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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로그/유자차

[유자차] 애정은 병열 2023-01-19~20

시나리오 본문 : https://chitochito.tistory.com/2

 

 

KP

KPC 차혜성

 

PL 사령

PC 유태하

 

 

BGM : 강강쥬 님의 플레이리스트

더보기

 

도입 : Madoka Ogitani - Blue Bell no Kane

 

1~2단계 : 달달한 아이들 - 간질간질

 

3~4단계 : Yume 2kki OST - Cog Maze

 

파이널 : Yume Nikki OST Snow World (Extended)

 

엔딩

1. Seiji Takahashi - Sigh

2. 티 타임 재즈 음악 - 오후 부드러운 보사 노바 음악 - 편안한 음악

3. [음악팀] 따뜻한 차 안잔, Teatime (Lofihop/Relax)

 


 

 

 
인트로
 
짭트로
 
짭트로
 
유태하:..!
 
유태하:응, 무슨 일이야? (자연스레 먼저 말을 꺼내며 묻는다.)
 
차혜성:유태하, 나 지금 병원 들렀다 들어가는 길인데... 감기... 걸린 것 같거든? 좀 심한데...
 
유태하:...많이 심한 거 같은데, 뭐라도 사서 갈까? 괜찮아? 병원에선 뭐라고 했어. (네 목소리에 심각해져 질문들을 쏟아냈다.)
 
차혜성:병원에선 약 주고 푹 쉬라고 하지. 늘 하던 소리잖아. 음, 다른 건... 괜찮아. 그것보단... (조금 망설이는 소리) ... 오늘은 좀 일찍 들어올 수 있어?
 
유태하:금방 들어갈테니 우선 따뜻하게 있어. 졸리면 자고 있어도 돼. (네가 보지는 못하겠지만 고개까지 끄덕이며 채비를 시작했다. 일이 중요한가.)
 
차혜성:(작은 웃음소리) 알았어. 기다리고 있을게.
 
유태하:(혜성에 대한 걱정과 그가 부릴 투정 생각에 미묘한 감정인 상태로 서둘러 준비를 한다. 급한 일은 없으니 좀 미뤄도 상관없고. 누가 찾으면... ...찾던가..)
..약은 받아왔다고 했는데.. 비상약이 남아있던가..?
 
유태하:음. ....혹시 모르니 더 사갈까.. (제 기억에 확신을 갖지 못하자 잠깐 고민에 빠졌다. 고민에 빠진 와중에도 착실히 준비를 했고 이제, 집으로의 발걸음을 옮긴다.)
 
유태하: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유태하:... (소란스러운 주변을 무시하며 걸음을 옮긴다.)
 
유태하:(조용하네.. 자고 있으려나. 거실 탁자에 약들을 내려놓고서 조용히 문고리를 잡아 천천히 열며 방 안의 기척을 살폈다.)
 
차혜성:... 왔어?
 
유태하:조용해서 자고 있는 줄 알았는데. 몸은 어때. (천천히 침대 옆에 걸터앉아 네 이마에 손을 대어본다.)
밥은 먹었어? 약 먹어야 할 거 아냐.
 
차혜성:너무 가까이 오지는 마. 콜록... 옮으면 안 되잖아.
밥... 그렇네, 아직 못 먹었는데...
 
유태하:많이 뜨겁다. 물수건이라도 가져올게. (네 이마에서 손을 떼어내며 가만 내려다본다.)
옮기는 무슨. 죽 해줄테니까 조금만이라도 먹자.
(자리에서 일어나 이불을 꼭 덮어주고서 밖으로 나가서 서둘러 죽을 끓였다.)
 
(To GM):
광기 판정
광기1R 불신(1단계)
 
차혜성:응. (짧게 대답하고 방에서 나가는 모습을 보다가) ... 미안해. (하며 이불을 코까지 끌어올린다.)
 
유태하:미안하기는 무슨... (간단한 계란죽을 간을 거의 하지 않고 빠르게 완성해낸다. 넓은 그릇에 옮겨 어느정도 식히면서 약과 물을 준비해 쟁반에 같이 놓고서 방 안으로 다시 들어간다.)
조금이라도 먹어. 뜨겁진 않을 테니까..
 
차혜성:그래도... 나 때문에 일도 무리하게 끝내고 온 거잖아. (잔뜩 쇤 목소리로 얘기하다가 어느 순간 입을 닫는다. 그리고 조용히 있다가 다시 방으로 들어오는 걸 보고 몸을 일으킨다.)
응. 먹는 건 별로 문제 없어. (계란죽을 내려다 보다가 한 숟갈 떠서 천천히 불어 먹는다. 아주 느린 속도.)
 
