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6, 2025 9:26PM허일:해가 뉘엿~ 뉘엿. 슬슬 저녁을 먹을 때가 되었네요. 허일-
이세상 꼰대 퍼리 신선-은 인간이었을 적에는 제 손으로 직접 밥을 지어먹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부릴 수족이 넘쳐납니다. 가령...
"토끼야-, 해가 지는 구나. 오늘 저녁은. 흠, 그래.
농어 구이가 어떻겠느냐? 가능하겠니." 이렇게 아랫것을 부려먹고 있었습니다.
July 26, 2025 9:29PM허일:"농어는 힘들다고? 어허, 가서 낚시질하는 시늉이라도 안해보고. 토끼야,
요즘 노력이 부족한 것 같다?"
July 26, 2025 9:29PM허일:"토끼야?"
"이놈아~" 곰팡대를 바닥에 뚱뚱 칩니다. 심기불편...
July 26, 2025 9:30PM허일:"..." 상황 파악 중... 그러다가
벌떡! 일어납니다. 체신없는 모습. 두리번 두리번.
July 26, 2025 9:31PM허일:"마귀놈이 돌아왔나!" 긴장 빡 합니다. (마귀란? 그의 원수!)
July 26, 2025 9:32PM허일:"..." 또 다시 상황 파악 중...
July 26, 2025 9:33PM허일:도포를 촵! 흩날리며 자세를 다잡습니다. "마귀가 봉인에서 풀려났구나. 이 놈, 이번엔 무슨 수를 쓴 것일까." 하하하,
무엇이 가까워지고 있는 걸까요?
July 26, 2025 9:34PM허일:
SAN Roll
기준치: |
85/42/17 |
굴림: |
8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uly 26, 2025 9:36PM허일:"어허, 마귀의 새로운 수족인가! 거대한 철로 된 괴물. 금에는 목!" 마법 천x문 같은 말을 하며 도사 지팡이를 꺼내...
멋지게 나무로 저것을 휘어 감고자 해봅니다!
그런데 도사 지팡이에서는
아무 것도 나오지 않네요? 어라, 어라? 하다가...
"흠." 멀뚱... 뒤를 돌아...
도망칩니다?
July 26, 2025 9:37PM허일:
예술: 마술 Roll
기준치: |
90/45/18 |
굴림: |
6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uly 26, 2025 9:38PM허일:"강력한 요괴로군! 오래 전 손자가 말했지. 삽십육계 줄행랑! 이 또한 병법이다."
July 26, 2025 9:38PM허일:어라? 튀려는데...
비명을 지르는 걸 보고 오호, 내 도술이 먹혔는가? 합니다.
천천히 튑니다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July 26, 2025 9:41PM허일:"오늘도 몸 상태는 좋구만! 좋아, 이 굴은 요괴. 네 영역인 듯하니 내 이리 잠시 피해주는 것이야." 이리 종알대며 계속 도망칩니다...
July 26, 2025 9:44PM허일:요괴에게 잡혀있는 인간들인가?! 가엽게도, 이상한 옷이나 입고 말이야. 쯧쯔- 그러고선
훌렁, 하구 한달음에 하얀 공간의 높은 곳으로 뛰어 올라갑니다.
챱. 멋진 착지.
July 26, 2025 9:45PM허일:
민첩
기준치: |
45/22/9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July 26, 2025 9:46PM허일:한 1초 정도, 방금 전의 완벽한 착지를 잠시 찡하게 주변의 인질로 잡힌 인간들이
감상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일어납니다. 등을 펴고. 보았느냐? 이것이 너희를 구하는 나! 도사일세. 속으로 나레이션을 읊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나... 단지 상황을 파악하겠소. 이런 뉘앙스로요.
July 26, 2025 9:48PM허일:그러게요, 신종 도술인가? 하지만 제가 모르는 도술은 없... 뒤로 바람이 훙! 불어오면 하고자 했던 말을 다 까먹습니다.
July 26, 2025 9:49PM허일:뒤를 돌아봅니다. "요망한 것... 여기에 있는 인간들에게 손끝하나 건들일 수 없을 것이야!" 지팡이 들이 밂...
July 26, 2025 9:49PM허일:문이 열리면 그 안에서 우르르 아귀가 쏟아져 나오는 걸 상상합니다. 긴장합니다...
엥?
July 26, 2025 9:50PM허일:"잠시만." 너무 높지도, 그렇다고 낮은 목소리도 아닌. 먼치킨으로서 살아온 그 자신만만한 세월을 반영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왔다니까? 다들 반갑지 않은 것인가." 너희를 구해주러 왔다고-!
July 26, 2025 9:51PM???: 우와아~
July 26, 2025 9:51PM허일:돌아봅니다.
July 26, 2025 9:52PM소백:(빤히 쳐다보며) 어느 장르 코스프레예요?
July 26, 2025 9:52PM소백:반려동물을 떠올립니다.
우와.
우리 집 까미 닮았다.
July 26, 2025 9:53PM허일:"장, 장르...?" 멀뚱. 아니, 끌려가면 안돼. 나는 허일. 이 세상을 구한 도사. "가만, 가만. 자네, ..."
(그러다가 그 눈을 봅니다.) 그 불손한 생각을 하는 듯한 눈은 대체 뭔가?
그러니까, 날 보고 미천한 개 생각이 난다고?
July 26, 2025 9:54PM허일:
SAN Roll
기준치: |
85/42/17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uly 26, 2025 9:54PM소백:와, 진짜 컨셉 잘 잡았다.
July 26, 2025 9:54PM허일:하하, 이런. 어린 아이야. 내가 그래, 한 때 개의 모습을 하긴 했지. 하지만...
July 26, 2025 9:54PM소백:목소리도 어울리네요, 대박.
July 26, 2025 9:54PM허일:... 듣게나! (버럭... 안 들을 것 같지만 일단 그리 해봅니다.)
July 26, 2025 9:55PM소백:헉. (대사 치나? 하면서 스마트폰을 들어올려 영상을 찍기 시작한다.) 네, 하세요!
July 26, 2025 9:57PM허일:엣헴. (목을 가다듬고. 못마땅하다는 눈으로 소백이를 보다가.) 내가 누군지 알겠느냐? 요선국에서 나를 모르면 안될 터인데. (와중에 스마트폰이 신경쓰이는 눈으로 바라보다가...)
July 26, 2025 9:58PM소백:요선? 죄송해요, 제가 그 장르를 잘 몰라서. 가면서 찾아볼게요. (작게 속삭이듯 말하곤 빙긋 웃는다.)
July 26, 2025 9:59PM허일:가면서? 어허. (원래 세계에서 토끼 부리듯...) 어딜 가려고! 너는 나를 모셔야 할 것이다. (어디서 꺼냈는지 모를 부채 챱! 펼칩니다.)
July 26, 2025 9:59PM소백:아~ 그런 컨셉.
(이쯤이면 됐다 생각했는지 영상을 종료하고 손을 내민다.) 만나서 반가웠어요! 근데 퀄 진짜 좋네요. 이거 털 하나하나 심으신 거예요? (악수하는 척~하다가 냉큼 털 만져보기) 귀도 진짜같아. 움직이네요?
July 26, 2025 10:03PM허일:(손을 내미는 것도 못! 마! 땅! 하게 봅니다. 조금 빤히 보다가 마주 잡아 적당히 흔들고는 놓... 으려는데 만지네? 소백이 손을 다른 손으로 찰싹~ 하면서 새침하게) 부모님이 물려주신 신체란다. 타고나길 이리 멋진 털을... (귀... 파라락, ) 에잇! 이게 아니란다. 자, 아이야. (다시 제 할 말을 하려고 함...)
방금 지나간 저 철로 만들어진 괴물은 무엇이냐. 몸 안에 사람을 넣었다 빼던데. 위험한 놈은 아니더냐?
July 26, 2025 10:04PM소백:우와, 몰입도 쩐... ...잠깐만.
(자신을 친 손에서 무언가 느꼈는지 얼른 그 손바닥을 잡아 주물러 보더니, 이번엔 팔을 타고 올라가 주무르며)
이 감촉... 이 근육... 이 살덩어리... 설마...?
(믿기지 않는다는 눈으로 올려다본다.)
July 26, 2025 10:05PM허일:"ㅅ") (이런 표정으로 소백이 보고 있습니다...)
July 26, 2025 10:06PM허일: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소백이를 뒤로 숨기고 살기가 오는 방향을 봅니다.)
July 26, 2025 10:08PM허일: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July 26, 2025 10:10PM허일:(소백을 뒤로 잘 숨기고, 굵고 길다란 지팡이를 앞으로 뻗어 저 역시 도술을 씁니다. 방어 계열일 것 같네요!)
July 26, 2025 10:11PM허일:
민첩
기준치: |
45/22/9 |
굴림: |
4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uly 26, 2025 10:11PM사교도:
민첩
기준치: |
40/20/8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주문: 이계 차원의 부랑자 구속
비용 |
마력 2, 이성 1 |
시전시간 |
1라운드 |
효과 |
대상이 정신력 판정에 실패하면 즉시 이계와 관련된 모든 기능치를 잃고 착란 상태에 빠진다. (주변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이곳을 본래의 차원으로 착각한다.) 이 상태는 대상이 타인과 최소 1라운드 간 신체 접촉을 하거나, 타인이 대상에게 회복 목적의 판정을 성공할 때까지 지속된다. |
July 26, 2025 10:12PM소백: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July 26, 2025 10:13PM허일:자네! (돌아보는데 >< 하는 표정의 소백을 보고는 자세를 다잡습니다.)
July 26, 2025 10:14PM소백:갑자기 빈혈이...
아니, 뭐예요?
July 26, 2025 10:15PM허일:마귀의 부하인 것 같군. (쓰읍... 하다가, 무언가 떠올립니다. 길은 두 가지!)
July 26, 2025 10:15PM소백:마귀? 부하?
(조금 두근거리는 표정)
July 26, 2025 10:16PM허일:(아까는 줄행랑을 선택했지만, 이렇게 빤히 저와 대화하던 아이를 공격하다니. 이건 저에 대한 적개심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를 보는 관객이 있잖아요. 도망치는 건
꼴사나운 일이 될 것입니다! 사로잡기로 합니다.)
July 26, 2025 10:17PM허일:하하! 어린 처지가 업보를 뭐 그리 지어서 마귀에게 공격을 다 받을까.
(다가가서 지팡이로 근접전 공격하고자 합니다!)
도사 지팡이(몽둥이, 대형)
기준치: |
50/25/10 |
고장: |
-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5 |
July 26, 2025 10:19PM사교도:(안 되겠다고 생각했는지 피하는 데 전념한다.)
회피
기준치: |
20/10/4 |
굴림: |
44 |
판정결과: |
실패 |
July 26, 2025 10:20PM허일:그리하면! (여유있게 딱콩~ 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지 부러 한바퀴 돌아가면서 적의 머리를 꿍! 합니다.)
July 26, 2025 10:20PM소백:아니 진짜 뭐라는... 이봐요!?
(갑자기 사람 패는 모습에 당황)
July 26, 2025 10:21PM사교도:(이 악물고 도주 시도)
민첩
기준치: |
40/20/8 |
굴림: |
2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July 26, 2025 10:21PM허일:어허! 도사님이 직접 구해주겠다는데. 말이 많다! (소백이에게 갈! 하고...)
July 26, 2025 10:21PM허일:
민첩
기준치: |
45/22/9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July 26, 2025 10:22PM허일:에잇, 비켜보거라. 에잇! (사람들을 밀치며 지나가려다가 벌써 저만치 멀어진 적을 보고 혀를 찹니다.)
July 26, 2025 10:23PM허일:(완전히 도망친 걸 보고 분한 표정을 짓다가... 턱! 잡히자 돌아봅니다.)
July 26, 2025 10:23PM소백:갑자기 그렇게 사람 패면 안 돼요! (작게 속닥)
July 26, 2025 10:23PM허일:하지만 네가 위험했다. (엄하게 근엄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July 26, 2025 10:23PM소백:그보다, 음... (씩 웃고) 이쪽으로 와 봐요.
헤에, 내가요.
July 26, 2025 10:24PM허일:(그런 표정 유지하면서 따라갑니다...)
그건 빈혈이 아니었을 것인데. 어디 보자. (소백이 주문을 맞은 이마 언저리를 손가락 탁, 튕겨서 도술로 작은 바람을 일으켜
슥 한번 봅니다.) 어찌 이리 멀쩡할꼬. 너도 수련을 좀 한 것이냐. (따라가는 중...)
July 26, 2025 10:26PM소백:아닌가요? (이동하면서도 이마 살피는 손짓에 슥 쳐다봤다가) 수련... 흐음.
(씨익...) 수련 했죠. 이곳에서 저만큼 수련한 사람도 없을 거예요.
자자, 이쪽 이쪽~ (하며 지하철역을 나와 골목길로 쏙 들어간다.)
July 26, 2025 10:30PM소백:(그늘 속으로 들어와) 그렇게 두리번거리면 잡아먹힙니다~
당신 코스프레 아니고 진짜 동물이죠? 그러니까, 퍼. 리. (한 음씩 끊어 읽으며 활짝 웃기)
July 26, 2025 10:31PM허일:(옆구리에 문이 난 철로 된 괴물이 인질을 모아두는 곳에는 의외로 쉽게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있었습니다. 그 곳을 나오니 눈이 뱅글뱅글 돌아갈 지경이네요! 울음소리가 시끄러운 그것에는
호통 한번 치려다가 저를 이끄는 처자의 입장을 생각해서 끙... 하며 그저 쫓아갑니다. 소백의 말에는) 코스프레...? 이전에 그러하다.
(도포에 먼지라도 묻었다는 듯 털어내면서) 소싯적 검둥개로 태어나 수련과 덕을 쌓아... (한참동안 자기 자랑을 합니다...) ...그리하여 이리 신선이 된 허일 님이시다. (퍼리, 라는
말에는 또 갸웃, 하기나...)
July 26, 2025 10:34PM소백:아아~ 아... (제법 흥미로운지 반짝이는 눈으로 쳐다보다)
신선이구나. 희한하네. 동물이 신선이라니. 아, 과설정인데, 또 좋네... (중얼중얼)
아무튼 아까 그건 이 「세계」를 잘 몰라서 하신 행동일 테니 뭐라곤 하지 않을게요. 후후...
하지만 허일 님은 행운아세요. 왜냐면, (자신을 멋진 포즈로 가리키며)
저라는 「전문가」를 만나셨으니까.
(에너지틱하게 척!하고 손을 내민다.) 반갑습니다. 송소백이에요.
July 26, 2025 10:38PM허일:(반짝이는 눈이 토끼가 저를 받들며 보이는 그 태도와 사뭇 달라서 못마땅~ 한 표정으로 소백을 봅니다.) 전문가, 전문가라!
그래, 뭐. 잘 부탁한다만. (아랫것(...)이 먼저 악수를 청하는 모습에 떨떠름... 하다가 아까 이러다가 털이 만져진 걸 떠올리고 슬쩍 손을 뺍니다...) 자아, (자연스럽게 말을 돌리는 척을 하며)
내 슬슬 눈치를 챘어. 소백 아가씨 말처럼 이 곳은 내가 살던 세계가 아닌 것이지?
July 26, 2025 10:40PM소백:(슬그머니 손 사이에 느껴지는 털을 즐기다가 금방 빠져나가자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곧 숨기지만.)
크흠. 그렇죠. 그럴 거예요. 왜냐면 지하철도 모르셨잖아요? 그리고 사람 때릴 때도 순식간에 가셨고. 제가 공격을 받았다는 것도, 사실 전 잘 모르겠지만? 먼저 알아차리셨고요. 이 세계에 산다면 모를 수 없거나 알 수 없는 것들뿐이죠.
그러니까 이곳은 말이죠...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 갸웃.)
일단은 『21세기』인데요.
신선도 없고 도사도 없고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죠. 영원히. 아, 재미없어.
July 26, 2025 10:44PM허일:(제 털을 스르륵하는 소백을 보고는 이 아가씨 보통이 아니군... 합니다. 잠시 아까의 살기를 느꼈을 때처럼 오소소 소름이 돋아요.)
내 입장에서는 응당 당연한 일이 이 곳에서는 특이하다니! 통탄스러울 지고. (어허-! 합니다. 그러면 아까 그 사람들은 저를 완전히 구경거리 취급을 했겠네요. 뒤늦게 깨닫습니다. 뻑적지근...)
으응? 21세기. 무어, 아무튼 기준이 되는 시점에서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걸로 이해하마. (뒤이은 말에는) 어허,
그러한 세계란 말이더나? 그건 나 또한 별로구나. 자! 그러면. 말해보거라. 나는 어찌하면 원래 살던 곳으로 갈 수 있겠느냐. 전문가라며- 으응?
July 26, 2025 10:47PM소백:(V라인 되는 차 광고처럼 엄지와 검지 사이에 턱 받친 채) 흐음.
보통 이런 경우엔 여러 가지 클리셰가 있죠. 원래 세계에서 죽어서 이세계로 전송됐거나, 간절히 바라는 게 있거나― 이건 빼죠. 이 세계에 대해 하나도 모르셨으니까! 아니면 이세계에서 당신을 소환해서 도착했는데 뭔가 좌표 같은 게 틀어진 거죠. 시공간의 뒤틀림?
