤통수를 치고 묵사발을 만들지 알 수 없으니까.
 
루카스:최강의 인류는 나야. 누가 날 습격할 수 있어?
 
오필리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필리아:정답! 당장 지부로 돌아가서 연구실에 집어넣는다?
 
루카스:말이 되는 소리를 해.
 
루카스?:헛소리 하는 걸 보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모양인데.
 
오필리아:나야말로 울고싶다고! 잔소리가 두배잖아
... 대체 언제부터?
 
루카스?:잠든 적 있어? 그때부터겠지.
 
루카스:언제부터 같은 소리하네. 너 계속 내 옆에 있었잖아.
(한숨을 쉬고) 그럼 이렇게 해.
우리만 아는 걸 물어봐. 대답을 한다면 그쪽이 진짜겠지.
 
루카스?:...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네. 기억에 무슨 짓을 한 건가?
 
오필리아:... 근데 진짜 둘다 잡아서 연구실에 넣으면 안돼? 오답인 한쪽은 크리쳐연구에 아주 좋은 자료가 될거같은데...
물론 정답한테 욕을 좀... 많이 먹겠지만...
 
루카스:나한테만 먹게? 파트너 헷갈려서 임무 포기하고 돌아왔다고 문제가 커질지도 모르지.
 
루카스?:여기에서 결정해. 누구를 믿을거야.
 
오필리아:(금X과 가X이를 보는 이누XX 같은 얼굴...)
문제! 지난 생일에 내가 친 가장 큰 사고는!
 
루카스?:생일?
 
루카스:네 생일, 내 생일?
 
오필리아:당연히 키스 생일이지~ 내 생일에는 사고 안쳤을걸? (아마도)
 
루카스:하...
매일 사고 같은 걸 치거나 치려고 해서 문제긴 한데,
(곰곰) ... 그래, 기억난다.
어디서 이상한 거 보고 와서 내 머리를 케이크에다 처박았지.
 
루카스?:...
 
오필리아:죽이기 전에 한가지만... 아니 한 몇가지 더 물어보고 싶기도 하고... 아무튼 물어볼게. 그 소리... 네가 낸거야?
 
퍽!
 
크리쳐:어떻게든 도움을 청하고 싶어서 신호를 보낸 거야. 크리쳐의 몸이면 공격당할 테니까. 이런 미세한 소리를 잡아낼 수 있었다는 건, 역시 오필리아, 네가 인간처럼 살고 있다는 크리쳐지? 널 여태 찾았어.
최강의 인류라고 불리는 두 사람 중 한 쪽이 크리쳐라는 건 도시 괴담처럼 돌아서 알고 있어. 너도 크리쳐잖아, 부탁이 있어. 제발, 나 좀 살려줘. 나도 사람처럼 살 수 있어. 응?
 
오필리아, 이성 판정 0/1
 
오필리아: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루카스:야 이 멍청이 무쓸모 파트너야, 왜 그걸 다 주워듣고 있어? 너 그렇게 등신이야?
 
오필리아:어? (반대로 네 말은 거의 흘려들은건지 피가 얼핏흐르는 듯한 이마에 더 큰 반응을 보인다. 걱정스러운 눈을 하고 다가가서는) 피나... 키스, 아파?
 
루카스:그래, 아파서 곧 돌아가실 것 같은데 언제까지 얼빠진 채로 있을래? 어?
크리쳐가 인간 잡아 죽이고 찢어먹으려고 별 소리 다 하는 거 하루이틀 봐?
소통 된다고 해서 정신줄 놓을래?
똑바로 해, 오필리아.
 
루카스:... 됐고, 이거.
 
오필리아:바닥?
 
루카스:열어야겠어.
 
오필리아:열어? (확실히 수상하다고 생각하며 네가 시키는대로 한다.)
 
아!
 
"아, 정말 살았어요."
 
"말로만 듣던 분들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 우린 안전해!"
 
