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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로그/OS

[OS] CREE-GRRR! -0- 2022-10-03~25

시나리오 본문 : https://posty.pe/106lqo

 

 

KP 빔

KPC 올리버 밀러

 

PL AJ

PC 에스메랄다

 

 

 
상단이미지
 
타이포
 
구분선
 
이미지
 
이미 끝나버린 이야기의 다음이 궁금해지는 이유는 뭘까.
 
종장의 다음 장을 넘기는 손길에 후회는 없다면.
 
. . .
 
HP -1d4
 
에스:
rolling 1d4
 
(
3
 
)
 
 
=
3
 
에스: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올리버:... 뭐냐.
 
에스:어...
굿모닝?
 
올리버:... 굿모닝? (반문하며 붉게 번지는 피를 바라본다.) 굿?
설마 자기 몸에 총을 쐈다거나 하는 멍청한 대답은 안 하겠지.
 
에스:그런 거 아니거든. (손으로 피 터진 허벅지를 틀어막고 아하하...)
... 아닐 걸?
 
올리버:... 아닌 게 아닌 것 같은데.
(한심하게 보고 있다가 안전장치를 대신 걸어주곤 텐트 안으로 먼저 들어간다.)
들어와.
 
에스:(할 말이 많지만 입 꾹 닫고 입술이나 씰룩이며 네 뒤를 따라 텐트 안으로 들어간다. 끄응...)
 
올리버:(침낭은 한쪽으로 던져두고 구급상자를 찾아온다.)
입 안 집어넣지. 본인이 쏴놓고 어딜.
(입술 쿡 눌러놓곤 소독약으로 소독하고 붕대를 감는다. 잠깐 크리쳐는 감염도 안 되나, 하는 생각이 스친다.)
 
에스:(치료 받는 동안에도 잠이 덜 깼는지 하품이나 길게 쩌억, 하고 입맛 쩝쩝 다시며 네 머리통을 내려다 봤다.) 붕대까지 감을 필요는 없는데.
 
올리버:과다출혈로 쓸데없이 죽고 싶은 거 아니면 조용히 하는 게 좋을 텐데.
(붕대를 힘주어 콱! 조여버리곤 고정시킨다.)
... 슬슬 본부로 돌아갈 때가 왔어.
 
에스:악!
(하품 때문에 고여있던 눈물이 주륵)
그것 참 듣던 중 반가운 이야기네. 돌아가면 한숨 푹 잘 수 있는 거지? 배도 고프고... 춥고... 완전 거지꼴이잖아.
 
올리버:뭐 그렇긴 하겠지만...
그거랑 동시에 새 일거리도 생길 걸. 위에서부터 소집이랑 공문이 내려왔으니까.
 
에스:(꿈뻑꿈뻑)
어차피 크리쳐를 사냥하는 건 똑같은 거잖아?
 
올리버:그렇지. 하지만 정해진 구역 내에서, 정해진 크리쳐들을 사냥해야 해.
다른 여러 대원들이랑 동시에.
 
에스:그럼 어떤 팀은 한 마리도 못 잡을 수 있다는 거네?
 
올리버:(찡그림) 그런 놈들이 있으면 자진 은퇴하거나 실격해야지.
 
에스:지금까진 한 번도 없었단 얘기네. 좋았어. 나 승부욕 좀 생기려고 그래!
당장 가자! 근데 일단 가서 잠부터 좀 보충하고...
 
올리버:크리쳐가 승부욕이 만만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좀 기대는 되는데. (흥미)
그래, 시간은 아직... 아. 잠깐... 이거 언제 온 공문이지?
 
에스:...
시간이...?
 
올리버:... 망했네.
뭐... (화면을 보고 있다가 노트북을 탁 덮는다.)
그렇게 됐으니 잠은 가서 자든가 죽어서 자고. 다리는 1시간 내로 달리면서 회복해. 할 수 있지?
 
에스:이런 법이 어딨어!
 
올리버:여기.
자, 달려, 크리쳐.
 
에스:
건강
기준치: 99/49/19
굴림: 8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에스:(씩씩거리며 허벅지의 붕대 풀어버린다...)
 
올리버:수고. (어깨 친다.)
 
올리버:그럼 난 소장님한테 이번 활동 보고하고 올 테니 여기 얌전히 있어. 누가 사탕 줘도 따라가지 말고.
 
에스:내가 앤 줄 알아? 사탕을 준다고 따라가게!
초코바면 모를까.
 
올리버:... 없어지면 죽는다.
 
에스:(입 딱 닫고 그 자리에 차려엇)
 
올리버:(못미더운 표정으로 끝까지 쳐다보다가 소장실로 간다.)
 
에스:...
누가 이런 걸 먹어? (다른 것 없나 눈알 굴리기)
 
에스:탄산. 탄산.
팥이 없는 탄산.
(주머니 뒤적...)
...
(얌전히 자판기 옆 의자에 앉음)
 
저런
 
에스:(지나가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눈 마주치기)(초롱초롱)
 
콘라드 신:반갑습니다. 실물로 뵙는 건 처음이네요, 에스메랄다 씨.
우리 구역을 대표하는 대원이라 그런가, 정말 얼굴 한 번 보기 힘드시네요.
 
콘라드 신:(말이 없는 당신을 향해 손을 먼저 내민다.) 제 이름은 콘라드입니다. 일을 워낙 잘 해주셔서 최전방까지 나갈 일은 별로 없지만, 크리쳐 몇 체 정도는 잡아본 적 있어요.
 
에스:아. 안녕. (내가 그렇게 유명했나? 멋쩍게 웃으며 상대의 손을 잡고 가볍게 흔들었다.) 에스메랄다야. 네 이름은?
 
콘라드 신:(웃고 있던 눈썹이 꿈틀거린다.) 콘라드입니다. 귀가 좀 안 좋으신가 보네요.
 
에스:(... 저 눈썹 움직임 뭔지 알아. 순간 올리버를 떠올리며 콘라드의 손을 더 꽉 붙잡는다.) 콘라드. 반가워. 네 목소리가 작아서 내가 못 들은 것 아닐까~?
 
콘라드 신:(손을 마찬가지로 꽉 잡아 흔든다.)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제가 워낙 소통을 잘 해주는 동료들과만 애기해왔어서. 아, 이쪽이 소통이 안 된다는 뜻은 아니고요. (웃음)
참, 목 마르지 않으세요? 음료수 좀 드실래요?
 
에스:전방에 나가 있으면 동료들을 만날 시간도 별로 없을텐데. (같이 웃음)
음료수 좋지! (은근한 기싸움 후에 손을 놓아주고 허벅지에 손바닥을 문질러 닦았다.) 탄산 있는 걸로 부탁해.
 
콘라드 신:탄산을 좋아하시나 봐요. 요즘 이게 잘 나간다던데. (자판기를 보더니 팥사과사이다를 뽑아 건넨다.)
 
에스:......
고.마.워?
 
콘라드 신:네, 맛있게 드세요. (화사)
그런데 파트너랑 합 맞추기 힘들진 않나요?
아, 올리버하고는 입사 동기거든요.
 
에스:아 그래? 올리버 옛날엔 어땠어? (급 관심)
(기껏 받은 음료수는 뜯을 생각이 없다...)
 
콘라드 신:대단했죠, 옛날에도. 뭐만 하면 저랑 1, 2위를 다퉜으니까요. 이전 승급전은 같은 조로 뛰었는데 꽤 편했어요. 대신 성격이... 이건 아시는 얘기일 테고요?
 
에스:편했다면 역시 우리 올리버가 9할을 할 동안 너는 1할 정도 한 건가~?
그래서 그 성격 알고도 같은 조로 뛴 것 아냐? (손에 든 음료수 샤카샤카 흔들기...)
올해는 뭐. 내가 1등 맡아 놨으니까 너는 여기서 푹 쉬면 될 것 같아.
 
