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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로그

기억을 잃은 기사 2025-09-10~10-22

세션카드 대신 맵시트

 

GM

 

슈발리에 프리츠

피앙세 아르크

 

 

 

 

 

광쇄의 리벌쳐(광쇄리) 입문탁

 

 

 

 

기억을 잃은 기사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0 → 7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7 → 5
 

2025.10.15.

멸망한 세계를 비행하는 두 사람의 자유로운 날개 ―

광쇄의 리벌처

《기억을 잃은 기사》

≡≡≡≡≡ ≡≡≡≡≡ ≡≡≡≡≡

Chapter 0 ∥

햇빛이 커튼 사이로 늘어져 당신의 감긴 눈 사이로 파고든다.

이것이 '아침'이고, 하루를 시작해야하는 알람과 같은 것이라는 걸.

당신은 인지하고 있다.

… 하지만 눈을 뜨면.

익숙하지 않은 공간이 당신을 맞이한다.

"아아. 낯선 천장이다."

프리츠
(아아. 낮선 천장이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곧이 곧대로 하는 당신의 곁에,

걱정스러운 표정의 낯선 인물들이 기웃거리고 있다.

 
낯선 이들
"프리츠 님, 정신이 드세요?"
"이, 이렇게 쓰러지실 리가 없는데."
"그러게 기체 조정을 미리 잘 해놨어야지…!"
프리츠
"감히 누가 이렇게 시끄럽게 하지."
눈을 도로 감고 중얼거리는 건 누가 봐도 꼽주는 것이다.
 

티격태격. 언성이 높아집니다.

 
낯선 이들
"헉!"
 

소란을 일으키던 이들의 부산한 발소리가 들린다.

 
낯선 이들
"죄송합니다, 프리츠 님!"
누군가가 뒤에서 죽을 죄를~ … 하며 흐느낍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상황을 종료하려는 듯한 가벼운 박수 소리가 몇 번 울린다.

오퍼레이터 Ψ
"자, 자. 좋아, 거기까지들."
"장난은 그만하고, 데뷔전에 장렬하게 사막 아래에 처박힌 우리 전하 용안을 좀 뵙시다."
인파 사이를 비집고, 프리츠가 누워있는 침상 맡에서 팔짱을 낀 채 내려다봅니다.
프리츠
"처박히긴 누가 처박혀? 잠시 비상착륙한 거다. 그 뒤는 사소한 사고였을 뿐이야."
오퍼레이터 Ψ
"사고~?"
잔소리를 장전했다가 한숨을 쉽니다.
"제가 누군지는 알아보시겠습니까, 프리츠 님?"
프리츠
흘끔 봤다가 관심없다는 듯 고개를 팩 돌려버리네요.
"어디서 굴러다니던 오퍼레이터군."
오퍼레이터 Ψ
"허."
"당신 보좌관, 오퍼레이터 프시입니다." 입 바른 말만 하다가 곧 좌천될, 실제로 굴러다닐 오퍼레이터긴 합니다.
"기억을 잃었다는 소견이 진짜인가 봅니다?"
프리츠
"..."
섣불리 뭐라 말하기보단 그냥 째려봤다가 말아요. 그야 잘못 입 놀렸다가 망신당하고 싶진 않거든요.
 

웅성웅성. 주위 사람들이 쑥덕이는 소리가 커지기 시작한다.

포트리스에 새로운 슈발리에가 된 왕이 기억을 잃었다는 건 큰일일 터.

우선, 이것부터 시작하자.

오퍼레이터 Ψ
"그래도 당신이 '프리츠 님'이라는 건 알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럼, 슈발리에와 리벌처가 무엇인지는 기억하고 계십니까?"
프리츠
"몰라. 하~나도 모르겠군. 전~혀 모르겠다고 하면 가만히 놔둘 생각이 들까."
오퍼레이터 Ψ
"허."
"가만히 놔둘 생각이 들기는요. 방금 발언으로 아주 바빠질 겁니다."
프리츠
"하."
피곤하다는 듯 손으로 얼굴을 덮어버려요.
 
낯선 이들
한 명이 조용히 손을 들어올립니다.
"… 그런데. 포트리스의 주력 슈발리에가 포맷 상태면 우린 어떡하죠?"
오퍼레이터 Ψ
"… 거 보세요."
"하나씩 듣다 보면 떠오를 겁니다. 자연스럽게."
아예 옆에 있는 의자를 끌어와 앉습니다.
프리츠
"... ... ...농담이었다. 거짓말이라고."
뒤늦게 반대로 말해보지만 이미 늦었겠죠.
오퍼레이터 Ψ
네. 예상대로 이제와서? 라는 표정으로 쏘아보겠죠.
"이곳은 포트리스 「살리에」의 내부에 위치한 의무실입니다."
"당신은 이 포트리스의 왕이자 기사, '슈발리에'라는 존재죠."
회피할 것이 많아 고개를 돌리고 있는 저희의 왕을 바라봅니다.
"프리츠 님,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프리츠
귀는 열려 있지만 시선은 창밖을 향하고 있다가,
"모래에 처박힌 왕 칭호를 주더니 이번에는 일어나지도 못하는 식물 왕 칭호를 주려는 건가?"
하며 일어납니다.
오퍼레이터 Ψ
"그럴 리가. 무력한 자가 왕이 됐다는 소문이 퍼지면 포트리스에 큰 혼란이 올 수 있으니 말입니다."
"좋습니다, 프리츠 님. 이쪽으로."
"오퍼레이션 룸으로 이동할 겁니다."
"가는 동안 기억을 떠올릴만한 얘기들을 해드리죠."
그래도 사막에 처박혔다는 말이 거짓은 아닌 듯, 평소보다 행동이 굼뜬 상대를 배려하며 걸음을 옮깁니다.
 

요란한 소음을 내는 에어 커튼을 지나면,

의무실의 문이 좌우 방향으로 열리고 금속으로 만들어진 복도가 길게 뻗어있는 것이 보인다.