유태하:네가 아프다는데 와야지. 어차피 급한 일도 없었고. (느릿한 네 손을 잡아 부드럽게 숟가락을 뺏어들고 식힌 죽을 입가에 대어준다.)
자, 아.
 
차혜성:이렇게까지는 안 해도 되는데... (콜록. 끓어오르는 기침을 뱉으며 눈치를 보다가 결국 입을 벌려 받아먹는다. 우물우물...)
여전히 요리 잘 하네. (웃음)
 
유태하:너 먹일려면 잘해야지. 좋은 것만 해다 먹일 거니까. (대수롭지 않은 듯 받아먹는 것을 보다가 작게 한 숟갈 더 떠서 후, 불어 식힌다.) 요리하는 게 뭐 대수라고.
 
차혜성:그거 방금 좀 설렜어. (키득이고 또 한 입 받아 먹는다. 그리곤 제 손으로 숟가락을 뺏어 든다. 손아귀에 힘은 없지만.)
됐어. 괜찮아, 이 정도는 내가 할 수 있으니까... 너무 병자처럼 누워만 있기도 싫고. 가서 옷이나 갈아입어.
 
유태하:아직 먹혀서 다행이네. (픽 웃으며 순순히 숟가락을 내어주고 잠시 바라보다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어쩔 수 없네. 환자 앞에서 청결을 유지해야하니까. 천천히 먹고 있어. 금방 올게.
(밀린 집안일을 우선 끝내야 편하겠지.. 머릿속으로 하나하나 정리할 계획을 세우며 옷방으로 가서 옷을 먼저 갈아입는다.)
 
유태하:잠깐 심심해서 틀어놨던가.. (이제야 틀려진 TV를 눈치채곤 걸어가 리모컨을 들어 끈다.)
 
유태하:
기준치: 60/30/12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최근 신종 감기 바이러스가 나타나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 신종 바이러스의 소식으로 의학계에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으며,'
 
'다행히도 전염성은 현저히 낮거나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
 
'한편 의학계에서는 이 일로 연구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유태하: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태하:..신종 감기라.. 변이된 것일 확률이 좀 높겠네... (살풋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유태하:우선, 일단 씻고.. (미련없이 리모컨을 내려두고 욕실로 향해 걸음을 옮긴다.)
 
유태하:(샤워...를 할까 잠깐 생각했으나, 혜성을 챙기는 게 우선이라 생각해 물을 틀어 세수를 하고 발을 씻는다. 뽀득뽀득.. 자주 쓰는 로션만을 하나만 바르고 욕실 밖으로 나와 주방으로 간다.)
주방을 정리하고 한번 들어가봐야겠다..
 
(To GM):
광기 판정
광기2R 의존증(2단계)
 
유태하:왜 나왔어. 부르지. (네 허리를 잡아 가볍게 품에 안듯 주방에서 물러나게끔 유도했다. 열도 많이 나면서 무슨..)
약은 먹었고? (열을 가늠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다시금 네 이마에 손을 올려 열을 재본다.)
 
차혜성:어? (비틀, 힘없이 물러나면서도 흐물흐물한 웃음을 짓는다.)
그냥. 누워만 있기 싫어서. 누워만 있으면... (점점 목소리가 작아진다.) 네가 모처럼 일찍 들어온 게 아까워지니까, 내가...
 
차혜성:약... 이제 먹어야지. 밥도 먹었으니까.
 
유태하:..이럴 줄 알았으면 평소에도 그냥 일찍 들어올 걸 그랬어. (퇴근 시간 전에 말이지. 말을 덧붙이며 네가 기대기 편하게 자세를 고쳐잡아준다.)
무리말고, 약먹고 누워있어. ...누워있기 싫으면 소파에라도 앉아있을래? (누워만 있기 싫다는 투정에 말을 슬쩍 바꾸며 약과 물컵을 들려주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물컵 아랫부분을 살짝 잡아준다.)
 
차혜성:(네 얼굴을 쳐다보다가 조금 더 기대본다. 편하네.)
음... 같이 앉아있을 거라면...
 
유태하: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유태하:(약은 이미 들려줬지만 일단 카드를 뒤늦게라도 살펴보기로 한다..)
 