콘라드 신:성격이 좀 날카로우시네요. 자신감도 넘치시고. 올리버랑 잘 맞으시나 봐요. 그래서 위에서... (말하다 만다.)
저도 우등생이었으니 당연히 5:5였죠. 아까 말씀드렸는데 또 못 들으셨나 봐요. 1, 2위를 다퉜다고. 괜찮아요, 이제 와서 중요한 사실은 아니죠.
아. 1등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정말 놀랐어요. 보통 구역 대표라고 하면 대대적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사람이 차지하는데, 처음 보는 대원이 갑자기 임명되어서요.
물론 당신의 실력이 의심된다는 건 아니고요.
 
에스:카운팅 수를 나눠 가졌을 수도 있지. 한 팀이라고 했으니까. 올리버가 입이 험해서 그렇지 동료를 져버릴 사람은 아니잖아? (여전히 샤카샤카)
의심하는 것 같으니까~ 이번 승급전에서 보여줄게. 머리색도 같은 동료끼리 의심하고 막 그러는 거 아니다~?
(씩 웃으며 콘라드 쪽을 향해 입구를 대고 음료수를 치익 개봉한다.)
 
콘라드 신:그 안에서도 세부 순위가 나뉘는데, 승급전에서 다른 사람 눈치 봐 가면서 적당히 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아무리 팀이라도 말이에요.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치익,
 
에스:(쳇)
 
콘라드 신:이런, 조심하셔야죠.
최고의 대원이 음료수도 잘 못 딴다고 소문이라도 나면 곤란해지잖아요. 다른 소문에 힘을 실어줄 것도 아니고.
 
에스:(다른 소문이라는 말에 미간이 좁아들었다가 펴졌다.)
(심리학 판정이 지금이라도 가능한가요...)
 
에스: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19
판정결과: 실패
 
에스:(씨익씨익...)
 
에스:나에 대한 무슨 소문이 있는진 몰라도 내 귀에 들리는 날엔 다 네가 퍼트린 걸로 알고 있을게.
그리고 이건 잘 마셨어? (음료수는 입도 대지 않고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직행~)
 
콘라드 신:(쓰레기통에 들어간 캔 보고) 호의를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건 낙하산의 특징인가요? 아, 물론 제가 하는 말은 아니고요. 주변에서 그러던데. 설마 진짜일 리 없겠지만요. 그래도 아시겠지만, 저희 소장님이 워낙 여기저기 정치계 쪽에 입김이 세시니까.
앗, 설마 화난 건 아니죠? 그냥 웃자고 하는 얘기잖아요. 뭐, 당신 출신이나 능력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는 건 사실이지만요.
 
에스:(하아아...)
(고개 푹 숙였다가 다시 싱긋 웃으면서) 설마 화가 났겠어? 뒤에서 낙하산이 어쩌고~ 하길래 누구 이야긴가 했더니.
내 실력은 이번에 제대로 증명해줄게. 그럼 됐지? 콘라드~? (다시 악수를 하듯 상대 손을 휘어잡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발등을 꾸우우우욱 짓밟는다!)
 
콘라드 신:누가 낸 소문인지는 몰라도, 그 소문 덕분에 당신을 알게 된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까요. 마냥 나쁜 건 아닐지도 모르죠. 화가 나지 않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자연스럽게 발을 슬쩍 빼며 손을 잡는다.)
참. 하나 더 궁금한 게 있었는데.
그 초커는 뭔가요?
 
에스:최고의 대원이라는 증표?
 
콘라드 신:... 아아. (어떤 식으로 이해했는지는 몰라도, 아무튼 이해했다는 표정으로 웃는다.)
 
콘라드 신:이런, 승급전 좌표가 전송됐네요. 우리 그럼 잘 해봐요.
 
시시포스 산.
 
올리버:얌전히 잘 있었네.
 
에스:(씨익씨익...)(바닥엔 음료수 흘린 자국)
 
올리버:(주변 꼴 보고) 뭐야, 여기 왜 이래? 너 난리쳤어?
 
에스:안 쳤어!
나 말고 다른 퍼렁이가 쳤지.
나 탄산 먹고 싶어. 뽑아줘.
 
올리버:다른 퍼렁이?
 
에스:(자판기 덜컹덜컹 흔들기)
 
올리버:야 야, 부서져. (뒤로 물림)
(동전 꺼내며) 뭐 먹을 건데?
 
에스:환타 오렌지맛.
팥 들어간 건 질색이야!
 
올리버:(환타 오렌지맛을 눌러 뽑아준다...) 얼씨구, 네가 언제 팥을 먹어봤다고.
 
에스:저 그림을 봐. 딱 봐도...
맛 없게 생겼잖아.
(곧바로 까서 드링킹!)
크으으으으...
아니 나 여기 얌전히 있었는데. 멀대 같은 퍼렁이가 와서 막 뭐라고 했다니까?
 
올리버:누가 보면 술인 줄 알겠네.
 
에스:올리버 성격이 어쩌고~
 
올리버:... 멀대 같은 퍼렁이? (설마, 하는 표정)
 
에스:(다른 건 다 빼먹음)
 
올리버:혹시 이름이 콘라드 신이야?
 
에스:어 콘치즈 같은 애였어.
맞아!
 
올리버:하... (한숨 쉬며 이마 짚는다.)
뭐라고 했는데.
 
에스:...
낙하산?
 
올리버:누구, 너보고?
 
에스:어. 나보고 낙하산이래. 그리고 올리버 성격이 더럽대.
 
올리버:... 죽여버린다.
네가 낙하산이라고 할 순 있지만 그걸 대놓고 면전에서 말하다니, 아주 작정하고 시비를 털어주셨군.
 
에스:그래서 내가 복수하려고 했는데. 어?
팥이랑 사과가 안 터졌어.
(?)
 
올리버:...? (무슨 소린가 하고 자판기와 바닥과 쓰레기통을 번갈아 보더니) 설마 그거 씌우려고 했냐?
 
에스:(끄덕끄덕)
 
올리버:... (이걸 잘했다고 하기도 뭐하고, 차라리 씌웠으면 속은 편했을 텐데. 오묘한 기분으로 널 쳐다보고 있다가 손 올려 무심하게 앞머리만 대충 쓰다듬는 시늉.)
그놈은 신경 쓰지 마. 열등감이 폭발한 것 같으니까.
너한테 시비 건 것도 나 때문일 거고.
 
에스:덕분에 승급전에서 1등을 해야할 이유가 더 확실해졌어.
 
올리버:어차피 1등은 우리일 텐데. 압도적으로.
... 그래, 이렇게 된 거 차라리 내기나 할까. 누가 더 많이 잡아서 1등을 차지하는지. 열심히 하는 데 추가적인 동기부여도 되겠지.
 
에스:당연히 나지. 올리버도 날 따라잡기 힘들걸?
위치는 아까 여기 뜨던데. (손목시계 들어 올리고)
 
올리버:그건 어떨지. (히죽 웃는다.) 진 사람이 이긴 사람 소원 들어주는 거야. (네가 내 소원을 들어주게 될 거다, 라는 톤)
봤어. 곧 헬기가 뜰 테니 빨리 가자.
 
에스:(일정하게 울리는 진동에 결국 꾸벅꾸벅...)
 
에스:(하품하며 대충 알겠다는 듯 고개 끄덕끄덕)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되는 거지? (올리버 쪽 돌아보고)
 
올리버:그래. 사람은 웬만하면 쏘지 않게 조심하고.
그리고 1등 내기 기억해둬.
 
에스:4번 규칙 말이지? ... 솔직히 크리쳐랑 사람이랑 헷갈릴 일이 뭐가 있겠어? 굳이 그런 규칙을.
(뚱한 얼굴로 장비 점검이나 한 번 더 하고.) 내가 이기면 나 업고 본부 옥상까지 올라가기다~?
 
올리버:흥, 고작 그 정도 상상력이라니.
 
에스:네 소원은 안 들을게. 어차피 내가 이길 거니까.
 
올리버:그래, 두고 보자고.
 