July 26, 2025 10:50PM허일:소백 처자는 참- 뜻을 모를 단어를 쓰는군. 그 또한 이
21세기 세계의 특징이겠지. (슬슬 아는 척을 합니다. 이 곳에 온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자아,
거기서 하나 더 빼보자. 나는 내가 있던 세상에서 대적할 이가 없는 신선이었단다. 그런 내가 죽어? (쯧, 쯔. 고개를 젓습니다.) 그렇다면,
소환이라... 그 말이 맞을 지도 모르겠다. 누군가 본인의 능력을 간절히 필요로 한 것이지! !!! (이해했다-! 라는 표정으로 강력하게 끄덕입니다.)
July 26, 2025 10:52PM소백:아하. 죽은 것도 아니라면 그쪽이 가장 가능성이 높겠네요. (끄덕끄덕)
그런데 아까 제가 공격을 받았다고요?
설마~ 그쪽이 소환한 사람들인가? 근데 왜 날 공격하지?
July 26, 2025 10:54PM허일:그야 뻔한 것 아니겠는가! 나를 모시고 가야 하는데, 네가 곁에서 알짱거리고 있으니 너, 소백이 저희보다 나를 먼저 채갔구나. 그리 오해를 한 것이지.
July 26, 2025 10:55PM소백:아하, 그러니까... 제게 뺏겨서 「질투」를 하고 있다?
... 후후. 후후후후.
이거 나쁘지 않네요...
July 26, 2025 10:55PM허일:... ? (???)
질투란 것이냐. (질투란 것이냐.)
분한 것 아니겠느냐. 무어, 아무튼. 이 몸은 참- 문제라는 것이다. 다른 세상에 와서도!
이리 나를 필요로 하는 이가 존재하고, 또 오자마자 질투를 받는 구나-! (자화자찬...)
July 26, 2025 10:57PM소백:아... (그만큼 강한 건가? 진짜로 최강일지도. 같은 생각을 한다. 남몰래. 그러고는 엄마처럼 따끈하고 부드러운 미소를 만면에 피운다. 이건 막을 수 없다.)
맞아요, 그런 상황은 참 곤란하죠. 무엇보다 지금 당장 주무실 곳도 없으실 거고, 먹을 걸 사 드실 돈도 없으실 거고.
그래서 말인데,
(착한 얼굴...) 저희 집에 같이 가실래요?
July 26, 2025 10:59PM허일:어허!!!
(역정을 냄...) 어디 과년한 처자가!
하지만 네 말대로 내 입장이 참으로 곤란하니.
신세를 좀 지마.
(부채 챱! 펼치고 입가 슬쩍 가리곤 자자, 합니다. 정말 아랫것 부리는 태도로...)
July 26, 2025 11:00PM소백:아, 괜찮아요. 걱정 마세요.
손만... 아니, 털끝만 잡고 잘게요. (온화)
July 26, 2025 11:01PM허일:(부채 멈춤)
...
그냥 마당에서 자겠다. (다시 부채질을 함... 땀이 흐름...)
July 26, 2025 11:01PM소백:저희 집에 마당 없어요. (빤히)
July 26, 2025 11:01PM허일:그리 가난도 한데 나를 돕겠다는 것이냐? (아련한 표정...)
July 26, 2025 11:02PM소백:흐음. 일단 이 세계에서 마당이 있으려면 진짜, 진짜진짜진~짜 부자여야 하거든요. 아니면 저어어기 멀리 살거나.
일단 먹이고 재우고... (위아래로 훑어보며) 옷 입힐 돈은 있으니 걱정마세요. (피규어 입히듯 머릿속에서 옷장 정리 착착)
그래요, 일단 그 옷부터 어떻게 해야겠네요. 혹시 사이즈, 아, 모르겠구나.
어쩔 수 없죠. 이제부터 입 가만히 닫고 계세요. (손목 턱 잡더니 골목 밖으로 향한다.)
July 26, 2025 11:04PM허일:쯧쯔, 마당 딸린 초가집은 필부의 기본일 터인데. (살랑살랑 부채질하다가 이어지는 말에 점점 죽은 눈이 된다. ...
손목 다시 턱 잡히고선 무력하게 골목 밖으로 나온다.) 여기서 처자의 제안을 거절하고 뒤로 돌면 내게,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은 없겠지? (혹시 몰라서 물어봅니다.)
July 26, 2025 11:06PM소백:음~ 아마도요? 여기서 저만큼 이쪽에 해박한 사람도 몇 없을 거고, 있어도 이렇게까지 안 도와줄 텐데?
July 26, 2025 11:08PM허일:(부채를 힘없이 접습니다.) ... 그럼, 흠, 뭐랄꼬. (원래 세계 토끼에게도 잘 하지 않았던 말을 합니다.)
잘 부탁하마.
July 26, 2025 11:08PM소백:(활짝 웃는다.) 네, 믿으십쇼! (거수경례하듯 척)
August 15, 2025 5:34PM허일:호오. (투명한 벽을 톡톡, 건들여봅니다. 밀어도 보고, 만져도 보고. 그러다가 저를 수군대는 이들이 비치면
팩! 돌아서...) 어허! 사람이 신기하다, 신기하다. 그리하여도! 구경거리로 삼아서는 안되는 걸세. (본인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긴 압니다.)
August 15, 2025 5:36PM소백:... (가만히 쳐다본다. 그냥 빙긋 웃기!)
자자, 이쪽이에요~ (끌고 가게 중 한 곳으로 들어간다. 얼른 옷이라도 잘 입혀놓자.)
August 15, 2025 5:37PM허일:이쪽이라, 그래. 가자꾸나. (따라가는 입장이지만 태도만은 자기가 더 높은 것처럼 굽니다.)
(그런데 가게 중앙에 오니까 낯설고 신기한 것들이 많아서
두리번거리는 것이 참 없어 보일 것이다... 부채 챡! 핌)
설명을 하여라.
August 15, 2025 5:39PM소백:(부채 고이 접어주며) 에이, 설명이 뭐 필요해요? 이제부터 옷을 살 거예요. 보세요~
August 15, 2025 5:39PM허일:(마뜩찮이 접히는 부채...)
August 15, 2025 5:40PM허일:옷가게, 그렇지. 내 알고 있다. (아직 어리둥절하고 있다.) 아,
그렇지. 이제 오는 구나. 네가 여 가게의 주인이렸다?
August 15, 2025 5:41PM직원: 어서오세요! 뭐 찾으러 오셨을까요? (자본주의 미소)
아, 주인은 아니고 그냥 직원이에요. 마음껏 둘러보세요.
August 15, 2025 5:42PM소백:네! 남자 옷은 잘 모르는데... 눈에 드는 옷이라도 있으세요? (허일 봄)
August 15, 2025 5:42PM허일:좋은 미소구나. 이런! 주인이 아니라니. 가게를 보는 종인가? (점점...)
August 15, 2025 5:42PM소백:쉿! (속닥) 종이라고 하면 안 돼요. 직원, 직원!
August 15, 2025 5:43PM허일:(그 말에 주변을 둘러봅니다. 제법 느긋한 걸음걸이로. 그러다가 소백이 그리 말하면) 왜, 이 세상에는 종이 없단 말이냐?
(하나하나 옷을 보다가... 어색하니 꺼내도 보고.) 기묘한지고. 이는 어찌 입는 것인가. 종류도 많고.
August 15, 2025 5:45PM소백:없죠. 신분제도가 철폐된 지 한참이에요. 만민평등! 그러니 도사님도 저도 저기 직원님도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거죠~ 누굴 부려먹고 하대하고 그러면 절대 안 돼요~ 싸움 나요. (쫓아다니면서 빠르게 속삭인다.)
뭔지 몰라도 대충 예뻐 보이는 거 몇 개만 집어보세요. 도와드릴게요~
August 15, 2025 5:48PM허일:모두가 평등해? 흠, 알 수 없는 세계로구나. 철로 만든 거대한 괴물이 지하를 돌아다니고. 처음 보는 술법을 쓰는 놈도 있거니와, 모두가 평등하다니. (혀를 찹니다. 그러다가... 뭘 하나 꺼냅니다.)
1 형광이면 어쩌지 2 제법 멀쩡한 와이셔츠
1
이거, 색이 참으로 곱구나! 이런 색은 처음 봤다. 마음에 든다. (챱! 꺼내서 보여줍니다. 형광 주황 티셔츠...)
August 15, 2025 5:50PM소백:.......................
스포츠웨어를 좋아하시는구나~
아, 그러니까, 운동할 때 입는 옷? 보통 그런 건 운동할 때 입거든요.
흐음... 그럼 그건 나중에 모양까지 보는 걸로 하고~
August 15, 2025 5:51PM허일:색이 마음에 든다. (끄덕이더 소백이 하는 말을 듣습니다.)
August 15, 2025 5:51PM소백:(아까 그 옆에 허일의 손이 닿았던 와이셔츠를 꺼내서 대 본다.)
여기가 미국이었으면 입어도 되는데요, 지금은 이 정도 색상이 괜찮아요. (끄덕)
... (뭔가 생각했는지 대 보고 있던 얼굴이 골똘했다가 입꼬리 싸악 올라간다.)
August 15, 2025 5:52PM허일:만민평등이니 이런 옷(형광 주황)을 입어도 되는 거 아니더냐. (마지막 고집을 피워 봅니다.)
(그러다가 입꼬리 올라가는 거 보고 ...) 너,
그 표정 좋지 않구나. 불길하단다.
August 15, 2025 5:53PM소백:여기 사람들은 온통 맨들맨들한 살갗만 갖고 있는데 혼자 털 달고 있으면서 색깔도 튀는 거 입으면 어딜 가나 구경거리가 되고 말 걸요? 그러는 편이 좋다면 말리진 않을게요? (하지만 감당도 당신이 해야 한다,라는 표정으로 생글)
아, 제 표정은 신경 쓰지 마시구요.
이거랑, 이거랑, 음... 그렇지. 이것도 한번씩 입어보는 걸로 하죠!
(옷을 마구 집어 떠안기면서 점원에게) 언니! 이거 입어봐도 되죠?
August 15, 2025 5:55PM직원: 아, 네 가능하신데... (허일 봄) 그, 특수분장에 뭐 묻을 만한 건 없으실까요?
August 15, 2025 5:55PM허일:(뭔가 말하려다가 마구 진행되는 이야기에 떠밀리듯 하다가...)
August 15, 2025 5:55PM소백:괜찮아요, 아직 털만 붙인 거라서요. 접착제도 안 묻어요.
August 15, 2025 5:56PM허일:묻을 만한 거, 어허! 털은 토끼나 빠지고. 나는 멀끔하다.
접착... 뭐? (진행되는 이야기를 간신히 따라가다가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에 소백을 팩 돌아봄...)
August 15, 2025 5:56PM직원: 그러시면 피팅룸은 저쪽이시고요, 훼손되지 않게 주의해 주세요.
August 15, 2025 5:57PM소백:(허일을 돌아보곤 뭐가 문제냐는 듯 웃으며 어깨 으쓱)
(피팅룸으로 민다.) 자, 들어가서 입고 나오세요!
August 15, 2025 5:57PM허일:문제가 생기면 내 금돈을 넉넉히 갖고 왔으니(밀린다...)
(쇽 들어가짐...)
(그러면 안에서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이런 소리가 나더니 두런두런 수근수근 혼잣말을 오지게 하면서 사부작거리다가 시간이 꽤 지난 후...)
(문을 열고 나오는데 대충은 걸쳐 입었으나 입는데 꽤 애를 먹었는지 조금 구겨진 데다가 본인도 진이 빠졌는지 전체적으로
허름... 하다.) 내가 해냈단다.
August 15, 2025 6:00PM소백:(한참 걸릴 거라 생각했는지 형광색... 옷을 안 내키는 눈으로 둘러보다가 적당한 운동복 상하의 세트를 골랐다. 빼 들고 있다가 나온 거 본다.)
오~ 잘 어울리는데요? 흐음. 근데 여기는 이렇게.
(단정하게 닫힌 셔츠 목 부분을 보더니 단추를 두어 개 풀어 자연스럽게 헤친다.)
(만족) 음! 좋아요! (포상)
August 15, 2025 6:02PM허일:(단추 풀려고 오면 뭐냐? 뒷걸음질 치다가 벽에 등이나 쭈욱 기대고 어버버 두어개 풀리는 걸 본다.)
... 젊은 처자가 겁도 없이!(?) 아무튼,
된 것이냐?
August 15, 2025 6:02PM소백:이런 거에 겁냈으면 집에 그런 피규어를 두지도... 흠. 아무튼.
네, 됐어요. 그런 느낌으로 하나 정도 더 사고, 바지는 평범하게 이걸로 하죠. 맞는지만 입어보세요. (옆에 걸려 있어 봐 뒀던 슬랙스 하나를 내민다.)
그거 맞으면 이거! 마지막으로 착용해 보시고 사면 되겠어요~ (형광 세트 들어올림)
모양은 괜찮죠? 저 디자인 감각은 좀 있는데.
August 15, 2025 6:05PM허일:(이런 거에 겁냈으면, 그 뒤에 이어지는 말에 또 혼자 무언가 싸함을 느꼈는지 오소소해진다.) 잠깐,
금전은 있느냐? (모양은 괜찮냐는 말에 제가 비치는 얇은 판을 어물쩍 몇 번 보다가 턱을 쓸어내린다.) 흠,
괜찮구나. 내 칭찬을 해주지. 토끼도 받기 힘든 것이다.
August 15, 2025 6:08PM소백:돈은요, (휴대폰을 몇 번 두드리고는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하더니 모든 걸 내려놓은 표정으로 방긋 웃는다.)
걱정 마세요, 제가 먹여살려야죠. (만찢남 정도는...이라고 중얼)
그보다 그 토끼는 도대체 뭔데 학대를 받는 것 같아요? 뭐, 중요한 건 아니지만.
여기. 나머지도 차근차근 입어보세요! 셔츠보단 쉬울 거예요.
(들고 있던 곳 다 떠안김)
(*옷)
August 15, 2025 6:11PM허일:녀석, 또 표정이 묘해지는 구나. (눈 가늘게 뜨고 방긋 웃는 거 봄... 그러다가 옷 죄다 떠안아버린다. 그러면 제가 이걸 다 입어봐야 한다는 사실에 탄식 가까운 한숨을 쉬더니,)
소백아. (진지하게 부른다.)
August 15, 2025 6:12PM소백:네?
August 15, 2025 6:12PM허일:잘- 받아라! (하면서 금전 하나를 딱! 튕겨서 준다.) 용돈이다.
August 15, 2025 6:13PM소백:우와!? (캐치!)
헤에. (빛에 비춰보고, 몰래 손톱으로 자국도 내 본다.)
저 진짜 금 처음 봐요.
August 15, 2025 6:14PM허일:(어?) 금 좋아하지 않느냐, 내 너의 그 미묘하고 알 수 없는 묘-한 표정 대신 즐거워하는 게 보고 싶어서 줬더니. (떼잉~)
실망이로구나! (빨리 지어주길 바란다.)
August 15, 2025 6:15PM소백:좋죠! 당연히! 세상에 금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활짝 웃으며) 감사합니다.
August 15, 2025 6:15PM허일:그래! 좋구나. (한 손 들어 복복해준다. 그러면 옷이 몇 가지 떨어지고. 복복하다 말고 에휴... 하며 옷 주섬주섬 줍고 피팅룸으로 들어간다.) 다녀오마.
(그러면 또 안에서 우지끈 우당탕 소리가 나더니, 끼익... 하고는 문이 열린다. 아까와 비슷하게 살짝 구겨진 모양으로. 아까 입은 셔츠에 슬랙스일 것이다.)
지쳤다. (솔직...)
August 15, 2025 6:17PM소백:(직원이 불안한 표정으로 흘깃거리는 걸 괜찮다는 뜻으로 웃어 보이며 기다리다가 나온 모습에 감탄한다.) 와아~
하지만 결과가 좋은데요?
마음 같아선 여기 아웃렛 다 돌면서 한 20가게 정도는 돌고 싶은데...
첫날이고 하니 필요한 정도만으로 끝낼게요. (^^)
근데 그러면 지쳤으니까 형광 옷은 못 입어보시겠네요?
그건 사지 말까~ (흘긋)
August 15, 2025 6:21PM허일:(터벅터벅 걸어나온다.) 결과가 마음에 들겠지. 네가 고른 것이 아니더냐. 흠, (하면서 상하의 세트로 차려입은 제 모습을 거울을 통해 보다가) 제법 괜찮구나! 역시 이 몸이다. 뭐든 다 잘 어울리지 않니. (소백을 향해 자신만만한 웃음을 짓다가 이어지는 말에...)
스무 군데 씩 돌 필요 없다.
주황색 옷은 사야 한다.
(다다다 말한다...)
거, 그. 꼭. 입어봐야 살 수 있는 것이냐?
August 15, 2025 6:22PM소백:본인 몸 치수를 알면 안 입어보고 대충 대 보기만 한 다음에 사기도 하는데, 모르시잖아요?
그래도 이번에 사면 다음엔 비슷한 정도로 사면 되니까 한 번 고생해둔다 생각해요~
August 15, 2025 6:24PM허일:끄응... (너무나도 맞는 말인지라 뭐라 대꾸도 못하고 끙끙거린다. 곧이어 결심했다는 듯 눈을 빛낸다.)
악귀 천마리를 넘겼을 때에도 이리 힘들지 않았거늘.
하지만 저 빛나는 듯한 주홍빛 옷은 탐이 난단 말이야. (중얼중얼...)
결정했다.
(형광 주황 스포티 어쩌구 상의를 챙겨서 피팅룸으로 들어간다. 또 한 번의 우지끈... 끼이익...
형광 주황 반팔에 슬랙스라는 기묘한 꼬라지로 나선다.) 소백아.
어떠냐. (어서 칭찬해줘, 나의 센스를-! 이란 눈빛. 여전히 허름하지만.)