유태하: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4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유태하:...잠깐만. 약을 조합했어야했네. (들려준 약을 다시 가져온다. 조합.. ....뭐야 이게..)
 
차혜성:조합? ... 아. 그러고 보니 설명을 들었던 것 같긴 한데...
 
유태하:...약을.. (원래 이렇게 주나..? 살짝 당황스러움과 어이없음이 공존한 상태로 내려다보다가 가루약들을 두고 유리병을 들어 흔들어본다.)
 
유태하:시럽인데 단내도 안나네.. (어떻게 조합해야하나... 약간의 막막함에 잠깐 혜성이 얼굴을 보고 힘낸다.)
 
차혜성:... 어떡하지, 설명이 생각이 안 나는데...
검색이라도 해볼까...?
 
유태하:...특이한 약일테니 금방 찾을 수는 있을지도 몰라. 일단은 너 좀 앉혀두고.. (허리를 단단히 잡아 지탱하고 느리게 걸음을 옮겨 네 걸음을 이끌었다.)
 
차혜성:... 그냥 같이 있어도 되는데. 괜찮아. 얼마 걸린다고...
 
유태하:같이 앉아있을테니까 걱정말고. (무얼 걱정하는 지 뻔히 보여 너를 이끌어 소파에 앉혀두고 옆에 붙어앉는다.) 이러면, 됐지?
 
차혜성:(내심 만족스러운지 혼자 입꼬리를 올렸다가 슬쩍 네 손등 위를 덮어 잡고 느긋하게 기댄다.) 응.
 
유태하:(소파에 개어놓았던 담요를 하나 들어 네게 덮어주고서야 폰을 들어 검색을 해본다.)
 
유태하:..음... (잠시 고민해보다가, 검색창에 검색한다. 신종 감기 약.)
 
유태하:(민간처방을 한번 들어가본다.)
 
유태하:.. (이상..? 혜성을 한번 본다. 투정이 는 것 뿐인 것 같다.. 다시 검색창을 본다.)
(홍보글에는 뭔가 써져있지 않을까. 한번 들어가본다.)
 
유태하:...혹시, 다른 무언갈 받은 것 없어? (가볍게 물어본다. 아픈 애한테 기억해내라고 할 순 없을 테니.. 이따 병원에 전화라도 걸까?)
 
차혜성:(약간 졸고 있다가 눈을 뜬다.) 어? 받은 거...
... 아. 뭔가 있었는데. 소견서였나...
눈에 잘 안 들어와서 보고 있다가 그냥 누웠어.
아마 내 방에 있을거야.
 
유태하:그럼 잠깐 방에 다녀올게. 소파에 조금 기대고 있어. (졸았던 것을 눈치채고 가볍게 네 몸을 토닥이며 살짝 떼어놓는다.)
혼자 있을 수 있지? (가볍게 농을 던졌다.)
 
(To GM):
광기 판정
광기3R 의존증(3단계)
 
차혜성:어... (평소 같았으면 장난하냐고 보냈을 것을, 눈만 굴리면서 대답을 고민한다.)
그냥 같이, 가면 안 돼?
 
유태하:금방 올텐데, 어리광이 늘었네.
 
차혜성:그건 그런데... (입술을 슬쩍 씹는다. 우물쭈물하다가 손을 슬쩍 내밀면서) 손, 을 잡고 있으면, 머리 아픈 것도 없어지고, 그러니까... 음... 그냥 같이 있는 게 덜 아파서...
 
유태하:그렇게 나한테 실망한게 많았어? (어쩔 수 없다는 듯 먼저 일어서서 네 손을 잡은 채로 당겨 안아올린다.)
네 걸음으로는 오래 걸릴 것 같으니까 얌전히 안겨있어.
 
차혜성:그런 게 아니잖아. (서러운 시선으로 쳐다보더니 이제 옮을 수 있다는 생각도 날려버렸는지 그냥 네 어깨에 얼굴을 푹 파묻었다가 원망하듯 중얼거린다.) 하... 떨어지고 싶지 않단 말이야. 그냥 같이 있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콜록...
 
유태하:네가 아프긴 한가보다. 기분 풀라고 한 농담이 먹히지도 않는 걸 보니. 알겠으니 기분 풀어, 응? (등을 슬 쓸어내리며 방으로 들어가 소견서를 찾아본다.)
 
차혜성:... 응. (기분이 왜 이런지 알 수가 없다. 나지막이 대답하곤 따라 걷는다.)
 