콘라드 신:방송이라도 되면 재미 있을 것 같은데, 아쉽네요. 싸우는 모습이 공개되면 우리도 인기도 많아지지 않으려나?
 
올리버:그러게, 그러다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군인 아이돌로 데뷔하면 되겠네.
 
콘라드 신:오해할까봐 미리 말씀 드리는 건데, 악의 같은 건 없어요. 격차를 알고 있으니 라이벌로 삼을 생각 같은 것도 없고. 옛날이라면 모를까.
 
올리버:그 번들거리는 눈부터 어떻게 좀 하고 말하지?
 
콘라드 신:그런데, 저 말고도 두 분께 그런 지저분한 마음을 품은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아서요. 조심하는 편이 좋겠어요. 규칙 잘 읽어보셨죠?
살상탄을 쓰지 말라는 말은 있지만, 공격하면 안 된다는 규칙은 없잖아요?
 
에스:(인상 팍)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올리버:(여유롭게 총을 어깨에 걸친 채 걸음을 옮긴다.) 앞선 팀이랑 거리를 줄여야겠군. 산길을 따라 달린다.
 
에스:아까 그거, 우리를 공격하겠다는 뜻이었지? (총을 어깨에 들쳐메고 기지개 한 번 쭈욱)
혹~시. 저쪽에서 먼저 공격해온다면 모른 척하고 나도 공격해도 돼?
 
올리버:정당방위는 어쩔 수 없지. 우리가 먼저 치는 것만 아니라면.
 
에스:(올리버 뒤를 얌체같이 따라갈까 하다가 근거리 모드로 전환해 함께 가지를 쳐내며 길을 튼다.)
 
그때,
 
에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기준치: 100/50/20
고장: 100
굴림: 1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9
 
퍽!
 
올리버:빠른데.
 
에스:괜히 최강이 아니지.
 
올리버:그 말은 믿음직하군. (씩 웃는다.)
 
에스:(떨어진 핵을 주워 챙긴다.)
 
올리버:네 마리를 뺏겨버렸지만.
 
에스:(과연 살짝인가)
 
에스:떨어지는 건 몰라도 올라가는 건 자신 없는데...
 
올리버:(우선 로프가 연결된 고리를 자신의 허리와 네 허리에 묶는다.) 떨어지면 일 나니까 제대로 묶어.
 
에스:(풀리지 않게 자알 묶고 시범으로 한 번 확 잡아 당겨보기)
 
올리버:...! (확 끌려간다.) 무슨 짓이야?
 
에스:(올리버 안아주기~)
그냥~ 로프 테스트~?
 
올리버:(찡그리고 밀어냄) 잘 묶어놨으니까 필요없어.
그럼 올라간다. (절벽을 바라보다가 한 손씩 돌을 짚고 올라간다.)
오르기
기준치: 58/29/11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엑)
 
에스:(아직 바닥에서 자세 잡다가 멀뚱)
같이 가야지~
 
에스:한 번 더 안기고 싶었어?
 
올리버:헛소리 그만하고 빨리 올라와.
 
에스:(손바닥끼리 한 번 삭삭 문지르고 올라간다.)
오르기
기준치: 20/10/4
굴림: 62, 6, 97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실패
-1: 실패
-2: 대실패
 
에스:이런.
 
올리버:징글징글하군.
 
1 ROUND
 
(To GM): 6
 
에스:저 징글징글한 것들...! (몸을 뒤틀며 피해본다. 4.)
 
로프 HP 13 (-2)
 
2 ROUND
 
(To GM): 8
 
에스:이걸 밟고 올라가보는 건 어때? (타이밍 맞춰 크리처 하나를 짓밟고 툭 튀어나온 돌을 꽉 붙잡는다. 8.)
 
올리버:나쁘지 않은 생각이네. (같이 크리쳐 하나를 밟고 위로 풀쩍 오른다.)
 
로프 HP 13 (0)
 
3 ROUND
 
(To GM): 5
 
에스:(아래를 슬쩍 내려다보니 오금이 저린다. 으, 하며 날아드는 크리쳐 하나를 발로 걷어 찬다. 6.)
 
퍽!
 
로프 HP 12 (-1)
 
올리버:잘 쳐냈네.
 
에스:(손을 붙잡고 마저 올라간 뒤 드러눕는다.) ... 암벽등반 최악이야.
 
올리버:(같이 옆에 누워 피식 웃는다. 숨 몰아쉬며) 동감이야.
후... (벌떡 일어나며) 그래도 고작 이걸로 멈출 순 없지.
 
에스:방금 그것들 여기까진 안 올라오나? (절벽 아래로 고개 빼꼼)
 
올리버:여기까진 못 쫓아오는 모양인데.
 
에스:아쉽다. 수 좀 올릴 수 있었는데.
 
올리버:그래도 중간에 한 마리 처치했잖아. 비공식이지만. (까마득한 아래 떨어진 크리쳐를 가리킨다.)
 
에스:내려가서 핵 주워올까? (손바닥 펴서 눈썹께에 척 대고 아래 내려다 보기)
 
올리버:그럴 시간에 가면서 한 마리 더 죽이는 게 낫지. (뒷목 끌어오기)
 
에스:농담이지. 농담. (다시 총을 들쳐메고 주위를 둘러본다.)
 
올리버:... 피곤해지니까 그런 농담은 사절이야.
 
에스:암벽보단 이쪽이 훨씬 낫지.
 
올리버:그렇긴 한데. 평지면 어디 덧나나.
 
에스:
듣기
기준치: 55/27/11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올리버:
듣기
기준치: 75/37/15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올리버:... 포위당했군.
 
에스:응?
 
대원1: 저 사람이야? 낙하산.
 
대원2: 그런가 봐. 저런 사람이 부당하게 콘라드 씨의 자리를 꿰차고 있을 줄이야.
 
대원3: 자존심도 없는 거 아니야?
 
콘라드 신:저런, 저는 그렇게까지 말한 적은 없지만요.
하지만, 능력을 증명하지 못하는 사람이 높은 곳에 있는 것도 어불성설. 승급전이 끝날 때까지만 잠깐 어딘가에서 쉬게 해드리는 것 정도는 괜찮을지도.
 
23명의 대원들이 스위치를 당겨 근접용 무기로 전환시킵니다.
 
올리버:흥. 쉬게 해준다더니 어디 고급 호텔이라도 잡아놨나 봐.
 
콘라드 신:글쎄요, 동굴 같은 곳이라도 넣어드린다거나. 이렇게 크리쳐가 드글거리는 산엔 호텔은 커녕 별장 하나 없을 테니까요. (후후 웃는다.) 하지만 수행하다보면 깜빡하고 두고 가버릴지도 모르죠. 운이 나쁘면 동사하려나?
 
올리버:동굴에서 마늘을 먹어야 할 사람은 따로 있는 것 같은데 말이지.
(중얼거리다가 널 돌아본다.) 어때, 에스. 시시포스 산 메리어트 동굴 숙박권을 준다는데.
 
에스:후기가 하나도 없는 숙박시설은 별로야. (무기를 단단히 고쳐쥐고 어깨 한 번 으쓱인다.) 거기 콘치즈가 먼저 묵어보고 후기 알려주는 건 어때?
 
올리버:좋은 생각인걸.
 
콘라드 신:모처럼 두 사람의 실력을 볼 수 있는 기회인데 아깝지 않나요? 직접 상대해봅시다.
 
전투를 시작합니다.
 
에스:(오발탄이 발사될까 잠금장치를 잘 걸어두고 총을 어깨에 들쳐맨다.) 휴... (두어발자국 흔들다리의 끝을 향해 걸어가더니 빠르게 박차고 나가면서 주먹을 휘둘렀다.)
 