오퍼레이터 Ψ
"우선, … 저희가 거주하고 있는 곳은 평범한 건물의 형태가 아닙니다."
"'포트리스'라 불리는 이동식 함대에서 지내고 있죠."
프리츠
그게 전부 내 것이겠지.라는 듯 오만한 표정으로 둘러보며 따라가고 있습니다.
오퍼레이터 Ψ
"아. 마침 좋은 타이밍이네요. 옆에 창문을 보시겠습니까?"
복도 한 켠에 있는, 눈높이보다 훨씬 낮게 설치된 손바닥만한 창을 가리킵니다.
프리츠
"창문?"
순순히 시선을 돌립니다.
 

'창문'이라고 부른 게 무색할 정도로 바깥이 보이지 않는다.

잿빛의 단색으로 칠한 그림 장식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저것이 바깥 세상일까?

오퍼레이터 Ψ
"… 걱정 마세요. 프리츠 님의 시력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니니까."
"보이는 거라곤 회색 밖에 없는 세계."
"이 세계는 '잿빛 광야'라 불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들여다보더라도, 사막과 폭풍. 두꺼운 회색의 구름 뿐인 세상."
"… 640년 전, 전세계에서는 '지아드'라 불리는 신물질을 두고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물론 다양한 활용처가 있었겠지만 주 사용처는 군수품."
"신물질은 모든 물질을 열과 빛으로 분해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파괴 행위에 가장 알맞았죠."
"그 물질을 사용해서 무분별한 싸움을 벌인 결과가 이겁니다."
"전 세계가 지아드의 영향을 받아 아무 것도 남지 않게 됐고."
"공기 중에도 당연히 지아드 입자가 남아서, 맨몸으로 바깥에 나가는 순간 형체조차 없이 흩어지는. 그런 세상이 되고 말았죠."
"뭐, 애초에 저희 세대는 포트리스에서 태어났으니 이전의 세계라는 건 잘 모르지만."
"구름 사이의 햇빛, 푸른 하늘이 존재했다는 전설을 익히 들어왔을 뿐이죠."
"그런 세상이기에 평범한 건물에선 살 수 없었던 인간들은, 외벽을 지아드 입자로 코팅한 함교로 몰리게 되었죠."
"그래서 지금은, '포트리스'라 불리는 함교들이 하나의 도시처럼 기능하고 있습니다."
역사 공부를 시켜드렸습니다.
프리츠
아무것도 없는 바깥을 내다보며 묵묵히 설명을 듣습니다. 기억을 잃기 전이었다면 아마도 지금 주제에 누굴 가르치는 거냐며 짜증을 냈을지도 모르지만... 기억을 잃은 덕분에 성깔 한 가닥을 잃었네요. 메데타시.
"기억이 나는 것도 같고."
오퍼레이터 Ψ
이런 왕, 마음에 드는데?
프리츠
뭔가 느낌이 이상하니 돌아보.. 아니 쏘아봅니다. 본성까지 바뀌었으면 좋았을 걸.
오퍼레이터 Ψ
흥. 날카로운 시선에 다시 안경을 고쳐 씁니다. "좋습니다. 여기서 얘기를 마저 이어보죠."
 

어느새 도착한 문의 인식 장치 앞에서, 프시는 손목에 차고 있는 신분 인증 기기를 갖다 댄다.

오퍼레이터 Ψ
"포트리스의 최심부에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의 왕."
 

의무실과 마찬가지로 에어 커튼이 두 사람의 몸을 스친 뒤,

Chapter 2 ∥ 소라바미와 리벌처

거대한 스크린 너머 사람, 물자가 움직이는 수 백가지 장면이 오가는 곳.

그 앞에 선 수많은 사람들이 이 포트리스의 하루를 모두 지켜보고 있다.

오퍼레이터 Ψ
"여긴 포트리스 내외부의 상황을 24시간 체크하는 상황실입니다."
"오퍼레이션 룸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프리츠
"네 집이군."
오퍼레이터 Ψ
"그렇습니다."
"포트리스에는 거주구 외에도 농장이나 공장 등, 물자를 만드는 곳이 존재합니다."
"필요한 자재나 식료품이 때맞춰 도착하도록 준비하거나, 바깥에서 채취 가능한 자원 등등. 부서에 따라 다루는 것들도 다양하죠."
"또, 포트리스 자체도 계속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정비나 점검이 필요합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도시를 계속 움직이게 하는 '심장'이죠."
"그리고, 이 도시가 계속해서 '움직여야 하는' 이유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거대한 고철, … 아마도 사람이었으면 '하체'라고 생각될 무언가를 바쁘게 운송하고 있는 덤프 트럭의 패널을 넘기자,

그 자리에 CAM 114 라는 라벨과 함께 새로운 화면이 팝업된다.

끝이 보이지 않는 먹색의 구름.

방금 당신이 창 밖에서 보고 온 것처럼 검기만 한 하늘의 한 구석을 꿰뚫고,

말 그대로 하늘을 '가로지르는' 푸른 선이 나타나더니 …

거대한 새의 형태를 한 괴물이 영상기기를 향해 달려든다.

귀를 찢을 듯한 소음과 함께 화면은 검게 변한다.

