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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로그/아카

[아카] 소금 눈과 기계 심장 2023-04-02

시나리오 본문 : https://posty.pe/78hp6a

 

 

KP

KPC 소피아 오티즈

 

PL

PC 카일러 하이젠베르크

 

 

BGM PLAY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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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This is not Cold Steel Coffin (instrumental) version 1.22
https://youtu.be/s8GOzDELF2o

A구역
意味/河野万里奈/エミ・エヴァンス
https://youtu.be/pvjFQOmPM3A

B구역
割レタ心
https://youtu.be/KVShAmWDuY8

B구역 듣기판정
沈痛ノ色
https://youtu.be/35hxpTd70FI

도주
This is not Deep Crimson Foe version 1.22
https://youtu.be/d13oD7--Adg

C구역
This is not Song of the Ancients (Popola) version 1.22
https://youtu.be/0bXy6kpJvkQ

거대 로봇 / 전투
This is not Emil Karma (instrumental) version 1.22
https://youtu.be/CmJpQb6ZX8M

D구역
This is not Shadowlord's Castle (Memory) version 1.22
https://youtu.be/3TdfgS_IVh0

기록실
曖昧ナ希望/氷雨
https://youtu.be/paneqmGdM84

엔딩A
"泡沫ノ言葉/Fleeting Words - Another Edit Version" from NieR Replicant ver.1.22 Soundtrack Weiss Edition
https://youtu.be/p5ucijrQkMk

엔딩B
This is not Repose
https://youtu.be/9R8JmW_L7as

 


 

키퍼링 자료 (자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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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만들어서 아무렇게나 써도 OK

 

맵 (전 / 후)

* D구역 없음. 후레 주의.

 

소금심장 맵1.png
2.29MB
소금심장 맵2.png
2.44MB
소금심장 맵3.png
2.39MB
소금심장 맵4.png
2.37MB

 

1, 2 : 투명화 X

3, 4 : 투명화 O

 


 

 

 

 

 
 
 
 
인간은 자신들을 만든 존재를 신이라 불렀다.
 
그들은 자신의 운명을 신에게 묻곤 했다.
 
우리의 신이 인간이라면,
 
처음 보는 건물이 하나, 우뚝 솟아있습니다.
 
카일러:저건 뭐지..? 처음 보는 건물입니다.
 
소피아:그러게요. 그토록 돌아다녀도 한 번도 본 적 없었는데.
 
카일러:(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면밀히 훑어본다.)
 
소피아:(함께 건물을 쳐다본다.)
 
카일러: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소피아: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일러:(음.. 잘 모르겠는데. 소피아를 돌아본다)
 
카일러: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소피아:(아무것도 모르고 건물 한쪽을 가리킨다.) 저기, 입구 같아요.
 
카일러:(그제야 입구를 발견했다.)
 
소피아:들어가기 위해서는 약간 땅을 파야 하겠네요.
 
카일러:(끄덕인다.) 안을 확인해 보는 게 좋겠죠. 연구소 같은데..
(주위에 땅을 파기 위한 도구가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소피아:미지의 건물을 남겨봤자 좋은 건 없으니까요. (끄덕이고)
 
카일러:
기준치: 75/37/15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일러:(철판조각을 들어올려 입구를 막고 있는 흙을 치우기 시작한다.)
 
소피아:열렸네요. 먼저 들어가볼게요.
 
카일러:조심해요. (철판 조각을 내려두고 함께 들어간다)
 
소피아:(살짝 웃어 보이고 앞서 걸음한다.)
 
카일러:(전력이 들어오네. 내부지도를 먼저 확인한다)
 
카일러: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소피아:아직 가동되고 있네요. (신기하게 둘러본다.)
 
카일러:그렇네요. 이제 가동이 되는 곳은 거의 남아있지 않은데.
거기다 여기, 중앙 구역이 불필요하게 넓습니다.
 
소피아:(그 말에 같이 구조를 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네요. 딱히 구조물도 없어 보이는데 왜 비워뒀을까요?
(고민하다가) 들어가보면 알 수 있을까요?
 
카일러:그래요, 직접 가보면 알겠죠. (끄덕이고 앞장서 통로를 지나기 시작한다.)
 
카일러: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카일러:음...?
(소리의 방향을 명확하게 알 수 있을까?)
 
소피아:왜 그래요?
 
카일러:뭔가 바닥에서 새어나오는 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 바닥에서 굵은 물줄기가 솟아오릅니다!
 
