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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로그/로은

[로은] 퇴마는 네 전공이다 2025-06-30

BeamTR 2025. 7. 2. 03:58

시나리오 본문 : https://posty.pe/b8535w

 

 

KP 텐

KPC 로이드 그레이

 

PL Beam

PC 연은수

 

 

 

 

 
시작하기에 앞서 고지사항이 있겠습니다.
 
본 시나리오에는 귀신, 악마, 사고, 시체 등 비윤리적인 소재가 일부 등장합니다.
 
키퍼와 라이터는 이러한 소재를 미화할 의도가 없으며
 
현실의 범죄를 옹호하지 않습니다.
 
플레이 도중 심적 육체적으로 힘드시면 스탑을 외쳐주세요.
 
쉬었다가 가거나 세션을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위 사항을 확인하셨다면 캐입으로 행운을 굴려주세요.
 
연은수:
운
기준치: 60/30/12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Beam:쩌는데
 
텐:미쳣구마잉
 
행운 퇴마 가보자고
 
 
퇴마는 네 전공이다
 
Call Of Cthullu FanMade ScenarioWritten by. 슬채
 
 
PC 로은
 
Date 2025.06.30.
 
 
·· MUSIC ··01. ▶ ❚❚　━━━━⊙━━━━━━━─　0:00
 
Beam:ㅋㅋㅋ 어울려
 
텐:어울리는 인트로 매크로 찾았을 때 짜릿함
 
Beam:맞지
 
최근 들어 당신은 로이드를 의심하는 중입니다.
 
혹시 퇴마사가 아닌가 하고요.
 
텐:은수가 이런 생각을 할까라는 의심부터 들지만..
 
그 이유는 타당합니다.
 
로이드가 수상한 행동을 하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Beam:대체 뭔 짓을 하고 다니길래
 
혼자서 중얼거린다거나,
 
갑자기 화들짝 놀라면 허공에 손을 내젓는다거나,
 
장신구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 들어 은으로 된 장신구를 대량으로 주문하고,
 
Beam:은수: 악마소환이라도 했나
 
어제는 무방비하게 열려 있던 그의 가방에서 성수까지 발견했죠.
 
텐:은수는 직접 추궁했을까?
 
Beam:성수까지 발견을 하면... 혹시 새 종교 믿기 시작했냐고 정도는 할듯
 
텐:ㅋㅋㅋㅋㅋㅋㅋ
 
Beam:근데 가방 뒤질 정도면 동거중인가
 
텐:오 뒤졌다까진 생각 안 했고, 그냥 열려 있는 가방 지나가다가 봤다 정도 생각했는데
 
당신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새 종교를 믿기 시작한 거냐고 물었지만
 
Beam:성격특성상 지나가다 본 정도로 성수군.하고 알아볼 정도로 주변에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아서 그만
 
로이드는 되려 그게 무슨 소리냐며 부인했죠.
 
텐:오
 
텐:그럼 동거 중인가 보네
 
텐:저런
 
Beam:견뎌라 로이드야
 
텐:하긴 은 장신구 대량 주문한 거 알려면 동거 중이긴 해야겠다
 
자신의 본업을 밝히기 싫은 걸까요?
 
하기야,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당신에게 솔직하게 말할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가 만약 퇴마사라고 해도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왜 주변에서 일어나는 괴현상을 그대로 냅두고 있는가, 말이죠.
 
예를 들자면
 
툭 하면 깜빡거리는 전등.
 
전구를 아무리 갈아도 하루이틀이면 말썽이라 몇 차례 수리기사를 불렀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만 들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멋대로 흔들리는 커튼.
 
창문을 전부 닫아두어서 바람 한 점 들어올 틈이 없건만 홀로 살랑대기 일쑤입니다.
 
게다가 혼자 가만히 잘 있던 물건이 큰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건 어떻고요.
 
미신 따위를 썩 믿는 당신이 아니지만
 
괜히 꺼림칙한 느낌과 함께 뒷목에 소름이 돋을 때도 있습니다.
 
밖에서만 이러면 모르겠는데
 
로이드 그와 같이 살고 있는 집에서도 이런 일이 빈번하다고요.
 
퇴마사라면 슬슬 이 불편한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연은수:oO(혹시... 좆밥인가?)
 
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X밥 퇴마사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 그를 빤히 쳐다봐도
 
로이드는 평소와 다름 없는 얼굴로 아침 토스트나 먹고 있습니다.
 
당신과 눈이 마주치고 나서야 뒤늦게 찝찝한 표정을 짓네요.
 
로이드:.. 또 무슨 표정이에요, 그건?
 
연은수:뭐가요.
 
로이드:눈빛이.. (욕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연은수:(흠... 말을 해두긴 해야 하나. 괴현상이 일어나던 곳을 응시했다가 시선 돌려온다.)
별건 아닌데,
혹시 종교라든가 다른 신앙 쪽으로 하는 거라든가 문제가 있으면 미리 말해요.
같은 지붕 아래 있는 입장에서 알고 있어야 할 정보 같아서.
 
로이드:갑자기 무슨 뜬금 없는 이야기에요?
난 오히려 은수가 이상한 짓 할까 봐 걱정인데.
 
연은수:내가요? 난 아무것도 한 적 없는데.
(뒤에서 형 실력 깐 거 외에는.)
 
로이드:양심이.. (원래 없지, 절레)
 
시치미 떼는 실력이 일품입니다.
 