오퍼레이터 Ψ
날카로운 비명에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채 설명을 잇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경계하고 있는 적. '소라바미'. 스카이 이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지아드 입자로 구성된 생체 병기죠."
"본래는 지아드 전쟁에서 패권을 잡은, 어떤 초강력 무기를 쓰러뜨리기 위해 만들어진 비장의 카드였습니다."
"다만 지금은."
"공격의 대상이 '생존한 인류 전체'로 변경되었을 뿐."
"인간은 소라바미에게 하늘을 빼앗겼고, 생존을 위한 전투를 일상처럼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라바미와 유일하게 대적할 수 있는 인간의 무기가 바로 '리벌처'입니다."
"마찬가지로 지아드 기관을 탑재한, 일종의 '인형'."
이전의 당신이었다면 이런 기본적인 설명에 비아냥거렸겠지만,
나 참. 조용한 걸 보아하니 유아기 어린애들처럼 경청하고 있군요.
프리츠
그 생각대로 끊임없이 밀려드는 역사 지식을 머릿속에 다시금 새겨넣기 위해 눈과 귀와 뇌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시선이 얼마나 바쁘게 데이터를 저장 중인지 보여주겠죠. 한참 세부사항을 살피듯 관찰하던 그가 자신이 왕이라는 사실만은 잊지 않아 다행입니다. 잊었다면 한량이 됐을 텐데.
"그렇군."
오퍼레이터 Ψ
안타까워라. 한량이 되었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포트리스의 폭군보다는 사고뭉치가 좀 더 귀여운 어감이니까요.
물론, 아직까지 폭군이라 불릴만한 행동은 한 적이 없지만.
"예. 계속 이어가죠. 리벌처에 타는 인원은 총 2명."
"리벌처의 조종사와 적의 분석가. 우리는 각각 '슈발리에'와 '피앙세'라 칭합니다."
"리벌처라는 병기는 대단한 기술 집약체지만 아무나 탄다고 해서 강한 건 아닙니다."
"조종사의 신체 능력을 재현하는 갑옷과 같은 존재라."
"때문에, 조종사에게는 높은 신체 능력과 뛰어난 전투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죠."
"기체감응도라던가 동체시력, 순발력과 위험 대응력. 하물며 지구력까지."
"… 그리고, 당신이 이 포트리스에서 가장 걸출한 능력을 지녔습니다. 프리츠 님."
"그 힘들다는 강화 시술을 견뎌내시고 말이죠."
프리츠
"그러니 내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겠어."
히죽 웃는 얼굴에서 과거가 살짝 보였을지도.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무한대의 자신감인지 .
오퍼레이터 Ψ
"그럼요. 필요하다마다."
"그리고, 따지자면 당신의 책사라 할 수 있는 아르크 씨는…."
기억 나는가? 에 대한 건 묻지 않습니다. "곧 뵐 수 있을 겁니다."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건 간에, 이 포트리스 내에서 두 분의 입지는 생각보다 높으니까요."
프리츠
"흐음."
별다른 감정이 섞이지 않은 감탄사입니다. 만나고 싶다거나 만나기 싫다거나, 그런 감정은 없겠죠. 아마도 아르크는 프리츠에게 있어 쓰기 좋고 놀리기 좋은 아랫사람, 정도가 아닐까...
오퍼레이터 Ψ
이쪽에서는 남들보다 조금 더 얼굴을 자주 보는, 네비게이션 1 정도의 관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프리츠
네비게이션 0을 쳐다보네요.
오퍼레이터 Ψ
그래. 에휴.
프리츠
(ㅋㅋㅋ)
오퍼레이터 Ψ
"부디 리벌처를 다루는 법도 잊지 않으셨기를."
"격납고로 가죠, 프리츠 님."
프리츠
"설마 잊었을까."
말도 안 된다는 듯 여유로운 걸음입니다.
 

Chapter 3 ∥ 슈발리에의 존재 이유

오퍼레이터 Ψ
"이미 잊으신 것 같지만, 두 분께서는 불과 저번 주에 첫 출정길에 오르셨습니다." 앞장 서서 걷습니다.
"물론 소라바미와의 첫 전투였을 뿐, 리벌처에 탄 경험이 처음은 아니셨죠."
"슈발리에와 피앙세는 전투 말고도 포트리스를 위해 여러 가지로 일하고 있습니다."
"프리츠 님이 「살리에」의 왕이라 하더라도 직접 하셔야 하는 일들이 말입니다."
뒤로 돌아 당신에게 한 번 더 새기듯이, 손가락을 꼽아가며 말합니다.
"평소에는 타 포트리스와 교류하거나, 외부에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러 리벌처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 새로운 리벌처를 발견하거나 연구하기 위해 먼저 파견돼서 현장 조사를 하기도 하고요."
"그 말인 즉슨,"
"두 분께서 리벌처를 망가뜨리고, 프리츠 님께서 의무실에 있던 며칠 간 저희는 '전부 멈춤' 상태였다는 거죠."
약간의 꼽.
프리츠
'그래서 어쩌란 거지?'라는 눈길로 당당하게 마주봅니다...
오퍼레이터 Ψ
허허.
그래. 이게 프리츠지.
프리츠
"망가졌으면 다시 수리해. 그게 수리공들의 일 아닌가."
오퍼레이터 Ψ
버릇인지 제 머리를 헝클어요. "리벌쳐를 고치는 건 이 포트리스에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프리츠 님. 크게 다치셨다면 이 도시의 기능이 한참은 마비됐을 겁니다."
"그만한 무게를 지니셨다는 걸 늘 명심해주셨으면 합니다."
프리츠
"사람이든 무기든 망가졌으면 수리한다. 수리 불가는 없어. 내가 다쳤어도 결국 고쳐내는 게 당연하다. 어떻게 더 빨리 고칠 것인가는 사람을 수리하는 의사들의 몫이니 지금 일어나 이 소리를 듣고 있는 게 내 탓은 아니지."
아주 훌륭하고 양심없는 책임전가법이었습니다.
오퍼레이터 Ψ
"… 어떻게든 숨은 붙여서 돌아오세요. 나머지는 노력하라고 전하겠습니다."
 

프시는 또 한 번 거대한 문 앞에서 팔을 내민다.

시야를 가로 막고 있던 거대한 철제 문이 웅장한 소리를 내며 열리고,

어렴풋하게 당신의 기체에 대한 것들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곧, 거대한 문 너머 희미하게 윤곽만 남았던 당신의 리벌쳐가 모습을 드러낸다.

웅장하다고 평가할 만큼 거대한 기체,

음속을 넘어 도약하며 검고 푸른 하늘 사이를 자유자재로 달리는….

당신의 분신.

