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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로그/제리

[제리] Fishing Eyes 2023-08-06~15

시나리오 본문 : https://posty.pe/bxpkts

 

 

KP / KPC 리비우스

PL / PC 제로

 

KP 자료

BGM Play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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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Mitsukiyo - 'The Green Letter'」- A Place to Rest

https://youtu.be/Lna38ggUKSg

 

 

Day 1

호텔

Oscar Azk - Exploration (Coraline OST) Piano

https://youtu.be/tk0Lf1LM8Qw

 

호수

Cardcaptor Sakura soundtrack - 足どり軽く

https://youtu.be/Kw0QNgoQFd4

 

 

낚싯감

이념 - Deep Black Sea (미씽 OST)

https://youtu.be/6q1N1EwdSMk

 

식당

로운 - water fog (물안개)

https://youtu.be/xPKnppxiLxU

 

성당

김태성 - Paradisus (검은 사제들 OST)

https://youtu.be/LLN2B1ieOlw

 

민가

Poppy Robson - Burmous

https://youtu.be/Cdrq8QAP1FI

 

 

Day 2

호텔 (꿈)

Atrium Carceri - Prepare the Stage of Night

https://youtu.be/wkXd9ruKw8w

 

아침

Higurashi No Naku Koro Ni OST - Shizuka Naru Kougi

https://youtu.be/EJndHBxDZ9g

 

성당 지하

회색도시2 OST #5 Sorrowful Dialogue

https://youtu.be/RHwMAPDIZ1s

 

꼭대기 방

김태성 - Cecil

https://youtu.be/IpfGIKWvv8s

 

연구소

검은방3 OST 16 Sin

https://youtu.be/gsgaF2OqdSM

 

연구소 지하

배경음악 [의혹 doubt] Background Music-gloomy fear mystery-New Age Music by MucoRee 무꼬리

https://youtu.be/yc4SDSnp_Oo

 

마을

[Arknights] Chapter 8 BGM - rosmontisteam

https://youtu.be/TWPcWAFTGy4

 

열었다고 말할 시 (데니오는 바닥에~)

Atonalita - End Of Me

https://youtu.be/iPFiQpHyMvQ

 

엔딩분기 (공통지문)

Atonalita - End Of Me

https://youtu.be/iPFiQpHyMvQ

 

 

Climax

Ryuichi Sakamoto - POPPOYA (piano Version)

https://youtu.be/_-zImuW1_6Q

 

 

Ending 1, 2

Fullmetal Alchemist Brotherhood OST 3 - Epilogue - A New Journey

https://youtu.be/yQaawkt785o

 


토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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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이미지
 
 
가름선
 
하단이미지
 
 
리비우스:(차를 적당히 세워두고 시동을 끈다.)
짐 챙겨요. 많이 갖고 오진 않았죠?
 
제로:응, 그냥 옷가지 몇 개랑 씻을 거랑.... (시동을 끄자 먼저 차에서 내려 트렁크에 있는 짐가방 내린다.) 리비는요?
 
리비우스:저도 옷 여벌로 두 개씩... 그리고 세면도구 정도요. 무겁게 다닐 필요는 없으니 잘 됐군요.
저기. (지도 가리키며) 여기엔 호텔이 하나뿐이라고 합니다.
저쪽으로 가면 돼요.
 
제로:좋아요. 우리 같은 방 써요?(약간은 들뜬 목소리로 말하곤, 네 짐까지 슬그머니 들어 네가 가리킨 호텔로 향한다.)
 
리비우스:... 따로 쓸까요?
 
제로:아뇨!!!
 
리비우스:(그렇게 대답할 줄 알았다는 듯 피식 웃고는 호텔로 향한다.)
 
리비우스:오래된 것치곤 깔끔하네요.
 
제로:그러게요. 관리를 잘 하셨나봐요. 우선 체크인부터 할까요?(데스크 쪽으로 향한다.)
 
리비우스:그러죠.
 
리비우스:예약하고 왔습니다. 리비우스요.
 
호텔 매니저:아, 예! 오늘 오신다던 분들이시군요. 잘 오셨습니다.
자, 여기 방 키고요~
 
호텔 매니저:저희 호텔은 조식이 무료랍니다. 석식은 없지만요.
드시고 싶으시면 아침에 식당으로 오시면 됩니다.
 
리비우스:잘 됐네요. 내일 아침은 여기서 먹고 가면 되겠습니다.
 
제로:완전 좋아요. (리비 쪽으로 몸 기울여 소곤소곤)
올라가기 전에 식당 구경해봐도 돼요?
 
리비우스:뭐, (1층을 둘러보다) 안될 건 없죠. 미리 보고 갈까요.
 
호텔 매니저:마음껏 둘러보다 가십시오. (싱글싱글 웃으며)
근 몇십 년간 손님이 별로 없었어서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런 중에 와주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허허.
 
제로:오늘 저희 말고 묵으시는 분들이 몇 분이나 있나요?
 
호텔 매니저:오늘 체크인하시는 분은 두 분 말곤 없어요! 이게 그, 안개도 짙고- 그러다 보니 참.
(어색하게 침음하다 금세 음흉하니) 아주 조용히 지내다 가실 수 있을 겁니다.
 
제로:오붓하게... 좋네요.^^ 조금 시끄러우실 수도 있어요. (매니저랑 비슷한 얼굴로 웃으며) 저희 둘 때문에 조식까지 준비해주시고, 정말 감사해요.
 
리비우스:(시끄러운... 아니 시끄러울 예정인 제로를 봄...)
 
제로:(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하는 얼굴)
 
리비우스:(모르겠다. 고개 돌림.)
 
호텔 매니저:하하, 뭘요. 오랜만의 손님인데 이 정도야!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제로: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리비우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심리학
기준치: 60/30/12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고개만 까딱 인사하고 식당 쪽을 가리킨다.) 저쪽인가 본데요.
 
제로:(네 말에 식당 쪽 바라보다, 받아든 키 주머니에 챙겨넣고 짐 든 채 식당으로 앞장선다.) 호텔이 깨끗해서 기대돼요.
 
리비우스:그렇네요, 생각보단 정리가 잘 돼 있어서...
(말하다가 데스크와 어느 정도 멀어지면 그제야 옆구리를 콕 찌르며) 봤어요?
 
제로:뭐, 뭐를요?(갸우뚱)
 
리비우스:저 매니저. (고갯짓)
오드아이입니다.
 
제로:미중년이시던, 어...?
멋지다. 사람도 오드아이일 수 있군요?
 
리비우스:흔한 일은 아니라고 들었는데, 독특하네요.
 
제로:(방금 오드아이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직원 얼굴 유심히 바라본다.)
 
제로:(에잇, 뭘 기대한 거야.)
사람이 진짜 없네요, 여기.
 
리비우스:한적한 시골 마을이 따로 없군요. 오히려 좋을 수도...
 
제로:응, 좋다. (식당 내부 천천히 둘러본다.)
 
제로:얼른 먹고 싶다. 왠지 배고파요. (그런 말 하면서도 대충 훑어보곤, 몸 돌려 엘레베이터로 향한다.) 아, 우리 몇 호실이었죠?
 
리비우스:혹시 몰라서 먹을 만한 걸 싸오긴 했는데, 올라가서 줄까요.
음. (키를 보곤) 304호네요.
 
제로:응, 주세요! (네 말에 엘레베이터에 다다라, 올라가는 버튼 누른다.)
 
벨보이: 짐은 제가 옮겨드리겠습니다. 304호 맞으신가요?
 
제로:네, 맞아요. 감사합니다.
 
벨보이: 필요하신 것이 있으시면 데스크로 전화 주시면 됩니다.
 
리비우스:엘리베이터에 사시나... (중얼거리며 열쇠를 문에 꽂아 연다.)
 
제로:인건비도 안 나올 거 같아요....
 
리비우스:여기서 다른 일을 해도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요.
(문 연 채로) 먼저 들어가세요.
 
제로:(짐 모두 챙겨들고 먼저 방 안으로 들어선다.) 실례합니다~!
 
리비우스:객실도 합격. (두리번거리다 가방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뒤진다.)
 
제로:같이 자기엔 침대가 좁네요. (싱글베드 보고 아쉽다는 얼굴로, 쩝 입맛 다시고는 팸플릿 들어 구경한다.)
 
리비우스:그건... 제로가 큰 게 아닐까요.
(가만 보다가 가방 속에서 철제 통을 꺼내 건넨다.)
 
제로:뭐예요, 이게?(일단 받아들어 통 열어본다.)
 
리비우스:샌드위치요. 오기 직전에 뜯... 아니, 받아왔습니다.
 
제로:뭔가 리비답다. (웃으면서 샌드위치 한 조각 꺼내 네 입가에 먼저 대준다.)
 
리비우스:무슨 뜻이에요. (공갈 갈취가 일상인 사람 같잖아.)
전 별로 배가 고프진 않은데... (하면서도 입 슬쩍 벌려 약간 베어 먹는다.)
 
제로:(네가 한 입 먹는 것 보고 나서야 그 샌드위치 저도 한 입 베어문다.) 음, 이거 누가 줬어요? 맛있어.
 
리비우스:그 안에서 요리 잘 하는 사람이 한 명밖에 없지 않나요.
뭐... 나쁘지 않네요. (잘 싸왔네. 우물)
 
제로:아, 낚싯대 제가 대여할게요? (샌드위치 우물거리면서 낡은 전화 들어보이며 말한다.)
 
리비우스:아. (팸플릿 흘깃 보곤 끄덕인다.)
 
제로:(전화 들고 데스크로 연락한다.) 여보세요?
 
호텔 매니저:예, 데스크입니다. 필요하신 게 있으신가요?
 
제로:네, 그, 낚시 도구를 좀 빌리고 싶어서요.
 
호텔 매니저:아아! 네 빌려드릴 수 있습니다!
데스크에 낚시 도구를 준비해둘 테니 이따 내려오셔서 챙겨가세요.
 
제로:(엄청 좋아하시네, 뭐지.)
아, 감사합니다.
 
호텔 매니저:우리 호수가 저녁 노을이 참 예쁘거든요. 꼭 같이 즐겨도 보시고요. 그럼 지금 준비해 놓겠습니다. 편하게 찾아가세요.
 
제로:네에. (대충 말꼬리 늘리며 대답하곤, 전화 먼저 끊는다.)
챙겨주신대요. 호수가 저녁 노을이 예쁘다고 꼭 같이 즐기라는데요?
 
리비우스:진짜 무상 대여군요. 이런 세상에서...
밖이랑 단절이 되어 있어서인가.
 
제로:오히려 빌린다고 하니까 엄청 좋아하셨어요.(ㅋㅋ)
 
리비우스:(바깥 봄) 손님이... 없어서일까요.
저녁 노을을 같이 보려면 저녁 때 가야겠네요.
그 전에 좀 쉴까요. 꽤 멀리 왔는데.
 