연은수:? (진짜 모른다.)
 
로이드:(모르고 하는 거라서 차라리 다행이랄지.. 자각도 없어서 답도 없달지..) 난제네.. (중얼)
 
연은수:뭐야, 사람 기분 나쁘게 그러는데요.
 
로이드:아녜요, 아무것도. (말해도 이해 못 할 거잖아, 미소..)
 
연은수:... 일을 쳐줬으면 좋겠단 건가? (중얼...)
 
로이드:-겠냐..
일 치면 내쫓을 거예요
 
연은수:내가 일을 친다면 그건 형 때문이겠죠.
보통 이런 상황에선 가방에 성수 들고 다니는 쪽이 더 수상하거든요.
 
로이드:(어처구니 없는 표정) 왜 내 탓이에요? 일을 친 본인 탓이죠.
성수는 그냥 받은 거예요.
 
연은수:아, 그냥.
그냥 그렇게, 허공 보고 춤도 추고 (손 저은 일을 말한다.) 그러는구나.
 
로이드:내가 언제 허공 보고 춤을 췄어요? 없는 말 지어내지 말아요.
 
연은수:내가 봤는데...
 
로이드:잘못 봤겠죠.
 
연은수:(어이 없지만 반박할 필요성도 딱히 느끼지 못하겠단 얼굴로 쳐다볼 뿐)
그럼 앞으론 볼 때마다 지적을 해야겠네... 알겠어요.
(느릿하게 먹은 접시를 들고 일어난다.)
 
로이드:(벌써 피곤해지는 기분이라 머리 지끈!)
앞으로 곤란하겠네, 정말..
 
뭐, 끝까지 잡아 뗄 모양인가 봅니다.
 
그렇게 하라죠.
 
어차피 그래 봐야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니까요.
 
·· MUSIC ··02. ▶ ❚❚　━━━━⊙━━━━━━━─　0:00
 
텐:뭐여 노래가 읍따
 
Beam:사라졋는데
 
Beam:제목 없어?
 
텐:홀리.. 응 라이터님이 링크만 올리심;
 
그로부터 며칠 뒤.
 
이른 주말 공연을 끝낸 당신은 다른 때보다 한가롭게 집으로 향합니다.
 
따사로운 햇빛이 내리쬐는 길을 지나며
 
다른 때보다는 비교적 평화로운 기분을 느낍니다.
 
행운 판정
 
연은수:
운
기준치: 60/30/12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촤악!
 
당신의 몸 위로 먼지 같은 가루들이 흩뿌려집니다.
 
그냥 평범하게 길을 걷고 있었는데 이게 웬 날벼락이죠?
 
콜록거리며 주변을 둘러 보면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는 카페를 발견합니다.
 
아, 콘크리트 가루가 바람을 타고 날아온 모양입니다.
 
연은수:(콜록. 흘깃 야려보기...)
 
인부들은 당신이 가루에 맞은 것도 모른 채 자기들 일에 열심이네요.
 
영 재수가 없는 날입니다.
 
빨리 집에 가서 씻는 게 좋겠어요.
 
연은수:가림막을 쳐놓든지... (사납게 중얼거리며 걸음을 빨리한다.)
 
불쾌감을 숨기지 않은 채 걸음을 옮기던 중
 
길 건너편에서 익숙한 얼굴을 발견합니다.
 
로이드네요.
 
연은수:... (또 이상한 짓을 하나)
 
또 수상한 짓을 하나 싶어 그를 바라보고 있으면
 
문득 로이드 옆에 서있는 사람에게 시선이 갑니다.
 
그는 유난히 큰 새까만 동공으로 로이드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어쩐지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네요.
 
로이드는 그런 시선을 모르는 것인지
 
손에 든 무언가를 만지작거리며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은수:...?
 
Beam:약간 느낌적으로 시작할 때 이 느낌이었는데 https://youtu.be/In3y0C7mQvA?si=gI_SC439sLnky-7h
 
텐:귀여운 느낌이넼ㅋㅋㅋㅋㅋㅋ
 
연은수:(둘을 번갈아 보다가 로이드를 쳐다보는 사람? 쪽을 응시한다. 뭔가... 기괴하지 않아?)
 
기괴하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줄곧 가만히 서있기만 하던 이상한 사람이
 
로이드에게로 걸음을 옮깁니다.
 
내버려둬도 되는 걸까요?
 
·· MUSIC ··- ▶ ❚❚　━━━━⊙━━━━━━━─　0:00
 
연은수:(실제로 아는 사람이고 내가 괜한 짓하는 거면 머쓱해지잖아...)
 
그래요, 아는 사람이겠죠.
 
당신은 그저 그를 지켜봅니다.
 
로이드는 이상한 사람이 지척까지 다가온 것도 모르는 듯 서있다가
 
그에게 확 밀쳐져 중심을 잃고 넘어집니다.
 
로이드 체력-1
 
연은수:...
(모르는 사람인가? 시비? 천천히 그쪽으로 가본다.)
 
로이드가 넘어지며 중심을 잡으려 손을 젓는 순간
 
그 사람에게 들고 있던 물건이 스치고
 
그는 끔찍한 비명을 내지르며 괴상한 형태로 무너집니다.
 