August 15, 2025 6:27PM소백:..............................
August 15, 2025 6:27PM허일:말을 잃었구나.
이해한다. (끄덕...)
너무나 멋진 것을 보면 으레 그리 된단다.
August 15, 2025 6:28PM소백:(방긋 웃으며 직원에게) 언니, 그냥 저것까지 해서 지금까지 입어본 거 사이즈 맞춰 주세요. 지금 셔츠는 지금 사이즈가 나을 것 같고 형광 저건 한 사이즈 크면 좋겠어요. (딱 달라붙을수록 이상하다는 말은 죽어도 못 해.)
August 15, 2025 6:29PM허일:하하하! 너도 만족했구나. (거울 앞에서 당당한 포즈...)
August 15, 2025 6:29PM직원: 네, 알겠습니다. 그럼 셔츠 한 벌, 바지 한 벌, 기능성 웨어 한 세트 이렇게 맞으시죠~ (빠르게 물건 챙기기)
August 15, 2025 6:30PM소백:이제 결제할 거니까 아까 그 셔츠로 다시 갈아입고 나오세요!
(결코 맘에 든다는 소리 안 함)
August 15, 2025 6:30PM허일:기능... 아무튼, (이어지는 소백의 말에 좀 빤-히 보다가,)
난 이게 좋다. (마지막 고집을 피워 봄... 아까도 피운 것 같지만.)
August 15, 2025 6:31PM소백:절대 안 돼요. 길 걷다가 잡혀가시면 저 안 찾아가요. (잡아갈 사람 없다. 으름장만 놓을 생각.)
August 15, 2025 6:32PM허일:잡혀가? 어허, 관아의 졸개들이 나를? (오랫만인 듯한 부채를 챠! 피고 하늘하늘 부친다. 우습구나~ 하는데 옷 꼬라지가 형광주황 반팔티 상의에 슬랙스 하의다. 그리 있다가...)
내 그래도 여기선 네 말을 듣는 것이 좋겠지.
(부채 챱, 접고 그 꼬라지로 피팅룸에 들어가서 또 우지끈... 셔츠로 갈아입고 나온다. 처음 이야기했던 것과 다르게
털이 좀 빠져서 피팅룸 안에 몇 올 날림...)
August 15, 2025 6:36PM소백:(갈아입는 동안 결제를 하고는, 나온 모습에 그제야 부드러운 미소가 걸린다.)
좋아요. 훨씬 멋있어요!
... (가만히 소매도 조금 걷어주고는, 얼른 형광색 옷을 뺏어서 직원에게 받은 쇼핑백 안에 넣는다.)
자, 그럼 집으로 갈까요. 목은 안 마르세요?
August 15, 2025 6:38PM허일:(허름해져서 소매를 걷어주면 아까처럼 어허 처자가! 푸드덕 남녀가 한자리 어쩌구 난리를 치기 보다
에잇, 에잇. 하면서 하찮게 피해보다가 그냥 걷혀진다.) 배도 고프구나.
August 15, 2025 6:39PM소백:그럼 잠깐 카페 들러서 빵도 먹고 커피도 마셔요. 커피 드셔보셨어요?
(끌고 가게를 나선다.)
August 15, 2025 6:39PM직원: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August 15, 2025 6:40PM허일:(투명도 80%가 된 상태로 나온다.) 고생했다. (직원에게 인사를 하는 나이스한 꼰대.)
카페? 커피? 또 알 수 없는 이야기가 나오는 구나, 흠... 내 슴슴한 것을 좋아하니. 커피가 그러한 것이라면 내 도전해볼 만도 하지. (그러다가
August 15, 2025 6:42PM소백:슴슴한 것도 있긴 해요. (아메리카노 줘야지.)
August 15, 2025 6:43PM허일:제게 익숙한 옷이 걸린 가게를 발견한다! 끼기긱, 산책하던 주인 따라가던 개가 고개를 훼훼 저으며 계속 걷기를 거부하는 것처럼 굴며) 저기,
저기 가보자꾸나. (주인을 질질 끌고 가려고 함...)
August 15, 2025 6:44PM허일:(당황하는 듯한 표정을 봅니다. 후후, ) 그 표정! 마음에 드는 구나.
August 15, 2025 6:45PM소백:방금 전통복에서 벗어났는데 또 전통복으로 가시겠다고요?
훈장님도 아니고.
August 15, 2025 6:46PM허일:전통이 왜 전통이겠느냐? 아름다우니까 그 명백을 잇는 것이지. 자자. (소백이를 뒤에서 밀듯이 하며 가게로 쇽 들임...) 그리고 이번엔 내가 이거, 저거. 입어보느라 고생할 것이 아니다.
네가 고생할 것이니. 주인 있으냐-! (후딱 점원 부릅니다.)
August 15, 2025 6:50PM소백:그건 그런데. (따라 들어가다가 엥,하는 표정이 된다.)
저요?
(돈은 있으세요? 금밖에 없지 않으세요? 라고 물으려다 참음)
August 15, 2025 6:51PM점주: 어머나, 어서오세요~ 목소리도 우렁차라. 호호.
August 15, 2025 6:52PM소백:(허일 등 쿡 찌르기! 여기선 그렇게 부르면 안 된다니까요!)
아, 안녕하세요~
August 15, 2025 6:52PM허일:(그러면 멋진 포즈로 금화 하나 쑥 내밉니다.) 내 이러한 거(찔려서 억! 소리 한 번 내고 소백을 우우... 하는 눈으로 보다가,) 이러한 것이 있는데
이것과 여 파는 옷들을 바꿀 수 있겠소?
August 15, 2025 6:53PM점주: (금화 받아) 어머. 금이네.
August 15, 2025 6:53PM허일:그럼. (후후, 이걸 싫어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자신만만.)
August 15, 2025 6:53PM점주: 아유, 나도 이런 거 받고 싶긴 한데 이걸로는 정확한 가격을 맞출 수가 없어서...
August 15, 2025 6:53PM허일:부족하다는 것이야?! (그렇게 이해한다.)
August 15, 2025 6:54PM소백:(곤란해하는 것 보고는 얼른 앞으로 나가) 나중에 할부로 결제해 드릴 테니 일단 그걸로 보증해 둬도 괜찮을까요?
August 15, 2025 6:55PM허일:여기서는 금이 통하지 않는 것이야?
(어리둥절... 이 럴 수 가! 하는 표정이 됩니다.)
네가 다 감당한다고? (이 작고 말라빠진 젊은 처자가?! 소백이 보고 또 쿠궁! 함...)
August 15, 2025 6:56PM점주: 부족하다는 게 아니라~ 너무 넘친다는 거죠~ (웃고) 원래는 카드사 통해서만 할부받는 건데, (금 가만히 보다가) 흐음. 내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묻지 않을게요, 아가씨. 나중에 연락처랑 이름만 한 번 쓰고 가요. (금화 챙기며)
August 15, 2025 6:56PM소백:어차피 그 금을 제가 받으면 사주시는 거랑 별로 다르지도 않잖아요?
그거 아마 진짜일 거예요. 이분 돈은 많으신데 전부 금으로 바꿔두셨거든요~ ^^
그럼 할부로 할게요. 둘러보고 입어봐도 되죠?
August 15, 2025 6:57PM점주: 그럼요~ 마음껏~ 둘러보세요.
August 15, 2025 6:58PM소백:(그제야 허일을 팔꿈치로 툭 치며 씩 웃어 보인다.
봤어요? 내 유능함. 같은 얼굴)
August 15, 2025 6:58PM허일:(허일의 속마음은... 이러했다. 아까 소백이 제게 했던 것처럼 마구마구 제 마음대로 입혀볼 생각이었다. 그러곤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모두 다오. 그렇게 제 재력을 과시코자 하였다. 그러나...)
(툭 쳐짐... 헛기침을 한다.) 뜻대로 되는 일이 없구나. 내 너를 이길 수 없으니. 그래, 자.
금은 내 넉넉히 줄 터이니 한 번 둘러보거라. 이번엔 내 안목도 한 번 보고?
August 15, 2025 7:00PM소백:흐음~ 그럼 도사님의 자신 있는 안목으로 몇 벌 골라 보세요.
August 15, 2025 7:02PM허일:오호라. (재밌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네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 룰루~ 이것저것 살펴본다. 투명도 80%에서 서서히 100%으로 차오름... 몇 벌 꺼내온다. 비슷한 스타일에 색만 다른 느낌! 앙증맞은 꽃무늬 상의에
단색 치마. 포인트는 옷고름에.) 이런 옷은 처음인데 또 곱고 예쁘구나. (빤히 소백을 보다가...)
어울릴성 싶으니. 자! 마음에 드는 것으로 입고 나와보거라.
August 15, 2025 7:05PM소백:(옆에서 같이 구경을 하며 점점 살아나는 것을 흘끗흘끗 봤다. 그리곤 꺼내 온 한 벌을 보더니 알 수 없는 감탄사를 터뜨린다.) 오호...
새롭네요? 기다려 보세요. (들고 들어가 어렵지 않게 착용하고 나온다.)
(빙그르르 돌아서 치마도 펼쳐 보이며) 어때요?
August 15, 2025 7:08PM허일:(갈아입는데 저만큼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어디 의자에나 앉아 있으려고 했는데 금방 나오는 걸 보고 어라? 하면서 나오는 걸 보고 아,
눈이 부시죠, 그대가 나오죠... 하는 표정이 된다.) ...
...
(박수 빡빡치기 시작함)
과연! 내 안목이구나! (소백이 스타일 좋음이 아니라 자신의 안목을 칭찬함...)
잘 어울린다! 평생 그 옷만 입고 다니거라!
(저주 같은 말도 함...)
August 15, 2025 7:09PM소백:흠. 흠흠. (거울로 비춰보더니 생각보다 나쁘진 않은 듯) 원래 스타일은 아닌데 이것도 나쁘진 않네요. 역시 늘 이런 것만 입으셔서 그런지 안목은 있으세요? (인정!)
근데 이것만 입고 다니기엔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거든요~
아무튼 이건 좋네요.
August 15, 2025 7:10PM허일:마음에 드는 구나. 음, 음음. (그러다니 슥 다가와서...
August 15, 2025 7:10PM소백:(잠시 고민하다가 계산대 옆에 걸려 있는 악세서리 진열대에서 어울리는 색의 슈슈를 골라 머리도 대충 묶어본다.)
August 15, 2025 7:11PM허일:소백이 정수리와 머리 옆에서 몇 번 부산스럽게 손가락을 딱, 딱! 튕긴다. 그러면
그에 맞춰 무슨 신데렐라 변신-! 처럼 헤어 스타일이 슉. 슉. 슉. 변한다...) 손재주가 영- 없구나?
(뭔가 엄청 예쁘고 화려한-그런데 전통을 벗어나지 못하는, 그런 헤어가 된다! 우와~~~ 대박 이쁘다~~~)
자. 완성이다.
August 15, 2025 7:14PM소백:헉. (마술이 머리를 해주는 걸 보고는 허일을 퍽 치고 얼른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August 15, 2025 7:14PM소백:... 휴.
August 15, 2025 7:14PM허일:펙. (때리면 때리는 대로 정석적인 소리를 낸다.)
August 15, 2025 7:14PM소백:아무데서나 그런 힘을 막 쓰면 안 돼요! (라고 말하는 사람치고는 두근두근하다는 표정이다.)
(거울을 들여다보며 이리저리 고개 돌려보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이 된다.)
흐음~ 그렇구나. 이런 취향이시네요?
나쁘지 않아요. 재밌네요.
August 15, 2025 7:15PM허일:보는 사람이 없으면 되는 거 아니더냐? (그러면 흠, 흠흠... 무슨 작품을 보는 것처럼 소백을 감상하다가)
그런 취향 아니다. (?) 됐다. 이제 만족했으니. (흠흠흠, 웃는다.)
August 15, 2025 7:16PM소백:(?)
흠. 그럼 이걸로 결정할게요.
며칠 동안은 생활한복 좀 입고 다녀보죠 뭐.
August 15, 2025 7:18PM허일:(부채 펼친다.) 그동안 잘 부탁한다?
자아, 그럼 그, 커피? 라는 것을 마시러 가보자꾸나.
슴슴한 것이 있다고 하였지?
August 15, 2025 7:20PM소백:뭐 부탁할 게 더 있겠어요? (싱긋) 그냥 입고 다닐 뿐인걸요.
좋아요~ 그럼.
August 15, 2025 7:23PM허일:흠. 분위기가 요상하구나. (주변을 두러봐요.)
August 15, 2025 7:23PM소백:흐음...
(핸드폰을 들여다 보더니) 벌써 다 퍼진 모양이에요.
하여간 요즘 파랑새는... (가볍게 혀 차기)
August 15, 2025 7:23PM허일:다 네가 그 옷이 잘 어울려서 그런 것이니. (예쁘다는 말은 하지 않음... 그러다가) 뭐?
August 15, 2025 7:24PM소백:그런 게 있어요. 발 없는 말을 수천만 리 밖까지 1초만에 전해다 주는 게.
그러니까, 도사님은 이제 세상 어디를 가도 시선을 모으실 거란 말이고요?
August 15, 2025 7:24PM허일:아!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소문을 좋아하지. 후후.
호오... (슬슬 상황 파악이 됐다는 듯 주변을 둘러봅니다.)
August 15, 2025 7:25PM소백:... (SNS를 한참 훑더니) 어?
August 15, 2025 7:25PM허일:소문의 주인공! 이 몸이렸다. (후후, 저에 대한 나쁜 소문이 퍼질 리가 없습니다. 당당하게 굽니다.)
(옆에서 어? 해도 시선을 즐기는 중...)
August 15, 2025 7:26PM소백:도사님, 도사님.
August 15, 2025 7:27PM허일:무엇이냐. 오, 그래. (그러면 무슨 원시가 있는 사람처럼 화면을 보는데 잘 안 보인다는 듯 몸을 뒤로 빼고, 으이? 하더니 다시 화면에 코 박을 듯 굴며 자세히 봅니다.)
...
나로구나?
August 15, 2025 7:27PM소백:이거 그놈들 짓 같지 않아요? 아까 지하철에서 쫓아내셨던 애들이요.
August 15, 2025 7:29PM소백:없는 이벤트까지 만들어서 찾으라고 한 걸 보면 눈에 불을 켜고 도사님을 찾아다니고 있는 모양이에요.
August 15, 2025 7:30PM허일:허어. (이벤트? 사진? 업로드? 모르는 단어가 많지만, 그럼에도 내용과 상황은 이해가 됐습니다.)
August 15, 2025 7:31PM허일:...? !(재빨리 소백이 앞에 선다.)
August 15, 2025 7:33PM소백:와, 떴다.
August 15, 2025 7:33PM허일:이... 고얀 놈들이! (어디서 꺼냈는지 모를 길쭉한 지팡이를 꺼내들고 상황을 봅니다.)
(적은 몇 명이 있을까요?)
(전투하겠습니다!)
August 15, 2025 7:35PM허일:(빠르게 소백에게 이릅니다.) 내 뒤에서 나오지 말거라.
August 15, 2025 7:35PM소백:네~ 걱정 마세요. 무서워서 안 가요!
August 15, 2025 7:36PM허일:(예의 도사 지팡이를 번쩍! 들어... 내리칩니다!)
(지팡이 끝이 번쩍번쩍...)
도사 지팡이
기준치: |
90/45/18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8 |
August 15, 2025 7:39PM사교도:
회피
기준치: |
20/10/4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August 15, 2025 7:39PM허일:(그 끝에서 나온 빛을 제 손으로 옮겨와 적에게 콰광! 합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요!
August 15, 2025 7:39PM사교도:크악!
August 15, 2025 7:40PM허일:죄가 깊은 만큼 아플 것이니!
August 15, 2025 7:40PM허일:호오... (턱을 매만집니다.)
August 15, 2025 7:41PM소백:음, 저 싸우는 건 못하는데... (굴러다니던 캔을 들어 던진다.)
캔
기준치: |
20/10/4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에이.
August 15, 2025 7:41PM허일:(멀리 굴러가는 거 봄...)
August 15, 2025 7:42PM사교도:
주문: 이계 차원의 부랑자 구속
비용 |
마력 2, 이성 5 |
시전시간 |
1라운드 |
효과 |
대상이 정신력 판정에 실패하면 즉시 이계와 관련된 모든 기능치를 잃고 착란 상태에 빠진다. (주변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이곳을 본래의 차원으로 착각한다.) 이 상태는 대상이 타인과 최소 1라운드 간 신체 접촉을 하거나, 타인이 대상에게 회복 목적의 판정을 성공할 때까지 지속된다. |
August 15, 2025 7:42PM허일:(곧이어 적의 공격이 올 것이라는 걸 예감한 듯 바짝 긴장합니다.)
August 15, 2025 7:42PM소백: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뭐야? (어리둥절)
August 15, 2025 7:43PM사교도:칫
August 15, 2025 7:43PM허일:(급박하게 손을 뻗어 주문을 막아보려 했지만... 소백이가 잘 버티는 걸 봅니다.)
August 15, 2025 7:43PM허일:무엇인지 몰라도 네가 잘했구나. (소백이 어깨 두드려주고... 다시!
August 15, 2025 7:44PM소백:그래요? 뭔가 공기가 답답한 것 같긴 했는데. 흠. 역시 난가? (히죽)
August 15, 2025 7:44PM허일:이번엔 화염 공격을 날리고자 해봅니다. 몇 번 복잡한 손놀림을 하더니 화염구를 저쪽에 던집니다!) 히죽이 아니다, 방금 위험했던 것이다!