카일러: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60, 89, 63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실패
-2: 실패
 
소피아:
회피
기준치: 62/31/12
굴림: 83, 65, 87
+2: 실패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카일러:(힘으로 당겨서 도와줄 수 없나!?)
 
소피아:(실리콘 살갗이 벗겨진 모습을 내려다보다가 작동에 문제가 없는지 다리를 움직여본다. 아직 정상.) 시설은 고장난 것 같군요.
 
카일러:괜찮습니까! (놀라며 다가가 상처를 봐준다)(응급처치)
 
카일러:
응급처치
기준치: 30/15/6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응급처치에 필요한 도구가 부족하였다...)
 
소피아:괜찮아요. 못 움직이는 것도 아닌데요.
 
카일러:하지만 불편할 텐데..
조심해요. 내가 앞서서 가겠습니다.
(지금은 어쩔 수 없으니 놓아두고 앞장서서 걷기 시작한다)
 
소피아:불필요한 걱정이지만 그 편이 마음 편하다면, 그렇게 하죠.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다가 옷을 슬쩍 끌어당겨 조금이나마 부위를 가려놓고 따라간다.)
 
카일러:(패널의 구조를 확인한다)
 
카일러:생체인식 장치군요. (무슨 수로 열지? 우린 등록도 안 돼 있을 뿐더러 기계인데.. 일단 손을 대본다.)
 
삑!
 
소피아:그저 생명체만을 인식하는 건지, 아니면 연구원의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는 건지...
 
카일러:연구원 데이터가 저장돼 있을 것 같군요
 
띠딕.
 
소피아:...?
 
카일러:(? 놀란 표정으로 소피아를 본다)
 
소피아:이게 왜... 열릴까요?
 
카일러:전에 와 본 기억은 없습니까?
 
소피아:(고개를 젓는다.) 전혀요.
음... (얼굴을 살짝 찌푸렸다 편다.) 아무튼 열렸으니, 지금은 들어가죠. 닫혔다가 다시 못 열면 곤란해질 테니까요.
 
카일러:그래요. 안에 뭐가 있는 건지 점점 더 짐작이 가지 않네요
(안으로 조심히 들어가본다.)
 
소피아:어쩐지 무서워지지 않나요? (농담하듯 작게 웃으며 따라간다.)
 
카일러:조금요.
 
소피아:나가고 싶지만 나가지 못한 것처럼 보여요... (조금 걱정되는 투)
 
카일러:내가 보기에도 그렇습니다.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혈흔은 보이지 않는데. 수많은 서류들부터 본다.)
 
소피아:(문을 바라보다가 근처의 버려진 의자를 끌어다가 문 사이에 놓는다.)
 
카일러:영혼? 정신?
(이런 쪽에 대한 비주류의 연구는 으레 있었던 것들이라 낯설진 않았다. 하지만 이 연구소와 소피아의 연관성을 모르겠어서 여전히 의아하다)
(이번엔 자국들을 본다)
 
소피아:그런 건 종교적인 이야기가 아닌가요?
 
카일러:맞습니다. 비과학적이라고 할 법한 것들이죠.
 
카일러:이건 무슨 자국일까요? 상당히 큰데..
 
소피아:으음. 바퀴 자국인데...
수레는 아니고... 체인 바퀴처럼 보이네요.
다른 기계가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카일러:그럴 수 있겠어요.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갇힌 건가..
그럼 이동할까요
(B통로를 가리킨다)
 
소피아:하지만 연구실의 기계들이 왜 바깥으로 나가려고 했을까요... (문쪽을 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카일러:음..?
(훤히 열려 있나?)
 
카일러:(조심스럽게 그쪽으로 이동해본다.)
 
카일러:(다른 특징은 없는지 살피며 통로를 지난다)
 
카일러:(아까와 같은 자국일지 살펴본다)
 
소피아:이쪽으로 온 건 확실해 보이네요.
 
카일러:그런 것 같아요
(이젠 호기심이 점점 커졌다. 우리 외의 기계라.. 배치된 조형물도 본다.)
 
소피아:뭔가... 잘 깎아놓은 조각 같기도 하고, 기둥 같기도... (조형물을 올려다본다.)
 
카일러: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우웅―
 
카일러:저게 뭐지..?
(멀리서 실루엣을 면밀히 바라보다가 천천히 다가가본다.)
 
소피아:(아래쪽을 보고 카일러의 옷자락을 잡는다.)
바퀴. 아까 자국이랑 같은 모양이에요.
 