오퍼레이터 Δ
"… 아, 프리츠 님. 프시 님. 오셨습니까." 또 한 명의 오퍼레이터가 허리를 숙여 인사합니다.
"격납고에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오퍼레이터 Ψ
"저쪽은 오퍼레이터 델타. 리벌쳐에 관한 걸 설명해줄 겁니다."
"저는 잠시. 아르크 씨를 모셔오도록 하겠습니다."
프리츠
리벌처를 아주 약간 감상적인 얼굴로 올려다보며
"튀어오라고 해."
짧게 내뱉곤 델타에게 향합니다.
"내 분신의 상태는?"
오퍼레이터 Δ
큼. 태블릿을 들더니 페이지를 넘겨가며 리벌처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급하강형 소라바미에 대응하여 빠르게 고도를 변경하느라 외피가 많이 벗겨지고, 연료 기관에 문제가 생겼습니다만…."
"지금은 모두 기동 가능 범위로 돌려뒀습니다."
"지아드 에너지 발전기관은 이전보다 더 괜찮게 개선해뒀다고 하는군요."
"프리츠 님의 몸만 괜찮다면, 지금 당장 2라운드를 벌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농담을 섞어 말합니다.
프리츠
"좋아."
당장 탑승할 기세로 몸을 풉니다(;)
오퍼레이터 Δ
"참. 두 분이 귀환하신 뒤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몸을 푸는 걸 흐뭇하게 보며.
"이번 기수부터 후대 양성을 위해 '시뮬레이터'라는 것을 도입했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이전 리벌쳐의 전투 기록이 남지 않아서 말이죠."
"이번에 두 분께서 격퇴하신 소라바미 조鳥형 기체가 첫 번째 공식 기록이 될 예정입니다."
"그마저도 리벌쳐가 많이 파손되어 기록의 일부가 안타깝게도 소실되어서 말이죠…."
"하여."
"슈발리에로서의 기억을 되살리는 겸, 전투 시뮬레이터에 직접 임하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프리츠
"내게 시연을 하라는 거군. 후대는 왕의 기록을 얻게 되겠어."
예상하고 있던 말인지 놀라거나 하지는 않지만, 델타의 눈을 빤히 쳐다보네요.
"안정성은 충분한가?"
뭐라도 하나 잘못된 시뮬레이션이 된다면 각오하라는 듯한 눈길입니다.
오퍼레이터 Δ
"그렇습니다. 실제로 잿빛 광야에 나가 기체를 움직이는 것은 동일하나, 소라바미의 데이터와 싸우도록 설계되어있기 때문에…."
"레벨 8의 고도에서 한 번에 레벨 1로 떨어지는 물리적인 충격은 없을 겁니다." 아마 당신이 넉다운 된 그 순간의 데이터일 겁니다.
"조종 오류라면 모를까." 엉덩이로 이름 쓸 준비 하겠습니다.
프리츠
"혹은 기체 오류거나." 엉덩이를 조금 보는데요.
오퍼레이터 Δ
"… 그 부분은 자신 있습니다!" 기체도, 엉덩이도요.
 

반투명한 창 너머, 누군가 두 사람을 지켜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프리츠
"믿어보지."
"그런데 왜 그놈은 안 나타나는 건가. 이만하면 시간을 많이 줬는데."
시선이 느껴지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요.
아르크
꾸벅. 고개를 숙이는 인영만 보일 겁니다. 거리도 꽤 멀어서.
"얼빠져서 흐느적거리며 걸어다니지 않는 걸 보니, 날 때부터 탑재된 기관이라는 건 변하지 않나보네."
오퍼레이터 Ψ
"뭐, … 그런 셈이죠. 자신이 '왕'이라는 건 절대로 잊지 않던데."
아르크
인상을 찌푸리지만, 오퍼레이터 델타가 이쪽을 보는 게 느껴지면 손짓합니다.
오퍼레이터 Δ
"아, … 프리츠 님, 가시죠!"
"시뮬레이션 동안은, 프리츠 님만 리벌처에 탑승하실 겁니다."
"아르크 님과는 무전으로 연결해 안내해 주실 테니, 너무 걱정 마세요."
아르크
그래도 멍청해지지는 않아서 다행이네. 살아있는 동안 쓸모는 있어야 하잖아.
감정 회로 취득합니다.
 
시스템
[ 아르크 ] 감정회로 : 1 → 2
프리츠
"걱정? 그거라면 저기 망부석처럼 서 있는 것이 살아 움직이는 인간이 맞는 것 같다는 사실만이 걱정되는군."
오퍼레이터 Δ
"하하하, …."
프리츠
'세상 어떤 놈이 왕에게 오라가라 하나.' 당연히 장소를 이동하려면 본인이 가야 한다는 걸 알지만 고개만 까딱대는 게 자신을 불렀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거슬리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홱 돌아서 그쪽으로 향하고는 있으니 잘 가긴 가겠네요.
오퍼레이터 Δ
불쾌한 표정. 아아, 잘못되면 우리가 털리겠구나. 직감합니다.
당신을 안내해 아르크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방향으로 꺾습니다. 리벌처에 탑승하는 통로로요.
 

당신은 오퍼레이터의 안내를 받아 슈라이크에 탑승한다.

'크레이들'이라고 불리는 이 조종석은 본래 두 사람이 마주앉는 구조지만,

아르크
[ 아아. 테스트. 잘 들리십니까, 프리츠 님? ]
노이즈가 잔뜩 낀 목소리를 조정하는 듯 몇 번 지직거리는 소리가 오가더니, 곧 제대로 된 음성이 흘러 나옵니다.
[ 「살리에」의 왕이시여. ]
프리츠
[ 사람을 불렀더니 목소리만 오는군. ]
잘 들린단 뜻입니다.
아르크
[ 아르크 입니다. 시뮬레이션 쪽의 사정 상 제가 동행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
[ 모쪼록 넓어진 크레이들을 만끽하시길. ]
곧 침묵 속에서 숨소리만 이어지다가, 아. 하는 짧은 감탄사를 뱉습니다.
[ 출격 명령을. ] 이것도 잊으셨군요. 하는 투입니다.
차분한 목소리로 기체 상황을 브리핑합니다.
[ 기체 모델 슈라이크, 코드 009 ]
[ 출격 시퀀스 돌입. ]
프리츠
크레이들에 앉아 손으로 쓸어봅니다. 몸이 기억하는 것보다 확실히 넓어진 것 같긴 하다는 감상입니다. 출격 명령이고 나발이고 모르겠으니 알아서 하라는 듯 앉아 듣기만 하고요.
아르크
[ 지아드 기관 출력 안정화, 그린. ] 그런 상대가 익숙하다는 듯 이어갑니다.
[ 무기 전환 및 사출 시스템, 그린. ]
[ 부스터 모듈, 그린. ]
[ … 시스템 올 클리어. ]
 

뒤이어, 당신의 팔방에 위치한 패널을 통해 위쪽 해치가 열리는 것이 보인다.