제로:좋아요. 리비 옆에 누워도 돼요?(생글생글)
 
리비우스:... 바뀌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미 누워있는 건 당신인데.
(어디 진짜 그렇게 좁은지... 옆에 슬쩍 앉아봄)
 
제로:(누운 채로 리비우스 허리 꼬옥 끌어안으며 등에 볼 부비적.)
 
제로:
크기
기준치: 90/45/18
굴림: 6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제로:꼭 붙어있으면 되겠다. 그쵸?
 
리비우스:그렇게 좁은 것도 아니잖아요. (제로 머리 위에 손 턱 얹음)
 
제로:그래도, 붙어있으면 안 돼요...?(쓰다듬어 주니 불쌍한 척.)
 
제로:img
 
제로:
매혹
기준치: 15/7/3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저런
 
제로:img
 
리비우스:... ... ... (되도 않는 불쌍한 척을 보며 무표정을 유지)
너무 붙지 말죠. 피곤한데. (이제 이유가 '피곤함'이 될 수 있게 되었다.)
 
제로:(남은 대인기능은 위협뿐이니 얌전히 팔 풀고...) 응....
 
리비우스:(옆에 적당히 눕는다. 짧은 하품)
 
제로:잠깐 눈 좀 붙이고 잘까요, 우리?
 
리비우스:(있다가 괜찮은 것 같으면 돌아가서 다른 사람들한테도 추천해볼 수 있겠네. 같은 생각 하다가)
그럴까요... 노을 때 맞춰서 일어나면 될 텐데.
 
제로:응, 자요. (리비우스 배 도담도담)
 
리비우스:... 애한테 받으니까 되게 기분이 묘합니다만.
 
제로:애보다 작아서 괜찮습니다만~
 
리비우스:빡치네.
 
제로:우유 더 많이 먹고 오세요, 조그마한 리비.
 
리비우스:헛소리 말고 잠이나 자요. (제로의 뺨을 꼬집어 주우욱,,)
 
제로:아야야, 아파요. (엄살부리면서 옆에 누운 네 몸 끌어당겨 제 품에 가두고) 그럼 조금만 자자.
 
리비우스:(붙지 말랬는데...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다 핸드폰으로 알람을 맞춰놓고)
자. (제로의 눈 위를 손으로 덮어 감긴다.)
 
제로:응. (작게 하품하곤 눈 감더니, 금방 색색거리며 숨소리 바뀐다.)
 
삐리리리리리릭!!!
 
제로:으, 뭐야....(미간 좁히며 소리 나는 방향으로 손 뻗어 더듬, 더듬)
 
리비우스:(곧장 손 뻗어 알람을 때리듯이 끔...)
.... 저녁이에요.
 
제로:(한층 더 부스스해진 머리 된 채 눈 뜨곤, 리비우스 이마에 슬쩍 입술 부벼) 응, 노을... 보러 가야 하는데.
 
리비우스:(감실거리고 있다가 노을이란 소리에 서서히 깨어나는 정신. 느릿하게 몸을 일으킨다.)
누워서만 지낼 순 없으니까... 내려가죠.
 
제로:(네 말에 어쩔 수 없이 몸 일으켜선 짐가방 뒤적거려 추울 때 덮어줄 만한 겉옷 하나 꺼내들고,) 이대로 내려가도 돼요? (폭탄머리.)
 
리비우스:(쳐다봄.............)
안 돼요. (빗을 찾아서, 어깨 잡아 내리곤 기어이 슥슥 빗겨준다.)
 
제로:(머리 숙여 빗질 받으며 작게 웃고) 멋내주는 거예요?
 
리비우스:그대로 나갔다간 마을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을 테니까.
 
제로:사람도 많진 않을 텐데. (머리 대충 얌전해졌을 때 즈음, 다시 몸 세우곤 네 손에서 빗 빼앗아 침대에 대충 내려놓는다.) 얼른 가요, 해 지기 전에.
 
리비우스:(위에 튀어나온 것만 쭉 당겨 눌러놓고, 끄덕인다.)
 
제로:(챙겨온 겉옷 리비우스에게 꿰어 입히곤, 야무지게 도구들 챙겨든다.) 상어... 잡을 거예요.(여기 호수인데.)
 
리비우스:괜찮, 은데. (따뜻해짐)
그... 상어는 호수에 안 삽니다.
 
리비우스:(자기 몫의 도구도 챙겨 든다.)
 
제로:그럼... 고래?
 
리비우스:-도 안 삽니다.
 
제로:(일단 씩씩하게 뒷길 따라 걸어 호수로 간다.) 칫, 그럼 뭘 잡으라는 거야.
 
리비우스:... 당신 몸집만한 민물고기? (있다면.)
 
제로:좋아요! 꼭 잡아야지.
 
리비우스:네, 꼭 잡으세요. (등을 두드리며 나감)
 
제로:(낚시바늘에 미끼 단단히 끼워선, 그대로 슉!)
Rolling 1D10
굴림: 8
 
제로:(휙, 낚아챈다.)
 
제로:엑, 이게 뭐야.... 리비만해.
 
리비우스:뭐라고요?
 
제로:(먼산)
(일단 물 담긴 양동이 안에 피라미 쏙 넣는다.)
리비는 안 해봐요?
 
리비우스:아직 입질이...
(라고 하는 순간 입질이 와서 벌떡 일어나 낚아챈다.)
Rolling 1D10
굴림: 3
 
제로:... 놔줄까요?
 
리비우스:...
연습이에요. 연습.
(끄덕이곤 풀어서 물 속으로 돌려보낸다.)
 
제로:(그동안 리비 낚싯대에 새로 미끼 끼워주곤,) 이번엔 실전?
 
리비우스:그래요. (기세잡기)
 
제로:(제 낚싯대에도 미끼 끼워선 다시 퐁당)
 
리비우스:(지렁이 하나 끼워... 멀리 가라고 힘껏 던진다;)
 
제로:
Rolling 1D10
굴림: 9
 
리비우스:
Rolling 1D10
굴림: 7
 
제로:어, 어...(멍때리고 있다가 얼른 낚싯대 들어올린다.)
 
리비우스:도망간다! 빨리 올려요!
 
제로:(휙! 강하게 낚아챈다!)
 
제로:(이녀석 보통 놈이 아니군...)
 
제로:으왁!!!!! 이, 이거 뭐야!
 
제로:(겁나 큰 메기 보고 깜짝;)
 
리비우스:와, 제대로 낚았네요.
 
제로:(이거 양동이에 들어가는 거 맞나... 일단 빼내서 양동이에 구겨넣음;)
 
리비우스:(양동이에 꺾여 들어가는 메기 봄)
... 재능이 있나?
 
제로:저 낚시꾼으로 전향할까 싶어요. 주부 생활 청산하고.... (위풍당당한 얼굴로 제가 잡은 메기 유심히 구경.)
 
리비우스:돌아가면 꼭 진지하게 고민을...
 
제로:엇,
 
리비우스:어, (본능적으로 낚아챔)
 
리비우스:...?! 잠깐- (낚싯대 놓칠 뻔)
 
제로:어어, 조심!
 
리비우스:특이체를... 얕보면 안 되죠...! (양손으로 딱 잡고 확 끌어냄)
 
리비우스:... 작은 게 힘이.
 
제로:그래도, 손맛은 봤네요 둘 다.
 
리비우스:(물고기 꽈아악 잡고 양동이에 넣는다.)
그러네요, 다행히요. 저녁 걱정은 없겠는데요.
 
제로:그러게요. 식당에 가서 부탁하면 되겠죠...?
 
리비우스:네. 지도에 식당도 있었던 것 같으니 거기로 가면 되겠네요.
그럼 낚시를... (하늘 봄)
 
제로:와.... (넋놓고 경치 구경.)
 
리비우스:추천하더니, 정말 예쁘네.
... 노을 사라지기 전까지 한두 번만 더 낚아볼까요.
 
제로:그러게요. 에만이 하는 연극 보면, 이런 씬에서 뽀뽀 한 번 해줘야 하던데. (네 대답에 선선히 끄덕.)
 
리비우스:그런 극이 있어요?
(미끼 하나를 더 끼워 힘껏 던진다.)
 
제로:로맨스~ 여자분들이 엄청 좋아해요. (리비가 던지고 난 뒤, 약간 시간 차 두고 찌 휙 날린다.)
 
리비우스:흐음. 궁금하네요. 나중에 보여달라고 할까...
 
제로:응, 에만 엄청 잘생겼어요.
 
리비우스:지인 추천으로 티켓 받아내야겠군.
 
제로:
Rolling 1D10
굴림: 1
 
제로:......
 
리비우스:꽤 멋진 식사를 했나 본데.
 
제로:(바늘만 남은 찌 봄...)
 
리비우스:괜찮아요. 고래가 먹고 도망갔나 보죠. (ㅋㅋ)
 
제로:오...!
(그제야 표정 좀 풀리고,)
 
리비우스:(토닥임)
그나저나 물고기가 다 도망갔나.
 
리비우스:...! 왔다...!
 
제로:오오...!
 
리비우스:아, 이번에는 진짜 제대로...
 
리비우스:잠시만요… 이 물고기 좀 이상해 보이는데.
 
제로:응?
 
리비우스:... 물고기가, 오드아이?
 
​ 이건 무슨 일이죠?
 
제로:윽, 뭐, 뭐야?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제로:
rolling 1d2
 
(
1
 
)
 
 
=
1
 
리비우스: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2
굴림: 2
... 물고기가.
 
제로:물고기긴 한 거 맞죠…?
 
리비우스:분명 비늘도 있었고 아가미도... 생긴 것도 물고기였잖아요. 미끄덩거리는 느낌까지 확실, 했는데...
 
제로:근데, 그게 왜…?
 
리비우스:(기분 나쁜지 손을 털다 못해 가져온 수건에 벅벅 닦아낸다.)
썩은 것도 아니고 뭔지 모르겠군요.
 
제로:… 뭔가 이상해요. 갈까요 우리…?
 
리비우스:... (호수를 쳐다보다 양동이를 든다.)
가요. 더 낚시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저녁이나 먹죠.
 
제로:응, 그게 좋을 것 같아요. (남은 낚시 도구 정리하고, 챙겨서 듦.)
 
젊은 사장:어서오세요! 두 분이신가요? 이쪽으로 앉으세요.
와, 그거 물고기 잡으신 거예요?
 
제로:안녕하세요. 제법 큰 거 잡았죠?
혹시 요리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젊은 사장:당연하죠! 뭘로 해드릴까요? 저희 주방장님이 스튜를 정말 맛있게 끓이시는데. 다른 것도 물론 되고요.
 
제로:그럼,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스튜로 먹을까요?(리비우스 돌아봄.)
 
리비우스:(아까 물고기를 생각하고 있다가 퍼뜩) 아.
네, 제일 자신있는 메뉴가 낫겠죠.
 
젊은 사장:알겠습니다~
그럼 물고기는 저희가 가져가고~ 물은 서비스로 드릴게요. (농담하며 물을 가져다준다.)
 