이성 판정
 
연은수:(어라. 자리에 우뚝 서서 사라지는 걸 본다.)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음
 
연은수:(이게... 말로만 듣던 귀신?)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괴성이 울려퍼졌는데
 
로이드도 그의 주위 사람들도 그저 넘어진 로이드를 걱정하며 살필 뿐
 
이상한 사람이 사라진 자리를 보지 않습니다.
 
그 기묘한 광경 덕에 당신은 그제야 그것이 사람이 아님을 알아차립니다.
 
로이드:(친절한 사람들의 부축을 받아 일어난다. 멋쩍은 표정이다)
 
연은수:(다가가려다가 주변에서 도와주는 모습을 보고는 발길을 돌린다. 일부러 조금 돌아서, 로이드가 사라진 뒤에 그 자리에 가볼 생각이다.)
 
텐:오 도와주는 사람 없으면 도와주려 했어?
 
Beam:가서 또 춤추네요 하려고 ㅋ
 
텐:아낰ㅋㅋㅋㅋㅋㅋㅋ
 
자리를 떠나 잠시 주변을 돌고 오면 귀가한 것인지 로이드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가벼운 소란은 정리된 후라 사람들도 자리를 떠나고
 
신호를 기다리는 몇 몇 사람만 서있습니다.
 
연은수:(주변을 둘러보다가 아까 그것이 사라진 자리를 살펴본다. 뭔가 남은 것도 없나.)
 
그것의 흔적을 찾아 살펴보면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정말로 연기처럼 사라졌네요.
 
연은수:... (귀신이네... 처음 보는데. 왜지. 왜 갑자기 보이는 거지...)
(고민하면서 집으로 다시 출발한다. 일단 가서 물어보자.)
 
텐:은수는 귀신 무서워하는 편? 아니면 아무 감상 없는 편?
 
Beam:바로 앞에 있으면 꺼림칙해하는데 멀리 있으면 음..하고 아무렇지 않게 피해가는 편. 그러고 집에 들어가서 '별걸 다 봤네'하고 맘 ㅋㅋ 공포영화는 싫어하면서...
 
텐:ㅋㅋㅋㅋㅋㅋㅋㅋ
 
텐:은수답다 깡다구 짱이다
 
·· MUSIC ··03. ▶ ❚❚　━━━━⊙━━━━━━━─　0:00
 
아까의 일을 곱씹으며 집으로 향하다 보면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기우는 시간입니다.
 
당신이 직접 괴상한 일을 겪은 건 아니지만
 
이런 날에는 어두워지기 전에 얼른 돌아가는 편이 좋겠죠.
 
이윽고 동네에서 가장 큰 사거리에 도착합니다.
 
신호를 기다리는 당신의 앞으로 쌩쌩 달리는 차들이 지나갑니다.
 
시간이 많이 늦어서 그런가, 규정 속도를 정직하게 지키는 차량은 딱히 없는 듯 합니다.
 
아, 그리고 당신이 서있는 대각선 방향 건널목에 서 있는 로이드도 보이네요.
 
연은수:(사고 나든 말든 일단 내 얘기는 아닐 것임.이라고 생각하는데...)
... (왜 이렇게 느려?)
 
집에 간 줄 알았는데, 손에 든 상자를 보니 카페에라도 들렀다가 돌아가는 길인가 봅니다.
 
관찰력 판정
 
연은수: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Beam:아깝게
 
텐:저런
 
Beam:관심이... 없나?
 
그때 문득 갑자기
 
텐:그럴 수 있음
 
텐:ㅋㅋㅋㅋㅋㅋㅋ
 
Beam:ㅋㅋㅋ
 
오싹한 기분이 듭니다.
 
낮에 봤던 광경 때문인가.
 
로이드가 서 있던 건널목의 신호가 먼저 바뀝니다.
 
로이드가 신호를 따라 건너려 발걸음을 떼던 중
 
연은수:......... (가까이 가면 또,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건가. 근데 지금은 주변에 사람도 없고... 차가... ...)
 
멀쩡하던 가로등 불빛이 불안하게 깜빡거리다가 이내 픽, 하고 꺼집니다.
 
연은수:(이거 봐...)
 
그리고 로이드가 돌연 빨간불이 들어온 횡단보도 쪽으로 방향을 틀어 걸음을 옮깁니다.
 
연은수:?
 
왜 저래?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당신만이 아닌 모양입니다.
 
걸음을 옮기는 당사자도 어째서인지 당황한 표정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밤의 어둠보다 더 새까만 기운이
 
마치 갈고리처럼 휘어져 로이드의 왼쪽 발목을 잡아 끄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연은수:(저거 홀렸네... 깨닫자마자 찌푸리며 도로를 확인하고는 뛰쳐간다. 내가 도대체 왜 이런 귀찮은 일을...)
 
Beam:한국인이라 할 수 있는 말 >>홀렸네<<
 
텐:그러겤ㅋㅋㅋㅋㅋㅋ
 
당신은 로이드에게 뛰쳐갑니다.
 
인도로 잡아끈다면
 
근력 판정
 
연은수:미쳤어요?
근력
기준치: 60/30/12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Beam:괴력;
 
텐:허미
 
당신은 강한 힘으로 그를 잡아끕니다.
 
무언가에 붙들린 듯 저항감을 받는 것도 잠시
 
인도에 무사히 도착하고
 
두 사람이 서 있던 자리를 차가 쌩, 지나갑니다.
 
연은수:자살하고 싶으면 안 보이는 데 가서 해요.
 