리벌처를 통해 보는 바깥 풍경은…

낯설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슴을 뛰게 만든다.

프리츠
골반 앞으로 빼고 약간 삐딱하게 앉아 있다가, 바깥이 보이고서야 바로 앉습니다.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걸 보면 이런 순간을 즐기는 모양입니다. 위험. 짜릿함.
[ 가지. ]
 

신호에 맞춰 활주로를 따라 나아가는 감각.

온 몸으로 느껴지는 중력 가속도를 거스르고,

무엇 하나 존재하지 않는 세상으로 뛰어드는 그 순간.

정체 모를 부유감이 모든 신경을 전율로 일깨우고,

빠듯하게 들어간 긴장감을 일순 해방감으로 바꿔낸다.

아르크
[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
[ 그 날, 저희가 이겼습니다. ]
비록 그 결말이 모래 사막에서 리벌처 찾기가 되었다고 해도요.
[ … 그러니 그 날보다 오늘, 더 좋은 데이터를 뽑아내죠. ]
프리츠
[ 당연하지. 거슬리는 얼굴도 안 보이니 컨디션도 최고야. ]
아르크
저도요. 속으로만.
 

― 미션이 진행됩니다.

― MISSION STANDBY

희뿌연 구름을 직선으로 꿰뚫고,

그 증기를 궤적 삼아 우리의 앞에 나타난 것은 거대한 새 형태의 소라바미.

소라바미 조鳥형의 데이터를 공개합니다.

소라바미 조형
등장 고도 LV 8
 

리벌처의 등장 고도를 자유롭게 결정해주시면 됩니다.

프리츠
7레벨에 등장합니다.
 

확인. 슈라이크, LV 7에 위치합니다.

― MISSION START

― 1라운드

― 리벌처의 턴

기체의 지아드 에너지 숫자만큼 에너지를 획득합니다.

현재 슈라이크의 지아드 에너지 값은 7.

6면체 주사위 7개를 굴려 해당하는 값의 숫자 토큰을 'ENERGY'칸으로 옮기시면 됩니다

프리츠
7b6 (7B6) > 5,4,4,3,3,5,6
 

🙂‍↕️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0 → 7
 

그리고 해당 에너지를 다 소모할 때까지, 혹은 원하는 만큼 공격, 이동, 어빌리티 사용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프리츠
"제법 높이 떠 있군." 올려다보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바로 상승해볼까요.
 
【슈라이트 어설트】 : 당신이 무브하기 직전 / 이 무브로 인한 소비 에너지를 2개 감소시킵니다(하한은 0입니다). 이 어빌리티는 1턴에 1번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르크
[ 이동하신 뒤의 독트린을 분석해보겠습니다. 나아가시길. ]

 

프리츠
11레벨까지 치솟았다가 8레벨로 떨어지며 창현으로 공격합니다.
 

확인.

소모 에너지 숫자 선언 후 굴려주시면 됩니다.

프리츠
3AT<=5[>=1:+7] 【창현】: 블레이드 (3attack<=5[>=1:+7]) > 3,3,4 > 히트 수 3 > 대미지 10
 

총 10 대미지 명중.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7 → 5
소라바미 조형
둥근 형태의 비행운을 남기던 소리바미가 날카로운 소리로 울부짖으며 크게 휘청입니다.
날개짓하는 순간,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반사하는 가루가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아르크
[… 실드 파괴 확인.]
 

소라바미의 실드 내구도 이상의 대미지를 냈습니다. 실드를 1매 파괴합니다.

프리츠
제법 당당해 보입니다...
 

리벌처의 공격 직후, 소라바미의 리액션 독트린이 발동됩니다.

아르크
[ 현재 위치에서는 리액션 독트린 A로 반응할 겁니다. ]
소라바미 조형
【리액션 독트린 A】 // 소라바미가 3셀 이동한다. 방향은 상승 우선.
셀 8 > 셀 11 무브
 
한 풀 힘이 꺾인 날개를 이끌고 더 높은 곳으로 향합니다.
 

계속해서 리벌처의 턴입니다.

아르크
[ 현재 고도에서 예측되는 소라바미의 메인 독트린은 B입니다. ]
[ 프리츠 님, 쫓으실 겁니까? ]
프리츠
[ 쫓아야지. 도망가는 건 적성이 아니야. ]
게다가 지금은 시뮬이니까요, 더 대담해질 생각인가 봅니다.
아르크
[ 그러시죠. 아직까지 공격의 틈이 많습니다. ]
프리츠
[ 분석이나 제대로 물어와. ]
가볍게 웃으며 천천히 2레벨 상승합니다. 라이플을 준비합니다.
 
【스카이 댄서】 : 당신이 【어택 판정】을 실시하기 직전 / 당신을 자신으로부터 세어서 2셀 이내의 임의의 셀로 배치합니다(이는 이동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어택 판정】을 실시한 후 당신을 원래 셀에 배치합니다. 이 어빌리티는 1턴에 1번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확인.

공격 이후 8LV로 하강합니다.

아르크
[ 리액션 독트린 여전히 A, 메인 독트린 또한 B입니다. ]
조준 보조 기능을 이쪽에서 설정해줍니다.
프리츠
[ 열심히 피해도 결국 독안의 쥐. ]
아이라 AR-416을 겨눕니다.
 