카일러:(옷자락을 잡히면 잠시 멈춰섰다)
 
소피아:연구소를 나가려고 한 점으로 봤을 때,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알 수 없어요. 우선 숨어서 동태를 보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카일러:(생각하다가 끄덕였다) 소피아 말이 맞아요. 내가 성급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며 숨을 만한 곳을 찾는다)
 
카일러:(5번 조형물에 숨는다)
 
소피아:(함께 숨는다.)
 
카일러: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소피아: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일러:(비상식적인 크기라서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소피아:너무 크네요. 기록이 잘못되었나?
(보고 있다가 카일러에게 눈짓한다. 신호.)
 
카일러:(아. 신호를 확인한다.)
 
카일러:
Electronics Roll
기준치: 51/25/10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다시, 집중!)
 
카일러:
Electronics Roll
기준치: 51/25/10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소피아:
Electronics Roll
기준치: 51/25/10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카일러:영 해석이 안 되는군요..
 
소피아:으음...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데...
 
카일러:(하지만 이건 어때.. 나도 전자기기, 저 친구도 전자기기 그럼 우린 언어가 같으니까 모국어 판정..?)
 
거대 로봇이 두 기계가 있는 쪽을 돌아봅니다.
 
카일러:(의미에선 많이 다른데..?)
 
소피아:확보하라...?
 
카일러:확보하고.. 다음은?
 
거대 로봇:1
 
소피아:(숨 참고 있다가 한 숨 돌린다.)
 
카일러:(안도의 한숨..)
안전한 상대는 아닌 것 같죠.
이틈에 C구역을 봐야겠습니다.
(C구역으로 조심히 이동한다)
 
소피아:그러네요. "확보하라"니... 저희도 생명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끝까지 통로 쪽을 보고 있다가 뒤따른다.)
 
카일러:(이번에야말로.. 해석)
 
카일러:(신호의 발원지를 확인한다)
 
소피아:본격적인 실험실에 들어온 것 같네요.
 
카일러:그런 것 같아요
(시선으로 주위를 넓게 둘러보다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책장부터 살펴본다)
 
소피아:... (뭔가 기이한 기분에 멍하게 C구역을 둘러보고 있다.)
 
카일러: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카일러:(꺼내서 열어 안의 내용물을 읽어본다)
 
카일러:방주...? 소피아, 여기 당신의 이름이..
300년 전인데도.
 
소피아:... 네? (와서 서류를 본다. 미묘한 표정)
제가... 300년 전에...
 
카일러:그래서 보안패드에 당신의 정보가 있었던 거군요.
(그 점은 이해가 됐지만, 오히려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늘어나 혼란스러워졌다. 원통형 기계장치도 확인한다.)
 
소피아:그랬던 걸까요? ... 으음. (서류를 들고 한참 고민)
 
카일러:(안을 들여다본다.)
 
물?
 
카일러:물....?
 
소피아:(서류를 내려놓고) 물이요?
 
카일러:네, 이 기계장치에 물이 담겨 있습니다. (열어도 쏟아지지 않는다면 열어본다)
 
카일러:열어도 괜찮은 것인지 모르겠군요. 어떤 물인지 알 수가 없으니..
 
소피아:조금 떨어져서 열어볼까요?
옆에서 빠르게 열고 튀기 전에 빠져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카일러:그러죠. (끄덕인다. 소피아에게 열겠다고 말하고 옆에서 빠르게 열고 빠져나온다)
 
카일러: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촤악!
 
카일러:(무색무취의 액체.. 비커로 약간 채취해 장비로 분석해본다)
 
소피아:보기엔 그저 물인 것 같은데... (쏟아진 물을 보다가 옆으로 가서 보조한다.)
 
카일러:
교육
기준치: 90/45/18
굴림: 3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카일러:평범한 바닷물이군요
 
소피아:... 문의 위치를 보면 처음부터 바닷물을 담은 건 아닌 것 같은걸요.
원래 뭐가 들어있었기에 바닷물이 된 걸까요...
 
카일러:바닷물로 변모할 수 있는 것....? (그게 뭘까. 바닷물엔 매우 다채로운 종류의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카일러: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카일러:(이름을.. 읽어본다)
 
카일러:(그 기계장치 앞으로 홀린 듯이 다가간다. 아래에 적힌 이름은...)
 
(To GM):
지능
기준치: 95/47/19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일러:소피아...?
 
소피아:... 으음.
연구원...
(인상을 쓴 채 이름을 몇 번이고 읽는다.)
 