로이드:(당황과 놀람이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숨을 고른다.) 으, 은수? 아니, 그러려던 게 아니에요
 
연은수:그럼?
차 달리는 데 머리 들이미는 취미라도 있나? (아니라는 거 안다. 근데 스스로 말하게 하기 위해선 긁는 수밖에.)
 
로이드:그런 거 아니라까요? (그 주둥이, 하는 표정으로 노려보다가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이 된다) 발이 멋대로 움직였다고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연은수:... 정신은 진짜로 멀쩡했고요?
 
로이드:당연하죠!
난 저쪽(녹색 불이 들어왔던 횡단보도를 가리키며)으로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발이... (내가 말하면서도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미묘한 표정이 된다)
 
연은수:(말이 나왔으니... 가만히 보다가) 아까 넘어진 거.
그것도 걸려 넘어진 거 아니죠.
 
로이드:아까? 아, 횡단보도에서요?
그랬던 것 같은데.. 누가 밀친 기분이 들었어요.
사람이 많아서 떠밀렸나?
 
연은수:안 보였어요?
 
로이드:누가 밀었는지요? 못 봤어요. 너무 많은 사람 앞에서 넘어진 게 당황스러워서...
 
연은수:난 봤는데.
그게 형이 실수로 휘두른 거에 맞은 것도.
 
로이드:그게...?
표현이.. (아, 은수 성격을 생각하면 응 평범하네)
당황해서 그만.. 뭔가 손에 걸린 것 같았는데. 그 사람 많이 다쳤어요?
 
Beam:사람을 그거라고 한다 > 말한 놈이 은수인가? > (yes) 평범하다 / (no) 뭐지?
 
Beam:이거냐고 ㅋㅋㅋㅋ
 
텐: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래도 그런 편이지
 
연은수:진짜 안 보이나 보네.
그거 사람 아니었는데.
아무리 봐도.
 
로이드:(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가 헛소리를 들은 표정이 된다.)
... 신종 놀림방법을 고안한 거예요?
 
연은수:그냥 더 놀려서 길 건너게 냅둘걸 그랬죠.
 
로이드:(입을 다물었다가, 다시 미심쩍은 표정으로 본다.)
은수 그... 뭐라 그래, 이상한 거 볼 줄 알아요?
 
연은수:몰라요. (진짜임)
볼 줄 알게 된 건지, 이번만 보인 건지.
근데 일단 보여서 원인 파악은 됐으니까 좀 더 이 순간과 나한테 감사해도 좋은데.
그래도 문제가 있죠.
 
로이드:(어쩜.. 이렇게 재수 없는 것도 이정도면 재능과 예술의 경지다. 잔잔한 미소를 띤 채 바라보다가) 문제? 무슨 문제요?
 
연은수:세 가지 문제가 있어요.
 
로이드:많네요, 문제가
 
연은수:첫째, 내가 본다고 해도 퇴마 같은 건 해본 적 없다는 거.
둘째, 할 줄 안다고 해도 형이 협조하지도 않을 거고 나한테도 그럴 생각이 딱히 안 든다는 거. 지금 같은 경우가 아니면요.
셋째, 정작 아까 형 밀쳤던 그놈은 형이 휘두른 거에 분해됐다는 거. 그건 형 갖고 좀 실험해봐도 좋을 것 같은데 형이 싫어할 것 같다는 것까지.
 
로이드:....? 마지막 문제를 이해 못하겠네요. 나를 갖고 실험을 한다뇨...?
 
연은수:진짜 형이 무의식적으로라도 퇴마를 할 줄 아는 건지, 정확히는 그런 힘을 갖고 있는 건지 아닌지... 폐가 같은 데 가서 해보면 알게 되지 않을까 하고.
 
텐:폐갘ㅋㅋㅋㅋㅋ
 
텐:보법이 다르다..
 
로이드:(미친놈인가 하는 표정이 됐다)
 
Beam:한국 무속 세계에 어서와
 
연은수:뭐... 어느 쪽이든 해결을 하고 싶으면 제가 재밌어할 때 하는 게 좋을 거예요...
 
로이드:아니, 폐가라니.. 다른 건 차치하고 폐가는 진짜 미ㅊ, 이상한 발상이네요
그냥 길을 걷는 중에도 습격당했는데 폐가라니..?
 
연은수:그럼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어떻게 확인해볼 건데요? 가만히 앉아서 귀신님 와주세요, 하려고요?
차라리 별거 안 하고 그냥 들어갔다가 손만 대고 안 되면 뒤돌아 뛰쳐나오는 편이 낫지.
싫으면 장례식장도 있긴 하겠네요. (하지만 마음에 안 드는 듯 슬쩍 찌푸렸다 편다.)
아무튼 오늘은 내가 구했으니까 나중에 갚아요.
(얘기하며 집으로 향한다. 어차피... 같이 가야 할 테니까...)
 
로이드:(너에게 빚을 지다니, 이보다 큰일은 없는데. 폐가에 가는 것만큼 근심이 생김)
 
Beam:ㅋㅋㅋㅋㅋㅋ
 
로이드:공포영화를 보면 그런 시도가 비극의 시작이던데..
(따라서 집으로 향한다.)
 