3AT<=6[>=1:+3] 【아이라 AR-416】: 롱 라이플 (6, 3 사용) (3attack<=6[>=1:+3]) > 2,5,6 > 히트 수 3 > 대미지 6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5 → 3
 

총 데미지 6 명중합니다.

아르크
또 한 번 무미건조한 목소리가 리벌처에 울립니다. [ 적 실드 파괴 확인. … 정확하게 겨누셨군요. 이번에야말로. ]
 

소라바미의 실드 내구도 이상의 대미지를 냈습니다. 실드를 1매 파괴합니다.

프리츠
[ 언제는 정확하지 않았던가? ]
좀 먹이는 느낌으로 듣습니다.
아르크
[ 하하. ] 눈치가 빠르십니다.
 

소라바미의 리액션.

소라바미 조형
【리액션 독트린 A】 // 소라바미가 3셀 이동한다. 방향은 상승 우선.
레벨 12까지 상승한 뒤, 레벨 10으로 하강합니다.
 
종료.
 

스카이 댄서의 효과로 LV 8로 하강합니다.

이전 공격의 창현 데이터를 누락했다 - !!

창현의 부가 효과 : 이【어택 판정】에 의해 실드를 파괴한 경우, 당신은 지아드 에너지를 1개 획득한다.
을 적용합니다. 하나의 에너지를 추가로 획득해주세요. 1B6 레츠코.

프리츠
1b6 (1B6) > 3
에이...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3 → 4
프리츠
라이플을 블레이드로 바꾸며 가늠합니다. 조금 애매한 감이 있지만, 될까.
3레벨 상승해 11레벨로 간 뒤 앵커사출 사용합니다.
 
【앵커 사출】 : 당신의 턴 / 이 어빌리티는 에너미가 당신으로부터 1셀 이내의 거리에 존재할 때 1턴에 1번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신을 에너미와 같은 셀에 배치합니다(이는 이동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3LV 상승은 노멀 무브? 어떤 에너지 소모하는지 함께 선언해주세요~

프리츠
노멀 무브! 4, 4 사용합니다.
 

노멀 무브는 에너지 하나만 쓰면 돼 👍 3으로 할까요 왕님?

프리츠
노멀은 비용이 절반이구나... 창현의 목표치를 위해 3을 써요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4 → 3
프리츠
(3attack<=4[>=1:+3]) > 1,3,6 > 크리티컬 1 > 히트 수 3 > 대미지 6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3 → 4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4 → 3
 

앵커 사출까지 확인 완료!

프리츠
3AT<=4[>=1:+3] 【창현】: 블레이드 (4, 4, 사용) (3attack<=4[>=1:+3]) > 2,3,6 > 히트 수 2 > 대미지 5
 

총 5 대미지 명중!

아르크
[ ……. ]
[ 실드에 틈은 만들어졌으나, 이번엔 파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
프리츠
칫...
아르크
왕님, 분발하시길.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3 → 1
 

매 라운드 종료 때 실드의 내구도는 최대치로 회복됩니다.

아르크
[ 현재 고도에서 예측되는 소라바미의 행동 양상은 B입니다. ]
프리츠
좀 빡쳐합니다. 공격은 종료...
7레벨로 노멀 이동하고 턴 끝내요.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1 → 0
아르크
[ 현재 고도에서도 마찬가지. ]
브리핑 끝.
 

― 소라바미의 턴

소라바미 조형
우위를 점한 채로 더 높은 고도로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는가 싶더니,
【메인 독트린 B】 // 리벌처에게 「목표치: 3」의 【공격 판정:9 다이스】시행한다.
 
9AT<=3 (9attack<=3) > 1,2,2,3,3,3,4,5,5 > 크리티컬 1 > 히트 수 7
 
급하강해 기다란 꼬리를 휘둘러 슈라이크의 출력기를 노립니다.
 

슈라이크의 내구도 5 이상의 데미지.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실드 내구도 : 5 → 0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실드 매수 : 4 → 3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실드 내구도 : 0 → 5
 

실드 1매가 파괴됩니다.

프리츠
저게...
 

실드가 파괴될 때, 리벌처는 즉시 지아드 에너지를 하나 획득합니다.

1개의 에너지를 획득해주세요.

프리츠
1b6 (1B6) > 1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0 → 1
 

그리고, 리벌처는 피격 직후 무브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이동하지 않아도 됩니다.

프리츠
이동하지 않습니다.
 

1라운드 종료 처리.

소라바미와 리벌처의 실드 내구도가 1이라도 남아있다면, 초기치까지 회복합니다.

처리 완료.

― 2라운드

― 리벌처의 턴

에너지 차지.

프리츠
7b6 (7B6) > 4,2,3,1,3,5,1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1 → 8
프리츠
【불패의 맹금】 : 당신이 다이스를 굴린 직후 / 당신이 굴린 다이스 가운데 하나를 골라 그 값을 임의의 값으로 변경합니다. 이 어빌리티는 1번의 미션에 3번까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하나를 6으로 변경합니다.
 

확인!

 
시스템
[ 프리츠 ] 불패의 맹금 : 3 → 2
 

턴 진행 하시죠!

프리츠
노멀 무브로 9레벨까지 상승하여 라이플 사용합니다. 에너지 1 사용.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8 → 7
 

확인.

프리츠
3AT<=6[>=1:+3] 【아이라 AR-416】: 롱 라이플 (6, 1 사용) (3attack<=6[>=1:+3]) > 1,3,4 > 크리티컬 1 > 히트 수 4 > 대미지 7
 

어택 판정 시, 숫자 1을 낼 경우 크리티컬로 처리됩니다.

크리티컬 개수만큼 히트 수에 1이 추가됩니다.

총 데미지 7 적용.