도사 지팡이
기준치: |
90/45/18 |
굴림: |
9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5 |
August 15, 2025 7:45PM사교도:
회피
기준치: |
20/10/4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August 15, 2025 7:46PM허일:(무슨 특수효과처럼 불을 좌아악 뿜어냅니다!)
August 15, 2025 7:47PM허일:이놈! (쫓아가려다가... 소백을 봅니다.)
같이 갈 수 있겠느냐?
August 15, 2025 7:48PM소백:당연히 갈 수 있죠. 도사님을 따라갈 순 없지만요. 그냥 여기서 기다릴까요?
August 15, 2025 8:34PM허일:(그러면 혀를 쯧, 찹니다.) 그렇지, 그 날쌘 토끼도 나를 쫓아오지는 못하지. 허면...
결정했다!
업혀라!
August 15, 2025 8:34PM소백:어, 진짜요?
와. 재밌겠다. (냉큼 업힌다.)
August 15, 2025 8:35PM허일:(3초 주겠다. 하려다가 냉큼 업히자 우왓? 하고 잠깐 기우뚱, ... 하다가 개쩌는 먼치킨의 코어 힘으로 바로 우뚝 선다.)
꽉 잡거라! (하더라 한 걸음 옮기는데, 그러하다! 축지법을 쓰는 듯이
버스 뒤꽁무니를 제법 그럴싸하게 쫓아가기 시작합니다!)
August 15, 2025 8:38PM소백:아하하~
August 15, 2025 8:38PM허일:(뭔 자동차도 택시도 자전거? 오토바이? 집채만한 트럭?
모두 휙휙 뛰어넘으며 쫓아갑니다!)
August 15, 2025 8:40PM허일:멈춰라-! (하면서 골목 입구에 촤아앗! 드리프트 하듯이 멈춰섭니다.)
하하, 스스로를 궁지에 몰다니. 어리석구나.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악당같은 대사를 하며 골목 안쪽을 봅니다.)
August 15, 2025 8:42PM소백:어라.
August 15, 2025 8:42PM허일:(여전히 업고 있음...) 아직 내리지 말아라. 매복이 있을 수 있다. (두리번 두리번...)
August 15, 2025 8:42PM소백:음... (허일 어깨를 붙잡고 두리번)
August 15, 2025 8:43PM소백:이상하네요.
August 15, 2025 8:43PM허일:(비밀의 문? 같은 것이 있나 살펴볼 수 있을? 까요? 아닌가)
August 15, 2025 8:44PM허일:... (그러면 소백을 업은 채 조심조심 골목을 나와,
주변이 안전한 것을 확인한 후에 내려줍니다.) 후,
뒷맛이 좋지 않구나.
August 15, 2025 8:45PM소백:(목덜미를 끌어안은 채 이대로 계속 가자고 할까 고민했다가 아무리 그래도 좀 그렇지. 라는 생각이 들어 얌전히 내려온다.)
이건 아무리 봐도....
「포탈」이에요.
문이 있는 게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렇게 감쪽같이 사라지겠어요?
그것도 그냥 문이 아닌 것 같고.
흐음. ... ... 일단, (하늘을 보고는) 더는 쫓아가지 못하게 됐기도 하고 시간도 늦었으니까, 돌아갈까요?
August 15, 2025 8:48PM허일:포탈... (소백을 따라하듯 말하다가 그건 또 무어냐? 하는 멍청한 표정이나... 이어지는 문이라는 말에 끄덕인다.)
그리 거대한 철가마를 한번에 사라지게 할 정도라면 보통 손속이 아니겠구나. 긴장해야겠어. (표정은 긴장과는 거리가 먼, 일이 재밌어지겠구나. 하는 것에 가깝다.)
(이어지는 말에 끄응... 하더니) 어쩔 수 없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러면... 네 집을 구경하러 가는 것이냐?
August 15, 2025 8:51PM소백:구경만 하게요? 묵기도 해야죠. (웃곤 먼저 걸음 옮긴다.)
여기서 얼마 멀진 않아요. 따라오세요.
August 15, 2025 8:52PM허일:남녀칠세부동석!!! (갈!!! 하듯 하다가... 저가 갈 곳이 거기 밖에 없음을 깨닫자) 방은 두개인 것이지? (이러기나...)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5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슥... 무언가 봅니다.)
August 15, 2025 8:53PM소백:흐음, 원룸인데....
August 15, 2025 8:53PM허일:복도에서 자겠노라.
August 15, 2025 8:54PM허일:(눈에 띄는 종이... 발로 밟아서 날라가지 않게 고정하곤 슥 봅니다.)
August 15, 2025 8:54PM소백:안 돼요. 집주인으로서 용인할 수 없어요.
August 15, 2025 8:55PM허일:훗. (소백에게도 그 메세지를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또 다시 찾아올 모양... (이어지는 말에 또 갈!!! 하고선...)
화장실에서 자겠노라.
August 15, 2025 8:56PM소백:(쪽지를 보고는 헤, 하고 흥미로워한다.) 이거 에프터 요청인가~
역시 도사님을 만나니까 이것저것 재밌는 게 많이 생기네요.
그래도 화장실에서 같이 자고 싶은 게 아니시라면 얌전히 침대에서 주무세요.
손님 허리 나가는 거 보고 싶진 않거든요.
August 15, 2025 8:58PM허일:(허일... 그의 나이 어언 몇 백 살. 그러나 저와 다른 성별의 존재와 한 방에서 같이 잔 적이 있었던가? 없다고 하자. 이세계 최강인 허일! 그러나 엉망진창 쑥맥 어쩌구인 것이다. 더이상 거절할 말이 남아있는가? 없을 듯하다.)
...
...
...
그러면 신세를 좀 지겠다. (당당하게 굴어보기로 함...)
August 15, 2025 8:59PM소백:좋아요. (그제야 만족)
August 15, 2025 9:01PM허일:어허, 이런 곳에도 사람이 산단 말이더냐? (무례한 말이나 하면서 쫓아갑니다.)
August 15, 2025 9:01PM소백:당연하죠. 3년째 살고 있어요. 사람은 다 사는 법이랍니다~
August 15, 2025 9:02PM허일:좁구나! (역시 안되겠다. 하면서 뒤돌아 나가려다가 빌라 복도가 생각보다.. 휑하고 춥고 입 돌아갈 것 같아서 다시 돌아옵니다. 터덜터덜...)
저건 무어냐? (남의 집에 와서 대뜸 신기한 물건 용도나 물어보기...)
August 15, 2025 9:03PM소백:아. 그거는... 제 소중한 물건들인데요.
... 아.
August 15, 2025 9:04PM허일:(하나하나 보는 중)
August 15, 2025 9:04PM소백:(그제야 생각난 듯 피규어존 앞에 달려 있는 천을 올려서 반대편에 고정! 가려둔다.)
여기는 보지 마세요. ^^
August 15, 2025 9:05PM허일:(보고 있던 것이 슥 가려지자 호... 하면서 소백이를 본다. 능글능글 웃으며) 왜,
네 약점이라도 있는 것이냐? 이러면 더 보고 싶어지는 거 알 것인데.
August 15, 2025 9:05PM소백:음....
보고 싶으시면 보셔도 되는데, 후회하실 걸요? 딱히 약점은 아니고, 그냥 도사님 지켜드리려는 건데.
August 15, 2025 9:06PM허일:1 본다 2 소중하게 지켜지자
1
지켜?
내가 너를 지키면 지켰지, 네가 나를-?
(비웃비웃, 하면서 끝까지 보려고 듭니다.)
August 15, 2025 9:07PM소백:흐음.
진짜로, 진짜요? (씩 웃는다. 사악한 미소...)
August 15, 2025 9:08PM허일:1 끝까지 본다 2 지켜지자!!!
1
...
(사악한 미소. 그렇지만, 사나이(ㅠ) 허일! 굴하지 않는다.)
걷어보거라.
August 15, 2025 9:09PM소백:전 분명히 경고했어요.
조금 부끄럽긴 한데. (톡, 가렸던 천을 다시 뽑아 늘어뜨린다.)
August 15, 2025 9:09PM허일:(관찰력 판정한 듯이 다시 보기 시작한다...)
August 15, 2025 9:11PM허일:...
August 15, 2025 9:16PM허일:...
SAN Roll
기준치: |
85/42/17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August 15, 2025 9:16PM소백:말해두겠는데, 전 현실이랑 작품 정도는 구분하니까요.
August 15, 2025 9:17PM허일:망츠그하드구나! (혀 다 씹으면서 촤악! 아기자기 귀여운 천으로 다시 후다닥 가려둡니다.)
씁. (눈 딱 감고 천장을 향해 고개를 듭니다.)
(눈물이 흐르나? 흡... 고개를 떨굽니다.)
August 15, 2025 9:18PM소백:아무튼 쉬실 거면 거기 침대 쓰세요.
전 씻고 나올게요. (식탁 의자에 걸쳐 있던 잠옷을 들고 화장실로 향한다.)
August 15, 2025 9:18PM허일:(비척비척... 구석으로 갑니다. 스르륵 앉습니다. 소백이 말은 듣지 않습니다. 구석에 꽁 박혀서 귀 축 쳐진 채로 꼬리 말고 발발 떨고만 있습니다.)
토끼야...
보고 싶구나...
August 15, 2025 9:20PM허일:... (어쩔 수 없이 듣게 됩니다.)
August 15, 2025 9:22PM아나운서: 오늘 날 1시경, 지하철 ○호선 ○○역 내부에서 동물 분장을 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나타났습니다.
August 15, 2025 9:22PM허일:... (귀 쫑긋? 화면을 좀 더 자세하게 보게 됩니다.)
(모니터를 톡톡 건들여보다가, 소리를 좀 더 키우고 싶어서 이리저리 매만져보다가.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그저 에휴, 하고 앉아서 화면을 봅니다.)
August 15, 2025 9:24PM아나운서: 남성을 처음 목격한 기관사의 말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운행 중인 지하철 터널 내에 가만히 서 있었으며, 남성이 몸을 움직이자 사방에서 나뭇가지 같은 것이 자라나 운행 중인 열차를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August 15, 2025 9:24PM허일:내 이야기로구나!
August 15, 2025 9:25PM아나운서: 현재 증언 속 나뭇가지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진위 여부를 파악할 수 없는 상태지만, 터널이 다소 파손되어 2시까지 해당 역을 지나는 모든 열차가 정차하는 등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시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해당 남성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ugust 15, 2025 9:26PM허일:...
허허.
나는 잘못한 거 없도다. (무슨 상황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무언가 큰 문제가 생겼다. 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서.
August 15, 2025 9:27PM아나운서: 한편 비슷한 시각 SNS에서는 동일한 사람으로 보이는 동물 그림이 그려진 홍보지를 통해 소규모 단체의 이벤트가 진행된 것으로 보이며, 경찰은 해당 단체와 남성이 관련되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계정주를 추적하는 중...
August 15, 2025 9:27PM허일:태연한 척을 해보지만, ... 낯선 세상은 낯설고. 모르는 집단은 저를 찾고자 하고. 뭐가 뭔지 모르겠고. 당장 이 화면이 나오는 판도 제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 귀찮구나! (살짝 쭈그러듭니다. 잠으로 도피나 해야지. 소백이 안내한 침대라는 데로 주굴주굴 기어들어갑니다.)
August 15, 2025 9:29PM허일:?
시끄럽도다! (그리 일갈하면 뭐라도 되는 것처럼... 그리 말하고 다시 눈을 감고 주글주글 누워봅니다.)
August 15, 2025 9:30PM소백:벌써 자요? 안 돼요! 일어나세요.
씻고 자야죠! 그렇게 먼지를 뒤집어쓰고 그냥 자면 병 걸려요.
August 15, 2025 9:31PM허일:(선잠에 들어 꾸벅꾸벅... 하다가 소백이 깨우는 말에 굼실굼실 일어납니다.)
(끔뻑끔뻑... 하다가) 도사는 씻지 아니한다. (다시 눕습니다...)
August 15, 2025 9:32PM소백:무슨 소리야 이게?
(이불 걷고 팔을 잡아당긴다.)
안 돼요. 칫솔도 꺼내 놨으니까 씻으세요.
개 샴푸는 없어도 되겠죠?
없으니까 그냥 샴푸 쓰세요.
뭐, 씻겨드려요?
August 15, 2025 9:34PM허일:... (소백이 잡아당기면, 뭔가 어라? 싶어지는 것이, 허일의 손이 점점 작아진다! 아니, 팔도 쑥쑥 짧아지고.
August 15, 2025 9:34PM소백:엥?
August 15, 2025 9:35PM허일:대가리도 작아지고. 몸 전체가 쪼글쪼글 쑤우욱 작아지기 시작한다. 옷더미 아래 남은 건 작은 시꺼먼 강아지.)
(옷가지를 코로 헤치고 풍 하고 나타나 덜 깬 눈으로 소백을 본다.) 이 모양이 되면 토끼가 씻겨줬단다.
자, 작아졌으니 먼지따위 걱정은 없겠지? (그리고 다시 자려고 함...)
August 15, 2025 9:36PM소백:우와. 그 토끼라는 분 진짜 만민평등 원하겠어요...
그러면, 읏차. (작아진 개-허일을 들어올린다.)
August 15, 2025 9:36PM허일:(베개 위에 올라가서 똬리를 틀고 자려고 하다가... 들림)
깽?
August 15, 2025 9:36PM소백:(고대로 화장실로 가서 욕조에 넣는다.)
August 15, 2025 9:36PM허일:(무력하게 넣어짐...)
(뒷다리로 서서 욕조에 손을 걸치고 소백을 봄...)
August 15, 2025 9:37PM소백:(물을 시원~하게 들이부으며 고민하지만 그냥 샴푸를 짜서 칠해준다. 북북박박박...)
먼지가 어디에 묻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바이러스가 많다니까요. 바이러스.
August 15, 2025 9:37PM허일:(북북박박박...) 깨갱???
August 15, 2025 9:38PM소백:딱 보니까 지하철도 모르시고, 그냥 자연뿐인 세계에서 오신 것 같은데~ 여기선 그렇게 살면 금방 병 걸려 죽어요.
August 15, 2025 9:38PM허일:(무력하게 씻겨짐... 다리를 허우적대며 아! 이거 아니다! 강렬한 뭣됨을 느끼고 욕조 밖으로 빠져나가려고 한다.)
August 15, 2025 9:38PM소백:와, 그런데 이거 정말 개 목욕시키는 것 같네. 반려동물 키워보고 싶었는데~
어허, 가만히 계세요. 안 끝났어요. (뒷목 잡아들어 다시 넣음)
August 15, 2025 9:39PM허일:도사는 죽지 않... (힘없이 들려서 넣어짐...)
내가 누군지 아느(물에 맞음...)
August 15, 2025 9:40PM소백:네네, 어딘가에선 최강이었을 멋진 도사님~ (입 바른 소리 섞으며 거품 씻겨내고 린스까지 해준다. 그러는 동안 옷이 엉망으로 젖어가며...)
August 15, 2025 9:41PM허일:이 몸은(린스 챠답챠답) 아... 토끼야! 살려(외마디 비명과 함께 씻겨짐...)
(깨갱깨갱... 우어어 이것이 아니다... 깽깽깽...)
August 15, 2025 9:42PM소백:(아니, 이것이다! 마지막까지 빨래를 해내고 수건으로 마구 문지른다.)
아이 시원하다~
August 15, 2025 9:42PM허일:(수건 아래에서 엉망진창 말려지고 있음...)
August 15, 2025 9:43PM소백:자, 일단 들어가 계세요. 아, 다 젖었네. 새 옷으로 입어야지.
(화장실 밖에 내려주고는 다시 옷장을 뒤적여 들어간다.)
August 15, 2025 9:44PM허일:... (갓 태어난 알파카처럼 발발 떨고만 있다.)
(허름하게, 그렇지만 보송하게! 침대 귀퉁이에 비적비적 네발로 기어가서 푹, 하고 쓰러진다. 몸을 웅크리고 낑낑... 훌쩍훌쩍... 토끼야... 네 도사가 이렇게 되었단다... 이러고나 있다.)
August 15, 2025 9:46PM소백:어, 컨셉 바꿨네요.
August 15, 2025 9:47PM허일:(강아지 허일은 눈도 바로 뜨지 못하고 보여주는 걸 그대로 봅니다.)
August 15, 2025 9:49PM소백:방송국 사칭이에요. 조잡한 게 딱 봐도 가짜네.
August 15, 2025 9:49PM허일:호오. (강아지가 호오, 이럽니다.) 열심히도 찾는 구나.
그러고보니 아까 저 판(티비)에서도 나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지. (강아지 발을 들어 티비를 가리킵니다.)
(아나운서가 했던 말을 소백에게 전달합니다.) ... 흠, 왜일까?
왜 나를 찾는 걸까. (이불에 턱을 묻습니다.)
August 15, 2025 9:51PM소백:그래요? (핸드폰을 바닥에 내려놓은 채 고개를 갸웃한다.)
도사님이 여기 온 이유와 관련이 있을까요.
August 15, 2025 9:53PM허일:... ?!
SAN Roll
기준치: |
85/42/17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August 15, 2025 9:53PM소백: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우왓, 깜짝이야...
August 15, 2025 9:54PM허일:(강아지가 힘차게 일어나 주변을 둘러봅니다. 으르렁거리더니...)
(소백이가 사준 옷 안으로 기어들어가서 구물구물... 다시 원래대로 커집니다. 옷을 입은 허일로 변신!)
놀랐느냐? 나도 그러했으니. 방금은 무엇이었을까.