텐:은수 보법이 너무 웃겨서
 
텐:파워 개변을 할까 고민 중ㅋㅋㅋㅋㅋ
 
텐:2시간 시날 아니네
 
Beam:ㅋㅋㅋㅋㅋ
 
Beam:도대체 무엇이길래
 
Beam:진짜 폐가 가나
 
텐:시날 자체는 사실 별 거 없엌ㅋㅋㅋㅋㅋㅋ
 
텐:근데 PC가 별거를 만듦
 
Beam:ㅋ
 
로이드:(폐가를 1. 간다 2. 안 간다) 2
 
당신을 미심쩍어 하면서도 귀신 소굴로 들어가는 건 찝찝했던 것인지
 
Beam:싫었구나
 
폐가 아이디어는 폐기됩니다.
 
물론 집으로 향하는 중에도 괴현상은 계속되고요.
 
그때마다 당신은 건널목에서 느꼈던 섬찟한 느낌을 받거나
 
관찰력 판정
 
연은수: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안 봄. 오직 집으로만.)
 
섬찟한 느낌만 받습니다.
 
Beam:ㅋㅋㅋ
 
어쩐지 그 현상들이 로이드를 노리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도 같이요.
 
그리고 곤란하게도 둘은 같은 집에서 살고 있죠.
 
이대로 집에 가면 그 현상을 집까지 끌고 갈 것이 분명합니다.
 
연은수:...
 
로이드:(진짜 뭔가 이상하긴 해서 심각한 표정이 됐다)
 
연은수:아... 귀찮은데...
 
로이드:뭐가요?
 
연은수:아까 그것 같은 것들이 형한테 붙은 것 같거든요.
근데 당장 오늘부터 내가 나가거나 형이 나가 살 순 없으니까.
 
로이드:... 그런 무서운 말을 은수는 아무렇지 않게 하네요
 
연은수:(내 일이야?라는 시선으로 미적지근하게 쳐다본다.)
 
로이드:(네 일로 만들어주고 싶다 정말....)
 
연은수:뭐, 보이니까 피할 수 있고...
아무튼.
어깨 턴다고 될 일도 아닌 것 같은데, 휘두를 만한 거 없어요?
 
로이드:휘두를 만한 거..? (고민하다가 아, 하고 주머니에서 꺼내 보여준다. 작은 은나이프다.)
아까 건널목에서 넘어질 때 이걸 들고 있었어요.
 
연은수:... 칼을 들고 다녀요?
 
로이드:그 건널목 앞에서 주웠어요
 
연은수:아, 네, 뭐... 잘 됐네요.
(주변 둘러본다. 귀신들이 보이는 게 있나.)
 
관찰력 판정
 
연은수: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텐:오 드디어
 
Beam:진짜 필요에 의해서만 보는구나...
 
텐:ㅋㅋㅋㅋㅋㅋㅋ
 
주위를 둘러보면 사람처럼은 보이지 않는 이형의 존재 몇을 봅니다.
 
어떤 것은 가로등 아래에 우두커니 서 있고
 
어떤 것은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있고
 
또 어떤 것은 당신의 눈길이 닿자 빠르게 녹아 사라지고,
 
또 어떤 눈은 로이드를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습니다.
 
연은수:(죽이려고 덤비는 것들을 벌써부터 처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로이드를 훑어보며 스스로 느꼈다. 그러니까 그냥 가장 만만해 보이는,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을 가리키며) 그거 저기다 대고 휘둘러봐요.
 
로이드:(훑어보는 시선이 당연히 불쾌하다... 네 말에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생각하면서도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 맞으니.. 미적미적 일단 네가 가리킨 곳으로 칼을 휘두른다.)
 
로이드가 가까이에 있는 이형의 존재에게 칼을 휘두르자
 
건널목에서와 마찬가지로 그것은 비명을 지르며 녹아버립니다.
 
로이드:응..? 뭔가... 베이는 느낌이... (매우 찝찝한 표정)
 
연은수:되는 것 같긴 하네요.
방금 1킬. (엄지 올렸다 내림)
 
텐:귀엽ㅋㅋㅋㅋㅋㅋㅋ
 
로이드:그으래요..? 다행이네요 (다행인가..)
 
연은수:네, 뭐 그러니까...
(따라올 만한 애들만 가리킨다.)
이렇게 셋만 더 잡고 가죠.
 
로이드:음.. 그래요. (뭔가 되고 있긴 한가보다 라고 생각한다.)
 
연은수:(내가 똥개훈련 시키면 어떠려나...라고 생각할 즈음)
 
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eam:로이드 갖고 놀기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 로이드를 노려보던 이형의 존재가 모습을 감춥니다.
 
로이드:(휘적휘적 휘두르는 중)
 
채 자리를 떠나지 않은 것들은 로이드가 당신의 말을 따라 칼을 들고 다가서면 도망가버립니다.
 
연은수:(ㅋㅋ)
 
그 모습들을 보니 감이 좀 옵니다.
 
집요하게 노리는 녀석은 아무래도 방금까지 로이드를 노려보다가 사라진 놈인 것 같네요.
 
연은수:뭐... 4킬. (이라고 해주자. 도망갔지만. 웃기니까.)
그 정도 하면 집에서까지 난리치진 않겠죠... (한 놈, 아까 그 이상한 거 빼면.)
 
로이드:그래요? 음.. 뭔가 그냥 허공에만 휘두르는 것 같은데 뭔가를 무찔렀다니 기분 이상하네요
 
연은수:앞으로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다 싶으면 일단 휘두르고 봐요,
(그럼 허공에 춤출 날도 오겠지.)
(다시 걷기 시작한다.)
 