유태하:떨어지지 않게 하고 있으니까 편하게 힘빼도 돼.
 
유태하:책상 정리도 해야겠네. (어지럽게 물건들이 놓인 책상으로 다가가 한 손으로 대충 정리하며 찾아본다.)
 
차혜성:아, 그냥 둬도 괜찮아. 내가 나중에 치울 테니까...
 
유태하:응. (고개를 끄덕이며 봉투 안의 에너지 드링크를 먼저 꺼내어본다.) ..? 이건 왜 여기에 있어.
 
차혜성:아 그거... 약이랑 먹으라고 준 것 같은데. 난 안 마셔도 되니까 먹고 싶으면 네가 먹어.
 
유태하:약이랑 먹으라고 준 거면 같이 먹어야지. 옆에 내려두고 영수증과 함께 A4용지 두 장을 책상 위에 펼쳐본다.)
 
차혜성:뭐... 다른 데서도 주는 서비스니까 괜찮은데...
 
유태하:
교육
기준치: 80/40/16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령:태하야 이건 혜성이랑 관련된 거야..
 
Beam:
 
유태하:
의료
기준치: 31/15/6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사령:너 지금 혜성이 안고잇는거 즐기는거지
그런거지 ㅠ
 
유태하:음.... 알아보기가 힘드네...
 
차혜성:... 악필이야.
 
유태하:의사들이 다 그렇지 뭐...
 
유태하:... (그래도 도움이 되는 거다.. 읽자..)
 
유태하:체온계가 있었나..? (책상을 흘긋 보다가 일단 안내문을 머릿속에 새겨두고 내려둔다. 뭔가 까다롭네..)
 
차혜성:아, 어딘가에 있을 텐데... 찾아봐야겠네.
 
차혜성:목이 좀 아픈 것 같아서 가는 길에 사 마셨거든.
 
유태하:...방금 전엔 약과 줬다더니. 머리는 괜찮아? (열때문에 기억이 가물하는 듯해보여 우선 전부 책상 위에 내려놓고 침대에 앉아 잠깐 네 얼굴과 열을 체크해본다.)
두통은 없고?
 
차혜성:그건 에너지 드링크고. (x카스를 가리킨다.)
(열은 아직 여전하다. 아니, 조금 더 높아졌나?)
음... 아직은 깨 있을 만해.
 
유태하:음, 그렇겠네. 무리하지말고 힘들면 이야기해. (잠시 토닥이다가 앉아있던 침대를 둘러본다. 체온계부터 찾아야겠는데...)
 
유태하: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8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태하:체온계가 여기있었네. (가볍게 손을 뻗어 체온계를 챙겨들고 잠깐 고민하다가 그대로 안아든 채 욕실로 가 체온계를 씻는다. 아무래도 덥석 입에 물릴 순 없으니까..) 자 아.
 
차혜성:(이럴 필요까진 없다고 말하던 사람은 어디 갔는지, 얌전히 따라갔다가 체온계를 입에 문다.)
 
유태하:
의료
기준치: 31/15/6
굴림: 37
판정결과: 실패
 
유태하:꽤... 높은 것 같은데... 잠깐 누워있을래? 방 안에 있을 거야. (방으로 다시 걸음을 옮겨 침대 위로 너를 내려앉힌다. 침대 앞에 서서 네 얼굴 전체가 뜨거운지, 볼에 손등을 살짝 대어 열을 재보았다.)
 
차혜성:... 아니, 괜찮아. (시선을 피하다가) ... 아닌가, 내가 너무 귀찮게 하는 건가?
 
차혜성:그래도... (네 손을 꾹 잡는다.) 떨어지기 싫어.
 
(To GM):
광기 판정
광기4R 의존증(4단계)
 
유태하:그저 방 안에 같이 있는 것도 싫어? (손을 꾹 잡아오는 것에 힘주어 잡아주며 책장을 가리킨다.) 잠깐 책장 좀 보고 올건데.
얼른 약 조합법을 알아내야 약을 먹지. ...조합하는 약이다보니 조금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 너 열이 더 오를 수록 힘들다니까.
 
차혜성:(불안한 눈을 굴리다가 결국 천천히 손을 놓는다.)
... 알았어.
방에 있을 동안은 여기 있을게.
 
유태하:..불안해 하지말고. 네 시야밖으로는 안나갈테니까. (유난히 어리광이 많아진 네 얼굴을 잡아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서 웃는다.)
이런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차혜성:... (어떤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마음에 안 드는 얼굴로 너를 쳐다보기만 한다. 움직이면 눈 깜빡임도 잊고 그쪽으로 시선이 따라가는 게, 절대 떨어지지 않을 모양이다.)
 