에스:
비무장
기준치: 75/37/15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7
 
남은 적 16명
 
올리버:준비도 안 됐으면서 들이치면 쓰나. (쓰러진 이들을 넘어 공격해오는 이들을 걷어찬다.)
비무장
기준치: 75/37/15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6
 
남은 적 10명
 
적 대원:
에너미 공격
공격 대상 에스메랄다
데미지 2
 
에스:쯧. (따끔한 감각에 미간 한 번 좁히고 들쳐맸던 총을 다시 들고서 개머리판을 앞으로 휘두른다.) 난 평화주의자인데. 자꾸 공격하게 만드네?
 
에스:
근접 타격
기준치: 75/37/15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7
 
남은 적 3명
 
올리버:세상이 가만히 놔두질 않는 걸 어떡해. (칼로 다가오는 놈들의 복부를 긋는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기준치: 95/47/19
고장: 100
굴림: 4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5
 
전투가 종료됩니다.
 
에스:따가워라...
 
콘라드 신:낙하산… 정말 아니었던 건가요?
 
에스:궁금하면 너도 한 대 맞아볼래? (개머리판 들기)
 
올리버:후드려 맞아보고 싶었으면 진작 말하지.
(한손으로 뻐큐를 날림)
 
끼익,
 
툭.
 
올리버:에스, 잡아!!
 
에스:...!!! (손을 급히 뻗어 올리버의 팔을 붙잡는다.)
 
올리버:윽...
 
에스:(흐린 시야를 손등으로 벅벅 닦아내며 간신히 몸을 일으킨다. 올리버에게 무릎으로 기어가 팔을 흔들흔들...) 올리버?
 
에스:(가슴팍에 귀를 대보기도 하고...)
(코 밑에 손을 대보기도 하고...)
 
에스:(혼란스러운 얼굴로 가슴을 압박해본다.)
응급처치
기준치: 30/15/6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에스:(동굴 같은 것은 없는지 주위를 둘러본다.)
 
에스:(주위에 널부러진 총을 두 자루 앞쪽으로 잘 걸고 등에는 올리버를 업고서 낑낑, 통나무집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발이 무겁다.)
 
에스:(일단 방부터 둘러보자. 환자를 눕혀야 하니까.)
 
에스:(침대를 확인한다. 올리버를 눕혀야해!)
 
에스:... 나 여기 후기 별점 0.5개 줄 거야. (올리버를 침대 위에 눕히고 모포를 팍팍 털어 잘 덮어준다.)
(목 앞으로 걸고 있던 총 두 자루도 방 한쪽에 잘 세워 놓은 뒤에야 가방을 발견하고 살짝 열어본다.)
 
에스:(비스킷 냄새 킁킁 맡으며 영수증 꺼내서 날짜 확인해보기)
 
에스: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에스:(끄트머리 살짝 깨물)
 
에스:일어나면 같이 먹어야겠다. (다시 가방 안에 쏙)
(올리버의 안색을 다시 한 번 살펴본다. 이마에 손도 얹어보고...)
 
에스:(혹시 깨어날 지도 모르니까 방문은 열어두고 거실로 나와 둘러본다. 벽난로 같은 건 없나?)
 
에스:(벽난로 안쪽을 살펴보자. 장작이 충분한가.)
 
에스:아! (방에서 가스버너 가지고 나옴!)
 
에스:불...
(버너를 켜보나...?)
 
에스:(방에 다시 들어가서 꾸깃한 영수증뭉치를 들고 나온다)
(영수증에 불 살짝 붙여서 벽난로 안으로 쏙!)
 
에스:(불장난 하지 말라는 올리버의 환청이 들린다...)
(머엉...)
(이것이 바로 불멍...)
......
(간이 주방쪽 힐끔)
(몸을 일으켜... 주방으로 가보자...)
 
에스:(토마토스프의 유통기한을 확인해본다.) 으음.
 
에스:여기 살던 사람은 꽤 최근까지 있었나...?
(배가 고프니 하나 뜯어 숟가락도 없이 호롭 마신다.)
 
에스:...
(스프를 냄비에 넣고...)
(냄비를 들고 거실 바닥에 주저앉아 가스버너에 올린 뒤 불을 켠다.)
 
에스:(끓는 동안 수저도 찾아보기)(뒤적뒤적)
 
에스:(불을 끄고 방문을 더 활짝 연다!)(일어나라 일어나라)
 
에스:(시무룩...)
(따뜻해진 토마토스프 한 숟갈 호롭...)
 
올리버:... 에스.
뭐야, 여긴 어디야.
 
에스:(소파도 있는데 굳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다가 벌떡 일어난다.) 올리!
 
올리버:왜 바닥에서 먹고 있는 거고... (윽, 하고 짧게 신음하며 소파에 앉는다.)
그거 먹어도 되는 거 맞나?
 
에스:내가 미리 먹어봤는데 괜찮아. 안 망가졌어. 하나 끓여줄까?
다리에서 떨어졌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네가 숨만 간신히 붙어 있어서... 근처 보이는 곳으로 대피한 거야. 동굴 숙박권보다 낫지?
 
올리버:'망가지다'니... (묘한 표정) 그건 '상했다'고 하는 거야.
뭐... (집을 둘러보고) 그렇네. 용케 찾았다, 이 집.
 
에스:내가 이런 운은 또 좋잖아. (어느새 쪼르르 일어나 올리버 옆에 앉는다.) 승급전은 어떻게 되는 거지.
 
올리버:(손목 시계를 보다가) 아직 알림이 안 온 걸 보면 중반은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잠시 있다가 끙,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벽 한쪽에 놓여 있던 접이식 테이블을 들고 온다.)
내 것도 하나 끓여줘. 이대로 요양이나 하고 있을 순 없으니까.
아, 그리고 이거. (손에 든 걸 내민다.)
 
에스:응?
 
올리버:베개 밑에 있었어.
이 오두막 주인이 쓴 것 같던데.
 
에스:읽어봤어?
 
올리버:(끄덕인다.)
 
에스:(읽어보기 귀찮다는 얼굴...)
 
올리버:(피곤한 표정으로 소파에 기댄다.)
 
에스:...
(입 삐쭉 내밀며 냄비를 다시 가져가 주방에 있던 물로 대충 씻어내고 새 스프를 담아 가지고 온다)
나 이거 요리해야 돼. 읽어줘.
 
올리버:(눈가를 문지르다가 결국 몸을 등받이에서 뗀다.) 이 정도는 직접 좀 읽어봐...
(그러면서도 안 읽어주진 않음)
 
올리버:... 그리고 이 뒤는 이 사람이 조사한 델타 연구 결과의 상세인데. 요약하자면...
 
에스:인간과 교류가 가능한 크리쳐라고?
 
올리버:그래, 놀랍게도.
 
에스:말이 돼?
 
올리버:이 사람이 델타에게 모스 부호로 대화를 시도하다 어느 정도 라포 형성에 성공한 기록이 남아 있어.
하지만 그것도 가장 최신 게 1년 전이지. (서류를 툭 내려놓는다.)
 
에스:아무래도 그 사람이 여기 살던 사람이겠지?
 
올리버:그렇겠지. 여기에서 델타를 연구했을 거고.
그리고 연구하다 죽었을 거야.
 
에스:델타는 이 근처에 있을 거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연구를 한다고 했으니까.
 
올리버:그건 모르겠지만 가능성은 높군.
 
에스:으음. (턱 문질) 경호원도 같이 죽은 건가.
여기 수저가 한 세트밖에 없었거든. (먹던 숟가락 흔들흔들)
밥을 안 먹는 경호원이었나~?
 
올리버:진작에 도망갔거나, 고집을 부려서 혼자 남아 있었거나.
뭐. 침대도 하나 뿐인데. (으쓱)
 
에스:하긴. (으쓱)
(수저도 주방에서 얼른 박박 닦아 들고 온다.)
자. 일단 먹고 마저 생각하자!
 
올리버:그래. (수저를 받아 탁자 위에 냄비를 올려두고 먹는다.)
... 맛은 괜찮네.
 
에스:괜찮다니까~ 아픈 사람한테 아무거나 막 먹이면 안되니까 내가 먼저 먹어봤어.
 