카일러:(숨을 곳을 찾아 둘러본다)
 
카일러: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일러:(서둘러 벽을 더듬어 열 방법을 찾아본다.)
 
카일러:(지렛대로 쓸만한 것이 없는지 둘러본다)
 
카일러:
기준치: 75/37/15
굴림: 6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일러:(집어들고 끝을 틈에 밀어넣어 힘껏 누른다)
 
소피아:(정신을 놓은 채 통로 쪽을 보고 있다가 뛰어와 함께 누른다.) 도울게요.
 
카일러: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41, 22, 84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카일러:가죠.
 
카일러:(소피아의 손을 잡고 얼른 이동한다.)
 
소피아:(끄덕) 들어오기 전에 어서 가요.
(뛰어 들어간다.)
 
소피아:이 정도면 해석할 수 있겠는데요?
 
카일러:그렇겠어요. (끄덕이고 신호를 해석해본다.)
 
카일러:(보너스 다이스 사용합니다)
 
카일러:
Electronics Roll
기준치: 51/25/10
굴림: 64, 94, 58
+2: 실패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강행...)
 
카일러:
Electronics Roll
기준치: 51/25/10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소피아:?
 
카일러:윽..
 
소피아:괜찮아요?
 
카일러:(통증 센서가 반응할 정도라 귀를 막기도 했다)
 
소피아:(걱정스런 표정으로 두 귀를 함께 막아주고) 해석 중단해요, 얼른.
 
카일러:(우선은 해석을 중단한다)
 
소피아:... 저도 같이 해볼게요. (양손을 붙잡고 눈을 감아 집중한다.)
Electronics Roll
기준치: 51/25/10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카일러:(점점 더 이해할 수 없는 상황 뿐이다.)
...가볼까요
(안쪽으로 이동해본다.)
 
소피아:네. (손을 잡은 채 안으로 이동한다.)
 
카일러:(자연스럽게 시선이 거대한 기둥에 먼저 닿았다)
 
〔 GATE - 기계 심장을 삽입하시오 〕
 
소피아:기계 심장?
 
카일러:그게 뭐지.. (아직도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겠기에 단서를 찾아 책상을 확인한다)
 
소피아:저도 같이 볼까요? (옆에서 살펴보다가 거든다.)
 
카일러:
기계수리
기준치: 50/25/10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일러:(드디어 비밀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는 걸까. 문서를 읽어보기 시작한다)
 
카일러:(글을 다 읽고...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소피아를 보았다.)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4
굴림: 1
 
소피아:(패드를 함께 보다가 슬픈 표정을 짓는다.)
카일러... 실은, 아까 전의 장치에서부터 알 수 없는 데이터들이 떠올랐습니다. 아니, 기억이라고 해야 맞겠네요.
장치... 아니죠. 실험실에 들어서면서부터라고 해야 할까요. 기시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이런 것일 줄은... 정확히 몰랐지만요.
 
카일러:그럼 방금의 글로.. 모든 게 떠올랐습니까?
난 아직도 이해가 완전히 되지는...
 
소피아:점차 조각들이 이어지고 있어요. 거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것 같네요.
(돌아본다.) 카일러, 이런 저를 아직 안전하고 괜찮은 존재라고 믿을 수 있나요?
 
카일러:... 무엇에게 안전한 존재냐에 따라 다를 것 같지만, 그게 내 안전에 대한 물음이냐면 물론입니다.
믿을 수 있어요.
(완전한 이해를 위해 단서를 찾아 진열장도 확인한다.)
 
소피아:(당신을 보는 표정에 약간의 미안함과 안도감이 스친다.) 고맙습니다.
(진열장을 살피는 모습을 보며, 패드를 조심히 내려놓는다.)
내게 아무것도 묻지 않아도 되겠어요?
 
카일러:(적혀있는 글을 읽어본다.) 물어보면 설명해 줄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묻고 싶어요
 
소피아:설명할 수 있는 한 모든 걸 알려줄 수 있습니다.
 
카일러:그렇다면.. 이 프로젝트.. 인간에겐 무척 중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체 어떤 일이 있었기에 프로젝트가 완성된 후에도 저지하려 했던 건가요?
 
소피아:... 인류는, 낳아지지 않는 근원을 폭주시켜 지구를 다시 번영케 하고자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만들어낸 게 '기계 심장'이었죠.
하지만 그것만으론 생존 가능성이 불확실했고, 인류는 자신들의 존재를 지키고자 의식을 보존할,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그 '방주'는... (조용히 바라본다.)
 