유태하:(깊이 숨을 내쉬고서 네 몸을 이끌어 침대에 눕히고 이불을 덮어준다. 뒤돌아 책장 앞으로 걸어가 살펴본다.)
앉아있지 말고. 머리가 더 아플거야.
 
차혜성:괜찮다니까. (눕히면 눕히는 대로 자리에 누운 채로, 책장 쪽으로 가면 그 뒤통수를 쳐다본다.)
 
유태하: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1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유태하:무슨 책이지.. (빠져나와 있는 책을 잡아 꺼내본다.)
 
유태하:...색이 가지는 의미에 대한 책인가.. 각각의 색이 상징하는 건 달랐으니까.... (책을 잠깐 정독하다가 덮고 그대로 손에 든 채로 뒤돌아 노트북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긴다.)
 
유태하:(음, 켜져있던가... 키보드 엔터를 눌러본다.)
 
색상환
 
유태하:...? (아. 아까 전에 발견했던 안내문을 떠올리며 찬찬히 그림을 쳐다본다. 아까.. 38.5도 였으니까.. 중성색의 음식을 먹이랬었던가.. ..이것도 약이라고 칠수가 있나..? 잠깐 혜성을 돌아봤다가, 몸을 일으켜 네게로 다가가 체온계로 다시 열을 재본다.) 혹시 모르니까, 한번 더 재자.
기분은 어때? 뭔갈 좀 더 먹을까?
 
차혜성:(힘없이) 아니, 배는 충분히 불러.
그런데 왜? ... 문제라도 있어?
 
유태하:(초록, 보라, 연지 색의 음식이 뭐가 있더라... 음료여도 괜찮을까. 체온계를 다시 챙겨들고 네 옆에 앉았다.)
중성색의 음식을 좀 먹으면 낫다고 하네. 열이 조금씩 오르는 것 같으니까, 한입이라도 먹어봐야할 것 같아서.
 
차혜성:약... 만드는 방법은 찾은 거야?
 
쿵.
 
유태하:약 만드는 법은 아니고, ...음? (서로가 방 안에 있는 만큼 낯선 소리에 몸을 일으킨 혜성을 안아올리고서 방 밖으로 걸음을 옮긴다.)
소리, 들었어?
 
차혜성:응, 들었는데...
 
유태하:...내가 잘못 놔뒀었나..? (잠시 내려다보다가 상자를 우선 올려 정리해두고서 천천히 다리를 굽혀 쪽지를 집어들고 일어난다.)
음, 이거 운동하는 기분인데. (가볍게 농담을 던지며 쪽지를 펼쳐본다.)
 
사령:당근빠따
 
유태하:
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사령:아니 99가 왜나와
 
사령:젠장.. 운동해라 유태하
 
유태하:잠깐만, 정리 좀 하고.
 
사령:아니다 의지부족이다 유태하
 
유태하:(서둘러 정리하고 쪽지를 읽어본다.)
 
유태하:...이건 또 무슨.. (이해하기 힘든 내용에 인상을 살풋 찌푸리다가 쪽지를 대충 바지주머니에 넣어두고 혜성을 돌아본다.)
 
(To GM):
광기 판정
Final-R 자상벽
 
차혜성:... 태하야...
 
유태하:(잠시 당황한 듯 했다가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려 했다.) ...차혜성.
 
차혜성:... 나, 안 되겠어. 못 버티겠어.
 
유태하:혜성. (부드럽고 단호하게 네 이름을 부르며 한 손을 내민다.) 나 봐.
 
불안,
 
슬픔,
 
상기,
 
차혜성:오지 마...
 
유태하:(...아. 주의를 기울여야했었는데. 이해하기 힘든 내용의 글들과 색에 상관한 단어들, 네 상태를 떠올리며 이 상황 자체를 돌아보려했다.)
후, 다가가진 않을테니까. 말 듣고, 잘 생각해봐 지금 뭘 원하고 있어?
 
차혜성:힘들어, 너무... 열도... 자꾸 가라앉으려는 몸도... 그런데...
그것보다, 나... 네가 너무 무서워.
지금은 돌봐주는데... 계속 같은 생각이... 아니, 이건 확신이야. 유태하, 넌 날 귀찮아하게 될 거야. 나를 보지 않게 될 거고... 열이, 나을 것 같지 않아. 난 견딜 수 없어... 싫어, 가지 마.
너무 힘들고, 무서워서, 이제 그만... 그만하고 싶어. 다 그만둘 거야. 나는 영원히 너랑 같이 있을 거야. 넌 날 잊지 못할 거야, 유태하...
 