"아아, 신이시여……. "
 
오필리아:(교육 받은대로 하나둘씩 거절하고 루카스를 바라보았다.) 이제 집가는거지?
 
루카스:... 너.
 
울컥,
 
루카스:오페...!
 
이것으로 오필리아는 2회차 사망을 맞이합니다.
 
이성 판정 0/1d2
 
오필리아:
SAN Roll
기준치: 49/24/9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2
굴림: 2
 
오필리아:... (이런게, 인간들이 겪는 병과 같은 것일까? 시야에 루카스가 걸리지 않으면 고통을 꾹 참고 몸을 일으켜본다.)
 
오필리아:... 키스...? 키스, 어디 있어? (천천히 침대 아래로 발을 뻗어보며 네 애칭을 불렀다.)
 
루카스:일어났네.
 
오필리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필리아:나 많이 무거웠어? 다리 아파?
 
루카스:(옆에 걸터앉는다.) 더럽게 무거웠지. 축 처져가지고.
(정강이 아래로 들어올렸다 내린다.) 움직일 만해. 너보단 쌩쌩할걸.
컨디션은?
 
오필리아:,,, 이번엔, 얼마나 걸렸어? 지난번에는 엄청 오래걸렸다며.
 
루카스:만만치 않았지. 정말로 땅 파야 하나 고민하던 참이었을 만큼.
(고민하다가, 결국 입을 연다.) 3일.
 
오필리아:... 3일. 키스, 나도 어쩌면 병에 걸린걸까. 크리쳐들도 병에 걸리는걸까?
 
루카스:나는 모르지. 연구원이 아니니까.
하지만, 장담할 수 없어. 누구도. 나는 물론이고 그 연구원들도.
인간형 크리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으니까.
하지만... 확실히 이상이 있는 건 맞는 것 같으니까,
... 먼저 가서 검사를 받아, 오페.
 
오필리아:... 그래야겠지. 그런데 왜 아직도 여기야? 수송헬기 안띄워줬어?
 
무전
 
루카스:생존자들은 헬기로 이송 완료했고, 이제 남은 건 2순위 사항이었던 크리쳐 제거인데,
사흘이나 지나서 지금은 수가 폭증했거든.
상부는 A시를 포기한다고... 크리쳐가 안전지대로 진입하는 걸 막기 위해 크리쳐와 함께 A시를 폭파하기로 결정했어.
그러니 조속히 빠져나오라는 전언을 받았는데.
방금 온 거야, 그거.
(머리를 무릎 사이로 떨어뜨리며 감싼다.) 시를 날릴 규모의 폭탄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고,
기상은 악화돼서 연락도 안 돼. 미룰 수 없어졌어.
폭격은 예정된 시간에 진행될거야.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일어났으니 됐어.
넌 먼저 나가. 내가 구해 나갈 테니까.
 
오필리아:그게 무슨 소리야. 구해도 내가 가야하는거아냐? (자신은 폭격이 터져도 운만 좋다면 며칠이 걸려서라도 살아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아니지 않나.) 지금 제대로 걷지도 못하잖아.
 
루카스:무슨 소리야. 걸을 수 있어. 뛸 수도 있고. 내가 안 되는 일에 고집부리는 거 봤어?
너, 너는.
소생시간이 비약적으로 늘고 있는 걸 봐. 다음번에도 '늘어난다'로 끝날지 알 수 없어. 다음은 죽으면 끝일 수도 있어.
너 일어나마자마 얼마나 걸렸냐고 물었지. 그건 너도 네 상태가 이상하다는 걸 알 만큼, 지금 어딘가 안 좋다는 소리 아냐.
가. 그거 구하는 데 나 하나면 될 테니까. ...
 
오필리아:... 키스랑 더 안싸울래. 같이 가는걸로 해. 같이가서 빠르게 해치우고, 집에가서 트리에 커다란 곰인형 달거야.
 