올리버:(가만히 그 얼굴을 보다가 다시 고개 돌린다.) 그건 좀 감동스럽군.
 
에스:헉.
지금 그거 다시 한 번 얘기해줘.
 
올리버:뭘?
 
에스:에스 넌 감동이었어~
 
올리버:(찌푸림) 그렇게는 말하지 않았어.
 
올리버:...
 
에스:음...
 
올리버:그만 움직여야겠어.
 
에스:몸은 괜찮아?
 
올리버:안 괜찮으면 어쩔 건데.
 
올리버:일어나. 끝까지 같이 싸워. 넌 내 파트너잖아.
 
에스:(양 손을 머리 옆으로 들고 뒷걸음질) 알았어. 싸워.
(벽에 기대어 세워둔 총을 들고 상태부터 간단히 체크했다. 혹시 떨어지면서 충격으로 고장났을 수도 있으니까.)
 
올리버:... 별로 싸우고 싶지 않아도, 지금은 총을 쥐는 게 나을 거야.
 
에스:(머리 벅벅 긁으며 주방에서 물 한 병 가져와 벽난로의 불을 말끔히 끈다.) 그래. 가자. 우리 내기도 걸려 있고.
차이가 얼마나 나지? (손목 다시 한 번 확인해본다.)
 
올리버:지금 내기나 차이가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쿵!!!
 
올리버:불을 써서 들킨 건가.
 
(To GM): 25
 
전투가 발생합니다.
 
에스:(올리버 뒤쪽에서 어깨 너머로 총구를 깊게 밀어넣은 뒤 방아쇠를 당긴다.)
 
에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기준치: 100/50/20
고장: 100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4
 
올리버:(옆쪽의 것들을 쏜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기준치: 95/47/19
고장: 100
굴림: 3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8
 
에너미:
에너미 공격
공격 대상 올리버
데미지 2
 
올리버:어쭈. (웃으며 물러난다.)
회피
기준치: 70/35/14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에스:뭐야, 안아줘~? (긴장감이라곤 없는 투로 올리버 허리를 번쩍 들어 오두막 안쪽으로 옮겨두고 한 발 더 앞으로 나가 총구 끝의 칼날을 마구 휘두른다.)
 
에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기준치: 100/50/20
굴림: 86, 68, 55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9
 
올리버:뭐 하는 거야? (찌푸리더니 남은 것들을 겨눈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기준치: 95/47/19
굴림: 4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6
 
전투 종료.
 
올리버:에스!!!
 
에스:찾아다닐 필요 없이 크리쳐들이 와주면 좋겠,
 
올리버:그 새끼, 우리를 여기까지 유도했어!!
이런 젠장!!!
 
이 녀석이 델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에스:(머리 부여잡고 끙끙...)
 
올리버:어떻게든 빠져나와 봐, 좀!
 
에스:(아까 전에 올리버가 델타에 대해 이야기해 준 것을 떠올려본다. 모스부호... 생존률...)
올리! 아까 생존률이, 어떻다고 했지?! 으악.
 
올리버:뭔 헛소리야!!!
 
전신이 타는 듯한 고통에 이성 판정 0/1
 
에스:생존률이 0이 아니었잖아. 으아악! 공격해도 되는 것 맞아?!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올리버: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안 하면 어쩔 건데?!
 
콘라드 신:어떻게 다시 여기까지…?
 
에스:설득?!!?!?!
 
에스:(콘라드 발견하고 가운데 손가락 들어올리기)
 
올리버:크리쳐 버스다, X새끼야
 
올리버:저, 미친!
 
에스:
기준치: 55/27/11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올리버:
기준치: 70/35/14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에스:
rolling 1d3
 
(
1
 
)
 
 
=
1
 
에스:(총구를 짧게 잡고 허리춤의 꼬리를 푹 찌른다!)
 
에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기준치: 100/50/20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0
 
푹,
 
올리버:(그쪽으로 달려간다.) 괜찮아?
 
에스:(바닥에 널부렁) 당연히 안 괜찮아...
 
올리버:부러진 거야? (앉아서 급하게 온몸을 살펴보고 눌러본다.)
 
에스:... 악!
 
올리버:... 젠장, 델타의 경우를 생각했어야 했는데.
 
콘라드 신:오데트!!
 
에스:(널부러져서 고개만 돌려 상황 파악하고... 고민)
 
올리버:... (그를 노려보다가 콘라드와 그를 말리는 대원들 앞으로 걸어간다.)
 
에스:(말릴까 말까)
 
에스:(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게 싸움 구경이지.)
(통증이 유독 심한 옆구리가 다 나을 때까지 추위고 뭐고 그냥 누워서 상황을 지켜본다.)
 
올리버:상급 크리쳐 델타로 추정되는군. 네가 '친절하게' 안내해준 장소에서 연구 일지를 발견했거든. 먼저 공격은 안 한다고 되어 있던데, 일지와는 다르게 아주 포악한데.
 
콘라드 신:아니, 델타...가, 아니야.
 
에스:?
(귀 쫑긋)
 
올리버:(한쪽 눈썹을 든다.) 무슨 소리야?
 
올리버:하.
(답답함 2000%의 얼굴로 돌아와 너한테 손을 내민다. 잡고 일어나라고.)
기가 막히네.
 
에스:(일어나기 싫은데...)(하지만 언제 아팠냐는 듯 금세 네 손을 잡고 몸을 일으킨다. 눈 묻은 군복을 탁탁 털어내고)
저게 뭔 말이야? 방금 그거 델타 아니었어?
 
올리버: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당사자께서 말씀하기 싫으시다는 것 같은데.
 
에스:나 쟤한테 말빨로 밀린단 말이야! (소곤소곤...)
 
올리버:알아. (단호)
하지만 쉽게는 말할 것 같지 않으니... (고민)
 
에스:너가 가서 심문해!
 
올리버:지금 심문이 가능한 상태로 보이냐, 저게?
 
에스:(힐끔)
 
콘라드 신:부탁이에요, 다함께 오데트를 구해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에스:얼씨구.
 
올리버:절씨구다.
 
에스:우린 안 보여? (팔짱 척)
 
콘라드 신:제발... 제발요. (사방에 대고 머리를 조아린다.)
아무도 없다면 혼자라도 가겠습니다.
 
올리버:... 뭐야?
저런 캐릭터가 아닌데?
 
에스:아까 그 재수 없던 걔 맞아?
 
올리버:내 말이.
 
에스:사실은 쌍둥이?
 
올리버:그럴 리가 없지.
 
콘라드 신:(모두가 고개를 돌리자 이쪽으로도 기듯이 와서 무릎을 꿇는다.)
제발 도와주세요.
 
올리버:... 무슨 염치로?
 
에스:(여전히 팔짱 낀 채 발바닥으로 바닥 툭툭 두드리기)
 
콘라드 신:당신은 최강이라면서요, 한 사람만... 제발 도와주세요.
 
올리버:우리가 최강이긴 하지. (너를 돌아본다. 어떻게 할래. 움직일 수 있겠어? 라고 묻듯이.)
 
에스:(보란 듯 팔을 쭉 펴보이고, 굽혔다 폈다 해보이기도 하고.) 최강이긴 한데 말야.
 
올리버:...
 
올리버:따라와. 널 위해서가 아니라 네 불쌍한 파트너를 위해서니까, 네 몸은 알아서 지켜. (먼저 발을 옮긴다.)
 
콘라드 신:... 네, 네!!
 
에스:(어깨 으쓱이며 무기를 잘 챙겨 뒤따른다.) 늦게 오면 두고 간다~
뭘 숨기고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올리버:여기서 빚을 지워두는 편도 좋겠지. 그냥 두고 가면 뒷말이 나올지도 모르고.
 
에스:나머지 대원들은 알아서 뒷처리들 하겠지? (뒤쪽을 힐끔힐끔)
 
올리버:사람이 몇인데. 저쪽은 냅둬. 저것까지 챙기다간 너라도 뼈가 남지 않을 거야.
 