... 이 곳은 이제 안전치 않아진 것 같은데. 미안하게 되었다. 네 거처가 위험해졌으니. 어떻게 생각하느냐.
August 15, 2025 9:56PM소백:잘 모르겠는데... 흐음. 어쩌면 그 포탈 같은 걸 타고 나타나진 않을까 심장이 벌렁거렸는데, 올 생각은 없나 봐요.
글쎄요. 찾는 건 도사님인 것 같고 저는 덤이거나 짐인 것 같으니까... 도사님 아니면 위험할까 싶긴 한걸요. 하지만 도사님은 그런 거 상관없을 정도로 강하시고. (쳐다보며 씩 웃는다.)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 그래도 경찰서 가까워서 일 나면 빨리 오긴 하더라고요.
그보다 도사님한테 업혀서 도망치는 게 빠르겠지만.
August 15, 2025 10:00PM허일:하하! (제 무릎에 손바닥을 턉 내려 놓으며 말합니다.) 믿는다는 것이냐? 제법이구나. (그럼 마주보고 씩 웃습니다.) 그러면 믿음에 보답을 해야겠지.
경찰, 관아렸다? 그쪽에서 손을 쓰기 전에 내가 저쪽을 일망타진할 것이니.
도망이라? 요선의 영웅, 허일의 사전에 전술에 따른 후퇴는 있어도 꽁무니를 빼는 도망은 없으니.
너는 아무 걱정일랑 하지 않아도 된단다. 그렇지만, 만약 여기가 싸움터가 된다면...
(아기자기 천이 둘러진 쪽을 보다가 만다.) 저쪽은 장담할 수 없겠지. (농담이나 한다...)
August 15, 2025 10:02PM소백:... (계속 웃고 있다가 마지막 말에 싸해진다.)
그건 곤란해요.
제 아기들은 제가 지킵니다. (비장;)
August 15, 2025 10:03PM허일:좋다. 지킬 것이 생기면 강해지는 법이지. (같이 비장해진다;)
August 15, 2025 10:04PM소백:흠. 흠흠. (허밍하듯 콧소리 내며 끄덕이고는)
아, 이걸 말하려던 게 아니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게 꼬여서는...
(톡톡, 화면을 두드리다가 움짤 하나를 틀어, 보라고 바닥에 내려놓는다.)
그거 도사님 생각나서요.
(그리고 드라이어를 켜서 허일 말려줌)
August 15, 2025 10:06PM허일:(뭐지? 하고 가만 보다가...)
...
(말려주는 손길에 쑥맥 어쩌구인 그는 푸드덕 아~니 과년한 여자가 어찌하여~ 했겠으나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냥 움짤을 멍하니 보다가 고개나 간신히 드는 것이었다.)
... 마음에 들었다는 걸로 이해하마.
August 15, 2025 10:07PM소백:음, 제법 귀여웠네요.
(다 말려준 뒤 본인도 말린다.)
다 말렸으니 주무세요!
August 15, 2025 10:08PM허일:... (그 말에 다시 침대를 본다. 성인 둘이 누울 수 있는 크기인가? 안될 시 강아지로 다시 변신할 것이다...)
August 15, 2025 10:10PM허일:(눈으로 대중 잡아보니 그러하다면... 구석으로 구물구물 기어들어가 벽에 납작. 붙어서 눕습니다. 옆을 챱챱 두드립니다.) 네 자리는 마련해두었다. (꼭 자기 침대이니 잘 쓰라는 듯 군다...)
August 15, 2025 10:11PM소백:어, 저 바닥에서 자려고 했는데. 정 그러시다면야~ (웃음)
(바닥을 대충 치우고 침대로 다이브!)
August 15, 2025 10:15PM허일:? (매트리스가 출렁~ 하더니 옆에 다이브한 소백이 있는 걸 보고 아차!!! 하는 어리석은 허일이 있다.)
좁으면말해라나는원래개의몸이니바닥에서자는것이익숙하단다.
August 15, 2025 10:16PM소백:왜 갑자기 말이 빨라지세요? (쳐다보다가... 웃기)
이 공간감! 익숙하진 않지만 이런 것도 참신한 이벤트인 법이죠. 이게 미연시였으면 지금 하트 하나 찼을걸요? 그만큼 특별하단 소리예요. 이런 기회가 얼마나 있을 거라고~ (눈 감고 자연히 팔끼리 맞닿을 정도의 거리가 되어 이불을 끌어올린다.)
August 15, 2025 10:19PM허일:(그러면 이제 허일은 난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팔끼리 닿으면 덜그럭. 이불이 올려지면 또 덜그럭. 몇 백 먹은 꼰대는 모두 이런 걸까요?)
특별도 하구나, 정말... (투명도 한 10%로 떨어지면서...)
자, 그럼 이제 자자꾸나! (빠르게 박수를 두 번 칩니다! 그러나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촛불이 있었다면 꺼지는 도술이었나봅니다. 불 빨리 끄고 자고 싶었던 걸까요?)
... (머쓱하니 손 다시 내린다.)
August 15, 2025 10:22PM소백:(박수 소리에 눈 떠서 보다가 풉 웃는다. 비웃는 건가 그냥 재밌는 건가 싶은 애매한 표정
지금 불 끄시려고 한 거예요? 아... 여기선 그렇게 자동으로 안 될 걸요?
(키득거리더니 침대 옆에 달린 스위치를 탁 끈다.)
흐음, 불을 끄니까... (뒷말 생략)
뭐, 첫날밤이신데 불편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August 15, 2025 10:24PM허일:1 버틴다 2 못 버틴다
2
...
(쭈르륵 아까와 같은 강아지가 된다.)
August 15, 2025 10:24PM소백:에?
혹시 잠들면 도력 빠져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August 15, 2025 10:25PM허일:... (왜 이 모양이 되었는지 말하지 않는다. 이 조명 온도 습도, 버틸 수가 없다! 그렇다, 이세계의 먼치킨 허일. 그는
못 버티면 강아지 모양으로 도피를 하는 것이다!!! 터벅터벅, 이불을 밟고 올라와 한쪽 구석에 몸을 틀고 철푸덕 눕는다.)
August 15, 2025 10:26PM소백:(올라와 눕는 개 한 마리를 보고...)
이거... (이거 절대로 두근두근 이벤트잖아.)
(냉큼 돌아누워 개를 꽉 안는다!)
August 15, 2025 10:28PM허일:1 버틴다 2 하남자답게 못 버틴다
2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으니... 꽉! 안기면 깽! 한다. 푸드덕 푸드덕 이거 놓아라 나는 독립적으로 혼자 잘 것이다! 그러나
이 하찮은 말을 듣고 안 듣고는 오직 소백의 마음일 것이다...)
August 15, 2025 10:30PM소백:아잇, 가만히 좀 계세요. 저 추우니까 털의 온기라도 주시라구요. (코를 가볍게 틱 튕기고는 다시 안고 잠을 청한다.)
August 15, 2025 10:31PM허일:... (푸드덕대다가 코가 튕기면 낑! 한다... 그대로 푸욱 안겨서 훙 후웅 훙... 낑낑거리다가...)
(저도 어느새 철푸덕 쿨쿨하는 것이다... 보송보송 샴푸와 린스냄새가 나는 강아지 모습으로.)
(토끼가 이 자리에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그것이 그가 한 마지막 생각이었다...)
August 21, 2025 9:07PM허일:...
(아직 개 모습입니다. 늘어져서 자고 있는 소백이를 보다가... 배가 보이면 어허!!! 기함을 하고 입으로 이불을 물고 으쌰으쌰 올려줍니다.)
(그러곤 저도 이제 일어날 준비를 해야지요. 일단 하품을 하고... 뒷발로 귀 뒤를 시원하게 긁습니다. 팟팟팟!)
(기지개를 쭈욱 키고... 소백이를 어찌 깨울까. 도시 모습으로 깨우면 민망스러워 하겠지. 보통의 처자는 그러하니. 그러니 배려의 차원에서 강아지 모습으로..
앞발로 소백이 어깨를 마구마구 심폐소생술하듯 콱콱콱!!! 합니다. 콱콱콱!)
일어나거라!
일어나야 해!!!
August 21, 2025 9:12PM소백:어으으... (가위 눌리는 듯한 표정으로 꿈틀거리다가 폰 알람인 줄 알았는지 강아지 모습을 이리저리 손으로 더듬는다. 일단 자기를 때리는(...) 앞발을 본능적으로 저지하고서. 몇 초가 지난 뒤에야 어제의 기억이 떠올랐는지 부스스 눈을 뜨더니,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던 침대에서 쿵 떨어진다.)
아야야.
(허일은... 딸려왔을까?)
August 21, 2025 9:13PM허일:(딸려왔다! 옆에 주둥이부터 떨어졌다. 데굴데굴...)
August 21, 2025 9:14PM소백:헉, 괜찮으세요? (아파 보이는 곳 손바닥으로 박박 문대주기... 효엄따위 없지만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서.)
August 21, 2025 9:15PM허일:... (그러면 어린애처럼 문대주는 손길을 받습니다. 훙훙 꿍끼잉 소리도 내다가... 핫! 이게 아니다! 투레질을 합니다. 날카로운 눈빛을 합니다.)
(그런데 무슨 말을 하지? 어제 분명 누군가 저를 찾는 모양을 하고 있었지만 그리 급한 것도 아닌 것 같았지요. 그러니 그 이야기를 바로 하기 보단...)
잘 잤느냐?(이런 말이나...)
August 21, 2025 9:18PM소백:(다친 곳 없나 슥 훑어보다가 물음에 방긋) 네에, 좋은 아침이에요~
아, 도사님. 저 도사님 꿈 꿨어요. 도사님이 근두운 타고(?) 바닷속으로 들어가서(??) 용왕을 만났는데(???) 제가 거기 그 자라 대신 있잖아요, 그거였어요.
August 21, 2025 9:18PM허일:내 꿈을?! 어허,
벌써 그러면 안된단다. (?)
August 21, 2025 9:18PM소백:벌써? 그럼 나중엔 되고요? (킥킥대며 일어나)
그러고 보니까 잘 곳은 구하셨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실지 못 정하셨네요? 일단 씻고 아침이나 먹으면서 생각해 볼까요?
August 21, 2025 9:19PM허일:(대낮이라고 기가 살았습니다.) 나중도 내 허락하면 가능한 일이니. (소백이가 일어나면 그제야 어제 산 옷 안으로 구물구물... 기어들어가서 뿅! 길쭉해집니다.)
(아침이란 말에 퍽 아쉬운 표정을 합니다.) 평등한 세상이라 하였지, 식사는 각자 차려먹겠구나. 흠...
난 요리 못한다. (해줘. 라는 말을 나름 돌려서 말해봅니다. 그렇습니다, 허일! 그는 가부장의 화신, 몇 백 년 묵은 꼰대!)
August 21, 2025 9:21PM소백:엥, 하지만 어떻게 꿈을 허락 받고 꿔요? 그냥 저절로 되는 건데요~
그리고 설마 제가 손님을 굶길까 봐! 이걸 걱정도 팔자라고 하죠? 걱정 말고 먼저 세수하고 나오세요~ 후후, 현대의 맛을... 보여드리죠. (살짝 비장)
August 21, 2025 9:22PM허일:1 허일도 소백이 꿈을 꿨다 2 아니었음
1
(그러면 그제야 저도 어제 소백이랑 관련된 꿈을 꾼 것을 떠올립니다. 무슨 꿈이었을까... 뭉게뭉게 생각구름이 머리 위로 떠오릅니다,
에잇!!! 갑자기 허공에 팔을 붕붕 휘두릅니다.)
엇흠!!! (얼굴 잔뜩 찌뿌림... 그 상태로 오냐, 하더니 총총 화장실로 갑니다. 또 우당탕 쿵탕 우지끈!...)
August 21, 2025 9:25PM소백:? 벌레 있어요? (주변 두리번거리다)
부수면 안 돼요!
(당부해 놓고 주방 쪽으로 가서 냉장고를 열며 무언가를 시작한다.)
(띡띡띡, 지잉...하는 소리와 숙턱, 졸졸졸, 티티티티티 화륵, 하는 소리가 차례로 이어진다...)
August 21, 2025 9:26PM허일:(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수도꼭지 대신 샤워기에서 나온 물을 맞고 난리가 난 허일이 있다...)
(어찌어찌 샤워기 대신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게 성공했다... 졸졸졸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걸 꽤 허름하게 보다가 챱챱 씻고 나온다.)
(그것도 잠시, 이 몸은 도술이 있소이다! 손바닥 챱챱, 하면 보송~ 해진다.)
(그치만 비 맞은 개 경험을 했으니 살짝 허름해져서 나온다.) 다 됐니? 냄새가... 어디보자!
August 21, 2025 9:31PM허일:호오, (꼭 품평하듯이... 그리 이리저리 소반 위에 올려진 걸 기웃기웃 봅니다. 냄비를 내오면 적당히 자리에 앉습니다.)
August 21, 2025 9:32PM소백:거기 앉으세요~ 매운 건 좀 드세요?
August 21, 2025 9:32PM허일:좋구나! (손을 비빕니다. 그러다 빨간 것을 보고 으이? 합니다.)
냄새가 좋구나. 거 좀 놔보거라. (관심을 마구마구 표합니다.)
August 21, 2025 9:34PM소백:놓을 데가 없어서― (제일 큰 반찬통 하나를 바닥에 내리고 그 자리에
떡볶이를 놓는다. 가편식이지만 요기에 이만한 게 없다고.)
자, 드세요~
August 21, 2025 9:35PM허일:(반찬 하나가 내려가는 걸 본다. 쩝... 그러다 떡볶이가 그 자리에 올라가는 걸 봅니다. 오... 이 모든 감정과 생각이 알기 쉬울 정도로 선명하게 보여집니다.)
(제가 먼저 수저를 드는 게 맞겠지요?) 잘 먹겠다. 너도 들거라. (하고 떡볶이... 낯선 걸 보다가, 소백이가 먼저 먹으면 따라서 먹어야지. 하고선 김치찌개부터 먹습니다.)
August 21, 2025 9:38PM소백:에이, 그래도 어떻게 어른보다 먼저~ (^^)
라~고 말해야겠지만, 요즘은 각자 알아서 먹는 게 대세더라구요? (냉큼 떡볶이 하나를 먹는다!)
(소백은... 매운 걸 잘 먹는다. 마라 3단계를 먹으며 '맛있게 맵다'고 할 정도로.)
(쟙쟙) 맛있네요. 달달해요~
August 21, 2025 9:39PM허일:(한편 허일은...)
1 나때는 빨간 김치대신 동치미지<매운 거 못 먹음
2 의외로? 잘 먹음
1
(그러면 소백이 떡볶이를 먹는 걸 보고 오, 저렇게 먹는 거군. 끄덕끄덕. 하면서 저도 하나 집습니다. 떡에, 어묵까지! 야무지게. 입에 넣으면...
소백이 말처럼 달큰하고 적당히 매운 맛과 떡이 조화를 이룹니다. 어묵도 맛깔나네요. 맛있다! ... 아니, 잠깐만.
?
그렇다, 개는 매운 것을 못 먹습니다.
물을 찾습니다 좀 다급한 손길로 소백이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입에 뭐가 들었으니 말도 못하고...)
August 21, 2025 9:42PM소백:어라.
(손짓 보고 눈치 싹 채서 얼른 물 떠다 준다.) 매워요?
August 21, 2025 9:43PM허일:(물 원샷! 합니다. 그 틈에 떡이랑 어묵도 냅다 알약처럼 삼켜버립니다.)
...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다들 이런 걸 먹고 사는 거야? 어허- 말세로다. (끔.찍. 하다는 눈빛으로 떡볶이를 봅니다...)
August 21, 2025 9:45PM소백:음, 편의점 음식이 조금 더 자극적인 맛이 있긴 하죠. 그게 셀링 포인트니까... (곰곰 생각하다가 그냥 떡볶이를 자기 옆에 내려두고 아까 치웠던 반찬을 복귀시킨다.)
제가 매운 걸 좀 잘 먹어요~ 도사님은 나중에 궁중떡볶이 해 드려야겠다. 이건 제가 먹을게요?
August 21, 2025 9:47PM허일:편의점? 꼭 편리한 가게라는 뜻 같구나. (뒷걸음질 치다가 쥐를 밟은 격... 그러면 순순히 다른 반찬이 올라오는 걸 봅니다.)
궁... 중? 호오, 꼭 인간 세상의 우두머리만 먹는 음식이라는 것처럼 들리는 구나. 그건 이리 맵지는 않겠지? (더이상 모험은 하지 않으리.. 익숙한 것만 집어먹기 시작합니다.)
August 21, 2025 9:48PM소백:맞아요, 편리한 가게! 웬만한 건 다 모아 팔거든요. 24시간 내내 해서 편하기도 해요. 한국의 자랑이죠.
맵지 않아요, 그건 간장으로한 거거든요. 이것보다 훨씬 달고~
(일 밥그릇에 김치 올려주며) 근데, 그래서요~ 앞으로 어떡하실 거예요? 누군가 도사님을 이쪽으로 데려왔다면 도사님은 잡히거나 박살내거나 돌아가거나 셋 중 하나를 택해야 할 것 같은데.
August 21, 2025 9:52PM허일:(김치 올려주면 뻔뻔하게 받아 먹습니다.) 간장으로 떡에 간을 했다라, 제법 괜찮게 들리는 구나. (그러면 김치찌개 고기를 소백이 밥 위에 올려줌... 이어지는 말에는
하! 웃습니다.) 박살낸 뒤에 돌아갈 것이다.
그리 하는 것이 이치에 맞겠지.