루카스:... 진짜 말 안 처들어. (머리 쥐뜯는다.)
그래 가, 가고, 못 따라오면 버리고 간다.
 
오필리아:키스나 잘 따라와. 오늘 보니까, ... 이미 3일이나 지났다했지. 아무튼 총도 엉망으로 쏘던데. ( 네 말에 헤헤 웃어보이며 제 상태를 짧게 체크했다.)
 
루카스:(고까운 눈길 하면서도 비죽 웃는다.) 그거 내가 장애물 없애준 거란 거 아직도 모르냐? 이래서 작전을 모르는 무쓸모 크리처는.
 
루카스:아무튼 갈 거면 일어나. 지금 출발한다.
1시간 남았어.
 
오필리아:빠듯하네... (통증을 꾸역꾸역 참으며 주변에 놓아두었을 무기따위를 챙긴다.)
 
루카스:밥 먹을 시간은 없고.
(주머니에서 초코바를 꺼내 던져준다.)
 
오필리아:맛있겠다... (포장을 잘 까서 입에 넣는다.)
 
루카스:(먹는 걸 보고는 거실에서 총을 챙겨 떠날 준비를 한다.)
 
전투를 시작합니다.
 
크리쳐 수
26  
 
오필리아:... 많기는 정말 많네. (몸상태가 따라줄까? 일전과 얼핏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자신의 몸은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다. 사정거리까지 돌격해 총구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3
 
루카스:많아. 이상할 정도로. 어제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진 아니었는데, 다 어디서 기어나온 거지? (소리치듯 대답하며 그 뒤에 몰려오는 것들을 향해 발포한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5/47/19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4
 
크리쳐 수
29  
 
오필리아:... (호흡을 깊이 한번 하고 머리를 비웠다. 지금 따져야할 것은 없다. 그저 죽이고, 뚫는다. 그뿐이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7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1
 
루카스:너무 깊게 들어가지 마! 엄호할 테니까 오른쪽으로 빠져!! (외치면서 그나마 크리쳐가 적은 쪽으로 길을 뚫는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5/47/19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9
 
오필리아:지금은, 계속 앞으로 가야겠지?
 
루카스:(끄덕인다.) 시간이 없으니까
이쪽! (입꼬리 올리며 앞서간다.)
 
오필리아:응! (바짝 쫓아나선다.)
 
크리쳐 수
40  
 
오필리아:(머릿속으로 계속해서 의문이 든다. 하지만 그 의문을 절대 구체화시키지 않을것이다. 해야만 한다. 라는 답은 변치 않으니까.)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80/40/16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0
 
루카스:그대로 쭉 가! 처리하면서 갈 테니까. (다가온 크리쳐를 장갑 낀 손으로 잡아 바닥에 패대기치며 앞을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대 크리쳐 살상탄
기준치: 95/47/19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2
 
크리쳐:
크리쳐 피해량
3  
 
오필리아:도망가는걸, (루카스의 팔을 보고는 잠시 말을 멈췄다.) ... 붙잡을 필요야 없지. 어서 마저 가자.
 
루카스:(찌푸린 채 크리쳐들을 보다가 이끄는 대로 걸음을 옮긴다.)
가자. 앞이다.
 
. . .
 
루카스:스위치가 뜬금없는 데 있진 않겠지. 주변에 있을거야. 내가 왼쪽을 볼 테니, 네가 오른쪽을 찾아봐.
 
오필리아:(고개를 끄덕이고 오른쪽을 살펴본다.)
 
오필리아:... 내부만 이렇게 작동이 안될 이유가 있나?
 
오필리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오필리아:(다시 한번 자세히 본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오필리아:...? (확대해본다.)
 
오필리아:( 확인해본다.)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하다니, 나도 감이 죽었나 보네."
 
"쉬고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은 끝났으니까."
 