제로:감사합니다. (가볍게 웃곤, 리비 걱정스레 본다.)
신경쓰여요? 아까, 그거....
 
리비우스:음. 아무래도. 평범한 일은 아니니까요.
게다가 전 그런 걸 연구하는 사람이고.
 
제로:사장님한테 물어... 보는 게 좋을까요?
 
리비우스:(그러나 표정은 최대한 담담하게.)
음... 그럴까요. 미친 사람 취급 받지 않으면 좋겠는데.
 
제로:그건 그렇네요. 변이체인가?(심각한 얼굴로 갸웃.)
근데 별로 세게 쥔 것도 아닌데, 갑자기... 없어졌죠?
 
리비우스:공격성은 없어 보였는데요.
(끄덕) 풍선에서 바람 빠지듯이요.
그런 병이나 현상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말하다가 제로의 얼굴을 본다.)
아... 미안합니다. 놀러 왔는데 이런 소리나 하고.
 
제로:(네 귓가에 얼굴 가까이 해선 속닥.) 그럼 뽀뽀 해줘요.
 
리비우스:...?
 
제로:사과의 의미로?
 
리비우스:...
(고민하나 싶더니, 근처를 둘러보다가 사장이 안 보인다 싶으면 턱을 잡아당겨 가볍게 쪽, 하고 떨어진다.)
됐나요.
 
제로:(진짜 해줄 줄은 몰랐는지, 눈 커졌다가 이내 스르르 얼굴 풀리며 웃는다.) 응, 리비 완전 좋아.
 
리비우스:(웃는 얼굴을 보더니 고뇌하는 자세로 올린 두 팔 뒤에, 고개를 푹 숙이고 얼굴을 숨긴다.) 하...
 
제로:(머리꼭지 흘끔 들여다보며 계속 웃는 낯으로,) 후회해요? 방금 뽀뽀해준 거.
 
리비우스:음... (침음)
... 아닙니다. (고개 들자마자 다른 쪽으로 얼굴 돌려버린다.)
그런데 정말 사람이 없네요. (다른얘기)
 
제로:응, 그러게요. (테이블에 팔 대고 엎드려 리비우스 쪽으로 고개 돌린 채로 뒤통수 구경한다.) 주변에 물을 때가 없어요, 사람이 적어서.
타이밍 보기가 쉽지 않네요....
 
젊은 사장:스튜 하고 남은 건 조금 다르게 요리해 봤습니다.
 
제로:와, 솜씨가 진짜 좋으신가 봐요.
 
리비우스:그러게요. 냄새도 좋고.
 
젊은 사장:당연하죠. 저희 어머니한테서 손수 가르침 받은 솜씨인걸요. (자신있게 씩 웃는다. 주방장=자신이란 소리.)
 
제로:(ㅋㅋ) 그래서였군요! 덕분에 저녁식사가 호화로워졌습니다. 감사히 잘 먹을게요.
아, 그러고 보니... (잠깐 뜸들이다가,) 혹시 여기에... 양쪽 눈 색이 서로 다른 물고기도 서식하나요?
 
리비우스:(오. 사장을 보고, 음식 보고, 이해.)
 
젊은 사장:양쪽 눈 색이 다른 물고기요? 아뇨, 그런 건 들어본 적 없는데요. 본 적도 없구요.
 
제로:(의심하는 눈... 그치만 모른다니 어쩔 수 없네....)
 
젊은 사장:그런 게 서식하고 있었다면 그런 걸로 홍보를 하지 않았을까요? (하하 웃으며)
그보다 두 분은 뭐예요? 친구? 연인? 마을에 오시는 분들이 얼마 없는데 용케 찾아오셨네요!
 
제로:(무슨 관계지 우리...?)
(심각하게 고민;)
 
리비우스:(가만 생각하다가) ... 동거인?
 
제로:보호자와 피보호자...?
 
리비우스:... 그것도 꽤. (그런데 누가 보호자)
 
제로:같이 가자고 하더라고요, 제 보호자가. (ㅋㅋ)
 
리비우스:(ㅋ)
밖에서 따로 활동할 거리가 줄어든 상황이니까요.
 
젊은 사장:아하, 그러시구나. 뭐, 여기선 젊은 외지 사람들을 볼 기회가 좀처럼 없어서요. 제 또래가 귀하다 보니 궁금했어요.
그럼 맛있게 드세요.
 
제로: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제로:리비, 먼저 먹어봐요.
스튜가 엄청 맛있어 보여요!
 
리비우스:그렇네요. 이거 제로가 잡아 온 그 메기인 것 같은데.
(생선 살을 갈라보고, 한 덩이 떼어 먹어본다.)
촉촉하고 야들하게 잘 익었네요. 정말 맛있어요.
 
제로:요리 프로 패널같았어요. (네 말 듣고 저도 한 입 먹어본다.)
오, 진짜 맛있다!
 
리비우스:(야채도 몇 개 쿡쿡 집어 입에 넣어줌)
이걸 배워갈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제로:(먹여준다는 것 자체로 좋아서 주는 대로 잘만 받아먹고, 우물우물.) 응, 그러게요. 배워도 따라할 자신은 없지만....
 
리비우스:배우고 몇 번 해보면, 비슷하게는 되겠죠.
 
제로:에만한테 못 들었어요? 제 손가락 샌드위치....
 
리비우스:음...
숙련도가 부족한 겁니다.
계속 살 거라면 결국은 연습해야 할 거예요. (조림도 떼어 먹어보고) 같이 연습할까요.
 
제로:(너 따라 생선조림 살 발라서 또 한입,) 응, 좋아요.
 
리비우스:종?
 
제로:응...?
 
젊은 사장:아, 오늘 일요일 밤이라서요.
여기 마을 중앙에 성당이 있는데, 매주 일요일 밤바다 기도를 드리거든요. 그래서 이 시간에는 동네에 사람이 적어요. 보시다시피.
 
리비우스:마을 사람들이 다 같이 가는 예배인가 보네요.
 
제로:그렇구나....(평생 신이라곤 믿어본 적 없어서 잘 모른다는 얼굴.)
 
젊은 사장:맞습니다. 음... 마을이 좀 그래요. (조금 질린다는 듯)
나이 많으신 분들이 유독 종교에 그렇~게 집착을 하시거든요. 그래서 득 본 적도 없으면서. 적어도 전 득 본 거 없어요.
 
제로:그럼 오늘도 안 가세요?
 
리비우스:(종교. 집착이란 말에 잠시 포크가 멈췄다가 다시 움직인다.)
 
젊은 사장:뭐... 전 계속 안 가요. (심드렁)
 
제로:(리비우스 슬쩍 보다가 테이블 아래로 허벅지 토닥.)
 
젊은 사장:그것도 그럴 게... ... 음. 아니지, 이거 외지인한테 말할 거리는 아닐지도요.
 
제로:말씀해주셔도 돼요. 저 금방 까먹거든요~
 
리비우스:(괜찮다는 듯 제로에게 시선을 줬다가) 어디 가서 말할 곳도 없고요.
 
젊은 사장:으음, 뭐... 상관없나?
 
제로:(안 물어봐줬으면 서운해 했겠네....)
 
리비우스:(신나 보이네...)
 
젊은 사장:그게 있죠.
혹시 이 동네에서 30년 전에 대규모로 사람들이 실종됐던 일 아세요?
 
제로:그런, 일이 있었군요?
 
리비우스:(전혀 모르고 왔음. 고개 젓는다.)
 
젊은 사장:그런 일이 있었대요. 그때 주민 수가 아주 반토막이 났죠. 그 이후로 성당을 찾는 사람들의 숫자도 늘었습니다. 아주 기묘하죠.
근데 마을 사람들은 그게 마녀가 한 짓이라고 합니다. 참나, 요즘 세상에 마녀라니. 저는 믿지 않지만 이 동네는 그게 진짜인 줄 알고 있다구요.
 
리비우스:마녀... 21세기에.
 
제로:마녀라니, 그런 걸 믿는 사람들은 처음 봤어요.
아, 그럼 호텔에 계신 직원분들도 성당에 다니시나요?
 
젊은 사장:네, 마을 어른들이라면 너나할 것 없이 다 성당에 다니시죠.
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곳에 계신 에니오 수녀님은 참 좋으신 분이세요. 마을 사람들에게 늘 친절하시니깐요. 게다가….
에이! 아닙니다. 굳이 이런 이야기까지 할 필요는 없죠. (히히덕거리더니 의자 정리하고 일어난다.)
저 또 방해해버렸네요. 이제 진짜 안 할게요.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제로:이런 이야기 듣는 거, 꽤 좋아해서요.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젊은 사장:그럼 다행이고요! 재미있게 놀다 가세요!
 
제로:성당, 슬쩍 보고 들어갈래요?
 
리비우스:(사람을 화나게 하는 방법 중 하나는 말을 하다 마는 것이고...)
그럴까요. 산책 겸.
 
제로:좋아요. (생선조림 발라서 리비우스 입에 쏙 넣어주고) 배부르게 먹고 가요, 우리.
 
리비우스:(이제 제법 익숙하게 받아먹음)
배 터지지는 않게 조심하고요.
 
제로:다 먹을 수 있을 줄은 몰랐는데, 이게 되네...?
 
리비우스:... (제로 배 봄)
 
제로:(뽈록)
 
리비우스:(슬쩍 눌러봄)
너무 먹은 거 아닌가요.
 
제로:윽... 안 돼요, 누르면.
 
리비우스:(통통 두드리고는 먼저 걸음 옮긴다.) 가다가 토하진 말아야 할 텐데.
 
제로:(리비우스 따라 걸으며) 그럼 배 안 눌리게 잘 해야겠네요.
 
리비우스:잘 하기까지... 할 일인가?
 
제로:길따라 산책 좀 하다가, 돌아오는 길에 성당에 한 번 들러보기나 할까요?
 
리비우스:그래요. 성당만으로는 조금 부족할 것 같고.
 
제로:응, 그 정도로는 제 배가...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요.
 
리비우스:사실 다 돌아도 돌아올지는 의문이긴 한데
(주변을 둘러보다) 집 쪽? 아니면 숲이요?
 
제로:숲도 보고싶어요. 아까 제대로 구경 못 했으니까.
 
리비우스:(끄덕임) 먼 곳부터 보고 돌아오게 될 것 같고, 괜찮네요.
 
리비우스:... 들어가면 길 잃을 것 같은데.
 
제로:그러게요. (낚시도구 사이에 있던 랜턴 꺼내 안쪽 비추어 본다.)
 
제로:모기가 엄청 많을 것 같아요. (심각)
 
리비우스:당신은 커서 더 많이 뜯어먹힐 것 같고요.
 
제로:응... 제가 더 젊기도 하고.
 
리비우스:(쳐다봄) ... 아주, 좋은 먹잇감이네.
 