올리버:일이 이렇게 됐으니 묻는 건데, 우리한테 왜 그랬냐. 원래부터 삐딱한 놈이긴 했어도 이렇게까지 두서없이 저지르는 놈은 아니었는데.
 
콘라드 신:우리가 쫓는 크리쳐는 델타가 아닙니다. 그건 아마 최근에 새로 생긴 상급 크리쳐일 거예요.
델타는…….
제 파트너입니다.
 
에스:엥?
 
콘라드 신:전 델타 전담 연구원의 경호원이었습니다. 그렇게 델타 연구에 동행하게 됐죠. 때문에 연구원이 상급 크리쳐 델타와 라포 형성을 시도할 때 자연스럽게 그 곁에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상급 크리쳐를 연구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벽지로 보내진 것도 좌천이라는 생각 외엔 하지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델타와의 만남은 저의 많은 걸 바꿔놨습니다. 처음엔 델타가 연구원을 공격하지 못하게 막는 게 전부였지만... 모스 부호를 주고 받게 된 날부터는 많은 게 변했어요.
연구원과 경호원, 그리고 실험체는, 세 사람만의 공간에서 교류하며 남들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유대를 쌓았습니다.
하지만 팀의 다른 대원이 델타를 오인 사격한 사건을 계기로 델타가 폭주했고... 연구원은 폭주에 휘말려 그만...
그 폭주 이후 델타는 연구원 앞에서 계속 울었습니다. 떠나지도 못하고요. 전 뒤늦게나마 현장에 도착해 연구원의 유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건 그의 가방에 있는 특별 연구 시약을 사용해서 델타를 인간형으로 만드는 것. 그리고... 책임질 것. 그뿐이었습니다.
델타, 아니... 오데트는 인간이 된 상급 크리쳐입니다. 상부에는 델타가 도망친 데다 총 책임자가 사망해 연구가 무산되었다고 알리고, 팀을 데리고 긴급 복귀헀습니다.
오데트는 인간이 되었지만, AOC의 전례 없는 특별한 연구 대상이 되었죠. 심한 실험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폭주를 억제하기 위해 매주 주사를 맞고, 어딘가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아직까지도요.
여러분께 그런 짓을 한 건 하다못해 저와 오데트가 이 구역을 대표하는 최강의 자리를 차지한다면, 조금이나마 자유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였어요... 용서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에스:(올리버 한 번 보고, 콘라드 한 번 보고...)
(어색한 공기를 참을 수 없다......)
(콘라드 등짝 퍽퍽!) 진짜 이 정도면 다른 사람 아냐?
 
올리버:(한참 생각하다가) 그렇네. 다른 사람이지. 정말 소중해졌나 봐, 천하의 콘라드 신이 그렇게까지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걸 보면.
그래도 도움을 구한 게 우리라 다행이지. 애초부터 좀 더 싹싹하게 나왔으면 발 벗고 도와줄 법도 했는데, 복을 찬 건 너 스스로니까 원망은 자기 자신한테 해라.
 
콘라드 신:네, 원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사합니다... 정말 혼자서라도 돌입할 생각이었거든요.
(에스를 보고) 소문으로만 들어 부풀려진 실력인 줄 알았는데, 진짜라는 걸 확인하기도 했고요. 오롯이 제 잘못입니다.
 
에스:그래서 사람은 직접 겪어봐야 안다니까~? 마치 네 파트너처럼.
근데 크리쳐라면 혼자서도 빠져나올 수 있는 것 아냐?
 
콘라드 신:상급 크리쳐니까요. 연구소 밖에서 얼마 있지 않은 오데트로선 빠져나오기 어려울 겁니다... (걱정이 가득하다.)
 
올리버:뭐... 그래도 크리쳐니까 죽진 않겠지. 그리고 죽상 하지 마라. 우리가 어떻게든 구해낼 테니까. (그렇지? 하듯 쳐다본다.)
 
에스:그래 맞아. 어디 하나 부러진다고 티 나겠어? 뭣하면 본능이 발동할 수도 있고. 구하는 건 뭐...
... 근데 위치는 알고 가는 거지?
 
올리버:흔적이 남았으니까. (눈 위에 묵직하게 쓸린 자국을 가리킨다.)
그리고 헷갈리니까, 지금부터 잡아야 하는 크리쳐 이름은 임시로 '감마'라고 한다.
 
에스:... 반대로 움직인 걸 수도 있잖아. (머쓱)
아까 잡혀보니 산 같은 걸 분비하던데. ... 그러고보니 네 손은? (성큼성큼 걸어가 앞서나가는 올리버 손을 탁 붙잡고 살핀다.)
 
올리버:아. (찡그린다. 손이 빨갛게 까져 있다. 툭 털어버린다.)
됐어. 아무렇지도 않아.
갈비뼈는 제대로 붙어있는 거 맞지?
 
에스:아무렇지 않은 게 아닌데? (본인 장갑 벗어 네 손에 강제로 쥐어주고)
내 갈비뼈는 완전 멀쩡하지. (한쪽 팔 들어올리고 반대쪽 손으로 갈비뼈 툭툭)
 
올리버:... (마찬가지로 꽤나 너덜거리는 장갑을 쳐다보다가 손에 낀다.)
다행이네. 좀 많이 움직여야 할 것 같게 돼서.
 
거처 탐색을 시작합니다.
 
에스:(올리버 손의 너덜거리는 장갑이 신경쓰인다.)(콘라드 손 봄)(안 봄)
(흔적이나 찾아보자)
거처 탐색
랜덤 특성치 크기
 
에스:
기준치: 55/27/11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크기
기준치: 80/40/16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에스:? (발로 툭툭)
 
올리버:크리쳐네.
사람이고 크리쳐고 상관없이 공격헀나 보지.
 
에스:크리처 버스가 교통사고 내고 갔나본데. 뺑소니네 뺑소니야.
 
올리버:너도 뺑소니 당할 뻔했거든?
반은 당했지.
 
에스:매달려서 간 거는. 그 뭐야. 특수상해... 뭐 이런 거 아니야?
아무튼. (흠흠)
더 가보자. (주위를 훑어본다.)
 
올리버:그런 건 또 어디서 주워들었어? (쳐다보다가 따라 걷는다.)
 
에스:
거처 탐색
랜덤 특성치 교육
 
에스:
기준치: 55/27/11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교육
기준치: 75/37/15
굴림: 7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올리버:... 거미야?
 
에스:색도 이상하고. 봐봐. 엄청 굵어.
(도검날로 슥 걷어내보기)
 
으.
 
올리버:생각도 못한 전투를 펼치게 되는 건 아닐지 신경 쓰이는데...
 
에스:(눈에 칼날을 슥슥 문질러본다...)
(안 닦이는 건 군화발로 대충 떼어내기...)
 
에스:갑자기 저런 걸 확! 쏘면서 덤비는 건 아니겠지? 으.
(뒤에 콘라드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하고 다시 주위를 둘러본다.)
 
콘라드 신:제, 제가요? 전 그런 능력 없습니다!
 
에스:아니. 도망간 감마 말이야. 설마 너겠어...? (질색)
거처 탐색
랜덤 특성치 교육
 
에스:
기준치: 55/27/11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교육
기준치: 75/37/15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륵……
 
아,
 
생체형 크리쳐 12마리와 조우합니다!
 
전투를 시작합니다.
 
에스:어쩐지 순조롭다 했지. (총신을 강하게 붙들고 앞쪽으로 크게 베어낸다.)
 
에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기준치: 100/50/20
굴림: 8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4
 
에스:(어때? 하는 눈으로 콘라드 돌아보기)
 
콘라드 신:대... 대단하네요...
 
전투 종료.
 
올리버:제대로 붙어있는 건 맞네, 갈비뼈. (어쩐지 으쓱한 상태로 다가와 어깨동무를 툭 건다.)
 