"오페? 벌써 회복했어? 진짜로?"
 
"이상하네요, 방금 목숨이 끊어진 게 아니었나요?"
 
"어떻게 되살아날 수 있는 거지?"
 
우득
 
그 모습은 완전히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오필리아:
SAN Roll
기준치: 47/23/9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3
굴림: 2
 
루카스:뭘 보는거야.
 
루카스:... 상관없어.
신경쓰지 마.
 
오필리아:... 루카스는, 있지... 내가 좋아? (당장 듣기에는 뜬금없는 질문이었을테다. 하지만 그렇다고 왜 자신을 계속 파트너로 두고 있는지, 더 안전한 곳으로 가고싶지는 않은지, 하다 못해 자신이 원망스럽지는 않은지 따위를 묻기엔 겁이났다. 결국 튀어나간것은 바보같지만... 또 가장 깊숙히 있는 진심이었다.)
 
루카스:무슨 소리야? (빤히 쳐다본다. 이런 상황에, 그런 표정으로 하는 말. 대충이라도 의중을 못 알아들었을 리 없는 머리다. 그래서 또 다시 묻지 않는다. 대신 애매한 대답을 남기며 버튼에서 손을 떼었다.)
네가 좋고 싫고는 중요하지 않아. 우리는 군인이야, 오필리아. 해야 하는 일을 하기 위해 파트너로 배정된 거야. 그걸 잊으면 곤란해. 너를 막는 건 내 일이었고, 네가 언제든 폭주할 수 있다는 건 이미 들어 알고 있던 사실이야. 이번은 그걸 간과한 내 책임이지.
그래도 시원하지 않으면 그건 나중에 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루카스:(경비실 문 앞으로 가서 돌아본다.) 안 와?
 
오필리아:... ... 그냥 좋다고 좀 해주지. (네 말에 언제나와 같은 목소리를 가장하고 바로 간다고 화답하며 너를 따라선다.)
 
루카스:... 죽었나?
 
오필리아:... 아마? (다가가서 확인해본다.)
 
오필리아:설마 이 남자 하나뿐은 아니겠지. (어쩌다 죽어버린건지 확인해본다.)
 
루카스:(주변을 둘러보다가) 사람이 없는 걸 보니 혼자인 모양인데.
 
오필리아:
교육
기준치: 65/32/13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필리아:흠... (뭔가 다른건 없는지 뒤적여보다, 없는거 같으면 시선을 돌린다.)
 
루카스:(목덜미에 손을 대어보고, 곳곳의 체온을 확인한다.)
교육
기준치: 99/49/19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오필리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루카스:아직 체온이 채 식지 않은 곳이 있어. 혈관 일부가... (같은 알아듣지 못할 소리를 하더니) 죽은 지 오래되진 않은 것 같고, 급성 심근경색인가.
 
오필리아:알파? (내용을 확인해본다.)
 
루카스:알파? (같이 보기)
 
루카스:알파형 크리쳐...가 뭐지?
 
오필리아:... 상급중에 하나인걸까? 그렇다기엔 분류가 세세하지만...
 
루카스:베타, 제타, 세타, 오메가 같은 것도 있는 건가.
일단 그거 저장해놔. 알게 되면 유용하겠네.
 
오필리아:(루카스의 말을 따라 저장해둔다.)
... 결국 구해야할 사람은 없었던걸까? (주변을 마저 살펴본다.)
 
루카스:이 사람인 것 같은데 불운하게 세상을 떠났으니...
그런데 왜 혼자지?
 
오필리아:(서랍으로 다가가본다.)
 
오필리아:... 아저씨나, 테이블 위에 있으려나?
 
루카스:뭐가? 그거 열려고?
여기 주변에 찾아봐. 직원이었으니 갖고 있겠지.
 
오필리아:뭔가 나쁜짓 하는 기분이네... (맞을지도.) 테이블에는 뭐 없어?
 