August 21, 2025 9:54PM소백:헤, 역시 그러실 줄 알았어요~ (시원! 사이다다, 사이다. 역시 먼치킨이 최고야.)
그럼 어쨌든 최종적으론 돌아가야 하는데, 방법을 찾아야겠네요?
보통 이럴 때 클리셰가 있죠.
August 21, 2025 9:54PM허일:호오.
August 21, 2025 9:55PM소백:(숟가락으로 글자 하나하나를 짚듯 허공을 톡톡 짚으며) '여정은 결국 시작점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August 21, 2025 9:55PM허일:... (갸웃? 합니다.)
시작점이라, 흠...
흐음? 흠...
그, 지-하철이라는 곳 말이더냐?
August 21, 2025 9:56PM소백:빙고! 맞습니다! (숟가락 끝으로 척 가리키기)
거기서 눈을 떴다면 분명히 그 주변에 흔적이라든가, 아무튼 단서가 남아있을 거예요. 안 그러면 설정 붕괴거든요.
August 21, 2025 9:57PM허일:설정... 붕괴? (아무튼 듣습니다.)
August 21, 2025 9:57PM소백:그러니까 오늘의 일정은 그 지하철로 돌아가 보는 게 되겠네요.
(남은 밥을 싹싹 긁어 먹는다.)
August 21, 2025 9:58PM허일:(그러면 잠시 말이 없다가... 한다는 말이) 네 생각이 맞다고 하자. 거기에 단서가 있어. 그러면,
내 궁중 떡볶이는?
August 21, 2025 9:59PM소백:단서를 찾으면 뭐... (생각해본다.
언제든 갈 수 있으니까 먹고 가셔도 되지 않겠어요?라고 하려다가, 작품 속에선 늘 안타까운 이별을 위해 그럴 새도 없이 주인공들을 갈라놓아 버린다는 법칙을 추가로 기억해 낸다.) ...
점심으로 먹죠!
가게 가서 먹어요!
August 21, 2025 10:00PM허일:어허! 그게 아니지. 네가 해줘야지. (그러면서 슬슬 시동을 겁니다...) 소백아. 여기서의 삶이 재밌더냐? 마음에 들어?
나랑 가면 재밌을 거다. 근두운과 용왕, 자라의 꿈을 생각해보거라.
August 21, 2025 10:01PM소백:여기서의 삶이요?
(솔직히 재밌진 않다. 무섭고 짜증나는 세금에, 월세에, 통장을 스치고 지나가는 나의 시간과 노력의 증거들. 유일한 낙은 온갖 자극적인 작품들을 찾아보며 헤벌쭉하게 변태 같은 웃음이나 짓는 거니까. 근데 이런 생활을 버리라고 한다면? 빈 그릇을 쳐다보다가 떡볶이를 쿡 찍어 입가로 가져온다. 여기까지 5초.
그리고 입에 넣는 동시에 씩 웃으면서 장난스럽게 말하는 것이다.) 흐응, 벌써 헤어지기 아쉬워요? 역시 내가 이세계에선 먹힐 줄 알았어.
근두운도, 용왕도, 자라도, 개랑 토끼도... 재밌을 것 같은데, 일단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요. (결국 답을 미루겠단 소리다.)
August 21, 2025 10:06PM허일:그래, 내 퍽. 너랑 헤어지기 싫은가 보구나. 그렇지만... (저도 같이 웃습니다.) 결정을 미루겠다는 것도 이해가 가지.
중요한 것이란 내가 돌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렸다?
August 21, 2025 10:07PM소백:그렇죠. 일단 도사님이 못 돌아간다면 어떻게 제가 가겠어요?
August 21, 2025 10:07PM허일:그러면 궁중 떡볶이나 먹는 것이지. (그 사이에 저도 밥그릇을 모두 비웠다.)
August 21, 2025 10:08PM소백:맨날 그것만 먹고 살 순 없다구요~
다 드셨으면 치울게요! 나갈 준비하세요.
August 21, 2025 10:09PM허일:알겠다. (그러면 멀뚱히 소백이가 치우는 걸 보기만 한다 에휴... 그러다가 제 지팡이를 본다. 제법 큰데? 역시 눈에 띄겠지. 그러면
지팡이를 향해 몇 번 손짓하면 슈르륵~ 손가락 크기로 작아지는 것이다. 셔츠 주머니에 넣는다.)
챙길 것은 다 챙겼으니. 자, 너도 준비가 다 되었느냐?
August 21, 2025 10:11PM소백:오~ (작아지는 지팡이를 보다가 이어지는 말에 약간의 박탈감 같은 것을 느낀다. 난 아직 준비 하나도 안 됐는데?)
흠. 그럼 일단 티비라도 보고 계세요. 옷 갈아입고 나올게요. (티비를 틀어주고, 그릇을 싱크대에 아무렇게나 담근 뒤 방으로 들어간다.)
August 21, 2025 10:12PM허일:너무 기다리게 하지는 말고-. (들어가는 뒷모습에 대고 그리 말한다. 그리고 티비를 본다. 처음엔 가부좌 틀고 보다가
점점 자세가 나온다... 소파에 등을 기대고 한쪽 무릎을 세우고 어허, 저런! 추임새를 넣으며 티비를 본다...)
August 21, 2025 10:15PM???: 오늘은 잡고 만다!
August 21, 2025 10:17PM허일:(잡고 만다! 는 말에 귀가 쫑긋! 합니다. 돌아보면...)
August 21, 2025 10:17PM소백:도사님, 들켰네요!
August 21, 2025 10:17PM허일:하하! 네 이놈들! (신났습니다...) 잡아 족쳐서 너희들에게 사정을 모두 들어야겠다! (손가락만한 지팡이 꺼내서 쭉쭉 늘려서 겨눕니다...)
너는 내 뒤에 있고! (소백이 뒤로 쇽 숨김...)
August 21, 2025 10:18PM소백:네! (제 자리 알아서 잘 찾아 숨는다.)
August 21, 2025 10:18PM허일:하하!
August 21, 2025 10:19PM허일:녀석들은 너를 노리는 것 같으니 조심해야 한다. (소근소근..)
August 21, 2025 10:21PM허일:(떡볶이가 어떠한.. 이미지를 줬습니다. 강렬한, 뜨거움! 예의 불을 쏘아냅니다!)
도사 지팡이
기준치: |
90/45/18 |
굴림: |
1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9 |
August 21, 2025 10:22PM사교도:
회피
기준치: |
20/10/4 |
굴림: |
25 |
판정결과: |
실패 |
August 21, 2025 10:24PM소백:그러길래 어디서 도사님한테 덤비래? (본인이 더 신나하며 소매에서 무언가를 꺼내, 촥하고 펼친다!)
내가 이럴~줄~알고~ 오늘은 준비를 해왔다 이거야. (얇긴 하지만, 삼단봉을 펼쳐 바닥을 구르는 이들을 회초리 치듯 때린다.) 에잇.
삼단봉
기준치: |
45/22/9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3 |
August 21, 2025 10:26PM허일:(경쾌하게 소백의 공격이 들어가는 걸 보고 크게 웃습니다.) 멋지구나!
그런 재주를 숨기고 있었단 말이더냐!
August 21, 2025 10:26PM사교도:
회피
기준치: |
20/10/4 |
굴림: |
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August 21, 2025 10:27PM허일:허. (허.)
봐주지 않는 구나. 과연.
August 21, 2025 10:27PM소백:그럼요. 이런 애들은 봐주면 후환이 된다고요. 그런 공식이잖아요?
August 21, 2025 10:28PM사교도:
주문: 이계 차원의 부랑자 구속
비용 |
마력 2, 이성 6 |
시전시간 |
1라운드 |
효과 |
대상이 정신력 판정에 실패하면 즉시 이계와 관련된 모든 기능치를 잃고 착란 상태에 빠진다. (주변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이곳을 본래의 차원으로 착각한다.) 이 상태는 대상이 타인과 최소 1라운드 간 신체 접촉을 하거나, 타인이 대상에게 회복 목적의 판정을 성공할 때까지 지속된다. |
August 21, 2025 10:28PM허일:내 돌아가면 너처럼 여러 작품을 읽어야겠으니. (흐응, 웃으면서 적의 공격을 기다립니다.)
August 21, 2025 10:29PM소백: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August 21, 2025 10:29PM사교도:
주문: 이계 차원의 부랑자 구속
비용 |
마력 2, 이성 4 |
시전시간 |
1라운드 |
효과 |
대상이 정신력 판정에 실패하면 즉시 이계와 관련된 모든 기능치를 잃고 착란 상태에 빠진다. (주변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이곳을 본래의 차원으로 착각한다.) 이 상태는 대상이 타인과 최소 1라운드 간 신체 접촉을 하거나, 타인이 대상에게 회복 목적의 판정을 성공할 때까지 지속된다. |
August 21, 2025 10:29PM소백: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August 21, 2025 10:30PM허일:...? (무언가 좋지 못함을 느낍니다...)
August 21, 2025 10:30PM소백:...엥?
August 21, 2025 10:30PM허일:...
August 21, 2025 10:31PM소백:뭐야? 이, 이거... (자기 손을 내려다보며 당황한 듯 뒷걸음질. 겁 먹은 기색은 없지만.)
여, 영화 촬영?
August 21, 2025 10:31PM사교도:드디어!
August 21, 2025 10:31PM허일:... 잊은 거냐? (그런 소백을 보다가, 드디어! 라고 하는 쪽을 바로 쳐다봅니다.)
너에게 물을 것이 많구나! 하하, 하하하!
August 21, 2025 10:32PM사교도:흥, 할 수 있다면 해 보시지!
August 21, 2025 10:32PM허일:내가 왜 이 곳에 왔는지에 대한 것. 왜 이 자만 노리는 지. 그리고 그 결과를 어찌 책임질 것인지!
그래, 와라! (소백을 제 뒤로 다시끔 숨깁니다.)
August 21, 2025 10:32PM사교도:
주문: 돌연한 침묵의 속박
비용 |
마력 2, 이성 2 |
시전시간 |
1라운드 |
효과 |
대상과 정신력 대항에서 이길 시,대상의 말과 행동을 속박한다. |
정신
기준치: |
70/35/14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August 21, 2025 10:33PM허일:
정신
기준치: |
85/42/17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August 21, 2025 10:33PM허일:(무언가 머릿속을 지잉 울립니다...)
(손가락 끝에 힘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August 21, 2025 10:34PM허일:네놈... (적을 노려봅니다.)
August 21, 2025 10:34PM소백:우, 우와... 리얼하다. (여전히 뭐지? 싶은 얼굴로 쳐다본다.)
August 21, 2025 10:35PM사교도:진작 이렇게 됐어야 했는데.
August 21, 2025 10:35PM허일:(그런 소백에게 손을 내밀어보려고 하지만 번번히 그 시도는 실패한다.)
August 21, 2025 10:37PM사교도:
주문: 요그 소토스의 주먹
비용 |
마력 다양, 이성 1 |
시전시간 |
즉시 |
효과 |
마력 1점당 근력 +2D10 |
사용 마력 |
4 |
근력 증가(2D10) |
11 |
August 21, 2025 10:38PM허일:하! 그런 힘... 어디서 얻은 것이냐?
August 21, 2025 10:39PM사교도:드디어 잡히겠군.
August 21, 2025 10:39PM허일:인간이 휘둘러도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 감히!
August 21, 2025 10:39PM사교도:우리가 바보같이 나불나불 말할 거라고 생각하나? (전형적인 악당 톤)
받아라!
August 21, 2025 10:39PM사교도:
너클
기준치: |
50/25/10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8 |
August 21, 2025 10:40PM허일:(미간을 구기고...)
August 21, 2025 10:40PM허일:(거대한 힘에 그대로 맞습니다!)
August 21, 2025 10:41PM소백:헉, 이거 진짜 아냐?!
August 21, 2025 10:41PM허일:
건강
기준치: |
55/27/11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August 21, 2025 10:43PM허일:(입 안에 피맛이 맴돕니다. 이렇게 당했던 적이 언제였지?)
August 21, 2025 10:43PM허일:(뒤를 돌아봅니다. 저건, 휘말렸는데. 책임지고 지켜야... 라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의식을 잃습니다.)
August 21, 2025 10:44PM소백:뭐, 뭐예요?? 아니, 어? 네??
뭔...!
August 21, 2025 10:51PM허일:... 누구냐. (소백이 무사히 도망가길 바라지만, 동시에 함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 묻습니다.)
August 21, 2025 10:51PM소백:... 아까 그 동물 배우님? 깨셨어요?
August 21, 2025 10:54PM허일:...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August 21, 2025 10:56PM허일:(거기까지 생각이 닿으면,
아침에 있었던 일을 떠올립니다. 냅다 이 도사의 모습으로 깨우면 그가 놀랄 것 같았으니 개의 모습으로 깨웠던 그것을요. 네, 그 정도 눈치는 있는 자입니다. 말을 겁니다.)
... 네, 일어났습니다. 아가씨, 괜찮으신지요?
August 21, 2025 10:58PM소백:아가씨라니... 아하하. (어색한 웃음) 그냥 지나가던 행인인데...
근데 이거 영 뭔가 촬영 같진 않고, 뭐예요? 연예인 대상 테러?
괜찮으신 거 맞죠?
August 21, 2025 10:59PM허일:누구나 제 자신의 삶에 주인공! 행인이라니, 가당치도 않습니다. 테러... (모르는 단어에는 일단 맞장구를 칩니다.) 비슷한 것 같죠? 자,
놀라지 마시라고 미리 여쭙습니다. 제가 그쪽으로 가도 될까요? 손발이 묶여서 굴러갈 것 같은데. 놀라지 마시구요? (최대한... 상황을 살피며 말합니다.)
August 21, 2025 11:00PM소백:어? 네, 네. 그럼요. 음... 근데 그 복장으론 불편하지 않으실지~... (고민하다가 자기도 조금씩 가까이 이동해본다.)
August 21, 2025 11:00PM허일:(그러면... 다가가봅니다!)
아하하, 근데 아가씨가 뭐예요? 진짜 웃긴다~
7:08PM허일:싫지는 않았을 터인데? (이야, 살았다. 그리 중얼거리곤...)
자자, 이거나 풀어보자. (밧줄 눈짓합니다.)
7:09PM소백:후후, 그럼요. 이왕이면 기억이 있을 때 했어도 좋았겠는데 싶은 생각이 드는걸요. 이세계 존재의 아가씨로 받들어지는 기분... 나쁘지 않잖아요?
흐음, 어떻게 풀어야 하려나...
근처에 뭐 없나? 아니면 도사님 능력으로 안 돼요? 얍, 하고.
7:10PM허일:흠, 지금의 너에게 아가씨~ 라고 했다가 네가 좋아 죽는 얼굴이라도 하면 어찌 되겠느냐? 내 후회만 하지. (농담이나 하고는, ) 얍, 이라? 한 번 해볼까.
(얍! 풀려라! 도술을 한 번 써봐서 풀 수 있을까요?)
7:11PM허일:
예술: 마술 Roll
기준치: |
90/45/18 |
굴림: |
7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7:11PM소백:제가 좋아하는데 왜 후회를 해요? 같이 즐기면 되는 거죠.
7:12PM소백:와, 역시 먼치킨은 편하구나.
저는 그렇게 못 될까요?
7:13PM허일:하하, 얍! 이 통했구나. (벌떡 일어납니다. 소백을 묶은 밧줄도 얍! 해주고는, )
내 있는 세상에선 개도 도사가 된단다. 너라고 도술을 부리지 못하게 될 리는 없겠지. 허나-
바로 가겠다! 라고 할 정도로 마음이 동하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그러하니, 왜 후회를 할까!
더 정이 들면 안되기 때문이다. 자, 이제 일어날 수 있겠지?
저랑 정 들었어요? (장난스런 눈길로 쳐다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럼요. 이 정도는 아직 쌩쌩하죠.
7:16PM허일:좋다, 그럼 사건에 휘말린 무고한 민간인 역할을 좀 더 부탁하마. (정 들었어요? 질문엔 대답하지 않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어떤 곳일까요?)
7:17PM사교도:뭐가 이렇게 시끄...! 앗...!!
버, 벌써 정신을 차렸다고?!
하하! (자세를 잡습니다. 소백이 뒤로 쇽 숨깁니다.)
7:18PM사교도:젠장, 선배도 없는데...!
7:18PM허일:옳지, 네 죄를 네가 알렸다! 하겠노라. 각오는 되어 있겠지?
이번엔 잡히시면 안 돼요, 도사님?
7:20PM허일:(좁고 어두운 곳, 큰 힘이라도 쓰면 곤란하겠죠. 하지만! 귀찮다, 그리고 복수하고 싶다! 그러한 마음으로
벼락을 불러봅니다!)
도사 지팡이
기준치: |
90/45/18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7 |
7:20PM사교도:
회피
기준치: |
20/10/4 |
굴림: |
23 |
판정결과: |
실패 |
흐이익!!
7:21PM허일:따끔하지? 벌써 아프다고 살려달라고 하면 안된단다!
7:21PM사교도:
건강
기준치: |
70/35/14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7:21PM허일:비리비리한 것이, 곧 쓰러질 것 같구나.
자아, 포기해라.
쓰러져라. 쓰러져~.
어딜 도사님한테 덤벼? (히죽이며 기절한 사교도 목덜미를 잡아 올린다.)
7:22PM허일:흐음. (그 말에 콧노래나 부르고 지팡이를 갈무리합니다.)
옳지, 잘한다. (사교도 근처로 다가갑니다.) 자, 이제
일어나거라~, 우리에게 들려줄 말이 많단다.