에스:그렇다니까. (올리버 허리 마주 안고 더듬...)(혼나기 전에 팔 쏙 빼내기)
 
올리버:(움찔했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휙 돌아선다.) 하여튼 한 시를 가만 안 있지.
 
에스:최강의 인류는 가만히 있을 자격이 없어~ 그나저나 아직 한참 가야 하나...? (이쪽도 언제 그랬냐는 듯 눈에 칼날이나 닦아내며 주위를 살핀다.)
 
올리버:슬슬 나올 때도 된 것 같은데.
 
에스:
거처 탐색
랜덤 특성치 지능
 
에스:
기준치: 55/27/11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세 사람은 거꾸로 묶인 채 매달려있는 시체들을 발견합니다.
 
에스:지독하구만...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올리버: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3
굴림: 1
이게 다 뭐야?
 
에스:감마의 밥?
 
올리버:인간을 먹는 건가?
생각보다 위험할지도...
 
콘라드 신:오데트, 오데트!!!! 어디 있어!!!
 
콜록,
 
콘라드의 파트너, 오데트입니다.
 
있을 리 없는 공간에서 사람이 빠져나오는 모습을 본 에스메랄다, 이성 판정 0/1.
 
에스: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콘라드 신:(달려가 안는다.) 걱정했잖아!
 
오데트:미안해, 난 괜찮아.
 
올리버:어떻게 거기에서 나오는 거지...?
 
오데트:아, 이건 내 능력인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
 
에스:?
 
오데트:그 녀석의 진정한 모습은 우리가 본 게 아니야. 어디까지나 위장일 뿐이지.
그 상급 크리쳐의 능력은 정신계. 몸을 바꾸는 것 뿐만이 아니라, 자신보다 하위 계급의 크리쳐를 조종할 수 있는 것 같아.
 
올리버:정신계고 뭐고, 굴이 무너질 것 같은데.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일단 나가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에스:들어오는 길은 하나 아니었어?
(급히 몸을 숨길 곳을 찾는다.)
 
올리버:하나지. 그러니까 빨리 나가야 해. 찾는 사람도 찾았겠다, 일단 튀어!
 
에스:나가다가 마주치는 것 아니냐고?! (안쪽에서 들리는 소리인가? 올리버 손목 붙잡고 전속력으로 뛴다!)
 
올리버:모르지, 근데 깔려 죽을 순 없잖아!
 
무너지는 굴 위에 올라선 에너미를 목격합니다.
 
올리버:... 보스께서 친히 등장하셨네.
(총을 장전한다.)
 
에스:... 고슴도치?
 
전투가 발생합니다!
 
에스:(손바닥의 땀을 대충 닦아내고 총을 쥔다.)
 
에스:(고장만 나지 말아라. 총신을 두어번 탁탁 두드리고 감마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에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기준치: 100/50/20
굴림: 7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0
 
콘라드 신:12
 
올리버:덩치만 크지 그냥 크리쳐 같은데? 해괴하게 생기긴 했어도.
(방아쇠를 당긴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기준치: 95/47/19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4
 
오데트:9
 
감마:
에너미 공격
공격 대상 올리버
몸통 박치기
기준치: 75/37/15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피해: 17
 
에스:(방심한 틈을 타 뒤쪽에서 다시 한 번 총을 쏜다.)
 
에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기준치: 100/50/20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1
 
감마 체력 0
 
괴물 같은 소리를 내며 아군을 향해 달려드는 당신이 있습니다.
 
올리버:에스, 정신 차려!!!
 
전투 라운드가 재개됩니다.
 
콘라드 신:(침착하자... 신중하게 조준하고 총을 쏜다.)
 
콘라드 신: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기준치: 70/35/14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10
 
에스:
회피
기준치: 84/42/16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올리버:에스!! 어떻게 된 거야!! 내 말 들려?!
(다가온 에스의 육체를 검으로 긋는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기준치: 95/47/19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7
 
에스:
근접 타격
기준치: 75/37/15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피해: 7
 
에스:
건강
기준치: 99/49/19
굴림: 2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에스:
에너미 공격
공격 대상 올리버
(가까이에 있는 올리버를 향해 주먹을 휘두른다.)
근접 타격
기준치: 75/37/15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피해: 8
 
콘라드 신:(올리버에 정신 팔린 사이 다시 신중히 조준하고 발사한다.)
 
콘라드 신: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기준치: 70/35/14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7
 
에스:
회피
기준치: 84/42/16
굴림: 8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오데트:15
 
탕!!
 
...
 
오데트:... 이건 내가 델타였을 시절의 능력이야.
 
올리버:회복 능력인가?
 
오데트: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대상의 시간을 돌리는 능력이지.
 
오데트:정신 상태에 영향을 심하게 받아서 정작 정말 사용하고 싶을 때에는 사용하지 못했지만.
 
에스메랄다, 소생합니다.
 
콘라드 신:무슨... 어떻게 된 일입니까?
 
에스:...
 
올리버:정신이 들어, 에스?
 
에스:어...
완전 미친놈처럼 날뛰던데. 나.
저기서 봤거든. (콘라드 가리키고)
 
올리버:어디? (콘라드 보고)
 
콘라드 신:저요?
 
올리버:... 설마해서 묻는 건데, 의식이 저 안에 날아가 있었다거나.
 
에스:나 정도 되니까 재빠른 나를 그렇게 정확히 쐈지.
 
올리버:어쩐지 침착하더라니... (찡그린다.)
 
콘라드 신:제... 제 안에 들어오셨다고요? (뭔가 싫은 표정)
 
올리버:그럼 넌, 들어갔으면 들어갔다고 말을 해야 할 거 아냐. (으릉거리며 뺨을 쫙 잡아당긴다.)
 
에스:으아악.
그런 걸 말할 틈이 어디 있어. 최~강의 대원이 우릴 다 죽이게 생겼는데!
이야기 한다고 순순히 믿었을 거야?!
 
올리버:그럼 안 믿는 수가 있어? 그렇게 갑자기 이성이 날아가는 걸 눈앞에서 봤는데? 어? (이리저리 늘림)
 
에스:으아아아아아아악.
(괴로워 하면서도 손 뗄 생각 없이 순순히 볼따구 내어줌)
 
올리버:... 일이 터진 것 같긴 한데. (그제야 툭 놓고)
 
에스:(얼얼한 뺨 문질문질...)
철수하라고?
 
올리버:하라니까 해야겠지. (감마의 시체를 본다.) 저것도 보고해야 하고.
 
에스:정신계라더니 몸뚱이만 버리고 움직일 수 있나봐.
 
올리버:뭐... 이런 능력도 있는데, 정신계라고 없을 건 없지. (오데트를 본다.)
좀 귀찮긴 해도 못 잡을 건 아닌 것 같고.
 
에스:육신이 죽기 전에 또 이동하고, 이동하고. 계속 그러는 것 아냐?
완전 영생이네. 부럽다.
 
올리버:어디의 누가 그런 말을 하고 있을까. (제 앞에서 그런 말을 하는 크리쳐 봄)
아무튼 슬슬 내려가지. 늦었다고 잔소리 듣기 전에.
 
에스:(어깨 으쓱)
잔소리만 들으면 다행이지. 어서 가자. (밍기적 몸을 일으키고 기지개 한 번 편다.)
 
콘라드 신:그럼 내려가겠습니다.
 
오데트:빨리 가자.
 
분명히 크리쳐입니다!
 
에스:?!
 
올리버:이거 아무래도...
크리쳐 조종이 가능한 감마밖에 범인이 없는 것 같은데.
이대로 철수하면 안전지대로 쳐들어올 기센데.
 
에스:복귀하지 않으면 명령 불복종이잖아.
 
올리버:그렇긴 하지만... 저대로 놔둘 수는 없잖아.
안전지대가 뚫리면 그걸로 끝이라고.
 
올리버:... 획기적인 방법이 없나.
 
콘라드 신:저걸 하나하나 잡다간 끝이 없겠습니다.
 