루카스:(맞을지도.)
음... 서류.
(하나씩 살펴보더니) 연구일지인 모양인데.
그런데 내용이... ... (묘해지는 표정)
 
오필리아:어떤데?
 
·· HANDOUT ··연구일지━━━━━━━━━━━━━━━━━─학회의 낯선 이는 자신이 외계에서 왔다고 주장했다. 그의 소지품 중 작은 금속 크리쳐의 암수 한 쌍을 손에 넣은 이후, 나는 다양한 연구를 할 수 있었다. 크리쳐의 무한한 재생 능력은 경이로웠으나, 핵이 제거되면 사망해버리는 단점이 있었다. 나는 이것을 보완할 방법을 찾기 위해 금속 크리처 핵의 중심 물질, C.V를 채취해 다양한 실험체에게 주입했다. 대부분이 견디지 못하고 흉하게 녹은 채 움직였으며, 핵이 제거되면 사망하는 성질은 유사했다. 종종 특수한 능력을 갖춘 채, 다른 녀석보다 지능 있는 개체가 나타나기도 했으나……. 이들도 역시, 핵의 제거와 동시에 죽음에 이르렀다.그런데, 실험생물 5000마리 중 단 한 마리, 알파만이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며 월등한 능력을 보였다. 알파에게서는 핵을 찾을 수 없었으며, 아주 작은 생체기관만 남아있어도 충분히 시간만 주어지면 신체를 재생해냈다. 그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 중 가장 영생에 가깝다고 볼 수 있었다.그러나 1년이 넘어갈 무렵,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 사건'이 일어나버렸다. 실험실로 돌아왔을 땐 알파가 실험체 대다수를 학살한 후였다. 그건 그야말로 '폭주'였다. 알파가 자신의 동족을 알아보지 못하고 저능한 크리쳐처럼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이후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하던 중, 알파는 숨을 거두었다. 사인은 과다출혈. 마지막에 있던 폭주 이후 알파는 평범한 실험생물로 돌아갔고, 평범하게 죽음을 맞이했다. 그 전조는 거의 없었다. 사망 후 재생 속도가 차츰차츰 느려지기 시작했던 것 외에는…….부작용 없이 인간에게 C.V를 쓸 수 있다면, 국내의 군사력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겠지. 
 
당신은 C.V의 첫 실험체입니다.
 
오필리아:
SAN Roll
기준치: 45/22/9
굴림: 48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5
굴림: 2
 
루카스:... 알파가 뭔지는, 알겠고.
(깊이 숨을 들이쉬었다가, 천천히 내쉰다. 긴장 같은 것을 가라앉히려는 것처럼.)
아. (그리고 연구원의 손 안에서 무언가를 발견한다. 열쇠.)
여기 있네. (건네준다.)
 
오필리아:... (열쇠를 받아서 서랍을 마저 열어본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시 전체를 폭파하겠다는 극단적인 선택,
 
여태껏 안전지대는 유지되며 한 번도 시 전체가 점령된 적 없었습니다.
 
시내에 지나치게 많은 크리쳐들.
 
당신에게 살려달라고 말하던 상급 크리쳐.
 
오필리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오필리아:
SAN Roll
기준치: 43/21/8
굴림: 47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3
굴림: 1
 
오필리아:... ... (루카스를 바라보았다.)
 
루카스:... 하, 하하.
 
 
오필리아:
SAN Roll
기준치: 42/21/8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5
굴림: 2
 
GM:광기 4
라운드 3
 
오필리아:... 나 내기에서도 이겼어. 맛있는거 해주기로 했잖아. 도망가는것 용서못해.
... (무거운 몸을 움직여 소리가 나는 곳으로 고개를 향했다. 언제나 그러했듯 따라갈 차례이다.)
 
루카스가 있습니다.
 
루카스:멍청한 오페. 그대로 달아났으면 편했을 걸.
 