카일러:... 그게, 나입니까? (반문하면서도 말이 되는가 싶어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소피아:(느리게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맞습니다.
당신이 방주예요. 카일러, 당신의 안에는 인류 전체의 의식이 잠들어 있습니다.
 
카일러:
SAN Roll
기준치: 47/23/9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카일러:
Rolling 1D5
굴림: 5
 
카일러:
지능
기준치: 90/45/18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일러:
광기의 발작 - 실시간
공포증:
새로운 공포증이 생깁니다. 룰북에 있는 공포증의 예를 참고해 1D100으로 정하거나 수호자가 적절한 것을 고릅니다. 공포의 대상이 자리에 없어도 탐사자는 1D10 라운드 동안 그 모습을 상상하고 공포에 질립니다.
For 1 rounds.
 
GM:6
 
카일러:(입력된 기존의 메커니즘으로 온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정보들이 쏟아졌다. 처리할 수 없는 정보가 아니었기에 밀려드는 것들을 잘라내지도 못했다. 그럼 난 누구인가? 나는 누구로 정의해야 하며, 나의 존재 목적은 어떻게 수정돼야 하는가. 나는 무얼 위해 움직여야 하지? 회로에 과부하가 걸리고 열기에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균형을 장치에도 순간 오류가 걸려 잠시 비틀 거린다.)
 
소피아:카일러. (서둘러 다가와 두 팔을 붙잡는다.)
 
카일러:(손을 맞잡고 무심결에 너를 보다가 네 안경에 비친 내 얼굴을 마주했다. 경보가 울렸다. 황급히 시선을 돌린다. 눈동자 앞으로 정리하지 못한 데이터가 어지럽게 움직였다.)
 
소피아:... 카일러. (슬프게 얼굴을 일그러뜨린 채 당신을 와락 끌어안는다. 아직 당신이 모르는 사실이 있어. 난 내 입으로 당신에게 그걸 말할 수 없어.)
 
카일러:(네게 안기고 나서도 한동안 입을 열지 못했다. 처리장치들만이 바쁘게 움직이고 움직여, 한참 동안 그자리에 굳어 불완전한 정립을 마치고 나서야 눈을 깜빡였다.) ... 그럼, 내게 내려진 명령은..
그건 잘못된 명령입니까?
 
소피아:(끌어안은 채로 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결코 잘못되지 않았어요. 지금의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카일러:(천천히 너를 마주안았다. 생명을 지켜라, 하지만.. 내가 지켜야 하는 생명은 도대체 어디에..) 소피아, 당신은 프로젝트를 막으려 했잖습니까. 그건, 왜였나요?
 
소피아:그건... (조금 더 힘을 주어 끌어안고 잠시 침묵했다가)
당신이 만들어진 것이,
 
카일러:(크게 당황하며 너를 끌어안는다.) 소피아!
(왜지? 무슨 문제가 생긴 거지? 서둘러 네 동력장치를 점검한다)
 
〔 명령 이행을 위해 다시 시작합니다. -1% 〕
 
카일러:(그 문장을 읽고, 뜻을 알아차렸다. 어쩌면 내가 기계이기에 알 수 있는 재부팅에 관한 것. 입을 꾹 다물고 그 자리에 너를 안은 채 앉아 부팅이 끝나길 기다렸다)
 
카일러:(한없이 느린 진척을 보고 너를 조심히 눕혀둔다. 자리에서 일어나 아직 확인하지 못한 문을 바라본다.)
 
카일러:(천천히 열어본다.)
 
카일러:(이것이, 기계심장... 바라보고, 면밀히 살펴본다)
 
카일러:(우선 기록을 뒤져보기로 한다. 낳아지지 않는 근원, 기계 심장, 방주, 라는 단어를 위주로 하여 찾아본다.)
 
카일러:(회로가 느려지는 것을 느끼며 천천히, 편지를 펼쳐 읽어본다.)
 