제로:리비라면, 나 먹어도 돼요. (발그레)
 
리비우스:.......
민가로 가죠. (등 돌려 내려감)
 
제로:응. (예상한 반응이었는지, 설렁 대답하곤 리비우스 뒤 쫓아감)
 
제로:밤 되니까 되게, 을씨년스럽네요. (리비에게 작게 속삭이다 지나가는 사람 보고) 어, 안녕하세요~
 
리비우스:그러게요, 귀신이 당장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처럼...
(지나가던 사람을 쳐다봐)
 
마을사람: 아, 네. 안녕하세요... (경계)
 
제로:(내가 너무 무섭게 생겼나...?) 아, 저희는 여기 낚시하러 온 사람들인데, 산책 중이에요!
 
마을사람: 아, 네. 그러시군요.
그런데 뭐 물어보실 거라도...?
 
제로:식당에서 전해듣기로, 마을 분들 대부분 성당에 가신다고 했는데 안 가신 것 같아 신기해서요.
 
마을사람: 아... 전 집에 애기가 있어서요.
성당에는... 가 보셨나요?
 
제로:아뇨, 가보진 않았어요. 외지인인 저희가 가도 폐가 되진 않을까요?
 
마을사람: (경계하다 종교 이야기가 나오자 가볍게 끄덕인다.) 네, 소란만 피우지 않는다면 다들 받아들여 주실 거예요. 저희 성당이 그렇게 닫힌 곳은 아니라서...
혹시 기도를 드리고 싶으시면, 에니오 수녀님께 말씀드려 보세요. 좋은 분이시니 흔쾌히 안내해주실 거예요.
 
제로:(소란 피우기가 내 전문인데….) 에니오 수녀님에 대한 말씀을 또 듣네요. 아까 식당에서도 그 분이 정말 좋으신 분이란 이야길 들었거든요. 어떤 분이셔요? 이 마을에 오래 계신 분이신가요?
 
리비우스:(안 된다는 듯이 제로 봄)
 
마을사람: 아... 정말, 정말 좋은 분이시죠. 그분은... 저희 마을에 내려온 천사세요. 저희한테 그분은 반 정도는... 신에 가깝습니다.
 
리비우스:(손을 쥐락펴락하다가 슬쩍 주먹을 쥔다. 그냥 기분이 나빠지는 것뿐이지만.)
 
제로:신, 이요? (사람을 신격화 하는 건… 제대로 된 성당이 아닐 텐데….)
 
리비우스:그럴 만한 이유라도 있나요.
 
제로:(리비우스 손목 꽉 붙잡는다.)
 
리비우스:(멈칫. 고민하다가 손에 조금 힘을 풀고)
 
마을사람: 그게...
 
제로:(위… 협…?)
 
제로:(굿. 최대한 무해한 얼굴로 웃으며) 오, 이유가 있나보네요. 이유가 뭐예요?!
외모
기준치: 50/25/10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제로:(??99)
(그냥 웃고는 있는데 커다란 사람이 내려다 보면서 ^^; 하는 중)
 
리비우스:(침착)
(제로의 손을 잡고 자기 뒤로 당긴다. 숨겨지진 않겠지만... 일단 저... 크기+웃음 이라는 공포요소 더블은 감춰야...)
 
제로:(자기가 무해해보이는 줄 앎. 생글생글. ^^)
 
리비우스:다른 건 없고, 그냥 궁금해서요. 방금 전에 식당을 다녀왔는데 거기 사장님께서도 성당이랑 수녀님에 대해 얘기를 좀 해주셨기도 하고.
그러니까, 30년 전에...
설득
기준치: 40/20/8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제길)
 
마을사람: 그게, 그냥 막 얘기하기엔 마을 일이라 좀...
 
제로:사람이 좀 궁금하다는데, 말 해주는 게 그렇게 어렵나?^^
위협
기준치: 45/22/9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뒷걸음질 친 만큼, 다가가며 웃어보임.^^)
 
리비우스:(당황한 얼굴로 두 사람을 번갈아봄)
 
마을사람: 그게...
마을에 30년 전에, 마녀가 저주를 내렸었거든요... 그래서 알 수 없는 안개가 발생하고... 그것 때문에 사람들이 실종되기 시작했는데... 그 마녀를 죽인 게 에니오 수녀님이거든요.
 
리비우스:(이게 되네......)
마녀가... 실존하긴 했군요.
 
제로:근데 왜 안개는 지금도 여전해? (마을사람이랑 친구라도 된 것처럼 친근하게 물어본다.) 저주가 여전히 남아있는 건가?
 
리비우스:(사람을 위협하면 안 된다고 해야 하는데... 효과가 꽤 잘 나서 일단 지켜보는 중)
 
마을사람: 네, 네... 마녀는 에니오 수녀님의 동생 중에... 아, 에니오 수녀님은 세 자매이신데, 수녀님은 둘째시고, 마녀는 자매 중 막내...였거든요. 그때 사람들이 마녀인 팜프레도가 악마에 들렸다고... 네, 그랬어요.
이 정도의 안개는 늘 일어나고요, 그때는 정말... 엄청 짙게 꼈거든요. 피싱 아이즈가 있었을 땐 이거랑은 비교도 안 됐고... 지금은 에니오 수녀님이 마녀를 죽여서, 그런 건 없어요. 다들 잘 살고 있다고요...
 
제로:피싱 아이즈는 또 뭐고? (조금 친해졌다고 생각했는지 다가가서 어깨동무!)
 
마을사람: ...... 헙.
 
마을사람: 그, 그건... 모, 모릅니다! 저 진짜 애기한테 가 봐야 해서...!
 
제로:다음엔 애기랑 같이 놀자~! (손 붕붕 흔들어준다.)
 
리비우스:(제로를 붙잡음....)
 
제로:피싱 아이즈가 뭘까요?
 
리비우스:(약간 나무라는 눈으로 쳐다보다가 고개를 젓는다.) 처음 듣는 말인데요.
 
제로:애기 나도 보고 싶은데, 구경 가면 애기가 놀랄까요? (심각)
 
리비우스:아무래도...
 
제로:아까 우리가 봤던 물고기 눈이랑 뭔가 관련이 있나? (오드아이 물고기 되새겨 본다.)
 
리비우스:... 그런가. 같은 피쉬(fish)이긴 한데.
그런데 저주는 사라졌다고 했잖아요. 그게 남아있는데 아무도 모를 수 있나.
 
제로:그렇네요. 아, 그리고 에니오 수녀님 첫째 누님은 뭐하는 사람인지도 궁금했는데! 말을 안 해주고 갔네요 친구가….
역시 육아는 바쁜 일인가 봐요.
 
리비우스:아이를 보는 건, 힘들죠. 무척. (과거 일을 짧게 떠올린다.) 안 보고 있으면 금세 위험해지기도 하고
 
제로:안 보고 있어도 나처럼 잘 크는 경우도 있는데. (리비 보다가 저 가리킴.)
 
리비우스:(빤히 보다가) ... 그렇네요. 과하게 잘 크기도 하고.
 
제로:과하게 잘 크다뇨. 멋지고 섹시하게 잘 큰 거죠. (곱슬머리 찰랑 넘기는 척 장난치곤 다시 길가로 내려간다.) 성당, 가보는 게 좋을까요? 찝찝하긴 하지만.
 
리비우스:(대꾸 없이 등을 토닥이고는 길 따라가며) 어차피 가는 길이니까.
 
제로:불편하진… 않겠어요? 그, 되게, 믿음이 강한 사람들인 것 같은데. 이 동네 사람들.
 
리비우스:... 이제 저랑은 상관없는 일입니다. 그야, 생각하면 짜증이 나긴 하지만.
(멈춰서 쳐다본다.) 지금 내가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여요?
 
제로:그렇진 않지만, 별로 좋은 기억을 떠올리는 건 아닐 테니까. (뒤돌아 서서 마주 보곤 슬 입꼬리 올린다.) 영 이상하다 싶으면 안아들고 뛸게요?
사실 리비 걱정이라기 보단, 우리 리비가 그 사람들 보고 개빡쳐서 날뛸까 걱정인 거라. 이 동네 사람들 걱정 중인 거예요.
 
리비우스:... 안 이상해도 들고 뛸 거 아니고? (합리적 의심)
음...
안 죽이도록 노력해보죠. (농담)
 
제로:핑계 삼아 들고 뛰어서 호텔로 가자마자 눕힐 수도 있긴 해요.
저도 안 그러도록 노력해 볼게요?
 
리비우스:(작게 웃음 새곤 손을 붙잡아, 당기듯 하며 앞으로 먼저 걸음 옮긴다.)
갑시다.
 
제로:응. (손 다시 고쳐쥐곤 성당으로 함께 걸음 옮긴다.)
 
제로:음….?
(더 불안해져, 리비 얼굴 유심히 살펴가며 안쪽 훔쳐 본다.)
 
리비우스:(잡은 손에 저도 모르게 힘이 조금 들어가고. 하지만 거기서 멈춘다. 눈을 꾹 감고 습, 후. 심호흡을 한 뒤 입구 쪽을 찾는다.)
제대로 사람들을 홀렸네요. 그 수녀인지, 아니면 뭔지가.
 
제로:그러게요. 내가 알던 성당이랑은 좀 많이, 다른 것 같네.
들어가 볼까요?
 
리비우스:미국이나 그런 쪽에선 악마 신봉자들이 보통 이런 양상이죠. 사이비. (익숙하게) 네.
 
제로:힘들면 말해야 해요. 인공호흡 해줄게. (농담으로 분위기 풀곤, 성당 문 살며시 연다.)
 
리비우스:괜찮아요....
 
제로:제대로 된 성당은 아니라는 느낌이 확 드는데. (그림 샅샅이 훑어 보면서,) 그 수녀를 신격화하고 있는 데라는 걸 광고라도 하는 것 같네요.
 
리비우스:마녀를, 실제로 처치해서인가. (갸웃하며 그림을 쳐다본다.)
 
노인:거기 그려진 건 에니오 수녀님이라네.
 
제로:아하, 역시 그렇군요? 이야기 많이 들었거든요, 이 하루 사이에.
 
리비우스:(끄덕) 이곳에 내려오신 천사시라고.
 
노인:맞아. 그분은 참 뛰어난 일을 하셨지. 마녀의 저주로 사람들이 실종됐을 때, 무려 친자매를 직접 처단하겠다는 결단을 내리셨어. 본인이 가장 슬프고 힘드셨을 텐데도 말이네. 아주 대단한 분이시지. 숭고한 정신이었어.
 
제로: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리비우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에니오:안녕하세요. 마을에 놀러 오신 분들인가요?
 
제로:아, 네. 오늘이 일요일이어서인지, 동네가 조용하기에 와봤습니다.
이 그림 속에 있는 분이, 맞으신 거죠?
 
에니오:그러시군요. (온화하게 웃으며) 부끄럽지만 그렇습니다.
그 그림은 30년 전 마을에 있었던 일을 그린 것입니다. 저희 마을에 저주를 내린 어느 사악한 마녀를, 제가 심판했습니다.
 