물이라도 뿌릴 수 있으세요?
해보고 싶었는데. 적 기절시키고 깨워서 흔드는 거. (사악한 웃음...)
7:24PM허일:몰랐는데, 나의 '얍'은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더구나. (하면서...
얍! 하면 물이 촥! 사교도는 흠뻑? 이렇게 될까요?)
7:24PM허일:(꼭 내 오늘 아침의 모습과 비슷하구나...)
7:25PM허일:(소백이 옆에서 사악한 웃음 지음...)
7:25PM사교도:이, 이거 놔라!! (바둥)
7:25PM소백:음~ 이 맛이죠. (상쾌하게 웃으며 열렸던 문을 쾅!!! 닫는다.)
도사님, 물어보고 싶은 게 많으시다고 하셨지 않아요~?
7:26PM허일:어허! 고생시키지 말고. (소백이가 잡고 있으면, 제가 끊었던 밧줄에 얍! 해서 그 밧줄이 알아서 사교도 손과 발을 묶게 합니다.)
자!
7:26PM허일:너희가 나를 이 세계로 불러왔느냐!
제대로 대답하지 않으면... 흠,
흠? 흠... 평소라면 토끼밥으로 던져주겠다. 했는데,
아무튼, 더 끔찍한 맛을 보여주마.
너, 너희가 이런 짓을 하면, 너희를 그분께서 가만히 내버려 둘 줄 아느냐! 그분은 오고 계신다!! 그분은 위대하다! 어! 그걸! 묻는다고 내가 알려줄 것 같으냐아...!!
7:28PM허일:오호, 대장이 있느냐? 위대한 그 분, 누구더냐.
7:29PM허일:그 분이 오시기 전에, 죽으면 곤란하지 않겠느냐?(위협(15)로 한 번 해볼 수 있을까요?)
위협
기준치: |
15/7/3 |
굴림: |
37, 87, 94 |
+2: |
실패 |
+1: |
실패 |
0: |
실패 |
-1: |
실패 |
-2: |
실패 |
7:30PM허일:오. (안 먹히는 군... 하는데 다가오는 그림자를 봅니다.)
7:30PM소백:흐음~ 늘 생각하는데, 악당들은 이런 상황에 어떻게 뻗댈 생각을 하는 걸까요?
저 같으면 진작 다 불고 튀었을 텐데.
7:32PM허일:그러게나 말이다. 술~ 술! 불어야 재미가 있고 일이 빠르게 진행될 터인데.
무언가 해볼 것이 있느냐? 없으면 내 또 '얍!'을 하련다.
7:32PM소백:그쵸, 안 그러면 전개도 지루해지고~ 흐음. 어쩔까요.
(위에서 사교도를 내려다보다가, 그 앞에 쪼그려 앉아 눈 맞춘다.)
그러면 이렇게 해요. 어차피 이렇게까지 된 이상 당신들이 정말 최강의 도사님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 안 하잖아요, 그쵸? (방긋)
그러니까 딱 한 번 리트 기회를 줄게요. 인생 리트, 싸다 싸!
아는 거 다 말하면 살려 보내주기. 어때요, 도사님?
7:34PM허일:흐음. (그럼 고개를 끄덕, 끄덕. 하며 듣습니다. 제법 진중한 표정입니다. 이 상황을 전혀 다급하거나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 꼭 짜여진 만담을 하는 듯 주거니 받거니...) 옳다!
아는 거 싹- 다 말하면, 내 거기에 특별 보상.
다음에 만나면 너만은 봐준다, 를 덤으로 얹어주지.
어떠냐?
거절하면 안된다. (갑자기 무표정 됨)
7:35PM소백:
매혹
기준치: |
55/27/11 |
굴림: |
12, 67, 61 |
+2: |
어려운 성공 |
+1: |
어려운 성공 |
0: |
어려운 성공 |
-1: |
실패 |
-2: |
실패 |
7:37PM사교도:사,살려주세요!!! 전 선배가 진짜 이거 쩌는 거라고 해서!!!
말씀대로만 해 주시면 다 불겠습니다!!
7:37PM허일:그래! 내 약조하마. 그렇지, 소백아?
7:38PM소백:그럼요~ 도사님은 한 번 뱉은 말씀은 지키시죠~ (몰라. 그렇다고 해.)
이, 일단 이 교단이란 단체는... 시간과 공간을 지배하는 신을 모신다고 하던데요...
그으, 맞...습니다. 여기서 도사?분을 불러냈다고 했습니다.
크나큰 신념을 위해... 막강한 힘을 가진 이계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그, 그러니 소환당한 존재는 소환자인 우리 교단 말을 마땅히 들어야 했는데, 근데, 근데...!
7:41PM허일:(듣는데 점점 표정이 묘해지다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팍! 나빠집니다.)
7:44PM사교도:근데 저 여자 때문에 제대로 일이 안 풀렸단 말입니다!
7:44PM허일:어허! (지팡이 바로 크게 키워서 머리 꿍! 합니다.)
7:44PM소백:뺏겼는데 문제 해결 능력 떨어져서 못 한다는 말을 찌질하게도 하네요?
7:45PM허일:하나 말하면, 나는 왔을 때부터 내가 평소 하던 생각과 신념 그대로였단다.
너희 쪽 술법에 뭔가 틀어진 것 같으니. 뭐, 그렇지만
다음에 이런 일이 다시~ 는 없도록, 내 너희 무리를
일망타진할 것이니! 걱정 말거라.
7:47PM사교도:아, 아무튼! (억울한지 씩씩대다가) 그러니까 다들, 모든 게 다 저 여자 때문이라고, 그래서 저 여자 먼저 묶어두라고 했단 말입니다.
구속의 고리 주술만 잘 작동하면, 이계신의 수하 대신 온 축복... 그러니까 한 차원의 시공간이 담긴 존재를 교단 발 아래 둘 수 있을 거라고 해서 다들 눈에 불을 켜고 이렇게 잡아오기까지 했는데...
(화들짝) 그, 그래도 저는 다 들은 거고!! 전 그냥 용병이에요 용병! 네! (구라)
SAN Roll
기준치: |
84/42/16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표정이 안 좋아요.
7:51PM허일:... (손가락을 까닥거립니다. 허공에 대고 말하기 시작합니다.)
천 마리의 요괴가 물밀듯 세상에 쏟아진 적이 있었다.
이를 하나하나 제압하다가 끝이 없음을 깨달았지.
그래서, 내 동료들과 함께 힘을 모아 장벽을 하나 세웠단다.
자아, (사교도를 봅니다.)
그 장벽은 지금 무너졌겠네?
7:53PM소백:... 그 장벽을 지키던 힘까지 도사님께 왔다면 그렇겠네요.
그럼 그 세상은 아주 위험해져 있겠어요.
(빨리 돌아가셔야 해. 라는 생각에 닿자마자 눈을 돌린다.)
듣자 하니 엄청난 일을 벌인 것 같은데.
불러왔으면 돌려보내는 방법도 알겠지요~?
7:54PM허일:(충격으로 얼굴이 시퍼래졌습니다.)
7:55PM사교도:(기세에 눌린 듯 주눅 든 표정으로) 예, 예... 불러올 때 열었던
차원의 관문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거기를
고대신의 징표를 쥔 채로 통과하면 통로의 반대편에 닿는다는 교육을 들은 적이 있어요. 그러니까 저희는 징표를 잃어버려선 안 된다고...
다른 사람이 징표의 반쪽을 쥔 채 남는다면 관문은 완전히 닫힌다고 하던데, 아무튼 그냥 다 들은 거라 저도 무슨 말인지 잘...
음~... 이거는 정말 자주 쓰이는 소재긴 한데, 현실에서도 그렇다곤 믿고 싶지 않지만 말이죠?
포탈은 항상 일방통행으로 열리진 않는단 말이에요. (허일 보며) 아시죠? 빨대로 뭔가를 관통하면 표면에 구멍이 두 개 생기는 거.
그래서 말인데.
(사교도를 향해) 그럼 도사님이 도착하신 이쪽 구멍은 어떻게 돼 있는 거예요?
설마 다 죽자는 아니지?
8:00PM허일:(입가를 손으로 가리고 사교도를 보고 있습니다.)
8:01PM사교도:그... 소, 소환 대가로... 그 신이 지구로 오실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들었는데요...
그분과 함께 이곳으로 수많은 위대한 존재들이 강림하실 거라고...
우리는 그 길을 열어드렸기 때문에 문제 없고 새로운 세상을 맞을 거라고요...
8:02PM소백:
SAN Roll
기준치: |
58/29/11 |
굴림: |
62 |
판정결과: |
실패 |
8:02PM허일:
SAN Roll
기준치: |
81/40/16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담백하게 한 마디 내뱉더니 사교도의 뺨을 후려갈긴다.)
맞아도 싸네. 그쵸?
8:04PM허일:(그런 모습에 놀란 것도 잠시, ) 아하하! 시원하구나, 내 그래서 너가 마음에 드니. 그렇지 않아도 저 치가 지금 내가 온 세상이 어떻게 되었는지 상상하게 한 뒤로
계-속 하고 싶었던 거였다. 한 대 때리는 것. 그렇지만, 네가 했으니 나는 넘어가는 것으로 하고.
죄가 깊구나, (사교도를 바라봅니다. 얼굴이 부어오를까요?)
정말 깊어. 어찌할 셈이냐?
(... 그러곤 소백을 봅니다.) 유감이다.
이 세상이 네게 어떤 의미일까! 내가 나의 세상을 아끼는 만큼 너도 네 세상을 아끼겠지.
내 잠시 생각해보았다. 내 세상의 모든 도력이 내 안에 있다면, (손을 가만 올려 주먹을 쥡니다.) 아마 너희 세상에 몰려드는 괴물천치들을 내 제압할 수도 있겠지. 허나! 허나,
그 과정에서 그 누구도 다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을 단연 할 수 없다.
미안하다. 진심으로 너를 우리 세상에 초대하고 싶었다. 그러나 쉽지 않겠구나.
8:12PM소백:한 대 더 때리셔도 돼요. 제가 때리는 것보단 도사님이 때리시는 게 훨씬 아플 텐데요.
으음.
솔직히 '세상이 소중해' 같은 주인공다운 감상은 없어요. 제가 세상에 그렇게 영향을 준 것도 없고, 세상이 제게 엄청나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도 없어서요. 전 그냥 소시민 중 한 명이고 오타쿠일 뿐이지.
근데 그런 세상이라도 도사님이 나서서 지켜주신다고 하면 좀 소중해질지도 모르죠. (희미하게 웃고는 돌아본다.) 그런데, 지금 도사님도 완벽하신 상태는 아니잖아요? 그야 먼치킨들은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이겨내고 각성해서 목표 달성!하는 게 이야기의 법칙이지만~
... 현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저도 알아요.
도사님의 세계도 구경하고 싶었는데요. 근데, 음... (잠시 고민하더니)
아무리 세상이 별로 소중하지 않다고는 해도, 두고 도망치는 데 따라오는 부채감과 죄악감까지 무시할 순 없겠어요.
8:18PM허일:내 세상이 구경하고 싶었다니, 기꺼운 말이구나! 하하, 토끼가 해주는 찌개맛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러나 지금 가면 때가 아니겠지. 악귀들만 잔뜩 구경할 것이야. (고민하는 걸 보다가 이어지는 말에 맥이 탁, 풀리듯 듯 굴다가 웃는다.)
정의롭구나.
너희 세계를 지키는 건 나 같은 대단쩍은 힘을 가진 놈이 아닌 것이다.
8:19PM소백:정의가 아니고 양심이죠. (빙긋 웃는다.) 이것들(사교도를 발로 툭 차며)이랑 똑같아질 순 없는 거 아니겠어요?
뭐, 띄워주셔도 제게 별 힘은 없는 건 마찬가지지만요.
그래도 이런 이세계의 변두리도 못 되는 오지에서 세계를 짊어진 분이 죽을 순 없잖아요? 그러니까, (빤히) 돌아가세요, 도사님은.
8:24PM허일:옛 성현의 말이 그러하지. 어른 됨이라 함은 어떤 수준의 선을 넘고자 노력함에 있기 보다
어느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자 노력함에 있다, 라는 것이다.
역시 탐나는 인재로다! 하지만,
네 말대로 돌아가야겠지.
자, 그럼 나의 세상과 너의 세상의 안위를 위해
표식이란 걸 찾아볼까? 응, 어찌 생각하느냐. (사교도를 봅니다.)
어디에 있지? 그것은.
8:26PM소백:도사님이 이성적인 분이셔서 다행이네요. (짧게 키득인다. 이쪽 일은 이쪽에서 알아서 해야겠지.)
8:29PM허일:(엘리베이터 등 잘 모르겠는 단어가 있으나, 소백이 있다면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가뿐한 기분! 그래야 할 터인데.)
8:30PM소백:어쩐지 지하철에 나타나셨다 했더니, 여기 그때 그 지하철역 주변이네요.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이쪽이에요.
저 건물 같은데?
8:31PM허일:호오. (그 건물을 올려다봅니다.)
엘리베이터라는 걸 타면 알 수 있다, 이거지?
가보자꾸나. (궁중 떡볶이라는 것은 먹지 못하겠네요.)
8:31PM소백:맞아요. 한자로는 승강기라고 하죠. 저희 집에서 타 보셨던 그 위아래로 움직이는 철 상자 말이에요.
8:32PM허일:(말수가 퍽 줄어들었습니다.)
8:33PM허일:벽보가 심상치 않구나. (낄낄 웃습니다, 분위기 좀 환기해보고자.)
자아, 여기가 맞는 것 같지?
8:34PM소백:허술하고, 바보들이네요~ 그러니까 그런 소환을 벌였겠지만요.
맞아요. 들어가죠~
8:35PM허일:어두운 것을 좋아하는 구나. 쯧쯔, 그러니 머릿속에 곰팡이가 피지. (끝까지 소백이를 보호?한다고 나름 앞에서 걸어갑니다.)
8:35PM소백:보통 이런 거 좋아하는 애들이 마녀, 악마, 그런 것도 좋아하거든요. 취향이 그렇죠 뭐.
8:36PM허일:역시, 너랑은 다르구나. (어제 본 걸 떠올림... 또 농담이나.)
8:38PM소백:기분 나쁘네요. 이상하게 불쾌해요. 왜지? 멍청해서?
아무튼 자세히 듣지는 않는 게 좋겠어요.
8:38PM허일:(눈을 데굴, 옆으로 굴립니다. 하... 한숨만 나옵니다.)
8:39PM허일:이런 놈들에게 내 세상과 너희 세상에 위기가 닥쳤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 단다.
여기 어떠하니. (장식 달린 버튼을 가리킵니다.)
흠. 그래요, 도사님 촉을 믿어보죠.
8:40PM허일:좋다. (쿡, 버튼을 눌러봅니다.)
허일, 당신은 원래부터 있어선 안 될 곳에 있긴 하지만요.
8:42PM허일:역하구나! (공간에 대한 첫인상을 바로 뱉습니다.)
8:42PM소백:우웩이네요. 음침하고 찝찝해요~
딱 보니까 온갖 주문을 외는 곳 같은데, 조심히 다닐까요?
8:43PM허일:(불연듯 든 생각, 원래부터 있어선 안될 공간. 이 생각이 떠오르자 또 침울해집니다. 퍽 가라앉은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순서대로 가볼까?
8:44PM소백:(끄덕!) 그럼 이쪽이요. 음~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8:44PM허일:
은밀행동
기준치: |
65/32/13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8:44PM소백:
은밀행동
기준치: |
60/30/12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8:46PM허일:(바닥을 봅니다. 그러다 ) 앗,
(소백에게 작게 말합니다.) 내 움직일 적 실수가 있었나, 적이 내 기척을 들은 것 같으니. 더욱 조심해야 겠다.
8:47PM소백:그래요? 그럼 빨리 보고 바로 다른 데로 가요.
8:48PM허일:눈만 버렸구나. (킁, 코를 막습니다.) 이거, 무기로 쓸 수 있겠으나
네가 들고 싸울 일은 없게 할 것이니. 그래도 네가 든다고 하면 말리지 않겠다.
8:49PM소백:헤에, 그럼... (모닝스타처럼 생긴 것을 든다. 블랙잭이다. 눈이 반짝!)
이건 어때요?
8:49PM허일:(빛나는 눈 봄...) 그래! 그래야 너답지.
어울린다고 하면 실례일까?
(부웅, 휘둘러보곤 맘에 든 듯)
좀 찝찝한 게 묻어있긴 한데 여기 애들한텐 딱 좋을 것 같네요.
정말 안 챙기세요? 그럼 이대로 나가고요.
8:51PM허일:(그 말에 얍, 한 번 하면 허공에 작은 불길이 홧! 하고 타오릅니다. 소백이 곁에 있으니 뜨겁지는 않게요.)
챙길 필요가 있겠니?
8:51PM소백:흠, 그렇네요. 도사님은 「최강」이니까.
(엄지 척 치켜들어 보인다.)
8:52PM허일:(그 제스쳐의 의미를 모른다, 하지만
같이 척, 따라한다.) 이동하자.
(다음 장소로 갑니다!)
8:52PM허일:
은밀행동
기준치: |
65/32/13 |
굴림: |
6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8:52PM소백:
은밀행동
기준치: |
60/30/12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8:54PM허일:
SAN Roll
기준치: |
79/39/15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8:54PM소백:
SAN Roll
기준치: |
55/27/11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으!)
8:54PM허일:(작게 말합니다. 하는 짓이... 쯧쯔, 악귀와 다름이 없구나!)
(이 곳에 우리가 찾는 것은 없을까요?)