유태하:차혜성. ...우리가 나눴던 말을 열감때문에 잠시 기억 저편으로 보낸 것 같은데, 불안하면 서로 대화를 나누기로 했었지. 함부로 혼자서 속단하지 않기로 했잖아.
오늘, 네가 했던 말들 중에 스스로도 납득되던 게 있었어? 잘 생각해볼까. 언제든 부르면 내가 오겠다고 했잖아. (차분히 말을 건네며 손을 거두어 바로 서서 네 눈을 똑바로 쳐다본다. 방금, 주문이 있었지. 이해하기 힘들지만, 지금 상황이 더 이해가 안가니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해가 되는 건 없겠지..? 사뭇 걱정스런 시선으로 쳐다본다.)
네게 확신을 주지 못한게 미안하기도 하고.. (이런 말에는 반응이 올까, 한번 말을 조심스레 꺼내며 네 반응을 살펴본다.)
 
차혜성:그것도 언젠간 끝날 거야... (덜덜 떨리는 손으로 과도를 꽉 붙잡는다.) 누구든 그래. 우리도 별로 다르지 않을 거야. 불확실한 건 견딜 수 없어... 유태하... 난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너한테 나를 새길 수 있어. (우는 표정 위로 어그러진 웃음이 핀다.) 우린, 더는 아무도 의심할 수 없는 단 둘뿐인 연인이 될 거야...
 
유태하:(일단, 주문부터 외워야겠는데...)
혜성아. (적혀있던 주문을 머릿속으로 읊으며 네 이름을 불러 잠시 멈추도록 유도한다.)
 
유태하:
Rolling 1D6
굴림: 6
 
유태하:미안해. 근데 지금 네 상태가 너무 안좋아보여서. (급하게 네게서 칼을 뺏어들어 멀리 던져버리고 너를 안아올려 일단 급한대로 하얀색의 담요같은 것들을 네게 둘둘 감아둔다. 이 상황이 모르겠고 일단 급한 것부터...)
약 조합, 약 조합이 우선인데... (생각을 하면서도 착실하게 체온계로 네 체온을 재어본다.)
 
유태하:일단은.. 아. (냉장고를 한번 열어본다. 포도가 있었던 것 같았는데...)
 
유태하:.... (나도 정신이 없긴 한가보다.. 가루약을 펼쳐놓았던 부엌의 한 곳으로 걸음을 옮겨 약들을 내려다본다. 중성색이어야하니... 세가지가 있고.. 최대 두가지니까.. 일단 초록색 약과 보라색 약을 조합하고.. 혜성을 쳐다본다.)
 
유태하:약부터... (시럽에 넣어본다..)
 
유태하:....이거 안될 거 같은데.. (힐긋 보고 버려도 될까 잠깐 심각해졌다.)
 
유태하:(일단.. 마음을 가라앉히고.. 주위를 둘러본다..)
 
유태하:(잠시 생각을 정리할 겸 혜성을 안아들고 방으로 가서 에너지 드링크와 이온음료를 들고 다시 나온다.. 그리고 고민한다... 이거랑 같이 먹일까..?)
 
유태하:..어쩔 수 없지. 내가 좀 더 침착했어야했지만. (숨을 깊게 내쉬고서 시럽을 들어 네 입가에 댄다.) 약, 먹자.
 
유태하:(손을 혜성의 이마에 대어본다.) 열은 좀 내린 것 같네..
 
유태하:(뭐 이딴 일이 다 있는지..)
 
차혜성:안 돼, 가지 마...
 
유태하:(상처부터 어떻게 해야할 것 같은데.. 네가 잡는 대로 그냥 침대가에 앉아 네 이마에 손을 올려둔채로 내려다본다.) 안 가.
 
ENDING 3 「부작용에는 주의할 것」
 
광기 판정
광기2R 불신(2단계)
 
Beam:불신 (2단계) : 불안한 마음이 조금 더 커집니다. 이 열은 언제 내리는 걸까요? 그 때까지 탐사자는 여기서 자신을 도와줄까요? 불평이 평소보다 쉽게 입에서 나옵니다.
 
유태하:(그냥, 휴가나 내야겠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