제로:어떻게 마녀라는 걸, 아셨나요? 그, 음... 동생분이. (민감한 질문을 하는 것이 미안하기라도 하다는 듯 표정 꾸며낸다.)
 
리비우스:(친자매를 죽여놓고, 굉장히 당당하네...)
 
에니오:아, 다른 분들께 들으셨나 보군요. 정확히 말씀드리기엔 길고 험한 이야기입니다만,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성직자이니까요.
동생은 악마의 길로 접어들었고, 저는 하늘의 뜻에 따랐을 뿐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외지인이신 여러분은 이해가 되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그게 제 진실이랍니다.
 
제로:음, 아뇨. 이해합니다. 가족이어도, 심판해야만 하는 일이 있을 때가 있죠. (제입으로 내면서도 미묘한 얼굴.)
혹시, 마을에 내려진 저주라는 게... 어떤 거였는지 여쭈어보아도 될까요?
 
리비우스:(제로의 얼굴을 슬쩍 쳐다본다.)
 
에니오:아, 그건. (빙긋 웃다가)
마을에 음산한 안개가 자욱하고, 그로 인해 사람들이 수도 없이 사라졌지요. 그리고 그들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대로였다면 마을 사람이 전부 사라져버리고 말았겠지요.
저희 마을만의 일이고 신앙인 만큼 외부인들을 납득시켜 드리긴 힘들겠군요. 대신 예배당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원하신다면 얼마든지 둘러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더 궁금하신 게 없으시다면 전 이만 세안을 하러...
 
제로:감사합니다. 꽤 흥미로워서, 예배당도 구경해보고 싶군요. (슬며시 웃으며, 가볍게 목례하고) 어떡할까요, 리비?
 
리비우스:뭐... (멀리 보이는 텅 빈 예배당을 보다가) 온 김에 살짝만, 보고 갈까요.
 
제로:응, 좋아요.
 
제로:안은 제법 그럴 듯하네요. (안쪽 가볍게 휙, 둘러본다.)
 
리비우스:방금 사람들이 울부짖은 곳이라곤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요.
... 그런 점이 항상 기분 나빴지만. (중얼거리다가 한 쪽에 마련된 성수를 손끝으로 찍어, 자신과 제로의 손등 위에 십자가를 긋는다.)
 
제로:(무슨 의미의 행동인지도 모르지만, 리비우스가 해주기에 얌전히 손등 내어준 채 내려다본다.) 그러게. 좀 별로긴 했어요.
 
리비우스:(십자로 물 묻은 손등을 보다가 잠시 눈을 감는다. 신에 대한 믿음은 사라졌지만 염원하는 마음만은 남아서, 짧게 속으로 안전을 기원하곤 입구 쪽으로 몸을 돌린다.)
나가죠. 볼 것도 없고.
 
제로:응, 리비가 원하는 대로 해요. (네 행동 잠깐 지켜보다, 먼저 몸 돌린 너 따라 성당 밖으로 나선다.)
 
제로:(뭐지, 곧장 리비우스 뒤에서 끌어안으며 주위 휙 둘러본다.)
 
리비우스:제로?
 
제로:저기, 위에....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리비우스:위에? (고개를 들어)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 금발?
 
제로:아까 그 수녀가, 저러고 있는... 거예요?
그렇진 않을 것 같아 보였는데.
 
리비우스:아니... 수녀는 아닌 것 같은데요. 달라요.
 
제로:우리 보고 있는 거, 맞죠?
 
리비우스: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창문이 너무 더러워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제로:지금 들어가서 확인하게 해달라고 해도, 못 하게 하겠죠?
존나 찝찝하게 하네. (미간 좁히며 널 안은 팔에 조금 더 힘 싣는다.)
 
리비우스:수녀도 들어갔고, 창문 상태나 긁는 걸 보면 아마 갇힌 게 아닌지...
... 괜찮아요, 우리랑은 상관 없잖아요. (팔을 붙잡는다.)
 
제로:응, 그렇긴 하죠. (그닥 정의감 넘치는 사람도 아닌지라, 이내 고개 끄덕이곤) 숙소로 돌아갈까요?
 
리비우스:(끄덕인다.)
더 늦으면 아무것도 안 보일 겁니다. 산속이라 더.
 
제로:응. (그제야 허리 안은 팔 슬쩍 풀어주곤, 손 끌어다 잡는다. ) 오늘 무서워서 리비한테 안겨자야 할 것 같아요.
 
리비우스:(한숨. 딱히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그럴 생각이었잖느냐고 말하기도 이제 뻔하다. 애초에 이런 걸로 겁 먹지도 않으면서. 그러나 달래듯이) 네, 그래요... (하고 대꾸하곤 호텔 쪽으로 걷는다.)
 
제로:(쉽게 넘어가주는 너에, 슬핏 웃음 흘리며 뒤따라 걷는다.) 너무 무서워서 큰일이네요.
 
리비우스:그걸 그렇게 웃으면서 말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 당신 자신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풍경이 평소와 다르지 않나요?
 
제로:윽, 뭐야.... (눈 찌푸리며, 눈가 팔로 문지르곤 다시 눈 떠본다.)
 
제로:
SAN Roll
기준치: 39/19/7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4
굴림: 3
 
리비우스:
SAN Roll
기준치: 38/19/7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Rolling 1d2
굴림: 2
 
제로:씹, 이게 뭐야.... 리비, 눈이, 눈이 이상해요. (어색한 시야에 손 뻗어 더듬거리며 리비우스의 뺨 감싸쥔다.)
 
리비우스:... 제로, 이게 도대체. (어색한 시야에 손 들어 그 팔을 잡는다. 감각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데.)
 
와우!
 
리비우스:저만 이상한 게 아니죠...?
 
제로:응, 내 눈에 내 얼굴이 보이는 거면, 이상한 거 맞으니까...?
 
리비우스:... 잠깐만. (화장실로 가서 거울을 본다. 원래대로 푸른 눈 하나. 그리고... 붉은 눈 하나.)
... 바뀌었어요.
 
제로:응. (거울까지 갈 필요도 없이, 제 시야에 보인 제 얼굴도 마찬가지였기에 고개 끄덕인다.)
이게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
호텔 지배인은? 그 사람이라면 뭔가 알지 않을까요. 오드아이, 였고....
 
리비우스:(화장실에서 나와 침대에 털썩 앉는다.) ... 물고기 때문인가?
 
제로:어제 그?
 
리비우스:(끄덕임) 그걸 만져서인가 싶기도 하고...
어차피 내려가서 아침도 먹어야 하니, 간 김에 물어볼까요.
 
제로:좋아요.
 
리비우스:넘어지지... 않을 수 있으려나.
 
제로:양쪽 시야 높이도 달라서, 쉽진 않겠네요. (앉아있는 네게 잡으라는 듯 손 내민다.)
 
리비우스:(윙크하듯 붉은 눈 쪽을 감으며, 손을 잡는다.) 우선... 호텔 안에서 이동하면서 감각을 익혀두는 수밖에 없겠네요.
 
제로:응. 그러는 게 좋겠어요. (손 잡는 것 확인하고 나서야 천천히 발 옮긴다.)
 
제로:(우선 리비우스부터 의자에 조심스레 앉히고, 테이블 짚은 채 제 자리 찾아 앉는다.) 먹다가 멀미하는 거 아니에요?
 
리비우스:(앉은 자리 앞으로 준비되어 있는 접시들을 끌어다 놓으며 몇 번이고 눈을 깜빡인다. 가까운 데도 보고, 먼 데도 보고. 이거... 뇌가 두 개로 나눠진 기분인데.)
정 어지러우면 바뀐 쪽은 감고 먹어요. 전 아직은 괜찮은 것 같으니. (바뀐 눈 쪽을 가리키며)
 
제로:응, 몸이 이상해져도 먹을 건 먹어야죠. (대충 고개 끄덕이곤 네 제안대로 한쪽 눈 감은 채 천천히 수프 한 입 뜬다.)
 
리비우스:(먹는 걸 보고는 자기 몫도 먹기 시작한다. 나는 내 접시를 보고 있는데 동시에 제로가 먹는 모습을 1인칭으로 관찰하고 있는 기분은... 기묘하다고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리비우스:(물을 마시며 그쪽을 바라본다. 이러면 결국 둘 다 보는 게 되니까)
왔네요.
 
제로:(고개 들지 않고 음식 접시 보면서도 그가 온 것을 볼 수 있다는 점에 떨떠름한 얼굴로 대답한다.) 물어, 볼까요?
 
리비우스:계속 이대로 지낼 수는 없으니까.
다 먹었습니까?
 
제로:응. 더 먹고 싶지도 않아요. (그대로 몸 일으키며, 한숨 푹.) 내 눈엔 리비 얼굴만 담아도 모자란데, 왜 내가 내 얼굴을 봐야 하는 거지.
 
리비우스:... (그게 지금 문제야? 라는 듯 어이없는 얼굴로 쳐다봄)
 
제로:(심각한 문제라는 듯한 얼굴로 마주 쳐다봄.)
 
리비우스:아니... ... ...
됐어요. 그럼 가서 묻죠.
 
제로:(천천히 걸음 옮겨 매니저에게로 다가간다.) 저기요.
 
호텔 매니저:피싱아이즈가 돌아왔다!!!
 
제로:이, 미친. (사람들 몰려오자 다급하게, 리비우스부터 찾아 제 뒤로 숨긴다.) 피싱 아이즈? 그게 뭔데요. 뭐길래 이렇게들 지랄이야.
 
리비우스:(불안 가득하게 점점 자신들을 둘러싸는 사람들을 훑어본다.)
뭔가, 분위기가 이상해요. (제로를 꽉 붙잡고)
 
제로:응, 아무래도 호의적인 분위기는 아니네. (널 안심시키기라도 하려는 듯 절 붙잡은 손 위로 제 손 겹치고 사람들 노려본다.)
 
​ 누군가가 당신의 머리를 세게 내리칩니다.
 
리비우스:제로!
 
제로:윽, 아.... (맞았던 부위 손으로 문질러 보며 주위 둘러본다. 리비는?)
 
제로:어이, 거기. 있으면 대답해. 내 일행은 어디있지? (문밖까지 들으라는 듯 큰 소리로, 그러나 음산하게 묻는다.)
 
제로:
듣기
기준치: 50/25/10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마을주민A: 피싱아이즈가 돌아왔다는 게 사실이야? 저기 갇힌 저 사람이라고? 분명 수녀님이 마녀를 죽였다고 했는데 어째서….
 
마을주민B: 그러게 말이야. 심지어 이번에는 외지인이잖아?
 
마을주민A: 저 사람들은 어떡하지? 둘 중 하나가 죽지 않으면 둘 다 죽어버리는 병이잖아.
 
마을주민B: 에니오 수녀님이 처리하신다고 했으니까 별일 없을거야.
 
제로:(우선 상황을 파악하려 가만히 듣는다.)
 