텐:놀리기 장인 미쳣나
 
Beam:ㅋㅋㅋㅋ
 
로이드:(너를 따라 다시 걷는다. 너만 볼 수 있는 뭔가가 있다고 하니 떨어져서 걷기 어렵다.)
 
·· MUSIC ··04. ▶ ❚❚　━━━━⊙━━━━━━━─　0:00
 
다시 어두운 거리를 걷습니다.
 
집에 가는 길이 이렇게 험난하고 멀었던가.
 
새삼스럽네요.
 
그렇게 걷다보면 집으로 향하는 마지막 횡단보도
 
그 도로 한가운데에 우두커니 서 있는 인영이 보입니다.
 
연은수:와...
형 도대체 어디에 원한 샀어요, 빨리 불어요.
 
로이드:무슨 말이에요. 내가 은수도 아니고 원한을 왜 사요?
 
연은수:나는 왜요.
(말해놓고 그 인영을 가리킨다.) 저거 보여요?
 
로이드:저거? (가리킨 방향을 본다) .... 신호등이요?
 
당신이 그것을 가리키자 여태 검은 연기처럼 보였던 것이 뚜렷한 형태를 갖춥니다.
 
연은수:저기 귀신이 하나 더 있거든요.
 
한쪽 머리가 함몰된 남성은 까맣게 빈 동공으로 당신을 응시합니다.
 
당신이 그를 보는 것을 알게 된 듯 시선을 맞춥니다.
 
이성 판정
 
연은수:(지능이 있나...)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1
 
텐:줜나 튼튼데스네
 
Beam:정말 하나도 안 무서워한다
 
로이드:귀신..? 일단 난 아무것도 안 보여요..
 
연은수:그렇겠죠.
근데 일단 저거... 나랑 눈 마주쳤다.
 
로이드:(소름 돋는 표정)
괜찮은 거예요?
 
연은수:(로이드 봄)
 
당신을 얼마간 응시하던 그는 곧 시선을 옮겨 로이드를 바라봅니다.
 
연은수:뭐해요, 퇴마 준비해요.
 
로이드:쉽게 말하네요. (왜 이전에 해본 것처럼 자연스러운 거야, 너)
 
그것은 입술을 달싹어 무어라 중얼거립니다.
 
연은수:(게임처럼 여기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로이드 뒤로 한 발짝 물러나며 그것을 본다.)
 
듣기 판정
 
연은수:
듣기
기준치: 80/40/16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Beam:80으로 실패를 하네
 
텐:관심 좃도 업구만
 
Beam:뭐라는지 궁금하지도 않은거냐고
 
Beam:엄마 돌아버린다 은수야
 
텐:그래 니 어무니 환장하신다
 
텐:좀 들어줘라
 
Beam:ㅋㅋㅋㅋ
 
재판정 ㄱ
 
연은수:
듣기
기준치: 80/40/16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Beam:말은 잘들음;
 
텐:효자네;
 
텐:엄마 말 잘 듣는 것까지 캐입 완벽;
 
Beam:돌아
 
돌아가야 돼
 
이대로 나만 당할 수는 없어
 
너도 똑같이 만들어 줄 거야
 
그 목소리는 피가 끓는 것 같기도 하고
 
쇠로 긁는 것 같기도 해 소름끼칩니다.
 
당신이 로이드 뒤로 물러서고 짧은 대치 후
 
추가적인 작전을 세울 틈도 없이
 
악귀가 곧장 로이드에게 달려듭니다.
 
·· MUSIC ··전투 ▶ ❚❚　━━━━⊙━━━━━━━─　0:00
 
Beam:이게 전투가 되는 건가
 
텐:나도 시날 깔 때도 놀랐지만
 
텐:지금도 놀라고 있어
 
Beam:ㅋㅋㅋ
 
전투 순서는 은수-로이드-악귀 입니다.
 
직접적으로 악귀를 공격할 수 없는 은수는 각종 판정을 통해 서포트가 가능합니다.
 
은수의 서포트가 성공하면 로이드는 공격에 보너스 다이스를 받습니다.
 
자유롭게 선언해 주세요~!
 
Beam:오호
 
텐:나루토 브금.. 몰입 실패
 
Beam:ㅋㅋㅋㅋ 신난다
 
텐:나선환 쏴야 할 것 같아ㅋㅋㅋㅋㅋ
 
Beam:우당탕탕 시나리오인데 로이드가 킹받은 상태라 실패
 
텐:ㅋㅋㅋㅋㅋㅋㅋㅋ
 
텐:정말 우당탕하고 싶었다면
 
텐:로제로 왔어야지 싶다ㅋㅋㅋㅋㅋ
 
연은수:(뭐라는지, 그 사정 1도 관심없다. 오직 언제 덤벼올지만 계산할 뿐. 모습을 가만히 관찰하고 있다가, 덤벼들면 그제야 체스라도 두듯 공격 커맨드를 내뱉는다.) 왼쪽에서 와요.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Beam:우와
 
텐:?
 
텐:협업을 이렇게까지 못한다고
 
Beam: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은 그것을 유심히 바라보다가 방향을 예측해 커맨드를 입력합니다.
 
Beam:AC는 1+1 = 1인데 얘네는 1+1 = -1인가봄
 
하지만 아차, 제대로 살피지 못했네요.
 