오필리아:... 달아나는건, 키스잖아.
 
루카스:그래, 이제 나도 도망 좀 쳐보려고. (휙, 돌아선 얼굴에 웃음이 걸린다.)
굉장히 자유로운 기분이라서, 모든 것에서 달아나려고. 그러면 안 되나?
 
오필리아:... 맛있는거 해주기로 했잖아.
같이 휴가도 가기로 했잖아. 상부에 어떻게든 부탁해 보겠다며.
이왕이면 커다란 트리도 같이 꾸미자며. 위에... 별, 달고 싶지않아? 양보해줄게... 응?
... ...
내가 쓸모 없어져서 그래? 이제는 크리쳐도 아니니까?
 
루카스:아, 그거 말이야. (녹아내렸지만 이제는 완전히 회복된 팔을 내보인다. 어깨를 으쓱인다.) 이제 다 망한 것 같지 않아? 약속해놓고 이런 말하긴 미안한데, 포기해라, 오페.
그리고... ... 맞아. 넌 이제 쓸모가 없지. 다 내가 할 수 있게 됐어. 넌, (몇 번 입을 벙긋거리다가, 활짝 웃으며) 필요없어.
 
오필리아:... ... (매마른 입술을 달싹였다. 이전에 가졌던 의문이 전부 자신을 찌른다. 사실은 자신을 계속해서 파트너로 삼고싶지 않았고, 자신을 원망하고 있었고, 또... 자신을 싫어했었을까? 쓸모 없다 했던 타박들이 전부 진심이었던것을 자신만 몰랐던 것일까?) ... 거짓말.
 
루카스:그렇게 믿고 싶은 게 아니고? (하하, 웃다가 일순)
윽... (무거운 숨을 토해내며 자리에 주저앉는다.)
 
오필리아:키스! (주저 앉는 것을 보자마자 달려가 네 상태를 확인한다.)
 
루카스:오지 마!! (서둘러 단검을 뽑아들고 네게 겨눈다.)
(몰아쉬는 숨, 풀려가는 눈. 더는 억누르기 힘들다. 정신이 아득해졌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한다. 주기는 짧아지고 강도는 깊어진다.) ...
꺼져. 당장. 더는... ... ... 보지 말자, 우리.
 
전투를 시작합니다.
 
루카스:(조금 앞으로 나가 위협하듯 단검을 가로로 확 긋는다.)
비무장
기준치: 85/42/17
굴림: 63, 89, 4
+2: 극단적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실패
-2: 실패
피해: 4
 
오필리아:(보통 이런 일을 하는 건, 키스의 일이였는데. 잠시 물러선 루카스를 마주 했다. 기능이상이 걸린 나를 잠재우던 키스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 살상탄을 갖고 그를 겨눈다는 것은 결코 상상이 가지 않았다. 일전에 주웠던 자료들이 맞기를 바라며 자료를 따라가기로했다.)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루카스:(머리를붙잡고바닥에메다꽂아,안되면머리통을붙잡고 던지는것도좋은방법이될거야.깨지고부서져서피를흘리면속이시원할걸.답답한걸참지않아도돼더는,이눈앞에있는것은...
머릿속에서 소용돌이치는 생각에 휩쓸리듯 그 앞으로 들이닥쳐 다리를 휘두른다. 입에서는 흥분 어린 거친 숨만 토해진다.)
비무장
기준치: 85/42/17
굴림: 30, 86, 52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실패
-2: 실패
피해: 4
 
오필리아:(앞을 스쳐지나가는 공격에 제가 해야할일도 잠시 잊을듯 했다. 이 주문만 성공할 수 있다면, 그를 데리고 돌아갈 수 있을것이다. ... 부풀어오르려는 희망을 애써 억누르며 최악의 최악을 가장했다. 조금의 방심도 없어야만 했다. 정신을 가다듬고 주문을 실행한다.)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53
판정결과: 실패
 