마을주민A: 아아, 어쩌면 이건 신의 심판인지도 몰라. 인간들의 죄를 처단하기 위해서!
 
마을주민B: 헛소리 집어치워! 겁쟁이 자식. 난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어. 내가 너랑 피싱아이즈가 생긴다면 나는 바로 너를 죽여버릴거야.
 
마을주민A: 뭐라고?
 
제로:(리비우스에게 제가 깨어났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쇠창살 쪽으로 눈 돌려 몇 번 깜빡인다.)
 
리비우스:괜찮아요, 제로?
 
제로:(제 시야 앞으로 손으로 오케이 모양 만들어 보여주곤, 주위 둘러보며 글씨 쓸 수 있을 법한 도구 찾아본다.)
 
제로:(어릴 때도 안 한 모래놀이를, 여기서 하게 생겼네.)
(우선 몸 일으켜 발로 모래 슥슥, 모아둔다.) [어디인지, 알겠어요? 난 갇혀 있어요.]
 
리비우스:전 성당 꼭대기층에 있습니다.
당장 나갈 순 없을 것 같아요. 그쪽은 가망이 있습니까?
 
제로:[확인해 봐야 해요. 냄새같은 걸로 봐선 지하인 것 같음.]
 
리비우스:성당 지하인가 보네요.
가능하면 여기서도 틈을 보겠습니다.
 
제로:[누가 같이 있나요?]
 
리비우스:전에 성당 위에서 우리를 봤던 그 사람.
위험하진 않아요.
 
제로:[다행이다. 전 나가는 방법을 찾아볼게요.]
 
제로:(사람 뚝배기를 깨려고 한 것치곤, 허술하네....)
(쇠창살 밖으로 손이 뻗어지는지, 틈새로 팔 넣어본다.)
 
제로:(일단 손 뻗어 열쇠꾸러미 끌고 온다.)
 
제로:
손놀림
기준치: 60/30/12
굴림: 47, 10, 62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제로:(곧장 문 열고, 열쇠꾸러미는 주머니 안에 쑤셔넣는다.)
 
제로:(곧장 꼭대기로 향합니다.)
 
리비우스:제로.
 
제로:리비, 다친 덴 없어요?
 
리비우스:전 괜찮습니다. 그보다 제로는, 머리 뒤를 맞았는데. (바로 뒤통수 확인)
 
제로:돌머리라 괜찮아요.(머리 숙여 보여준다.)
 
리비우스:안 괜찮아요. (찌푸리며 머리를 샅샅이 흩어 살펴본 뒤, 피도 없고 멍도 없음을 확인하고서야 놓는다.)
... 다행이네요.
 
제로:진짜 괜찮죠? (슬쩍 웃곤,) 그래서, 이 분은...?
 
리비우스:아, 이쪽은...
 
데이노:나는 데이노다.
 
제로:어제, 뵀었죠?
 
데이노:내가 너희를 봤었지.
 
제로:다른 건 모르겠고, 피싱 아이즈가 뭔지 알고 싶은데.
알려줄 수 있어요?
 
데이노:피싱 아이즈. 그건 과거의 저주라 불리던 것이자, 인간이 부른 욕심의 결과다.
30년 전의 사건에 대해 들었다고, 저 자에게서 들었다. (리비우스를 가리키며)
마녀? 하하! 웃기는 일이지. 그건 마녀가 한 짓이 아니라 호수에 유해한 액체가 살포되면서 생긴 영향이다. 그것이 피싱 아이즈라는 병이지.
이 질병은 두 사람 간에 눈알이 교환되는 병이었어. 병의 가장 큰 문제는, 눈알이 교환된 사람 중 하나가 죽어야지만 남은 하나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거다.
 
제로:당신은 그럼, 누구랑 눈이 바뀌었었는데요?
 
데이노:나는 세 자매 중 하나이고, 우리는 다른 이들과 달리 세 명이서 눈이 교환되었다.
애니오의 왼쪽 눈은 팜프레도의 것이었고, 오른쪽 눈은 나의 것이었지.
 
제로:그런데 당신은 왜, 죽지 않았죠?
 
리비우스:... 그게, 아직 그걸 알려주지 않고 있어요.
그걸 알고 싶으면 부탁을 들어줘야 한다고.
 
제로:부탁이, 뭔데?
 
데이노:어렵지는 않다.
숲길을 따라 들어가면 건물이 하나 있어. 잠겨있을 테니 이걸 써서 들어가. 그리고 건물 아래로 내려가면 수조가 있을 거다. 거기에 있는 레버를 돌려, 수조에 있는 불쌍한 것을 풀어주면 된다.
 
제로:당신이 직접 하는 건?
어차피 지금 여기 문도 열렸겠다, 같이 가는 게 어때? 눈도 성하지 않은 사람끼리 말이야.
 
데이노:나는 이곳에서 나갈 수 없다.
 
제로:... 공구함이라도 가져올걸 그랬네.
그 불쌍한 것이 뭔데? 풀어주다가 우리가 위험해질 일은?
 
데이노:애니오는 30년 전 사건의 진실을 숨기려 나를 이곳에 가뒀어. 당장은 나갈 방법이 없다.
불쌍한 것은 인간들에게 이용당한 가엾은, 그래, 짐승이라 하는 편이 좋겠군. 그것은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아. 그저 이용당했을 뿐이다.
 
리비우스:... 이걸, 도와야 할지.
 
제로:리비,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리비우스:당장은 다른 방법이 없는 게 사실이에요.
 
제로:사실, 뭐... 저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해도. 응, 다른 방법이 없네요.
 
리비우스:밖에 나가서 물어본다고 해도 다시 잡혀 들어오기만 할 것 같고.
 
제로:에니오가 마녀다~! 하고 소리지르면서, 꼭대기에 데이노가 갇혀 있다고 소문 내는 건요?(농담조로 말하면서도 가려는 준비라도 하듯, 신발끈 다시 고쳐 묶는다.)
 
데이노:아마 다들 알고 있을 거다. 젊은 것들을 빼고는 말이야. (킥킥 웃는다.)
다 한통속이었으니까. 그래, 그때 서로가 서로를 죽였고, 이곳에 남은 건 그날의 생존자들 뿐이지.
 
제로:그렇구나. 당신 존나 찝찝해서 도와주고 싶지는 않지만, 그... 당신 자매라는 녀석은 더 마음에 안 드니까. 가보긴 할게.
왠지 내 보호자를 힘들게 한 녀석들이랑 비슷해서, 이 마을 사람들이 말이야.
아, 리비도 같이 갈 거예요? (리비 돌아본다.)
 
리비우스:(데이노를 쳐다보다, 눈을 돌린다.)
가야죠. 이 사람의 말이 거짓일지는 몰라도, 적어도 저 눈. (텅 빈 데이노의 눈을 가리키며) 저건 이 일을 겪고도 살아남았다는 증거는 될 테니까. 다른 방법도 없고, 그렇다고 제로를 혼자 보낼수도 없는 데다가, 저도 기다리기만 하는 건 싫습니다.
 
제로:어떡하지. 방금 또 반했어요. (네 말에 끄덕이곤 먼저 방 나선다.) 아주머니, 얌전히 계세요. 금방 돌아올 테니까.
 
리비우스:잠깐. 아까 책장에서 이상한 걸 봐서.
한 번만 확인하고 가죠.
 
제로:엇.
역시, 내 보호자. (네 말에 바로 가려던 것 멈추고 돌아선다.)
 
데이노:신중한 편이 좋지.
이곳에 있는 걸 쓰려면 마음대로 쓰던가 해. 내겐 이제 아무 의미도 없으니.
 
제로:(그 말에 방 이곳저곳을 천천히 훑어 확인한다.)
 
제로:(리비가 책장 살피는 것 보고, 책상 쪽으로 다가간다.)
 
리비우스:(책장 훑어보며) 일반 의학, 과학, 생물학, 오컬트...
(그러다 종이 한 장을 꺼낸다.)
 
제로:(잘 쏠 자신은 없지만, 뭐... 일단 둘 다 챙긴다. 리볼버엔 총알이 몇 발이나 들어있는지 보고,)
뭐 찾은 거 있어요?
 
리비우스:(종이를 쳐다보고 있다. 시야가 공유되니...) 네, 이상한 걸 찾았네요.
 
제로:뭔데요?(제 본래 눈은 감아버리고, 네 시야 쪽에 신경 집중한다.)
 
제로:이게 무슨, 허무맹랑한....(보고도 이해 안 되어 고개 갸우뚱.)
 
리비우스:... 이런 게 먹힐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종이를 접어 주머니에 넣는다.) 없는 것보단 낫겠죠.
 
제로:그건, 그렇죠. (고개 끄덕이곤, 책상에 뭔가 더 도움이 될 만한 것은 없는지 살핀다.)
 
리비우스:(좀 더 둘러보다가) 그럼 갈까요.
 
제로:응, 그래요.
 
리비우스:저기가 데이노가 말한 건물인 것 같군요.
 
제로:그러게요. 위험할 것 같으면 피해야 해요, 리비.
 
리비우스:저도 같은 곳에서 잔뼈 굵은 사람이에요. (웃는 듯하더니 데이노에게서 받은 열쇠를 건넨다.)
하지만 그렇게 불안하면 제로가 앞장서세요.
 
제로:응, 리비 강한 거 알고 있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작게 따라 웃곤, 열쇠 받아들어 건물 앞에 먼저 다가선다. 그냥 들어가도 되려나?) 열게요. (잠깐의 고민 끝에 '어차피 들어가야 할 거....' 하며 문 연다.)
 
제로:(우선 연구자료부터 손에 쥐어 확인한다.) 뭐지, 이건?
 
리비우스:합의서와 보고서... 합의라...?
 
제로:(우선 합의서부터 읽어본다.) 누군가 단독으로 이런 일을 벌인 건 아닌가 봐요.
 
리비우스:자기들끼리 나눈 협약이었네요.
 
제로:이게 뭐야.
피해자들 합의는 없이 주모자들끼리 알아서들 합의했나 본데요. (고개 갸우뚱)
이런 것도 합의서라고 쓴 거야? 댄이 보면 기절하겠다!
 
리비우스:피해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죽을 때까지 무덤에 가져가기 위해 서로 입막음을 한 거죠. 기절이 아니라 보고서랑 폭탄 들고 쳐들어갔을지도요.
 
제로:그러게요. 쳐들어왔을지도. (작게 웃으며 이번엔 연구 보고서 읽는다.)
 
제로:눈을 섭취...?
 
​ 상대의 눈을 먹는 것이라니요.
 
제로:
SAN Roll
기준치: 36/18/7
굴림: 42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4
굴림: 4
img
 
리비우스:img
SAN Roll
기준치: 36/18/7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4
굴림: 4
 
제로:
지능
기준치: 55/27/11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리비우스: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제로:
광기의 발작 - 요약
시설 감금:
탐사자가 정신을 차려 보니 정신병원이나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습니다. 그간의 사정이 조금씩 기억나기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리비우스:
광기의 발작 - 요약
폭력:
탐사자가 폭력과 파괴 행각을 벌입니다. 정신을 차렸을 때 그 사이의 행동이 기억날 수도 있고 기억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탐사자가 무엇을 대상으로 폭력을 휘둘렀는지, 그리고 사람을 죽이거나 다치게 했는지는 수호자가 결정합니다.
 