텐:개웃곀ㅋㅋㅋㅋㅋㅋ
 
정반대의 방향으로 그것이 달려옵니다.
 
연은수:어.
 
로이드 패널티 다이스 1개
 
로이드:(왼쪽? 보이는 게 전혀 없으니 네가 시키는 방향으로 칼을 휘두른다. 폼은 당연히 어색하다)
근접전(격투)
기준치: 55/27/11
굴림: 43, 92, 78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실패
-2: 실패
 
당신의 눈에는 보입니다.
 
로이드의 칼이 완벽하게 허공을 가릅니다.
 
연은수:(조졌네...)
 
악귀가 내뿜는 기운이 스멀거립니다.
 
악귀:
정신
기준치: 45/22/9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텐:똑같이 형편없구만
 
Beam:못해서 다행이다
 
기운에 반응한 유리병이 들썩거립니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움직이진 않는군요.
 
은수 턴!
 
Beam:유리병?
 
텐:유리병을 이용해서 악귀가 공격하려고 한 거!
 
텐:근디 실패함
 
Beam:아 ㅋㅋㅋ
 
Beam:원거리 공격인가
 
텐:예압~
 
연은수:아니 말고, 저거 원거리하는데?
 
로이드:원거리요?
 
연은수:쉿...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듣더니) 이쪽으로 피하고 길 건너 도착해서 휘둘러요. (하며 피할 쪽으로 옷을 휙 잡아당긴다.)
듣기
기준치: 80/40/16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텐:이열 멋있다!!!
 
Beam:80 찍었는데 이정도 보람은 있어야지 ㅠ
 
당신은 소리를 듣고 로이드에게 완벽한 방향을 알려줍니다.
 
로이드 보너스 다이스 1개
 
로이드:(네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으니 손길이 이끄는 방향을 따라 몸을 피한다. 그리고 길 건너로 달려 도착함과 동시에 칼을 휘두른다.)
 
텐:잠시 단검 대미지 찾는 중
 
Beam:1D4~1D4+1 +DB일걸
 
텐:땡큐~
 
로이드:
단검
기준치: 55/27/11
굴림: 88, 2, 64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피해: 1
 
Beam:극성이다
 
텐:와 은수덕이다!!!
 
Beam:-1×-1해서 1 한거야? ㅠ
 
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이드가 휘두른 칼날이 이번엔 악귀에게 정확히 명중합니다.
 
악귀 체력-4
 
연은수:오~.... 치명타.
 
검은 연기를 흘리며 괴로운 비명을 지르던 그것이 다시 로이드를 노려봅니다.
 
로이드:제대로 됐어요? 뭔가 벤 것 같은 느낌이 오긴 했는데
 
다시 유리병이 진동합니다.
 
연은수:네 뭐 그대로 하면 될 것 같은데... 또 공격한다.
 
악귀:
정신
기준치: 45/22/9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연은수:(ㅈ밥이군...)
 
확 날아든 유리병이 로이드와 한참 먼 곳에 떨어져 박살납니다.
 
로이드:(혼자 움직인 유리병 보고 기겁)
 
은수의 차례입니다
 
연은수:(이제 좀 믿겠냐,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악귀 쪽 보곤 피식 웃는다.)
그것도 못 하는데 표정만 무섭게 지으면 뭘 해. 난 또 대단한 거 하나 싶었더니 고작해야 병쪼가리 던지는 걸...
(말재주로 도발한다.)
말재주
기준치: 65/32/13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Beam:아가리파이터
 
텐:이야 역시
 
은수의 말에 악귀는 더욱 악에 받쳐 흥분해 달려듭니다.
 
피하는 것은 그다지 생각하지 않은 듯 정면으로 달려드는군요.
 
로이드 보너스 다이스 1개
 
연은수:(걍 꽂으라는 듯 가리킨다.)
 
로이드:(네 사인을 보고 칼을 앞으로 내지른다.)
단검
기준치: 55/27/11
굴림: 53, 19, 59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피해: 1
 
텐:1뭐야 아까부터
 
Beam:ㅋ ㅋ ㅋㅋ
 
Beam:공격할 의사가 없니!!
 
로이드가 힘껏 칼을 뻗지만 스치는 정도에 그치네요!
 
연은수:... (한심하게 쳐다봄)
그래갖고 퇴마가 돼요?
 
로이드:... 뭐! 안 보이는 걸 어떡하라고요!
 
다시 악귀가 깨진 유리 파편을 들어올립니다.
 
악귀:
정신
기준치: 45/22/9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텐:엣
 
Beam:와 진짜 빡쳣네
 
텐:은수의 도발은 광역 도핑이었나
 
Beam:아군적군 안 가리긴 하지
 
날카롭게 벼려진 유리조각들이 로이드를 베고 지나갑니다.
 
로이드 체력-3
 
연은수:그래도 어떻게 하지 않으면 그렇게 될 건데.
 
로이드:으윽! (당황하며 주춤거린다.) 남 일이라고 쉽게!
 
은수 턴입니다
 
연은수:열심히 도와주잖아요.
그러니까... (다시 소리를 들어본다.)
듣기
기준치: 80/40/16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텐:뭐야 천재야
 
Beam:이런 데 재능낭비 하지만 괜찮아 이번은 좋아
 
텐:음악가라 그런가 역시 눈보다 귀가 좋네
 
연은수:이번엔 뒤에서 가니까 잘 피하고 정면요.
 