루카스:(오히려 거슬리는 단검을 멀리 던져버리고 주먹으로 복부를 노린다.)
비무장
기준치: 85/42/17
굴림: 82, 60, 40
+2: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6
 
오필리아:(빠르게 네 손이 닿는 거리에서 벗어난다.)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HP -4
 
오필리아:(극심한 고통이 들었으나, 여기서 정신을 놓을 수는 없었다. 다시금 주문을 실행한다.)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오필리아:
Rolling 1d6
굴림: 5
 
오필리아:(당장 달려가 받쳐 안는다.)
 
루카스:뭐 얻을 게 있다고, 처맞으면서까지...
하여튼 이해가 안 돼, 너는.
 
오필리아:... 사실 외로워서, 그래서 네가 크리쳐가 되기를 바랬어. (하지만, 눈물이 방울져 네 위로 떨어진다.) 네가 외로워지길 바란건 아니었어.
 
루카스:(피식 웃는다.) 내가 외로운 게 너랑 무슨 상관인데? 너무 착한 것도 병이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오필리아:꼭 말을 나쁘게 해. (네 말대로 크게 상관 없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너라면 외로움 없이 잘 살아갈지도 모르지. 그럼에도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적어도 자신 만큼은 그 기분이 어떤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 어서 집으로 돌아가자.
 
루카스:너한텐 이렇게 말할 사람이 필요하잖아. (웃음기 지운 얼굴로 눈물을 벅벅 닦아주고는, 힘주어 몸을 일으킨다.)
집이 어디 있어. 이 상태로 돌아가면 그 연구원들이 아주 좋아하겠네. 아, AOC 상부에서도 두 팔 들고 환영해 줄 거야. '오, 폭파 예정지에서 끝까지 구출 임무를 수행하다 돌아온 우리 최강의 인류들! 그런데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린 것이 아닌가?'
(명백히 비꼬는 말투. 그리곤 눈살을 찌푸린다.)
도시 하나가 몰살당했어, 오페. C.V라는 위험 물질이 유출되어 재앙이 일어났는데 폭탄을 떨어뜨려 흔적을 지우려는 놈들이야.
 
오필리아:... 그러면, 어디로 가야하는데?
 
루카스:글쎄.
... (멀리 바라본다.)
진짜 없을까? 여기 외에. 아닐 수도 있지 않나?
 
오필리아:무슨말인지 모르겠어... (네 시선을 따라 먼 곳을 바라보며)
 
루카스:사람 말이야. AOC와 정부에선 여기 외에 안전지대는 없다고 했지. 나는 늘 의문을 품어 왔어. 우리가 일하는 곳은 언제나 안전지대 주변이었고, 그렇게 멀리까지 나가본 것도 아니잖아.
어쩌면 여기 외에 사람이 사는 곳이 더 있을 수도 있지 않냐는 소리야.
크리쳐가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C.V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면, C.V에 노출되지 않은 곳에선 여전히 사람이 모여 살고 있을 수도 있잖아. 없으면, 뭐 최강의 인류가 살 만한 곳 하나 없으려고.
넌 어떻게 할래. (돌아본다.)
 
오필리아:... 또 나 버리고 가려고? (뭘 물어보냐는 듯이 네 쪽으로 바짝 따라붙는다.) 가자, 어디든... 살 수 있는 곳으로.
 
루카스:버리긴, 선택지를 주잖아.
그럼...
 
루카스:(손을 내밀며 히죽 웃는다.) 날 믿어?
 
오필리아:응, 물론이지. (네 손을 단단하게 붙잡는다.)
 
루카스:후회하는 일이 없어야 할 텐데.
 
"간다."
 
루카스:달릴 수 있어?
 
오필리아:... 이제 내기같은건 못하겠는걸?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달칵,
 
ED 1. 클리셰 SF 세계관의 인간도 계속계속 살아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