아르크
마침 모래 폭풍이 주위로 불어오는군요. 유심히 화면을 바라봅니다. [ 실드 파괴 확인, 기체의 실드, 지금까지 총 3장 파괴되었습니다. ]
소라바미 조형
에너지 탄을 맞은 곳을 꼬리로 뒤늦게 가리며, 기존의 비행 방향과 역방향으로 질주하기 시작합니다.
아르크
[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저건 아마… 다음 공격 이후를 주의하세요. ]
우리를 사막 고아로 만든 공격이 온다는 말입니다.
프리츠
[ 문제 없지. ]
여전히 어디서 온 건지 모를 자신감입니다. 앵커 사출로 10레벨로 상승합니다. 창현을 쓸 생각입니다.
【앵커 사출】 : 당신의 턴 / 이 어빌리티는 에너미가 당신으로부터 1셀 이내의 거리에 존재할 때 1턴에 1번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신을 에너미와 같은 셀에 배치합니다(이는 이동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아르크
[ 고도 상승 확인. ]
프리츠
에너지 절약하면서 긁어놓을 것 같네요...
아르크
좋습니다.
프리츠
3AT<=3[>=1:+0] 【창현】: 블레이드 (3, 3 사용) (3attack<=3[>=1:+0]) > 2,2,5 > 히트 수 2 > 대미지 2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7 → 5
 

2 대미지 명중.

소라바미 조형
리벌처의 주위를 선회합니다.
 
【리액션 독트린 A】 // 소라바미가 3셀 이동한다. 방향은 상승 우선.
LV 12로 상승했다가 LV 11로 하강합니다.
프리츠
[ 어쭈? ]
점점 높이 나는 게 어지간히도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자신도 한계까지 상승합니다. 노멀 무브(1 사용)로 12레벨로 올라가 라이플 꺼내듭니다.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5 → 4
아르크
하아. 또 도발에 당했군.
[ 최대 고도까지 상승을 확인했습니다. ]
프리츠
아르크가 견뎌야지 어쩌겠어요.
[ 격추시키겠어. ]
 
3AT<=목표치[>=1:+3] 【아이라 AR-416】: 롱 라이플 (6, 2 사용) (3attack) > 1,2,4 > 크리티컬 1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4 → 2
아르크
c(4+3) 총 데미지 c(4+3) > 7
 

또 한 발의 공격에 소라바미가 휘청, 한 쪽 날개가 크게 흔들립니다.

소라바미 조형
【리액션 독트린 A】 // 소라바미가 3셀 이동한다. 방향은 상승 우선.
LV 12까지 상승했다가 LV 10으로 하강.
아르크
[ … 소라바미 실드 파괴 확인. ]
소라바미의 실드 내구도 이상의 대미지를 냈습니다. 실드를 1매 파괴합니다.
 

제노사이드 독트린 조건 충족 ⚠️

소라바미 조형의 제노사이드 독트린을 공개합니다.

제노사이드 독트린은 조건 충족 이후, 소라바미의 턴에 자동으로 사용됩니다.

강한 공격인 만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반드시 존재하므로, 해당 공격 직전 공격을 피할 수 있는 곳에 자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르크
[ 지난 번 리벌처를 엉망으로 만든 행동이군요…. ]
[ 지금 고도를 유지하거나. 레벨 10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
프리츠
[ 그 머리가 정보를 기억하고 있으니 그나마 낫네. ]
라고 기억 없는 사람이 말한다.
[ 그럼 어디 어떻게 나오는지 볼까. ]

턴을 종료합니다.
 

― 소라바미의 턴

소라바미 조형
처음부터 이것을 노렸던 걸까요. 계속해서 원을 그리며 선회한 방향으로 지아드 입자가 몰려들더니,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폭풍이 되어 거친 모래 입자와 함께 저고도 지역을 쓸어버립니다.
 
【제노사이드 독트린】 // 조건 공개: 소라바미의 실드가 4장 파괴되었을 때 // 플라이트 레벨 2~10 전체에 「목표치: 4」의 【공격 판정:16 다이스】를 실시한다.
아르크
[ 영향권 밖이라 다행이군요. ] 요란한 폭음에 목소리가 묻힐 지경입니다.
프리츠
[ 영상 확실히 남겨두도록 해. ]
아르크
[ 예. 확실하게 기록해뒀다고. ]
[ 오퍼레이터가 전해달랍니다. ]
왕께서 직접 싸움에 임하시는데, 하나 허투루 하면 안되죠.
 

2라운드 종료 처리.

양 측 내구도 회복 확인.

― 3라운드

― 리벌처의 턴

프리츠
1b6 (1B6) > 5
 

일곱 개 가져가시죠.

프리츠
6b6 쇼쇽 (6B6) > 6,1,5,1,2,4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2 → 9
프리츠
[ 재롱은 잘 봤고. ]
곧장 라이플을 겨눕니다. 이 자리에서 다시 쏠 생각.
아르크
부숴버립시다.
프리츠
3AT<=6[>=1:+3] 【아이라 AR-416】: 롱 라이플 (6, 1 사용) (3attack<=6[>=1:+3]) > 3,4,5 > 히트 수 3 > 대미지 6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9 → 7
아르크
[ 실드 파괴 확인. 이제 슬슬, …. ]
[ 소라바미의 본체가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
[ 프리츠 님. 성장하셨군요. ] 칭찬입니다. 비꼬는 걸로 들리면 어쩔 수 없고.
프리츠
[ 이런 내가 있다는 걸 감사하게 생각할 마음이 더 드나. ]
아르크
와 아니오 라고 육성으로 말할 뻔
프리츠
^^
아르크
[ 영광입니다. ]
프리츠
[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데, 뭐, 그런 걸로 듣지. ]
아르크
: )
[ 계속해서 진심에서 우러나오게 해주시겠습니까? ]
마저 행동 하시죠.
프리츠
아마 이 관계가 반대였다면 프리츠는 진작 아르크 목에 칼을 들이댔겠죠... 아르크가 그 자리에 있다는 게 오히려 축복일지도... 아르크는 동의하지 않겠지만요. (나였어도 죽이고 싶어했다 라는 말)

아무튼 슈라이크 어설트로 6레벨까지 하강했다가 7레벨로 상승합니다. 역시 라이플 쓸 준비.
 