오데트:크리쳐에게 잘 먹히는 폭탄 같은 게 있으면 좋을 텐데…
 
에스:폭탄?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에스:(같이 빤히)
 
콘라드 신:그런 편리한 폭탄이 있겠어...
 
올리버:있긴 하지.
 
콘라드 신:예?
 
에스:(괜히 목 주변 긁적긁적)
 
올리버:(네 목에 달린 것을 가리킨다.) 에스, 그거.
 
오데트:그게 폭탄이었구나.
 
콘라드 신:그게...
하지만... 바람이 심하고 무게가 가벼워서 헬기 안에서 던지는 건 무리예요. 다른 곳에 휘말릴걸요.
 
오데트:허리에 줄 같은 걸 매달고 뛰어내려서 던지는 건?
 
콘라드 신:어렵지, 폭파 여파로 헬기가 흔들려 추락할 걸.
 
올리버:에스, 그냥 쿨하게 다녀와.
회복은 네가 제일 잘 하는 거잖아.
 
에스:스읍...
맞는 말이긴 한데. 아주 안 아픈 건 아니거든.
 
올리버:잠깐이면 돼. 세상을 구하는 일이잖아?
(씩 웃더니) 시체가 좀 흩어져도 모아서 조립해줄게.
친절히 숫자도 세어주고.
(어깨를 슬쩍 입구 쪽으로 밀더니) 하나, 둘, 셋하면 뛰어내리는 거다?
 
에스:지금 그거 굉장히 불안하다? 어?
 
올리버:파트너를 못 믿어?
 
에스:지금은 쫌.
(심호흡)
 
올리버:(흐음. 히죽 웃으며) 하나.
 
에스:하나.
 
톡,
 
에스:어?
 
올리버:어...
미안, 실수...
 
에스:이런 법이 어딨어! 실수 아니잖아!
 
삑, 삑, 삑, 삑, 삑.
 
28초,
 
장면전환
 
에보니:그러니까, 이렇게 단어와 단어 사이에서 지성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랑 파트너가 될 수 없습니다.
 
나타샤:누가 할 소리를? 이렇게 약해빠진 파트너라니 내쪽에서 사양이야.
 
소장: 둘 다 훈련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지 않았습니까. 분명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겁니다.
 
에보니:이런 멍청이랑요?
 
나타샤:이런 힘만 센 바보랑?
 
에보니:절대로 싫어요!!!!!!!
 
나타샤:절대로 싫어요!!!!!!!
 
장면전환
 
20초, 19초, 18초….
 
장면전환
 
남자: 이게 CV인가? 이것만 있으면…….
 
연구원: 알터 씨, 그만 고집 부리고 나와요! 심장 약은 제때 챙겨 먹고 있는 거예요?
 
알터: 그만, 그만 내버려 둬! 내가 어떻게 되든 뭔 상관이야. 아니면 정부에서 또 뭔가 요구했어?
 
장면전환
 
14초, 13초, 12초….
 
장면전환
 
알바생: 손님, 손님. 영화는 끝났습니다.
 
미고:죄송합니다, 워낙 감명 깊게 봐서요.
 
알바생: 이 시리즈 좋아하시나요? 사실 저도 팬이에요. 다음 편이 나온다는데,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미고:분명 즐거울 거예요.
 
미고:그런 클리셰는 좋아하니까요.
 
장면전환
 
11초.
 
툭,
 
올리버:던져!!
 
에스:어?! (당황스러운 와중에도 목걸이를 잽싸게 풀어 아래로 떨어뜨렸다.)
 
올리버:어때, 내 작전이.
 
에스:작전이야, 실수야? (손바닥 짝.)
 
올리버:어느 쪽일 것 같은데? 맞춰봐. (손을 힘주어 잡는다.)
 
"에스메랄다, 올리버 밀러.
 
두 사람은 35구역을 대표하는 최강의 인류로,
 
AOC의 위상을 크게 드높였기 때문에 특진을 겸해 6박 7일의 휴가를 수여한다."
 
“안전지대로 크리쳐가 넘어가지 않도록 몸을 던져서 막았대.”
 
“대단해, 어쩌면 저렇게 용맹할까.”
 
올리버:용맹한 크리쳐 양반. 다음 임무도 잘 부탁해.
 
에스:그 다음도, 다다음도 계속 잘 부탁해야 할 걸~?
 
올리버:물론이지.
자, 웃어. (한 번 더 툭 치곤 앞을 본다.)
 
치즈~
 
END.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도 버디물을 하고 싶어!
 
올리버:아, 에스메랄다.
 
에스:몸은 좀 어때?
 
올리버:보시다시피, 이제 거의 다 나았지. 멀쩡해.
그러고 보니 허벅지에 상처 났던 건?
 
에스:그거야 한참 전에 다 나았지...?
 
올리버:역시 편리하네. 크리쳐의 몸은.
 
에스:퇴원하면 내기했던 것 정산하러 가야지~?
 
올리버:아, 내기.
누가 1등이었더라.
그런데 소원은 생각해두고 말하는 거야?
 
에스:먼저 이야기 했었잖아.
나 업고 본부 옥상까지 걸어 올라가기~
 
올리버:... 그게 진심이었다니. (질린다는 얼굴)
 
오데트:콘라드는 과보호가 심하다니까. 연구 시간 외에는 이렇게 건물 내를 돌아다닐 수 있고, 아픈 실험은 하지 않아.
 
콘라드 신:애초에 그렇게 연구되는 게 싫은 거라니까.
 
올리버:어쭈, AOC 사람이 말은 잘하네.
 
에스:사랑 싸움 아냐~?
 
오데트:그런 거 아냐.
 
콘라드 신:아닙니다!! (벌떡)
 
올리버:오호. (키득임)
 
에스:
관찰력
기준치: 55/27/11
굴림: 3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에스:응?
 
에스:(갸웃)
 
올리버:왜 그래?
 
에스:병실에 뭔 나비가 들어왔대.
 
올리버:나비?
 
만져볼까요?
 
에스:(시선들을 애써 무시하고 푸른 나비를 살짝 잡아본다.)
 
어느 시간과 공간의 틈바구니에서 튕겨져나온 에스메랄다, 이성 판정 1D3/1D5
 
에스:
SAN Roll
기준치: 58/29/11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Rolling 1D3
굴림: 3
 
에스:
듣기
기준치: 55/27/11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다들 어디로 간 거야? 안전 지대를 지키겠다고 했잖아?”
 
“도와주세요, 가족들이 전부 안에 있는데 불길이 심해서 들어갈 수가 없어요! 이러다 전부 죽겠어!”
 
“저 사람들은 도대체 뭐야?”
 
"오늘은 크리쳐 발생 사…으로부터 124…2…니다. 국민……."
 
이성 판정 1D5/1D10
 
에스: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Rolling 1D5
굴림: 3
 
그건 전부 꿈이었나?
 
에스:(한숨과 함께 양손으로 마른세수를 하며 주위를 살핀다.)
 
에스:(뭐라도 해보려고 몸을 일으켰다. 바닥의 흙이라도 주워 뿌려야 하나...?)
 
물기가 가득한 행주를 쑤시는 듯한 소음,
 
뽑혀나간 칼날을 타고 피가 폭포처럼 흘러내립니다.
 
이성 판정 1D5/1D10
 
에스:
SAN Roll
기준치: 52/26/10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10
굴림: 8
 
에스:
건강
기준치: 99/49/19
굴림: 7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올리버:이쪽은 올리버 밀러입니다. 듣고 계십니까? 지금 안전지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화재의 불길이 보이는데, 현재 상황을 보고해주세요.
 
올리버:올리버입니다. 보고 부탁드립니다. 민간인의 대피는 완료되었습니까?
 
올리버:아무나 대답해!!!
 
올리버:제발......
 
아,
 
올리버:부탁이야... 제발...
 
당신이 구하지 못한 사람의 목소리.
 
Epilogue. ZERO
 
에스:
Rolling 1D4
굴림: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