당신은 소리로 상대의 움직임을 읽어냅니다.
 
무림고수 같은 느낌이네요!
 
로이드 보너스 다이스 1개
 
로이드:(네가 시키는 대로 피하기를 시도하고 다시 정면 찌르기!)
단검
기준치: 55/27/11
굴림: 89, 52, 91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피해: 1
 
Beam:진짜 왜 1만
 
텐:뭐지 오류인가?
 
Beam:다시 굴려봐
 
로이드:This message has been hidden.
 
Beam:아닌데요
 
텐:아니래ㅎ
 
Beam:ㅋㅋ 성불?시킬 생각이 없구나
 
하지만 역시나 어설픈 동작이네요.
 
정면 찌르기에는 영 재능이 없나 봅니다.
 
악귀 체력-1
 
연은수:춤 추지 말랬더니 원 없이 추네.
 
로이드:안 췄어요! (얼굴 벌개짐)
 
다시 유리파편들이 허공에 떠오릅니다.
 
악귀:
정신
기준치: 45/22/9
굴림: 28
판정결과: 보통 성공
Rolling 1D3
굴림: 1
 
Beam:1의 민족이야 뭐야
 
텐:얘들아.. 자자 좀
 
Beam:ㅋ ㅋㅋ ㅋㅋ
 
Beam:시날은 2시간짜리지만
 
파편 중 일부가 로이드를 할퀴고 지나갑니다.
 
Beam:전투실력이 아닌 편
 
로이드 체력 -1
 
텐:진심
 
텐:이렇게 허접한 전투는 너무 오랜만이야
 
텐:최강인류들만 보다가 이런
 
Beam:로이드가 휘적댄다... 이것은 춤이 아닐 리가
 
텐:ㅋㅌㅋㅋㅋㅋㅋㅋㅋ
 
텐:박은태 목각춤 생각나네
 
은수의 차례입니다
 
연은수:(한숨 푹 쉬고는 그들 근처로 다가간다. 내가 조종이라도 해야지...)
집 들어갈 생각은 있는거죠? 여긴 클럽이 아닌데.
(그리고 붙잡아다가 지금껏 봤던 악귀의 이동 패턴대로 로이드의 어깨를 붙잡아 집어던진다(...).)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텐:미친 플레이
 
Beam:로이드만 죽어나는
 
답답했던 당신은 로이드를 직접 (물리) 조종하기로 합니다.
 
조준하고 힘차게 집어던지기!
 
로이드 보너스 다이스 +1
 
로이드:(으악! 다친 사람한테 무슨 짓이에요, 미친 놈아! 경악한 와중에 칼도 휘두름)
단검
기준치: 55/27/11
굴림: 82, 5, 89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피해: 1
 
Beam:하지만 잘됐죠?
 
텐:정말 킹받는다
 
Beam:ㅋㅋㅋㅋㅋ
 
하지만 잘 됐습니다.
 
과정이 뭐가 중요한가요?
 
결과가 최고인걸요!
 
은수의 정확한 조준 덕분에 로이드의 칼이 악귀를 꿰뚫습니다.
 
악귀 체력-4
 
전투를 종료합니다.
 
·· MUSIC ··End ▶ ❚❚　━━━━⊙━━━━━━━─　0:00
 
연은수:드디어 죽었네.
 
텐:브금들 다 미치겠네
 
찢어지는 듯한 누군가의 비명 소리가 일대를 울립니다.
 
Beam:정말 개그용이잖아
 
보이지 않아도 들을 수 있습니다.
 
처절하고 악에 받친 목소리는 끊임없이 저주의 말을 읊습니다.
 
악귀가 땅을 딛고 있던 두 발은 뭉그러지고, 주변에는 검은 입자가 흩날립니다.
 
로이드:끝났어요?
 
연은수:(입자들을 발로 자근자근 밟아보며) 아마도?
 
로이드:(안도의 한숨...)
 
연은수:앞으로 귀신 달고 다니지 마요. 이거 생각보다 귀찮아서 다음엔 안 하려니까.
 
로이드:누가 들으면 내가 원해서 달고 온 줄 알겠네요.
나도 이런 경험은 두 번 하고 싶지 않아요. (스트레스로 상처가 더 쑤시는 기분..)
 
연은수:보통 다 그렇다더라고요.
(그러니 싸우는 실력이라도 키워놓으라고... 말하지는 못하겠다. 본인을 대하는 실력이 늘어날까봐.)
 
텐: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
 
텐:그거 들었으면 로이드 내일부터 복싱 끊었음
 
Beam:ㅋㅋㅋㅋㅋㅋ 최고의 운동 목표
 
로이드:또, 또 재수 없는 소리
(병조각이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니 정말로 끝난 것 같아서 안심한다.)
이제 얼른 집에 가요
상처도 슬슬 쓰라리고, 쉬고 싶네요.
 
한결 가벼워진 공기가 느껴집니다.
 
해가 뜨려면 아직 멀었지만
 
하늘은 그리 어둡지 않은 느낌이네요.
 
우여곡절 끝에 어영부영 퇴마를 하긴 했지만,
 
어쩌면 생각보다는 적성일지도요?
 
ENDING. 새로운 전공을 찾았다!(과연??)
 
은수 생환, 로이드 생환
 
Beam:과연?
 
텐:저 과연은 나의 코멘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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