리비우스:... 하. (조소하더니 제로의 손에 들린 보고서를 빼앗아, 당장에 구겨서 바닥에 집어던진다.)
그래서 서로 살기 위해 서로를 죽이고, 무고한 희생자를 내서 신처럼 산 거구나.
이 미친 작자들이.
 
제로:리비...? (멍하게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보고서 내려다 본다. ... 뭘 해야 하더라?)
 
리비우스:... 눈을 섭취... 의안. (중얼거리더니 당신 어깨를 붙잡는다.)
우리가 생각보다 위험할 수도 있겠어요. 마을엔 피싱 아이즈가 돌아왔고, 다들 그게 우리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게 분명합니다. 여기서 할 일을 하고 가더라도 무사히 환영받진 못하겠네요.
게다가... 유독 나이 든 사람이 많았고, 그들 모두가 살인을 한 번 이상 저질렀다고 생각하면... 앞으로 대하게 될 건 일반적인 민간인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제로:응.... 그렇죠. (살인을 한 번 이상 저지른... 민간인이 아닌 살인마. 그럼 우리는 뭐지?) 뭐 어때요. 우린 해야 할 일을 하면 되는데. 누군가 방해하면, 그건...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면 되지?
 
리비우스:(돌아본다. 각 눈에 담기는 나와 당신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처음부터 도움 받을 곳은 없었다. 단지 우리 둘뿐.)
피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는데. 괜찮겠습니까?
 
제로:응, 상관없어. (머리에 안개라도 낀 것처럼 멍하지만, 리비우스의 말만은 올곧게 귓가에 박힌다. 그대로 리비우스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선다.) 피 보는 거야, 익숙하잖아요 우리 둘 다.
 
리비우스:그렇죠. (잠시 침묵했다가) 서로의 피에도 익숙하고.
누구의 눈을 먹어야 할지는 천천히 생각해보죠.
 
제로:난 리비의 피에 익숙하지 않으니까, 아마도. (우선 해야할 일부터,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워 천천히 계단 쪽으로 향한다. ) 나는, 리비의 피에 익숙하지 않으니까 리비가 내 피를 봐줘요.
 
리비우스:(한 발 뒤에서 따라가며) ... 내가 싫다고 하면?
 
제로:싫어요? 안 되는데.... (작게 중얼거리곤, 철제 계단 투박한 걸음으로 내려간다.)
 
제로:(곧장 수조로 다가선다.) 아까 그 할멈이 말했던 게 이건가?
 
리비우스:그런 것 같네요.
 
제로: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71, 54, 32
+2: 보통 성공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리비우스: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2, 43, 70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SAN Roll
기준치: 32/16/6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리비우스:(찡그린다.) 기분 나쁘게...
 
제로:저게 뭘까요? 음... 그냥 깨뜨리면 되나? (깊은 생각을 할 수 없는 탓인지, 그냥 멍하게 수조 따라 흐르는 검은 액체 가만 본다.)
 
리비우스:안에 이상한 것들이 가득차 있습니다. 들은 건... 레버를 돌려서 풀어주라고 했죠. 바로 호수로 방류하라는 것 같은데.
(그전에 흘깃 쳐다본다.) 괜찮아요?
 
제로:응, 괜찮을 걸요? (웃으면서 리비우스 쪽으로 고개 기울여 눈 마주친다.)
그래서 풀어줘도 되는 게 맞나?
 
리비우스:(안 괜찮은 것 같은데. 조금 더 보고 있다가, 시선을 돌려 수조를 향한다.)
솔직히 이제 여기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요. 당신은 어떻게 하고 싶은데요.
 
제로:리비가 원하는 대로 하면 뭐든 상관 없는데. 어차피 방법을 알게 된 거나 다름 없으니까, 굳이 그 할머니 말대로 해야 하나 싶기도 해요. 리비한테 내 눈 한 쪽 주는 건 어렵지 않아요.
 
리비우스:싫다고 했는데. (정말 그게 끝인가. 우리가 아는 게 전부인가? 그렇다면 데이노가 우리를 이곳으로 보내면서 그렇게 자신만만하지도 않았을 텐데. 생각하다가 한숨을 내쉬며 제로가 있는 방향으로 돌아선다.)
서로 눈이 바뀌면 한 쪽은 다른 쪽을 죽여야 사는 병. 하지만 데이노와 에니오 수녀는 살아있죠. 그들에게 다른 방법이나 비밀이 더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긴 해요. 저는... 그들을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확정적으로 당신을 잃거나, 당신이 나를 해쳤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아요.
 
제로:리비가 그렇게 말한다면... 응, 알았어요. 그냥 레버 돌리면 되는 것뿐인 일이니까, 리비를 슬프게 만들진 않을래요. (네 말에 기쁜 듯이 웃어보이곤, 그대로 레버 쥔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가늠하지도 못하는 주제에, 레버를 돌리는 손에는 거리낌이 없다.)
 
리비우스:(저 맹목의 결말을 어떻게 해야 하나. 정말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나는 이길 수 없을 것이고... 그들이 알려주지 않는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어느 하나가 죽기 전에 알아내야 한다고, 몰래 주먹을 쥐며 그 모습을 바라본다.)
 
제로:
SAN Roll
기준치: 32/16/6
굴림: 1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rolling 1d2
 
(
1
 
)
 
 
=
1
 
리비우스:
SAN Roll
기준치: 31/15/6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4+1
굴림: 4
 
리비우스:난리가 났군.
 
제로:왠지 복수한 것 같은 기분 들어서 좋아요.
(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사람 흘끔, 무감하게 내려다 보고는 리비우스의 허리 살짝 감싸 제 쪽으로 당기고 성당 쪽으로 걸음 옮긴다.) 우선 그 할머니한테, 들을 이야기를 다 듣죠?
 
리비우스:(씩 웃는다.) 그러게요. 이게 기분이 좋을 줄은 몰랐는데.
네. 가서 뜯어낼 건 뜯어내야죠. 그런 계약이었으니까.
 
주민A: 당신들 때문이지? 그 눈, 변명할 거리도 없겠군.
 
주민B: 내가 분명히 봤어. 저들이 오고 나서 일이 다시 시작된 거야.
 
주민C: 죄인을 심판해야 해! 신의 진노를 가라앉혀야만 해!!
 
대표로 나선 주민 2명과의 전투를 시작합니다.
 
제로:어쩌지, 나 이거 쏠 줄 모르는데. (대충 챙겨두었던 리볼버, 한팔로 껴안고 있던 리비우스에게 넘긴다.)
 
리비우스:그럼 그건 제가 맡죠. (리볼버를 받는다.)
맨손으로 괜찮겠어요?
 
제로:나 막 맞으면, 리비가 복수해줘요. (가녀린 척 몸 구기며 흑흑, 우는 체한다.)
 
리비우스:그건 걱정도 안 되고, 걱정할 필요도 없이 당연히요.
(이젠 꽤 익숙하게 탄수를 세고, 안전장치도 순식간에 해제해 주민을 겨눈다. 다리를 노려서.)
.32 리볼버
기준치: 40/20/8
고장: 100
굴림: 96, 43, 81
+2: 실패
+1: 실패
  0: 대실패
-1: 대실패
-2: 대실패
피해: 2
?
 
제로:?
 
도망가는 주민: 살인마!!! 썩 꺼져!!!
 
제로:리비! 괜찮아요?!
 
리비우스:(팔 털어내며 인상 구김) 괜찮아요.
 
제로:(흩어져 멀어지려던 주민 중 한 놈에게 주먹 휘두른다.)
비무장
기준치: 70/35/14
굴림: 27, 32, 26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2: 어려운 성공
피해: 8
누굴, 다치게 한 거야 지금.
 
주민:
회피
기준치: 25/12/5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살려줘!"
 
주민:
건강
기준치: 50/25/10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주민:제로
으아아... 죽어!!
농기구
기준치: 35/17/7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리비우스:(누구를 찍어버리려고? 동작 그만이다. 주민B를 향해 쏜다.)
.32 리볼버
기준치: 40/20/8
고장: 100
굴림: 65, 27, 22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피해: 1
 
제로:리비, 나 쏘려고 한 건 아니죠?(총알 박힌 곳 내려다 보는 듯하다 주민B 쪽으로 다가서 그대로 다시 한 번 주먹 내지른다.)
비무장
기준치: 70/35/14
굴림: 77, 46, 80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피해: 6
 
리비우스:그럴 리가.
 
주민:제로
농기구
기준치: 35/17/7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리비우스:이번엔 제대로 쏠 겁니다. (붉은 쪽 눈을 감고 조준에 집중한다.)
 
제로:(아까 리비 팔 스치고 떨어진 호미 주워들어 그대로 주민A에게 거리낌없이 휘두른다.)
농기구
기준치: 70/35/14
굴림: 23, 16, 51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2: 보통 성공
피해: 9
 
주민:제로
 
주민:
농기구
기준치: 35/17/7
굴림: 1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5
 
제로:
회피
기준치: 47/23/9
굴림: 64, 13, 20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리비우스:제로
조심해요!
 
제로:(주민A의 목에 박힌 호미 다시 빼내 툭툭 털어내다말고, 뒤늦게 주민B의 공격 발견해 피해보지만 한 발 늦었는지 제대로 피하지 못한다.) 아...!
 
제로: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5, 6, 9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2: 극단적 성공
 
제로:으, 아, 아파요. (어리광부리듯 작게 중얼거리곤, 리비쪽 바라본다.)
 
리비우스:이 인간도 덜 된 것들이... (으득, 이를 물더니 조준하고 있던 주민B를 향해 발포)
.32 리볼버
기준치: 40/20/8
고장: 100
굴림: 64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제발,...)
 
제로:흐, 리비. 저, 저 사람이 저 아프게 했어요. (분명 정신은 더 또렷해졌음에도, 예전 말투로 우는 체하면서 주민B에게 피묻은 호미 휘두른다.)
농기구
기준치: 70/35/14
굴림: 75, 28, 82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피해: 9
 
주민B: 뒈, 뒈져버려 이 저주받은 것들 같으니...!!
저리 꺼져...!!
 
제로:(제 옆구리 꽉 누르며, 주민B와 리비우스 번갈아본다.) 안 쏴요? 리비.
 