·· HANDOUT ·· 소피아의 편지━━━━━━━━━━━━━━━━━─죄송합니다, 카일러.인간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답을 찾을 수 없었나 봅니다. 결국 차원 너머의 존재에게 힘을 빌리고 말았으니까요. 비록 당신이 스스로 결정 내린 사안이라 해도, 당신을 막았어야 했던 저는 그 많은 생명들을 위해 결국 당신의 희생을 눈감는 수밖에 없었어요.인류는 다수를 보존시키기 위해 한 사람을 방주의 재료로 사용했습니다. 그것은 ‘카일러’, 당신이었고요.제가 조금 더 능력이 있어 방주를 완공시킬 수 있었다면, 당신은 희생하지 않았도 괜찮았을 텐데. 폐기된 명부에서, 처음 당신의 이름을 발견했을 때 들었던 생각입니다.그래서, 그럼에도, 염치없지만 방주에 당신의 이름을 붙입니다. 나의 가장 오래되고 진실한 친구이자, 나의 연인이여. 이미 생을 떠난 이를 추모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버티지 못할 것 같아요. 제게 감정이라는 것이 제대로 정착한 데 기쁨을 느껴야 할지 모르겠네요. 미안합니다, 카일러.멀고 먼 별의 길을 건너 온 우리가 비록 긴 시간 동안 이에 관한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어도, 이제는 분명히 알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는, 불확실한 가능성을 위해 누군가가 과거를 홀로 떠안는 형태의 희생은 비합리적이라는 것을요. 그것이 당신이라면 더욱이.그런 결론이라면, 차라리… 온전한 첫 생명에서 새로 시작하는 편이 나겠지요. 저는 이만 몰락한 것들을 청소하고 모든 것을 새롭게 가동시킬 생각입니다.곧 만나 뵈러 가겠습니다. 부디, 제가 성공하길 바라주세요. 
 
카일러:
SAN Roll
기준치: 42/21/8
굴림: 99
판정결과: 대실패
 
카일러:
광기의 발작 - 요약
시설 감금:
탐사자가 정신을 차려 보니 정신병원이나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습니다. 그간의 사정이 조금씩 기억나기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카일러:(편지를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 글자가 조각이 판단회로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조각나는 것만 같은 이질감은 처음 느끼는 것이었다. ... 그럼 난, 내가 지켜야 하는 것은... 내 속에 자리한 생명들.. 명치께를 움켜쥐었다. 내 목적은 내 안의 수많은 인간의 의식을 지키는 것. 그렇다면 그것을 저지하려고 하는 소피아는... 내게... 내 임무에......)
(우두커니 서있다가.. 천천히 걸음을 옮겨 소피아가 방문을 열 수 없도록 물건들을 쌓기 시작했다. ... 지켜야 해. 그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으니까)
 
당신은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행하나요?
 
카일러:(하던 것을 멈췄다. 생전의 '카일러'의 기억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그가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도. 어쩌면 그와 나는 전혀 다른 인물일지도 몰랐다. 단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소피아를 알고 있다는 것일까. 깊은 곳에서부터 소란이 들려왔다. 다시 하나 둘, 쌓아뒀던 것을 거뒀다. 소피아가 원하는 것은 인류의 멸망이지만..)
(물건이 모두 사라지고 나면 문을 응시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뭘까? 300여년을 그저 입력된 단 하나의 무의미한 명령을 따라 움직였는데. 갑자기 주어진 선택권이란 혼란스럽기만 했다. 문을 열고 나가 소피아의 상태를 먼저 확인했다.)
 
카일러:(그 앞에 앉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머리카락을 몇 번 쓸어 정돈해주었다. 입력된 명령과 만들어진 목적에 의한다면 당장 기계심장을 작동시켜야 함에도, 아직도 망설이는 이유는 그 편지 때문이었다. 네가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명령만큼 중요하게 다가올 줄은 몰랐다.)
(또 그렇게 한참을 무한히 생각만 하다가 일어났다. 희생, 그것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인류에 대한 감정 한 톨도. 내 선택에 의하였다 하지 않던가. 그 선택의 이유도 소피아였을 것이라고 묘하게 확신할 수 있었다.)
(여전히 나를 사로잡고 있는 명령을 느꼈다. 아마 소피아 역시도 사로잡고 있을 명령을.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그렇다면 우린 무엇이 될까? 목적을 다한 기계는 무엇이 되나)
(나를 지배하던 명령을 잃은 기계가 얻는 것은 아마도.. 자유일 것이다)
(우리는 인간처럼 판단하고, 생각하고, 슬퍼하는 기계이기에)
(마침내 결정을 내리고 기계심장을 작동시키기 위해 걸음한다.)
 
카일러:(무지개를 입력한다)
 
아… 저게 ‘바다’라는 것인가요.
 
카일러:미안해요, 소피아. 하지만 조금 더 나와, 이번엔 우리의 마음이 시키는대로 살아주지 않겠습니까?
소피아, 나의 가장 오래된 진실한 친구, 그리고 내 사랑.
 
​ 생명을 구출하기 위해.
 
카일러:
Rolling 1D10
굴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