8:55PM허일:
은밀행동
기준치: |
65/32/13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8:55PM소백:
은밀행동
기준치: |
60/30/12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8:58PM허일:... (미간을 찌뿌립니다.)
8:58PM소백:분명 여기에 뭐가 있어도 있을 것 같은데요.
뭐 보이는 거 없으세요?
8:59PM허일:(까맣고 깊은 빈 책장에서 눈을 뗍니다.)
내 잠시 재밌는 것에 눈길을 뺏겼으니. 어디보자~ (다시 가벼운 듯한 분위기로 돌아와서,
관찰력 해보겠습니다!)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4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9:01PM허일:쉽구나! (작게 탄성을 지릅니다. 천을 푸르고 펼쳐볼 수 있을까요?)
9:02PM허일:... (펄럭펄럭 넘겨봅니다. 그 주문이 있는지 눈으로 훑어봅니다.)
9:06PM소백:그렇게 생긴 모양을 찾으면 되는 거죠?
9:06PM허일:(그러면 고대신의 증표에 대한 내용을 소백에게 보여줍니다.)
(끄덕입니다.) 실제로 보면 제법 예쁠 것도 같구나. 불길한 물건이지만.
9:07PM소백:세상을 살리면 예쁜 물건, 못 살리고 멸망을 가져오면 불길한 물건이 되겠어요~
9:07PM허일:(... 책을 빠르게 더 살펴봅니다. 습득 가능할까요?)
9:08PM허일:
rolling 1d3
=
2
9:10PM허일:하하, 좋다. 재밌는 것들을 얻었으니.
(주문 자체에는 선하고 악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시전자의 의도가 중요할 뿐이죠. 그러니,
저는 언제나 바른 판단을 하도록 스스로를 살펴야 합니다.)
9:11PM소백:그거 보고 알 수 있어요? 우와, 먼치킨은 다 되는구나?
근데 징표는 여기 없네요. 옥상 가 봐야 하나?
9:12PM허일:그럼, 소백아. 알았겠지만 이 몸은 제법 뛰어나단다. (킬킬 웃으며 책을 도술로 작게작게 만들어... 주머니에 쏙! 넣습니다.)
흠, 옥상이라! 귀찮구나. 그렇지만 가봐야겠지.
이동할까?
워낙 뛰어나신 덕분에 안 무서운걸요?
9:15PM허일:녀석들, 귀찮게. (둘을 안으로 밀어넣고 문을 빠르고 조용하게 닫습니다.)
9:16PM소백:이제 저도 덤빌 수 있거든요~ (블랙잭 휘두르며)
9:16PM허일:(주문을 손에 얻었으나, 이 주문을 그들에게 사용하는 것은 꺼려진다. 유치한 보복으로 느껴지고 또
음습한 잔재주보다 역시! 제 원래 도술로 혼을 내는 것이 더 성미에 맞기 때문이다.)
도사 지팡이
기준치: |
90/45/18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1 |
먹구름이 없는 하늘에, 자아 번개요!
(빠르게 내리칩니다!)
9:19PM소백:(번개가 그치기 전에 사각으로 이동했다가 소리도 없이 새 무기를 휘두른다.)
블랙잭
기준치: |
45/22/9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9:20PM소백:역시 무음 공격이 짱이라니까요. (치고는 얼른 일 뒤로 숨기)
9:21PM허일:(돌아와 소백! 하는 느낌으로 소백을 제 뒤로 쇽 숨긴다.)
9:21PM사교도:윽, ㅇ, 이럴 순 없어! (곧장 속박 주문을 시도한다.)
주문: 돌연한 침묵의 속박
비용 |
마력 2, 이성 1 |
시전시간 |
1라운드 |
효과 |
대상과 정신력 대항에서 이길 시,대상의 말과 행동을 속박한다. |
정신
기준치: |
70/35/14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9:22PM소백:
정신
기준치: |
60/30/12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앗! 묶였어요 도사님!
9:22PM허일:(불길함을 느낀... 아) 아차차!
9:23PM허일:좋다. 얌전히 여 안전한 곳에 있거라. (소백을 번쩍 들어서 안전한 곳에 숨기고 돌아옴... 그리고!)
따끔했으니, 이제 활활 타오를 차례다. 업화를 맛볼 준비가 되었느냐!
도사 지팡이
기준치: |
90/45/18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9 |
9:23PM사교도:
회피
기준치: |
20/10/4 |
굴림: |
35 |
판정결과: |
실패 |
도망쳐!!
9:24PM허일:(꽁지 빠지게 숨는 이들의 등에 불을 붙입니다!)
9:25PM사교도:(미친듯이 구르면서도 허일에게 속박 주문을 시도!) 먹어라!
주문: 돌연한 침묵의 속박
비용 |
마력 2, 이성 6 |
시전시간 |
1라운드 |
효과 |
대상과 정신력 대항에서 이길 시,대상의 말과 행동을 속박한다. |
정신
기준치: |
70/35/14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9:25PM허일:
정신
기준치: |
85/42/17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미간을 구기고 온 몸에 기운을 단단히 합니다! 기합을 한 번 넣으면... 챙강!)
쉽지 않을 것이다. 자아,
가겠다!
도사 지팡이
기준치: |
90/45/18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9:29PM소백:
블랙잭
기준치: |
45/22/9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1 |
9:30PM소백:어... (생각보다 너무 세게 쳤다. 당황)
9:31PM허일:역시, 물리적인 공격이 시원하고 좋구나.
(아까 소백에게 배운 척, 을 해보입니다.)
9:32PM소백:으음, 뭐, 도사님의 덕분이죠. (내가 사람 다리를 뭉갠 게 맞나? 싶은 찜찜한 표정으로 내려다 보다가 얼른 고개 돌리고 웃어 보인다. 마주 엄지 척!)
더, 더 오기 전에 얼른 나가요!
9:32PM허일:좋다, 좋다. (그러면 소백이랑 같이 후다닥 나갑니다. 엘리베이터라는 철상자를 향해 갑니다.)
(무사히 들어오면... 버튼을 다시 살펴봅니다.) 흠,
옥상, 이겠지?
9:35PM소백:이거 밑에서 의식 진행하고 위에서 천장 열어주는, 그런 거 아니겠죠?
에이. 천문대도 아니고.
9:36PM허일:... 소백아, 너는 좀 더 너의 (불길하다는 표정을 짓다가 웃어버린다.) 통찰력을 믿어야 할 것 같다.
9:36PM소백:응? 저 또 무슨 빅데이터 발언을 했어요?
9:37PM허일:아는 것이 많으니! 그 지식으로 세상을 보고 판별하는 데 무슨 무리가 있을까. 자아, 나도 한 번 살펴보마.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6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9:38PM허일:... 수상도 하지! 자, 살펴볼까. (열어봅니다.)
9:40PM허일:
정신
기준치: |
85/42/17 |
굴림: |
3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9:41PM허일:(그러면 책을 두르던 벨벳으로 펜던트를 감쌉니다.)
(주문이 쓰여진 종이는 잘 갈무리합니다. 꺼내서 읽어야 할 지도 모르니까요.)
... 그렇구나. (왜 착잡한 마음이 들까요? 그러다 뒤를 바라봅니다. 바닥에 금이 가는 모양새.)
시간이 없는 것 같지? (종이 뭉치를 집느라 앉았던 몸을 일으킵니다.)
9:43PM소백:.... 진짜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얼른 오신 곳으로 돌아가요!
9:44PM허일:(제가 온 세상도 이와 비슷한 위기를 맞고 있겠죠. 돌아가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가자! 지하철이란 데를 알려주면,
내 바로 날아 달려갈 수 있으니.
9:44PM소백:(눈이 반짝!) 멀지 않아요!
(한 방향을 가리킨다.) 저쪽이에요! 저기 철로 보이시죠? 큰 건물로 가도 되는데, 눈에 띄니까 그냥 철로로 들어갈까요? (일탈에 신남)
9:46PM허일:왜 신이 났을까! (눈을 반짝이자 웃어버린다.) 자아, 높고 빠른 것이 두렵지 않다면 날아가자꾸나!
9:46PM소백:하늘을 날아보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기쁘게 웃으며 붙는다.)
얼른 가요!
9:48PM허일:자아! (소백을 들춰업는다. 울리는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하늘이란 들짐승의 공간!
(목덜미를 꽉 끌어안는다.)
9:49PM허일:땅에 발을 딛고 다니는 것들은 범접할 수 없는 곳이니, 허나-
내 누구더냐! (소백에게 묻습니다!)
9:49PM소백:세상에서 제일 쎈 꼰대 도사님이죠!!
9:50PM허일:옳지! 자아, 그럼 아가씨. 꽉 잡으시지요.
민첩
기준치: |
45/22/9 |
굴림: |
5, 6, 80 |
+2: |
극단적 성공 |
+1: |
극단적 성공 |
0: |
극단적 성공 |
-1: |
극단적 성공 |
-2: |
실패 |
9:51PM허일:(한쪽 다리로 반원을 그리고, 무언가 읊조리더니 바로 뛰어오릅니다!)
9:51PM허일:모든 날짐승은 내 뒤에 있을 것이니,
9:52PM허일:구름이여, 바람이여! 너희보다 높고 빠른 것은 본 일이 없을 것이니. 자아, 그러면
(번쩍! 하고 펜스 안 쪽에 나타나면 바로 아래에 바람을 일으켜
천천히 내려앉습니다. 주변에 드문드문 솟아난 화초가 누워버릴 정도로 큰 바람입니다. 가볍고 가뿐한 착지.)
자아, 여기렸다. (살금, 내려줍니다.)
9:57PM소백:이 근처였죠? 열차 오기 전에 옆으로 얼른 가요.
9:58PM허일:그깟 철괴물. 내 도술 한 번으로 묶어둘 수 있지만. 가야지, 그래. ... (이렇게 깔끔하게 보내주려 하는데, 또
저희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지 모릅니다. 천으로 감싼 펜던트를 꺼내 반으로 똑, 나눕니다. 건냅니다.)
9:59PM소백:또 그러시면 이번엔 제가 잡혀간다고요. (킥킥대다가 펜던트를 받는다.)
좋아요.
(마음을 굳히듯 펜던트를 쥐지 않은 당신의 반댓손을 턱 잡더니, 얼굴을 돌아보지 않고 열찻길 옆으로 터벅터벅 이끈다.)
그러고 보니 아까 그 천장 있잖아요.
그냥 열릴 리는 없으니까, 우리도 그런 조건을 갖춰야 할 것 같지 않아요?
10:01PM허일:
지능
기준치: |
60/30/12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질문에 무언가.. 하다가 흠? 갸웃, 이러기나.)
10:02PM소백:그러니까 음, 소환이잖아요?
소환이란 건 보통 허공에서 슉,하고 나타나는 거고요.
그럼 하늘을 볼 수 있게 한 상태에서 관문을 열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주문이 연결되어야 하니까?
10:05PM허일:(그럼 듣다가, 호오, 끄덕입니다.) 일리가 있구나! 그 놈들 건물에도 하늘까지 뚫린 구멍이 있었으니 말이다.
자, 그럼 골라보거라.
거대한 나무를 이 곳에서 자라게 한다, 가 첫번째다.
두번째는 철로 된 멋진 구조물을 세운다.
세번째는, 너의 세상에는 구멍만 뚫려도 곤란할 일 투성이니 그냥 작은 구멍만 낸다.
어떠냐?
10:06PM소백:전부 멋지게 들리는데요. 흐음~
그래도 작게 뚫었다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이왕 뚫을 거면 적당히 크게 뚫죠!
구멍에 도사님이 껴서 못 가시면 곤란하잖아요~ (웃음)
그럼 나무냐 철이냐인데.
10:07PM소백:오실 때 나무를 쓰셨죠? 열차 멈추는 데요.
10:08PM소백:그러니까 이왕 하는 거 그걸로 한 번 더 가실래요?
10:08PM허일:좋다, 그 누구도 베지 못할 만큼 거대하게 가보자꾸나.
(그러면 짐짓 헛기침을 하고는 철로 중앙으로 나아갑니다. 제가 이 곳에 올 때 들고 온 지팡이. 바닥에 꽂습니다. 자갈밭 안으로, 제법 깊게.)
지팡이야, 네가 온 곳은 봉래산 꼭대기의 가장 오래된 벚꽃나무이니. 너는 그리웠을 것이다. 바람과 벌, 나비. 자,
그 때를 떠올리거라. 너는 이 세상의 그 어떤 나무보다 거대하다. 그리 자라는 것이다. 원래 네 모습으로 돌아가거라.
(그동안 제 손에서 도력을 낼 수 있도록 힘을 내준 지팡이에게 예를 갖추는 인사를 하면,
지팡이가 꿈질꿈질, 뿌리를 뻗고 저 위로 솟아오르듯 자라기 시작합니다.
돌천장에 닿자 잠시 주춤하지만, 곧 천장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허일과 소백 머리 위로 떨어지는 것은 바로 어디론가 튕겨져 나갑니다. 우리는,
나무가 자라고 자라 계절도 아닌데 그 꽃을 틔워난 아주아주,
아주 거대한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돌아봅니다.) 지팡이를 잘 부탁한다. 아, 그래.
우리가 적과 싸울 적 힘을 내 준 지팡이다. 또 내가 가는 길도 열어주는 고마운 것이지. 괜찮다면 나무에게 이름을 지어다오. 그리하면,
이 세상의 존재에게 이름을 받았으니. 뿌리를 더욱 단단히 내리지 않겠어?
(살풋 웃으며) 제 이름을 가지세요. 잊으시면 안 된다는 뜻이에요.
10:19PM허일:쉽지 않은 일을! 도사의 생은 몇 천년이니. 그 세월 동안 새로이 습득하고 또 그만큼 망각하는 것이 기억이란 걸 품고 사는 이들에게는 당연한 것인데. 허나,
(나무의 단단한 가지 하나를 나무의 허락을 받고 가져갑니다.) 내 사전에 쉽지 않은 일이란 없으니.
능히 해낼 것이다.
10:21PM소백:해내셔야죠. 저 잊기 쉽지는 않으실 텐데?
(웃다가 가지 하나 가져가는 걸 보고 장난스럽게) 그걸 가져가실 거라면, 그쪽을 소백으로 하고,
(자신 옆에 있는 커다란 나무를 손으로 짚는다.) 얘를 태백으로 해요.
아하하, 제가 반으로 나뉜 기분인데요?
10:22PM허일:내가 기억하는 소백은 하나일 것이니. 자아, 답례다! (제 애체를 벗어서 건내줍니다.)
특별한 것 없는 애체다.
10:23PM소백:와아. (안경을 받아 즉시 썼다가, 들어올려 머리에 걸친다.) 어울렸어요?
원래 네 것이었구나!
10:24PM소백:에이, 그럴 리가요! (깔깔)
저는 뭐... 드릴 게 별로 없는데.
10:24PM허일:이건 무엇이냐? (제 지팡이를 들어올린다.)
10:25PM소백:그건 원래 도사님 거였잖아요?
10:25PM허일:기억이란 그 무엇보다 귀한 것이다.
10:25PM소백:하지만 기억을 붙드는 것은 물건이라고 하죠. 본인이 없을 테니, 으음.
(고민하더니 제 귀에 끼워져 있던 동그란 붉은색 피어싱을 풀어 내민다.)
귀 뚫으시면 해 보시구요. 아니면 그냥 갖고만 계세요.
10:27PM허일:허어. (그럼 피어싱을 빛에 두런두런 비춰보다... 손 안에 가만 쥡니다.)
10:29PM허일:(차원의 관문을 가만 바라보다가, 뒤를 봅니다.) 자아,
(마지막은 웃으면서 헤어져야 겠지요! 받을 것도, 줄 것도 모두 교환했으니. 그리고 소백, 저 아이가 등을 밀어주지 않았습니까.) 잘 있거라! 낯선 세상이여. 어느 세상이나
제 잇속만을 챙기는 삿된 무리가 존재하나, 그들은 이번에도 양심을 챙긴 정의로운 자에게 패배했다. 이 허일,
세상을 구한 이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소백에게 인사를 건냅니다.)
10:33PM소백:...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는 얼굴에는 은근한 미소가 떠 있었지만, 전처럼 장난스럽거나 하지 않았다. 그것은 보다 차분하고 온화한, 소중한 것의 아끼는 순간을 보는 듯한 표정이었다.)
이렇게 되었으니까 마지막 대사를 해야죠.
10:36PM소백:뻔할지도 모르지만, 도사님과 함께 한 시간들이 정말 즐거웠어요.
아마 평생 기억할 거예요.
나중에 만약 방법을 찾는다면 다시 만나러 오세요. 초대를 해주셔도 좋아요.
그땐 기쁘게 받아들일 테니.
이제 이곳은 도사님의 제일가는 제자에게 맡겨주세요. (친우,라는 말은 감히 할 수 없어서, 가볍게 웃는다.)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돌아가세요.
(그리고 허리와 함께 고개를 깊이, 예의바르게 숙인다.)
10:39PM허일:(그러면 하하! 웃습니다.) 아가씨가 되었군. 아니, 원래도 귀한 아가씨였을까. (저도 인사를 합니다, 그러고 관문으로 발을 딛으려다...)
저 놈들이 믿는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존재, 그런 것을 믿지 않아도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것이 있으니.
인연이라! 이를 쥐고 있으면 네 말처럼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소백의 손을 한 번 잡아주고, 건너갑니다. 직전,
그에게 배운 엄지 척, 을 해보입니다.)
언젠가 다시!
10:46PM허일:토끼냐?! (바로 일어납니다!)
10:50PM허일:
rolling 1d6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