리비우스:당연히 쏴야죠. (이번에도 안 되면 직접 뛰어드는 수밖에.)
(한 눈 감고 집중해서, 넓은 표적을 노린다.)
.32 리볼버
기준치: 40/20/8
고장: 100
굴림: 53, 59, 76
+2: 실패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피해: 7
(총에 재능이 없군)
 
제로:시끄러워요, 저, 저 사람. (저주는 이 동네 사람들이 받은 건데, 하고 투덜대며 호미 꽉 쥐어 도망치던 주민B 쫓아 그대로 내리찍는다.)
농기구
기준치: 70/35/14
굴림: 94, 87, 73
+2: 실패
+1: 실패
  0: 실패
-1: 실패
-2: 실패
피해: 3
 
제로:아, 윽....
 
주민: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전투 종료.
 
제로:리, 리비이....(훌쩍거리는 소리 내며 리비우스에게 비척비척 다가간다.)
 
리비우스:젠장... (저 새끼를 죽였어야 했는데. 날카롭게 벽 쪽을 노려봄과 동시에 총을 집어넣고 제로에게 달려가) 제로, 봐요, 상처.
... 피가.
 
제로:못된 아저씨가, 저한테 막 휙, 푹 했어요. (제 윗옷 슥 끌어올려 옆구리 보여주며 한껏 아픈 척한다. 실제로도 아프긴 하지만....)
 
리비우스:죽였어야 했는데, 미안해요. (자기가 더 괴로운 듯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주머니에서 언제나 갖고 다니는 치료키트를 꺼내 응급처치라도 시도한다.)
응급처치
기준치: 60/30/12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왜...)
(마가 꼈음...)
 
제로:(패널티 다이스 안 굴렸으니까 다시...?)
 
리비우스:img
 
제로:img
 
리비우스:
응급처치
기준치: 60/30/12
굴림: 7, 24, 53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어려운 성공
-2: 보통 성공
(좋아...)
 
제로:
rolling 1d2
 
(
2
 
)
 
 
=
2
아야야....
 
리비우스:(위에 거즈로 처치해놓고) 돌아가면 제대로 다시 보죠.
빨리 가야 하니까, 눈도 서둘러서.
 
제로:그래도 한 대 맞은 이후로, 오히려 더 정신은 맑아진 기분이에요. (끄덕이곤 아픈 체 그만두고, 장난스레 호미 휙휙 휘두르며 앞장선다.)
 
리비우스:(호미 휘두르는 팔 덥석 잡는다.) 그래도 최대한 무리하지 말고.
 
제로:(시무룩...) 네....
 
리비우스:... (머리 쓰다듬고는 등 밀며) 가요.
 
제로:(리비우스에게 밀려 터덜터덜 성당 쪽으로 향한다.)
 
데이노:돌아왔군. 수조는 열고 왔겠지?
 
제로:응, 무슨 짐승이라던 게 빠져나가던데. (짐승이라기보단, 그래... 변이체같긴 했지만.)
 
데이노:그래… 그렇구나.
 
데이노:들었느냐, 에니오. 이제 이 마을은 끝이다. 드디어 끝이야!
 
에니오:으… 으아아아!!
 
리비우스:당신 죽어가잖아.
 
제로:할멈, 괜찮아? 나보다 더 많이 쑤셔진 것 같네. (데니오에게 한 걸음 다가선다.)
 
데이노:됐어. 원하던 것은 다 이루었으니.
부탁을 들어주어 고맙구나.
이제 알겠지만, 나는 원래 그 연구소 소속이었어. 그 괴물은 블랙홀의 일부, 지구로 떨어진 조각이지. 피싱아이즈가 생기고 나서야 위험성을 알고 수조에 격리했지만... 나는 다시 이용하려고 했어. 이 가증스러운 마을을 참을 수 없었거든.
여기에서 오드아이는 죄의 상징이지. 에니오 또한 마찬가지야, 저 녀석의 한쪽 눈은 나의 눈, 다른 쪽은 내 가여운 동생 팜프레도의 것이야. …저 녀석은 무자비하게 동생을 죽이고 내 눈 하나를 먹어치웠지.
 
리비우스:블랙홀이라니 얼토당토없는 소리인데.
그런 것 같더군요. 눈을 '먹어야'한다고 보고되어 있었으니.
 
제로:나도 이 마을 사람이었으면, 오드아이였겠다. (잠시 형 제롬 떠올리다가,) 그래서, 우린 어떻게 하면 돼? 이 사람은 다치면 안 돼.
 
리비우스:뭐, 그때가 아니더라도 지금 오드아이가 되어 있기도 하고요. 다치면 안 되는 건 당신도 마찬가지예요.
 
제로:그러게요. 어쩌면 저한테 잘 어울릴지도 모르겠어요, 이 눈.
 
데이노:사이가 좋구나. 그때도 같았지. 친했고 사랑했던 이들이 모두 오드아이가 되어버린 것이니. 내 동생 팜프레도와 내가, 또 에니오가 그랬듯이.
가여운 팜프레도, 팜프레도. 그 아이는 절대 마녀가 아냐. 그래… 그래서 내가 대신 마녀가 되기로 했지. 다시 이 마을에 저주를 일으키도록.
너희에겐 정말 감사해. 그러니까 그래, 보답을 주어야겠구나.
 
제로:(피를 저렇게나 많이 흘리고 있는데, 멀쩡하게도 잘 말하는 구나....) 응, 줘요. 뭔데요?
 
제로:
SAN Roll
기준치: 31/15/6
굴림: 33
판정결과: 실패
 
리비우스:
SAN Roll
기준치: 27/13/5
굴림: 50
판정결과: 실패
 
제로:(징그러워....)
 
데이노:눈을 먹고 난 후에 남은 자리를 이걸로 채워넣어. 그럼 원래 너의 눈처럼 사용할 수 있을거야.
 
제로:(얼떨결에 받아든 안구 내려다 보고...) 음.... 제법 비위가 상하네요.
 
리비우스:(떠나는 데이노를 바라보다가, 안구로 눈 돌린다.) 그렇긴 하지만...
 
제로:아픈 건, 내가 해도 돼요?
 
리비우스:이 안구가 있으면 둘 다 아무것도 잃지 않아도 되는 건가.
(고개 들어 본다.) 견딜 수 있겠어요? 난 그런 거에 더 익숙한데, 맡기지 않고.
 
제로:나는 리비가 아파하는 거 보는 데에 익숙하지 않아서요.
 
리비우스:(나는 당신이 아픈 걸 보고 싶지 않은데. 잠시 고민하다가, 문득 주머니에 있던 종이를 꺼낸다. 의안 주문.) 그럼 이건 어떱니까.
 
제로:아, 아까 리비가 찾아낸 거구나. (꺼내든 종이 흘끔 보다가,) 뭐든 좋아요.
 
리비우스:아뇨. 좋지 않아요. (뺨을 붙잡고 단호히)
이게 어떤 주문이고 어떤 상황이었든, 당신 자신을 희생하는 걸 아무렇지 않게 여기지 마요.
 
제로:대가 없이 해주겠다는 건 아니었는데. (뺨 붙잡히자, 그렇게 닿은 것만으로도 좋다는 듯 네 손바닥에 제 뺨 부빈다.) 칭찬해줘야 해요, 잔뜩. 잘 참았다고 하면서 뽀뽀도 해주고.
 
리비우스:... 그런 당연한 걸 대가라고 부르지도 말고요.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사람처럼 울상 같은 찡그림으로 표정이 변한다. 다른 한 손에, 쥐고 있던 쪽지를 쥐어준다.)
 
누가, 누구의 눈을 먹겠습니까?
 
제로:(리비우스가 내 눈을 먹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쁨인데... 하는 실없는 생각과 함께 어색하게 종이에 쓰인 주문 외운다.)
(지금은 제게 달려있더라도 리비우스의 흔적인 푸른 눈이 씹어 삼켜지는 것은 싫다는 듯, 제 붉은 눈을 내어주기로 한다. 당연하게.)
 
리비우스:...
 
리비우스:... 이상한 걸 봤는데, 방금.
 
제로:아... 리비 괜찮아요?
 
리비우스:(잠시 시큰했던 눈을 매만졌다가 뜬다. 온전히 붉어진 두 눈이 당신을 본다.)
괜찮은 것 같아요.
그럼 이제, (당신 차례. 손을 뻗어 비어버린 눈의 자리 근처를 어루만진다.)
 
제로:... 리비, 지금 눈이 무지 예뻐요. (허전한 제 눈꺼풀 위 더듬어주자, 그제야 네 얼굴에서 시선 떼내고 제 손에 들려 있던 안구를 비어버린 제 눈가에 가져다 댄다.)
 
리비우스:(그 손 위를 겹쳐잡는다.) 궁금하네요. 이제 당신 눈으로 내가 보이지 않아서.
 
리비우스:(그 색을 바라보다가, 문득 웃는다.)
내 모습도 어떨지 알겠네.
 
제로:어울려요? (붉은 눈으로 저를 바라보는 리비우스의 웃는 얼굴에, 덩달아 작게 입꼬리 끌어올린다.)
 
리비우스:... 네. 생각보다 더.
 
제로:어떡하지. 리비한테 내 흔적이 남았다고 생각하니까, 꼴려요. (갑자기 심각한 표정으로 미간 좁히며, 네 양 뺨 감싸쥐고 눈가 엄지로 쓴다.)
 
리비우스:(몇 번 깜빡인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색. 진짜 바뀌었구나. 이걸 어떻게 설명한다. 같은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젓는다.)
긴장 풀지 마요. 아직 안 끝났어요. 돌아가서, 치료도 해야 합니다.
 
제로:응, 긴장 안 풀어요. 사실 아직도 옆구리가 너무 아프거든요. 아무래도 리비한테 부축 받아야 할 거 같아요. (그저 좋다는 듯 끄덕거린다.) 치료 끝나면 진짜 뽀뽀해줘요.
 
리비우스:그대로 차까지는 제발로 가야 돼요. 내가 당신 업기는 힘드니까. (한다면 못할 건 없지만, 하고 생각하고는 순식간에 뺨에 짧은 입맞춤을 남긴다.)
호텔 앞에서 잠깐 기다려요. 짐은 내가 가지고 나올 테니까. (그리곤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자연스럽게 부축)
 
제로:아...? 어, 응.... 알았어요. (스치듯 짧은 입맞춤에 순간 벙쪄 있다가, 제게 어깨 내어주며 부축하는 네 얼굴 가만 내려다 보다 풋 웃는다.) 돌아가면 자랑해야겠어요. 이제 리비는 거울 볼 때마다 내 생각할 거라고.
 
리비우스:그 뒤에... 설명하느라 애 좀 먹겠네요.
 
시선에 끝에 있는 상대를 잊지 마세요.
 
​ Ending.1 失明(실명)
 
제로:
Rolling 1D10
굴림: 1
Rolling 1D3
굴림: 1
Rolling 1D3
굴림: 2
(뭔데 이성치 회복 플마제로)
(제로 닉값하기)
 
리비우스:ㅋ ㅋㅋㅋㅋ 무슨일이야 아니
1 1 이라니 실화냐고
Rolling 1D10
굴림: 7
오 장광 간신히 벗어났어요 ㅋ
 
제로:제로만... 감금
 
리비우스:나가지 마 제로