【슈라이트 어설트】 : 당신이 무브하기 직전 / 이 무브로 인한 소비 에너지를 2개 감소시킵니다(하한은 0입니다). 이 어빌리티는 1턴에 1번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이플을 겨누며 스카이 댄서로 좀 더 가까이 상승합니다.
 
【스카이 댄서】 : 당신이 【어택 판정】을 실시하기 직전 / 당신을 자신으로부터 세어서 2셀 이내의 임의의 셀로 배치합니다(이는 이동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어택 판정】을 실시한 후 당신을 원래 셀에 배치합니다. 이 어빌리티는 1턴에 1번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격 후 LV 7로 하강합니다. 확인.

프리츠
3AT<=5[>=1:+3] 【아이라 AR-416】: 롱 라이플 (5, 1 사용) (3attack<=5[>=1:+3]) > 3,3,5 > 히트 수 3 > 대미지 6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7 → 5
 

총 6 데미지 명중.

비명으로 들리는 소음을 내며, 소라바미는 방향감각을 상실한 듯 종횡무진합니다.

아르크
[ 실드 소실. 아마, 다음이 마지막입니다. ]
[ … 아니. 확실하군요. ]
소라바미 조형
【리액션 독트린 A】 // 소라바미가 3셀 이동한다. 방향은 상승 우선.
 

고도 처리 완료.

프리츠
부스터 무브(2, 4)로 6레벨로 물러났다가 속도 높여서 11레벨로 치솟으며 곧장 창현을 찌릅니다.
 
시스템
[ 고기동형 「슈라이크」 ] 에너지 : 5 → 3
프리츠
3AT<=5[>=1:+6] 【창현】: 블레이드 (5, 5 사용) (3attack<=5[>=1:+6]) > 2,4,5 > 히트 수 3 > 대미지 9
아르크
마지막 일격.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었습니다.
 

총 9 데미지 명중!

소라바미 조형의 데이터를 공개합니다.

아르크
하늘을 수직으로 가로지르는 그 순간, 프리츠에게서 두려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괴수의 목을 베어버리는 그 순간을.
… 숨을 죽인 채 지켜봅니다.
 
시스템
[ 소라바미 조형 ] 실드 내구도 : 6 → 0
 
시스템
[ 소라바미 조형 ] 실드 매수 : 1 → 0
아르크
[ 소라바미 실드 전소. ]
 

그 안내음과 동시에, 절규하던 소라바미의 거대한 몸뚱아리가 머리와 함께 아득히 먼 지상으로 추락합니다.

지아드 실드를 모두 잃은 몸뚱아리는 이곳에서 예외 없이 먼지가 되죠.

바닥에 채 닿기 전, 허공에서 한 줌의 재가 되어.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라지는 모습이 홀로그램으로 흩어집니다.

― 시뮬레이션 클리어.

기체 내에 밝은 알림음이 울립니다.

― MISSION OVER

소라바미와의 전투를 마치고 포트리스로 돌아와, 슈라이크에서 내린 당신을 맞이하는 건.

아르크
"기대 이상을 보여주셨습니다. 프리츠 님."
오퍼레이터 Ψ
"그러게, 덕분에 데이터는 잘 쌓았습니다. 왕님."
프리츠
"당연하지."
빤히 보네요. 마치 더 아부해, 라고 하듯이.
오퍼레이터 Δ
감동의 물결, 이라 표현할만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여, 역시 프리츠 님, … 포트리스 「살리에」의 왕좌에 앉으신 분 다운 용감함!"
"마지막의 맹렬한 일격은 후대에 멀리 멀리 퍼질 겁니다." 소중한 메모리를 껴안고요.
아르크
어깨를 으쓱.
"…."
프리츠
끄덕이면서 만족스러워합니다.
아르크
"다행입니다."
"무엇보다도, … 다시는 이 포트리스를 지키지 못하실까 하여."
프리츠
"너는 날 뭘로 보는지 모르겠어. 이 몸은 프리츠다. 살리에의 주인이자 최고의 기사이며 왕인데, 한 번의 부상으로 너무 소란을 피우는군."
오퍼레이터 Ψ
왕과 신하가 생매장될 수도 있었던 일이지. 암. 뒤에서 쑥덕거립니다.
프리츠
휙 돌아봅니다...
아르크
돌아보는 당신의 소매 끝을 붙잡습니다.
그 얼굴에 약간의 웃음기가 어려있어요.
"예. 당신 뿐입니다. 이 공업 단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떵떵거려주실 분은." 칭찬입니다.
곧 다시 정색.
"가시죠. 데이터를 분석해야한다고 합니다. 현장에 직접 갔던 저희만이 기록을 좀 더 정밀하게 다듬을 수 있을 겁니다."
프리츠
웃는 걸 쳐다보더니 흥,하고 콧방귀 뀌며 먼저 걸음을 옮깁니다.
"내 피앙세는 나를 너무 쉽게 부려먹는 것 같아."
칭찬이 나름 잘 먹힌 것 같습니다. 그러니 여전히 아르크가 일하고 살아있겠지만요.
아르크
아마 이런 식으로 살아 남아 뒤를 노릴 겁니다. 지금이 때가 아닐 뿐.
프리츠
서늘하다. 일상이군.
아르크
그럼요. 궁중 암투물의 가운데에 계십니다.
프리츠
짜릿한 인생입니다...
 

포트리스 「살리에」에서 가장 강한, 그렇기에 유일한 슈발리에와 피앙세.

이 기지의 안전을 책임지고, 모두가 보내는 동경의 시선을 짊어지고.

아직까지는 익숙하지 않은 많은 것들의 무게를 머리 위에 다시 올려둔 채,

두 사람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앞선 왕들이 걸었던 길의 출발점에 다시금 자리한다.

―둘이서 하나인 강철의 기사

둘이서 하나인 자유로운 날개―

광쇄의 리벌처. 《기억을 잃은 기사》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